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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투게더 김지민, 가방 열애설 언급 “전현무 해명 다 가짜” 진실은?

    해피투게더 김지민, 가방 열애설 언급 “전현무 해명 다 가짜” 진실은?

    ‘가방 열애설’의 주인공 김지민과 전현무가 ‘해피투게더’에서 만났다.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전박대첩 : 샤이니 대 써니’ 특집으로 꾸며져 데뷔 9년차 베테랑 아이돌 샤이니와 개그우먼 김지민, 이국주가 출연했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MC 전현무와 김지민의 만남이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부동산에서 함께 나오는 장면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무엇보다 사진 속 전현무가 여성용 백팩을 메고 있다는 점이 두 사람의 열애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됐으나 전현무는 “해당 가방이 본인의 것”이라고 주장해 희대의 ‘가방 열애설’을 탄생시켰다. 이에 김지민은 논란의 백팩을 들고 나와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오늘 끝장을 내러 왔다”며 전현무와의 무수한 의혹들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김지민은 “가방은 내 것이 맞다. 나도 전현무가 내 가방을 메고 있었던 걸 사진 보고 알았다”면서 “전현무의 인터뷰 내용은 다 가짜”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열애설의 진실에 대해 김지민은 “제가 다른 방송을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쳤다. 그래서 심하게 부었던 상황이다. 많이 아파서 오빠가 들어주겠다며 가져갔다. 그렇게 매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국주는 “개그맨들 사이에서 전현무 김지민이 진짜 사귀는 사이인지 아닌지 토론했다”면서 “두 사람이 안 사귈 수도 있다. 사귀었다 헤어졌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가설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포스트 국감 ] 막바지 국감…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

    막바지로 접어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과거의 고질적 병폐가 되풀이됐다.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자료 폭탄’ 요구, 무더기 증인 신청 후 언제 불렀느냐는 식의 ‘병풍 세우기’, 국정 현안과 무관한 지역구 관련 ‘민원 떼쓰기’, 국감 취지에서 벗어난 정치 공방 등은 여야가 버리지 못한 ‘4대 고질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생떼 민원’病 민경욱 의원 “왜 인천엔 KBS가 없는가” 어기구 의원 “당진에 석탄화력 안 된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됐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들은 짬짬이 지역 민원을 챙기는 데 공을 들였다. KBS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지난 11일 KBS 국감 때 “인천 인구가 300만명이며 국내 세 번째 도시다. 그런데 인천에는 KBS 방송국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이고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충분히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천방송총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민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연수을이다. 민 의원은 지난 6월 28~29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업무보고 때도 지역 민원을 주로 언급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지난 10일과 14일 한국동서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당진에 더이상 석탄화력발전소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 차례나 전남지사를 지낸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두 번의 질의 모두 자신의 지역구(전남 영암·무안·신안) 현안인 호남고속철도 건설 지연 문제에 집중했다. 이날 국감은 기재부의 경제·재정정책이 주제였다. 박 의원은 지역 현안만 질의한 것을 의식한 듯 “최근에 너무 지역에서 이야기가 나와 여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청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지난 6일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의 개장 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1일 공군본부 국감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강조했다. 또 지난 4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전북 김제·부안이 지역구인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호남미가 수도권의 경기미와 품질이 유사하지만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파행 난무’病 갈등 단골 메뉴인 ‘증인 채택’ 놓고 격돌 국정 무관 ‘공방’ 벌이느라 시간만 낭비 여당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시작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행정부 견제’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불필요한 파행을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는 감사 도중 틈만 나면 옆길로 새 ‘국정’과 무관한 공방을 벌이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지난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씨에 대한 추모 묵념 문제를 놓고 한때 파행이 빚어졌다. 양승조 위원장이 “사망 원인을 떠나 백 농민 사건은 우리 시대의 슬픔이자 아픔이니 30초간 다 같이 묵념하자”고 제안하자 여당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한 뒤 퇴장했다. 여야 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국감이 일시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13일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이어 가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초선이라 같은 말을 반복할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엔 과도하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자 홍영표 위원장은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삼가해 달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 파행의 원인이 되는 단골 메뉴로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꼽힌다. 지난 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작 피감기관인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상임위원장의 ‘중립성’ 문제가 국감 파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지난 13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심재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자 여당 의원들이 “편파적인 발언”이라고 항의하면서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병풍 증인’病 온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대기’만 하고 밤 10시에 “네” 한마디 대답 후 귀가도 지난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은 농민 백남기씨의 사인에 대한 쟁점이 불거져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백선하 서울대병원 과장과 이윤성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측에 질의가 집중됐다. 허 총장은 밤 10시가 다 되어 딱 한 차례 답변자로 지목됐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질의에 “네, 네, 네”만 반복하다 “알겠습니다” 하고 모든 답변을 마쳤다. 34초 동안이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방송통신대, 경상대 총장을 비롯한 8명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다 돌아왔다. 밤 11시 31분까지 이어진 국감을 마친 뒤 피감기관 직원들은 서로 “늦게까지 기다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국회를 떠났다. 이번 국정감사의 대상 기관은 총 691개 기관이었다. 상임위별로 출석이 요구된 기관 증인만 200~300명 수준이었다. 20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대 국회 첫해였던 2012년에는 총 3699명의 증인이 채택됐다. 이후 매년 증가해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인 지난해엔 417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20대 국회 첫 국감인 올해도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증인들 가운데 발언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는 주로 기관장 등 극소수일 뿐이다. 각 기관의 국장급 이상 직원이 대거 참석하지만 대부분은 ‘병풍’이나 다름없다. 특히 같은 날 동시 피감기관이 많을 경우에는 기관장조차 입도 못 떼고 돌아오기도 한다. 하루에 10개 이상의 기관이 동시에 국감을 치른 것은 총 18일이었다. 피감기관이 116곳으로 가장 많은 교문위의 경우 지난 10일 24개, 11일 25개 기관을 동시에 감사했다. 10일 교문위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24개 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언론중재위원장 등 5명은 온종일 앉아만 있다가 돌아가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자료 갑질’病 국회의원실은 ‘갑’… 피감기관은 ‘을’ 서식도 제각각… 해마다 행정력 낭비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의원실은 ‘갑’이 되고 피감기관은 ‘을’이 된다. 의원실 보좌진은 의원 명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이른바 ‘자료 갑질’을 한다. 이번 국감에선 한 의원실의 보좌관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한 업체를 상대로 ‘보복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돈이 입금되자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피감기관의 국감 자료 제출 건수는 1000여건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의원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로 기관의 업무가 마비되는 건 예삿일이 돼 버렸다. 게다가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서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행정력 낭비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중에 감사의 목적에서 벗어나 의원의 존재감 발휘를 위한 ‘흠집 내기용’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위원회가 감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려면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피감기관의 ‘성의 없는’ 자료 제출도 문제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국정과제관리시스템 운영 현황 등 8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3일 뒤 제출받은 답변서에는 7줄의 무성의한 답변만 담겨 있었다. 국무조정실은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 요구에 “2013년에 구축해 운영 중”, ‘소통의 창’ 개요 자료 요구에 “2013년부터 온라인 게시판 형식으로 소통의 창 운영 중”이라는 답변만 적었다. ‘의견 제시 현황’ 자료 요구에는 “애로 사항 등을 공유한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이 밖에 의원들의 자료 압박에도 끝까지 내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한 공공기관도 적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해피투게더3’ 김지민·전현무 열애설, 진실은? “다 가짜다” 폭로 예고

