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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태풍재난/손성진 논설위원

    1959년 추석날,태풍 ‘사라’가 지나가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수소폭탄을 제조하는 인간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제15호 태풍 ‘메기’는 다행히 큰 피해를 주지 않고 동해로 빠져 나갔다.‘메기’는 우리말이다.태풍 이름은 2000년부터 아시아 14개국이 10개씩 낸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하고 있다.우리는 개미,나리,장미,수달,노루,제비,너구리,고니,메기,나비를 냈다.태풍은 세계에서 한해 80개 정도 생겨난다.발생지에 따라 태풍(북태평양),허리케인(북대서양·카리브해),사이클론(인도양),윌리윌리(호주 부근 남태평양)로 부른다. 태풍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모습을 띠는 것은 지구의 자전 때문이라고 한다.태풍은 7월부터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주로 북동진해 우리나라와 일본 쪽을 지난다.태풍의 예상 진로도는 선이 아니라 원으로 표시한다.태풍의 눈이 위치할 범위를 예측해 원으로 나타낸 것이다.12시간 후보다 24시간 후의 진로가 더 불확실하기 때문에 원이 크게 그려진다.태풍의 파괴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최고 10만배에 이른다고 한다.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것은 몇년전까지는 ‘사라’였다.인명피해만 849명이었고 37만여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농작물 60%를 휩쓸었다.2002년 8월31일 단 하루만에 강릉지방에 870.5㎜의 비를 뿌린 ‘루사’는 무려 5조 4600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안겼다.지난해 9월 남해안에 상륙한 ‘매미’는 중심 기압 950h㎩,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m로 ‘사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태풍이 반드시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다.폭염을 가시게 하고 바닷물을 뒤집어 건강하게 하며 적조를 퇴치한다.특히 가뭄이 극심할 때 비바람을 몰고오는 약한 태풍은 반갑게 맞을 ‘효자 태풍’이다. 태풍은 인간의 힘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자연재앙이다.지난 100년간 태풍으로 사망한 사람은 1만명에 이른다.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유비무환의 자세다.이번 태풍에 피해를 본 농어민들과 이재민들이 용기를 내서 아픔을 딛고 속히 일어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결혼이야기]김남건(27·물품판매업) 양혜경(27·학원강사)

    [결혼이야기]김남건(27·물품판매업) 양혜경(27·학원강사)

    저희 이야기는 같은 대학, 같은 과, 같은 학번이라는 인연으로 시작됩니다. 우연히 그녀와 같은 버스로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처음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죠.여러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그녀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그 일을 계기로 우리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몰려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용기를 내어 말문을 열었습니다.고백했냐고요? 아닙니다.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졸랐습니다.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을 무렵 용기를 내어 고백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런저런 얘기를 막 해대며 한껏 분위기를 만듭니다.정신없이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말문을 엽니다.“야,너 나 좋아하냐? 나도 너 좋아.그딴 얘기 필요 없으니까 지금 당장 우리 사귀자.” 그랬습니다.그 일을 계기로 저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저에게도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영장이 나온 것입니다.전 약속했습니다.1년 전에 입대 신청을 해서 입대하기 전까지는 잊지 못할 정도로 소중한 시간을 너와 보내겠다고.그래서 저희는 더욱 둘을 아껴가며 사랑했습니다.시한부 인생을 받아놓고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시간은 흘러 흘러 드디어 입대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그런데 그녀가 또 폭탄 발언을 합니다.“나 너 군대 가 있는 동안 휴학할 거야.그래서 기다렸다가 너 복학하면 나도 해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손잡고 졸업할 거야.그러니 몸 건강히 잘 갔다 와.”그녀는 군생활 동안에 빠짐없이 면회 와 주고 꿋꿋하게 기다려 주었습니다.제대를 하고 복학하게 되었지요.물론 그녀도 같이 복학하였습니다.우리는 대학생활 끝마무리를 함께 하였고 실제 그녀의 말대로 손을 꼭 붙잡고 함께 졸업했습니다. 졸업한 지 어언 2년이 흘러갔습니다.저는 무엇을 하느냐고요? 물론 취직해서 일 열심히 하죠.집이 지방인 제가 서울에 취직하면서 자취생활을 6개월 정도나 했고요.집 떠난 지는 1년 조금 넘어가는군요.그럼 그녀는 무엇을 할까요? “졸업하자마자 연락이 두절되어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이 글을 쓸 이유가 없겠지요? 햇수로만 8년째.그녀는 저와 함께 있습니다.이젠 친구도 연인도 아닌 진정한 하나가 되려 하기에 이 자리를 빌려 그녀에게 글을 전합니다. ‘혜경아,지금까지 나를 기다려 주어 고맙고,또 항상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그리고 이건 진짜 큰 용기를 내서 말하는 건데…,나랑 결혼해 줄래? 우리 같이 행복해지자.허락해 줄 거지?”
  • “테러범 파키스탄서 공격 논의”

