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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200안타 쏜다

    ‘꿈의 200안타를 향하여’ ‘안타 제조기’ 이진영(24·SK)이 프로야구 초유의 시즌 200안타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안타는 그동안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수 차례 노크했지만 모두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대기록.지난 1994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기아)이 불방망이로 200안타에 도전했으나 196개에 그쳤고,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병규(LG)도 99년부터 3년 연속 안타왕에 올랐지만 99년 192개가 최고였다.이밖에 2002년 마해영(기아)이 172개,지난해 박한이(삼성)가 170개로 안타왕에 등극하는 등 ‘200 고지’ 등정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사뭇 다르다.이진영이 지난달에 이어 5월 들어서도 폭죽처럼 안타를 터뜨리며 무서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지난해 158안타로 최다안타 4위를 차지한 이진영은 지난 7일 대구 삼성전에서 2점포를 포함한 5타수 3안타로 50안타 고지에 우뚝 섰고,8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3개의 안타를 한꺼번에 보탰다.10일 현재 31경기에서 5홈런 등 53안타를 몰아치며 홀로 4할대 타율(.417)을 유지했다.타격과 최다안타 각 1위. 200안타를 향한 그의 1차 목표는 최소경기 100안타.경기당 1.7개 꼴로 안타를 뽑은 이진영은 산술적으로 59경기면 100안타 고지에 설 수 있다.종전 기록은 99년 이병규가 세운 64경기 100안타여서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경기 앞서 100안타를 달성한다.또 59경기에서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산술적으로 올시즌 226안타까지 가능해 꿈의 200안타가 실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호타준족’의 이진영이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좌투수 공략.좌타자인 이진영은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타율이 .235였지만 올해는 20타수 11안타로 타율을 무려 .550으로 끌어올린 것. 게다가 그는 미리 구질을 예측해 방망이를 돌리지 않고 직구든 변화구든 가운데로 쏠리면 배트가 자동적으로 나가는 빼어난 반사신경이 몸에 배어 있어 기대를 더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에도 초반 4할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여름철 체력 저하로 무기력증을 보였던 것이 부담이다. 이진영은 “지난해 막판 체력이 달려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쳤다.”면서 “올시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주력한 만큼 지난해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영의 200안타 행진이 순조롭다면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전 롯데 감독)이 세운 불멸의 4할(.412) 등극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서태지 러시아공연 대성황

    가수 서태지의 ‘라이브 인 블라디보스토크’ 공연이 8일 저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市)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 양국 젊은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경계선을 넘어,큰 울림을 알리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공연은 총 200t 분량의 무대 장비가 컨테이너 30대에 실려 서울에서 선박으로 공수되는 등 대규모로 치러졌다. 무대는 가로 57m,높이 12m인 정사각형이 양 옆으로 에워쌌고,2개의 대형스크린이 공연실황을 중계했다.오후 7시30분(현지시간) 현지 밴드인 BMK와 국내 모던록밴드 넬,피아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서태지 무대의 막이 올랐다.KT&G 상상체험단 800여명을 비롯해 현지 관객 1만 5000여명은 폭죽으로 그를 반겼다.러시아어로 자신을 소개한 서태지는 ‘1996,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와 7집 신곡인 ‘Heffy End’ 등을 선보였다. 김소연기자 purple@˝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두산 22안타 폭발 한화 대파

    두산이 2경기 연속 무서운 응집력으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심정수(현대)는 9일만에 홈런 2발을 쏘아올렸으나 박재홍(기아)의 연장 만루포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27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회 8개의 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무려 10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한화를 20-3으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두산은 승률 5할로 한화와 공동 3위를 이뤘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3회 1사후 전상열의 2루타를 시작으로 13타자가 줄줄이 나서 최경환의 2점포 등 장단 8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10득점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1이닝 최다득점(10점)과 최다안타(8개),최다타점(10개)과 최다루타(14루타)를 작성했다.종전 1이닝 최다득점은 13점으로 모두 4차례 있었다.또 올 시즌 최고인 1이닝 7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역대 최고인 8타자 연속 안타에 1개 모자랐다.두산은 이날 22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20득점을 올려 올 시즌 한 팀 최다안타와 최다득점도 기록했다.‘토종 에이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박명환은 지난 22일 잠실 LG전부터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잠실에서 천적 장문석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3-1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선발 장문석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거뒀다.개리 레스(4승·두산)에 이어 이승호(LG) 등과 다승 공동 2위.특히 장문석은 2001년 5월27일 잠실 경기부터 SK를 상대로 무려 10연승을 질주,‘SK 킬러’임을 입증했다.9회 등판한 진필중은 7세이브째를 따내 구원 선두 조용준(현대)을 1세이브차로 바짝 추격했다.SK 엄정욱은 6이닝 동안 9탈삼진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LG는 1-1로 맞선 4회 1사2루에서 알 마틴의 3루타로 앞선 뒤 7회 2사 2루에서 대타 최동수의 짜릿한 쐐기타로 승리했다. 기아는 수원에서 연장 11회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박재홍의 극적인 만루포에 이은 심재학의 랑데부 포로 현대를 10-5로 눌렀다.심정수는 4회 1점 포에 이어 팀이 4-5로 뒤진 연장 10회 동점 포(시즌 6호)를 날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삼성-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독수리 날다?

