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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일요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MBC 오후 11시25분) 롭 코헨 감독의 2001년작. 빈 디젤,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스, 조다나 브류스터, 릭 윤 출연. 밤마다 길거리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가 벌어진다는 조그만 기사에서 영화는 출발한다. 카레이싱을 하는 젊은이들과 폭주족의 특수절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카레이싱 팀에 잠입한 경찰의 이야기가 스토리 전개의 중심축. 전설의 수프라를 비롯하여 폴크스바겐 제타, 닛산 스카이라인 등 명차들이 화면을 꽉 채운다. 오디오,DVD 등 값비싼 고급 외제 전자제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트럭의 절취·도난범죄가 폭주족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경찰과 FBI는 경찰 브라이언을 자동차 폭주족으로 위장, 잠입시킨다. 브라이언은 폭주족의 대부격인 도미니크 토레토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의 여동생 미아가 운영하는 카페에 자주 출입하게 되고, 인근에서 가장 잘 알려진 튜닝 숍에 위장 취업하게 된다. 스트리트 드래그 레이싱에서 브라이언은 대부격인 도미니크와 자신의 차를 걸고 내기 레이싱을 하게 되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쫓겨 도주하던 도미니크는 브라이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도미니크의 신임을 얻은 브라이언은 그의 일당과 어울리게 되고, 도미니크의 여동생 미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115분. ●세인트(SBS 오후 11시45분) 필립 노이스 감독의 1997년작. 발 킬머, 엘리자베스 슈 주연. 홍콩의 가톨릭계 고아원, 자물쇠를 잘 따서 친구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는 고아소년 사이먼이 있다. 말썽을 부려 벌을 받던 사이먼은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자 스스로 고아원을 떠난다. 세월이 흘러 그는 사이먼 템플러, 변장의 명수로 일명 세인트라 불리는 신출귀몰한 도둑이 된다. 그의 고객은 세계 각지의 권력가들. 세인트는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훔쳐다 주고 대신 거액의 의뢰비를 받는다. 세인트의 새로운 고객은 러시아의 야심가 이반 트레티악.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여성과학자 에마 러셀 박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핵융합 공식을 손에 넣기를 원한다. 세인트는 에마를 유혹하고, 에마는 세인트에게 빠져든다. 세인트는 공식을 빼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에마는 세인트의 행방을 알아낸다. 그런 가운데 트레티악은 거추장스러운 두 사람을 살해하려 하는데….120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SBS, 4경기 싹쓸이 “내친김에 16연승”

    ‘폭주기관차’ SBS의 연승 행진은 언제까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04∼0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최대 화두는 파죽의 12연승으로 연승 신화를 창조한 SBS.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부상한 ‘괴물 용병’ 단테 존스(평균 30.4점 12.8리바운드)의 합류와 그의 시너지효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SBS가 연승 행진을 몇으로 늘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SBS는 ‘2월의 선수’ 존스가 가세한 뒤 평균득점 11.9점이 늘어 96.6점이고, 실점은 3.2점이 줄어 81.9점이다. 매 경기 4.5리바운드에 3.3스틸도 추가됐다. 김동광 SBS 감독은 1일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뒤 “14연승까지 욕심내 보겠다.”면서 은근슬쩍 남은 경기를 싹슬이하려는 야망을 드러냈다. 공동 2위 KTF·KCC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한 SBS가 4전 전승을 거두면 4강 직행도 가능하다. 플레이오프 4강전은 25일부터 열려 2위팀에는 13일간의 꿀맛 휴식이 주어진다.4개월여의 강행군으로 체력이 바닥난 시점에서 2주간의 휴식은 ‘가뭄속 단비’나 다름없다. SBS는 TG삼보,SK, KCC, LG와의 순으로 경기를 남겼다. 까다로운 상대인 정규리그 우승팀 TG의 전창진 감독은 “원주에서만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고, 원정경기는 식스맨 위주로 꾸릴 것”이라고 공표했다.SBS의 승리가 점쳐지는 대목. 다음 상대인 SK는 전력상 SBS의 발목을 붙잡기엔 역부족이어서 14연승까지 기대된다. 관건은 오는 9일 15연승 길목에서 마주치는 KCC와의 한판 승부. 존스 합류 이후 한차례도 붙지 않아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단테 신드롬’에 가려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KCC 역시 최근 12경기에서 10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쳐 ‘한물 간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4라운드부터 야금야금 승수를 챙겨 어느덧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가드 지존’ 이상민의 노련한 경기 조율과 조성원-추승균-찰스 민렌드-제로드 워드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스피드와 외곽슛, 위기관리 능력에서 리그 최상위권. 최근 12경기에서 평균 90.6점을 얻고 84.8점을 내줘 SBS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SBS의 연승 여부는 결국 ‘에어 단테’의 손끝에 달렸다. 김성철-양희승 ‘쌍포’가 맹위를 떨칠 수 있는 것도 존스의 활약 덕이다. 박건연 KBS 해설위원은 “추승균이나 민렌드가 앞선에서 존스에게 투입되는 공을 차단하는 디나이(deny) 수비가 먹힌다면 KCC에도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9시즌 만에 한국프로농구 역사를 고쳐쓴 SBS의 목에 어느 팀이 방울을 달지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제프리즘] 사전경보 소홀이 부른 통신대란