    |뉴욕 연합|세계 각국의 테러리스트들이 다음 공격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오지에서 ‘정상회의’를 열었으며,이들 가운데 일부는 붙잡히지 않은 채 미국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있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 최신호(8월23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회의에 참가한 인물 가운데는 정탐 전문가인 영국의 아부 이사 알 힌디,모처에 은신해 있던 폭탄제조책 아드난 엘 슈크리주마,물품 및 자금 지원책인 미국 뉴욕시의 모하메드 주나이드 바바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법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는 파키스탄의 오지 와지르스탄에서 열린 이 회의의 성격에 관해 언급하면서 “관여 인물들이나 이들의 활동,폭발물 제조전문가가 참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 회합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미국 관리들은 2000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테러 지도자들이 가졌던 회의를 통해 9·11테러 계획이 마련됐던 것처럼 파키스탄 ‘정상회의’가 공격계획 입안을 위한 핵심적인 회합이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 [국제플러스] 알카에다, 이탈리아 테러 재차 위협

    |두바이 AFP 연합|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은 이탈리아군의 이라크 철수 시한으로 제시한 15일 이탈리아 전역에서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알 마스리 여단은 191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3월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와 지난해 11월 이스탄불 폭탄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단체다.이 단체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실은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제시한 철군 시한을 무시함으로써 스스로 무덤을 팠다.”면서 “피의 전쟁이 시작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 美軍, 나자프 재공세

    시아파들의 성지 나자프에서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이라크 정부가 휴전협상이 결렬됐으며 곧 메흐디민병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바그다드,팔루자,사마라,힐라,키르쿠크,쿠트 등 도시에서도 무력충돌이 발생,유혈사태가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이라크 임시의회 구성을 위한 국민회의가 예정대로 15일 개막했지만 첫날부터 시아파 대표들이 반발하면서 정회를 거듭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다시 불길 솟는 나자프 15일 시아파 저항세력이 은신하고 있는 나자프 중심가의 공동묘지 근처에 탱크를 이용한 미군·이라크군의 공격이 시작돼 메흐디민병대원 2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경찰은 나자프에 있는 모든 취재진에게 나자프를 떠나라고 명령했다.또 이라크 정부의 입법부 기능을 담당할 100명 규모의 과도국민위원회(INC)를 결성하기 위한 국민회의가 시작된 직후 회의장 주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적어도 2명이 숨졌다. 앞서 이라크 정부의 무와파크 알 루바이에 휴전협상 대표는 14일 휴전협상이 결렬됐으며 나자프에 법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흐디민병대를 이끌고 있는 시아파 강경소장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측은 루바이에 대표와 미군이 나자프에서 철수하고 민병대원들에 대한 사면이 이뤄지면 무장을 해제하기로 하는 등 휴전을 위한 모든 부문에 합의가 이뤄졌는데 이야드 알라위 총리가 돌연 루바이에 대표를 소환,협상이 결렬됐다며 알라위 총리에게 책임을 돌렸다.이어 미군이 나자프에서 철수할 때까지 결사항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반미저항의 선봉에 선 나자프의 시아파들을 지원하기 위한 이슬람전사들 수천명이 나자프에 집결,이맘 알리 사원 주변에서 인간방패를 구축했다.미군과 이라크군의 연합공세가 본격화되면 이전보다 전투가 훨씬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라크 전역으로 무력충돌 확산 나자프에서 교전이 주춤했던 14일에도 수니 삼각지대의 팔루자와 사마라,힐라,키르쿠크 등 이라크 전역 7개 도시에서 나자프에서의 무장봉기에 동참하기 위한 반미 저항이 발생했다.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의 저항세력 근거지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해 저항세력 5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팔루자에서도 교전 과정에서 이라크인 8명이 숨졌으며 힐라에서는 폴란드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경찰과 시아파 무장세력간 무력충돌로 저항군 40명과 경찰관 3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드르에 대한 지지가 이전에는 그에 반대하던 시아파 온건파 및 수니파 교도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무장저항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라크 이민부는 지난 1일 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4만명의 기독교신자가 이라크를 떠났다고 15일 밝혔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印 독립기념일 테러 15명사망

    |뉴델리 연합|인도의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고 PTI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5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께 인도 북동부 아쌈주(州)의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져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폭탄은 아쌈주 주도인 구와하티에도 동쪽으로 500여㎞ 떨어진 게마지 마을의 단과대학 입구에서 터졌으며 사망자들은 대부분 행사에 참석중이던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주에 갇힌 59년… 원폭피해 첫 실태조사

