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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때 ‘폭음(暴飮)’, 정신질환 위험↑ (연구)

    청소년 때 ‘폭음(暴飮)’, 정신질환 위험↑ (연구)

    청소년 시기의 과한 음주가 성인이 됐을 때, 인지·행동제어 감퇴 등의 정신질환 증상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교(Louisiana State University) 공동연구진이 “사춘기 시기 폭음(暴飮)은 뇌 발달 경로에 손상을 일으켜 후에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어린 수컷 쥐 그룹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게는 당분이 함유된 달달한 알코올을, 한 그룹에게는 같은 양의 당분이 든 일반 물을 2주 간 섭취하게 한 뒤, 이후 행동변화를 관찰해본 것이다. 어린 쥐들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달짝지근한 음료수를 좋아하는 것처럼 수시로 알코올 음료에 접근해 이를 섭취했다. 해당 행동은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이 이른 나이에 알코올을 접했을 때, 얼마만큼 자발적으로 깊게 빠져드는지 알려주는 패턴이다. 이후 연구진은 대량의 알코올 음료를 제공해 쥐들이 폭음(暴飮)을 하게 한 뒤, 머릿속 신경 절연 물질인 미엘린(myelin)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집중 관찰했다. 조사된 결과는 놀라웠는데 폭음을 했을 때 사춘기 시기 쥐들의 뇌 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 부분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개월 후, 연구진은 사람으로 치면 해당 쥐들이 성년에 접어들었을 때 재차 해당 부위를 조사했고 이때는 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은 물론 백질(white matter)도 일부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청소년 시기에 음주습관이 형성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술에 대한 자제력이 눈에 띄게 감소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사춘기시기의 폭음이 전두엽에 미친 영향으로 기억력, 행동제어능력도 무척 떨어진다는 것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 연구진은 “해당 실험결과는 이른 나이에 술을 많이 마시는 행위가 뇌 전두엽 부위에 악영향을 미쳐 후에 행동제어 능력 감퇴, 알코올 중독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주도한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신경과학과 헤더 리처드슨 박사는 “우리는 이 연구결과가 틱 장애, 정신분열증과 같은 다른 전두엽 피질 손상 관련 질환 치료법 연구에까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29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전투기 ‘음속 돌파’ 소닉붐 완벽 포착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닉붐(음속폭음) 현상을 완벽하게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 13일 자 보도에 따르면 전직 미(美) 공군 상사인 사진작가 조셉 브로일스(61)가 활동 5년 만에 보기 드문 소닉붐 사진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브로일스는 지난달 21일 미국 버지니아비치에서 열린 오세아니아해군 에어쇼에서 F18 슈퍼호넷 2가 마하 1.0 이상으로 초음속 비행할 때 나타난 소닉붐 현상을 셔터 스피드 1000분의 1초로 촬영했다. 소닉붐 현상은 전투기와 같은 항공기가 초음속 비행할 때 발생하는 폭발음으로, 항공기가 초속 340m 정도인 음속 이상인 초음속으로 비행하면 항공기보다 먼저 진행하고 있던 소리와 만나게 된다. 즉 공기라는 매질의 밀도가 급격하게 압축되면 이런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 상태로 가려는 공기가 폭발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굉음이 발생하며 수증기의 띠가 발생해 사진 속 구름과 같은 형태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구름은 전투기의 초음속 비행 외에도 음속을 돌파하는 우주왕복선 임무 중에도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비…화산재에 사람들 파묻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해발 3000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특히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 천명이 이 산을 찾는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 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온타케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직선거리로 10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측됐으며 주변 지역의 농작물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비…보온병 찌그러질 정도”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방위성은 화학 방호 전문 부대까지 투입했지만, 화산 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마스크의 사용시간이나 수량이 제한돼 한계가 있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해발 3000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특히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 천명이 이 산을 찾는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 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온타케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직선거리로 10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측됐으며 주변 지역의 농작물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날아온 돌에 보온병 찌그러져…화산채 파묻혀 사망”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방위성은 화학 방호 전문 부대까지 투입했지만, 화산 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마스크의 사용시간이나 수량이 제한돼 한계가 있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황화수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성분과 결합하기 쉬워 흡입 시 산소결핍에 의한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비 쏟아져…보온병 찌그러질 정도”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방위성은 화학 방호 전문 부대까지 투입했지만, 화산 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마스크의 사용시간이나 수량이 제한돼 한계가 있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주 술 마시는 부모, 자녀 술꾼 될 확률↑” -연구

