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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속 기념사진 자랑하려다가

     새로 산 외제차의 주행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과속 기념 영상을 인터넷에 자랑한 30대 남성이 네티즌의 신고로 벌점 폭탄을 맞았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3일 개통한 강남순환도로에서 최고 시속 200㎞로 운전하는 장면을 액션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운전자 김모(33)씨를 적발해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가 받은 처분은 승용차로는 최고수준인 범칙금 12만원과 벌점 60점이다. 김씨는 자신의 렉서스 IS 200t 운전석 오른쪽 윗부분에 액션카메라를 설치해 강남순환도로 개통 당일 오후 7시쯤 시속 160~200㎞로 달리는 모습을 찍어 ‘강남순환도로 개통 기념’이라는 제목을 달아 차량 동호회에 올렸다. 순환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70㎞보다 3배 가까이 초과한 속도로 달렸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김씨는 “최근 구입한 차의 주행속도를 과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네티즌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순환도로 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를 받아 주말마다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 콘서트 장면 “1억원 투자” 역대급 스케일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 콘서트 장면 “1억원 투자” 역대급 스케일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가 여심을 흔들어 놓을 역대급 콘서트 장면을 연출했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5회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의 핵폭탄급 콘서트장 만남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는 극중 최고의 한류 배우 겸 가수인 우주대스타 신준영이 콘서트 장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다큐 PD인 노을이 영상카메라로 담고 있는 모습이라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함부로 애틋하게’ 속 콘서트 장면은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신준영과 노을의 스토리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 만큼, 제작진은 약 1억원 상당의 비용을 투자하는 등 역대급 스케일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아이언맨 수트, 투명망토…군복이 과학을 만나면

    [송혜민의 월드why] 아이언맨 수트, 투명망토…군복이 과학을 만나면

    군복은 인류 역사에서 인종‧국가를 막론한 집단 전투와 싸움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발전해왔다. 특히 전투복은 단순히 군인의 신분을 드러내는 유니폼의 성격이 아닌, 적에게 최대한 적게 노출되는 동시에 전투력을 향상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도구로 인식된다. 시기와 장소, 지형과 기후에 따라 군복은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다. 때문에 군복은 인류의 오랜 전쟁과 군대의 역사를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군복 역시 진화했고, 이제 단순한 ‘군복이 아닌 과학’을 입고 전투에 나서는 시대가 도래했다. 때로는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때로는 평화를 위해 투입되는 세계 각국의 군대가 활동하는 한 ‘영원히’ 진화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군복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군복이 필요치 않았던 군대, 드레스보다 화려했던 군복 군인이라면 전투 시 군복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에 언급했듯 군복은 지형과 기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 해 왔다. 예컨대 기원전 2500년, 수메르의 병사들은 사막지형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군복은 입을 필요가 없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근접 전투에 필요한 칼과 방패가 전부였으며, 거추장스러운 의복은 벗어던지는 것이 승전률을 높이는데 훨씬 도움이 됐다. 그런가 하면 기원전 300년 알렉산더 대왕의 보병은 화려한 깃털이 달린 투구를 쓰고 번쩍이는 청동보호구로 가슴을 보호하는 군복을 입었다. 이렇게 화려한 군복은 수많은 장병이 합세한 대규모 전투 속에서 적군과 아군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동시에 군대와 군인의 용맹스러움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현재와 같은 위장술이 등장한 것은 1800년대 중반이다. 1400년대부터 화려한 군복을 고집해 오던 영국군은 흰색 군복이 적의 저격병의 쉬운 표적이 되자, 고육지책으로 흰 군복에 흙먼지를 마구 묻혀 위장했다. 이것이 현재 ‘군복 색깔’로 대변되는 카키색의 시작이다. 카키색은 탁한 황갈색을 뜻하며, 페르시아어의 흙먼지의 뜻인 ‘khak’에서 파생된 힌두어 ‘khaki’에서 유래했다. 위장의 시작과 함께 군복은 ‘실용노선’을 걷게 된다. 특히 창과 쇠몽둥이로 근접전투를 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근대에 들어서는 총이나 화약 등 휴대 무기를 통한 원거리 전투가 가능해지면서 적과 아군을 혼동할 위험이 줄어든데다,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기능성이 강화된 현대의 군복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화 속 아이언맨 수트와 투명망토의 현실화, 코앞으로 현대의 전투복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연구소는 미 육군의 의뢰를 받아 무거운 방탄조끼를 걸치지 않아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거미줄 소재의 방탄복 개발에 성공했다. 일명 ‘드래곤 실크’라 불리는 이것은 인장 강도가 높고 탄성이 매우 좋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직물 중 가장 강한 직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용하면 군용 속옷과 장갑 및 방탄 기능을 갖춘 군복 생산이 가능하다. IT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은 그야말로 ‘맞춤형 군복’의 생산을 가능케 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한 벤처기업은 8대의 3D카메라를 통해 인체를 스캐닝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인체에 꼭 맞는 옷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군복 제작에도 적용됐고, 이미 미군 육군은 약 4만 벌에 달하는 군복 및 군용 의류를 이 기술로 찍어냈다. 미래 군복의 ‘끝판왕’ 중 하나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수트일 가능성이 높다. 영화 속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이것은 인체에 착용해 근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웨어러블 로봇이다. 로봇으로 분류되긴 하나 아이언맨 수트는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군인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전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군복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미국은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군복, 즉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위해 2001년부터 5년간 연구비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 결과 현지의 한 군수업체는 무려 15년 전인 2001년 군인의 팔과 다리, 몸통을 감싸는 외골격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성공했고, 2010년에는 하루 평균 7000㎏에 달하는 군수품을 운반할 수 있는 로봇이 실전 투입 준비를 모두 마쳤다. 실제 아이언맨 수트와 가장 유사한 웨어러블 로봇은 일본이 개발한 ‘구라타스’(Kuratas)다. 세계 최초의 인간 탑승형 거대 로봇인 구라타스는 내부 좌석에 인간 조종사가 앉도록 고안돼 있으며, 스마트 기기로 연결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 미래의 군인이 작은 총탄은 거뜬히 막아낼 뿐만 아니라 거대하고 단단하며 똑똑하기까지 한 강철 군복을 입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영국 육군은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투명 망토와 유사한 위장재의 야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위장재를 이용한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 시야에서 사라지거나 적외선‧열추적 장비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도 있다. 오징어나 문어 등 바다생물이 포식자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몸체 색을 바꾸는 모습에서 착안한 이 기술은, 주변 색상을 탐지한 뒤 수천 개의 감광전지 및 감열성 색소를 이용해 물질의 표면을 주변색과 같게 바꾸는 원리다. 올해 초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일명 ‘스텔스 군복’은 향후 5년 동안 추가 연구를 통해 실전 배치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평화 유지와 자국의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서 군인은 그 어떤 무기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강력한 전력(戰力)이다. 또 군인에게 있어 군복, 특히 전투복은 생명과도 직결된 무기의 일종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군인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군복 개발의 연구와 투자가 강한 군대의 비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터키 쿠데타 연루자 7500명 체포 “숙청리스트 쿠데타 전에 작성됐다”

