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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대응 세계공동의 노력을(사설)

    독가스와 폭탄에 의한 테러가 4월의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일본에선 도쿄에 이어 요코하마에서 또 지하철독가스 테러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정부 건물이 폭탄차테러를 당해 많은 희생자가 났다.충격적이고 개탄스런 사건들이 아닐 수 없다. 탈냉전후 세계의 대국적질서는 평화구도를 지향할 것이나 문화·인종·종교차원의 불화·갈등에 따른 군소분쟁및 테러는 오히려 증대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있어왔다.중동및 옛공산권지역등의 분쟁은 이미 그런 예측을 뒷받침하는듯 했다.최근 일련의 테러도 같은 범주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계되는 것은 테러수법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독가스같은 무차별적 대량살륙 수단까지 동원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종교적 광신주의 목적을 위한 테러까지 등장한 것은 불길한 조짐이 아닐수 없다.오클라호마시티의 폭탄차테러는 중동서 시작된 테러유형이다.93년 뉴욕 국제무역센터 테러나 이번의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일본에서 시작된 독가스테러 유형이 세계로 확산된다면 사태는 심각하다.우리는 어떤 목적이나 수단의 테러도 단호히 반대한다.테러는 무고한 인명을 무차별적으로 볼모 혹은 희생의 제물로 삼는 독선적인 반인륜성을 특징으로 하는 인류 공적이기 때문이다.그동안의 대표적인 테러수단은 항공기납치 혹은 폭파였다.세계적인 강력·공동 대응결과 다행히 최근엔 억제되는경향을 보이고 있다.대신 폭탄차및 자살테러 유행에 가공할 독가스 수법이 새로이 등장한 것이다. 폭탄이나 독가스테러에 대해서도 항공기 납치·폭파테러에 대한 경우와 같은 유엔중심의 강력한 세계공동 대응책 강구가 시급하다.KAL(대한항공)기 공중폭파및 외국방문 국가원수에 대한 폭탄테러등을 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에게도 그것은 남의 일일수 없다.적대적인 북한은 사린 등 독가스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북한테러 가능성에대한 경계를 새로이 하는 경각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지구촌 테러/오클라호마 현장/“탁아소 어린이 40여명 사망·실종”

    ◎불길·연기·비명·사이렌… 전쟁터 방불/사고건물 5백명 근무… 사상자 늘듯 ○…오클라호마시티 로빈슨가 59층짜리 알프레드 머레이 연방건물은 19일 아침의 차량 폭탄테러로 건물외벽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불길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등 사라예보나 베이루트 같은 전쟁터를 방불케했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시신들이 보도에 널려있고 건물에 깔린 부상자들의 비명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태. 이 건물에는 미 연방 기밀국·마약단속국 및 주류·담배·화기국 등 연방기관 및 2층에 업무보러온 시민과 근무자들을 위한 탁아소 등이 들어 있었는데 사고시간이 근무시작 시간이라 희생자가 더 많았다. ○…이번 폭발은 55㎞쯤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낄수 있었으며 또 유리파편들이 6블록이나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는 등 매우 강력한 것이어서 사상자가 속출했는데,오클라호마시 구급대 한 관계자는 80여구의 시체가 폭발사고 현장으로부터 10블록 떨어진 한 시체안치소로 옮겨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 ○…오클라호마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카운슬러 댄 넬슨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 그러나 그는 빠르면 20일 상오(현지시간)쯤 긍정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 사건 당시 건물에는 약 5백명이 정상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밤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백50명에 불과. ○…오클라호마 시티 연방기구 건물 폭발현장의 구조대원들은 20일 소형 카메라와 음향탐지기를 휴대한채 온종일 폐허더미를 뒤졌으며 경찰은 범행의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희생자수가 2백명선까지 늘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구조대원들은 대형 조명이 건물잔해와 복잡하게 얽힌 전선을 비추는 가운데 철야 작업을 계속했다. 또 이날 상오에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온 56인 도시구조대가 구조작업에 가세,광학 카메라와 음향탐지기 등 최신장비를 가동했다.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에 노란색 차단선을 설치하고 가로 4블록,세로 10블록 정도의 주변지역을 봉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0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기구 사무실 빌딩 폭탄테러사건에 관련된 용의자들을 신문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FBI의 한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로선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언제 성명을 발표할 수 있을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 건물 2층에 있는 탁아소는 전체가 완전히 없어진채 참사중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데 이 안에 있던 1세에서 7세까지의 어린이 40명중 10여명은 시체로 발견됐으며 나머지는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곳은 건물 정면 2층에 위치해 폭발차량의 충격을 직격으로 받았는데 아동병원의 한 대변인은 『2층 탁아소에서는 17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과 같이 있던 생후 1년미만의 남녀 아기 2명은 기적적으로 상처하나 입지 않아 주목받았으나 다른 2명의 어린아이는 형체를 알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채 발견돼 참상을 대변. 건물앞쪽에는 이곳에서 날아간 어린이들의 장난감과 놀이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 사건 이후 다른 지역의연방기관에도 폭탄테러 협박 전화가 잇따라 보스턴·네브래스카·오리건·델라웨어 등의 연방건물 입주자들이 피신하는 소동을 벌이기도.소개한 기관중에는 보스턴 연방건물 옆에 위치한 보스턴시청도 포함돼 있으며 워싱턴의 법무부 및 국회의사당,뉴욕소재 경찰본부 등 주요 연방건물에 대한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이번 사건으로 증권가인 월 스트리트에서는 폭탄탐색장비 제조업체인 테르메딕스의 주가가 19일 8.8%나 치솟아 눈길.
  • 알제리 연쇄 폭탄테러/3곳서 7명 사상

