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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공연 도중 “펑”…관객 직격한 불꽃, 결국 사과한 소속사

    아이돌 공연 도중 “펑”…관객 직격한 불꽃, 결국 사과한 소속사

    그룹 세븐틴의 공연장에서 특수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이 그대로 관객에게 향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14일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월드투어 뉴(NEW_) 인 인천’ 공연에서 사용된 특수효과 불꽃 중 일부가 관객석 방향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객 2명이 다쳐 공연장 내 임시진료소에서 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에 대해 “공연 전 전문 업체가 안전거리와 방향을 설정하고 반복 점검을 진행했다”면서도 “일부 제품 불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놀라시거나 불편을 겪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부상자 2명의 향후 치료도 적극 지원하겠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피해 여부 및 구체적인 상황 파악을 위해 사고 당일 공연 관객분들께는 별도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겠다”고도 했다. 공연 주최 측은 또한 14일 공연에서는 문제가 된 폭죽 제품을 제외하고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븐틴의 이번 공연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후 세븐틴은 오는 27~28일에는 홍콩으로 향해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밤하늘 수놓고 ‘주민 삶 찌르는’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밤하늘 수놓고 ‘주민 삶 찌르는’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여의도 불꽃축제가 한 해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주민들의 소음과 교통 불편 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축제 운영의 세심한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한화그룹에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주최하는 민간축제로, 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즐기는 대표적인 축제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후원과 청소, 질서유지, 시민편의 등 행정 지원을 위해 올해 약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다만 서울시의 가을밤을 불꽃으로 수놓는다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와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은 매년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당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외에는 주민들의 불편에는 손을 놓고 있다. 과거 행사 관련 언론보도에 따르면 “밤 8시부터 이어지는 폭죽 소리에 아이가 잠을 못 자서 다음 날 학교에도 가기 힘들었다”, “집앞 도로가 통제되며 차량 진입이 어렵고, 축제 후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가 한동안 방치됐다” 등의 호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고충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 일대가 한강변의 대표적인 축제 장소로 자리 잡았지만, 축제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겪는 부작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특히 폭죽 소음과 교통통제로 인한 잠자리 방해, 쓰레기 문제 등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된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작년 축제 당일 새벽까지 이어진 잔향음과 청소 차량의 도로점유로 인해 긴급 수요가 있는 주민들이 일상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인근 상가 상인들은 “주차 공간이 축제 인파로 모두 채워져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폭죽 소음 최소화를 위해 발사 시간을 조정하고, 소음 차단 효과가 있는 저소음 폭죽 도입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축제 전후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하고 대체 주차 및 셔틀버스 운영 계획을 마련하여 주민 통행 불편을 완화하라는 의견과 함께 축제 종료 직후 대대적인 청소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쓰레기 방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자는 방안도 내놓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축제 전후에 주민 의견 수렴 창구를 공식화하고, 축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축제의 즐거움과 주민의 삶의 질 사이 균형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화려한 불꽃은 도심에 활력을 주지만, 그 이면에서 고통받는 주민이 있다면 그 축제는 진정한 축제가 아니라고 본다. 주민들이 잠들 수 있고, 길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며, 축제 이후 깨끗한 환경이 유지될 때 비로소 축제의 가치가 완성된다. 서울시와 축제 주최 측이 이러한 균형을 고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영상) 달리는 차 위로 ‘폭탄’처럼 떨어진 디즈니 불꽃놀이

    (영상) 달리는 차 위로 ‘폭탄’처럼 떨어진 디즈니 불꽃놀이

    틱톡 사용자 @aubzbri가 올린 한 영상이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I-5 Freeway 도로 한복판, 주행 중이던 차량 위로 디즈니랜드 불꽃놀이 파편이 폭탄처럼 떨어진 순간이 포착된 건데요. 영상을 보면 촬영자가 놀란 듯 파편이 떨어지는 곳을 손으로 가리키고, 차량은 도로 위에서 갑자기 떨어진 폭죽을 그대로 뚫고 지나갑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장면이죠. 네티즌들은 “저 운전자는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을 듯”, “내가 운전자라면 디즈니 상대로 바로 소송 걸었을 것”, “피해 보상은 해야 하지 않나”, “운전자가 놀라서 핸들 틀었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기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최첨단 기술로 불꽃놀이를 초 단위까지 정교하게 통제하지만, 종종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2023년 3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에서 7세 소년이 불꽃 파편에 맞아 영구적인 흉터와 시력 손상을 입기도 했죠. 예상치 못한 불꽃놀이 사고,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인니 ‘국회의원 특혜’에 민심 폭발… 月400만원 주택수당 뒤늦게 폐지

