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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전화 개방… 첫날부터 “폭주”

    ◎“토지보상”·“직원사칭” 문의등 253통 걸려와 청와대의 민원안내전화(730­5800,737­5800)가 개방된 첫날인 1일 청와대에는 각종 민원상담 및 일반문의전화가 쉴새없이 폭주,모두 2백53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상담 관련전화는 채무변제문제등의 민·형사민원,불법건축물 단속,토지보상,도로개설요구등 대부분 개인이해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또 일반문의전화 가운데는 청와대직원 사칭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도 5통이 있었다. 청와대 당국자는 『걸려온 전화의 대부분은 정부합동민원실 또는 일반행정관서의 민원실을 통해 해결되거나 상담을 받아야할 내용이었다』면서 『단순히 개인이해와 관련된 민원사항은 청와대전화 이용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 비 이민 비자발급 1주전 신청해야/주한 미 공보원 당부

    오는 21일부터 미국으로의 비이민 비자 신청시 인터뷰에서 비자발급을 거부당하면 2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다시 인터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주한미국공보원은 16일 올 연말까지 주한미대사관의 업무량 폭주가 예상됨에 따라 비이민 비자신청도 최소한 1주일이상의 여유를 두고 수속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 설날열차표 예약전화 폭주/2백50만통/경부선 새마을호 매진

    내년 설날(2월4일) 귀성열차표 전화예매 첫날인 15일 차표를 예매하려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통화불통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잡을 빚었다. 철도회원 대상 전화예매번호를 관할하는 전화국에는 예매전화가 폭주했는데 서울의 경우 서울예약센터(393­7008)를 관할하는 아현전화국에는 이날 2백50만여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철도청이 준비한 경부선 새마을호차표 1만여장은 순식간에 예매돼 전화불통으로 이를 사지못한 시민들이 언론사와 서울역 등에 항의하기도 했다.
  • 「범죄 소탕작전」 마무리 돌입/이 서울경찰청장

    ◎“직위걸고 민생치안 확립”/“미제사건 해결·수배자 검거 서두르라” 서울 경찰청은 29일 상오 9시 「범죄소탕 50일작전」마무리를 2주앞두고 과·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이 기간동안 갑호비상에 준하여 가용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범죄소탕과 방범활동을 전개,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10·13 범죄와의 전쟁 선포 1주년을 맞아 알찬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청장은 이를 위해 『총력대응 체제정비로 치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방범활동을 전개해 1건의 강력사건도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청장은 또 『직위를 걸고 기필코 민생치안 확립을 이룰 것이며 이를 소홀히 한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신상필벌을 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력범죄 예방과 강력 미제사건 조기검거 ▲수배자, 중요기소중지자 검거활동 강화 ▲서민생활 침해사범 소탕 ▲교통 무질서 추방을 위한 계도와 단속 병행 ▲폭주족등 시민 불안범죄 척결등이 향후 중점 추진사항으로 논의됐다.
  • 항만시설 부족 몸으로 극복 송동은씨(이런 공무원)