    【알제 AFP 연합】 알제리 서부의 모스타가넴에서 회교 원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일간 「라 트리뷴」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모스타가넴 중심부에 위치한 경찰서 인근의 고등학교와 대학교,그리고 우체국 등 3곳에서 수제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면서 부상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리베르테」지는 이날 회교그룹의 지도자를 포함한 2명이 카빌리 지역의 탐고트 산림지역에서 경찰의 소탕작전 도중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또 「엘 와탄」지는 알제리통신의 기자인 압켈카델 하즈 베나마네가 가택연금중인회교구국전선(FIS) 지도자에 대한 기사를 쓴 혐의로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전했다.
  • 가자지구 긴장 고조/PLO,과격파 겨냥 총기규제령

    ◎지하드 등 “내전 불사”경고 【가자지구 A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은 회교과격단체에 대한 강경조처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총기휴대를 규제,다음달 11일까지 모든 총기를 경찰에 인계하거나 등록토록 하는 조치를 12일 전격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프레이 아부 메데인 법무장관은 앞으로 회교과격단체의 의용군 구성이 금지되며 보안군만이 자동화기와 중화기를 옮길 수 있고 권총휴대도 경찰의 보안검사를 받아야만 인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부 메데인은 『한달의 유예기간이 지난후에는 추가적인 의용군 구성이나 총기휴대가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치안장관인 가지 제발리는 성명을 통해 회교과격단체들이 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더욱 단호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급진회교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는 이같은 무장해제조치에 대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자지역은 아라파트의 어리석은 정책 때문에 내전에 돌입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자치정부와의 대결국면이 심화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의 보안군은 회교과격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그룹이 지난 9일 이스라엘인 7명과 미국인 1명을 숨지게 한 자살폭탄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후 1백50명 이상을 검거하고 이들에 대한 무장해제와 함께 이미 체포,구금돼 있는 7명의 지도자들을 재판에 회부했다. 회교과격단체의 테러희생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6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지난 9일 테러이후 하마스와 지하드그룹 소속의원에 대한 일제검거를 지시했다.
  • PLO/“회교민병대 무장해제”/자치경찰,테러배후 2백명 체포

    【가자지구 외신 종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가자지구의 모든 회교 민병대의 무장을 해제할 것이라고 고위 PLO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자치정부의 프레이 아부 메데인 법무부장은 『내주부터 무장해제 조치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지 알 자발리 가자지구 경찰국장은 『가자지구와 예리코내의 총기소지자는 12일부터 5월11일까지 자치정부에 신고해야하며 신고되지 않은 총기는 압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PLO의 이같은 발표는 팔레스타인 자치경찰이 보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9일 발생한 가자지구에서의 연쇄 폭탄테러 이후 나온 것이다. 한편 자치경찰은 11일 아침 테러배후인 과격회교단체 하마스와 회교지하드의 아지트를 급습,총격전을 벌인 끝에 40여명의 민병대요원을 체포했다.10일에도 1백60여명을 체포했었다. 가자군사법정은 이날 회교지하드 지도자인 오마 샬라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선고,지난해 5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이후 최초로 과격활동 혐의로 유죄판결을 내렸다.
  • 가자지구 유태인정착촌부근서 차량폭탄테러 잇따라/7명 사망

