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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파범인도 불가”/리비아,재천명

    【카이로 연합】 리비아는 미 팬암항공사소속 여객기 폭파사건 용의자들을 외국에 넘겨 재판을 받도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브라힘 바카르 리비아내무및 법무장관이 20일 밝혔다.
  • 리비아에 대한 안보리 대응(해외사설)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리비아에 대한 제재가 15일 하오1시(한국시간)를 기해 발효됐다.지난 88년12월 영국상공에서 폭파된 미팬암기 사건의 용의자 2명을 인도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리비아가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대한 제재이다. 유엔안보리는 지난 1월 용의자의 인도를 리비아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미국과 영국이 이같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는데 당시 안보리이사국중 유일한 아랍국이었던 모로코를 포함해 만장일치로 결의안이 채택됐다.그러나 이같은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사태가 바뀌지 않자 안보리는 지난 3월 2주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리비아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리비아는 이같은 제재에서 나타난 국제사회의 리비아에 대한 냉정한 인식을 가볍게 보아선 안되며 진상규명을 위해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용의자 2명의 혐의를 부정하려면 먼저 국제사회를 납득시킬수 있는 반증을 제시해야 할것이다. 한편 미국과 영국등 리비아에 대한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들도 리비아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대리비아 제재의 에스컬레이션을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다.다음 단계로는 석유금수를 포함한 경제제재와 궁극적으로는 무력행사까지도 거론될수 있지만 성급한 조치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고 중동정세 전체의 혼란요인이 될 우려도 있다. 이번에 리비아에 대한 제재결의는 걸프전쟁때 이라크에 대한 제재와는 다른 점이 있다.이라크의 경우는 이라크군이 이웃나라를 침공했다는 명백한 국제법위반 행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테러가 국제적 공통관심사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론 미국과 영국이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어쩔수 없는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를 동원한 것이고 냉전시대 때와는 다른 안보리내의 역학관계가 결의안 채택을 가능케 한것이다. 이를 냉전구조 붕괴후의 유엔의 새로운 기능과 새로운 역할이라고 보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안보리가 일부 특정국에 주도되는 「세계의 경찰」이 돼 매사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것이다.리비아제재에 대한 앞으로의 안보이의 대응자세는 이 문제를 판가름할 수 있는 사례가 될것이다.
  • “팬암 폭파혐의자에 불공정재판 우려/미·영에 인계 않겠다”

    ◎리비아 법무장관 【살롬(이집트) AFP 연합】 팬암기폭파범의 인도를 둘러싸고 유엔제재조치에 맞서고 있는 리비아는 최근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질 경우 두명의 리비아인을 미국이나 영국의 법정에 출두시키겠다는 의사를 철회함으로써 미국과 리비아간의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브라힘 모하마드 베이카르 리비아법무장관은 19일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수 없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으로의 폭파범용의자 인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베이카르는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법협회(ILA)에의 참석을 위해 카이로로 가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도 18일 『리비아법에 따라 나는 폭파범의 혐의자로 두명의 리비아인을 서방에 인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다피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폭파범을 인도할 수도 있다는 입장에서 급선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리비아 팬암폭파범/2명연루 증언가능

    【런던 AP 연합 특약】 미정부의 보호아래 있는 전리비아고위관리가 팬암기폭파사건과 관련,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2명의 리비아인에 대해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19일 보도했다.
  • “시리아인이 팬암 폭파/「리비아인 소행」 사실아니다”

    ◎미 타임지 보도 【뉴욕 AP 로이터 연합】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8년 팬암기 폭파사건은 리비아인이 자행한 것이 아니라 시리아 테러분자가 사고기에 탑승한 미중앙정보국(CIA)요원 6명을 살해하기 위해 저지른 것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포착됐다고 시사 주간 타임지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지는 이날자 최근호에서 미연방수사국(FBI)의 일선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4개월간 추적조사한 결과 팬암기 폭파사건의 배후동기에 대한 다음과 같은 2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배중인 팬암기 폭파용자와 무관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측이 88년7월 미해군 빈센트호가 이란 에어버스 여객기를 격추한데 따른 보복조칠고 팬암기를 폭파했을 가능성. ▲시리아인 마약밀매범 몬제르 알 하사르가 팬암기에 탑승한 CIA 요원을 살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들이 레바논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6명을 석방하기 위해 협력하던 CIA와 자신과의 관계를 누설하는 것을 막았던 점. 타임지는 한 퇴역 미군정보장교의말을 인용,미국방부 관계자들은 팬암기 폭파사고가 당시 베이루트에서 활동중이던 CIA의 공작조직인 「코리아」(COREA)의 책임자인 찰스매키와 5명의 CIA 요원을 살해할 목적으로 시리아인들이 저지른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 「안보리제재」 나흘째 기류/리비아사태 “풀리는가 꼬이는가”

