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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그러운 봄밤의 실내악 축제

    【孫靜淑 기자】 새로 시작되는 한 주,음악무대 주역은 단연 실내악 차지.예술의전당 실내악축제(20∼25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금호현악사중주단 공연(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 실내악 폭죽이 일제히 터져오른다. 실내악은 웅장미나 초절기교 보다는 밀접하게 대화하며 판을 짜나가는 아기자기한 맛이 묘미.따라서 실내악에 홀릴 줄 아는 이들은 섬세함을 포착해내는 열린 귀의 소유자들이다. 3년만에 부활하는 실내악축제는 국내 유수 실내악단들이 자기만의 개성으로 하루씩 장식하는 무대.20일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이 테이프를 끊고 21∼25일까지 차례로 비르투오즈 현악사중주단,아울로스 목관5중주단,서울신포니에타,허트리오,앙상블 무지카,비하우스 첼로앙상블이 나선다.페스티벌 앙상블은 곡 하나를 두개 장르로 다르게 접근해본다.일례로 ‘송어’를 가곡으로 들은뒤 피아노5중주로 다시 듣는것. 한편 외교사절로,초청으로 세계를 누벼온 금호현악4중주단의 화두는 현악4중주 바이블이라는 베토벤.서울 공연은 지난 6일부터 훑어온 전국투어의 종점으로 베토벤 현악4중주 7번,9번 등 중량감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A석 1만원,B석 7000원의 ‘가격 현실화’도 매력.758­1202.
  • 현대무용가 安信姬(이세기의 인물탐구:166)

    ◎섬광 폭죽인듯 폭발하는 춤사위/대한민국무용제서 대상·개인연기상 등 휩쓸어/‘지열’로 일 국제페스티벌 딛고 아시아 스타 浮上 스포트라이트속에 정지된 安信姬의 포즈는 ‘그 자체가 춤의 시(詩)’라고 할 수 있다.신체의 사선(斜線)을 축(軸)으로 삼아 아이키도 돌기며 바운징으로 그가 돌아가야할 ‘길’에서 배회하고 ‘섬과 섬사이’를 떠돌면서 고뇌하는 현대인의 이미지를 불꽃같은 감성으로 춤추어 낸다.‘춤은 춤으로 보여주고 들려준다’는 그는 공연때마다 ‘무진장의 에너지를 폭죽처럼 터뜨리고’‘내쏘듯 날카로운 섬광’을 무대중앙에 흩뿌리기도 한다.안신희란 존재는 이미 ‘춤과 사색,행위의 철학’을 빼고는 말할 수 없는 무용가이다.어느때는 ‘조롱에 갇힌 새’,어느때는 ‘이 세상의 모든 자유를 지닌 해방감’에서 단순한 극과 극이 아닌,중용의 조화를 얻기 위한 내심의 춤을 구축하기 때문이다.‘춤’은 그의 ‘숙명’이자 잠시도 떨어져서는 살 수 없는 천부의 인연으로 그는 언제부턴가 ‘춤의 심연’에 깊이 빠져버렸다. ○“춤은춤으로 보여준다” 그가 만든 춤중에서 특히 관객의 시선을 끈 것은 지난 83년 일본 현대무용협회와 코파나스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국제 현대무용페스티벌에서 춤춘 ‘지열(地熱)’을 들 수 있다.‘지열’은 서구적인 차별성과 한국적인 특성을강조한 작품으로 춤추고 났을 때의 무용수는 한바탕 굿판을 끝낸 신들린 무녀(巫女) 모습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긴 박수소리와 함께 그가 도취에서 깨어나자 일본 매스컴들은 그를 일약 ‘아시아의 신데렐라’로 부상시켰고 아사히신문과 주간‘아사히 저널’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신비로운 무대’제하로 ‘이번 축제에서 오늘의 춤을 보여준 것은 객석에 시종 싸늘한 긴장을던진 안신희의 지열이 단연 압권’이라는 평을 보냈다. ‘지열’을 전환점으로 그는 다시 대한민국 무용제에 ‘섬’으로 도전했고 시인 정현종의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는 구절과 ‘그 섬에 가고 싶다’는 테마로써 ‘섬은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섬의 이상향을 역동적으로 풀어나갔다.그리고 그는 더이상 여러그룹속의 안신희가 아닌 대한민국 무용가로 떠올랐다.무용인 최대의 영예인 대상·개인연기상·미술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는 과정에서 평론가 박용구 조동화 김영태씨는 ‘뛰어난 리듬감각과 문학적 작품성은 올해 무용계가 얻은 최대의 수확’임을 전제,‘스타성이 있는 현대무용가’로서 ‘박력과 자기춤에 몰입하는집중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며 ‘자기 욕심을 포기할줄 모르는 안무가’로평했다. ○활화산­불생의 무용 안신희는 전남 구례에서 양조장과 정미소,과수원을 경영하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어릴때는 부친 安基浩씨를 따라 풍광이 수려한 지리산에 오르거나 섬진강 지류에서 물장구를 치면서 춤의 흐름을 몸속에 싹 틔울수 있었다.초등학교 5학년때 집안이 서울로 이사,그때까지는 ‘장래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가 없었으나 배화여중때부터 춤추기 시작하여 ‘악바리’‘연습벌레’라는 별명을 들을만큼 춤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그때도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포즈에 한치의 흔들림을 용납하지 않아 이완과 수축,스피드와지속이라는 범위속에서 반드시 명확성과 평정성 민감성을 끌어냈고 ‘완벽’이라는 해답을 얻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 첫무대는 74년 스승인 육완순교수가 안무한 ‘슈퍼스타’다.‘늘씬한 키에 쭉뻗은 몸매,아름다운 외모가 풍기는 이지적인 분위기’로 그는 다음해엔 1개월간 미국공연,83년까지 유럽순회공연에 합류했다.그는 크거나 작은 어떤무대도 겁내지 않는 무대체질이 천성이기도 하다.한때는 알렉산더 고두노프의 예술성과 테크닉,극적인 춤의 특성에 매료되었고 마사 그레이엄의 무용적 카리스마,마곳 폰테인의 지고지순한 삶을 선망하면서 직관적인 선택과 엄격한 훈련으로 불균형과 비대칭,현대생활에서의 불확실성과 다양성을 은유적으로 부합시키는 무용구조를 성립해 나갔다. 그의 무용의 길은 한동안 탄탄대로 였으나 대학 3학년때 부친의 사업실패로 대학원진학을 앞두고 고향인 구례에 칩거한 적이 있다.그러나 ‘무용의 길은 너무 멀다’는 것과 ‘예술가는 어려움을 이길줄 알아야만 거듭난다’는뼈아픈 경험끝에 무용없이는 ‘공기없이 사는 것처럼’ 무의미하다는 결론아래 한때는 밤낮없이 기도에 매달려야 했다.끝내 ‘하나님이 대로(大路)를 열어주실 것같은 강한 암시’를 받았고 그 시절에는 적선동에 방한칸을 얻어 신촌까지 걸어다니면서도 다시 ‘춤출수 있다’는 기쁨과 샘솟는 창작의지로 창작무용들을 얼마든지 만들어냈다.‘교감’‘13월의 여행’‘청동무늬’‘전설’등은 그때의 산물이다. ○미­유럽순회 공연도 원로 평론가 박용구씨는 ‘안신희는 마치 불을 보면 뛰어드는 나비처럼 그의 춤은 자신의 몸을 사르는 활화산의 무용이자 불새의 무용이며 그의 춤에접하면 고압선에 감전된듯 강한 전율을 느낀다’고 평한다.최근의 그의 춤은 무르익은 성숙을 보이면서 아무런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지상 최대의 자유를 춤으로 구조화하는 시기다.객석의 애증의 그림자마저 읽게된 그는 자연과 문화와의 경계선을 추구하면서 리처드 버크의 ‘갈매기’처럼 더높이 더멀리 날기 위한 모든 과정을 뛰어넘고 있다.실제로 그의 무용언어는 연극적 대사가 느껴지는 절규와 경악과 유기적인 삶의 풍경을 흐르는 강물처럼 표현해 낸다.가족은 그의 무용적 삶을 이해하는 부군 韓基天씨와 아들 누리(12살)가 있다.오늘의 한국무용을 수놓고 있는 수많은 별들 중에서 안신희가 이룬 성좌는 누구보다 밝고 극명하다.한때는 ‘너무나 기쁘고 너무나 슬픈’ 희비애락에 침몰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몸속으로부터 솟구치는 득의의 춤을 추게 되었고 쏘는듯 날카로운 춤의 빛줄기는 관객의 가슴에 언제라도 진한 감동을 던져준다.그는 자기 세대에서 만인의 시선을 받는 춤꾼으로서 지금부터가 ‘안신희 무용’을 위한 비상(飛翔)직전의 출발선상에서 고고하게 서있다. ◇연보 ▲1957년 전남 구례출생 ▲1974년 육완순무용단 ‘슈퍼스타’출연 및 미국지역순회 공연 ▲1983년 안신희 무용발표회,육완순무용단 ‘슈퍼스타’유럽순회 공연 ▲1984년 이대 교육대학원졸업,프랑스 소르본대학 무용과수업 ▲1992년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과 레닌그라드국립발레단 합동공연 ‘만가’출연(소련 모스크바·레닌그라드) ▲1993년 대전 EXPO개막축제안무 ▲1996년 서머아트페스티벌 및 빛고을창작무용제 ‘꾼들’안무·출연 ▲1998년 5월 국제현대무용페스티벌 ‘존재’’고향에 대한 보고서’ 안무·출연 한국현대무용협회 및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이사,21C선교무용위원 현대무용분과위원장,한국예술종합학교강사 대한민국무용제 신인상(81년) 대한민국무용제·대상 및 개인연기상(83년) 코파나스상(84년) ‘2천년대를 달리는 한국의 예술가’(92년)선정,‘부상하는 한국의 아티스트’ 선정
  • 부금 조선족의 깨어진 꿈(흑룡강 7천리:20)

