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파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매치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농산물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절연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2
  • 비행 시뮬레이션 「코만치3」 7월 상륙

    ◎미 육군 공격용헬리콥터 모델로 제작/생생한 사운드·그래픽… 실제전투 방불 「코만치 3」는 미국 노바로직(Novalosic)사가 만든 비행시뮬레이션 게임.미국 육군의 공격용 헬리콥터 「코만치」가 모델이다. 동서게임채널(02­3662­8020)에서 7월에 출시한다. 게임개발팀이 코만치 시뮬레이터를 실제로 타보고 특징을 분석한 뒤,「코만치」를 설계한 사람들의 조언까지 받아 만든 게임이라 사실감이 뛰어나다. 여느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조작은 단순한 편.하지만 재미는 만만치 않다.웅장한 사운드와 화려한 화면을 배경으로 실감나는 전투를 벌이다 보면 묵은 스트레스가 단번에 사라진다. 이 게임이 전작들과 비교되는 것은 그래픽이다.새로운 그래픽엔진을 사용,그래픽 처리속도가 훨씬 빨라지면서 선명도도 높아졌다.게이머는 좀더 자세하게 전장을 보면서 비행을 즐길수 있다. 불투명한 담배연기,하늘에 떠가는 구름,실제와 똑같은 착륙기어,무기격납고,비행조종석 등 지형묘사와 헬기에 대한 그래픽이 압권이다. 그래픽과 함께 사실감을 더해주는것은 비행에 사용되는 공식이나 이동과 관련된 물리적 특성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것.게임에 나오는 헬리콥터와 항공기들은 실제와 마찬가지로 「가상세계」에서도 똑같은 운동과 관성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그래픽에 버금가는 것은 바로 「사운드」다.헬리콥터 날개가 천천히 돌아가는 소리,기관포에서 발사되는 포탄소리 ,나무를 스쳐 지나갈 때 들리는 소리등은 게이머가 실제 조종하는듯 착각할 정도다. 또 현역 헬리콥터 조종사들의 기내 무선 통신 내용을 모든 임무에서 들을수 있고 포탄이 수면에 떨어졌을때는 물방울이 튀어오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무기 체계도 실제와 거의 흡사하다. 예를 들어 가공할 화력을 지닌 AGM 헬파이어 레이저 유도미사일은 목표지점까지 수평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이 미사일은 실제와 똑같이 발사후 수직으로 곧바로 상승,목표물을 향해 내리꽂힌다. 20㎜ 기관포탄들의 탄도도 개별적으로 계산된다.이에 따라 폭파후 날아오는 파편도 제각각이므로 유탄에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게임은 어려운 편이 아니지만 처음 시작해서는 반드시 연습비행을 해봐야 제대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연습비행이 끝나면 정식으로 코만치 부대의 일원이 되어 상급 비행코스로 진출할 수 있다. 전장에서 게이머는 30여개의 다양한 임무를 해결해야 한다. 다중 플레이어 게임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최대 9명까지 함께 전투에 참여한다.이때는 합동작전으로 지상의 적탱크를 섬멸한다. 윈도95,도스5.0이상.4만9천원.
  • TV모방 범죄(외언내언)

    지난해 검거된 막가파의 두목은 폭력계의 대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보스」를 보고 『나도 거대한 조직을 만들어 전국을 주름잡고 싶었다』고 말했다.3년전 연쇄납치살인을 벌인 지존파일당은 홍콩영화 「지존무상」을 본딴 것이다.미국영화 「폭풍속으로」에 보면 4명의 젊은이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부시,카터,닉슨 등 전직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일순간에 은행을 터는 장면을 통쾌한 오락을 즐기듯이 보여준다.지난해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역 매표소 폭파사건 역시 이 사건 직전에 개봉된 「머니 트레인(money train)을 흉내낸 것이었다. 총을 들이댄채 자루속에 돈뭉치를 담아 신나게 도망치는 은행강도는 아이들에겐 범죄는 쉽고 스릴만점의 오락처럼 보이기 십상이다.더구나 오늘날의 TV폭력은 먹고살기 위해서나 원한때문이 아니라 최소한의 이유도 없이 사람을 죽이고 좀더 어떻게 자극적으로 죽일수 있는가에 맞춘 폭력·절도·살인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낸다.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가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서 모자를 전화줄로 묶고 돈을 흠치거나 금품을 빼앗은 사건은 바로 이런 TV절도를 모방한 것이다.소년은 경찰서에서 TV방송프로인 「경찰청 사람들」을 보고 『흉기로 협박하고 전화선으로 손을 묶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이 프로는 각종 범죄의 대역을 통한 현장검증으로 신종범죄에 대한 정보와 경계심을 준다는 것이 취지다.그러나 한 소년에게 폭력과 공격과 절도에 대한 빌미를 주었고 예방효과는 빗나갔다. 전에만 해도 아이들은 「황금박쥐」나 「슈퍼맨」처럼 날기 위해 엄마의 머플러를 뒤집어쓰고 높은데서 뛰어내리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이제 이들은 「1백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같은 공상적인 폭력도 현실로 받아들인다.일찍이 웨스팅하우스방송사의 도널드 맥거번은 『무력감을 감추기 위해 아이들은 TV에서 본대로 실천하고 행동해보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TV는 잠깐 오락을 보여주는 대신 선의의 모든 것을 너무나 많이 약탈해간다.TV가 더이상 해악이 되는 일이 없도록 범죄열기를 식혀줘야겠다.
  • 페루인질 71명 인질/대낮 특공대 투입/게릴라 14명 모두 사살