    ‘해피투게더3’ 김지민·전현무 열애설, 진실은? “다 가짜다” 폭로 예고

    ‘해피투게더3’ 김지민 전현무가 희대의 ‘가방 열애설’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20일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측은 이날 방송에 앞서 촬영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전박대첩 : 샤이니 대 써니’ 특집에는 데뷔 9년차 베테랑 아이돌 샤이니(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와 개그우먼 김지민, 이국주가 출연해 왁자지껄한 토크 배틀을 선보인다. 특히 MC 전현무와 김지민의 만남이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4월 부동산에서 함께 나오는 장면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무엇보다 사진 속 전현무가 여성용 백팩을 메고 있다는 점이 두 사람의 열애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됐으나, 당시 그는 ‘해당 가방이 본인의 것’이라고 주장해 희대의 ‘가방 열애설’을 탄생시켰다. 이날 녹화에서 김지민은 논란의 백팩을 들고 나와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김지민은 “가방은 내 것이 맞다. 나도 전현무가 내 가방을 메고 있었던 걸 사진 보고 알았다”며 “전현무의 인터뷰 내용은 다 가짜”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그런가 하면 이국주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열애설을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이국주는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진짜 사귀는 사이인지 아닌지 토론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이 안 사귈 수도 있다. 사귀었다 헤어졌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가설을 제시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오는 11시 10분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천년 고도 경주’, 악재 계속…도대체 무슨 일이?

    ‘천년 고도 경주’, 악재 계속…도대체 무슨 일이?

    ‘천년 고도’ 경주가 지진 외에도 탈북여성 살인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일 경북 경주시 성건동 장군교 아래 형산강에선 오전 7시쯤 남성 사체 한 구가 발견돼 주민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넘긴 상태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파악한 뒤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는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방파제에서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군부대와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방파제에서 작은 크기의 폭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위험에 대비, 방파제 일대를 통제하고 폭탄 여부를 확인한 뒤 처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붙잡히자 “맞아 죽어도 괜찮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붙잡히자 “맞아 죽어도 괜찮다”

    사제 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범인 성모(46)씨는 총기와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폭탄도 준비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19일 오후 강북경찰서 인근 부동산 업소 밖에서 부동산업자 이모(67)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씨와는 평소에도 말다툼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나와 걷기 시작하자, 성씨는 따라가면서 미리 준비해온 사제 총기를 이씨에게 발사했다. 총알이 빗나가면서 이씨는 도망갔다. 그 빗나간 총알은 지나가던 행인 A(71)씨의 배를 스쳤다. 성씨는 강북서 인근 치킨집까지 이씨 뒤를 쫓으며 실랑이하다 쓰러뜨린 후 총기와 함께 가져온 망치로 이씨 머리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오후 6시 20분쯤 “강북구 번동 길 위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 “총소리가 났다”는 등의 신고가 여러건 들어왔다. 5분 후에 성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보호관찰소 시스템을 통해 들어왔다. 성범죄자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성씨는 부엌칼로 직접 자신의 발찌를 끊었다. 신고를 받고 번동파출소에서 김창호(54) 경위 등 경찰들이 오후 6시 29분쯤 현장으로 출동했다. 성씨는 그사이 부동산 앞에 놓아뒀던 가방을 챙겨 오패산 쪽으로 도망간 후였다. 김 경위는 오패산 터널 입구 오른쪽의 급경사에서 성씨에게 접근하다가 오후 6시 33분쯤 풀숲에 숨은 성씨가 허공에 난사한 10여발의 총알 중 일부를 왼쪽 어깨 뒷부분에 맞고 쓰러졌다. 김 경위는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총알이 폐를 훼손해 오후 7시 40분쯤 사망했다. 김 경위는 외근용 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총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이씨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오패산 터널 밑쪽 숲에서 오후 6시 45분쯤 잡혔다. 총 때문에 쫓던 경관들과 민간인들이 몸을 숨겼는데 인근 신발가게 직원 이모씨가 다가가 성씨를 덮쳤고, 이어 현장에 있던 다른 상인들과 경찰이 가세해 체포했다. 성씨 자신도 경찰이 발사한 공포탄 1발, 실탄 3발 중 실탄 1발을 배에 맞았으나 방탄조끼를 입은 상태여서 부상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인근을 수색해 성씨가 만든 사제총 16정과 칼 7개를 압수했다. 실제 폭발할지는 알 수 없는 요구르트병에 무언가를 채워두고 심지를 꽂은 사제 폭탄도 발견됐다. 일부는 숲에서 발견됐고, 일부는 성씨가 소지한 가방 안에 있었다. 성씨는 경찰에 붙잡힌 직후 “나 자살하려고 한 거다. 맞아 죽어도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고장사고 다른 역보다 8배 많았다

