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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지가 재조사와 공신력/함혜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땅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조치의 수단으로 6공 당시 도입된 공시지가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토초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개별 공시지가중 21만9천여건의 이의신청에 대한 재조사 결과,68.8%가 조정됐기 때문이다. 1만3천여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돼 9천7백여건(53.9%)이 조정됐던 지난 해에 비해 신청이 22배나 늘고 조정폭도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토초세 부과예정통지를 받은 24만여명 중 적어도 3만∼4만명은 과세액이 줄어들거나 과세대상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신청자의 이의중 절반 이상이 받아들여진 것은 그 수치 자체도 문제지만 파급효과가 더욱 우려된다.건설부가 조사·발표한 공시지가의 공신력 자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은 물론 조세저항이 되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가 지난 달말 확정부과한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을 이번에 조정된 공시지가에 따라 재조정하도록 일선 도·시·군·구에 지시한뒤 민원창구가 술렁이는 것이 당장에 나타난 결과다. 상속세·양도세·증여세 등 다른 세금의 납세자들 중 조정된 지가에 따라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그대로 있을리도 만무하다.공시지가재조정으로 인한 행정업무의 폭주도 문제이다.93년 기준공시지가 및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평가하는데 소요된 비용만 모두 2백9억1천여만원이었다.돈은 돈대로 들었고 공신력은 공신력대로 땅에 떨어진 것이다. 공시지가제도는 90년 땅투기를 막기위해 토지공개념이 도입되면서 도입됐다.당시 지가 체계가 다원화돼 있어 인력과 재정의 낭비를 가져온 것은 물론 같은 토지에 서로 다른 가격을 적용,행정의 공신력을 떨어뜨린다는 것도 주요인이었다.그런데 공신력을 더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 충분한 자료와 경험의 축적이 없이 전격적으로 도입된 공시지가제도가 처음 시행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그러나 이처럼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각종 비용부담이 커서는 곤란하다.이 제도의 핵심은 정확성과 형평성에 있으며,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문제의 해결은 그 길뿐이다.
  • “최대 낭보” 불방송 톱뉴스로 보도/TGV 뽑히던날

    ◎알스톰사 서울지사원들 “해냈다” 환호/국내중공업·전자업계서 축하전화 빗발 경부고속철도 차종선택은 국내외에 적지않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독·불전쟁」을 치른 두나라는 희비의 쌍곡선이 교차된 하루였다. ○…앙드레 티니에 프랑스 알스톰사 한국 담당 부사장과 앙브르와 드 카리유 서울지사장이 20일 하오1시30분쯤 한국고속철도공단본부를 직접 방문,TGV가 경부고속철도 차종으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은뒤 하오2시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사무실로 들어서자 10여명의 직원들은 일제히 환호. 곧이어 직원들은 일제히 프랑스의 본사를 포함,관련기업 등에 전화를 거는 한편 국내 전자·중공업등 관련기업들로부터 폭주하는 전화를 받는등 매우 부산한 모습.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TGV가 경쟁관계인 독일 ICE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데다 경험도 많아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것같다고 설명. ○독,예상한듯 담담 ○…경부고속철도차종 수주를 위해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독일 지멘스 서울지사는 우선협상 대상으로 알스톰사가 선정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자 이미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던 듯 담담한 반응. 이들은 앞으로 있을 정부와 알스톰사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ICE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계속할 예정이며 한국 정부와 알스톰사간의 최종계약이 체결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연방정부는 20일 한국 정부가 경부고속전철 건설 우선협상차종으로 프랑스의 TGV를 선정한 것과 관련,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한·불 경협 확대 전기 ○…이번 프랑스 TGV선정은 오는 9월14∼16일 사흘동안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방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미테랑대통령의 방한시 양국정상회담에 이어 한·프랑스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리는데다 미테랑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과의 만찬이 계획되어 있어 양국간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EC국가들이 한국자동차의 유럽진출에 비해 유럽국가들의 한국진출이 저조하다는 데 큰 불만을 품고있다』며 『이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 ○…프랑스의 TV및 방송들은 이날 아침 뉴스시간부터 알스톰사가 한국 고속전철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음을 머리기사로 일제히 보도.국영인 프랑스 2와 민영인 TF 1등 TV는 이날 상오와 하오 뉴스시간에 서울역의 모습등을 비추면서 이에 관한 기사를 톱뉴스로 다루었고 뉴스전문방송인 프랑스 엥포는 매시간 이 소식을 전달.
  • 주가 또 24.7P 폭등/737.9기록

    ◎실명제 발표전보다 12P 올라 거래량이 두달만에 5천만주를 넘어서며 주가의 폭등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24.79포인트나 폭등한 7백37.97로 이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실명제 실시 직전보다 12포인트가 높은 것이다.거래량도 5천46만주,거래대금도 7천6백18억원으로 근래 보기드문 활황장세였다. 개장초부터 고객예탁금의 증가세 지속,대형 국책사업 조기집행 방침으로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로 매수세가 폭주하며 10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실명제 이전의 주가(7백25.94)까지 오르던 상승세가 진영산업의 부도설과 경계매물로 주춤해지는 듯 했으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설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 화폐교환설과 남북관련 대형 호재 발표설로 일반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밀려들며 한때 7백40선을 넘기도했으나 기관의 경계및 차익 매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은행과 증권의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가 전날에 이어 초강세였으며,목재·나무와 수상운송을 제외한 전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 세정의 합리화(「실명경제」 열리다:4)