    ‘독수리 군단’이 하루 대포 6방의 화려한 ‘홈런쇼’를 펼쳤다. 한화는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폭죽 홈런으로 8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삼성을 9-4로 꺾고 3위를 지켰다. 한화의 6개 홈런은 올시즌 한 경기 한 팀 최다.역대 한 팀 최다 홈런은 지난 2000년 4월5일 현대-한화전에서 현대가 폭발시킨 10개다. 한화는 0-2로 뒤진 3회 이영우가 2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2-3에서 이도형이 짜릿한 2점포를 터뜨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7회에는 장종훈이 대타로 나서 시즌 첫 홈런(1점)을 신고했고,이어 제이 데이비스와 김태균이 시원한 랑데부 포를 뿜어 승기를 잡았다.이도형은 8회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데이비스는 시즌 6호째로 박경완(12개·SK)과 클리프 브룸바(8개·현대)에 이어 홈런 공동 3위,‘포스트 이승엽’ 김태균은 시즌 3호. LG는 사직에서 이승호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누르고 현대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선발 이승호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승째를 거뒀다.개리 레스(두산)에 이어 다승 공동 2위.9회 구원등판한 진필중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세이브째로 조용준(8세이브·현대)에 이어 구원 2위.롯데 선발 주형광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아는 광주에서 홍세완의 맹타와 대타 심재학의 쐐기포로 SK를 6-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SK는 2연승 끝. 홍세완은 1회 2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4회에는 2루타를 터뜨리고 홈까지 밟았다.홍세완은 5회에도 안타를 뽑는 등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아쉽게 3루타를 보태지 못해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5-3으로 앞선 8회 대타로 나선 심재학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포를 뿜어냈다.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6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고,8회 등판한 이강철은 2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2회 1이닝 선발 전원 득점(시즌 첫번째,통산 여섯번째)과 7회 김창희의 쐐기 3점포로 현대의 무서운 추격을 15-11로 따돌렸다.두산은 2회 14타자가 나서 무려 9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가 현대에 7회 8점을 허용,역전의 위기까지 몰렸으나 김창희의 3점포로 한숨돌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꼴찌의 역습

