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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 공감, 논의 방식은 이견’…수령액 공개돼 논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 공감, 논의 방식은 이견’…수령액 공개돼 논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개혁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새누리당 소속 박인숙 의원은 7일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은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넘기는 구조여서 지속가능하게 (개혁)하되 (하위직보다 고위직을 깎는) 하후상박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경찰·소방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배려를 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도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의 박봉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지만 국민연금과 너무 차이가 커서 국민감정에 맞지 않고 논란이 된다”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중진인 서청원 의원도 “공무원 여러분께는 미안하지만, 한 해 몇조원씩 거덜나는 공무원연금은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당과 정부의 개혁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청래 의원은 “공무원연금은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하지 사용자 중심의 일방 진행은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일랜드처럼 정부, 노조, 학계, 정치권이 모여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비교섭단체 통합진보당 소속 김재연 의원은 “국책연구기관도 아닌 한국연금학회 일부 연구진의 제안을 개혁 초안으로 삼고, 이해당사자와는 대면조차 하지 않았다”며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연금을 부담할 인구는 줄고 연금을 받는 노년 인구의 수명은 길어져 공무원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론의 장을 거쳐 국가에 가장 합당한 방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공직사회 사기하락과 인재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을 표하며 “개혁을 추진하되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7일 한국납세자연맹이 입수한 공무원노조(대한민국공무원총연맹) 교육자료 동영상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으로 공무원연금을 수령하는 은퇴 공무원 총 31만 9510명 가운데 21.1%인 6만 7542명은 매달 300만원 이상을 연금을 타갔다. 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을 수령하는 공무원은 12만 5277명으로 39.2%를 차지했다. 또 공무원연금 수급자의 33.7%인 10만 7555명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았다. 100만원 미만 수령자는 6%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군, FA-50 공대지미사일 ‘매버릭’ 첫 실사격 성공했다.

    공군, FA-50 공대지미사일 ‘매버릭’ 첫 실사격 성공했다.

    공군은 국산 전투기 FA-50이 8일 동해 상공에서 공대지미사일(AGM-65G)을 처음으로 발사했다고 9일 밝혔다. FA-50은 임무 공역에 진입해 고도 1.2㎞ 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약 7km 떨어진 동해상의 폐선을 정확히 명중했다.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은 20여km 떨어진 거리에서 적외선 영상(IR) 유도방식으로 이동 중인 함정이나 기갑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공군은 “이번 실사격의 성공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FA-50 전투기가 지·해상의 표적에 대한 정밀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이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 유도무기도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공군은 이달 말 제8전투비행단에서 국산 전투기 FA-50 전력화 행사를 할 예정이며, 노후화된 F-5E/F 전투기를 FA-50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공군은 8일(수), 동해상에서 국산전투기 FA-50의 공대지 무장 실사격을 최초로 실시해 성공했다. 사진은 FA-50 전투기에서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가 발사되는 장면. 공군제공
  • 티파니 폭탄고백, 써니 별명은......

    티파니 폭탄고백, 써니 별명은......

    소녀시대 티파니가 써니의 별명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 시도때도 없이 엉덩이를 만지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이에 티파니는 써니가 떠오른다며 써니의 별명이 ‘변태’라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태연 역시 “써니가 팔꿈치, 어깨를 깨물기도 하고 엉덩이도 만진다. 지나갈 때 한 번씩 엉덩이를 꼬집고 간다”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전쟁터에서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 포착

    시리아 전쟁터에서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 포착

    미국과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이하 IS)의 극심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접전지 인근으로 관광을 떠나 터지는 폭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철없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터키의 단체 여행객들은 IS와 미국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코바니 인근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 뒤로는 전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높게 솟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휴대전화 또는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여행의 추억’을 남겼다. 터키 관광객들의 ‘기념사진’은 코바니가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터키는 현재까지 코바니에서 탈출한 쿠르드 난민 18만 명과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을 수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IS의 코바니 점령을 막아야 한다며 미국에 공습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인구 40만 명에 달하는 이 도시는 IS와 미국의 접전으로 폐허 직전에 이르렀지만 일부 터키인들은 글자 그대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찍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AFP, 로이터 통신 등은 IS가 지난 6일 미국 공습에도 불구하고 코바니 일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며, 코바니에 거주하던 쿠르드 민병대 수 백 명은 IS에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일부 방어선을 내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IS대원 중 일본인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으며, 한때 한국인 IS 대원설도 나돌았지만 정확한 사실은 밝혀진 바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티파니, “써니 멤버들 엉덩이 만진다?” 폭탄발언..

    티파니, “써니 멤버들 엉덩이 만진다?” 폭탄발언..