    【예루살렘 AFP UPI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의 유태인 정착촌 부근에서 9일 두차례의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이스라엘인 6명이 숨지고 적어도 46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가자지구 남쪽 크파르 다롬에서 유태인 정착촌안내를 위해 운행되는 이스라엘 버스 1대가 차량폭탄 공격으로 폭발해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중 2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경찰은 크파르 다롬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한지 2시간 뒤 가자지구중심지인 네트자림 유태인 정착촌 부근에서도 폭탄 차량이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지프에 충돌,이스라엘 병사 5명을 비롯,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 마닐라 성항항공사에 폭탄테러/괴한 4명,달리는 택시서 수류탄 투척

    ◎「가정부 사형」항의 시위 격화/비 외무부 건물에도… 인명피해 없어 【마닐라 AFP AP 연합】 싱가포르 당국의 필리핀 가정부 사형 집행과 관련,필리핀에서 항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26일 수도 마닐라의 필리핀 외무부 건물과 싱가포르 항공사 건물에 수류탄 공격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헤웰 칸손 수도 경찰청장은 이날 상오 4명의 남자가 택시를 빼앗아 타고 마닐라 금융중심가인 마카티 지역을 지나면서 싱가포르 항공사 건물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고 전하고 수류탄은 다행히 20m 떨어진 아시아은행 주차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칸손 청장은 이와 동시에 파사이 부근에 위치한 외무부 건물에도 수류탄 공격이 있었으나 건물에 경미한 피해만 있었다고 전하고 이번 공격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칸손 청장은 또 경찰은 공산주의 청부살인업자가 싱가포르인과 필리핀 외교관들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는 보도와 관련,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사 및 필리핀 외무부 건물에 대한 공격은 콘템플라시온 여인의 장례식을 수시간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콘템플라시온 여인의 고향인 산 파블로에서는 이날 수천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거행됐다. 시민들은 장례식을 끝난뒤 『라모스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일부 소수 계층만을 위한 것이며 이로인해 일자리를 얻으려는 2백50여만명의 노동자들을 외국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또 시민들은 묘지를 향하는 동안 코라손 이키노 전 대통령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던 장교들을 비난하는가 하면 시위를 지켜보던 사람들을 향해서 라모스 대통령측 인사들을 지지하지 말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박 총장 증언이 주는 충격(사설)