    ◎「범인 자발적 인도」 진의 불명/미,“강공땐 아랍권 자극” 우려/“제재효과 나타날까”… 서방등 「국익점치기」 분주 리비아가 17일 문제의 팬암기 폭파용의자 2명의 인도 가능성을 흘리고 나서 앞으로의 사태진전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의자들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리비아인 이브라힘 래그웰변호사가 밝힌 용의자 인도 조건은 「공정한 재판에 대한 보장」.따라서 이러한 조건만 충족되면 용의자들은 미국이나 영국 법정에 출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비추고있다.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제안이 과연 리비아 정부의 의사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리비아는 그동안에도 「인도」또는 「인도불가」를 거침없이 번복해왔을 뿐더러 이번에도 변호사를 중계로한 용의자들 자신의 의사라는 점에서 신뢰성을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구속장소의 명시▲정보기관원 배재▲변호인 접견허용▲기소죄목명시▲언론의 왜곡보도 시정 등의 보장과 함께 배심원제 법정보다는 판사들이 심리하는 법정을 원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용의자들의 미국이나 영국행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서방의 제재실행에 강경일변도로 맞서온 리비아자세로 봐서는 일단 한걸음 물러서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그동안 유엔의 제재실행으로 가뜩이나 「서방 제국주의에의 굴복」인상을 꺼리고 있는 리비아가 용의자인도 명분을 상실하고 미국등 서방도 사태의 조속해결을 위한 뾰족한 방책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장기화를 점쳐왔다.즉 제재개시를 계기로 이 사태는 양당사자간 용의자의 단순인도 차원을 넘어섰다고 판단,리비아의 버티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수 있을지,그리고 서방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에 관심의 초점을 맞춰왔다. 현재의 실력대결 상태가 서방과 리비아 어느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지는 아직은 분명치 않다.제재가 발효된지 4일째를 맞기까지 미국등이 기대했던 제재효과는 표면상으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리비아는 제재가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던 그들의 호언장담대로 평온상태를 유지하고있고 오히려 미국의 눈치를 보아가며조바심하고있는 것은 대리비아 국익챙기기에 급급한 주변 아랍국들과 일부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다.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이 리비아를 팬암기사건 범인국가로 지목한 정치적 의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미국입장에서 사태장기화에 따라 져야하는 또다른 부담이다. 그렇다고 미국등이 추가 강경수단을 구사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아직은 크다.국제적인 명분이나 사전공감대가 확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강경수단은 자칫 이 사태가 「서방의 아랍 전체를 상대로 한 신십자군전쟁」이라는 리비아의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아랍및 이슬람국가들을 자극할 가능성이 없지않다. 리비아의 입장에서는 사태의 장기화가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당장은 제재의 효과가 미미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리비아의 경제를 피폐상태로 몰고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제재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에 군사공격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리비아를 짓누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의 「인도용의」를 밝힌 리비아와 「공정재판을 보장하겠다」는 미국측의 완화된 태도는 조기해결 가능성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그리고 사태해결이 외부환경에 크게 좌우되는 이 사건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 팬암기 폭파 혐의자 2명/리비아,“인도용의”

    【트리폴리 로이터 연합 특약】 지난 1988년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한 미팬암여객기의 폭파 용의자로 지목된 2명의 리비아인들이 스코틀랜드 혹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그들의 리비아인 변호사 이브라힘 라그웰이 16일 밝혔다. 라그웰변호사는 그들이 보장받기 원하는 첫번째 사항은 「공정한 재판」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그것만 보장된다면 어디든지 갈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용의자들은 압델 바세트 알리 모하메드 알 메르라히와 알 아민 칼리파 피마흐로 리비아정부는 그들의 인도를 거부함으로써 지난 15일부터 유엔의 제재조치를 초래했다.
  • 미,대리비아 석유금수 검토/아랍국도 「제재」 동참

