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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 2개 크기…뉴질랜드서 ‘거대 싱크홀’ 발견

    축구장 2개 크기…뉴질랜드서 ‘거대 싱크홀’ 발견

    축구경기장 2개를 합친듯한 거대한 크기의 싱크홀(sinkhole)이 뉴질랜드에서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뉴질랜드 북섬 로터루아 시 인근 낙농지역에 약 200m 길이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젖소를 키우는 마을주민들이 발견한 이 싱크홀은 깊이도 20m에 달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싱크홀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마치 강진으로 땅이 두개로 갈라진 것 처럼 보일 정도. 마을 주민 콜린 트레마인은 "지난 4일 아침 일찍 젖소들을 이끌고 나서는 도중 거대한 크기의 구멍을 발견했다"면서 "해가 뜨고 나서야 구멍이 아닌 거대한 싱크홀임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화산대지에 놓여있는 이 지역에 내린 폭우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지 화산학자 브래드 스콧 박사는 "지난 4월부터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가 화산대지의 지하공동을 열었다"면서 "싱크홀 밑바닥에는 6만 년 된 화산 퇴적층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싱크홀로는 역대 최대 크기"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 남자는 왜 도로 위에 ‘인형’을 심을까?

    英 남자는 왜 도로 위에 ‘인형’을 심을까?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포트홀에 인형을 꾹꾹 눌러 심는 남성이 있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멍을 말하는데 도로가 노후화되거나, 제설용 염화칼슘사용, 폭우, 도로이상시공 등으로 발생한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윌트셔 주에 사는 남성 네빌 데이토나(56)는 스윈던 지역 말레인 도로의 정비 불량에 항의하기 위해 인형들을 심기 시작했다. 데이토나는 중고품 가게에서 인형들을 사서 도로가 손상된 자리마다 긴머리의 금발 인형을 설치했다. 움푹 파인 웅덩이에 꽂힌 인형은 실제 운전자로 하여금 포트홀을 피하는 '경구문구'의 역할을 했다. 그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탈 때 특히 이러저리 방향을 틀어야했다. 도로에 파인 자국 때문에 넌더리가 났고 모든 사람들이 이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을 즐겁게하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며 의도를 설명했다. 그의 의도는 실제로 많은 마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고, 마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그의 사진은 수백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 그리고 실제 스윈던시 이사회로 부터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스윈던 시의회 대변인은 “포트홀을 수차례 정비했으나 도로가 파이는 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영국 고속도로측과 기본적인 도로 유지 보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다시 한번 합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피에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In&Out] 보호무역 기조 장기화, 홍수 대비 심정으로/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In&Out] 보호무역 기조 장기화, 홍수 대비 심정으로/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풍년이 계속되면 홍수 대비는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큰비로 강둑을 넘친 물이 논밭을 덮치고 축사를 쓸어가면 그때서야 구멍 뚫린 하늘을 원망한다. 부족한 대비는 결국 흉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요즘 글로벌 경제라는 상공을 쳐다보면 큰비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뿐이다.  그간 세계경제는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자유무역 확산과 글로벌 밸류체인을 활용한 생산성 증가의 혜택을 누리며 지속 성장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일방적인 수입 규제 조치들을 취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보호무역주의 기운이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세계 1위 무역국으로 첨단기술 산업의 리더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로 표출되는 것 같다. 중국산 수입품을 규제하겠다는 미국의 법적 장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마련됐지만 실제 집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궁극적 목표가 중국이라고 해서 남의 집 불구경하듯 팔짱 끼고 볼 일만은 아니다. 중국과 유사한 수출 구조를 갖고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불똥이 마구 튀고 있다. 미국의 수입 규제 절차법인 ‘이용 가능한 정보’(AFA)와 ‘특별시장상황’(PMS) 등을 적용한 고율 관세가 우리 기업들에 직접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빈번하게 활용하는 반덤핑·상계 관세뿐만 아니라 그동안 좀처럼 사용하지 않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안보 위협을 근거로 수입을 규제하는 1962년 무역확장법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는 갈수록 기세를 떨치고 있다. 반덤핑·상계 관세의 소나기를 막느라 전전긍긍하는데 예상치 못한 우박까지 들이치는 격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조치들이 일회성 우환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반복되면서 보호무역 기조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주도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수출 최전선에서 수입 규제 조치에 직면한 기업들과 유관기관, 정부 사이에 긴밀한 협조와 대응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한·미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주도한 대미 통상사절단은 지난달 15~19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 만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과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사절단은 미 의회를 비롯해 싱크탱크, 미 무역대표부(USTR) 등 행정부를 방문해 보호무역 조치에 우려를 전달했다. 미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산업 연대포럼’을 열어 한국 기업이 미국의 에너지 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널리 알렸다.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들도 나서서 미 행정부의 수입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민간 차원의 대미 교류 활동이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정부가 힘을 보탰더라면 보다 입체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이 가능했을 것이란 아쉬움도 남는다. 분명한 사실은 평소 제방을 두둑이 쌓고 수로를 깊게 파는 노력이 폭우가 쏟아질 때 비로소 빛을 발하듯 일상적으로 대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민관이 합심해 대미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 ‘슈츠’ 고성희, 패러리걸 완벽 변신..박형식에 ‘흙탕물 세례’

