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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6월도 5월만 같아라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 부활의 발판은 ‘인터리그’. 이승엽에게 지난해 5월이 ‘지옥’이었다면 올해는 ‘천당’이었다. 일본 첫 무대 2군 강등의 좌절감에 치를 떨던 때가 지난해 5월 11일부터 20여일 남짓. 그러나 이승엽은 올해엔 그 당시와 비슷한 기간 동안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 화려한 폭죽놀이를 펼치며 온통 장밋빛으로 물들였다. 시즌 12개의 홈런 가운데 8개를 5월에 쳐냈고, 이는 모두 지난달 6일부터 시작된 센트럴리그팀들과의 인터리그에서 터져나왔다. 이달 16일 끝나는 양대 리그 교류전 일정의 절반은 넘겼다. 앞으로 홈런 3개만 더 보태면 지난 시즌 기록한 14개를 인터리그를 통해 뛰어넘게 된다. 퍼시픽리그 홈런더비에서도 정상급.1,2위를 달리는 마쓰나카 노부히코(20개)와 훌리오 술레타(15개·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에 견줘 13∼17경기를 덜 뛰었을 뿐이다.30일 현재 타석은 규정타석에 15개가 모자란 149개. 플래툰시스템으로 출장 수가 모자라지만 마쓰나카(.672) 다음으로 리그 두 번째 높은 장타율(.667)도 기록하고 있다. 인터리그에서의 호성적은 일단 센트럴리그 투수들이 이승엽과 한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었다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첫 무대 초반 홈런 2방을 포함해 시즌 최고 타율(.353)을 기록했던 것과 같은 경우.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지난 28일엔 만나기만 하면 물방망이에 그치던 좌완 투수에게서도 홈런을 뽑아냈고 31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도 이승엽은 1-4로 뒤진 9회말 1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내 1,3루 득점찬스를 엮어냈다. 득점권 타율(.382)은 니시오카 쓰요시(.525)에 이어 팀내 두번째. 이승엽의 화려한 부활, 그 무대는 올해 처음 탄생한 5월의 인터리그에서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5경남아너스빌 국제여자핸드볼대회] ‘쌍포’ 문필희·송해림 날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최강 덴마크에 이어 아테네올림픽 동메달팀 우크라이나 마저 격파, 핸드볼 강국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한국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경남아너스빌 국제여자핸드볼대회 첫 날 ‘차세대 쌍포’ 문필희(8골)-송해림(5골)의 화력과 철벽 수비로 우크라이나에 34-25(19-10,15-15)의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예상과는 달리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날 ‘복수의 칼’을 품고 맞붙은 덴마크전에서 고참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던 임영철 감독은 이날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며 세대교체를 시험하는 여유를 보였다. 특히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 ‘쌍두마차’ 문필희(23·효명건설)와 송해림(20·대구시청)은 빠른 발놀림으로 장신숲을 헤짚고 과감한 점프슛과 스카이슛으로 연신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초반 2-4로 뒤지던 한국은 6분여가 지난 뒤부터 전열을 정비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노장 허영숙의 골을 신호탄으로 15분 동안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내리 12골을 폭죽처럼 터뜨려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9분여를 남기고 29-23까지 쫓아왔지만 명복희의 통렬한 7m스로와 유현지·박정희가 릴레이골을 퍼부어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안경현 만루포 100홈런 자축

    안경현(두산)이 자신의 100호 홈런을 통렬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안경현은 25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윤석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짜릿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안경현은 시즌 3호 홈런을 화려한 만루포로 그려내며 통산 100호 홈런(역대 41번째)을 작성했다. 특히 안경현은 올 자신의 홈런 3개 가운데 2개를 만루포로 뿜어내는 등 통산 8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만루포는 심정수가 11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김기태(9개)이며 안경현 이승엽(일본 롯데) 신동주(삼성)는 공동 3위. 두산은 안경현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기아를 8-6으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6회말 만루 찬스를 아쉽게 놓친 기아는 7회초 5점을 내주고,7회말 이재주의 2점포로 곧바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LG는 잠실에서 최원호의 역투와 장단 1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롯데를 9-3으로 물리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최원호는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버텨 5승 고지에 올라섰다.LG 박용택은 4타수 2안타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 박지철의 초반 난조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삼성은 문학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SK를 3-0으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0-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종호의 천금같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강동우의 중전 안타와 조동찬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SK는 고비마다 적시타 불발의 집중력 부재로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해님의 역투(6이닝 무실점)와 신경현의 2점포 등으로 현대에 6-0으로 낙승,5위로 도약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데스크시각] 조용필로 본 서울/임태순 지방자치뉴스부장

