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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축제된 대통령 취임식/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본래 이름이다.대통령이라해도 애칭을 부르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 미국사회다.대부분의 지도자들 스스로가 매스컴이나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불러달라고 주문을 하게 되고 일반인들은 딱딱한 본래 이름보다는 애칭에 더 친밀감을 갖게 마련이다.「앨버트 고어 주니어」 역시 앨 고어 부통령의 공식 이름이다. 20일 거행된 미 대통령취임식은 세기말이자 한 천년대를 마감하며 최후로 치러지는 취임식이라는 역사적 의미부여에 걸맞게 대통령과 부통령의 공식 이름이 사용됐으며 웅장하고 엄숙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자칫 딱딱해질수 밖에 없을것 같은 이같은 행사가 흥겨운 시민축제로 치러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한 생각마저 든다.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손에 손을 잡은 시민들은 취임식이 열리는 몰광장으로 모여들었다.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클린턴과 대통령으로서의 클린턴은 별개의 인물로 간주됐다.높지막한 의사당앞 취임식장이 먼발치로 보이는 텐트시티 주변에 모여서 망원경으로 혹은 군데군데 설치된 대형화면으로 취임식을 구경했다.취임식이 끝난후에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펜실베이니아가로 옮겨 티켓이 있는 사람은 간이 설치된 스탠드에 앉아서,없는 사람은 길가에 늘어서서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거리 연도의 오피스빌딩과 호텔들에는 창문마다 구경꾼들의 모습이 보였다.호텔들은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방들을 이미 비싼 값으로 팔았고 전망이 좋은 빌딩이나 사무실들은 고객이나 친지들을 특별히 초청,한차례 호의를 베푸는 기회로 활용했다.물론 경호는 치밀하게 준비가 돼있었다.초청자들의 명단을 사전에 경호팀에 통보,별도의 비표를 받았으며 어느 빌딩이든 비표가 없이는 입장이 불가능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부드러운 시민축제를 만들어 내는데 크게 기여했다.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 좋아하는 커피와 핫도그 햄버거 등 더운 음식을 먹지 않았다.경호팀이 사전에 폭파위험이 있는 프로판가스의 사용을 금지시켰기 때문이었다.보통때 같으면 길옆에 매점들이 즐비했을테고 추운 날씨였기 때문에 더운 음식들이 날개돋쳤을 것은 분명했다. 지도자의 친근감과 보이지 않는 경호,시민들의 협조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시민축제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 노동운동 순수성 지켜야(사설)

    최근 총파업의 양상이 근로자의 권익옹호차원에서 벗어나 계급투쟁·정권투쟁으로 변질돼가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수 없다.노동운동은 순수성을 지켜야 실익을 얻을수 있다. 그러자면 임금·고용안정 등 근로조건의 개선에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다. 계급투쟁·정군투쟁의 산물인 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멸해버린 최근의 세계사는 왜 노동운동이 순수성을 지켜야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검찰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최근 노동계 지도부의 언행으로 보아 총파업이 근로자에게 보다 유리한 노동법조항을 얻어내기 위한 노동운동차원을 벗어나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낀다.우리 경제가 처한 국제적 여건이나 국내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노동계 지도부가 대뜸 최대강수이자 합법이 될 수 없는 전국총파업을 들고 나온 것이나 엉뚱하게 10년전 정통성 없는 군사정권과의 투쟁을 상기시키며 극렬한 정권퇴진운동으로 유도한 처사는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케 만들었다. 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지난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파업은 정치투쟁이다.단순히 노·사·정 대치로만 봐선 안된다.1천2백만 노동자중심의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출발로 생각해야 한다』며 매판자본·관벌·언벌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제도를 청소하고 민중중심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정치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민노총의 이러한 입장은 그들이 집단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현장에 나도는 유인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고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에 위협요소가 부각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북의 선동과 노조,더욱이 선량한 대다수 노동자가 직접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총파업이 노동자 권익옹호가 아니라 지도부의 정치운동,한총련사태로 위축된 좌경세력의 반격용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라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선량한 노동자가 될 것임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 “노동가면 쓴 좌익 불용” 의지/파업 강경대응 방침 왜 나왔나

