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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 이스탄불 테러 파장/‘테러와의 전쟁’ 국제연대 강화될듯

    터키 이스탄불에서 20일 발생한 영국영사관과 영국계 HSBC은행을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로 미국 주도의 대(對)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국제연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대상이 이라크 주둔 미군이나 연합군에서 국제구호단체와 국제기구,각국 외교공관으로 확산되고 장소도 이라크 이외에 터키 등 다른 나라들로 확대되면서 테러공격을 받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폭탄테러의 배후에 알 카에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알 카에다의 서구에 대한 반격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 및 이라크 재건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며 느슨해졌던 국제사회의 연대가 일련의 대형 폭탄테러로 9·11테러 직후처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연대를 강화하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미·영 “테러 맞서 전세계 단결해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무고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블레어 총리는 “테러리즘은 21세기 세계가 직면한 새로운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미국과 영국,자유세계는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증오에 맞서기 위해 굳건하게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세계는 협상을 해서도 안되며,주저해서도 안된다.”면서 “테러리즘을 완전히 패퇴시킬 때까지 전세계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테러와의 전쟁은 알 카에다뿐 아니라 체첸과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비장함마저 보였다. 부시 대통령도 “이스탄불 테러공격은 테러리스트들의 자유와 자유국가들에 대한 증오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이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과 영국 등 모든 자유세계는 단결해서 테러리즘과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탄불 테러 직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유럽연합(EU),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터키와 영국에 조의를 표하는 한편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탤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미·영 양국 정상은 이라크는 테러와의 전쟁의 최선전이라고 규정하고,연합군은 시작한 임무를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며 잇단 테러로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했다. ●테러의 중심이 된 터키 이슬람 국가인 터키가 최근 닷새 사이에 잇따라 알 카에다로 추정되는 국제 테러단체들로부터 테러공격을 받으면서 ‘왜 터키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국제테러전문가들은 먼저 터키와 미국,터키와 서구와의 우호관계를 꼽는다.국제테러단체들은 잇단 테러공격으로 터키를 위협,서구와 거리를 두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터키에는 활동중인 과격 이슬람단체들이 여럿 있어 언제든지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고,미국이나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 대해 치안상황이 허술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이스탄불 연쇄테러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중 발생,미·영 주도의 이라크 재건에 참여하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러·佛 알카에다 맹비난

    |모스크바·런던·파리 외신|터키 연쇄 차량폭탄 테러에 대해 각국 정상과 외교당국은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고 테러 주동세력을 맹렬히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터키에서 또다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7개국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터키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활동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테러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들에 조의를 표한 뒤 “이날 범죄행위는 국제사회가 대테러 전쟁에 동참해야 하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대변인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이날 테러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에게 조의를 전하고 연대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대변인을 통해 “무고한 시민들을 겨냥한 이번 테러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동기가 무엇이든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도 정부 성명을 통해 “공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두 나라에 연대감을 표시한다.”며 “민주 국가들은 이번 테러로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한국 겨누는 알 카에다 테러 위협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한국을 겨누고 있는 것은 섬뜩한 일이다.외교통상부는 18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 대사관에 대한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알 카에다가 한국을 겨냥한 것은 이라크 추가 파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9·11 테러를 자행한 알 카에다는 이라크에서 반미 공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테러 공격으로 현실화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알 카에다는 지난 16일 일본이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면 도쿄 한복판을 공격하겠다는 경고도 했다.