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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급 對美테러 알카에다 준비중”/ CNN “美정부, 추가테러계획 증거확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가 유력시되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추가 보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주전 범행 징후 포착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모두 이번 자폭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있다.사우디 내무부는 13일 리야드 시내 3개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는 자살공격이며,폭파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9구의 신원은 자폭 테러범들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또 지난 6일 리야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19명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이번 테러에 연관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사우디 당국은 총격전이 발생한 이후 알카에다 세포조직이 사우디 내에서 테러를 계획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측은 “이번 공격에서 알카에다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면서 아직 단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모든 정황상 알카에다의 소행이 분명하다는 입장이다.앞서 미 정보 당국은 2주 전부터 사우디에서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이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미 국무부는 이달 초 미국인들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추가 테러 우려 고조 런던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알 마잘라는 지난 11일 알카에다 요원으로부터 사우디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알 마잘라의 정치담당 편집자 에삼 압달라는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해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 두 통을 받았다고 밝혔다.또 미국 본토 심장부에 대한 공격도 감행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자살 폭탄 테러에서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공격 수법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목표물 등이 세심하게 선택된 점을 들며 치밀하게 계획된 공격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자폭공격을 받은 리야드내 외국인 거주지역은 사우디 내에서도 앵글로 색슨계 기업 직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서방 군산 복합체의 상징이다.사우디에는 3만명에 달하는 미국 시민권자가 군사·국방·항공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이번 테러는 이들 서방인들에 대한 경고로자행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만여명 40개국서 암약” 추가 테러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사우디 반체제 단체인 ‘아라비아이슬람개혁운동(MIRA)’의 대변인 사아드 알 파키는 “이번 공격은 미국인을 목표로 한 항전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은 13일 알카에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를 미국 정부가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주간지 알 마잘라도 지난 9일 알카에다가 조직 개편을 거쳐 9·11테러와 같은 규모의 대미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유엔 보고서는 알카에다 대원 수가 1만여명에 달하며 40여개국에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이 9·11테러 이후 아프간 전쟁을 거치며,알카에다 소탕작전에 나섰지만 그 세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나선 틈을 타 알카에다는 대원을 새로 모집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알카에다가 핵물질 입수는 물론 ‘더러운 폭탄’ 제조 능력도 갖추고있어 생물·화학무기를 이용한 추가 테러를 우려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삼성전자 고강도 ‘내핍경영’

    삼성전자가 강도높은 ‘내핍 경영’에 들어갔다. 이 달부터 전격 시행된 주 5일근무제와 세계시장의 침체지속,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아시아 경제위축 등 대내외적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각 부서에 회식비용 축소를 권고하고,회식때 ‘폭탄주’ 등 과도한 음주 자제,골프장 및 유흥업소 출입 자제 등을 지시하는 한편 전사적으로 대대적인 원가절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우디 폭탄테러 90명 사망/ 미국인도 10~12명 포함 파월, 알카에다 배후 지목

    |워싱턴·리야드 AFP 연합|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2일 밤과 13일 새벽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 테러로 미국인 10∼12명을 포함,90명 이상이 숨졌다고 미 국무부 관리들이 13일 밝혔다. ▶관련기사 8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사건 현장에서 90구 이상의 시신을 확인했다.”면서 최종 사망자수는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리도 이번 폭탄테러로 9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미국인 부상자수는 30∼44명에 이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 몇 시간전에 일어났다.파월 장관은 폭발사고 직후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폭발사건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테러 배후로 알 카에다를 지목했다. 미국의 사망자 발표에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부는 이날 자체 집계 결과 이번 테러의 희생자수는 29명이라고 밝혀 미국측의 집계 결과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범9명과 미국인 7명을 포함, 모두 29명이 숨지고 19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또 사망자 중에는 사우디인 7명과 요르단인 2명,필리핀인 2명,레바논인과 스위스인 각각 1명씩이 포함됐다고 사우디 내무부는 전했다.
  • 외국인 거주지·美 합작사 4곳 연쇄폭발

    |리야드·암만·워싱턴 외신|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방문을 몇 시간 앞두고 일어난 자살폭탄테러는 수도 리야드내 외국인 거주지역과 미 합작기업을 목표로 했다.이에 따라 사우디 주재 각국 대사관들은 자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일단 테러 배후로는 알 카에다가 지목된다.파월 국무장관은 폭발사고 직후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후로 알 카에다를 지목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장관 나예프 빈 압둘 아지즈 왕자도 이번 연쇄 폭발사고는 지난 주 적발된 알 카에다의 대규모 무기은닉사건과 연계된 자살 폭탄테러라고 단정했다.또 런던에서 발행되는 사우디 아라비아계 주간지 알 마잘라는 알 카에다가 이번 폭탄테러를 자행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e메일을 받았다고 밝혓다. 폭발사고에도 불구,파월 장관은 예정대로 13일 리야드에 도착해 미대사관에서 보안회의를 주재했다.파월 장관은 이어 폭발현장 중 한 곳을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밤 11시쯤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들이 리야드 동부 외곽의 가르나타 지역에 있는 외국인 거주지역 ‘알 함라’로 돌진하는 등 3건의 연쇄 차량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이어 13일 새벽 리야드 시내 미·사우디 합작회사 ‘시얀코’ 본사 건물에서 4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한 주거단지는 리야드 부시장 소유로 미국인을 비롯 해외 상사 주재원들이 살고 있으나 미국 외교관이나 정부 관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관리들은 사우디 아라비아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직 국내외에서 추가 공격이 발생할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는 이에 따라 리야드내 미국인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모든 미국인들에게 외출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도 12일 밤 발생한 폭탄테러로 자국인 3명이 경미하게 다쳤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달 말로 예정된 이집트와 사우디 등 중동지역을 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NGO / “시민대표기구 더이상 아니다” 환경연대, 청계천복원위 비난