    ◎“세원 은닉 불가능” 공평과세 실현/97년까지 전산망 완비… 탈세 등 불법 손금보듯/종합소득세 대상 8백만명 추정… 인력충원 과제 금융실명제 이후 서울 수송동 국세청 본청과 전국 세무서의 민원봉사실은 자금출처 및 세무조사와 관련,연일 문의전화로 북새통이다.실명제의 충격과 파문은 금융기관에서의 실명전환 자체보다도 그에 따른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등 국세청의 서슬퍼런 조치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전화문의 연일 빗발 지난 12일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이래 실명제의 뒷일을 책임져야 할 국세청은 엄청나게 바빠졌다.실명제 성패와 밀접한 관련 있는 국세청 직원들은 실명제의 후속대책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연일 밤샘을 하다시피 한다. 실명제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다소 공허하게 들렸던 공평과세,형평과세를 이루는 획기적인 제도이다.의사·변호사·인기 연예인 등 자영 사업자와 부동산 투기 등 음성 불로소득자,룸살롱·고급 요정등 호화 사치성 향락업소는 높은 수입에 비해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 대표적인 분야였다.수입이 노출되는 월급쟁이들만 꼬박꼬박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낸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실명제로 사정은 달라졌다.자신의 이름으로 거래하는 실명제는 지하경제와 불로소득자를 없애는 최선의 방법이다.검은돈이 없어지게 된다는 뜻이다.특히 국세청의 전산망이 완벽하게 갖춰지는 오는 97년부터 이자 및 배당에 대한 종합과세가 이뤄지면 「가진 자」의 세금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이 때부터 국세청은 개인별 이자와 배당소득까지도 훤히 파악하게 된다.현재도 『각 가정의 숟가락 숫자까지도 알고 있다』는 정도로 막강한 국세청의 전산망은 더욱 확대된다.실명제로 재벌이 부를 세금 없이 자식에게 상속·증여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가명계좌가 없어지고 97년부터 종합과세에 따라 차명계좌도 없어지게 될 것이므로 그만큼 금융추적 조사도 한결 수월해진다.탈세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현재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지하경제의 규모는 대략 국민총생산의 15% 정도인 35조원 내외로 추정된다.이 엄청난 자금에 대한 세금추징이 그만큼 쉬워진다.그동안 세금을 제대로 내던 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국세청 이건춘 재산세국장은 『자금이 왜곡되는 현상과 투기자금화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조사국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로 세무조사가 쉬워졌다』며 『그동안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사채업자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채업자 본격조사 실명제로 조사가 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남아 있다.97년까지는 차명계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조사국의 다른 관계자는 『조사를 나가면 은행에서 고객을 위해 가명 및 차명계좌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며 『종전에 5천달러 이상의 외화를 팔 때 은행에서 매각 결과를 통보해 주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많다』고 금융기관들의 비협조를 지적했다. 명의신탁을 통한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부동산특별조사반·음성소득자 조사반 등 각 조사팀이 탈세를 찾는데 주력하지만,법망의 허점을 노리며 탈세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머리」도 만만하지 않다. 실명제로 일거리가 폭주한 국세청의 다른 과제는 인력문제다.실명 전환기간에만 은행으로부터 넘어올 통보건수도 수십만건이 될 전망이다.이를 빠른시일 안에 검토하는 것도 쉽지 않다.또 올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2천6백건의 부동산거래가 이뤄지는 현실에서 국세청의 한정된 인력으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올 상반기 중 본청이 조사한 부동산 투기자는 2백17명 뿐이었다. ○1만명이상 늘려야 국세청은 종합과세가 시행되는 97년에는 직원이 현재의 1만7천명에서 3만명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전망한다.종합소득세 신고자가 8백만명으로 현재의 95만명에서 거의 10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하튼 실명제로 과세자료의 대부분이 투명하게 노출돼 공평 및 형평과세라는 세정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그동안 과세대상에서 빠져있던 세금의 사각지대로부터 많은 세금을 거둬 대다수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목표가 훨씬 가까워지는 셈이다.
  • 도장포­인쇄소 “실명제 특수”

    ◎「확인필」 고무인·신청서 금융기관주문 쇄도/장시간 대기… 다방·식당 붐벼/동사무소옆 사진관 “주민증 발급” 호황 금융실명제 실시로 은행·증권회사·투자금융사 주변의 도장포·음식점·다방·인쇄소와 동사무소 근처 사진관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가운데 가장 바쁜 곳이 금융기관 주변의 도장업자들. 실명제가 전격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은행과 증권회사·투자금융사가 몰려있는 서울 명동·강남구의 압구정동·논현동·청담동·개포동등지의 도장포는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필」등 4∼5종류의 고무인과 은행 고객들이 주문한 도장을 새기느라 비상이 걸렸다. 각 금융기관은 첫 실명 거래자의 통장과 예금원장등에 찍을 고무인을 창구직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고무인이 대량으로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각 은행과 증권사등이 주문한 고무인은 보통 한 지점당 30∼40여개. 덕분에 은행과 직거래를 하던 도장업자들의 경우 한개에 5천원가량의 고무인을 하루 평균 1백여개씩 납품,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중구 충무로에서 고무인전문 하청공장을 경영하는 홍순영씨(64)는 『도장업자들로부터 한개 5천∼1만원짜리 고무인 5종류 3백여개를 주문받아 한나절만에 납품하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또 인쇄업자들 역시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양식서류와 안내장·설명서등을 인쇄하느라 비성수기인 한여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중구 인현동 1가 대동마스터인쇄소의 경우 실명제 안내문과 서식 1만여부를 근처 2∼3개 은행으로부터 주문받아 밤샘작업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내 각 동사무소의 경우 주민등록등본과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가 평소보다 갑절이나 늘었다.마포구 연남동 동사무소는 주민등록등본 신청자가 하루 평균 75통정도에서 1백80통으로,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는 7건 정도에서 12건으로 크게 늘어나 주변 사진관이 증명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금융기관 주변의 음식점과 다방도 예외는 아니다. 명동 한일관의 경우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 점심시간에 손님이 10%가량 늘었는 데 주로 3∼5명씩 짝을 지어 찾는 40대 주부들이 많다.이곳 증권빌딩에 있는 한 커피숍의 경우에도 실명제실시 이전보다 20%쯤 많은 손님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은행이나 투자신탁회사는 직원들이 업무 폭주로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오지 못해 주변의 김밥집·도시락업체·중국집등은 배달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 은행·증권사 고객상담 “북새통”/실명제 첫날

