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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이태원 참사에 “국가·지자체 의무 다했다고 볼 수 없어···정부 태도 아쉬워”

    인권위, 이태원 참사에 “국가·지자체 의무 다했다고 볼 수 없어···정부 태도 아쉬워”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었던 정부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위험을 막을 순 없더라도 대처와 예방에 책임이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안전권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9일 지난해 인권 상황을 평가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2022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황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인권상황보고서는 이달 중 입법·사법·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보고서에서 인권위는 지난해를 대형 재난과 참사 상황에서의 인권 문제가 두드러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재난과 참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인권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의무가 더 강조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재난안전법상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지역축제의 경우 행사주체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할 의무가 있고 주최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정부와 지자체에 안전관리 의무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매년 있었던 핼러윈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지만 경찰의 인력 배치와 인파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인권위는 “재난 관리의 주체인 국가가 위험을 최소화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재난을 개인 책임으로 여기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정치인과 정부 관료 등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행사’, ‘놀러 가서 죽었다’ 등 국가 책임을 회피하는 취지로 했던 주장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참사 과정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헌법과 국제인권법에 따른 의무를 다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독립적인 상설 재난 원인 조사 기구를 설립하고 재난안전법을 개정하거나 ‘생명안전기본법’ 등의 별도 법률을 제정해 국민의 안전권을 기본권으로 명시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생명안전기본법은 재난 피해자의 정의와 권리, 조사 참여권 등을 규정한 법안으로 2020년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역시 진상규명과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포함한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재난 이후 정부가 피해자 보호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유엔총회의 ‘피해자 권리장전’에 따르면 피해자와 유가족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에 대해 처벌과 배상 청구, 명예회복 등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심리 치유 등 피해 회복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인권위는 “이태원 참사에서 정부는 피해자의 회복을 위한 과정 모두에 상당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피해자에 대한 각종 혐오 표현과 모욕, 이를 조장할 만한 언행과 조치를 경계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한 사회 건설은 시대적 과제이며, 정부는 예견된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인정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상황보고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법 제도상 처벌 강화와 사업주·근로자의 안전절차 준수가 상호 분리된 것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신림동 반지하 폭우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기후 위기 상황에서 주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해방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지난해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침수취약지역의 재산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안전취약계층과 침수취약지역 거주자가 재난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로 마련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이 발의한 ‘서울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재난 예보·경보시스템과 더불어 5월부터 침수 예·경보 발령 시 안전취약계층 및 침수취약지역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는 ‘동행파트너’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본 개정안은 재해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정책과도 부합한다. 또한 개정안은 재난 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어 학교·관공서, 공동주택, 다중이용건축물 등 관리주체가 자체적으로 예보·경보시스템을 구축한 시설에 대해 시장에게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현행조례가 관리주체에 유사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유지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 것에 따른 후속 보완 조치로 유사시 예보·경보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담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위원장은 “재난 시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이나 침수취약지역 거주자일수록 신속하게 재난을 인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더 이상의 재해약자의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재난문자 피로감/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재난문자 피로감/이순녀 논설위원

    모임 도중 참석자들의 핸드폰이 동시에 울린다면 재난문자일 확률 99%다. 조심성이 많거나 성미가 급한 사람은 바로 문자 내용을 확인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다른 누군가가 정보를 알려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린다. 명칭은 재난문자인데도 ‘긴급하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이더라’는 학습효과 때문이다. 재난문자가 발송됐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핸드폰의 알림 기능을 꺼 놓은 경우다. 하도 자주 울리다 보니 성가시다는 이유로 정보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이처럼 대처하는 자세는 다르지만 수시로 쏟아지는 재난문자에 어느 정도 피로감을 느끼는 건 대체로 비슷하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필자의 핸드폰에 수신된 재난문자는 8건이었다. 실종자를 찾는 서울경찰청의 문자가 4건, 폭우 예상을 알리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의 문자가 2건,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를 안내하는 산림청의 문자가 2건이었다. 폭우와 산사태 관련 안전안내문자 4건은 지난 5일 오전 7시 46분부터 밤 10시 55분 사이 발송됐다. 2005년 시작된 재난문자는 위급문자, 긴급문자, 안전안내문자 세 단계로 구분된다. 위급문자는 전시 상황, 공습경보, 규모 6.0 이상 지진 등 국가적 위기인 경우에 발송된다. 긴급문자는 태풍, 화재 등 대피가 필요한 자연·사회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안내문자는 폭염, 미세먼지, 운전 등 안전 주의가 필요한 경우에 적용된다. 2019년까지 한 해 평균 414건 정도였던 재난문자 발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폭증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5만 4402건으로 무려 131배가 늘었다. 재난문자가 지나치게 많아서 오히려 시민의 경각심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행정안전부가 ‘양치기 소년’이 된 재난문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송출 기준 개선안을 내놨다. 지진 문자는 발송 지역을 현행 광역 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로 범위를 좁히고, 대설(大雪) 경고 문자는 도로를 통제할 경우에만 발송하기로 했다. 실종경보는 전용 앰버 채널을 통해 원하는 이용자만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히 전달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한다는 재난문자의 원칙과 목적이 제대로 구현되길 기대한다.
  • 기록적 폭우에 가득 찬 한라산 백록담