    환경정의시민연대가 서울시에서 구성한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의 7월 청계천복원 착공결정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폭탄선언을 했다. 환경단체가 시민대표기구의 활동은 물론 기구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앞으로 청계천 복원 전개과정에서 다양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질 전망이다. ●착공 결정은 시민 의견 배신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청계천복원시민위가 청계천 복원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7월 1일부터 착공하기로 심의·결정한 것은 대다수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시민위의 결정은 충분한 의견수렴도 없이 내려진 결정으로 시민 전체를 배신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조명래 정책기획위원장(단국대 교수)은 “서울시는 산하에 녹색위원회를 두고 있음에도 청계천복원시민위를 옥상옥 기구로 별도 구성했다.”면서 “위원들의 전문성이나 활동면에서도 시민들의 요구사항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진희 간사도 “서울시는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나 대책제시도 없이 7월 공사착공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마치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의 결정이 전체 시민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현안 문제들을 덮어버리려 한다.”고 힐난했다. ●괜한 트집 잡지마라 청계천복원시민위에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된 주요정책의 조사·연구와 심의를 위해 환경·문화·교통 등 116명의 전문가와 내로라하는 환경운동가들이 포진돼 있다. 시민위 김홍국 지원팀장은 “지금까지 분과별로 60여회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위원회를 폄하하는 환경정의시민연대의 발언은 괜한 트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일중 동국대 교수는 “구성문제는 시에서 결정한 일이고 나름대로 주어진 역할에 맞게 충실하게 일하고 있는데 그같은 지적을 받은 것 자체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반면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위원은 “분과별로 회의·토론이 이뤄져 큰 틀의 방안에 대한 의견통합이 안되고 있다.”면서 “특히 환경적인 현안문제들이 간과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탈퇴하고 싶다.”며 환경정의시민연대측의 주장에 동조했다. 유진상기자 jsr@
  • 국제 플러스 / 체첸 폭탄테러 140여명 사상

    |모스크바 연합|체첸 수도 그로즈니 북부의 한 지방정부청사에서 12일(현지시간) 강력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최소 4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러시아 검찰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그로즈니 북쪽 약 15㎞의 즈나멘스코예 소재 나드테렌치니주(州)정부 청사 근처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해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탄 테러는 특히 체첸 유혈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신 헌법이 채택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체첸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 美 소형核 개발허용 추진 안팎

    10일(한국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가결한 2004년도 국방예산안의 세부내역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핵무기 연구·개발 금지안을 폐지’하는 조항이다. 이 철폐안의 가결은 두가지 측면에서 주목의 대상이다.첫째,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의 핵비확산전략의 변화를 읽는 가늠자라는 점이다.둘째,북한·이란 등 신흥 핵보유 가능국에 대한 억지 전술로 쓰일 가능성이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10일 후자에 초점을 맞춘 심층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스는 상원 군사위가 소형핵무기 연구·개발을 금지한 이른바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의 폐기안을 격론 끝에 가결해 상원 전체회의로 송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형 핵무기의 경우 파괴력이 덜하기 때문에 작은 핵보유국들을 억지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미 정부 관리들의 지적을 전했다. 93년 존 스프래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퍼스 하원의원의 발의로 제정된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은 TNT 5000t 미만에 해당하는 소형 핵무기의 연구·개발을 금지하고 있다.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TNT 1만 5000t에 해당한다. 물론 이 폐지안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와 하원·상원 전체회의 통과라는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각 단계마다 수정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도 이 소형 핵무기 연구·개발 재개 방안이 미 조야에서 엄청난 찬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민주당 의원들과 군축론자 등은 “군사기술의 발달로 재래식 무기가 소형 핵무기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마당에 이 철폐안이 핵무기 확산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찬성론자들은 “위험인자를 주변에 퍼뜨리지 않고 (불량국가들의)생화학무기를 태워 버리거나,핵개발 야심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소형 핵무기가 적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최종 결론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다만 이 폐지안이 부시행정부내 신보수주의(neoconservatism) 강경파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때문에 이 폐지안은 당장엔 연구·개발 허용에 포인트가 맞춰져있으나,장기적으로 사용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강온 양면 전략을 쓰기로 입장을 정리 중인 사실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구본영기자 kby7@
  • 클로즈업/ ‘맥아더와 한국전쟁’ 재조명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정전협정 50주년을 맞아 맥아더 장군의 실상과 한국전쟁을 재해석하는 ‘맥아더와 한국전쟁’(오후 11시30분)편을 11일·18일 2주에 걸쳐 방송한다. 더글러스 맥아더 미 극동군사령관은 한국전쟁사에서 논란의 인물이다.인천상륙작전은 중요한 공헌으로 꼽히지만,한편으론 한반도내의 제한전을 주장하던 트루먼 대통령에게 도전해 중국과의 전면전을 주장하고,원자폭탄의 사용을 계획하는 등 전쟁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섬너 맥아더 연설문 작성 담당,프랭크 색튼 극동사령부 보좌관 등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맥아더와 한국전쟁에 얽힌 진실을 파헤친다.또한 1950년 12월 맥아더가 26개의 원자폭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트루먼 대통령에게 요구했다는 사실도 비밀문서를 통해 밝혀낸다.한편 지난 1월말 시작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5번째 시리즈는 이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무례한 ‘르 피가로’ 盧대통령 ‘겁쟁이’로 묘사