    ◎체대 몸살 부두서 “하역전쟁”/인천 해항청 부두과장/새우잠 자며 현장 독려,「24시 작업」 체제로/간이 접안시설등 고안… 하역량 20% 늘려 우리나라 공무원가운데 현장을 확인하고 행정을 펴는 공무원은 얼마나 될까.많은 공무원들이 직책상 또는 폭주하는 업무때문에 어쩔수없이 앉아서 탁상행정을 펼수밖에 없는 요즈음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확인행정」을 펴는 공무원은 그리 많지않다.발로 뛰는 공무원은 몸은 고달프지만 개선돼가는 현장이 있기에 보람을 느낀다.인천해운항만청 부두과장 송동은씨(52).올해로 공무원생활 28년을 맞은 송과장은 현장을 뛰는 대표적인 공무원이다.하루 7천여명이 드나드는 넓은 인천항부두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부두업무와 관련된 일이라면 언제나 현장에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부지런함 때문이다.그가 하는 일은 인천항을 가득 메우는고 있는 80여척의 대형 선박들이 싣고 온 산더미같은 화물을 빨리 하역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하는 것이다.지금도 인천항 외항에는 40여척의 배가 접안을 기다릴 정도로체선이 심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밀려있는 배와 화물을 처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그는 지칠줄 모르는 정력과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화물과의 전쟁」을 벌이고있다.그가 인천해운항만청 부두과장으로 부임한것은 배가 70∼80척이나 밀려 체선·체화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이다. ○처음엔 엄두도 못내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엄두가 나지않았지만 현장을 찾아다니며 개선책을 마련한뒤 일사불란하게 밀어붙였다. 지난해 인천항이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3천3백50만t이나 되는데 이중 20%정도는 그가 개선해 덤으로 처리한 것이다. 그는 하면 된다는 생활신조를 갖고 있다.그의 이같은 신조는 부두과장이 된 뒤 더욱 강하게 불타오르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체선현상이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아 늘 안타깝다. 송과장은 『수출입품이 생각보다는 잘 빠지지 않아 담당공무원으로서는 항상 죄스러울 뿐』이라면서 『북방교역과 관련,정부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점차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에대한 그의 집념은 대단하다.부임한지 이틀만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퇴근도 않고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며 하역작업을 독려했다. 그가 맨먼저 착안한 개선점은 일부물량의 하역단위를 크게 늘려 하역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것이었다.정부의 2백만호 주택건설추진등으로 건축경기가 과열돼 중국으로부터 시멘트가 산더미같이 밀려들어왔으나 시멘트포장 단위가 50㎏밖에 안돼 하역시간은 그만큼 오래걸릴 수 밖에 없었다.그는 화주측에 시멘트 포장단위를 종전의 40배가 되는 2t으로 늘려줄것을 요청,결국 하역시간을 3분의1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는 또 외항에 접안,하역하는 선박의 꼬리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작업시간을 늘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곧바로 화주들을 상대로 야간작업을 해보자고 설득에 나섰으나 주간보다 하역료가 50%나 더비싼 야간근무 추진에 쉽사리 동의할리 없었다. 그는 화주들에 대한 호소·설득과 함께 직권으로 야간작업을 강행시켰다.처음에는 그에 대한 모함투서가 잇따르는등 화주들의 반발이 예상외로거세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거시안적」안목이 화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인천항은 24시간 하역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외부 입김 철저 배제 그는 이와함께 하역선박순서를 결정하기위해 담당계장이 주재하던 선석운항회의도 자신이 직접주재했다.관련업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였지만 외부입김등으로 하역순서가 공정하지 못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비난이 이따금 제기됐기 때문에 이를 시정해보자는 계산에서였다.회의의 모든 결정은 공개리에 했고 회의횟수도 주1회에서 3회로 늘렸다. 그의 사무실 옆 5평 남짓 크기의 비상대책반 4면벽에는 대기선박및 접안선박현황과 접안순서가 적힌 차트가 빙둘러 설치돼 있다.자연히 지금까지 항만과 관련된 여러 곳에서 오던 청탁은 자취를 감추게 됐으며 그에따른 잡음도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그러나 민원실장업무도 맡고있어 육체적 고생이 심했던 그에게는 이때부터 마음의 고생은 깊어만 갔다.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속담도 떠올랐다. 『배1척당 3백만∼5백만원씩의 급행료를받고 하역 순위를 앞당겨 주었다는 투서가 검찰과 경찰에 계속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수사기관에서 몇번씩이나 내 사무실에 와 조사하고 갔지요. 그들도 모든 결정과정이 공개적인데 놀라 그냥 돌아갔지만 그럴때마다 마음은 허전했습니다』 이제는 항만관련자 모두가 그의 협력자가 됐지만 한동안 주위의 질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다. 그는 그럴 때마나 『내일 그만두고 나갈망정 내 소신껏 하겠다고』고 입술을 깨물었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특히 작은 것 하나라도 개선,발굴하면 국가적으로 큰 효험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이같은 의지는 인천항 부두의 유휴시설을 대폭 활용하게 만들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유휴시설로 남아있던 제6부두에 바지선을 활용,간이접안시설을 만들어 선박 2척을 추가 하역할 수 있게 했다. 이것으로만도 하루 6천t의 물량이 처리된다. 또 석탄전용부두에서 하루 5천t의 시멘트를 해상하역하고 있으며 북항에서도 3척규모의 해상작업을 10월부터 시도할 예정이다. 『하도 배가 밀리다보니 비정상적인 방법까지 총동원,전체 물동량의 20%정도를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처리해왔지만 이제는 유휴시설도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63년말 공채로 첫발 그는 지난 63년말 5급(현9급)공무원으로 공채된 뒤 전남 화순역에서 역무원으로 공직의 첫발을 디뎠다. 그동안 철도청 감사관실·교통부육운국(당시)·부산해운항만청등에서 근무했다. 그가 이곳 인천해운항만청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무관시절 2년반 동안 부산해운항만청에서 부두계장을 지낸 경험이 큰 힘이 됐다. 광주가 고향인 송과장은 자신의 집에도 못들어가며 일할 수 있는데는 부인 권현순씨(45)와 1남2녀등 가톨릭을 믿는 가족들의 성원 때문이라고 했다. 그와 교통부시절 같이 근무한 최정인 부두계장(54)은 『인천항이 어려울 때에 와 고생도 몹시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혔다』면서 그의 강직한 성격과 업무추진력을 높이 샀다. 『앞으로도 계속 고되지만 움직이는 부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해운항만업무는 나태하거나 게으르면 탈락되는 부서이므로 선후배들과 현장 위주로 뛰고 또 뛸 것입니다』 송과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공을 97명의 부두과 직원에게 돌리면서 『지난달 1일 안상영 해운항만청장이 청 개청이래 과단위로는 처음으로 부두과에 표창장을 내려줬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고르비,쿠데타 1년전에 예견”

    ◎라이사 여사 저서 「나의 이야기」서 회고/보수파와 힘겨운 정치투쟁 있을듯/“긴장의 6년”… 매일 새벽3시 취침 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크렘린내 강경보수세력에 의한 쿠데타가 발생하기 1년여전에 이미 강경보수파 세력과의 힘겨운 투쟁이 예상된다고 부인 라이사여사에게 말했던 것으로 1일 밝혀졌다. 라이사여사는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에 요약문이 실린 자신의 저서 「나의 이야기」에서 『얄타에서의 휴가가 끝나기 직전 고르바초프는 나에게 「우리 앞에는 가장 어려운 시기가 놓여 있으며 그것은 매우 위험스러운 정치적 투쟁이 될 것이지만 우리가 이에 굴복해서는 안된다.우리는 절대로 국가의 운명을 카우보이들에게 넘겨줘서는 안된다.그들은 모든 것을 망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라이사여사는 또 이 저서에서 이미 소연방내 8개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한 상황에 주목,연방의 붕괴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족주의와 극단주의가 표면화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암세포처럼 급속한 속도로 확산되는등지극히 위험스런 지경으로 내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사여사는 고르바초프의 일상생활에 언급,자신의 남편이 매일같이 일속에 묻혀 살고 있다면서 『미하일 세르게예비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긴장상태속에서살고 있으며 지난 6년동안 연일 폭주하는 업무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나의 이야기」는 이어 『나는 그(고르바초프)가 밤 10시나 11시 이전에 귀가하는것을 결코 본적이 없으며 귀가시에는 항상 묵직한 서류뭉치들을 갖고와 새벽 2∼3시까지 일과 씨름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 “고르비 맞이”주가 수직상승