    ◎127일만에 상황 종료 【리마 외신 종합】 페루 당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4개월여동안 인질극을 벌여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 군경특공대를 전격 투입,인질 구출작전을 펴 인질 72명중 71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질 가운데 카를로스 히우스티 페루 대법관이 숨지고,프란시스코 투델라 외무장관 등 25명이 부상했으며 특공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인질극을 지휘해 온 네스토르 세르파 등 인질범 14명은 전원 사살됐다. 군경특공대는 이날 하오 3시30분쯤(현지시간) 대사관저 건물 지하에 뚫어온 지하터널의 마지막 부문을 폭파,관통하는 것을 신호로 옥상과 정문,관저뒷편 등으로 140명의 대원을 진입시켜 40분만에 대사관저를 완전 장악,관저 옥상에 걸려있던 반군 깃발을 끌어내림으로써 인질극은 127일만에 막을 내렸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인질 구출작전 개시 1시간여만에 방탄복을 입고 대사관저를 방문,군경과 정부관계자들을 격려했고,인질들 대부분은 작전이 끝난뒤 걸어서 대사관저를 빠져 나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작전이 종료된 뒤 대사관저 밖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구출 작전을 지시하는데 있어 단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인질범들이 적십자 요원의 출입을 1주간 제한하겠다는 통보를 해온뒤 작전개시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 황장엽씨/순국열사앞에 고개 숙여/국립현충원 참배

    ◎북 만행 설명엔 “그러고도 남는다” 서울 도착 나흘째인 황장엽씨와 김덕홍씨는 23일 상오 6시20분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 현충탑에 도착해 엄숙한 표정으로 헌화,분향한 뒤 호국영령 앞에 참배했다. 황씨는 이어 방명록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 생을 바친 애국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명복을 빕니다.그 뜻을 따라 배우며 민족앞에 지은 죄를 씻고서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기록한 뒤 『현충원의 경관이 참 좋으며 옛날식 건물로 잘 지어놓았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70년 6월에 북한이 현충문을 폭파해 다시 복원했다고 한 관계자가 설명하자 『북한은 그렇게 하고도 남는다.60년대 서울침투(68·1·21 청와대 기습)사건이나 최근 잠수함 침투사건들이 다 그런것 아니냐.북한은 일을 저질러 놓고도 절대 시인을 하지 않고 덮어씌우는 어거지를 부린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현충원으로 가던 차속에서 황씨는 『부산까지 갔다오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고 안내자가 『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고속도로로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설명하자 『아침에 가면 저녁에 돌아올 수 있겠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북한,미국간의 4자회담 설명회 후속협의회(4·14∼21일)를 끝내고 돌아온 외무부 유명환 북미국장은 『회담에 나온 북측 대표에게 황장엽씨 입국사실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아,황가요?」라는 한마디로 일축했다』면서 황씨사건을 외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 미 테러신속대응군 출범/120개 대도시서 경찰 등 훈련임무

    【워싱턴 AP 연합】 미국 국방부는 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폭파사건 2주년을 기해 약 5백명으로 구성되는 다목적 『화생 신속대응군』을 편성,화학·생물무기와 심지어는 핵무기를 동원한 테러공격에 대처하도록 전국 1백20개 대도시의 경찰,소방대,의무대,긴급구조대를 훈련시키는 포괄계획을 출범시켰다. 이 계획에 따라 국방부는 『화생 신속대응군』 요원들을 전국 주요 대도시에 파견하고 핫라인과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며 특정 군사시설에서의 특수훈련과정도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리들은 연방비상관리청의 조정하에 연방수사국(FBI),사회안전국,공중보건국,환경보호청,에너지부 등 연방 관계부서들의 전문가들을 차출해 이 계획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국은 오는 10월 1일까지 우선 27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계획 시행을 위한 요건을 평가할 예정이며 향후 3년에 걸쳐 이를 1백20개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전략게임 「KKND」 인기 급상승