    북한이 아직도 한국요인 암살음모를 계속하고 있다는 서강대 박홍총장의 폭로적 증언에 우리는 큰 충격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지금이 어떤 시대인가.탈냉전의 화해와 공존시대다.남북대화는 단절된 상태지만 핵개발 포기를 약속하고 미·일과의 수교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다.그러면서 한편에서는 한국요인들에 대한 위장암살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날조 모략극」이라고 발뺌했지만 우리는 박총장이 그동안 성직자로서 보여준 인품이나 언동으로 미루어 그의 증언은 조금도 거짓이 아닐 것으로 믿는다.청와대를 기습하러 특공대를 침투시키고 랑군폭탄테러를 감행했으며 귀국 근로자들이 타고 있던 민간여객기를 공중폭파시킨 북한당국의 무자비한 만행을 생각하면 박총장의 증언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아직도 그같은 악랄한 수법으로 우리사회를 교란시키려 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같은 북한을 상대하고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에는 이상이 없는지 다시한번 철저히 점검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중·러와의 수교에 미·북제네바합의로 북핵문제가 단계적 타결의 전망을 보이자 우리사회의 안보의식이 해이되고 있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지자제선거를 앞둔 요즈음에는 들뜬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그럴수록 방심과 해이는 금물이다.북한은 미·북제네바합의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와 한국형경수로 수용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으며 통일전선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이른바 대민족회의의 선전공세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한총련등 주사파학생들에게는 정부타도를 선동하고 있다. 그뿐아니다.지금 북한은 91년이후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전개,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지자제선거가 임박할수록 선거분위기에 편승,우리사회의 혼란을 조성하려 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러한 북한의 심상찮은 동태에 대한 주시와 경계를 한시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 모스크바의 「눈물」 이기동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모스크바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눈물을 부른 직접적 원인은 한 방송기자의 죽음 때문이지만 그의 죽음이 모든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모스크바의 눈물 속에는 그의 죽음이 상징하는 희망의 상실에 따른 비애가 짙게 깔려 있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저녁 7시 최고인기뉴스프로인 「피크타임」의 진행자이자 러시아 전역으로 방영되는 유일한 전국방송 오스탄키노의 젊은 사장 블라디슬라브 리스체프의 죽음은 러시아국민들에게 「우상의 몰락」을 느끼게 했다.콧수염을 단정히 기른 말쑥한 차림으로 화면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생활고에 찌든 시청자들에게 욕망의 대리충족과 같은 존재였다. 그런 존재가 청부살인자의 총탄에 맥없이 쓰러진데 따른 허무와 분노로 모스크바는 지금 밤새 울었다는 젊은이들이 거리 곳곳에 모여 술렁이고 있다.2일 저녁 한 시민은 『우리가 사는 길은 이 나라를 떠나든지 아니면 아무 대책도 없는 정부에 세금을 그만 내고 그 돈으로 무기를 사서 스스로를 지키는 수 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역시 진짜 관심사는 사건의 배후이다.지난해 10월 군고위층의 부정·부패 사례를 파헤치던 신문기자가 폭탄테러로 사망한 사건 때도 배후에 대한 단서 하나 밝혀지지 않은 채 흐지부지됐다.연루자로 지목됐던 국방장관과 연방방첩부 인사들중 책임을 지거나 처벌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배후의 초점은 방송사의 재정 문제와 관련된 알력과 정치적 테러 두 갈래로 모아지고 있다.리스체프는 최근 광고비가 광고회사들을 통해 들어오는 과정에서 대다수가 증발한다는 점 때문에 광고수주 방식을 대대적으로 수술하려 했었다.오는 6월 총선과 관련,TV를 장악하려는 집단이 사주한 정치테러라는 설도 있다.또하나 광고비의 다수가 특정 정치집단에 불법으로 흘러들어갔다면 사건은 돈과 권력을 합친 복합적 문제로 연결된다. 모든게 의혹투성이인 와중에서도 시민들은 한가지만은 「감으로」 확신하고 있다.이번에도 배후가 밝혀지지 않는 것은 물론 범인도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범죄와의 전쟁을 강화하겠다는 옐친의 약속에도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하다.권력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불신 때문이다.이같은 불신의 세월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어쩌면 모스크바가 흘리는 눈물의 가장 큰 원인인지도 모른다.
  • 이,팔 자치지구 봉쇄 해제 검토/안보회의서 논의

    ◎평화확대협상 내일 재개 【예루살렘·카이로 로이터 연합】 중동 4자 정상회담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3일 안보관계자들을 소집,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조치 해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폭탄테러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1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자치지역내 팔레스타인인들이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회교성월(성월)인 「라마단」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해 이스라엘과 PLO간의 긴장이 조성돼 왔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재개될 팔레스타인 자치협상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이스라엘 점령지내의 유태인 정착 문제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봉쇄해제 조치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알제리 폭탄테러 42명 사망/무장회교도

    ◎경찰청 차량 돌진… 2백86명 부상 【튀니스·파리·스트라스부르 로이터 AFP 연합】 알제리 차량폭탄 테러로 사망자가 31일 현재 4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라미네 제루알 알제리 대통령은 이 사건을 자행한 『극악무도한들을 완전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30일 상오 대량의 TNT 1백50㎏을 실은 승용차가 알제리 수도 알제 경찰청 건물에 돌진함으로써 발생한 이번 참사로 사망자 이외에 어린이 다수를 포함해 2백86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제루알대통령은 31일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이같은 테러행위는 극악무도한들을 완전 제거하려는 우리들의 투쟁을 더욱 힘차고 효과적으로 만들어줄 뿐』이라고 테러에 강력 대치하겠음을 천명했다. 알제리 보안당국은 이날 하오 지난 48시간 동안 28명의 무장 회교도들을 처형했다고 발표했다.이중 당국이 이름을 밝힌 3명은 지난 15일의 살라흐 누르 의원 살해와 14개월전 러시아 여인 살해를 자행한 테러범들이다. 이번 폭탄 차량 범행은 지난 3년간 3만 명의 사망자를 내며 지속돼온 회교도 테러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이다.
  • 인 잠무주 폭탄테러… 47명 사상/카슈미르 분규지역