    “자주 술 마시는 부모, 자녀 술꾼 될 확률↑” -연구

    만일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집에 있는 술을 몰래 홀짝이는 경우를 목격한다면 ‘혹시 우리 아이가 성장하면서 알코올중독이나 행동발달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부모들은 품게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술을 홀짝이는 습관은 평소 부모의 음주 습관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당장 큰 악영향이 있지는 않지만 후에 성장하면서 또래보다 술을 좋아하게 되거나 알코올과 연관된 좋지 않은 징후가 나타날 확률 또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최근 미국 피츠버그 대학 정신의학과 연구진은 8~10세 사이 아동 452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술을 홀짝이는 습관이 향후 성장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 과정에서 총 94명의 아동들이 집에 있는 술을 홀짝이는 습관을 보였는데 2~4년 후 즉, 이들이 모두 12살이 되었을 때 이들의 인성이나 행동발달에 있어서 특별히 우려할만한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당장 몇 년 안에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술이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술을 홀짝이는 아이들 대부분은 본인의 (호기심을 포함한) 의지보다는 술을 마시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부모의 행동방식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조금이나마 술을 아이들에게 권하는 사례도 발견됐는데 이런 경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술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확률이 높았다. 이는 부모의 음주습관을 비롯한 가정환경이 아이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정말 어린 시절부터 술을 마셔도 큰 지장은 없는 것일까? 과거 연구결과에 따르면, 10세 이전에 술을 홀짝이는 습관이 형성되는 아이들은 15세 즉, 청소년기에 들어섰을 때 폭음, 알코올 의존과 같은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할 확률이 높았다. 즉, 지금 당장 큰 문제는 없더라도 후에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었을 때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술을 제대로 배운 아이들은 또래보다 절제할 줄 아는 건강한 음주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피츠버그 대학 정신의학과 존 도노반 교수는 “논리적으로, 어린 시절 형성된 음주습관은 분명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반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폭 넓은 추가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코올 중독저널: 임상&실험 연구(Journal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26일자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모의 잦은 음주, 자녀 술꾼 만들 확률↑”

    “부모의 잦은 음주, 자녀 술꾼 만들 확률↑”

    만일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집에 있는 술을 몰래 홀짝이는 경우를 목격한다면 ‘혹시 우리 아이가 성장하면서 알코올중독이나 행동발달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부모들은 품게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술을 홀짝이는 습관은 평소 부모의 음주 습관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당장 큰 악영향이 있지는 않지만 후에 성장하면서 또래보다 술을 좋아하게 되거나 알코올과 연관된 좋지 않은 징후가 나타날 확률 또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최근 미국 피츠버그 대학 정신의학과 연구진은 8~10세 사이 아동 452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술을 홀짝이는 습관이 향후 성장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 과정에서 총 94명의 아동들이 집에 있는 술을 홀짝이는 습관을 보였는데 2~4년 후 즉, 이들이 모두 12살이 되었을 때 이들의 인성이나 행동발달에 있어서 특별히 우려할만한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당장 몇 년 안에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술이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술을 홀짝이는 아이들 대부분은 본인의 (호기심을 포함한) 의지보다는 술을 마시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부모의 행동방식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조금이나마 술을 아이들에게 권하는 사례도 발견됐는데 이런 경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술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확률이 높았다. 이는 부모의 음주습관을 비롯한 가정환경이 아이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정말 어린 시절부터 술을 마셔도 큰 지장은 없는 것일까? 과거 연구결과에 따르면, 10세 이전에 술을 홀짝이는 습관이 형성되는 아이들은 15세 즉, 청소년기에 들어섰을 때 폭음, 알코올 의존과 같은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할 확률이 높았다. 즉, 지금 당장 큰 문제는 없더라도 후에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었을 때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술을 제대로 배운 아이들은 또래보다 절제할 줄 아는 건강한 음주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피츠버그 대학 정신의학과 존 도노반 교수는 “논리적으로, 어린 시절 형성된 음주습관은 분명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반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폭 넓은 추가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코올 중독저널: 임상&실험 연구(Journal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26일자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주 5일 근무제’가 비효율적인 이유