    ‘슈츠’ 고성희, 패러리걸 완벽 변신..박형식에 ‘흙탕물 세례’

    배우 고성희가 패러리걸(Paralegal)로 완벽 변신,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지난 25일 방송된 KBS2 ‘슈츠’ 1화에서는 김지나(고성희 분)가 고연우(박형식 분)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폭우가 쏟아지는 지하철 입구에서 고연우는 자전거를 타고 가며 김지나에게 정통으로 흙탕물 세례를 퍼부었다. 김지나는 고연우를 향해 소리쳤지만 그는 이어폰을 끼고 있어 외침을 듣지 못한 채 가버렸다. 첫만남부터 꼬여버린 두 사람 앞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고성희는 똑 부러지는 일 처리 능력을 지닌 패러리걸로 첫 등장했다. 패러리걸은 변호사 업무의 효율적인 진행을 돕는 법률 전문가다. 고성희는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모습으로 전작 ’마더‘ 속의 불안정한 미혼모의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슈츠‘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해 예방 소홀 땐 軍시설 공사도 중단

    행정안전부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를 끝낸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해 재해예방 관련 저감대책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월호 사고 4주년 등을 맞아 국가가 주도하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취지다.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제도는 태풍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행정계획과 개발사업을 분석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중앙행정기관 장은 행안부 장관과, 지자체 장과 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은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구청장과 협의한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96년부터 시행해 온 재해영향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2005년 1월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 사전재해 협의제도를 마련했다. 2009년 1월에는 이 둘을 사전재해 협의제도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현재 협의대상 사업은 행정계획 45개와 개발사업 56개 등 모두 101개다. 특히 세월호 사고 뒤로 ‘재난이 터진 뒤에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 예측·분석을 통해 사전에 재난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행정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와 서울 공릉 행복주택 건설사업 등 전국 44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해 사전재해 협의내용 반영 여부와 빗물·토사유출 저감시설 설치 여부, 시공 및 관리실태 등 이행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반은 민간전문가 22명과 공무원 10명 등 모두 32명이다. 점검 결과 재해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 사업시행자에 요청해 즉시 개선하게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시행자에게는 공사 중지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최규봉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이번 이행실태 점검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재해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는 지난 9일 국내 최초로 시공 중인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지하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내년 5월 준공 예정이지만 올 여름 집중호우 시 수해예방 차원에서 현재까지 시공된 부분을 임시가동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의 수직구, 고・저지 유도터널, 저류배수터널 등 주요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김희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4)은 동 사업이 저류배수시설이 무려 3.6㎞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지금부터 준공 이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영・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저류배수시설 내에 빗물을 저류하면서 자연스럽게 퇴적하는 토사 등 퇴적물에 대한 준설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효율적인 준설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특히, 주찬식 위원장(자유한국당, 송파1)은 강서・양천 상습침수지역 지하부에 30년 빈도, 100㎜/1hr 강우 시 침수해소가 가능한 방재성능을 확보하게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사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지배수로와 저지배수로 주변 유역에 대한 빗물받이 시설 확충 등 기습폭우시 지상의 물이 지하배수로로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선제조건임을 힘주어 강조했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사업은 지난 2010년 9월 강서구 및 양천구 일대에 시간당 최대 93㎜, 일최대 강우량 302㎜의 집중호우로 6,017가구 침수 등 약 6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대책일환이며, 총 예산 1,380억 원이 투입된 총 연장 3.6㎞의 지하대심도 저류배수시설이 2019년 5월 준공되면 강서・양천 일대 상습침수지역의 고질적 침수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폭우 속에서 사고 방지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초등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2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육교. 이날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비가 많이 쏟아진 날이었다. 진해구 이동자율방재단원들은 비바람에 찢겨 심하게 휘날리던 현수막을 정리하고 있었다. 우비만 입고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던 단원들에게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자신이 쓰고 있던 검은색 우산을 머리 위로 씌워줬다. 자율방재단 관계자는 경남방송 인터뷰에서 “바람도 불고 비도 오는데 위험하다고 집으로 가라고 하니까 괜찮다면서 계속 씌워줬다”면서 “(그 모습이) 예뻐서 옆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전했다. 학생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던 단원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인근 학교를 수소문해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진해 덕산초등학교 4학년 김수빈양. 수빈양은 “그냥 지나치면 계속 신경쓰이니까 제 마음이 안 하면 불편하고, 하면 그래도 편해서 그렇게 했어요”라고 밝혔다. 경남 자율방재단연합회는 지난 3일 김수빈양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매월 4일 빗물받이 청소