    ‘누가 우리를 꼴찌라 했나.’ 올시즌 약체로 평가된 두산과 롯데가 강호 기아와 삼성의 발목을 잡았고,트로이 오리어리(삼성)는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쳐 돌풍을 예고했다.이로써 개막 2연전은 8개팀이 모두 동률(1승1패)을 이루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두산은 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개리 레스의 눈부신 호투와 최경환의 3점포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 기아를 7-1로 물리쳤다. 선발 레스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변화구를 주무기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첫승을 거머쥐었다.두산은 1-1로 맞선 2회 최경환이 상대 선발 강철민을 통렬한 우월 3점포로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승기를 잡았다. 3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대구에서 김장현의 역투와 박기혁의 3점포로 오리어리의 연타석 홈런으로 맞선 삼성을 10-5로 꺾었다. 김장현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이승엽(일본 롯데)과 마해영(기아)의 공백을 메울 간판 타자로 영입한 오리어리는 개막전 1점포에 이어 이날 4회와 7회 연타석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지난해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과 시카고 컵스에서 함께 뛰었던 오리어리는 벌써 3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문학에서 장문석의 역투와 장단 15개의 불꽃 안타로 SK를 12-6으로 눌렀다.장문석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4실점(3자책)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특히 장문석은 2001년 5월27일 잠실전부터 SK를 상대로 파죽의 9연승을 달려 ‘천적’임을 입증했다.LG는 1-2로 뒤진 4회 2사후 박경수의 안타를 도화선으로 박용택-이병규-마틴-김재현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이 폭죽처럼 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5득점하는 등 특유의 ‘신바람’을 일으켰다. 현대는 수원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박진만의 연타석 홈런으로 조규수가 마운드를 지킨 한화의 추격을 4-3으로 따돌렸다.피어리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박진만은 3회 동점 1점포,4회 역전 1점포를 터뜨렸다. 김민수기자˝
  •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골 폭풍’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챔프 AC밀란(이탈리아)이 골 폭죽을 쏘아 올리며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밀란은 24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데포르티보(스페인)에 4-1로 역전승했다.이로써 밀란은 다음달 7일 스페인 원정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른다. 밀란은 세브첸코와 인자기를 투톱으로,카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하는 삼각편대를 최전방에 배치,화력에서 데포르티보를 단연 압도했지만 기선을 잡은 것은 데포르티보.전반 11분 수비수 카프데비야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판디아니가 머리로 받아 밀란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밀란은 수비수까지 공격에 나서 무려 12개의 슛을 난사한 끝에 전반 인저리 타임때 상대 오른쪽 진영으로 침투한 카푸가 올린 센터링을 카카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기세를 이어간 밀란은 후반 휘슬이 울리자마자 현란한 드리블을 앞세운 세브첸코가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역전골을 뽑아냈고,4분에는 카카가 데포르티보 문전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후반 8분에는 미드필더 피를로가 그림과 같은 35m짜리 프리킥을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홍지민기자˝
  • 천수이볜 타이완총통 피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타이완(臺灣)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이 19일 남부 타이난(臺南) 지역에서 유세 도중 피격돼 인근 치메이 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받았다.천 총통은 복부 피하지방을 관통한 총탄 제거수술을 받고 14 바늘을 꿰맸다.뤼 부총통은 오른쪽 무릎에 총알이 스쳤다. 천 총통과 뤼 부총통은 수술 뒤 전용기를 타고 타이베이로 돌아간 뒤 이날 밤 “나와 타이완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서 “국민은 동요하지 말고 내일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해달라.”는 내용의 회견을 TV로 녹화방송했다. 총통부의 치우이젠 사무총장도 “천 총통과 뤼 부총통 모두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천 총통의 피격사건은 타이완 총통선거를 불과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일어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이번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와 관계없이 20일로 예정된 총·부총통 선거는 계획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 총통부는 “피격사건은 천 총통 일행이 탑승한 유세차량이 타이난 거리를 지나는 도중에 일어났으며 천 총통은 한동안 총알이 몸에 박힌 것도 모른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천 총통은 걸어서 병원으로 들어갔으며 단지 뤼 부총통만이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천 총통이 탑승한 붉은색 지프 유세차량의 전면 유리에서 총알 관통자국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천 총통의 피격과 관련,총격설 및 폭죽 폭발설이 한때 엇갈렸다.민진당 대변인은 천 총통이 폭죽 폭발에 의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완 경찰이 이날 저녁 천 총통을 저격한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으나 범인의 신상과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천 총통의 분리독립주의에 반대하는 중국 본토 출신이나 기업인들이 이번 사건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타이완 경찰은 총격사건뒤 요인 경계를 강화하고 범인 체포에 300만 타이완 달러(미화 8만 8000달러·한화 약 1056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중국 당국은 천 총통 피격 사건에 대해 논평없이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oilman@ ˝