그 경고 이틀 후 바그다드 주재 일본 대사관에 대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총격 사건이 알 카에다의 소행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그렇지만 일본 대사관이 공격받은 것은 매우 우려되는 일이며,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이라크 상황은 이처럼 악화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3000여명의 국군을 파견하기로 미국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많은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병하기로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그렇다고 테러 위협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테러에 굴복한다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무책임한 행위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 정부의 중요한 과제는 테러 공격에 대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다.테러 공격이 예상되는 해외 공관에 대한 빈틈없는 안전조치가 필요하다.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있는 국군과 민간인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추가 파병되는 국군의 안전대책에도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국내 테러 방지를 위해 테러 용의자의 잠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이를 위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주요 시설과 미군부대 등에 대한 경계 강화도 중요하다.만약 국내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그렇다고 테러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이라크주권 조기이양 정책 뒷받침/ 美, 새 유엔결의안 준비

    |워싱턴·티크리트·바그다드 AFP 연합|미국은 이라크에 조기에 주권을 이양하기로 한 정책수정을 뒷받침해줄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과 AP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새 결의안은 새로이 수립될 이라크 정부가 국제적 인정을 받도록 지원하고,기존 3개 결의안으로는 불충분했던 각국의 추가 파병과 전후복구 지원을 보증하고,임시정부 선출을 감독할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스티븐 하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이사국들에 미국의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17일 뉴욕을 방문했으며, 미 국무부와 영국은 결의안 초안 마련을 위한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고위 관리는 “새 정부가 국제적 승인을 확고하게 받아 정통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다른 관리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탈출전략을 뒷받침해줄 새 결의안이 필요하다.”면서 “유엔 (지지)없이 이라크에 들어갔지만,유엔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갖 출범한 정부를 놔두고 빠져나오기는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어떠한 결의안도 “시기상조”라고 말했지만 18일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과 만나 새 결의안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왕광야(王光亞)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이와 관련,하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내년 여름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하는 동안 유엔의 지지를 받고 싶다는 미국의 뜻을 전달했다면서,안보리 회원국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에 반대했던 독일과 프랑스도 새 결의안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평화를 잃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또 추가 유엔결의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과는 별도로 미국은 18일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근거지를 초토화하기 위해 이라크 중북부 지역에서 지난 5월1일 종전 선언 이후 최대 규모의 폭격을 단행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미군은 이날 F-16 전투기,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바그다드 북서쪽 50㎞ 지점의 바쿠바 인근과 북쪽 100㎞ 지점에 있는 사마라 지역의 폐건물과 가로수를 집중 폭격했다. 미군은 저항세력이 은신한 것으로 의심되는 건물에 전폭기로 225㎏짜리 폭탄을 투하하고,탱크를 투입해 120㎜ 기관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미군이 폭격한 지대는 저항세력들이 미군을 상대로 휴대용로켓발사기(RPG)를 이용한 매복공격을 집중적으로 퍼부어 ‘RPG 통로’로 불리는 곳이다. 앞서 미 제4보병사단은 17일 저항공격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오른팔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를 찾아내기 위해 티크리트에서 대대적 수색작전을 벌여 교전 끝에 저항하는 이라크인 6명을 사살했다.
  • 駐아프간대사관 테러 첩보/공관원 긴급대피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테러 첩보가 입수돼 공관원 일부가 철수하고 잔류 공관원도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첩보에는 아프가니스탄 주재 37개 외국 대사관 중 한국대사관만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7면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8일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공관원 3명중 일부는 인접국 주재 대사관으로 긴급 피신하고,잔류 공관원은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한국 대사관을 테러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다국적군 참여 및 이라크 추가파병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사무소(UNAMA)는 지난 17일 알카에다와 탈레반이 라마단 기간인 16∼26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와 공관,한국군 지원단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첩보를 입수,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프간 해외공관 테러 비상