    서울 구로구가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구청과 주민이 힘을 모아 매월 4일 빗물받이를 청소한다. 구로구는 “빗물받이는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시설”이라면서 “빗물받이가 장판이나 고무판 등으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폭우 시 침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매달 청소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주민과 공무원 651명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해 활동한다. 구로구 내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총 1만 9870곳이다. 빗물받이 관리자들은 평상시에 빗물받이의 청소 상태와 파손 사례를 점검하고, 월 1회 빗물받이 덮개 제거, 주변 청소 등 주기적인 관리 활동을 펼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터뷰] ICRC 한국사무소 대표가 전하는 ‘분쟁지역의 참상’

    [인터뷰] ICRC 한국사무소 대표가 전하는 ‘분쟁지역의 참상’

    “전쟁의 파괴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나” 서울신문과 함께 하는 ICRC사진전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1863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한국사무소 요르고스 요르간타스(Georgios Georgantas) 대표를 만났다. 그에게서 무력 분쟁지역 속 피해자들의 뼈아픈 고통과 ICRC의 임무와 활동에 대해 묻고 이번 서울신문과 함께 준비한 사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국제적십자위원회, 국내에서는 그 이름이 생소하다. 어떤 기구인가? ICRC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기구로, 설립된 지 올해로 155년이 되었다. ICRC의 탄생은 인류가 최초로 인도주의 활동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행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ICRC 설립 이전에는 주로 개인 자선가들이 활동을 했었다. 지난 155년간 ICRC는 전장에서 부상당한 전투원들을 돕는 구호단체에서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실행하는 기구로 거듭났고, 임무도 보다 광범위해졌다. 오늘날 ICRC는 무력충돌과 기타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보호와 원조를 제공하는 기구로 알려져 있고 전쟁 중 민간인 보호를 목표로 하는 법인 국제인도법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각국에 있는 적십자사(한국의 경우 대한적십자사)와는 별개의 기구이지만 필요 시 함께 지원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Q. 세계 각국의 무력 분쟁지역에서 어떤 일들을 하나? ICRC의 임무는 분쟁 지역 피해자들을 돕는 것으로, 이들을 위한 매우 다양한 보호 및 원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군사작전 모니터링을 통한 국제인도법 위반행위로부터의 민간인 보호 ∆분쟁 중 억류된 자 및 전쟁 포로 등 방문 ∆분쟁 중 헤어진 가족간 연락 재개 ∆실향민을 비롯한 분쟁 피해자들에게 식량, 식수 등의 생존 필수품 제공 ∆분쟁 피해자들의 위생 상태 개선 ∆외과 수술 및 신체 재활 치료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Q. 서울신문과 함께 하는 이번 ICRC 사진전의 의의는? 앞서 언급했듯, ICRC는 아직 한국 대중들에게 생소한 기구다. 더욱이 한국인들에겐 지구 반대편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충돌에 관한 뉴스가 잘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전장 한 복판에서 불과 몇 분 만에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상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전시는 두 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분쟁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고 둘째는 ICRC가 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Q. 사진전 제목이 ‘Torn Apart: 산산조각난 세상’이다. 사진전의 주제는 무엇인가? 전쟁의 파괴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나다. 사람들의 삶 구석구석, 그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분쟁 중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고, 부상을 당할 수 있으며 신체 일부가 절단될 수도 있다. 또한 집과 모든 재산을 두고 피난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과 친구와 헤어지기도 하고 또 납치 또는 구금되어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 즉 평범함을 상실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진전의 제목은 전쟁으로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고, 평범한 일상이 산산조각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Q. 세계 속 분쟁지역들은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불행히도 오늘날엔 모든 대륙에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세계 모든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특히 더 길고 격렬한 분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및 남수단과 같은 국가에서는 극빈곤, 만성적 저개발, 분쟁의 장기화 등의 악조건들이 겹쳐 사람들의 삶을 견디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중동에서는 시리아, 이라크, 예멘의 전쟁이 수백만 명의 삶을 앗아갔고 살아 남은 사람들에겐 끝이 안 보이는 고통을 선사하고 있다. 물론 아시아나 유럽 또한 예외가 아니다. 미얀마의 위기 상황이나 우크라이나의 분쟁 또한 해결되려면 갈 길이 멀었다. Q. 분쟁지역의 상황들이 생각보다 훨씬 끔찍하다. 어떤 문제들을 겪고 있나? 보통 분쟁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희생,죽음이다. 이것은 분쟁이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남은 자들이 더 불행하다는 말을 한다. 한 편으론 이 말이 이해가 된다. 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나 마을 혹은 실향민 캠프에 가서 짧게는 하룻밤 사이 삶이 풍비박산 나버린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역시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나은 건가라는 슬픈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분쟁 상황에서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건 가족이나 친척의 행방을 알 수 없는 때인 것 같다.