    소녀시대 티파니가 써니의 별명을 폭로했다. 6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유닛그룹 태티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남성“아내가 집이 아니라 밖에서도 엉덩이를 너무 만진다”며 사연을 공개하자 티파니는 써니가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티파니는 써니의 별명이 ‘변태 써니’라고 밝혔고 이어 태연은 “써니가 팔꿈치, 어깨를 깨물기도 하고 엉덩이도 만진다. 지나갈 때 한 번씩 엉덩이를 꼬집고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IS에 아파치헬기 첫 공습

    일각에서 이슬람국가(IS) 공습 무용론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이 처음으로 공격용 전투헬기 아파치 AH-64를 공습에 투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5일 헬기를 출격시켜 이라크 지역 내 IS 세력 6곳에 대한 공습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팔루자 지역에서 IS 세력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이라크보안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공습은 인근 지역 박격포 부대 등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헬기 투입 결정이 IS와의 전쟁에서 주요한 진전이라 평가했다. 전투기가 빌딩, 다리 같은 거대 구조물을 공격한다면 전투헬기는 섬세한 공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정치분석가 릭 브레넌은 WSJ에 “아파치는 그 어떤 기종보다 넓은 센서와 정밀한 조준시스템을 갖춘 강력한 무기”라면서“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상에서 벌어지는 IS의 활동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전쟁연구소 연구원 크리스토퍼 해머 역시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9000m 상공에서 보는 것과 50m 상공에서 보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헬기 투입은 군사작전에서 중대한 한 단계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의 전초전 아니냐’, ‘미군의 희생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등의 주장을 의식한 듯 미군은 과도한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스티븐 워렌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격 목표물의 특성과 작전의 위험도를 평가한 데 따른 조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의 IS는 터키 접경도시 코바니를 야금야금 장악해나가고 있다. BBC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까지 감행하는 쿠르드족의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IS는 코바니 동부 3개 지역을 장악한 데 이어 주요한 전략지인 미스테누르 언덕도 점령한 뒤 치열한 시가전을 전개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엔 공감, 논의 방식엔 이견’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놓고 여야 ‘개혁 필요성엔 공감, 논의 방식엔 이견’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개혁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새누리당 소속 박인숙 의원은 7일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은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넘기는 구조여서 지속가능하게 (개혁)하되 (하위직보다 고위직을 깎는) 하후상박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경찰·소방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배려를 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도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의 박봉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지만 국민연금과 너무 차이가 커서 국민감정에 맞지 않고 논란이 된다”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중진인 서청원 의원도 “공무원 여러분께는 미안하지만, 한 해 몇조원씩 거덜나는 공무원연금은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당과 정부의 개혁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청래 의원은 “공무원연금은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하지 사용자 중심의 일방 진행은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일랜드처럼 정부, 노조, 학계, 정치권이 모여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비교섭단체 통합진보당 소속 김재연 의원은 “국책연구기관도 아닌 한국연금학회 일부 연구진의 제안을 개혁 초안으로 삼고, 이해당사자와는 대면조차 하지 않았다”며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연금을 부담할 인구는 줄고 연금을 받는 노년 인구의 수명은 길어져 공무원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론의 장을 거쳐 국가에 가장 합당한 방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공직사회 사기하락과 인재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을 표하며 “개혁을 추진하되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터에서 ‘기념사진’ 찍는 한심한 관광객 논란

    전쟁터에서 ‘기념사진’ 찍는 한심한 관광객 논란

    미국과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이하 IS)의 극심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접전지 인근으로 관광을 떠나 터지는 폭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철없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터키의 단체 여행객들은 IS와 미국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코바니 인근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 뒤로는 전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높게 솟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휴대전화 또는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여행의 추억’을 남겼다. 터키 관광객들의 ‘기념사진’은 코바니가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터키는 현재까지 코바니에서 탈출한 쿠르드 난민 18만 명과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을 수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IS의 코바니 점령을 막아야 한다며 미국에 공습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인구 40만 명에 달하는 이 도시는 IS와 미국의 접전으로 폐허 직전에 이르렀지만 일부 터키인들은 글자 그대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찍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AFP, 로이터 통신 등은 IS가 지난 6일 미국 공습에도 불구하고 코바니 일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며, 코바니에 거주하던 쿠르드 민병대 수 백 명은 IS에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일부 방어선을 내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IS대원 중 일본인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으며, 한때 한국인 IS 대원설도 나돌았지만 정확한 사실은 밝혀진 바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슈&논쟁] 공무원연금 정부 개혁 방향