    |카불 연합|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국 주도의 전후 복구를 방해하기 위해 유엔 직원과 각국 공관 등을 상대로 한 탈레반 잔당세력의 테러 움직임이 나타나 아프간 전역이 고도의 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16일 아프간 남부 가즈니에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소속 프랑스인 여직원 베니타 구와스라르(29)가 유엔 표지가 부착된 차량을 타고 재래시장을 지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유엔 직원이 아프간에서 테러공격을 받아 피살된 것은 2001년 말 아프간전 종전 이후 처음이다. 또 같은 날 아프간 동부 파크티아에서 유엔 차량에 대한 폭탄 공격이 있었고,지난 11일 남부 칸다하르의 유엔 사무실 인근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3명이 다치는 등 최근 1주일 사이 유엔을 타깃으로 한 테러가 세 차례나 연거푸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자살 폭탄 테러 첩보가 17일 입수돼 한국 공관 직원 일부가 긴급 철수하는 등 미군이 아닌 제3의 대상이 테러 공격의 표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테러는 모두알카에다와 밀접히 관계된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BBC방송은 18일 미군의 아프간 침공으로 붕괴된 탈레반 정권의 대변인인 압둘 사마드의 말을 인용해 유엔의 프랑스인 여직원 피살 사건이 자신들의 지휘를 받는 게릴라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특히 사마드는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기독교 전파를 시도하고 있으며,아프간에 대한 어떤 애정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서방 구호관계자와 언론인 및 그들이 고용한 아프간 사람들 모두가 우리들의 합법적 공격목표”라고 밝혀 유엔 직원 등을 희생시킬 유사 테러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유엔은 이번에 발생한 프랑스인 여직원 피살을 계기로 17일 수도 카불 등 아프간 북부지역을 제외한 남동부 지역에서 소속 직원들에게 인도적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유엔은 특히 18일에는 한발짝 더 나아가 치안이 불안한 남동부 지역에서 외국인 직원 30여명의 철수와 난민보호소 폐쇄를 단행해 수만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당장 보호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한서방의 보안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아프간에서 최근 잇따른 3건의 테러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이미 불안해진 현지 치안상황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탈레반 정권이 미군이 아닌 국제구호 단체들을 주된 공격 목표로 삼고 테러 위협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들을 공포에 몰아넣어 아프간을 떠나게 함으로써 전후 재건을 저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제분쟁을 연구하는 ‘국제위기그룹’의 아프간 분석가인 비크람 파레크흐는 유엔을 타깃으로 한 테러 위협은 아프간에서 국제사회를 쫓아내려는 것이라며 “탈레반의 의도대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공격을 두려워해 아프간을 떠나게 되면 전후 재건작업은 성공할 수 없으며,국제사회와 아프간 주민들간의 이질감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선 탈레반이 이라크 저항세력을 모방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방의 보안관리는 “아프간 저항세력이 바그다드에서 지난 8월19일 발생한 유엔 사무소 자살폭탄 테러 등 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이 구사하고 있는 테러공격 전술을 보고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설] 재검토 여론 외면한 韓·美 파병 합의

    끝내 이라크 추가 파병으로 결론이 났다.17일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이라크 재건과 테러리즘 제거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합의했다.다만 파견부대의 규모 등에 대해 미국은 “한국이 할 일은 한국이 결정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한마디로 실망스럽고 굴욕적인 결과다.이는 지난 15일 미·일 회담 후 일본 정부가 이라크 상황 악화를 강조하며 자위대 파병규모 축소 및 연기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도 동떨어진 결론이다. 결국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다국적군을 목표로 한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만이 추가 파병에 앞장서는 꼴이 됐다.‘이라크 파병 결정은 해당국가의 특권이며 권한’이라고 되뇌어온 미국의 공언과 달리 한·미는 이날 한국군의 추가 파병을 일찌감치 기정사실화했다.우리 정부는 추가 파병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최근의 비등한 여론을 외면한 데 대해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미국 정부도 한국 여야의원 26명이 이날도 파병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한국민 사이에 파병 철회 요구가 들끓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는 엊그제 230여명의 사상자를 낸 터키의 폭탄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영국과 이탈리아·일본 등을 겨냥한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해 전세계에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추가 파병을 합의할 게 아니라 서희·제마부대의 철수를 포함한 안전대책을 요구했어야 했다.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결렬된 것도 지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다.용산기지를 2006년까지 옮긴다는 합의에 대해 시기가 촉박하고,비용이 많이 들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있던 터에 나온 이 소식에 우리는 미 정부에 당초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이전 의지가 진정이라면 미 정부는 28만평 잔류 요구 등 과도한 주장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 알카에다 “파병국 테러공격”/日·호주등 대상…나시리야·이스탄불 범행 시인