    ◎계급혁명 선동 유인물 중시/“파업 이념투쟁 변질 안된다” 정부가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불법파업을 계속 방치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 외에도 명동성당 주변에서 계급혁명을 선동하는 유인물이 발견되는 등 총파업이 정치투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는 지난 15일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장관 대책회의와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의 발표문에서도 잘 읽을수 있다.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파업사태가 체제부정의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점을 중시,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최부장도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 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고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명동성당 주변에서 수거한 유인물 가운데 「혁명적 사회주의자 그룹」이 만든 「활화산」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은 「자본가 정권 타도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과 전면적 가두행진을 벌이자」,「자본가 정권의 노동자 대학살」 등 노골적으로 체제부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 유인물은 「개량적 지도부를 갈아치우고 전투적 대체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방 또는 분열시키는 내용도 싣고 있다. 또 「노동정치연대」가 발행한 「노동과 정치」 총파업 특보 6호와 7호에서는 「노동 현장에서 정치활동을 강화,계급적인 정치 세력화가 민주노조 운동의 긴급한 과제」라는 등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대검 공안관계자는 『이들 유인물이 민주노총과 관련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드러난게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총파업 투쟁은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무효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판자본·관벌·언벌 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 제도를 청소하는게 첫번째 목적입니다.이를 바탕으로 민중 중심의 실질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두번째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같은 발언으로 총파업의 목적이 정치투쟁의 성격을 벗어나 체제부정에 있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주노총의 간부는 이번 투쟁이 노동법 개정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불법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좌익세력들에게 혁명투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겨냥했다. 검찰의 이러한 기류는 명동성당 등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대비한 명분 축적외에 국가 안보차원에서 파업 주동자들을 엄벌하겠다는 국면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 “총파업 계급투쟁 변질 불용”/대검 공안부장 회견

    ◎정권타도 선동·안보 위협 엄단/명동성당서 북 주장 대변 유인물 발견 대검찰청은 15일 민주노총 지도부 등 파업 주동자들이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법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 국법질서 유지를 위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검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계의 총파업이 국가경제나 국민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계급투쟁으로까지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이같이 말했다. 최부장은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 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민주노총으로 굳게 뭉쳐 각계층 인민들과의 연대투쟁을 완강히 벌이자」고 정권타도를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도 『「이번 투쟁은 노동법 재개정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공언하는 등 국내 좌익 세력들에게 혁명 투쟁의 기회를 제공해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부장은 『명동성당 현장에 「자본가 정권은 선거를 통해 몰아 낼 수 없다.그들은 노동자 계급의손에 의해 타도되고 그 자리에 노동자의 권력이 들어서야 하는 것이다」는 등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유인물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최부장은 이번 주안에 민주노총 지도부가 있는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희망사항으로 봐달라』고 말해 금명간 강경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명동성당측이 양해하지 않는 한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검 공안부장 발표문 전문

    대검찰청 공안부장입니다. 최근 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으로 인하여 국민들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공안을 담당하는 실무책임자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노총」과 법외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노동관계법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집단적으로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집단농성,폭력시위와 도로점거 및 투석 등 불법행동을 4주째 계속하면서 앞으로도 파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은 국민대표기관인 국회의 입법에 관한 사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서 적법한 쟁의행위가 될 수 없습니다. 이번 노동계의 불법파업으로 인하여 현재까지 매출손실액 2조1천2백억원 상당,수출차질액 3천3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손실이 발생하는 등 국가경제가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고 국민들의 불안심리와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동계의 주장과 같이 앞으로도 불법집단행동이 계속 확대된다면 국가경제나 국민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되며 국가의 안위에도 심대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최근 북한은 평양방송 등을 통해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하여 『노동자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는 등 연일 현정권 타도를 집중적으로 선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 파업투쟁 상황을 매시간 보도하면서 『민주노총으로 굳게 뭉쳐 각계층 인민들과의 연대투쟁을 완강히 벌이자』는 등 노동계 총파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노총」소속 노조원들이 집단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현장에서는 『자본가 정권은 선거를 통해 몰아낼 수 없다.그들은 노동자계급의 손에 의해 타도되고 그 자리에 노동자의 권력이 들어서야 하는 것이다』라는 등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유인물이 나돌고 있으며 민주노총의 간부는 『이번 투쟁이 노동법 개정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계의 이번 불법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북한과 국내 좌익세력들에 혁명투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결과가 되어 국가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한편 일부 지식인들은 경제적 목적을 위한 정치파업도 가능한 것처럼 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현행 노동법 체계와는 맞지 않는 독단적인 견해에 불과한 것으로서 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을 조장하고 사회혼란만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을 뿐입니다. 검찰은 국법질서를 수호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하여 관련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이미 민주노총 지도부 등 20명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중에 있습니다. 이번 불법집단행동을 주도하는 파업 주동자들은 국민의 불안 해소와 국가경제 안정을 위해 스스로 불법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법집행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둘러싼 이번 사태는 불법파업이라는 극단적 행동보다는 어디까지나 법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불법집단행동이 즉각 중단되지 않을 경우 검찰은 국법질서 유지를 위하여 엄정하고 단호하게 검찰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불법파업 관련자들의 자숙을 촉구하면서 법질서 확립을 위한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97년 1월 15일 대검찰청 공안부장 최병국
  • “불도저 시장” 김현옥씨 별세/청계천일대 서울 도심복개공사 완성