    ◎국내/전장부터 “사자”폭주… 26.88P 치솟아/세계/미·일등 일제히 폭등… 달러·유가는 하락 주가가 단숨에 26포인트 뛰어 7백10선에 올라섰다. 22일 증시는 소련의 쿠데타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보도로 사자주문이 폭주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88포인트 오른 7백16.94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상승폭은 지난 2월18일의 29.18포인트,1월17일의 28.08포인트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큰 폭이다. 이날 개장과 함께 사자는 주문이 폭주,증권전산의 전산망이 마비돼 상오11시에 개장된 전장은 소련쿠데타의 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사실로 「상한가라도 사자」는 주문이 밀려 금융·무역·건설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거의 전업종이 올랐다. 후장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돼 트로이카주와 도매업종등의 대형주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였다. 증권·건설등 3백6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7백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종목등 5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 3천8백40만주에 대금은 6천1백14억원에 달했다. 【뉴욕·도쿄 AP 로이터 연합】 소련 쿠데타가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세계증시는 21일 폭등세를 보였으며 달러값과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다우 존스 지수가 88.10 포인트(3%)상승한 3천1.79에 폐장됐는데 이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축출 소식이 처음 알려진 19일 초래된 약 70 포인트의 손실을 단숨에 회복한 것이며 다국적군의 걸프전 승리가 낙관됐던 지난 1월 17일에 이어 금년들어 두번째로 큰 폭등세를 기록한 것이다. 19일 크게 상승했던 달러값은 이날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전날의 달러당 1.7955 마르크에서 달러당 1.7450 마르크로 폭락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의 교환 비율은 19일의 1백37.10엔에서 1백36.50엔으로 떨어졌다.소련 쿠데타로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85센트가 하락한 21.5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19일 니케이 지수가 1천3백 포인트 하락,사상 5번째로 큰 폭락세를 기록했던 도쿄 증시는 20일과 21일 있었던 이틀간의 주가 반등에 이어 쿠데타 기도 좌절 소식이전해진 22일 개장초부터 폭등세를 보였다. 니케이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백64.17포인트(2.1%)나 폭등,2만2천5백15.77을 기록했다.
  • 정변 소용돌이… 혼미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1만 시민군,“범죄파쇼 타도” 빗속시위/도로 곳곳 교통차단… 「가판신문」동나/“연방특수군 접근” 러시아공 청사 긴장/반쿠데타 기갑부대도 「옐친 지키기」일전태세 ○…20일하오 5시40분(현지시간)모스크바 강변에 위치한 러시아공화국 정부청사 앞광장엔 결전을 앞둔 전장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소연방군특수군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시민군 1만여명이 모여 러시아공화국 사수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흰색 고층건물을 러시아시민들은 미백악관을 본따 「화이트 하우스」라고 부른다.20일 하오 현재 화이트 하우스로 향하는 모든 차도는 러시아시민군들에 의해 완전 차단됐다. 러시아공화국 정부를 접수하기 위해 소연방특수부대가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무전기등으로 속속 시민군측에 전달되고 있다. 갈리닝가와 크라스노프리스니얀스키리단가에 이르는 드넓은 화이트 하우스 광장주변에는 종일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시민·학생·노동자들이 모여서 「범죄 레드 파시트스 분쇄」 「러시아공화국사수」를 외치고 있다. 수천명의 젊은 노동자 학생들은 스스로 시민군을 구성하고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모스코니기갑부대와 다만스카야기갑부대소속 탱크 3대,장갑차 3대,수송차량 10여대가 광장에 이미 포진,시민들의 격려를 받으며 역시 전의를 다지고 있다. 모스크바교외에 주둔하고 있는 이들 기갑부대는 2차대전때 독일군과 싸운 소련 최정예기갑부대이다.이들이 옐친 지지를 내걸고 그 선발대가 14일 하오부터 이곳으로 진입한 것이다. 트랙터 트롤리버스 10여대와 일반버스 10여대가 광장 곳곳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고 탱크 포신 버스지붕위에는 시민들이 빽빽히 올라앉아 역시 「공산주의독재 타도」를 외치고 있다.버스창문들 마다에도 「공산주의 범죄자들을 몰아내자」「레드 파시스트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가 빽빽히 나붙어 있다. 화이트 하우스 정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각목·콘크리트보드 등으로 완전히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다.바리케이드 앞에는 머리띠를 두르고 간혹 단검을 손에든 젊은 시민군 수십명이 줄지어 서서 계단아래쪽 시민들에게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자고 외치고 있다. 한 젊은 시민군은 메가폰을 손에들고 『소련특수군이 접근하고 있으니 어린이 부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라.우리는 평화를 원한다.우리는 맨손으로 맞서겠다』고 외치고 있었다. 옐친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러시아공화국 정부인사들도 화이트 하우스안에서 연방특수군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어둠이 깔리자 불을 환히 밝힌 화이트 하우스건물의 창문들이 이들의 결의를 대변해주는 듯하다. ○“저항좌절땐 망명정부” ○…안드레이 코자레프 러시아공화국외무장관은 20일 파리에 도착,쿠데타지도자들에 대한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저항이 실패로 끝날경우 망명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자레프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망명정부수립이 자신의 이번 서방국가 방문 임무중의 하나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자레프장관은 워싱턴도 방문,미국지도자들이 옐친의 반쿠데타 저항을 적극지지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모잠비크 주재 소련대사관 타이피스트 3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남아공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20일 발표. 이 대변인은 몇주전 이웃한 스와질랜드를 통해 합법적으로 남아공에 입국한 이들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며 현재 소련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노한 수백명의 시위대들이 19일 고르바초프를 축출한 강경주의자들이 파견한 군대를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공 의회건물로 통하는 길을 가로질러 바리케이드를 설치. 급진적 개혁주의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호소에 대한 반응으로 군중들은 도시 중심부의 칼리닌가를 가로 질러 목재 조각등 인근 건축 공사장에서 가져온 장비들을 실은 두 대의 무궤도 전차를 주차해 놓았다. 인권운동가 옐레나 본네르를 포함한 옐친 지지자들은 모스크바강 둑 위의 백색러시아공화국 의회건물 주위를 돌기도. ○인기 전날보다 떨어져 ○…모스크바시민들 사이에 국가비상위의 인기는 전날에 비해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즈베스티야지의 한 기자는 『8인위는 개인의 정권욕을 앞세워 국가장래를 생각않고 구체적인 정책대안도 없이 쿠데타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이번 쿠데타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 또 한 시민은 『탱크를 사용하는 권력은 진짜 권력이 아니다.권력은 합법적으로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역시 이번 쿠데타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공화국의 한 대의원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지금까지 개혁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너무 많이 보수파들의 눈치를 살폈고 그때문에 결국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말 셰바르드나제가 독재가 임박했다고 경고를 했을 때에도 고르비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 ○비내리자 일당 되찾아 ○…19일 하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가 20일 들어서는 가랑비로 바뀌고 모스크바시내 사람들은 거의 일상의 생활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미대사관이 있는 사도바야가 러시아공화국정부 청사 앞등 시내곳곳의 도로 통행이 차단돼 엄청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국가비상위는 프라우다·이즈베스티야·소비에츠카야로시아를 비롯,6종의 신문만 발행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발행을 중지시켰다. 시내 가판대에는 신문을 사려는 시민들로 긴줄을 이루었으나 모든 신문들은 1면에 국가비상위원회에서 발표한 포고령을 거의 같은 크기로 싣는등 비슷한 내용들. ○미­소 전화통화 폭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축출 소식이 전해지자 소련과 미국간의 전화통화가 폭주,평소보다 1백배나 많은 통화가 이날 오갔다고 미국전신전화회사의 한 직원이 말했다. 이 직원은 소련의 강경 공산주의자들이 정부를 접수했다는 발표가 있은 뒤 미소간 국제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히면서 전화가 불통되지는 않았으나 통화하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모스크바 사태 파악하라” 긴급훈령