    중동 곳곳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테러 조직 알 카에다가 일본 등 이라크에 파병했거나 파병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들을 겨냥한 무차별 테러를 경고하고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알 카에다는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언론에 각각 보낸 e메일에서 지난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고 미국뿐 아니라 이스라엘,호주,영국,일본 등에 대해 테러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계 주간지 알 마잘라는 16일(현지시간)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할 경우,도쿄의 심장부를 공격할 것이라는 e메일을 보내왔다고 전했다.이 조직원은 “그들(일본)이 경제력을 붕괴시키고 알라의 전사들의 발에 짓밟히고 싶다면 이라크에 파병하라.”며 “우리는 도쿄 심장부를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주간지는 전했다. 이 조직원은 또한 알 카에다는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일어난 이탈리아군에 대한 폭탄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에대해 추가 테러 위협도 가했다.그는 “우리의 공격은 고통스러울 것이다.나시리야의 이탈리아인들에게 가한 일은 그 본보기”라며 “유대인들과 미국인들은 우리가 살아 있는 한 결코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는 이날 런던에서 발행되는 또 다른 사우디계 신문 알 쿠드스 알 아라비에 e메일로 성명을 보내 이스탄불 테러 공격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며 미국에 대해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이스탄불 유대 교회당 2곳에서 차량을 이용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24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알 카에다는 성명에서 “아부 하프즈 알 마스리 여단(알 카에다 하부 조직)이 유대인 정보요원들을 감시해온 끝에 이들 가운데 5명이 이스탄불의 유대 교회당 2곳에 있다고 판단,치명적인 폭탄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는 또한 테러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성명은 “테러는 바그다드,리야드,이스탄불,제르바,나시리야,자카르타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영국,이탈리아,호주,그리고 일본을 상대로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우리는 범죄자 부시와 아랍 및 외국 추종자들 특히 영국,이탈리아,호주와 일본에 고한다.”며 “당신들의 눈으로 폭군의 도시에서 죽음의 차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끔찍한 표현을 동원해 경고했다. 이같은 알카에다의 경고에 호주 등 테러 대상국들은 아직 심각한 위협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일본은 테러리스트들의 협박에 절대로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으며,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 보도에 신뢰성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관련 사항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라크에서 다국적군에 대한 무차별 테러공격 확산과 더불어 알 카에다의 테러 경고로 미국과 파병국들의 입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
  • 터키 폭탄테러 300여명 사상/유대교회당 2곳 인근 알카에다 관여 의혹

    |이스탄불 외신|터키 이스탄불 소재 유대교회당 2곳 인근에서 15일 오전(현지시간) 소형 트럭을 이용한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23명이 숨지고 30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구호 관계자들이 밝혔다. 테러공격 직후 터키 내 이슬람 과격단체인 ‘위대한 동방이슬람 돌격전선’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터키 정부는 국제적 연계를 갖고 있다며 알 카에다의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폭탄테러 공격은 15일 오전 10시 이스탄불에서 가장 큰 유대교회당인 네베 샬롬 회당에서 종교의식이 거행되던 중 회당 밖에서 발생했다.거의 같은 시각 네베 샬롬 회당에서 5㎞ 정도 떨어진 베스 회당에서도 또다른 폭발이 일어났다.사망자 가운데 11명은 이슬람 교도이며 9명은 유대인으로 확인됐다.희생자들 대부분은 유대교회당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거나 회당 인근 거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터키와 이스라엘 보안 관계자들이 16일 공동으로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압둘라 굴 외무장관은 “이번 테러공격이 국제적 연계를 갖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밝혔다.터키 내무장관도 2곳의 폭탄테러에 이용된 트럭의 종류와 폭발물이 동일하다며 같은 단체에 의한 조직적인 테러라고 주장했다.경찰도 터키 내 이슬람 과격단체가 이번 사건을 일으키기에는 너무 정교하다며 알 카에다 연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알 카에다는 이슬람국가들 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과 우방관계를 맺고 있는 터키에 적대감을 가져왔다.터키는 최근 철회했지만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었다.이번 사건으로 터키가 반(反)유대주의 공격에 노출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사설] 이라크 파병 원점서 재검토해야