    |파리 연합|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노무현 대통령을 미국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인물이라고 묘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르 피가로는 7일 17면 ‘토론과 견해’란에 역사학자인 알렉상드르 아들러의 ‘북한이라는 바둑 게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아들러는 북한을 바둑판 중원의 큰 함정에 비유한 이 칼럼에서 노 대통령,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 동북아 국가 지도자들에게 무례한 표현을 사용했다.아들러는 노 대통령에 대해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신임 대통령으로 미국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라며 “은혜를 베푼 사람을 배신할 준비가 돼 있는 인물에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후 주석에 대해 “라이벌 쩡칭훙(曾慶紅)과 발길질하며 다툰다.”고 말했으며 고이즈미 총리는 “장발에 신경질적인 웃음으로 디플레이션 정책을 수행,극단적 민족주의자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와 그의 관계를 잊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은 대량살상무기를 잘 숨겼던 반면 김정일은 있지도 않은 핵폭탄 보유를 주장하며 인접국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을 떠나고 중국이 북한을 다룸으로써 북한 관련 갈등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열린세상] 카스트로의 고독

    이라크 전쟁이 끝나자,세계의 시선은 쿠바로 쏠리고 있다.이라크 전쟁 와중에 카스트로 체제는 반체제 인사 75명을 연행하여 장기 징역형을 구형했고,세 명의 선박 납치범을 전격적으로 처형했다.쿠바 당국의 주장은 이랬다.미국 이익대표부와 연결된 반체제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체제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다.쿠바 국내의 인권상황이 점차 악화되자,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둘러 카스트로의 탄압 조치를 비난했고,비판을 자제해오던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구국가들도 한목소리로 인권 탄압에 우려를 표시했다.이런 와중에 쿠바는 유엔 인권위의 상임이사국으로 재선되는 외교적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백악관 대변인 애리 플라이셔는 “알 카포네에게 은행 안전을 맡긴 꼴”이라고 비난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도 미국이 카스트로 체제의 민주화를 위해 모종의 압박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만간 대쿠바 송금이 금지될 것이고,직항노선도 사라진다고 한다.다자주의적인 경제봉쇄도 강화될 것이다.이라크 전쟁 이후 관광경기의 침체로 가뜩이나 힘든 쿠바경제는 더욱 어렵게 될 것이다.이미 마이애미의 반카스트로주의 단체는 공중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미묘한 시점에 노벨문학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가 카스트로의 쿠바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서한문을 발표했다.쿠바 내 정치적 탄압을 강하게 성토한 것이다. “결국 여기까지 왔다.쿠바는 자신의 길을 갈 것이지만,나는 여기 남겠다.반대할 권리는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인권선언문에 깊이 새겨져 있고,새겨질 것이다.반대는 거부할 수 없는 양심적 행위이다.반대가 반역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세 사람을 총살한 것은 결코 영웅적 투쟁이 될 수 없다.나는 쿠바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고,희망은 사라졌으며,환상은 깨어졌다.” 그렇지만 그는 스스로 “쿠바혁명을 버린 적이 없으며,쿠바혁명이 스스로 길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볼리비아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서 미국 작가 수전 손탁도 카스트로의 쿠바에 침묵을 지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었다.다시 한번 쿠바가 세계 지식인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반정부 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주장들이 좌익 지식인 일각에서 쏟아지자,이번에는 이런 조류에 제동을 거는 지식인 성명이 발표되었다.가르시아 마르케스를 비롯해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리고베르타 멘추·나딘 고디머 등 노벨상 수상자,가수 해리 벨라폰트,건축가 오스카 니메이어 등 160명의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사라마구 풍의 비판이나 교황청의 비판이 “또 다른 침략의 핑계거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어느 날 우리 도시가 파괴되고,나치-파시즘 세력의 폭탄으로 아이들,어머니들,여자와 남자들,젊은이와 노인들이 산산조각 날 때 느낄 그 끝없는 고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그들의 선언이 침략자들에 의해 쿠바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시니컬하게 조작될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쿠바를 둘러싼 공방전이 가열되자,미국내 반전 투쟁을 주도한 노엄 촘스키 등이 양비론의 입장에서 논쟁에 가세했다.이들은 먼저 쿠바 정부가 “비폭력적 정치활동을 이유로 수십명을 체포하고 너무 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하지만 “미국은 60년간 쿠바에 대한 착취와 제국적 통제를 자행한 다음,침략을 시도했고,국제적 테러 캠페인과 경제 전쟁을 수행해 왔다.”며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남긴 오랜 역사적 범죄”도 동시에 기억해야 함을 강조했다.쿠바는 다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대외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대내 정치는 더욱 경직되어 가고 있다.‘바그다드 효과’의 또 다른 결과물일 것이다.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도 견딘 쿠바였다.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에 도움을 준 서유럽과 교황청의 지원도 약해지고 있다.카스트로의 고독은 깊어만 간다. 이 성 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원
  • 이軍, 팔 자치지역 공격 15명 사망 / 美 평화案 전달 하루만에 발생