    “원폭 피해자의 문제는 일본과의 외교문제가 아니라 피해자 개개인의 생존차원 문제입니다.자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가 어떻게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한국 원폭2세 환우회’의 김형률(34) 회장은 13일 정부에 갖는 서운함을 이렇게 표현했다.원폭 피해자 1세는 물론 2,3세들에서도 원폭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나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적십자사 등록 원폭 1세대만 2100여명 김 회장의 어머니는 6살 때인 1945년 가족과 함께 일본 히로시마에서 미군이 투하한 원자폭탄에 노출됐다.“피폭 당시 외할아버지와 큰이모님이 돌아가셨다.”는 김 회장은 “어머니는 다행히 살아남아서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돌아왔지만 원폭의 피해는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몸무게는 37㎏에 불과하고 폐기능의 70%가 손상된 상태다.선천성 면역체계 결핍으로 갖은 병치레와 폐렴만 15차례 걸리는 등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다.그는 “함께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동생은 생후 1년6개월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나처럼 원폭 피해를 2대에 걸쳐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실태조차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까지 유일한 실태조사인 보건사회연구원의 1991년 조사에 따르면 1932명의 원폭피해자 중 41.4%가 “1명 이상의 자녀가 원폭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대답했다.자녀 4명 이상이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23.6%에 달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원폭 1세대만 2100여명”이라면서 “이들의 자녀가 7000∼1만여명에 달한다고 할 때 얼마나 많은 2,3세가 원폭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을지 추측하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경북 합천에 살고 있는 노모(27)씨는 원폭 3세 피해자다. 노씨는 “19살 때부터 전신에 털이 빠지기 시작했다.”면서 “암환자처럼 온몸의 털이 빠졌는데 조직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노씨의 할아버지(88)는 히로시마에서 3㎞ 떨이진 곳에서 원폭에 노출됐으나 본인은 물론 자녀들도 문제가 없었다.노씨의 질병의 뿌리를 ‘원폭’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정밀진단은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무관심 속 고통 더 커져 원폭 2세들은 정부의 무관심으로 더 속상하다. 지난 6월15일 한국 원폭2세 환우회와 원폭2세 환우 공대위는 경남 합천에서 실시한 일본 원폭전문의사단의 진료에 한국 원폭2세 환우들도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원폭 피해자 2세를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는 어려우며 자료를 수집 중”이라는 답변만 보내왔다. 김 회장은 “일본도 2002년부터 원폭 2세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일본의 결과만을 기다리기에는 한국의 원폭2세가 60세를 넘기기 때문에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며 ‘선 지원 후 규명’을 요구했다. ●국가위원회,뒤늦게나마 조사착수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1일 원폭피해자 2세의 현황과 건강상태에 대한 연구용역 사업을 발주,연구기관으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선정했다.올해 말까지 원폭피해 2세들의 신상자료와 유전질환 등 건강상태를 중점 조사키로 한 것이다. 인권위의 결정은 ‘원폭 2세 환우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가 지난해 8월 원폭피해자 2세에 대한 인권보장과 실태조사를 요구하며 낸 진정이 인권차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길섶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이목희 논설위원

    “엄마, 아빠가 유일하게 잘해준 것은 여자친구 문제에 잔소리하지 않았던 것” 고교생 아들의 ‘폭탄선언’ 때문에 며칠동안 심란했다. 봄부터 여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알았지만,모른 척했다.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도 있다는 ‘소박한’ 기대를 했다.그러나 실제 상황은 반대였다.귀가시간이 늦어지고,집에서는 전화통만 붙들고 있었다.아이의 휴대전화 사용 청구액이 엄청나게 늘었다.아내는 집에서 만나게 하면 공부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그것도 여의치 않았다.학기말 성적이 뚝 떨어졌다.아이의 선생님은 “여자친구를 만나게 하면 안 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학 가서 다시 만나라.”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더니 아이는 펄쩍 뛰었다.그냥 안 된다고 하면 덜 섭섭할 텐데,한걸음 더 나갔다.“그동안 엄마, 아빠가 잘해준 것이 뭐 있어요.” 그나마 여자친구 문제에 관대했던 점이 고마운 정도라고 했다.인식차가 이렇게 크다니,대화부족을 뼈저리게 느꼈다.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차분히 따져보고 다시 얘기를 해야겠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윤봉길 의사, 2차대전·日패망 정확히 예언