    기록적 폭우에 가득 찬 한라산 백록담

    만수위를 기록한 한라산 백록담이 8일 맑게 갠 하늘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3~7일 한라산에는 10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백록담은 600㎜ 정도의 비가 내리면 만수가 된다. 기상청은 9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연합뉴스
  • [포토] 한라산 백록담 만수

    [포토] 한라산 백록담 만수

    제주도가 지난 어린이날(5월 5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파악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5일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등의 피해 신고를 오는 17일까지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사흘 동안 누적 강수량은 하례 433㎜, 교래 411㎜, 성읍 316㎜, 모슬포 245㎜ 등이다. 특히 한라산 삼각봉의 경우 1013㎜에 달했다. 진달래밭은 785㎜다. 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가 ‘도복’(쓰러짐) 피해를,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는 단호박 26 및 초당옥수수 12㏊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정식한 미니 단호박은 6월 중순부터 수확할 예정이지만 전달 중순 강풍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데 이어 이번에 다시 폭우와 강풍으로 쏠림, 줄기꺽임, 잎 손상 등이 발생했다. 초당옥수수는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데 이번에 밭이 일부 침수되고 줄기와 잎이 걲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 도는 오는 17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한다. 피해가 신고된 필지에 대해서는 현장 전수조사를 벌여 확인한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시 기간 내 신고해 달라”며 “농가에서도 긴급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어린이날 낀 황금연휴 누적 강수량 1000㎜가 넘는 5월 역대급 폭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농가에 신속한 방제와 기술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한라산 삼각봉이 1013㎜, 사제비오름 764㎜, 진달래밭 78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제주 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4일 하루에만 287.8㎜가 쏟아지면서 5월 기준으로 1961년 서귀포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하례 433㎜, 모슬포 245㎜, 교래 411㎜, 성읍 316㎜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지구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현장을 살펴본데 이어 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미니단호박 및 초당옥수수 농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과 농가에 필요한 부분을 살피고,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해 작황 관리와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날 줄기가 꺾이거나 부러지고 잎이 손상되는 등 밭작물 피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17일까지 농작물피해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가급적이면 피해 농작물 사진을 찍어 함께 접수하면 피해산정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피해 접수를 받은 후 현장에 나갈 경우 시점차이 10~20일정도 격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피해에 따른 농약대 등을 직접 지원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간 내 피해 신고 접수를 해야 하며, 신청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현장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작물 재배면적은 보리 2260㏊, 단호박 706㏊, 초당옥수수 199㏊ 등이다.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가 도복(쓰러짐) 피해를 입고,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 단호박 26ha, 초당옥수수 12ha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월 중순 정식한 미니 단호박은 6월 중순부터 수확할 예정으로, 지난 4월 중순 강풍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 폭우와 강풍으로 쏠림과 줄기꺾임, 잎 손상이 발생했다.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 초당옥수수는 밭이 일부 침수되고 호우와 강풍에 줄기와 잎이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가리 장봉길 이장은 “단호박 줄기가 강풍에 쓸려 한쪽으로 몰리고, 초당옥수수는 한참 자랄 시기인데 줄기가 부러지고 상처를 입었다”며 “긴급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집중호우와 거센 바람으로 밭작물 중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비가 완전히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방제를 포함한 농작물 사후관리 지원에 힘써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올해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에 단호박이 포함된 만큼 단호박 농가들에게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도 “침수됐던 감귤원은 신속하게 물을 빼주고,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꽃이 과다하게 핀 나무는 꽃솎기 및 영양제 살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호박·초당옥수수의 경우 손상된 잎(가지)을 제거하고, 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및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과 공동으로 태풍·집중호우·강풍·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용 시설물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감협을 통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감귤과 단호박 품목 보험 가입을 시작했으며, 가입 기간은 단호박은 오는 26일까지, 감귤은 오는 31일까지다.
  • 340㎜ 단비로 광주·전남 ‘가뭄 해갈’… 식수원 저수율 정상 단계