    ‘주 5일 근무제’가 비효율적인 이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누군가는 벌써 ‘한 주의 끝’인 주말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적으로 한 주 5일 근무, 이틀 휴식이라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있다. 물론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주 5일 근무제는 비효율적이라고 미국의 유력 월간지 아틀랜틱(The Atlantic)이 보도했다. 이 잡지는 ‘1주일’이 7일이라는 것은 실제로 자연적인 주기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주 4일 근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을 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소개하고 있다. ◆ 주 5일 근무제의 기원 세계에서 ‘7일’은 하나의 주기로 파악되고 있는데, 1991년 8월 비톨트 립진스키(Witold Rybczynski)는 아틀랜틱을 통해 “자연 현상은 7일마다 발생하지 않으므로 7일 주기는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하고 있다. 1년이 365일인 것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므로, 자연적인 주기로 파악되지만, 1주일이 7일인 것은 인공적인 주기라는 것이다. 4000년 전,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태양계에 7개의 행성이 있다고 믿어, 행성의 수 그대로 ‘7일 주’의 기원이 됐다. 이는 이집트, 그리스, 로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에게까지 전해져, 국가별로 7일 주가 만들어져 갔다. 또한 기원전 250년에 서구에서도 7일 주를 채용한 달력이 발견되기도 했다. 1879년에 처음으로 ‘주말’(week-end)이라는 말이 미국 학술지 ‘노츠 앤드 커리스’(Notes and Queries)에서 사용됐다. 19세기 영국의 노동자들은 오락거리가 없어 일요일에는 음주와 도박으로 보내고 있었다. 이들 노동자는 일요일 폭음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성 월요일’(Saint Monday)을 마련하고 일을 쉬는 습관을 갖게 됐다. 하지만 월요일에 일을 쉬는 것이 곤란한 공장 소유주들이 근로자에 대해 월요일 대신 토요일에 한나절을 일하고 쉬는 제도에 합의하도록 해 성월요일은 사라졌다. 이로부터 수십 년 후에는 토요일 종일이 휴일이 됐으며, 주 5일 근무제가 탄생했다. 1908년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주 5일 근무를 제정한 공장이 등장하고 다양한 우여곡절 끝에 주 5일 근무제가 탄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 주 5일 근무제, 비효율적이라는 증거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55시간 일한 사람은 주 40시간 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보다 지적 작업의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저자(원서명: Be Excellent at Anything)인 토니 슈워츠는 사람은 휴식 후 90분간의 폭발적인 집중을 얻을 수 있다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를 통해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노동 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많이 두는 것이 장시간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는 아직 자사에서 실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주 4일 근무제’를 권장한다고 밝혔으며, 프로젝트 관리도구인 ‘베이스캠프’(Basecamp)의 제이슨 프라이드 CEO는 직원들에게 1년의 절반은 ‘주 4일 근무, 주 32시간’이라는 근무 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프라이드 CEO는 “압축된 근무 시간 안에서 적어진 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해 중요한 것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또한 영국의 공공건강단체(UK Faculty of Public Health)는 주 4일 근무제는 직원의 혈압을 저하시키고 정신 건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주 4일 근무제가 효과적 페이스북의 사진공유 앱 ‘슬링샷’(Slingshot)은 일주일에 3일간의 연휴 제도를 도입했는데, 직원 유지 비율이 급증했다고 제이 러브 CEO는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 디자인 및 웹 개발 학습 플랫폼 ‘트리하우스’(Treehouse)가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는데, 회사가 급성장하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 주 4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려면… 세계적으로 주 5일 근무제를 인정하므로, 대부분의 회사는 거래상의 형편 등에서 평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휴스턴 중심으로 활동하는 컨설턴트 데이비드 스티븐스는 비즈니스 전문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In)에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은 회사를 2개의 팀으로 나눠 분업제로 한다. A팀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를 할당하고 B팀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를 할당한다. 이 근무 교대는 매주 전환되므로 매월 두 주의 주말은 실질적으로 4일 연휴가 된다. 영업 시간은 8시~17시에서 7시~18시까지로 변경해 1일의 근로 시간은 10시간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일의 병가도 취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전체의 사기는 급상승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은 ‘8시간 주 5일 근무’하는 것보다 ‘10시간 주 4일 근무’하는 새로운 근무 체계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축구장 난동 진압 중 최루탄 터져 손목 잘려