    ◎“불·일등 외교관 보복 추방”/카다피 【워싱턴·런던·트리폴리 AP 로이터 연합】 전세계 각국이 15일 발효된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에 속속 동참,리비아 외교관들의 출국을 요구하고 트리폴리행 항공기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는 서방행 항공기 운항을 강행하고 제재동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다짐,완강한 맞대결 방침을 고수했다. 유엔 안보이는 이날 하오1시(한국시간)를 기해 ▲항공기 운항 금지 ▲무기금수 ▲리비아공관원 축소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관한 유엔결의 제748호를 전면발효시켰다. 이에따라 미국·일본·덴마크·벨기에·스웨덴등 서방국들은 물론 아랍국들도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에 대해 출국을 요구하거나 트리폴리행 항공기의 운항을 취소하고 리비아 여객기의 자국영공 진입을 금지시키는등 상응조치에 착수했다. 미행정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제재발효직후 즉각 유엔결의 이행령을 하달함에 따라 5백∼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리비아 거주 미국인들의 출국을 재촉구하고 뉴욕의 유엔본부 주재 리비아외교관 3명에 대한 강제 출국령을 내리는등 조치에 들어갔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리비아측이 팬암기등 서방 여객기 폭파혐의자들을 인도하더라도 테러지원을 완전포기하기전까지는 리비아에 대한 범세계적 경제제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은 리비아에 대한 또다른 제재수단으로 석유금수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그러나 『아랍은 그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한 맞대결 의사를 분명히 했다. 리비아는 자국주재 유럽 6개국 및 일본의 대사관 직원 일부를 추방시키겠다고 밝힌것으로 리비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BBC가 수신한 이 라디오방송은 리비아정부가 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웨덴,벨기에,체코,일본 등 7개국 대사들을 15일 외무부로 소환해 리비아의 이같은 결정을 전달했다고 전하고 이러한 조치는 『상호주의의 틀안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각국의 대리비아 제재 준수 여부를 감독할 위원회를 설치하고 헝가리를 의장국으로 임명했다.【유엔·런던 로이터 AP 연합】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 거부에 따른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의 준수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설치된 안보리의 한 위원회는 16일 트리폴리로부터 외국인들을 소개시키기 위한 항공편 긴급운항허가요청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의 리비아제재 돌입이후/서방­리비아 대립 장기화 가능성

    ◎미,단계적 압력강화로 내부붕괴 기대/“굴복땐 영향력 상실” 카다피 정면대응 미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를 둘러싸고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리비아간에 5개월동안 전개돼온 「말의 공방전」은 이제 15일의 유엔제재조치발효를 기점으로 실력행사와 강경맞대응이라는 본격 대결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엔은 용의자 2명을 중립국 몰타에 인도하겠으니 제재조치의 개시를 연기해달라는 리비아의 최종제안을 위기모면을 위한 지연전술로 판단,서방에 직접 인도하라는 당초 유엔결의내용을 지킬 것을 요구하며 제재조치를 강행했다.이에대해 리비아도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하는 등 강경책으로 맞서 특정의 변수가 없는한 당분간 리비아사태는 대결국면에서 타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리비아는 지난 86년부터 지속돼온 미국의 경제제재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상태에서 ▲국제항공노선 전면폐쇄 ▲군사관련 국제거래 전면금지 ▲국제외교활동 대폭제한 등 제재를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리비아는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서방의 대리비아 강제조치 「금지명령」신청이 14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기각되고 형제국들인 아랍연맹의 중재노력도 무산됨으로써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져버렸다. 그럼에도 리비아가 국제고립으로 가는 제재감수쪽을 택한 것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카다피는 그동안 비밀리에 「용의자 2명의 서방인도선에서 이 사태를 완전마무리한다」는 조건으로 미국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카다피는 이로 미루어볼때 미국의 요구는 용의자 단순인도 이상의 그 무엇,즉 이 기회에 눈엣가시인 자신의 영향력을 완전제거하고 제2,제3의 잠재적인 「카다피」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정치적 계산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서방에서의 재판은 개인재판이 아닌 리비아정부,나아가 자신에 대한 재판이며 용의자를 넘겨주는 순간 보다 신속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판단에서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비아 국민들의 뿌리깊은 반미·반제국주의 정서와 내심 리비아가 버텨주기를 바라는 아랍형제국들의 기대 또한 카다피의 거부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사태는 이제 제재가 리비아에 얼마만큼의 압력효과를 거둘지,그리고 서방이 어떤 다른 압력수단을 강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유엔의 제재결의안으로 무력사용의 합법적 근거까지 마련해 두고 있다.그러나 당분간은 현재 발효중인 제재조치 이상의 다른 방법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지금까지 진행돼온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면 1단계 제재조치이후 석유수출 금지,전면 교역중단조치,마지막 무력사용이라는 미국이 초기에 마련한 「단계적 리비아목죄기전략」에서 벗어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재발효 첫날 리비아가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하고 국민들은 생필품사재기에 나서는 등 부산한 반면 미국은 제재장기화로 인한 내부붕괴까지 기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은 이 사태의 앞으로의 전개양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재조치 내용 리비아측이 미국 팬암항공기와 프랑스 UTA항공기 폭파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을 인도할 때까지 모든 회원국들은 다음과 같은 제재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항공기 입·출항 금지=모든 회원국은 리비아에 입·출항하는 항공기들의 자국 영토및 영공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다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엔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물품을 적재한 항공기는 예외로 한다. 이들 나라는 또 리비아측에 항공기및 그 부품의 공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무기금수=모든 회원국은 리비아에 무기및 탄약,그리고 모든 형태의 군사장비를 제공해서는 안되며 군사기술적 자문및 훈련 제공을 중지하고 그와 같은 목적으로 리비아에 주재하는 정부관리및 각종 요원들을 철수시켜야 한다. ▲외교요원=모든 회원국은 리비아 주재 공관및 영사관 소속 요원들 숫자를 「크게 축소」시키는 한편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모든 리비아항공 사무소를 폐쇄해야 한다. 이들은 또 테러행위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추방됐거나 입국이 거부된 리비아 국적자를 추방시키거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 ▲테러리즘=리비아는 모든 형태의 테러와 테러집단에대한 각종 지원을 중지하고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테러리즘의 포기를 신속히 천명해야 한다.
  • 이라크 최대 핵시설/유엔사찰팀서 파괴

