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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의 최대 규모 터널 발견, 차량도 지나가”…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포착]

    “하마스의 최대 규모 터널 발견, 차량도 지나가”…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위해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길이 4㎞의 대규모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1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발견한 해당 터널은 길이가 4㎞에 달하며, 최대 깊이는 지하 50m로 확인됐다.해당 터널 내부에는 통신과 전력 설비를 비롯해 공조‧어수 처리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폭이 3m 정도로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차량도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여서,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시작한 이래 발견한 것 중 최대 규모의 지하터널로 꼽힌다. 또 터널 안에서는 이스라엘 군에 발각됐을 경우를 대비해 곳곳에 방폭문을 단 은신처도 확인됐다. 터널 내부는 철제 원형 구조물로 이어져 견고함을 자랑했다.이스라엘군은 “베이트 하눈(에레즈) 국경 검문소에서 200~400m 떨어진 담장 인근에서 테러범(하마스 대원들)이 나오는 것을 목격한 뒤 터널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에레즈 검문소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매일 이스라엘로 출근하기 위해 통과하거나 병원 치료를 위해 드나드는 곳”이라면서 가자지구 주민의 일상적인 동선 가까이에 하마스의 대규모 지하 터널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터널 내부를 수색해 발견한 여러 자료 중 하나에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화르의 동생이자 하마스의 칸 유니스 지역 사령관인 무하마드 신와르가 자동차를 타고 해당 터널을 통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있었다.또 다른 영상에서는 하마스가 터널을 뚫는데 사용하는 장비(보링 머신, 구멍을 둥글게 깎아 넓히는 기계) 등을 사용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하마스가 터널을 만드는 데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부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터널을 조만간 폭파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염두하고 국경 검문소와 가까운 곳에 이 터널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지하터널에 바닷물 주입” vs 하마스 “그것까지 예상해 건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기 위해 바닷물을 투입하는 ‘침수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하에 약 500㎞에 걸쳐 설치된 터널에 바닷물을 채움으로써 터널을 침수시켜 지하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와 대원, 인질을 지상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작전에 필요한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해 이미 지난달 펌프 5대를 설치했으며, 최근 펌프 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지하 터널에만 침수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자신들의 지하터널이 바닷물 주입과 같은 공격에도 버틸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미국 CNN에 따르면, 하마스의 오사마 함단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널은 침수를 비롯해 점령지의 모든 공격을 고려한 숙련 기술자들이 만들었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예측 가능한 모든 공격을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인질석방 열려있지만 방식 이견”…4㎞ 최대 터널 발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인질석방 열려있지만 방식 이견”…4㎞ 최대 터널 발견

    이스라엘군의 인질 오인사살을 계기로 하마스와 휴전 논의 재개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 및 인질석방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이집트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 모두 휴전과 인질 석방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인다. 하마스는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일방적으로 정해 발표하고, 이스라엘군이 사전에 정해진 경계선 뒤로 물러나 있기를 원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일방적인 석방 대상자 선정에 동의하지만, 휴전 기간을 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표와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미리 보기를 원한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학살을 자행하고 24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이어진 일시 휴전 기간 등에 105명이 풀려났고, 8명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 하마스와 휴전 추가 연장 결렬을 선언하고 가자지구 지상전을 재개했지만, 지난 15일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하면서 전투를 중단하고 다시 협상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를 받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면담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바르니아 국장이 인질 문제를 담당하는 정보담당 예비역 장성을 대동하고 며칠 안에 알사니 총리를 만나기 위해 다시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길이가 4㎞에 이르는 대형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발견한 것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하마스의 터널이 발견된 지점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으로, 터널 내부는 철제 원형 구조물로 이어져 있고 폭 3m 정도로 넓어 오토바이는 물론 차도 이동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최대 깊이가 지하 50m인 이 터널에는 통신·전력 설비는 물론 공조, 오수 처리 시설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곳곳에 이스라엘군에 발각됐을 경우에 대비한 방폭문을 단 은신처도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에레즈(베이트 하눈) 국경검문소에서 200∼400m 떨어진 담장 인근에서 테러범들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터널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그전에는 남부사령부의 정보 부대도 이 터널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레즈 검문소는 가자 주민이 매일 이스라엘로 일하려고 통과하거나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드나드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주민의 일상적인 동선과 가까운 곳에까지 하마스의 지하 터널이 뻗어 있다는 것이다. 터널 내부에서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이 터널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자 하마스의 칸 유니스 지역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책임 아래 건설됐으며 그가 이 터널 내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영상도 발견됐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하마스가 보링 머신(boring machine, 구멍을 둥글게 깎아 넓히는 기계) 등 특수장비를 사용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런 증거들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터널 구축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을 외신에 공개하면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염두에 두고 국경 검문소와 가까운 곳에 이 터널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조만간 이 터널을 폭파할 예정이다.
  • 참혹했던 이리역 폭발사고…하춘화 “故이주일, 두개골 함몰”

    참혹했던 이리역 폭발사고…하춘화 “故이주일, 두개골 함몰”