    지난달 28일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전화불통 및 지연사고를 접한 KT 직원들은 할 말이 많았다.“성장이 정체된 유선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겠는가.”라는 한 직원의 넉두리에는 사고 원인의 단초가 배어있었다. 그는 이어 “사고 원인이 시스템 문제는 아니며 지역망운용국에 트래픽(통화량)이 많이 걸렸기 때문”이라며 말끝에 힘을 실었다. 진행 중인 차세대 통신인프라인 BcN(광대역통합망) 투자가 완결되면 이런 사고는 내려고 해도 못 낸다고도 했다.BcN은 인터넷, 유무선망을 통합한, 그야말로 최고의 속도와 용량의 첨단 통신인프라이다. 그의 말은 일면 맞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짚어보면 사전경보체제의 미흡함이 화(禍)를 불렀다는 점을 지울 수 없다.KT의 주장대로 시스템 문제가 아닌 트래픽 과부하였다면 이를 줄이는 방법을 찾으면 됐었다. KT가 첫 사고발생을 접한 시간은 오전 10시30분이었다. 평소 5분에 250만콜 정도이던 호가 350만콜로 올라가면서 폭주현상이 발생했다. 평소 통화량에다 월말카드 결제로 인한 폰 뱅킹 등의 변수가 이어졌다. 이때까지 KT 종합상황실은 “곧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를 한 듯하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복병이 숨어있었다. 트래픽 폭주로 통화가 안 되자 궁금증과 불안감을 더한 통화자들이 전화를 걸어댔던 것. 발신전화만 계속돼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트래픽을 크게 높였다. 일부지역의 경우 통화완결률이 한때 10%정도밖에 안 됐다는 점이 뒷받침해 준다. 이번 사고 원인이 KT가 주장한 것처럼 트래픽이라면 ‘아날로그식’ 단순 사고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한시간여후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면 방송매체 등을 통한 신속한 ‘계도성 홍보’에 들어갔어야 옳았다.KT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은 끝난 시간이어서 자사 홈페이지와 뉴스전문방송인 YTN에 통화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 고지를 했다.”고 말했다. 잘못된 일은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정통부와 KT는 태풍 등에 대비한 재해방송과 같은 통신 경보체제를 속히 가동해야 한다.TV는 물론이고, 라디오방송과 인터넷 포털 등 다중이 접하는 매체를 통한 전방위 홍보시스템이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디지털 강국 ‘아날로그 대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통신대국에서 일반전화가 장시간 불통되는 ‘아날로그식’ 통신사고가 28일 발생했다. 통화량 폭주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뒤늦은 대응이 이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시설투자 미흡으로 인한 시스템 문제를 사고 원인으로 지적, 예견된 사고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날 사고로 수도권과 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무려 4시간 이상 통화 불통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용자들은 2년전의 ‘1·25 인터넷 대란’ 때와 비슷한 불편을 겪는 동시에 불안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통화량 폭주 따른 트래픽증가로 발생 사고는 오전 10시30분 부산(울산·마산 포함)과 대구, 안양·수원 등 경기 일부지역에서 KT 일반전화가 트래픽 과부하로 불통되면서 발생했다. 전국의 전화 불통은 오후 3시까지 지속됐고, 안양지역은 오후 4시 이후에야 안정을 되찾았다. KT의 사고 분석 등을 종합하면 ‘기업 카드결제가 몰리는 월말인데다 1∼2일 짧은 2월,28일 월요일,3월 1일 공휴일’이란 요인들이 복합돼 평소보다 통화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KT는 “전국 발생 호(呼·발신통화단위)가 평상시 최대 250만호(5분 데이터 기준)였지만 시외전화를 이용하는 월말 카드결제 호가 집중되고 월요일 통화량이 증대되면서 최대 390만호가 발생했다.”며 “발생 호가 지난 주 월요일에 비해 45% 정도 증가하면서 통화 완료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대구의 전화 불통에 대해서는 “부산지역의 트래픽을 우회시키는 과정에서 통화 완료율이 떨어진 탓”이라고 해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근 유선사업이 정체되고, 통신 서비스가 유무선 컨버전스(융합)화되면서 유선사업에 투자를 소홀히 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안돼 통신 시스템의 성능개선이 안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을 통화량 폭주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오후 4시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통부 관계자도 “폰뱅킹 때문에 지능망 통화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스템상의 문제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부선 “낡은 시설에 문제” 지적도 이번 사고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KT 관계자는 “교환기를 증설하고, 회선을 늘리지 않으면 이같은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2000년 2100만 유선전화 가입자를 정점으로 찍은 이후 정체 상태를 보여 투자 여력을 갖기에는 역부족이다. KT 관계자는 “가뜩이나 통화량이 주는 상황에서 폭주 통화에 대비해 추가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KT의 유선전화는 국가 기간통신망으로 유사시에 대비한 설비투자가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이용자들의 피해 보상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KT 전화서비스 약관에는 “이용자가 시외전화 사고를 접수한 이후 10시간이 지나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최근 3개월간의 평균 통화요금에서 사용하지 않는 날의 요금을 감면해 준다.”고 돼 있지만 피해자들이 이를 수긍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출연작마다 죽는 役…네티즌 애도글 폭주