    340㎜ 단비로 광주·전남 ‘가뭄 해갈’… 식수원 저수율 정상 단계

    광주·전남에 지난 닷새간 최대 340㎜가 넘는 단비가 내리면서 주요 상수원 저수율이 급등, 광주에서 제한급수 경보가 해제되고 완도 등 전남 섬 지역도 8일부터 단계적으로 제한급수가 풀리는 등 올 들어 지역을 덮쳤던 극심한 가뭄이 사실상 해소됐다. 7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3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에 근접했다. 또 주암댐의 경우 저수율이 30.1%를 기록, 심각 단계에서 벗어나 정상 단계인 27%를 넘어섰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이번 호우로 인한 빗물 유입이 앞으로 며칠 동안 이어지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량이 4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호우로 주요 식수원 저수율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회복했다”며 “한 달 후면 장마철이 시작되는 만큼 제한급수 위기는 사실상 해소됐으며 조만간 가뭄 극복 상황을 시민께 보고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랜 가뭄으로 이미 제한급수가 진행 중인 전남 섬 지역에서도 가뭄이 거의 해소됐다. 지난해 3월부터 제한급수가 이어져 온 전남 완도군 보길도·노화도·금일도·소안도 등은 7일까지 22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섬 지역 10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기존 25%에서 63%로 급등했다. 완도군은 이에 따라 주 1~2회만 급수가 이뤄지던 이들 4개 섬 지역에 대한 제한급수를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광주·전남 누적 강우량은 장흥 관산 344㎜를 최고로 고흥 나로도 343.5㎜, 해남 북이리 336.5㎜, 완도 보길도 291.5㎜, 광주 광산 174㎜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전남에서는 728㏊의 농경지가 침수·도복되는 등 7억 5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도시철도 침수, 정전, 빗길 교통사고 등 5건의 폭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 집 앞에 거대 낭떠러지가…브라질, 위험천만 분화구 증가 [지구를 보다]

    집 앞에 거대 낭떠러지가…브라질, 위험천만 분화구 증가 [지구를 보다]

    브라질의 일부 지역이 과도한 삼림벌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심각한 지반 침식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FP 등 외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마란호주(州)의 인구 7만명 도시인 부리치쿠푸에는 주택가 바로 앞에 거대한 절벽이 형성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지에서 ‘보코로카스’(원주민 말로 토막난 땅이라는 뜻)라 불리는 해당 절벽은 지반이 침식돼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일종의 분화구다.  브라질의 일부 지역은 무계획적인 도시 건설과 공격적인 삼림 벌채로 지반이 약화됐고, 결국 작은 틈으로 시작된 지반 붕괴는 거대한 분화구로 ‘성장’했다.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주택가를 따라 ‘자라난’ 분화구는 깊이가 수십~수백 m에 달하며, 마치 먹잇감을 한때 몰아넣는 짐승처럼 마을 중심부를 향해 파고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이 분화구는 부리치쿠푸의 집 50채와 도로 3곳을 통째로 집어 삼켰다. 지난 20년 간 이 과정에서 주민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삼림 벌채와 개간 등이 땅을 약화시켰고, 토양이 물을 흡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지표수가 집중되면 지반 침식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1994년부터 공격적인 삼림 벌채와 도시 건설을 시작했고, 게다가 지난 몇 년 동안 이상기후로 인해 브라질의 폭우가 더욱 심해지면서 ‘보코로카스’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히 보코로카스 피해가 큰 부리치쿠푸는 20년 전에 비해 삼림의 규모가 41% 줄어들었다. 원시림의 규모도 2002~2021년 동안 20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다.  브라질 당국은 분화구에 집이 빨려 들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한 주민들에게 68만 7000헤알(한화 약 1억 8300만 원)의 이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정작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이라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는 굼뜨게 움직이고 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지키려 불법 광부와 전쟁 시작 다만 아마존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내에서는 불법 광산업자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1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1월 룰라 대통령이 취임한 뒤 지금까지 아마존에서 불법으로 금광 등을 개발하는 광부를 퇴출하기 위한 작전 수백건을 수행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시절 자행됐던 무분별한 열대우림 파괴를 막고 야노마미 부족 등 이곳의 원주민 공동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연구소(IBAMA)는 룰라 정부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아마존 열대우림 내 불법 광부 수는 1월 이후 80% 감소했으며 야노마미 부족 영토에서 활동하던 광부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괴된 열대우림을 되돌리기에 아직은 턱없이 멀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임한 4년 동안 브라질에서는 서울 면적(605㎢)의 약 40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삼림이 파괴됐다.
  • 폭우 쏟아진 광주‧전남 피해 속출