    ◎여의도 개발 등 각종 개발공사도 추진 서울시장과 내무부장관 등을 지내면서 숱한 화제를 남긴 김현옥씨가 9일 하오 7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0세. 김씨는 도시계획이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3공화국 시절 부산시장을 거쳐 66년 4월부터 70년 4월까지 4년여동안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불도저를 동원해 서울 청계천을 뒤엎고 도심 복개공사를 완성하면서 「불도저 시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김씨는 이후 「개발독재」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한강 밤섬을 폭파해 여의도를 개발하고 강변도로 개설,남산 1·2호 터널 공사 등 오늘날의 서울시 근간을 이룬 각종 개발공사들을 강력히 추진했다. 하지만 성급한 개발의 숙명으로 70년 마포구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로 서울시장직을 물러나면서 화려한 관운의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73년 내무부장관을 끝으로 관계를 떠나 초야에서 10여년을 지낸 뒤 81년 경남 양산군 장안읍 장안중학교장으로 취임하면서 교육자로 변신해 또 한번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95년 민선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명성를 되찾으려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교육에 전념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정자 여사(68)와 3남3녀가 있다.발인은 13일 상오 8시 서울 삼성의료원,281­6099,290­8157.
  • 미,우편물폭탄 해외수사/우방과 공조… 재외공관 보안 강화

    【워싱턴 연합】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워싱턴과 캔자스주에서 연이어 발견된 우편물 폭탄 우송사건과 관련,수사망을 전세계로 확대했다고 수잔 로이드 FBI대변인이 3일 밝혔다. 로이드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FBI가 미국내 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외국정보기관 등과도 공조체제를 구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수사가 초기단계에 있으나 여하한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우편물 폭탄사건과 지난 93년 뉴욕 무역회관 폭파사건 등이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아직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전세계에 나가있는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등 모든 재외공관의 보안조치에 만반을 기하고 특히 출입자의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하도록하는 보안조치 강화를 지시했다고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이 3일 밝혔다.
  • 미 내셔널 프레스빌딩 폭발물소동

    ◎백악관서 2블럭 거리… 우편폭발물 배달돼/각국 특파원들 대피속 취재경쟁… 교통 체증 2일 백악관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워싱턴 중심가에 위치한 내셔널프레스빌딩(NPB)에서의 두차례 폭발물 소동은 새해 첫 출근한 세계 각국 특파원들을 크게 당황케 했다. 세계 주요 언론사와 미국내 지방 언론사 등 300여개사 850여명의 상주특파원들과 미 공보원(USIA)의 프레스센터,국내외 언론인들의 친교모임인 프레스클럽 등 언론유관단체들이 입주해 있어서 세계언론의 중심무대라 할수 있는 13층짜리 이 빌딩에 소개명령이 내려진 것은 상오 9시30분쯤이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빌딩경비원들이 사무실마다 문을 두드리며 폭발물 수색 사실과 함께 즉시 대피를 명령했고 이어 구내방송에서도 긴박하게 신속한 피신을 알렸다.일단 건물 밖으로 나온 기자들은 피신 보다는 「역사적 장면」의 취재를 위해 계속 건물 주위에서 맴돌았으며 각 방송사의 취재차량 및 위성중계차까지 몰려들어 NPB가 위치한 F스트리트와 14가 일대는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문제의발단은 11층에 입주한 사우디계 아랍어 신문인 알 하야트 지국에 이날 아침 배달된 편지중 하얀 카드봉투 2개에 밖으로 철선이 나와있는 것을 한 직원이 발견,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비롯됐다.신고를 받은 FBI와 DC폭발물감식반이 탐지견 등을 동원,전체 우편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문제의 두 봉투를 RFK스타디움으로 가져가 폭파시킨 결과 인명살상이 가능한 위력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두번째 소동 역시 이날 하오3시30분쯤 같은 사무실로 우편폭발물이 있다는 제보전화가 오면서 발생했다.오전과 똑같은 대피령이 떨어졌으며 경찰은 오후 우편물을 수색,두개의 폭발물 봉투를 발견했다.경찰은 이 봉투들은 폭파시키지 않고 증거보존용으로 보관키로 했다고 밝혔다. 폭발물이 발견된 알 하야트는 사우디 칼리드 왕자 소유의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랍어 신문으로 지난 46년 베이루트에서 창간됐으며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 아랍권 기자는 지난해 6월 사우디 코바르시 미군기지 폭발사건에 대한 이 신문의보도와 관련,불만을 가진 이슬람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우편폭탄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미국으로 발송된 7개중 2개로 나머지는 캔자스주 연방교도소 등에서 발견됐다.
  • JP 한·일 회담때 “독도폭파” 파문

    ◎신한국 “일에 영유권 주장 빌미”… 퇴진·사과 촉구 신한국당이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독도폭파발언」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지난 62년 중앙정보부장시절 한일국교정상화회담에서 한국측 대표였던 김총재가 일본측에 독도를 폭파할 것을 제의했던 것으로 최근 해금된 미국 국무성 외교문서에서 드러나자 신한국당은 28일에 이어 30일에도 김총재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며 맹공을 벌였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총재가 「갈매기가 똥을 싸고 있을 뿐」이라며 독도를 폭파하자고 한 것은 해양주권시대에 한치의 국토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예견치 못한 근시안적 안목』이라고 지적하고 『김총재의 이런 발언이 일본으로 하여금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며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은 『김총재의 발언은 독도를 절대 일본에 넘겨줄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일축했다.
  • 북 잠수함 사과성명­북·미 협상 타결 정부 입장