    【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내 핵시설 폐기작업을 진행중인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은 13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에서 중추시설로 여겨져온 바그다드 동남쪽 40㎞에 위치한 알­아테르 핵단지내 최대규모의 건물을 파괴시켰다고 드미트리 페리코스 유엔 핵사찰단장이 밝혔다. 페리코스 단장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면적이 1만5천㎡에 달하는 철재시설물이 3단계의 다이너마이트 폭파작업을 통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 「리비아제재 시한」 하루 앞으로/애,수출품 선적 중단 돌입

    ◎카다피,폭파범 인도거부 고수 【트리폴리 AP AFP 연합】 리비아의 지도자 무하마르 카다피는 유엔의 제재 발효를 이틀앞둔 13일까지도 유엔의 요구사항에 대한 전폭 수용을 거부,조건부 수락 의사만 비추고 있어 제재를 감수키로 결정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다피는 12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의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팬암 여객기 폭파범의 인도를 거부한다는 종전입장을 재확인하는 대신 이들이 자진해서 중립국에 투항할 수 있도록 출국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만을 밝힌 상태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 리비아를 방문한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대통령도 이날 카다피로부터 리비아가 결코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731호와 관련,조건부 합의의사를 유엔에 통보했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건부 수락은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는 미달되는 양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제재 발효를 하루 앞둔 14일 중에 리비아의 태도가 급전환되지 않는한 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카이로 연합】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발효를 하루 앞둔 14일 현재 이집트의 많은 기업인들과 수출업자들이 리비아행 수출품 선적을 중단했거나 아예 리비아와의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기업인들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걸프전때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취해졌던금수조치로 피해를 입은 경험에 따른 것이다.
  • 리비아 제재/일본도 동참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리비아가 여객기를 폭파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 리비아인을 인도하라는 유엔의 요구에 따르기를 거부하고 있어 리비아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10일 결정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각의에서 내려진 대리비아 제재 결정에 따라 항공기 및 관련 부품의 리비아 수출과 리비아 항공기의 일본내 수리가 금지된다.
  • “북 사찰후 핵개발” 우려/미,관련시설 폭격 신중 검토

