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죽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상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벙커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리퍼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8
  • 실연男 사제폭탄 쓰려다… “홧김에” 불특정女 사용 미수

    변심한 여성에 대한 복수심으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폭발시키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사제 폭발물을 만들어 터뜨리려 한 혐의(폭발물 사용 예비)로 장모(58·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씨는 여성이 많은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뜨리려고 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서울의 한 상점에서 부탄가스 123개와 중·대형 폭죽을 다량 구입한 뒤 사제 폭발물 3개를 만들어 폭발시키려고 했다. 장씨는 이 폭발물을 실제 사용하지 않고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압수당했다. 장씨는 “조선족 여성을 만나 2년 정도 교제하며 재혼까지 생각했는데 연락을 끊기에 홧김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김일성 생일 만찬 만든 리만카이 요리사의 홍콩 설 음식

    김일성 생일 만찬 만든 리만카이 요리사의 홍콩 설 음식

    “궁혜이파초이! 궁혜이파초이!(恭喜發財·홍콩 광둥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뜻)” 홍콩의 설은 우리보다 훨씬 시끌벅적하다. 홍콩 거리 어디에서나 ‘궁혜이파초이’를 외치는 사람들과 함께 악귀를 쫓는다는 사자 탈춤을 볼 수 있고 폭죽놀이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한국의 설 음식은 떡국을 대표로 강정, 전 등이 있지만 홍콩을 대표하는 요리인 딤섬(點心)은 종류가 더 다양하다. 설을 앞두고 홍콩의 세계적인 요리사 리만카이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을 찾아 딤섬 요리의 진수를 알려주고 갔다. 리는 1988년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의 생일에 초청되어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40일 동안 요리를 한 적이 있다. 그는 21일 “북한 당국이 모든 재료가 신선해야 된다고 요구해 살아 있는 닭과 생선을 가져갔다. 하지만 직항편이 없어 중국 베이징에 들렀다 갔더니 시간이 너무 지나 모두 죽어버렸다.”며 당시 일화를 회고했다. 평양에 머무는 동안에는 자정에도 불려 나가 요리를 했을 정도로 “감옥에 머물며 요리만 하다 풀려난 기분”이라고 기억했다. 리는 한국의 설을 위해 모두 다섯 가지의 딤섬 요리를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설 딤섬은 ‘② 화개부귀’(花開富貴)와 ‘③ 복주머니’. ‘화개부귀’는 미니 양배추에 십자로 칼집을 넣은 다음 다진 돼지고기를 그 안에 넣고 다진 홍피망으로 장식해서 찌면 된다. 찐 양배추는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살짝 벌어져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그는 “돼지고기는 칼로 다져서 손으로 치대면 된다. 믹서나 도깨비 방망이로 갈면 고기가 뻑뻑하고 맛이 떨어진다. 삼겹살 부위를 다져 넣으면 씹는 맛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고기 양념은 기본인 소금, 후추를 입맛에 따라 하면 되지만 이금기 굴소스나 치킨 파우더를 넣으면 훨씬 홍콩 특유의 딤섬 맛이 살아난다. ‘복주머니’는 부를 상징하는 게, 건강을 뜻하는 생선, 가족을 의미하는 새우를 넣고 계란 흰자 피로 싼 것이다. 속 재료를 넣고 물에 한번 데친 파로 묶어주면 그 모양이 마치 복주머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란 흰자 피는 옥수수 전분을 조금 섞어주면 잘 찢어지지 않는다. 흰자에 옥수수 전분을 섞어 약한 불에 숟가락으로 적당량을 동그랗게 프라이팬 위에 두른다. 팬케이크를 만들 때처럼 거품이 살짝 생기면 뒤집지 말고 이쑤시개로 걷어내면 피가 완성된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딤섬으로는 ‘⑤ 버섯+소고기’가 있다. 말린 표고버섯은 한 번 삶은 뒤 다진 소고기를 얹어서 쪄내기만 하면 된다. 소고기를 다지고 양념하는 법은 돼지고기와 같다. 여기에 고수와 말린 귤 껍질을 넣으면 향이 더해진다. 귤 껍질은 중국에서는 진피라 하여 시장에서 팔지만 가정에서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써도 된다. 다진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 만두인 ‘① 쇼마이’도 위에 귤 껍질로 장식하면 훨씬 모양이 예쁘다. 그가 소개한 딤섬 가운데 가장 손쉬운 것은 ‘④ 배추잎으로 싼 오리고기’다. 마트에서 파는 훈제 오리고기를 한번 삶은 배추잎으로 싼 다음 살짝 쪄내기만 하면 끝이다. 홍콩관광청의 정세영씨는 “홍콩 음식은 감칠맛이 나고 중독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설에 먹는 음식에는 좋은 일(好事·호우씨)과 발음이 같은 ‘말린 굴’로 만든 수프 등 발음, 모양, 색깔 등에 모두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오는 설에는 재미있는 모양의 만두(딤섬)를 만들며 승진과 부를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시안컵] 인도전 골폭풍 일으켜라