  • 천수이볜 피격 안팎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20일로 예정된 타이완(臺灣) 제11대 총통선거를 하루 앞두고 민진당 후보로 나선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여) 부총통이 남부 타이난(臺南) 유세 도중 총격을 받는 중대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범인은 누구인가 타이완 경찰이 이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지만 누가 무슨 이유로 총격을 가했는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범인은 군중속에서 천 총통의 무개차를 기다리다 폭죽소리에 맞춰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저격 사건이 발생한 유세장에서는 한 의심스러운 쓰레기 차량이 총통과 부총통이 탑승한 유세 차량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총통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출신인 천 총통측과 중국 본토 출신인 롄잔(連戰) 국민당 후보 진영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극심한 분열상을 보였기 때문에 정치적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롄잔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선거 막판에 세불리를 느낀 천 후보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후보 경호를 담당하는 특별기동대의 전 책임자는 “차량유리 관통 흔적 등을 종합해 볼 때 2명 이상이 주변의 높은 건물에서 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타이완 위해 맞은 총탄 자랑스럽다” 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천 총통 피격사실이 알려지자 타이완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민진당 지지자들은 천 총통이 입원한 타이난시 치메이 병원과 타이베이시 민진당 당사 앞에 모여 민진당을 상징하는 녹색 옷차림에 깃발을 들고 천 총통의 쾌유를 기원했다.당사 앞에 모였던 지지자들은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10초 동안 벌이기도했다.오른쪽 무릎에 총상을 입고 입원했던 뤼 부총통은 “타이완인을 위해 총알을 막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한편 국민당의 롄 후보는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사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두 사람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롄 후보는 이어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형태의 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롄 후보는 천 총통이 타이베이로 돌아간 뒤 관저로 찾아가 쾌유를 기원했다. ●막바지 선거판 돌발 변수 속출 재선을 노리는 민진당의 천 총통-뤼슈롄 부총통에 국민당의 롄 주석과 쑹추위(宋楚瑜) 친민당(親民黨) 주석이 각각 정·부총통 후보로 출마한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을 펼쳐 왔다.연합보의 마지막 공식 여론조사 결과 롄잔-쑹추위측이 41%,천수이볜-뤼슈롄측이 38%로 야당이 3%포인트 앞섰다.그러나 중국시보는 천 총통이 39.9%로 롄잔(38.1%)을 앞선다고 발표,오차범위에서 대접전을 예고했다. 천 총통 피격 파문이 선거 결과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현지의 선거전문가들은 대체로 천 총통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사고 전에는 선거 막판에 터진 천 총통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균형추가 롄잔 진영으로 기울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있었다. ●안정이냐 전쟁이냐 선거 초점은 타이완 분리독립 의지를 드러낸 천 총통 재선 여부와 중국의 무력침공 위협 및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는 국민투표의 통과 여부다. 천 총통은 타이완 ‘독립카드’를 승부수로 던졌다.대륙 출신의 롄잔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타이완 출신 유권자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2006년 타이완 독립 개헌을 추진하고 2008년 개헌 헌법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반면 롄잔 후보는 재계를 비롯한 안정희구 세력을 집중 공략 중이다.‘안정’이냐,‘전쟁’이냐를 유권자가 선택하라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투표를 거부하는 유권자가 40% 이상이 나와 국민투표 자체가 ‘과반수 투표’ 미달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판 북풍은 잠잠 선거 때마다 ‘중국판 북풍(北風)’을 보여온 베이징 당국은 이번엔 상당히 조심스럽다.2000년 대선 당시 천수이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무력 시위 등 강경책이 역풍을 불렀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중국 당국은 이번엔 ‘외교전’에 몰두하고 있다.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은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도쿄·파리 등을 돌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압박하는 전략을 택했다. oilman@˝
  • 화이트데이 폭죽 ‘총성’오인 소동

