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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사무소 인감담당자 ‘비상’

    일선 동사무소의 인감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한 인감업무담당자가 부주의로 인해 4억4,000만원을 물어내게 됐기 때문이다. 9일 서울 모구에 따르면 지난 95년 10월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개인별 카드를 제대로 대조하지 않은 채 인감증명을 발급한 당시 인감담당이모씨(39·여·8급·현재 E구청 근무)에게 최근 4억4,000만원의 구상권행사에 들어갔다. 이 인감증명을 이용해 사기꾼이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나자 은행은 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4억4,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고,구청은 배상금을 문뒤 구상권 청구소송을 거쳐 전액 담당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것. 담당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담당자 전결사항’이어서 구민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만큼 변상은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감 담당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7동사무소 인감 담당 문모씨(7급)는 지난 6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전산망에 ‘원 세상에,4억원의 구상권 행사라니…’란 제목의 글을 띄워당혹감을 표시하면서,폭주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인들로부터 옐로 카드도 받지 않아야 하는 인감 담당자의 고충을 하소연했다.문씨의 글을읽은 이모씨는 “인감이 꼭 필요한 제도로서 관이 통제하고 보증을 해야 한다면 독립부서를 만들고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전문인 및 감식기계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액을 물어야 하는 이씨는 “업무를 맡은지 한달 보름밖에 안돼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미숙으로 잘못은 했지만 이처럼 평생 갚아도 못다 갚을 거액을 물어야 할 정도로 중과실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K구는 지난 94년과 97년 인감사고로 각각 7억5,000만원과 6억1,515만원을,경기도 S시는 1억원을 각각 배상했으나 모두 대리근무자가 사고를냈다는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은 반면 서울 Y구는 배상금 4,800만원에 대해 담당 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바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대한매일을 읽고] 폭주족 근절위해 단속·선도교육 병행을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의 오토바이를 경찰이 예방차원에서 처음으로 압수했다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9월4일자 23면).경찰을 따돌리는 것에 통쾌함을 느낀다는 폭주족들이 단속을 받게됐다니 참으로 다행스럽다. 그러나 단속과 적발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그러므로 보다 본질적인 방법에서 대응하기를 바란다.폭주족을 없애려면 소외된 청소년 선도교육과 청소년의 욕구 분출을 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등 본질적 차원에서 예방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본질적 차원에서 방법을 마련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미봉책에 지나지 않을 것임을 당국에서는 알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이형철[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 폭주족 6,400여명 검거

    경찰이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 6,400여명을 무더기로 붙잡았다.경찰은 범죄조직화하고 있는 폭주족을 뿌리뽑기 위해 폭주족 출현지역에 단속반을 잠복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검거 경찰청은 4일 저녁 8시부터 5일 새벽 5시까지 전국에서 동시에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일제 단속을 펴 6,449명을 붙잡았다.경찰은 서울 부산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주요 대도시의 510곳에 경찰관 6,688명과 순찰차 등1,093대의 기동장비를 투입했다. 적발된 폭주족 가운데 678명은 불구속 입건하고,2명은 즉심에 넘겼다.나머지 5,769명은 범칙금을 부과하기 위해 스티커를 발부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오토바이 5대는 압수했으며,13대의 오토바이에 있던 불법 부착물은 제거했다. 법규위반 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난폭운전 203명,구조장치 변경 154명,굉음유발 41명,공동위험행위 15명,무면허 438명,음주 129명,기타 5,469명 등이었다.직업별로는 음식점과 주유소 및 택배업소 종업원이 3,699명으로 가장 많았다.학생은 1,425명,무직자 1,325명 등이었다.나이별로는 10대 2,145명,20대 2,626명,30대 1,678명 등이었다.지역별로는 서울 1,218명,대구 993명,경북 863명,경남 759명,전북 612명,충남 509명,부산 297명,전남 255명 등이었다. 검거 방법 경찰은 추적,무선통신,목 지키기,교차로 신호기 조작,잠복 등의 방법을 동원,입체작전을 폈다. 한 대의 오토바이에 2명 이상이 타고 가면 일단 폭주족으로 간주,순찰차와1,340cc 대형 경찰 오토바이로 추적했으며,경찰을 따돌리면 폭주족의 진행방향에 있는 초소와 교차로에 잠복중인 경찰관에게 무전을 쳤다.교차로에서대기중이던 경찰관은 교통신호기를 조작,오토바이들을 정지시켰다.그런 다음 잠복중이던 기동대 병력 20여명이 일제히 오토바이에 달려들어 오토바이의열쇠를 빼앗았다. 저지선을 뚫고 질주하는 폭주족은 무전과 각 지방경찰청 교통정보모니터(CC TV)로 계속 추적했다.교통이 혼잡한 교차로나 막다른 목으로 몰아 오토바이를 정지시켰다. 향후 대책 경찰은 이번 단속처럼 수시로 불시에 전국의 모든 경찰서가 참여하는 입체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다.공동위험행위(폭주행위)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범죄행위에 제공된 물건으로 간주,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오토바이를 압수키로 했다.굉음이나 과속 및 난폭 운전자를 적발하면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은 물론 사이렌이나 경광등 같은 불법 부착물은 모두 떼어낸 뒤 부모나 업주에게 넘길 방침이다.아울러 학교와 교육청 등의 협조를 얻어 학생 폭주족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독자의 소리] 폭주족 범죄조직화 우려

    폭주족 단속,안 하나? 못하나? 얼마전 경찰은 떼로 몰려 다니며 주유소에서휘발유까지 강탈한 폭주족 16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폭주족들의 무법행태는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과속과 차선위반,무면허운전은 물론 신호 대기중인 자동차에 발길질하고 유리창에 담배불을 던지는일도 다반사이다.각 지역별로 리더를 두고 조직화하는 폭주족들이 또다른 형태의 범죄조직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선 경찰서에 보급되는 125㏄ 경찰오토바이는 폭주족의 성능좋은 오토바이꽁무니를 쫓기에도 힘들다.폭주족들은 심지어 “경찰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고 한다니 단속이라는 말이 무색하다.헬기까지 동원해 입체적으로 폭주족을 단속하는 일본 경찰처럼 우리 경찰도 장비를 갖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바란다. 정동익 [서울 송파구 잠실5동]
  • 폭주족 오토바이 첫 압수