    축구장 난동 진압 중 최루탄 터져 손목 잘려

    축구 경기 중 발생한 난동 진압을 위해 터트린 최루탄에 손목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마케도니아 비톨라에서 열린 마케도니아 퍼스트리그 바르다르 대 펠리스터의 첫 경기 중 발생한 관중석 난동에서 경찰이 터트린 최루탄에 손목이 잘리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4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영상에는 경기 종료 직전, 비톨라 홈팀인 펠리스터가 0 대 1로 바르다르팀에게 지고 있는 상황의 관중석 난동 모습을 보여준다. 난동의 주역은 지고 있던 펠리스터팀의 팬들이 아닌 바르다르의 원정팬들. 라이벌팀을 이긴 승리의 기쁨에 흥분한 팬들이 경찰들에게 난동을 부린 것이다. 곧이어 경찰이 난동 진압을 위해 최루탄을 던진다. 폭음과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경찰이 진압하기 시작한다. 관중석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진다. 잠시 후, 경찰들이 관중석 한쪽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끌고 온다. 최루탄이 터지는 순간 파편에 맞아 다리에 피를 흘리는 사람과 손이 잘린 팬의 모습이 다소 충격적이다. 팬 중 한 명이 손이 잘린 남성에 다가가 옷을 벗어 지혈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날 펠리스터를 상대로 1 대 0으로 승리한 바르다르의 알렉산더 바소스키 부감독은 “팬의 손이 잘린 상태의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현지 언론들에 밝혔다. 한편 이날 경찰의 최루탄 사용으로 3명의 팬이 큰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마케도니아 당국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 SPORT365.MK / Balkan Ultras Officia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학생 60여 명 탑승한 스쿨버스 화재…교사의 신속한 대처로 모두 무사

    학생 60여 명 탑승한 스쿨버스 화재…교사의 신속한 대처로 모두 무사

    호주에서 학생 61명이 탑승한 스쿨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교사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고속도로에서 학생 61 명과 교사 3명이 탑승한 스쿨버스에서 화재가 발생, 폭발로 이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스쿨버스가 퀸즐랜드 대학 방문 및 직업 박람회 견학 후, 귀교하던중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1시, 스쿨버스 뒤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버스 기사는 차를 멈춘다. 3명의 인솔교사는 학생들에게 하차하라고 지시한 후 61명을 신속하고 침착하게 버스에서 내리도록 도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다. 잠시 후, 버스는 화염에 휩싸이고 커다란 폭음과 함께 폭발한다. 버스 기사와 교사들의 신속한 대처가 학생들의 희생을 막은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퀸즐랜드 소방구조대 제프 키팅은 “버스 기사와 교사들이 힘을 모아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모두 매우 침착했으며 교사들은 학생들이 정확히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학생 5명이 연기 흡입과 불안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First on 7 News / Dailymail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술술 들어갈 땐 좋은데… 뇌는 슬슬 병든다