    매헌 윤봉길(1908∼1932)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 직후 일본 헌병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일본 제국주의 패망을 정확히 예고한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는 13일 1932년 7월 일본 내무성 보안과가 헌병대의 조서를 바탕으로 다시 작성한 ‘상하이에서의 윤봉길 폭탄사건 전말’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의거 직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현재 조선은 실력이 없어 일본에 항거하여 독립하는 것이 당장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머지않아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강국피폐(强國疲弊)의 시기가 도래하면 조선은 물론이고 각 민족이 독립하고야 말 것”이라고 장담했다. 윤 의사는 일본이 패망할 수밖에는 없는 이유로 “현재의 군사강국도 나뭇잎과 같이 자연조락의 시기가 꼭 온다는 것은 필연의 일”이라고 설명하고 “우리들 독립운동자는 국가성쇠의 순환을 앞당기는 것으로써 그 역할로 삼는다.”고 조선민족이 독립운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윤 의사의 진술이 이루어지고 7년이 지난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결국 13년 뒤인 1945년 윤 의사의 예측대로 일본은 패망했다. 한편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 육군대장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를 폭사케 한 뒤 연행되는 장면을 담은 독일의 담배카드도 이날 공개됐다. 고문서 수집가인 문승묵 둥지갤러리 대표가 해외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구입한 이 담배카드는 1935년 발매된 것으로 컬러사진이 담긴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담뱃갑과 투명포장지 사이에 끼워넣는 이 카드는 가로 6㎝,세로 5㎝ 크기로,배경으로 윤의사가 칼을 찬 일본 헌병 4명에게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뒷면에는 독일어로 ‘Die Nachkriegszeit(전후시대)’라는 제목으로 윤 의사의 의거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놓았으며,특히 의거의 배경으로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문 대표는 “머나먼 이국 땅 독일에 윤 의사의 의거소식이 전해지고 그 현장사진을 담은 담배카드가 발매됐다는 사실이 이채롭다.”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열정(MBC 오전 9시) 준태는 치위생사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하고,강지에게는 약속이 있다고 둘러댄다.강지는 세 사람이 영화를 본다는 사실을 알고 미숙 대신 영화관에 간다.준태와 현애는 깜짝 놀라고,강지는 태연하게 함께 영화를 보자고 한다.예상외로 현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강지를 보며 준태는 당황스러워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광활한 모래밭과 아름다운 기암절경의 해안이 고루 갖춰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백령도로 떠나본다. 금연열풍으로 흡연자들이 설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때,이들을 위한 이색적인 공간이 생겼다.금연빌딩 속의 신개념 흡연실을 소개한다.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수출입 업체나 개인을 대리해 통관절차를 이행하거나 관세법상의 행정소송을 수행하는 관세사에 대해 알아본다. 경력 4년의 관세사 하대구씨를 만나 관세사의 대표적인 업무진행 과정을 살펴본다.그리고 행정소송 전문 관세사 정운기씨를 만나본다. ●최양락,이봉원의 금요천하(iTV 오후 10시50분) 막강 MC군단과 함께하는 최고의 명승부.이번주 도전 종목은 ‘파테르를 버텨라’.뒤집느냐 뒤집히느냐 예측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최양락,이봉원의 즉석 콩트대결.‘영원한 오빠’ 이용과 ‘지성파 가수’ 김상희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이 돋보인다.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전국을 뒤져 찾아낸 놀라운 변신자 4명의 이야기.몸무게가 딱 반이 되어 하늘하늘한 청순녀로 변신한 사람,출렁이던 살을 버리고 분위기맨으로 변신한 사람,폭탄에서 성형수술을 한 후에 왕꽃미남으로 변신한 사람,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부모님 얼짱대회에서 수상한 사람 등이 등장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짠돌이 클럽에서 만난 성윤과 민주.둘은 단돈 100원도 아까워하는 서로의 모습에 반해 결혼한다.10억 만들기가 목표인 이 부부에게 시골의 땅값이 올랐다는 희소식이 전해진다.자기 몫을 챙기느라 형과 의절까지 하는 성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그런 모습에 지쳐만 간다. ●신화창조의 비밀(KBS1 오후 7시30분) 불과 십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중소기업에서 만든 신개념 초경량 등산화 트렉스타.우리 토종 브랜드인 트렉스타는 세계 일류상품의 신화를 만들고 한국 등산화의 대명사로서 해외시장을 제패했다.잃어버린 신발 수출국의 자존심을 되찾은 토종등산화의 대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 美軍, 나자프 총공세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본거지인 나자프에 대한 미군의 총공격이 마침내 개시됐다.이라크는 하루 동안 수백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고,임시정부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미군 나자프 집결,시아파 성지 봉쇄 12일 나자프에 집결한 약 4000명의 미군·이라크군은 시아파의 최대 성지인 이맘 알리 사원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봉쇄했다.사원 일대는 미군의 탱크와 장갑차가 둘러싸고 있고,나자프 중심부에는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공습이 전개됐다.시민들은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고 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민병대는 로켓포를 쏘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미 해병대 데이비드 홀라한 소령은 “저항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중요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11∼12일 나자프에서 최소 25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쳤다.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무장세력은 항복하고 이맘 알리 사원에서 떠나라.”고 촉구했고,하젬 알 샤알란 국방장관은 “미군·이라크군의 합동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시아파 신자들의 반감을 고려,주공격은 이라크군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외신들은 이맘 알리 사원이 집중공격을 받을 경우 그동안 무장세력에 동조하지 않았던 시아파 신자들까지 자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자우다트 카담 나젬 알 쿠라이시 나자프 부지사는 공격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사임했다.바그다드와 바스라에서는 시아파 수천명이 나자프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수니파 지도자들도 이라크 국민들에게 ‘점령군’에 협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이날 시아파의 다른 근거지인 쿠트에서는 대규모 교전이 벌어져 75명이 숨졌다.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에서도 미군이 전투기와 탱크를 동원,저항세력이 밀집해 있는 하이파거리 일대를 공격했다.팔루자·모술 등지에서도 교전과 차량폭탄 테러가 이어졌다. 사드르는 12일 성명을 통해 “내가 죽거나 투옥되더라도 민병대는 점령군을 상대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나자프 또는 쿠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 시스타니가 “교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세력과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편에서는 중재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사드르측 대변인은 “미군이 나자프에서 철수해야 휴전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CIA요원 참수 논란 11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라크의 한 무장단체는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는 미국인 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했다.이 동영상에는 한 백인 청년이 목에 CIA의 요원이라는 메시지와 ‘방문자(visitor)’라고 쓰여진 신분증을 건 채 8명의 무장괴한에 둘러싸여 있었다.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CIA 간부는 “모든 CIA 요원을 확인했지만 실종된 사람은 없다.”며 무장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한편 이라크 임시정부에서 입법부 기능을 수행할 과도국민위원회(INC) 구성을 위한 국민회의가 오는 15일 개막한다고 이라크 당국이 12일 밝혔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이라크에서 유엔의 활동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오싹오싹 공포체험…여기 가보세요