    출연작마다 죽는 役…네티즌 애도글 폭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은주씨는 영화 속에서도 유독 죽음과 인연이 깊었다.‘번지점프를 하다’‘연애소설’‘태극기 휘날리며’‘주홍글씨’ 등 대다수 출연작에서 이씨는 죽음을 맞았다.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2001)에서 이씨는 운명의 연인을 만나러 기차역으로 가다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는다. 극중 교통사고를 당한 날짜도 2월 22일로 희한한 우연의 일치다. 차태현, 손예진과 함께 출연한 ‘연애소설’(2002)에서는 차태현을 두고 가슴 애절한 사랑을 나누다 지병이 악화돼 죽는 역할을 맡았고, 안재욱과 출연한 ‘하늘정원’(2003)에서도 위암환자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장동건의 애인역으로 출연해 한국전쟁의 혼란기에 반공단체의 총에 죽음을 맞았다. 한석규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맡은 마지막 작품 ‘주홍글씨’에서는 트렁크에 갇혀 피범벅이 된 뒤 자살로 최후를 맞았다. 이씨는 1996년 선경 스마트 학생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면서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영화계에는 19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오!수정’‘하얀방’‘안녕!유에프오’와 드라마 ‘백야 3.98’‘카이스트’ 등에 출연했고, 지난 18일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한편 인터넷으로 이씨의 자살 소식이 빠른 속도로 퍼지자, 네티즌들은 팬카페 등을 중심으로 이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네이버 팬카페에는 자살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만에 수천개의 추모글이 답지했다.ID ‘orolcrzlzl’라는 한 네티즌은 “이은주님 하늘나라에 가선 꼭 행복하세요.”라고 애도했고,ID ‘kjh128’의 네티즌도 “2003년 장국영이 자살했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의 그 기분 그대로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는데 참 안타깝다.”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VJ특공대 연출조작 시비

    “‘VJ특공대’가 아니라 ‘연출 특공대’냐?” KBS 2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VJ특공대’가 ‘연출 조작’ 논란에 휩싸여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다 줘도 안 바꾼다! 천정부지 몸값 열전’의 한 방송 출연자가 “실제상황이 아니라 사전에 연출됐다.”는 사실을 폭로한 뒤 시청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것.21일 현재 KBS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제작진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6000여건의 대글이 올라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폐지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골동품 수집가 정모씨가 시골 농가에서 우표 수집책을 4만원에 구입한 뒤 되팔아 몇 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는 과정을 소개한 장면. 그러나 정모씨는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작진이 흥정하는 장면을 연출하라기에 가격을 4만원으로 책정하고 흥정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값비싼 우표가 아니었으며, 촬영 직후 우표책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A3챔피언스컵 2차전] 포항 ‘무서운 뒷심’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 나드손(수원)과 신인왕 문민귀(포항)의 자존심 싸움이 불꽃을 튀긴 한판이었다. 16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 2차전 2004 K-리그 챔피언 수원과 준우승팀 포항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나드손은 2경기 연속 2골을 뿜어내며 대회 최다골 기록(종전 2골)을 갈아 치웠고, 문민귀도 1골 1어시스트로 신인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원은 1승1무를 기록, 이날 중국 C리그 챔피언 선전 젠리바오를 2-0으로 꺾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챔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3위. 이로써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은 오는 19일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지게 됐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연속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컵의 향방을 가려야 했던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먼저 ‘삼바 특급’이 날았다. 나드손은 전반 27분 포항 문전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그대로 왼발 발리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4분 뒤에는 ‘폭주기관차’ 김대의와 중앙에서 2대 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김병지가 지키고 있는 포항의 골문을 재차 갈랐다. 수원의 승리로 거의 굳혀지는 듯한 경기는 후반들어서 다시 분위기가 반전됐다. 수원의 곽희주 안효연 최성용 등 주전멤버가 거친 몸싸움으로 교체된 틈을 타 포항은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6분에는 주장 김기동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지만, 결국 36분 중앙에서 김기동의 정교한 침투 패스를 받은 문민귀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기세가 오른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수원 진영 왼쪽에서 올린 문민귀의 크로스를 백영철이 그림같은 헤딩골로 연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3 닛산챔피언스컵 2005] 삼성 ‘수성’·포항 ‘설욕’

    ‘수성이냐, 복수냐.’ 지난해 12월 국내 프로축구 정상자리를 놓고 맞붙었던 수원과 포항이 두달 만에 재격돌한다.1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A3 닛산챔피언스컵 2005’ 2일차 경기가 무대다. 두 팀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 1·2차전을 모두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4-3으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때문에 포항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설욕전인 셈.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여전히 수원이 다소 앞선다. 수원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김남일(전 전남), 안효연(전 부산), 송종국(전 페예노르트) 등 ‘특급스타’들을 싹쓸이해 오면서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기존 멤버인 브라질 출신의 특급골잡이 나드손,‘폭주기관차’ 김대의,‘거미손’ 이운재에 이들 영입스타까지 가세하면 국내 프로리그에서는 당분간 수원을 쉽게 이길 팀이 드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수원은 이번 대회 중국 선전과의 첫 경기에서도 3-1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음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브라질에서 영입해온 신임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팀내 최다 득점자였던 우성용을 성남으로 떠나보냈지만 다 실바와 셀미르를 영입해 기존 용병인 산토스, 따바레스와 함께 막강 ‘삼바군단’을 구축, 공격진을 한층 보강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클릭 이슈] ‘연예인 파일’수사 파장 어디까지?

    [클릭 이슈] ‘연예인 파일’수사 파장 어디까지?