    가수 하춘화가 이리역 폭발 사고를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전북 익산에 가면서 하춘화씨 얘기를 했다”며 이리역 폭발 사고를 떠올렸다. 1977년 11월 11일 발생한 이리역(현재의 전북 익산) 폭발 사고는 1400여명의 사상자와 7800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하춘화는 “죽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잊을 수 없다”며 당시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춘화는 “나중에 알았는데 다이너마이트를 운반하는 과정이었더라”며 “우리는 그걸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저는 당시에 이리역 인근 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속 사회자는 고(故) 이주일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보통 오후 9시쯤에 공연을 시작하는데 폭발 사고가 9시 15분쯤에 났다. 평소처럼 오프닝 공연을 마치고 난로를 쬐고 있는데 사고가 벌어졌다. 난로가 엎어졌으면 다 어떻게 됐을 것이다. 전기가 끊기면서 깜깜해졌다. 폭파되면서 흙 속에 나를 집어넣는 것 같았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이 잠잠해지고 여기저기서 신음이 들려왔다고 떠올린 하춘화는 “그게 더 공포였다. 이제는 내가 죽거나 살아나가도 누구도 날 안 도와줄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세상이 온통 암흑이었을 때 그를 향해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바로 이주일이다. 하춘화는 “죽음의 공포가 극에 달했다. 어둠 속에서 이주일이 날 찾아냈다”며 “담을 넘어야 했는데 제가 드레스를 입었고, 내려가질 못하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주일이 먼저 담을 올라가 뛰어내렸다. 내가 못 내려가겠다고 했더니 이주일이 자기 머리를 밟고 내려오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주일이 사고 당시에 머리를 다쳤다. 폭파 사고로 내려앉은 극장 지붕에 두개골이 함몰됐었다. 나는 이주일이 다친 줄도 모르고 그 머리를 딛고 내려갔다. 이주일이 나를 업고 뛰는데 머리를 다쳐서 그랬는지 가다가 계속 넘어지기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하춘화는 “이주일은 긴급 수술 대상이었다. 환경이 열악해서 마취 없이 뇌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이주일이 막 울더라. 마취도 안 시켜서 망치로 땅, 땅 때리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 나와서 우는데, 정말 비참해서 못 보겠더라. 나는 어깨뼈 골절로 상반신 깁스를 했다. 긴급 처치만 받고 서울 병원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이주일과 하춘화는 긴급 처치 후 서울로 이송돼 재치료를 받았다. 하춘화는 이주일이 생명의 은인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 [씨줄날줄] ‘북풍’ 오남용/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풍’ 오남용/황비웅 논설위원

    우리 정치에서 북풍(北風)은 대선이나 총선 같은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표심에 미치는 북한발 영향을 말한다. 선거 때면 북은 이런저런 형태로 남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들었고, 정치권도 이런 북풍을 적절히 역이용하는 행태를 벌여 온 게 우리 현실이다. 대표적인 사건이 ‘KAL기 폭파 사건’이다. 13대 대선을 코앞에 둔 1987년 11월 29일 북은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를 내세워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한 대한항공 보잉 707기를 액체시한폭탄으로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했다. 이에 국가안전기획부는 폭파범 김현희를 즉각 압송, 대선 전날인 12월 15일 자해 방지용 재갈을 물리고 마스크가 씌워진 모습으로 김포공항 비행기 트랩 앞에 세웠다. 남한 사회 혼란을 노린 북의 공작에 안기부가 폭파범 공개라는 역풍을 가한 것이다. 제14대 대선이 있었던 1992년에는 남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안기부는 대선을 2개월 앞둔 10월 6일 “남조선노동당 이후 최대 간첩단 사건”이라며 95명을 간첩 혐의로 적발했다. 당시 간첩단에 비서가 관여된 사실이 알려진 김대중 후보에게 타격이 됐다. 제15대 대선에서는 ‘총풍 사건’이 일어났다. 총풍 사건은 199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 행정관 등이 중국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나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 역풍이 풀면서 김대중 후보 당선으로 이어졌으나 사건 관련자들은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력시위 모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처벌만 받았다. 과거 보수 정권이 애용한 북풍 전략은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더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데 더불어민주당이 느닷없이 ‘북풍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의 총풍, 북풍 유혹을 경계하자”고 했고, 이재명 대표도 “휴전선을 중심으로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고 한다는 걱정이 참으로 많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 모두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총선 민심을 얻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공식 회의 석상에서 근거도 없는 ‘북풍 음모론’만 난무하는 게 거대 야당의 현주소다.
  • 北 노동신문에 추미애 ‘김건희 특검’ 시위 사진 실려

    北 노동신문에 추미애 ‘김건희 특검’ 시위 사진 실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사진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노동신문은 12일 윤석열 정권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괴뢰 전 지역에서 반미·반전투쟁 전개, 제68차 촛불대행진 진행’이라는 제목의 6단 크기 기사를 6면에 실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열린 촛불시위 현장 사진을 12장 게재했는데, 이 중 한장에 ‘김건희 특검’이라고 적힌 팻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웃는 추 전 장관 모습이 담겼다. 북한이 체제 선전의 핵심 수단으로 삼는 노동신문 보도 사진에서 남측 정치권 유력 인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대외용인 조선중앙통신과 달리 노동신문은 북한 주민이 접촉하는 매체다. 다만 신문이 사진 속 인물에 대한 별도의 설명을 달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북한 당국은 해당 인물이 추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해당 사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시위 현장을 촬영한 국내 매체나 관련 단체의 사진을 무단 사용했거나 인터넷 중계 영상을 갈무리(캡처)했을 가능성이 있다. 노동신문은 과거 6면을 ‘대남’ 면으로 할애해 남한 동향이나 대남 비방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러나 2020년 6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로는 해당 면에 일상적인 북한 소식과 국내외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주로 실렸다. 그러다가 올해 5월부터는 국제정세 분석 기사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남한 시위를 소개하는 기사를 자주 싣고 있다. 정부는 노동신문이 지난 5월부터 11월 초까지 남한 단체의 반정부 시위를 다룬 기사가 40여 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왜곡해 부각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남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 통일부 “북, 개성공단 시설 30여개 무단 가동”