    오싹오싹 공포체험…여기 가보세요

    요즘 사람들,어지간한 공포물에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아무리 무서워 보여도 ‘가짜’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 데다 직접 보고 만질 수 없는 허무함을 느끼기 때문이다.그래서 허무하지않은 ‘공포카페’가 뜬다.여름의 끝물에 선 지금,재미가 더해진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이기철 최여경 나길회기자 chuli@seoul.co.kr 난 귀신, 넌 마녀… 분장카페 “니 얼굴이 더 무서워.” 친구들에게 분위기 한껏 잡아 ‘납량특집용’ 얘기를 해줘도 돌아오는 답이란 겨우 이 정도다. 그렇다면 정말 무서운 얼굴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신촌의 분장 카페 ‘해열제’에서는 원하는 공포 캐릭터로 변신해 음악과 술을 즐길 수 있다.원하는 의상을 고르고 단 5분이면 OK.전문 분장사들이 대기하고 있어 솜씨는 의심할 필요 없다. 사계절 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지만 특히 여름에 공포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친구들과 이곳을 찾아 마녀 분장을 한 김지혜(19)양은 “짜증나는 여름에 독특한 분위기를 찾아 왔다.”며 “크게 부담되지 않는 돈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적극 추천했다.함께 온 김진경(19)양은 “평범하게 술마시는 게 싫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며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또 한번 오고 싶다.”고 말했다. 분장비는 음료 값과 별도로 5000원을 받는다.귀신 분장 외에도 공주,월매 등 다양한 캐릭터가 준비돼 있다.신촌 현대백화점 건너편 도미노피자 옆 골목으로 쭉 따라 내려가면 왼쪽 편에 자리잡고 있다.02-332-8955. 으스스 ‘귀곡산장’ 도심에서 벗어나면 분장에 공포와 스릴이 더해진다.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근처의 ‘귀곡산장’에서는 귀신 분장뿐만 아니라 담력 테스트(15일까지)등을 체험할 수 있다.이곳은 이홍렬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같은 이름의 코미디 프로그램의 촬영지이기도 하다.으스스한 분위기에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기회는 보너스FMF 누릴 수 있다. 숙박 시설 뿐만 아니라 카페도 있어 하루 머물 여유 없는 이들은 당일치기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펜션 이용요금은 성수기(8월말까지)의 경우 2인용 7만∼8만원,5인용은 13만∼14만원이다.031-582-8789. 주르륵 ‘흡혈주스’ 여의도 63빌딩 스카이파크에서 ‘호러칵테일 페스티벌’이 14∼31일 열린다.흡혈귀 백작 드라큘라의 복장을 한 종업원들이 소름 끼치는 이름의 칵테일을 서빙한다.냉방은 강하고,실내 불빛은 약해 분위기는 한층 으스스하다. 대표적인 칵테일로는 ‘드라큘라’가 있다.레드 와인과 스카치 위스키를 섞어 제조한 것으로,드라큘라를 마실 때는 피가 흘러내리듯 붉은 빛의 와인이 입술가로 흘러내리게 마시는 것이 요령. 진과 럼을 기본으로 삼아 트리플섹과 라임주스를 첨가해 만든 ‘리틀 데블’은 씁쓸한 맛에 독한 것이 특징이다.한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같은 이름의 외국 영화에서 따왔다.‘원샷’하는 순간 한여름의 무더위를 바로 잊을 수 있다. 폭탄주 원조설의 한 주인공인 ‘보일러맨’도 등장했다.맥주에 보드카를 탔으며,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이 쉴 때 전쟁의 공포심을 이겨내기 위해 마신 칵테일이다.원샷하는 우리의 폭탄주와는 달리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너무나 독한 탓이다. ‘허리케인 넘버 스리’도 무지막지하다.버븐 위스키의 달콤한 맛과 박하맛이 어울려 시원한 맛이 난다. 허리케인처럼 한꺼번에 마시면 가슴이 상쾌해진다. 칵테일은 모두 1만 2000원.문의 (02)789-5904. 오늘 괴물 곗날인가 영화 속의 공포와 만나는 ‘공포파티’도 특별하다.‘호러우드(Horrorwood=Horror+Hollywood)’,할리우드 특수효과 제작사(미라지엔터테인먼트)가 1999년부터 세계순회 공연중 국내에 첫 소개되는 이벤트다. 고전 캐릭터 드라큘라부터 1990년대 최고의 공포 캐릭터로 인정받는 고스트페이스(영화 ‘스크림’의 살인마)까지 공포영화 캐릭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객들은 공포영화 전문 영화감독의 알 수 없는 죽음을 좇아 미로로 꾸민 16개 방을 헤맨다.낯익은 영화를 배경으로 꾸민 각각의 방에는 드라큘라,프랑켄슈타인,‘헬레이저’의 핀헤드,‘나이트메어’의 프레디,중국산 강시 등 공포 캐릭터들이 기다리고 있다.한국 공연에서는 주최측의 특별요청으로 처녀귀신도 등장한다. 움직이는 바닥,전기의자에 앉아 괴로워하는 사람,소리없이 공중에 뜨는 시체 등 각종 특수효과도 준비했다. 또 이벤트 카페 ‘호러우드 모니터 스튜디오’에서는 식음료를 즐기며 고전 공포영화의 대표적인 장면도 보고,공포 캐릭터 인형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마네킹처럼 굳어있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달려드는,예상치 못한 공포가 곳곳에 숨어있으니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해외에선 기절하거나 그 자리에서 ‘실례’를 한 경우도 있었다 한다.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노약자나 임산부,심약자 등은 관람할 수 없다. 명동 밀리오레 8·9층.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 이스탄불 호텔·가스공장 폭발