    술술 들어갈 땐 좋은데… 뇌는 슬슬 병든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입사해 중견기업의 영업사원이 된 신주신(가명·34)씨. 원래 술을 즐기지 않았지만, 물품을 판매하려고 구매자를 접대하는 게 일이다 보니 술자리가 업무자리나 매한가지가 됐다. 신입사원 때는 술을 마신 다음날 근무가 너무 힘겨워 눈치를 보며 적당히 마셨다. 상관도 처음에는 크게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판매 실적이 저조하자 “이렇게 일해서 회사 다니겠어?”라며 대놓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살아남고자 신씨가 선택한 것은 사약 들이켜듯 술을 마시며 억지로 주량을 늘리는 것이었다. 지금은 그의 경력만큼 술 실력도 늘어 접대 술자리를 주도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때로는 접대 자리가 없을 때도 스스로 술자리를 마련해 술을 마신다. 부장은 신입사원들 앞에서 신씨를 ‘판매왕 주신(酒神)’이라고 치켜세운다. 그 말을 들을 때면 어깨가 으쓱하다가도 왠지 뒷맛이 씁쓸하다. 한국이 세계 15위(세계보건기구 통계) ‘음주강국’이 된 것은 과도한 음주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 탓이 크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인맥을 만들어야 하고 그 인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술자리다. 인사발령 등 고급 정보는 1차도 아닌 2차·3차 술자리에서 오간다. 가정과 회사에서 생긴 극심한 스트레스를 풀 곳도 마땅치 않다. 신씨처럼 영업직은 술 실력이 곧 업무실적과 직결된다. 한마디로 술 없이는 사회생활이 힘든 ‘술 권하는 사회’다. 하지만 “오늘도 마실 수밖에 없다.”라고 한탄하며 마신 술이 하루하루 몸을 갉아먹고 끝내는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 뒤늦은 후회가 사회적·신체적 심장박동까지 되살리지는 못한다. 알코올 의존증 직전 단계인 알코올 남용자는 2~3일 술을 마시고 몸을 회복시키고서 다시 술을 마신다. 평일에는 많이 마시지 못하니 주말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술을 몰아서 마신다. 간이 많이 손상돼 피로감을 빨리 느끼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이 단계가 되어서도 음주자들은 ‘나는 그저 즐기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음주를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정신의학협회의 진단법에 따르면 이 정도 수준은 영락없는 알코올 남용이다. 진단 항목에서 ▲술을 반복적으로 마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몸이 안 좋은 데도 반복해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고는 자꾸 법적 문제를 일으킨다 ▲대인관계가 악화되는 데도 계속 술을 마신다 등이 지난 1년간 한 개 이상이 해당하면 알코올 남용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주당’, ‘애주가’로 불리는 사람은 대부분이 알코올 남용자인 셈이다. 여기에 술을 안 마시면 불안하고 초조한 금단증상마저 생기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야 한다. 한 번 술을 마시면 적당히 마시지 못하고 과음이나 폭음을 반복하거나, 술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이 때문에 죄책감이 들고, 아침에 해장술을 찾아도 마찬가지다. 음주 후 기억의 일부분이 사라지는 ‘블랙아웃’(Black Out) 현상도 위험 신호다. 소위 ‘필름이 끊긴다’고 말하는 이 현상은 알코올이 기억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인 해마에 영향을 미쳐 뇌의 정보 입력 과정을 방해할 때 생긴다.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저장된 정보가 없으니 출력할 정보도 없는 것이다. 필름이 끊겼다던 사람이 무사히 집을 찾아오는 것은 예전에 뇌에 저장됐던 정보를 출력해 사용했기 때문이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의 조근호 원장은 “블랙아웃이 6개월에 2회 이상 나타나면 이미 술 때문에 인지기능의 저하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 상태에서 술을 줄이지 않고 계속 마시면 10여년 후 알코올성 치매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상된 뇌 세포는 원상회복되지만, 필름이 끊기는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에서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화를 잘 내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등 충동조절이 되지 않는다. 10년 이상 술을 마셔온 중장년층이 어느 날 갑자기 폭음을 하면 심장박동 리듬에 이상이 생겨 급사하는 ‘휴일 심장 증후군’에 빠질 수도 있다. 휴일 심장 증후군은 평소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휴일 전날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술을 마셔 심장 기관 계통에 이상이 오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은 약간의 과음이 심장에 바로 무리를 주진 않지만, 협심증이나 고혈압 등이 있는 사람에게 과음은 치명적이다. 간도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손상을 받게 된다. 간은 이상신호가 가장 늦게 오는 ‘침묵의 장기’다. 지방간이 되어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 술을 마시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간이 굳어버리는 간경화가 올 수 있다. 소주 반 병 이상을 매일 일주일 정도 마시면 지방간, 일주일에 과음·폭음을 4번 이상 10년간 지속하면 알코올성 간염, 이를 15년 이상 지속하면 간경화의 위험이 크다. 보통 하루 소주 1병을 마시면 위험수위로 볼 수 있다. 그나마 안전한 한계 음주량은 여성이 하루 2잔, 남성이 하루 3잔이다. 알코올 의존증은 유전도 된다. 양친이 전부 알코올 중독자면 자녀가 알코올에 중독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10배 정도 높고, 부모 중 한 명만 알코올 중독자더라도 5배가 높다고 한다. 알코올 중독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정상 집안으로 입양된 아이가 정상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알코올 중독자 집안으로 입양된 아이보다 알코올에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자신만의 문제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게다가 똑같이 술을 마셔도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태생적으로 적어 건강에 더 심각한 해를 입는다. 소설가 현진건은 그의 소설 ‘술 권하는 사회’의 마지막을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라는 말로 맺는다. 하지만 세상 탓을 하며 매일 술잔을 기울이는 당신도 자기 자신한테 “몹쓸 당신”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6시간 매몰됐다가…2개월 아기의 기적 생환 순간