    조용필이 누구인가. 우리 시대 최고의 가수 아닌가. 그런 그가 길거리 공연을 한다니. 지난달 30일 서울시청앞 잔디광장. 저녁 7시30분쯤 시작한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갔다. 늦게 가는 만큼 잔디광장 끝에서만은 볼 줄 알았지만 오산이었다. 광장은 사람들로 빽빽이 차 몸을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다. 2002년 서울 월드컵 때 생각이 나서 인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으로 갔다. 거기에도 눈치 빠른 사람들이 미리 창가 자리를 점령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하던 차에 시청광장 건너편 덕수궁쪽 인도가 한산한 것이 눈에 띄었다. 프레스센터를 빠져나와 덕수궁쪽 차도 옆 인도에 터를 잡았다. 이곳도 금세 많은 사람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곧 막이 오르고 ‘단발머리’가 흘러나왔다. 무대와 멀리 떨어진데다 잔디광장의 인파와 차도를 지나는 차량들의 행렬로 조용필씨를 볼 수 없었지만 무대 옆에 설치된 대형 TV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야외공연인 탓인지 분위기 있는 노래보다는 템포 빠른 노래가 이어졌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동안 차도로는 버스, 택시 등 많은 차량들이 부산하게 오갔다. 교통신호에 걸린 시내버스가 시야를 가리면 인도의 관객들이 빨리 가라고 손짓을 하기도 했다. 일부 택시기사나 승용차에 탄 사람들은 차가 잠시 멈춰 서 있는 순간 창밖으로 몸을 빼내 서울광장을 바라보기도 해 조용필의 식지 않은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청앞 서울광장은 서울시민들의 사랑방이 된 지 오래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잔디광장을 쉼터나 산책로로 이용하고 학생들도 분수대를 뛰어다니며 더위를 피한다. 차도에는 버스전용중앙차로 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효과도 나타났다. 간혹 처우개선을 해주지 않으면 파업에 나서겠다는 안내문을 붙인 버스가 다니긴 했지만 버스기사들도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수많은 차량이 오갔지만 시커먼 매연을 내뿜는 버스도 없었다. 친환경연료를 사용하는 버스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조용필씨의 인기도 여전했다. 길거리 관람객은 40대 이상이 많았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의 모습도 보였고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들도 많이 보였다. 물론 중·고교생으로 보이는 오빠부대들도 보였다. 관람분위기는 랩가수들처럼 열정적이지는 않았다. 간혹 아줌마, 아저씨들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소리를 지르며 주책을 부려보지만 열기가 달아오르지는 않았다.10대 오빠부대들도 괴성을 질렀지만 기대만큼 주위의 호응이 없자 머쓱해졌다. 청계천복원을 기념하는 신곡 ‘청계천’이 첫선을 보이고 ‘서울 서울 서울’이 울려퍼지면서 공연은 정점에 올랐다. 얼핏 이번 행사는 이명박시장이 자신의 전리품 앞에서 승전고를 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 막바지에 조용필씨가 이명박시장을 소개했다.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오른 이명박시장이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하자 주위의 10대는 “하나도 안 반가운데, 에이 노래나 계속하지.”하고 핀잔을 준다. 그러나 청계천, 서울광장 등 자신의 치적을 이야기하자 여기저기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잠재적 대권후보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이명박시장의 인사가 끝나고 조용필씨가 노래를 몇곡 더 부른 뒤 공연은 끝났다. 시청광장에서 이어지는 빛의 공연과 폭죽쇼를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인도 옆에는 벌써부터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부르고 있었다. 2시간 가까이 길가에 서서 노래를 들어서인지 목이 칼칼했다. 시장했지만 노점상 음식에도 별로 눈길이 가지 않았다. 순간 청계천을 복원하고 서울광장을 만드는 등 화려하고 가시적인 큰 토목공사도 좋지만 작은 공원을 만들고 산길을 정비하는 생활토목에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서울시장이 대권을 위한 징검다리, 정당들의 세과시를 위한 자리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서울시장은 서울의, 서울에 의한, 서울을 위한 시장이 되어야 한다. 마음씨 좋은 우체국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시청에서 시민들에게 넉넉한 웃음을 던지는 시장을 기대해본다. 임태순 지방자치뉴스부장 stslim@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4관왕 쏴봐”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쓴다.’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K-리그 23년 역사상 초유의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인왕 득점왕 최우수선수(MVP)의 3관왕에 내친김에 팀 우승까지 노리는 것. 2005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9경기에서 6골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주영에게 올해 신인왕은 떼어 놓은 당상. 지난달 9일 상암구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 개막전에서 K-리그에 데뷔한 박주영은 지난 1일 울산과의 경기까지 최근 4경기 연속 릴레이골로 9경기에서 시즌 6호골(경기당 0.67골)을 기록했다. 울산 김진용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로 연결시키는 쾌조의 순발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컵대회에서는 김진용을 제치고 무난히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정규시즌 득점왕도 박주영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 변수는 박주영이 올 하반기까지 국내에서 계속 뛸 수 있느냐 여부다. 만약 무난히 K-리그를 마친다면 신인상도 당연히 박주영의 차지다.K-리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박주영을 추월할 새 얼굴이 없기 때문. 박주영은 신인왕뿐 아니라 MVP에도 가장 가깝게 다가서 있다.MVP는 우승팀에서 나오는 것이 상례여서 팀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 그러나 1999년에는 수원이 우승을 하고도 MVP는 부산의 안정환이 차지한 전례가 있다. 박주영이 ‘천재’답게 정규리그를 통해 득점왕과 신인왕,MVP를 한꺼번에 거머쥐는 최초의 기록을 남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20년이 넘는 K-리그 역사상 신인왕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86년 울산 함현기와 95년 전남 노상래다.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도 김도훈(2003년)이 유일하다. 여기에 박주영은 팀의 우승도 꿈꾼다. 당장은 8일 끝나는 컵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 현재 4위인 FC서울(승점 16)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승점 3점이 뒤져 있는 선두 수원의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누드브리핑] 코끼리에게 물어봐