    ◎업무 폭주… 전산망 마비 소동/금값 뛰고 금고구입 문의 쇄도/사채시장은 “볼장 다봤다” 허탈 평온한 듯한 겉모습속에 엄청난 파고를 동반하게될 우리 경제의 앞날을 점치는 분주함이 교차된 하루였다. 충격적인 금융실명제실시가 발표된뒤 하룻밤을 지낸 13일 많은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이제도가 몰고 올 파장을 분석하는 등 흥분된 분위기속에서도 당장의 생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점등을 의식한 듯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실무준비관계로 이날 하오에야 문을 연 은행·단자·증권회사등 제도권 금융회사는 한꺼번에 몰려든 고객들의 예금인출요구및 문의에 응하느라 눈코뜰새 없었으며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전산망이 마비돼 한때 업무가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또 화랑·골동품상·보석상등 역시 이 제도의 실시로 지하금융권의 자금을 흡수,활기를 띨것으로 기대하면서 나름대로의 고객유치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은행 및 증권시장◁ 이날 전국의 은행,단자회사및 증권회사등에는 아침부터 현금인출방법등의 변화와 투자요령,주식시장전망등을 묻는 문의 전화가 빚발쳤으며 하오 개장사실을 모르고 아침에 나온 일부 고객들은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은행,증권회사는 창구등에 전담 상담요원을 배치,고객들의 문의에 응했으나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주민등록증을 지참하지않아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적지않았으며 「동창회,친목회등으로 조성된 자금은 어떻게 하느냐」「남편통장을 부인이 관리하는 경우는 어떻게 사용하느냐」등의 문의가 잇따랐다. 이날 상오 하나은행 서울 태평로 지점에는 한중소기업인이 『실명제에 따른 사채시장의 붕괴로 더이상 자금조달을 하기 어려워졌다』며 자진해 부도신청을 내기도 했다. ▷사채시장 및 부동산업계◁ 부동산업계는 기대반 우려반의 전망속에 사태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부동산업자들은 『부동산구입자금에 대한 철저한 추적과 토지거래허가지역 확대로 경기가 당분간 위축될것으로 본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또다른 사람들은 상가등 비교적 법적제재가 약한 부동산에대한 투자는 오히러 활기를 띨 것이라며 조심스런 낙관론을 폈다. 서울 명동과 강남일대의 사채업자들은 재산공개파동이후 위축돼온 사채시장이 이제 완전히 발붙일 곳을 잃었다며 허탈해했다. ▷귀금속상가◁ 서울명동·종로·강남·인사동등의 귀금속상가 등은 이번조치가 이들 업계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업자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등 오랜만에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 또 금고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서울 청계천등에는 금고의 종류와 시세등을 묻는 전화등이 빗발쳐 금융제도개편때마다 누려온 특수에 나름대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값은 이날 전날보다 돈쭝당 5백원이 오른 4만1천5백원에 거래됐으며 앞으로도 조금 더 오를 전망이라는게 업자들의 분석이다.
  • 전화 4시간반 “불통”… 전시관등 혼란(엑스포 이모저모)

    ◎「양탄자」·「롱가」등 개도국 고유상품 “불티”/외국인관람객 2만뿐… “집안잔치” 우려 ○…12일 하오1시30분쯤 대전 엑스포장내의 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이 4시간30분동안 넘게 불통돼 조직위를 비롯한 30여개의 전시관이 대회운영에 큰 혼란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북대전전화국에 설치된 엑스포전용 전전자교환기(TDX­1B)시스템이 과부하로 고장이 나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에따라 프레스센터를 비롯한 30여곳의 전시관에 마련된 3천회선의 전화및 팩시밀리선이 불통됐다. 특히 프레스센터내의 국내외 기자들은 마감시간을 앞두고 기사를 송고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기업관들도 외부와의 연락이 끊겨 행사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대해 조직위측은 『일시적인 통화량 폭주로 엑스포전용 교환기의 시스템이 고장난 것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조직위측이 밝힌 전전자교환기의 통신용량은 1시간당 7천회선인데 비해 행사장에 설치된 통신시설은 3천회선에 불과하다. ○어제도 15만 입장 ○…개장 엿새째를 맞은 대전엑스포에는 연일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고 있으나 외국인 관람객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밑돌아 조직위측은 국내잔치로 전락될까 조바심. 조직위가 집계한 11일까지 5일동안의 총 관람객수는 64만1천56명으로 하루 평균 12만8천여명이 엑스포장을 찾아 10만여명으로 예상했던 관람객수를 2만∼3만명가량 웃돌고 있다. 그러나 총 관람객의 5% 정도가 입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외국인 관람객수는 11일까지 3.2%인 2만1천여명에 그쳐 당초 계획을 크게 밑도는 형편. 12일 입장객은 하오 4시 현재 15만7천1백10명으로 전일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갱신. ○중년주부에 인기 ○…국제관의 특산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대부분 첨단 과학보다는 전통문화와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제국 등 개도국의 고유 상품이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끌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보석의 나라인 스리랑카는 천연진주,다이아몬드,비취등을 비관세로 판매,중년 부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있다. 아프리카의 잠비아는 구리로 만든 각종 반지,팔찌등 다양한 수공예품을팔고 있으며 남태평양의 솔로몬제국도 조개로 만든 수공예품으로 한몫을 챙기고 있다. 특히 야자수 잎으로 만든 베트남의 전통 모자인 「롱가」는 엑스포의 최대 인기품.비가 올때는 우산 대용으로 쓰이고 해가 들때는 양산으로 활용돼 하루에 1천개이상이 팔리고 있다.가격도 3천원으로 싼 편. 이밖에 인도는 은으로 만든 장신도구를,파키스탄은 양탄자를,인도네시아는 원목가구를,수단은 동물가죽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10만번째 입장 행운 ○…이날 경남 울산에서 가족과 함께 엑스포장을 찾아온 김정숙씨(39·여)가 상오 10시 50분쯤 오스트리아관에 10만번째로 입장,이곳 관장인 베어너 후버씨로부터 수정으로 만든 올빼미 1개를 기념품으로 받는 행운을 차지. 김씨는 휴가를 맞은 남편과 두명의 아들을 데리고 새벽 4시 울산을 출발해 10시쯤에 대회장에 입장,관람객이 적은 국제관을 바로 찾은 것이 이같은 행운을 얻게 됐다고 기뻐했다.
  • 농수산물 수송차량/교통편의 우선 제공/피서철