    ◎북 무력도발 공개사과 첫 전례/원칙 고수한 한·미 공조로 북 굴복 교훈/평화노력 천명… 4자회담 관련 긍정평가 잠수함 사건에 대한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은 북한이 무력도발에 대해 사과하는 첫번째 전례를 남기는 것이다.북한이 분단이후 자행한 68년의 청와대 습격사건이나 판문점 도끼만행(76.8.18),아웅산 폭탄 테러(83.10.9),KAL기 폭파사건(83.11.29),시 아펙스호 인공기 게양사건(95.6.27)이후에 취했던 태도에 비춰볼 때,이번 성명은 「이례적인」 수준의 사과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조치가 나온 것은 ▲북한 당국자의 ▲한국정부에 대한 ▲명시적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단호한 원칙을 고수하면서 철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에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평하고 있다.한·미 양국은 확고한 원칙과 철저한 공조를 통해서만 북한을 굴복시킬수 있다는 교훈을 새삼 얻게 됐다.반면 북한은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며,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체험하게 됐다. 정부는 북한측의 사과성명이 『우리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납득할만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 고위당국자는 『성명이 짧고 내용의 일부 표현이 간접적이어서 잠수함 사건으로 인한 한국민의 막대한 고통과 피해에 비하면 미흡한 감이 있지만,우리가 요구한 시인,사과,재발방지 약속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북한의 외교부 대변인이 사과를 발표함으로써 사과의 주체가 북한당국(외교부)이며,그 형식 또한 평양방송을 통한 「성명」이어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또 중앙통신의 영문발표와 함께 평양방송이 국문으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사과의 대상이 우리정부 당국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정부는 또 북측이 「강릉해상에서의 잠수함 사건」이라고 명시해 영토침범과 정탐행위,살상행위 등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와함께 「그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점은 사건의 책임이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재발방지 약속을 구체적으로 언명한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 정부는 특히 북측이 「한반도에서의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에서의 긍정적 태도변화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는 향후 남·북한과 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에 북한측이 참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 “아웅산테러범 석방 곤란”/북한과 복교 협의중

    ◎정부,미얀마정부에 우려 전달 정부는 최근 미얀마(옛 버마) 정부가 지난 83년 아웅산 묘소 테러사건의 범인인 북한 특수부대원 강민철(41)을 사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비공식 경로를 통해 항의성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부는 아웅산 사건후인 83년 11월4일 단교한 북한과의 외교 재개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강민철의 사면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미얀마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려는 북한이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을 상대로 외교관계 수립 노력을 강화중인 시점에 나온 것이다. 미얀마 정부는 83년 10월9일 폭파사건 직후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은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양곤(옛 랑군) 부근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13년째 복역중인 강민철이 최근 실명상태에 이른데다 실어증까지 발생하는등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인도적인 이유로 사면을 검토중이라는 뜻을 우리정부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아웅산 테러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는등 공식적인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민철에 대한 사면은 불가하며 특히 신병 치료를 위한 일시 석방은 모르지만 강민철을 석방한뒤 북한으로 돌려보내려 한다면 한·미얀마 관계에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미얀마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225명 추가석방 이후 일 정부 움직임

    ◎수십억달러 몸값 요구설 일단 부인/게릴라 일 기업에 적대감… 유지·활동비용 필요/테러범 요구 쉽게 굴복 전례… 물밑 접촉설 꼬리 페루에서 인질 225명이 석방되자 일본은 남은 인질들 문제로 더 큰 부담을 갖게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특히 미국인 인질들은 모두 석방하면서 일본 외교관과 일본 주요기업의 관계자들을 석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게릴라들이 무언가 의도를 갖고 선별한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투팍 아마루 게릴라가 일본기업에 몸값으로 수십억달러를 요구했다는 지난 22일의 영국 인디펜던스지 보도가 주목을 끌고 있다.일본측은 물론 이 보도를 부인했다.그러나 사태해결을 위해 돈이 건네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우선 게릴라들은 일본의 대페루원조와 일본대기업 등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다.이들은 300명정도로 추산되는 대원의 유지와 이번 사건과 같은 「활동」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지금까지도 자금은 주로 부유층의 납치로 조달해 왔다. 사실 일본은 테러범의 요구에 약했고 돈을 쉽게내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74년 주쿠웨이트 일본대사관 점거사태때 싱가포르 정유소 폭파 팔레스타인테러범 5명이 석방됐었고 77년 방글라데시 다카 일항기 납치 사건때도 일본정부는 초법적 조치로 수감중이던 적군파 요원들을 석방했었다.최근에도 일본 산요전기는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피랍자를 구해낸바 있다. 23일의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도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물밑 접촉설이 꼬리를 잇고 있지만 일본기업도 물밑 접촉을 벌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 테러·반테러(외언내언)