    탄핵정국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밤중에 예고없이 이른바 화이트데이 맞이 불꽃축제가 벌어지는 바람에 폭음에 놀란 시민들이 경찰 등에 문의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7∼9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특설무대에서 ‘화이트데이’를 맞아 CJ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업체가 ‘레인보 불꽃 페스티벌’을 갖고 2만여발의 폭죽을 쏘아올렸다. 이날 폭죽 소리는 남산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고,이로 인해 마포구 상암동,성산동 일대는 물론 강서구 염창동,양천구 목동 주민들이 서울경찰청 112상황실과 마포경찰서 등에 모두 500여건의 문의 및 항의 전화를 걸었다.일부 주민은 “탄핵정국에 전쟁난 것 아니냐”,“포성이냐 총성이냐”며 울먹이기도 했다. 서울시청 홈페이지에는 항의성 글이 잇따라 올랐다.‘서울시민’이라는 네티즌은 “하늘은 번뜩이고 애들은 무섭다고 집으로 뛰어들어가고 겁난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달하 높이곰 돋아샤”자치구마다 대보름 행사 풍성

    대보름 ‘놀이 대박’이 터진다.자치구마다 시내 곳곳에 있는 고궁 등 명소에서는 정월 보름날인 오는 5일을 전후로 재미있고 뜻깊은 행사가 줄을 잇는다. ●주민들 화합 다지고 동대문구는 26개 동별로 지역의 안녕을 비는 민속놀이 행사가 7일까지 펼쳐진다.제기차기와 투호(옛날 궁중이나 양반집에서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넣던 놀이) 등 선조들이 즐겨 하던 놀이들을 재연한다. 종로구는 동별 잔치를 마련했다.오는 8일까지 윷놀이,농악,널뛰기,제기차기 등이 주민자치센터와 근린공원에서 이어진다.특히 이웃을 아끼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라고 쓰인 액자를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도봉구도 대보름날 쌍문1동과 방학3동,창4동 월천근린공원 등에서 민속놀이 행사를 연다.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대보름날 오후 2시 길놀이,경기민요,풍물놀이,다리밟기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 다리밟기란 자기 나이만큼 냇가 다리를 밟으면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풍속에 따라 선조들이 즐기던 놀이다. ●한해의 소망 띄우고 5일 오후 5시30분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관람객들이 각자 소원을 한지(韓紙)에 적어 새끼줄에 매달아 태우는 ‘달집 태우기’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대보름 특식인 진채식(陳菜食) 전시,오곡밥 짓기 시연 등 세시풍속도 체험할 수 있다.진채란 묵은 나물을 뜻한다.가을에 호박고지·박고지·말린가지·말린버섯·고사리·고비·도라지·시래기·고구마순 등 9가지 나물을 말렸다가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는다.이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마포구도 7일 성산사회종합복지관 옆마당에서 길놀이,널뛰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영등포구는 4일 관내 오목교 인근 안양천 둔치에서 쥐불놀이,고구마 구워먹기 등 행사를 개최한다. 강서구는 화곡동 백연공원에서 주민화합 윷놀이행사를 개최한다.윷놀이는 개인전,직능별,단체전 등으로 진행된다.은평구는 4일 구산동 예일여고에서 구민의 화합과 건강을 기원하며 500여발의 폭죽을 터뜨리는 ‘달맞이 불꽃놀이 대축제’를 펼친다. 송한수기자
  • 테러공포 얼룩 지구촌 신년맞이/‘불안한’ 미국행… 잇단 운항 취소

    테러 위협에 따른 대비 때문에 미국행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 취소와 연기가 줄을 잇고 있어 미국으로 가려는 승객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英·멕시코 등 이틀째 취항중단 영국항공(BA)은 2일 워싱턴행 BA223편 운항을 취소했다.하루 전인 1일 워싱턴행 정기 여객기 3편 중 한 편을 취소한데 이어 이틀째 운항 취소다.BA대변인은 “(항공)보안과 관련한 정부의 충고를 토대로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도 1일과 지난달 31일,이틀 연속 로스앤젤레스행 비행편을 취소했다.멕시코 대통령실의 아거스틴 구티에레스 대변인은 미 국토안전부의 안전상 위험 제기에 따라 아에로멕시코 490편의 운행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런던을 떠나 워싱턴에 도착한 BA223편 승객들은 주터미널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억류된 채 미 연방수사국과 항공안전청 요원들로부터 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전 세계의 새해맞이는 예년과 달리 우울하게 시작됐다.테러 공포에 따른 국제선 비행의 취소 또는 억류 말고도 소규모 폭탄테러도 발생했고 홍콩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그러나 폭죽으로 인한 사고나 각국 정상들의 신년 메시지 발표는 예년과 같았다. 특히 미국의 신년맞이는 엄격한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지난달 31일 신년행사가 열린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맨홀 뚜껑들은 봉해졌고 우체통,신문가판대,쓰레기통 등이 사라졌다. 이 와중에도 75만명이 운집,별다른 사고 없이 끝났다.뉴욕 맨해튼과 라스베이거스 상공은 비행이 예정된 민간 여객기 외에는 비행이 금지됐다. ●인니 음악회장 폭발사고… 40여명 사상 홍콩은 시위로 신년을 맞았다.1일 오후 10만명의 시민이 모여 완전한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지난 7월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의 정부에 큰 타격을 입힌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31일밤 새해맞이 음악회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10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했다.필리핀에서는 새해 전날 폭죽에 의한 화재가 발생,최소 15명이 숨졌다. 각국 정상들의 신년사는 세계 평화와 이라크에 집중됐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유엔의 역할 강화를 통한 새로운 국제질서의 확립을 촉구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가 중동에서 민주주의 횃불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라크에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독일이 현재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단합해달라고 부탁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올 매출 14조·영업이익 3조 돌파 포스코 ‘펄펄’

