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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3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남산포 해변. 북한과 불과 3.4㎞ 떨어져 있는 섬의 남쪽이다. 바닷물이 찼다가 빠지는 간조가 시작되자 해병대원 8명은 어선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는 갯벌에 이열 횡대로 지뢰탐색에 나섰다. 최근 잇따라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목함지뢰 탐색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앞줄에 선 지뢰탐색대원 3명이 끝부분이 둥그런 지뢰탐지기를 들고 앞서나가자 뒷줄의 5명은 뒤따르며 정밀수색을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갯벌을 훑는 속도는 느리기만 했다. 1시간이 지났는데도 200m여밖에 전진하지 못했다. 간조 때 50m까지 폭이 넓어지는 갯벌이 넓게만 느껴진다. 신중함과 치밀함이 요구되는 작업. 군이 지뢰 탐색작업을 굳이 ‘작전’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해된다. 그늘 하나 없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된 채 긴장 속의 작업이 끝난 오후 5시. 대원들의 옷은 온통 땀으로 젖어 마치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듯하다. 하지만 대원들의 표정에서는 무사히 작업을 끝냈다는 안도감이 배어나온다. 작업을 지휘한 윤용호 대위는 “대원들이 간단한 교육만 받고 위험한 지뢰 탐색작전에 투입됐지만 전문가 못지 않게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빈장포∼남산포∼월선포로 이어지는 교동도 남단 10㎞ 해안은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이다. 남북한 사이를 흐르는 임진강이 서해로 빠져나가는 길목인 탓이다. 때문에 교동도 전체 해안 23.6㎞ 중에서 수색은 이곳에 집중됐다. 해병대는 교동도 외에도 강화도 서측 볼음도, 주문도, 아차도와 김포반도 등 20여개 지역에도 장병들을 투입해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뢰탐색대가 목함지뢰를 발견하면 폭발물처리팀(EOD)이 긴급 투입된다. 사단 직속의 폭박물처리 전문가들이다. EOD 대원들은 발견된 목함지뢰를 손으로 들어 폭약 내장 여부를 확인한 뒤 지뢰에 TNT를 부착시켜 현장에서 폭파처리한다. 폭발물처리팀장인 김부식 준위는 “언제 어디서 목함지뢰가 발견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원들이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해 가면서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강화도 인근 도서와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의 목함지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8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전날 저녁 인천 강화 일대 교동도와 볼음도에서 2발을 추가로 발견해 지난달 30일 이후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75발이다. 군은 76개소에 군 병력 1037명을 투입해 유실지뢰 수색작업을 별였다. 김학준·오이석기자 kimhj@seoul.co.kr
  • 강화 인근서 北‘목함지뢰’ 11발 발견…나무상자 열면 폭발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제 ‘목함지뢰’ 1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목함지뢰가 발견된 곳은 강화도 인근 주문도와 볼음도해안, 아차도 해안으로 발견된 8발은 폭파 처리됐다. 합참 관계자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주문도에서 낚시꾼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해 신고했다”며 “군대와 경찰의 합동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수색 결과 총 11발을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3발은 지뢰가 들어 있지 않은 빈 상자였고 8발은 나무상자 안에 들어있었다. 목함지뢰는 대인지뢰의 일종으로, 나무 상자를 열면 폭발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사설] 한·리비아 이상기류, 기업에 불똥 안 튀도록

    한국과 리비아 간 최근 불거진 외교적 이상기류의 원인은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정보담당관의 방위산업정보 수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에 따르면 해당 외교관은 간첩으로 오인 받아 현지에서 체포돼 추방됐다고 한다. 그 외에도 유학 중 선교활동을 벌이던 구 모씨가 한 달 전부터 종교법 위반혐의로 구금돼 있으며, 구씨를 도와준 교민 전 모씨도 체포됐다고 한다. 리비아는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주한 경제협력대표부의 영사업무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현지 진출 기업 직원들의 출장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두 나라 간 냉각기간이 길어지면 기업들의 피해는 물론, 향후 경제협력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상득 의원(한나라당)을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토록 했으나 오해를 완전히 풀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외교력을 더 집중해서 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리비아에는 현재 대우·현대·포스코건설과 대한통운 등이 진출해 31억달러(21건)에 이르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1980년대 이후 리비아에서 1·2단계 대수로 공사(GMRP) 103억달러 등 국내 기업들의 누적 수주액은 346억달러에 이른다. 우리의 4대 해외 건설시장인 만큼 양국 간 긴밀한 선린·협조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리비아는 1988년 미국 팬암기 폭파사건 이후 유엔제재 기간(1992~2003년)에도 한국 기업에 공사를 발주할 정도로 ‘코리아 프렌들리’를 보여준 나라다. 유엔제재 해제 이후 경제가 급성장 중인 리비아는 세계 8위의 석유 매장량에다 석유자원 고갈 이후를 대비해 지식과 첨단기술 기반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들로선 건설 이외에 정보통신기술(ICT)·자동차 등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고, 북아프리카와 유럽의 교두보로 삼을 만한 해외시장이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40억달러 규모의 트리폴리 도시철도사업의 수주전에 참여 중인 만큼 외교망을 총 가동해 관계복원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수교 30년에 걸맞은 양국 호혜와 위상의 재정립을 위해 정부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 김현희, 2000만원짜리 유람비행