    |이스탄불 AFP 연합|터키 이스탄불의 호텔 2곳에서 10일 새벽 테러범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폭발이 일어나 2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또 가스공장의 저장소에서도 두 개의 폭탄이 폭발했다. 현지 아나톨리아통신에 따르면 이스탄불 시내 라레리와 술타나메트 등 두 곳에서 이날 새벽 2시(현지시간) 거의 동시에 폭탄이 터졌다.이 지역은 이스탄불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이며 사건이 발생한 호텔 2곳은 주로 동구권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상자들의 국적 및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파르스 호텔 관계자는 폭탄이 터지기 10분 전 호텔 객실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가스공장의 폭발은 30분 간격으로 발생했으며 폭발 직전 경고 전화를 받았다고 가스공장 관리가 밝혔다.가스공장에서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 이라크 전역 전시 상황

    |바그다드 나자프 AFP 연합|5일과 6일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이라크 중남부 일원에서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 민병대’와 연합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져 수백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지난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5일 영국군이 메흐디 민병대원 4명을 체포한 뒤 과격 시아파가 연합군에 맞서 ‘성전(지하드)’을 선포,임시정부 출범 이후 이라크 치안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사드르는 6일 측근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을 친구라고 말하지만 나는 미국을 적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거주지 사드르시티와 나자프,나시리야,바스라 등지에서는 연합군과 민병대 사이의 크고 작은 전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전투가 치열한 알 사드르의 근거지인 중부 나자프에서는 미군이 이틀째 무장헬리콥터를 동원,메흐디 민병대 은거지에 폭격을 가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특히 시아파 성지인 이맘 알리 사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목격자들은 “나자프는 전쟁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미군측은 나자프에서만 민병대원 300명을 사살했으며 3명의 미군이 숨졌다고 밝혔다.나자프 지방정부측은 400명의 민병대가 숨졌고 1000여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의 이슬람 시아파 밀집 거주지인 사드르시티에서는 미군·이라크 보안군과 메흐디 민병대의 교전으로 최소한 19명이 사망하고 111명이 다쳤다. 이탈리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시리야에서는 5일 밤부터 이탈리아군과 민병대의 교전이 계속돼 13명 이상이 숨졌다.바그다드 북쪽 수니파 요새인 사마라에서는 민병대가 차량으로 이동 중인 미군을 공격했고 이어 미군이 민병대에 공중폭격을 가했다.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바스라에서도 경찰서 6개가 폭탄공격을 받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중부 나자프 등지에서 전개된 시아파 민병대에 대한 공세가 다른 곳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불법적인 무장세력을 분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 정보화기금 ‘게이트’ 비화?

    ‘배후 뇌관이 터지나.’ 감사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이하 정촉기금) 비리 발표에 이어 검찰이 정촉기금과 관련해 고강도 수사에 착수,3년여간 끊임없이 제기돼 온 비리의혹이 밝혀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검찰과 정보통신부,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10조원대의 정촉기금 운용과 관련,IT업체인 U사의 비리에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연루돼 회사를 키우고 정치 자금화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이같은 소문이 검찰에서 사실로 밝혀지면 정·관계에 ‘핵폭탄’이 될 전망이다. 당시 이 업체에 정통부 최고위층인 K씨는 물론,특정지역의 특정모임 멤버이며 정·관계 실세인 K·H씨 등 수명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것.특히 U사에는 정치권에 있던 현 정부 최고위 인사의 비서관 2명이 비등기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이같은 의혹을 더하고 있다.비서관 중 1명은 청와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촉기금과 관련,“99∼2000년 정부 부처 전직 최고위 관료와 고위 정치인 등 특정지역 인사들이 정촉기금을 활용,특정회사를 키우고 이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는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정촉기금건은 개별적 비리를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벤처 붐을 업고 특정 업체를 도운 ‘비리 고리’를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정촉기금 비리수사는 2002년 4∼5월 ‘비리의 핵’으로 지목됐던 정통부의 기금총괄 정책국장 손홍씨,검찰 소환을 앞둔 기금총괄 과장 L씨의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하다가 손씨만 구속한 채 대선자금 비리 수사인력 보강을 이유로 수사를 중단,그동안 비리 소문만 무성했다. 그는 “1차 수사 당시 검찰이 ‘최규선ㆍ김홍걸 대선 비리사건’과 겹쳐 핵심 관련자의 신병확보가 어려워 중단했다고 해명했으나,석연찮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근거로 ▲정통부 L씨가 당시 수사를 앞둔 시점에서 어떤 이유에선지 중국 주재관으로 파견된 점▲수사 종결이 아닌 수사가 중단된 점▲인사 당시 정통부 핵심 고위간부가 인사 책임자로 있었다는 점 등을 들었다.당시 사장이던 J씨는 오래전에 해외에 나가 있는 상태다. L씨는 당시 IT벤처기업이던 U사가 정촉기금 14억 4000만원을 받도록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형수 명의로 회사주식 500주를 1주당 5만원에 산 뒤 코스닥시장 등록 이후 처분,1억 1296만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당시 정통부에 재임했던 최고위 간부의 연루설도 제기했다.이 간부는 김대중 정부 당시 IT분야에 최고 실세로 통했다.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이 간부가 정통부에 재직할 때 L씨가 장기해외 파견발령을 받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U사는 2000년까지 서울 성수동에 있던 작은 IT벤처였으나 서버 및 산업용 컴퓨터 개발제조 기술 등으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건실한 업체로 성장해 있다.지난해 매출액은 278억여원에 이르렀다. 2002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IT행사에 4∼5개 업체와 함께 참여해 인지도를 높였고,강남 삼성동에 고층 빌딩을 소유하다가 올해 초 매각했다. 정기홍 박홍환기자 hong@seoul.co.kr
  • ‘테러경보’ 덕분에…

