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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비 폭탄’…어렵다던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난방비 폭탄’…어렵다던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난방비 폭탄’ 논란의 중심인 가스공사와 30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이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 수는 총 5004명에 달했다.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2만 7689명으로 평균 5.5명 중 1명이 연봉 1억원 이상 받고 있으며, 억대 연봉자 비중은 18.0%로 2021년 대비 약 2.6% 증가했다.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3589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직원 2만 3563명 중 15.2%가 억대 연봉자로 전년대비 301명 늘어난 수치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총 1415명으로 전체 직원(4126명)의 34.3%에 달했다. 직원 3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는 셈이다. 2022년 한 해에만 전체 인력의 11.4%(473명)가 억대 연봉자로 편입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357만원으로 전년 대비 7.2% 상승, 처음으로 9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1752명(7.8%)에 불과했던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은 2021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2018~2019년 각각 1조 952억원, 2조 59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시기에도 억대 연봉자는 10~13%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2019년 964명에서 2020년 1134명으로 늘어났다 2021년 942명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가스공사는 억대 연봉자가 2021년 대비 46.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전기요금을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 각각 인상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30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한전의 영업적자를 메꾸기 위해 올해 전기 요금을 kWh당 51.6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30% 넘게 올랐다. 정부는 누적 적자가 9조 원에 달하는 한국가스공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올 2분기부터 요금을 더 올릴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추운 날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달 관리비는 전달보다 훨씬 높게 나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이주환 의원은 “난방비 폭탄과 전기요금 인상 등 갈수록 국민 살림은 팍팍해지는데 공공기관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이 쏟아지자 정부는 도시가스 이용 취약계층 약 168만 가구와 지역난방 이용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최대 59만 2000원의 도시가스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금성 지원 정책으로 성난 민심은 잠재우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디지털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개인전 ‘조우:Encounter’ 엔버갤러리서 열려

    디지털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개인전 ‘조우:Encounter’ 엔버갤러리서 열려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조우: Encounter’전이 오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압구정동에 위치한 엔버갤러리(NVIR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엔버갤러리와 이이남스튜디오의 협업으로 열리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존재하는 예술형식에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이이남 작가는 동서양의 고전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현대미술의 배타적 장벽을 허물고 관객을 새로운 공간, 새로운 장으로 안내한다. 고전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작가가 만들어 놓은 새로운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고 현대적 메시지를 주고받게 되며 작가는 자연의 현상과 삶의 느낌을 진솔하게 드러낸 명화들을 차용하여 생동감과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화려한 디지털 이미지 속에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낸다. 이이남 작가의 ‘조우’는 작가와 작품, 그리고 관객과의 만남이며 교감이다. 작가와 관객이 가상의 공간에서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며 일방적 전달이 아닌 상호 소통이 실현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통 산수화, 수묵화에 디지털을 더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서양 고전 회화를 대용한 폭탄과 꽃, 팝콘이 뒤섞여 화면 속 여인들 위에서 끊임없이 피고 지는 ‘꽃은 어디에서 오는가Ⅰ,Ⅱ’시리즈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이남 작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디어아트 거장으로서 관객들이 그의 작품 앞에서 5분 이상 떠나지 않는다는 ‘5분의 미학’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이 작가는 매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전시 초대 단골 작가로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러시아, 독일, 벨기에 등 국내외 80여 회의 개인전과 8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토마파운데이션, 아시아미술관, 예일대학교, 벨기에 지브라스트라트 미술관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사설] 공공요금 동결 불가피하지만 文정부 닮진 말아야

    [사설] 공공요금 동결 불가피하지만 文정부 닮진 말아야

    정부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가 열린 것은 새해 들어 처음이다. 여전히 우리 경제가 ‘비상’ 상태라는 얘기다. 정부는 최근 ‘폭탄’ 표현까지 나오는 난방비부터 국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통신비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책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민생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생중계로 전파를 탄 만큼 빈말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는 도로, 철도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올 상반기에 가급적 동결하기로 했다. 지하철, 시내버스 등 지방자치단체 권한인 교통요금도 최대한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동참하는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당장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늦추며 호응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왔다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서민 고통을 덜고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려면 공공요금 동결은 불가피하다. 물론 마냥 찍어 누를 수는 없다고 본다. 그랬다가는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 등 인상 요인이 계속 쌓이는데도 문 정부는 전기·가스요금을 묶었다. 그 ‘폭탄’이 지금 윤 정부에서 터지고 있는 것이다. 14년이나 묶여 있는 대학 등록금도 마찬가지다. 그렇더라도 지자체와 대학 등은 인상 시기 분산에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 정부는 전기·가스요금 분납 대상에 자영업자도 포함시켰는데 이들의 난방비 고통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하기 바란다. 정부 발표에 맞춰 은행권은 서민금융 지원액을 당초 계획보다 6000억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언 발에 오줌 누기다. 통신사도 3월 한 달 30Gb 분량의 데이터를 무료로 주겠다고 한다. 정부의 ‘팔 비틀기’ 논란을 떠나 ‘면허증 장사’라는 손쉬운 사업 속성을 인정한다면 좀더 능동적인 사회공헌 노력이 요구된다. 정부는 은행과 통신업의 과점 형태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논의 방향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업계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점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계속 주장하는데 아직까지는 실탄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맥락에서 중산층 난방비 지원도 신중해야 한다. 어제 나온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이 엷어졌다. 아직은 살펴야 할 경제 변수가 너무 많다.
  • 자영업자 전기·가스료 분할납부… 연말까지 교통비 소득공제 80%