    16시간 매몰됐다가…2개월 아기의 기적 생환 순간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잔해 속에 매몰됐던 생후 2개월 아기가 16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되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38초 길이의 해당 영상은 구조대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건물 잔해 속을 직접 손으로 무너진 건물 벽 부분을 파헤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남성의 손이 잔해를 걷어낼수록 한 어린 아기의 머리 부분이 점점 뚜렷이 나타난다. 영상 말미인 30초 부분에 이르러 먼지로 뒤덮인 아기의 몸이 무사히 잔해에서 빠져나온다. 혹시나 날카로운 파편에 다칠까 구조대원은 팔로 아기의 머리 부분을 소중히 감싸 안는다. 갑자기 나타난 불빛에 눈이 부신 듯, 아기는 얼굴을 찡그리지만 곧 살짝 미소를 짓기도 한다. 구조대원은 아이의 무사생환에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다. AFP통신, 호주 ABC 방송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시리아 할라브 주(州) 주도(州都)이자 상업도시인 알레포로 구조된 아기의 이름은 모하메드 이빌디다. 알레포 남부지구에 살고 있던 이빌디 가족은 지난 달 18일,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공습으로 건물잔해에 매몰되는 사고를 겪었다. 기적적으로 생후 2개월 된 이빌디와 그의 엄마 움 모하메드는 구조됐지만 남편과 딸은 목숨을 잃었다. 움 모하메드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잠을 자던 중, 큰 폭음과 함께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병원 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빌디를 직접 구조한 영상 속 남성의 이름은 칼리드며 그는 스스로를 알레포 민방위대 소속이라 밝혔다. 그는 당시 이빌디 와에 여성 3명, 남성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3년 가까이 지속중인 시리아 내전으로 현재 총 사망자수가 17만 명이 넘어섰으며 이 중 3분의 1이 민간인이다. 동영상·사진=Youtube/ⓒ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가이 버지스는 깔끔하게 차려입을 줄도 모를뿐더러 늘 알콜에 절어 지냅니다. 하루는 펍에서 술을 마시고 나가던 중 외무성에서 빼낸 기밀 문건을 길바닥에다 뿌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매클린은 너무 자주 취해서 혀가 꼬이기 일쑤였고 비밀 유지도 잘 못했습니다. 한번은 폭음을 한 뒤 연인과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자기가 KGB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첩보전의 역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이름을 꼽으라면 ‘케임브리지 5인방’이다. 가이 버지스, 도널드 매클린, 존 케언크로스, 앤서니 블런트, 킴 필비. 최고의 집안에서 나서 최고의 교육을 받았던 영국 최고의 신사이자 엘리트답게 영국 정보부, 외교부 등에서 맹활약했지만 정작 충성을 다 바친 곳은 영국이 아닌 소련이었다. 더구나 이들의 대소협력은 포섭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었고 공작 성공에 따른 사례금까지 거절할 정도로 사회주의 혁명의 대의를 중시했다. 이 정도면 ‘케임브리지 5인방’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처럼 세상 모든 여자를 홀릴 정도로 매력적이거나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처럼 정교한 살인 기계였을 것만 같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케임브리지대 처칠아카이브센터에 20여년간 보관돼 온 전직 KGB 요원 바실리 미트로힌의 기록물들이 공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KGB 해외정보국 자료실 고위 직원으로 해외 공작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미트로힌은 여기서 본 자료들을 몰래 베껴 뒀다가 1992년 라트비아 주재 영국 대사관에 넘겼다. 가이 버지스 등 ‘케임브리지 5인방’의 성생활 등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다 담고 있는 이 자료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이제껏 불러일으킨 상상력과 달리 큰 역할은 못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63년 소련으로 망명해 인민 영웅 칭호까지 받은 킴 필비마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신 소련이 가장 중시했던 스파이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아니라 2005년 93살의 나이로 숨진 멜리타 노우드였다. 여자 스파이라면 팜파탈을 떠올릴 법하지만 노우드는 영국비철금속연구위원회 소속의 평범한 사무 여직원이었다. 영국 핵개발 정보를 소련에 넘긴 건 그녀였다. 노우드는 마지막까지도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숨을 거둘 때 남긴 말도 “난 단 한번도 나 스스로를 스파이로 여겼던 적이 없다”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불꽃놀이 폭죽 900발을 기관총처럼 쏘는 남성 화제