    김현희, 2000만원짜리 유람비행

    일본을 방문 중인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가 22일 오전 9시30분쯤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별장을 떠나 헬리콥터를 타고 도쿄와 요코하마 등을 둘러봤다. 관광용 헬기 탑승은 1시간에 약 140만엔(약 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부 언론은 일본 정부가 특별한 정보를 제공한 것도 아닌 김씨를 너무 ‘특별 대접’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 냈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경비·교통 상황 등 관계상 헬기를 사용했을 뿐 유람을 시켜준 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는 이날 오전 가루이자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메구미의 부친 요코타 시게루는 “(김씨가 우리를) 진지하게 대해 줬다.”고 고마워했다. 모친 요코타 사키에도 “우리가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메구미씨의 안부)은 모르고 있었다.”면서도 “(김씨를) 만난 것만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메구미의 부모를 만나 “구체적인 시기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북한에 있을 때) 동료의 권유로 한번 메구미를 만났고, 그녀가 만들어준 부침개를 나눠 먹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씨는 “메구미를 성년 모습이 아니라 10대때 한 번 봤다.”고 말해 지난해 11월 NHK와의 인터뷰에서 “메구미 씨가 살아 있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사실상 부정했다. 한편 또 다른 일본인 납북 피해자인 다구치 야에코(북한명 이은혜)가 숨지지 않았고 현재 평양에 살고 있다는 한국 납북자단체의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슷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은 다구치가 1986년 7월에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담당상은 이날 오전 국가공안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다구치가) 6, 7년 전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며 “이런 정보를 가족들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일본 정부가 파악한 다구치의 생존 정보는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주장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김현희, 日납북자가족에 식사대접…“다구치外 다른 일본인 봤다 말해”

    김현희, 日납북자가족에 식사대접…“다구치外 다른 일본인 봤다 말해”

    일본 방문 이틀째를 맞은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는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위치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별장에서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 납치자 가족들을 만났다. 김씨는 전날 조우한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의 장남 이이쓰카 고이치로와 고이치로의 삼촌인 시게오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를 이 별장에서 다시 만났으며 직접 요리한 불고기와 김치 등 한식을 대접했다. 다구치 가족은 4시간가량 면담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가 다구치 외에 또 다른 납북 일본인을 북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경시청에 알렸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후에 또 다른 납북자 가족인 요코타 메구미의 부친인 요코타 시게루와 모친인 사키에를 만났다. 김씨는 지난해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메구미를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메구미 가족은 김씨와의 면담에 앞서 “감개무량하다.” “혹시 처음 듣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의 ‘닛칸겐다이’는 이날자 기사에서 김씨가 일본을 방문하는 대가로 3000만엔(약 4억 2000만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정부가 김씨의 일본 방문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고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을 김씨의 숙소로 사용한 데다 언론 특별인터뷰를 진행한다면 예의상 수백만엔을 지급하는 관례 등으로 볼 때 1억엔(약 14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눈과 귀가 김현희에 꽂혔다