    자영업자 전기·가스료 분할납부… 연말까지 교통비 소득공제 80%

    고속도·철도·우편·상수도요금 동결전기·가스요금 4월부터 인상 예고선진국 에너지 절약 사례 등 소개5G 중간요금제 상반기 출시 유도학자금 대출금리 6월까지 1.7%로3월 생계 대출한도 1500만원으로 ‘난방비 폭탄’에 이은 공공요금 인상 예고로 물가가 불안해지고 소비심리 위축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물가, 생계비, 전기·가스요금, 통신비 등 전방위에 걸쳐 부담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시기별로 물가상승 요인을 억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체감 물가를 낮추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겨울철 서민 가계를 습격한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하거나 경감하는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특히 ‘난방비 폭탄’의 주범인 가스 요금은 완연한 봄 날씨가 도래하는 오는 4월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상반기에 동결하겠다고 밝힌 공공요금에는 고속도로·철도요금, 우편요금, 광역상수도 요금만 포함됐다. 전기·가스요금에 대해서는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요금을 인상하되 최대한 소폭 올리고, 계절 요인에 따른 요금 부담이 적은 시기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난을 고려하면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전 적자는 30조원이 넘었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9조원에 달한다. 이에 정부가 3월 중순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폭과 방법에 대한 실무 검토에 나서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부는 이날 가스·전기요금 부담 완화책으로 국민의 ‘인식 전환’을 제시했다. 주요 선진국 국민이 어떻게 에너지를 아끼는지 사례를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을 확산시키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교육부는 초중고 에너지 다이어트 슬로건·쇼츠 영상 등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옥외광고·공공기관 대상 에너지 절약 동참 홍보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역시 지자체를 대상으로 같은 활동을 펼 계획이다. 오는 6월 전기차 효율등급표시제를 도입하고, 12월에 형광등을 퇴출하는 한편 식기세척기 등에 효율등급표시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기·가스요금을 제외한 다른 대책들은 국민이 실질적인 지출을 아낄 수 있는 방안으로 채워졌다. 먼저 정부는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출시를 상반기 중으로 이끌어 내기로 했다. 지방 공공요금 동결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를 늘린다. 학자금 대출금리도 올해 상반기까지 1.7%로 동결하고, 소상공인 진흥기금 정책자금 3조원은 상반기에 78.3%를 신속히 집행한다. 하반기 요금 상승이 실현된 이후를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공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를테면 정부는 애초 올해 상반기에만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이용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40%에서 80%로 확대하기로 했던 방침을 선회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1년 내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06만 5000호에 대한 임대료 동결 조치도 1년 연장한다. 월별로 선보이는 물가 안정책도 눈에 띈다. 다음달인 3월 한 달 동안 통신사 가입자에게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된다. 통신비 부담이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SK텔레콤은 19세 이상, KT는 만 19세 이상 이용자에게 30GB를 추가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모든 이용자에게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만큼 데이터 쿠폰을 제공한다. 5G 일반 요금제 대비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 역시 다음달 안에 SK텔레콤과 KT에서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시니어 요금제를 운용하고 있다.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대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정책은 당초 6월에서 2~3월 중으로 앞당겨 시행된다. 직업훈련 참여 실업자, 저소득 근로자 등에 대한 생계비 대출 지원도 확대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저소득 예술인 등에 대한 생활안전자금도 추가 지원된다. 하반기에는 취약계층에만 적용됐던 전기요금, 가스요금 분할납부 신청을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 분할납부는 냉방 수요가 늘어나는 7월부터, 가스요금 분할납부는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12월부터 시행된다.
  • ‘난방비 분노’에 정부 선제 조치… 민간에 재원마련 떠넘겨 비판도

    ‘난방비 분노’에 정부 선제 조치… 민간에 재원마련 떠넘겨 비판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15일 공공요금·생계비 부담 완화책을 총망라해 발표한 건 ‘난방비 2차 폭탄’으로 불리는 1월분 전기·난방요금 고지서가 배달되는 시점에 맞춰 악화가 우려되는 민심을 사전에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책 실현을 위한 막대한 재원을 지방정부나 금융·통신기업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신 업계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통신 요금 구간을 세분화하라는 구체적인 주문을 내놨다. 국민의 통신료 부담을 통신사가 직접 낮춰 주라고 요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통신 3사의 과점 해소’를 언급하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당장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이 통신료 문제를 직접 공론화한 만큼 외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신사와 금융 업계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고통 분담 대상으로 지목되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2%대 내렸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도 2~5%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밝힌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한 서울시도 고심이 깊다. 우선 서울시는 재정 개선책을 다시 모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 보전 재원과 관련한 중앙정부와의 논의도 주춤해질 전망이다. 중산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방안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관계부처에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제가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일축했다.
  • [영상] “마약 찾았다, 찍찍!”…중국, ‘마약 탐지 다람쥐’ 임무 투입