    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극전사들이 손봐 줄 상대는 최약체 인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로 대회에 출전한 16개 나라 중 순위가 가장 낮다. 호주에 0-4, 바레인에 2-5로 졌다.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행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조광래호는 승리는 당연하고 ‘대량득점’을 선언했다. 골폭풍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일단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기 위해서다. 한국의 출사표는 우승이었다. 조 2위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한국이 자력 1위를 하려면 대량득점이 필수다. 한국은 현재 C조 2위다. 1승1무(승점 4)로 호주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다. 호주-바레인이 비기거나 바레인이 이기면 한국은 조 1위가 된다. 그러나 호주가 이긴다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호주가 바레인을 1점 차로 이긴다고 해도 한국은 인도를 4골 차로 눌러야 골득실이 같아진다. 그 다음엔 다득점을 따진다. 최대한 많은 골을 뽑아야 하는 것. 더 큰 이유는 만만한(?) 대진을 위해서다.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면 D조 1위를 확정 지은 이란과 만난다. 이란은 우리의 천적이다. 역대전적에서 8승 7무 9패로 뒤진 것은 물론 2005년 10월 친선전(2-0 승) 이후 이긴 적이 없다. 이후 6번 설욕을 별렀지만 4무 2패로 입맛만 다셨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9월에도 패(0-1)했다. 얄궂게도 한국은 최근 네 번의 아시안컵에서 모두 이란과 8강전을 펼쳤다. 1996년엔 2-6으로 참패를 당했고, 2000년엔 2-1로 승리했다. 2004년엔 난타전 끝에 3-4로 졌고, 2008년엔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4-2) 끝에 한국이 4강에 올랐다. 결코 유쾌할 수 없는 과거다. 더구나 이란 압신 고트비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 2006독일월드컵에 나섰던 대표적인 ‘지한파’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알 힐랄)와 한솥밥을 먹었다. 선수들은 물갈이됐지만, 한국축구의 특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껄끄럽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겠지만, 이왕이면 피하고 싶다. 인도에는 미안하지만, 골폭죽은 선수단 사기를 높이는 특효약이다. 태극전사 중 이번 대회 골맛을 본 선수는 구자철(제주)이 유일하다. 물론 원톱 지동원(전남)과 좌우날개 박지성, 이청용(볼턴) 등 공격진의 활발한 몸놀림이 있었기에 구자철의 득점도 가능했다. 그러나 문전 결정력은 아쉬웠다. 득점이 한 선수에 편중되는 것은 토너먼트에서 불안요소다. 게다가 구자철도 피로와 발목부상이 겹쳤다. 한 수 아래 인도를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야 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청용은 물론 지동원·손흥민(함부르크)·유병수(인천) 등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한국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도 수비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이유야 어쨌든 한국은 인도전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호주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고 편지를 썼다. 인도는 큰일 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 차세대 스텔스기 젠20 시험 비행 성공”

    “中 차세대 스텔스기 젠20 시험 비행 성공”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11일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네티즌 목격담을 인용해 젠20이 낮 12시 50분쯤 시험비행을 시작, 18분 정도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오후 후진타오 주석과의 면담에서 시험비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시험비행은 젠10S 훈련기의 호위를 받으며 진행됐다. 통신은 젠20이 시험비행을 마치고 착륙하자 현장 주변에서 환호성이 울렸으며 잇따라 수천발의 폭죽을 쏘아올려 자축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장관의 방중 기간 시험비행을 실시한 이유도 주목된다. 서태평양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시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이츠 장관은 전날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에서 젠20 등의 개발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항공엔진 개발 전문가인 간샤오화(甘曉華)에 대한 중앙군사위원회의 1등공훈 표창장 수여, 인터넷을 통한 젠20 사진 공개, 홍콩 언론의 시험비행 계획 보도, 시험비행 공개 등 일련의 과정은 치밀한 준비 속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도 게이츠 장관에게 “시험비행은 미리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젠20을 2017~2018년쯤 실전 배치할 것으로 전망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동물들 ‘다잉 메시지’… 다음 표적은 인간?