    ◎독립기념 행사중 3발 터져 【잠무(인도) AP 연합 특약】 26일 인도 북부 카시미르 지역을 관장하는 잠무주의 독립선포 기념 군퍼레이드가 열리던 마울라나 아자드경기장에서 폭탄 세발이 터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날 폭발사고는 수백명의 주정부관리들과 군중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독립선포 행사에서 크리슈나 라오 지사가 축하연설을 끝내자 마자 연단에서 60여m쯤 떨어진 곳에서 첫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잇따라 군중석과 입구 등에서 폭발,최소한 7명이 죽고 40여명이 다치면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폭발사고가 나자 군중들은 경찰의 안전소홀을 탓하며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항의했으며 이에 대해 경찰이 맞대응하면서 큰 혼란 사태가 발생했다. 카시미르에 위치한 잠무주는 힌두교가 우세한 인도내에서 유일하게 이슬람을 믿는 소수족들이 지난 93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인도정부와 유혈충돌을 빚어와 지금까지 모두 1만1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 미,중동테러단체 자산 동결/지하드·하마스 등 12개 조직 대상

    ◎이스라엘은 전면적 선포/라빈,팔자치지구에 장벽 검토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4일 중동 지역에서의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교 원리주의 조직인 하마스 등 12개 과격 테러단체와 18명의 주요 테러범들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발표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지난 주말 19명이 사망한 이스라엘 폭탄테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 주는 것이며,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사태 조사를 위한 각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자산 동결조치 대상단체로 친이란계 회교과격단체인 헤즈볼라(신의 당),지하드(성전),팔레스타인해방전선,아부 니달,검은 9월단,유태인과격단체인 카흐와 카하네 차이 등을 열거했다. 【엘 비레·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24일 회교과격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대대적인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의 추진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저녁부터 24일 아침까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하마스와 회교 지하드 등 회교 과격세력의 중간간부급 활동가 80여명을 체포했다. 또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특별담화에서 언급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서안 「분리계획」을 입안할 위원회를 오는 29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가자·요르단강서안 봉쇄/팔 죄수 추가석방 취소

    ◎폭탄테러 대응/평화협정도 동결 방침 【예루살렘 AP AFP 연합 특약】 이스라엘이 22일 회교과격파 단체의 자살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전면 봉쇄한 가운데 이스라엘정부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을 사실상 동결할 방침이라고 외무부 고위관리가 말했다. 이스라엘은 봉쇄조치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및 가자지구 점령지의 접경을 따라 도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스라엘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입국을 막고 이츠하크 라빈 총리는 정보요원들에게 보다 자유롭게 과격파 회교도에 대한 감시·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점령지구 봉쇄조치는 추후 통고가 있을때까지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쇄조치는 22일 이스라엘 연안 휴양도시 나타니아에서 회교 과격파 단체의 자살 공격으로 2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이스라엘 군인 18명과 민간인 1명 등 19명이 죽고 65명 이상이 부상하는 테러사건에 대한 보복조치이다. 이와관련,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은 평화회담의 잠정 중단을 요구했으며 외무부의 고위관리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의 계획된 평화회담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정부는 PLO와의 평화협상을 사실상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각은 비상각의에서 PLO와의 협상은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우지 바람 관방장관은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러나 팔레스타인 죄수들의 추가석방과 에리코∼가자간 통로 개방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중동평화 정착에 새 암초/“팔 자치협상 중단” 강경파 목소리 높여/이스라엘휴양지 폭탄테러 파장 22일 이스라엘 휴양지 나타니야의 폭탄테러 사건은 위태롭게 항진해 오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진행에 새 암초를 제공했다.이스라엘 각료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봉쇄하는 이상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스라엘 대중들의 반팔레스타인·반정부 감정은 폭발 일보직전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인들에게는 평화협정이 자신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 최대 관심사.그러나 지난 93년9월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16개월동안 십여차례의 크고 작은 테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인 91명이 숨졌다.물론 이스라엘인에 의해 숨진 팔레스타인인도 1백95명이나 된다.따라서 이스라엘내 여론은 아무 혜택도 없는 평화협정에 매달리기보다는 팔레스타인인을 요르단강 서안에서 축출하는 것이 사태 해결책이라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평화협정에 정치적 생명이 걸린 라빈 총리는 이미 지난 92년 회교 근본주의자들을 레바논으로 추방하고 팔레스타인 노동자를 못들어오게 막는 방법을 택한 경험이 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라빈이 이번에도 획기적인 테러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그는 대중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다.이와 함께 이스라엘 강경세력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다렸다는 듯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들은 회교 과격파에 대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장악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보고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려던 기존의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게다가 지난 79년 이집트와 평화조약을 체결할 당시 주역인 에제르 와이즈만 대통령까지 라빈 총리에게 당분간 평화회담을 중단해야 하며 아라파트 의장에게 「(협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해 라빈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반세기의 질시 속에 탄생한 평화협정이 그렇게 쉽게 무위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평화협정 성사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주역인 라빈 총리,아라파트 의장,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 등은 여전히 협정 이행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페레스는 이번 사태로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양측 강경파가 득세하자 『우리가 회담을 유보한다고 가정해보자.세계 다른 나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그들은 우리가 테러리즘에 굴복했다고 비웃을 것』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물러설 수 없음을 밝혔다.페레스는 또 『팔레스타인 측도 최근 테러리즘에 대항해 갖가지 조치를 취해왔으며 앞으로 우리는 아라파트가 지하드와 하마스 등 테러단체의 활동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요구하고 협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잇단 폭탄테러/회교과격단체 소행/군인 등 80명 사상