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며 사람들은 서서히 시들어간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권리는 신성한 것이고 이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Q. 지금 이 순간, 분쟁지역 중 ICRC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2018년도 기준 ICRC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시리아, 남수단, 예멘 그리고 이라크이다. 이 네 개 국가에서 활동하는데 사용되는 예산은 ICRC 전체 예산의 30% 정도에 해당된다. ICRC는 총 예산의 41%를 아프리카에서, 그리고 31%를 중동에서 사용한다. 비록 ICRC가 전 세계적으로 80개가 넘는 많은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이 수치들은 대부분의 자원이 분쟁이 가장 격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Q. 각 나라에서의 구호활동에 애로사항이 있다면? 오늘날, 분쟁 지역에서의 인도적 지원 활동은 매우 복잡한 이슈다. 인도적 지원을 실제로 현장에서 실시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분쟁의 요소, 상황, 영역 등)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많은 요소들 중에서 인도적 활동을 실시하기에 가장 필수 적인 두 가지를 꼽자면, 즉 이 두가지 요건들이 성립되지 않으면 인도지원 활동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접근성과 자원이다. 접근성은 분쟁을 야기시키는 모든 단체들이 ICRC의 존재와 활동을 인정하고 분쟁지역에서의 구호 활동가들의 안전이 보장되어야만 확보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자원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구체적 예를 들어보겠다.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서 격렬한 분쟁이 일어나 많은 부상자들이 있다고 상상해보라. 만약 육로를 통해 의사를 보내고자 한다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의사가 도착하기 전에 사람들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엔 항공 전세기를 현장으로 보내야 할 텐데, 그러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호 요원을 현장으로 보낼 수 없는 걸까? 혹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대해서 너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살릴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또한, 자원은 돈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인적자원은 자금만큼이나 중요하다. 위와 같은 경우에서, 만약 구호요원을 현장으로 보낼 필요한 돈이 다 준비가 되었다 하더라고, 의사가 없다면 부상자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다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돌아가서, 정리해서 얘기한다면 다음 네 가지로 답변하고 싶다. 분쟁지역에 대한 접근성, 보안, 인도적 지원 자금, 인적자원, 이 네 가지는 인도적 지원활동을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사항이다.Q. 사진전 Part 6. ‘니아닌의 이야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이런 일들이 실제로도 많을 것 같은데… 니아닌의 이야기는 정말 안타깝다. 니아닌은 내가 앞에서 언급했던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몇몇 지역들 중, 특히 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한다. 분쟁과 갈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한 일 이지만, 이미 극심한 빈곤과 다른 많은 문제들이 있는 국가에서 일어나게 된다면, 그 상황은 더욱 더 참혹해진다. 내가 아프리카 에서 일했을 때의 일이 기억난다. 한번은 정부군과의 대치 상황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소년병을 도와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만약 24시간안에 수술을 하지 않는 다면, 그 소년은 생명을 잃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나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소년을 살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유일하게 의사가 있는 곳인 수도로 가기 위해서는, 정부군 입장에서 보면 ‘적군’인 소년의 이동을 위해 통행 허가가 필요했고, 비행기를 마련해야 했으며, 도착하는 때에 맞춰 병원의 모든 것들이 준비되도록 조율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날 아침 이 모든 것들은 준비된 듯 보였고, 비행기는 소년을 수도 병원으로 이송시킬 채비가 다 된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활주로 같은 것이 없고, 특히 이렇게 아프리카 시골의 작은 마을들은 활주로라 부를 수 없는 흙바닥에 이착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러한 엄청난 폭풍우가 쏟아지게 되면 금방 땅이 진흙으로 바뀌고, 물이 넘쳐나 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하여, 수술은 하루 늦춰질 수 밖에 없었고, 소년을 살릴 수 있는 확률은 낮아져만 갔다. 이 모든 과정을 최선을 다하여 준비했던 직원들은, 이렇게 어려워져만 가는 상황에 좌절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소년은 우리 생각보다 강했고, 그날 밤을 견뎌냈다. 결국 다음 날, 비행기는 착륙에 성공했고, 무사히 소년을 수도로 이송시킬 수 있었다. 소년은 병원에 도착한 뒤,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고, 결국 한쪽 다리를 잃게 되었다. 그 과정을 지켜본 동료들과 나는 소년이 한쪽 다리로만 남은 일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매우 안타깝고 슬퍼 하고 있었는데, 정작 소년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나는 아직도 소년이 수술실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오면서 보여주었던 미소를 기억한다. 몇 달 뒤, 우리는 그 소년을 ICRC 가 운영하는 인근 나라의 외과 센터로 이송했고, 후에 소년이 의족을 하고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들었다. 이 이야기는 내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며, 아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듦을 이겨내고, 적응하여 살아나가는 존재라는 것이었다. Q. 사진전을 보는 이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나는 사진전을 본 이들이 사진전을 본 후,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충격을 받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충격적으로 느껴지는 이 사진들이, 어떤 나라 사람들에게는 매일매일 겪어야 하는 일상인 것이 사실이다. 