    日 눈과 귀가 김현희에 꽂혔다

    20일 일본 언론은 온통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에게 쏠렸다.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김씨는 이날 새벽 4시 일본 정부가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곧바로 차량에 탑승,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별장으로 향했다. NHK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은 헬기와 차량 등을 동원해 공항에서 가루이자와 별장까지 김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과열 취재 양상까지 보였다. 김씨가 머무는 별장은 약 7200㎡의 넓이로, 신록이 우거져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별장 입구에서 거주동까지 도보로 7~8분 정도 걸린다. 하토야마 전 총리가 민주당 대표로 있던 2002년부터 오자와 이치로 당시 자유당 당수와 자주 회담을 가져 합당을 결정하는 등 반자민당 정국을 좌지우지한 장소로 유명하다. 김씨는 오후 별장을 방문한 일본인 납북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북한명 이은혜)의 오빠 이시즈카 시게오와 장남 고이치로를 만났다. 김씨가 가루이자와 별장으로 향한 것도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준 다구치의 아들 고이치로에게 밥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담당상이 설명했다. 보안이 유지되는 곳을 찾다 보니 민주당 납치문제대책본부장을 역임한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으로 택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23일까지 이 별장과 도쿄의 모처 등에 머물면서 일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된 메구미 관련 새 정보에 촉각 일본 정부와 언론은 김씨의 이번 방문을 통해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메구미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11월15일 하교 도중 니가타시 자택 부근에서 실종된 뒤 일본 납북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북한은 2002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요코다 메구미를 납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녀가 1993년 딸(김혜경)을 낳은 직후에 숨졌다고 설명했지만, 일본은 북한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며 줄곧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측은 특히 김씨가 지난해 5월 “요코다 메구미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한 말을 들어 메구미의 생존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NHK와 인터뷰에서 김씨가 “요코다 메구미의 부모를 만나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직접 얘기하고 싶다.”고 한 발언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3월에도 부산에서 다구치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다구치가 1986년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북한 주장과 달리 “1987년에도 다구치가 숨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로서는 북한과 일체의 교섭을 단절한 상황에서 납북자에 대해 간접적인 정보나마 얻을 수 있는 통로로 김씨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김씨의 일본 방문을 추진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6월 ‘재조사’를 약속했지만 9월 후쿠다 내각 퇴진으로 인해 ‘재조사 보류’를 밝혔다. ●민주당 정부의 퍼포먼스라는 시각도 일본에서 납북자 문제는 우익뿐만 아니라 국민 상당수의 공감을 얻는 사안이다. 지난해 9월 집권한 민주당 정권도 이를 의식해 나카이 공안위원장에게 납치문제담당상을 겸임하게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납치자 정보에 대해 별로 알려질 것이 없다며 김씨의 이번 초청을 냉소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도쿄대 교수는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보려는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김씨가 1990년 사형판결이 확정되고, ‘하치타니 마유미’라는 이름의 위조여권을 사용한 용의자로 입국난민법상 명백한 입국거부대상인데도 정부가 법을 어기면서까지 각종 특혜를 베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납치문제를 홍보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농후하며 이번 정부의 조치가 향후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9·11테러후 몸집만 불린 美정보기구

    “정보기관이 집행하는 예산 가운데 70%는 정보활동이 아니라 위성과 컴퓨터 시스템 구매와 임대·급식·장비관리·보안 등 관리에 들어가는 돈이다. 이들이 발간하는 정보보고서 가운데 상당수는 출간 즉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2001년 미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통제하기 힘든 지경에 도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급비밀 미국’(Top Secret America)이라는 제목으로 9·11 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이 얼마나 급팽창했는지 조명하는 탐사기획기사를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년 동안 20명이 넘는 인력이 공공기관과 민간 회사 기록물 수십만건을 검토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년 동안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대테러와 국토안보, 정보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정부기관 1271곳, 민간 기업 1931곳에 달한다. 이들이 설치된 지역은 미국 전역에 1만곳이나 됐다. 미국에서 1급비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도 워싱턴DC 인구의 1.5배에 해당되는 약 85만 4000명에 이른다. 워싱턴DC와 주변 지역에서 9·11 테러 이후 건립했거나 현재 건설 중인 1급비밀 정보기관 단지는 33곳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면적만 해도 약 160만㎡였다. 정보기관들이 이처럼 급속히 비대해지는 반면 업무 효율성은 별로 높지 않았다. 특히 기관끼리 중복되는 업무가 많다. 테러단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업무만 해도 연방정부기관 51곳과 다수의 군 사령부가 관여하는 실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트 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 사건이나 지난해 크리스마스 항공기 폭파 기도 사건에서 정보기구가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도 이 같은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보기관들이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비대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때때로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울 때는 있다고 시인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리언 파네타 국장도 재정적자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보기관에 대한 지출 수준도 줄어들 것이라며 CIA에서도 이에 대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위기의 부사관] 하사 많은 ‘피라미드형’→ 중·상사 늘려 ‘항아리형’으로

    육·해·공군은 각군의 특성을 고려한 부사관 발전계획을 만들어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인력구조 개선이다. 하사가 많은 피라미드형 구조를 전문성 있는 중·상사를 늘려 항아리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새로운 계급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중·상사나 상·원사 사이에 새로운 계급을 넣어 정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이다. 새로운 계급을 만들면 그에 맞는 급여 기준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계급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육군의 경우 전투병과 부사관의 준사관 진출이 가능한 방안도 함께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육군은 미군 부사관 제도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미군의 경우 원사학교를 별도로 설립해 9개월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원사로 진급한 뒤 이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영관장교인 소령급의 지휘 및 전술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현재 육군 부사관 학교는 대부분의 교육이 기본 2주로 실시되며 부사관 과정에 따라 최고 10주 정도의 교육이 전부다. 10주 교육은 군사교육 없이 입대한 자원들로 기본 군사교육과 일선 부대에서 근무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배우는 과정 정도에 불과하다. 해군의 경우 최근 천안함 사건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해난구조대(SSU)와 수중폭파팀(UDT)의 위험수당을 올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함정과 관련한 모든 수당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상 근무는 출항과 동시에 이미 목숨을 담보로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함정 근무로 인해 소음과 전자파 노출, 난청, 관절염 등 직업병이 발생하는 점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도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전문 부사관의 경력을 관리해 주기 위한 교육여건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종사와 전혀 다른 업무를 담당하는 부사관들의 전문성을 키워 주고 장기적으로 단기복무 부사관들의 장기복무 선발 비율을 높여 주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우키시마호 폭발사건’의 원인?...日 자폭설 ‘유력’