    터키 쿠데타 연루자 7500명 체포 “숙청리스트 쿠데타 전에 작성됐다”

    EU 집행위원 “신속 체포 의심” “사형제 부활 땐 EU 가입 못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이 17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 CNN튀르크가 이날 보도했다. 쿠데타가 6시간 만에 실패로 돌아간 직후 터키 당국이 쿠데타에 연루된 군인과 법조인 등 약 7500명에 대한 전광석화 같은 ‘숙청’에 들어가자 숙청 리스트가 쿠데타 이전에 작성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요하네스 한 집행위원은 18일 “터키의 쿠데타 세력이 모이기도 전에 터키 정부가 이미 체포 대상 리스트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례없이 신속한 체포 작전에 의구심을 표했다. CNN튀르크는 터키 정부가 쿠데타 연루 혐의로 체포한 고위급 장교 중에 에르도안의 군사 수석보좌관인 알리 야즈츠 대령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야즈츠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최측근 보좌관”이라며 “그가 쿠데타에 관여했다는 것은 쿠데타 세력이 정부 안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체포 광풍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조찬회동을 갖고 “터키 정부는 기본권과 법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적인 제도와 법치의 최고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게리니 대표는 쿠데타 진압을 계기로 거론되는 사형제 부활 움직임에 대해 “사형제를 재도입한 국가는 EU에 가입할 수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은 “모든 국가기관에서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 박멸을 계속하겠다”며 쿠데타 세력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로이터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에르도안이 쿠데타 발발 초기에 전용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향할 당시 쿠데타 세력의 전투기 두 대가 전용기에 따라붙었지만 왜 전용기를 쏘지 않았는지는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또한 쿠데타 세력의 특공대가 에르도안이 휴가차 머물던 호텔을 급습했으나 불과 몇 분 전 에르도안은 자리를 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같은 날 보도했다. 한편 미군 핵무기가 배치된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가 한때 쿠데타 세력의 수중에 있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터키 정부가 미군의 주둔을 허용한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는 미군의 B61 핵폭탄 50발이 21개의 지하창고에 나뉘어 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혈관도 찜통더위 스트레스… 한여름 뇌졸중 환자 38만명

    [메디컬 인사이드] 혈관도 찜통더위 스트레스… 한여름 뇌졸중 환자 38만명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 우리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특히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고, 덩달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단순한 논리로 생각하면 여름에는 혈관이 이완돼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2년 월별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름인 7월 19만 795명, 8월 19만 2159명으로 12월(19만 3362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왜 여름철에도 혈관질환을 안심할 수 없을까요. ●수분 빠져나가면 혈액순환 장애 위험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과장인 김경수 교수는 17일 인터뷰에서 “혈관 문제로 생기는 뇌졸중 증상 중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있는데 뇌경색은 여름에 주로 많이 나타난다”며 “겨울에 혈압이 높아져 혈관이 터지는 반면 여름에는 혈관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내리기 위해 몸에서 많은 양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합니다. 혈액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김 교수는 “뿐만 아니라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혈소판이 탈수나 뜨거운 열에 의해 활성이 촉진된다”며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폭염에 의해 악화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생길 때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초봄이나 초여름, 초겨울에 환자가 갑자기 늘어납니다. 여름철 중에서는 7월이 이런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고, 심지어 심장에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여름에는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에 따른 탈수, 열사병이 생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물을 충분히 섭취하되 나트륨 같은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맹물보다는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금이 많이 든 짠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빠져나가는 나트륨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싱거운 음식만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무조건 육류를 멀리하기보다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히 생선, 닭고기 등에 포함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주변 대화 가능할 정도로 고혈압 환자라는 이유로 폭염에도 심한 운동을 해 일부러 땀을 많이 흘리려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김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면 저혈압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정말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정도가 아니라면 저혈압이 생기진 않는다”며 “고혈압 환자도 폭염에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몸에 스트레스가 높아져 혈관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 더운 여름에 달리기, 걷기 등의 운동을 할 때 원칙이 있습니다. 호흡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저강도 운동은 효과가 없습니다. 반대로 너무 심한 운동을 해 호흡이 곤란할 정도라면 더 좋지 않습니다. 김 교수는 “20~30대 젊은 층이라면 어떤 운동을 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50대 이상 중·노년층이라면 호흡의 정도로 알맞은 운동법을 설명할 수 있다”며 “본인이 스스로 인지할 정도로 약간 숨이 찰 정도이지만, 주변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로 운동해야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뇌졸중은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시각장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언어장애, 팔·다리 마비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강석재 양지병원 신경과 과장은 “뇌경색은 증상이 발생한 지 3시간 이내에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주사해야 뇌혈관에 다시 피가 흐르게 할 수 있다”며 “뇌졸중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 등 위험이 있는 환자라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집 근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뇌졸중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보다 다른 심장질환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75%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병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런 질병들이 나타나면 뇌졸중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면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이거나 혀가 굳어지고 현기증, 손발이 굳어지는 증상, 눈앞이 침침해지는 증상을 경험했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강 과장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혈관조영술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위험이 발견되면 사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동맥경화증 최대 위험요인은 ‘흡연’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가슴이 뻐근한 느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 호흡곤란, 현기증 등의 뚜렷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질병으로 오해할 위험도 높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생활에서 소화장애를 흔히 경험하다 보니 심근경색 증상을 체했다고 오해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손가락을 따고 집에서 기다리다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를 많이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안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재발 위험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0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재발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스텐트 시술은 주로 금속관을 이용하는데, 혈관에 다른 조직이 침범하면 혈액이 굳는 증상이 나타난다”며 “시술 뒤에 재발하는 환자는 거의 대부분 항혈소판제 같은 약물을 임의로 끊는 바람에 생긴다”고 했습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대표적인 원인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을 구분해 보면 ‘흡연’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흡연은 동맥경화증 위험인자 중에서 핵폭탄급이고, 금연하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요인을 조절해도 소용이 없다”며 “그다음에 고지혈증, 고혈압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뇨병도 흡연만큼 중요한 위험요인이지만 한 번 발병하면 아무리 혈당을 잘 조절해도 혈관질환 위험성을 갑자기 낮출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위험성을 바로 낮출 수 있는 금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시세끼’ 유해진, 아재 개그부터 만능 손재주까지 ‘마성의 매력’