    전국에 핵폭풍을 몰고 온 이른바 ‘연예인 X파일’ 사건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연예인들은 파일 제작 책임자인 제일기획 등을 상대로 집단 형사고소와 광고 출연 거부라는 초강수로 맞서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런 가운데 파일 작성에 참여한 기자·리포터의 인터뷰 과정을 담은 녹취록의 존재 유무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의 파장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과연 이 사건의 종착점은 어디며, 게임의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까. 또 사건이 남기게 될 ‘양지’와 ‘음지’는 어떤 모습일까. 몇몇 화두를 중심으로 짚어봤다. ●“끝장볼 것”vs“협상 가능성” 파일에 연루된 99명의 인기 연예인들은 지난 21일과 26일 각각 ‘연예계 X파일 비상대책위(비대위)’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을 통해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측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이들은 “이번만은 다르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전지현·박신양 등 스타 연예인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싸이더스HQ 관계자는 “그동안 숱한 연예인들이 언론사·기업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소위 ‘왕따’의 우려 때문에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이번엔 개별적이 아닌 집단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들은 집단 대응 움직임에 동참을 하면서도, 내심 제일기획과의 조속한 협상을 바라고 있어 해당 연예인들간의 ‘균열 조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 특히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 연예인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톱스타야 별 상관 없겠지만, 상당수 연예인들은 길게는 2년 이상 진행될 소송 기간 동안 활동 입지도 줄고 금전적 손해도 엄청나게 볼 것”이라면서 “제일기획측에서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 뒤 협상에 응하는 수순이 서로가 ‘윈-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승자 없는 게임?” 이번 사건과 관련,“모두가 패자.”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송에 휘말린 연예인·기획사, 파일을 제작한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정보를 건넨 연예 담당 기자와 리포터 등은 소송의 결과와 상관 없이 모두 “손해 보는 장사”라는 얘기다. 국가 차원에서도 ‘한류열풍’이 급속히 사그라지는 등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의 ‘클릭수’를 높이는 데 호기를 잡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만 이익을 봤다.”고 꼬집는다. 법률전문가들은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는 파일에 수록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문에 응한 기자와 리포터들은 형사소송의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개인정보 제공의 대가(20만원 상품권)를 받았기 때문에 민사상으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한 스포츠지 기자는 “무엇보다 취재원과 회사측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독 보다 약 될까?” 한편 이번 사건을 둘러싼 ‘그늘’도 많지만,‘양지’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예인들은 결과야 어떻든간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개인정보의 유통 방식을 한차원 성숙하게 만드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래원 등이 속한 블루드래곤 관계자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번 소송은 의미가 있으며, 그 핵심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전제한 뒤 “정부부처의 밥그릇 싸움으로 수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기본법’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 근거 없는 허위정보로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녹취록’의 존재 등이 이번 소송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법무법인 ‘한결’측은 “기자와 리포터들이 동서리서치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의 일부를 담은 CD형태의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으며, 소송 추이를 봐가며 적절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입수경로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설문 조사시 응답자들의 협력 정도가 가려질 수 있어 기자·리포터들은 물론 설문 담당 관련자들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예인들의 추가 소송은 물론 검찰 수사도 더 광범위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에 보다 강력한 핵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 명문여대생 돈받고 중간고사 대리시험

    서울의 한 명문 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끼리 금품수수를 조건으로 대리 시험과 대리 출석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 대학 성악과 4학년 이모(23)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재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 “겨울방학 계절학기 수업에 대리 출석과 대리 시험을 도와주고 성적을 B학점 이상 거두면 25만∼3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 글을 본 약학부 2학년 조모(21)씨는 이씨와 짜고 수업에 대신 들어가고 중간고사 과제물도 냈다. 이후 조씨가 사례금을 받기 위해 이씨에게 전화했으나, 이씨는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그제야 속은 것을 알게 된 조씨는 포털사이트에 “억울하다.”며 진실을 공개했다. 이씨가 글을 올리자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사례가 이 사이트를 통해 줄줄이 알려졌다. 대리 출석했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는 학생 10여명이 학교측에 탄원했으나 이씨가 훈방조치만 받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 대학은 지난 2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씨의 퇴학을 결정했다. 조씨가 다니는 약대도 다음주에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 사이트 게시판에는 27일 하루 동안 수백개의 글이 폭주했다. 한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가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돈만 줬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글까지 올라오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일부 학생은 “다른 학교에 비일비재한 일인데 우리만 억울한 것 아니냐.”고 따지는 등 도덕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연초 수출 불안

    올 들어 수출이 대폭 감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23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1월 수출 누적액(통관기준)은 125억 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5억 1700만달러에 비해 7.4%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통관일수 16일 기준) 수출액 129억 3500만달러와 비교해도 3.2% 줄어든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지난해 12월 6억 7000만달러에서 5억 4000만달러로 19.4%, 승용차는 11억 4000만달러에서 10억 3000만달러로 9.6%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3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1월21∼23일)를 앞두고 수출 물량이 폭주,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2.3%나 증가해 통계적으로 올해 증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수출물가 하락과 반도체 경기 하강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3분기 11% 상승에서 4분기에는 5% 상승으로 떨어졌다. 특히 4분기의 경우 10월 13%,11월 5.1%,12월 -2.8% 등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또 올해 1월은 지난해 1월보다 통관일수가 1.5일 많다. 그러나 설 연휴로 최대 9일까지 쉴 경우 2월 조업일수는 지난해(22.8일)보다 5일가량 적은 17일 안팎에 불과해 수출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설 연휴 ‘극과 극’

    설 연휴 ‘극과 극’