    농림수산부는 21일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으로 가는 피서차량의 폭주로 고랭지채소 수송과 가격안정에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수송차량에 대해 각종 교통편의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 방송3사/엑스포 중계경쟁 뜨겁다

    ◎현지에 스튜디오 설치,특별제작팀 구성/각종 행사 신속보도… 다양한 특집 마련 93 대전 EXPO를 보름 남짓 남겨놓고 방송3사는 EXPO 각종 행사를 보다 신속하고 생동감있게 전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방송3사는 또 폭주가 예상되는 각종 정보와 행사등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방송시간연장을 공보처에 신청해놓고 있다. EXPO행사 주관 방송사인 KBS는 8월2일부터 11월7일까지 EXPO 특별방송을 내보낸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1·2TV를 포함,공보처에 기간중 매일 평균 75분의 방송시간 연장을 신청해놓았다.연장방송이 허가될 경우 1TV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오 방송을 30분 앞당겨 5시부터 시작하며 마감뉴스는 15분 늘리게되며 2TV의 경우는 밤12시부터 30분동안 그날의 하이라이트와 화제거리를 모아 방송할 계획이다. 뉴스를 제외하고 석달동안 1백시간 정도가 EXPO 행사를 위해 특별편성되는 셈이다. KBS는 EXPO 중계를 위해 교양및 문화예술 PD 17명을 비롯해 기자·기술제작진등 모두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제작팀을 구성,대전에 파견했다.EXPO현장에 야외 스튜디오를 설치·운영하며 오는 9월부터는 실내 스튜디오도 마련,관람안내와 각국의 행사관소개,「내셔날 데이」행사등 화제거리를 집중 중계방송할 계획이다. MBC도 오는 8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EXPO 특별방송을 실시한다.평일 상오10시부터 30분까지,하오5시부터 30분까지 1시간씩 연장하며 심야시간대인 밤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 연장방송을 현재 활발히 추진중이다. MBC가 EXPO기간중에 내보낼 주요프로는「EXPO 세계일주,세계의 민족」(월∼금 상오10∼10시30분)과 「오늘의 EXPO 소식」(월∼금 하오5∼5시30분).또 심야시간대 연장방송이 허가될 경우 「EXPO 공연물및 특선 미니시리즈」(월∼금 밤12시∼상오1시)를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MBC는 대전 현지에 제작·편집·송출이 가능한 별도의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기자와 교양및 TV제작국 PD,기술제작진등 50여명을 대전에 상주시킬 계획이다.「오늘의 EXPO 소식」은 종합매거진 형식으로 그날 그날의 화제로 꾸며지며 「생방송 새아침」은 EXPO 기간동안 아예 대전현지에서 제작,전국에 생방송한다. SBS도 오는 8월2일부터 한달동안 특별방송을 내보낼 계획으로 현재 구체적인 프로그램 편성작업에 착수한 상태.다른 방송사들과 마찬가지로 평일 상오10시부터 10시30분까지,그리고 하오5시부터 5시30분까지 모두 1시간동안 특별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 행락사범 집중단속/피서지 자릿세·성범죄 등 중점/시군·경찰 합동

    정부는 휴가철을 맞아 행락질서를 어지럽히는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징수,산림훼손등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국무총리실과 내무·환경·보사부,서울시,경찰청등 민생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기강확립대책회의를 열고 전국의 행락지에 여름경찰서 3백60개소와 경찰 2천여명을 배치,불법행위단속과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군·구·경찰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휴가철 바가지요금과 자릿세징수,무단세차,산림훼손,불법취사행위등을 단속하고 고속도로휴게소및 해수욕장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상태를 중점단속키로 했다. 또 패싸움과 성폭행등의 범죄를 막기 위해 해수욕장 중심으로 112순찰차를 운용하는 한편 검문검색을 강화해 오토바이폭주행위등 질서문란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 간접자본확충과 재원조달 과제(사설)