    인니 ‘국회의원 특혜’에 민심 폭발… 月400만원 주택수당 뒤늦게 폐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부터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원이 넘는 주택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반정부 시위가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중국 방문일정까지 취소했고, 결국 논란이 된 주택수당을 폐지하기로 했다. 31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지도자들이 국회의원 (주택) 수당과 해외 출장을 포함한 여러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자국 내 폭력 시위 확산을 이유로 오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현재까지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 최소 4명이 숨졌다. 전날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청 기동대 본부로 행진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국회 하원 의원의 주택 수당 인상에 반발해 시위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이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자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현지 방송 매체에 경찰 기동대 소속 장갑차가 시위대를 향해 갑자기 돌진했고, 쿠리니아완을 치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고 주장했다. 시위대 일부가 자카르타 중심부 크위탕에 있는 경찰본부 인근 5층 건물에 불을 질러 한때 여러 명이 갇히기도 했다. 전날 시위는 수라바야,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반둥, 파푸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잇따랐다.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에서는 시위대가 지방의회에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건물에 갇힌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제2도시 수라바야에서도 시위대가 폭죽과 둔기를 들고 주지사 관저 단지를 습격하려 하자 보안군이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로 맞섰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000만 루피아(약 423만원)의 주택수당을 받은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자 지난 2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시작됐다. 국회의원 주택수당은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의 10배에 달한다.
  • “우린 최저임금, 국회의원은 억대 수당”…인도네시아서 대규모 시위

    “우린 최저임금, 국회의원은 억대 수당”…인도네시아서 대규모 시위

    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원이 넘는 주택 수당을 지난해부터 지급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지난 26일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 남부 스나얀에 있는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학생과 노동자 등 수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 시위는 정부가 각 의원에게 매달 5000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지급하기로 승인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하원 의원 580명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주택 수당 명목으로 매달 같은 돈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분노가 확산했다. 5000만 루피아는 인도네시아 빈곤 지역 최저임금의 약 20배에 달하는 돈이다. 이 밖에 식료품 수당도 월 1000만에서 1200만 루피아로, 연료 수당은 월 500만에서 700만 루피아로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급여와 각종 수당을 모두 합쳐 매달 1억 루피아(약 860만원) 이상을 받아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푸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은 “해당 국회의원 수당은 철저하게 검토됐고, 현재 자카르타 물가에 맞춰 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국회의원이 받는 과도한 수당을 폐지하고 의회 해산을 요구했다. 일부는 국회의사당 주변 바리케이드를 돌파하려다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저항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해 군중을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205명을 포함한 시위대 312명을 가둔 것으로 전해졌다.
  • “펑펑” 폭죽 통제불능 ‘화르르’…불난리 난 日불꽃축제 (영상) [포착]

    “펑펑” 폭죽 통제불능 ‘화르르’…불난리 난 日불꽃축제 (영상) [포착]

    일본의 한 불꽃축제에서 오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발사대로 활용된 선박 2척이 불에 탔다. 일본 ANN방송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50분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 지역의 불꽃축제 중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한 지 10분쯤 지났을 무렵, 불꽃 한 발이 발사대로 활용된 선박 8척 중 한쪽으로 튀었다. 곧이어 선박 2척에서 연이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 당시 영상에는 불꽃축제를 즐기던 시민들이 “불꽃이 하늘이 아닌 수면에서 터진다”라며 의아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선박에 있던 작업자 5명은 바다로 뛰어들었고,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불길이 번진 다른 선박에는 탑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30분 동안 불꽃 2만발을 쏘아 올릴 예정이던 축제는 화재로 즉각 취소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폭죽 오발에 의한 화재로 추정한다. 약 300m 상공에서 터져야 하는 폭죽이 겨우 50m 지점에서 터졌고, 그 불꽃이 발사선에 있던 다른 폭죽들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다는 분석이다. 축제 취소로 남은 폭죽은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오후 10시까지 비정상적으로 계속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입장문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원인을 확실히 규명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과 해상보안청도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늑대야, 인간은 무서운 존재야”…격렬한 영화 장면으로 가축 보호