    ◎고르비 실각 하던 날… 궁·정가 움직임/하오에 급전 받고 긴급회의로 부산/대소관계·북방정책 파급영향 분석/외신보도에 촉각… 공식논평은 유보 ▷총리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대통령직 실각설」에 접한 총리실은 외신으로 들어온 「건강상의 이유」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무부 등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리는 한편 고르바초프의 사임이 북방정책및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놓고 나름대로 분석에 열중하는 모습. 특히 오는 27일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둔 때여서 남북관계에 보다 신경을 쓰는 눈치. 총리실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진상을 확인중』이라면서 『고르바초프의 사임으로 세계질서는 물론 우리의 북방정책에도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고 전망. 그는 이어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변화가 예상되긴 하나 우리가 먼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현재로선 대북정책을 포함,모든 북방정책을 예정대로 밀고나간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 ▷기획원◁ 경제기획원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설이 전해진 19일 하오 김인호 대외경제조정실장 주재로 긴급관계관 모임을 갖는등 사태파악에 부심. 그러나 소련의 정정소식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데다 아직까지는 정부의 공식대응이 시기상조라고 보고 공식회의는 자제하는 듯한 분위기. 경제기획원의 한 관계자는 『사태의 실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가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려운게 아니냐』며 좀더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언급. ▷외무부◁ 19일 하오1시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을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외무부는 공로명 주소대사에게 긴급훈령을 내려 정확한 경위및 국내 정정을 파악,보고토록 지시하는 한편 이상옥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마련에 착수하는 등 긴박한 모습. 이장관은 이날 시내 모음식점에서 점심식사도중 외신보고를 받고 곧바로 외무부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고르바초프대통령 사임이 몰고올 한소관계변화 가능성,동북아를 비롯한 세계정세 변화,우리의 북방외교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 유종하차관·장만순제1차관보·권령민구주국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겐나디 야나예프부통령의 발표 문안을 놓고 분석작업을 벌였는데 내용 가운데 「추진중인 개혁정책 계속」「기존의 국제관계 유지」등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단 한소간 기본관계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론. ○통화량 평소의 4배 ▷체신부◁ 소련 현지소식을 알아보려는 기업체들의 호출로 한소간 직통회선 10회선을 포함한 국제전화망은 통화량이 평소의 4배 이상 증가하는 폭주상태를 빚고 있다. 19일 하오 현재 자동전화는 송·수신 모두 정상 소통이 되고 있으나 수동통화는 현지 연결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한반도 영향·대응책 논의/노 대통령,보고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등 소련사태와 관련,이날 낮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으로부터 1차보고를 받은데 이어 하오3시 대사 16명의 신임장을 수여한 자리에 배석한 이상옥외무부장관으로부터 종합보고를 받았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소련사태에 대한 일체의 공식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뒤 사견임을 전제,『이번 사태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의 속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기본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원화절하설에 달러 “사재기”/환율급등의 원인과 전망