    ◎한·중 합작 삼강평원 개발 중단으로 허탈/94년 양국 관심속 화려한 기공식/완공땐 1억1천여만평이 옥토로/한국서 투자 끊겨 중단… 폐허로 중한 합자인 흑룡강성 두흥농장(안중근 기념농장)을 찾아가는 나의 심정은 무거웠다. 지난 95년 7월 한국의 대륙종합개발주식회사 장덕진 회장과 함께 ‘중한농업협력의 상징’이던 두흥농장을 찾아갔던 한국 취재팀들의 마음이 한여름 열기처럼 부풀어 있었다면 2년후인 지난해 12월10일 농장답사를 떠나던 나의 마음은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 있었다. 계절 탓만이 아니었다.가도 가도 끝없는 만주벌판,저 멀리 지평선에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불타던 두흥농장이 불과 3년 후인 오늘 꺼진 석양처럼 내마음에 어둠을 몰아왔기 때문이었다. 당시 하얼빈에서 가목사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승용차로 10시간 거리였고 가목사에서 부금까지는 승용차로 3시간 길이었다.하지만 지난해 하얼빈에서 부금까지 일급 도로공사가 완공돼 하얼빈∼가목사가 승용차로 4시간,가목사∼부금은 1시간30분으로 거리가 가까워졌다. 상오 9시에가목사를 떠난 우리는 부금시 20㎞ 못미쳐서 왼쪽으로 핸들을 꺾어 부금시 서안향 선풍촌으로 갔다.큰 길에서 15리 떨어진 선풍촌은 벽돌집과 초가가 반반인 22가구의 아담한 동네였다. 촌장 최학봉(31)은 말했다. “우리 마을은 77년에 섰습니다.그보다 2년 전엔 두림향으로 이주해서 집을 짓고 논을 개간했는데 그곳 땅이 염질인데다 못의 물을 관개해야 했는데 수원도 부족해 2년을 살고 이곳으로 옮겨왔지요.몇해 전에 두흥농장이 서자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릅니다” ○한·중서 5천여명 참석 성황 선풍촌의 이현준씨(42)는 자식이 둘 있는데 30리 떨어진 향소재지의 서안학교에 다닌다.66세인 노모는 셋집에 살고 있는데 그는 두집살림에 들어가는 돈보다 한식구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이 안타깝고 모친한테 불효스럽다고 했다.지난 92년 4월17일 하얼빈에서 있은 중한합자 삼강평원농업개발유한회사 개업식에서 장덕진 선생은 임직원 50%를 조선족으로 하겠다며 조선족들이 적극 성원해 주고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 말이 신문에 실림으로써선풍촌 사람들은 손꼽아 두흥농장의 개업을 기다려 왔다.선풍촌의 1인당 연간수입은 2천500원.농촌치고는 꽤나 부유한 곳이지만 아이들 교육 때문에 부모들 마음이 쓰리다고 한다.6리 밖에 학교가 있지만 길이 없어서 논둑길로 오가는데 여름이면 진창길을 맨발로 오가야 하기 때문에 모기들의 성화에 다리가 퉁퉁 붓는다는 것이다.또 한족학교라서 조선글을 가르치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는 것이다. “농장이 서면 조선족들이 많이 모일테고 한국농장이라 한국어학교도 세워줄 것이라 믿었지요.장덕진이라는 분은 부금시 한족 중학교에 10만달러를 증정했으니 동포를 위해 학교하나 못 꾸려 주겠는가 하는 생각들이었지요” 그로부터 2년 후인 94년 7월5일엔 중한합자 부금두흥농장 기공식이 있었다.부금시 중·소학교 학생과 시민 5천여명이 모인 그날 기공식장에는 흑룡강성 손괴문 부성장,중국국제상회 서대우 부회장,중국국제우호연락회 진화 부회장,그외 국가·성·가목사시와 부금시의 책임자들이 참가했고 한국측에서는 한국대륙종합개발주식회사 회장이자 중국 흑룡강성 정부의 경제고문인 흑룡강성 삼강평원농업개발유한회사 장덕진 이사장,한국대륙산업개발회사 이대영 회장,대우 이희원 대표이사,이동호 전 내무부장관,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조상훈 공사 등이 참가했다.그리고 중국 국무위원 진준생과 한국 이영덕 국무총리 등이 축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하오 2시에 기공식이 시작됐는데 중국 국가와 한국 국가가 울릴때 눈물이 나더라구요.시 당서기 한인이 기공식을 선포하자 수천개 고무풍선이 하늘로 날고 폭죽소리가 하늘땅을 진동했습니다” 장이사장과 손괴문 부성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인 전기운 외교부장이 친필로 쓴 ‘두흥농장’이라는 이름의 간판을 제막했다.당시 중국정부에서는 이 합작을 대단히 중시,이붕 총리도 여러번 문의했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중국 정부와 흑룡강성 정부가 두흥농장에 관심과 기대를 가지게 된 배경은 기존의 국영농장들의 기계화 수준이 낮고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외국과의 합작투자를 희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두흥농장은 부금시에서 동남으로 약 35㎞ 떨어져 있다.두림진까지는 포장도로가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두림진에서 두흥까지 가는 20여리 길은 험했다. 96년 11월 농장건설 완수를 선포하는 대회를 가지기로 했었는데 한국에서의 투자가 끊겨 중단됐다.원래의 계획대로 진척되었다면 눈으로는 끝을 잴 수 없는 넓디 넓은 옥토가 되었을 것이다.자그마치 1억1천4백만평,여의도의 130배나 되는 엄청난 크기다. ○‘개발사업 안내도’만 쓸쓸히 농장의 임시본부가 자리했었던 곳에 도착하자 ‘한중합자 삼강평원두흥농업종합개발사업 안내도’라고 쓴 거대한 현 황판이 쓸쓸히 서 있다.기공식을 가지면서 세웠다는 현 황판은 당시 합작자들의 뜨거웠던 머리를 그대로 시사해 주고 있었다. 거창한 사업이었다.그런데 그것은 지금 자금난 때문에 꿈으로 남았다.벽에 ‘1977년 8월1일’이라고 쓴 빨간 단층 벽돌집으로 다가갔다.문화대혁명 후기에 지은 집임을 알 수 있었다.집앞 널따란 마당에는 ‘대우’라는 빨간글자가 선명한 포클레인 7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농장 공정처가 자리했던 곳이라고안내자가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총성이 울렸던 흑룡강 땅에 의사의 이름으로 된 농장을 세운다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두흥농장­그것은 한마당의 꿈이었다.그리고 농장과 운명을 같이해 온 조해산씨와 같은 조선족들한테는 한마당 악몽이었다.
  • 성탄절 지구촌 표정