    [영상] “마약 찾았다, 찍찍!”…중국, ‘마약 탐지 다람쥐’ 임무 투입

    마약탐지 훈련을 받은 다람쥐들이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돼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유라시아붉은다람쥐 수 마리를 대상으로 마약 탐지 훈련을 시켜왔다.  훈련을 통과한 유라시아붉은다람쥐 6마리는 ‘다람쥐 탐색단’이라는 이름을 얻고 충칭시(市)의 물류창고와 배송센터 등에서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다람쥐는 마약 탐지견만큼이나 후각이 예민하며, 마약 탐지견에 비해 몸집이 작고 민첩해 위치나 크기와 관계없이 마약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물류창고처럼 높은 곳에 있어 개가 도달하기 어려운 대상물(마약)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또 마약을 발견할 경우 해당 장소를 발로 긁어 관리자에게 이를 알리도록 훈련받았다. 일반적으로 마약 탐지견이나 구조견 역시 물건이나 사람을 발견했을 때, 해당 장소를 긁도록 훈련 받는다.  현지의 경찰견 조련사인 진 씨는 현지 지역 매체인 충칭르바오에 “다람쥐가 이 정도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몇 년이 걸렸다. 이제 그들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기술적으로 어려웠지만, 자체 개발한 훈련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따.  이어 “다만 ‘다람쥐 탐색단’이 (탐지견처럼) 보편화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다람쥐 탐색단’은 국가의 핵심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마약 방지 동물의 사육 및 훈련 방법과 지원 자비 개발과 적용’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법에 따르면, 마약 투약뿐만 아니라 단순 소유나 운반이 적발될 시 매우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현지 법원에서는 단순 마약 밀매 만으로도 사형을 선고한 판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편, 마약이나 폭탄, 생존자 등을 찾는 현장에 설치류가 투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벨기에 비정부단체 대인지뢰탐지개발기구(APOPO)는 지난해 10월 지진과 허리케인 등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쥐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첨단 장비와 수색견으로 잔해 속에 매몰된 생존자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좁은 틈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쥐에게 이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다. 지난해 1월에는 6년여 동안 캄보디아에서 내전 기간에 설치된 지뢰 100여 개 이상을 탐지한 아프리카도깨비쥐 ‘마가와’의 사망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APOPO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가와의 사망 사실을 공개하면서 “마가와의 공헌으로 캄보디아의 많은 지역 사회가 생명이나 팔·다리를 잃을 걱정 없이 놀고, 일하며 지낼 수 있었다”며 “마가와가 달성해 낸 놀라운 일에 감사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지뢰 제거에 혁혁한 공을 세운 마가와는 2020년 9월 영국 수의사자선단체 PDSA로부터 ‘올해의 용감한 동물’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PDSA 77년 역사상 이 상을 받은 30여 마리의 동물 중 설치류는 마가와가 최초다.
  • 2차 난방비 폭탄에도 가스비 인상 기조는 그대로… “안 쓰는 게 답” 국민 인식전환 당부하는 정부

    2차 난방비 폭탄에도 가스비 인상 기조는 그대로… “안 쓰는 게 답” 국민 인식전환 당부하는 정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공공요금·생계비 부담 완화책을 발표했다. 1월분 공공요금 폭탄 고지서가 가정에 배달되기 시작한 시점에 맞춰 민심이 악화하기 전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민 부담이 10만원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난방비, 즉 가스요금에 대한 인하·동결책은 담기지 않았다. 인상 폭이 300~400원 수준인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하게 하고, 이미 발표됐던 통신비 부담 완화책만 다시 소개했다는 점에서 변죽만 울리는 물가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물가·민생경제 상황 및 분야별 대응 방향에 물가·생계비·공공요금·통신비·이자 부담 완화책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1월분 고지서를 받아 든 국민의 분노가 표출되기 전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민심 관리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대부분 기존 정책을 ‘확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폭탄 고지서의 핵심인 난방비와 관련해서는 지원 대상을 등유·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취약계층까지 확대하는 방안만 추가됐다. 관심을 모았던 중산층 난방비 지원책은 담기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부담이 가장 큰 전기·가스요금은 여전히 인상이 불가피하고 인상분은 기본적으로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는 정부의 원론적인 인식을 천명한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보일러 가동률이 낮아져 자연히 난방비가 줄기 때문에 에너지 요금 인상 속도 조절은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대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또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적용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서 소상공인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보단 요금을 나눠서 내도록 해 부담을 분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국민이 부담해야 할 난방비 총액은 결국 똑같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대책으로 ‘인식 전환’ 카드를 내놨다. 주요 선진국 국민이 어떻게 에너지를 아끼는지 사례를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을 확산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초중고 에너지 다이어트 슬로건·쇼츠 영상 등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옥외광고나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에너지 절약 동참을 홍보할 계획이다. 국민이 떠안은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정부의 요금 인하·동결책이 아니라 국민이 ‘안 쓰는 것’이라는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대책들이다. 국민의 난방비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정부가 가스요금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에 난방비 폭탄이 문재인 정부가 가스비 인상을 미루는 포퓰리즘 기조를 유지한 결과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통신·금융업계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 대비 2%대 내렸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3~4%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3월 중순 인상 방법·폭 이행 방안 논의”“에너지 공급 지속 가능성 위해 인상 필요”“2026년까지 한전 적자 해소 변함 없어”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폭탄’ 논란에 대해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기료와 가스요금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이행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2분기 인상 여부는 3월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3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9조원)이 포화 상태인 점을 감안해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는 일정 수준의 전기료와 가스 요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인상 폭 서민 부담 감안해 결정” 산업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전기요금과 가스비 인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3월 중순부터 인상 폭과 시기, 인상 방법에 대한 이행 방안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포화 수준인 가스공사 미수금 등을 일정 부분 해소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가스·원유·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산업부는 지난 한해 4차례(4·5·7·10월)에 걸쳐 도시가스와 열요금을 각각 38.4%, 37.8% 올렸다. 다만 산업부는 올해 1월에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산업부는 앞서 국회에 메가줄당(MJ)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인상해야 가스공사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 폭 MJ당 5.47원(최소 1.5배~1.9배)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전기요금도 3차례(4·7·10월)에 걸쳐 ㎾h당 19.3원을 인상했다. 또 한전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그 인상 폭의 2.7배 수준인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h당 13.1원이 인상됐다. 지난 한해 인상 폭의 67.9%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기 전인 2026년까지 한전과 가스공사 적자 등을 모두 해소한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초기에 적정 수준 올려야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더 좋지만 서민 부담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창양 “2분기 맞춰 적확한 숫자 고려”“2026년까지 한전 누적 적자 해소”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전기요금 인상을 언급하며 “2분기 이후 인상 계획은 국제 에너지 가격, 물가 등 국내 경제와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때 당시에 맞춰서 가장 적확한 숫자로 고려하겠다”면서도 “정부의 가장 큰 원칙이 2026년까지, 지금까지 형성된 한전의 누적 적자를 해소한다는 것”이라며 추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이 장관은 “지난 5년간 저원가 발전원인 원전이 축소되고, LNG 등 원가가 높고 연료비 변동 리스크에 취약한 발전원 비중이 증가한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3~4배 이상 폭등한 것이 한전 적자를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尹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속도 조절”“포퓰리즘 기반하면 국민 고통 받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 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면서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로 등 공공요금에 대해 동결을 언급한 것과 달리 전기료·가스비 인상은 여지를 남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국정운영, 민생·현장 중심의 정책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하반기부터 러-우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지만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3월까지 가스요금이 7차례 동결되고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LNG 의존도가 심화되는 과정을 포퓰리즘과 이념에 기반했다고 판단해 ‘난방비 폭탄 사태’를 야기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3월 MMBtu당 6.1달러에서 그해 12월 27.2달러, 러-우 사태 등으로 지난해 9월 69.3달러까지 10배 이상 올랐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1년 1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4조 5000억원, 12월에는 9조원으로 급상승했다.“1월 지역난방 사용량 4% 줄어”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지역난방 이용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9일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최대 59만 2000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었다. 지난 1월 집단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12월보다 평균 4% 줄어 평균 요금이 떨어질 것이라고 산업부는 추정했다.
  • [영상] 러軍 전략폭격기, 美 알래스카 진입…공중전 위주로 대공습? [우크라 전쟁]