    ◎“수입자금 마련하자”/수요 한몫 몰린탓/연말껜 1달러에 7백40원선 넘을듯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최근들어 큰폭으로 치솟고 있다. 올들어 경상수지적자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수입자금결제에 따른 달러화의 수요가 폭주하고있고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정부가 환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고시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믿 달러당 전날보다 2원30전이 오른 7백32원20전이었지만 최고치는 상한폭 2백90전(0.4%)까지 뛰어 7백32원80전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환율은 지난88년 6월4일의 7백32원30전이후 3년2개월만의 최고치이다. 또 시장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지난해 3월2일의 6백94원보다는 무려 5.5%가 뛴 것이다. 이로써 원화환율은 8월들어서만 6원10전(0.8%)이 올랐으며 지난해말보다 15원80전(2.16%)가 올랐다. 이처럼 최근들어 환율이 급속도로 오르고있는 이유는 올들어 수입이 급격히 늘면서 수입 결제에 필요한 달러화의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12일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화는 총2억5천1백만달러로 이중 수입결제대금이 1억9천만달러를 차지했다. 이중 원유대금이 5천만달러,철강 4천만달러를 비롯,일반수입재대금이 1억달러를 각각 차지했다.올들어 수입자금마련을 위한 수입업체들의 달러화수요는 전체거래량의 70∼80%를 차지해 왔다. 이에따라 달러화 수요도 급증,지난 89년 달러화 거래량이 하루 평균 9천6백만달러였던 것이 90년에는 1억8천3백만달러,올 상반기에는 3억1천5백만달러로 급증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달러는 이와관련,『지난해이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선뒤 최근들어 이 추세가 더욱 뚜렷해져 달러화의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의 가파른 상승에는 정부가 국제수지방어를 위해 원화평가절하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가세돼 있다. 이같은 소문에 따라 일부 수출업체가 수출대금을 그대로 보유,원화가 오를때 이를 팔아 차익을 챙기려는 투기적 수요까지 일어 원화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환율변동폭이 기존 0.4%(현재시세 기준 2원90전)에서 0.6%(4원30전)로 확대돼 그만큼 원화의 절하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의 원화상승추세로 볼때 올 연말 환율은 달러당 7백40∼7백50선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미 와튼계량 경제연구소는 원화환율을 오는 9월말 7백38원,연말에 7백50선으로 전망했으며 시중은행의 외환관계자들도 연말에는 7백40∼7백45선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로 국내수출 업체들의 대미 수출은 연말까지 호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원화환율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시장평균환율제도에 따라 70여개에 달하는 외환취급금융기관에서 거래되는 그날그날의 달러화에 대한 수급상황에 상하 0.4% 범위내에서 자동적으로 결정되고 있다. 따라서 『한은을 통한 정부의 개입여지는 물량조정 밖에 없어 국제수지 방어를 위한 환율조정설은 사실상 근거가 희박하다.
  • 고냉지채소등 수송에 만전/돼지고기·고등어 긴급 수입

    ◎농수산물 값 안정대책 마련 농림수산부는 긴 장마로 인한 공급부진과 휴가차량의 폭주로 수송이 어려워 농산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고랭지 배추의 수송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돼지고기·고등어 등을 긴급수입키로 했다. 8일 농림수산부는 최근 고추값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52%,돼지고기값이 34% 오르는등 농산물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이같은 「농산물가격 안정대책」을 마련,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서울및 수도권 고랭지 배추 수요의 70%를 공급하는 강원도 고랭지배추의 수송을 원활히 하도록 도내 모든 단위농협등의 보유차량중 1백4대를 배추 수송에 투입하고 경찰청등과 협조,수송차량에 「고랭지 채소 긴급수송차량」이란 스티커를 부착해 우선소통되도록 했다. 또 농협이 밭떼기로 수매한 고랭지 배추를 오는 15일을 전후해 집중 수송해 서울시내 20개 농협 직판장에서 시중가격보다 10∼20% 싸게 판매하고 양배추·얼갈이배추등의 조기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산지 소값과 쇠고기값 안정을 위해올 하반기에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을 현재 3천2백88개에서 3천5백개로 늘려 수입쇠고기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돼지고기를 대만에서 이달중 2천5백t,9월중순 1천5백t등 모두 4천t을 수입,방출키로 했다. 특히 수입돼지고기 방출지역을 지금까지 서울에 국한하던 것을 부산까지로 확대하며 방출량도 하루 50t에서 격일에 1백20∼1백50t으로 집중및 증량,돼지고기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또 수산물의 수급및 가격안정을 위해 고등어 7백t을 미국에서 긴급 수입하고 민간 업체등이 보유한 오징어 9천90t의 출하를 독려키로 했다.
  • 승용차/인기차종 두달이상 기다려야

    ◎본격 피서철… 수요 폭주로 구입난 심화/그랜저 1개월·쏘나타 2개월이상 걸려/국민차 티코도 주문 7천여대 밀려/현대·대우 7월판매량 60%선 늘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승용차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인기차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달이상을 기다려야만 한다.하루라도 빨리 차를 인도받으려고 출고사무소까지 찾아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기다리는 사례도 많다.자동차 3사의 사장실이나 임원실에는 차를 빨리 출고해 달라는 부탁이 쇄도하는가 하면 상공부 등 관련 부처에도 자동차출고독촉청탁이 많아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올해에는 특히 혹서기의 전력난으로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 등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7월말∼8월초에 걸쳐 4∼6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조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승용차 출고적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7월중 업체별 승용차대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3만6천4백23대,대우자동차가 2만1천5백99대를 전달보다 많이 팔아 각각 61.9%,6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가장 심각한 출고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은 현대의 쏘나타와 그랜저등 중·대형 차량이다.쏘나타는 주문후 2개월이상,그랜저는 1개월이상 기다려야만 차를 빼낼 수 있다. 쏘나타는 올상반기중 4만9천6백95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판매량 34만2천9백52대의 14.5%를 차지,중형차부문에서 단연 선두이며 그랜저는 같은 기간동안 1만2천5백77대를 판매,전체에서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기존의 로얄시리즈를 단종하고 최근 시판을 시작한 신형 중형승용차 프린스도 주문후 상당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이는 프린스가 아직 본격 출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가 승용차 3사중 가장 먼저 국민차로 개발한 8백㏄급 티코도 시판 2개월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호조와 함께 주문이 밀려있다 지난 6월3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티코는 판매 첫달인 6월에 5천4백9대가 팔리고 7월에는 5천6백8대가 판매돼 두달사이에 모두 1만1천17대가 팔렸다. 현재 티코에 대한 총주문량은 1만7천여대에 이르러아직도 5천여명이 한 두달이상 기다려야 차를 살수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들어 승용차 사기가 이처럼 힘들어진 이유는 올들어 자동차업계의 잇단 노사분규와 부품업체들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대우자동차는 지난 4월 부평공장의 장기휴업등으로 올해 모두 1만2천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기아자동차는 지난6월 주요 부품업체인 기아기공의 파업에 이어 소하리공장의 노사분규가 계속됨에 따라 현재까지 모두 2만6천여대이상을 제대로 생산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노사분규가 없었는데도 부품업체인 코리아 스파이서,아폴로등의 휴무 및 조업단축으로 올해 1만3천여대가 넘는 생산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여름철을 맞아 안락하고 고장이 적은 새차를 장만,피서를 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데도 큰 원인이 있다.게다가 그동안 부진했던 승용차 수출도 지난봄부터 꾸준히 늘어나 공급부족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승용차 공급이 이같이 달리자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재고가 남아돌아 치열한 판촉전을 벌였던 자동차업계는 요즘엔없어서 못판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성미급한 고객들은 웃돈을 얹어주며 빨리 차를 빼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차를 빨리 빼주는 수완좋은 세일즈맨은 손님들이 찾아 다닐 정도다. 현대자동차의 김판곤이사는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승용차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관례이나 올해는 새차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승용차를 신분과 연결시키는 사고방식이 우세해 중·대형승용차에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 거래량 폭주… 증권전산망도“항복”/불붙은 주말장세… 증시 이모저모