    지난 12일 저녁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시뻘건 쇳물이 담긴 전로에 고철을 넣자 굉음을 동반한 폭죽이 밤하늘로 화려하게 치솟았다. 일관 제철소 공정중 핵심 과정인 제강과정이다. 일관제철소는 크게 제선(철강석을 녹여 쇳물로 만드는 단계)-제강(쇳물에 녹여있는 불순물 제거)-압연(강철을 제품화)의 3단계 과정을 거친다.하지만 제품의 종류와 품질은 제강 과정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이 단계의 기술 수준이 제철소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땀을 뻘뻘 흘리던 제강공장 이상용 과장은 “연간 840만t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공장으로 최근에는 쉼없이 전로를 가동중”이라며 “올해 철강수요가 폭발하는 덕분에 ‘일복’이 터졌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올해 화려한 ‘경영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분기마다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올 3·4분기까지 누계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3%(10조 4280억원),영업이익 92%(2조 2800억원),순이익은 106%(1조 5180억원) 늘었다. ●“물량 대기도 힘들어요” 지난 13일 포항제철소정문에는 꼬리를 문 트레일러 행렬 때문에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었다.쏟아지는 주문에 날짜 맞추기가 힘들다는 관계자들의 말이 실감날 정도다. 포스코 홍보실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수송대란 때 얼마나 발을 동동 굴렀는지 상상이 되지 않을 겁니다.핫코일 실은 트레일러 한대가 나갈 때마다 1200만원을 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포항제철소는 요즘 이런 트레일러가 하루 평균 1000여번이나 정문을 통과한다. 1열연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고부가가치인 냉연제품을 생산하는 이 곳은 슬래브(직사각형의 판재류 재료)에서 나오는 열기로 후끈 달아있었다.수백m에 달하는 압연롤러에는 단계마다 슬래브가 넘쳐나고 있었다.특히 열연코일은 하루에 5000t이나 생산되고 있다.그럼에도 재고 물량은 거의 없다.열기가 식으면 출고하기가 바쁠 정도로 주문량이 넘치고 있다.관계자는 “보통 한달분의 재고 물량을 비축하지만 올해는 서로 달라는 아우성에 재고가 쌓일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철강 호황은 중국 특수와 조선·자동차 등 관련 업종의 호황에 힘입은 바가 크다.중국은 생산설비 확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가 워낙 많아 국내 철강업계가 최대 수요처로 떠올랐다. ●中 특수… 순이익도 2조 돌파할듯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실적을 매출 14조원,영업이익 3조원,순이익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내년에는 매출 15조원 돌파와 순이익 3조원 달성을 점치고 있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내년 중국 특수가 둔화되는 반면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포스코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순이익 폭은 원료인 철광석 구매 계약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측은 내년에도 과감한 설비투자에 나선다.중국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내년 투자금액은 올해 1조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 김경두기자 golders@
  • 北 축구 ‘수난의 계절’/이란전서 홈관중 폭죽세례… 경기중단

    ‘교통사고에 폭죽 부상까지’ 지난 9월 말 원정길 교통사고로 레바논과의 아시안컵 예선경기를 뒤로 미룬 북한축구대표팀이 이번에는 경기장 폭죽 사고를 당하는 등 잇단 수난을 겪고 있다. 북한은 13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아시안컵축구대회 D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폭죽 소동으로 그라운드를 퇴장,경기를 중단시켰다.이란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뒤진 후반 15분 선제골에 열광한 한 이란 관중이 경기장 안으로 대형 폭죽을 던져 넣었고,터진 파편에 소혁철이 눈부위를 다치며 그라운드에 나뒹군 것.격분한 북한의 코칭스태프는 곧바로 선수들을 밖으로 불러낸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 경기는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홈관중에 의한 사고로 경기가 중단되자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이날의 경기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심중인 상태. 앞서 레바논과의 두번째 경기를 치르기 위해 평양공항으로 가다 버스 사고를 당한 북한은 우여곡절 끝에 한 달여를 넘긴 지난 3일 경기를 치러 1-1로 비겼지만 상위 2개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예선 조별리그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D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마그노 2골 폭죽 ‘득점왕 꿈’

    “득점왕은 여전히 안개속” ‘삼바 특급’ 마그노(전북)가 5일 익산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득점왕에 한 발짝 다가섰다.4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해 24골째를 올린 마그노는 3경기를 남겨둔 올시즌 득점왕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지난달 12일 윤상철(안양)의 정규리그 최다골(21골·94년) 경신에 이어 K-리그 역대 한시즌 최다골과도 타이를 이뤘다. 이따마르(전남)도 부산전에서 2골을 보태 23골을 기록,단독 2위에 올라서며 선두 마그노를 1골차로 따라붙었다.김도훈(성남) 도도(울산 이상 22골) 등 공동 3위 그룹도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1골씩을 추가하며 막판 득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김도훈은 도움까지 2개를 보태 에드밀손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2개차로 도움 1위(13개)를 굳게 지켰다. 전남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이따마르의 연속골과 김남일의 쐐기골로 3-0 완승하며 10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전남은 승점 69(17승18무6패)를 기록,지난 8월6일 이후 2위를 지켜오다 이날 전북에 덜미를 잡힌 울산(승점 67·18승13무10패)을 3위로 끌어내리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꼴찌 부천은 수원을 3-1로 꺾고 12경기만에 승수를 챙겼다. 한편 이날 치러진 6경기에서는 모두 23골이 터져 지난 7월30일 세워진 올시즌 하루 최다골(22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승·엽 신화를 쐈다/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56호 폭발

