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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지옥’이 덮쳤다… 日1050㎜ 폭우에 139명 사망·실종

    ‘물지옥’이 덮쳤다… 日1050㎜ 폭우에 139명 사망·실종

    日 규슈·주고쿠 등 서남부 지역 신칸센 일부 중단·정전 사태도 아베 긴급각료회의… 총력 대응 美 서부 40도 폭염에 곳곳 산불 비상사태 선포… 수천명 피난길규슈와 주고쿠, 시코쿠 등 일본 서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3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역에 따라 최대 1050㎜의 비가 쏟아지는 등 1년 동안 내릴 강수량의 절반 규모가 사나흘 동안 집중돼 피해가 커졌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일본 남쪽 태평양에 있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으로 몰려온 데서 비롯됐다. ●日 재해 대응 시스템 비판 목소리도 지난 5일 시작된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8일 오후 6시 현재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 기준으로 사망자 81명, 실종자 58명 등 최소 139명에 이른다. 중상자를 더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후현 구조시에 105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에히메현 시코쿠추오시 736㎜,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418㎜ 등의 상상하기 쉽지 않은 강수량을 기록했다.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폭우 관련 총리관저 연락실을 대책실로 격상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경찰청에는 재해경비본부가 설치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소방, 자위대원 4만 8000여명을 동원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폭우가 내리기 전부터 기후, 효고, 돗토리, 오카야마, 히로시마,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등 8개 현과 교토부에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하고 500여만명에 대해 산사태나 침수 등에 대비한 대피 지시를 내렸다. 당국의 대규모 사전 대응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하천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기 전 주택들이 잠겼고, 침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자택에 머문 고지대 주민들은 산사태나 지반·도로·주택·담장 붕괴 등으로 인명 피해를 입었다. 히로시마현과 후쿠오카현, 효고현 등 5곳의 저수지가 붕괴됐고 JR산요신칸센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등 교통 두절도 속출했다. 아울러 광범위한 통신 장애 및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이번 폭우 피해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의 재해 대응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는 지난 5일 저녁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하천 범람 위험을 주민들에게 알렸으나 시 홈페이지와 라디오 방송을 통한 안내와 사전에 등록된 주민들에 대한 재해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이 전부였다. 그사이 히가시히로시마시청에서 2㎞ 떨어진 곳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희생자가 나왔다.●美 산불 인근 주민들 긴급 대피령 이런 가운데 미국 서부에는 7일(현지시간) 40도가 넘는 폭염이 닥치면서 곳곳에 산불이 발생, 최소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오리건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에 접한 오리건 남쪽 마을 혼북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가옥 40채가 전소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도 화재로 주민 2000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 인근과 LA 동쪽 샌버너디노 국유림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로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 재난당국은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주에 모두 50개가 넘는 산불이 발화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와 몬트리올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체감온도가 45도까지 치솟으며 이날 현재까지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기고] 온실가스 감축 저비용 기술 유망/문승현 Non-CO₂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기고] 온실가스 감축 저비용 기술 유망/문승현 Non-CO₂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누구나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기후변화 문제는 우리 일상에 가까이 와 있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한파 등의 이상기후를 경험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제 사회도 유엔을 중심으로 모든 나라가 공동의 책임하에 온실가스를 줄이는 파리협정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한국은 2030년까지 ‘BAU’(Business As Usual·추가적인 조치 없이 현재 수준으로 배출할 때 전망치) 대비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고 문재인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을 반영해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수정안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비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총론엔 동의하면서도 비용 부담에 주저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지구 공동체를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고 회피할 수도 없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인식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BMW, GM, 이케아 등 제조업체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전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겠다는 ‘RE100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바야흐로 저탄소 경영과 지속가능한 경영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적은 투자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틈새가 있다. 비(非)이산화탄소(Non-CO₂) 분야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불화가스는 연간 1760만t 이상으로 냉장과 냉방 제품뿐 아니라 반도체 제조 또는 디스플레이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런 온실가스는 ‘키갈리의정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이거나 금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대체물질 개발이나 감축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우려와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수정안 발표 이후 반도체업계에서 수정안의 감축 목표에 견줄 만큼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야에서 한발 앞선 투자를 통해 친환경 공정, 저탄소 제품으로 기업들이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길 기대해 본다.
  • 이천시 2018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