    통일부 “북, 개성공단 시설 30여개 무단 가동”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무단 가동하는 우리 기업 시설이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6월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 철거작업도 최근 시작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설비를 계속해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한 (잔해)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의 재산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위성정보와 육안 관찰 자료 등으로 토대로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30여개 기업의 시설을 무단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통일부가 지난 5월 무단 가동 시설이 ‘10여 개 공장’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반년새 세 배로 증가한 것이다. 통일부는 무단 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어느 기업의 사업장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연락사무소 청사 잔해 철거작업은 지난달 말 시작돼 계속 진행 중이라고 구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이 2020년 6월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후 3년 이상 그 잔해를 방치했다가 지난달 말 철거 작업에 나선 배경은 불분명하다.
  • 하마스 병력 3만명 건재…“완전 소탕에 10년”

    하마스 병력 3만명 건재…“완전 소탕에 10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지만, 하마스의 군사력이 건재해 목표 달성은 아직 멀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안보 당국자 3명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 최소 5000명이 사망했으나, 여전히 3만 명 정도가 남아 있다. 당국자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가자 북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작전도 끝나려면 멀었다고 전했다. 가자시티의 대부분은 공습으로 파괴됐지만, 지상군이 일부 하마스 핵심 거점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헤흐트 중령은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자 남부의 이스라엘군 작전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스라엘이 계속해 미국의 지원을 받길 원하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4일 “이스라엘 당국이 최종 목표를 더 명확히 정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마스의 완전한 소탕?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그렇다면 전쟁은 1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점령 지역 상당수이스라엘군 정보기관(아만)에서 팔레스타인 부문 책임졌던 마이클 밀슈테인은 가자시티의 약 3분의 1이 아직 이스라엘군 통제 밖에 있으며 일부 지역은 높은 수준으로 요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주일간의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 측 인질을 넘겨주기 위해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가자시티 내에 여전히 하마스 세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2014년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셰자이야 등지에 아직 진입하지 않고 있다. 밀슈타인은 셰자이야에서 벌어질 전투가 “매우 힘들 것”이라며 “하마스가 모든 기반 시설을 잘 준비해 놨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일시 휴전이 끝나기 전인 지난달 30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영상에는 셰자이야와 자발리아 부군에 이스라엘군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주말 공격을 재개한 뒤로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폭격해왔다. 이스라엘의 아랍어 담당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셰자이야의 무장 세력을 향해 “마지막 경고다. 모두가 공격 대상”이라는 글을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렸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아 난민촌을 “완전히 포위한 뒤” 폭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병력 3만 명하마스 병력은 최소 2만7000명에서 최대 4만명 사이 약 3만명으로 추정되지만, 하마스 측은 사망 대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을 더 사살하는 것보다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등 지도부 제거가 최우선 목표다. 현재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최고위급 인사들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아래 땅굴에 몸을 숨긴 채 전쟁을 지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3분의 1 온전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혀온 하마스 지하터널의 입구를 800여개 발견했고, 이 가운데 500여개는 폭파하거나 봉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험관리 자문회사 르벡의 이스라엘 현지 정보 책임자 마이클 호로비츠는 이스라엘이 터널 시스템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터널마다 얼마나 많은 수직 통로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터널은 치고 빠지는 용도로 만든 소규모 임시 터널도 있고 수십m 깊이에 미로같이 뚫려 있는 터널도 있다. 르벡은 가자지구 내 터널 중 3분의 1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마스 로켓 발사 여전아울러 여전히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는 점도 하마스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지난 2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을 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 여러 발이 발사됐고 한 발이 아슈켈론의 주거용 건물에 떨어졌다. 호로비츠는 이스라엘이 현지에서 생산되는 하마스의 로켓 전력을 완전히 파괴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실제로 로켓 제조 공장을 찾아 재료 조달 과정을 막아야 하는데 이것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공중·지상 작전을 통해 하마스 부대 지휘관 전체의 약 절반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총 1만번 공습, 하마스 터널 입구 800여개 발견” (영상)