    [단독]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고장사고 다른 역보다 8배 많았다

    ‘역시 이번에도 인재(人災)였다.’ 사망사고가 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다른 역사와 비교해 무려 8배 이상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도 이미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전면 교체를 미루다 이번에 또 인명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지하철 5~8호선 157개 역사의 스크린도어 고장 등은 모두 1만 4744건으로 역사 평균 94건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5호선 김포공항역의 고장은 760건으로 전체 평균의 8배가 많았다. 또 고장 원인의 30% 이상이 장애물 센서 이상이었다. 따라서 이번 사망사고도 스크린도어 설치된 센서의 오작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외부전문가 등과 스크린도어 고장이 잦은 역사를 정밀 조사해 김포공항역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내년에 스크린도어 전면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이미 사고가 발생해 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의 고장이 잦은 이유는 2005년 12월 서울시에서 처음 시공된 스크린도어로 구조체와 시스템 등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주요 부품이 외국산이라서 단종된 게 많다 보니 대체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소프트웨어 등이 없어 자체 유지보수와 개량이 힘든 것도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김포공항역에서 3년 근무했다는 도철 관계자는 “언제 터질 줄 몰라 가슴 졸이던 시한폭탄이 터진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초기 스크린도어 설치 역사와 고장이 잦은 곳 등을 찾아 전면 교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날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해당 전동차 기관사는 승객이 끼였다는 다른 승객의 신고를 받아 문을 다시 열고 출발을 미뤘지만, 승객이 갇힌 틈에서 벗어났는지는 확인하지 않은채 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016열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이 모두 닫히자 기관사가 출발을 준비하던 중,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다른 승객의 인터폰 신고를 듣고 기관사가 전동차 출입문을 다시 열었다”면서 “그러나 약 27초 뒤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단독]5호선 김포공항역 사고도 인재(人災)…스크린도어 8배 이상 고장 잦아

    [단독]5호선 김포공항역 사고도 인재(人災)…스크린도어 8배 이상 고장 잦아

    ‘역시 이번에도 인재(人災)였다.’ 사망사고가 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다른 역사와 비교해 무려 8배 이상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도 이미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전면 교체를 미루다 이번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지하철 5~8호선 157개 역사의 스크린도어 고장 등은 모두 1만 4744건으로 역사 평균 94건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5호선 김포공항역의 고장은 760건으로 전체 평균의 8배가 많았다. 또 고장 원인의 30% 이상이 장애물 센서 이상이었다. 따라서 이번 사망사고도 스크린도어 설치된 센서의 오작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외부전문가 등과 스크린도어 고장이 잦은 역사를 정밀 조사해 김포공항역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내년에 스크린도어 전면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이미 사고가 발생해 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의 고장이 잦은 이유는 2005년 12월 서울시에서 처음 시공된 스크린도어로 구조체와 시스템 등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주요 부품이 외국산이라서 단종된 게 많다 보니 대체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소프트웨어 등이 없어 자체 유지보수와 개량이 힘든 것도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김포공항역에서 3년 근무했다는 도철 관계자는 “언제 터질 줄 몰라 가슴 졸이던 시한폭탄이 터진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초기 스크린도어 설치 역사와 고장이 잦은 곳 등을 찾아 전면 교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영어 발음 그대로 아니면 한글로 번역아리송한 영화 제목

    영어 발음 그대로 아니면 한글로 번역아리송한 영화 제목

    19일 개봉한 영화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The Beatles: Eight Days a Week-The Touring Years)는 제목은 17자다. 영어 발음을 우리말로 옮겨 단번에 무슨 뜻인지 알아채기 어렵다. 이 작품은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월드투어를 그린 영화다. 비틀스가 1962년부터 5년 동안 15개국 90개 도시를 돌며 815회의 공연을 펼친 월드투어 얘기인 셈이다. 영어 제목인 ‘일주일에 8일’은 비틀스가 그만큼 꽉찬 일정을 소화했다는 걸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달 27일 극장에 내걸리는 영화 ‘라우더 댄 밤즈’(Louder Than Bombs)도 난해한 제목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폭탄보다 시끄럽게’로 풀이된다. 종군 사진작가였던 어머니의 3주기 기념 전시를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과 집에 남겨진 아버지, 동생이 함께 어머니를 떠올리는 이야기다. 영화 수입사 그린나래미디어 측은 “가족을 잃은 이후에도 일상을 담담하게 살아가는 듯하지만, 사실 이 세 남자의 슬픔과 사랑은 폭탄 소리보다 격렬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매그니피센트7’(the Magnificent seven)도 극장표를 끊기 전에 영어 단어부터 확인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Magnificent’(매그니피센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위대한이라는 뜻이다. 우리말 제목으로 바꾸면 ‘위대한 7인’쯤으로 해석된다. 이 영화는 1960년 개봉했던 동명영화를 안톤 후쿠아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과거에는 한국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황야의 7인’이라고 바꿔 국내 소개됐다. 영화계 관계자는 “외국 영화 제목을 우리말로 해석해 옮길 경우 원작의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 많아 요즘에는 원제를 발음 나는 대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영화 ‘마션’(The Martian)을 ‘화성인’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마션’이라고 옮기는 식이다. 얼마 전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는 한글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리는 영화 포스터를 한글로 제작했다. ‘맨 인 더 다크’의 제목은 ‘어둠 속의 할배’로, ‘바스티유 데이’는 ‘불란서 대혼란의 날’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브리짓 존스의 아기’, ‘럭키’는 ‘행운의 열쇠’로 각각 바꿔 달았다. 한글로 번역한 제목도 아리송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 누진구간 3단계 등 대폭완화… ‘전기료 폭탄’ 연말 사라지나