    동물들 ‘다잉 메시지’… 다음 표적은 인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구촌 각지에서 동물의 집단 의문사가 잇따르고 있다. 수천 마리의 새떼가 후두둑 땅으로 추락해 죽는가 하면, 강과 바다에서는 물고기 수만 마리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세간에는 단순 사고사 가능성에서부터 환경오염론, 심지어 종말론과 음모론까지 따라붙는다. 일단 기후변화나 독성 화학물질이 ‘조용한 살인범’일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그나마 유력하지만 명확한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전문가들은 ‘진범’이 무엇이든, 동물의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에는 인간에 대한 지구의 경고가 담겨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동물, 그 다음의 표적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아칸소주 비브에서는 찌르레기 5000여 마리가 마치 가미카제 특공대를 연상시키듯 떼지어 추락해 죽었다. 민가 주변과 정원에 쌓인 새들의 사체는 반경 500m∼1㎞에 집중돼 있었다. 한데 모여 날다가 추락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이후 나흘 뒤인 지난 4일에는 루이지애나주 포인트 쿠피 패리시에서 붉은어깨찌르레기 500여 마리의 사체가 엇비슷한 형태로 발견됐다. 찌르레기떼의 집단추락사는 미 펜실베이니아 길버츠빌에서도 나왔다. 또 텍사스주의 한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도 새 2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6일에는 브라질 남부 항구도시 파라나구아 해안에 정어리와 메기 떼가 무더기로 죽은 채 떠올랐다. 외신들은 이들 사체의 무게만 100t에 이른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영국 켄트 해안에서는 꽃게 4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0월 중국 광저우에서는 한때 지렁이 수천 마리가 연일 아스팔트 차도와 인도로 기어나와 시민들을 아연실색케 하는 일이 벌어졌다. 동물의 집단 의문사가 잇따르면서 인터넷 등에는 ‘비밀정부의 실험 때문’이라는 식의 음모론과 종말론 등 구구한 억측이 난무한다. 지난해 관심을 모은 2012년 종말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대 마야력이 예언했다는 2012년을 앞두고 아마겟돈(지구 종말에 펼쳐지는 선과 악의 대결)의 조짐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유언비어는 동물 의문사의 원인이 대부분 베일에 가려 있기 때문이다. 일단 미 아칸소주에서 벌어진 찌르레기 집단 추락사는 새들이 하늘 높이 날다 벼락에 맞았거나 폭풍에 휘말렸을 가능성, 아니면 주민들이 신년을 축하하면서 쏘아 올린 폭죽 소리에 놀라 죽었을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루이지애나주 조류보호협회의 그레그 부처 회장은 “지구 온난화 탓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명한 것은 동물의 의문사 이면에 담긴 메시지를 읽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정임 순천향대 교수(환경보건학)는 “동물이 죽는 원인을 싸잡아 독성 화학물질이나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돌릴 수는 없겠으나 하급 생물의 수난은 결국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 아칸소 새·물고기 원인 불명의 떼죽음

    美 아칸소 새·물고기 원인 불명의 떼죽음

    원인을 알 수 없는 동물들의 떼죽음이 미 아칸소 주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새해 전날인 지난달 31일 아칸소 주 비브에서 죽은 새들이 떨어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4000~5000마리가 발견됐다. 아칸소 주 사냥·낚시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가 신고를 받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도 새가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검을 포함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는 3일 시작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번개나 우박으로 인해 새들이 떼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들이 떼죽음을 당한 날 폭풍이 이 지역을 지나갔다. 또 강한 스트레스도 새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새해 전날 이 지역에서 있었던 폭죽 놀이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당국은 추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칸소 주 프랭클린 카운티를 흐르는 아칸소 강 20마일 구간에서는 죽은 물고기들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10만 마리에 이른다면서 최종 집계는 3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계평화” 희망가… 테러·사고 진혼곡