    “기도 안차는 일이지만 이참에 홍보가 절로 됐으니 좀 봐주십시오.”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불안을 자아낸 사건에 대해 서울시설관리공단 간부가 한 말이다. P처장은 난동사고 이튿날인 22일 “아니, 처음엔 보고를 받고도 알아듣지 못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코끼리들이 수영장 터에 지어놓은 막사에서 빠져나왔다는 말인 줄로만 알았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늑대가 탈출했을 땐 무섭게 여겨지는 동물이라 시민들이 대비할 수 있었으나, 코끼리는 좀처럼 구경하기도 힘든 동물이어서 설마 하는 마음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몸집이 엄청난 코끼리들이 5시간이나 ‘거리의 무법자’로 돌아다닌 사건은 라오스 조련사들이 수칙을 어겨 빚어졌다고 한다. 원래 코끼리들이 울타리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일이라 손님이 적어 오후 2시30분 예정된 쇼를 취소한 게 빌미가 됐다.“이 틈을 타 조련사들이 딴에는 홍보를 하려고 했는지, 바람이라도 쐬려는 것이었는지 코끼리를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돌았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상상도 못한 사고는 한 시간도 채 안 돼 터지고 말았다. P처장은 “그래도 코끼리 여섯마리 가운데 한 녀석은 경찰서로 걸어들어가 ‘집단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자수했지 뭡니까?”라면서 “그런데, 경찰서 마당 기둥에 묶어놓았다는 말이 유치장에 가뒀다는 소문으로 번져 또다시 배꼽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대공원을 찾아갔을 때의 경험을 이렇게 귀띔했다.“코끼리 한 마리가 울타리에서 자기 코를 물어뜯는 발작을 되풀이했다. 코끝 20㎝는 벌겋게 물들었고…. 이유를 알게 된 것은 30m 정도 떨어진 옥외공연장에서 폭죽이 터졌을 때. 스트레스 때문인지 휴식시간엔 조용해졌다가 음악이 시작되자 또 코를 물어뜯었다.” L(서울 광진구 구의2동)씨는 “인터넷으로 소식을 접하고도 설마 했는데 집앞 골목길에 배설물이 흩어져 있어 알고 보니 코끼리 소행이었다.”면서 “보기에도 민망할 뿐더러 날씨가 따뜻해지면 냄새도 장난이 아닐 것 같다.”며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진짜 사고원인이 무엇이냐는 의문도 대공원 안팎에서 고개를 들었다. 서울시청 기자실에서는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미증유의 사건이 벌어졌는데 원인을 제대로 캐낼 수 있겠느냐. 코끼리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코끼리가 유치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코끼리 공연도 있었느냐?”는 등의 말이 오갔다. 홍보 효과를 보긴 본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성파브프로야구] 호랑이 드디어 포효

    ‘꼴찌 만세’ 꼴찌 기아가 김민철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선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만년 하위 롯데의 새 용병 킷 펠로우(32)는 데뷔 첫 홈런을 연타석 대포로 장식, 팀을 단독 3위로 견인했다. 기아는 24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김민철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을 7-6으로 따돌렸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 꼴찌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고 두산은 박명환을 내고도 3연패에 빠져 삼성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기아는 6-6의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9회말 2사후 심재학의 2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홍세완의 고의 볼넷으로 타석에 나선 김민철은 상대 2번째 투수 이재우로부터 극적인 좌월 2루타를 뿜어내 숨가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를 8-4로 꺾고 3위에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한 롯데가 정규 단일리그에서 3위(15경기 이상)에 오른 것은 1995년 3위로 시즌을 마친 이후 무려 10시즌 만이다. 3-4로 뒤진 6회 마수걸이 동점포를 쏘아올린 펠로우는 8회말 5-4로 앞선 1사 1·2루에서 통렬한 쐐기 3점포로 1만 7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펠로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콜로라도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뛰다 지난 22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임창용을 앞세워 한화를 5-1로 꺾었다. 임창용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2볼넷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0-0이던 7회 1사후 박한이의 2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 3개 등 연속 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4시간36분간의 혈투끝에 연장 11회 이숭용의 홈런으로 LG를 8-7로 제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끝내준 고공쇼’