    “늑대야, 인간은 무서운 존재야”…격렬한 영화 장면으로 가축 보호

    │미 농림부, ‘결혼 이야기’ 부부싸움 소리·록 음악 드론으로 송출…늑대 퇴치 실험 효과 입증 미국 서부의 농장 일대에서 늑대가 가축을 노리는 야간 습격이 빈번해지자 당국이 영화 속 부부싸움 장면을 틀어 늑대를 쫓는 이색 실험에 나섰다. 격렬한 인간의 고함과 감정 폭발 장면, 여기에 록밴드 AC/DC의 강렬한 음악까지 동원한 이 방식은 의외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등은 최근 미 농림부 산하 ‘야생동물 피해 방지팀’이 오리건주 남부에서 시행 중인 ‘음향 기반 늑대 퇴치 실험’ 사례를 보도했다. 이들은 늑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운 뒤 이 야생동물이 접근할 경우 확성기로 소음을 재생해 쫓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드론 스피커를 통해 방송되는 소리는 다양하다. 폭죽 터지는 소리, 총성, 인간의 비명, 그리고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대표곡 ‘썬더스트럭’, 여기에 더해 영화 ‘결혼 이야기’(2019) 속 부부싸움 장면도 포함된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애덤 드라이버가 이혼 과정을 겪으며 고함을 주고받는 명장면이 등장하는데 농림부는 이 장면이 늑대들에게 인간의 존재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건주 지역 감독관 폴 울프는 “일반적인 소리보다 인간의 감정이 실린 고함이 늑대에게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인간을 피하도록 학습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효과도 확인됐다. 드론을 투입하기 전 20일간 소 11마리가 늑대에 희생됐던 클라마스 분지 일대에서는 드론 순찰이 시작된 이후 85일 동안 피해가 2건으로 줄어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 같은 ‘음향 퇴치’ 방식은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이 금지된 늑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축을 보호할 수 있는 비폭력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1995년 야생 늑대의 개체 수 복원을 위해 캐나다에서 늑대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입했으며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가의 피해도 함께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와 농장주들은 늑대가 소음에 익숙해질 경우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도 내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 장비의 유지·보수, 배터리 시간제한, 날씨 등의 문제도 실험의 확산에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 부부싸움 소리로 늑대 퇴치?…美 드론 실험 ‘실제 효과’ 입증

    부부싸움 소리로 늑대 퇴치?…美 드론 실험 ‘실제 효과’ 입증

    │드론+확성기로 영화 속 격렬 대사·록 음악 방송…미 농림부 실험 효과 입증 미국 서부의 농장 일대에서 늑대가 가축을 노리는 야간 습격이 빈번해지자 당국이 영화 속 부부싸움 장면을 틀어 늑대를 쫓는 이색 실험에 나섰다. 격렬한 인간의 고함과 감정 폭발 장면, 여기에 록밴드 AC/DC의 강렬한 음악까지 동원한 이 방식은 의외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등은 최근 미 농림부 산하 ‘야생동물 피해 방지팀’이 오리건주 남부에서 시행 중인 ‘음향 기반 늑대 퇴치 실험’ 사례를 보도했다. 이들은 늑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운 뒤 이 야생동물이 접근할 경우 확성기로 소음을 재생해 쫓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드론 스피커를 통해 방송되는 소리는 다양하다. 폭죽 터지는 소리, 총성, 인간의 비명, 그리고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대표곡 ‘썬더스트럭’, 여기에 더해 영화 ‘결혼 이야기’(2019) 속 부부싸움 장면도 포함된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애덤 드라이버가 이혼 과정을 겪으며 고함을 주고받는 명장면이 등장하는데 농림부는 이 장면이 늑대들에게 인간의 존재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건주 지역 감독관 폴 울프는 “일반적인 소리보다 인간의 감정이 실린 고함이 늑대에게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인간을 피하도록 학습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효과도 확인됐다. 드론을 투입하기 전 20일간 소 11마리가 늑대에 희생됐던 클라마스 분지 일대에서는 드론 순찰이 시작된 이후 85일 동안 피해가 2건으로 줄어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 같은 ‘음향 퇴치’ 방식은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이 금지된 늑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축을 보호할 수 있는 비폭력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1995년 야생 늑대의 개체 수 복원을 위해 캐나다에서 늑대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입했으며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가의 피해도 함께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와 농장주들은 늑대가 소음에 익숙해질 경우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도 내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 장비의 유지·보수, 배터리 시간제한, 날씨 등의 문제도 실험의 확산에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 스칼렛 조핸슨 ‘이 영화’ 틀었더니…늑대도 ‘깜짝’ 줄행랑, 뭐길래