    누진구간 3단계 등 대폭완화… ‘전기료 폭탄’ 연말 사라지나

    전기요금 개편을 위한 당정 태스크포스(TF)가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 구간을 기존 6구간에서 3구간으로, 누진율을 최고 11.7배에서 3배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다음달 중순쯤 공청회를 열고 최종 방안을 확정해 올겨울부터 새 전기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용과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은 내년에 발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국제유가에 따라 전기요금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연료비 연동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관계자는 18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용 전기요금제의 누진 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누진율을 3배로 낮추자는 의견이 TF 내 공통된 견해”라면서 “정부와 민간위원들이 각각 준비한 안을 합쳐서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인데 아직 위원회 내부에서 논의가 다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국회 관계자는 “연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가정용 요금제를 개편하고 이어서 교육용과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용 ‘선택형 요금제’ 도입 방침 당정은 전기료 누진제 말고도 시간별로 요금을 차등화하는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는 길도 터 줄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주택용에도 계절별, 시간대별 전기요금을 적용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MI(실시간 계측이 가능한 스마트형전력계량기)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시행은 어려워 보인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AMI 보급 없이 주택에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하기는 어렵다”면서 “한전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전기판매사업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면 AMI 보급은 바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확대 검토 누진제 개편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에게 지원할 ‘에너지 바우처’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누진 구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지원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려면 부정수급 방지 등 행정 조치에 필요한 비용 수반이 늘어날 수 있어 요금대가 낮은 구간을 그대로 두고 높은 구간만 내리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주택용 전기요금이 ‘누진 구간 3구간, 누진율 최고 3배’ 방식으로 개편되면 여름에는 전기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외 때는 전기요금을 더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더 늘려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은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3단계(201~300㎾h), 4단계(301~400㎾h), 5단계(401~500㎾h), 6단계(501㎾h 이상)로 구분된다. ㎾h당 요금이 1단계에서는 60.7원이지만 6단계가 되면 709.5원으로 11.7배로 오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옥서 풀려난 나이지리아 소녀들

    지옥서 풀려난 나이지리아 소녀들

    외신 “보코하람 대원과 맞교환” 2014년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풀려난 치복 여학생 21명이 30개월 만에 가족을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6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이들은 고향인 치복시에서 보코하람의 공격 위험을 무릅쓰고 800㎞가 넘는 비포장길을 달려 온 가족과 기쁨의 재회를 나눴다. 여학생들은 보코하람 치하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고통과 안도감을 동시에 토로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납치되기 전 기독교도였던 이들은 납치된 뒤 이슬람교로 개종을 당했으며 노역과 학대에 시달렸다. 대부분은 여러 차례 성폭행을 경험했고 일부는 보코하람 극단주의자와 강제 결혼을 하기도 했다. 치복 여학생 가운데 한 명인 글로리아 데임은 “숲속에 갇혀 지냈는데 한 번은 폭격기가 내 바로 옆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다치지 않았다”며 “4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보코하람으로부터 음식을 받지 못해 굶어 죽을 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풀려난 한 여학생의 아버지인 무타 아바나는 AP에 “딸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너무 기뻐 잠이 오지 않았다”며 “신께서 석방되지 못한 다른 아이들도 곧 만날 수 있게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여학생들과 가족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바다를 이루면서 마무리됐다. 알자지라는 풀려난 여학생들이 당분간 아부자에 머물며 영양 보충과 심리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8월 14일 유튜브로 치복 여학생의 근황을 공개하며 나이지리아 교도소에 수감된 보코하람 대원들과 ‘맞교환’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후 두 달 뒤인 지난 13일 여학생 21명이 한꺼번에 석방됐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여학생들의 석방과 관련, “어떤 거래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외신들은 지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반키에 수감됐던 보코하람 대원 4명과 맞교환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하듯 보코하람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도 죄수 교환 등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더 많은 소녀들이 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14일 치복의 한 기숙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다. 당시 57명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219명의 생사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명이 지난 5월 구출됐고 이번에 21명이 풀려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엄지 척! 오늘의 정보] 다가온 연말정산 시즌… ‘13월의 월급’ 꿀팁

    [엄지 척! 오늘의 정보] 다가온 연말정산 시즌… ‘13월의 월급’ 꿀팁

    30대 직장인 김모(37)씨는 연말정산이 다가오면 설렌다. 주변에서 돈을 ‘토해내는’ 일이 적잖은데 김씨는 200만원이 넘는 ‘보너스’를 몇 년째 챙겨서다. 친정엄마, 시아버지 등 ‘가족’을 연말정산에 꼼꼼히 챙겨 넣은 게 컸다. 김씨는 “10원이라도 더 돌려받으려면 10월이 가기 전에 절세 방법들을 재점검해 지금부터라도 (공제 혜택들을) 챙겨야 한다”며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로 점심값을 결제했다. 어느새 또 연말정산 시즌이다. 남은 두 달 반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3월의 폭탄’이 ‘13월의 월급’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 가지 ‘벼락치기 공략법’을 들어봤다. ①장애인공제 누락 땐 5년치 환급 가능 연말정산에서 가장 큰 절세 혜택을 주는 것 중 하나가 ‘기본공제’다.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까지 세금을 공제해 준다. 그중에서 많이 놓치는 부분이 ‘장애인 공제’다. 부모님이 본인의 기본공제 대상자라면 우선 인적공제로 150만원을 받고 여기에 부모님이 장애인이라면 추가적으로 200만원을 더 공제받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에서 말하는 것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세법에서는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로 표현한다. 예컨대 암, 치매, 중풍 등이다. 암에 걸렸다고 다 해당되지는 않는다. 경제활동을 할 수 없고 1년 이상의 사후관리가 필요한 경우다.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장애인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런 공제 조건을 몰랐다면 ‘경정청구’를 통해서 과거 5년치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②연금저축 소득 적을수록 공제율 높아 연금저축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더불어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유일한 연말정산용 절세 상품이다. 총급여가 5500만원을 넘으면 13.2%, 5500만원 이하면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소득이 적을수록 세금을 더 많이 깎아 준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라면 급여가 적은 배우자가 연금저축에 더 많이 납입해야 부부 전체 환급액을 늘릴 수 있다. 예컨대 부부가 합쳐서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 연금저축에 넣는다고 치자. 연봉 5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600만원 중 세액공제 한도(400만원)까지 넣고 5500만원을 넘는 사람이 나머지 200만원을 넣는 것이 낫다. 이상혁 KEB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 세무팀장은 “중간에 상품을 해약하면 환급금이 다른 소득과 합산돼 종합과세를 무는 등 손실이 너무 커 고객들이 연금저축 가입을 꺼렸는데 2015년부터 법이 개정됐다”면서 “중도 해지해도 총급여 5500만원 이하라면 세제 혜택을 본 16.5%만 떼고 돌려준다”고 설명했다. 지금이라도 연금상품 가입을 적극 고려하라는 조언이다. ③전·월세도 꼼꼼히 따져야 주거비 공제는 조건을 잘 따져 봐야 한다.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연봉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집에 월세를 내고 살 경우 연간 750만원 한도로 월세 납입액의 11%(주민세 포함)를 공제받을 수 있다. 또 전용 면적 85㎡ 이하의 전세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라면 전세 대출금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이자에 대해서만 공제를 해 주지만 전세금 대출은 원리금 상환액(원금+이자 상환액)에 대해서 모두 공제를 해 준다. 연말까지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공제 최대치인 750만원(750만원×40%=300만원)을 넘지 않았다면 원금을 더 갚아 공제액을 늘릴 수 있다. 전세 대출금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40%, 한도는 300만원이다. 박초희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세무사는 “원금을 갚을 때 연 1.5% 안팎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보코하람 납치 2년 넘은 197명 여학생…인질? 결혼? 죽음?