    이스라엘군 “총 1만번 공습, 하마스 터널 입구 800여개 발견” (영상)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 과정에서 지금까지 800여개의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10월 말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800여개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500여개는 폭파하거나 봉쇄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가운데 다수가 하마스의 전략 자산과 연결되어 있었다면서, 입구를 파괴하는 동시에 공습을 통해 수백㎞ 구간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는 민간인 거주 구역에 있었다. 특히 학교, 유치원 등 교육기관과 이슬람사원, 운동장 인근에 있는 경우도 많았다”고 부연했다. 또 “이는 하마스 테러 조직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거나 테러 활동을 은폐하는 데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별도의 성명을 통해 지상군의 지시로 이뤄진 공습 횟수가 1만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오늘까지 지상군의 요청으로 1만회의 공습이 진행됐다. 합동 공격은 공군 5620부대가 주도했다”며 “이를 통해 테러 조직의 은신처와 기반시설, 작전용 아파트, 터널 입구, 무기 창고 등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 韓美日濠, 북한 위성 발사에 나란히 독자 제재…미 “북한 테러지원국 유지”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4개국이 조율을 거쳐 북한의 최근 정찰위성 발사 관련자들을 각각 제재한다고 미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일과 호주 등 4개국이 지난달 21일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각각 북한 관련자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과 호주 등 네 나라가 처음으로 조율된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익 창출과 미사일 기술 조달에 관여한 최성철, 최은혁, 임성순 등 북한 인사 8명을 제재했다. OFAC는 또 북한 정찰총국 제3국(기술정찰국) 산하 해커 조직 ‘김수키’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공개한 2022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이 계속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무부는 지난 2017년 11월 20일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지금까지 7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지난 1988년 처음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명단에서 빠졌다. 국무부는 지난 2017년 북한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이후 9년간 반복해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으며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역사적 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해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북한이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을 계속 북한에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 일본 정부가 1970∼80년대에 납북된 일본인 다수의 생사를 파악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5명만 일본에 송환됐다고 밝혔다. 테러 지원국 지정은 해당 국가가 지난 6개월간 국제 테러를 지원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해제된다. 국무부는 매년 국가별 테러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는데 북한에 대한 서술은 지난 4년 동안 달라지지 않았다.
  • 美 “北, 테러지원국 지정 유지”

    美 “北, 테러지원국 지정 유지”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이 계속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국무부는 국제적 테러 행위에 직접 가담하였거나 이를 지원하고 방조한 혐의가 있는 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20일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지금까지 7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지난 1988년 처음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국무부는 지난 2017년 북한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이후 9년간 반복해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으며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역사적 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해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다. 이어 국무부는 북한이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을 계속 북한에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 일본 정부가 1970∼80년대에 납북된 일본인 다수의 생사를 파악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5명만 일본에 송환됐다고 밝혔다.
  • 軍 “우리도 GP 복원” 맞대응… 北, JSA 비무장도 깨고 권총 착용

    軍 “우리도 GP 복원” 맞대응… 北, JSA 비무장도 깨고 권총 착용

    정부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시범 철수한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군사초소(GP)를 복원하기로 했다.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 측 경비요원들이 권총을 찬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리 역시 재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이 군사합의 파기 선언을 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4일 이후 군사 조치를 하나씩 복원하자 ‘비례성 원칙’에 따라 우리 군도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장관이 28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한 것 역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비해 군의 대비태세를 확립하려는 취지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GP 복원’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용 그대로 참조를 해 주면 될 것 같다”며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공식 선언하고 노골적인 복원 조치를 실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태세 완비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차장은 KBS에 출연해 ‘우리도 GP를 곧바로 복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에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북한이 전방 감시초소를 다시 만들고 무장하는 것이니 조금 지켜보겠지만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GP 복원 조치는 지나치게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군사적 대응 조치 중 후순위 카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먼저 행동에 나서면서 군은 당위성이 충분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GP에 K3, K6 기관총 같은 중화기를 반입하고 조립식 건물 형태의 감시소와 철조망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의 GP 복원은 5년여 만이다. 2018년 11월 10일 국방부는 남북 GP 22곳에서 모든 기관총을 비롯한 화기와 철조망 같은 각종 장비, 병력 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남북은 각각 GP 10곳을 폭파했다. 최근 들어 북한은 GP에 감시소를 설치하는 등 복원에 나선 상황이다. 또 북한이 GP 복원에 이어 JSA 비무장화 조항(군사합의 2조 2항)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리 측의 재무장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복수의 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JSA 북측 경비요원들은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JSA 경비요원들은 아직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 조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관련 질의에 “북한의 활동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 발사가 기상 사정으로 이틀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우리 군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새롭게 설정된 발사 시점은 다음달 2일이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 “화장실도 있네?”…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하터널 영상 추가 공개[포착]