    스칼렛 조핸슨 ‘이 영화’ 틀었더니…늑대도 ‘깜짝’ 줄행랑, 뭐길래

    영화 ‘결혼 이야기’의 한 장면이 늑대 무리를 쫓는 데 사용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장면은 극 중 부부로 출연한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애덤 드라이버가 격렬히 다투는 장면이다. WSJ는 지난 1일(현지시간) ‘늑대에 대항하는 최신 무기-록밴드 AC/DC와 스칼릿 조핸슨’이라는 기사에서 늑대를 퇴치하는 데 쓰이는 다양한 방법을 조명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서부의 일부 농장은 가축 무리를 공격하는 늑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숲속에 있던 늑대들이 밤사이 농장으로 내려와 소나 양을 물어뜯는 일이 반복됐다. 정부가 1995년 멸종 위기에 놓인 늑대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캐나다에서 데려온 늑대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풀어놓으면서 피해가 급증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늑대를 포획할 수도 없어 농장주들은 속앓이만 할 뿐이었다. 오리건주의 한 목장주는 최근 1년간 늑대에게 송아지 40여 마리를 잃었다고 한다. 이에 미국 농림부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어둠 속 늑대를 찾아내 빛을 비춘 뒤 확성기를 틀어 쫓아내는 방법을 고안했다. 동원되는 소음은 폭죽 소리, 총소리, 말다툼, 록 음악은 물론, 인간의 격렬한 부부싸움 소리도 있다.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곡 ‘썬더스트럭’과 영화 ‘결혼 이야기’(2019)에서 남녀 주연을 맡은 조핸슨과 드라이버가 격렬히 다투는 장면도 유용하게 쓰인다고 한다. 노아 바움백 감독이 연출한 ‘결혼 이야기’는 한 부부가 이혼 과정에서 겪는 감정의 폭풍을 묘사한 작품이다. 미 농림부의 오리건주 지역 감독관 폴 울프는 이 영화의 부부싸움 장면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늑대들에게 ‘인간은 나쁜 존재’라는 걸 인식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방법들은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오리건주 남부 클라마스 분지 일대에서는 드론을 배치하기 전 20일간 늑대가 소 11마리를 죽였으나 드론 순찰이 시작된 뒤 85일 동안은 2마리만 희생됐다. 다만, 일부 농장주들은 늑대들이 소음에 익숙해지면 이런 방법이 계속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WSJ는 전했다.
  • 동글동글하게 생겼네?…퍼서비어런스, 화성서 희한한 암석 발견

    동글동글하게 생겼네?…퍼서비어런스, 화성서 희한한 암석 발견

    화성을 탐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희한하게 생긴 암석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최근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지난달 5일,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한 지 1555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로셀 힐 지역을 탐사하던 중 거의 구체에 가까운 동글동글한 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지구와 유사한 땅 위에 있는 여러 암석 중 동그랗게 생긴 돌들이 확인된다. NASA 측은 “미국인들이 지구에서 핫도그와 폭죽으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동안 퍼서비어런스는 팔에 장착된 근접 카메라로 이 지역 땅을 촬영했다”면서 “탐사 로버가 화성의 땅 위에서 구형체를 발견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특이한 이 돌은 어떻게 생성됐을까? NASA에 따르면 이 돌은 현무암질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유성체 충돌이나 화산 폭발 중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곧 화성의 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천체 충돌이나 고대 화산 활동과 같은 대격변 적 사건에 대한 증거가 되는 셈이다. 사실 화성 땅에서 구형체의 돌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에도 NASA 탐사로보 오퍼튜니티가 이글 크레이터를 탐사하던 중 마치 블루베리처럼 생긴 돌들을 발견한 바 있다. 적철광으로 밝혀진 이 돌을 통해 전문가들은 과거 이 지역에 물이 흐른 증거로 해석했다. 한편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해 지난해까지 바닥을 샅샅이 훑어왔다. 이어 퍼서비어런스는 고도가 305m 정도인 크레이터 정상에 오른 후 현재는 로셀 힐(Rowsell Hill)로 불리는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
  • 동글동글하게 생겼네?…퍼서비어런스, 화성서 희한한 암석 발견 [우주를 보다]

    동글동글하게 생겼네?…퍼서비어런스, 화성서 희한한 암석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을 탐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희한하게 생긴 암석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최근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지난달 5일,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한 지 1555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로셀 힐 지역을 탐사하던 중 거의 구체에 가까운 동글동글한 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지구와 유사한 땅 위에 있는 여러 암석 중 동그랗게 생긴 돌들이 확인된다. NASA 측은 “미국인들이 지구에서 핫도그와 폭죽으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동안 퍼서비어런스는 팔에 장착된 근접 카메라로 이 지역 땅을 촬영했다”면서 “탐사 로버가 화성의 땅 위에서 구형체를 발견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특이한 이 돌은 어떻게 생성됐을까? NASA에 따르면 이 돌은 현무암질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유성체 충돌이나 화산 폭발 중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곧 화성의 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천체 충돌이나 고대 화산 활동과 같은 대격변 적 사건에 대한 증거가 되는 셈이다. 사실 화성 땅에서 구형체의 돌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에도 NASA 탐사로보 오퍼튜니티가 이글 크레이터를 탐사하던 중 마치 블루베리처럼 생긴 돌들을 발견한 바 있다. 적철광으로 밝혀진 이 돌을 통해 전문가들은 과거 이 지역에 물이 흐른 증거로 해석했다. 한편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해 지난해까지 바닥을 샅샅이 훑어왔다. 이어 퍼서비어런스는 고도가 305m 정도인 크레이터 정상에 오른 후 현재는 로셀 힐(Rowsell Hill)로 불리는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
  • “나만 아니면 돼?” 재난급 물난리 속 ‘물축제’ 강행 논란