    보코하람 납치 2년 넘은 197명 여학생…인질? 결혼? 죽음?

    '아프리카의 IS'로 통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에 납치됐다가 구사일생 끝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BBC는 16일(현지시간) 2014년 4월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276명 여학생 중 가까스로 빠져나온 학생 한 명이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 한 교회에서 진행한 세례식 및 납치 당시 참혹했던 상황과 이후 전개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함께 납치됐던 276명 중 197명은 여전히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 여학생은 "숲속에 감금돼있는 동안 가끔씩 비행기가 가까운 곳에 폭탄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면서 "40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지만 신의 도움 속에서 끈질기게 버텼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납치된 이후 딸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겫러워했다. 나이지리아는 전체 국민의 50%가 이슬람교, 40% 정도가 기독교로 구성돼 있어 종교분쟁이 그치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당시 납치됐던 학생들의 대부분은 기독교도였다. 돌아온 여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감금돼있는 동안 강제 개종은 이뤄지지 않았다.나이지리아는 보코하람과 인질 교환, 혹은 대가 제공 등 협상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정부 한 관계자는 BBC와 인터뷰에서 "4명의 보코하람 포로를 풀어줬다"고 말했다. AP 역시 "나이지리아 정부를 대신해서 스위스 정부가 수백 만 달러를 보코하람에 건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전히 2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의 생사는 밝혀지지 않은 채 귀환을 거부한 채 보코하람 관계자와 결혼설, 수백 만 달러 협상설, 교환용 인질설 등 갖은 의혹만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자치광장] 김영란법으로 ‘사라진 민원’ 주목해야/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김영란법으로 ‘사라진 민원’ 주목해야/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민원 숫자가 반 토막 났다. 깨끗하지 못한 암묵적 관행을 깨뜨리자는 법의 취지는 환영하지만 모호한 법령 탓에 정당한 시민의 권리가 위축되진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김영란법의 핵심인 ‘직무 관련성’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이 명쾌하지 못해 ‘김영란법 포비아(공포증)’를 낳고 있다. 주민의 삶과 밀접한 지방정부가 느끼는 변화는 더 크다. 축제를 비롯해 회의, 간담회 등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들이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시끌벅적하던 구청 주변이 한산하다. 민원은 ‘반 토막’으로 줄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민원 폭탄으로 몸살을 앓던 공무원들은 숨 좀 돌릴 수 있게 됐다며 반기기도 한다. 잘못된 민원도 일단 접수를 하면 정식으로 답변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력 낭비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사라진 반 토막의 민원’에 주목해야 한다. 정당한 민원은 주민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규정과 절차라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결정하고 실행한다. 법과 규정이 없을 때는 전부터 해 내려오던 전례, 즉 관행대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관행은 때론 우리 사회를 경직시킨다. 때문에 주민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관행의 실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선의의 민원은 공공의 관행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다. 나와 이웃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던 민원 제기가 김영란법 때문에 봉쇄된 것은 아닐까. ‘불편을 호소하다가 혹시 부정청탁으로 몰리지 않을까, 혹시 나 때문에 공무원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민원의 자기검열’을 낳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청탁금지법을 핑계로 공무원이 몸을 사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우리 사회의 법 체계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존재하고, 기존의 법과 질서가 책임지지 않는 주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할 일이다. 공무원은 주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협업해야 한다. 그래야 협치의 시스템이 건강하게 작동하고 최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정상적인 업무협의나 시정요구도 부정 청탁으로 몰아간다면 공무원은 방어적으로 일처리를 하게 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절’하는 공무원에게 잘했다고 상을 주어야 할 판국이다. 특히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은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서민을 위해 존재한다. 공무원들이 사람을 아예 안 만나는 게 능사인 풍토는 오히려 서민의 삶을 어렵게 만든다. ‘김영란법’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려면 ‘사라진 절반의 민원’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 떨게 할 공포의 창과 방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 떨게 할 공포의 창과 방패