    경찰이 주유소를 습격하는 등 범죄집단화하고 있는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펴고 있는 가운데 폭주행위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처음 압수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3일 박모군(18·은평구 진관외동) 등 10대 1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이날 새벽 1시부터 10여분 동안 은평구 구파발동 인공폭포 앞길에서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야시장까지 3㎞를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떼지어달리면서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등 폭주행위를 하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오토바이 9대를 불법행위에 쓰인 물건으로 간주해 압수했다.경찰은박군 등으로부터 각서를 받은 뒤 오토바이를 부모나 피자가게 등 원소유자에게 넘겨줄 방침이다.붙잡힌 19명 중에는 고교생 4명과 피자 및 자장면 배달원 6명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박군 등은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야시장에서 먹을 것을 사 먹었을 뿐 폭주족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찰 “폭주족 뿌리뽑겠다”

    경찰이 오토바이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언했다.폭주족들이 조직화·과격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2일 폭주족을 뿌리뽑기 위해 폭주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압수하고,불법 개조한 소유자 및 개조업자는 추적수사를 통해 붙잡아 형사처벌하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경찰은 ‘공동 위험 행위’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범죄 행위에 제공된 물건으로 간주,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압수키로 했다. 굉음·과속·난폭운전자를 적발하면 벌금 납부 스티커를 발부하는 한편 오토바이를 경찰서에 임시 보관하면서 사이렌이나 경광등 등 불법 부착물을 모두 떼어낸 뒤 부모나 업주에게 직접 넘겨주기로 했다.혐오감을 주는 그림이나 문자,기호 등의 불법 부착물은 현장에서 제거토록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오토바이로 ‘공동위험 행위’(폭주행위)를 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오토바이는 압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교통·방범·형사·기동대 합동으로 이날부터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무기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은 폭주족 상습 출현지역인 서울 강남대로,여의도,마포로 등에 사복 기동대를 배치,신호기를 조작해 기습 검거키로 했다.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나는폭주족은 비디오로 촬영,끝까지 추적해 붙잡을 방침이다. 폭주행위를 주동자나 죄질이 나쁜 폭주자는 고의범으로 구속하고,관리카드를 만들어 수사자료로 활용키로 했다.경찰은 폭주족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중시,조직 폭력배 검거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폭주자의 가정이나 직장,학교 등에 공문을 보내 계도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한진호(韓進澔) 교통안전과장은 “폭주족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위해 특수 고무 그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 폭주족이 말하는 실태

    “속도감을 즐기려면 서부간선도로가 최고죠.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묘기를 보여주기 위해 신촌으로 자주 갑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동의 한 주유소에서 종업원을 위협,휘발유를 탈취하다 경찰에 잡힌 폭주족 천모군(19·영등포구 영등포동). ‘신길동파’의 리더인 그는 “자정 무렵 여의도 한강둔치,대학로,강남역,뱅뱅사거리 등이 폭주족의 주요 집합처”라고 꼽는다.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가장 큰 무리는 ‘강남파’.50∼100대씩 몰려다닌다.주말이면 대학로나 강남역 근처에서 새벽 5∼6시까지 200여대씩 몰려다닐 때도 있다고한다. 폭주족들이 부리는 묘기도 가지가지.달리는 오토바이 안장 위에서 한쪽 다리를 든 채 달리는 ‘학다리’,소음기에서 불꽃이 나오도록 하는 ‘뻥튀기’,한쪽 발로 버티며 오토바이를 뉘어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히까끼’.앞·뒷바퀴 들기 등도 단골 메뉴.그래서 폭주족이면 누구나 한번씩은 크게 다친경험이 있다. 이런 묘기를 부리면 여학생들이 ‘오빠’하고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쳐준다.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배모군(19·금천구 독산동)은 “그럴 때면 어깨가 으쓱해지고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면서 “오토바이에 태워달라는 여학생들도 줄을 선다”고 귀띔했다.오토바이는 대부분 국내 D사나 H사의 125㏄짜리를 탄다.가장 선호하는 기종은 일본 혼다사에서 만든 250㏄급이다.리더가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단속을 따돌릴 수 있을 만큼시내 지리를 환하게 꿰뚫어야 한다.천군은 “따라오다가 포기하는 경찰들을보면 통쾌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전영우기자 ywchun@
  •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하) “욕구분출 놀이공간 제공을”

    폭주족으로 한 때 골머리를 앓았던 미국과 일본은 과학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교육,전용시설 마련 등을 통해 폭주족을 크게 줄였다. 일본은 80년대 초반 20만명이 넘었던 폭주족을 특수 고무 그물을 이용한 ‘토끼몰이식 단속’과 심리 치료극 등을 통해 2만5,000명 수준으로 줄였다.또 폭주족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1,600여개의 전용 경주장도 만들었다. 미국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70년대 초반 반전(反戰)과 인권을 외치는 청소년들 사이에 폭주족이 생겼다.폭주족들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세력간 다툼과 약물복용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켰다.하지만 정부가 ‘청소년 통행금지 제도’와 ‘오토바이 레이싱 대회’를 만드는 등 대책을 추진하면서 폭주족은줄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폭주족들이 활개치고 있으나 ‘단속만 있고 대책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경찰의 형식적인 단속에만 의존했을 뿐 사회적으로 이들을 방치해 왔다는 지적이다.범죄집단화하고 있는 폭주족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기 이전에 청소년들의 억압된 욕구를 분출할 수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양대 병원 정신과 전문의 안동현(安東賢·45)박사는 1일 “폭주족은 정신병리학상으로 무언가 미친듯이 빠지는 ‘충동조절 장애’를 겪고 있다”고진단했다.안박사는 “폭주족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과 함께 오토바이 레이싱대회 등 청소년들이 억압된 욕구를 분출시킬 수 있는 공간이나 교육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효선(李孝善)교수는 “폭주족들은 10대 중국집 종업원이나 가스배달원,고등학생 등 학교나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이라고 말했다.이교수는 “폭주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시적으로 단속하거나 선도해서는 안되며 이들의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만들거나 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의 보살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청소년 상담원 이명우(李明雨·36)씨는 “폭주족은 환호하는 동료와 미친듯이 매달리는 여학생들,질서를 깨부수는 통쾌함 등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분석했다.그는 “정부는 단속과 함께 이들이 욕구를 분출시킬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이경필(李敬弼·48)경정은 “폭주족을 현장에서 붙잡는 것은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현장검거보다는 집결지에 경찰력을 미리 배치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이경정은 “이와 별개로 오토바이 불법 개조업소를 단속하고 폭주족에 대한 선도활동을 펴 폭주족을 뿌리뽑겠다”고 했다.이계장은 “우리나라는 폭주족이 범죄를 저질러도 우발적인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폭주족의 범죄 조직화를 막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 조현석 장택동기자 kkwoon@
  • 오토바이 폭주족 집중단속 돌입