    ◎핵전쟁속 인류 멸종위기에 서바이버와 돌연변이간의 지구 지배위한 최후의 일전 「KKND」(Krush Kill aND Destroy)는 호주의 「빔 소프트웨어」가 만든 리얼타임(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커맨드 앤컨커 레드 얼러트」를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러트 킬러」라는 닉네임까지 얻고 인터넷 PC게임 100 인기순위에서 이례적으로 진입 3주만인 지난 7일 현재 14위까지 올라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은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사가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8)이 유통을 맡고 있다. 「커맨드…」와 마찬가지로 게이머의 명령에 따라 모든 아이템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므로 게이머의 지휘능력이 승패를 가른다. 게임 제목처럼 적과 관련된 것은 풀 한포기 남기지 않고 모두 폭파하고 부수어야 스테이지를 끝낼수 있으므로 게이머는 임무완수에 그치지 않고 임무와 관련없는 모든 것도 다 파괴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게임의 배경◁ 핵의 영향으로 21세기 동안 쌓아온 인류의 모든 영화는 끝이 난다.2079년 대규모 핵전쟁으로 인류는 전멸의 위기를 맞고 살아남은 이들은 돌연변이와 서바이버(생존자)로 구분되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지하의 보호소에서 살아남은 서바이버군과 지상에서 환경오염에 노출되어 돌연변이로 진화한 돌연변이족 가운데 게이머는 한 쪽을 선택,지휘하여 각각 15단계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 최후의 지배자가 되야 한다. ▷게임의 진행◁ 게이머는 야전군 지휘관으로서 원할한 보급을 위해 이동식 시추탑을 생산하여 석유를 확보해야 한다. 확보된 석유를 바탕으로 병력과 장갑차,탱크 등의 무기를 생산해야 하며 효과적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연구소를 건설하여 전초기지와 기계상점의 기술수준을 높이면 더욱 다양한 아이템의 생산이 가능하고 방어시설도 만들수 있다. ▷게임의 특징◁ 고해상도의 그래픽,스테레오 사운드의 배경음악은 지금껏 출시되었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사일 소리나 전차에 깔리는 효과음악,기름을 유조차에서 빼는 소리 등 효과음들이 매우 사실적이어서 게임의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 핵전쟁의 폐허상황을 묘사한 배경화면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들도 매우 정교하다. 압권은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 네트워크 플레이도 기본적으로 지원되지만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할 때도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다. 컴퓨터가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하는가 하면 자금한도내에서 대량생산을 해놓을줄도 안다. 한번 기회를 잡으면 쉼없이 몰아치고 양쪽 협공도 하며 인해전술로 공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해 게이머를 괴롭힌다. 시스템 최소 요구사항은 펜티엄 75지만 제대로 게임을 즐기려면 90㎒이상은 되야 한다.도스,윈도 호환.4만4천원.
  • CIA 분석가들이 저지른 실수(해외사설)

    최근 미 중앙정보부(CIA)는 걸프전 참전 미군들이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모르고 파괴한 이라크의 한 저장소에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었다는 정보를 10년이상 전에 갖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84년 당시 CIA 정보는 전술 화학물질과 관련이 있는 용액이 카미시야로 알려진 저장소에 저장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이 용액의 중요성은 정보분석가들이 화학무기 전문가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간과됐다.정보 구획화가 얼마나 위험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정보분석가들이 살이 썩는 미란성 가스무기가 그 곳에 있음을 보여주는 이라크의 화학무기 생산계획에 대한 번역본을 입수한 86년에는 증거가 더 확실해졌다.같은 해의 한 CIA평가서는 화학무기가 그 곳에 실재하고 있다고 결론내렸으나 곧 CIA는 카미시야 저장소를 이라크의 화학무기시설에서 제외시켰다. 이라크에서 화학무기를 저장하는 신형 「S자형 엄폐호」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었던 CIA분석가들은 카미시야 저장소에 그런 엄폐호가 없다는 것은 화학무기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결론지었다.화학물질노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책임자 월포울씨는 이런 접근방법을 「시야 협착증」이라고 부르고 있다. 91년2월 의심스런 한 화학무기 저장소의 정확한 경도·위도가 입수돼 미군에게 실제로 주의를 준 적도 있었다.그곳은 카미시야 저장소였으나 곧 다른 저장소와 혼란을 일으킨 나머지 화학무기 저장소로 확인할 수 없다고 통보됐다.2주후 미군은 이 저장소를 폭파했으며 근처에 있던 수천명의 미군이 유독가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안게 됐다. 참전 미군들이 병을 앓기 시작한 지난 2년간 CIA는 알고 있는 것을 탐색하기 위한 활발한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이번의 발표는 화학무기가 그 곳에 저장돼 있었음을 사전에 몰랐다는 종전의 발표와 상반되는 것이다. 카미시야 저장소를 화학무기 저장소로 확인하지 못한 것은 큰 실수라 하지 않을수 없다.CIA는 중복 자료베이스 사용에서 비롯된 혼란·정보공유 실패 등을 자책했다.이러한 뿌리깊은 문제로 일부에서는 CIA가 평가한 것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 의심스러워 할 수도 있다.
  • 위구르족 반군 중 수력댐 폭파

    【알마 아타 AFP 연합】 회교 위구르 반군들이 지난주 중반께 중국 신강 위구르자치구 서부의 한 댐을 폭파했다고 알마 아타에 본부를 둔 망명 위구르 분리주의 운동단체가 12일 밝혔다. 국민연합혁명전선(NURF)의 대변인은 『폭파된 댐은 신강·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룸치(오노목재)와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가까운 이닝(이령) 사이에 있는 서부 쿠이툰(규둔)시 부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댐을 폭파한 9일밤 대홍수가 일어났다』고 전했으나 이로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 DJ 장남 김홍일 의원/색깔론 정면 반격

    ◎“정권 위기때마다 거론”/황장엽망명 부각 경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장남 김홍일 의원(전남 목포·신안갑)이 「무거운 입」을 열었다.김의원은 11일 이례적으로 「색깔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올 대선에서 마지막 승부를 벼르고 있는 부친을 위해 「효심」을 발휘한 셈이다. 김의원은 이날 국회 내무위에서 『한국의 역대 선거나 정권의 위기때마다 색깔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정부·여당에 결정적 승리를 가져왔다』며 아버지가 색깔론의 피해자임을 간접으로 부각시켰다.이어 그는 『특히 북한의 돌출 행동으로 국민의 안보의식과 안정희구 심리를 자극,여권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 예가 많았다』며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의 대선 전날 압송 등을 거론했다. 그는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 역시 황비서가 정부여당을 도와주려고 시기를 택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공교롭게도 정부여당이 한보사태로 궁지에 몰린 시점에 발생했다』며 부친의 발목을 언제 잡을지 모를 색깔론 돌출을 경계했다.
  • 알바니아 남부 내전상태/진압군 사란더시 완전포위…시위대 “사수”