    |가자(요르단강 서안) 외신|이스라엘군은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하루만인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과격세력 거점들에 대해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미국이 단계적 평화정착 구상을 담은 새로운 중동평화안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전달한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3시쯤 헬기와 탱크,불도저,장갑차 60여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동부 사자이야 지구를 15시간에 걸쳐 공격,팔레스타인 최대 급진단체인 하마스 지도자 유세프 아부힌(38)과 2세 영아 등 팔레스타인 사람 15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밖에 가자지구 남단 라파 인근에서도 과격단체들의 무기 밀수용 터널을 수색했으며,이집트와 접경지역의 가옥 20여채를 파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참석하지 않은 채 첫 각의를 소집,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공격을 성토했다.나빌 아므르 공보장관은 “가자에서 벌어진 일은 압바스 내각에 치명타였다.”고 비난했다.팔레스타인 관영 WAFA통신은 이스라엘군 공격은 팔레스타인 새정부와 중동평화 로드맵에 대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 [데스크 시각] 週 14회와 3회의 차이

    DJ정부 시절 가장 바빴던 인사로는 단연 박지원씨가 꼽힌다.그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잘 나가던 때,주간 일정표를 보여준 적이 있다.아침까지 포함,집에서 한 끼도 안 먹는다는 전제 아래 식사약속을 할 수 있는 최대 숫자는 주당 21회.박지원씨는 그 중 14회를 언론인과의 만남에 할애하고 있었다. YS정부 시절 박씨와 비슷한 역할을 했던 이는 이원종씨다.정무수석 재임 당시 이씨는 폭탄주를 들면서도 저녁 8시,9시 TV뉴스를 챙겼다.핸드TV를 보면서 식사하기도 했다. 박지원·이원종씨는 국정 전반에 대해 영향력이 막강했었다.식사약속으로만 따지자면,관심의 3분의2는 언론에 쏠려있었던 셈이다. 두 사람이 언론에 집착했던 이유는 간단했다.DJ·YS 모두가 언론보도에 그만큼 민감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과 거리를 두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언론에 주어졌던 각종 ‘특혜’를 없애겠다는 생각 같다.전임 정부 실력자들의 행동에 대한 ‘반작용’이 다분히 느껴진다. “부장은 좋은 시절 기자했는데,우리만 손해 보네요.” 부원들이 농담삼아 하는 말이다.크게 ‘대접’받았다는 생각은 없지만,후배들을 불편하게 만들 빌미를 새 정권 담당자에게 준 적은 없는지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부원들에게 묻기도 했다.다행히 현재까지는 그리 불편하지 않다는 반응이다.정당 출입 기자들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부처 출입은 앞으로 브리핑룸이 만들어지고,사무실 방문이 금지되면 취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는 정도였다. 다만 비서실 취재를 제한당하고 있는 청와대 출입기자는 불만스러운 표정이다.그러나 인간만큼 적응이 빠른 창조물이 또 있겠는가.나름대로 취재 노하우를 개척해 가고 있었다.취재공간을 브리핑룸으로 제한한 데 불편한 쪽은 기자만이 아니다.청와대 보좌진들도 마찬가지다. ‘기자 기피’에서 가장 빨리 벗어난 청와대 당국자는 유인태 정무수석이다.‘대통령의 뜻을 거스르며’ 기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취중 진담이 기사화되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술이 오르면 상욕을 섞어가면서 마음에 안 드는 보도를 한 언론사 소속 기자들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이해성홍보수석도 취임초에는 직함에 걸맞지 않게 기자들과 만남이 뜸했다.요즘 들어서는 달라졌다는 평가다.유 수석이나 이 수석이 언론인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하는 횟수는 주당 3∼4회 정도라고 한다. 이쯤 해서 한번 따져보자.주당 14회와 3회의 차이가 있는 것인가.적어도 나와 같이 일하는 일선기자들은 당국자들과 밥을 열번을 먹건,한번도 안 먹건 그것 때문에 기사의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기자들에게 가장 잘해주려 했던 정권은 노태우 정부였다.그럼에도 당시 기자들이 특별히 기사를 잘 써주려고 했던 기억은 없다. 현장 기자들이 자존심 상해하는 것은 “소주 사주면 딜(Deal)이 된다.”는 식의 폄하다.기자들이 취재원과 자꾸 만나려는 것은 하나라도 더 듣고 싶어서다.당국자들도 현상을 정확히 알리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최근 문재인 민정수석이 기자들의 전화를 꼬박꼬박 받아준다고 한다.고무적인 현상이다.굳이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좋다.‘의사소통로’만 확실히 열려 있다면 불필요한 긴장관계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다. 이 목 희 정치부장
  • 위상바뀐 대공수사요원/ 대공기능 축소… 기피부서 1순위