사진전을 통해 보는 이러한 활동들이 ICRC가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것이고, 또한 이것은 ICRC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Q. 앞으로도 ICRC 는 세계 분쟁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ICRC 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많은 프로그램들을 발달시켜 왔다. 처음에는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를 치료하는 하나의 활동으로만 시작했던 구호 활동이 지금은 수십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들로 이어지게 됐다. ICRC 는 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필요할 때마다, 그 방법을 모색하고 더 나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왔다. 그 예로, 무기오염방지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분쟁 지역에서의 지뢰나 불발탄 등의 위험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단순한 위험 인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하게 되었으나, 지금은 이런 불발 병기 제거방법에 대한 실직적인 훈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ICRC 는 앞으로도, 분쟁상황에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고 개발할 것이다. 예를 들어,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다수의 분쟁들이 지속되어 오면서, 아동 대상 교육이 붕괴되었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교육에 대한 접근은 우리가 앞으로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한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ICRC는 급변하는 분쟁 상황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인도적 지원활동을 상황에 맞게, 그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손진호 기자 nsaturu@seoul.co.kr
  • [기고] 안전도 자본이 되는 시대/김성연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기고] 안전도 자본이 되는 시대/김성연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육상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소방은 화재·폭발 등 인적 재난뿐 아니라 태풍과 폭우, 가뭄, 산불 등 자연 재난 대처와 고드름과 벌집 제거, 동물 포획 등 생활안전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소방은 소방청으로 발전했고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라는 숙원 해결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비례해 소방의 책임과 사명감은 더 중대해졌다.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방관서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 협력이 절대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이나 기업이 볼 때 안전이 생산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우선 관심 대상에서 늘 밀린다. 이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매년 화재 피해 경감액과 구조·구급 활동에 의한 경제적 손실 예방액은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연구 결과 “재난 예방에 1달러를 투자할 경우 4~7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안전에 대한 투자가 경제적 이익을 낳을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고 등으로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소방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소방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활성화에 충분히 기여한다.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재산과 인명 피해를 입으면 당사자의 경제 의욕도 상실된다. 소방서가 주변에 있음으로 해서 국민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접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이런 안도감이 경제 전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생산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요즘 사람들은 돈 버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며 생활한다. 그래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 ‘경제자본’ 등 이름을 붙여 가며 돈 버는 일에 몰두한다. 같은 차원에서 ‘문화자본’ 개념도 일상화됐고 최근에는 인간 관계에 대한 ‘사회자본’ 개념까지 연구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안전도 자본이다’라는 생각을 강조하는 ‘안전자본’을 창출하고 그 개념을 형성해 나가면서 안전문화 저변을 확산시켜 나가면 효과가 클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신뢰, 네트워크, 상호호혜, 규범 등을 본질적 요소로 하는 사회자본 개념과 안전의 연관성을 연구해 실천할 필요가 있다. 영국 런던대학 경제학부 안드레스 교수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와 사회자본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사회자본 관점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야말로 안전 확충의 기본이다. 소방관서와 시민이 사회자본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고 그렇게 쌓은 안전은 또 다른 자본으로 축적돼 새로운 개념의 안전자본을 창출한다. 이를 위해 소방이 선도적으로 안전자본을 새롭게 이루고 완성해 국민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 안전자본을 바탕으로 정부와 시민, 시장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실행해야 한다. 현대는 이상기후와 복잡 다양한 생활상의 변화로 사고를 예측하고 대응하기가 과거보다 어렵다. 그래서 소방은 진정한 전문가로서 사회자본과 관련된 안전자본을 확충해 각종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안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의 문제다.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인식 아래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데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평창 블로그] 완판쇼, 노쇼, 만원쇼