    ‘따악’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은 달구벌의 밤하늘을 가르며 가운데 담장쪽으로 날았다. 홈런을 뜻하는 포물선이라기보다는 좌중간을 뚫을 듯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였다.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다.그것도 잠시,이내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함성이 스탠드를 휘감았다. 청명한 날씨 속에 삼성 이승엽의 마지막 홈런을 염원하며 몰려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룬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은 순식간에 축제의 도가니에 빠졌다. 기다렸다는 듯이 축포와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 사이 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은 전광판에 크게 아로새겨진 ‘56’이라는 숫자를 확인하며 힘차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나는 웬만해서는 독기를 품는 사람이 아니다.그러나 오늘은 독기를 품었다.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다짐을 지킨 그는 행복해 보였다. 지난달 25일 55호 홈런 이후 7일만에 맞은 6번째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하지만 최소한 4∼5차례의 타석이 기다리고 있어 기회는 반드시 있을 터.기회는 그동안의 기다림에 비하면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마치 마음을 비운 듯 담담해 보였다.상대는 올해 두번째 등판이며 시즌 첫 선발로 나선 대졸 2년차 이정민.빠른 공을 주무기로 한 롯데의 기대주. 볼카운트 1-1에서 세번째 투구.가운데 조금 낮게 깔려오는 직구.순간 이승엽의 방망이가 바람을 갈랐다. 공은 거침없이 큰 원을 그린 방망이에 맞고 쭉쭉 뻗어가 아치(120m)를 그려냈다.‘국민타자’가 마침내 아시아의 ‘홈런 지존’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의 야구영웅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세운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기록을 무려 3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오 사다하루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 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에 이어 볼넷과 안타,2루타 등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하지만 삼성은 롯데에 4-6으로 졌고,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이정민은 데뷔 첫승을 챙겼다. 프로 9년차인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메이저리그에서 ‘라이언 킹’의 진가를 선보이게 된다. 대구 김민수 이창구기자 kimms@
  • 아테네행 골폭죽 맡겨줘/조재진·최성국, 오늘 올림픽예선 홍콩전 출격

    “아테네행 티켓 우리에게 맡겨라.” 조재진(광주)과 최성국(울산)이 1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골 행진을 벼른다.지난 25·27일 베트남·오만과의 아시안컵 2차예선 1라운드 1·2차전에서 각각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뷔골을 신고한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킬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조재진과 최성국은 한동안 골 결정력 부족과 지나친 개인플레이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이제는 아시안컵 예선에서 검증받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이번 2차예선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최종예선까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아테네행에 탄탄대로를 열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 조재진은 지난 25일 베트남전에서 후반 최성국 대신 김도훈과 투톱을 이룬 지 14분 만에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모습을 되찾았다.무엇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에게 신임을 얻은 지 네 번째 경기 만에 득점을 해 자신감도 한껏 높였다. 최성국 역시 지난 27일 오만전에서 2002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것과 흡사한 문전 터닝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킬러’ 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조재진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최성국 최태욱을 포진시킨 삼각편대를 꾸밀 예정이다.발재간과 스피드가 탁월한 최성국과 최태욱의 측면 돌파로 홍콩 수비를 끌어낸 뒤 문전에 포진한 골잡이 조재진에게 한 방을 기대하겠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밀어붙이겠다.”면서 “아시안컵 예선에서 실력을 발휘한 조재진과 최성국의 컨디션이 최상이어서 승패보다는 몇 골을 넣느냐가 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골가뭄 걱정 ‘뚝’/신구쌍포 김도훈·조재진 코엘류호 해결사로

    신·구쌍포로 ‘코엘류호’의 골갈증을 푼다. ‘폭격기’ 김도훈(33·성남)과 ‘코엘류의 황태자’ 조재진(22·광주)이 발끝을 곧추세웠다.오는 25∼29일 인천에서 벌어질 아시안컵 2차예선 1라운드를 앞두고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들은 골가뭄을 풀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김도훈에게는 이번이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지난해 한·일월드컵 예선 때까지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본선 개막 직전 ‘히딩크 사단’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코엘류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러나 코엘류 감독은 올해 성남으로 이적한 뒤 K-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행진을 주도하는 김도훈의 활약에 결국 낙점의 붓을 들었다. 취임 이후 5경기에서 단 1득점할 만큼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며 ‘골잡이 물색’에 나선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안정환 이천수 박지성 등 해외파의 결장으로 공격력의 공백이 너무 컸던 것.코엘류 감독은 “해외파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김도훈은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라고 치켜 세웠다. 지난해 11월 김호곤 감독 체제에서 브라질전에 출전한 뒤 9개월여 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도훈은 “나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난해 월드컵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골로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재진은 4회 연속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코엘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젊은 피’.지난 2월 남아공과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줄곧 코엘류 감독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올시즌 K-리그에서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골문 앞에서 상대를 등지고 펼치는 플레이는 최용수를 능가한다는 것이 중평. 같은 올림픽대표팀의 최성국 최태욱 등을 제치고 공격수에 낀 조재진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베트남 오만 등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조재진은 “이번 기회야말로 코엘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반드시 골을 기록해 대표팀의 주전 골잡이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남북 5만여명 문화행사 열기