    불꽃놀이 폭죽 900발을 기관총처럼 쏘는 남성 화제

    원통형 불꽃놀이 폭죽으로 ‘로먼 캔들 건’(Roman Candle gun: ‘선셋 오버드라이브’ 게임에 나오는 다채로운 색상의 레이저볼을 뿌리는 총)을 제작한 남성들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4일 유튜브에 게재된 ‘로먼 캔들 건 2’(Roman Candle Gun PART 2)란 영상에는 장갑과 고글로 무장한 남성이 여러 개의 불꽃놀이 폭죽을 엮어 만든 기관총 모양의 ‘로먼 캔들 건’을 들고 있다. 친구 중 한 명이 토치를 사용해 불을 붙이자 불꽃이 일기 시작한다. 폭죽이 하나둘씩 발화되며 불이 붙기 시작하자 남자는 전방에 설치된 타켓 가까이 자리를 옮겨 ‘로먼 캔들 건’을 쏘아댄다. 연이어 수십 발의 폭죽이 터져 나오자 총구를 하늘로 향한다. 폭음소리를 내며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꽃들이 발사된다. 마치 화염방사기의 위력을 능가하는 무기로 착각이 들 정도다. 남자가 1분 30초 동안 발사한 폭죽의 양은 900여 발. 마지막 폭죽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자 양팔을 뻗으며 자신의 발명품 시연 성공을 축하한다. 이 영상은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로먼 캔들 건 같다”, “다소 위험해보이지만 멋지네요”, “화재가 발생할까 겁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iZHarm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골드만 삭스는 남성 천국”… 성차별 소송당해

    “골드만 삭스는 남성 천국”… 성차별 소송당해

    세계적인 금융 투자 기업인 골드만 삭스가 기업 내에 만연된 성차별 문화로 전 여성 임직원들에 의해 미국 연방 법원에 소송을 당했다고 미 언론들이 2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부사장 출신인 전 여성 임원 크리스티나 첸-오스터와 샤나 오리크는 1일 맨해튼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골드만 삭스는 ‘남성 클럽’의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폭음이 만연했으며 여성들은 성적으로 차별을 받거나 무시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여성 임직원들은 보수 면에서도 남성 동료에 비해 21%나 적게 지급받았으며 승진 기회도 다른 남성 직원에 비해 23%나 적게 부여받았다며 골드만 삭스에 만연해 있는 남성 중심 기업 문화를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남성 임원들은 빈번하게 스트립 바 등을 여행하고 다녔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철저하게 배제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골드만 삭스를 상대로 차별을 이유로 첫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소송은 기업 내 성차별적 문화를 지적함으로써 집단 소송으로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가적인 성차별 문제에 관해 골드만 삭스 측은 “소송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일 뿐 소송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주장을 평가 절하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미국 월가에 있는 골드만 삭스 (자료 사진)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피플 인 포커스] EU 수장 내정 장클로드 융커

    영국 타블로이드 ‘더 선’은 그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라고 불렀다. 독일 언론은 “유럽 최장수 총리를 지낸 노련한 협상가”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엇갈린 평가 속에서 장클로드 융커(59) 전 룩셈부르크 총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융커는 1995년부터 무려 19년간 룩셈부르크 총리를 지내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8년이나 지낸 인물이다. 별명도 ‘미스터 유로’다. EU 권한 확대를 주창해 온 대표적인 유럽통합파이기도 하다. 때문에 차기 ‘EU집행위원장 1순위’로 꼽히면서도 동시에 ‘개혁성이 부족한 구시대적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융커는 28개 회원국 가운데 영국과 헝가리를 제외한 26개국 정상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었다. 다음달 중순 예정된 유럽의회에서 과반 찬성만 얻으면 오는 11월 정식 취임한다. 변호사인 융커는 1984년 총선에서 중도우파 기독교사회당(기사당·CSV)의 공천을 받아 30세에 초선 의원이 됐다. 불과 35세의 나이에 재무장관에 임명됐고 이듬해에는 기사당 당수로 선출되며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렸다. 재무장관 재직 시 EU 출범의 기초가 된 마스트리히트 조약(1992년) 체결에도 큰 역할을 했다. 반면 융커의 자질을 의심하는 이들은 그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배경이 된 ‘정보기관 비리 스캔들’을 문제 삼는다. 지난해 룩셈부르크 정보기관(SREL)의 비리가 공개되면서 융커가 10여년간 자신의 운전기사로 있던 이를 SREL에 채용시키는 등 권력을 남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그는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그가 이끄는 기사당이 조기총선에서 1당에 올라 재신임을 받는 데 성공했다. 기사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5선 총리가 되지는 못했다. 과도한 음주 습관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EU 전문매체 EU옵서버는 28일(현지시간) “폭음 탓인지 종종 체계적이지 못한 업무 스타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당장 EU의 권한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AP통신은 “융커는 유럽의회에 대거 진출한 극우파의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달리던 트럭 위에 불벼락 ‘쾅’…탑승자 ‘기적 생존’