    “화장실도 있네?”…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하터널 영상 추가 공개[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안팎에서 발견한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추가로 공개했다. AP통신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영상은 알시파 병원에서 ‘카타르’로 명명된 건물 아래에서 하마스 지하 본부로 연결된 땅굴을 담고 있다.지하 시설 안에는 상황실과 은신처 등으로 사용되는 공간부터 변기가 놓인 화장실과 요리도구가 있는 주방, 환기 설비 등이 갖춰져 있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 속 터널의 길이는 150m 정도로, 앞서 이스라엘군이 19일 공개한 지하 터널과 연결된 공간으로 알려졌다.당시 이스라엘군은 병원 옆 공터에 세워진 천막 아래로 지하터널이 이어지는 입구를 발견하고 수색했다. 해당 터널 입구에서 5m를 이동한 뒤에는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고, 이후 막다른 곳까지 50m에 달하는 터널이 이어졌다. 터널 끝에서는 총을 쏠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방폭(폭발 및 폭발로부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문이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해당 방폭문과 이어진 터널 지점이다. 이스라엘군은 추가로 발견한 터널에서 수십 개의 AK-47 소총과 수류탄, 드론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하마스가 병원 지하를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병원 건물을 무기 보관 및 테러 본부 용도로 악용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병원 인근에서 2개의 추가 터널 갱도도 발견했다”면서 “하나는 병원 인근 거리에, 또 다른 하나는 인근 주택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흘 임시 휴전’ 합의 직전에 멈칫…이유는? 한편,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는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최소 50명의 석방을 보장받는 대가로 최소 나흘간 휴전하는 협상안을 전격 승인하면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CNN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 측과) 인질 석방을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인질 석방 절차는 양측이 합의한 바에 따라 시작되는데, 24일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양측이 나흘간의 일시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50명-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의 맞교환 석방에 합의했으나, 이행을 위한 세부 사항은 아직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석방 대상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명단 결정, 석방 및 맞교환 경로 등에 대해 완전한 논의를 끝낸 후에야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임시 휴전 협상 지연에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미국은 합의 발효가 파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거래는 여전히 합의된 상태로, 특히 이행 첫날을 위해 최종 세부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며 “양측이 최종 세부 사항을 해결해 인질 석방 절차가 24일 오전에 시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쟁은 계속된다” 멈추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임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의향을 재차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합의 파기설과 관련해 “합의 자체가 파기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에 하마스 지도부가 어디에 있든 찾아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의설이 나온 23일에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시내에 위치한 하마스 정보본부를 급습해 건물을 폭파하는 등 300여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면서 “지금까지 파괴한 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400여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땅굴 입구 400곳 파괴…“휴전 발효 전까지 전투·폭파 작전 계속”

    이스라엘군, 하마스 땅굴 입구 400곳 파괴…“휴전 발효 전까지 전투·폭파 작전 계속”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래 하마스의 터널 갱도(땅굴 입구) 약 400곳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정부와 하마스가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 협상에 합의에 이르렀으나 실제 휴전이 발효될 때까지 우리 군은 전투 뿐 아니라 땅굴 폭파 작전도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저녁 브리핑에서 “우리는 휴전이 언제 시작될 지 모르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은 전쟁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늘도 하마스 땅굴을 찾아 파괴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약 400개의 땅굴을 확인하고 파괴했다며 ‘야할롬’이라는 특수공병부대가 다양한 방법으로 땅굴을 찾아내고 파괴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지난주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한 땅굴이 추가로 더 길게 존재한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타르’라고 불리는 건물 아래에 자리잡은 추가 지하 시설에는 군사 회의가 이뤄지는 상황실(워룸)과 은신처, 화장실, 부엌, 환기설비 등이 갖춰져 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역의 인구 밀집 지역 밑에 거미줄처럼 복잡한 땅굴을 대규모로 구축해놓은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마스의 땅굴로 이어지는 입구 중 다수는 의료 기관 뿐 아니라 교육 시설, 심지어 일반 가정집 내부에도 위치한다. 이스라엘군은 정기적으로 가자 북부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보다 안전한 남쪽으로 대피를 촉구해 왔다. 이날은 가자시티와 자발리아 구시가지, 특히 슈자이야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까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아비차이 아드레이 이스라엘군 아랍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아랍어로 북가자 주민들에게 살라 알딘 도로를 통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그는 또 “하마스는 가자 북부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고 가자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하는 것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길이 막혀 이동할 수 없다면 도움을 요청하라고 핫라인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 “공습 여전, 일가족 52명 몰살” 47일 만에 주검 확인된 26세 여성

    “공습 여전, 일가족 52명 몰살” 47일 만에 주검 확인된 26세 여성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및 인질 맞교환이 일러야 24일(현지시간)에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와파 통신은 22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한 가문 52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장관은 이날 아침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이런 참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중에 “오늘 아침만 해도 자발리아의 카두라 가문 사람 52명이 완벽하게 지워졌다. 살해됐다”면서 “난 52명의 사망자 명단을 갖고 있다. 그들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깡그리 지워졌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널리 알려져 있듯 PA는 이스라엘군이 부분적으로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지구만 관할하며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 하지만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일시 휴전 개시를 앞두고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강화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신문은 또 이스라엘 병사들이 가자시티 시내에 위치한 하마스 정보본부를 급습,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전날 하루 동안만 100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도 이스라엘 도시들을 겨냥해 여러 차례 로켓을 쏘아 올리는 등 공격행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하마스 소속인지, 휴전 합의에 관여하지 않은 다른 단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국영방송 칸(Kan)은 익명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 하마스 측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24시간의 지연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군의 공세 강화는 하마스 측이 휴전 협상 최종 타결을 질질 미루며 시간을 벌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기습 공격을 했던 키부츠 레임의 슈퍼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실종됐던 이스라엘 여성 샤니 가바이(26)의 시신이 22일에야 발견됐다고 욕네암 시장이 밝혔다고 미국 폭스 뉴스가 전했다. 시몬 알파시 시장은 “우리 샤니가 떠났다. 가슴이 산산이 부서진다. 우리 모두 오열하며 믿지를 못하고 있다. 얼마나 우리는 다른 결말을 기다렸던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47일 동안 품어온 희망이 오늘 아침 씁쓸한 소식으로 끝나 버렸다”고 덧붙였다.
  • 네타냐후 “모사드에 하마스 지도부 ‘어디 있든’ 추적하라” 지시