    ◎일 산케이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더라도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북한의 핵관련시설에 대한 공중폭격등을 여전히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미의회 조사국이 작성한 「북한의 핵개발계획」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미국은 공중폭파외에 ▲유엔의 승인을 얻은 경제봉쇄 ▲유엔안보리 제소에 의한 경제금수 ▲핵·비핵 양면에서의 미군의 한국배치 증강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IAEA와 한국에 의한 북한의 핵사찰이 실시되더라도 북한이 핵연료재처리시설과 이미 입수한 플루토늄을 은폐하는 방법으로 핵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의회보고서가 밝혔다. 의회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이 IAEA의 핵사찰 수락과 한국과의 한반도 비핵화 합의에 따라 핵사찰을 받겠다는 의향을 밝힘으로써 미국의 대북한 핵정책이 더욱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 팬암기폭파범 관련/14일 공개재판·판결/국제사법재판소

    【헤이그 로이터 연합】 국제사법재판소는 9일 로커비상공 비행기 폭파용의자 인도와 관련,미국과 영국이 군사공격을 취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리비아가 제기한 보호요청에 대해 오는 14일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이라크 핵시설/유엔,파괴 착수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이라크를 방문중인 유엔 핵시설 파괴팀은 8일 이라크 알 아티르 핵 단지에 대한 파괴작업에 들어갔다. 유엔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드미트리 페리코스는 이날 알 아티르 핵 단지를 시찰하고 바그다드로 돌아온뒤 기자들에게 유엔팀이 「파괴 작업」을 비롯한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리코스는 이어 『현재 이라크측으로부터 우리가 바라는 사항에 관해 전폭적인 협조를 받고있다』면서 『놀랄만한 일도 없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괴대상 건물과 관련 시설이 이날 파괴됐느냐는 질문에 『그같은 시설을 짓는데에는 오랜 시일이 걸리며 이를 파괴하는데에도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우리가 파괴대상 건물에 가서 단순히 이들을 폭파시키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페리코스는 또 유엔팀이 이라크측이 제시한 파괴계획들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이중 일부계획은 채택됐으며 변경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 리비아/팬암기폭파범 중립국인도 제의

    ◎아랍연등 입회 조건/「안보리제재」 시행 연기 요청도 【카이로 로이터 연합】 리비아는 지난 88년의 로커비 상공 미 팬암기 폭파와 관련,서방측이 재판을 위해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혐의자 2명을 한 중립국가에 인도하겠다는 제안을 8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고 아랍 외교관들이 밝혔다. 외교관들은 리비아가 여객기 폭파 혐의자들을 튀니지에서 21개 아랍연맹 회원국과 유엔 대표들의 입회하에 인도하겠다는 제의를 아랍연맹을 통해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랍연맹 소식통들은 에스마트 압델­마기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제네바에서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에게 이 제의가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 서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조치 시행 연기를 요청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모두 같은 기원의 종교라 할 수 있다.지중해 지방을 무대로 생겨났고 창세론과 유일신을 신봉한다.기독교가 하느님이 보낸 구세주 예수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하듯이 이슬람 역시 하느님 알라신의 마지막 사자란 뜻의 마호메트란 이름을 가진 구세주의 교시를 생명으로 여긴다.◆그 기독교의 전신이 유태교.구약성서의 모세는 이렇게 가르쳤다.「눈(목)에는 눈 그리고 이(치)에는 이를…」 그 정신을 계승한 유태교의 나라 이스라엘의 국시는 「눈에는 눈」정도가 아니라 「공격 받으면 10배의 보복을…」이다.모세의 이 가르침은 이슬람에도 철저히 계승된 것을 본다.살인자는 죽이고 훔친자는 손을 자른다든가.◆유태문화나 이슬람문화나 철저한 복수와 보복의 문화라 할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복수와 보복은 또다른 복수와 보복을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뿐 그 고리를 끊도록 가르친 분이 예수다.적을 사랑하고 왼 뺨을 치면 오른 뺨도 내밀라든가 웃옷을 달라면 바지까지 벗어주어라고 한것.◆사람이 그대로 살기는 불가능 할지 몰라도 오늘의아랍과 이스라엘은 예수의 그 정신을 교훈 삼아야 할 것.여객기 테러용의자,인도문제를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의 카다피와 기독교의 부시,그리고 서방세계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탈냉전의 세계는 세계인구의 25%를 지배하는 이슬람문화와 그밖의 기독교 문화간의 또 한차례 싸움시대가 될 것이란 예언도 있다.◆이미 치른 걸프전이 전주곡이란 말도.리비아 사태도 같은 맥락에서 보는 사람이 있다.미국은 팬암사건을 86년 미국의 리비아 폭격에 대한 복수로 보고 있고 미국의 리비아 폭격은 그에 앞선 베를린디스코장 폭파사건에 대한 보복.이슬람과 기독교간의 보복의 악순환이다.범죄에 대한 단죄야 필요하지만 그것이 복수와 보복의 성격을 띠어서는 안될 일.
  • 삼협댐 건설(중국개혁의 현주소:4·끝)