    ◎“너무 오른다”투자가들 즐거운 비명/개장초부터 “사자”홍수… 매도세 압도/“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큰 장 기대 ○…주말인 27일에도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반일장으로는 사상최고인 3천95만주,4천7백76억원을 기록하는 대활황을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8포인트이상 급등하는 폭등세를 보이자 증권관계자와 일반투자자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증시가 오랜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기뻐했다. ○…이날 증시는 장이 열리면서부터 「사자」주문이 급증,매수세가 6대4정도의 비율로 매도세를 압도했다. 또 동시호가 주문건수도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가운데 주가는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남북관계 개선및 북방교역 확대움직임이 호재로 작용,개장 1시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6백90선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급증,상오11시쯤에는 한국증권전산의 컴퓨터가 거래량을 소화하지 못해 한때 장애가 일기도했다. 보통 상오11시50분에 장이 마감됐으나 이날은 증권전산의 장애로 하오 2시가 돼서야 모든 기록이 나오는 「이변」을 보이기도. ○…개장초 현대증권이 상한가를 보이고 난뒤 대부분 증권주들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금융주가 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전업종이 오르는 과열된 분위기였다. 개장은 주말인데도 평일과 비슷한 수의 투자가들이 몰려드는 활기를 보였으며 매도주문을 낸뒤 곧 매수주문을 내는등 분주하고 어수선한 모습들이었다. ○…부국증권 본사객장에 있던 김성인씨(40·사업)는 『이틀연속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에 급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의 단기간 주가급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본사객장에서 전광판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재국씨(41·회사원)는 『조정이 끝났다는 판단으로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는것 같다』면서 『주가급등현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사관계자들은 장이 과열된 것을 우려했다.대우증권 영업부의 배장원씨(29)는 『증권사직원들도 향후 장세를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현재의 주식시장은 상식을 벗어난 상태』라며 『주가가 장중조정으로 끝나고 난뒤 다급한 상태에서 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물량이 풍부한 금융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방배지점의 방대영씨(30)는 『전화주문도 많았으며 투자가들이 열광적이어서 뇌동매매가 많은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진투자증권 영업부의 안충환씨(31)도 『큰장이 올것같다는 루머때문에 일찍 주식을 사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취매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토초세 시행/조세저항 최소화에 역점/문제점과 개선방향 총점검