    네타냐후 “모사드에 하마스 지도부 ‘어디 있든’ 추적하라” 지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에 하마스 지도부가 어디에 있든 추적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사드에 하마스 지도부가 어디에 있든지 그에 맞서 행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와 칼레드 마샬이 전쟁 이후에도 가자지구를 통치할 것이라고 발언한 히브리어 보도를 기자 한 명이 언급하자 나왔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앞서 임시 휴전 등 합의에 이른  것을 두고 해외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는데도 적용되냐는 기자 질문에 “그럴 의무는 없다”며 일시 휴전 중에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현재 하마스 최고위 지도부 대다수는 가자지구를 벗어나 주로 카타르나 레바논 베이루트 등 해외에서 머물고 있다. 모사드는 해외 체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과 이란 핵 과학자들의 잇단 암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모사드의 핵심 작전 부서로 암살, 납치, 폭파 등을 전문으로 하는 메차다는 산하에 키돈(단검)이란 암살 전문 조직도 두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간의 임시 휴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의 맞교환에 합의했으나, 그 이행을 위한 세부사항은 아직 최종적으로 협상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인질 석방이 오는 24일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현재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임시 휴전 시점도 애초 이집트 매체가 보도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가 아닌 24일까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군은 최종안이 결정될 때까지 계속 전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22일 저녁 브리핑에서 이번 합의가 첫 단계 이행을 준비하고 있으나 인질들의 귀환 작업에는 시간이 걸리며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우리는 전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교전 중지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 군용기와 포병이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 최소 두 번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 [문화마당] 신문에 대한 몇 가지 단상/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신문에 대한 몇 가지 단상/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신문은 어떤 물건보다도 소중한 보화였다. 어린 시절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어른들은 함부로 다루지 않았다. 날짜 순으로 정리해 꽂아 둔 신문철을 심심할 때마다 뒤적거린 기억이 난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교실로 매일 조간을 갖고 오는 친구는 요즘 말로 ‘핵인싸’였다. 묵찌빠로 볼 차례를 정했는데 신문지가 구겨지지 않도록 다들 조심스럽게 읽었다. 서양도 비슷하다. 20세기 전간기(戰間期)를 다룬 영화 ‘남아 있는 나날’에서 영국의 신사 나리가 볼 신문을 정성스레 다림질하는 집사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사실 신문은 근대의 탄생에 결정적 공헌을 한 산파다. 프랑스혁명은 신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팸플릿으로 촉발됐다. 파산 위기에 처한 루이 16세는 프랑스와 연고가 없는 스위스 은행가 자크 네케르를 재무장관으로 발탁해 귀족이나 교회에 세금을 매기려고 했다. 그러자 기득권층은 팸플릿으로 외국인 장관이 국부를 횡령하려 한다며 공격했고 결백을 증명하려던 네케르는 기밀인 국가 재정을 전격 공개했다. 왕실의 어마어마한 사치와 낭비를 알게 된 평민들은 경악했으며 이것이 부르봉 왕정을 폭파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러시아혁명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이스크라’도 V I 레닌이 망명지에서 발간한 신문이다. 근대적 국가를 만드는 데도 신문은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도구다. 학자들에 따르면 민족이나 국민은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그냥 마음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다. 관습이나 정서가 다르고 사투리로 의사소통도 쉽지 않은 각 지방 사람들이 어떻게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을 공유할 수 있었을까. 표준어를 사용하는 신문이 강력 접착제 구실을 했단다. 방언이 아니라 표준어로 신문을 만들어야 다수의 독자층을 창출해 큰 이문을 남길 수 있다. 무엇보다 매일 같은 기사를 읽는 사람끼리는 시나브로 엇비슷한 가치관과 현실 인식을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관념이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철학자 헤겔이 신문 읽기를 시민계급(부르주아)의 아침 예배라 부른 까닭이다. 공동체의 여론과 정서를 형성하는 의견 권력이 교회에서 언론으로 교체된 것이다. 이후 신문은 이슈와 논쟁마다 찬반 입장을 나란히 소개하면서 종국적으로 심판을 내리는 권위를 공인받아 왔다. 그러나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지금 근대적 민족국가는 정파적 부족주의로 분해 중이다. 독자들은 입에 쓴 사실(fact)보다 구미를 당기는 탈진실(post-truth)을 선호한다. 뉴미디어의 범람에다 가짜뉴스 시비로 신문의 구독률과 신뢰도는 형편없이 실추되고 있다. ‘무관의 제왕’은커녕 ‘기레기’로 모욕받는 실정이다. 더이상 사회적 합의 형성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중재자와 심판관이라는 신문 특유의 정체성이 밑동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왜 ‘언론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언론’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신문의 소멸은 공동체 스스로의 자폭 행위와 같다. 저널리스트의 제일의적 소명인 사실 추구가 부정되면 권력이 감시받지 않는 전근대사회로 돌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특권층의 약육강식과 거짓말쯤은 예사로운 일이다. 짐승 같은 세상을 원하지 않는가. 그럼 신문으로 귀환해야 한다. 욕이든 칭찬이든 읽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 전기톱맨 밀레이 “아르헨티나 재건 시작”… 달러 통화 채택 힘 받는다