    【예루살렘·바티칸·북경 외신 종합】 예루살렘 등 전세계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했다. ◎예수 탄생지 순례자 행렬 ○…예루 탄생지인 이스라엘 베를레헴은 25일 군중들과 폭죽소리로 떠들썩했던 전날밤과 달리 조용한 가운데 아침을 맞았다. 일단의 소년 합창단은 이날 아침 예수의 탄생장소로 알려진 동굴위에 세워진 교회에서 찬송을 불렀으며 순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예수가 태어난 말구유위에 설치된 은빛별에 키스했다. ◎교황 아침미사 집전취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바티칸에서 행한 자정 미사에서 “메시아의 탄생은 인류역사의 핵심사건이며 유태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 인류에게 보내준 민족”이라고 말했다. 77세의 고령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전통적 성탄절 축하 아침 미사를 집전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기 아 지역은 썰렁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주요국가들은 올해 특별한 성탄축하행사를 마련하지 않아 분위기가 가라 앉은 느낌이다. ◎북경 성당 구경꾼들 몰려 ○…성탄전야 북경의 한 성당에서 열린 자정미사에는 가톨릭 신도는 물론 ‘호기심 반 구경거리 반’으로 몰려든 2천여 인파가 섞여 혼잡.
  • 수준높은 관전문화 보이자(사설)

    오늘 잠실벌에서 벌어질 역사적 ‘대회전’에 우리는 벌써 마음이 들떠 있다.이미 프랑스행 티켓을 따놓은 월드컵축구 예선전을 마무리하고 숙원의 완승을 기하는 한일전이 열리고,소중한 우리 젊은이가 빛나는 활약을 하며 누벼온 일본 프로야구팀을 맞아 우리와 한판 겨뤄보는 한일 프로야구 골든시리즈를 갖는 날이기 때문이다.월드컵 예선전은 이미 우리에게 참으로 큰 효도를 했다.힘겹고 우울한 요즈음의 우리를 한껏 위로하고 희망에 싸이게 한 더할 나위없는 경기들을 안에서 밖에서 보여 주었다.드디어 오늘로 다가온 한일2차전도 멋있게 이겨 또한번 열광의 신명떨이를 하고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런 마음과 함께 우리에게는 또한가지 꼭 성취해야할 과제가 있다.관전과 응원에서도 경기만큼 수준높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경기장 질서에 관한한 그동안의 우리는 너무 창피하고 미숙했다.관중이 떠나고난 뒤의 쓰레기와 무질서는 낯이 뜨거워 얼굴을 들수 없는 지경이고 걸핏하면 경기장을 향해 야유를 퍼붓고 빈병이니 캔따위를 던져서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거듭되고 있다.숱하게 캠페인을 벌이고 일깨웠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기에 이기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지구촌에서 신뢰받는 ‘좋은 국민’이 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스포츠외교의 궁국의 목표도 그것이다.이 개방경제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신인도가 가장 중요한 무기이고 시민의 성숙성은 그것을 위한 중요한 자원요소이고 무기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부터 실천해야 한다.우선 경찰이 발표한 당부사항을 지키는 일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특히 일본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이다.일본에게 야유를 보내는 일은 마음먹고 하지 말아야 한다.가능한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병이나 캔에 든 음료수를 들고 들어가지 말며 술이나 폭음탄 폭죽도 일절 반입하지 말아야한다.단속과 검색을 통해서라도 이런 사항들이 지켜지게 할 책임이 경찰당국에도 있다.이 주말 우리 한번 수준높은 멋진 응원전으로 승리를 완성시켜 보았으면 좋겠다.
  • 새달 1일 잠실벌 경찰 사상최대 경비/한·일 야구·축구 대결