    “나만 아니면 돼?” 재난급 물난리 속 ‘물축제’ 강행 논란

    재난급 물난리로 28명이 죽거나 실종된 가운데,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물축제’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다. 22일 연합뉴스와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26일 첨단1동 미관광장 일대에서 ‘제2회 광산 워터락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는 ‘물총대전’이나 키즈풀, 얼음 놀이터가 포함된 전형적인 물놀이 축제다. 뉴진스님 등 유명 연예인들의 초청 공연도 이뤄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동시에 물 축제를 여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여전히 다수의 실종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 시끌벅적한 ‘물 축제’의 부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광주의 경우 이번 호우로 2명이 실종돼 1명이 숨지고 1명은 계속 실종 상태다. 재산 피해 규모는 361억원으로 광산구(130억원)는 북구(140억원) 다음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장인 김모씨(52)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태도로 보일 수 있다”며 “행사를 연기하거나 조용한 축제로 변경할 수는 없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광산구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다른 지역에서도 물 축제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의 축제인 데다 취소를 원치 않는 인근 상인회의 입장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남 함평·장흥군도 물축제를 강행한다. 함평군은 오는 26일부터 물총대전과 EDM 버블파티 등 부대행사가 포함된 ‘물놀이 페스타’를 열기로 했다. 함평군은 이번 수해로 51억 5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곳이다. 장흥군도 26일부터 제1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열고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와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등을 진행한다. 다만 장흥 및 인접 지역의 경우 이번 호우의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해 18년째 이어진 축제여서 올해도 폭죽 행사 등은 배제하고 진행할 방침”이라며 “축제 수익금 일부를 수해 지역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쏟아진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주택 침수·파손, 도로·교량 파손 등 시설 피해 6752건이 발생해 현재 44%가량만 응급 복구됐고, 12개 시도·1282세대 254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 “암살 시도서 살아난 트럼프 ‘구원받았다’ 믿음 강해져”

    “암살 시도서 살아난 트럼프 ‘구원받았다’ 믿음 강해져”

    측근 “더 감사해하고 친구에도 관심”트럼프 “사살 못 했으면 더 나빴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3일 총격 암살 시도에서 죽음을 면한 뒤 ‘신의 구원을 받았다’는 믿음이 강해졌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저격을 받았으나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쳐 살아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개를 1㎝만 돌렸어도 총알이 머리에 맞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총 8발의 사격으로 현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후 큰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그는 여전히 거칠고 예측 불허의 행동을 하며 갑자기 불교의 수행자처럼 변한 건 아니지만, 좀더 감사할 줄 알고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의 지난 생일에 전에 없던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며 비공식 고문인 로저 스톤은 “그가 좀더 차분하고 단호해졌다”며 “그는 신이 자신을 구한 것은 미국을 더 위대하게 재건하라는 목표 때문이며, 그래서 지금은 자신이 신의 보호를 받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지난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 자신이 살아남았다고 믿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신에게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 미수 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잊을 수가 없다”며 “한 발의 원거리 사격으로 범인을 사살할 수 있었다. 그(비밀경호국 저격수)가 그렇게 하지 못했더라면 상황이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연단에서 폭죽 소리에 대해 “지금 내가 들은 그 소리가 그 소리 맞지요?”라며 “폭죽 소리니 걱정할 것 없을 거라고 희망한다. 나도 저런 소리는 끔찍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벌거벗고 뒤엉킨 男女 수십명, 몸엔 핏자국?… 광란의 스페인 축제 앞두고 무슨 일 [포착]

    벌거벗고 뒤엉킨 男女 수십명, 몸엔 핏자국?… 광란의 스페인 축제 앞두고 무슨 일 [포착]