    ‘우키시마호 폭발사건’의 원인?...日 자폭설 ‘유력’

    18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일본 우키시마호 폭발사건이 전파를 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키시마호 폭발사건은 태평양전쟁 직후인 1945년 8월 22일 일본 아오모리(靑森)현에서 발생했다. 당시 강제노동으로 고통을 받았던 조선인 노동자가 가족과 함께 올랐던 옛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24일 오후 5시 20분 마이쓰루항에 입항하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로 침몰한 사건이다. 일본측은 우키시마호가 미군의 기뢰와 충돌해 침몰했다고 주정했지만 당시 함께 탑승했던 일본 해군들이 부산에 도착했을 때 보복이 두려워 일부러 폭파시켰다는 자폭설이 유력하다. 또한 각계에서도 일본이 한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일본 기밀시설에 대해 누설할 까봐 일부러 우키시마호를 폭파시켜 죽였을 것이라는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 사고로 강제징용자 등 한국인 7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모자가 함께 올레길 걸으며… 아들은 사진찍고 엄마는 글쓰고

    “엄마, 내 발자국이 말 같은지 한 번 봐.” 제주도 올레 길의 2코스에 있는 광치기 해변에서 아들은 말처럼 뛰었다. 몸을 구부린 채 겅중겅중. 뒤따르는 엄마는 아이의 보폭을 따라잡기 어렵다. 엄마와 아들이 제주 올레 길을 함께 걷고 책 ‘아들과 길을 걷다 제주올레’(생각을 담는 집 펴냄)를 냈다. 엄마 임후남씨는 글을 썼고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이재영군은 사진을 찍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엄마 임씨는 방과후학교와 학원으로 혼자 있을 틈을 주지 않고 아들의 시간표를 꽉꽉 채우는 ‘워킹맘’이었다. 학원으로 내몰리던 아들은 “학원을 폭파시키고 싶어!”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엄마와 아들 모두에게 올레 길은 마음을 치유하는 길이었다. 5학년 1학기 때 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인 이군의 사진 실력은 서툴지만 신선하다. 그는 “제주 올레 길의 마음을 찍고 싶었다. 올레 길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은 사람을 움직인다.”고 자신의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소년은 올레 길을 걷고 사진만 찍은 게 아니다. 바다를 만나면 카메라를 내팽개치고 바다로 뛰어가 모래 장난을 하고 물 수제비를 뜬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만나면 꼭 한 번씩 쓰다듬어 주거나 한바탕 논다. 꾸밈 없이 노는 소년의 모습은 엄마가 찍었다. 올레 길에 대한 책은 많다. ‘아들과’는 길에 대한 역사와 정보 그리고 감동적인 감상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올레 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온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이 고향인 제주도에 만든 길이다. 임씨는 사단법인 제주 올레 사람들과 선후배 관계로 각별한 사이다. 눈앞에 있는 수영장도 차를 몰고 다니던 저자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걷기에 중독됐다. 책에는 이 땅의 학부모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아이는 집에서와 달리 밭일하던 할머니가 콩나물을 넣고 비벼준 밥을 맛있게 먹을 줄 알고, 길에서 처음 만난 어른과도 쉽게 친구가 되는 등 엄마보다 앞장서서 길을 걷는다. 올레 길을 걷고 왔지만 현실이 쉽게 뒤바뀌진 않는다. 제주도에서 돌아와 최악의 시험성적을 받은 아이에게 엄마는 훈계하고 아들은 “나도 다 안다. 나도 충격”이라며 엉엉 운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부모는 대부분 우리도 언젠가 올레 길을 아이와 함께 걸어 보리라는 목표를 세우게 될 것이다. 책에는 제주 올레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세한 길 정보와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곳이 소개돼 있다. 카페 미루나무와 빛그리미갤러리에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초대권도 들어 있다. 1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천안함사태 이후를 잘 관리하자/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천안함사태 이후를 잘 관리하자/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얼마 전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공격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 발표하였다. 정부가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다국적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과학적 조사를 통해 침몰 원인을 밝히고 국제사회가 신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안보리의 대응조치가 구속력 있는 결의안 대신 상징적 조치에 준하는 의장성명으로 공식 결론을 내린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건 초기부터 유보적 태도를 보인 중국의 입장과 석연치 않은 러시아 조사결과 발표는 성명서에 북한이 공격주체라는 내용을 명기하지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우리 측이 북한의 책임을 묻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려는 노력이 힘들어진 것 같다. 북한은 이번 사태를 통해 자신들의 군사적 위협이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와 정치체제 특성상 한국의 효과적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재확인했을 것이다. 북한은 6·25 남침 이후 청와대 습격, 아웅산 테러, 항공기 폭파사건과 같은 대남 무력도발을 감행했고 사과 및 재발 방지는커녕 도발 자체를 부인해 왔다. 따라서 북한의 군사적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추가적 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지를 통한 제재조치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었다. 천안함 사태를 통해 우리가 중국에게 기대한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강대국으로서의 역할과 그간의 경제교역을 통해 발전한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다. 그러나 톈안먼 사태로 중국의 민주화가 당시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 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이번 천안함 사태로 중국이 G2 국가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기에는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따라서 중국의 북한 편들기는 더 이상 중국이 대북정책과 관련, 우리가 설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확인시켜 주었다.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중국의 반대가 변수가 아닌 중요한 상수로서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나 동아시아 국제관계에서 북·중·러와 한·미·일이 대립하는 구도는 이제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가동을 협의한 한·일·중 협력 비전 2020과 같은 다자적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하게 제도화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3국의 공동이익과 동아시아 지역 및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3국의 협력체제를 위해 보다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미 및 한·일 관계를 굳건하게 관리하면서 동아시아 국가들간 다자협력체제 구성이라는 제도를 목표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안보리 의장성명이 발표되고 6자회담 재개 논의가 부상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규탄하고 사과 및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을 확고히 하면서 정부의 상생공영의 대북정책과 그랜드 바겐을 재가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천안함 사태는 경제적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 등 주변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정부의 안정적인 관리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상당히 아쉬운 점은 남남갈등과 같은 국론의 분열이다. 과학적 조사를 통해 침몰 원인을 밝혀내고 국제사회가 신뢰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한 여론조사에서 21%의 국민이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47%가 안 믿고 42%가 믿는다고 답변했다. 사회적으로 국론 통합을 위한 각계각층간의 소통의 기회를 활성화하고 효율적 관리로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사실들을 차단하는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안보의식 강화와 북한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천안함 사태로 파생된 다각적인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조치하고 이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준비 작업을 차질없이 착수해야 한다. 우리의 평화와 번영은 건실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국방력과 외교역량을 함양함으로써 결실을 맺는다.
  • ‘고속성장’ 리비아… 이란·北 롤모델 되나