    많은 사람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테러에 대한 공포’ 덕분에 콧노래를 부르는 업체도 있다. 미국 정부가 뉴욕과 워싱턴 등지의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테러경보를 한 단계 격상한 뒤 뉴욕지역에서는 방독면,낙하산 등 방호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경제전문 사이트 CNN머니가 2일 보도했다.맨해튼에 위치한 방호용품 판매업체 ‘세이퍼 아메리카’에는 지난 주말 방호용품을 찾는 문의와 주문이 폭주했다.이 회사의 라이오넬 우잔 사장은 “국토안보부가 테러 위험 경고를 할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오프라인 점포가 문을 닫은 지난 주말 인터넷 주문이 평소보다 거의 5배나 급증했다.”면서 “엄청난 전화 메시지에 답을 해주기 위해 직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잔 사장은 구체적인 업체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월가의 금융업체들이 이 업체 판매량의 70%가량을 차지한다.”면서 이번에 잠재적 테러 목표로 지목된 씨티그룹 직원들과도 접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른바 ‘더러운 폭탄’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신형 방독면과 고층건물 근무자용 낙하산등이 인기 품목”이라고 소개했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개인용,가정용,고층빌딩 근무자용 등 다양한 방호용품 세트를 팔고 있는데 가격은 세트당 350∼1400달러 정도다.지난해 약 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 열리는 미 공화당 전당대회의 참석자들에게 팔기 위해 생화학공격 대비용 방호용품 세트인 ‘마음의 평화’를 대량 준비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기독교도 이라크탈출 행렬

    |바그다드·카이로 연합|지난 1일 바그다드와 모술 등지에서 기독교 교회 5곳이 연쇄 폭탄테러 공격을 받아 이라크사태가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종교분쟁으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라크 내 기독교도들의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면서 인근 요르단과 시리아 등으로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수백명의 기독교도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이라크를 빠져나갔으며 이같은 탈출 행렬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 전부터 이라크 탈출을 생각해왔다는 기독교도 위삼 사그만은 이번 기독교 교회를 겨냥한 연쇄 테러 공격을 보고 탈출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과거에도 탈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그는 “그들(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모두 이라크를 떠나기를 바란다.”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득세로 기독교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종교전쟁 비화 가능성을 진정시키기 위한 이슬람 지도자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리 알 시스타니는 기독교 교회에 대한 테러 공격을 “비열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이같은 공격은 이라크의 통합과 안정,그리고 독립을 저해하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수니파 지도자들 역시 기독교 교회에 대한 테러 공격을 비난했다.한 이슬람 교도는 기독교 교회가 공격받기 전 이슬람 사원에 대한 일련의 테러 공격을 지적하면서 “이제 무슬림은 모스크에 가지 못하고 크리스천은 교회에 가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고 개탄했다.
  • [4일 TV 하이라이트]