    이라크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이라크는 다시 전쟁상태로 되돌아갔고 미국의 정책도 크게 바뀌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재건지원 중심의 3000명 이내 파병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노 대통령의 지시는 전투병과 비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혼란을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은 파병부대의 성격이 아니라 파병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할 때다. 정부는 이라크 상황의 악화를 직시해야 한다.최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있는 이탈리아군 본부 폭탄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했다.이라크 남부는 비교적 안정된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이탈리아 파견대는 치안과 복구지원 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왔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가 됐다.다국적군에 대한 보복과 이라크 파병을 추진하는 나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한국군도 파견되면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일본도 파병을 내년으로 연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덴마크는 추가 파병을 취소했다고 한다. 미국의 이라크 정책 변화도 중요한 변수다.미국은 헌법제정에 앞서 과도정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이라크 주권의 조기 이양을 추진하고 있다.미군의 조기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그런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의 전투병 파병을 원하고 있다.미국은 그러나 전투병이 아니라 비전투병 파병도 반대하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부는 국익과 한·미동맹관계가 중요하다며 파병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무엇이 국익이며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한국군이 파병된 후 이탈리아군과 같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으면 반미감정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이 뻔하다.특히 어떤 국익도 생명보다 소중할 수는 없다.정부는 파병철회를 포함하여 국군의 이라크 파병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 NYT가 전하는 나시리야 현지표정/주민들 “연합군 못믿겠다 총넘겨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는 지난 12일 자살폭탄 차량이 이탈리아 군경사령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후 치안공백 상태가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탈리아군에 대한 테러 발생 이후 나시리야에는 이슬람 시아파 정당 요원들이 갑자기 시내 요로에 모습을 드러냈다.주민들 사이에는 점령군들로는 치안을 유지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지방 이슬람 지도자들이 나서지 않고는 해답이 없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비교적 온건 시아파로 구성된 ‘이슬람현재당’의 압델 하미드 하수리 대의원은 “만약 연합군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 자구책을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바그다드와는 달리 남부 나시리야는 전후 재건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곳이다.전기와 수도는 곧바로 복구됐고 정유공장도 재가동됐다.지난달 초 30명의 임시위원회가 구성돼 시정을 돌보고 있다.주민들은 지난 4월9일 사담 후세인 정권의 몰락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때문에 바그다드처럼 점령군 부대와 관공서 주변에 처진 6m 높이의 살벌한콘크리트 바리케이드도 없다.나시리야 시내의 공공 시설물들은 철조망도 없이 소규모 병력이 지키고 있다.주민들은 이탈리아 치안유지군들이 루마니아군인들과 함께 느긋한 자세로 시내 순찰을 다니고 시장을 기웃거리는 분위기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12일 자살폭탄테러는 주민들에게 엄청난 두려움을 안겨주었다.후세인 치하에서 핍박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이곳 주민들은 점령군들을 믿고 따랐지만 이제는 점령군들이 게릴라들의 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신뢰감을 잃게 됐다. 이들은 이제 치안은 이라크인들의 손에 넘겨야 한다고 말한다.바그다드 중앙으로부터 통치와 관련,어떤 지침도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 스스로 자치권을 갖는 게 현명하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이라크통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아파 ‘다와당’의 파리스 하비브(51) 대의원은 “미국인들은 이라크 주민 보호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말한다.다와당은 나시리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당 중 하나다. 이들은 최근 시 전역에 스스로 12개의 검문소를 세우고 당원 수백명을 치안 유지에 참여시키고 있다.그동안 이탈리아군은 이들에게 무기 지급을 거부해 이들은 개인 호신용 무기 정도만 휴대가 허용됐다.하비브 대의원은 “우리에게 나시리야 방위권을 넘긴다면 시의 70∼80%는 우리 손으로 지킬 수 있다.그런데 우리한테 무기를 주지 않는다.”고 연합군측을 원망한다.대안으로 그는 자기 조직원들 중 정예소수에게만 무기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다.테러범들은 모두 외지인들이기 때문에 길을 훤히 아는 자신들이 이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종교단체에 치안을 맡기면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많다.이들이 권한을 남용해 또다른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나시리야는 이래저래 혼란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라크 저항세력 정체는?/美사령관 “후세인 충성파 유력”