    ‘고속성장’ 리비아… 이란·北 롤모델 되나

    #1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바브 트리폴리 단지’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11월 완공될 예정인 이곳에는 아파트 2018호와 사무실이 들어설 건물 115개 동, 대형 쇼핑몰, 영화관,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쇼핑몰에는 22개 레인이 갖춰진 볼링장과 아이스링크가 마련된다. #2 제2의 도시인 벵가지에서는 정부 예산 480만달러가 투입된 ‘주택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를 맡은 미국과 한국 기업이 이곳에 따로 시멘트 공장을 지었을 정도로 대규모다. 현재 절반가량 진행된 공사가 마무리되면 모래만 날리던 이곳이 아파트 1만 5000호와 주택 5000채로 채워진 주택단지로 탈바꿈된다. 7년 전 미국과의 전격적인 핵 폐기 합의로 지구촌을 깜짝 놀라게 한 인구 620만명의 아프리카 소국 리비아가 확 달라졌다. ‘사막의 나라’에서 벗어나 ‘모던함’을 자랑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1차 경제제재가 풀린 1999년 당시 166억 6700만디나르(약 359억 3600만달러)였던 리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 1139억 5300만디나르(약 899억 900만달러)로 7배 가까이 늘었다. 2008년 경제위기 탓에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리비아가 5.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립 수준을 뛰어넘어 매력적인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 1999년 주 리비아 영국 대사를 지낸 리처드 댈튼은 “(제재가 풀렸던 당시)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였고, 이후 느리지만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00년 15억달러에서 2007년에는 23억달러로 50% 이상 증가했다. 금고가 두둑해지자, 리비아 정부는 인프라에 눈을 돌렸다. 잇따라 해외 기업과 주택, 철도 건설 계약을 맺는 등 10년여 제재를 거치는 동안 멈춰버린 ’개발의 시계’를 빠르게 돌리기 시작했다. 리비아는 GDP의 7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은 15억배럴이다. 제재 이전 하루 30억배럴을 수출하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허용한 최대치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향후 45년간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CSM은 제재 해제 후 리비아의 이 같은 비약적인 발전상은 현재 국제 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북한에 ‘롤 모델’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이미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두 나라를 압박하는 데 있어서 리비아의 사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진 크레츠 주 리비아 미국 대사는 “리비아는 핵을 포기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식 핵 해법 리비아는 11년 전인 1999년까지만 해도 국제 제재의 대표적인 표적이었다. 이슬람 사회주의와 반미(反美)를 표방한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는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기 폭파사건 용의자 2명을 영국에 인도하라는 요구를 거부했고, 1992년부터 미국과 영국 정부는 무역 봉쇄 등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가했다. 이후 1999년 리비아가 용의자 인도에 동의하면서 제재가 일부 완화됐으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실질적 제재는 그 뒤로도 이어졌다. 이후 극도의 경제난을 견디다 못한 카다피 정부는 미·영 두 나라와 비밀리에 핵 폐기 협상을 벌였고, 2003년 12월 대량살상무기(WMD) 폐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 수용 등을 발표하면서 전격적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착수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천안함 사과’ 경제가 열쇠?