    TG삼보가 통합 우승의 위업을 일궈냈고, 김주성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TG는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KCC를 84-76으로 물리치고 4승2패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TG는 이로써 지난해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고,2년 만에 다시 챔피언 반지를 찾아왔다. ‘트윈 타워’ 김주성(12점 8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0점 8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고, 신기성의 백업 가드인 강기중(12점 7어시스트)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와 야투를 성공시키며 챔프전 마지막날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김주성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62표 중 34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김주성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거쳐 마침내 플레이오프 MVP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양경민(13점)의 미들슛과 아비 스토리(16점)의 돌파로 상큼하게 출발한 TG는 2쿼터부터 김주성과 왓킨스를 앞세워 KCC를 찍어 누르기 시작했다. 왓킨스는 KCC가 정훈종 손준영 정재근 등 센터를 총동원해 막으려 했지만 정재근을 팔에 달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괴력을 뽐냈다. 골밑이 평정되자 강기중이 깜짝 활약에 나섰다. 지난해 전자랜드에서 TG로 쫓겨나듯 트레이드된 ‘무명’ 강기중은 2쿼터 중반 46-31, 점수차를 15점까지 벌려 놓는 연속 득점과 신종석 왓킨스에게 속공과 골밑슛을 잇달아 연결시켰다.TG는 3쿼터 초반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으려는 듯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스토리의 3점포가 폭죽처럼 터졌고, 김주성 왓킨스 강기중의 야투가 잇따라 꽂혔다. 강기중은 3쿼터 버저비터 3점포를 꽂아 넣어 점수를 70-48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농구에 완전히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아온 MVP 김주성은 공수에서 한결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더욱이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골밑 지배력, 속공 가담 등 팀 공헌도가 원숙의 단계에 이르렀다. 챔프전에서 신기성이 지독한 몸살로 기량의 절반도 펼치지 못하고,‘맏형’ 양경민의 기복이 심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지만 김주성은 상대의 거친 수비 속에서도 백보드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원주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폭죽수난 속 4강행

    ‘오일 매직’ 첼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패배에도 불구,4강에 선착했다.AC 밀란(이탈리아)도 관중 소동으로 ‘밀라노 더비’가 중단되는 홍역 끝에 준결승에 합류했다. 5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노리는 부자구단 첼시는 13일 새벽 독일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3으로 패했지만 1차전 4-2 승리를 바탕으로 종합점수에서 6-5로 앞서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이 2경기 출전 정지로 벤치를 비운 첼시는 전반 30분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27)의 25m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올리버 칸(36)의 거미손을 뚫으며 기세를 올렸다. 홈 팬들의 함성을 등에 업은 뮌헨은 후반 20분 페루 특급 클라우디오 피사로(27)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35분 디디에 드로그바(27)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으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대반격에 나선 뮌헨은 후반 45분과 후반 인저리타임 4분 등 4분 동안 공격수 호세 파올로 게레로(21)와 수비수 메메트 숄(35)이 재동점골과 역전골을 작렬시켜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종합 전적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2년 만에 재현된 챔프리그 ‘밀라노 더비’는 폭죽 난동으로 얼룩졌다.‘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29)의 중거리 슛으로 AC밀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인터 밀란의 팬이 던진 폭죽에 AC밀란 골키퍼 디다(32)가 맞는 사고가 발생하며 경기가 중단된 것. 앞서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25)의 헤딩골이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자, 인터 밀란의 열혈팬들이 흥분해 불을 붙인 폭죽을 던졌고, 그라운드는 30여개의 폭죽과 플라스틱 병들이 날아들어 전쟁터로 변했다. 주심은 20분 뒤 경기를 재개했으나 다시 폭죽이 뜨자 30초 만에 경기를 완전히 중단시켰다. 경기 중단은 지난해 9월 AS로마(이탈리아)-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전 ‘심판 테러’ 이후 두 번째. 경기는 중단됐으나,UEFA는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AC밀란의 잠정적인 승리를 인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이란 ‘무관중경기’ 장군멍군?

    북한과 이란이 축구경기에서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은 지난 달 30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최종예선 3차전에서 맞붙었다. 홈에서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다고 거칠게 항의하던 북한의 김영준이 퇴장당했다. 흥분한 북한 관중은 맥주병을 집어던지며 소동을 벌였고 보안요원들이 출동하고 나서야 간신히 사태가 진화됐다. 경기후 북한에 대해서 다음번 국제경기를 ‘무관중경기’로 치르도록 징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은 공교롭게 2년전 똑같은 일을 겪었다. 지난 2003년 11월 13일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북한-이란전.1-0으로 이란이 앞서가던 후반전에 흥분한 관중이 폭죽을 경기장으로 던졌다. 북한의 수비수 서혁철이 폭죽에 맞아 쓰러졌고 화가 난 북한팀은 조직위에 알리지도 않고 선수단을 철수시켰다. 이 사건으로 북한대표팀은 1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국제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란에 대해서는 사전에 불미스러운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벌금 1만달러를 물리고 다음번 국제경기를 ‘무관중경기’로 치르도록 했다. 결국 이란은 다음해인 2004년 2월 18일 테헤란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예선 1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관중 한명 없는 썰렁한 경기장에서 치러야 했다. 북한이 이번에 똑같은 징계를 받는다면 장군, 멍군을 주고받는 셈. 징계가 적용되는 경기가 오는 6월8일 평양에서 열릴 북한-일본전이라 일본만 어부지리를 챙기게 생겼다. 가뜩이나 평양원정경기가 부담이 됐던 차에 호재를 만난 것.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본스포츠지들도 연일 이 문제를 앞다퉈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북-일전 장소가 아예 중립지로 바뀌거나,‘무관중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희망섞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알뜰 혼례’ 무료결혼식장들