    수도권 일대에 무시로 출몰하고 있는 심야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해 경찰이집중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31일 서울·인천·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장 회의를 긴급 소집,오토바이 폭주족의 집결지나 예상통행로에 경찰기동대,방범순찰대 요원을 미리배치해 합동단속을 벌이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특히 상습적인 오토바이 폭주족 400여명에 대한 집중 감시활동을 통해 폭주족의 집결을 원천봉쇄키로 했다.또 소리를 크게 내기 위해 머플러에 구멍을내거나,꼬마전구를 화려하게 치장하는 등 오토바이의 불법개조가 이뤄지지않도록 오토바이 수리상이나 철공소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해 지방청별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며 “폭주족 검거를 위해 일본에서 사용하는 ‘특수 고무그물’ 등은 효용성 여부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인 뒤 도입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 경찰 단속과 처벌규정

    ‘나는 폭주족에 기는 경찰’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주유소를 습격할 정도의 범죄집단으로 탈바꿈하며 활개치고 있으나 경찰단속은 속수무책이다.경찰은 불법개조해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폭주족들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붙잡아도 처벌 법규가 시원치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불법개조 실태 지난달 29일 주유소를 습격했던 ‘신길동파’ 폭주족 백모군(23·배달원)은 지난해 서울 퇴계로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70만원을 주고 125㏄짜리 중고 오토바이를 샀다.백군은 시트를 받쳐주는 ‘리어쿠션(일명 쇼바)’을 떼어낸 뒤 한 공업사에서 2만원을 주고 42㎝짜리 쇠파이프를 붙였다.시트는 앞으로 고꾸라질 듯 높아졌다.폭발음을 내기 위해 ‘머플러’ 속에있던 소음기도 떼어냈다.‘똥불’이라 불리는 1,500원짜리 ‘시그널’ 8개와 2만5,000원짜리 사이렌도 달았다.이처럼 폭주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개조작업을 동네 가게나 집에서 한다.경찰이 전문업체에 대한탐문수사를 해도 폭주족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대책없는 단속 30일 새벽서울시내 한 경찰서 당직계에는 오토바이 굉음을 하소연하는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그러나 경찰은 “잡을 방법이없는 걸 어찌하느냐”고 푸념만 했다.경찰이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폭주족들은 이미 현장을 벗어난 뒤라 허탕치기 일쑤다.길목을 지켜도 폭주족들은 불법 U턴을 하거나 그 옆을 쏜살같이 빠져 나간다. 한 경찰관은 “질주하는 오토바이가 무섭다”고 털어놨다.지난해 7월 부산에서 폭주족을 단속하던 한 경찰관은 정면으로 달려오는 폭주족을 피하지 못해 상처를 입고 1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각 경찰서마다 10여대씩의 순찰차가 있으나 대부분 중·소형차인데다하루 3개조가 번갈아 타기 때문에 차가 쉴 틈이 없다.게다가 차량이 낡았으나 규정상 5년이 지나야 바꿀 수 있게 돼 있어 기동력에서도 폭주족들에게뒤진다. ?단속법규 미비 폭주족을 단속할 수 있는 법규는 도로교통법의 ‘공동 위험행위 금지’와 자동차관리법의 ‘불법 개조 등의 금지’ 조항 등 두 가지뿐이다.도로교통법은 ‘2명 이상의 운전자가 공동으로 다른사람에게 위해를가하거나 교통상 위험행위’를 했을 때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하지만 이 법규는 폭주족의 위험행위를 목격하고현장에서 잡았을 때에만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경찰에게는 ‘빛좋은 개살구’인 셈이다. 경찰청이 올들어 전국에서 적발한 오토바이 관련 사범은 24만1,500여명이며,이 가운데 ‘공동 위험행위’ 등을 적용받은 폭주족은 38명에 그쳤다. 자동차 관리법은 처벌 규정이 약해 폭주족은 붙잡혀도 3∼4일간의 구류에그치거나 불구속 입건된다.경찰은 지난 22일 여의도 서울교 근처 노상에 있던 폭주족 최모군(18) 등 3명을 덮쳤으나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한 최군 등 2명만 입건하고 다른 1명은 ‘흠잡을 데’가 없어 풀어줬다. ?대책 일선 교통경찰들은 지금처럼 임기응변식으로 단속하기보다는 모든 경찰서가 공조,입체적인 일제단속을 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문한다. 서울시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교통정보 모니터를 활용,폭주족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기동대 병력으로 주요도로의 길목을 막은 뒤 오토바이 순찰대를 투입,‘토끼몰이식’으로 한 곳에서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경찰은 일본에서 활용하고 있는 대형 ‘고무 그물’을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나 예산부족과인권침해 시비에 휘말릴 여지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외이사 물색 ‘비상’

    사외이사가 대폭 늘게 됨에 따라 적임자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증권거래소 규정에는 상장법인의 경우 이사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선임하도록 돼 있다.앞으로는 50%로 는다.제2금융권도 이사수의 50% 이상을사외이사로 뽑아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련 법규 개정작업을 추진 중이다.개정 작업이 끝나면사외이사 수요가 폭주할 전망이다. 현재 전체 상장법인의 사외이사수는 1,270여명.비상장법인까지 합치면 숫자는 훨씬 많다.새 법규가 발효되면 사외이사수는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3,000명 가까운 사외이사가 더 필요한 셈이다.이만한 숫자의 기업경영전문가를 조달할 수 있을 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반면 퇴직 임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사외이사의 보수는 연봉 기준으로 3,000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각 기업이나 사외이사 선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주주들은 이에 따라 적절한 사외이사감을 미리부터 물색 중이다.삼성·현대의 계열사 등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사외이사 후보 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법규개정에 대비하고 있다. ‘사외이사 뱅크’에는 자체 충원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사외이사 뱅크는 현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몇군데에 설치돼 있다.상장회사협의회에 등록된 사외이사 수는 500여명.자체적으로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이들 중 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이45%로 가장 많다. 사외이사수가 늘게 되면 이들 ‘대기자’가운데 상당수는선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원하는 인물을 찾기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일부 기업들은 사외이사의 수를 의도적으로 줄이기 위해 등기이사의 수를 줄이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 (상)’범죄 시한폭탄’ 광란의 질주