    폭우 쏟아진 광주‧전남 피해 속출

    어린이날 광주와 전남에서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시간당 39㎜의 폭우가 쏟아진 광산구 일원에서 시설물 침수와 도로 물고임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하철 1호선 공항역에서는 대합실에 흙탕물이 들이차면서 오후 4시 42분부터 1시간 10분가량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소방당국의 배수 지원을 받아 현장을 수습했다. 공사는 역사 외부의 승강기 신설 현장에서 약 200톤의 빗물이 유입돼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설치를 진행 중이다. 이어 광산구 신가동 저지대 도로에는 빗물이 발목 높이까지 찼다는 신고가 속출, 담당 자치구가 이물질로 막힌 배수로를 긴급 점검했다. 전남에서는 농업 분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고흥군 포두면·남양면, 강진군 마량면, 보성군 웅치면 등지에서 모내기를 끝낸 논 약 175㏊가 빗물에 잠긴 것이다. 또한 장흥군 대덕읍, 보성군 조성면·득량면, 강진군 신전면·도암면 등지의 밀과 보리 경작지 약 525㏊에서는 작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폭우는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됐다. 이틀간 268.5㎜의 비가 내린 완도 보길도에서는 섬마을 식수원인 부황제의 저수율이 100%에 도달했다. 완도군은 보길도 등 섬마을에서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제한 급수를 순차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 어린이날 전국에 집중호우

    어린이날 전국에 집중호우

    호우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사계해안도로에서 배낭여행객이 비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다. 제주에는 서귀포 263㎜ 등 폭우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 9곳이 물에 잠겼다. 항공편 45편이 결항했고, 수학여행단 1만여명이 제주공항에 발이 묶였다. 어린이날 폭우 예보로 전국 곳곳의 야외행사가 취소됐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서귀포 연합뉴스
  • 62년만에… 서귀포 하루 강수량 5월 역대 기록 중 1위

    62년만에… 서귀포 하루 강수량 5월 역대 기록 중 1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6시 현재 서귀포에 268.2㎜의 비가 내려 1961년 기상관측 이래 5월 기록 중 역대최고인 1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이 강하게 불고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 전 지역에 70~30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었다. 종전 최고치는 1992년 5월 6일 259.8㎜였다. 이어 2015년 5월 11일 220.5㎜, 1995년 5월 20일 219.8㎜, 2019년 5월 18일 197.3㎜ 등의 순이다. 또한 현재 서귀포의 일 강수량은 연간 기록으로도 1995년 7월 2일 365.5㎜, 1994년 8월 11일 304㎜에 이어 3위에 해당하며 이날 비가 더 내리면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서귀포에는 전날도 52.4㎜의 비가 내리는 등 이틀간 3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현재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서귀포 268.2㎜에 이어 강정 242.5㎜, 남원 229.0㎜, 중문 211.0㎜, 마라도 227.0㎜, 삼각봉 301.0㎜, 성판악 259.0㎜, 대정 174.5㎜, 애월 139.5㎜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번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특히, 5일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이처럼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어린이날 행사가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된다. 제주시는 5일 진행하기로 한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한라체육관 실내 행사로 변경했다. 서귀포시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한 기념식 행사 장소를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으로 급히 변경했다. 대신 체육관 안에서 마술쇼 등 축하공연과 놀이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2023 어린이 행복 축제’도 실내로 옮겼으며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개최하는 ‘행복 2023 어린이대축제’도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남역 빗물배수터널 반포천 배수안 즉각 폐지 요청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남역 빗물배수터널 반포천 배수안 즉각 폐지 요청