    새 정부 들어 공안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공안의 기능과 공안 수사관들의 역할도 변모하고 있다.공안의 핵심축인 국가정보원과 검찰,경찰,국군 기무사의 공안 분야 직원들은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좌불안석인 모습이다.국정원의 경우 공안 분야의 ‘기능 조정’을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이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대대적인 개혁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대공인력 절반가량을 타 부서에 배치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국정원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공안 조직체계와 역할에도 앞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검사들처럼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선배들 때문에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합니까?” 젊은 공안수사관의 말이다.요즘 시대의 변화를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이들이 공안 분야 종사자들이다.좌익·대공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따가운 눈총이 그들에게 쏠리고 있는 것이다. ●기피부서로 바뀌는 공안직 공안직은 기피 분야가 되고 있다.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총련 등 일부 이적단체의 합법화 기준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공안 수사관들의 보폭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국정원,경찰,국군기무사 등에서 활동하는 전국 공안분야 공무원들은 1500명 안팎.과거에는 간첩이나 좌익사범 체포를 ‘한건’만 하면 1계급 특진 등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선호도에서 ‘0순위’였다.공안팀 근무는 베테랑 수사관으로 인정받는 코스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 흘러간 옛말이다.역할은 줄고,전만큼 수사에 애를 쓰지도 않는다.주머니돈을 털어가며 24시간 ‘야전에서’ 뛰는 요원들은 거의 없다.일반 정보형사처럼 동향파악을 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어쩌다 수배중인 좌익사범을 검거해도 재판에서 풀려나 맥이 빠질 때도 있다.이제 젊은 공안요원들은 구조조정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국정원은 30일 기조실장과 1,2차장등을 임명,새 체제를 출범시켰다.고영구 신임원장의 내부개혁안과 ‘인사파일’도 금명간 뚜껑이 열릴 예정이다.고 원장의 인사개혁에서는 대공수사국이 주요 타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대공요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본부에만 13개과에 수백명의 수사요원이 있다.국정원 안팎에서는 50%가량 감축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아울러 각 시·도 지부를 축소,공안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축소되는 인원은 해외파트로 보강할 계획이다.국정원 대공수사팀은 군사정권 시절에는 크고 작은 간첩사건을 ‘터뜨려’ 정권유지에 한몫을 했다.때로는 포상휴가나 상을 받아 다른 부서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전직 국정원 대공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방북 이후 대공요원들은 사실상 ‘열중쉬어’ 상태나 다름없다.”면서 “남북관계 등 주변 여건을 감안하면 ‘평화 지키기’가 아닌 ‘평화 만들기’를 위한 요원들로 재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보안수사대 경찰청 보안국이 공안수사를 진두지휘하는 곳이다.200명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1과는 서무기능,2과는 대공업무의 분석기능을 하고 있으며,3과는 순수 대공수사 파트다.북한 귀순자나 간첩이 붙잡힐 경우 3과 요원들이 합심조에합류한다.유명한 남영동분실이 보안3과다.또 대공분야 외에 이적단체 등을 수사하는 홍제동분실(보안4과)이 있다.이밖에 서울청을 비롯,지방청별로 3개의 보안수사대를 두고 공안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경찰의 공안인력은 김영삼 정권 들어서면서 일부 조정돼 95년이전보다 전체적으로 30%가량 감축된 상태다.한 지방청장은 최근 취임하자마자 보안수사대 인원을 30% 이상 줄였다.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단행된 경찰 보직인사에서 상당수 공안요원들이 타부서를 희망했으나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한 공안수사요원은 “시대가 바뀌었음을 실감한다.”면서 “보직 변경을 희망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기무사 대공수사단 기무사는 현재 서울 삼청동 사령부내의 대공처장 산하에 대공수사단과 군단·사단단위별로 대공팀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모 대령이 준장급 보직인 대공처장에 새로 부임했다.기무사는 대공팀뿐만 아니라 전체 인원을 줄여가고 있다. 우선 사단단위별 독립 기무부대를 없애기로 했다.이를 위해5월부터 5군단본부에서 시범적으로 3개 사단에 흩어져 있는 기무기능을 흡수통합 운영할 예정이다.사단 기무부대는 중령이 부대장이며 대공분석과장은 소령이 맡고 있다.또 계룡대 육·해·공군으로 흩어져 있는 대공팀을 통폐합할 예정이다.당장 준장급 2자리가 없어진다.축소되는 인원은 야전과 방산분야에 배치할 방침이다.감축 인원이 20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5년째 대공팀에 근무중인 한 직원은 “시대 변화는 감수해야 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한 결과가 ‘야전행 열차’뿐”이라고 푸념했다. 김문기자 km@ ■어느 수사관의 하루 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 근무하는 Y(42)씨는 경찰에서 공안업무만 12년째 맡고 있다.그러나 요즘에는 출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얼마 전 다른 곳으로 옮긴 동료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한숨짓는 일이 많아졌다. Y씨가 근무하는 보안수사대의 동료는 4월 중순 전까지만 해도 60여명.그러나 최근 전보인사 때 30%가량이 빠져나갔다. 새로 생긴 외사수사대 등으로 떠나버렸다. Y씨는 매일 아침 8시30분에 시작되는 회의에 참석하지만 긴박한 상황은 거의 없다.회의를 마치고 대부분 외부 활동을 나간다.오라는 곳은 거의 없다.감시대상 단체의 활동유무를 점검하지만 밀착감시는 어림도 없다.차량번호까지 이미 노출이 된 상태에서 가까이 다가갔다간 거꾸로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른다.그저 먼발치서 동태를 살필 뿐이다.오후에는 가끔 보안업무 교육에 참가하기도 한다.그러나 상실감만 더할 뿐 교육은 점점 더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저녁 때면 수첩을 뒤져가며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그러나 반응은 시원치 않다.Y씨는 “공안도 당연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폭탄 발언’을 할 때마다 처지가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 국제 플러스 / 美 “중동평화 로드맵 곧 발표”