    ‘황소 달리기’로 유명한 ‘산 페르민’ 축제 개막팜플로나 시청광장 폭죽 시작으로 9일간 열려첫날부터 붉은 수건 든 참가자들 수만명 모여공식 조직 “자유로운 팔레스타인” 구호 눈길동물권 운동가들, 올해도 투우 반대 퍼포먼스 도시 옛 골목을 질주하는 소들을 피해 사람들이 도망치는 아찔한 장면으로 유명한 스페인 3대 축제 중 하나인 ‘산 페르민’이 9일간 이어질 축제의 막을 6일(현지시간) 올렸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축제에 앞서 남녀 수십명이 나체로 모여 올해도 어김없이 엔시에로(황소 달리기)와 투우 경기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 중앙광장에는 수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여 축제 개시를 축하했다. 축제의 20세기 초부터 이어져 온 전통 ‘추피나소’(폭죽 발포)로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는 추피나소 전 “자유로운 팔레스타인 만세”라는 구호가 울려 퍼진 것이 눈길을 끌었다. 추피나소를 맡은 조직이 대량 학살에 맞서는 취지로 상징적인 전통을 팔레스타인 문제에 바치기로 하면서다. 호세바 아시론 팜플로나 시장은 “팜플로나 1년 중 가장 달콤한 시기에도 지구촌 다른 곳에서 대량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로뉴스는 팜플로나 시청광장에만 1만 4000명 이상이 모였으며, 팜플로나 거리 곳곳에서 2만 5000명 이상이 축제 첫날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새하얀 상하의에 붉은 띠를 두른 차림으로 전통을 계승했다. 추피나소 직후 저마다 손에 든 붉은 수건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현지 경찰은 행사 참석자들의 질서 있는 이동과 안전을 위해 오전부터 주요 지점에 경찰 약 1000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유리병이나 우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사람이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축제 분위기로 물든 도시에선 14개 전통 무용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저녁에는 투우 경기도 열렸으며, 산 로렌초 교회 예배당에서는 엄숙한 저녁기도와 나바라 교향악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축제가 열리는 9일간 이 지역 호텔 객실 예약률은 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팜플로나가 축제 분위기로 고조되던 한편에서는 엔시에로와 투우 경기를 비판하는 동물권 운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국제 동물권 단체인 페타와 이나마나투랄리스 소속 활동가 수십명은 산 페르민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나체로 한데 모여 죽어가는 소들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머리에는 소뿔 모양 장식을 달고 온몸에 피를 흘리는 듯한 붉은 물감을 칠한 채 인간의 쾌락을 위해 희생당하는 소를 기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엔시에로는 7일부터 시작된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전통을 따라 구불구불한 골목 자갈길을 달리는 황소 6마리를 피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며 짜릿한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 “지진으로 흔들리면 멋있으려나” 태민 日서 경솔 발언…결국 사과

    “지진으로 흔들리면 멋있으려나” 태민 日서 경솔 발언…결국 사과

    일본 도카라 열도에서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며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31)이 “지진으로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상상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일본을 방문 중인 태민이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서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태민은 일본의 유명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언급된 이른바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을 언급하며 “아직까진 정말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입을 열었다.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던 샤이니 멤버 민호가 “그걸 누가 걱정했어”라고 묻자 태민은 “노래를 부르다가 흔들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상상했다. 여기서 (지진으로)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춤추며 고조됐을 때 막 흔들리는 거다. 3D처럼”이라며 “시끄럽고 폭죽 터지고 불 나오는데 막 흔들려”라고 말을 이어갔다. 태민은 그러면서 “근데 저 사실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고 당연히 (별일 없기를) 바란다”며 “이런 걸 또 이야기를 해야 (지진이) 안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이후 팬들 사이에서 태민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태민은 하루 뒤인 6일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태민은 “걱정하시는 팬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 사과드린다”면서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가고시마현 남쪽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6일까지 16일간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총 1500회 넘게 발생했다. 전날에도 오후 2시 7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도카라 열도의 섬인 아쿠세키지마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도화선 중 한 곳인 난카이 해곡에 해당하는 도카라 열도에서 군발 지진이 이어지면서 일본에서는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작가 다쓰키 료의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대재앙이 발생하는 꿈을 꿨다는 내용이 있어 ‘7월 대재앙’ 괴담과 맞물려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지진에 대해 지역과 시기를 특정해 예언하는 것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괴담과 도카라 열도 지진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 태민, 일본 대지진 ‘경솔’ 발언…“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논란