    [평창 블로그] 완판쇼, 노쇼, 만원쇼

    입장권 판매 대박에도 객석 썰렁 설상 종목 폭우예보로 연기되자 단체 관람 학생에 빙상 관람 허용 완판 컬링·아이스하키 관중 빼곡 환불 사태 우려 막은 조직위 안도 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연일 ‘대박 흥행’에 웃음바다입니다. 지난 12일까지 판매된 입장권이 32만장으로, 목표(22만장)의 146%를 찍었습니다. 패럴림픽 사상 최고치입니다. 이런 ‘완판’에도 불구하고 관중석 곳곳에 빈 자리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하죠. 그래서 조직위는 입장권을 구입하고도 경기장을 찾지 않는 ‘노쇼(No-Show)에 민감한 반응인데요. 그런데 15일만큼은 ‘노쇼’를 크게 반겼습니다. 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조직위는 이날 강원 평창과 정선에 폭우 예보로 부랴부랴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를 18일로 연기했습니다. 설상 종목은 단 한 경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미 티켓을 구입한 고객입니다. 18일 관람하면 깔끔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관중도 있겠죠. 이 가운데 학사 일정상 관람일을 바꿀 수 없는 학생 1600명도 포함됐습니다. 조직위는 이날 유일하게 경기하는 강릉하키센터와 컬링센터로 학생들을 800명씩 나눠 입장시켰는데요. 물론 이 경기들도 이미 완판된 터였습니다. 산술적으로 ‘오버 부킹’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럼에도 조직위가 밀어붙일 수 있었던 건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바로 노쇼입니다. 평창패럴림픽 노쇼 비율은 평균 27%이니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론 간당간당했습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4강전인 한국-캐나다 경기가 열린 강릉하키센터엔 만원 관중으로 꽉 찼어요. 관중석만 보면 패럴림픽인지, 남북한 단일팀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응원 장비까지 동원해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쳤습니다. 한국-영국 경기가 진행된 컬링센터에도 빈 자리를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원래 없어야 할 것이지만 15일만큼은 노쇼를 기다리며 가슴을 졸인 게 사실”이라며 “큰 문제 없이 만원 관중으로 경기를 치러 천만다행”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관중석도 채우고 환불도 막은, 노쇼가 만든 아이러니입니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봄비에 침수된 부산 월륜교차로

    봄비에 침수된 부산 월륜교차로

    폭우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연제구 월륜교차로 등 일부 차선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부산시는 15일 월륜교차로 2개 차선과 세병교, 연안교 아래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병교와 연안교는 아직 침수가 없으나 빗물이 추가 유입될 수 있어 통제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연제구청은 15일 오후 1시 50분부터 월륜교차로 일대 차량 운전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도 월륜교차로와 좌수영로에서 부분 침수로 코스트코 방향 도로 교통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륜교차로는 부산 수영강 근처 4차선 도로로 상습 침수구간이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48.4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6일 새벽까지 20~4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낮 최고 16도·비 오고 눈 녹고… 최대 복병 된 날씨

    ‘심술쟁이’ 평창 날씨가 순항하던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번 주에 비 예보가 있는데다 기온마저 치솟으면서 대회 일정뿐 아니라 선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평창패럴림픽 기상예보센터는 15~1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비와 눈이 온다고 13일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15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6일 새벽엔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으로 바뀔 것”이라며 “강수량은 20㎜ 이상, 적설량은 2~5㎝”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알파인스키 경기 일정이 급하게 조정됐다. 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각각 17, 18일에 예정된 남녀 대회전 경기 날짜를 앞당겨 모두 14일에 치르고 14일 예정된 남자 회전은 17일, 15일 여자 회전은 18일로 늦춰 경기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대회전과 회전 경기 일정을 바꾼 이유는 대회전이 회전보다 코스가 길어 폭우가 올 경우 취소될 수 있어서다. 기온도 갑작스레 올라 변수로 작용한다. 이날 대관령 낮 최고 기온은 13도로 올 들어 가장 따뜻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12.5㎞ 좌식 경기에선 반팔 차림의 선수도 등장했다. 특히 녹은 눈이 스키대에 쌓이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14일엔 낮 최고 기온이 1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뿐 아니라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설질이 더 나빠지게 됐다. 한 달 전 ‘대관령 칼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면서 역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이란 소리가 나왔던 곳이 이젠 따뜻한 날씨와 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준공 늦더라도 제대로 물난리 안나게 똑바로”

    [현장 행정] “준공 늦더라도 제대로 물난리 안나게 똑바로”

    “한강로 일대의 방재시설 확충사업이 끝나면 한강로 일대에서 수해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5일 국가안전대진단의 하나로 서울 용산구 빗물펌프장 공사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한강로 방재시설 확충사업은 국·시비 507억원을 투입해 1분에 빗물 1010㎥를 처리할 수 있는 펌프장과 길이 1.29㎞의 하수관로를 신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0년 9월 이 지역에는 시간당 80㎜의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한강로와 신용산역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용산구는 빗물 펌프장 사업 등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를 설득했으나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서 수년 동안 공사가 지연됐다.용산구는 정부와 서울시, 주민들을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2013년 사업을 발주했다. 펌프장과 관로 공사 공정률은 현재 각각 93%, 72%다. 다음달 초 빗물 펌프장을 우선 준공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이날 공사 현장에서 특히 ‘안전’을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공사 현장소장에게 “막바지 공사라고 방심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단 한 건의 산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구청장은 “공사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강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상징거리’인 만큼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 공무원과 안전관리 자문위원뿐만 아니라 주민 20여명이 함께 참석해 공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용산구는 한강로 방재시설뿐만 아니라 구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공사현장의 ‘안전’ 문제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지난 1월 시무식을 마친 뒤 효창 5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의 공사장 안전점검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각 부서는 지난달부터 소관 시설별 국가안전대진단을 이어오고 있다. 안전등급 C등급 이하 노후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있다. 해빙기에는 각종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이달부터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위험시설물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에는 20년 이상 된 소규모 조적조 건축물 134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건물 붕괴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대형 사고는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경각심을 갖고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 정도 쯤이야’ 널빤지 건너려다 코박은 바이커