    ◎관중 10만이상 몰려/헬기포함 8천명 배치 오는 11월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간의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경기와 프로야구 경기에 경찰이 사상최대 규모의 경비를 편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부터의 야구경기와 하오 3시 열리는 축구경기에 1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질서유지와 선수단보호·돌발사고에 대비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경비를 한다.특공대용 헬기 1대를 잠실경기장 상공에 띄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88년 올림픽대회 당시보다 더 많은 58개 중대 8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한다. 경찰은 또 일본선수단 보호를 위해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에 특수기동대 1개중대를 상주시키고 1개 중대는 선수단 근접경비요원으로 운용한다. 일본의 공식응원팀 ‘울트라 니폰’ 회원 2천여명과 일본응원팀 8천6백여명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기장 전광판 아래에 이들의 좌석을 별도로 마련하고 좌석통로에 4개중대 5백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양국 응원단사이의 충돌을 막는다. 경찰은 특히 국내 최고위층 인사와 정·재·관·언론계 인사를 비롯 일본 고위인사 등 6천여명의 VIP 인사들이 대거 관전하는 점을 감안,테러방지를 위해 경기장 출입문 20곳에 각각 3대의 금속탐지기와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철저한 검색을 실시한다. 주최측은 이 때문에 관중들의 입장이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고 축구는 상오 11시부터,야구는 상오 10시부터 입장시킬 예정이다.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관중들이 ▲주류 판매 및 반입금지 ▲폭음탄·폭죽 등 인화물질 반입 금지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하는 한편 경기장 주변과 인근 지하철역에서 암표상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 체전 야간개막 ‘절반의 성공’/임태순 체육부 기자(오늘의 눈)

    8일 개막된 제78회 전국체육대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야간 개막식일 것이다.체전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야간 개막식은 일반의 관심도를 높였고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오 6시부터 식전행사로 시작된 야간 개막식은 반달이 휘영청 걸린 하오 8시30분까지 2시간30분동안 펼쳐져 경남 창원종합운동장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넋을 빼기에 충분했다. 가야금과 재즈의 아리랑 합주,경남도를 상징하는 6인의 공동주자에 의한 성화봉송,천자포라는 대포에 의한 성화점화 등은 왠만한 국제대회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과거의 딱딱하고 의전적인 분위기도 상당부분 지워져 시도 선수단은 칠갑산(충남),대전블루스(대전),독도는 우리 땅(경북) 등 출신지역을 상징하는 유행가에 맞춰 입장했다.자연스레 관중들도 노래를 읊조리며 발로 장단을 맞춰 흥미를 더했다. 또 현란한 레이저 조명과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특이한 음향,밤하늘을 수놓는 폭죽,환상의 스크린 등은 말 그대로 ‘빛과 소리의 대향연’이었다.멀티미디어쇼로 구성된 ‘미래의 땅’은 빛을 레이저 빔으로 발사,이 빛이 온나라를 비추는 형상을 레이저 6대와 특수조명을 활용해 장관을 이었다.이 프로그램은 옛 가야의 후예인 경남이 미래 한국의 선봉이 될 것임을 예언하는 의미를 담고있어 경남인의 긍지를 심어주었다. 개막식이 끝나자 관중석 여기저기에서 ‘참 멋있었지예’하는 소근거림이 들려 야간개막식이 이벤트로서는 상당부분 성공했음을 말해줬다.특히 황금시간대에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데다 창원 마산 등 시민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컷다는데 주최측은 고무된듯 하다. 그러나 이번 야간 개막식이 경남도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경제체전에 부합되는지 여부는 의문으로 남는다. 경남도는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전야제를 야간 개막식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상당부분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조명설비 및 대형 스크린,레이져쇼,폭죽 등의 부대비용은 적지않은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벌써부터 경기장 주변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도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야간개막식은 관심제고에는 성공했지만 비용절감의 숙제를 남겼다.
  • 2대 문화축제 화려한 서막/97광주비엔날레 오늘 금남로서 전야제

    ◎서울연극제 서울·과천서 45일 일정 돌입 31일 하오 광주 금남로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알리는 두개의 국제예술축제가 나란히 전야제와 개막의 팡파레를 울린다. 이날 하오6시30분부터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1일부터 시작되는 ‘97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패 45개팀 1천여명이 참여,힘찬 길놀이로 거리의 흥을 돋우고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과 거리축제 등으로 개막 전야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시민과 함께 하는 무대와 한복패션쇼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백발의 폭죽이 광주의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전야제는 막을 내린다. 또 하나의 대규모 국제행사인 ‘세계연극제 97 서울/경기’는 31일 하오5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4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서울과 과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제27차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연극공식초청공연,세계마당극큰잔치,제21회 서울연극제,제4회 베세토연극제,창무국제예술제,세계대학연극축제 등으로 구성된다.국제 총회와 공연이 병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26개국 47개 팀이 참가해 1백13편의 작품을 내놓으며 74개국의 ITI 회원국 대표들이 21세기 공연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이는 ‘공연예술 올림픽’이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과천시민회관 등 서울과 경기지역의 24개 대소형 극장들이 행사에 모두 동원되며 예상 관람객은 연인원 기준으로 실내극 30만명,야외극 70만명 등 무려 1백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
  • 여름방학 보람있게/중앙과학관 등서 풍성한 과학행사 마련

    ◎호킹·파브르의 꿈 키워보자/안성·속초·의왕서 천체망원경 이용 ‘별관측 축제’/엑스포 과학공원서 물리로켓 발사 실습 기회도/분당선 장수말벌 등 세계 회귀곤충 800종 선봬 ‘올 여름에는 천체물리학자 호킹이나 곤충학자 파블로의 꿈을 키워보자’. 방학을 맞아 과학꿈나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세계 희귀곤충전·별자리관측·조류생태전 등의 과학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되고 있다. 한국자연사박물관 연구협의회와 한국운석광물연구소(소장 김동섭)는 8월 17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블루힐백화점 1층 광장(0342­710­7833)에서 환경오염과 공해로 사라져가는 전세계 800여종의 희귀곤충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 희귀 곤충전’을 연다.지난 22일 개막된 희귀곤충전은 하루 평균 2천명을 훨씬 웃도는 청소년 등이 몰려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희귀곤충전에는 천연기념물 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와 긴뿔하늘소 등 멸종위기의 하늘소류 65점을 비롯,블루 모르포나비·대만 흰나비·노랑 애기나방 등 정글나비 24점,털매미·길앞잡이·장수말벌 등의 열대성곤충류 69점이 전시되고 있다.어릴 적 동네 개울가나 논두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메뚜기와 사마귀류·코뿔소풍뎅이·뿔소똥구리 등 한국산 곤충류 56점도 나와 있다.수풀떠들썩팔랑나비·큰표범나비·도시처녀나비·청띠신선나비 등 특이한 이름과 모양을 가진 한국산나비 74점도 볼 수 있다.몸을 말면 나뭇잎모양이 되는 자바잎곤충과 열대정글에서만 볼 수 있는 정글나비가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관람시간은 백화점이 문을 닫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상오 10시30분∼하오 7시. 여름 밤하늘의 별자리관측 행사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별자리 관측행사는 하쿠다케혜성·헤일­밥혜성 등의 잇단 출현으로 혜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나타날 혜성이나 별자리에 우리 이름을 붙여 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 안성천문대(0334­677­2245)는 8월17일까지 별관찰행사를 갖는다.매주 화·목·토요일 밤 ‘별과 함께 하는 관측여행’을 마련,참가자들이 장비를 직접 조작하며 목성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과학관(042­861­2526)은 8월11일과 8월13일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의왕에서 각각 ‘중소도시 별의 축제’를 연다.망원경 20대를 이용해 달·금성·목성·토성 등을 관측하고 천문·우주과학자를 초청,별과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도 듣는다.로켓발사시범과 별자리찾기·우주과학영화 상영·천체사진전시회·폭죽쇼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엑스포과학공원 과학아카데미(042­866­6493)은 8월13일까지 열릴 엑스포과학캠프를 통해 물리로켓발사 등 과학실험 실습기회를 제공한다.어린이회관(02­204­6082)은 8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 ‘여름철 별자리 관찰캠프’를 열고 우주유영놀이·화성탐사선 모의제작등의 기회를 마련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밖에 어린이들의 과학적 탐구심과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해 8월중 매일 상오 11시와 하오 2시 두차례 과학영화도 상영한다.상영되는 영화는 ▲8월5∼10일=‘해양탐사’‘산소의 요소’ ▲12∼17일=‘인구폭발’‘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19∼24일=‘사람이 날기까지’‘곤충이 살아가는 방법’ ▲26∼31일=‘우주여행’‘떠돌이별을 파헤친다’‘생명의 기원’.
  • 박수부대에 폭죽… 세과시 장외대결(열전현장)