    [이슈&논쟁] 공무원연금 정부 개혁 방향

    정부가 재정 위기에 놓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놓았다. 공무원노조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쏟아지고 있다. “개혁은 필요하지만 이번 정부 개혁안은 문제가 많다”는 비판론도 만만찮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것은 공적연금 축소와 사적연금 확대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공공성에 기반한 노후 소득보장 권리를 개혁론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현숙 새누리당 위원은 재정 적자 문제와 너무 높은 보장률 등을 지적하며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형평성과 함께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으로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역설했다. [贊]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저부담 고급여 수급 재정적자 불가피…10년간 53조 국민혈세로 메워야 하나” 최근 들어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공무원 노조 측은 강한 반발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런 노조의 태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그리 달가워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공무원연금개혁은 비단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앞서 1995년 개혁을 시작으로 몇 차례 대대적인 개혁이 시도됐지만 매번 공무원노조의 반대와 정부의 셀프개혁 방식으로 인해 결국은 수박 겉핥기에 그쳐온 것이다. 그 결과 공무원연금 재정의 적자규모는 지금까지도 확대일로에 있으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돼 버렸다. 그 와중에 지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류에 빠지면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공무원연금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전해 줘야 하는 금액이 내년부터 3조원이 넘고, 향후 10년 동안 약 53조원의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하니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내버려뒀을 때 전반적인 충당부채 추정치는 거의 500조원 가까이 된다. 더구나 연금 총액과 보험료 총액을 나눈 수익비를 비교해 보면, 공무원연금의 수익비는 약 2.4이지만 국민연금의 수익비는 약 1.6에 불과하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한 주요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70% 이상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와 같은 국민 여론이 아니더라도, 현재의 공무원연금제도는 심각한 저부담·고급여 수급 구조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재정 문제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 공무원은 재직 시절 공무원연금공단에 평균 1억 4000만원을 납입하고 퇴직하면 5억원이 넘는 연금을 받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가 문제를 더욱 악화를 더욱 가속화시킨 것이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공무원연금 기금을 목적에 맞지 않게 일정 부분 사용했다는 점, 공무원의 낮은 임금 수준 등을 근거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공무원연금기금을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했던 것은 일정부분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보전한 약 9.8조원의 공무원연금 적자규모, 그리고 향후 발생할 적자규모를 고려한다면 이는 개혁을 멈출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또 공무원의 낮은 임금수준도 지난 90년 이후 꾸준히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 60세라는 안정적인 정년보장을 고려한다면, 이를 근거로 공무원노조가 국민들을 설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실 공무원연금은 매년 2조원 이상의 적자를 내 왔고 그 적자가 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를 국민들의 혈세로 메워온 처지다. 또 이를 앞으로도 계속 메워 가야 해 국가재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 혈세가 매년 3조~4조원, 심할 때는 몇십조원씩 드는 해도 있다. 앞서 어느 정부도 공무원들의 반발과 선거에서의 악영향을 이유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결행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에 착수한 것은 어찌 보면 악역을 떠맡은 측면도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정부가 직접 실시한 공무원연금 개혁이 셀프개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결국 실패로 돌아간 점을 고려할 때 혁신적이고 강도 높은 개혁안이 아니라면 국민들이 납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제출된 안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공무원 노조는 물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다. 이미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은 20년 만에 소득대체율을 70%에서 40%로 인하하는 불이익을 감수했다. 이제 공무원 사회도 한발 양보하고 자녀 세대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로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는 폭탄 돌리기를 멈추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反]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공적연금 축소, 사적연금 확대는 안돼…기금없이 퇴직연금 늘리면 재정 악화”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대해선 문제가 많다. 정부가 개혁안을 폐쇄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마당에 내용에 대한 비판이 가능할까. 그러나 공무원연금 태스크포스(TF) 논의 내용과 한국연금학회 발표안의 접근 방식을 논하는 것은 가능하다.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해 현재 공무원연금이 직면한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정부의 목표가 아닌 것 같다. 정부는 공적연금 축소와 사적연금 확대라는 방향 속에서 공무원연금 급여 삭감을 추구하고 있다. 그 논리는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형평성이며, 제시하는 방안은 공무원연금 급여를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물론 형평성은 중요하다. 문제는 하필이면 ‘저급여’ 상황인 국민연금이 형평성을 맞추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노령연금급여액 평균은 30만원대에 불과해 제대로 된 소득보장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국민연금 급여를 대폭 삭감한 결과, 30년 가입 때 소득대체율은 30%에 불과하며, 실질소득대체율은 25% 이하다. 정부는 이를 사연금으로 메우도록 권장한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넓은 사각지대와 저급여 문제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보완되지 않는다. 그 결과가 바로 49%를 넘는 노인 빈곤율이다. 이런 국민연금을 따라 배워야 할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2010년 공무원연금 개혁 이후 공무원연금은 30년 기여 때 평생 평균소득의 약 57%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많은 복지국가에서 이미 보장하는 수준이다. 지금 한국의 노인복지 현실을 볼 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조합이 공무원연금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해 형평성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은가. 공적연금 개혁이 연금 급여의 적절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연금개혁의 중요 원칙이다. 정부안은 공무원들에 대한 공적연금 축소를 퇴직수당 확충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별다른 적립기금 없는 퇴직연금 확대는 재정상태를 악화시킨다. 퇴직수당을 퇴직연금으로 돌린다면, 정부의 퇴직연금 기여분 8.3%를 굳이 사적연금에 투입해야 하는 이유도 모호하다. 공적연금이 가지는 인플레 대비 급여 안정성, 책임성, 재분배 가능성과 퇴직연금의 불안정성을 대비해볼 때 이는 의아하다. 같은 비용을 들여 공무원에게 불안정한 연금을 제공하는 것이 과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길일까. 공무원연금 개혁은 갈 길이 멀다. 우선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의 원칙은 사용자로서 정부, 가입자, 은퇴자의 재정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우선 7%인 피용자 보험료와 11.2%인 사용자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 민간 부문 사용자의 퇴직금 부담분 8.3% 책임을 정부가 오랫동안 회피했지만 이만큼의 기여 책임은 필수적이다. 또 기여율 상한 제거와, 노사 기본 기여율 7% 인상도 검토할 수 있다. 더불어 은퇴자들의 재정책임 분담도 불가피하다. 최고급여액 규제는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물가조정 방식도 변경 가능하다. 또 공적연금임에도 재분배 장치를 결여하고 있는 것은 공무원연금의 큰 문제점이다. 2010년 연금개혁 이후 하위직급 공무원들의 급여 수준은 국민연금에 비해 큰 이점이 없다. 추가 급여 하락은 부당하다. 재분배 장치의 도입을 통한 내부 형평성 확보가 필요하다. 공무원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합리성 확보, 평등의 제고는 공적연금 중심의 노후보장 원칙에서 가능하다. 적절한 수준의 노후보장은 특혜가 아니다. 사회적 권리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이든, 공무원연금이든 어떤 공적연금에서든 당연히 추구해야 할 목표다. 기초연금 개혁에서 정부는 소득, 세대에 따른 국민 분할을 추구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해서는 공공과 민간 사이의 대립을 조장한다. 이는 국민연금 인상을 통한 적정 노후보장 가능성의 포기이자 복지국가 전망의 포기를 낳는다. 서로의 권리를 지켜주는 협력이 필요하다. ‘바닥을 향한 질주’를 멈출 때다.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적자 구조 개선 대책 마련하라” 새누리, 안행부에 촉구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적자 구조 개선 대책 마련하라” 새누리, 안행부에 촉구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안전행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공무원연금 적자 구조를 개선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행부 국정감사에서 “올해에는 2조원, 2020년에는 6조원으로 공무원연금 적자를 정부가 보전해야 하는 현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공무원 노후를 국민이 책임지고 미래 세대에 ‘빚폭탄’을 안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무원연금을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하후상박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특정직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늦었다”며 “정부가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사기업의 임금피크제처럼 소득대체율을 연령에 따라 낮추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65세 소득대체율을 100%라고 한다면 70에는 95%, 80에는 80%로 소득대체율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격차를 조정해 형평성을 맞추자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생애평균소득 대비 연금의 비율인 소득대체율은 공무원연금의 경우 33년 재직 시 62.7%인 반면 국민연금 40년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은 40%에 불과하다. 안행부 측은 “국민과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종섭 장관은 “공무원 입장에서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미래 세대의 인구가 줄고, 연금을 받게 되는 노령연금자가 늘어나는 문제가 심각하다. 연금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론장을 거쳐 합당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행부는 전문가와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순쯤 공무원연금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코바니 일부 장악… ‘코앞’ 터키 軍개입 수순