    ‘이 정도 쯤이야’ 널빤지 건너려다 코박은 바이커

    기다란 가로대로 만들어진 여자 체조 기구인 평균대. 체조선수는 이 평균대 위에서 역동적 균형 운동을 하기 위해 일반인은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평형 감각을 선보인다. 길이는 둘째 치고 폭이 10cm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각) 외신 라이브 릭에선 평균대와 비슷한 길이와 폭의 널빤지 위를 오토바이 타고 건너려던 한 남성의 봉변을 보도했다. 영상 속엔 폭우로 2미터 정도의 도로가 유실되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탄성 좋아 보이는’ 널빤지 두 세개를 포개어 연결해 놓았다. 때마침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그 위를 건너려고 한다.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 널빤지를 타고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이 남성은 널빤지를 신뢰하지 않는 듯 잠시 머뭇머뭇 거린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토바이를 잠시 뒤로 갔다가 출발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성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토바이는 출발하자마자 중간은 커녕 앞에서 넘어지고 그 충격으로 남성을 길 건너편 쪽 널빤지 끝으로 날려 보냈다. 오토바이는 물에 빠지고 남성만 건너가게 된 셈이다. 아쉽게도 절반의 성공이다. 사진·영상=The World Virtu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박신혜, 매혹적인 눈빛+청아한 분위기

    [포토] 박신혜, 매혹적인 눈빛+청아한 분위기

    배우 박신혜가 A컷 못지 않은 화보 B컷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8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개되자마자 포털 메인을 장식하며 화제를 모은 박신혜와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가 함께한 셰이셀 화보의 B컷을 공개했다. ‘신혜가 피어나는 시간’을 테마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세이셸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신혜는 연예인이 아닌, 낯선 곳에서 오롯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20대 청춘의 설렘을 때로는 매혹적이고 시크하게, 때로는 청아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박신혜는 촬영 하루 전부터 쏟아진 폭우에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이었던 촬영 현장에서 ‘오히려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라며 스태프들을 다독였다. 이에 박신혜만의 긍정 에너지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이 담긴 화보가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박신혜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느새 데뷔 15년 차, 스물 아홉살이 된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는 아직도 스물 네다섯 살 같아요. 제 또래의 직장인이나 저와 다른 직업을 가진 친구들은 뭔가 어른스럽고 그 나이에 맞게 잘 살아가는 것 같아요”라며 “이제껏 저는 제가 어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이 같은 면이 많더라고요. 배우 박신혜로, 인간 박신혜로 더 성장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어요“ 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마리끌레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에서 머리감는 여성이 보여주는 남아공의 현실

    길에서 머리감는 여성이 보여주는 남아공의 현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한 여성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머리를 감고 가벼운 샤워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여성의 기이한 행동의 배경에는 남아공 주민들의 삶을 수년째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지독한 가뭄이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케이프주의 주도인 케이프타운에 사는 자코는 최근 자신의 엄마가 집 앞에 난 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인 트루디에 루츠는 얼마 전 ‘반가운 폭우’가 내리자 곧장 샴푸를 들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녀는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즐겁게 머리를 감기 시작했고, 아들인 자코가 이 모습을 촬영했다. 천둥번개가 번쩍이는 굳은 날씨를 기념이라도 하듯 트루디에는 춤까지 추며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비가 오는 것을 보고 황홀함을 느꼈다. 지난 몇주간 우리 가족들은 집 근처 피트니스클럽에서 고작 1분 만에 샤워를 끝마쳐야 했다. 화장실 변기에 쓰기 위해 샤워를 하며 쓴 물을 다시 모으기까지 해야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비가 내린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고 당시 기분을 밝혔다. 이어 “만약 다음에 또 다시 비가 내린다면, 그때는 내가 아닌 반려견을 씻길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빗속에서 춤을 추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트루디에가 빗물에 샤워를 하며 즐거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은 3년 째 계속되는 이 지역의 극심한 가뭄 때문이다. 케이프타운든 ‘데이 제로’(Day Zero), 즉 상수도 공급의 완전 중단이라는 위기를 코앞에 두고 있다. 케이프다운의 물은 주변 6개 댐에서 공급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강우량이 급격히 감소해 현재 수용량의 2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댐의 물이 전체 수용량의 13.5%까지 내려가면 ‘데이 제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케이프타운을 포함한 남아공 다수 도시의 극심한 가뭄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케이프타운 시정부는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의 기준을 지난달 87ℓ에서 50ℓ로 줄이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는 6월 4일로 예정된 ‘데이 제로’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난해 가전제품 판매액 11.6%↑, 공기청정기, 제습기 불티