    밤거리에서 현란한 반사광과 함께 귀청이 찢어질 듯한 굉음을 내며 죽음의곡예를 벌이는 폭주족들.이들은 더이상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소음 공해만을일으키는 철부지 청소년이 아니다.범죄집단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폭주족 조직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로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다.‘거리의 무법자’인 폭주족의 실태와 대책,전문가 진단 등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오토바이 특유의 기동성과 스피드,일탈감,섣부른 기교에 도취한 폭주족들. 이들은 대부분 무보험·무면허로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온다.더욱이 최근에는 행동이 점점 과격해지면서 범죄 집단화하고 있다. ■실태 서울에는 ‘신길동파’와 ‘염창동파’‘강남파’‘대학로파’ 등 한 조직에 30명 이상이 되는 큰 규모의 폭주족이 10여개 있다.이 외에도 각 동마다 소규모의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주족이 처음 등장한 80년대에는 20대 초반의 부유층 자녀들이 주류로 부를 과시하는 차원이었다.하지만 90년대 들어 적발되고 있는 폭주족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가스·중국집 배달원이나 주유소 직원,고등학교 재학생들이대부분이다.상당수가 결손가정의 자녀로 연령층도 15∼20세가 대부분이다.이들은 주로 새벽 1∼3시 사이 서울 강남과 여의도,대학로,신촌 등에 모여 올림픽 대로와 내부순환도로,강변북로 등을 무대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이들폭주족들의 사고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26일에도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홍모군(18·K고 3년) 등 10대 폭주족 3명이 술을 마시고 죽음의 질주를 벌이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숨졌다. ■시민 피해 폭주족이 굉음을 내고 다니는 서울 잠실대로와 신촌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이들이 내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잠을 못이루는 것이 일상사가 됐다. 서울 잠실동 주민 오모씨(45·주부)는 “새벽에 굉음 소리에 놀라 자주 잠을 깬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이들 폭주족들은 심야에 교통신호도,질서도 없이 도로를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보행자와 운전자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다.초보 여성운전자들은 폭주족을 ‘죽음의 오토바이’로까지 부른다. 회사원 한모씨(42·여)는 “얼마 전 올림픽대로에서 폭주족들이 앞을 가로막고 운전을 방해해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면서 “오토바이 소리만 나면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무보험·무면허 30일 경찰에 붙잡힌 ‘신길동파’폭주족 16명 가운데 보험에 가입한 오토바이는 2대에 불과했다.3명은 무면허였다. 오토바이면허(원동기장치면허)는 18세 이상이 되어야 취득할 수 있다.따라서 폭주족은 상당수가 고등학생이거나 직업전선에 나선 청소년으로 무면허일 수밖에 없다.더욱이 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모두 188만6,424대로 이 가운데 57만2,770대만이 책임보험에 가입했다.오토바이 10대 가운데 7대는 무보험인 셈이다. 보험협회측은 특히 폭주족들의 90% 이상이 무보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폭주 오토바이로 사고를 당한 사람은 피해를 거의 보상받을 수 없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9,917건의 오토바이 사고 가운데20세 이하가 낸 사고가 3,800건에 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주유소 습격 폭주족 16명 영장

    한밤중에 굉음을 내며 도심지를 달리는 10대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주유소를 습격,휘발유를 탈취하고 난동을 부렸다. 피자가게 종업원인 천모군(18·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폭주족 30여명은 30일 새벽 1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구로공단 1주유소에 몰려가 남모씨(32) 등 종업원 2명을 위협,주유기를 빼앗은 뒤 오토바이에 2.7ℓ(3,200원어치)의 휘발유를 넣었다. ‘신길동파’와 ‘염창동파’인 이들은 남씨가 주유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자 오토바이와 소화기로 깔아뭉개고 “주유소에 불을 지르겠다”고위협했다.경찰은 남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현장에서 천군과 윤모군(16·고교 1년·금천구 독산동)을 붙잡았으며 이들을 추궁해 14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이날 천군 등 16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전과자 공익근무 제외 검토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익근무요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련법의 개정을잇따라 건의하고 있고 국방부와 병무청도 법 개정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말 공익근무요원 대상에서 전과자를 제외해 달라는 건의공문을 서울지방병무청에 보냈다. 서울시는 공문에서 “전과자를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대상자의 신분을 군인으로 유지시켜 군기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다시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관련법을 개정,근무가 태만한 공익근무요원을현역 입영시키도록 한 조항을 폐지했다.다만 지시를 어기거나 무단 결근자등 근무태만자에게는 관할 자치단체장의 경고와 함께 근무기간을 5일 연장토록 했다.또 4회 이상 경고조치를 받은 자는 경찰에 고발토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법 개정이 공익근무요원의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민간인 신분이라 근무를 게을리하거나 말썽을 피워도 경고조치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전과자 문제는 심각하다.2년 이하의 징역을받은전과자는 무조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무 중에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도 처벌을 받은 뒤 나머지 기간을 복무해야 한다. 서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건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병무청과 국방부에서 관련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
  • 한국 LCD산업도 세계 석권