    ‘삼시세끼’ 유해진, 아재 개그부터 만능 손재주까지 ‘마성의 매력’

    배우 유해진이 ‘삼시세끼’에서 빵빵 터지는 아재 개그부터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만능 손재주에 이르기까지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 편’ 3회에서 유해진이 오리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해진은 식구들과 읍내로 첫 외식을 다녀온 후 리어카를 개조해 오리들을 위한 새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나선다. 이후 오리들을 논에 데리고 가기 전 미리 물에 익숙해지도록 대야에서 수중 훈련을 시키던 유해진은 논을 휘젓고 다니며 잡초와 벌레를 잡아먹고 시종일관 귀여움을 뽐내는 오리들의 매력에 푹 빠져 눈을 떼지 못한다. 유해진은 새롭게 식구가 된 오리들을 귀여워하며 아빠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오리들을 위한 집을 만들던 도중 자신을 도와주던 남주혁에게 아재개그 노하우를 전수하며 특유의 입담을 자랑해 절정의 예능 감으로 안방극장에 쉴새 없이 웃음 폭탄을 안겨줬다. 또한 유해진은 뛰어난 손재주를 자랑하며 식구들을 위해 직접 문걸이를 만들고 오리들의 집을 만들어주는 등 듬직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고, 차승원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연륜이 묻어나는 부부케미를, 손호준, 남주혁에게는 다정다감한 남남케미로 따뜻하게 식구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불어넣었다. 특히 유해진은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창 생활을 즐기며 매 순간들을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과 시간들로 탈바꿈시켜 안방 극장까지 소소한 행복을 불어넣었다. 매주 금요일 밤 9시45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군부 쿠데타는 ‘실패한 쿠데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실패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집권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공개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를 통제하고 있으며 충성스러운 군인과 경찰이 쿠데타 시도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터키에 반역 행위를 한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지 약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항 주변에는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터키 국기 등을 흔들며 그의 연설에 환호를 보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군부를 겨냥해 “그들은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면서 “국민 52%의 지지로 집권한 대통령이 책임을 맡는다. 국민에 의해 집권한 이 정부가 책임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맞서는 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축출하려는 시도를 ‘반역 행위’라고 밝힌 뒤 “쿠데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청소’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국민과 함께 있을 것이며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군부의 쿠데타 시도 중 제기된 망명설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내가 (마르마리스를) 떠나고 나서 잠시 후 그들이 내가 머물렀던 곳에 폭탄 공격을 가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들은 내가 여전히 그곳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밤사이 벌어진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 최소 90명이 숨지고 1154명이 부상했다. 또 1563명이 체포됐으며, 200여명의 비무장 군인이 군사본부에서 나와 경찰에 투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지운 감독 신작 ‘밀정’ 1차 예고편

    김지운 감독 신작 ‘밀정’ 1차 예고편

    ‘의심하고 교란하라’, ‘적인가 동지인가’ 송강호, 공유 주연작 ‘밀정’의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서로에게 접근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사이의 관계가 담겨 있다. “넌 이 나라가 독립될 것 같냐? 어차피 기울어진 배야”라는 ‘이정출’의 냉소적인 대사로 시작되는 영상은 작전 성공을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의열단과 이들의 뒤를 쫓는 일본 경찰 모습이 빠르게 교차한다. 특히 의열단 리더 ‘김우진’을 쫓으며 “다시 만날 때는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장담 못해”라는 일본 경찰 ‘이정출’의 마지막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영화 ‘밀정’은 1920년 말을 배경으로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고자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렸다. ‘밀정’은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영화 투자 작품이며,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에 이어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4번째 협업작이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터키 쿠데타 유혈사태…軍, 군중에 발포해 사상자”

    “터키 쿠데타 유혈사태…軍, 군중에 발포해 사상자”

    터키의 군사 쿠데타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하던 유혈사태가 결국 불거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군 병력은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 규모가 얼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수도 앙카라 교외에 있는 경찰 특수부대 본부에서는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쿠데타를 주도하는 군부가 배치한 것으로 관측되는 탱크로 포위당했던 앙카라의 터키 의회 건물도 폭탄 공격을 받았다. 터키 민영 NTV 방송은 인용해 앙카라에서 터키 공군의 F-16 전투기가 쿠데타 시도에 투입된 군부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군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쿠테타 발표가 나오고서 앙카라 시내 곳곳에서는 총성과 강렬한 폭발음이 들렸다. 터키 국영방송 TRT는 “터키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쿠데타 세력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측은 이를 반박하며 쿠데타가 진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터키 국가정보국(MIT)도 쿠데타 시도가 격퇴당했으며,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CNN투르크와의 스마트폰 영상 통화에서 “터키 국민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군부에)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스탄불 도심 등에서는 폭발음이 들리는 거리에 시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군 병력과 뒤섞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어떤 세력이 쿠데타를 주도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수도를 비운 사이 탱크와 헬기 등이 동원된 쿠데타가 진행된 것으로 보아 군부의 상당 부분이 동참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자폭서 ‘트럭 테러’ 진화… 수백만 찾는 휴양지도… ‘표적’된 군중