    ◎「양자강기적」 꿈꾸는 중화의 TVA/저수용량 3백93억t… 소양감댐의 13배/전력·농공용수 공급에 수상운송로 확보/113만 수설지주민·환경학자들 거센 반대 중국은 지난 10여년동안 경제특구와 개방구 운영으로 경제발전의 기반을 다진데 이어 이제는 「양자강기적」을 꿈꾸며 화중·화동지역개발에 총력을 쏟고있다.그 대표적인 예들중 하나가 상해 동남쪽 3백50㎦에 「제2의 싱가포르」를 건설하겠다는 포동개발사업이며 다른 하나는 양자강중류에 거대한 다목적댐을 축조해 이 일대에 풍부한 전기공급과 함께 주기적인 홍수를 방지한다는 삼협댐건설사업이다. 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삼협댐사업은 그 규모에 있어 세계적인 미국의 후버댐이나 나일강의 아스완댐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대역사로 일부에서는 「제2의 만리장성건설」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다.댐높이는 1백85m에 길이가 1천9백80m에 달하고 저수용량은 3백93억t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29억t)의 13배가 넘는다.이 댐에 부설될 수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천7백68만㎾로 한국의 총발전용량 2천만㎾와 비슷할 정도.총투자비 5백70억원(약 8조원)을 투입해 댐이 완공되면 댐건설지인 호북성 의창에서 사천성 중경까지 호수가 형성돼 수상운송로가 생겨나는데 그 길이가 6백60㎞로 경부고속도로의 1.5배에 달한다 하니 댐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중국정부는 이 댐건설로 풍부한 전력공급과 수상운송로 제공외에 한발이 심한 화중지역에 풍족한 농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10년주기로 화동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홍수를 통제할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댐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환경전문가들의 환경파괴 경고와 역사학자들의 역사유적지 파손주장은 다른나라와 마찬가지이겠으나 1백13만명에 달하는 수몰지구 이주민 처리문제는 이 대역사의 가장 큰 골치꺼리로 등장하고 있다.만약 전쟁이 터져 적국이 원자탄으로 댐을 폭파한다면 하류의 무한 남경 상해등지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할 것이라며 그 대책을 우려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았다.이에대해 당국은 전쟁발발기미가 보이면 수문을 활짝열어 7∼10일만에 수위를 1백30∼1백45m까지 낮추어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거대한 댐이 축조된 곳에는 큰 지진이 발생하기 쉽다는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에는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댐건설을 둘러싼 찬반논쟁은 전인대의 승인절차까지 끝났음에도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가 않다.정부에서는 1919년 손문정부때부터 수십년간 연구와 검토를 거듭해온 결과 중국경제에 생명선을 제공해줄 것으로 확신하지만 일부 과학자와 주민들은 막중한 환경재난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협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동개발과 직접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다.이 댐건설로 풍부한 전력공급과 홍수방지를 보장해주지 않는 한 포동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따라서 양자강기적도 물거품이 될수밖에 없다.포동개발은 포동 자체의 산업과 무역발전뿐아니라 상해 남경 소주등 양자강을 끼고 있는 14개 도시와 공업원료 및 기술제공등 상호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이다. 이미 정부승인을 거쳐 개발에 들어간 포동지구는 금융무역구와 신시가지,수출가공구,보세항만구 등으로 나뉘어 각 구역별로 국내외 해당업체들이 터를 잡아가고 있으며 기존 공장들도 1천여개가 넘는다.한국에서도 삼성과 수출입은행등 몇몇 업체가 투자여건을 타진하고 있다. 이곳 포동개발은 차기 총리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개혁파의 선두주자 주용기부총리가 상해시장시절 창안한데 반해 삼협댐건설은 대표적인 보수파 이붕총리가 수전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86년 타당성조사를 시작,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는등 개혁·보수파 실무대표간에 묘한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 대학에 인공기를 걸겠다니…/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대학 캠퍼스에 인공기를 내걸고 적기가를 합창하리라 한다. 북한영화를 돌려보며 팩시밀리로 김일성에게 축하전문도 보낼 것이라고 한다.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맞아 우리의 대학생들이…. 세칭 주사파 운동권 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대협은 「통일을 위한 일상사업계획」이란 이름 아래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사업」의 목적이 「북한바로알기」에 있다고 강변한다. 「북한 바로알기 운동」. 좋은 착상이다.언젠가는 함께 부둥켜 안고 볼을 비벼야할 핏줄들이 살고 있는 「우리의 절반」북한을 바로 안다는 것은 통일을 앞당기는 동인이 될수 있기에 싱그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대협이 「북한 바로알기」를 그런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다. 북한. 그곳은 전대협이 알고 있듯 민족의 자긍과 주체의식이 생동하는 「낙원」이 아니다. 북한은 오직 김일성만을 위해 숨쉬고 행동하는 「통일일꾼들」로 가득찬 「21세기 우화의 고장」일뿐이다.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하나는 전체를 위하여」라는 구호 아래 지상최대의 우상화쇼가 벌어지는 실락원이 바로 북한임을 전대협은 알아야 한다. 노래도,연극도,영화도,매스게임도 오직 한 사람,김일성을 위해 창작되는 곳이 북한이다. 북한노래를 따라 부르고 영화를 보는 것으로 북한을 제대로 알 수만 있다면 구태여 말릴 일도 못된다. 안타까운 것은 김일성 유일사상에 찌들어진채 만들어진 저들 노래와 영화의 겉만 보고 혹해 「주사」니 뭐니 하며 심취하는 치기다. 전대협이 80회생일 축전을 보내겠다는 김일성.과연 그가 누구인지를 전대협은 곰곰 생각해봤는지 묻고 싶다. 6·25를 일으켜 강토를 분단시키고 「아웅산폭파사건」과 「KAL기폭파사건」등 수많은 만행과 테러를 자행한 북한정권의 창출자가 바로 그다. 또한 시대착오적인 전제군주적 사회주의를 고수하며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는 「수령」이 김일성이다. 그런 김일성에게 생일축전보내기운동을 전개하는 전대협의 기도는 김일성의 80회생일을 지상 최대의 정치선전쇼로 떠벌리고 있는 북한놀음에 손발을 맞추고 나서는 것에 다름아니다.지금이야말로 우리 젊은 지성들이 북한을 바로 봐야 할 때다.그리고 외곬의 생각에서 열기를 덜어낼 때다.
  • 카다피는 왜 버티나/“테러주범” 낙인 우려,폭파범인도 꺼려