    도로·철도·항공할것없이 정부나 국민 모두가 다같이 화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것이 사회간접자본확충이다.이야말로 민생뿐만이 아니라 산업의 경쟁력확보차원에서 더이상 늦출수 없는 문제가 되어있다. 이런점에서 정부가 내놓은 사회간접부문신경제5개년계획안은 공감을 얻으리라고 본다.대도시의 도심차량 주행거리는 시간당18㎞로 금세기말이 다하기 이전에 주행포기속도에 이를 전망이고 포항에서 서울까지의 수송비용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까지와 맞먹고 있다.이안은 이같은 숨막히는 현상의 해결 내지는 완화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그만큼 국민의 부담을 수반토록하고 있다. 그부담이 적정한 것인가,구체적으로 어느분야에 집중될 것이냐를 따질때 필요성이상의 논란이 예상된다.이계획은 유류관련 각종 특소세를 목적세로 단일화하고 자동차세나 각종 통행료및 교통관련 세금을 인상토록 하고있다.그래도 기간중의 전체사회간접투자비용 50조원 내지 60조원의 45%만이 재정에서 조달이 가능하다.나머지 55%는 채권발행이나 해외차입 혹은 민간자본의 유치를 통해 조달토록 하고있다. 사회간접자본확충의 필요성과 재원조달이라는 현실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본다.더군다나 목적세신설만 하더라도 내무부·교육부등 이해관련부처들은 벌써부터 적지않은 반발을 보이고 있다.또 주택부문 5개년계획에서는 2백85만호의 주택을 건설토록하고 있다.이계획이 사회간접분야와 겹쳐 인력및 자재의 문제와 함께 각종교통관련 세금·요금의 인상이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이 충분히 고려됐느냐는 것이다. 주택부문에서도 그렇거니와 이번 사회간접자본부문에서도 이문제가 깊이있게 다뤄진 흔적이 없음은 유감이다.이번 계획의 핵심의 하나인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공항의 완공시기를 연기한 이유는 투자비용의 증가,기초투자의 부족및 재원조달의 문제에 집약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의 경우 당초 투자비가 5조8천여억원에서 12조원으로 2배이상 팽창토록되어 있다.다만 1조4천여억원의 투자비축소를 위해 기존역사를 활용하고 서울과 안양간은 신설노선이 아닌 기존철도노선을 보완,이용한다는 것이다.투자비와 재원문제로 변형된 경부고속전철이 될 판국이다.고속전철은 인력수송을 전담하고 기존경부선은 화물수송용으로 대체한다는 것이 정부의 타당성논리였다.그러나 인력수송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안양간을 기존철도로 대용했을때의 투자효율에 의문이 제기된다.또 투자비역시 재산정의 여지가 없느냐는 것도 따져봐야 한다.불과 3년만에 2배이상으로 늘어난 이유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연기에 따른 공항폭주문제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대책이 없는 것도 정부의 설명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 문민시대 법조계가 달라졌다

    ◎출범3일 1백50명 상담/검찰민원 검사실/월2백여차례 법률 자문/변협당직 변호사 문민정부가 출범한뒤 법조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날 권위주의의 온상처럼 여겨졌던 법원,검찰,변협등 법조계가 새정부의 출범에 맞춰 국민들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타시 태어나기 위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법원이 이미 청사를 개방한데 이어 대한변협과 검찰은 각각 민원상담실을 마련,대국민 법률서비스에 나섰고 대한법률구조공단도 전산망등을 통해 법률구조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과거 권위주의 정권아래 법보다는 비정상적 청탁이나 힘있는 인사를 동원해 사건을 해결하려던 분위기가 점차 수그러들고 건전한 법률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지검이 지난 1일 검찰사상 처음으로 문을 연 민원담당검사실에는 각종 고소·고발 절차나 범죄피해에 대한 구제절차등을 문의해 오는 상담객이 줄을 이어 첫날 29명,2일 56명,3일 60여명을 기록했다. 임창진·이무상검사등 검사 2명과 입회계장 2명으로 구성된 민원담당검사반은 항상 10∼20명쯤 기다리고 있는 상담객들을 맞느라 눈코 뜰 사이가 없는 형편이다. 김모씨(58·서울 성북구 장위동)는 『10년전쯤 복덕방업자가 5백만원을 빌려준뒤 집을 가로채 억울함을 호소하러 왔다』면서 『검사와 직접 만나 상담을 하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지검은 방문상담뿐 아니라 전화상담(536­4545)도 폭주해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당직변호사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창국)는 각 경찰서·검찰청등에 연행되거나 구속된 형사피의자로부터 부당한 불법연행·구금·가혹행위등에 대한 전화신고가 접수되면 당직변호사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인권침해 여부등을 조사하고 법률적 자문을 해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달동안 2백여차례에 걸쳐 「인권의 감시자」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 이외에 개인차원에서 법률서비스를 하는 변호사도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한기찬변호사는 지난 4월15일부터 한국통신에 전용회선(700­2200)을 개설,각종 민·형사 피해에 대한 법률구제절차등을 퀴즈식 프로그램으로 엮어 일반에게 무료제공하고 있다.하루평균 이용자수가 5백∼6백여명에 달한다.
  • 말단 공무원의 「개혁」 체험기/이동일 서울 성북구청 건축과·7급