    전후 이라크가 최근 ‘제2의 전쟁’ 상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바그다드 국제적십자본부,미군 사령부,법원 청사에 이은 다군적군에 대한 폭탄테러공격까지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대규모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최대관심은 그 배후에 쏠리고 있지만 억측만 분분한 상황이다.지금까지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배후설은 해외용병설이지만 13일(현지시간)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미군 수뇌부에서 제기됐다. 존 아비자이드 미 중부군사령관은 이날 폴로리다주 탬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반미 공격의 배후는 축출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들이라고 밝혔다. 아비자이드 사령관는 그러나 대미 항전을 벌이는 주체세력은 후세인 충성파로 “이들 조직원의 수는 5000명을 넘지 않지만 조직력과 재정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 바트당원들과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된 후세인 추종세력이 청년 실업자들과 범죄자들을 고용해 이라크 전역에서 ‘더러운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비자이드 사령관은 이어 “최근의 공격양상이 매우 조직화되고 수준이 높아졌다.”면서 미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추종세력들의 규모는 작지만 체계적으로 조직화되어 있어 이라크 안정의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그는 “이들 조직에 국가적 수준의 지도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후세인 충성파에 대한 주장도 아직까지는 또 하나의 설일 뿐 저항세력의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서희·제마부대 영외활동 중단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서희(공병)·제마(의료지원)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이탈리아군이 치안 책임을 맡고 있어 비교적 안전지대로 평가를 받아왔으나 지난 12일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군의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사고 지역과 불과 2㎞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42명의 한국군이 임무 수행 중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군의 안전문제에 대해 국방부와 합참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사고 직후 두 부대가 합참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서희부대원 37명은 사고지점에서 2㎞쯤 떨어진 곳에 건립한 서희기술학교에서 지역주민 90명에게 전후 복구를 위한 벽돌쌓기와 미장작업 등을 가르치고 있었다. 또 폭발물처리반 5명은 사고지점과 불과 1㎞ 떨어진 곳에서 옛 시장관사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합참은 일단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부대원들의 영외활동을 중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지난 3일부터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서희기술학교의 건축기술 교육도 중단했다.다만 애더기지내에서 야전병원을 운영 중인 제마부대는 민간인 환자 치료 활동을 종전처럼 하기로 했다.현재 나시리야에는 서희부대원 379명과 제마부대원 85명이 주둔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 “재건활동 다국적軍도 테러대상”/파병국 초긴장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의 이탈리아 군경사령부 본부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폭테러의 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치안상황이 안정됐다는 남부에서 그것도 미군이 아닌 다국적군을 노린 첫 대형 테러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미국으로부터 파병요청을 받고 준비중이거나 이미 지원병력을 파병한 국가들은 우려했던 바가 실제로 일어났다며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파병국,국내 반발 거세 미국의 동맹국들은 표면적으론 일단 미국에 대한 협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 등은 현재 이라크에 파견된 6000여명의 병력을 현지에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약속했다.포르투갈은 이날 당초 예정대로 128명의 국가 수비대를 이라크 남부 바스라로 추가 파병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 내부적으로 반발이 심해 향후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특히 나시리야 폭탄테러로 최소 16명의 병력을 잃은 이탈리아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어떤 위협도 이라크 재건을 도우려는 이탈리아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며 조기 철군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야당에서는 이라크에 주둔 중인 2300명의 이탈리아 병력을 즉각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동안 이라크에서 야전병원건설,상하수도 및 전송시설 복구 등 주로 인도적 차원의 재건 활동에 투입됐던 자국군이 테러 대상이 된 데 이탈리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견하려던 일본 역시 주춤하고 있다.공식적으로는 올 연말까지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파견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자위대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면 (파견)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현지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다.파견시기에 대해서도 “되도록 빨리 재건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면서도 “정세변화와 상황추이를 고려해 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해외테러리스트가 배후? 