    |워싱턴·텔아비브·예루살렘 연합|미국은 30일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도 불구,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동평화 구상은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낸시 벡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평화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해 테러가 저질러졌다고 비난하고 그러나 이같은 공격이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 내각 인준안이 팔레스타인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30일(현지시간)이나 1일 중 중동 평화를 위한 ‘로드 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니엘 커처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30일 ‘로드 맵’의 한 사본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공식 전달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이 전했다. 테르제 로에드-라르센 유엔중동특사는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에서 기자들에게 로드맵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한국시간 오후 11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신임총리에게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러시아,유엔 등4개 중동평화중재자에 의해 마련된 로드맵은 3단계 과정을 거쳐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의회는 압바스 총리의 개혁내각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1표,반대 18표,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이로써 31개월간 지속돼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을 향한 평화협상 재개의 길이 열렸다.
  • 김두관 행자 “뚝심으로 개혁 추진”

    “사면초가에 빠졌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이겠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근 사석에서 속내를 드러냈다.지난 2월 말 장관에 임명된 뒤 두 달여 동안의 소회를 털어놓은 것이다. 김 장관은 먼저 “야당의 거센 반대는 예상했지만 여권조차도 나를 견제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밝혔다.듣기에 따라서는 ‘폭탄 발언’으로 비칠 수 있는 사안이다.행자부 및 경찰청 인사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들과 갈등을 겪었던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혀졌다.실제로 김 장관은 인선 문제로 청와대측과 ‘밀고 당기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여권 인사들의 집중적인 견제 이유로 장관직 퇴임 후 정치인으로 돌아가야 하는 자신의 특수성을 들었다.그는 “현 각료 중 이창동 문화관광부·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내가 주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면서 “두 분이야 장관직을 물러나더라도 영화감독과 변호사로 복귀하면 되지만 나는 정치를 계속해야 되는 상황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시민단체 관계자와 지방 인사들은 자신의 후원세력으로믿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들이 드러내놓고 자신에게 힘을 보태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생각도 갖고 있다.지금과 같은 힘든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특유의 뚝심으로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그는 30일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조선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노무현 대통령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거부하는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행보다.김 장관은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나는 나”라면서 “정부와 언론은 긴장과 협력 관계로 본다.”며 ‘김두관 색깔’을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컬러복사 위조어음 “조심” / 금감원 2건 수사의뢰… 거래주의 당부