    ◎베리샤 대통령,야당·OSCE와 해결책 모색 【티라나·사란더 외신 종합 연합】 알바니아 남부지역 소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에서 5일 정부군 공군기의 폭격과 무장시위대의 대공사격 등 무력충돌이 본격화돼 사태가 내전에 버금가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 정부측은 사란더 등 일부 도시가 「완전 통제불능」상태에 빠졌음을 시인하면서도 대규모 유혈진압 가능성을 애써 배제하고 있다. 이날 상오 소요 중심지인 사란더시 인근 델빈의 그리스계 소수 민족주거지 주변에 정부군 공군기가 폭탄을 투하했다.폭탄중 1발은 독립가옥 인근에,다른 2발은 야산에 떨어졌으나 사상자 발생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은 탱크 등으로 무장한 사란더시의 시위대는 이같은 폭격에 분개해 상공을 비행하는 정부군 공군기들을 향해 대공포 등을 발사하면서 도시사수를 다짐했다. 사란더시 주민들은 이날 블로러에서 중무장한 진압군 병력이 시주변을 완전 포위했으나 시내진입은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6일 시위대가 정부군의 사란더시 진입을 막을 목적으로 그리스와의 접경에서 사란더시로 통하는 도로상의 돌다리를 포함,도시주변의 주요 교각들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티라나 AFP 연합】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은 6일 피라미드식 금융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남부 지역 무장폭동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티라나의 대통령 관저에서 각당 지도자들과 긴급 면담을 가졌다. 베리샤 대통령은 또 며칠 안으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과 기꺼이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OSCE 대표단 단장인 프란츠 브라니츠키 전 오스트리아 수상이 말했다.
  • 서정화 내무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북 테러 예방­대선틈탄 불법·무질서 척결”/경찰 장비 보강·요원 정예화로 체감치안 구현/지자체 발전 토대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 전개 □대담=김만오 전국부장 서울 광화문의 정부종합청사 13·14층에 있는 내무부는 요즘 어느때보다 긴장된 분위기다. 한보사태로 전임장관이 물러난뒤 서정화장관이 전격 취임한데다 연이어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 망명사건과 귀순자 이한영씨 피습사건이 터져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쁘다.국내 치안유지가 첫번째 업무인 내무부로서는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점검하고 일선공무원들의 기강을 다지는 등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15년전에 내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60대 중반의 서정화 국회의원이 내무장관에 임명된 것은 아마도 그의 경륜과 행정능력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위의 분석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의 와중에서 눈코뜰새없이 바쁜 서장관을 김만오 전국부장이 만나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현안에 대한 처방을 들어봤다. ­먼저 장관취임을 축하합니다.15년전 장관으로 계실때와 비교해 시대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사회안정·경제회생 집중 ▲실로 오랜만에 내무장관직을 다시 맡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금년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여 국가적으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최근의 어려운 국내외사건과 경제문제,12월의 대통령선거 등으로 어느 해보다 사회기강이 이완되기 쉬운 때입니다.무엇보다도 사회안정을 도모하고 모든 힘을 경제회복에 집중시켜 다시 일어서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내무행정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그간의 행정과 의정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귀순에 이어 이한영씨 피습사건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대 테러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찰 작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비상출동태세를 엄중히 관리해오고 있습니다.아울러 작전장비보강예산 30억9천여만원을 확보,레이다·야간투시경·방탄조끼 등 장비(5종 126점)를 보강함으로써 경찰작전능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주요행사시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운집시설 등 테러예상시설에 대한 경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공항과 항만 등 주요핵심시설에 대한 출입통제 및 보안검색활동을 철저히 하고 항공기·선박납치 또는 폭파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등 대테러요원들을 정예화하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한주민 귀순에 따른 내무부의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이탈주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우리 사회에 조속히 적응하여 안정되게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입니다.정부에서는 작년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여 국회를 통과시켰고 내무부를 비롯한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가 구성·운영될 것입니다. 내무부에서는 본부내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이북 5도에도 총괄부지사를 두어 통일대비업무를 전문적으로 맡게 하는 등 귀순자의 정착지원업무를 수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연구원에 북한의 지방행정연구팀을 구성,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북5도위원회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단」을 중심으로 이탈주민의 생활안전과 통일에 대비한 연구·조사활동을 적극 전개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민족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내무행정의 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봉사하는 공무원상 정립 ▲우선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참된 내무 공무원상을 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공직기강을 확립,부정부패에 관련된 내무부산하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또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자치행정을 적극 지원하고 지방의 대변자·후원자·조정자로서의 내무부의 역할을 새로 정립,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성숙된 지방자치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적극 개발·추진하겠습니다.인적자원과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활동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지역경제가 살아야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고 국가경제도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아울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질서확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임때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토의 생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주시죠. ▲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듯이 우리 경제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폭(2백37억달러)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또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속에서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파업과 한보사태 등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어려운 국가경제의 책임이 자치단체에도 있다고 보고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날 내무부는 「새마을운동」을 전개,근대화위업을 이룩하고 국민을 가난에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습니다.앞으로 이와 유사한 「지역경제활력화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총력생산체제를 구축토록 할 계획입니다. ○총력 생산체제 구축토록 지방자치단체를 권역별로 묶어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활성화시책을 추진합니다.기존의 행정구역단위가 아니라 경제권역별로 분류,지역에 부존해있는 각종 생산요소와 유·무형의 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지방의 유휴인력을 자치단체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 자료를 통해 취업시킴으로써 일할 의욕이 있는 모든 국민에게 일터를 마련해줘 국민총생산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 기업과 공장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직·간접 지원시책을 마련하겠습니다.재정투자의 기본방향을 지역경제활성화에 두고 유관기관·단체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빠른 시일내에 우리의 여건에 맞고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활성화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12월에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선거관리업무준비도 철저히 해나가야 할텐데요. ▲제15대 대통령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 선진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주민등록 일제정비와 담당공무원 교육 등을 철저히 하고 투·개표사무관리 등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하여 차질없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선거관리위원회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토록 지시하고 검찰·경찰 등과 협조하여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일체의 불법·타락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별대책을 수립,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선거가 있는 해는 관계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판을 치고 물가가 치솟아 국민들이 고통을 당해왔습니다. ○불법행위 방지 대책 수립 ▲선거철이면 그린벨트훼손,불법건축,환경오염,부당요금징수 등 불법·무질서행위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이같은 현상을 없애 성숙된 우리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소개될 수 있도록 내무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경찰이 지난 1월20일부터 2월2일까지 물가사범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농수산물원산지 허위표시판매업자 20명을 구속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앞으로도 유관기관·단체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불법·무질서가 발붙일 수 없도록 계도·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민선 자치체제 3년동안 좋은 점도 많았지만 지역이기주의 등 문제점도 많이 노출됐습니다. ○지역이기 부작용 최소화 ▲민선 단체장체제출범이후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규제와 단속의 소홀,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분쟁과 집단민원의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무부는 지역단위의 분쟁에 대해 자치단체 스스로 협의·조정해 나갈수 있도록 지도해나가되 분쟁의 장기화로 피해가 심각한 경우에는 직권으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국회에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또 중앙·지방간 갈등이 증가함에 따라 국무총리실산하에 「협의조정기구」가 설치돼 사법적인 조정이전에 문제가 해결되도록 방안이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심성 경비 제도적 근절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의 인기위주시책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들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가 주민을 의식,각종 예산을 지역경제활성화사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소규모사업에 분산투자하거나 지역안배적 차원에서 집행하는 등 재정을 불건전한 방향으로 운영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과 집행시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선심성 경비집행을 제도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또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절감과 각종 행사의 검소한 운영,에너지절약 등을 추진해 올 한해동안 3천6백48억원을 절감하여 사회간접자본사업에 집중투자토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의 국가적 과제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입니다.경제회복에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설 수 있도록 재정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을 돕기 위한 지방세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방세 과세대상 확대·세율인상,세목 신설·비과세 및 감면대상 축소 등이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국민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신중하게검토하고 있습니다.단기적으로는 현행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의 방안을 꾸준히 연구·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정리=박영효 기자〉
  • 극우파 테러위협 표적/유미리는 「일판 루시디」/불 르몽드지