    IS, 코바니 일부 장악… ‘코앞’ 터키 軍개입 수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쿠르드족 거점 지역인 코바니에 IS를 상징하는 깃발을 꽂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3주간의 격렬한 전투 끝에 IS가 코바니 동부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코바니 접경 지역에 있는 터키의 대응이 주목된다. AFP 통신은 코바니 동부 4층 건물에서 검은 깃발이 펄럭였으며, 언덕 위에도 검은 깃발이 꽂혀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군 장교는 건물에 내걸린 깃발이 IS 것이라고 확인했다. BBC는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IS가 곧 코바니를 점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전날인 5일 IS가 코바니 남동쪽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쿠르드족은 젊은 여성 아린 미르칸이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하는 등 결사항전의 자세를 보여 왔다. 터키 언론 데일리사바는 쿠르드족 민병대의 말을 빌려 “IS가 코바니에 들어오면 코바니는 쿠르드족과 IS의 무덤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IS는 들어올 수 없다”고 보도했다. IS는 지난달 중순부터 코바니를 점령하기 위해 쿠르드족과 교전을 벌였으며, 약 18만명의 쿠르드족이 터키로 피신했다. 쿠르드족은 IS가 코바니를 점령할 경우 대량학살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IS는 시리아와 터키 국경지대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코바니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IS는 그들의 근거지인 시리아 라카에서 코바니로 이어지는 약 96㎞의 거리를 정복했다고 선언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주도의 공습이 IS의 전진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드리스 나흐센 쿠르드 자치정부 외무차관은 “공습만으로는 IS를 무찌를 수 없다”면서 “IS는 코바니를 에워쌌고, 전투기로 IS 요원을 일일이 맞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수품과 무기 등 지상전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코바니의 함락만은 막겠다고 공언했던 터키 정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국제사회는 터키가 조만간 군사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 의회는 지난 2일 IS에 대한 군사행동 사전 동의안을 통과시켜 언제라도 군사 개입이 가능한 상태다. 터키 일간 휴리에트는 쿠르드족의 주요 정치 세력인 민주동맹당 살레 무슬림 대표가 지난 4일 터키를 방문해 국가정보국 관리들과 만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휴리에트에 따르면 무슬림 대표는 터키 등지에 있는 쿠르드족이 IS와 싸우기 위해 터키와 시리아 국경을 넘는 것을 저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감 5대 꼴불견 ‘국’민이 ‘감’시하자