    서울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국민의 힘·서초2)는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난 대응 원칙을 도외시하고 추진 중인 “강남역 빗물배수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8월에 발생한 수도권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남역 일대의 수해 예방을 위해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빗물배수터널 설치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면서 작년 9월 강남역에서 신사역을 거쳐 한강으로 직방류하는 한강 배수안을 발표한 것과 달리 반포천 배수안을 현재 1순위안으로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반포천은 한강보다 수위가 낮고 주변부인 반포·방배동은 저지대라 수해에 취약한 곳인데, 굳이 강남의 빗물을 한강으로 바로 보내지 않고 반포천으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가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 80년 빈도, 또 다시 100년 빈도로 그 시간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 현재의 공학 수준과 안전 기준으로 문제가 없다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의 주장은 안이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물순환안전국에서 반포천 배수안의 장점으로 제시하는 경제성과 효율성도 타당성이 없으며, 지난 2011년 강남역 수해 이후 실시된 조치처럼 예측가능성을 핑계로 매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재난 대응 행정을 하는 동안 서울시민은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강남역 빗물배수터널 노선에 대한 서초구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오세훈 서울시장에 전달하고 반포천 배수안의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시 자체 개발 중인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중간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시 자체 개발 중인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중간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지난 3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간담회장에서 서울시가 올해 수방 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범 운영하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에 대한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은 서울시가 최근 기상이변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폭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시스템으로, 기상청 강우 예보자료, 하수관로 및 맨홀 설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침수가 예측되는 지역에 침수 예·경보 발령 및 신속한 주민대피 등을 실시하기 위해 개발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시연된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의 내용으로는 ① 노면 침수심 센서를 이용한 실시간 침수지역 모니터링 ② 기상정보를 활용한 지역별 3시간 후 예측 강우량 산정 ③ 하수도 시설 및 지역을 고려한 침수 위험지역 실시간 예측 ④ 내수위 유지를 위한 빗물 저류시설 최적 운영 의사결정 지원 ⑤ 도시하천 홍수위 및 범람 위험 예측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위원회는 시연에 따른 가동현황과 향후 적용방안에 대해 점검한 뒤,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은 최근 국지적·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강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풍수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만큼, 올해 실시되는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 올려 추후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신속하고 정확한 침수예측으로 서울시민의 재산과 생명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은 서울시가 사업비 11억 8000만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용역을 추진해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수방 기간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 4년 만에 어린이날 행사 준비했는데...하늘이 야속한 기업들

    4년 만에 어린이날 행사 준비했는데...하늘이 야속한 기업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외부 홍보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대규모 야외 행사를 마련했지만, 어린이날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일대를 놀이동산으로 꾸며 현지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가족 등 600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장 내부에 놀이기구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음식 만들기와 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 등에도 놀이공간을 조성해 가족 동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자녀들을 초청하는 ‘엔트럴 키즈 파크’를 운영한다. 서울 본사 파크원, 대전 기술연구원, 오창 에너지파크 등 사업장에서 열리는 행사로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했다. 문제는 어린이날 당일 날씨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온난전선 영향권에 놓이는 중부지방, 지형적 영향이 큰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4일 호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전국 각 사업장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내부적으로 마련했으나 날씨 탓에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외부 공지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지만 폭우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라면서 “많은 비에 강풍까지 분다면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 당일 행사를 취소하고 이달 중 추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곽정은 “끝내 나타나지 않은 엄마” 가족사 고백