    한국의 LCD(액정표시장치)산업이 세계를 휩쓴다.반도체가 ‘제1의 산업의쌀’이라면 LCD는 ‘제2의 산업의 쌀’이다.전문가들은 LCD산업이 반도체산업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한다.LCD를 채용하고 있는 노트북 PC 및 데스크탑 PC에 이어 TV브라운관마저 LCD가 대체할 경우 시장잠재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삼성전자,LG-LCD,현대전자 등 관련업체들은 최근 폭주하는 주문물량을 대기 위해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량의 30%정도는 거절하는 형편이다.매출목표도 4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올해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국내 3대 효자 수출품목에 올랐다. ■제2의 세계제패 삼성전자와 LG-LCD가 TFT-LCD 시장에서 일본업체를 제치고 나란히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인 TSR사의 올 상반기 시황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4만개의 TFT-LCD를 생산,점유율 19%로 98년 하반기 이후 연속 1위를 차지했다.LG-LCD는 150만개를 생산,점유율 15%로 2위를 차지했다.일본의 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와 샤프는 각각 135만개,124만개로 3,4위로 밀려났으며 NEC와히타치는 5,6위에 머물렀다.현대전자는 25만개를 생산,10위에 올랐다. LCD 후발국인 한국업체가 일본업체를 누르고 1,2위를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국내3사의 세계시장점유율을 합치면 34%에 이른다.D램 반도체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대전자와 LG반도체 통합사)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다투는데 이어 두번째 세계시장 석권이다.96년까지만해도 세계 TFT-LCD시장은 일본의 10개 업체가 90%를 ‘싹쓸이’하는 등 일본의 독무대였다. 노트북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모니터수요에 힘입은 데다 경쟁상대인 일본업체의 설비투자가 늦어진 데 따른 반사이익이다.지난해 9월이후 계속되고있는 대호황이 최소한 내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입도선매로 팔린다 미국 애플사는 최근 삼성전자에 1억달러를 투자하면서“앞으로 TFT-LCD를 필요한 물량만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삼성전자로부터 받아냈다.LG-LCD에 16억달러를 투자한 네덜란드의 필립스도 생산량의 50%를 우선공급받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심한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빚자 PC업체들이 공급선확보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것이다.세계적인 PC업체들이 돈뭉치를싸들고 한국으로 몰려오는 까닭이다.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 올해 1,900만장 규모로 PC용 LCD시장은 2001년 3,000만장규모의 급성장이 예상된다.일본 대만 등 경쟁국은 LCD시장의 주도권을쥐기 위해 대대적인 설비증산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연간 50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6∼7개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본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의 샤프,도시바와 한국의 삼성전자,LG-LCD의 생존을 거의 확실하다고 점쳤다. 따라서 여타 업체들은 전략적 제휴 및 통폐합에 휘말릴 것이 불가피하다.LCD시장의 재편인 것이다. 최대 변수는 세계 노트북의 60%를 생산하는 대만 전자업계 동향.부가가치가 높은 LCD를 수입하지 않고 직접 생산해 자국에서 만든 노트북에 탑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업체들은 한국업체들과의 양산경쟁에서 도저히 이길 승산이 없다고판단,기존의 노트북용 LCD생산은 대만 등으로 이전하고 성장성이 높은 대형 데스크탑용 LCD생산으로 특화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국내업체들도 ‘대만주의보’를 내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그러나삼성전자 이동헌(李東憲) 전략마케팅담당 이사는 “대만업체들은 핵심부품인 정밀박판유리나 컬러필터 등을 자체 생산하지 못해 핵심부품생산을 수직계열화한 국내업체의 경쟁력에 견줄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굿모닝 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9)자원봉사정신