    [영상] 러軍 전략폭격기, 美 알래스카 진입…공중전 위주로 대공습?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개전 1주년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4대가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주력 장거리 폭격기인 투폴레프 95-MS(이하 Tu-95MS, 나토명 베어 Bear)와 수호이 Su-30 전투기 등 군용기 4대가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시베리아가 맞대고 있는 베링해(태평양 북부 해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Tu-95MS는 1960년대 제작된 Tu-142 폭격기를 토대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량한 전략 폭격기다. 항속 거리가 1만 300㎞에 달하며, Kh-15 공중발사 탄도미사일, Kh-55 아음속 순항미사일, Kh-65 대함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와 전투기는 베링해 상공을 7시간 넘게 비행했으며, 러시아 당국은 전략폭격기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당국은 “장거리 비행 조종사들은 북극과 북대서양, 태평양, 흑해, 발트해 등의 중립 수역 상공을 정기적으로 비행한다”면서 “러시아군의 모둔 항공기 비행은 공역 사용에 관한 국제 규칙을 엄격히 준수해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전략폭격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과 함께 핵심 3대 핵전력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폭격기들은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핵심시설에 핵폭탄이나 재래식 폭탄을 투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항공기를 이용한 러시아군의 위협은 이전보다 부쩍 늘어났다.  13일에도 알래스카 인근에서 러시아 Tu-95 폭격기 한 대와 Su-35 전투기 한 대가 출현했다. 이들은 역시 NORAD 소속 전투기들이 요격에 나서자 물러갔다.  14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폴란드 담당 공역에 러시아 군용 항공기 여러 대가 출현했다. 발트해의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로부터 온 러시아 정찰기 일류신 IL-20M Coot-A 한 대와 수호이 Su-27 두 대가 출현했으며, 이들은 폴란드 기지에 있던 네덜란드 공군 F-35 전투기 두 대가 요격에 나서자 물러갔다.  NORAD는 14일 늦은 밤이 되어서야 공식 자료를 통해 사건 발생을 알렸다. 다만 이 같은 러시아 공군 활동이 흔한 것이며 위협이나 도발로 간주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서도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을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군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보아, 러시아군이 ‘공중전’ 위주로 전환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공습을 곧 개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움직임이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정보가 공유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방공 자산과 포병 탄약을 긴급히 보내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에서도 이를 위한 긴급 지원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라며 “그는 더 많은 전쟁, 새로운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도 스카이뉴스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한 모든 사람”은 “심하게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말한 것처럼 러시아의 새로운 공세 가능성을 포함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관측했다.
  • 우리는 왜 안줘…난방비 지원 대상·금액 천차만별