    북한 최대의 국경일 중 하나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던 지난 10일, 북한 전역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각 지역 당 조직 별로 별도의 경축 행사를 가졌지만, 평양은 문자 그대로 침묵을 유지했다. 예년 같았으면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이 당과 군, 내각의 주요 인사들을 대동하고 금수산 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거나 불과 이틀 전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것처럼 장거리 미사일을 ‘당 창건 기념일의 축포’로 발사했겠지만 당 창건 기념일 당일은 물론 닷새가 넘게 지난 오늘까지도 북한은 쥐 죽은 듯 고요하기만 하다. 지난 달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의 한반도 상공 무력시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협 수위를 높여가던 북한이 갑자기 침묵한 배경을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난 일주일 간 북한의 거친 입을 침묵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이었다. 평양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력 10월 10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우리 해군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은 동북아시아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제7함대 소속이다. 이 함대에는 11만톤에 육박하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호를 중심으로 2척의 타이콘데로가급(Ticonderoga class)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알레이버크급(Arleigh Burke class) 이지스 구축함, 1척의 지휘함 등 10여 척의 강력한 군함들이 포진해 있다. 핵심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의 초대형 항공모함 니미츠급(Nimitz class) 10척 가운데 9번째로 건조되어 지난 2003년에 취역한 신형 항공모함이다. 지난해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호를 대신해 제7함대에 배치되었으며,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서태평양 전역을 작전 구역으로 삼고 있다. 이 항공모함은 잘 알려진 대로 슈퍼 캐리어(Super Carrier), 즉 초대형 항공모함이다. 길이가 332미터, 폭이 76m를 넘고 만재배수량은 11만 4천톤에 육박하는데, 비행갑판의 면적만 축구장의 3배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덩치가 덩치이니만큼 그 수용 능력도 엄청나다. 이 항공모함에는 최대 90대의 각종 항공기는 물론 이 배와 항공기들을 움직이기 위해 최대 6000명에 달하는 승조원들이 탑승하는데, 이들이 수 개월간 바다 위에 떠서 작전하고 생활하기 위한 모든 편의시설과 병원 등 의료시설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이 항공모함의 작전 능력은 함재기에서 나온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는 일본 아츠키 기지에 주둔 중인 제5항공모함비행단이 배속되어 있다. 이 비행단은 80여 대의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E-2C 호크아이 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A-18G 전자전 공격기와 MH-60R/S 해상작전헬기 등 100여 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비행단 소속 항공기들이 로널드 레이건호에 탑재되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호와 같은 초대형 항공모함 1척에는 통상 2~3개 비행대대 40~60대 정도의 전투기가 탑재되는데, 이 정도 규모의 전투기 전력의 공격 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강하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인 F/A-18E/F 슈퍼 호넷은 최대 8톤 이상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데, GPS로 유도되는 정밀 유도폭탄은 물론 사거리 370km 이상의 JASSM과 같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나 B61과 같은 핵폭탄도 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E-2C 호크아이 2000 조기경보통제기는 반경 560km 내의 모든 북한 항공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감시할 수 있고, EA-18G 전자전 공격기는 강력한 재밍 능력으로 북한의 주요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을 먹통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특히 EA-18G 전자전 공격기는 F-15나 F-16과 같은 4세대 전투기를 대상으로 144대 0의 교전비를 가지고 있다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A 랩터(Raptor)를 상대로 전자전을 걸어 무력화시킨 뒤 가상으로 격추시켰던 기록도 가지고 있는 가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전단의 공격 능력은 전투기가 전부가 아니다.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이지스 순양함과 이지스 구축함, 그리고 수중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에도 다량의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7~8척으로 구성되는 이지스함에는 각 함정당 20~30여 발의 토마호크가 탑재되어 있고, 항모 전단 하나에 1~2척이 따라 붙는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에도 12발 정도의 토마호크가 탑재된다. 여기에 인근에 오하이오급(Ohio class) 잠수함을 개조한 순항 미사일 원잠(SSGN)이 1척이라도 있다면 154발의 토마호크가 추가된다. 즉, 항공모함 타격 전단 하나가 완전히 편성되면 이 전단 하나에서 동시에 날릴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400발이 넘는다는 것이다. 미국이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전단을 이용해 북한을 공습하고자 결심한다면 가장 먼저 EA-18G 전자전 공격기가 나서 북한의 방공망과 지대공 미사일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든 뒤 호위전단과 잠수함에서 발사된 400발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시에 평양 상공을 뒤덮을 것이다. 뒤이어 나타난 40~60대 이상의 슈퍼 호넷 전투기가 김정은의 집무실과 관저, 노동당 청사, 북한군 지휘통신시설에 수백 톤의 정밀유도폭탄을 퍼부으며 평양 중심지를 초토화시킬 것이다. 미국은 이처럼 가공할 공격 능력을 갖는 초대형 항공모함을 10척이나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보다 더 성능이 개선된 신형 항공모함 1척을 더 진수시켰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이들 항공모함은 중동이나 지중해에 2~3척이 항상 묶여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2016년 10월 초 현재 한반도 인근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과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USS Dwight D. Eisenhower), 본토에서 수리 공사 중인 시어도어 루즈벨트(USS Theodore Roosevelt)를 제외한 7척이 본토에서 대기 중이며, 이 가운데 니미츠(USS Nimitz)와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는 미국 서부 해안에 머물고 있어 10일 내에 한반도 인근에 긴급 전개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이는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했다면 앞서 소개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전단과 같은 능력을 갖는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이 추가로 한반도 인근에 출동해 평양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北 미사일 다 막아낼 신의 방패도 함께 출동 이번에 한반도로 출동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 전단이 정말 무서운 것은 고성능 전투기와 대량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이용한 가공할 공격 능력과 더불어 북한이 그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막아낼 수 있는 무적에 가까운 방패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함께 제5항공모함 타격전단을 구성하는 수상전투함들은 1척이 순양함이고 6척이 구축함인데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에 레이건 항모와 함께 전단을 구성해 들어온 전투함 대부분이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즉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대형인 챈슬러스빌함(USS Chancellorsvill)은 지난해 제7함대에 합류한 이지스 순양함으로 미 해군 순양함 가운데 최초로 최신형 전투체계인 이지스 베이스라인 9.0(Aegis Baseline 9.0) 업그레이드를 받은 전투함이다. 