    정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북핵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기 전에는 관계 정상화가 불가하다는 얘기다. 과연 북한은 사과를 할까. 지난 수십년간 저지른 수많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사과를 한 적이 몇번 있기는 하다. 1972년 5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방북했을 때 김일성 당시 수상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에게 대단히 미안한 사건이었다.”고 사과했다. ●교역 중단으로 北 연간 10억弗 적자 1976년 8·18 도끼 만행 사건으로 미군이 동해상에 항공모함을 파견하는 등 무력시위를 펼치자 김일성은 사흘 만에 군사정전위를 통해 유엔군 사령관에게 ‘유감’을 전달했다. 1996년 12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석달 전 일어났던 북한 잠수함 강릉 침투에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처럼 북측이 사과한 경우는 대체로 증거가 명약관화하거나 인명 피해가 적은 사건에서였다. 반면 1983년 버마(미얀마) 아웅산 사건,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공중폭파 사건 등 대형 테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부인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의 성격은 후자에 가깝다. 특히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유엔은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결백을 주장하는 외교전을 펼쳐 왔다는 점에서 선뜻 사과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사과가 쉽게 나올 것이란 대답은 안 한다. 다만 12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시간이 해결해 줄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일종의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장기간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티기에는 경제사정이 너무 안 좋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북한의 수출은 연간 10억달러, 수입은 23억달러 정도인데 그동안 남한 등으로부터 받은 10억달러 규모의 지원으로 수출입 격차를 메워 왔다. 그런데 2006년부터 일본의 교역제한으로 2억달러, 2008년부터는 남한의 식량·비료 지원이 끊기면서 5억달러,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교역 중단으로 3억달러 정도의 손실이 겹쳐지면서 연간 1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이 나오기 무섭게 ‘대화공세’를 펼치는 데는 이런 속사정이 작용한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南 “사과형식은 안 정해져”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들은 “사과의 형식을 딱히 정해두고 있지는 않다.”는 말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인’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만 보이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끝내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가 정부로서는 고민일 법하다. 2년 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를 거부했을 때만 해도 대치국면이 이토록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은 절대적이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여파로 국방예산 크게 늘린다

    천안함 여파로 국방예산 크게 늘린다

    천안함 사건이 내년도 국방예산 규모를 크게 늘렸다. 전투장비에서부터 장병들의 수당·월급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방부가 큰 폭의 예산 확대를 요구한 것이다. 군을 불행에 빠트린 천안함 사건이 역설적으로 군의 ‘업그레이드’에 기여하는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2011년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6.9% 증가한 31조 6127억원으로 편성해 8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는 올해보다 9.4% 늘어난 9조 9500억원이다. 경상운영비는 5.8% 증가한 21조 6500억원을 책정했다. 천안함 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한 긴급전력 보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과 고고도·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개발 등 적의 기습도발에 대비한 감시 및 정보수집 능력 보강에 8447억원을 배정했다. 또 잠수함 탐지 능력 개선 등 대 잠수함 능력 보강에 26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한 대대급 소부 주요 전투장비를 적기에 정비하고 적정 연료를 확보해 가동률을 높이는 데 2조 8654억원이 투입된다. 함정 침몰시 해군 생존에 꼭 필요한 물자인 함정 블랙박스와 구명조끼, 잠수복 등 안전장비 확충에 101억원, 장병 안전 위해시설 개선 및 복구장비 보강에 1142억원을 요청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자체 구조를 하지 못하고 해경과 민간어선의 도움에 의존해야 했던 군의 굴욕을 씻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최근 6년간 동결됐던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의 위험수당은 18만 2000~33만 6000원에서 23만 6600~43만 6800원으로 무려 30%나 올랐다. 함정수당도 인상됐다. 전투함의 경우 영관장교를 기준으로 31만원에서 37만 2000원으로 20% 올랐다. 전투기 추락사고가 잇따르면서 항공수당도 10% 인상됐다. 지난 2년간 동결됐던 병사들의 월급도 5% 인상된다. 병장을 기준으로 9만 7500원이던 한 달 봉급이 10만 2400원으로 올라 사병 월급이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또 현물로 지급하던 병사 개인 일용품을 현금지급 방식으로 바꿔 개인 취향에 맞는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송승헌·주진모 ‘무적자’, 韓판 ‘영웅본색’ 추석 개봉