    ◎아랍권 지원엔 한계… 강·온 양면책 펼듯 카다피의 버티기는 어디까지 갈것인가.그리고 그의 속셈은 무엇일까. 미국의 팬암기폭파범 인도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대한 리비아의 국가지도자 무하마르 엘 카다피의 대응태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측의 유엔결의안 채택으로 리비아가 곤경에 처하게 될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카다피의 첫반응은 맞받아치기였다.카다피는 유엔안보리의 결정에 대해 즉각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석유와 경제거래를 중단하고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서는 보복조치의 첫 표적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86년 미폭격기의 트리폴리 폭격,91년 걸프전을 통해 입증된 미국의 과감한 행동에 대해 예전과 달리 몸을 사리고 있던 카다피가 이처럼 폭파용의자를 인도하라는 국제적압력에 맞서 상황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 속셈은 나름대로의 손익계산에 따른 행동으로 보인다.즉 서방측의 요구에 순순히 응할 경우 자신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에 치명타를 입을뿐 아니라 리비아정부 존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궁여지책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제2의 노리에가」「제2의 후세인」이 되기를 원치않는 카다피는 미국주도의 유엔결의안에 대항할 무기에도 한계가 있다.아랍권의 결속이라는 차원과 서방측의 일방적인 강압조치에 못마땅해 하는 인접아랍국들이 카다피를 위해 서방측의 예봉을 막기위해 노력했지만 카다피입장의 한계를 절감,리비아의 결정에 맡긴다는 선에서 더이상 개입하려 할지도 의문이다. 결국 진퇴양난에 빠져있는 카다피는 유엔제재조치가 실행되기까지 2주간의 유예기간동안 지금까지 구사해 왔던 양동작전을 다시 펼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다. 이제 막다른 벼랑에 서 있는 카다피가 용의자인도를 놓고 미국의 실질적인 선전포고에 한판 대결을 벌일 것인지 아니면 서방측의 압력에 굴복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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