    ◎당내경선이 국민상대 홍보전 변질 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세과시를 위한 후보들의 장외대결이 뜨겁다.혼탁 과열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일부 후보들은 박수부대와 대형 유세버스에 건장한 청년과 주부들을 동원,당 선관위가 금지하고 있는 연호·지지행렬을 공공연히 부추겼다. 9일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시민회관 입구 계단에는 동원된 대학생·주부 200여명이 폭죽을 떠뜨리며 이수성 후보를 연호했다.특히 이들은 청년 3∼4명의 지시에 따라 ‘영남배제=대선필패’‘우리들의 자존심,이수성’ 등이라고 적힌 피켓과 플래카드를 흔들며 세를 과시했다. 지지세력을 대규모로 동원하고 후보 이름을 연호하는 행위는 선관위 금지사항이다.이후보측은 이들이 이후보의 동생인 민주당 이수인 의원이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가르쳤던 제자들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후보진영은 합동연설회가 열릴 때마다 건장한 청년 10여명을 동원,후보의 승용차를 호위하며 길을 터주고 있다.또 다른 후보측은 대의원이 아닌 지지자들을 입장시키기 위해 비표를 출입문틈으로 몰래 건네주려다 당 선관위측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후보진영은 후보 홍보물과 플래카드가 부착된 버스를 2∼3대씩 동원,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다니며 세를 과시해 당내 경선이 국민상대의 홍보전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고양은 지금 꽃천지/세계꽃박람회 내일 개막

    ◎29개국서 200여업체 참가/꽃배타기·민속축제 등 다채/1만5천평 조경·나라별 꽃전시관 ‘환상적’ 지구인의 꽃 축제인 「97 고양 세계꽃박람회」가 3일 막을 올린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31만여평에서 오는 18일까지 펼쳐지는 이 행사는 국내 100개 업체와 해외 28개국 100여 화훼전문업체가 참가해 꽃전시회와 다채로운 문화·이벤트행사로 꾸며진다. 박람회장은 주제정원을 비롯,토피어리정원·조각전시장 등 1만5천평의 야외조경구역과 3천600평의 실내 꽃 전시관이 설치됐다.토피어리정원은 남대문과 첨성대,무지개 모형 등을 딴 각종 꽃탑이 조성됐고 9천평 규모의 야외조각공원에는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실내 꽃전시관은 주제관·세계관·부제관으로 나뉘어진다.주제관에는 초대형 선인장 등 우리 꽃들이 선보이고,세계관에는 20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각국의 화훼기업 소개와 절화·분화·분재 등이 선보인다 삼성·대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해 꾸밀 부제관은 환경·생활·미래 등 기업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멀티비젼과 모빌 등으로 신비로운 꽃의 형상이 연출된다. 행사기간동안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도 준비됐다.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해 300평의 야외결혼식장을 개설,꽃속에서 결혼식을 치를수 있도록 했다.또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야외피크닉장 4곳과 인기가수 공연,가족 장기자랑,야외영화감상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보라색광장에는 각 예술단체들이 참가하는 「바이올렛 에술제」가 매일 선보이고 10만평의 호수에서는 음악분수와 함께 꽃배타기와 수상퍼레이드가 펼쳐진다.어린이 화생대회와 동요대회,세계민속축제,뮤지컬공연 공개방송 등도 잇달아 열린다. ◎신동영 고양시장/“한국화훼 우수성 세계에 알릴 기회” 『이번 행사가 국민정서를 순화시키고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신동영 고양시장(꽃박람회 대회장)은 이 행사가 한국화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국민에게 새로운 의욕과 아름다운 자연의 서정시를 들려 주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의 특징은. ▲꽃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테마행사를 많이 준비했다.3만여평의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국내관·세계관·테마파크,조각공원 등을 꾸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흥분을 이끌어 내겠다.또 플라워쇼와 음악회,꽃예식장을 비롯,꽃배 항해·청소년 대중음악회 등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 꽃은 무엇이 소개되나. ▲선인장과 비모란,개량 장미 등 70여종이 선보인다.특히 고양지역에서 개발된 갖가지 형태의 선인장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본다. ­외국 참가업체들의 특징은. ▲5대양 6대주에서 모두 참가한다.이스라엘 네델란드 등 화훼선진국들을 비롯,케냐와 구 소련 등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꽃들이 선보일 것이다. ◎주요 볼거리/오늘 전야제… 폭죽 6백여발 밤하늘 화려히/빨강마을→국제관→놀이공원→주제관 관람을 꽃박람회 볼거리는 전야제 및 개·폐막식 행사다.2일 하오 6시30분부터 2시간여동안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펼쳐질 전야제에는 600여발의 폭죽이 밤 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꽃의 개화를 알리는 타고연주를 시작으로 전통무용·관현악연주·클레식과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열리는 개·폐막식행사에서는 농악대의 길놀이 퍼레이드·해병의장대시범·김덕수사물놀이 등이 선보인다. 관람은 가족과 연인,단체관람 등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가족의 경우 어린이 날에는 꽃그림 그리기,가족 장기자랑,꽃씨 풍선날리기 등 행사가 마련돼있다.어버이 날에는 무의탁노인 위안잔치와 노인예술제 등이 열린다. 연인들은 호수에서 열리는 윈드서핑 퍼레이드나 녹색정원으로 입장,황금들판∼유채원∼산책로 등을 돌며 멋진 시간을 보낼수 있다. 전체적인 관람은 먼저 빨강마을 방면으로 입장해 오랜지궁전∼향토특산물장∼국제관 등을 둘러보고,놀이공원에서 잠시 쉰뒤 보라색광장을 거쳐 쪽빛동산∼주제관∼부주제관∼분재전시관을 보는 코스가 좋다. ◇교통안내 꽃박람회장으로 가는 길은 자유로와 수색로·구파발 등 3개가 있다.심한 체증이 예상됨으로 지하철과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경의선열차=행사기간중 20분마다 한차례씩 운행된다.서울역에서 백마역까지 소요시간은 45분.신촌·수색·능곡역 등을 거친다.백마역에 내리면 6∼20분간격으로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일산선=6분간격으로 운행된다.지하철 3호선(수서∼구파발)과 연계된 노선이다.수서발 첫차는 상오 5시25분,일산 대화역 막차는 하오 11시35분 출발이다. ■시내버스=신촌 77,77­2 △서울역 907 △이대앞 903 △영등포 914 △여의도 1008 △명동 미도파 72­2 △홍은동 969 △불광동 919번 등 40여개 노선이 운행된다. ■승용차=자유로 행주대교∼이산포IC구간이 왕복 6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된다.10월 완공될 김포대교 공항방향 편도 2차선도 승용차에 한해 통행이 허용된다.
  • 청와대주변 「총성」은 폭죽/놀란주민 신고 잇따라 군경 민가수색