    직장인들 사이에 설 연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설 연휴기간은 화요일부터 목요일인 2월8∼10일. 일주일의 한복판에 자리잡다보니 앞뒤 주말까지 넣어 ‘화끈하게’ 9일 쉬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공장 라인을 세울 수 없어 공식적인 ‘빨간날’조차 다 쉬지 않는 회사가 있다. 올해는 유난히 공휴일과 주말이 많이 겹쳐 이번 설 연휴를 헤아려 보는 샐러리맨의 마음은 더욱 각별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함박웃음이 묻어나는 곳은 건설사.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등은 ‘샌드위치 데이’인 7일(월)과 11일(금)에 집단연차를 쓰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주말부터 그 다음 주말까지 내리 9일을 노는 셈이다.LG·현대건설은 7일 하루를 더 쉬어 6일을 논다. 자동차와 해운업계도 비슷하다. 현대·기아차는 설 연휴 다음날인 11일이 공식휴무여서 주말까지 6일간 쉰다.7일도 휴무를 검토 중이어서 연휴가 9일로 늘어날 공산이 있다. 기아차 화성공장은 아예 9일간 쉬기로 최근 결론지었다. 한진해운은 팀장 재량에 따라 7일과 11일을 쉬도록 공식지침을 내려보냈다. 앞의 주말을 쉬든 뒤의 주말을 쉬든 최소한 6일 연휴는 보장된 상태다. 반면 정보통신과 유통업체 직원들은 울상이다.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KT·하나로텔레콤·데이콤 등 유선통신업체는 빨간날 3일만 쉰다. 그나마 네트워크 운영이나 고객 서비스 관련 부서는 특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연휴 때 통화량이 폭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3일만 쉰다.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7일이나 11일에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라인은 연휴 때도 쉬지 않는다. 같은 삼성맨이라도 삼성SDI는 재량에 따라 7일과 11일을 쉬기로 했다. 생산공장은 사업부 재량에 따라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한번 기계를 멈추면 손해가 막대한 굴뚝업종도 일주일 연휴는 그림의 떡이다. 정유회사인 SK㈜와 섬유회사인 효성·코오롱 등은 공식연휴인 3일만 쉬기로 했다. 포스코도 사무직은 3일 쉬지만 용광로가 있는 포항·광양제철소는 연휴기간 내내 평상시와 다름없이 4조3교대 근무를 돌린다. 연휴 때면 더 바빠지는 백화점과 할인점 직원들은 이제 거의 체념한 표정이다. 판매직은 잘해야 하루이틀 쉰다. 사무직은 롯데가 5일, 신세계가 3일 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피해자·유족 문의전화 폭주

    한·일협정 문서가 전날 공개됨에 따라 관련 단체들은 18일 피해자를 접수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 단체에는 피해자와 유족의 문의전화가 폭주했고, 소송 등 대응 방법도 구체화되고 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사무실에는 이틀 동안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전화가 쏟아졌다. 생존자와 유가족은 보상 방법과 절차를 물었고,2월부터 피해 접수를 하는 강제연행진상규명위원회의 신고 절차에 관심을 보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동남아 대지진] 이주노동자들 가족걱정에 ‘발동동’

    지진 피해의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나 현지 한국인 거주자나 여행객과 연락이 끊긴 국내 가족은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렀다. 현지에 가족을 두고온 동남아 출신 이주노동자들도 속을 태우기는 마찬가지였다. 태국 푸켓을 여행하다 실종된 배모(75·여)씨 가족은 27일 오후 7시50분 사실 확인을 위해 대한항공 KE637편으로 현지로 출국했다. 이들은 극도의 충격을 받은 탓인지 언론과의 접촉을 꺼렸다. 태국배낭여행자 클럽 홈페이지인 태사랑(thailove.net)은 지진이 일어난 사실이 알려진 직후 관련 글이 폭주하자 ‘해일·지진 관련 임시게시판’을 따로 만들었다. 이날 오후 임시게시판에는 가족·친지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글 50여개가 올랐다. 아이디 ‘양혜진’은 “남자친구와 함께 태국에 간 언니의 소식이 끊겼다.”면서 “26일쯤 푸켓으로 갔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수소문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호소했다. 현지에 가족을 두고온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들도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들 걱정으로 하루종일 일손을 잡지 못했다. 지난 3월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경기 안산의 한 제조공장에 다니고 있는 스리랑카인 슬로차이나(24·여)는 “고향에 어머니(43)가 홀로 사시는데 집이 물에 잠겼다는 얘기만 들릴 뿐 더 이상 자세한 소식을 몰라 답답하다.”며 초조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자체 첫 지출정보시스템 가동