    페루에서 좌익 반정부 게릴라들이 수백명을 인질로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옛소련에 속했던 타지키스탄 공화국에서 20일 유엔의 평화감시단 요원등 9명이 대낮 고속도로상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인질극은 암살·폭파와 더불어 테러행위의 전형.테러는 대중의 지지기반이 약한 극단주의자들이 자기주장을관철하기 위해 쓰는 폭력행위다.급격한 사회변동에 낙오된 자들이 전체사회를 상대로 자기불만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테러는 불특정 다수를 희생물로 삼는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테러는 단순한 범죄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전쟁이란게 정설이 돼가고 있다.미래전쟁의 대표적인 양상은 바로 테러일 것이란 주장도 있다.테러가 대부분 정치적 목적을 갖고있고 테러의 방법과 사용되는 무기의 발달로 그 규모가 대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테러집단의 대표적인 것들은 하마스 등 아랍 과격파 단체들,아일랜드공화군(IRA),일본의 적군파,남미의 좌익반군 단체등 수없이많다. 지난 한 해 동안만 51개국에서 모두 440건의 국제적 성격을 가진 테러가 발생했다.지난7월 파리에서는 서방선진7개국(G7)과 러시아등 8개국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국제테러대책회의가 열렸다.테러방지및 테러범 색출을 위한 국제 공조체제의 모색이 목적이었다.사상최초의 이 회의에서 특별한 대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테러에 대한국제적 인식은 높여주었다. 프랑스·미국 등에서는 일찍부터 특수부대의 양성등 테러방지 대책을 서둘러왔다.프랑스의 국립헌병진압부대(GIGN)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테러진압 부대.미국은 연방수사국(FBI)내에 반테러 특별기구를 두고있으며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국가정찰처(NRO)도 반테러활동의 핵심기구. 우리는 올림픽때 잠깐 테러대비를 했다가 잠잠해졌다.테러엔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옆건물 세얻어 수개월 거사준비/불안속 주민 귀중품만 챙긴채 “피난길”/범인들,피억류자의 안부 메시지 허용 【리마 도쿄 외신 종합】 ○…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외교관 등 490여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당국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차례로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페루정부와 협상을 계속하며 3일째 관저주변을 포위한 경찰및 특공대원들과 대치 중이다. 인질범들의 처형위협에도 불구하고 일본대사관저안에 있는 인질들은 대부분 건강하며 내부는 긴장속에 평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적십자사에서 일하는 한 의사가 밝혔다. 적십자 요원들이 인질들과 이야기하도록 허용했으며 인질들 가족에게 전할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대사관저가 있는 산 이시드로구역은 원래 고급주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인질사태가 벌어지자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모.대사관저 주변건물의 옥상과 발코니마다 저격수가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페루경찰은 대사관저 앞에다 30대의 앰뷸런스를 비상대기 시켜 놓았는데 대사관저를 중심으로 사방 10블록내 지역은 무장군인이 끊임없이 순찰을 돌고 있어 안전을 우려한 데다 불편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주민은 귀중품만을 챙긴 채 잠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줄을 이었다. ○…인질범들은 수개월전부터 일본대사관저 옆에 있는 건물을 빌려 일본대사관저의 구조,경비상황을 계속 정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대사관저 정면보다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뒤쪽에 있는 담벽을 폭파하고 침입했다는 설과 함께 대사관저와 거의 붙어있는 민가의 담을 넘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는 등 침투방법에 대해선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사관저 주변에서 인질범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왜건 차량이 발견됐는데 외형은 구급차처럼 꾸며졌으나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쏠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고 의약품상자에는 폭발물이,꽃다발에는 무기가 감추어져 있었다고. ○…일본 궁내청은 19일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극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아키히토(명인)국왕의 63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를 전면 취소시켰다고 발표. 가마쿠라 사다메 궁내청 장관은 행사 취소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 ○…인질중에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씨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미리내 SW사 개발 「풀 메탈 재킷2」