    ◎건축 비리·「편법」은 옛말 정부의 「성역」없는 개혁과 사정이 한창인 요즘 일선 공무원들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위로부터의 개혁」속에서 과거 비리와 부조리가 끊이지 않던 건축·위생등 이른바 10대 취약민원부서에서 일하는 우리 하위직공무원들은 하루하루 그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변해도 많이 변했다』는게 선배나 동료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그래서 개혁은 위에서만 진행되고 있는듯 보이지만 실제 아래에서도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인·허가업무가 많은 건축직의 경우 과거 비리나 부조리가 많은 분야로 늘 주목의 대상이었던게 사실이다. 그것은 조그만 집이든 큰 건물이든 건축에는 많은 돈이 흘러다니고 돈이 있는 곳에 비리가 있는 것이 당연시됐던 우리사회의 현실때문에 비롯됐다고 본다. 집이나 빌딩을 지을때 일부 사람들이 쫓아다니면서 돈을 줬다든지 윗사람이나 외부의 압력·청탁등이 적지 않았다든지 하는게 모두 그런것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리」는 밖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의 20분의 1에도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어쨌든 지금 개혁의 물결속에서 우리들은 모든 일을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다.이전에 원칙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 이제는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은 시키지도 하지도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검은 돈의 거래나 청탁·외압등도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개혁과 사정이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같다.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업무의 처리기준이 엄격해지고 감사가 강화된 이유도 있겠지만 국민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개혁작업을 전폭지지한다는 뜻에서 일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최대한 주민의 편의가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등을 위해 구청을 찾는 사람들도 「편법」을 쓰지 않고 모든 일을 법 테두리 안에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편법」이 통하지도 않고 쓸수도 없게끔 달라진 것이다. 대신 민원인들의 목소리는 드세져 일선공무원들의 사기를 종종 꺾곤 한다.『힘센 사람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가는 판인데 말단공무원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억지를 부리거나 사무실에서 호통을 칠때는 비애마저 느낀다. 민주화 과정이려니 하지만 행정관청에서 해주지 못할 일을 해달라거나 법을 넘어서는 일을 강요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업무량의 폭주로 아침 8시에 출근해 밤11시 넘어 퇴근하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가끔씩 갖는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얘기한다. 『옛날이 좋았다』든가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다』든가 하는 말들이다. 그러면 한구석에서 「청렴」으로 존경받는 한 고참직원이 넌지시 말한다.『어렵더라도 떳떳한 공직자로 남아 더 좋은 앞날을 만들자』고.
  • 일반감사 대폭 축소/감사원/여유인력 세무·금융특감 투입

    감사원은 율곡사업과 세무·금융분야에 대한 특감등 최근 진행하고 있는 비위의혹부문에 대한 사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각기관에 대한 일반감사의 규모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황영하사무총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제한된 인력으로 폭주하는 감사수요를 감당해내기 어렵다』고 말하고 『정기감사에 대한 규모를 대폭 줄이는 대신 부조리와 비위가 개입될 소지가 큰 취약분야에 대한 특별감사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각 기관을 상대로 한 정기감사에 12∼16명의 요원이 투입돼 왔으나 이를 2∼3명 정도로 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면감사로 대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기감사 규모의 축소에 따른 여유인력은 세무,금융,건설,물자구매,각종 인·허가등 비위다발 분야및 대민편익증진을 위한 부문에 집중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진행중인 이들 취약분야에 대한 1단계 특별감사가 끝나면 다음달 중순부터 곧바로 2단계감찰활동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우선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된 국세청본청에 대한 정기감사에도 수명의 감사요원만을 파견,순수한 회계결산위주의 감사를 펴고 나머지 가용인력은 모두 일선 세무서에 투입,소득세및 부가가치세와 관련된 비위적발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도 1천5백㎞ 신설/정부 2001년까지 수송능력 2배로

    정부는 폭주하는 교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7조5천억원을 들여 국도 1천5백㎞를 신설하고 지방도·군도등을 국도로 승격시켜 확·포장하는등 총 6천5백㎞의 국도를 확충,국도의 수송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국도는 현재 1만2천㎞에서 오는 2001년에는 1만8천5백㎞로 늘어나게 된다. 건설부는 2일 내무부와 각 시·도,지방국토관리청,국토개발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전국 도로망 개편계획을 이같이 마련,오는 11월까지 전국의 모든 국도급이하 도로에 대한 구체적인 정비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이는 현재 자동차 교통량의 60%를 국도가 담당하고 있는데다 매년 25%이상씩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안한 것이다. 이날 마련된 계획에 따르면 여천∼광주,울산∼포항등 주요공단과 항만·도시를 연결할 수 있는 20여곳을 선정,4차선 국도 1천5백㎞를 신설키로 하고 올해안에 노선을 확정키로 했다. 또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장하고 있는 지방도·군도등의 도로가운데 5천㎞이상을 선별해국도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승격대상도로는 기존의 지방도·군도중 ▲교통량이 일정수준이상이거나 장거리통행이 많은 도로 ▲항만·공항·공단주변도로등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계획을 중점지원할 도로등이다.
  • 장바구니물가에서 국제금융통계까지/컴퓨터로 원하는 정보 한눈에