    ‘다양한 인종,철저한 경쟁의 자본주의사회,억만장자가 있는가 하면 지하철역 주변에 거지가 득실거리는 미국사회가 용케도 버텨 나가는 힘은 무엇일까’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한 기자는 “3년여의 미국 생활을 끝낼 무렵 자원봉사정신과 기부문화가 미국사회를 지탱하는 두 축이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고말했다. “선거운동원,정당원도 기본적으로 자원봉사자였고,양로원 재활원도서관 등 사회복지시설 소요인력의 상당수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충족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지역소방서도 몇몇 기간요원을 빼고는 의용소방대원들로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선진사회일수록 시민들의 자원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발적인 사회활동 참여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때문에 새 천년은 자발적인 봉사와 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시민운동의 시대’라는 말이나올 정도다.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상대적으로 소수인 이익집단이 그들의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분야에서 사회를 지배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물결을 막지 못한다면 21세기에는 가장 극단적인 빈부격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한 시민사회 운동만이 신자유주의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즉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화,조직화한 시민사회 운동이 현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요한 동력원이 되고 있다. 이같은 시민 운동은 현대사회를 이끌어 가는 두 축 가운데 하나인 정부나 국회 등 권력기관이 국민의 행복과 이익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나가고, 또다른 축인 기업이 이윤을 목적으로 국민에게 해로운 짓을 하는 것을 감시·견제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시민사회 운동은 현대사회를 이끌어 가는 제3의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사회운동은 이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소외 계층을 상대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계층간,지역간,세대간 갈등과 불신을 치유하고 사회통합을 이끌기도 한다.어떤 사회학자들은 소외된 자들을향한 시민사회운동은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의 위화감과 반목이 깊어지면서 공동체가 붕괴하고,이 결과 덜 가진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견디다 못해 ‘가진 자’들에 대해 저항할 때 야기될 수 있는 극단적인 사회불안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안전망이라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시민사회 운동이 기본적으로 자원봉사정신과 이를 토대로 하는 사회참여 활동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새 천년의 한국사회에서는 그만큼 더 자원봉사 정신을 함양해야 된다는 것이다.따지고 보면 자원봉사 정신이 시민사회 운동을낳고 이 운동이 사회 통합을 촉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결국 ‘가진 자’의자원봉사정신은 ‘못 가진 자’들을 위한 ‘시혜’가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가진 자’나 사회지도층일수록 이같은 자원봉사 정신을 더 발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있다. 현대사회에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시민사회운동이 성공하려면 이를 지원할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필수적이다.자원봉사자들의 질과양이 새 천년의 우리사회가 직면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아울러 민주시민사회가 모든 사회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원봉사활동은 사회가 개인들에게 요구하는 의무이자 권리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다시말해 자원봉사활동이 ‘여유있는 사람이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을 돕는’ 자선이나 동정의 차원을 넘어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무수행’인 것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美·日·獨의 자원봉사활동[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한국에서 직장 일로 미국에 온 류모씨(40)는 금요일이면 동네 운동장에 나가 아이들과 축구를 한다.축구선수였거나 자격증을 가진 것은 아니다.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사친회(PTA)에 등록하면서 30개가 넘는 자원봉사 가운데 ‘축구지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데 필요한 도구준비나 정리,뒷마무리 등 수반되는 모든 잡일도 맡아한다.이처럼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이들이 한두가지씩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산다. 시민활동은 거의가 자원봉사활동 방식으로 이뤄져 시민문화는 곧 자원봉사활동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류씨처럼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자녀에 무관심하지 않은 이상 PTA에 가입하게 되며,이 경우 자원봉사활동은 의무적이다. 자녀가 속한 교실내 정리정돈부터 학교도서관 정리,방과후 각종 서클활동지도,야외학습시 동반,학교행사시 보조활동 등 갖가지 방법으로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일반 시민들이 갖가지 자원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미국의 시민정신이 높다고 평가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바로 이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적십자 활동에서부터 불우이웃돕기,지지하는 정치인을 위한 봉사,지역행사도우미,동네 교통안전을 위한 봉사에 이르기까지 생활주변에만 수백가지의영역이 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면서 아프리카 기아,보스니아 내전,아프칸 내전 등에서의료 및 고아 지원사업으로 명성이 높은 ‘CARE’나,‘흑인 대학보내기운동’ 등은 대표적인 자원봉사단체 가운데 하나다.의무봉사기간을 거친 뒤 혜택이 주어져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평화봉사단도 미국의 전통적 자원봉사단체다. 그렇다고 우리처럼 자원봉사를 한 뒤 소정의 봉사료가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특히 정치 후보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서는 봉사자 자신들이 도시락까지 싸들고와 무보수로 활동한다. 일본은 500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자원봉사단체에 등록하고 있는데 등록하지 않은 사람까지 더하면 7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어림된다.자원봉사단체는 5만6,100여개로 봉사자의 95% 이상이 크고 작은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자원봉사활동의 중추역을 맡고 있는 전국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의 3,400여개 지역협의회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조직화하고 있다.다른 선진국처럼 일본도 어릴 때부터 자원봉사가 몸에 저절로 배도록 고입이나 대입 사정에서자원봉사활동란을 따로 두어 평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공식집계는 아니지만 8,000만 인구중 2,000만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공생(共生)사회’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스포츠 분야에만 20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8만개에 달하는 스포츠클럽의 코치나 관리자로 활약하는 등 자원봉사자가없으면 사회를 지탱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이들의 활동은 눈부시다. hay@ *자원봉사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무슨 일이든지 한다는 생각 자원봉사자들도 편한 사무실 일을 선호하고힘든 현장의 업무는 기피한다.하지만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자원봉사,가깝고 쉬운 일부터 주변에는 할 일들이 많다.가까운 친척 할머니들 가운데 혼자 사는 할머니를 정기적으로 찾아 보는 일,새벽에 내 집 앞길을 말끔히 쓰는 일이 그 예이다. ■취미에 맞는 일,재미있는 일 아무리 자원봉사라 해도 사명감,봉사정신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일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자원봉사업무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가능하다면 전공과 과거의 경험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 예컨대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은 사회복지관의 인터넷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은 박물관 등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학교 안에도 자원봉사 할 일 많다 도서관 장서 정리하기,도서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기금 마련,기업과 학교간의 협력체제 구축,연구단체 및 사회단체의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 등 찾아보면 할 일들이 많다. * [밀레니엄 탐방] 자원봉사모임‘사랑터’ 사랑터(회장 李明雨)는 어렵고 고통받는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다.청소년들에게 봉사의식을 길러 주며 보다 나은 사회공동체 형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 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근무하는 이명우 경사가 지난 87년 만든 이래12년째 회원 200여명과 함께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있다.회원은 교사 경찰 택시기사 상인 주부 등 다양하다. 매달 셋째 토요일에는 불우 이웃돕기에 나선다.회원들로부터 회비 또는 농수산물 생활용품 등 현물을 거둬 무의탁노인 8명이 거주하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 ‘마이러하우스’,장애아동 20명이 수용돼있는 종로구 경운동 ‘라파엘의 집’ 등 서울시내 불우이웃 수용시설 12곳을 찾아 나눠준다.시설에 있는 노인들의 어깨를 주물러 주거나 야채도 다듬어 준다. 둘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회원 10여명이 청소년 100여명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나간다.토요일에는 창경궁과 종묘로 나가 잡초를 제거하고 청소를 한다.4월부터 10월까지 일요일에는 국립현충원에서 묘지를 관리한다.청소년들은 비석 청소와 잡초 제거 등 힘든 일을 체험하면서 정신·안보교육도 받는다. 청소년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인간 존중 정신과 태도를 형성하고,공동체 의식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자원봉사활동은 지역사회 공동체의 부족한 일손을 메꾸는 등사회복지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그러나 밖으로 알려지는데서오는 보람보다는 자기 성취에서 오는 만족이나 거기서 얻어지는 마음의 평화가 더 큰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국민회의‘국민의 신문고’로 거듭난다

    국민회의가 당내 민원국을‘종합민원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집권 후 민원은 폭주하고 있는 반면 민원 관련 조직은 야당 시절처럼일개‘국(局)’ 단위를 유지,국민의‘신문고’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판단에서다.신설된 청와대민정수석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당내 민원조직의 격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당쇄신위원회(위원장 金槿泰부총재)는 최근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당쇄신위 안은 현재 인권위원회 산하 민원국을정책위원회 산하 종합민원실로 확대 개편한다는 것이다.또 현재 국장급 당료가 맡고 있는 민원조직의 장도 재선급 국회의원을 임명한다는 복안이다.과거여당도 민원실을 당사 1층에 크게 차려놓고 재선 의원에게 실장을 맡겼다. 이렇게 되면 현재 직원이 5명에 불과한 민원조직 인원은 10여명 이상으로불어나게 되며 상담시설도 제대로 갖추게 된다. 국민회의의 중앙조직은 당규 제3호에 규정돼 있고 그 개폐는 당무회의의 소관사항이다.민생개혁을 재벌개혁과 함께 개혁의 최대 과제로 내걸고 있는 국민회의로서는 그 상징적 의미때문에 종합민원실을 신설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초대 실장으로는 박범진(朴範珍)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 단기급등 따른 경계매물 쏟아져 큰폭 하락

    1,000포인트를 앞두고 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대거 매도,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외국인투자가들은 무려 2,232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규모가 사상 2위를 기록했다.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회사채 금리의 오름세도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9월 선물가격이 급락,전장에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지수급락에도 불구,반도체 디지털TV 정보통신 등 테마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대우그룹주들은 대우전자부품과 대우전자를 제외한 전 종목이 큰 폭으로떨어졌다.현대전자에 대한 주문이 폭주,마감시간이 늦어졌다.증시전문가들은 정부와 대우의 해외채권단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레저용 다목적차 인기몰이] 구매·출고 현황