    우리는 왜 안줘…난방비 지원 대상·금액 천차만별

    자치단체들의 난방비 지원 대상과 금액이 천차만별이어서 역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다.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난방비 폭탄과 관련, 지자체 마다 지원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 여부, 대상, 금액이 천차만별이어서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전체 주민과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는 반면 취약계층만 선별 지원하거나 아예 계획이 없는 시군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6개 지자체가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으나 지급 대상과 금액이 각기 다르다. 부안군은 주민 1인당 30만원, 무주군은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정읍시와 고창군은 세대당 20만원으로 대상을 줄였다. 이들 시군은 난방비 폭탄을 재난상황으로 인식해 보편적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취약계층만 선별 지원하는 지자체도 많다. 임실군은 노인돌봄대상 1300가구에 20만원씩 지원한다. 순창군도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 가구와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 1093가구를 대상으로 20만원의 긴급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 역시 31개 시군 중 26개 시군이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으나 대상과 금액이 제각각이다. 파주시는 지난달 31일 전국 최초로 전 가구에 생활안정자금 2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성남, 안양, 화성 등은 취약계층에만 난방비를 지원한다. 이들 지자체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에 민생안정자금 10만원 지원에 나섰다. 이같이 지자체 마다 난방비 지원이 천차만별인 것은 인구와 재정상태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방비 지원을 한푼도 받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호소한다. 전주지역 한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는 최근 “전주시는 이번에도 안 주려나 봐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군산시 등 타 시군도 주민들의 불만은 비슷하다. 하지만 인구가 많은 대다수 지자체는 난방비를 지원할 경우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인구 65만명인 전주시의 경우 1인당 10만원을 지원할 경우 650억원이 소요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난방비 부담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자체 마다 재정형편이 고르지 못해 지원대상과 금액이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해명했다.
  • 김건희 팬카페 “尹대통령 부부 사진 ‘활쏘기’ 행사 단체 고발”

    김건희 팬카페 “尹대통령 부부 사진 ‘활쏘기’ 행사 단체 고발”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은 주말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이벤트를 한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측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단체는 16일 자주민주평화통일위원회를 명예훼손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활쏘기 이벤트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활쏘기에 참여하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활쏘기 이벤트는 11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최한 제26차 촛불대행진 집회 현장에서 열렸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부스를 설치한 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활을 쏘도록 했다. 인형 뒤로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한가운데 있는 과녁과 함께 ‘난방비 폭탄’, ‘전쟁위기’, ‘깡패정치’, ‘친일매국’ 등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다. 이 같은 이벤트가 열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을 정당화하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라면서 “여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고, 어떤 폭력도 정당화되거나 혹은 학습되어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바닷속 맛의 폭탄, 조개류를 제대로 만난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바닷속 맛의 폭탄, 조개류를 제대로 만난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당신이 수십만 년 전 문명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의 유인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무리를 이끌고 정착할 곳을 정해야 한다. 앞에 놓인 여러 선택지 중 생존에 가장 유리한 곳은 어디일까. 먼저 식량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테니 황량한 사막이나 지평선이 보이는 대초원 같은 곳은 실격. 칼이나 총 같은 사냥 도구도 없으니 수렵을 통한 육류 섭취는 아직 꿈같은 일이다. 그렇다면 채집이 유일한 방안인데 이럴 경우 선택은 두 가지다. 손쉽게 과일을 따 먹을 수 있는 울창한 숲으로 가거나 해안가로 나가 조개 같은 패류를 주워 먹는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해안가에 조개껍질이 쌓여 있는 패총 유적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걸 보면 선조는 아무래도 전자보다 후자를 선택한 듯 보인다. 어떤 동물이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 숲에서 불규칙하게 널려 있는 과일을 따는 것보다 탁 트인 해안선을 따라 널려 있는 조개를 줍는 편이 아무래도 더 안전하고 간편한 방법이었으리라.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따뜻한 봄이 올 무렵까지가 패류의 맛이 제일 좋은 시기다. 제철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야 한다면 이 시기 가장 손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식재료란 뜻과 같다. 다른 때보다 한층 더 달고 풍부한 바다의 맛을 품고 있는 조개를 맛볼 때면 마치 유인원 시절부터 유전자에 각인된 원초적 만족감이 채워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같은 바다 생물이지만 생선류와는 달리 조개와 같은 패류는 한층 더 달고 시원하고 복잡한 풍미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맛의 차이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생선은 먹이를 섭취하고 남는 에너지를 지방의 형태로 저장하지만 패류는 아미노산의 형태로 저장한다. 아미노산이 풍부할수록 우리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의 진폭은 더 강해진다. 굴이나 홍합, 조개 등에서 마치 입안에서 폭발하는 듯한 강렬한 단맛과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바닷속 패류는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패류가 그리 많지 않은 건, 지역과 문화에 따라 먹는 패류의 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껍질이 하나 있는 전복은 패류 중 가장 원시적인 형태다. 껍질로 몸을 보호하고 바위나 해초에 달라붙어 이동하며 먹이를 먹는다. 껍질이 두 개 있는 걸 보통 조개라 부른다. 조개는 모래 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산다. 굴과 홍합은 조개처럼 껍질이 두 개이긴 하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지역의 바위 등에 붙어 살아간다. 가리비는 환경 의존적인 다른 패류와 달리 꽤나 진취적인 습성을 갖고 있다. 바위에 달라붙거나 모래 속에 숨지 않고 헤엄치며 다닌다. 굴이나 다른 조개들은 겨우 껍질을 여닫는 데만 관자를 사용하기에 관자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가리비는 관자가 꽤나 크다. 껍질을 열고 닫으면서 물을 내뿜어 얻는 추진력으로 이동하기에 다른 조개들보다 크고 강한 관자를 갖고 있다. 패류를 식재료로 사용할 때는 그냥 통째로 쓰기도 하지만 종류나 요리 목적에 따라 두 부위로 나누기도 한다. 새조개나 전복처럼 이동할 때 쓰는 팔(다리라고도 한다) 부분을 쓰거나 가리비나 키조개처럼 지나치게 큰 관자 부분만 이용하는 식이다. 워낙 크기가 작거나 처리해야 할 개수가 많으면 내장이나 생식기관, 근막 등을 굳이 손질하지 않아도 되지만 섬세하고 정갈한 맛을 내는 게 목적이라면 부위별로 조리해 내기도 한다. 어떤 부위를 사용하든 간에 패류를 이용해 요리한다면 반드시 기억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온도다.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모든 단백질 기반의 식재료는 맛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온도가 중요한데 해산물의 경우는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흔히 해산물찜이나 해물탕을 먹는다고 하면 패류든 어류든 할 것 없이 오랜 시간 푹 익히거나 팔팔 끓여내는 게 보통이다. 해산물은 일정 온도가 넘으면 단백질 변성이 고기보다 더 빠르고 급격하게 진행된다. 안에 있던 수분과 함께 아미노산이 풍부한 맛 성분도 함께 빠져나오면서 근육이 급속도로 질겨진다. 물론 안전상 어느 정도 익히는 건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익힐 필요는 없다. 너무 오랜 시간 열을 받아 모든 맛을 토해 낸 후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든 조개나 홍합을 볼 때면 안타까움을 넘어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 흔히 하는 표현으로 요리하는 사람은 식재료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찮아 보이는 홍합 하나, 조개 하나라도 그 맛이 변질되거나 잃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허투루 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너무 과하게 익히지 않고 제맛을 살린다면 바지락 하나, 홍합 하나도 깊은 맛의 향연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다. 식재료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 달렸다.
  • 민생 띄운 이재명 ‘기본사회위’ 시동