    ●황태자의 첫사랑(MBC 오후9시55분) 미희로부터 건희와 승현이 형제라는 얘기를 들은 유빈은 충격을 받는다.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유빈은 타히티 섬에 있는 클럽 줄라이의 보라보라 리조트로 발령낼 것을 부탁한다.뒤늦게 유빈이 말도 없이 떠난 것을 안 건희는 촌장에게 어디로 갔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 30분) 천문대에 가면 도심에서도 별을 볼 수 있다.8월 중순에는 금성과 토성의 우주 쇼가 펼쳐진다.어린이,청소년들에게는 호기심을 해결하는 견학장으로,시민들에게는 휴식처로 천문대를 활성화시키고 있다.연세대 천문우주학과의 변용익 교수에게 천문학의 현주소와 계획을 들어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손자병법을 통하여 어떻게 조직생활을 해나가야 하며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지혜로운 인생전략에 대해 알아본다.조직의 성공은 자본도 기술도 아닌 같은 꿈을 꾸는 것,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세 등,부모 및 자녀들이 살아가면서 지니면 좋을 품성에 대해 알아본다. ●인생극장〈오 마이 갓〉(iTV 오후 10시50분) 대학동기인 킹카 최강과 폭탄 소심은 상부상조하는 사이.둘이는 여자 사냥을 위해 요가 학원을 등록하고,강사인 다정을 알게 되어 다같이 수영장을 가게 된다.그런데 신나게 미끄럼을 타던 다정은 그만 팬티가 벗겨지고 말았다.위기에서 다정을 구해준 왕자님은 누구일까? ●압구정 종갓집(SBS 오후 9시25분) 희진은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 계속 지낼 줄 알았지만 갑자기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된다.희진은 자존심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말도 못하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한다.하지만 성국은 희진이 백수가 된 사실을 알고,희진은 성국의 입을 막기 위해서 갖은 애를 쓴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민우는 주란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소리치는 기태를 보며 허탈해하고,민우 아버지는 정희네한테 유언장을 준게 사실이냐며 따지는 나경에게 아무 말 못한다.주란을 찾아간 세희는 잡아떼는 주란에게 꼭 증언대에 세우고 말겠다고 하고,성필은 민우에게 경고를 해두라고 김실장에게 지시한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붉은머리 오목눈이의 둥지에 알을 낳은 뻐꾸기.지극 정성으로 뻐꾸기 새끼를 기르는 붉은 머리 오목눈이.뻐꾸기 새끼는 붉은 머리 오목눈이의 알을 밖으로 밀어내고,둥지를 독차지한다.발정기의 수컷 노루들은 치열한 영역다툼을 한다.영역 확보가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알카에다, 활동자금 마약밀거래로 마련”

    |뉴욕 연합|국제적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아프가니스탄을 기반으로 한 마약 밀매로 활동자금을 충당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8월9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미국과 유럽의 대(對)테러 당국자와 마약단속 담당자들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 등과 밀접히 연계된 아프간의 마약왕 하지 주마 칸이 대규모 마약거래를 하고 있음이 밝혀졌고 알 카에다 요원들의 마약 밀거래 현장도 여러 차례 적발됐다고 밝혔다. 칸은 지난 2001년말 체포됐지만 빈 라덴과 오마르 체포에만 정신이 팔려 있던 미군으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풀려났다.아프간 수도 카불에 주재하는 서방의 한 법집행 관리는 칸이 화물선을 동원해 아프간에서 생산된 헤로인을 파키스탄의 카라치항에서 실어내 갔으며 이 가운데 적어도 3척의 선박은 중동지역에서 플라스틱 폭탄과 대전차 지뢰 등 무기들을 싣고 귀환한 사실이 파키스탄과 아프간 정부 요원들에 의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무기들은 카라치항에서 하역된 뒤 육로로 알 카에다와 탈레반 요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간 마약 재배농과 국내 거래인들의 수입은 총 22억 3000만달러로 전년도의 13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 美, 주요 금융기관 테러 경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워싱턴 등의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이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을 당할 위협이 있다고 경고하고 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기관들에 대한 테러위협 수준을 현재의 ‘옐로(다소 높음)’에서 ‘오렌지(높음)’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다른 분야의 테러 위협 수준은 그대로 유지됐다. 리지 장관은 국제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가 ▲뉴욕시의 증권거래소와 씨티그룹 사옥 ▲뉴저지주 뉴어크시의 프루덴셜 빌딩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건물 등에 승용차나 트럭을 이용한 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리지 장관은 “알 카에다가 공격하려고 계획하는 장소들에 관한 정보가 매우 구체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특정한 건물을 거명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테러 위협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리지 장관은 잠재적 테러 위협이 오는 11월2일의 대통령 선거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지 장관은 테러 목표가 된 5개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경비담당자들로부터 안내를 받아야 하며 경계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리지 장관은 뉴욕시가 테러위협 수준을 최고수준인 ‘레드’로 올릴 것인지 여부는 뉴욕시 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뉴욕시의 테러위협 수준은 지난 2001년의 9·11 테러 이후 계속 오렌지로 남아 있다. ●긴장에 싸인 뉴욕과 워싱턴 뉴욕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2일까지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테러 경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며 지명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뉴욕시로 들어오는 트럭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테러를 막는데 드는 비용의 지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끝없는 경계를 통해 도시를 감시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토니 윌리엄스 시장은 국제금융기관들에 대한 위협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히고 “감시활동을 강화중”이라고 말했다. 의회 경찰은 12시간 교대근무 체제에 들어갔고 의사당 주변의 순찰을 강화했다.세계은행의 대미언 션 밀버튼 대변인은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겠지만 추가 경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은행에 대한 특정한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다. ●“금융 시스템에 영향 없다.” 뉴욕의 거대 은행이 테러 공격을 받더라도 미국의 금융 시스템 전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1일 전망했다.금융기관들이 9·11이후 테러 공격에 대비한 개별은행의 현금 인출,예금 입금 등의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로버트 니컬러스 재무부 대변인은 “ 200만 달러를 투입,미 전역의 은행에 테러 위협이나 경고에 관한 정보를 통보하는 금융서비스정보분석센터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9·11 테러 사태 이후 취했던 은행간 자금 흐름 모니터,금융권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의 조치들을 재정비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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