    ◎“어제는 동지·오늘은 적”/반란 용병 제거하라/섬·사막·정글·설원 누비며 다양한 미션 수행/난이도별 스테이지 30개… 시간제한 코스도 이번 주에 나온 「풀 메탈 재킷 2(Full Metal Jaket)」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미리내 소프트웨어사가 만든 액션시뮬레이션 게임. 「풀 메탈 재킷」이란 탄약이 가득찬 탄창을 뜻하는 군대용어다. 현란한 전투액션에 슈팅액션까지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1편은 대만에 「철갑신병」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북미와 유럽지역에도 수출되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2편은 1편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으로 1편에 종종 나타나던 버그(bug)를 없앴고 동영상과 스테이지를 대폭 늘렸다. 게이머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반란용병을 진압하는 것이 임무다. ▷게임의 배경◁ 1편에서 임무를 완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자금이 많이 소모되는 특수부대는 해체시키고 그중 일부 부대원은 용병화시켜 소규모 국지전을 맡기거나 잔당을 색출하도록 계약을 맺는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군사정보가 외부로 새는 일이 빈번해진다. 비밀리에 조사에 착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상당수 특수부대출신의 용병이 범인임을 밝혀내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새로운 용병을 선발해 작전에 들어간다. ▷게임의 시작◁ 도시·사막·정글·섬·산악지대·알래스카 설원등 다양한 지형이 전투장소. 게이머는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미사일발사대 파괴,장갑차 파괴,사막용병 제거,대공레이더 파괴,요인암살,적의 벙커를 폭파하는 등 여러가지 미션을 맡게 된다. 모두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내야 엔딩장면을 볼 수 있다. ▷게임의 진행◁ 처음에 어떤 미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션의 순서는 달라진다. 시간제한이 있는 미션은 아무리 많은 적을 제거하더라도 시간내에 꼭 완수해야 한다. 게이머는 초기에 주어지는 돈과 미션을 끝낼 때마다 얻는 돈으로 AP병기를 100가지가 넘는 형태로 개조할 수 있다.AP병기는 로봇형태의 첨단비행체로 게이머는 미사일·폭탄 등 각각의 지형에 맞는 적합한 무기를 여기에 장착해 사용하게 된다. ▷게임의 특징◁ 단조로운 공격을 해서는 다양한 난이도의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게이머는 동시에 7가지의 서로 다른 미션중 계약금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폭발음 등 전쟁터의 효과음,전·후·좌·우를 폭넓게 살필 수 있는 360도 전방향회전 스크롤이 압권이다.도스용.(02)324­0055.
  • 막장 붕괴… 15명 사망·매몰/한보 태백 통보광업소

    ◎채탄 폭파작업중 지하수 덮쳐 11일 상오11시40분쯤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산67의1 (주)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소장 이신확·55) 북부갱 입구로부터 3천110m지점 지하 채탄막장에서 지하수가 터지면서 죽탄이 쏟아졌다. 이 사고로 채탄작업을 하던 후산부 김왕승(40·태백시 황지동)·김영준(44·경북 영주시)·신원미상자 1명 등 3명이 숨지고 생산부차장 이종수씨 등 12명이 매몰됐다. 사고는 케이빙작업을 하던중 화약폭파 진동으로 지하수맥에 고여있던 물이 갱안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구조반은 이날 하오9시 현재 매몰지점에서 10여m가량 진입했으며 12일 새벽에야 매몰광원의 생사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종수(51·서울 종로구 연건동) 박동국(39·태백시 통동) 주영원(41·〃 〃) 최천수(49·〃 〃) 이덕오(43·〃 〃) 신상문씨(37·〃 〃) 임길승(48·〃 화전1동) 오성우(31·〃 황지2동) 홍기영(48·〃 〃) 김동석(26〃 상장동) 안승덕(44·〃〃) 황병도(44·〃 소도동) 이용삼(45·정선군 고한읍)
  • 북,중 국경 경비 강화/권 안기부장/500m마다 잠복초소 설치