    시중에 위조어음이 대거 유통되고 있어 어음거래 주의령이 내려졌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위조어음 판매상들이 일간지나 생활정보지등에 ‘어음쓸분’,‘당좌최저가’,‘당좌도소매’,‘당좌폭탄세일’ 등의 광고를 내고 은행으로부터 교부받은 어음을 컬러복사기 등으로 위조해 유통시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500만원짜리와 5000만원짜리 위조어음 신고가 접수돼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위조 수법이 워낙 정교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어음거래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위조어음 판매상들이 부도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이용하거나 유령 업체를 설립,은행에 당좌를 튼 뒤 어음용지를 교부받아 복사전문업체를 통해 1장당 4∼5장의 복사본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영세업자들이 백지어음 한장을 130만원 정도에 사들여 최대 5000만원짜리를 만들어 유통시켰다는 얘기다. 통상 어음은 최초 매입자가 만기일에 어음대금을 소지인에게 지급하고 회수하는 형태로 유통되지만 회수가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도처리돼 최종 소지인의 피해가 불가피해진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은행이 당좌거래처에 어음을 교부할때 거래처의 신용상태에 대한 심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어음 수령인이나 소지인도 지급 은행을 방문,위조어음 여부를 식별해야 선의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한글 음란사이트 세계 2위라니

    음란,도박,폭력,자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전 세계의 유해 인터넷 정보 사이트 중 한글로 된 사이트가 영어로 된 사이트 다음으로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전체 유해 사이트 중 9.5%,6만 4000개나 되는 한글사이트는 3위인 일본어 사이트보다 4배 이상 많다고 한다.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자랑하더니 이제 인터넷의 오염도도 세계 1위를 다투자는 것인지 한심하기만 하다. 음란,폭력 사이트 등의 폐해는 이미 한국 사회에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인터넷 중독증에 걸린 성인·주부들이 사회부적응증,가정불화 등을 일으키고 있는가 하면 동반자살,폭탄제조,인질강도,살인 등 반사회적 범죄를 중개한 자살사이트,전과자 사이트 등도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다.특히 유해 사이트 중 98.9%를 차지하고 있는 도색 사이트는 맛보기화면,스팸메일 등으로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심각성 인식에도 불구하고 음란 사이트는 늘어가고만 있다는 점이다.당국은 이를 인터넷 표현물을 무작정 규제하기도 어려운 데다 해외 서버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도색 사이트들의 경우 적절한 규제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유해정보 차단시스템,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면 대책은 있다.실질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 경유 도색사이트 규제를 위해서는 국제 사이버범죄 공조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음란사이트가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높이는 일이다.이번 조사에서도 주말에 평일의 2배 수준으로 음란사이트 접속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 여가 문화 교육 등 한차원 높은 정부 대책을 촉구한다.
  • 할부금융 채권시장 마비 / 또다른 폭탄