    ‘알뜰 혼례’ 무료결혼식장들

    준마와 가마를 타고 입장하는 전통혼례식을 올릴까.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 결혼식을 올리면 어떨까.새봄 새출발을 꿈꾸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보다 여유있고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분주히 발품을 팔고다니는 요즘이다. 식 올리는 데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든다고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품격있고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말타고 가마타고 “이랴, 새 신랑 납시오.” 경기 과천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말을 탄 의기양양한 새 신랑과 가마 옆 작은 창을 열어 바깥을 살피는 수줍은 신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이 제시한 전통혼례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혼례식이 치러져 의미와 깊이가 남다르다. 장소와 신랑·신부 혼례복 등 각종 의상, 전통가마와 말, 화문석(돗자리) 등 혼례에 필요한 모든 것이 무료지만 피로연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혼례 3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하고 청년여성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혼례예절교육을 1시간 받아야 한다. 비가 오면 공원 대강당에서 식을 진행한다. 서울 남산 식물원 분수대 앞 예식장은 신랑·신부가 입장할 때 분수대가 하늘높이 솟아올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자연 속에서 이국적으로 계절에 따라 식물원에서 기른 꽃이나 화분으로 만든 꽃길 사이로 입장하는 것도 색다르다. 장소와 예식을 위한 비품 등은 모두 무료이며 의상과 사진촬영 등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비가 오면 바로 옆의 교육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식을 올리면 된다. 화기 이용이 금지돼 있어 피로연장은 식물원 및 공원관리사무소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별도의 장소에 준비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한강 시민공원(여의지구)과 양재 시민의 숲에 마련된 야외결혼식장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남산과는 달리 야외에서 피로연까지 열 수 있어 외국영화 속 이국적인 결혼식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결혼식장을 위탁운영하는 경실련 건전혼례사업본부에 드레스·턱시도 이용요금을 포함한 39만원(예복 이용 안 하면 20만원대)을 내야 되고 피로연도 경실련 측이 지정한 곳을 이용해야 한다. 잠실운동장 야외웨딩홀도 야외 예식장을 운영한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장소 사용료는 없지만 식장설치비용 45만원을 내야 한다. 홈페이지(www.partyhall.co.kr)에서 상담 및 견적을 해볼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등장 돔형으로 생긴 자연투광창을 통해 햇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는 대합실과 전시실 등의 공간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민들이 제안한 행정개선안 가운데 채택돼 2001년부터 운영된 이곳은 지금까지 30쌍 가량의 부부가 탄생했다. 지하2∼4층을 잇는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해 신랑·신부를 극적으로 입장시킬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신랑·신부 대기실은 지하2층 대합실에 별도 공간이 마련돼있고 폐백과 피로연은 지하 4층에서 열면 된다. 의상이나 행사진행 등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청사나 구민회관 등에서 일반 예식장보다 훨씬 여유롭게 예식을 올릴 수도 있다. ●시청·구민회관 등에서 여유롭게, 저렴하게 일반 예식장이 한곳 밖에 없는 경기 의왕시는 의왕시청 대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휴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시청직원 2명이 결혼식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고 전체 좌석은 250석 정도로 여유로운 편이다. 구내식당을 통해 하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400여대를 주차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신랑·신부 또는 부모가 의왕시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예식장과 식당 사용료 각 5만원, 식당조리원 인건비 12만원 등 모두 22만원이 들어간다. 인천 연수구청은 기초생활수급 대상가구에 한해 토·일요일 지하1층에 있는 대강당(430석)을 무료 예식장으로 개방한다. 일반인에게는 10만 3000원을 받는다.(1시간30분 기준) 인천항 갑문관리소는 청사내에 있는 잔디밭을 야외 예식장으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결혼식을 하는 정취가 그만이어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관리소측은 연단과 방송시설 등 야외 결혼식에 필요한 시설물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곳 또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토·일·공휴일에 한해 개방한다. 김병철 김학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야외결혼식 이런점 주의를 한가롭고 여유있는 에식을 원하거나 급히 결혼날짜를 잡은 경우, 경제적으로 빠듯한 신랑·신부가 선택하는 것이 무료 예식장이다. 무료예식장은 보통 장소 사용료만 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하객을 접대하기 위한 피로연 비용 등은 부담해야 한다. 무료예식장은 대개 필요한 비품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비품이 없거나 더러운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무료예식장은 예식전용 공간이 아니어서 일반 예식장에 비해 장소가 넓은 편이다. 풍선장식 등을 이용해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썰렁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주차장,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하객들이 이용할 편의시설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야외 예식장은 번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세대 예비부부 덕에 이용이 늘고 있다. 다양한 연출로 독특한 결혼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꽃길, 방송장비, 출장뷔페 등을 개별적으로 섭외해 준비하는 것이 만만찮다. 야외라 하객들의 주의가 산만해지기 때문에 비누방울·폭죽 등을 이용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실내와 실외를 겸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하는 것이 좋다. 공원 입구나 버스정류장·전철역 등에 하객들을 위해 예식장 안내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다. 도움말 한국웨딩플래너협회·마이웨딩 소속 웨딩플래너 김아미
  • [KT&G 배구리그] ‘거포’ 이경수에 구멍뚫린 상무