    자폭서 ‘트럭 테러’ 진화… 수백만 찾는 휴양지도… ‘표적’된 군중

    공연장·축구장·공항 등 공공장소 아닌 경계 느슨한 해변·축제 불특정 다수 노려 니스, 유커 단체관광 기네스기록 세운 곳… 야수파 거장 마티스가 살았던 예술의 도시 伊 “지난 4월 휴양지 테러 계획 정보 입수” 일반 대중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의 수법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테러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카페와 공연장, 축구장, 공항과 같은 대도시 다중이용시설을 노렸다면 최근에는 공휴일 해변이나 축제장, 휴양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격 수단도 무차별 총격이나 자살 폭탄 테러에서 특별히 훈련을 받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차량을 이용한 살상 등으로 점점 다양해지면서 과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간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테러는 세계 각국이 보안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경계심도 높아진 도심 주요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한 장소와 때를 겨냥해 감행되고 있다. 테러 안전지대가 더이상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는 이 같은 경향을 잘 보여준다. 혁명기념일을 맞아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테러범이 모는 대형 트럭이 덮쳐 최소 84명이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는 최소 1500명이 있었고,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프랑스 당국은 전했다. 니스는 남프랑스 리비에라 해변의 대표적 휴양지로 여름철이 되면 프랑스인뿐 아니라 유럽인과 외국인이 대거 찾아와 휴가를 즐기는 곳이다. 특히 이날은 불꽃놀이 등 휴일 축제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여름밤을 즐기고 있었다. 전직 프랑스 정보요원인 클라우드 모니케는 이번 니스 테러에 대해서 현지 방송 프랑스앵포에 “장소와 날짜 모두 우연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테러 현장인 해변도로 프롬나드 데 앙글레는 작년 5월 중국의 톈스그룹(天獅集團) 직원 6000여명이 단체여행을 즐겨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야수파 거장 앙리 마티스(1869~1954)가 살았던 예술의 도시 니스에는 최근 무슬림 이주민이 급증하면서 반난민 감정도 적잖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아프리카 휴양지 코트디부아르 그랑바상의 해변과 리조트를 공격, 휴가를 즐기던 유럽인을 포함해 14명이 숨졌다. 1월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의 호텔과 카페에서도 총격과 인질극이 벌어졌다. 해변가 휴양지 테러는 예고돼 있었다. 이탈리아 정보 당국은 지난 4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올여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남유럽 지중해 휴양지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이 전한 바 있다. 독일 당국자도 “IS가 저지르는 새로운 차원의 테러를 마주하게 될 수 있다”며 “휴가철 바닷가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佛 최대 국경일 ‘바스티유의 날’은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바스티유의 날’은 7월 14일로 프랑스 최대 국경기념일이다. 프랑스혁명기념일 또는 독립기념일로 불린다. 프랑스 국민에겐 한국의 광복절,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은 의미를 갖는 국경일이다.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군중이 압제의 상징이던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날과 그 다음해인 1790년 7월 14일 국가화합의 날을 모두 기념한 것으로, 프랑스 혁명의 정신인 자유·평등·박애를 기리는 날이다. 당시 파리 시민들은 붉은색 자코뱅 모자를 쓰고 자유·평등·박애를 뜻하는 삼색기를 들며 군대의 탄압에 맞섰다. 바스티유의 날은 1880년 공식 국경일로 제정됐으며 해마다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군 퍼레이드가 열린다. 프랑스 전역에서도 각종 파티와 축제, 불꽃놀이가 열려 이날을 기념한다. 에펠탑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서 불꽃놀이 등을 볼 수 있어 외국 관광객도 많이 몰린다.
  • [건강보험 개편 어디로] ‘부과체계 개편’ 정부의 고민

    [건강보험 개편 어디로] ‘부과체계 개편’ 정부의 고민

    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국회예산정책처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정부를 압박하면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정부도 더민주의 안을 검토하며 합의점을 찾고 있어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이제 막 달아오르기 시작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이슈가 내년부터 이어질 선거 블랙홀에 빠져 또다시 흐지부지되지 않게 하려면 서둘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어 올해를 넘기면 사실상 2019년밖에 기회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직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정부가 건보료 부과기준을 소득으로 일원화하자는 더민주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이 5000만명의 가입자에게 미칠 파급력을 걱정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더민주안대로라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 순 있어도 직장가입자의 부담은 커진다”며 “지금도 낸 돈에 비해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불형평성이 훨씬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과체계 개편으로 인한 건보 재정 적자도 고민이다. 더민주안에 따라 부과기준에서 재산과 자동차를 없애고 국고지원 확대를 전제로 직장가입자의 보수보험료를 4.79%까지 인하하면 한 해 12조 2319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더민주는 모든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해 이 적자를 메울 계획이다. 보수 외 소득이 있는 모든 직장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부과해 1조 2679억원을 확보하고 피부양자에게도 보험료를 걷어 1조 375억원을, 무소득자에게 최저보험료를 매겨 1839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양도·상속·증여소득에 보험료를 매겨 2조 5785억원을, 퇴직소득에서 1조 96억원을, 일용근로소득에서 2조 6034억원을 확보하는 식으로 모든 소득에 보험료를 매기고 국고지원을 받아 12조 2379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자를 메우고도 60억원의 흑자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이라고는 연금밖에 없는 피부양자와 일용근로자에게 보험료를 걷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퇴직금에까지 보험료를 매기면 퇴직하는 순간 지금보다 더 큰 건보료 폭탄을 맞게 된다”고 우려했다. 더민주는 정부 여당과 협상하더라도 더민주안의 핵심인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는 흔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정이 수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안이 나왔다면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겠지만, 정부는 더민주안을 검토하되 올해는 정부 차원의 개편안을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정부가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을 꾸려 1년 6개월의 논의를 거쳐 만든 잠정안은 지난해 연말정산 파동으로 백지화됐다. 정부 관계자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크게 손해를 보는 집단은 10%의 고소득층 오피니언 리더다. 이들이 대선에서 변함없이 여당을 지지할 수도 있겠지만, 돈 문제와 직결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문제가 나오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모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가 읽힌다.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론적으로는 정부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직장가입자의 부담이 오히려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등 각론으로 들어가면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는 각론마다 책임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개편에 따른 현실적 문제들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시스템을 확 바꾸는 개혁 대신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에 참여했던 사공진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계적으로 하겠다며 일단 하나를 바꿨는데 여론이 안 좋아지면 다음 단계는 진행하지도 못하게 된다”며 “정부와 국회가 의지를 갖고 적절한 안을 도출해 한꺼번에 바꿔야 부과체계 개편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중은 개·돼지” 발언 나향욱 부실조사 놓고 성과 없이 산회한 교문위