    국감 5대 꼴불견 ‘국’민이 ‘감’시하자

    7일부터 20일간에 걸친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사상 최대 규모인 672곳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여야는 6일 올해야말로 내실 있는 ‘모범 국감’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런 다짐이 예년처럼 ‘공수표’로 귀결되지 않기 위해서는 특히 5가지 ‘꼴불견’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매년 국감은 정책과 무관한 ‘그들만의 정쟁’이 반복됐다. 2012년 지식경제부 국감에서는 느닷없이 ‘안철수 검증’ 논란이 일었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대선후보였던 안 의원이 포스코 사외이사 출신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야당에서 “국감장이 검증 무대냐”며 고성이 나왔고 이 의원이 “안 후보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맞서자 국감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호통·막말에 답변은 듣지 않고 몰아세우는 ‘일방통행식 갑(甲)질’도 심각하다. 2012년 육군 중장 출신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국방부 국감 도중 북방한계선(NLL)을 언급하며 군 지휘부에게 ‘기합’을 줬다. 김 의원은 “군 지휘부는 모두 일어나라”고 한 뒤 “여러분은 선거 후 통수권자가 바뀌어도 그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이게 맞으면 앉고 틀리면 서 있어라”며 군에게 모욕을 줬다. ‘무차별 증인 줄 세우기’도 반복됐다. 지난해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는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등 기업인 19명이 동원돼 한나절을 기다렸으나 실제 답변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올해는 여야 모두 무차별 증인 채택은 않겠다고 했지만 아직 증인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미지수다. 감사를 가장한 ‘지역구 민원성 국감’도 손꼽히는 꼴불견이다. 올해 7·30 재·보선으로 등원한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같은 당 정미경 의원은 비행장 소음 피해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민원 국감’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앞에서 질책하고 뒤에서는 끼리끼리 어울리는 ‘표리부동 행태’가 사라질지도 관심이다. 2012년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에서 맹공을 퍼부었던 검찰 간부들과 ‘폭탄주 뒤풀이’를 벌여 비난을 받았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위 소속 민주당 최종원 의원은 국감 기간 중 KT 임원으로부터 유흥업소에서 향응을 제공받아 수사까지 받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보여주기식 국감, 인격모독 국감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쓸데없는 사람을 많이 부르는 건 반대”라며 실속 있는 국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중앙 vs 지방 재정 갈등 출구 없나] 숨은 폭탄, 지방세 비과세·감면