    최근 일본 극우파로부터 테러위협을 받고 있는 재일동포 여류작가 유미리씨를 「일본판 루시디」라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비유했다. 르 몽드는 지난24일 1면 도쿄발 기사에서 소설 「가족시네마」로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개천)상을 수상한 유씨가 지난주말 도쿄와 요코하마의 서점에서 서명식을 가지려 했으나 익명의 폭파전화협박때문에 이를 취소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 요인테러·납치 가능성 크다(사설)

    황장엽 비서 귀순과 관련한 보복테러임이 분명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북한이 무슨 짓거리든 주저없이 저지를 수 있는 테러집단이라는 경각심을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북은 황비서의 귀순을 「납치」라고 생떼를 쓰며 보복을 되뇌이고 있다.그것도 대남방송과 휴전선의 확성기를 통한 협박일 뿐 대내적으로는 망명사실을 비밀에 붙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김정일의 고민을 읽게 된다.웬만한 당료의 망명이라면 그대로 덮어둔 채 넘어갈 수도 있다.하지만 국제적으로 이미 큰 뉴스가 돼버린 데다 주체사상창시자,당서열 20위권인 황비서가 「사라진」 사실을 언제까지든 비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의 망명이 일반에 알려질 경우 주민의 이념적 동요는 엄청날 것이며 지도부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황비서 망명이 널리 전파되기 전 어떤 수를 써서든 납치로 조작발표를 해야 할 형편인 것이다. 과거의 예를 보아 북은 한국요인이나 저명인사를 납치,자진입북으로 꾸며 그의 입을 통해 남한이 황비서를 납치했다고 허위진술케 하는 수법을 시도할공산이 크다.황비서 망명사건을 주민의 대남 증오심고취와 단결용으로 역이용하는 것이다. 이한영씨 피습에서도 범인들이 총격전 5분여동안 동반입북이나 납치를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자신과 황비서 모두 납치당한 것이라고 증언하면 김정일을 모독한 전과를 용서해줄 것이라며 입북을 꼬득이다 저항하자 테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은 황비서 「납치」 강변용으로,또 손상당한 체면에 대한 보복용으로 결사침투조를 보내 사회혼란과 국력소모를 초래할 요인납치나 테러·시설물폭파 등을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범인체포와 곳곳에 침투한 고첩의 일망타진이 급선무다.기습테러에 당황하지 않도록 몇번이고 사전대비책을 점검하라.군·경·대공기관의 원활한 협조,치밀한 통합작전이 요청되는 시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귀순 1년간 24시간 보호/탈북자 신변보호 실태