    “민중은 개·돼지” 발언 나향욱 부실조사 놓고 성과 없이 산회한 교문위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교육부 진상조사 결과를 놓고 여야 공방으로 파행 끝에 산회했다. 이날 회의는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의 2015년 결산 심의와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처분과 관련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보고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부총리의 보고와 함께 회의에 참석한 교육부 공무원 전원이 머리를 숙여 사과한 뒤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면서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은 부실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교육부의 방침이 실제로 인사혁신처의 징계로 이어지려면 진상조사 결과가 파악되고 보고돼야 한다”면서 “장관의 말만 듣고 실제 조사가 철저히 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도 “조사 결과에는 술을 많이 먹었다는 것에 대해 명분을 주기 위해 쓴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실제 술이 오가지 않았음에도 개인의 소신을 이야기하다 언쟁이 벌어진건지 아닌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나 전 기획관은 폭탄주 8잔, 소주 11잔을 마셨다고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동석한 기자들이 증언한 양보다 많다고 지적하면서 정확한 조사를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에 일방적으로 발언권이 주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여야 간사의 질의시간 합의도 하지 않고, 의사진행발언을 장관 질의시간으로 대책없이 운영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도 “위원장이 발언기회를 똑같이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렇게 (여야 의원을) 차별하면 안된다. 위원회를 공정공평하게 운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발했다. 더민주 안민석 의원이 “얼렁뚱땅 만든 보고서 같다”면서 “여야 의원 각각 1명과 교육부 등 3명의 조사위원회가 구성돼야 이 문제가 마무리 될 것 같다”고 중재를 시도했지만 공방이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회의 1시간여 만에 정회를 선포한 교문위는 여야 간 협의를 통해 갈등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당 소속 국민의당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사과 없이는 회의에 돌아갈 수 없다고 반발해 회의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잠시 재개됐다 10여분 만에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끼-동호-주우재-김보성, 예능패치 장착 ‘라디오스타’ 통해 “턴 업”

    도끼-동호-주우재-김보성, 예능패치 장착 ‘라디오스타’ 통해 “턴 업”

    각자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도끼 김보성 동호 주우재가 ‘라디오스타’에서 가식 없는 순도 100% 토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 인생 턴~업!’ 특집으로 도끼 김보성 동호 주우재가 출연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8.8%의 높은 시청률로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끼는 데뷔 14년간 숨겨왔던 예능감을 아낌없이 표출해 스웨그 넘치는 그의 반전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그는 금목걸이가 무겁지 않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문신을 가리기 위해 붙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파스 붙였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음악 토크에서 ‘스틸 온 마이 웨이(Still On My Way)’를 선곡한 이유로 “심의에 통과되는 게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는 등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겨줬다. 이어 도끼는 토크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이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는 미국에 갈 때마다 외모 때문에 입국심사를 한 번에 통과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도끼는 “(제가) 필리핀계 갱들이랑 똑같이 생겼어요”라며 토크를 이어갔고 자신의 손에는 ‘알로하(Aloha)’, ‘피스(Peace)’가 새겨져 있다고 밝혀 전혀 예상치 못한 문구에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도끼는 4MC와 게스트들이 부탁하는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답해 쿨내를 풀풀 풍겨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김구라의 차 바꾸기 제안, MC그리에게 곡 선물뿐만 아니라 김보성 아들과의 식사 자리,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전 등 다양한 초대에도 응하는 모습을 보여 ‘프로 참석러’에 등극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작년에 갑작스럽게 결혼해 한 집안의 의젓한 가장이 돼 돌아온 동호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로 토크를 시작했다. 그는 아빠가 된 후 책임감이 생겨 ‘라디오스타’를 통해 다시 브라운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사기를 당한 후 아내에게 사랑에 빠졌던 사연을 공개했다. 동호는 연이은 아내와 아들 관련 사연을 공개해 연예계 새로운 ‘사랑꾼+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동호는 아들의 탯줄을 자신이 잘랐다고 밝히며 아들 출산의 순간을 공개했다. 그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아내가 출산의 고통으로 너무 아파하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내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태어난 아들을 안고 연신 “아빠야~”라며 아들에게 말을 걸며 아빠미소를 지었다. 브라운관을 뚫고 나오는 동호의 부성애에 시청자들은 뭉클함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김보성은 방송 내내 ‘대인배 의리남’으로 보이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목격담 제보에 당황해 결국 마시던 물을 뿜고 말았다. 그는 부대찌개 집에서 천원을 깎아달라고 했던 제보를 한참이나 부정하다가 결국 수줍은 표정으로 “그런 적은 좀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고 이에 화룡점정으로 김구라와 윤종신은 나훈아의 ‘사내’를 부르려는 김보성에게 “천원을 깎은 사내!”라고 외쳐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뿐만 아니라 윤종신의 매력에 푹 빠진 주우재는 ‘윤종신 노래 전주만 듣고 제목 맞히기’에서 윤종신보다 윤종신 노래를 더 잘 아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진짜 팬이 아니면 모르는 노래의 제목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의 상세한 정보까지 막힘 없이 말해 ‘윤종신 능력자’에 등극했다. 주우재의 신통방통한 능력 검증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폭스바겐 과징금 3천200억 ‘폭탄’ 맞을까…상한액 10배로 인상