    민생 띄운 이재명 ‘기본사회위’ 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자신의 핵심 브랜드 ‘기본사회’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당내에 설치한 기본사회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3차례의 소환조사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까지 예고했지만 민생 이슈들을 파고들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산업사회가 완성되고 그다음에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넘어왔다”면서 “복지사회의 한계가 매우 뚜렷해서 이제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본사회위원회가 ‘기본사회 2050’ 비전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미래 사회의 밑그림, 비전을 만들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도 참석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미래의 불안감이 클 텐데, 오늘보다 나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어야 모두가 희망을 품는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기본사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향해 좁혀 오는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검찰수사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들을 ‘소설’로 깎아내리고 ‘황당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런 기조에 발 맞춰 ‘민생 입법’ 추진과 민생 위기를 고리로 한 대여 공세에 여념이 없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에 윤석열 대통령은 중산 서민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중산층 난방비 현금 지원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아 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 1년 새 딱 2배… 가스요금 ‘폭탄 고지서’

    1년 새 딱 2배… 가스요금 ‘폭탄 고지서’

    올해 1월 사용한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청구가 시작됐다. 14일 서울 성북구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업주가 “가스비 폭탄을 맞았다”며 올해 1월과 지난해 1월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월 456만 1570원이었던 가스요금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해 도시가스 요금이 4차례 인상되면서 1년 만인 지난달 893만 1000원으로 95.8% 뛰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은 1년 전보다 36.2% 올랐다. 지난달 난방비 인상 폭에 놀라 절약 실천에 나선 가구가 많지만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가구당 난방비가 전월보다 더 높게 청구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 트로트가수 권도운 “나는 게이다” 또 폭탄 선언

    트로트가수 권도운 “나는 게이다” 또 폭탄 선언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또 다시 달라진 성적 취향을 드러냈다. 권도운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성애를 거쳐 탈동성애를 거쳐 탈양성애를 거쳐 드디어 100% 찐 게이가 됐다. 나는 gay다”라며 ‘탈이성애’를 선언했다. 권도운은 지난 2010년 10월 데뷔 10주년을 맞아 “나는 동성애자”라고 고백한 바 있다. 공식 커밍아웃 후 논란이 계속되자 2019년 5월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권도운은 신앙의 힘으로 성 소수자의 삶을 정리하고 탈동성애를 경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그동안 몇몇 차례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지만 부끄럽게도 가수로서 본연의 기본자세인 음악, 노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다”라며 “앞으로는 다른 동료들과 선·후배 가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작품 활동과 공부에만 매진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이재명 ‘기본사회’ 구상 시동…檢 수사에도 ‘민생 띄우기’