    “세계평화” 희망가… 테러·사고 진혼곡

    평화와 전쟁,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지구촌의 엇갈린 풍경은 2011년 새해 첫날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각국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기대에 들뜬 인파가 거리를 메웠지만, 이집트와 러시아 등지에서는 테러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때아닌 의사당 대피령이 내려졌다. 폭설과 강추위, 경제위기와 긴축재정의 시련 속에서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최근 1m 가까운 눈이 내렸던 뉴욕에서는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100만여명이 운집했고 런던 ‘빅벤’ 시계탑 앞과 파리 에펠탑,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불꽃놀이와 축제가 열렸다. 각국 정상들은 신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의 발전과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신년 미사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종교적 관용이 절실하다.”면서 “말보다는 각국 지도자들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가 공동 번영하는 조화로운 국제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강력하고 열린 친근한 러시아’를 내세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은 “재정 위기로 힘든 시기지만,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는 신년 메시지에서 “단합된 정신과 국가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과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새 대통령은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독일 아헨시에서는 시민들이 쏘아 올린 폭죽이 아헨 대성당 창문을 깨고 들어가 1630년 지어진 제단과 루벤스 그림 3점이 완전히 파괴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서부 이페레겡의 행사장에서는 압사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으며, 모스크바에서는 불꽃놀이용 폭죽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는 새해 첫날부터 비상 소개령이 내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워싱턴 인근 레이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항공기가 관제소와의 무전 연락이 끊어진 채 의사당 인근의 비행 금지구역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군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비상 발진시켰고 의사당과 상·하원 건물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사건은 항공기와 관제소 간 무선 연락이 복구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러시아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승객과 승무원 125명이 탑승한 Tu154 여객기가 수르구트 공항에 비상착륙하면서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Tu154기는 지난해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탔다가 추락한 ‘말썽 기종’이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알 키디신 교회에서는 새해맞이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21명이 죽고 97명이 다쳤다. 수사 당국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등 분쟁 지역에서도 테러와 전투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잇따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신랑 필요없어” 45세 여의사 나홀로 결혼식

    “신랑 필요없어” 45세 여의사 나홀로 결혼식

    “신랑 따윈 필요 없어!” 타이완 40대 독신 여의사가 신랑 없는 결혼식을 올린다. 유명서적의 저자이기도 한 이 여성은 “그 누구보다 날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당당히 나홀로 결혼식 이유를 밝혔다. 타이완 TVBS방송에 따르면 난터우에 사는 첸 칭(45)은 새해 첫날이자 타이완 건국 100주년인 오는 1월 1일(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린다. 눈길을 모은 점은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단 한명인 것. 칭은 “결혼식은 인생의 새로운 경험이자 반드시 내가 치러야 할 일”이라고 설명한 뒤 “누구보다 날 사랑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와 결혼을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나홀로 결혼이지만 결혼식은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두 달 전부터 웨딩플래너와 상의해 결혼준비를 했다는 칭은 “혼자 리무진을 타고 결혼식장에 온 뒤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케이크를 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완전통식으로 열리는 결혼식에서 그녀는 하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폭죽도 터뜨릴 예정이다. 그녀는 친구와 친척, 직장동료에게 이미 청첩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완에서 나홀로 결혼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선 지난 10월 회사원인 천 웨이이(30)는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고 친척들의 결혼 독촉이 듣기 싫다.”며 신랑 없는 결혼식을 치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크리스마스 ‘부상자 200명’ 만신창이 된 아르헨티나