    지난해 가전제품 판매액 11.6%↑, 공기청정기, 제습기 불티

    지난해 가전 판매액 증가 폭이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와 폭염, 폭우 탓에 공기청정기는 물론 건조기와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해서다.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중 가전제품 소매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2010년 18.5%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산업생산지수의 작성 기준은 업종에 따라 재고액(제조업), 대출잔액(금융업) 등 다양하다. 이중 도·소매업 생산지수는 제품의 판매액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가전 판매액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높은 물가 등으로 2012년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0∼3%대의 낮은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증가 폭이 전년(3.8%)의 3배 넘게 확대됐다. 지난해 가전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폭염·폭우와 잦은 미세먼지 영향이 크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닥친 탓에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었고 탁한 날이 이어지면서 건조기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는 30일간 68차례에 달했다. 이는 21일간 37차례 발령된 2016년보다 무려 84%(31회)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폭염주의보·경보 등 폭염 특보가 33일이나 발효되면서 에어컨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폭우는 제습기 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중부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23.4mm로 평년(105.7㎜)의 두 배 수준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미세먼지가 빈발하다 보니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1인 가구 증가로 의류 관리기기 등 기능성 제품이 많이 팔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배 빨라진 지구온난화…“80년 뒤 부산ㆍ뉴욕 잠긴다”

    두 배 빨라진 지구온난화…“80년 뒤 부산ㆍ뉴욕 잠긴다”

    “2100년 해수면 66㎝ 상승” 빙하 사라져 물부족 현상까지 2018년 새해가 시작되면서부터 한반도를 덮친 ‘냉동고’ 같은 차가운 날씨가 입춘까지 한 달 넘게 지속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폭우와 폭설, 한파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런 극단적인 날씨는 점점 잦아질 것이라는 것이 기상 전문가들의 예측이다.국제 민간회의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도 지난달 중순 스위스 다보스 연례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18’에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 30가지를 꼽았는데 이 중에서 ‘극단적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물론 그 파급효과도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면 해수면 상승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해수면 상승 年 3㎜→10㎜로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환경과학협력연구센터,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국립대기연구소(NCAR), 올드 도미니언대, 사우스플로리다대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금세기 말인 2100년이 되면 현재보다 6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PNAS’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해수면 감시를 목적으로 NASA가 쏘아 올린 토펙스·포세이돈 위성과 제이슨 1, 2, 3호 위성에서 보내온 지난 25년치 위성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3년부터 지금까지는 해수면이 연평균 2.9㎜ 정도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가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2100년이 되면 현재보다 3배가 넘는 10㎜ 정도의 속도로 매년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100년에는 현재의 해수면보다 66㎝가 높아질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이는 기존 예측치인 30㎝ 상승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현재보다 60㎝ 정도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의 일부가 물에 잠기고 한국에서는 부산, 인천을 비롯해 서해안과 남해안에 위치한 도시들이 침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로버트 스티븐 네렘 콜로라도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온 수치는 가장 보수적인 분석 결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실제 해수면 상승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게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네렘 교수는 “해수면 상승 속도 증가는 북극 지방의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빙하가 녹으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전 세계가 동참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해수면 상승 더 높아질 수도 전 세계적으로 약 20만개의 빙하가 있는데 남극과 북극을 제외할 경우 유럽의 알프스, 아시아의 히말라야,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처럼 대부분 높은 산꼭대기에 위치해 담수 제공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이나 북극의 빙하뿐만 아니라 이들 내륙의 빙하까지 녹아내려 사라지고 있어서 물 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프리부르대,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 스웨덴 웁살라대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내륙에 위치한 56개의 대형 빙하를 대상으로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계속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2100년쯤의 모습을 예측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최신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빙하가 녹아 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양은 한동안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2100년이 가까워지면서 빙하가 제공하는 담수의 양은 점점 줄어들어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티아스 후스 ETH 수리·수문 및 빙하학 교수는 “내륙에 있는 빙하들이 담수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량의 빙하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도 그 기준선을 겨우 맞추고 있을 뿐”이라며 “빙하가 줄어들어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경우 가장 고통받는 것은 하류지역에 있는 도시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보도사진상 최우수·우수상 본지 박지환·정연호 기자 수상

    한국보도사진상 최우수·우수상 본지 박지환·정연호 기자 수상

    서울신문 사진부 박지환(왼쪽) 기자가 5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동희)가 선정한 제54회 한국보도사진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 기자는 ‘제너럴뉴스’ 부문에서 ‘폭우 속에서 폐지를 줍다 주저앉은 노인’을 보도한 사진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24시를 기획취재해 보도한 사진부 정연호(오른쪽) 기자는 시사스토리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보도사진상 수상 및 입선 작품은 3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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