    ◎3개 통신망 15만 가입 서비스 다양/PC에 모뎀 설치… 사용료 분당 20원선/미·일 등 외국 데이타베이스와 연결도 컴퓨터통신이 생활정보 습득원으로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집에 앉아서 컴퓨터로 장바구니물가에서부터 해외최신정보까지 편하게 알아보는일이 이제 그리 낯설지만은 않게 되었다.컴퓨터통신은 한국PC통신의 「하이텔」,(주)데이콤의 「천리안」,포스데이타의 「포스서브」등에 가입자로 등록하면 각종 정보를 전화회선을 통해 유료로 제공받을수 있는 정보서비스매체.이를통해 아이들의 오락기구정도로만 인식되어온 컴퓨터를 보다 가깝고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 현재 가입자는 학생층부터 가정주부,노인에 이르기까지 15만여명.96년 컴퓨터보급대수가 1천만대로 예상되고 정보서비스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그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대 대형 컴퓨터통신망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내용을 소개한다. ▷컴퓨터통신망◁ ◇하이텔=한국경제신문이 제공하던 「케텔」과 그림정보서비스인 비디오텍스를 통합해 지난해 7월부터 본격서비스에 들어간 국내 최대의 컴퓨터통신서비스로 이용자가 10만명에 이른다.현재 제공하는 정보는 ▲각종 문화행사와 백화점소식,음식점 안내,의료·육아정보를 전해주는 문화·쇼핑정보 ▲게임·자동차·낚시 등의 레저·오락정보 ▲각종 증권관련통계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증권·투자정보 등 모두 80여종. 3월초부터는 ▲서울시내 버스노선을 안내해주는 교통정보 ▲전국 77개지역의 대기오염현황과 19개 하천의 수질오염현황을 알려주는 환경정보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부터 우수소비상품등을 소개받는 소비자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천리안=88년부터 데이타베이스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2」와 전자게시판 중심의 「피시서브」가 통합된 것으로 12개 분야에 걸쳐 1백50여종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1백여개의 각종 동호회가 전자게시판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동호회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다. ◇포스서브=지난해부터 미국의 「컴퓨서브」와 일본의 「니프티서브」,미국·유럽의 1천여개의 데이타베이스를 접할수 있는 「이지네트」등 세계 최대의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세계의 최신뉴스를 비롯해 과학기술·금융·산업통계등 전문분야의 정보를 제공한다.이밖에 뉴스·문화·생활·기업·학습 등에 관한 국내정보도 제공한다. ▷컴퓨터제공 생활정보◁ ◇취업정보=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구인구직정보는 물론 올해 채용계획 및 전년도 채용현황을 알려준다.또 공채시험 기출제문제를 소개하며 취업준비안내까지도 해준다. ◇교육정보=전국 대학 및 학과 소개는 물론 학력을 테스트해 지원대학과 학과를 추천해주는 진학정보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한 학습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 ◇건강정보=질의·응답식으로 진행하는 건강상담과 종합병원 가정의학과에 진료를 예약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밖에 건강상식,간단한 응급처치요령,의료기관및 의료보험안내 등도 서비스한다. ◇결혼정보=예식장과 예복·신부화장·사진·비디오전문점의 위치와 이용요금을 알려준다.또 혼수품목및 상품정보,각 여행사가 추천하는 신혼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문화정보=연극·무용·음악회등 각종 공연의개최현황을 알수있으며 컴퓨터로 예매가 가능하다.이밖에 매일 출시되는 새 비디오와 음반,서적의 목록이 소개되며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보여줄수 있는 비디오에 대한 정보와 해설도 서비스한다. ◇여행정보=항공사의 여행정보및 시간표,요금표를 비롯해 대중교통수단의 교통시간표,관광명소,음식점 등을 소개한다.또 서울시내 4백50여개 버스노선을 지도화면으로 알려준다. ◇쇼핑정보=가락동 농수산물시세,자동차시세 등의 물가와 백화점소식및 중고품시장정보를 소개한다.소비자보호원의 우수소비상품에 대한 품질시험검사결과와 상품구입및 관리요령,소비자보호제도 등에 관한 정보도 서비스한다. ▷이용요령◁ 컴퓨터통신을 이용하려면 우선 컴퓨터에 모뎀을 갖춘뒤 정보서비스회사와 사용계약을 맺어야 한다.계약은 컴퓨터온라인 등을 통해 간단히 이루어지며 계약체결과 함께 사용자번호와 암호를 지정받는다.서비스를 원할때는 컴퓨터로 정보서비스회사에 전화(암호)를 걸면 된다. 사용료가 부과되므로 올바르고 효율적인 사용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요금체계는 정보서비스회사마다 다른데 「하이텔」은 고정제,「천리안」과 「포스서브」는 종량제를 채택하고 있다.「하이텔」의 월사용료는 9천9백원으로 부담이 적지만 이용자의 폭주로 접속이 어려울때가 많다. 「천리안」과 「포스서브」의 사용료는 보통 분당 15∼25원이지만 전문정보서비스 이용시에는 추가사용료가 부과되므로 주의를 요한다.특히 학생들이 사용할 경우에는 부모가 적절히 규제를 해주어야만 나중에 사용료 부담을 덜수 있다.이밖에 전화선을 통신에 이용하므로 별도의 전화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 외무부 여권2과 2계 윤선화계장(이런자리 저런일)

    ◎특정국가 여행허가업무 처리/한­중수교후 업무량 폭주… 민원청탁 쇄도로 골치 매일 반복되는 일과지만 책상에 수북히 쌓인 민원서류를 대할 때마다 「국제화 시대」라는 말을 실감하곤 한다. 외무부 여권2과 2계장 윤선화씨(39).그녀는 과거 정부의 시혜차원에서 이루어진 해외여행이 이제는 자유화돼 국민들이 여행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을 보면서 14년전 외무부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와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여권2과 2계는 특정국가 여행허가 담당부서.중국·라오스·캄보디아·쿠바·독립국가연합(CIS)·그루지아 등 여행제한국 여행허가 신청서류를 받아 안기부의 조회를 거쳐 여권에 여행제한국 허가 직인을 찍어주는 일을 한다. 보통 하루에 처리하는 민원건수는 3백50∼4백건.이가운데 상용목적의 중국여행허가 신청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권2과 2계 직원은 윤계장을 합쳐 모두 6명.창구에서 직접 서류를 접수하는 직원을 합치면 10여명이 되지만 지난해 8월24일 수교후 갑자기 늘어난 중국여행 허가신청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숫자다. 게다가 간혹 규정상 미달되는데도 막무가내식으로 허가를 내달라고 조르거나 불친절하다고 언성을 높이는 민원인들때문에 골치를 썩이기도 한다. 윤계장은 『우리의 여권 관련 민원 처리속도가 세계에서 2,3번째로 빠른데도 일반인들은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빨리 빨리」만을 강조하는 것이 문제』라며 『또 서류에 전혀 하자가 없는데도 소위 「아는 사람」을 동원하려 한다』고 민원인들이 좀더 계획성있게 그리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줄 것을 당부한다. 이같은 민원 청탁은 하루에 5∼6건쯤.이미 처리가 다 끝났는데도 「아는 사람」을 통해 부탁이 들어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2과 2계를 포함해 여권과 전체 직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민원부서라고 해서 외무부내에서조차 홀대를 받는 것.또 타 부처로부터 이권부서라고 오해를 받는 일도 속상한 일이라고 한다.
  • 미 회교도/「무역센터」사건 보복 공포(특파원코너)