    크리스마스 ‘부상자 200명’ 만신창이 된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성탄절을 맞아 만신창이(?)가 됐다. 24-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폭죽놀이, 샴페인마개 사고 등으로 최소한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폭죽사고로 부상자가 쏟아져 상처뿐인 성탄절이 되기 일쑤다. 성탄절이 지난 후에는 폭죽사고로 얼마나 다쳤는가가 주요 이슈로 보도되곤 한다. 올해 다친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시에선 폭죽사고로 최소한 80명이 부상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안과전문병원 산타 루시아에는 눈을 다친 사람 50여 명이 줄줄이 응급실로 들어섰다. 폭죽이 눈 주변에서 터지거나 샴페인 마개가 눈으로 튀어 다친 사람들이었다. 이 가운데 8명은 긴급수술을 받아야 했다. 화상을 입은 사람도 속출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화상전문병원에는 크고작은 화상을 입은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실려왔다. 병원 관계자는 “3단 폭죽이 어깨에서 터지면서 큰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성탄절과 매년 첫 날(1월1일) 0시를 기해 전 국민이 일제히 폭죽을 쏘아 올리는 풍습이 있다. 총기소유가 자유로워 일부는 하늘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길이나 옥상에서 유탄을 맞고 사망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AG 개막식과 중국의 두 얼굴/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AG 개막식과 중국의 두 얼굴/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동아시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끝나자마자, 일본 요코하마에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작됐다. 중국 광저우에선 아시안게임(AG) 개막식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동아시아 시대를 실감 나게 한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지구인의 축제라고 부르지만, 이면엔 항상 정치문화사적인 코드들이 내포돼 있었다. 광저우 개막식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거대한 미디어 스펙터클을 연출했다. 개막식 총감독인 첸웨이야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중국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600m 높이의 광저우 타워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려한 불꽃 쇼로 시작한 개막식은 슈퍼파워로 부상하려는 중국의 위용과 경제력을 과시하는 최고의 영상 이벤트 중 하나였다.  흥미로운 대목은 광저우 개막식이 이전 중국 미디어 이벤트와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전통과 문화를 강조하거나, 일사불란한 군무를 통한 전체주의적 일체감을 과시했다. 화려함은 같았지만, 광저우는 현대화되고 세련된 중국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었다. 연출 방식부터 달랐다. AG 최초로 주경기장이 아닌 광저우시 주강의 하이신사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컨셉트는 물과 불의 조화였다. 화려한 LED조명을 사용한 최첨단 영상기술은 중국의 선진화와 미래지향적 국가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의 컬러가 전통적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이었다면, 광저우는 바다와 현대화된 중국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사용했다. 푸른색은 개막식장을 바닷속으로 헤엄치는 듯한 환상적 분위기를 만들었다. 중국 대도시가 가진 환경오염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개막식 초반 감탄이 절로 나왔다. 대형 스크린에 비친 동양화, 중국에서 유래한 폭죽 불꽃놀이와 서양문화의 상징인 분수의 조화,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중국 최대 무역도시의 문화적 개방성이 잘 드러났다.  본질이 실체를 보여 주는 법. 개막식 공연은 갈수록 화려함을 넘어 전체주의 기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320명의 학생이 동원돼 와이어에 매달린 180명을 조정하면서 연출한 퍼포먼스는 놀라운 장관이기는 했다. 하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는 놀라운 장면이 오히려 조작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을 주었다. 공연 후반 붉은 제복을 입고 등장한 520명의 북 연주자들의 모습에서는 문화혁명 시절의 홍위병이 연상되기도 했다. 거기다 대형 스크린에서 LED 화면으로 처리돼 튕겨져 나가는 물방울, 소란스러운 배경음악 소리가 겹쳐져 세계최강 국가를 지향하는 중국의 집단주의적 열망이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중화주의와 글로벌 공동체 리더로서의 중국의 입장을 조화시키는 일은 ‘물과 불’의 이미지를 멋지게 조화시키는 영상 이벤트만큼 쉬운 일일까.  광저우 개막식 보도에 ‘정말 아시아의 시대’라는 외국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개막식은 ‘아시아인’ 공동체의 유대감보다는 ‘중국’의 우월감과 정치, 경제 파워를 과시한 스포츠 행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중국과 아시아 여러 국가 국민은 아직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 한번 잔치에 그만큼 큰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할까.  중국은 21세기 초반 자신을 ‘세계에 대한 영향력과 책임감을 갖춘 대국’으로 규정했다. 2006년 중국 CCTV에서 방영한 12부작 역사다큐멘터리 ‘대국굴기(大国崛起)’에 중국인들은 열광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이번 광저우 AG 개막식의 미디어 스펙터클을 통해 자국이 대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지난주 상하이 엑스포에 다녀온 동료 교수는 “거리에서 사람을 볼 때 경제대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상하이와 푸둥 공항을 연결하는 초고속열차를 타 보니 달랐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는 광저우 개막식과 같이 중국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떠오르는 중국, 우리에게 이기(利氣)일까, 살기(殺氣)일까.
  • 佛 “정년연장 반대” 300만명 거리로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정책에 반기를 든 노동계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이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경찰은 파리에서만 34만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전국 200곳에서 82만 5000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이보다 많은 250만~300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이어져 온 반대 시위는 지난 12일부터 닷새째 계속되면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와 파업으로 프랑스 내 12개 정유공장 가운데 10개가 사실상 폐쇄돼 항공기 운항 및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정부는 샤를 드골공항 등에 충분한 비축유가 마련돼 있다고 밝히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위 도중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은 폭죽 등에 불을 붙여 저항한 청년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파리에서만 시위대 30명이 체포됐고 경찰도 여러 명 다쳤다. 잇따른 시위에서 청년층은 연금재정 건전화를 위해 정년을 늘리면 자신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즉각적인 연금개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금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 격해지면서 니콜라 사르코지 행정부도 코너에 몰리게 됐다.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2세로 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법안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하원 의회를 통과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 국민 3분의2가량이 연금개혁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여론이 점차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사르코지는 올해 연금 개혁을 매듭짓고 내년 자국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2012년 대선에 재출마하려는 뜻을 품고 있어 정국을 안정시킬 묘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축구] 대전戰서 해트트릭… K리그 득점왕 찜한 인천 유병수 “대표팀 주전도 찜!”