    남북한이 달구벌에서 ‘평화와 화합의 손’을 맞잡았다. ‘대구사랑모임’과 북한 조선대학생체육협회가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기념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함께 마련한 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가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취주악대를 포함한 북한 응원단 300여명과 대구시민 5만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신영일 KBS 아나운서와 북측 홍연아(김일성종합대 2년)씨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남측에서는 인기가수 김수철 신형원 자두 옥주현 등이 차례로 공연했고,북측 취주악단은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남북에서 모두 유행한 곡을 잇따라 연주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북측 중창단이 ‘통일아리랑’ 등을 부를 때는 관객들 모두 한반도기를 흔들며 하나가 됐고,흥에 겨워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측 대중가요 ‘다시 만납시다’ 합창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간 수백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프로야구 / SK “3위 못내줘”

    ‘구세주’ 이호준(SK)이 통렬한 결승 3점포로 팀을 3위로 끌어 올렸다.삼성은 LG를 제물로 선두 탈환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 SK는 2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호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에 8-5로 역전승,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롯데는 3연패.이로써 SK는 이날 경기가 없는 기아를 1승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3위에 복귀했다. 올시즌 첫 6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 이호준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33호를 기록,이승엽(46개·삼성) 심정수(43개·현대)에 이어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또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SK는 1회 선발 제춘모의 난조속에 상대 김응국의 2루타 등 2안타 2볼넷으로 3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2회에도 다시 1점을 허용,0-4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 1점을 따라붙은 SK는 5회 조경환의 볼넷과 정경배의 안타로 1사 2·3루때 대타 김기태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강혁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이어진 1·2루의 찬스에서 이호준이 승부를 가르는 중월 3점포를 폭발시켜 대거 6득점,순식간에 7-4의 역전을 일궈내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잠실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7-5로 꺾고 2연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LG는 이날 승리한 4위 SK와의 승차가 8경기로 벌어져 4강 진출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한 국민타자 이승엽은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홈런을 보태지 못했다 삼성은 1회 마해영 양준혁 김한수의 연속 3안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며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이어 3회 2사 뒤 양준혁의 좌전 안타와 김한수 강동우의 연속 3루타,다시 진갑용의 좌전 안타와 브리또의 2루타 등 장단 5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4득점,7-0으로 달아났다.LG는 상대 수비의 실책속에서 많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집중력에서 뒤지며 아쉽게 패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K-리그 / 끝내주는 김·남·일

    올시즌 하루 최다인 22골이 터지는 골 폭죽 속에 김남일(전남)이 3년여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남일은 30일 광양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로 끝나가던 후반 43분 신병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4-3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김남일의 득점은 지난 2000년 4월 2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프로 첫 득점을 기록한 이후 통산 2번째.또 이 경기에서 터진 7골은 올시즌 개막전인 안양-포항전 이후 한 경기 최다골 타이다. 전남은 전반 16분과 25분 대구의 이상일,고봉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간신히 만회골을 터뜨린 건 전반 43분.김길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날려준 롱패스를 이어받아 골에어리어 왼쪽을 가르며 만회골을 터뜨린 것.하지만 전남은 후반들어 12분 다시 대구의 임중용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그러나 전남은 곧바로 유상수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끈질긴 추격전을 재개했다.이어 30분 신병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잡아 분위기를 장악한 전남은 막판 총공세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남일의 결승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추락을 거듭하던 대전은 김은중이 2골을 몰아치며 활약한데 힘입어 이동국이 한골을 만회한 광주에 3-1 승을 거두고 선두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안양과의 어웨이전을 4-2 승리로 장식하며 성남에 2-1 승을 거둔 수원과 함께 나란히 3·4위로 한계단씩 상승했다.성남은 이날 패배로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한편 울산은 21경기 무승에서 벗어나 2연승을 노리는 부천과 득점없이 비겼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이날 6경기에서는 모두 22골이 터져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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