    송승헌·주진모 ‘무적자’, 韓판 ‘영웅본색’ 추석 개봉

    배우 송승헌과 주진모, 조한선, 김강우가 주연한 영화 ‘무적자’가 5개월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무적자’의 제작사 측은 6일 “‘무적자’가 지난 1일 부산 감천항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무적자’의 마지막 촬영 분은 무기밀매조직의 쌍포 혁(주진모 분)과 영춘(송승헌 분), 형사가 되어 이들을 쫓는 혁의 동생 철(김강우 분), 그리고 이들 모두를 제거하려는 태민(조한선 분)이 벌이는 최후의 일전이다. 특히 대규모 폭파 장면이 포함된 이날 촬영분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기대를 모았다. 모든 촬영을 마친 주진모는 “‘무적자’는 액션과 감동, 드라마까지 많은 관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송승헌은 “올 추석 시즌에 ‘무적자’를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될 정도로 화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무적자’는 1986년 개봉해 인기를 끈 주윤발, 장국영 주연의 홍콩 느와르 ‘영웅본색’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오우삼 감독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무적자’는 오는 9월 추석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핑거프린트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덴버대·북핵으로 맺은 인연

    덴버대·북핵으로 맺은 인연

    북한 핵문제를 다루면서 국제외교가의 스타로 부상했던 크리스토퍼 힐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올가을 덴버대학교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새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의 남다른 ‘3각 인연’이 화제다. 오는 9월1일부터 힐 대사가 학장을 맡게 될 덴버대 조지프 코벨 국제관계대학은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부친인 조지프 코벨이 1964년 설립했다. 그런가 하면 이 대학의 가장 유명한 졸업생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인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다. 이들 세 사람은 또 북한 핵 문제와도 떼려야 뗄 수 없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말기였던 2000년 10월 국무장관으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중단 및 유예문제 등을 협의했다. 스탠퍼드대 학장으로 복귀한 라이스 전 장관은 당시 힐 전 동아태차관보와 함께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등 북한의 핵불능화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핵검증이라는 암초에 걸려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마디로 ‘덴버대’와 ‘북핵’으로 엮어진 관계인 셈이다. 힐 대사는 교수로 전업하는 것과 관련, “유능한 교수진과 함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교육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필생의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알몸투시기/박대출 논설위원

    미국 시민권 보유자인 A씨. 요즘 서울에서 주로 지낸다. 대수술을 받아 몸 속에 보형물이 박혀 있다. 최근 미국 공항에서 곤욕을 치렀다. 검색대를 지나는데 경고음이 나왔다. 보형물 때문이었다. 검색요원에게 설명해도 허사였다. 검사실로 끌려가 온갖 수모를 당했다. 인권 침해에 분개했다. 알몸투시기가 더 편했을 것이라는 하소연이다. 알몸투시기 논란이 거세다. A씨의 경우는 예외적이다. 반대론은 인권 침해를 근거로 삼는다. 찬성론은 시민 안전이 명분이다. 최근엔 후자가 힘을 얻는 추세다. 알몸투시기를 가동하는 공항들이 늘고 있다. 인천공항 등 국내의 4개 국제공항에도 설치됐다. 국가인권위가 설치 금지를 권고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46.4%로 반대 33.7%보다 높다. 미국 여행객 78%가 찬성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테러리스트들은 폭발물 등 테러장비를 숨기려고 온갖 수법을 동원한다. 웬만한 검색 기법으론 당할 수밖에 없다. 우리에겐 1987년 KAL 858기 폭파사건이 아픈 기억이다. 북한 공작원 김현희가 사용한 폭탄은 C4 350g과 PLX 액체폭탄 750㏄. 당시 공항 검색대에서는 탐지가 어려웠다. 테러와의 전쟁은 진화 중이다. 공항 검색대는 첨단 장비들로 바뀌고 있다. 미국 보스턴과 LA 공항,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는 냄새로 탐색하는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공기를 쏘아 몸이나 옷에 묻은 폭발물 흔적을 찾아내는 검색대도 개발됐다. 4중 극자공명장치는 주파수가 낮은 라디오전파를 쏘면 폭발물 원자가 특이한 주파수를 나타낸다. 1시간에 350개 화물을 검사할 수 있다. 후방산란 X선 투시기. 저출력 X선을 쪼여 금속·비금속 물체를 3차원 영상으로 보여준다. 칼이나 권총, 폭발물, 마약 등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 문제는 신체 부위도 그대로 투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알몸스캐너(FULL- BODY scanner), 즉 알몸투시기로 불린다.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무력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유럽 공항을 돌면서 실험까지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어쨌든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알몸투시기를 가동한다. 인권 보호가 급선무다. 일각에선 유명 연예인 등에게 악용되는 상황을 걱정한다. 그들의 알몸 투시 사진이 ‘몰카’처럼 인터넷에 떠도는 상황을 가정하기도 한다. 기우에 그치려면 빈틈 없는 관리가 필수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美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표류