    관공서를 상대로 각종 자료를 대행 제작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양천구에 공청회 자료를 납품했다. 그러나 다른 구청과의 계약과는 달리 언제 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지 않는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대금 지급 시기를 알려주는 양천구의 ‘지출종합정보시스템’ 덕분이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올해 서울신문사가 후원하고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제5회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 행정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투명하면서도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의 결과다. ●각종 대금 지급 시기 알려줘 지출종합정보시스템은 구에 각종 행정물품을 납품하거나 구에서 공사를 발주한 사업자에게 대금지급 시기와 입금 여부를 사전·사후에 예고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사업자가 볼펜 한 자루를 판 대금을 받으려 해도 구청 재무과 지출계에 하루에 몇 번씩 전화를 하거나 심지어 구청까지 직접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또 구 행정의 투명성도 제대로 확보되지 못했다. 이에 양천구는 2003년 6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yangcheon.go.kr) 열린행정 배너에 양천구 지출종합안내 코너를 신설, 사업자들과 구민들에게 지출 내역과 지출·송금 예정일, 송금액과 송금 은행까지 자세히 알리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시도다. 또 지출종합정보시스템은 지난 9월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와 이메일, 팩스로 사업자에게 정보를 알려 준다. 지금까지 모두 2만 5000여명의 사업자와 사업체가 이 시스템의 혜택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서도 문의 빗발 지난해 초부터 4개월 동안 구 재무과 지출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출종합정보시스템은 구 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됐다.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한달에 300여건 이상 폭주하던 문의전화가 30여건으로 대폭 줄었다. 직원들의 일손이 줄어들면서 더욱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게 돼 지금까지 15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자금난에 항상 허덕이는 영세기업에 대금을 예고대로 지급하면서 무형적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출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행정서비스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최근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지출종합정보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양천구는 내년 초에는 각 부서의 지출현황을 매일 공개하는 은행일계표 프로그램까지 도입, 더욱 깨끗한 구정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휴대전화 수능부정 파장] 수능 정답 이의제기 600여건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이의신청이 폭주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마감한 결과 언어 60여건, 수리 100여건, 외국어 20여건, 사회탐구 280여건, 과학탐구 110여건 등 모두 600건 이상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평가원 홈페이지에 심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언어영역에서는 ‘홀수형’ 11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1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권해봄씨 등은 ‘보기의 우화를 바꿔쓰기 위해 토의해 보았다. 사고 방향에 따른 바꿔쓰기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이라는 문항에서 “출제위원단이 정답으로 제시한 (5)번 외에 (4)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화의 장면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대화 장면을 설정한 뒤 바람부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은 서술방식을 바꾼 것이지 사고 방향을 바꿨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수리영역에서는 ‘가’형 ‘8번’(홀·짝수형 동일)의 연속함수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20여건이나 됐다. 대부분 “‘보기’ 가운데 ‘ㄷ’은 등호(=)가 없는 게 맞다.”고 주장했으나, 반론도 만만찮았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2번’의 정답에 대한 반론이 4∼5건에 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마니아] 사륜구동 오프로드 동호회