    곽정은 “끝내 나타나지 않은 엄마” 가족사 고백

    ‘세치혀’ 곽정은이 엄마를 원망했던 가족사를 고백한다. 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연출 한승훈 김진경 / 이하 ‘세치혀’)에서는 ‘멘탈코치 세치혀’ 곽정은이 어린 시절 상처 받았던 ‘폭우 속 엄마를 원망했던 썰’을 푼다. 녹화 당시 곽정은은 ‘응답하라 1985, 오늘도 눈물짓는 눈떠보니 어른’이라는 ‘썰네임’을 공개했다. 이어 곽정은은 1985년으로 돌아가 어린 시절 엄마를 원망했던 사건을 회상했다. 그는 우천 소식에 집에 몇 개 없었던 우산을 들고 가려 했지만, 엄마가 우산을 두고 가라고 해 맨몸으로 등교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교할 때쯤 폭우가 쏟아졌고 곽정은은 학교 처마 밑에서 엄마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랜 시간을 혼자 서서 기다렸다고 고백했다. 시간이 흘러 옆에 있던 아이들은 하나둘씩 엄마와 함께 떠났지만, 곽정은의 엄마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고. 곽정은은 빗속에서 홀로 집으로 향하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긴 하는 걸까”라며 마음속으로 엄마를 탓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계속 마음을 잠식했다고 전해 ‘썰피플’을 안타깝게 했다. 곽정은은 “시간이 흐른 후 심리학을 공부하며 마음에 대해 연구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별을 당한 이유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이것’ 때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심리적으로 자신을 어떤 한 유형으로 분류했고, 이로 인해 사랑했던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과연 그에게 어떤 내재된 이야기가 있을지 본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또한 곽정은은 인도의 명상학교에서 만났던 한 선생님과의 썰도 푼다. 그는 “누군가 나를 내가 원하는 만큼 사랑해 주지 않으면 너무 화가 난다”며 자신의 고민을 선생님에게 토로했다고 했다. 이에 선생님은 인자한 표정으로 한마디를 건넸고, 그 한마디로 곽정은은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과연 지금의 그를 만든 한마디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세치혀’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 3년 만에 엘니뇨 습격…올여름 폭우 잦아진다

    3년 만에 엘니뇨 습격…올여름 폭우 잦아진다

    올해 5~7월 엘니뇨가 3년 만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여름 폭우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엘니뇨 발생 시기도 당초 예상(6~8월)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의 반대 현상인 엘니뇨는 최근 3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모두 이상 현상이 아닌 자연 현상이다. 기상청은 “여름철 엘니뇨가 발생하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대류가 활발해지고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유발돼 우리나라 주변엔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서다. 기상청은 “11~12월 발생하는 엘니뇨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강수량 증가를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기후변화 추세와 3년 연속 라니냐 이후 처음 발생하는 엘니뇨인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한 엘니뇨는 특히 2015년 우리나라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왔다. 당시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경우였다. 국내에서는 11~1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졌고,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렸다. 그해 5월 인도 남부, 11월 호주, 12월 미국에서 불볕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7월 베트남 북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우가 내렸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엘니뇨도 9~10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또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3년 만에 엘니뇨 온다…올여름 폭우 쏟아지나