    【나타니아(이스라엘) 외신 종합】 이스라엘 연안 휴양도시 나타니아에서 22일 회교과격단체의 자살공격으로 보이는 2건의 폭탄폭발사고가 3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이스라엘군인과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6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라디오방송들이 전했다.사망자는 대부분 군인이다. 경찰당국은 폭발사건이 상오9시30분(현지시간)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던 이스라엘병사들과 민간인들이 모여있던 나타니아의 한 버스정류장과 노천카페부근에서 일어났다고 전하고 부상자가운데 10여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폭탄공격은 지난해 10월 텔아비브폭탄테러이래 사상자발생면에서 최대규모다.이로써 지난 93년9월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에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팔레스타인인 1백95명,이스라엘인 1백9명이 살해됐다. 한편 회교무장과격단체인 「회교 지하드」지도자 파티 알 슈카키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전화를 걸어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 알제리에 연쇄 폭탄테러/과격회교도 지역 등 4곳서 30명 사망

    【알제 AP AFP 연합】 알제리 군사정부가 알제리 주요 야당 8개 그룹의 폭력사태 중단을 위한 회담재개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알제리에서는 19일 폭탄테러가 발생,4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으며 이밖에 의원 1명이 피살됐다고 알제리 보안경찰이 밝혔다. 수도 알제 남동쪽 25㎞ 지점의 회교 과격파의 근거지인 부가라에서는 이날 폭탄차량이 시내에서 폭발,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으며 한 시체속에 숨겨 놓은 부비트랩이 발사돼 2명의 시민이 숨지고 경찰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한 이날 알제 동쪽으로 1백30㎞ 떨어진 보위라에서는 국영 자동차수리 공장에서 도난차량을 수리하던 노동자 5명이 회교 무장단체가 이 차량에 장치해 놓은 부비트랩이 폭발해 중상을 입었다. 한편 알제리 의회를 대신하고 있는 임시국민평의회의 한 의원도 이날 무장괴한에 의해 살해됐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대학교수이기도 한 밀로드 베다르 의원은 알제 남서쪽 교외의 델리 이브라힘 지역에서 피살됐는데 5일전에도 의원 한사람이 희생됐었다. 보안 경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전국적으로 회교 과격파 1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측 희생자는 밝히지 않았다.
  • 미 아주노선 여객기 “테러비상”/2대 착륙지 변경­회항 조치

    ◎교황반대 테러 우려/「에어로솔」 기내반입 금지 【마닐라·도쿄 연합】 미당국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아시아순방에 반대하는 과격 단체등의 여객기 폭탄테러를 우려,태평양 노선에 취항하는 자국 항공사 여객기내에 에어로솔의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소식통들이 15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관리들이 에어로솔이나 액체물질등의 기내반입을 금지시켰다고 전하면서 당국은 사전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액체폭탄」이 여객기내에 반입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당국은 이와 관련,태평양 노선을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여객기 2대에 대해 회항 또는 착륙지 변경등의 조치를 취했다. 일본 경찰은 이날 도쿄를 출발,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UA)소속 DC­10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을지 모른다는 경고를 받고 도쿄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 연방항공국 관계자가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으며 이에따라 이날 낮 12시30분 도쿄로 긴급 회항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이어 미연방항공국관계자들은 여객기가 필리핀 마닐라공항에 머물고 있는 동안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이 여객기는 14일 오전 마닐라를 출발,서울을 거쳐 도쿄에 도착했었다. 미당국은 또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홍콩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에 대해서도 대북에 착륙하라고 지시했다.두 여객기에서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 피랍 불여객기 승객 4명 피살/2백여명 계속 억류