    ‘장신 군단’ LG화재가 ‘거포’ 이경수의 고감도 스파이크로 2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천금 같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G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앞뒤를 가리지 않는 이경수(26점)의 강타에 ‘노장 듀오’ 구준회(16점) 김성채(14점)가 힘을 보태 문석규(17점)가 버틴 상무를 3-1로 제치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 23일 대한항공전에서 혼자 36점을 쓸어담은 이경수는 2경기 만에 62득점을 기록,1경기를 더 치른 현대캐피탈의 주포 후인정(51점)을 단숨에 끌어내리고 개인 득점 1위에 올라섰다. 구단의 설득으로 은퇴 2년 만에 코트에 컴백한 노장 구준회는 고비마다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2개로 팀의 상승세를 부채질했고,33세의 최고참 김성채도 알토란 같은 14점을 건져 연승행진을 도왔다. LG는 이경수가 세터 이동엽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상무의 기를 꺾는 백어택 2개와 오픈공격 3개 등을 모두 성공시켜 쉽게 1세트를 챙긴 뒤 구준회의 속공을 앞세워 2-0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 출신 레프트 문석규의 오픈 강타를 앞세워 추격한 상무에 3세트를 내준 LG는 그러나 4세트 이경수가 또 폭죽처럼 5개의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아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장광균(15점)과 김웅진(26점)이 좌우에서 펄펄 날며 한국전력을 3-1로 꺾고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한전의 투지에 말려 1,2세트를 모두 듀스 끝에 힘겹게 건진 뒤 마지막 4세트에서 김웅진의 백어택에 윤관열(14점)이 오픈강타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 한전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T&G 리그] 이경수 고향 한밭서 원맨쇼

    ‘장신군단의 거포’ 이경수(26·구미 LG화재그레이터스)가 고향에서 펄펄 날았다. 이경수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점보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36점을 쓸어담는 원맨쇼를 펼치며 3-1의 팀 첫 승을 이끌었다. 이경수는 블로킹 1개를 놓치는 바람에 백어택과 블로킹, 서브에이스를 3개 이상 낚는 ‘트리플 크라운’에 미치진 못했지만 백어택만 무려 13개를 꽂으며 거포의 이름을 재확인했다. 또 관심을 끈 고향 3년 후배 신영수(23)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대전이 고향으로 대전 유성초-중앙중·고에 이어 한양대까지 나란히 선수 생활을 한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처음 네트를 마주하고 격돌했다. 선수 기근에 시달리던 LG는 이경수가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고, 은퇴한 뒤 코트에 복귀한 구준회(12점)와 노장 김성채(16점)가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승리, 올 시즌 대전 삼성플루팡스와 천안 현대스카이워커스의 ‘양강구도’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첫 세트에서 이경수가 백어택 5개를 포함해 12개의 폭죽 같은 스파이크와 서브를 꽂아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LG는 2세트에서 구준회, 김성채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3세트는 대한항공 새내기 신영수의 반격에 밀려 내줬지만 4세트 홍석민의 속공과 블로킹, 이경수의 가공할 백어택이 쉬지 않고 이어지면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여자부의 흥국생명도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을 꺾은 것은 6년만이다. 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월대보름달 휘영청 소원 빌고 지신 밟고

    정월대보름달 휘영청 소원 빌고 지신 밟고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시내에서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인 23일 오전 10시부터 ‘보름달에 빌어보는 소원성취 한마당’이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후4시 서울광장에서 시민대동제를 연다.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50명이 동제와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등을 선보인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덕담을 전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24일 남대문과 명동에서도 펼쳐진다. 자치구도 제각기 특색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강북구는 23일 오전10시부터 ‘우이동∼신설동 지하경전철’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갖는다. 송파구는 오후4시부터 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송파 다리밟기를 재현한다. 한편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정월대보름 폭죽·쥐불놀이 등에 의한 화재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정월대보름 전후 3일간 안양천변 잔디에 불이 붙는 등 총 29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상민 “승현, 트리플더블 봤지”

    KCC와 오리온스의 경기는 언제나 불꽃이 튄다. 한국 최고의 포인트가드 이상민(KCC)과 김승현(오리온스)이 송곳 같은 패스를 뿌려대며 화끈한 공격을 이끌기 때문이다. 21일 전주에서 열린 두 팀의 프로농구 04∼05시즌 다섯번째 대결에서도 ‘창과 창’이 부딪치는 공격농구의 진수가 펼쳐졌다. 이상민은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21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기록하고, 김승현은 생애 최다인 32점(3점슛 7개·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을 쏟아부었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여준 후회없는 한 판이었지만 농구에서 무승부는 없는 법. 결국 막판에 더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이상민이 웃었다.KCC는 이상민을 앞세워 98-96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고,3위 자리를 지켜냈다. 불은 오리온스가 먼저 댕겼다. 김승현의 패스를 이어 받은 박재일은 순식간에 3점포 3개를 꽂아 넣었다. 표명일에게 ‘김승현 봉쇄’를 맡겼던 KCC 신선우 감독은 곧바로 ‘이상민 카드’를 꺼내 맞불을 놓았다. 이상민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추승균과 제로드 워드의 3점포로 KCC는 1쿼터를 30-33까지 쫓아갔다. 김승현과 김병철의 3점포 4개로 오리온스는 2쿼터 중반 52-39까지 앞섰다. 위기의 순간에서 이상민은 최승태와 워드에게 손쉬운 공격찬스를 열어주고, 스스로 골밑 돌파를 감행,50-60으로 다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민이 골밑에서 힘겹게 쳐낸 공을 워드가 골로 연결,KCC는 3쿼터 후반 71-70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질세라 김승현은 전광석화 같은 드라이브인 공격으로 재역전시겼고, 숨막히는 시소게임은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승리의 추가 3점포 5개를 폭죽처럼 터뜨린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던 종료 2분 전. 이상민의 회심의 3점슛으로 KCC는 94-96으로 다시 추격해 갔고, 이어진 워드의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98-96으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12.7초. 오리온스 엠씨 매지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고, 김승현의 종료 버저비터 미들슛도 림을 외면했다. 자존심을 건 ‘가드 대결’에서 김승현이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었다. 잠실에서는 SBS가 갈 길 바쁜 삼성을 89-70으로 누르고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오리온스와 공동4위를 이뤄 6강플레이오프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춘제 폭죽놀이 금지 딜레마