    조작된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폭스바겐 차량모델의 수입·판매사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최대 3천200억원의 과징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달 22일 조작된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폭스바겐 차량 32종 79개 모델의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이를 통지했다. 이들 차종 32개 가운데 27종이 현재 판매되고 있다. 환경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아무리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작차 인증규정을 위반한 제조사에는 차종별로 과징금을 부과한다. 과징금 부과사유는 인증을 받지않거나 인증받은 내용과 다르게 자동차를 제작해 판매한 경우이다. 현재로서는 검찰 조사결과 대부분이 환경부에서도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과징금을 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 문제는 28일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제48조에 따라 제작차 인증기준을 어긴 자동차 제작사에 부과하는 1개 차종당 과징금 상한액이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인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배출가스와 소음 등 제작차 인증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청문회가 끝난 후 인증취소 명령이 23일부터 27일까지 내려지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개 차종당 최대 10억원의 과징금만 내면 되지만 28일이후로 넘어가면 최대 10배의 과징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환경부가 작년 11월 폭스바겐 15개 차종에 과징금 총 141억원을 물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인증취소 대상이 32개 차종인 만큼 단순 계산상으로 최대 3천200억원의 부과금이 나온다. 따라서 환경부는 과징금 상한액 개정안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처음으로 적용할 지 여부를 놓고 법률적 검토를 하면서도 고민에 빠졌다. 폭스바겐의 위반사항 기준일을 적발일로 할지 아니면 처분일로 할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 이 두가지 경우에 따라 과징금규모가 최대 9배 차이가 날 수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전인 27일이내에 인증취소절차를 마무리하거나 적발일 기준으로 하게 되면 폭스바겐에 대한 국민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과징금을 크게 줄여주는 ‘봐주기식 행정’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달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피해를 본 미국 소비자 47만명에게는 1인당 5천달러(약 570만원)∼1만달러(1천150만원)씩 약 17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소비자에는 100억원 정도의 사회 공헌 기금을 내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를 무시하는 듯 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증취소 대상 차량은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7만9천여대로 추산된다. 유로6 16차종과유로5 2차종 등 경유차 18차종 약 6만1천대와 휘발유차 14차종 약 1만8천대다. 여기에는 폭스바겐 골프·티구안, 아우디 A6 등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차종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작년 11월 배기가스 장치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된 12만5천여대를 합치면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판매한 30만대중 약 70%가량이 우리나라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4일 “행정처분 대상이 될 차종과 모델 분류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아무리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와 함께 판매금지·과징금 부과·리콜명령을 내릴 계획”이라며 “그렇지만 인증취소 등 행정절차 시행시기가 과징금 상향 조정일과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 있어 법률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닥터스’ 비하인드컷 보니 “실제 회식자리인줄”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닥터스’ 비하인드컷 보니 “실제 회식자리인줄”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등 ‘닥터스’ 국일병원 의국 식구들의 회식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13일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방송된 8회 방송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하인드 컷은 극중 국일병원 의국 식구들의 회식 장면. 왁자지껄한 촬영 현장을 그대로 전달, 유쾌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이영국(백성현 분)이 진서우(이성경 분)에게 휴대폰으로 전송한 회식 사진. 의사 간호사 할 것 없이 사이좋게 모여 브이를 그리며 웃음 짓고 있는 배우들의 다정한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또 일명 충성주 제조로 이마가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웃음 짓고 있는 홍지홍(김래원 분)의 모습은 그야말로 애교 폭탄이다. 이 밖에도 폭탄주를 들고 멋있게 원샷을 준비 하는 정윤도(윤균상 분), 카리스마 넘치던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스냅백을 뒤집어쓰고 한껏 진지한 모습으로 랩 실력을 발휘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던 김태호(장현성 분), 사발을 뒤집어써도 감출 수 없는 귀여움으로 누나팬들의 무한 사랑을 받은 최강수(김민석 분)의 모습 역시 활력 넘치는 회식 자리를 합작하고 있다. 촬영 당시 배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실제 회식자리를 즐기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춤추고 노래하며 유쾌한 시간을 즐겨 장시간 촬영에도 전혀 피곤해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의국 배우들이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많고,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배우들의 호흡도 척척 잘 맞고,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촬영장도 항상 즐겁고 유쾌하다”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18일 월요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계유산도시를 폐허로 만든 시리아 내전…전과 후

    세계유산도시를 폐허로 만든 시리아 내전…전과 후

    시리아 내전으로 폐허가 돼버린 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리아 서북부 도시 알레포에 있는 한 레스토랑은 시리아 내전으로 자신의 도시 알레포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는 ‘전후’ 사진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진은 최근 해외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공개된 사진은 총 124장으로, 아름답던 알레포 시내 곳곳이 내전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물이 가득 찬 수영장 있는 아름다운 정원은 불과 몇 년 만에 완전히 알아볼 수 없게 파괴되는 등 도시 전체는 폐허처럼 변해 버렸다. 198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던 알레포가 시리아 내전으로 어떻게 변했는지 다음 사진을 통해 살펴보자. ▼한때 아름다운 사원이었지만… ▼사람들이 붐볐던 호텔 레스토랑도… ▼눈앞에 있는 성을 포함해 똑같은 도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분수가 있었는지 흔적조차 제대로 남지 않았다 ▼기도하는 곳인 교회도 완전히 파괴됐다 ▼폐허가 돼버린 알레포 성 ▼사람들이 한가로이 걸어 다니던 거리도… ▼한때 북적였던 시장은 버려진 감옥처럼 변했다 ▼폭탄이 떨어진 듯한 쇼핑센터 내부 한편 해당 게시물에는 “그렇게 아름다웠던 거리가… 너무 슬프다” “우리나라가 아닌데 이만큼 슬프다니 시리아인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같은 사람끼리 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언제쯤 끝날 것인가”라고 한탄의 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사진=올림피아 레스토랑/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탈렉시트?’ 이탈리아도 영국처럼 EU를 떠날까?

    ‘이탈렉시트?’ 이탈리아도 영국처럼 EU를 떠날까?