    이재명 ‘기본사회’ 구상 시동…檢 수사에도 ‘민생 띄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자신의 핵심 브랜드 ‘기본사회’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당내에 설치한 기본사회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3차례의 소환조사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까지 예고했지만 민생 이슈들을 파고들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산업사회가 완성되고 그다음에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넘어왔다”면서 “복지사회의 한계가 매우 뚜렷해서 이제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본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헌법이 정하는 경제적 기본권의 일부”라며 “앞으로 기본사회위원회가 ‘기본사회 2050’ 비전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미래 사회의 밑그림, 비전을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를 한데 모은 ‘기본사회’ 구상을 발표하고 민주당이 추진할 핵심 민생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도 참석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미래의 불안감이 클 텐데, 오늘보다 나은 세상을 기대할 수 있어야 모두가 희망을 품는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기본사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검찰수사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들을 ‘소설’로 깎아내리고 ‘황당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런 기조에 발맞춰 ‘민생 입법’ 추진과 민생 위기를 고리로 한 대여 공세에 여념이 없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에 윤석열 대통령은 중산 서민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중산층 난방비 현금 지원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아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난방비 폭탄, 서울교육현장 챙겨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난방비 폭탄, 서울교육현장 챙겨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쏘아 올린 난방비 폭등이 공립학교 교육환경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염려를 표했다. 이번 달 국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난방비 폭등에 대해 대정부질문을 이어 나가고 있다. 국민의 주머니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윤 정부의 파격적인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는 교육현장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더 나아가 2022년 12월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공립학교기본운영비 1829억원을 삭감 근거 없이 무차별적으로 감액한 바 있다. 삭감된 학교기본운영비에는 각종 공공요금지출이 포함돼 있어, 기존 편성된 학교기본운영비로도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선을 넘었음에도 1829억원이 삭감당해 공립학교 교실의 쾌적함을 바라는 것은 머나먼 이상에 그치고 있다. 특히 실습이 많은 특성화고는 수업에 필요한 예산까지 끌어다 공공요금 지출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 도래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학교 복도 형광등 4개 중 3개꼴로 꺼져있어 1년 전보다 1천 300만원의 공공요금지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학교별 난방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2023년 경기도교육청 본 예산 학교기본운영비에 더해 추가로 학교운영비 증액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작년에 삭감된 학교기본운영비 복원을 위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재차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이마저도 부족할 수 있다는 게 교육현장의 목소리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다수당을 확보한 국민의힘 교육위원회가 이번 임시회 때 2천억원 가까이 되는 학교운영비를 통과시킬지는 매우 의문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 성동공고 교사는 “전기료나 가스요금으로 다 나가면 (실습)재료비가 부족해 그걸 살 수가 없으면 아이들이 수업할 수가 없죠”라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23년 서울교육현장의 실태를 낱낱이 드러냈다. 이에 박 의원은 “교육청의 정책사업에 대해 여·야가 갑론을박할 수 있지만 단순히 정치 이념으로 공교육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계절에 따라 쾌적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시킨다면 서울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번 임시회를 통해 서울학교들의 기본운영비를 정상화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일을 더 이상 초래해서는 안 된다”라며 마무리했다.
  • [마감 후] 국민은 삶이 팍팍할 때 ‘ENFP 정부’를 원한다/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국민은 삶이 팍팍할 때 ‘ENFP 정부’를 원한다/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눈 ‘MBTI’가 요즘 유행이다. 검사 결과는 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이터로 활용된다. 타인의 성향과 인지·판단·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인관계를 맺는 전략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아닌 정부와 국회의 MBTI 유형은 어떨까.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을 계획하고 마련하는 정부는 ‘ISTJ’, 폭넓은 대인관계를 중시하고 국민 여론에 민감하고 목적과 방향을 수시로 바꾸는 국회는 ‘ENFP’에 가깝다. 통상 ISTJ는 현실주의자, ENFP는 활동가로 분석되는데, 이를 각각 공무원과 국회의원에 대입해 보면 그럭저럭 설득력이 생기는 듯하다. MBTI상 성향이 정반대여서일까. 정부와 국회가 사회 이슈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늘 온도차가 난다. 최근 정국을 뒤흔든 ‘난방비 폭탄’ 사태도 그랬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난을 고려했을 때 난방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공공요금이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도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예고를 빼놓지 않는다.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국민의 감정보다 경제 논리를 더 중시한 것이다. 숲보다 나무를 보는 전형적인 S(감각형)와 논리ㆍ이성으로 판단하는 T(사고형)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면 국회는 난방비 부담이 커진 국민의 호소에 초점을 맞추고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 논리나 정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기보다 국민 감정과 여론에 더 무게를 실은 결과다. 나무보다 숲을 보는 N(직관형),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F(감정형)의 특성이 묻어난다. 문제는 이번 난방비 사태에서 정부의 이성적인 대응이 국민의 감정을 건드렸다는 점이다. 정부는 “난방비 지원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하려면 추경을 해야 한다”는 국회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금 추경을 편성해 돈을 풀면 물가가 더 올라 국민 삶이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국민은 정부가 국민 지원에 소극적이라며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다. 난방비 폭탄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파장이 컸다. 정부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인상됐고 물가 상승으로 근로자의 임금이 늘어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취약계층이 아니라면 인상된 난방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당장 내야 할 난방비가 불어난 것에 괴로워할 뿐이다. 정책은 이성적이고 정치는 감성적이다. ‘난방비 폭탄’이란 쉽고도 자극적인 용어에 한 번 휩쓸린 민심은 경제 논리로 되돌리긴 쉽지 않다. 상대방의 감정이 상했을 때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보다 이해와 공감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정부도 때론 계산적이고 냉철한 ‘T’ 대신 인간적인 ‘F’ 성향을 추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난방비 사태도 정부가 지원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통 큰 지원책을 내놔야만 매듭이 지어질 것 같다. 재정건전성 타령은 잠시 덮어 두는 편이 성난 민심을 달래는 데 효과적일 듯하다. 1월분 폭탄 고지서 발송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 英, 유족에 소통담당관 두고 경찰은 정확한 정보 공개… 진실 알린다[글로벌 인사이트]

    英, 유족에 소통담당관 두고 경찰은 정확한 정보 공개… 진실 알린다[글로벌 인사이트]