    [마니아] 사륜구동 오프로드 동호회

    “현재시간 11월14일 오후 5시40분.(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송추계곡에서 지프 한대가 전복되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윈칭(자동차를 수렁 등으로부터 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지프 한대로는 힘이 모자라 스네치블럭(자동차를 견인할 때 방향을 맘대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든 도르레 비슷한 장비)을 갖춘 차량이 있어야 한답니다.” 남이 가지 않는 곳을 자동차로 돌아다니며 스릴을 즐기는 마니아 사이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사고현장에서 무전기를 통해 황급하게 전해진 사고 속보다. ●빠져보지 않으면 모른다 진흙탕을 넘어 자갈밭 지나 바위들 틈새를 가르고….‘길 아닌 길’을 달리는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오프로드(Off-road) 동호회. 자동차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주5일제 등 사회여건 변화로 레저 등 생활의 여유를 찾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생긴 모임이다. 힘이 센 ‘사륜구동’ 지프를 몰고 다닌다는 점이 이들의 닮음꼴이다. 인디스(인천 디스커버리) 오프로드클럽 이명수(37·대한지적공사 인천시 중구·옹진군지사 팀장) 회장은 “우리는 ‘폼생폼사’(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라는 의미)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소개로 말문을 열었다. 디스커버리(Discovery)라는 동아리 이름에도 신천지 개척의 뜻이 담겼다. 언뜻 생각하기에 ‘폼생폼사’라는 말엔 부정적인 의미도 다소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 동아리 회원들의 대답은 ‘천만에’다. 이준상(40·학원 운영·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총무는 “누가 보아도 자동차를 멋지게 꾸밀 수밖에 없어 부러움을 산다.”면서도 “진짜 마니아라면, 흔히 생각하듯 도심을 떼지어 누비며 소음을 내는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배려할 줄도 알지요. 예컨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고가 난 차량을 보고 그냥 지나친 적이 없습니다.” 보통 승용차로는 엄두도 못낼 언덕배기 등 험난한 길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조난을 당할지 모른다. 따라서 구난용 장비 구비는 필수적이다. 언제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밤낮 가리지 않는 이들에게 무전기는 필수품이다. 험로를 달리기 때문에 자동차에는 특수한 장치가 필요하다. 우선 바퀴가 보통과 다르다. 쉽게 말해 경운기 바퀴처럼 홈이 깊게 파였다. 승용차의 경우 지름이 26인치(66.04㎝)이지만 오프로드 차량은 32∼35인치짜리를 많이 쓴다. 큰 것은 1m 넘기도 한다고 이 회장은 귀띔했다. 또 차체를 높여야 하는 까닭에 특수 스프링을 단다. 하지만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특이한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꼭 마니아가 된다는 건 아니다. 지프가 적당하기는 하지만 험로라 하더라도 웬만한 곳은 오를 수 있으며, 자동차가 크게 상할 것이라는 염려도 붙들어 매라고 말한다. 이 회장은 자신의 지프를 가리키며 “97년부터 벌써 7년째 이 놈을 몰고 다니지만 보다시피 이렇게 깨끗하지 않습니까”라고 웃었다. ●삶에 있어서는 ‘길이 아닌 길’을 가지 않는다 그와 이 총무가 우연찮게 만나 인디스를 발족시킨 사연도 흥미 넘치는 오프로드의 세계를 엿보게 한다. 인천시내에 직장을 갖고 있던 이들은 평소 시내를 오가며 서로가 보기에도 오프로드 마니아라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안팎을 꾸며놓은 상대방의 지프를 눈여겨 보게 됐다. 그러다가 우연히 나란히 신호를 기다리는 터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려서 얘기 좀 하자.”고 제안했다.1999년 여름 어느날 중부고속도로 인근 계산동 사거리에서였다. 당시 이 회장은 다음(Daum)카페의 온라인 동호회 ‘링스’(Lynx=스라소니를 뜻하는 영어단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간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에서, 이 총무는 인터넷 모임 ‘포휠러스’(Four-wheelers)를 통해 오프로드를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알고 지내던 인근 마니아들을 소개해 정보를 주고 받았다. 정보란 ‘뛸 마당’이 어디 있으며 어디가 좋더라, 자동차 장비는 어디가 값이 싸더라는 등등…. 아직은 오프로드가 그리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아무래도 남들이 보기에는 엽기적(?)인 취미여서 자동차를 끌고 스릴을 만끽할 만한 장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리고 두어달 흐른 뒤 이들에게는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인천 영종도에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산악을 깎으며 파진 터가 비를 맞고 바람이 스쳐간 사이에 자연스레 진흙길이 됐고 원래 있던 바위와 어울려 오프로드에 안성마춤인 연습장이 생겼다. 마니아들은 이 ‘길 아닌 길’을 우연히, 그러나 너무나 반갑게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났다고 해서 ‘나그네길’이라고 불렀다. 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멀리서 찾지 말고 이곳을 메카로 해 동아리를 따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와 인천에 사는 마니아 8명이 뭉쳤고, 나중에 7명이 가세해 회원 15명의 당당한 동아리가 됐다. 연령은 28세부터 62세까지 고루 포진해 있다.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인디스 회원들이 갖는 자부심은 대단하다.“아무리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자동차와 관계된 취미라 큰 비용이 들고, 따라서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착각”이란다. 원래 카센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축이었던 오프로드 마니아의 세계는 상업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하면서 달라지고 있다고 이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직업도 토목공사에서 폭파를 전문으로 하는 닉네임 ‘발파’와 포클레인 기사 등 변변찮은(?) 사람들이 소박하게 모였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 산지를 측량하는 표준지점이 꼭대기에 있어 자동차를 몰고 고생고생 하며 오르다보니 취미가 이 쪽으로 따라왔다.”고 했다. 이들은 오토바이 폭주족과 ‘동급’으로 치는 사회인식을 바꾸고 취미에서 나오는 ‘특기’를 활용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해보자는 데 뜻을 모아 재난구조와 자원봉사에 나섰다.2000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인디스 봉사회’의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인천시 서구 신현동 등 보통 차량이 오르기 힘든 고지대에 쌀 등 각종 구호품을 실어나른 일은 가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2001년 여름 수해 때에는 부평구 부평4동 침수피해 지역을 찾아가 재해복구를 돕기도 했다고 뽐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뒤집힐듯 덜컹덜컹 “높은 산을 오르다보면 거의 눕다시피 해서 운전을 합니다. 내려올 땐 그 반대이지요” 인디스 회원들은 해마다 주로 여름에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사자평’과 지리산을, 겨울이면 강원도 인제·홍천으로 오프로드 투어를 떠난다. 이 회장은 “자동차판 크로스컨트리라 할 오프로드에 맛들이기는 10여년 됐는데 처음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싫어하더라.”면서 “그러나 99년 여름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에 간 뒤부터는 언제 갈 거냐고 조르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숲과 개울을 헤치고 해발 1383m인 구룡덕봉 정상에 올라서니 쏟아질 듯 별들이 닿을락 말락 가까워진 풍경에 푹 빠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여름에는 셋째아이가 태어난 지 채 두달이 안 됐는데, 떨어져 지내기는 싫고, 정상에 오르고 싶은 마음에 몸이 근질근질해져 부인과 동행했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놨다. 이 총무는 99년 여름 경기도 양주시 장흥으로 갔을 때의 경험을 들려줬다. 진흙과 잡초가 범벅이 된 길을 가다가 수렁에 빠졌다. 다른 지프가 3대 되돌아와 밧줄을 연결,1시간반 만에 겨우 빠져나왔다고 한다. 어려움 속에서 의지하는 사이에 우정은 절로 싹튼다고도 했다. 그해 겨울에는 인제 소뿔산(1127m)으로 갔다. 눈이 허리 높이까지 쌓였는데 ‘땅을 지지는’(이들은 오프로드로 달리는 일을 이렇게 부른다) 데 4시간 걸려 정상을 밟았다.“신을 신지 않았다.”고 말하고는 금방 “지형을 살펴보니 체인을 걸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체인을 신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그들에게는 자동차가 자신의 분신이다. 그는 “언젠가 장흥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줄 모르고 지지다가 군인들이 빨간 깃발을 흔들며 ‘대포 쏜다.’고 해 혼비백산한 적도 있다.”면서 “그러나 전후좌우로 시시각각 출렁대는 가운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많은 종류의 마니아들이 있지만 잠시도 한눈을 팔면 안되기 때문에 오히려 덜 위험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이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10년 넘도록 (오프로드를) 해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안전하면서도 진짜 스릴을 느끼지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수원, 4강 PO진출 확정