    [프로축구] 대전戰서 해트트릭… K리그 득점왕 찜한 인천 유병수 “대표팀 주전도 찜!”

    “이제는 대표팀 주전을 다툴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오는 유병수(22·인천)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유병수는 “지난해 5월에도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그때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고 그저 배우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동안 많은 성장을 이룬 만큼 이제는 경쟁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병수의 활약은 눈부시다. 골 넣는 법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대표팀 소집 전날인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홈경기(3-3 무)에서 유병수는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18~20호 골을 숨 가쁘게 몰아쳤다. 득점 2위 에닝요(전북·13골)와는 벌써 7골 차이. 리그 득점왕 자리는 이미 굳혔다. 지난해 이동국(전북·20골)에 이은 2년 연속 20골 득점왕은 물론, 28년 리그 역사상 5번째 20골 이상 득점왕을 예약하게 됐다. 프로 2년 차라고는 믿기 힘든 활약이다. 격세지감이다. 유병수는 지난해 5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뭔가를 보여 주기에 ‘프로 3개월 차’는 설익은 애송이였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못 한 채 단발성 국가대표로 끝났다. 유병수의 A매치 기록은 0경기다. 그러나 1년 사이 유병수는 진화했다. 물오른 득점력에 ‘잃을 것이 없다.’는 여유로운 마음가짐까지 더해졌다. 리그를 누비며 골 폭죽을 터뜨리는 유병수.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다.”며 울상이던 조광래 감독은 유병수를 외면할 수 없었다. ‘에이스’ 박주영(AS 모나코)이 2010~2011시즌 1골로 주춤하는 틈을 타 유병수가 ‘플랜 B’로 떠오르고 있다. 환상적인 무회전킥으로 ‘월미도 호날두’란 별명을 갖고 있는 유병수가 ‘한국의 호날두’로 우뚝 설 수 있을지를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한편, 한·일전에 나설 태극전사 24명은 10일 오후 7시 첫 훈련을 하며 발을 맞췄다. 일본 대표팀도 입국, 파주 NFC에서 오후 훈련을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TN포토] 요란한 폭죽소리 ‘어머나, 깜짝이야!’

    [NTN포토] 요란한 폭죽소리 ‘어머나, 깜짝이야!’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All about 연애콘서트에서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가 폭죽소리에 놀라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무대서 관객들에 ‘집단폭행’ 당한 女가수

    무대서 관객들에 ‘집단폭행’ 당한 女가수

    무대에 오른 모든 가수들이 열띤 환호를 받는 건 아니지만 최근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여가수가 관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리얼리티쇼 ‘바이섹슈얼 틸라’로 인기를 얻은 가수 틸라 테킬라(28). 그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인근에서 열린 ‘개더링 오브 주갈로스’(Gathering of the Juggalos)’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관객들이 던진 쓰레기와 오물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미국의 연예사이트 티엠지(TMZ)에 따르면 테킬라는 힙합그룹 ‘인세인 클라운 파시’(Insame Clown Posse)의 팬클럽인 주갈로스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노래를 불렀고, 야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자 관객들이 더욱 흥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들이 빈 맥주병과 음식물 쓰레기를 던지자 테킬라가 위기를 모면하고자 가슴을 노출했고, 관객들은 이에 더욱 거세게 반발해 돌멩이를 던지거나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TMZ는 전했다. 얼굴과 가슴, 다리에 상처를 입고 피가 나자 뒤늦게 테킬라가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차량으로 피했으나 성난 일부 관객들은 그녀를 쫓아가 차량을 파손하기도 했다. 테킬라는 다음날 아침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트위터에 부상을 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공연장 측은 테킬라에게 공격당할 수 있으니 나오지 말아달라고 미리 당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 관중이 800명이었기 때문에 처벌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싱가포르 출신인 틸라는 지난 1월 사망한 ‘존슨 앤드 존스’의 상속녀 케이시 존슨과 공개적인 연인관계였다. 리얼리티 쇼에서 비쳐진 돈을 밝히고 노출을 즐기는 이미지로 굳어져 안티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NTN포토] 박민영 ‘어머, 깜짝이야!’