    ◎최근 망명 급증… 인력·예산 마련 시급/사생활 침해시비 관리 어려움 한몫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준 사건이다.물론 이씨가 귀순한 지 15년이 넘었고 직업을 가지고 정착했다는 점도 있지만,피격당시 이씨는 안기부의 관리도,경찰의 관찰범위에도 벗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에서도 탈북자의 신변보호가 중요함을 인정하면서도 인력부족이나 사생활침해라는 문제 등으로 애로를 토로하기도 한다. 현재 탈북자는 「귀순동포보호법」(7월13일이후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으로 대체됨)과 「정보사범 등의 처리업무조정규정」에 따라 당국으로부터 신변보호 및 정착지원을 받고 있다. 신변보호는 크게 귀순→조사→사회적응교육 등 탈북수용단계와 주거지정착이후에 적용되는 사후관리로 구분된다.주거지에 정착하기 전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6개월∼1년정도로 이 기간중에는 당국의 24시간 관리를 받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 그러나 사후관리는 탈북자의 출신과 신분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KAL기 폭파범인 김현희씨와 특수목적 남파자 등 극히 일부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당국이 관리하는 특별한 케이스다.민간인의 경우에는 경찰청이,군인의 경우에는 군기무사에서 관장하고 있다.이 가운데 특별관리는 주거지 이전이후 2년동안 담당자가 배치돼 신변보호 및 동향을 감시한다.그 이후에는 일반관리로 전환돼 분기별 동향파악정도로 그친다.관계당국은 신변보호를 위해 별도로 교육을 하거나 수시로 거주지를 이전시켜줌으로써 안전확보에 신경을 쓰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에 들어온 이후 3년동안은 그런대로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그이후에는 사실상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다.그러나 일반관리이후는 물론 특별관리기간에도 담당인력 및 예산부족·인권문제시비 등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물론 이씨와 같은 특별인물에 대해서는 특별관리기간을 연장하거나 주거지 이전 전에 성형수술이나 가명사용 등의 부수적인 보호조치가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수혜자는 많지 않다.경찰의 당국자는현재까지 탈북자 77명에 대해 동향파악 등 신변보호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씨는 관찰범위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는 7월 「북한이탈주민보호법」이 발효된다 하더라도 이는 탈북자의 증가와 정착에 따른 관리체계의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신변보호에 대한 조항이 강조된 것은 아니다.따라서 당국은 탈북자의 수용·정착과는 별개로 신변보호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의 테러능력/전담부대 5∼6개… 요원 2천여명 추정

    ◎1∼2년 지옥훈련후 남파… 최근 대인테러 비중 이한영씨 피격사건이 북한공작원의 소행으로 추정됨에 따라 북한의 대남 테러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테러전담부대만 5∼6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우선 노동당은 ▲통일전선 ▲사회문화 ▲대외정보조사 ▲작전 등 4개 부서에서 대남공작을 펴고 있다.또 강릉 잠수함침투사건을 일으킨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도 테러전담부서를 두고 있으며 국가안전보위부도 최근 테러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각 부서는 임무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요원을 투입한다.지난 87년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해외정보를 수집하는 대외정보조사부 소속이었다.이한영씨 피격이 노동당 사회문화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것도 이 부서가 한국내 지하당 망 구축을 주임무로 하기 때문이다.테러만 전담하는 요원이 전체적으로 몇명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지원인력까지 포함하면 최소 2천명선을 넘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은 80년 이후 국지적 군사도발보다는 테러,특히 대인테러에 비중을 두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대인 테러는 이씨 사건에서 보듯이 고도로 훈련되고 숙달된 공작원만이 가능하다.이들은 북한에서 짧게는 1∼2년정도의 「지옥훈련」을 받고 남파된다.합법적인 신분을 띠고 길게는 30년이상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이들을 추적하기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군 방첩관을 비롯한 수사기관의 설명이다.대공기관의 분석처럼 이번 사건이 합법적 신분을 띤 고정간첩이 이씨의 소재파악과 안내를 맡고 한국에 급파된 2∼3명의 암살전문 공작원이 범행했다면 정치지도자,정부요인,거물급 귀순자에 대한 제2,제3의 테러는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항구씨(63·북한문제전문가)는 『북한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신청으로 수령의 권위가 훼손됐다고 판단,이한영씨 「처단」에 나선 것으로 본다』면서 귀순자와 요인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귀순자 24시간 밀착경계/군경 합수부

    ◎추가테러 대비… 경찰 2∼5명씩 배치 군경합동수사본부는 이한영씨 피격사건과 관련,범인 검거와 귀순자 등에 대한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상오부터 비상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대공기관이 지속적으로 은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이날 상오2시55분을 기해 분당과 용인 등 경기도 일대에 발령했던 최고위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는 해제했다. 군경은 역과 버스터미널·공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범인이 도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지역에 인력을 집중배치,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군경은 특히 귀순자 77명을 보호하기 위해 1명에 경찰관 2명씩을 배치,24시간 밀착 보호에 들어갔다.대한항공(KAL)기 폭파범 김현희씨 등 피습 가능성이 높은 5명에 대해서는 4∼5명을 배치했다. 서울경찰청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마련된 수사본부와는 별도로 성낙합 보안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경기경찰청과 공조 수사체제를 갖췄다.
  •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북 대남공작원 요인암살 등에 애용