    ◎신자 살라메 용의자로 체포뒤/회교센터마다 협박전화 폭주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폭파범 용의자로 맨 처음 체포된 팔레스타인계 요르단인 모하메드 살라메(25)가 열성적인 회교도로 밝혀지면서 미국내 회교도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살라메에 이어 지난 10일 검거된 두번째 용의자 니달 아이야드(25)도 회교도일 가능성이 높다.그의 종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쿠웨이트에서 출생,미국에 귀화했다. 14일 현재 회교도들에 대한 명백한 테러나 보복행위가 보고된 일은 없다고 FBI(미연방수사국)는 밝히고 있으나 회교도들은 이미 수많은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살라메가 다니는 저지시의 회교사원은 살라메가 체포된 바로 다음날인 5일 투석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사원이라야 낡고 허술한 2층건물의 2층에 자리잡은 볼품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 상징성으로 해서 회교도 자신들의 공포심은 적지않은 모양이다. 미­아랍 관계위원회장이며 회교문제 전국위원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MT 메흐디 회장은 살라메 체포이후 미국전역의 회교센터들에 협박및 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동료들이 회교도들에 대한 적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휴즈빌에 살고 있는 회교관계자 샤히어 유사프 박사도 사람들이 회교에 관해 악의에 찬 질문들을 던지고 있으며 그들은 회교와 극단주의를 동일한 것으로 보고 미국의 회교도들을 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번 사건이 걸프전때와 같이 반중동·반회교 감정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워싱턴에 있는 「아랍계 미국인 반차별위원회」는 살라메가 체포된 직후 회합을 갖고 이 사건으로 아랍계 미국인들이 속죄양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빌 클린턴 대통령에 탄원서를 냈다. 그들은 탄원서에서 체포된 어느 특정인과 회교 내지 아랍계 미국인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해줄 것을 호소했다.그리고 그들은 걸프전 때도 당시의 부시대통령이 그들에게 매우 유익했던 「경고」를 해주었음을 상기시켰다. 회교는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종교로알려져 있는데 전국적으로 교도수가 3백만∼4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부분이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 이민들과 그들의 후손들이긴 하나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미국의 회교도란 한줌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신장이라 할 수 있다.특히 이들 회교도들은 이번 사건이 터진 뉴욕일원에 몰려 살고 있는데 뉴욕 일원에는 사원만도 4백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교도들은 브루클린 지역과 저지시 일대에 집중적으로 몰려 살고 있다.그런 때문인지 용의자 체포 이후 이 일대의 거의 모든 중동계 사람들이 거리에서 차량검속을 받은 것으로 돼있다.이 점이 바로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브루클린에 사는 수단 태생의 한 회교도는 『사람들이 회교도는 모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고 믿는 것 같다』면서 『애들이 학교에서 조롱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또 요르단 태생의 한 택시운전사도 『나쁜 사람은 범인 뿐이다.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는 테러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삐삐사용량 폭주 1시간 불통 소동

    6일 하오5시40분부터 1시간여동안 서울시내 전역에 걸쳐 무선호출기(삐삐)불통사태가 빚어져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소동은 무선호출기 사용량이 평소보다 4배가량 폭증함으로써 빚어졌다. 한국이동통신측은 『주말에는 평일보다 평균 80%쯤 무선호출기 사용이 늘어나는데 이날 하오에는 평소보다 4배가량 사용량이 증가해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 재고서점을 만들자/이호림 월간책 발행인(굄돌)

    우리 출판물 유통시장은 출판사에서 소비자인 독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유통과정이 복잡하기 그지없다.그 문제점으로부터 비롯되는 폐해가 심각하다.출판·서점업계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삼아 도서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논의하고 있다.이를 통칭하여 「도서공급의 일원화」라고 한다.이를 좀더 알기쉽게 요약해보면 국내 모든 출판사에서 발행하고 있는 출판물을 일정한 곳에 모아서 관리하면서 전국 서점에 공급하는 것을 일컫는다.현재 출판 서점인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산출판문화도시개발사업등이 좋은 예다.사실 이와같은 사업들이 실행되었을 때 얻게되는 실이익에 대해 몇가지 점에서 예상할 수 있다. 우선 첨단장비에 의한 효과적인 도서관리와 신속한 도서공급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3만종에 달하는 책들이 1억3천만권 내외로 발행되고 있다.이 수많은 책들이 언제부터인지 수요와 공급의 리듬이 깨지면서 파행적 공급과다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이로부터 비롯되는 유통질서의 혼란은출판의 질까지 낮추는 기현상을 낳고있다.다음으로 출판물량의 폭주에 비하여 서점매장의 한계가 기존의 출판사를 포함하여 신규출판사의 참신한 기획출판물들까지 바로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그것이다.따라서 도서유통시장의 원활한 공급과 독자들의 읽을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하여서도 유통현대화 작업은 그만큼 시급하다.다만 시장을 일원화하였을 경우 참여한 각 출판사의 출판물이 지금보다 판매면에서 더효과적일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혹시나 독점적인 공급권으로 인해 비롯되는 공급자의 횡포는 결코 없겠느냐」는 점등의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이런 문제점을 염두에 두면서 필자는 출판사와 서점,독자 모두를 위한 조심스런 제안을 하나 해두고자 한다.그것은 신·구간이 혼재되어 판매되고 있는 현 서점들의 매장진열 형태를 애초 신간서점과 재고도서를 판매하는 구간서점으로 양분하자는 것이다.신간서점의 경우 어디서 어기까지 신간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등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다만 폭주하는 출판량을 제대로소화 못하는 서점의 한계를 덜어주고,재고도서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도 이 방안은 효과적일 것이다.더욱이 출판사 입장에서는 정성들여 기획출판한 자사의 책이 서점매장의 한계로 너무 빨리 반품되어 결국 사장되고 마는 실정등에 비춰볼때 도서유통현대화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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