이 순양함은 동시에 20여 개의 공중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400km의 사정거리를 갖는 SM-6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또한 SM-3 미사일을 이용해 거리 700km, 고도 500km 범위 내에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과 같은 탄도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다. 나머지 6척의 이지스 구축함 역시 비슷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한반도를 찾은 6척의 이지스 구축함 배리(USS Barry), 커티스윌버(USS Curtis Wilbur), 존 S. 맥케인(USS John S. McCAIN), 스테뎀(USS Stethem), 맥캠벨(USS McCampbell), 피츠제럴드(USS Fitzgerald) 가운데 맥캠벨을 제외한 5척이 이지스 BMD 시스템을 탑재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50km 범위 내의 20여 개 공중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전단이 북한에 대한 군사작전을 목적으로 서해에 진입하면 북한은 서해 상공이나 자국 영공에 그 어떤 항공기나 미사일도 띄울 수 없다. 북한 공군기는 기지에서 이륙하는 족족 100km 이상 먼 거리에서 날아온 미사일에 격추될 것이며,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SM-3 미사일이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북한 영공에서 파괴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연합훈련에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항공모함과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자랑하는 호위전단이 동원되었음은 물론 이와 더불어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 네이비 씰(Navy SEAL)도 투입됐다. 이번 훈련 기간 중 네이비 씰은 우리 해군특수전전단(UDT/SEAL)과 함께 모종의 훈련을 함께 실시했는데,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 양국 정부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참수작전과 관련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실전이 아닌 상황에서 6~7척의 구축함을 하나의 항공모함 전단에 편성하고 여기에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특정 국가에 파견하는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또한 하나의 전단에 소속된 대부분의 전투함이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 역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미국이 5차 핵실험 이후 북핵 문제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강력한 군사적 카드를 꺼내들었고 기세등등하던 북한은 미국의 무력시위가 시작되자 급속도로 움츠러들었다. 이처럼 이번 사례는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있어 강력한 군사력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독일의 군사전략가 클라우제비츠(Carl von Clausewitz)는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라 했다. 적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적이 나를 도발할 경우 언제든지 전쟁을 불사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만 군사적 도발이라는 적의 정치적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의미다. 평화는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져야만 비로소 유지될 수 있다. 레이건 항공모함 전단이 던져준 그 교훈을 우리 정부 당국자들이 조금 더 진지하게 곱씹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라크 바그다드 IS자처 자폭테러 발생…최소 35명 사망, 60명 부상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5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테러는 시아파 종교모임 장소에서 일어났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은 이 테러의 배후가 IS라고 주장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역 샤아브에서 시아파 최대 추모일인 아슈라를 치르기 위해 지은 텐트에서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범은 시아파 주민이 모인 텐트 안에서 조끼에 숨긴 폭발물을 터뜨렸다. 아슈라는 이슬람 시아파가 숭모하는 7세기 종교지도자 이맘 후세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날로, 12일이었다. 시아파는 아슈라 이후 40일간 ‘아르바인’이라는 추모와 자선 기간을 지낸다. 시아파 종교단체나 개인은 이 기간 거리에 임시 텐트를 지어 예배장소로 삼거나 무료로 음식을 나눠준다. IS는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나 종교행사를 겨냥해 폭탄테러를 저질러 종파간 갈등을 유발하곤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해외여행 다녀온 부부들 참변…10명 사망, 7명 중경상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해외여행 다녀온 부부들 참변…10명 사망, 7명 중경상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 안에는 단체 해외여행을 다녀온 울산의 한 석유화학업체 퇴직자 부부들이 타고 있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이 불로 운전기사와 승객 등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숨졌다.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 가운데 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가 난 버스에서 승객을 구조하려던 시민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태화관광 소속인 이 버스는 운전기사 이모(48)씨, 여행 가이드 이모(43)씨와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가던 길에 사고가 났다. 승객은 대부분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었다. 원모(54)씨 부부는 대구에서 먼저 내려 화를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되면서 차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200여m를 질주한 탓에 마찰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광버스를 뒤따르다가 사고 현장을 보고 119에 신고한 고속버스 기사 정모(46)씨는 “사고 구간이 도로 확장 공사 중이어서 중앙분리대와 2차로에 차선 분리대가 하나 더 있었는데, 불이 난 관광버스는 차선 분리대를 100m 이상 긁으며 달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버스에서 승객 몇 명이 울면서 빠져나온 후 ‘펑’, ‘펑’ 소리가 나면서 순식간에 버스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당시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등이 관광버스로 달려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도 관광버스의 거센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정씨는 전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발생 50여분 만인 오후 11시 1분 버스에 난 불을 진압했지만, 인명피해가 컸다. 콘크리트 분리대에 막힌 차문을 열지 못해 탈출이 지연되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었다. 사고 버스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앙상한 철구조물 뼈대만 남아 처참한 사고 당시를 가늠케 했다. 새까맣게 불에 탄 버스 내부는 어디가 좌석인지 제대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유족이 시신이 안치된 서울산보람병원과 좋은삼정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는 바람에 신원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공항 테러 모의 용의자 감옥서 스스로 목숨 끊어