    태민, 일본 대지진 ‘경솔’ 발언…“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논란

    그룹 샤이니의 태민(31)이 일본 지진 관련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5일 태민은 샤이니 민호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쇼! 음악중심 in JAPAN’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태민은 “그 예언 지금까지는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만화가 타쓰키 료의 예언을 근거로 온라인상에서는 올해 7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2주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10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민호가 “누가 걱정했어?”라고 묻자 태민은 “나”라며 “‘노래 부르다 흔들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MBTI(성격유형검사) N이라 상상했다”고 답했다. 그는 “여기서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이데아’ 춤추면서 점점 고조될 때 진짜 흔들리는 거지 3D처럼”이라며 웃었다. 태민은 “LED도 막 시끄럽고 폭죽도 터지고 불 나오는데 흔들려”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후 “사실 별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길 바란다”며 “이렇게 얘기해야 안 일어난다”라고 수습했다. 태민의 지진 관련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경솔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지진이 무슨 장난일 줄 아나. 생각이 짧다”, “거기 있는 팬들과 스태프들 목숨이 위험한 건데 무대 더 멋있어질 거라는 상상이라니”, “상상할 수는 있는데 입 밖으로 꺼내지는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태민은 ‘셜록’, ‘링딩동’, ‘누난 너무 예뻐’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노래 ‘무브’, ‘길티’ 등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도 성공한 태민은 지난해 4월 SM엔터테인먼트에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이적했다.
  • 美 폭죽창고 폭발… 하늘 뒤덮은 붉은 연기

    美 폭죽창고 폭발… 하늘 뒤덮은 붉은 연기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스파토 인근의 한 폭죽창고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소방차 위로 파편과 재가 날리고 있다. 에스파토 AP 연합뉴스
  • “건물 통째로 날아갔다”…美 폭죽 창고 화재, 가장 끔찍한 불꽃놀이 (영상)

    “건물 통째로 날아갔다”…美 폭죽 창고 화재, 가장 끔찍한 불꽃놀이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형 폭죽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P 통신은 3일(현지시간)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외곽의 한 폭죽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주변 지역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폭죽을 보관하던 대형 창고에서 화재와 폭발로 시꺼먼 연기와 불길이 솟구친다. 창고에 보관돼 있던 물건들이 하필 폭죽이었던 탓에 화약이 함께 터지며 크고 작은 폭발이 계속 이어졌다. 창고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갑자기 집 전체가 흔들리더니 여러 차례 흔들림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면서 “첫 폭발 후 5분이 지나자 또다시 폭발했고 그다음부터 사람들이 전부 집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폭죽을 구성하는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고 이내 주변 건물과 차량은 물론 산림에도 옮겨붙었다. 현지 소방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불길은 잡혔지만, 축구장 45개 면적이 소실되고 인근 주민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폭죽 공장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7명이 실종됐으나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매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 기념일에는 미 전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할 우려가 쏟아졌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폭발물 전문 팀을 급파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살피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나오지 않았다.
  • (영상) 가장 끔찍한 불꽃놀이…하필 ‘폭죽 창고’에서 화재, 건물 통째로 날아가 [포착]

    (영상) 가장 끔찍한 불꽃놀이…하필 ‘폭죽 창고’에서 화재, 건물 통째로 날아가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형 폭죽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P 통신은 3일(현지시간)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외곽의 한 폭죽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주변 지역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폭죽을 보관하던 대형 창고에서 화재와 폭발로 시꺼먼 연기와 불길이 솟구친다. 창고에 보관돼 있던 물건들이 하필 폭죽이었던 탓에 화약이 함께 터지며 크고 작은 폭발이 계속 이어졌다. 창고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갑자기 집 전체가 흔들리더니 여러 차례 흔들림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면서 “첫 폭발 후 5분이 지나자 또다시 폭발했고 그다음부터 사람들이 전부 집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폭죽을 구성하는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고 이내 주변 건물과 차량은 물론 산림에도 옮겨붙었다. 현지 소방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불길은 잡혔지만, 축구장 45개 면적이 소실되고 인근 주민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폭죽 공장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7명이 실종됐으나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매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 기념일에는 미 전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할 우려가 쏟아졌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폭발물 전문 팀을 급파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살피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나오지 않았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단의 알리움과 식탁 위 마늘의 상관관계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단의 알리움과 식탁 위 마늘의 상관관계