    ◎이사앞둔 독일인이 파티직후 터뜨려 27일 새벽 청와대 주변에서 발생한 「총성사건」은 외국인이 이사를 앞두고 친구들과 파티를 가진뒤 폭죽을 떠뜨려 일어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이날 상오 1시40분쯤부터 2시20분까지 40여분동안 서울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 위쪽 민간인 통제지역인 인왕산 중턱에서 자동소총으로 보이는 수십발의 총성과 함께 섬광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인근의 군부대와 경찰로 쏟아져 들어왔다. 부암동 초소에 근무중이던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초병들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섬광을 잇따라 목격했다고 상부에 보고함으로써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 일대 주민들도 한밤의 총성 소리에 잠을 깼으며 북한의 도발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군·경은 상오 3시쯤 실탄으로 무장한 수방사와 기동타격대 등을 현장에 긴급 투입,수색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얼마후 부암동사무소 부근 구 봉명서원 자리 빈터에서 다연발 폭죽의 잔해와 포장지를 발견했다. 모든 집을 샅샅이 방문·조사한 끝에 부암동에 사는 독일인 토마스울브리히씨(48·인하대 독문과 조교수)가 「범인」임을 밝혀냈다. 14년전 한국에 온 울브리히씨는 『성북동 새집으로 이사가기 전에 친구 5명과 파티를 하다 미국인 친구가 이태원에서 가져온 홍콩제 다연발 폭죽을 터뜨렸다』고 해명했다.독일에서는 이사를 할 때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파티는 갖는다는 것이다. 폭죽의 양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장 일대를 폭죽잔해가 뒤덮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수백발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울브리히씨의 신분이 확실하고 고의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형사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 김정일 생일잔치 강행/「정일봉」 전야행사 불꽃놀이 “휘황”

    ◎곳곳서 충성맹세 결의… 오늘 절정 【서울 AFP 연합】 북한은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에도 불구,신격화된 지도자 김정일의 55회 생일잔치를 15일 강행했다. 위대한 새 지도자에 대한 찬양이 점차 고조되면서 과거 김정일의 존경받는 스승이었던 황장엽(73) 비서의 이름은 북한의 언론매체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축하화환을,리비아와 이란은 축하전문을 보냈으며 밤새 벌어진 군의 생일 전야행사로 김정일의 전설적인 출생지 「정일봉」이 불꽃놀이로 뒤덮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날이 밝을 무렵 색색의 불꽃놀이가 정일봉을 다시 수놓았으며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에게 충성과 헌신을 다하자」는 슬로건과 플래카드를 단 형형색색의 낙하산이 투하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관리와 군중들은 폭죽을 터뜨리면서 충성을 맹세하는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장군의 눈보라」라는 생일축시를 전면을 할애해 실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국내 전문가들은 몇달간에 걸친 대대적인 준비끝에 김정일의 공식 생일인 16일 절정을 이루게 될 이번 생일잔치형식은 김정일시대의 시작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달동안 김일성에 대한 찬양이 갑자기 줄었음을 지적했다. 중앙통신과 북한 라디오방송들의 아첨섞인 찬양의 목소리는 북한 군요원들이 자동차에 탑승해 황장엽이 망명을 신청한 북경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진입을 시도하고 중국이 영사부 주변에 무장경비병을 배치하는 북경의 절망적인 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북한이 2천2백만 주민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식량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지난 3년간 서방국들에 식량원조를 호소했던 것과는 달리 평양은 황장엽에 대해서는 불길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 「페미니즘 소설」 활짝 피다/올 문단의 「보이지않는」 큰 수확

    ◎복잡 다면성의 삶속 여성의 문제 접근 활발/「염소를 모는…」·「블루 버터플라이」 등 주목받아 96년 문단의 보이지않는 수확의 하나로 뭐니뭐니해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페미니즘 소설의 약진이다.90년대 들어 하나둘 나타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여성주의 문학이 올들어 폭죽터지듯 만개했다. 여성의 시각으로 억압의 체험을 들춰내는 이같은 소설이 새삼 주목받는 것은 여성문제에 한층 다채롭게 접근,심화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예전의 작품들이 변두리로 밀린 여성문제를 끌어내기 위해 자의식 강한 여성의 극단적 얘기로 흐르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삶의 복잡한 다면성을 인정하고 여성문제도 그 속에서 풀어내려는 현실적 접근이 부쩍 늘었다. 올 하반기엔 전경린씨의 주목받은 창작집 「염소를 모는 여자」,차현숙씨의 첫 장편 「블루 버터플라이」와 소설은 아니지만 공지영씨의 산문집 「상처없는 영혼」 등이 여성주의적 시각을 강하게 드러내며 주목받았다.최근 1∼2주동안만도 이청해씨의 신작소설집 「숭어」,김민숙씨의 장편 「시간이 마술을 걸어온다면」,이경자씨의 「황홀한 반란」 등이 페미니즘 성황을 이뤘다.얼마전엔 남성작가 김원우씨도 가부장제하에서 일부일처제의 허위의식을 벗긴 「모노가미의 새얼굴」이라는 장편을 내놓아 여성억압이 더이상 여성소설가들만의 고유소재가 아님을 보여줬다. 이처럼 양이 축적되면서 페미니즘 소설들도 개성의 편차를 다양하게 드러내고 있다.무엇보다 날선 공격성과 턱없는 피해의식이 수그러들고 여성문제를 삶의 무한히 복잡한 갈등의 하나로 접근하려는 다원주의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블루 버터플라이」는 부부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은 남녀 두쌍을 정신분석 상담실로 끌어들여 남성위주의 왜곡된 성통념에 다치는 것은 여성과 남성 모두라는 사실을 무의식 층위에서 파헤친 점이 독특했다.「염소를 모는 여자」의 경우 까만 우산을 받치고 염소를 몰며 아파트를 뛰쳐나오는 기혼녀라는 한국문학사상 드물게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낳았다.이청해의 신작 작품집 「숭어」에 실린 단편들은 배운 여자들의 예각적 자의식이기일쑤였던 여성문제가 소시민의 삶으로까지 내려와 부대끼는 모습을 푼푼히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페미니즘 소설의 「공세」수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자 역으로 경계어린 반작용도 커지고 있다.작가 이문열씨는 「세계의 문학」 가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신작장편 「선택」에서 조선후기 한 양반집 아낙을 내세워 「여성해방론자」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고 작가 유순하씨도 산문집 「참된 페미니즘을 위한 성장」을 펴내 페미니즘에 대한 훈계를 보탰다.성격은 좀 다르지만 아버지가 가정에서 죽은 이름이 돼버렸다며 아버지의 권위를 되찾자는 소설들이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한 것에도 이같은 경계심리는 깔려있을 법하다. 아무튼 안팎에서의 이러저런 도전앞에서 페미니즘 소설은 더 깊은 문학성과 정치한 방법론으로 인간보편의 문제를 끌어안는 주류문학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전환기에 놓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신한국당 지구당 개편대회 이모저모