    1997년 봄, 이탈리아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해다. 그냥 꾸준히 여행만을 다녔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정치나 경제는 잘 모른다. 아니 아예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여행 책들을 한국과 중국에서 출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서 이탈리아에 관한 정보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 그탓에 요사이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 말은 한결같다. '이탈리아는 괜찮냐? EU 안 나가냐?' 이다. 대답은 '나도 모른다'이지만, 상대는 무언가를 더 말해주기를 원한다. 적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얘기 섞어가며 둘러댈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궁금해졌다. 이탈리아는 EU를 나갈까? 나갈 수 있을까? 브렉시트(Brexit)처럼. 더구나 EU회원국 내에서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4개국)로 폄하되기까지 하는 국가 중의 하나다 보니 그럴만도 하다. 실제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EU탈퇴를 또 하나의 시한폭탄으로 보며 면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탈리아의 EU탈퇴, 즉 이탈렉시트(Italexit) 혹은 이탈리브(Italeave·Italy+Leave)에 대해 관심있는 이탈리아 현지인들은 과 두루 나눈 얘기를 정리해봤다. ●이탈렉시트는 언론이 만든 이슈? 지난달 23일 오후 10시에 마감된 영국의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 탈퇴가 51.9%, 잔류가 48.1%의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영국은 유럽경제공동체(EEC)가입 43년 만에 EU탈퇴를 공식화하게 되었다. 그런데 국내외 언론사들이 다른 EU회원국 27개국 가운데서도 EU탈퇴를 원하는 가장 강력히 원하는 나라로 이탈리아를 포함한 'PIGS 4개국'을 강력히 지목하였다. 더구나 국내외 여러 언론 매체에 이탈리아의 극우정당인 북부리그당(Lega Nord) 당수인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43)의 ‘영국 국민의 위대한 선택’이라는 표현을 빌려 이탈리아 역시 EU탈퇴를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 북부리그당(Lega Nord)의 경우 실제 정치적 영향력이 극히 미미하다. 애당초 반이민, 반외국인, 반EU의 극우 포퓰리즘의 기치를 내세운 군소 정당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전체 여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주류 의견을 대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슈를 추구하는 외신 스포트라이트를 북부리그당수인 마테오 살비니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탈리아의 EU탈퇴 즉 ‘이탈렉시트'는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 이탈리아 현지인들은 크게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영국은 애초부터 유로화를 쓰지 않던 반(半) 유럽인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정통 유럽의 정신을 잇는다고 자부하던 이탈리아로서는 EU를 나갈 정서적인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 국내외 언론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바로 영국사람 특유의 반 대륙적 기질과 대영제국에 대한 자부심이다. 즉, 영국의 EU탈퇴, 브렉시트(Brexit)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바로 영국 국민들이 가지는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反感) 때문이라는 사실은 대개의 유럽인들은 느낌으로 알고 있다. 영국의 여론조사업체인 ‘입소스모리(Ipsos MORI)’가 6월 16일에 공개한 125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영국의 EU탈퇴 이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민자수의 증가’ 항목이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는 실제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탈퇴 이유가 28%인 것을 감안하면 영국 국민들의 이민자들에 대한 정서적인 반감이 영국 EU탈퇴의 가장 큰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유럽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독일 내 이민자의 수는 1022만 명에 육박하고, 영국의 경우 841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580만 명의 이민자수가 유지되고 있어 이는 독일의 절반수준이며, 이 역시 고정된 이민자수가 아닌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 등지로 이주할 예정인 이민자들이 많다. 또한 EU의 통계기관인 EU Census의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출신이면서 다른 EU지역에 거주하는 이탈리아인은 약 125만 명이며, 반대로 다른 EU회원국 출신이면서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이민자의 수는 불과 14만 명에 불과하다보니 이탈리아의 경우 자국민의 해외진출에 있어서 EU의 울타리는 든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는 이와는 다른 셈법으로 보아야 한다. 영국 출신이면서 다른 EU지역에 거주하는 영국인의 경우 112만 명이지만, 반대로 다른 EU회원국이면서 영국에 거주하는 이민자 수는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폭증하였다. 바로 이 지점이 영국의 EU탈퇴, 즉 ‘브렉시트'가 촉발되는 계기가 된 셈이다. 더구나, 중동, 유럽국가 10개국이 EU에 가입한 2004년부터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불가리아, 루마니아 출신 저임금 노동자들 다수가 잉글랜드 남부와 런던 구도심에 대거 이주함에 따라 영국민들의 이민자급증 체감도는 더욱더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이탈렉시트의 실익은? 외신 언론에서의 이탈리아의 EU탈퇴, 이탈렉시트 소동은 밀라노를 기반으로 한 중소 언론사인 ASKANEWS에서 시작하였다. 6월 24일에 보도한 이탈리아 EU탈퇴 여론 조사에서 잔류가 60%, 탈퇴가 40%라는 지극히 단순한 통계결과가 알려진 것이다.또한 이 조사의 경우 지명도가 낮은 피에폴리(Piepoli)연구소의 부원장인 알레산드로 아마도리(Alessandro Amadori)의 발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통계자료의 경우 정확한 신뢰도나 조사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자료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 통계의 경우 이탈리아 정치권이 EU에 대하여 던지는 일종의 정치적 제스츄어 이상의 함의(含意)는 찾기가 힘들다. 실제 2015년말 EU자체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反EU성향은 불과 2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그리스의 경우 反EU성향이 44%,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36%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反EU성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엔리코 레타(Enrico Retta·51) 전 이탈리아 총리의 6월 16일 ANSA와의 인터뷰 내용에서 ‘브렉시트의 영향에 따른 우려’를 전하면서 이탈리아의 EU탈퇴 가능성에 대하여 많은 언론사들의 비약적 예측이 시작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EU와 Global Council의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경우 영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에 있어 전체 GDP의 불과 1.7%의 영향을 받을 뿐이어서 슬로베니아와 더불어 브렉시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아일랜드나 벨기에, 네델란드의 경우 영국을 대상으로 한 교역 규모가 전체 GDP 대비 각각 17.8%, 9.4%, 9%에 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탈리아보다는 네덜란드나 벨기에가 EU탈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현지에서는 점쳐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1951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설립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설립의 원년 멤버이자 현 EU체제의 모태인 1967년 유럽공동체(EC) 발족 당시 주요 역할을 담당한 국가이다. 비록 현재의 EU체제에서 독일과 프랑스만큼의 발언권을 확보하지는 못할지라도 EU체제 유지에 있어서 1985년에 유럽공동체에 참여한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과는 다른 입장을 지닐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탈리아의 EU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시나리오임은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브렉시트(Brexit)를 통하여 생긴 영국의 빈자리를 이탈리아가 채울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도 존재하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위기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경찰 저격범, 과격 단체 소속… 市 전체 폭파계획 세웠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을 저격해 살해한 마이카 존슨(25)은 이번 사건보다 더 큰 사건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청장은 10일(현지시간) “존슨은 더 크고 광범위한 공격을 계획했었다”며 “존슨의 자택에서 발견된 폭발물 제조 물질과 관련 잡지 등 증거물을 볼 때 그렇게 판단된다”고 말했다. 댈러스 경찰이 존슨의 자택에서 발견한 폭발물질은 댈러스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엄청난 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 경찰청장은 “우리 도시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정도의 분량”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경찰청장은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흑인 피격 사망 사건이 존슨의 망상을 앞당겨 실행하는 데 불을 지폈다”면서 “댈러스 항의 시위를 계기로 경찰을 공격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슨이 2시간가량 협상에서 흑인 경찰관하고만 이야기하려 했다”고 소개하면서 “존슨은 경찰을 더 죽이길 원했으며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존슨의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계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존슨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일부 흑인 과격단체와 연계된 증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존슨이 흑인방어연맹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고 ‘좋아요’를 누른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흑인방어연맹 페이지에는 범행 하루 전인 6일 “돼지(Pig·경찰 비하 표현)가 루이지애나 배턴 루지에서 앨턴 스털링을 죽였다. 루이지애나로 가서 돼지 피를 뿌리자”라며 무장투쟁을 선동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존슨은 신 블랙팬더당과 네이션오브이슬람, 흑인기수해방당 등 과격단체 페이지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흑인 과격단체와의 연계성도 조사하고 있다. 존슨은 ‘폭탄 로봇’에 의해 숨지기 직전 엘 센트로대학 주차장 건물 2층에 자신의 피로 ‘R.B’라는 글자을 적었다. 사건 당시 존슨은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경찰은 이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그가 부상을 당했던 곳에는 더 많은 글자들이 벽에 써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지난 3일 괌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첫 태풍 ‘네파탁’(NEPARTAK)은 10일 새벽 중국 남부 내륙지역 푸저우 서쪽 25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됐다. 그렇지만 태풍이 사라지면서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향해 지속적으로 유입돼 폭염을 불러왔다. 또 수증기가 많은 비구름이 밀려오면서 13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연간 11~12개가량으로 이 중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2~3개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발생 태풍의 수도 7~10개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1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라니냐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년보다 강한 경우가 많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매년 여름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를 가져다주는 태풍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태양열은 지구의 날씨와 기후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적도지역과 극지방, 육지와 바다라는 지리적 요건은 태양열을 받아들이는 양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적도 부근 지역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많이 받는 만큼 열적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자칫 적도는 한없이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한없이 추워진다. 이런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태풍이다. 적도 부근 저위도 지방의 더운 공기와 바닷물의 증발로 만들어진 수증기와 결합해 강한 바람과 비를 품은 채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함으로써 지구의 열을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북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태풍, 북중미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양 지역에서는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은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 위도 5도 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바닷물 온도가 27도 이상인 지역에서 생긴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발생 초기에는 서북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점차 북상하면서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하는 경우가 많아 남중국해나 괌, 필리핀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은 편서풍을 타고 중국 남부 내륙이나 한반도, 일본 쪽으로 움직인다. 전 세계적으로 태풍은 북대서양 서부와 서인도제도 부근에서 11%, 북태평양 동부 및 멕시코 앞바다에서 17%, 북태평양 서부에서 남중국해 사이에서 38%, 인도양 남부 마다가스카르에서 호주 북서부 지역에서 28%,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 6% 정도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에 남중국해 부근에서 발생하는 것들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열대저기압 중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부르고 초속 25~32m인 것은 강한 열대폭풍, 초속 17~24m인 것은 열대폭풍, 초속 17m 미만인 것은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초속 17m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부른다. 가장 약한 태풍도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만 배 이상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집중호우와 폭풍, 해일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가 남겨진다. 풍이 지나는 경로에 따라 피해지역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지역보다는 남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심하다. 일반적으로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안전반원이라고 부르는데 거의 항상 동해안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놓이기 때문이다. 동해 먼바다를 지나가는 태풍이라면 동해안 지역은 거의 영향이 없거나 안전반원에 속하지만 서해안에 상륙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의 경우 동해안은 위험반원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태풍의 바람은 반시계 방향으로 불고 한반도는 편서풍 지역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서는 태풍이 만들어내는 남서풍과 편서풍이 합해지면서 바람이 더 강해지는 반면 왼쪽에서는 태풍이 만드는 북동풍과 편서풍이 부딪치면서 힘이 상쇄돼 바람이 약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태풍은 항상 피해만 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태풍은 지구의 남북 지역의 온도 균형을 맞춰 주고 바닷물을 뒤흔들어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플랑크톤을 해수면 쪽으로 올려보내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와 함께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 공급원으로서 역할도 한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도 봄, 가을 가뭄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 많은 비를 품고 있는 태풍은 봄 가뭄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댐의 저수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불청객으로만 여겨졌던 태풍이 유용한 부분도 있으며 지구에 있어서 중요한 대기현상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점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댈러스 총격 순간 영상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댈러스 총격 순간 영상