    전기톱맨 밀레이 “아르헨티나 재건 시작”… 달러 통화 채택 힘 받는다

    “정부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전기톱을 들고 유세를 펼치던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첫 일성에선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밀레이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밤 부에노스아이레스 선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 정부는 약속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유재산을 존중하며 (우리나라를) 쇠퇴하게 만든 모델은 이제 끝났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아르헨티나를 다시 강대국으로 만드는 변화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출신을 막론하고 환영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세계 모든 국가에 오늘 (기존의) 아르헨티나는 끝나고 새로운 아르헨티나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며 우리는 모든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껏 보여 준 적 없는 화해 제스처이자 사회주의 국가들과 대화하거나 거래하지 않겠다는 공약과도 상반된 태도다. 대선 유세에서는 “무정부주의적 자본주의를 표방한다”고 공언해 왔다. 가장 과격한 공약이 중앙은행 폐쇄인데 그는 ‘폭파’란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중앙은행이 펼치는 통화신용정책의 효과와 물가 진정 기능을 불신한 결과다. 중앙은행이 “정직한 아르헨티나인들로부터 물건을 훔치는 메커니즘”이라고 낙인찍은 것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140%대에 이르는 최악의 경제난 속에 놓인 유권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달러를 법정통화로 인정하자는 구상도 핵심 공약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달러화만이 인플레이션을 끝낼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라디오 방송 ‘엘옵세르바도르’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에밀리오 오캄포를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할 것”이라며 중앙은행 폐쇄가 그의 임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캄포는 아르헨티나 세마(CEMA·거시경제연구센터) 대학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연구원이다. 그의 저서 ‘달러화: 아르헨티나를 위한 해결책’에는 2000년 에콰도르처럼 달러화를 공용통화로 받아들이자는 내용이 있다. 국민에게 달러를 사용할지, 아르헨티나 페소를 사용할지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밀레이 당선자는 과격한 발언으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 장기 매매 허용이나 총기 소지 허용 공약 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공약과 거의 일치한다. 외교 면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밀레이 당선인은 중국, 브라질, 메르코수르(MERCOSUR·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공동시장) 등과의 교역에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선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누군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하면 그를 살해한다”고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난 8월 승인을 받아 내년 1월로 예정된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당선되면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더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친미 노선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밀레이 당선인은 이제까지 온건좌파가 이끌던 노선과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아르헨티나를 대격변으로 밀어 넣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 ‘전기톱’을 선택한 아르헨티나…위험천만한 ‘무정부주의’로 급변침