    경기 이천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8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기관표창과 특별교부세 2억 5000만 원과 포상금 1000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올해 재난관리평가는 전국 326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 재난관리 추진실적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이천시는 개인역량 부분(재난발생시 재난에 대응할 지대본실무반편성 .역할분장 및 숙지도), 부서역량 부분(폭염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부계획수립 및 추진실적, 가축질병 예방대책수립 및 추진, 특정관리시설 관리.정비 추진, 구호인프라 확보.점검 추진), 네트워크역량 부분(현장조치행동매뉴얼 개선.훈련실적, 지역자율방재단 활성화 추진실적) 모든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실제 재난발생 시 대응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훈련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재난 대비에 만전을 다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보다 더 ‘안전한 도시 이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름철 안전 이상무’ 서울 양천구, ‘여름철 종합대책 일제점검’ 완료

    서울 양천구는 여름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구민들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종합대책 일제점검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방 대책, 폭염대책, 안전관리, 보건위생, 구민생활 불편해소, 청소년 선도 및 보호 등 6개 분야를 일제히 점검했다”고 전했다. 여름철 단골 걱정거리인 태풍과 호우에 대비해 13개 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10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빗물 펌프장·수문 점검, 하수도·빗물받이 준설 등 침수피해 대비도 끝냈다. 침수 취약 지역 234가구는 공무원들이 1대 1로 전담 관리할 예정이다. 8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폭염대책 본부도 꾸린다. 재난위험시설물, 공사장, 도로, 공원시설물 등도 사전 점검했다. 주민 건강을 위해 여름철 식중독 대비 역학조사반도 편성했다.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여부도 살피고, 파손된 시설물은 보수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분야별 대책이 실효성 있게 수립되고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폈다”며 “점검 결과 미흡한 점은 신속히 보완,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장마 시작부터 폭우…수도권 120mm 이상 장대비

    장마 시작부터 폭우…수도권 120mm 이상 장대비

    화요일인 26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방 80∼150㎜,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울릉도·독도 30∼80㎜다. 전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00㎜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 충청 남부에도 많게는 120㎜ 넘는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50㎜다. 특히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는 이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충청도와 남부 지방은 내일(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비 피해에 대비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비 구름대는 남북간 폭이 좁다”며 “이 때문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과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어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분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 35∼36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최근 5년 동안 54명 사망 술·카페인 음료 섭취 위험 정오~오후 5시 활동 자제 물 자주 섭취하는 게 좋아최근 5년간 폭염으로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32도를 넘는 등 올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이다. 환자의 40%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에 논밭,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할 수 있다. 실제로 조사 기간 동안 5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50세 이상 중노년층 비율은 75.9%나 됐다. 올해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벌써 113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만성질환자 등 건강이 취약한 사람들은 미리 대응법을 숙지해야 한다. 온열질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야외 활동이 많다면 다음달부터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특히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햇빛이 강할 때 술이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작업하는 것은 위험하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려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기능이 있다. 무더위에 덥다고 웃옷을 벗는 것도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열이 배출되기는커녕 반대로 몸 속에 쌓이기 때문이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 발령 때에는 가능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활동해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온열질환 조짐이 있으면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지 말고 바로 119 구급대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물안개 피어나는 그늘막… 강북은 쿨하다

    [현장 행정] 물안개 피어나는 그늘막… 강북은 쿨하다

    21일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 횡단보도에서 다음 신호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그늘막 아래 옹기종기 모였다. 이들은 그늘막에 설치된 노즐에서 물안개가 분사되자 손을 대보는 등 관심을 보이며 관계자에게 ‘이게 물이냐’, ‘언제까지 가동하냐’고 물었다. 송중동에 거주하는 이훈도(82)씨는 “그늘막에서 물이 나오니까 잠깐 있었는데도 시원하다. 입자가 미세해서 그런지 옷이 젖지도 않는다. 날씨가 엄청 더워지면 몇 번이나 올 거 같고, 사람들이 그늘막 아래 가득 찰 것 같다”며 웃었다.강북구가 지난해 폭염을 대비해 새롭게 개발한 횡단보도 그늘막을 확대하고 있다. 그늘막은 이미 여러 지역에 있지만 강북구는 전국 최초로 쿨링 포그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적용했다. 그늘막에 부착된 노즐을 통해 정수된 수돗물이 고압으로 분무되고 미세 물 입자가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뺏어 온도를 낮춰 준다. 지난해 8월 수유3동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고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송중동에 하나를 더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작동시간 등을 시스템에서 설정할 수 있다. 우선은 기온이 26도를 넘는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동시킬 예정이다. 매시간 45분은 가동시키고 15분은 기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시스템을 꺼놓는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그늘막은 담당과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안전치수과에서 근무하는 유승훈(39)씨는 지난해 정부가 ‘그늘막을 확대하라’고 지시하자 강북구만의 특색을 살릴 수 없을까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쿨링 포그시스템의 온도 저감 효과에 주목했고 그늘막에 접목을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런 사례가 없다 보니 처음에는 그늘막 제작 업체와 쿨링 포그시스템 업체 모두 난색을 보였고,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친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송중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일근(68)씨는 “기계 한 달 운영비가 3000원 정도라는데 구청에 너무나 고맙다. 횡단보도 대기 시간이 길어 여름이면 매번 힘들었는데 다른 주민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들께서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불편에 대해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지역에 그늘막 25개를 설치했는데 앞으로는 그늘막뿐 아니라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다가올 여름철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자체 ‘폭염을 피하는 법’