    ◎군경과 대치… 이륙 요구/범인은 알제리 무장회교그룹 4명 【알제(알제리)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특약】 24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각 하오 7시15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우아리 부멘디엔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300여객기를 납치한 4명의 회교 원리주의 무장괴한들은 가택연금중인 회교구국전선(FIS)지도자 2명을 25일 상오 10시(한국시각 하오6시)까지 석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사건발생 22시간이 경과한 이날 아침 현재 인질4명 이상을 살해하고 탑승자 2백여명을 계속 억류한 채 비행기의 이륙 허용을 요구하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국 인질이 포함된 것이 알려진 프랑의 알랭 쥐페외무장관은 휴가중 파리로 돌아와 프랑스가 특수부대요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알제리 정부에 제의했다. 프랑스 앵포 방송은 범인들이 알제리의 가장 강경한 원리주의파인 무장회교그룹(GIA)소속이며 두목은 압둘 압달라 야히아라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관리들을 인용,보도했다. 알제리 소식통들은 범인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인물들은지난 91년 6월 체포돼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금년 9월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FIS의장 아바스 마다니와 부의장 알리 베하지등 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범인들의 주장에 대해 압데라마네셰리프 알제리내무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범인들이 비행기 정비사 복장을 한 채 파리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칩입,승객중 알제리 사복형사 1명 등 2명을 살해해 기체 밖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승객 2백71명과 승무원 12명등 2백83명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풀려난 승객들은 알제리 당국이 확인한 2명 이외에 또다른 2명이 살해돼 기체내 화물칸에 유기돤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2명의 프랑스외교관을 포함,프랑스인이 20여명이며 베트남·튀니지·중국인등 각1명,그리고 대부분은 알제리인으로 파악됐다. 범인인 야히아의 모친이 사건현장에서 알제리 당국과 범인들간의 협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납치범들은 모두7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시쯤에는 기내에서 6발 가량의 총성이 들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당국은 사건발생직후 여객기 주변에 군특수부대 요원들을 배치했으며 공항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공항에는 압데라마네 셰리프 내무장관과 국내정보부 수뇌부가 알제리 위기 대체센터의 작업을 지휘하고 있으며 교통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 내무장관은 납치범들이 이륙허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알제리 당국이 납치범들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지난 92년 8월 알제 공항의 폭탄테러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한 이래 공항 경비를 강화했으나 지난 2월과 11월 두차례의 비행기 납치사건이 발생했었다. 회교 원리주의자들은 지난 92년 1월 군사정부가 회교 원리주의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총선을 취소하자 무장투쟁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정부의 국제적인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테러를 감행,지금까지 모두 70명 이상의 외국인이 희생됐다.
  • 「이」­헤즈볼라 유혈 보복전

    ◎폭탄테러­로킷포 공격… 쌍방 20여명 사상 【마르자윤(레바논)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의 평화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의 순방이 실패로 끝난데 이어 이스라엘과 친이란 회교저항세력 헤즈볼라 게릴라 사이에 보복전이 가열되면서 양측에 사상자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23일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게릴라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2명의 레바논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공습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한데 따른 보복 성격을 띤 것으로 이스라엘측 무장 헬리콥터가 레바논 경찰 지프에 포격을 가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이날 아침 성명을 발표,자신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이는 지난 21일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차량폭탄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한데 따른 보복이라고 밝혔다.
  • 러 국방 내주 해임설/언론인 테러관련

    【모스크바 AFP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언론인에 대한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해 곧 해임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민영 NTV가 니콜라이 콘차르 연방회의(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연방회의의 예산위원장인 콘차르 의원은 이날 NTV와의 회견에서 『다음주에 국방장관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옐친대통령이 군부의 문제를 너무 오래 방치한다면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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