나시리야 주둔 이탈리아 군경의 지안프라코 스칼라스 대변인은 폭발물을 가득 실은 트럭 1대가 군기지 입구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1차례 교전이 있은 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테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현지 소식통들은 이탈리아 군경사령부 3층짜리 건물의 약 70%가 부서진 채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고 테러 현장의 참혹함을 전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이번 공격의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공격의 배후로 해외 테러리스트들을 지목하고 있다.이탈리아군이 우호적이었으며 일상 생활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라크인이 공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軍, 저항세력 대대적 소탕/바그다드 등지서 무장헬기까지 동원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이탈리아 군경을 포함,최소 3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자 이라크 주둔 미군은 공격용 헬기까지 동원,바그다드 등지에서 대대적 반군 소탕작전을 펼쳤다. 12일 밤 미군은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게릴라를 상대로 2개의 작전을 수행했다.미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바그다드에서 10여차례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을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제1기갑여단은 미군에 박격포를 쏘려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밴 차량을 아파치 헬기로 공격,파괴했다.이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이라크 반군세력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미군은 반군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또한 미군은 AC-130 공격용 헬기를 동원해 게릴라들의 테러 모의 장소로 의심되는 창고 1곳을 파괴하기도 했다.제82공수사단 소속 미군은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의 요르단 병원 인근에서 이라크 반군과 교전을 벌여 6명을 사살했다. 13일에도 미·영 연합군 차량을 앞세운 이라크 무장경찰 수 백명이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이라크 저항세력 은신처에 대한 종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단행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앞서 12일 오전 10시 40분쯤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의 이탈리아 군경사령부 본부 앞에서 차량 1대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후 폭탄을 실은 트럭 1대가 경찰서 정문으로 돌진,폭발했다.이날 폭발로 이탈리아 군경 16명,이탈리아 민간인 2명과 이라크 주민 13명 등 모두 31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사람이 매몰됐을 것으로 보여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테러는 이라크 재건에 참여한 미·영군을 제외한 외국군을 상대로 벌인 최초의 대규모 공격이다.이라크 상황이 점차 험악해지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대(對) 이라크 정책 전환 검토에 들어갔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또 ‘탈레반 망령’/아프간에 미군공격등 잇따라

    2년 전 일망타진된 것으로 믿었던 ‘탈레반 망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세를 얻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유엔 사무소 건물 인근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아프간 곳곳에서 이들의 조직적 활동이 드러나고 있다. 탈레반 잔당들은 아프간 재건 작업을 돕는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을 테러 목표로 정하고 최근 수개월간 이들을 겨냥한 기습공격,테러 등을 자행해왔다.지난 9월 칸다하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및 현지 구호요원 6명이 희생됐다.지난달에는 카불∼칸다하르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터키 출신 엔지니어를 납치,노골적으로 아프간 재건 작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아프간 주재 유엔특사는 11일 폭발사건 직후 카불 대통령궁에서 행한 연설에서 재건 작업 차질과 구호요원의 안전을 우려하며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치안 강화를 역설했다. 치안 불안은 얼마 전 최초로 민주헌법 초안을 공표하고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아프간 평화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이 군벌간 다툼,마약 관련 범죄와 더불어 테러리즘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미군을 겨냥한 공격도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아랍권 방송인 알 아라비야 TV를 통해 탈레반 대변인이 미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이슬람 세력들의 결집을 촉구했다.지금까지 아프간 반군과 미군과의 교전으로 300명 이상이 희생됐다. 박상숙기자 alex@
  • 이탈리아 경찰테러 22명 사망/경찰서 폭발… 伊軍 15명 사망

    |로마·워싱턴·바그다드 외신|12일 오전 한국군 서희·제마부대의 주둔지와 근접한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중인 이탈리아 경찰서에서 큰 폭발이 발생,최소한 2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당국은 이날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오후 4시40분)쯤 나시리야 소재 이라크 상공회의소 인근의 경찰관서 앞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이탈리아 경찰관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그러나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탈리아 경찰 외에도 이라크인 7명이 목숨을 잃었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지난 6월 이라크 내 미국 주도 연합군 소속으로 병력을 파견한 이후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라크 다수파인 시아파 밀집지역으로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진 남부 지역 나시리야에서 외국군을 상대로 테러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다. 