    미국 텍사스 주(州)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마이클 케빈 바티스타(Michael Kevin Bautista)에 의해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영상에는 지난 7일 목요일 댈러스 다운타운의 모습이 보인다. 여러 발의 총성이 이어지고 경찰들이 순찰차 뒤에 몸을 숙인 채 저격범과 대치 중이다. 곧이어 사건이 발생한 빌딩 주변으로 점점 더 많은 경찰이 모여들어 건물을 포위한다. 총격 사건 용의자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Micah Xavier Johnson·25)은 6년 동안 미 육군 예비군으로 복무한 적이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돼 여러 훈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경찰과 대치 중 협상가들에 “백인 특히 백인 경찰을 살해하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협상 결렬 후 경찰은 존슨을 폭탄 장착 로봇으로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경찰 측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이번 총격으로 피격당한 11명의 경찰관 중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으며 민간이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댈러스 경찰서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용의자들이 시위 인근 건물 등에 매복해있다 공격한 것 같다”며 사건 직후 “여성 1명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댈러스 경찰관 총격 사망 사건은 경찰관에 의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총격 사망 사건인 앨턴 스털링 총격 사망 사건과 필랜도 캐스틸 총격 사망 사건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에 발생한 사건으로 9·11 테러 이후 가장 많이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한 사건으로 알려졌다.(참고: 위키백과) 한편 경찰관 5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으며 SNS와 인터넷상에는 범인들을 비판하거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영상= Michael Kevin Bautista facebook / Voluntary Lif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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