    지난 9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전후로 베이징에만 14만명의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섰다. 중화민족이 1000년간 이어온 춘제 풍습인 ‘폭죽놀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해마다 폭죽놀이로 전국에서 수백명씩 목숨을 잃고 수천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이번에 확실하게 잡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다. 당국은 명절을 전후해 폭죽 판매상과 소지자 523명을 적발,16만발의 폭죽을 압수했다. 이중 3명을 구금하고 520명에게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베이징의 경우 1993년 이래 도심지역인 4환로(四環路) 안에서의 폭죽놀이가 금지돼왔고 올해부터 5환로로 지역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7∼9일 사이 베이징에서만 폭죽놀이 도중 2명이 숨지고 290명이 다쳤다. 폭죽은 중국어로 ‘비볜파오(鞭)’라고 하는데 원통형의 폭죽을 줄줄이 달아 한 묶음으로 만들어 일시에 터트리는 것이다. 요란하게 터뜨려야 귀신과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성능이 좋은 폭죽은 1통에 800∼1000위안(약 10만∼13만원)이나 한다. 한달 수입이 2000위안(26만원)에 불과한 택시기사나 샐리리맨들도 폭죽비 만큼은 아끼지 않는다. 그만큼 폭죽놀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문에 “훌륭한 민족문화와 전통을 계승해야 할 정부가 법을 앞세워 민족문화를 억압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 중국문학예술연합회 정이민(鄭一民) 부위원장은 “설날 폭죽소리를 듣지 못하면 일년이 개운치 않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당국이 어떻게 위로할 것이냐.”고 반문한다. 향후 10년내에 ‘무성(無聲)의 설’을 맞을 것이라는 개탄의 소리도 들린다.90년대 초 광저우(廣州)시가 처음 설 폭죽놀이를 금지시킨 이후 현재 30여개 도시가 뒤쫓고 있다.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중국당국과 전통문화를 고수하려는 인민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oilman@seoul.co.kr
  • 스페인·브라질 ‘골세례’

    지난 9일과 10일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등 전세계에서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과 평가전이 치러진 가운데 강호들이 대부분 선전을 펼쳤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10일 유럽 예선 7조 경기에서 호아킨, 라울 등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산마리노에 5-0 대승을 거뒀다.2승2무(승점 8)의 스페인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 선두 세르비아-몬테네그로(승점 10)를 바짝 추격했다.51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는 유럽 예선에서는 각조 1위와 2위팀 가운데 상위 두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2조 우크라이나는 이날 알바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4승2무(승점 14)로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조의 그리스도 덴마크를 2-1로 제압하고 선두와 승점 6차의 2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모로코가 케냐를 5-1로 꺾고 5조 1위를 달렸고, 북중미카리브의 미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2-1로 제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은 9일 134위 홍콩과의 친선 경기에서 히카르두 올리베이라가 2골, 루시우·호나우디뉴·호베르투 카를루스·호비뉴·알렉스가 1골씩을 보태 7-1로 완승했다. 유럽과 남미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은 10일 독일-아르헨티나전은 2-2 무승부. 토르스텐 프링스(독일)와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 골을 하나씩 교환한 뒤 전반 종료 직전 케빈 쿠라니의 득점포로 독일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돌아온 골잡이’ 크레스포가 경기 종료 9분을 앞두고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4일 한국을 꺾은 이집트는 벨기에를 4-0으로 대파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자존심 대결은 0-0, 프랑스와 스웨덴의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중개사 불합격자 과천청사 진입 격렬 시위