    며칠 전 작업실 뒤 공원을 산책하던 중 화단 한편에 붙은 안내문을 봤다. 급히 만든 듯한 종이 안내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알리움(화초) 마늘 아님. 마늘로 알고 뽑아 가는 분이 계시는데 식용하면 큰일납니다.’ 안내문 바로 뒤에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잎만 뻗은 알리움이 군락을 이뤘고 한가운데는 파헤쳐진 듯 텅 비어 있었다. 알리움은 우리나라의 화단과 정원에 심기는 조경 식물이자 실내 꽃 장식에 이용되는 절화 식물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텔과 꽃 박람회 같은 특별한 장소에서 주로 볼 수 있었으나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각 지자체에서 정원 조성에 공을 들인 까닭에 길에서 흔히 만나는 화단 식물이 됐다. 알리움은 풀 중에도 유난히 눈에 띈다. 50㎝ 이상의 기다란 꽃줄기 끝에 구형의 꽃차례가 폭죽처럼 터지는 모습으로 선이 선명하고 이색적이다. 공원에서 알리움에 관한 안내문을 봤을 때 나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일어날 일이 일어난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알리움은 마늘, 파, 양파, 부추가 속한 부추속(알리움속)의 일원으로 이들과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알리움의 잘린 줄기에서 나는 알싸한 항 또한 이들이 부추속임을 증명한다. 추측건대 알리움을 채취해 간 이는 마늘 농사를 지은 경험이 있거나 식물에 꽤 관심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마늘의 잎과 꽃을 자세히 볼 일 없는 도시인들은 구근이 아닌 다른 부위로 마늘을 식별할 수 없고 알리움의 잎만 보고 마늘로 착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나와 동시에 공원 안내문을 본 학생들은 “이거 잡초 아니었어?”라고 말하며 지나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식물의 속(屬)이 있다면 그것은 부추속일 것이다. 우리가 늘 먹는 마늘, 파, 양파와 부추가 모두 여기에 속한다. 심지어 이들은 단군신화에도 등장한다. 곰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어 웅녀로 변하면서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됐으니, 우리가 스스로를 ‘마늘의 민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다만 식물학계에서는 단군신화 속 곰과 호랑이가 먹은 것은 마늘이 아닌 산달래 혹은 산마늘이라고 추정한다. 마늘이 우리나라에 도입돼 재배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데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한 속의 여러 종을 두고 ‘그게 그거’라고 여기는 인식이 단군신화의 부추속 식물을 마늘로 단정하고 알리움을 마늘로 착각해 채취하는 일을 만든 셈이다. 부추속 식물들은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고 요리 활용도가 높아 식용식물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해충을 내쫓는 천연살충제로 이용되고 불운을 물리치는 부적으로서도 귀하게 여겨져 왔다. 그리고 몇몇 종은 아름다운 꽃을 관상하는 화훼식물로 발달했다. 특히 알리움 기간테움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화훼식물이다. 내가 공원에서 본 것도 알리움 기간테움이다. 부추속 식물은 화훼식물로서 이점이 많다. 알리움은 봄부터 가을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길고 키가 커서 정원에 운동감을 더해 준다. 실제 알리움은 꽃줄기 5㎝의 작은 종부터 최대 1.5m의 종까지 있으며 꽃색도 짙은 보라색부터 분홍색, 파란색, 흰색, 녹색까지 다채롭다. 무엇보다 환경 적응력이 좋아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또 알리움속 식물에 포함된 유황화합물은 진딧물, 달팽이와 같은 동물을 내쫓기 때문에 정원에 알리움을 심으면 다른 식물들을 해충과 거대한 동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추속은 식용식물뿐만 아니라 화훼식물로서도 인류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알리움도 다른 부추속 식물처럼 구근과 잎, 꽃을 먹을 수 있을까. 공원에서 본 안내문에는 ‘식용하면 큰일난다’고 쓰여 있었으나 이것은 농약을 쳤거나 중금속에 오염되는 등 식용 불가능한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 해당할 뿐 안전한 환경에서 재배된 알리움은 먹어도 된다. 부추속 식물 중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는 종은 울릉산마늘이다. ‘명이나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삼겹살을 먹을 때 곁들이는 필수 반찬이 됐다. 최근 울릉도에 자생하는 울릉산마늘은 러시아,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산마늘과 다른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학명 ‘알리움 울릉엔스’라는 별개의 종으로 명명됐다. 울릉산마늘은 산마늘이 비해 잎이 넓고 생장 속도가 느리며 알싸한 향이 강하다. 봄이면 우리가 냉이, 쑥과 함께 찾는 달래도 부추속이다. 다만 우리가 달래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산달래다. 우리 땅에는 달래와 산달래가 모두 사는데 달래보다 산달래의 뿌리가 더 크고 향도 강해 예로부터 산달래를 식용, 약용으로 채취해 왔다. 우리 땅에는 먹거나 관상하기 위해 재배하는 종 외에 20여종의 부추속 식물이 자생한다. 이 중에는 특정 장소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귀한 종이 많다. 울릉도에는 울릉산마늘뿐만 아니라 두메부추가 분포하며 한라산 습지에는 한라부추가, 월악산 등지에는 선부추가 분포한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를 ‘마늘의 민족’이 아닌 ‘부추속의 민족’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말속에는 귀한 자생 부추속 식물들이 훼손되지 않고 제 몫만큼 살 수 있도록 지킬 책무도 내포돼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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