    권영해 안기부장은 9일 최근 탈북사태와 관련,『북한은 이번 김경호씨 가족 탈북사태를 계기로 주민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지만 탈북자의 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6면〉 권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94년부터 국경선 2㎞마다 1개의 감시초소와 500m마다 잠복초소를 설치하는 등 탈북자 방지대책을 대폭 강화해 왔지만 사회기강의 이완 등으로 가족단위의 탈북이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김종호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이어 최근 북한정세와 관련,『북한은 대선 등 우리의 정치일정을 겨냥해 사회혼란과 국론분열을 위한 유언비어 날조 유포는 물론 공작원을 남파,내부소행을 가장한 요인 위해와 공공시설 폭파 등 테러를 자행하거나 해외공관원·상사원·여행자 등을 대상으로 납치공작 등 대남 교란책을 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또 『지도층의 부정부패 확산과 각종 범죄,탈북자 증가 등 사회 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2백여만t의 식량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춘궁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권부장은 『지휘부의 일전불사 의지 표명과 주민들의 이판사판식 의식 팽배로 북한이 매년 실시하는 동계훈련이 남침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최고인민회의를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는 등 김정일의 비정상적 통치행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방지역에 장거리포를 집중 배치하고 사병들의 제대연령을 연장하는 한편 중대장이하 초급 장교의 결혼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 잠수함 사과 당연하다”/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한국은 형식 얽매임 없이 긴장완화 역점을 북한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명되지 않고 있는 점이 적지 않다.그러나 그 사건이 제기한 것은 북한을 국제사회에 이끌어들이기 위한 적극 관여와 그 군사적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억지력 유지라는 2개의 기본적 정책 사이의 조화라는 오래되고도 새로운 문제이다. ○도발행위 비난 마땅 물론 북한의 대규모 침투 정찰활동은 엄중하게 비난받아야 할 도발행위이다.또 이를 사죄하지는 않고 오히려 「보복」을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게다가 사건의 희생자가 다수에 달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북한의 공작활동에 분개하는 한국국민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된다.사건 발생후 나는 두번 한국을 방문해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청와대 기습,랭군폭탄테러,대한항공기 폭파 등의 예를 들 것도 없이 정전협정 체결이후 북한이 이와 같은 공작활동과 파괴할동을 중지한 일이 있었던가.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를 정말로 중지할 것인가.설령 북한이 형식적으로 사죄해 재발방지를 서약한다고 해도 이를 믿을 수 있는가. 사죄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도 이를 되풀이하는 북한의 정치체제가 변화하지 않는 한 각종 공작활동이 돌연 중지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요컨대 그들은 단순히 작전에 실패했을 뿐으로 문제의 근원은 북한의 특이한 정치체제 자체에 있는 것이다.따라서 여기서도 우리는 북한의 정치체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단기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 내에선 그다지 평판이 좋지 않은 듯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해 북한의 사죄 문제에 대해서 유연한 태도를 표명했다.이는 고민에 가득찬 것이었지만 대국적으로 보면 한국외교의 폭을 넓히기 위한 「현명한 결단」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점진적 변화 유도를 왜냐하면 한국측이 사죄 형식에 얽매이면 북한은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채 대미관계를 개선하고 한·미간의 외교마찰을 확대시키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현재까지 미국은 한국의입장에 이해를 보이며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지만 경직된 사태가 장기화해 제네바합의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위험하게 되는 것을 결코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그리되면 한국이 고립화될지도 모를 것이다.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보인 것처럼 재선후의 클린턴정권은 대중국관계의 재구축을 중시해 적극 관여의 강화를 아시아외교의 기본방침으로 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중국에 협력을 구할 뿐아니라 아마도 미국의 적극 관여정책은 북한에도 적용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 이상으로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중시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국제관계의 재편기에 있어서는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기의 외교를 안으로부터 살펴보면서 기본목표를 유연하게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말할 것도 없이 한반도에 관한 한·미·일 3국의 공통목표는 폭력적인 사태를 피해 가면서 북한의 점진적인 체제변화를 유도해 통일비용을 분산시키는 것이다.이와 같은관점에서 보면 4자회담에 관한 「3자공동설명회」에서 북한이 잠수함사건에 관해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는 방식은 결코 적절치 못한 일은 아니다. 또 김정일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정식취임과 한국의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보듯이 한반도의 장래에 있어서 1997년은 지극히 중요한 해이다.그러나 북한이 한국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내년 7월 고 김일성 주석의 「만3년상」이 끝날 때까지의 시기다.따라서 그 이전에 남북관계가 타개되지 않으면 내년 후반의 남북관계는 극도로 긴장돼 한국은 엄중한 경계 아래 대통령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안될지도 모른다. ○북·미 등 관계도 개선 그러나 4자회담은 여하튼 3자공동설명회가 실현되면 그것만으로 남북간의 긴장을 크게 완화시킬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남북간의 경제교류와 북한에의 식량원조도 가능하게 되고 북한·미국,북한·일본의 관계개선이 진전된다.새로 선출되는 한국의 대통령은 오히려 북한을 국제사회에 끌어들여 대외개방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지도 모른다.한국이 적극관여정책의 이니셔티브를 쥐게 되는 것이다.
  • 북 군사동향 및 대비태세 보고 내용