    ◎대권후보들 여론 의식 절제된 연설/오해·분란 막게 단합 특히 강조/경제·지역주의 해결방안 제시 신한국당이 13일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4·11총선 이후 2차 지구당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강진·완도(위원장 김창석),함평·영광(위원장 거영주)지구당 임시대회는 지난 8·9월 1차 개편행사때와는 달리 사뭇 「절제된」 분위기였다. 이른바 차기주자들의 축사내용부터 「대권 경쟁」과 관련,오해나 분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대신 행사 내내 「당내 단합」이라는 단어가 끊이질 않았다.경제와 지역주의 문제도 거론됐다. 요란한 폭죽과 색종이 세례,팡파르,화환,멀티비전 등 종래 지구당 대회에 빠지지 않던 「양념」들도 일절 눈에 띄지 않았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정시채 전남도지부위원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정치가 바로 서야 안보와 경제도 제대로 선다』면서 『당은 화합 단결해 국민통합과 국리민복,깨끗한 정치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안보와안전,안정 등 지론인 「3안론」을 설파했다.이어 『망국적 지역할거주의는 끝이 다가오고 있다.우리는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이다.이회창·박찬종 상임고문 등 훌륭한 지도자가 많이 모여있다.모두 힘을 합쳐 내년 선거와 그 다음 선거,2000년 16대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무너뜨리자』고 역설했다.20분으로 가장 길게 연설했다. 이고문은 연설 시간 10분을 모두 경제문제에 할애,차별화를 꾀했다.그는 특히 『나라를 열고 개방해 세계와 같이 겨루고 이겨서 살아남아야 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의 당위성을 지적했다. 강진·완도 행사에만 참석한 박고문은 경제해법의 출발점을 당내 결속에서 찾아 이고문과 대조를 이뤘다.그는 『우리당은 범국민적 요소를 많이 가졌지만 아직 연약한 난초와 같아 손질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당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로 힘을 합쳐야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고 경제난국도 해결할 수 있다』고 묘한 화두를 던졌다.
  • 신한국 지구당 개편대회/「결속 다지는 조용한 축제」로

    ◎8월같은 내홍없게 지도부 돌출행동 억제 신경 신한국당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는 13일 전남 강진·완도지구당부터 시작될 지구당 개편대회를 간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간소하고 검소하게』 『폭죽터뜨리기나 풍선날리기 등의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러면서 「결속을 다지는 축제」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당조직국에서는 행사계획의 대강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이미 상임고문단에게도 어느 정도 양해를 구했다.계획의 요지는 고문단은 한 대회에 2명 정도 참석하고 연설시간도 3분 정도로 제한,해당 지구당위원장이 대회의 주인공이 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당지도부가 이렇듯 고문단의 참석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영남배제론」,「패거리정치 청산론」 등으로 들끓었던 지난 8월의 전당대회처럼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연장」이 되지않아야 한다는 우려에서다. 최근에는 이홍구 대표의 「젊은후보론」으로 당내에는 미묘한 갈등이 조성되어 있는 터이다.8일 고문단회의에서도 긴장관계가 표출된 바 있다. 물론 현재로는 「돌출」을 준비하는 예비주자는 없는 것 같다.모두들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실천을 지켜볼 일이다.
  • 서울시민의 날/가을밤 수놓은 화려한 전야제

    ◎시청앞광장 연예인 춤과 노래… 남산 등서 축포/대학로 「지구촌 축제」… 한강변 시민 노래자랑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서울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제3회 서울시민의 날 전야제 행사가 열린 시청주변과 남산에서는 88서울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도심 불꽃놀이가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대학로·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 등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하오 5시부터 시청앞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탄생,21세기 새로운 얼굴」을 주제로 「시민의 날」전야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조순 시장의 기념사에 이어 새로 만든 서울시 상징휘장이 네온사인과 멀티영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우는 가운데 국보 1호 남대문과 보물 1호 동대문의 새로 바뀐 조명시설이 불을 밝혔다.단청의 화려함과 지붕선의 단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야제행사에는 패티김 신승훈 김원준 터보 클론 박미경 김민종 인순이 등 인기가수들이 등장,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시청 옥상에서 쏘아올린 폭죽을 신호탄으로 남산에서 일제히 축포가 터지며 불꽃이 하늘로 치솟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교통이 전면 통제된 대학로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25개국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구촌 한마당 축제」를 펼쳤다.거리 페스티벌,민속공연,전통요리축제 등의 행사가 곁들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균관 창경궁 명륜동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알성과거 대전」에는 유림과 시민·주한 외국인 등 250명이 참가,조선시대 과거시험과 어가행렬을 재연했다.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5개 자치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민 노래자랑」이 흥겹게 열렸다. 보라매 공원에서는 맥주 빨아마시기,샴페인 마개 멀리 보내기,세계 최대의 깃발(가로 160m·세로 103m)인 「서울 새 얼굴 제작행사」등 각종 기네스 도전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에는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주관한 문화·체육행사가 열려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같은 대규모행사 외에 서울의 대부분 백화점이 이날로 바겐세일을 마감,도심 곳곳에서 교통이 정체됐다.〈강동형 기자〉
  • “어린이 그림책도 작품”/예술성·참신한 아이디어 “반짝”