    [NTN포토] 박민영 ‘어머, 깜짝이야!’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7일 오후 2시 광진구 W서울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연출 김원석, 작가 김태희)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이 폭죽소리에 놀라고 있다.’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청춘 사극 드라마로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피서지 쓰레기 몸살 언제까지…

    피서지 쓰레기 몸살 언제까지…

    유난히도 무더운 올여름 전국 유명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국내 몇 안 되는 청정해역인 거제도 해수욕장과 최근 연륙교 개통으로 피서객이 많이 증가한 ‘청정섬’ 전남 증도 등은 지금껏 유지해온 청정 이미지를 무색케 할 정도다. 15일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경남 거제의 학동 몽돌해수욕장, 구조라, 와현해수욕장 등의 바닷가에는 비닐봉지와 페트병 등이 바다 위를 떠다니고, 해변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친구와 이곳을 찾은 대학생 김모(21)양은 “다른 곳보다는 물이 맑은 것 같지만, 쓰레기가 떠다녀 실망했다.”고 말했다. 매일 오전 4시 6개 업체 4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해변 쓰레기들을 치우지만 역부족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거제가 피서철만 되면 제 모습을 잃고 있다.”면서 “홍보활동을 꾸준하게 벌이지만 시민의식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도심에서 가까운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는 폭죽 쓰레기에서 나온 철사에 다치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밤에 폭죽놀이를 한 뒤 사용한 폭죽을 치우지 않고 모래밭에 그대로 파묻어 두고 가면서 낮에 맨발로 백사장을 다니는 피서객들이 찔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하루 평균 2~3명의 피서객이 모래밭에 묻힌 폭죽 쓰레기 안의 철사에 발을 찔리거나 긁혀 동구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동구 관계자는 “하루 평균 1.5t, 주말과 휴일에는 4∼5t의 쓰레기를 거둬들인다.”며 “이 가운데 폭죽 쓰레기만 매일 10여포대씩 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슬로시티’ 지정과 연륙교 개통으로 피서객이 크게 증가한 전남 신안 증도의 우전 해수욕장도 피서객이 버린 쓰레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 산책로에 조성된 소나무숲 주변에는 피서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즐비했다. 은빛 백사장에는 밤새 캠프파이어 등을 한 피서객들이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검은 재가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군데군데 깨진 병들이 위태롭게 방치돼 있었다. 갯벌 체험장도 갯벌로 이어지는 다리의 난간이 일부 부서져 폐쇄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증도를 찾는 피서객이 늘면서 지난해 8t이던 쓰레기가 30t으로 폭증했다. ‘금연의 섬’인 증도에는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 군의 ‘청정 섬 만들기’ 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었다. 면사무소는 매일 인부 8명을 동원해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밀려드는 피서객들의 공중도덕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도면 관계자는 “전국 어느 해안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성숙된 시민의식이 아쉽다.”며 “내년부터라도 피서객들의 무단 투기가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프로축구] 세경기 연속골? 9연승?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20·경남)이 세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브라질 듀오’ 에닝요-루이스를 앞세워 프로축구 최다연승 타이기록(9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쉽게 허락하지 않을 기세다. 경남은 14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인다. 현재 두 팀은 9승4무2패(승점31)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전북(+14)이 경남(+10)에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제주(+16) 역시 승점은 같다. 골폭죽을 벌인다면 전북과 경남이 선두까지 치고 갈 수 있는 상황. 조광래 감독이 떠난 경남은 김귀화 감독대행이 치른 8일 데뷔전에서 부산을 2-1로 눌렀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다만, 이번엔 ‘해결사’ 루시오(12골6어시스트)와 주장 김영우, 수비수 김주영 등이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믿을 건 윤빛가람뿐. 윤빛가람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지만 19경기에서 5골4도움으로 알짜 활약을 펼쳤다. 최근엔 K-리그 2경기 연속골로 완연한 상승세다. 국가대표팀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쏘아 올려 ‘황태자’로 화려하게 주목받았다. 나이지리아전 뒤 휴식은 단 이틀이었지만, 선수층이 얇은 팀 사정상 쉴 여유는 없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사정이 느긋한 편이다. 주전 공격수 이동국이 레드카드로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에도 뛸 수 없지만, 32골(15경기)을 뽑은 화력은 리그 최강이다. 지난해 이동국·최태욱(FC서울)과 함께 ‘판타스틱4’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에닝요-루이스가 건재하다. 올 시즌 12골6어시스트(19경기)를 기록 중인 에닝요는 최근 2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로 발끝이 살아있다. 루이스는 4골3어시스트(15경기)로 기록은 살짝 뒤지지만,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몰고 다니는 ‘숨은 일꾼’이다. 전북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8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다. 11경기 연속무패(10승1무). 이번에 경남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면, 한국 프로축구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울산(2002년10월19일~2003년3월23일)과 성남(2002년11월10일~2003년4월30일)이 거뒀던 리그 9연승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깔깔갈]