    신용카드사에 이어 할부금융(주로 캐피털)사들이 ‘금융시장 대란’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달 SK 쇼크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을 마비상태로 몰아넣었던 신용카드사의 빚더미 사태가 겨우 진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할부금융사들의 경영 정상화와 채무상환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 상반기까지 1조 5000억원의 채권이 만기가 돌아오지만 할부금융사들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가뜩이나 서민들의 돈꾸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할부금융사마저 자금난에 직면할 경우 신용불량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채권유통 사실상 중단 지난 23일 신용등급 AA- 인 삼성캐피탈의 만기 1년짜리 채권의 수익률은 7.26%에 달했다.2월 중순까지만 해도 4.6%대 안팎에 불과했다. 또 현대캐피탈(신용등급 A+)의 만기 1년짜리 채권 수익률도 지난 23일 평소 4∼5%의 2배 수준인 9.03%까지 치솟았다.급매물 탓이기도 했고 이후 6%대로 낮아졌지만 거래가 부진하다.삼성투신운용 박성진 팀장은 “SK사태와 카드채 대란 이후 할부금융사 채권은 하루에 1∼2건밖에 거래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이는 삼성·현대 등 신용도가 좋은 할부업체들의 경우에 한하며 L·D·S 등 중소형 업체들의 채권 거래는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말했다. ●연체율 급등이 주된 이유 할부금융사들이 금융시장에서 ‘찬밥’ 대접을 받는 것은 급격한 실적악화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삼성·롯데·대우·동원 등 5개 캐피털사의 올 2월 말 대출잔액 6조 3000억원 중 1조 1000억원이 연체돼 연체율이 17.6%에 달하고 있다. 할부금융 연체율은 2001년 말에는 3.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1%대로 높아졌으며,올 1월 14.9%에 이어 2월에는 17.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이에따라 5개 캐피털의 경영실적도 지난해 말 2750억원 흑자에서 올 2월에는 597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신용불량 대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할부금융에서 발생한 신용불량자는 64만 1379명으로 전월대비 10.46% 늘어났다.연체대란을 촉발시킨 신용카드사(5.56%)나 은행권(5.16%)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현대캐피탈의 경우 2001년4만 1000명에서 올 2월 말 29만여명이 됐고, 삼성캐피탈도 같은 기간 17만 4000명에서 34만명으로 2배가 됐다. ●상반기까지 1.5조원 막아야 현재 할부금융사들의 회사채(캐피털채)와 기업어음(CP) 유통규모는 16조원대.이 가운데 오는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1조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하지만 실적이 나쁜 탓에 만기채권의 차환은 거의 끊어진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채는 SK사태 이후 정부대책이 나와 만기 연장과 차환발행이 일어나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반면 할부금융사는 정부 대책에서 빠진 탓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카드채 사태처럼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할부금융사들의 증자를 유도하고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설] ‘족집게’ 음주 단속은 시기상조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족집게 단속으로 바뀐다고 한다.도로를 가로 막고 다짜고짜 모든 운전자를 단속하는 게 아니라 음주 징후가 뚜렷한 운전자만을 골라 혈중 알코올 농도를 점검한다는 것이다.지금의 투망식 단속은 교통 흐름을 막아 시민 생활에 지나치게 불편을 준다는 비판을 받았다.또 선의의 운전자도 의심의 대상으로 삼아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언뜻 보면 경찰의 족집게 음주운전 단속 방법은 참신해 보인다. 그러나 경찰의 새로운 조치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무차별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 운전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현실을 가볍게 보고 있다.음주 운전이 사고로 이어져 본인은 물론 이웃까지 심대한 피해를 주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000년에 27만 건이던 음주 운전 적발 건수가 2001년엔 37만여 건으로 37%나 많아 졌다.지난해엔 42만여 건에 이르렀다.하루에 1150명꼴이다.적발되지 않은 음주 운전이 적지 않음은 물론이다. 경찰의 족집게 단속 발상은 위험천만하다.음주 운전의 징후로 제시한 23가지 사례를 보면 가슴이 철렁 가라앉는다.음주 운전자가 갈지(之)자로 운전할 때까지 용인하겠다는 얘기가 아닌가.그것도 경찰이 목격하지 못하면 그만 아닌가.술잔 돌리기,폭탄주 등 우리 음주 문화와 전혀 다른 외국 사례를 들먹거릴 일이 아니다. 행여 음주 운전의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완화를 요구하는 일부에 영합한 조치가 아닌지 모르겠다.경찰은 새로운 음주 단속 방법의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음주 운전을 제대로 억제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경미한 음주 운전은 괜찮다는 식으로 잘못 비쳐질까 심히 걱정스럽다.
  • 성인사이트 살아남기 몸부림

    “섹티즌(섹스와 네티즌을 합친 조어)을 확보하라.” 국내 성인사이트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부터 성인사이트 초기화면에 노골적인 그림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는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둔 포르노사이트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들은 초기화면에 ‘맛보기’ 동영상을 내보내지 못하면 신규 회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폭탄세일,상호제휴,업종전환 등으로 살길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박리다매형 일부 업체는 회원 요금을 종래의 30% 수준으로 낮춰 ‘하루 100원이면 성인사이트를 볼 수 있다.’며 파격세일에 나서고 있다.가격 경쟁이 심해지면 모두 망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선 살고 보자.’는 위기감으로 앞다투어 요금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파괴를 선언한 성인사이트 S사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일정 수의 회원 확보에 실패하면 문을 닫아야 할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사이트에 가입하면 다른 성인사이트 10곳을 무료로 링크해 주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이트간 제휴 사례가잇따르자 이를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튀는 콘텐츠형 몇몇 사이트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네티즌을 유혹한다. E사이트는 ‘영어와 섹스하자.’라는 광고를 내걸고 성인 동영상과 영어교육을 접목한 콘텐츠를 내놓았다.회원들은 야한 동영상을 보며 영어문장을 익히고,여성 IJ들의 지도에 따라 이를 반복한다. 회사측은 “정확한 영어발음을 위해 거액을 투자해 현직 영어강사를 스카우트했다.”면서 “수업 중간중간에 에로 배우가 상황을 직접 연출하기 때문에 암기효과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수익다변화와 업종전환형 국내 1위의 유료회원수를 확보하고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B사는 오는 7월 케이블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투자라기 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도전”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성인 동영상을 제공하는 등 수익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성인방송 방문자 수로 10위권에 들었던 C사는 최근 일반 영화사이트와 쇼핑몰 등을 묶은 종합 커뮤니티 사이트로 업종을 전환했다. ●해외도피형 국내 사업을 포기하고 여성 IJ들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LA 등으로 건너가 포르노사이트를 개설하는 업자들도 늘고 있다.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문을 연 L·A사 등이 대표적이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원 3,4명의 소규모로 시작했다가 서서히 자리를 잡으면서 10명 이상을 고용하게 된 곳도 있다.업체 관계자는 “국내의 성인사이트 운영 여건이 나빠지면서 한달에 2,3개 업체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인터넷성인문화협회 임만수(45)회장은 “정부가 성인사이트를 철저히 규제하려면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회원을 모집하는 포르노사이트의 접속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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