    달리던 트럭 위에 불벼락 ‘쾅’…탑승자 ‘기적 생존’

    최근 캐나다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에 갑자기 벼락이 떨어졌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부부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고 현지 CTV 뉴스가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0분쯤 캐나다 에드먼턴 인근 고속도로 구간을 운전하던 앨 페리와 함께 타고 있던 아내 베티에게 일어났다. 그 순간은 인근 거리에 설치된 CCTV에도 고스란히 찍혔다. 공개된 화면에는 한줄기 굵직한 섬광이 트럭 지붕을 강타했고 이때 녹은 파편 조각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당시 이들 부부는 천만다행으로 떨어진 번개로 인해 다친 곳은 없었지만, 차량의 전자 시스템이 낙뢰로 손상돼 문이 잠겨 빠져 나올 수 없었다. 또한 업친데 덮친 격으로 차량 안은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이대로 라면 질식의 위험이 있는 상황. 남편 앨은 차량의 유리창을 깨기 위해 발로 수십 차례 차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이들은 빠져나올 수 없었다. 때마침 영화의 한 순간처럼 한 순찰차가 사고 지점을 지났고 두 사람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앨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소닉붐(전투기의 음속 폭음) 같은 소리가 들렸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운전 중 낙뢰를 동반한 폭풍과 조우한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 최고의 선택은 비상등을 켜고 길가에 자동차를 댄 뒤 엔진을 끄고 손은 자신의 무릎 위에 올리고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대기하는 것이라고 미국 국립번개안전연구원(NLSI)은 조언한다. 사진=해당 CCTV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 쏴 죽인 무장괴한의 최후…집 폭발 장면 TV 생중계

    경찰 쏴 죽인 무장괴한의 최후…집 폭발 장면 TV 생중계

    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가정집에서 경찰관을 쏴 죽인 후, 집이 폭발하면서 자신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브렌트우드의 한 가정에서 마이클 놀란(47)이 쏜 총에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집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해 범인 자신도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경찰관 스티브 아르컬(48)은 맨체스터에서 25마일(약 40km) 떨어진 자신의 집에 있다가 무전을 통해 싸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다. 오후 4시쯤 그가 범인이 있는 가정집으로 진입하려고 할 때, 범인은 그에게 총을 발사한다. 범인이 쏜 총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아르컬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한다. 이어 오후 6시쯤 집안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폭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발생한다. 집이 폭발되는 순간은 현지 지역 방송 WCVB TV의 헬기 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돼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발생한 폭발로 인해 범인 마이클 놀란은 사망했으며, 주택의 주인이자 놀란의 아버지 월터 놀란(86)은 부상 정도가 밝혀지지 않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폭발에 의해 날아간 파편으로 주택의 공유건물과 근처의 집, 뒤편의 숲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영상=WCVB TV/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폭음 늘고 흡연 그대로 운동은 덜 하는 한국인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좀처럼 줄지 않는 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과 폭주를 하는 사람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8일 공개한 ‘201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253개 시·군·구의 조사 대상 22만명 가운데 최근 1주일 동안 30분 정도의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38.2%에 불과했다. 이는 2008년 50.6%와 비교해 10% 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은 해마다 감소했다. 반면 비만율은 24.5%로 처음 조사가 시작된 2008년보다 3% 포인트가량 올랐고, 하루 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1년 사이에 2.5% 포인트나 늘었다. 남성 흡연율은 2009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지만 2011년 47.1%, 2012년 46.4%, 2013년 45.8%로 하락 폭이 크지 않다. 게다가 고혈압,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만성 질환자까지 3명에 1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현재 남성 흡연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48.6%)과 제주(48.5%), 충북(47.8%)으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율도 강원(21.5%)과 제주(19.9%)가 높게 나타났다. 대구, 울산, 광주의 음주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만율 조사에서도 제주(28.3%)와 강원(27.2%)은 인천(25.8%) 등과 함께 뚱뚱한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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