    ●평준화 시대 -40대:지식의 평준화(학벌이 높건 낮건, 많이 알건 모르건, 좋은 학교를 나왔건 안 나왔건 상관없음). -50대:미모의 평준화(옛날에 예뻤건 안 예뻤건 별 차이 없음). -60대:성의 평준화(옛날에 정력이 셌건 안 셌건 차이 없음). -70대:재산의 평준화(재산이 많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떠리). -80대:생사의 평준화(죽은 사람이든 산 사람이든 큰 의미 없음). ●명절 때 꼭 하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1만명에게 물었다. 명절 때 꼭 해보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1. 해외여행 갔다 안 돌아오기(35.28%) 2. 먹기만 하고 안 치우기 (15.28%) 3. 조카들 울려 스트레스 풀기(14.05%) 4. 친척들 모른 척하기(13.24%) 5. 성형하고 다른 사람인 척하기(13.7%) 6. 남의 집 앞에서 폭죽놀이 하기(8.45%)
  • 이란 대통령 피격설

    이란 대통령 피격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암살위기 모면 논란에 휩싸였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중 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부 하메단 공항 인근에서 사제 폭탄 공격을 받았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연설 장소로 가던 중 누군가 폭탄을 던졌고,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주변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을 터뜨린 괴한은 현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면 이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암살 기도가 된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이란 정부 언론 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폭죽을 누군가 터뜨린 것”이라면서 “장난감이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는데 서구 언론이 이를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예정대로 연설을 마쳤으며 연설은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메시, 15분 뛰고 두 골… 팬心은 싸늘

    메시, 15분 뛰고 두 골… 팬心은 싸늘

    너무 조용했다. 1년에 딱 한 번, K-리그의 별들이 모두 모인 올스타전이었지만 분위기는 썰렁했다. 3만 2581명이 들어찼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적막했다. 열띤 응원도, 환호도 눈치보였다. 나지막한 부부젤라 소리만 축구장을 메웠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 세계적인 명문 FC바르셀로나 경기의 풍경이다. ☞[포토] K-리그 올스타 vs FC바르셀로나 명분 없는 대결인 데다 바르셀로나의 무성의한 태도까지 더해진 터라 축제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었다. 스페인 선수들을 빼고 한국을 밟은 바르셀로나는 3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마저 내보내지 못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반발을 샀다. 물론 메시가 뛰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경기 전 티켓창구는 환불을 원하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후반 34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극성팬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었을 때였다. 메시 못지않은(?)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은 청년은 경호원 네 명에 사지가 붙들려 쫓겨났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에도 다른 극성팬이 또 뛰어들었다. 두 사건을 빼고 나면 전·후반 90분은 올스타전이란 이름이 무색할 만큼 고요했다. 드리블하는 선수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골 폭죽이 터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7골이 터졌다. 전광판 시계가 아직 ‘0’을 가리키고 있을 때 K-리그 올스타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상식(전북)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광주)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공을 빼앗으려 골문을 벗어난 사이 왼발로 빈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리드는 채 5분을 못 갔다. 5분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수비를 제치고 그림 같은 골을 넣었다. 1-1 동점. “우리가 선제골을 뽑으면 그때부턴 이판사판”이라고 했던 최강희(전북) 감독의 말이 실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30분, 마침내 메시가 등장했다. 관중석은 술렁였다. 그러나 5분 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몰리나(성남)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2-1 리드. 웃음도 잠시, 메시가 연속 2골을 몰아쳤다. 피곤한 표정의 메시였지만 또렷하게 빛났다. 단신이지만 보폭 좁은 드리블과 넓은 시야, 패스가 올 곳을 찾아 들어가는 영리한 움직임까지 화려했다. 메시는 15분 동안 두 골로 확실하게 ‘이름값’을 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시와 이동국이 빠진 후반전은 더욱 느슨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과 38분, 빅터 산체스 마타와 에듀어드 오리올 가르시아가 한 골씩 보탰다. 결국 경기는 5-2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승부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사라진 지 오래였다.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이 파행 진행돼 국내 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모든 축구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 측에도 “협의과정과 입국 뒤 보인 무성의한 태도, 메시 결장을 발표했다가 번복한 행동은 한국축구를 무시한 것”이라고 항의 표시를 했다. 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을 보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 한국팬들을 존중하기 때문에 몸이 완전치 않은 메시를 10분 넘게 뛰게 했다.”고 해명했다. 과정이 어찌됐건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그저 앉아만 있어도 한증막처럼 땀이 줄줄 흐르는 밤, 얼른 깨어나고 싶은 짜증나는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