    최근 영국 경찰은 1989년 4월 15일 발생한 ‘힐즈버러 참사’ 유족에게 34년 만에 공식 사과하면서 53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힐즈버러 참사 가족 보고서에 대한 영국 경찰의 응답’이라는 제하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2017년 제임스 존스 전 리버풀 대주교가 작성한 ‘힐즈버러 가족 보고서’가 경찰에 내린 권고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영국경찰청장협의회(NPCC)와 영국경찰대학(College of Policing)이 지난달 30일 공동 발간한 보고서는 단순히 대형 참사 재발을 막겠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경찰이 해야 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담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10월 29일 경찰의 밀집 인파 관리 실패로 159명이 목숨을 잃고, 경찰이 사고 위험을 경고한 내부 정보보고서를 몰래 삭제하는 등 은폐·조작 혐의까지 드러난 ‘이태원 참사’를 겪은 우리나라가 참고할 내용이 적지 않다.“경찰은 공공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매일 일합니다. 그런데 우리(영국 경찰)는 1989년 힐즈버러 참사에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마틴 휴이트 NPCC 회장) 이 보고서는 ‘경찰은 언제나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유가족의 심정을 공감하고, 이들을 진실된 태도로 배려한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참사 피해자의 ‘신원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신원권이란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를 대신해 유족이 법적으로 ‘진실을 알 권리’, ‘정의를 실현할 권리’, ‘배상을 요구할 권리’, ‘재발 방지를 요구할 권리’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유엔총회에서 2005년 12월 결의한 ‘피해자 권리 기본 원칙’에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권’이 명시돼 있다.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경찰이 대형 참사 유족에게 솔직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 ‘소통담당관’(FLO)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내용이다. 소통담당관은 경찰대학 등 전문기관에서 국가가 공인한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소통담당관’은 유족과 신뢰와 공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한다. 경찰·유족과 쌍방향으로 정보 교류를 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들은 유족에게는 경찰 수사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경찰에게는 유족이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 또 담당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정부의 유가족 지원 제도를 연계해 주고, 시신 검안 등 형사 사법 절차를 자세히 설명하고, 경찰 참고인 조사에 의무 동행해 심리적 부담을 덜어 준다. 영국 경찰은 앞서 2017년 5월 22일 23명의 목숨을 앗아 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와 2021년 ‘그렌펠타워 화재 사건’ 당시에도 소통담당관을 유가족에게 배치해 효과적인 소통을 했다.힐즈버러 참사 직후 유족은 가족 신원을 확인한 날 경찰에게 고인의 음주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그 의도는 축구장 압사 사건의 책임을 희생자에게 돌리기 위해서였다. 경찰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한 방어적인 소통 방식은 불신을 키우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걸림돌도 됐다. 이와 관련, ‘경찰 수뇌부가 잘못했을 때 방어할 수 없는 실수를 방어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경찰의 잘못을 방어하려는 태도, 조직 비난을 금기시하는 수직적인 문화를 배척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힐즈버러 유족은 사망자 신원 확인 과정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심했다. 경찰이 신원 확인을 완벽히 마친 다음 유족을 부르지 않고, 사망 당시의 상흔이 그대로 촬영된 사진을 직접 보고 찾도록 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신 검안을 담당한 검시관은 ‘검시관의 소유’라면서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유족이 시신조차 만지지 못하게 했다. 지난 30년간 영국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 절차(DVI)에 관한 매뉴얼을 확립하고, 전문 교육 과정을 거친 사람만 검시관 일을 하도록 규정을 도입했다. 또 참사 희생자 시신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검시관의 소유물’, ‘(경찰에게) 귀속된’과 같은 표현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했다.아울러 유족이 조사에 적절하게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 대해 유족이 적절하게 이해하고, 질문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을 보장해 유족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의 법적 대응은 경찰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아닌 진실된 사실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30만건의 기밀 문건이 공개되며 진실 규명을 앞당긴 힐즈버러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모든 정보, 문건, 서류 등은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의 모든 기록을 보존할 의무도 만들었다. ‘진실성’과 ‘설명 의무’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응하는 대원칙이 됐다. 경찰은 ‘술에 취한 훌리건들이 표도 없이 경기장에 난입해 사고가 났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언론에 흘려 힐즈버러 생존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 보고서는 “힐즈버러 참사 직후 경찰의 잘못된 언론 대응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남은 경찰 오점은 참사 직후 정확하고 진실되게 언론에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고 솔직한 고백을 담았다. 영국 경찰은 신규 채용, 승진, 인사 평가에도 새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평가 기준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尹대통령 부정평가 11주만에 60%대로 [리얼미터]

    尹대통령 부정평가 11주만에 60%대로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반등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내린 36.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올라 60.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37.0%→39.3%)에서 반등했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11주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광주·전라(8.6%포인트↓),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대구·경북(2.4%포인트↓), 대전·세종·충청(2.2%포인트↓), 서울(1.8%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5.4%포인트↓), 70대 이상(4.5%포인트↓), 50대(3.2%포인트↓), 20대(2.0%포인트↓), 60대(1.3%포인트↓)에서 내렸다. 40대(1.1%포인트↑)에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7.1%포인트↓)에서,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6.0%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컸다.하락 폭이 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야권에서 제기한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설’ 논란이 증폭되면서 대통령 지지도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긍정평가 36.9%는 설 연휴 직후 ‘난방비 폭탄’ 이슈가 있던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5%포인트 오른 42.8%, 국민의힘이 1.5%포인트 오른 42.5%로 조사됐다. 양당 격차는 0.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3.3%를 기록했고, 무당층 비율은 10.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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