이번 피해는 이제까지 미군을 제외한 다국적군을 노린 테러 공격으로는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것으로 이라크내 어떤 지역도 안전할 수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로마의 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 다국적 특수부대(MSU)의 기지 앞에서 폭탄 1개가 폭발한 뒤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면서 건물 잔해 속에 병사들이 매장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아랍어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도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이탈리아군 병사들이 묻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상황을 알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그다드의 다국적군 사령부는 트럭 두 대가 잇따라 이탈리아군 경찰관서에 충돌하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다국적군 사령부의 안드레아 안젤리 대변인은 폭발물을 실은 트럭 두 대가 연이어 경찰서 정문으로 돌진,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주변 건물들의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주위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연쇄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돼 있던 승용차들의 연쇄적인 2차 폭발이 희생을 더욱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11일 밤(현지시간) 폭발 사건으로 미군 1명이 사망했다고 군 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카를로 아젤로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공격을 명백한 테러라고 비난했으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이같은 차량 폭탄테러에 관계없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이탈리아 병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위협도 안전과 자유 속에서 이라크의 (전후)복구와 정부 구성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희망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공세적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해리티지 재단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맡은 바 책무를 완수한다.”고 말하고 “이 두 나라의 민주주의는 반드시 성공해 세계 자유사(史)의 위대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이라크에 침투한 과격 분자들이 사담 후세인 추종자들과 공조해 이라크 체제를 아프간에서 축출된 탈레반식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이,이라크 저항세력이 지난 2001년 미군에 의해 정권을 내줄 때까지 아프간을 철권 통치했던 탈레반을 모방한 체제를 수립하려 한다고 밝히기는 처음이다.그는 이라크에서 민주주의 구축에 실패한다면 테러리스트들은 더욱 대담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시작한 임무를 끝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 테러전 차원에서 이라크의 잔존 저항세력에 대해 강경 진압쪽으로 방향을 돌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 국제 플러스 / 알카에다 “리야드 테러 우리가”

    |리야드 외신|알카에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주거지역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차량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주간지 알 마잘라는 11일(현지시간) 알카에다 조직원이 이같은 e메일을 보냈다면서 “다음 타깃은 걸프지역이 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또다른 아랍 일간지 알 하야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이 리야드 테러 용의자 몇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 이라크 바스라서 폭발… 6명 사망

    |바스라 AFP 연합|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 중심부의 도로에서 11일 오전(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 및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이날 폭발로 경찰관 2명을 포함,모두 4명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혀 사상자 집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AFP통신 현지 특파원은 이날 낮에도 또 한차례의 폭발음이 바스라 시내에 울려퍼졌다고 전했지만 추가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인 모하메드 카짐 알 알리는 “부상자중 일부는 학생들”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어린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아침 일찍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군은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 혐의를 받고 있는 20여명을 체포했다고 바그다드 주재 연합군 사령관인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이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들중 누구도 현재까지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 사우디 성지 메카에 보안군 4600명 배치

    지난 8일 적어도 17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사우디 당국이 추가 테러에 대비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CNN은 사우디 보안 관리들이 추가 테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9일 4600여명의 보안군을 성지인 메카에 배치토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로이터통신 인터넷판은 사우디주재 서방 대사관들이 9일 자국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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