    3년 만에 엘니뇨 온다…올여름 폭우 쏟아지나

    올해 5~7월 엘니뇨가 3년 만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여름 폭우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엘니뇨 발생 시기가 당초 예상(6~8월)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의 반대 현상인 엘니뇨는 최근 3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모두 이상 현상이 아닌 자연 현상이다. 다만 최근 3년간 라니냐가 이어지면서 기후변화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여름철 엘니뇨가 발생하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대류가 활발해지고,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유발돼 우리나라 주변엔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서다. 기상청은 “11~12월 발생하는 엘니뇨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강수량 증가를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기후변화 추세와 3년 연속 라니냐 이후 처음 발생하는 엘니뇨인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한 엘니뇨는 특히 2015년 우리나라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왔다. 당시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경우였다. 국내에서는 11~1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졌고,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렸다. 그해 5월 인도 남부, 11월 호주, 12월 미국에서 불볕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7월 베트남 북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우가 내렸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엘니뇨도 9~10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또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부천시,반지하 주택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부천시,반지하 주택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경기 부천시가 2023년 여름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반지하 주택, 상가,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천지역에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최대시우량 72mm)가 쏟아지는 등 게릴라성 폭우나 태풍 등 이상기후가 나타나면서 저지대 주택과 상가 등 침수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2022년 침수피해 이력 건물(주택, 상가) 및 소규모 공동주택의 침수피해 재발을 막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 신속히 지원 근거(침수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으며, 경기도로부터 재정지원(재난관리기금)을 받아 우기 전까지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역류방지 시설) 설치에 나선다. 노면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물막이판’을 주로 건물 출입구나 창문 등에 설치하고, 공공하수도 하수가 저지대 주택의 배수시설로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싱크대와 화장실 등에 ‘역류방지시설’을 설치한다. 두 침수방지시설은 설치가 간단하지만, 침수방지 효과는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및 상가에 한해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며, 예산을 고려해 반지하가구 등 침수 우려지역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침수방지시설 설치 비용의 80%(자부담 20%)를 지원하며 주택·상가의 경우 200만원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 희망자는 오는 5월 26일까지 신청서 작성 후 각 행정복지센터(환경건축과), 건축관리과(주택), 생활경제과(상가), 공동주택과(소규모공동주택)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조용익 시장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우기 전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여 집중호우 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진접선 차량기지’ 공사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진접선 차량기지’ 공사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중화, 국민의힘·성동1)는 제 318회 임시회 기간 중 남양주시 직접에 있는 진접차량기지 현장을 방문해 공사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위치한 차량기지 공사 현장을 방문해 먼저 둘러보고 업무보고를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진접차량기지 건설 사업은 4호선 연장(진접선)과 함께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함에 따라 건설하는 것으로 차량기지 197,400㎡, 입출고선 4.9km 그리고 기존 창동차량기지 철거 1식 규모이며 2018년 사업시행 이후 2027년 6월에 완공 예정이다. 진접차량기지 건설은 운행을 마친 열차가 들어오는 입·출고선(제1공구)와 열차를 주박하거나 각종 점검 및 관리를 하는 차량기지(제2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4월 기준 40%의 공정율로 공사 중이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진접차량기지 공사현장을 직접 보며 입·출고선 단선 및 복선터널 공사 진행현황, 국내 최초 산 중턱에 조성되는 차량기지 현장 전반을 둘러봤다. 이후 공사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질의응답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산 중턱에 조성되는 차량기지인 만큼 ‘사면시공 안전성’ 확보는 물론 ‘우천 시 안전관리’에 대해 당부했으며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폭우, 특히 상식범위를 벗어날 수 있음을 대비해 안전강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호선 출·퇴근 시 혼잡도는 이미 140~180%로 높으나 4호선 연장으로 인해 혼잡도가 더 가중되지 않도록 시민과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철저한 현장관리를 주문했다. 박 교통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에서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시는 현장 관계자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건설공사 현장 방문

    이병윤 서울시의원,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건설공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병윤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 제1선거구)은 제318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0일 수도권 동북부 지역 개발을 위해 기존 4호선을 진접지역까지 연장하고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인 진접차량기지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진접차량기지는 진접선(4호선 연장) 신설로 기존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시 진접으로 이전해 진접차량기지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차량기지 총면적 197,400㎡ 조성, 입출고선 4.9km 신설, 기존 창동차량기지 철거공사를 사업내용으로 총 공사비 5989억원을 투입해 2018년 12월 사업착공 이후 2027년 6월에 완공 예정이다. 진접차량기지 국내 최초로 산 중턱에 건설되는 차량기지로 건설공사는 총 2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중이며 제1공구는 운행을 마친 열차가 들어오는 입·출고선을 건설하고 제2공구는 열차를 주박하는 유치선과 각종 점검 및 관리를 하는 검수고 등 설치하는 차량기지 건설공사로 구분해 추진 중이며 4월 현재 기준 공정율은 약 42% 수준이다.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진접차량기지 터널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입·출고선 및 차량기지 공사 진행상황과 공사현장 직원들의 안전확보와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현장 중점관리 방안인 CCTV, 비콘(Beacon), 드론 등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을 통한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세부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의원은 진접차량기지의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산(철마산) 중턱에 건설되는 차량기지인 만큼 폭우 시 빗물 배수와 산사태 등에 대한 사전 대비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모든 건설공사 현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공사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발이 되어주는 4호선 도시철도가 편히 쉬고 정비할 수 있는 차량기지를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 관계자와 도시기반시설본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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