    ‘수원벌에 늦가을 단비가 내렸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수원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K-리그 후기리그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삼바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후기리그 1위(승점 22·7승1무3패)를 질주했고, 통합 순위에서도 승점 40(12승4무7패)으로 1위를 차지해 최소 통합 2위를 확보함에 따라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94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차 감독은 첫 정상 정복의 기회를 갖춘 셈. 이로써 4강에 오른 팀은 전기리그 챔피언 포항을 포함해 두 팀으로 늘어났다. 수원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폭주기관차’ 김대의가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전북 수비수 박재홍을 따돌린 나드손이 정확하게 다이빙 헤딩슛, 골망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반칙에 울고 웃었다. 전북은 박규선의 측면돌파를 앞세워 수원을 거세게 몰아쳤고, 전반 19분 독일대표팀 출신 힝키가 20m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말리는 접전 속에 수원에 4강 티켓을 선물한 것은 마르셀이었다. 마르셀은 전반 종료 직전 윤정환의 반칙으로 얻은 30m짜리 아크 정면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그의 강력한 오른발 슛은 윤정환의 몸을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던 울산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펼쳐진 전남과의 사투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상대 미드필더 남기일에게 결승골을 허용, 후기 3위(승점 17·5승2무3패)와 통합 2위(승점 37·10승7무5패)로 떨어져 4강행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한편 프로축구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의 신태용은 이날 400경기째 출장, 어시스트(통산 68개)까지 낚았지만 팀이 대전과 1-1로 비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추석항공편 9일부터 예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일 오후 2시부터 내년 추석연휴 기간(9월16∼20일)의 국내선 예약을 접수한다. 항공권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대한항공은 www.koreanair.co.kr, 아시아나항공은 www.flyasiana.com)와 예약센터(대한항공은 1588-2001, 아시아나항공은 1588-8000), 여행사 등 매표 대리점을 통해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최대 4석을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예약자 폭주에 따른 혼잡을 줄이기 위해 부산·광주·대구 등 내륙 노선은 9일 오후 2시부터, 제주 노선은 10일 오후 2시부터 예약받는 등 노선별로 분리 접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목포, 김포∼진주, 울산∼제주, 포항∼제주의 왕복노선은 이번 예약에서 제외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예약시 지정된 구매 시한까지 항공권을 구입하지 않으면 확보된 좌석이 자동 취소될 수 있으므로 예약한 뒤에는 반드시 기한 내에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시인 신달자 6년만에 새 시집

    시인 신달자 6년만에 새 시집

    “시대는 폭주의 속도로 내달리고, 개인이 없는 다수의 급물살에 거칠게 떠내려가는 도시적 삶의 상처 속에서 나는 볼륨 높은 소리의 악을 떠나 가능한 소리 없는 소리의 세계에 귀 기울이는, 그래서 할 수 있다면 선한 침묵의 말에 귀 기울여 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 했다.” 중진시인 신달자(61·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열한번째 시집 ‘오래 말하는 사이’(민음사)를 펴냈다. 시인은 침묵 깊숙이로 퍽 오랫동안 잠수해 있었다. 시집으로는 ‘아버지의 빛’ 이후 6년만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언어를 베고 다듬어 책 들머리에서도 밝혔듯 작가는 “삶이라는 이름의 지배자 앞에서 조용히 무릎을 꿇는” 겸허한 마음자락으로 언어를 베고 다듬고 문질렀다. 말과 침묵 사이의 진실과 의미를 따져보느라 6년을 다 보낸 게 틀림없다. 진정한 소통은 침묵에서 비로소 발아할 수 있음에 시인은 번번이 무릎을 친다. “너와 나의 깊은 왕래를 말로 해왔다/오래 말 주고받았지만/아직 목 마르고/오늘도 우리의 말은 지붕을 지나 바다를 지나/바람 속을 오가며 진행 중이다/…/말로 살림을 차린 우리/말로 고층 집을 지은 우리/말로 예닐곱 아이를 낳은 우리/…/진정이라는 말을 두려워하는/은폐의 그 늪 위에/침묵의 연꽃 개화를 볼 수 있을까/단 한마디만 피게 할 수 있을까/그 한마디의 독을 마시고/나란히 누울 수 있을까”(‘오래 말하는 사이’) 말과 침묵의 의미 캐기는, 남편과 사별하고 얼마 뒤인 3년 전쯤 참여한 침묵피정(가톨릭 정신수련법의 하나)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시인의 깨달음은 현실 한복판, 그러니까 무릎의 마른 흙을 털며 강원도 산골짜기 감자밭에서 한움큼 움켜쥐기도 했다.“(…)//열 손가락 손톱에 흙이 자욱히 끼어/검은 매니큐어를 칠한 것 같은/포스트모던한 내 두 손 위에/감자를 품었던 흙이/흙에게 태어나 탯줄을 끊는 감자가/햇살의 알갱이를 품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나도 생명을 받은 산파 한번 되어/흙 속에 두 발을 묻고/싱싱한 안식의 소나기를 온몸으로 받고 있었다”(‘감자 밭에서’) ●환갑의 시인이 풀어놓은 깨달음 “내남없이 사는 건 다 똑같다.”며 등을 쓸어주는 시인의 손길이 시나브로 더워진다. 존재방식을 더없이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에누리 없이 고백하는 환갑의 시인 앞에서, 읽는 이는 아득바득 가리고 있는 위선이 민망해지고 만다. “앞으로 살 날이 멀었다면서 나보고 팔자를 고쳐보라고 하네/(…)/그러나 나는 행복의 얼굴을 몰라서/아무 거나 행복인 줄 안아버리면 어쩌나/안겨버리고 나서/운명이라고 다시 참고 주저앉아 버리면 어쩌나/(…)”(‘개가론’) 그런가 싶으면 또 “시름시름 앓는 나를 보고/문정희 시인이/신 선생 약은 딱 하나/산 도적 같은 놈이/확 덮쳐 안아주는 일이라고 한다/(…)”(‘산 도적을 찾아서’) 구어체의 일상이 어디 낯색 붉힐 일이냐고 되묻는 듯하다. “가능한 한 정직하게 현재 심정의 옷고름을 풀기로 했다.”는 시인이다.“다 지나간다.”는 느린 위안의 말을 듣고 있을 때처럼 맺힌 데 없이 편해진다. 문득, 밀린 낮잠을 청해보고 싶을 만큼.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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