    ◎휴대간편… 「강릉 무장공비」도 소지 이한영씨를 저격하는데 사용된 벨기에제 브라우닝(Browning)권총은 북한의 대남 공작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권총이다. 총구 직경이 6.35㎜,총 전체 길이 11.3㎝,무게 370g이며 격발 뒤 총알이 오른쪽으로 4번 회전한 뒤 총구를 빠져나가는 강선 4조우선 방식이다.벨기에에서 주로 생산되나 최근에는 캐나다 등지에서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창 용량 6발,유효사거리가 35m로 사거리가 비교적 짧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안전장치가 방아쇠 옆에 붙어 있는 등 요인 암살 등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지난 90년 제작돼 우리나라 경찰관들에게 지급된 국산 22구경 권총(KP52LR)에 비해 크기가 작고 유효사거리가 짧다. 이 권총은 지난 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 사건,부산 다대포 간첩침투 사건,84년의 대구 선암동,88년 대전 보문산 간첩 침투 때도 다수 노획됐으며 지난해 10월 강릉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의 노획물에서도 발견됐었다.
  • 페루/일 대사관저 기습작전 마련

    ◎미군과 합동… 인질 75% 희생 감수 【리마 연합】 페루군은 리마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중인 72명의 인질중 75% 가량이 피살되는 것을 무릅쓰고서라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마련했다고 이곳에서 발행되는 라 리퍼블리카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초저녁에 전원을 차단,암흑상태가 된 틈을 타페루군과 미군 특수대가 헬리콥터에서 대사관저로 침투하며 동시에 지원부대가 지상에서도 기습공격을 가하도록 돼 있다. 신문은 지난 5일자로 된 이 문서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페루군 정보당국에 의해 작성됐으며 대통령에게도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작전이 펼쳐지면 7분내에 반군을 사살하거나 항복을 유도할 수 있지만인 질중의 75%,반군중의 95%,그리고 특수부대 요원중 최소한 20명이 반군들의 반격과 폭발물 폭파에 의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북 테러 세계가 경계해야(사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가 망명한 가운데 김정일의 처조카인 이한영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이씨의 피습은 북한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이씨 자신이 피습직후 간첩이라고 말한 명백한 증거에다 사용총기가 북한 공작원이 사용하는 권총이라는 근거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특히 북한이 황비서의 망명을 납치라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공언해온 만큼 제2,제3의 테러와 시설폭파 등 살인·파괴행동을 자행할 가능성을 경계하지 않을수 없다.우선 국내외에 걸친 테러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과거 해외에서 일어난 KAL기 폭파와 아웅산 암살폭파사건 등을 되돌아본다면 범세계적인 대처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북한의 저의를 다각적으로 면밀히 분석하여 총체적인 안보위험에 대응하는 종합적인 접근도 긴요하다.그런 점에서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경계태세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다.조속한 사건규명을 통해안보경각심을 다지고 국제사회의 테러방지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김정일의 생일을 하루앞둔 시점에 일어났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굶주리고 있는 주민의 이반과 주체사상의 망명으로 빚어지고 있는 체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전적인 공산주의전략에 따라 저지른 보복테러로 분석된다.블라디보스토크 최영사의 피살사건에 이어 국내거주 귀순자가 표적이 됐다는 것은 테러대상의 무차별성을 말해준다. 따라서 정부는 탈북자와 귀순자에 대한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재외공관에 대한 경계강화 및 공관원과 주재원·교민의 신변안전대책은 물론 국내의 요인과 주요시설보호에도 허점이 없도록 해야 한다.이번 사건이 황비서 망명이후에 내려진 테러대비경계령속에서 발생했다는 사실과 그동안 언론이 귀순자를 무분별한 보도대상으로 삼던 점도 차제에 반성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은 보복테러를 넘어 김정일체제가 총체적인 붕괴위기감에서 이판사판의 최후선택으로 전쟁도발에 나선 징후로도 해석할 수 있다.북한권력의 중심권에 있던 황비서가 김체제의 광기를 지적하면서 전쟁위험을 몸으로 경고하고 나선 점에 비추어보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고 있는 불길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정쟁의 격화와 노동법사태·한보의혹 등으로 온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은 북한을 오판하게 만들 수 있다.이점을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전쟁방지를 위한 범국민적·초당적 총력안보체제의 강화계기로 삼지 않으면 참화를 불러들일수 있는 비상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눈길끄는 영화·비디오… 설 연휴를 즐겁게