    [중앙 vs 지방 재정 갈등 출구 없나] 숨은 폭탄, 지방세 비과세·감면

    #1 지난달 25일 안전행정부는 지방세외수입을 확충한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공간·행정정보 융합·분석을 통해 탈루 세원을 발굴한 인천시와 세외수입 체납징수 성과관리제를 운영한 대전시 대덕구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안행부는 상을 받은 12개 사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366억원 확충했다고 밝혔다. #2 2006년부터 취득세 감면제가 실시됐고, 이로 인해 발생한 지방세수 감소액이 2조원을 넘겼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해 8월 아예 취득세를 영구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추가 발생한 지난해 지방세 감소액만 7800억원이나 된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즉각 반발했다. 정부는 지방재정 악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지자체의 세입징수 노력 부족과 방만한 재정 운용을 거론한다. 이어 불요불급한 사업 축소 등을 지시한다. 하지만 지방세 세입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6조원가량이 지자체 의사와 무관하게 아예 징수조차 되지 않도록 만든 법조항에 대해선 입을 다문다. 지방세 비과세·감면은 중앙과 지방의 재정갈등에 숨어 있는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세 비과세·감면이란 지방세 과세 대상에 대해 차별적으로 과세하거나 면제를 해주는 제도다. 특히 취득세나 재산세를 수십년째 100% 감면해 주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일부 기득권층에 더 큰 특혜를 부여하는 결과마저 초래하고 있다. 가령 대기업이 주요 수혜자인 산업단지 사업시행자의 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은 1982년부터 32년째 시행 중이며, 지난해 감면액만 7289억원이나 됐다. 더 큰 문제는 지방세 비과세·감면 가운데 95%가 정부와 국회에서 지자체 의사와 무관하게 법조항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2년만 해도 지자체 조례에 따른 지방세 비과세·감면은 전체 지방세입의 25.5%나 됐지만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지금은 5%까지 줄었다. 지자체에서는 지방세 비과세·감면을 축소해 세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반면 정부와 국회에서는 지방세 특혜를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원 입법을 통한 비과세·감면 확대 등을 노린 로비가 상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최근 정부는 비과세·감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폭 정비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안행부는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3조원 가운데 1조원가량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산업·관광·물류단지 감면을 조정하고, 관광호텔 재산세 50% 감면을 종료하는 등 내용을 담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오는 11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솔선수범 차원에서 공무원연금공단과 새마을금고 등 안행부 소관 지방세 비과세·감면부터 정비한다는 계획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얼마나 성과를 거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가령 서울대병원과 삼성병원 등 각종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취득세·재산세 전액 면제는 이번에 25% 감면으로 조정할 방침이지만, 이미 2011년부터 해마다 감면 조항이 연장됐을 정도로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 지방재정 전문가는 “전액 면제 비중이 전체 지방세 비과세·감면의 73%나 되는 현실을 극복하지 않고는 지방재정 악화를 피할 수 없다”면서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지자체를 향해 방만한 재정운용 등을 운운하는 것은 블랙코미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오해/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오해/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공무원연금 개혁이 사회적으로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큰 논쟁이 있다는 것은 대립하는 두 의견이 모두 자기 나름의 논리를 갖추고 있을 때 일어나는데 이번 공무원 연금 개혁도 이에 해당한다. 일단 이전에 비해 너무도 급속하게 혜택을 삭감하고 부담을 증가시키는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 공무원들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들의 평균적인 소득이 높은가 낮은가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많은 우수한 인력들이 훨씬 높은 보수가 보장되는 민간 기업 대신 공직의 길을 택하는 것은 사실이며, 이런 공무원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그나마 채워주는 것이 국민연금보다 혜택이 큰 공무원연금인 것도 사실이다. 이런 공무원연금의 혜택을 이토록 급속하게 줄이게 된다면 우선 이런 연금을 바라고서 공직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고, 앞으로 우수한 인재가 공직에 진출하는 것에 큰 장애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주장 또한 설득력이 있다. 매년 엄청난 적자가 쌓여서 앞으로 5년간만 18조원의 적자가 쌓일 것이란 예측인데, 이런 속도와 규모로 적자가 늘어나면 나라의 살림이 휘청거리게 되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공무원들의 억울함이 있고, 아무리 공직 사회의 미래가 힘들어진다 해도 이런 규모의 적자를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개혁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듯 공무원 연금 개혁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왠지 이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정치권이 곱게 보이지 않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갑작스럽게 공무원연금으로 인한 정부의 적자를 몹시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 정치권은 사실 지속적으로 복지 예산을 증대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무원의 수는 100만명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서 전체 노동활동 인구인 2500만명의 5% 내외이다. 이런 5%의 공무원에 대한 연금이 국가의 재정을 흔들 것이 명백하다는데, 95%의 국민에 대한 복지 예산을 조금 늘리거나 의료 혜택을 늘릴 때 발생하는 재정 부담에 대해서 우리 정치권이 솔직하게 말한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공무원의 숫자만 해도 불과 10년 전에 비해서 20만명 정도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모두 지난 10년간 정부와 정치권에서 시행한 정책으로 증가한 인원이 아니겠는가. 공무원의 숫자가 이렇게 늘어나다 보니 연금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정치권이 공무원연금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염려하는 것은 마치 비싼 옷을 구입한 엄마가 살림이 어려우니 식비를 줄이자고 하는 것과 유사한 점이 있다. 공익을 위한 희생을 호소하려면 납득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현재의 정치권과 정부는 큰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도 자신의 복지 증대만 주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공무원연금 개혁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무원연금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게 된 이유는 국민의 수명 연장과 출생률 감소에 있다. 퇴직 후 5년 정도였던 인간의 수명이 10년 또 20년으로 늘어났으니 연금 지출이 상상 이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연금을 부담해 줄 젊은 층이 줄어들고 있으니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런 인구 노령화로 인한 국가 재정의 부담은 공무원 사회에만 한정된 것이 당연히 아니다. 공무원연금뿐 아니고 국민연금, 의료보험 모두 시한폭탄이다. 시한폭탄 한 개를 제거한다고 해도 다른 여러 개의 시한폭탄이 터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공무원연금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의 숫자를 줄이고 정부 조직을 더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정년을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인구의 노령화로 재정 부담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측되는 현 시점에서 새로운 복지 정책으로 표를 구하는 정치권의 모습도 냉철하게 비판받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재정을 걱정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만으로 재정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면 너무도 큰 오해이다.
  • [오늘의 눈] ‘서민 증세’를 대하는 자세/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서민 증세’를 대하는 자세/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담뱃값 인상은 ‘서민 증세’일까 아니면 국민 건강을 걱정하는 애민(愛民) 정신의 발로일까. 사실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9년 전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명백하게 핵심을 짚어 줬다. “(노무현) 정부가 담배 가격을 인상하려는 주목적은 흡연율 감소와 국민 건강 증진보다는 애초부터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요. 국민이 절망하고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을 두고 애연가는 물론이고 평소 흡연자를 기피하던 이들까지 마음이 편치 않다. 부자한테 깎아 준 세금을 서민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서민 증세 규정에 공감하는 이도 많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다. ‘세금 폭탄’이란 저급한 공격으로 한껏 재미를 봤던 분들은 이제 ‘유신정권을 무너뜨린 건 다름 아닌 부가가치세 시행으로 인한 중산층 불만’이란 오래된 주문을 다시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담뱃값 인상을 백지화하는 게 옳은 길일까. 그건 또 다른 문제다. 그 모든 불만에도 불구하고 담뱃값은 올려야 한다. 그것도 지금보다 최소 5000원 이상은 올려야 한다. 담배 한 갑을 사기 위해 1만원짜리 지폐를 지갑에서 꺼내도록 만들어야 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나막신 파는 아들과 소금 파는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과 비슷하다. 담배 소비가 줄면 국민 건강에 좋은 일이고, 흡연율이 줄지 않으면 정부 세입이 늘어나니 그 또한 나쁘지 않다. 담뱃값 인상 같은 간접세가 아니라 직접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맞다. 당장 36분에 한 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나라에 희망이란 없다. 복지 확대는 절박한 과제다. 그러려면 더 많은 세금이 필요하다. 부자 증세만으로는 재원을 감당할 수 없다. 서민 부담은 당연히 늘려야 한다. 북유럽 복지국가는 간접세 비중도 매우 높다. 이들은 모든 국민에게 많은 세금을 거둬 모든 국민을 위해 복지 지출을 한다. 그게 바로 ‘보편 복지’의 진정한 맥락이다.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먼저 담뱃값 인상에 반대해 세금을 줄이는 길이다. 그럼 “돈 없어서 복지 못한다”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조세 저항도 이해는 하지만 복지를 위한 논의는 결국 ‘증세’라는 첫 단추를 꿰지 못하면 애초에 불가능하다. 복지국가란 우리 모두가 추렴한 돈을 우리 모두를 위해 사용하는 ‘공동구매’이기 때문이다. 복지국가를 만드는 경로는 ‘홍길동’이나 ‘장길산’에게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100년에 걸친 토론을 통해 이뤄 낸 대동법 개혁에 가깝지 않을까. 이런 대응법은 어떨까. 담뱃값에 더해 종합부동산세와 임대소득과세 인상, 각종 비과세 재검토를 주장하고, 그 돈으로 ‘유아교육·보육 완전국가책임제’나 ‘기초연금’ 같은 복지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다. 담뱃값 발언보단 “비과세·감면은 일몰이 되면… 무조건 다 끝내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지난해 1월 박 대통령 발언을 되짚어 주는 게 더 미래지향적이다.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하시는 분들에게 어느 쪽이 대통령과 여당에 더 괴로운 일일지 생각해 보시길 권한다. betulo@seoul.co.kr
  • 유재석 히든싱어3, 판정단으로 출연