    ‘전기톱’을 선택한 아르헨티나…위험천만한 ‘무정부주의’로 급변침

    1970년대까지 경제 부국이었다가 수십년 심각한 경제침체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가 위험한 미래에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좌파 집권당 ‘거목’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은 하비에르 밀레이(53) 당선인은 “정부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전기톱을 들고 유세를 펼치는 등 기행을 일삼은 극우 후보다. 스스로 “무정부주의적 자본주의를 표방한다”고 말해왔다. 당선인의 주요 공약만 살펴봐도 위태롭다. 아르헨티나 경제학자들이 일제히 비판한 중앙은행 폐쇄가 대표적인데, 밀레이 당선인은 폐쇄 대신 ‘폭파’라는 용어를 쓸 정도로 중앙은행이 펼치는 통화신용정책의 효과와 물가 안정 기능을 불신하고 있다. 이 공약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고 140%대에 이르는 경제 상황과 맞물리며 유권자들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심지어 그는 중앙은행을 “정직한 아르헨티나인들로부터 물건을 훔치는 메커니즘”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공식 통화인 페소화를 버리고 달러를 쓰자는 구상도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다. 이미 외환 암시장이 성행하는 가운데 밀레이 당선인은 “달러화만이 인플레이션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위 두 공약은 밀레이 당선인 스스로 이행 의지가 가장 확고한 공약이다. 그는 지난 9월 현지 라디오 방송 ‘엘옵세르바도르’ 인터뷰를 통해 “(제가 당선되면) 에밀리오 오캄포 교수를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할 것”이라며 중앙은행 폐쇄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르헨티나 세마(CEMA·거시경제연구센터) 대학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연구원인 오캄포는 당선인의 책사 가운데 한 명이다. ‘달러화: 아르헨티나를 위한 해결책’이란 책을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을 보면 아르헨티나의 달러화 도입을 과거 에콰도르에서 시행했던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국민에게 달러를 사용할지, 아르헨티나 페소를 사용할지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에콰도르는 2000년에 남미에서 처음으로 달러를 법정 통화로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다. 외교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밀레이 당선인은 중국, 브라질, 메르코수르(MERCOSUR·공동시장을 추구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국) 등과의 교역에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선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라거나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누군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할 때 그를 살해한다”고 언급하는 등 대놓고 반중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후보 시절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협력 체계를 더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등 전임 정부의 방침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승인을 받아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내년 1월 가입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밀레이의 승리와 관련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나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당신 나라를 바꾸고 정말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남미 지도자들도 당선을 확정지은 밀레이 후보에 축하 메시지를 건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선거 절차를 진행한 아르헨티나 기관들과 질서 있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국민을 축하한다”며 “새 정부에 행운과 성공기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도 “밀레이가 승리한 데 대해 아르헨티나 국민에 축하를 보낸다”며 “남미에 희망이 다시 빛날 것”이라고 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밀레이의 승리에 경의를 표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고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도 각각 밀레이의 승리에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반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극우가 아르헨티나에서 이겼다. 그것은 사회의 결정”이라며 “라틴아메리카에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게릴라 출신으로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 정권을 이끌고 있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서 ‘무기 제조 기지’ 파괴…“또 다른 테러 단체 소유”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서 ‘무기 제조 기지’ 파괴…“또 다른 테러 단체 소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테러 단체가 무기를 제조하는 데 사용해온 기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내셔널 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한 테러 단체 주둔지를 파괴시키는 장면을 공개했다.군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하마스와 별개로 가자지구에 본부를 둔 또 다른 테러 조직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한 주둔지를 “무기 제조를 위한 주요 공장”으로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무려 12시간에 걸친 격전 후 16일 오전 해당 공장을 폭파시켰고, 그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군 당국은 성명에서 “우리 군은 PIJ의 한 주둔지를 수색해 이들 소유의 ‘바드르-3’(지대지 로켓) 부품과 무인항공기(UAV) 부품, 정보 자료, 무기가 가득 실린 트럭 2대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주둔지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 제조에 사용돼 왔으며, 건물 사이 공터에는 테러범들이 이스라엘 탱크를 빼앗기 위한 훈련에 사용하는 훈련용 가짜 탱크도 있었다고 말했다. 작전에 투입됐던 이스라엘 부대는 인접 법원 건물에서 발사된 대전차 로켓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부대 사령관은 로켓을 쏜 테러 조직을 타격하기 위해 공격 헬기 출동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 건물에서 로켓들이 추가로 발사됐고 그중 한 발이 이스라엘 탱크 한 대에 맞았다. 해당 주둔지는 PIJ로 추정되는 테러 조직이 점거한 법원 건물과 가자지구 유일 암 병원인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우정병원에 인접해 있었다. PIJ는 하마스 다음 큰 가자지구 테러 단체다. 독일 비영리 단체 ‘극단주의대응프로젝트’(CEP)에 따르면 PIJ는 현재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로 이뤄진 땅에서 이스라엘인을 완전히 없애고 이슬람 팔레스타인 자치국가를 수립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이스라엘군이 더 많은 하마스 지하 터널을 발견하고 있으며, 인질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았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앞서 같은날 성명에서 “하마스의 지하 터널과 인질에 대한 추가 정보를 파악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 하마스 테러범들을 제거하고 군사 시설들을 해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한 이스라엘 특공부대가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캠프 지역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들과의 교전이 시작된 이래 알샤티 캠프는 가장 밀집돼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특공부대는 작전 수행 중 공군과 해군, 육군에서 시행한 54차례의 정밀 타격 지점을 조율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마스 테러범들이 제거되고, 이 테러조직의 기반시설, 부비트랩이 설치된 건물, 터널 갱도 등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 군인은 이밖에도 가자 북부에 있는 부티트랩이 설치된 호텔에서 작전을 벌였고, 대량의 비축 무기를 발견했다”며 “이 무기들은 그후 우리 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특공부대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자 북부에서는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남쪽으로 대피했다. AP 통신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대부분이 남쪽 지역에 밀집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있다면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도 자국군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한 24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아 끌고 갔을 때 12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1만1000명 이상이 숨지고 2700명이 실종됐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밝히고 있다.
  •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중환자실에 발포” 학교와 병원 등 수십명 희생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중환자실에 발포” 학교와 병원 등 수십명 희생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에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PRCS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알쿠드스 병원 집중치료실(ICU·중환자실)에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PRCS는 이스라엘 저격수가 병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IDF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하마스가 병원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면서 “하마스 테러범들이 병원에서 총을 쏘는 것을 목격한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본다면 우리는 그들을 사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살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이 연일 가자지구에서 공습과 지상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병원과 학교에서 수십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AP, AFP 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의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병원장은 “오늘 아침 알나스르 마을의 알부라크 학교를 겨냥한 미사일과 포격으로 50명 정도가 순교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숫자는 독자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4곳에 대해서도 공습이 이뤄졌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알시파 병원이 공습을 받아 1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알시파 병원에서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면서도 사망자는 현재 1명만 확인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된 동영상을 통해 알시파 병원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매체에 올라온 병원 현장 영상을 보면 IDF는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묵고 있고 기자들이 주변 상황을 살펴보는 장소인 주차장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에는 들것에 누운 남자 옆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알시파 병원은 최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신과 환자들이 밀려드는 통에 시신 저장고가 포화 상태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알시파, 란티시, 알나스르 등 병원 세 곳이 IDF의 탱크 등 지상군에 포위된 상태라며 “알시파 병원에 남은 연료로는 설비를 24시간도 채 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가자시티 깊숙한 곳에서 작전을 펼치면서 지난 이틀 동안 가자지구 주민 10만 명 이상이 남쪽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조직원들이 터널 갱도에 은신해 있으며 교전 중에도 드나들고 있다고 전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갱도에 들어가지 않고 수류탄을 던져 갱도를 폭파해 터널을 파괴한다”며 “기갑 및 보병, 공병 부대가 함께 지상에서 작전을 수행 중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전투”라고 말했다. IDF는 이날 가자시티에서 하마스의 주요 거점들을 점령했으며 이 과정에 150여 명의 테러리스트가 제거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하가리 소장은 또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여러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들은 복잡하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IDF가 직접 전하지 않는 인질 석방에 관한 보도에 의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랍 매체 알 아라비야 방송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00명 규모의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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