    ◎극장가/초록물고기­폭력조직 보스애인 사랑 끝내 파멸/에비나­마돈나·반데라스 주연 뮤지컬 영화/나이스 가이­성룡 몸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 볼만 설 연휴 첫날인 7일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를 비롯,외화 「조강지처 클럽」「댓 씽 유 두」「에비타」 등 네편이 서울에서 선보인다.앞서 개봉한 영화들을 합쳐 이번 설에도 국내외 화제작 열대여섯편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는 한석규·심혜진·문성근 등 정상급 연기자 3명이 열연한 멜로물.군에서 갓 제대한 순진한 젊은이가 우연히 폭력조직 보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되고,그 때문에 암흑가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파멸한다는 줄거리이다.이야기 구조가 탄탄한데다 세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시사회에서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불새」는 청춘스타 이정재가 제대후 첫 출연해 주목받은 작품.신분상승 욕구에 불타는 젊은이가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으며 목표에 접근하지만 막판에 사랑이라는 덫에 걸려 좌절한다는 내용.이정재가 전라 베드신을 마다하지 않는 열성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됐다. 「초록 물고기」「불새」가 성인용인데 견줘 「체인지」는 모처럼 나온 청소년영화이다.남녀 고교생이 우연한 사고로 서로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그렸다.10대의 감성과 사고,행동방식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들었다.이밖에 지난 연말 개봉,그동안 서울에서만 30만 관객을 끌어들인 멜로물 「고스트 맘마」가 극장을 바꿔 연장상영에 들어갔다. ▷외화◁ 여느때보다 애정영화가 많이 붙었다.「러브 앤 워」는,미국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로 삼은 체험을 직접 영상화한 작품.18살 젊은 헤밍웨이의 열정과,그에게 점차 빠져드는 8살 연상의 간호사 심리가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됐다.산드라 블록·크리스 오도넬의 연기와 매력도 뛰어나다. 톰 크루즈의 남성미가 돋보이는 「제리 맥과이어」와 ▲이혼당했거나 당할 위기에 처한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편들을 혼내주는 코미디 「조강지처 클럽」 ▲톰 행크스의 감독 데뷔작인「댓 씽 유 두」 ▲마돈나·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뮤지컬 「에비타」등은 모두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다. 액션물로는 성룡 주연의 「나이스 가이」가 재미있다.성룡이 세계를 겨냥해 만든 두번째 작품으로,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데다 스케일은 헐리우드영화 못지않게 커진 것이 장점. 호주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그린 음악영화 「샤인」,국내 최초로 극장에 붙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 앤 그로밋」은 높은 작품성을 지닌 영화로 꼽힌다. ◎비디오/체인 리엑션­수소에너지 개발 둘러싼 액션물/스파이 하드­세계정복 노리는 악당 일망타진/귀천도­김민종·이경영 주연한 무협영화 설연휴는 모처럼 집에서 휴식을 가지는 기간이기도 하다.연휴 집에서 편하게 쉬고자 할 때 비디오감상이 제격이다.최근 볼만한 비디오들을 장르별로 몇편 소개한다. ▷체인 리액션◁ 「스피드」의 스타 키애누 리브스와 「쇼생크 탈출」의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액션물.자원이 무궁무진하고공해도 없는 수소에너지를 대학연구소가 개발하지만 그 순간부터 연구소가 폭파되고 연구자들이 피살·납치된다는 줄거리.정체모를 힘에 쫓겨 끝없이 도주하는 리브스의 액션,그리고 대폭발 장면 등 박진감 넘치는 화면이 볼 만하다.최근 개봉작. ▷스파이 하드◁ 인기영화들의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화해 엮은 액션 코미디.일급 첩보원이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들을 일망타진한다는 줄거리는 「007시리즈」의 구조 그대로.여기에 「스피드」에 나온 버스 점프장면을 비롯 「펄프 픽션」「마스크」「클리프 행어」 등에서 따온 장면이 많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주인공 레슬리 닐슨은 「총알 탄 사나이」로 널리 알려진 배우다. ▷신 당산대형◁ 「철마류」 「황비홍」 등의 영화와 최근 종영한 TV시리즈 「신 정무문」에서 낯익은 견자단이 주연·감독했다.이소룡·이연걸을 뒤잇는 홍콩의 대표적인 무술스타답게 그는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정통무술을 앞세운 화려한 액션과 스피디한 화면전개를 보여준다.이소룡 첫 주연영화인 「당산대형」에서 제목을따왔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란의 세계적인 감독 아바스 카아로스타미의 대표작.시골 초등학교 2학년생들의 이야기인 이 작품은 영화에 관한 지평을 넓혀줄만큼 독특하면서도 뛰어나다.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개봉돼 예술영화로서는 드물게 3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비디오로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어른·아이가 같이 봐도 좋은 수작. ▷휴 그랜트의 사이렌스◁ 에로틱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유머넘치는 작품.요조숙녀의 전형처럼 보이는 성공회 신부의 아내가 누드화를 그리는 화가 집에 머물면서,섹스는 결코 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임을 깨닫는다는 내용.그림같은 풍광 속에서 파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며,세계적인 모델 엘 맥퍼슨을 비롯한 여배우들의 매력이 상당하다. ▷컨택트·투 영 투 다이◁ 브래드 피트의 초기작 두편을 모았다.「투 영 투 다이」는 부모와 사회에게서 버림받은 15살 소녀가 살인을 저질러 사형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발한 사회성 짙은 영화.피트는 소녀를 「등쳐먹는」악역으로 등장하며,「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스타 줄리엣 루이스가 주인공을 맡았다.「컨택트」는 걸프전에 참전한 미군이 낙오돼 이라크 병사와 조우하지만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상대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낀고 헤어진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제프리◁ 동성애와 에이즈를 소재로 했지만 「야한」장면이나 대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 코미디.인간미 넘치고 유쾌하지만 우리 정서에는 다소 어긋날 수도 있다.동성연애자인 제프리가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이상 섹스를 갖지 않기로 결심한 뒤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그렸다. ▷귀천도◁ 김민종·이경형이 주연한 한국형 무협영화.이경형이 처음 감독을 맡고 제작에도 나선 작품이다.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스토리 전개,중국영화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검술 대결신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김민종의 가요계 은퇴를 불러온 주제가 「귀천도애」가 1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