    독일 베를린 공항에 대한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 체포된 시리아 난민 출신 용의자가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독일 작센주 법무부는 12일(현지시간)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 자바르 알바크르(22)가 라이프치히 구치소 감방 안에서 목을 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검거된 알바크르는 독일 정부에 항의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는 중이었다. 그의 자살로 구체적 테러 계획과 공범을 밝혀내기 어려워졌다고 BBC가 전했다. 독일 빌트지는 구치소 측이 한 시간 간격으로 용의자의 감방을 들여다봤지만 감시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질투의 화신 공효진 이미숙 박지영, ‘화끈 취중토크’ 양다리 결론은?

    질투의 화신 공효진 이미숙 박지영, ‘화끈 취중토크’ 양다리 결론은?

    ‘질투의 화신’ 공효진 이미숙 박지영이 여자들의 속마음을 솔직하고 화끈하게 털어놓는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 제작 SM C&C) 13일 방송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 계성숙(이미숙 분), 방자영(박지영 분)이 연애와 남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고백하는 자리를 갖게 된다. 그 동안 표나리에게 계성숙과 방자영은 직장 상사이자 이화신(조정석 분)의 형수들, 이빨강(문가영 분)의 엄마들이었다. 때문에 세 사람이 사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물론 술잔을 기울이고 속마음을 고백하는 일이 보는 이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표나리는 까마득한 상사들 앞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지만 자신의 속사정을 귀신같이 알아채는 계성숙, 방자영 때문에 금세 긴장이 풀려 두 사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인다고. 이에 계성숙과 방자영은 인생 선배들다운 화려한 말솜씨와 설득력으로 표나리에게 연애 꿀팁까지 전하며 세 사람이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또한 표나리, 계성숙, 방자영의 대화는 듣고 있기만 해도 유쾌해질 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뚜렷한 주관과 솔직함으로 사랑스러움까지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무장해제 시킬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에서 표나리는 두 사람을 모두 사랑할 수 없다며 이화신, 고정원(고경표 분)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납득하지 못한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차라리 양다리를 거칠 것을 요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폭탄발언이 불러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효진, 이미숙, 박지영의 취중토크는 오늘(1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6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법치 수준이 높아야 경제도 성장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법치 수준이 높아야 경제도 성장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요즈음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경제와 관련된 희소식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해운업과 조선업을 생각하면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커다란 기둥들이 무너져 내린 느낌이 든다.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뉴노멀 시대에 각 나라는 저성장 극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나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에서 보듯이 무역장벽을 높여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어떠한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2018년이면 생산인구의 감소로 소비가 하강하는 인구절벽이 다가온다는 경고가 들려온다. 금리를 내리고 통화량을 늘려도 실제로 돈이 돌지 않아 물가와 소비가 제자리걸음이다. 과도한 가계 대출의 증가로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초래해 또 다른 금융위기를 부르는 시한폭탄이 터지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 걱정이 커진다. 정부도 창조경제를 내걸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업·중소기업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기업의 투자 촉진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동력을 회복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올해 3% 미만의 경제성장률 예측을 보면 그 성과는 미약하기만 하다.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일찍이 국부론에서 법률제도가 한 나라의 경제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서술했다. 사유재산권이 보장되지 않고 계약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국가에서는 상업과 제조업이 발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가 권력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법을 집행함으로써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것을 필자는 경제활동에서의 법치주의라고 생각한다. 먼저 국가 권력이 개인의 의사가 아니라 객관적 법에 의해 행사됨으로써 사회현상 및 국가 작용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과 기업은 국가 기관이 정해진 법에 의해 행동하고 타인도 법을 따를 것이라고 신뢰하게 되고, 이는 사회적 신뢰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만약 타인의 잘못으로 개인과 기업의 권리가 침해되면 법적 절차에 따라 재판기관으로부터 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법치주의에 따른 경제활동은 이해관계가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개인과 기업의 신뢰 관계를 증진하고 경제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법치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경제발전의 전제 조건이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세계은행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발표한 세계거버넌스지수(WGI) 중 법치지수에 따르면 법치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 수준 또한 높은 경향이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리고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공공부문의 부패 정도를 나타내는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법치와 부패는 동전의 앞뒤와 같이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다른 여건이 같다면 법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투자율을 높이는 것보다 경제발전에 효과가 더 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법치 수준은 어떠한가. 2013년 세계은행이 평가한 한국의 법치 수준은 전체 211개국 중 45위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만 보면 34개국 중 최하위인 27위다. 특히 OECD 평균지수보다 약 26% 뒤떨어져 있어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다. 우리의 법치 수준이 OECD 평균 수준으로 선진화된다면 국민 1인당 실질소득이 최소 18.7% 이상 개선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6년 2만 달러를 넘어선 이래 3만 달러의 문턱에서 10년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야말로 경제활동에 가장 큰 장애라고 한다. 이제 “법 따로, 경제 성장 따로”라는 문구가 통하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 소위 김영란법의 시행이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법치를 통한 경제성장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볼 때가 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 위키리크스 “클린턴측, 이메일 재판 앞두고 법무부와 유착”

    트럼프 “범죄 덮으려 했나” 맹공 클린턴 “러시아·트럼프 해킹 유착” 위키리크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판을 앞두고 법무부와 클린턴 측이 재판 관련 정보를 주고받은 이메일을 폭로했다. 음담패설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법무부가 클린턴의 범죄를 덮으려 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앞서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일과 9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클린턴의 선거본부장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세 차례 공개된 이메일은 총 5336건에 달한다. 이날 공개된 이메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클린턴 선거본부 대변인 브라이언 팰런이 지난해 5월 19일 포데스타를 비롯한 캠페인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이다. 당시 인터넷매체 바이스뉴스의 제이슨 레오폴드는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기간에 개인 이메일 서버를 통해 주고받은 이메일들을 공개할 것을 요청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었다. 팰런은 이메일에서 “법무부 친구들이 나에게 오늘 아침 심리가 있다고 알려 줬다. 우리는 오늘 재판 일정에 대한 판사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팰런은 200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법무부 공보국장을 지냈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의 유세장에서 “법무부가 이메일 조사와 관련해 클린턴 캠페인에 정보를 제공했고, 이에 캠페인은 클린턴의 범죄를 덮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최고위층의 공모와 부패를 보여 준다”며 “나의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지명하라고 지시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NN은 “팰런이 언급한 심리 일자는 공개된 정보였으며, 당시 CNN,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폴리티코, 더힐, 바이스뉴스 등이 보도했다”며 “팰런과 법무부가 이 정보 외에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수사 관련 정보를 주고받은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측은 위키리크스와 러시아, 트럼프 캠페인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포데스타는 이날 클린턴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위키리크스가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하기 전에 트럼프 측근 로저 스톤에게 미리 언질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은 지난 7월 말 위키리크스가 민주당 전국위원회 지도부의 이메일을 폭로한 직후 트위터에 “포데스타가 곤경에 처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게시한 바 있다. 포데스타는 또 미국 정부가 민주당 이메일 해킹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한 것처럼 자신의 이메일 해킹도 트럼프에게 도움을 주려는 러시아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5만건의 이메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선 전에 클린턴을 겨냥한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를 벼랑 끝으로 내몬 음담패설 녹음 파일과 비교하면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에는 ‘폭탄 선언’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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