    “관타나모 수용소가 점차 미국의 ‘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양상이다.”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 중인 관타나모 수용소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3년말까지 폐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의 반대와 오바마 행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틀만인 지난해 1월22일 임기 1년 이내에 쿠바 관타나모 테러범 수용소를 폐쇄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수용소는 그대로 있다. 관타나모 수용소 내 테러용의자들의 톰슨 연방교도소 이관에 찬성하는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 “수용소 폐쇄에 대해 반대가 많은데 행정부마저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차기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폐쇄되지 않을 가능성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수용소 폐쇄에 찬성하는 린지 그레이엄의원도 “수용소 폐쇄 계획이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해 간신히 유지되는 상황이며, 조만간 수용소가 폐쇄될 전망은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선동과 행정부의 치밀한 기획 부족 및 의사결정 지체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권유린으로 악명이 높은 이 수용소의 폐쇄가 미국에 대한 이슬람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긴요하다고 보고 교도소 이전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성탄절 여객기 폭파 기도사건과 지난 5월 뉴욕 타임스 스퀘어 차량폭탄 기도사건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행정부 관리들은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5월26일 하원 세출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수용소 문제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수용소를 자연스럽게 폐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수감자를 해외로 보내는 방법이 있지만 현재 수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예멘인들에 대해 사우디 아라비아가 수용을 거부하는 등 많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모닝브리핑] “김현희씨 새달 訪日… 납북 다구치 가족 면담”

    [모닝브리핑] “김현희씨 새달 訪日… 납북 다구치 가족 면담”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의 방일이 다음달 이뤄질 전망이라고 NHK가 25일 ‘한국과 일본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다음달 11일 참의원(상원) 선거가 끝난 뒤 일본을 방문해 북한에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나 다구치 야에코의 가족과 만나고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상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과 경찰청 관계자들에게 요코다를 북한에서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본 언론에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다구치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전쟁 7부 전쟁의 그늘(KBS1 오후 10시) 한국 정부 임시수도, 부산. 밀려드는 피란민들로 47만명이던 부산 인구가 순식간에 100만명으로 늘어났다. 당시엔 갖춰진 집을 가진 사람보다 시레이션 상자로 만든 임시 집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았다. 집이 없는 설움보다 더 큰 고통은 배고픔이었다. 사람들은 점차 피란살이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상상대결(KBS2 오후 8시50분) 상상초월드 1편, 일본 주부들의 마음을 훔친 기발한 상상만 모았다. 대한민국 국민 4분의1은 밤이 괴롭다. 이유는 바로 코골이. 이 고민을 말끔하게 씻어줄 대단한 베개가 등장했다. 그냥 베기만 해도 코골이가 말끔히 사라진다는 놀라운 베개다. 또 일본 주부들의 일상을 변화시킨 ‘아기울음 번역기’도 공개한다. ●로드 넘버 원(MBC 오후 9시55분) 장우의 아버지는 수희와 함께 피란갈 짐을 싸고, 장우는 수연을 찾아 일대를 해맨다. 자신때문에 작전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생각한 태호는 영촌교 폭파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후의 작전을 짜낸다. 한편, 장우는 담배창고에서 수연을 발견하고, 수연은 장우에게 함께 피란을 가자고 말하지만 장우는 고개를 젓는다. ●당돌한 여자(SBS 오전 8시40분) 딸기가 세빈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영은 너무 화가 나 세빈의 뺨을 내리치고, 그동안 친구로 가족으로 세빈을 대한 자신이 한심하다며 집 밖으로 나가버린다. 충격 받은 순영은 결국 응급실로 실려가고, 아이가 유산되고야 만다. 규진은 순영을 위로하지만 순영은 자신이 잘못해서 아이가 유산된거라며 오열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터키하면 떠오르는 것 세 가지. 터키를 대표하는 춤 밸리 댄스와 아름다운 빛깔로 세계 최고로 꼽히는 터키 양탄자, 그리고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세계의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터키석이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터키의 전통문화예술은 어떤 식으로 이어져가고 있는지 만나본다. ●토크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 황혜영이 활동 당시 서태지에 얽힌 일화를 공개한다. 1990년대 초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투투가 ‘우정의 무대’ 공연 후 무대를 내려온 서태지가 황혜영을 향해 “여기서만큼은 나보다 네 인기가 더 높다.”라고 말한 것.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의 반쪽 춤을 선보이며 예전의 추억을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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