    ◎재미마주,「내가 처음 가본 박물관」·「꿈의 동물원」 시리즈 펴내/미술전공자들이 구상·작가선정까지 총괄 가정의 달 5월.온가족이 둘러앉아 볼만한 재미나는 그림책이 없을까? 어린이그림책 기획사 「재미마주」의 그림책들은 격조와 예술성에서 국내 그림책 수준을 한껏 높인 것으로 꼽힌다.구상,작가선정,진행을 총감독하고 때로는 직접 그림까지 그리는 「재미마주」는 「어린이 책도 작품」이라는 모토하에 통념을 뒤엎는 많은 작품을 내놨다. 「재미마주(J’aimimage)」란 「나는 그림을 사랑한다」는 불어에서 따온 이름.우리말로는 「재미있는 그림을 마주한다」고도 풀이한다. 이들은 그동안 어린이책 전문출판사인 길벗어린이와 손잡고 「내가 처음 가본 그림박물관」「우리문화 발견」「꿈의 동물원」시리즈 등을 기획했다.「꿈의 동물원」시리즈의 하나인 「어,내 표범팬티 어디갔지?」는 한 꼬마의 표범팬티가 여러 동물들을 거쳐가는 줄거리로 동물이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끔 구성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최근엔 1백여년전 연변에 이주한 한민족의 삶을 한 소녀의 천연스런 시선으로 그려낸 연변작가 이혜선작 「폭죽놀이」를 펴내 유화터치의 메시지가 강한 그림을 선보였다. 어린이 책이라면 알록달록한 컬러인쇄가 대종이었던 아동물 출판계에 어두운 유화,묘사에 충실한 세밀화 등 이들이 시도한 실험적인 기법은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잇따라 많은 미술전공자들이 그림책「작품」에 뛰어들게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재미마주 대표 이호백씨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프랑스로 유학가 이미지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94년 미술전공자들을 규합,기획사를 열었다.그는 『어린이 그림책도 작가정신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으로 「어린이책은 순진무구한 세계를 담아야한다」는 「동심천사주의」에 도전했다고 한다. 『외국 그림책은 날카로운 펜으로 삶과 죽음을 그리는 등 너무나도 포괄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21세기는 이미지 시대라는데 아무렇게나 그린 콩쥐팥쥐를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외국아이들과 경쟁이 되겠습니까』 재미마주가 기획중인 다음 작품은 생쥐가족의 한 꼬마를 통해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쥐돌이는 예술가」시리즈.수채화 그림이 돋보이는0이 책은 비000서 연내 출간된다.〈손정숙 기자〉
  • 「학교종 할머니」 특별출연… 감동의 무대/어린이날 「동요잔치」

    ◎부모 손잡고 수천명 합창 파란하늘 메아리/화려한 마술·풍선쇼… 초대가수 축하공연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그래 고마워 너희들도 건강하고 밝게 자라라』 「학교종」의 작사·작곡자인 92세 호호할머니인 김메리할머니를 만난 어린이들은 할머니의 더 오랜 장수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5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동심에 그리는 초록빛 세상」을 꽃피우기 위해 열린 「96초록동요제」.어린이날을 즈음해 이역만리 미국땅에서 고국을 찾아온 김메리할머니가 특별출연,어느 해보다 값진 무대가 됐다. 본선대회와 축하공연이 번갈아 진행된 이날 하오3시20분쯤 동요제의 진행자인 아나운서 김병찬·정재윤씨는 우리 국민의 영원한 애창동요 「학교종」의 지은이 김할머니가 고국의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음을 알렸다.구십을 넘긴 노령에도 불구하고 꼿꼿한 자세를 잃지않은 김할머니는 미색 한복에 조바위를 곱게 눌러 쓰고 무대에 등장,공원을 메운 수천명 어린이와 보호자들의 환호를 받았다.무대위의 할머니와 푸른 잔디위의 모든 어린이들은 입을 맞추어 『학교종이…』를 불렀다.할머니의 손을 직접 잡아보고 싶어 무대로 올라온 어린이들은 또한번 『학교종이…』를 불렀고 김할머니의 눈에는 반짝 이슬이 맺혔다. 어린이 마음같이 맑고 푸른 하늘아래 서울 용산 가족공원에서 성대히 펼쳐진 초록동요제는 YMCA와 삼성전자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행사. 이날 낮 12시 「여는 마당」부터 시작된 동요제는 화려한 마술쇼와 피에로 풍선쇼,신기록대회 등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모험심을 한껏 키워줬으며 폭죽이 터지고 애드벌룬이 떠오르면서 어린이들의 환성은 하늘을 찔렀다.전국본선에 오른 각부문 18개팀에 대한 시상결과(대상­서울 오원초등학교 장세희외 10명,최우수상­서울 신우초등학교 4년 이기선,제주 서귀포중앙초등학교 5년 강세원외 9명,부산 고운노래부르기 모임 김범준외 9명)가 밝혀지고 무대와 잔디밭의 모든 어린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어린이날」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끝났다.〈이헌숙 기자〉
  • 장엄한 「충무공 승전행차」에 시민들 환호

    ◎거북선 앞세운 벚꽃터널 행진 장관/풍물굿 흥겨움에 관중도 “덩실덩실”/하늘엔 오색 연막… 군항제 축제 절정 서울신문·스포츠서울·LG전자가 공동 주최하고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이사장 곽익현)가 주관한 「충무공 승전행차」행렬 행사가 6일 진해시가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로 일곱번째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지난 90년부터 서울신문이 지원하고 있는 전국 7개 전국 향토문화축제 행사 가운데 올 첫번째이기도 하다. ○…군항제를 겸한 이날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4백여명이 7만여그루의 벚꽃터널을 행진하면서 장관을 이루었다.길가 구경꾼들은 사물놀이의 풍물굿에 흥을 못이겨 덩실덩실 춤을 추며 행렬을 따르기도 했다.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시가행진에 앞서 상오 11시부터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축식 행사때부터 관중들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취타대의 팡파르 연주에 이어 안골포해전의 승리를 알리는 파발마가 힘차게 운동장을 한바퀴 돈뒤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승전행차행렬이 운동장에 들어서 트랙을 도는 동안 학생·시민 등 관람석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충무공 이순신』,『진해군항제』를 연호했다. ○…시가행진은 운동장 안 본부석 앞에서 길고사를 지낸뒤 하오 1시30분 쯤부터 시작됐다.사물놀이­대고­영정­거북선­취타대­수군­이순신과 판옥선 등의 순으로 편성된 3백여m의 긴 행렬은 43명의 남원상고 취타대가 연주하는 장엄한 행악에 맞추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에 들어갔다.행렬은 필승로∼남원로터리∼중원로터리∼중앙로∼북원로터리 등을 거쳐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5㎞구간에서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행진 중간중간 거북선과 판옥선에서는 요란한 폭죽이 터지며 승전의 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졌고 공중에서는 축하비행선이 연막을 뿌려 축제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날 경축 행사에는 김혁규 도지사와 김금도 경남경찰청장,김병로 진해시장,공민배 창원시장,김인규 마산시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호국 얼을 기리는 이같은 뜻깊은 행사가 계속 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서울신문사 등 관계기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진해=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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