    레저용 다목적 자동차(RV:Recreation Vehicle)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기아자동차가 카니발 카스타 카렌스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불기 시작한 RV자동차붐이 이제는 국내자동차의 대세(大勢)로 자리잡을 기세다.왜 인기인가.RV붐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따져봐야할 부분은 없는가.RV를 집중 분석한다. 주문에서 출고까지 길게는 두달까지 걸려 자동차 3사의 영업사원들사이에는RV의 경우 ‘차팔기 경쟁’이 아니라 ‘차 빨리 뽑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그러자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 모두 앞다투어 RV생산 라인을 여름휴가도 반납시킨 채 풀가동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폭주하는 RV주문으로 오히려 곤혹스런 입장이다.이곳저곳에서차 좀 먼저 뽑아달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특히 카렌스의 경우 최근까지2만여대의 구매계약이 밀려들었지만 현재 생산규모가 월 5,000대 수준이어서풀가동해도 공급이 크게 달리고 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카렌스는계약후 두달 정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발도카렌스보다는 덜하지만 계약 후 한달가량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특히 현대정공에서 생산하는 카스타도 많이 찾고 있지만 현대정공의 파업으로 제대로 생산이 안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처지다.카스타를 찾다가 지쳐서 카렌스로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문폭주로 기아차 직원들은 정기휴가까지 일부 반납했다.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하계휴가를 실시하지만 카니발과 카렌스 생산라인은 4일까지만 쉰다. 기아는 이번 휴가기간의 특근으로 카니발과 카렌스 각 1,100대씩을 생산해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아는 이들 차종의 생산설비를 대폭 늘려 9월부터는 차종당 연 10만대 생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자동차 올들어 무쏘와 코란도의 판매가 엄청나게 늘었다.무쏘는 상반기동안 9,367대가 팔려 전년동기보다 310.5%가 증가했다.코란도도 같은 기간1,509대가 팔려 173.7%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16일부터 시판한 7인승 뉴무쏘는 최근까지 계약 1만3,000대를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대우 관계자는 “다음달에도 월 1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월 생산량이 3,000대 수준이어서 계약후 출고까지 5주 정도가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무쏘 라인의 경우 휴가를 일부 단축했으며 주말에도 2교대 생산에 들어가내달부터는 5,000대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당초 내년 초에 내놓기로 했던카렌스 경쟁차종인 U-100의 출시시기도 10월로 앞당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싼타모가 월 1,000대 이상,갤로퍼도 월 3,000대 이상 팔리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답답한 심경이다.지난달 말 현대정공의 파업으로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출고 적체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싼타모와 갤로퍼 모두 기약없이 기다려야하는 형편이 돼 많은 고객들이 다른 회사의 동급 차종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그러나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현대정공의 RV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고 오는 10월 미니밴트라제가 출시되면 시장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라제는 7인승과 9인승 두가지 종류로 국내 최초의 탈·부착식 좌석을 적용,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인기몰이가 예상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김병헌기자 bh123@
  • [대한매일 창간95]’문화게릴라’ 4인 특별대담/프로필