    ◎특수부대 등 기습전력 증강 뚜렷 □북 전력증강 ·해공군 4만여명 동시침투 가능 ·동원명령 5세 높여 50만명 증강 ·전후진지,비축시설 100% 지하화 □우리군 대응 ·수도권 최우선,서해 방어계획 강화 ·신형레이더 2백여대 지상군에 배치 ·전력 정예화 위해 방위력 개선사업 5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통합방위중앙회의에서 이규환 합참작전부장이 보고한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 중에는 김정일집권후 두드러지게 증강된 북한의 군사력이 눈에 띈다.이는 한마디로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기회만 있으면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만반의 능력을 갖추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특히 장거리포와 특수요원 증강 등 기습적인 공격력 증강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 군사동향◁ ▲군비증강 김정일이 집권하기 전 사정거리 54㎞의 170㎜자주포는 300여문이었으나 집권후 현재 500여문으로 증강됐다.140여문이었던 사정거리 65㎞의 240㎜방사포는 갑절인 280여문으로 늘었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서부전선에서 170㎜자주포는 서울까지,240㎜방사포는 분당이나 수원까지 포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강릉 잠수함사건때 침투시킨 특수요원을 10만여명에서 11만여명으로,300여대이던 헬기도 310대로 늘렸다.상어급 잠수함 10여척을 포함,30여척에 이르는 잠수함과 300여대에 달하는 AN­2기,공기부양정 등을 통해 북한 해·공군은 동시에 4만여명을 우리 후방에 기습침투시킬 수 있다. ▲훈련활동증가 김일성이 집권하던 92∼94년동안 지상군의 훈련은 7천70여건이었으나 김정일이 집권(94∼96년)하면서 5천400여건으로 줄었다.한해 3개월 가량 집중적인 사상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은 줄었으나 훈련강도나 내용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해군은 1천700여건에서 2천여회,공군의 비행훈련은 8만회 출격에서 11만회로 늘었다.유류난에도 불구하고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지상군 및 공군 위주로 공격적인 남침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군 당국은 북한군이 훈련을 가장,전방에 군사력을 전개,기습공격할 것에 최우선 대비하고 있다. ▲전쟁준비태세강화 전시동원계획을 대폭 강화해 ▲40세이던 동원연령을 45세로 상향조정해 50만명을 증강시키고 ▲각 도에 군수생산총국을 둬 책임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전시군수공장 40여곳을 지하화 했다.또 95∼96년 전방군단에서 500여 곳에 대한 지하갱도공사를 마쳐 전투진지는 물론 장비·물자시설까지 100% 지하화 했다.태탄·누천리·구읍리 등 전방 3개 예비공군기지에 미그기 등 전술기 110여대를 추진배치했다. ▷예상도발양상 및 대비태세◁ ▲국지도발 한반도에서 생존을 위한 긴장조성을 노려 서울과 부산 등 주요도시에 무장공비를 침투시켜 방화나 살인,주민인질,폭파 등으로 강릉 잠수함사건 같은 혼란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또 장거리포로 수도권을 포격하고 미사일공격도 감행할 수 있으며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봉쇄·공격하고 다른 후방지역에서도 무장공비 침투를 시도할 수 있다.이에 대해 우리 군은 수도권 지역위협에 우선대비 한다.다양한 도발형태에 따른 대비책을 구체화시키고 도심지 소탕작전 능력을 배양한다.비상대기,긴급구조구난 태세를 유지한다.서북도서 방어계획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군 긴밀협조체제를 구축한다.특히 국지도발에 대해서는 즉각 응징보복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한다. ▲전면전 정치·경제적 체제유지 한계에 도달하면 우세한 전력과 화학탄을 이용한 선제기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장거리포,공중특수부대를 투입,전후방을 동시전장화하고 서부지역을 집중공격해 수도권을 조기점령하는 한편 속전속결 작전으로 미군이 증원되기 전 전쟁을 종결 지을 가능성이 높다.우리군은 적 기습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200여대의 신형레이더를 지상군에 중점배치,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확립하고 한·미 연합작전수행체제 확립을 위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위기관리 공조체제를 보완한다.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신속한 전개를 보장받는다.이와 함께 대부대 합동전술훈련과 합참이 주관하는 전쟁모의연습을 통해 실전적인 군사훈련과 통합전력발휘를 극대화 한다.비상기획위원회 주관으로 전시동원계획인 「충무계획」의 시행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전력의 질적 정예화를 위해 방위력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탄약·유류·식량 등 확보를 통해 전쟁지속능력을 높여 나간다.동계작전대비태세기간(12월 1일∼97년 4월30일)에 북한의 침투에 대비한 취약점을 보강하고 실전적인 동계,야간훈련을 강화한다.이밖에 통합방위 훈련을 강화,2년주기인 수도권은 1년주기로,후방인 2군지역은 3년주기에서 2년주기로 전환한다.
  • 러 군인아파트 폭탄테러… 붕괴/32명 사망·50여명 매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남부 다게스탄공화국의 한 군인아파트에서 16일 아침(현지시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나 건물이 주저앉는 바람에 근 32명이 숨지고 몇십명이 매몰됐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군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폭발로 9층짜리 아파트 건물의 대부분이 붕괴됐으며 5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혀 있는 것으로 러시아 비상계획부 대변인이 말했다. 폭파된 건물 주변에는 TNT(강력 폭약)가 폭발한 흔적들이 있으며 이를 조사한 러시아군의 블라디미르 루즐야예프 장군은 『명백히 고의적인 폭파이며 (테러범의)파괴 활동』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에 밝혔다. 체첸공화국과 인접해 있는 다게스탄공화국의 수도 마하치칼라 인근 카스피스크시에 소재한 이 아파트에는 러시아 국경수비대 장교를 비롯한 군관계자와 그 가족들이 거주해왔다. 폭발로 희생된 숫자는 23∼32명으로 추정된다.이 아파트에는 모두 82가구에 130여명이 살고 있던 것으로 이타르타스는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그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다이너마이트 5㎏ 이상이 들어 있는 폭탄이 터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폭발은 3개의 출입구가 연결된 중앙복도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건물의 가운데 중심 부분이 파괴되면서 전체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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