    ◎“공시지가 높여 과세는 부당” 일부 반발/“투기 막아야 한다” 정부,기본 원칙 고수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토지초과이득세가 과세예정통지가 시작되면서 과세대상자들의 반발이 크게 일고 있다.국세청은 이달부터 전국의 2만5천여 납세대상자들에게 예정세액을 통지하고 「고지전 심사청구」절차를 통해 예정세액에 대한 납세대상자들의 이의신청을 받고 있다.그러나 세정당국의 민원창구에는 억울한 세금의 감면을 호소하는 각종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투기과열을 빚었던 일부지역에서는 납세대상자의 농성등 집단반발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경제기획원·내무부·재무부·건설부·서울시·국세청의 관계자들로 관계부처 합동실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민원의 합리적인 처리와 제도보완작업에 들어갔다. ○국민공감대 바탕 도입 ▷토초세개황◁ 땅을 투기의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도입된 제도다.개발이익환수법·택지소유상한법 등과 함께 토지공개념관련제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땅을 통해 발생하는 투기적 이윤을 국가가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땅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제도가 지가안정과 투기억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토초세는 과세대상 토지의 매매를 통해 소득이 발생하기 이전의 「미실현이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이므로 「이익이 있어야 과세한다」는 조세의 일반원칙에는 어긋나는 제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토초세는 매3년단위로 과세하며 매년 1회 예정과세를 한뒤 3년마다 정산토록 하는 제도이다.올해 부과되는 첫 예정과세의 대상토지는 지난해 지가급등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1백89개 읍·면·동 지역내의 유휴토지중 연간 지가가 30.87%(전국 평균상승률의 1.5배)이상 오른 토지다. 건설부가 매년 전국의 일정한 표본지역(표준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결정하고,지방자치단체장이 이를 기준으로 각각의 토지에 대해 개별지가를 결정한다.세액은 과세기준이 된 상승률을 초과한 상승분의 50%이다. ○영종·용유도 반발거세 ▷반발사례◁ 토초세에대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인천세무서 관내의 영종·용유도 지역이다.신국제공항 개발예정지인 이곳은 지난 89년 인천시에 편입,공항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땅값이 치솟은 지역이다.이 지역의 평균 공시지가는 70% 가까이 올랐고 최고 2백%까지 오른 곳도 있다.일부 주민들은 「토초세비상대책위」를 구성,『토초세는 세금인가 재산의 몰수인가』라는 플래카드를 동네 곳곳에 내거는 등 집단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세무당국은 이에 대해 과세대상자의 80%가 서울등에 거주하는 외지인으로 투기를 목적으로 한 유휴토지보유자로 간주하고 있다.또 현지주민인 경우에는 불재지주보다 세부담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민원창구에 들어오는 민원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다.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사는 박모씨의 경우 녹지지역내에 2백평 규모의 밭을 갖고 있으나 자경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토초세 예정과세통지를 받았다.그러나 박씨는 이 지역에 10년이상 계속 거주했으며 일손이 없어 대리인을 두어 경작하고 있을 뿐이므로 토초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관할세무서는 실사결과 자경농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예정통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칙유지속 부분보완 ▷개선방향◁ 토지투기는 막아야 한다는 기본정책방향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행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행상의 미비점은 보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한때 정치권에서 선거를 의식,토초세의 폐지 또는 연기론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이 제도가 땅투기를 억제하고 지가를 안정시키는데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과 토초세를 완화할 경우 정부 개혁의지의 후퇴로 인식될 것이라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원칙유지 부분보완」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토초세 합동대책실무위에서 민원을 취합,분석한 뒤 개선사항을 연말쯤 시행령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토초세가 갖는 문제점으로는 크게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과세표준지가(공시지가와 개별지가) 산정기관과 과세기관이 다르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땅값이 계속 오를 때는 큰 효과를 볼수 있으나 최근처럼지가가 안정세이거나 내림세일 때는 과세대상자들의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서만 유사제도 시행 ▷외국의 입법례◁ 토초세와 유사한 제도를 두고 있는 나라는 그리 흔치 않다.이탈리아의 부동산증가세,대만의 토지증가세,영국의 개발토지세를 예로 들수 있다.그러나 이탈리아만이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대만은 지난 54년 관련법을 제정했으나 시행은 유보하고 있고 영국은 지난 76년부터 10년간 시행한 후 폐지했다. ◎도로로 편입된 공장부지는 과세대상서 제외 ○민원 문답풀이 재무부와 국세청및 일선세무서에 최근 들어오고 있는 토초세와 관련된 주요 민원사항을 몇가지 사례로 나누어 문답으로 알아본다. ▷문◁ 공장부지중 도로용지로 편입된 토지는 유휴토지로 보는가. ▷답◁ 아니다.공장용지중 입지기준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는 과세대상이지만 사용중인 공장용지는 기준면적을 초과하더라도 도시계획법에 의해 도로용지로 편입된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문◁ 사도는 과세대상인가. ▷답◁ 도로법상 도로가 아니고 사유지상의 도로인 경우라도 도로와 일반토지의 구분이 뚜렷하면 대상이 아니다. ▷문◁ 무허가 주택의 부속토지인 경우는. ▷답◁ 일반적으로 무허가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과세대상인 유휴토지이나 무허가 주택의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문◁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어떻게 계산하나. ▷답◁ 지하층을 포함,해당건물의 바닥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문◁ 건축허가 제한기간중에 건축허가신청을 한 경우는. ▷답◁ 이 경우 과세제외기간은 정부의 건축허가제한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토지취득일로부터 1년내 건축허가신청을 했으나 정부의 건축허가제한 조치로 건축을 못한 경우 토지취득일로부터 「1년+건축허가제한기간」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 여행수지 9년만에 적자로/상반기중

    ◎출국 19% 늘고 입국은 5% 줄어 여행수지가 9년만에 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5월중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경비는 지난해동기보다 19%가 는 17억7천만달러에 달한 반면 외국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여행수입은 전년동기보다 5.5%가 줄어든 15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여행수지는 지난 82년 1억3천만달러의 적자에서 83년 흑자로 돌아선뒤 88년 19억2천만달러까지 꾸준히 늘었으나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89년 9억6천만달러,90년 3억9천만달러로 흑자폭이 줄었다. 내국인의 1인당 해외경비는 2천34달러로 89년 2천1백44달러,90년 2천88달러와 비교할 때 당국의 여행경비소유제한조치에 따라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쓰는 1인당 경비는 국내물가상승과 구매의욕감퇴로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1천2백90달러에 머물렀다. 이 기간 해외여행을 위한 출국자수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70만3천명으로 이같은 내국인의 해외관광 폭주가 여행수지적자 요인으로 작용했다.또 입국외국인수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백1만1천명에 그쳤다.
  • 바닷모래에 건축물 “부실초래”