    중개사 불합격자 과천청사 진입 격렬 시위

    정부과천청사의 경비망이 뚫리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공인중개사시험 불합격자 1000여명이 과천청사에 진입,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공공청사 기물을 파괴하는 일이 벌어졌다. 과천 청사에 대규모 시위대가 진입한 것은 1982년 개청 이후 처음이다. 공인중개사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에서 비롯된 일이 정부의 공신력과 권위를 짓밟는 사태로 비화됐다. ●사건 발단 지난해 11월14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 불합격자 4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과천청사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격해지면서 4시쯤 200여명이 청사 서쪽 출입구를 통해 경비경찰을 밀치고 진입, 건설교통부 현관과 뒷문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오후 5시쯤에는 그 수가 1000여명으로 늘었다. 시위 소식을 접한 다른 불합격자들이 추가로 과천에 모이면서 수가 5000여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14개중대 1500여명의 병력으로 시위대를 막았지만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돌과 폭죽을 던지면서 건물내로 진입을 시도, 건교부 1층 현관 대형 유리창 5∼6장이 깨지고 2시간 동안 출입문이 봉쇄되기도 했다. 경찰은 오후 10시50분쯤 해산명령에 불응한 3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연행, 조사하고 있다. 시위대는 자정쯤 자진해산했다. ●왜 불거졌나 문제는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시작됐다. 예년에는 응시자의 15∼16%선인 2만∼3만여명이 합격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 응시자 16만 8000여명 가운데 1258명만이 합격, 합격률이 0.75%에 그쳤다. 이에 따라 탈락자들이 추가시험과 가산점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자 건교부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오는 5월22일 추가시험만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탈락자들은 ‘제15회공인중개사시험대책투쟁연합(공투련)’을 구성, 가산점을 통해 추가구제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건교부는 “추가시험을 허용하기로 한 이상 가산점 부여는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유윤호 토지국장과 공투련이 선임한 변호사 등이 협의를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비 누가 책임지나 과천청사는 경찰과 행자부 청사관리소가 나눠 맡는다. 행자부 관계자는 “울타리를 경계로 울타리와 외부는 경찰이, 울타리 안은 청사관리소가 맡는다.”고 말했다. 청사 울타리 밖은 과천경찰서가, 울타리와 청사 출입은 경기지방경찰청이 맡는다. 청사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면 청사관리소가 책임진다. 예고된 시위였다. 인터넷을 통해 공투련이 이날 건교부와 협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과천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침부터 경찰병력이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시위대의 갑작스러운 진입에 허무하게 뚫렸다. 특히 초기 청사내로 진입한 시위대는 200여명에 불과했으나 경찰이 초기 대응에 실패, 시위대는 1000여명으로 늘어났고, 상황이 악화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소년축구 결승… 올 첫 한·일전

    청소년축구 결승… 올 첫 한·일전

    ‘일본은 없다.’ 새해 첫 한·일 ‘축구 전쟁’이 성사됐다. 오는 27일 새벽 1시45분 카타르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다. 한국은 24일 준결승전에서 알제리를 연장끝에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도 천재 박주영의 ‘원맨쇼’는 백미였다. 박주영은 후반 10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골키퍼 정성룡(20·포항)이 막판 어이없는 헛발질로 동점골을 내주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지만 ‘해결사’ 박주영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 이제 마지막 상대는 역시 노르웨이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영원한 맞수’ 일본. 스무살 동갑내기 박주영과 히라야마 소타(쓰쿠바대)의 골대결이 특히 관심이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경기당 2.33골인 무려 7골을 폭죽처럼 쏘아올린 타고난 골잡이.‘100년에 한번 나올 만한 골게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헤딩슛 프리킥 드리블에 이은 슈팅 등 동물적인 골감각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히라야마는 190㎝의 장신이지만 볼컨트롤과 득점력이 뛰어난 일본의 차세대 간판 공격수. 고교 시절 ‘괴물’로 불리며 J리그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돼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1골1도움으로 기대에 다소 못미치지만, 언제든 한방을 터뜨릴 선수여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박주영과 히라야마는 지난해 아시아청소년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1골씩 주고 받았지만 승부차기끝에 한국이 3-1로 승리, 일단 박주영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결승전은 양팀이 동반출전하는 오는 6월 세계 청소년대회의 ‘전초전’격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개인으로만 보면 박주영이 히라야마에 견줘 파괴력은 한 수위다. 하지만 팀전력에서는 한국이 밀린다. 한국은 박주영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득점원이 없다.4경기 8골중 박주영 이외의 선수가 넣은 골은 단 한골 뿐이다. 실점도 6점이나 된다. 따라서 박주영이 상대의 집중 마크에 휘말릴 경우 득점 물꼬를 트기 쉽지 않다. 박주영이 강호 일본의 수비를 뚫고 또다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시, 제발 자중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안팎의 정세를 감안해 ‘호화판’ 취임식 행사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 워싱턴의 은퇴한 변호사인 버나드 라이스의 기고문을 통해 “이라크에서 많은 미국 병사들과 이라크인들이 살해되거나 불구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가 4000만달러를 들여 9건의 무도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음악회와 퍼레이드, 폭죽행사, 그밖의 비공식 행사들을 개최하는 것은 꽤 모양새가 사납다.”고 지적했다. 또 “동남아에서 엄청난 불행(쓰나미)이 발생한 지금 그런 낭비는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첫 취임식에 3300만달러를 사용한 뒤 경제가 최고조로 오르기 시작했던 시기에 가진 두 번째 취임식은 오히려 2370만달러 규모로 줄였다고 소개한 뒤 “부시는 2001년 첫 취임식 때도 4000만달러를 지출했다.”면서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4000만달러짜리 취임식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선거 다음날 취임식을 검소하게 치르고 지지자들에게 기부금을 자선단체와 미군 및 미군 가족에게 줄 것을 촉구했더라면 자선 정신의 중요성에 대한 대통령의 진지함을 보여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게 됐다면 부시는 (대선 때 표를 던지지 않은) 국민의 절반, 그리고 각국 국민과의 불화를 수습하는 데 좋은 출발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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