    유재석 히든싱어3, 판정단으로 출연

    방송인 유재석은 최근 진행된 JTBC ‘히든싱어3’ 이적 편 녹화에 101번째 판정단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적을 위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진짜 이적 찾기’에 동참한 유재석은 바짝 긴장한 이적을 위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재석은 “이적과 팀을 이뤘던 처진 달팽이에서 사실 메인보컬은 나였다”고 폭탄발언을 하며 이적의 ‘다행이다’를 열창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칭 ‘이적 전문가’라고 주장한 유재석은 진짜 이적 찾기에 성공했을지, 유재석의 활약은 4일 오후 11시 JTBC ‘히든싱어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재석 히든싱어3 이적 편, 판정단으로 출연

    유재석 히든싱어3 이적 편, 판정단으로 출연

    방송인 유재석은 최근 진행된 JTBC ‘히든싱어3’ 이적 편 녹화에 101번째 판정단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적을 위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진짜 이적 찾기’에 동참한 유재석은 바짝 긴장한 이적을 위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재석은 “이적과 팀을 이뤘던 처진 달팽이에서 사실 메인보컬은 나였다”고 폭탄발언을 하며 이적의 ‘다행이다’를 열창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석의 활약은 4일 오후 11시 JTBC ‘히든싱어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의원님, 제가 쓴 대로만 하세요