    ◎자재난에 물로 씻지 않고 마구 사용/올 수도권수요량의 31% 차지/정부,레미콘 업체등 감독 강화 사상 최대의 건축붐 속에서 지금 짓고 있는 건물이나 아파트들이 모래성이 될 우려가 크다. 건설업체들은 건자재난으로 모래·자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바다에서 나는 모래를 염분(소금기)도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사용,건물의 수명단축은 물론 건물부식으로 심각한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건설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건축용 모래 자갈의 연간 사용량은 9천5백20여 만t에 이르나 강과 산에서 나오는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필요량의 26%를 바다 모래·자갈로 보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정은 올해 더욱 심해져 올해 예상수요량(1억1천21만1천t)의 31% 수준을 바다에서 공급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염분허용기준은 한국공업규격에 레미콘용 바다모래에 대해서만 0.04%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건자재난으로 이를 지키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모래·자갈을 채취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염분을 씻어내 공급하는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데다 갖추고 있더라도 세척을 위한 물값 등의 부담 때문에 이들 건자재를 충분히 씻지 않은 채 공급,건물의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건자재가 모자라기 때문에 건물의 수명단축·안전성문제 등을 우려하면서도 염분 잔류량에 대한 확인을 못하고 레미콘 업체가 공급하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바다 모래를 사용한 지 몇 년 안 되기 때문에 아직은 염분에 의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일본 미국 바레인 등에서는 이의 사용으로 인해 건물이 부서지거나 균열이 생겨 막대한 보수비가 들고 일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과 건설업체에서는 현재 건자재난으로 이를 묵인했다가 몇 년 안에 엄청난 피해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정부에서 검사기준 및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우선 올해 7억원을 투입,모래채취업체가 몰려 있는 인천지역에 바다모래의 세척을 위한 수도관을 별도로 설치,공업용수를 공급해 주는 한편 레미콘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염분 허용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한국공업규격(KS)의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또 공업규격에 레미콘 자체에 대한 염분허용기준을 ㎥당 0.03∼0.06㎏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을 제정,염분 있는 바다모래·자갈의 사용을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 ◎수요폭주… 퍼내자 마자 “불티”/인천채취현장/연안·만석등 부두에는 운반트럭 줄줄이/t당 씻지 않은 것 3천원·씻은 것 3,400원 인천지역 바닷모래 채취업자들은 2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천지역은 물론 서울·분당·일산 등 신도시건설의 폭주에 힘입어 강모래만으로는 이들 수요를 감당 못 해 바닷모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닷모래 중 염분을 제거한 세척모래는 물론 갓 바다에서 캐낸 모래까지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22일 인천지역 모래채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천지역 12개 업체가 옹진군으로부터 모래채취허가를 받은 양은 1천4백87만8천t이다. 이는 지난해 허가량 8백89만t보다 무려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업계가 경기·충청지역으로부터 채취허가를 받은 양을 감안할 때 인천항을 통한 반입량은 올해 2천만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인천의 월미·연안·만석·남항부두에는 바닷모래를 캐는 선박과 중장비는 물론 쌓아둔 모래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또 이를 운반하는 15t 이상의 대형트럭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바닷모래는 보통 염도가 0.04 미만이 돼야 건축용으로 쓸 수가 있으나 레미콘업체 및 골재상들은 염도가 2이상인 모래까지도 선금을 주어가며 사들이는 상태다. 바닷모래값은 씻지 않은 것이 t당 3천원,씻은 것이 3천4백원이다.
  • 전보도 예약받는다/어제부터,115번서 접수

    한국통신은 4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보예약 접수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축전보 특별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전보예약 접수제도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석가탄신일 등이 몰려 있어 평소의 2배 이상 전보신청이 폭주하는 5월의 접수창구 혼란을 덜기 위해 115번 전화로 미리 전보접수를 받은 후 원하는 날짜에 수신인에게 배달해주는 제도이다.
  • 헌법재판소 재판관/전원 상임위원 임명/민자,법개정 추진

    민자당은 현재 9명의 재판관 중 3명을 비상임으로 임명토록 되어있는 헌법재판소법을 개정,9명 전원을 상임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6일 당사를 방문한 변정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으로부터 『현재의 업무량으로 볼 때 9명을 모두 상임으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건의를 받고 『헌법재판소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어 같은 일을 하는 3명을 비상임으로 두는 것은 균형이 맞지 않으므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부처간 손발 안맞는 물가잡기/채수인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올 들어 최대 경제현안인 물가가 큰 보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물가안정을 겨냥한 정부부처간 공조체제가 삐그덕거려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최근 큰 이슈의 하나인 아파트 분양가 인상발표가 한 달 이상 질질끌면서 미루어지고 있는 것은 근본대책이나 정공법에서 거리가 먼 허약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가속도가 붙은 물가오름세에 더 이상 자극을 주지 않으려는 궁여지책이라는 데서 딱하다는 이해심과 함께 반인플레 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은 2·4분기 중점추진시책에서 물가불안과 직결될 수 있는 건설경기 과열의 방지책으로 신도시건설의 조정방침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그 시책이 청와대에서 보고·발표된 지 하룻 만에 뒤집어지는 모습이 나타나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잠시나마 싹텄던 이해심조차도 가시게 했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이 중심이 돼 마련한 시책은 「일부 신도시 아파트의건설은 기반시설 투자와 균형되게 조정,공사물량의 폭주를 방지하겠다」고 밝혀 대부분의 언론과 국민들은 이를 일산·중동 등 시설투자가 덜된 신도시아파트 건설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보도하거나 해석했다. 더욱이 그 시책내용 중 근린생활 및 업무용시설의 일정규모 이상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착공하도록 행정지도하겠다는 방침과 연계 해석,일부 언론에서는 신도시아파트 분양을 하반기로 늦춘다고까지 확대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책의 뒤집기는 새로운 주택공급에 차질이 오면 기존주택값이 올라 오히려 일반물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빚어질 수 있지만 총괄부서와 주무부서가 시책의 입안과정에서 문제점이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하거나 조율하지 않고 일방적 아니면 즉흥적으로 결정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물가안정을 소리높이 외치고 부처별·담당자별로 책임을 묻겠다는 실효성 없이 되풀이되는 으름장보다는 부처간에 호흡을 맞추려는 상호노력과 협조체제의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상황이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급등/기업 자금난 심화… 연 19%로 치솟아

    이달 들어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 19%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은 11일 현재 비은행 보증사채가 연 19.0%,은행보증사채가 18.90∼18.95%로 각각 전일보다 0.1% 포인트,지난 8일에 비해서는 0.2% 포인트가 올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9.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부담하는 실질금리는 주간사증권사를 비롯한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단 모집을 위한 「꺾기」(양건예금) 행위를 감안할 경우 연 20% 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은행권의 대출중단 및 증시침체 등으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회사채 발행시장으로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물량이 폭주하고 있는 데다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기관들마저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인수물량을 그대로 유통시장에 투매하고 있어 발행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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