    ‘문화의 세기가 다가온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당연하게 여겨지는 구호다.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이 화두를 보면서 휘황찬란한 ‘극장 간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이는 ‘과연 오기는 올까’‘온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하는 우려에서비롯된다.대책없는 치장,실속없는 입선전에 쓴 웃음만 지은 게 한 두 번이아니기에 그 알맹이를 보고 싶다. 하지만 한 세기의 문화현상을 내다보기란 쉽지 않다.본질을 꿰뚫지 못할때는 에두르는게 좋다.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 모험’을 감행하고 있는 4명(김재인 성기완 이명석 장진)이 최근 만났다.이들은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전방위로 활동하는 이른바 ‘문화 게릴라’들(프로필 참조). 장르 사이를 ‘폭주’하는 배경과 ‘꿈’을 털어 놓으며 다가오는 세기의 모습과 밑그림을 그려 봤다.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토론은 3시간 정도 이어졌다. 겉으로 볼 때 튀어보이기만 하는 이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속은 깊고 넓어,그들의 ‘삐딱한 대들기’에 담긴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그것은 ‘문화의 세기’라는거창한 구호가 아닌 ‘현장의 힘’이었다. 21세기 문화를 이끌 이들의 공통점은 ‘낙관’이다.하지만 신중하고 단호했다. ■김재인 우리 네명의 공통점이 있다.맨발에 슬리퍼 그리고 여러 분야를 오가는 움직임.이전에는 볼 수 없던 ‘크로스 오버’나 ‘문화 퓨전’에서 물꼬를 터보자.이 현상은 87년부터 나타났는데 왜 ‘여러 우물’을 파기 시작했을까. ■성기완 지식인·글 중심의 사회 시스템이 한계에 이른 것이다.지금은 과도기이지만 21세기엔 개별매체를 파괴할 필요가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다.일전에 프랑스 드 쿠플레 무용단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무용·연극·영상 등의 장르 통합이 너무 자연스러워 부러웠다. ■장진 앓고 있던 ‘시대의 고름’이 터진 것이다.연극·영화계는 아직 매체를 오락가락하는 사람에 대한 도마질이 심하다.이렇게 해선 좋은 작품 나오기 어렵다. ■이명석 개별 장르가 고여있기 때문에 한 곳을 벗어나려는 현상이나 모임이활발하다.홍대 앞 언더만화그룹이 펑크 그룹을 만든 것도 좋은 예다. ■김 크로스오버의 배경은 무엇일까. ■장 대중문화가 급변하고 다양해졌다.민주화와 더불어 ‘확실한 적’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길을 찾은 결과다.또 기라성같은 비주류들이 당당하게 나섰다.이들이 21세기에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쿠데타로 주류에 편입하기 보다는 주류에게 한방 먹이고 빠지는 지구전이 늘어날거다.하지만 이 역시 불안하다.이들이 주류가 된 뒤 어떨지…■이 한 군데만 때려서는 성과를 거둘 수 없기에 크로스 오버가 나온게 아닐까.아마추어이면서 ‘언더’로 위장하는 것도 문제다.‘언더’를 마치 상업적 브랜드로 이용하는 거품이 빠져야 한다.진정한 언더는 못해서가 아니라안하는 거다.음악쪽은 어떤가. ■성 비슷하다.80년대 움튼 반문화는 게릴라전이었다.네가 하니까 나는 안한다는 ‘태도’를 중시했다.이런 ‘자기 파괴’ 혹은 세련되지 못한 형식만으론 안된다.비주류 나름의 ‘미학과 방법’을 찾아야한다. ■김 우리가 ‘문화 오지랖’이 넓어진 이유는 뭘까. ■이 섞고 패러디하거나 ‘혼성모방’ 같은걸 좋아한다.이는 개별 장르에서이미 많은 것이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론 새로운 걸 엮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일종의 ‘실존적 도망’이다.기존 제도가 주는 숨막힘과 갇혀있는 느낌에서 탈출해보자는 거였다. ■성 ‘나는 세포’‘너는 원형질’ 식으로 일상적 실용세계가 갈수록 전문·세분화 되고 있다.이런게 답답했고 전문적이지 못한 나의 무능력(웃음)에대한 반감도 있었다.배운건 ‘글’밖에 없는데 좋아한 건 음악이었다.이 간격을 메우려는 작업이 정체성 찾기이자 장르 넘나들기였다.어쩌면 우리 모두가 ‘과도기적 인물’일지 모른다. ■장 연극과 영화 다 하고 싶어 하는거다.그리고 둘 다 내게는 보완적이다.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아이디어를 준다.재미없으면 하라고 해도 못한다. ■이 밥만 먹고 못사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장 연극·영화판에서 과제는 ‘사람에 대한 투자’(경제적 의미만이 아니라)이다.전천후 예술장르를 지향하는 문화창작집단 ‘수다’를 만들었다.개별 매체안의 안주를 부수는 작업을 시도할 것이다.쉽게 말해 한명이 이런 작품을 만들려고 할 때 필요한 모든 인력을 연계시켜주는 일이다.내년쯤 수면위로 오른다.‘한 방’치고 싶다. ■성 독립 레이블 회사 ‘강아지 문화·예술’를 5년 정도 ‘버텨’가고 싶다.이는 H.O.T감각으로 획일화되는 대중가요판에 대한 거부다. ■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리(이를테면 만화잡지 같은 것)를 만들고 싶다.주류의 삭막함도 안아 주고 비주류도 고립되지 않게 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만화는 돈 덜 들이고 인생을 즐기는데 유용하다. ■김 기성세대나 동시대 사람들보다는 다가올 세대에게 관심이 많다.그들이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는 판이 필요하다.굳이 대학내부일 필요가없다고 생각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잘 가꿔서 누구나 ‘철학 혹은 문화의잔디밭’에서 뛰놀게 하고 싶다. ■김 자본 혹은 시장의 유혹은 어떻게 하나. ■성 80년대엔 시장 고민할 필요 없었다.운동권서적을 오토바이 타고 운동권서점에 뿌리면 되었다.그러나 이젠 움막치고 살 수 없는 시대다.어떻게 ‘인디 정신’을 유지하면서 시장 속에서 버틸까고민이다.‘공룡 틈에서 노는쥐’의 운명이랄까. ■이 쥐끼리 잡아먹는게 더 무섭지 않느냐. ■성 요즘은 덜 하다.궁지에 몰리니까 연합전선 펴고 있다. ■장 인디를 살리는 시장구조는 또 다른 ‘발명’이다.개인적으론 낙관한다. ■이 만화는 약간 다르다.기존의 만화시장을 앗아 먹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시장다툼이 아닌 확장도 가능하고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장치도 발견할수 있다. ■김 시장논리를 따르다 ‘인문학의 위기’를 부른게 아닌가.대학의 결과물이 돈이 되어야한다는 ‘신지식인’발상은 위험하다.스피노자는 렌즈를 깎으며 철학을 연구했다. ■김 마지막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논의해보자.저기 장진이 ‘스크린 쿼터 땜에 삭발도 했지만 미국 위주의 흐름을 경계할 방법은 없을까. ■성 돈 된다고 할리우드의 스토리라인을 따르면 안된다.우리 것으로 우리스타일 만들자.인도 파키스탄이 ‘자기들만의 록’을 만든 지혜를 배우자.우리같은 젊은 세대의 무거운 짐이다. ■장 록이 없는 나라에서 로커의 고민을 찍은 영화 ‘정글스토리’는 깨질수밖에 없었다.‘스크린 쿼터’로 머리 깎았다.대놓고 박치기 못하고 이렇게싸우는게 창피스러웠지만 일단 힘을 갖자고 생각했다. ■김 문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할리우드식 시선을 벗어나는 것은 영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장르가 안고 있는 문제다. ■김 얘기가 끝이 없는데 이 정도에서 맺자.엄숙주의가 아니고 벽을 허물고싶어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고민임을 확인했다.앞으로도 이런모임을 자주 갖자. ■성·이·장 좋다. 정리 이종수기자 vielee@ - '삐딱이' 4인 프로필 ■김재인 69년생.88년 서울대 동물자원과 들어갔다 ‘알레르기’느껴 89년미학과 재입학.대학원은 철학과로 바꿈.문화 무크지 ‘이다’(문학과 지성사)편집동인이며 질 들뢰즈의 ‘베르그송주의’를 비롯 번역서 다수.홈페이지(http:///sh.hanarotel.co.kr/∼armdown)만들어 철학·문화론 대중화 ‘전쟁’에 몰입. ■성기완 67년 서울 변두리서 태어난 ‘변두리 정서’의 소유자.서울대서 불문학(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지만 본업이 뭔지 아리송.시집 ‘쇼핑갔다 오십니까?’(문학과 지성사)를 낸 시인,밴드 ‘99’멤버로 뛰는 뮤지션,대중음악평론가,케이블TV 비디오자키로도 맹활약.그의 말.“시는 내 뿌리,음악가는 끊임없이 되고 싶어하고 그래서 시도하고 있는 중,평론가는 배운게 글이어서 봉사한다는 기분으로 씀”. ■이명석 70년 출생.서울대 철학과 88학번.그의 키워드는 어릴때 미친 ‘만화’와 커서 만난 컴퓨터.지적 호기심 왕성해 출판사 문학담당 편집자,문화월간지 기자,만화 스토리작가,웹진 ‘스폰지’편집장을 거쳐 만화 문화사이트‘마나마나’운영중.그의 말.“만화를 안주삼아 사람들이 함께 뛰놀 마당을 만들어 주고 싶다”.‘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가지 않은 길)과 ‘이명석의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홍 디자인)를 펴냄. ■장진 71년 출생.서울예술대 졸업. 명함이 모자랄 경력.희곡·방송·시나리오 작가,연기자,TV프로그램 사회자,연극·영화 연출자.한마디로 공연문화를‘갖고 노는’ 능력있는 젊은이.고교때 대학로에 살다시피 하면서 연극 100편 ‘때린 바’있어무대 형상화는 식은 죽먹기.‘택시 드리벌’ 등 연극계의 ‘대박’몰고 다니는 문제적 연출가.최근 영화 ‘간첩 리철진’ 쓰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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