    [커버스토리] 의원님, 제가 쓴 대로만 하세요

    국회의원들에게 국정감사는 1년에 한 번 마련되는 ‘초대형 장기자랑 무대’다. 여기서 어떤 활동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의원들은 지역구를 넘는 ‘전국구 스타’가 될 수도 있고, 역으로 억지만 쓰는 자질 미달의 ‘저질 의원’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 국감 무대의 주연은 의원이지만 주연을 빛내기 위해 기획, 각본, 연출까지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조연이 보좌진이다. 자신이 모시는 의원이 조금이라도 더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영감 띄우기’에 모든 것을 건 보좌진들의 노력은 애처로울 정도다. 3일 여야 보좌진들이 털어놓은 국감 준비의 에피소드와 애로사항은 각양각색이다. 우선 자기 생활을 희생하는 것은 기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의원실의 A보좌관은 벌써 한 달 넘게 집에 들어가질 못했다. 잠은 회의실 소파에서, 밥은 구내식당에서 때운다. 의원실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A보좌관이 소속된 의원실은 국감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소문난 곳. 특히 올해는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분리 국감이 무산되고 국감 기간도 계속 미뤄지면서 A보좌관의 ‘의원실 자취생활’도 계속 연장됐다. A보좌관은 “지역보좌관, 운전기사, 비서 빼면 3~4명이 국감 준비에 매달리는데 서로 눈치가 보여 혼자 집에 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아이템 발굴을 위한 산고(産苦)도 만만치 않다. 아무리 밤을 새워 일해도 ‘영감’이 돋보일 수 있는 ‘폭탄 한방’이 없으면 바로 주연배우의 짜증이 돌아온다. 새누리당 소속 B보좌관은 “상임위별로 많게는 여야 의원이 30명까지 있어 아이템이 겹칠 수밖에 없다”며 “국감 준비 기간에는 보좌진 간 정보전도 심하고 아이템 교환도 벌어진다”고 전했다. 국감이 자꾸 미뤄지면서 아까운 아이템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새정치연합 C보좌관은 분리 국감을 겨냥해 두 달 전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기획을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국감 연기로 아이템의 시의성이 떨어지면서 눈물을 머금고 이를 포기했다. 피감기관에는 보좌진이 ‘슈퍼갑’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피감기관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다. 자료를 요청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제출을 미루고, 공무원들의 특기인 ‘담당 떠넘기기’, ‘자리 비우기’를 반복해 보좌진이 ‘미쳐버릴 지경’이라고 한다. 연차가 어린 보좌진들은 대놓고 타박을 받기도 한다. 새누리당 의원실의 D비서는 금융정책 관련 기관에 자료를 요청했다가 “규정상 제출은 안 되니 와서 열람을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바쁜 시간을 쪼개 부랴부랴 기관을 방문했더니 열람하는 내내 피감기관 사무관이 옆에서 인상을 쓰며 “꼭 국감 때만 되면 힘들게 한다”, “여당 의원님이 기관 일을 도와줘야지 이러면 되나”, “일도 바쁜데 빨리 좀 열람하라”며 무안을 줬다. 기분이 상한 D비서는 이를 바로 선임보좌관에게 보고했고 보좌관은 즉각 부기관장에게 항의 전화를 했다고 한다. 새정치연합 E비서관은 피감기관과의 ‘기싸움’으로 한나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한 박물관에 ‘위기대응 관리 매뉴얼’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국가보안시설이라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E비서관은 직접 박물관을 찾아가 다시 자료를 요청했다. ‘내놔라’, ‘안 된다’는 말이 반복돼다 욕설에 고성까지 나왔지만 박물관 측은 굴하지 않았다. 박물관 측이 ‘담당자가 없다’, ‘윗선에서 결재가 안 된다’, ‘규정에 그렇게 돼 있다’며 한나절을 버티는 바람에 E비서관은 하릴없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보좌진들은 국감 준비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주연배우 모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 질의서를 만들어도 국감 무대에서 국민들 앞에 이를 터뜨리는 의원의 역량이 시원찮으면 고된 노력이 헛고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역량이 뛰어난 의원들은 자료와 함께 요지만 전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질문은 물론 피감기관장 예상 답변에 대한 반론까지 포함해 아예 ‘국감 질의 시나리오’를 써줘야 한다. 10여년 전에는 국감 질의 때 의원이 책상을 내리치며 고성을 지르는 타이밍까지 시나리오에 적어준 경우도 있는데, 해당 의원이 ‘책상을 내리치며’라는 지시문까지 그대로 소리 내 읽었다는 웃지 못할 ‘전설’도 전해진다. 새누리당 F보좌관은 “최악의 경우 시나리오를 벗어나면 의원이 당황해 기관장의 말을 끊고 무작정 소리를 지르는 ‘저질 국감’이 연출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고통을 감내하며 보좌진들이 국감을 전투 치르듯 하는 것은 국감이 곧 보좌진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보좌진들은 국감 실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모시는 영감은 물론 여야 정치권 전체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국감이 끝나면 대규모 정리 해고를 포함한 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국감은 해마다 피감기관 수, 증인 채택 수, 서류제출 요구량 등이 양적으로 팽창하는 추세다. 그만큼 보좌진의 어깨도 무거워지는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재석 히든싱어3 출연 이유는? 유재석 “‘처진 달팽이’ 메인 보컬은 나” 신경전

    유재석 히든싱어3 출연 이유는? 유재석 “‘처진 달팽이’ 메인 보컬은 나” 신경전

    유재석이 JTBC 히든싱어3에 모습을 나타내 화제다. 유재석이 MBC ‘무한도전’에서 ‘처진 달팽이’로 함께 활약했던 가수 이적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JTBC ‘히든싱어3’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유재석은 최근 진행된 JTBC ‘히든싱어3’ 이적편 녹화에 101번째 판정단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적을 위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진짜 이적 찾기’에 동참한 유재석은 바짝 긴장한 이적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했다. 유재석은 “이적과 팀을 이뤘던 ‘처진 달팽이’에서 사실 메인보컬은 나였다”고 폭탄발언을 날리며 이적의 ‘다행이다’를 열창해 대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 히든싱어3 출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재석 히든싱어3, 깜짝이야” “유재석 히든싱어3 , 가수로 출연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유재석 히든싱어3, 유재석 정말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재석 히든싱어3 출연 이유는? 유재석 “‘처진 달팽이’ 메인 보컬은 이적 아닌 나” 신경전

    유재석 히든싱어3 출연 이유는? 유재석 “‘처진 달팽이’ 메인 보컬은 이적 아닌 나” 신경전

    유재석이 JTBC 히든싱어3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재석이 MBC ‘무한도전’에서 ‘처진 달팽이’로 함께 활약했던 가수 이적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JTBC ‘히든싱어3’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유재석은 최근 진행된 JTBC ‘히든싱어3’ 이적편 녹화에 101번째 판정단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전화연결을 통해 이적에게 응원을 보낸 것. 이적을 위해 바쁜 스케줄을 쪼개 ‘진짜 이적 찾기’에 동참한 유재석은 바짝 긴장한 이적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했다. 유재석은 “이적과 팀을 이뤘던 ‘처진 달팽이’에서 사실 메인보컬은 나였다”고 폭탄발언을 날리며 이적의 ‘다행이다’를 열창해 대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 히든싱어3 출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재석 히든싱어3, 진짜 출연하는 줄 알았네” “유재석 히든싱어3 , 전화 연결이었구만” “유재석 히든싱어3, 유재석 이적 사이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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