    지자체 ‘폭염을 피하는 법’

    경기, 얼음조끼 갖춘 구급차 수원, 그늘막… 대구, 쿨링포그 울산, 건설현장 휴식시간제무더위가 다가옴에 따라 자치단체들마다 폭염대응 구급 체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20일 폭염 구급차 ‘콜앤쿨(Call & Cool)’ 240대, 인원 1546명을 편성해 오는 10월 1일까지 운용한다고 밝혔다. 폭염 구급차는 얼음 조끼·팩, 정맥주사세트, 전해질 용액, 물 스프레이 등 구급 장비 9종과 마스크, 보호복 등 감염보호장비 5종을 갖췄다. 경기 수원시는 이색 그늘막을 선보인다. 지난해 4개 구마다 2곳씩 8곳에 설치한 보행자 그늘막을 이달 안으로 100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이중 5곳에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한다. 풍속·온도·조도 감지센서가 있어 강한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을 때, 햇빛 조도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 자동으로 접힌다. 그늘막 하부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어두워지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진다. 가로 4m, 세로 2.3m의 직사각형인 스마트 그늘막에는 10여명이 동시에 햇빛을 피할 수 있다. 대구시는 도심열섬현상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김광석길 등 9군데에 옷 등을 젖게 하지 않으면서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물 안개 분사)를 설치한다. 또 대구보건환경연구원 등 38곳의 옥상에 온도 저감 도료를 칠하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한다. 도로 표면의 열축적을 방지하는 쿨페이브먼트와 쿨음수대 등도 설치한다. 울산시는 산업현장이 많은 만큼 건설현장과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주력한다. 시는 다음 달 초 5000여개 기업체에 협조 서한문을 발송,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북과 충남도는 각각 재난도우미를 활용, 폭염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거동 불편자 건강을 관리하고 농어촌 등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예찰·계도 활동을 벌인다. 노숙인을 위한 폭염 대책도 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31개 시·군 및 노숙인 시설과 함께 현장 대응반을 운영한다. 노숙인 발생 위험 지역을 1일 2회 이상 순찰하고 상담을 통해 시설 입소와 무더위 쉼터 이용을 유도한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는 열대야를 대비해 야간에도 개방한다. 쉼터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인근 고시원, 여인숙 등을 확보해 잠자리를 지원한다. 수원시는 오는 9월까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수원역 ‘꿈터’에서 노숙인 임시보호소를 운영한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119구급대, 지역 보건소는 노숙인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한다. 성남시도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노숙인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민 스스로 폭염대비 행동요령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폭염·자외선·미세먼지·오존… 힘겨운 주말

    폭염·자외선·미세먼지·오존… 힘겨운 주말

    6월이 시작하자마자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한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주말에도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 지방에서는 자외선 지수와 오존, 미세먼지 농도 모두 ‘나쁨’ 수준으로 예상돼 나들이 갈 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1일 전남 나주시 다도면과 경남 창녕군의 낮 기온이 33.9도까지 치솟아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보였다. 이날 대구 32.2도, 춘천 32.1도, 광주 31.9도, 대전 31.1도, 서울 30.2도 등 주요 도시들이 올해 들어 각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평년보다 4∼5도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영호남 내륙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주의보 발효 시점은 2일 오전 11시다. 2일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13~23도, 낮 최고 기온은 23~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대구·광주 33도, 춘천 32도, 전주·대전 31도, 강릉 30도, 서울 29도 등으로 예측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정체에다가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축적되면서 경기 남부, 충북, 전북, 울산 지역은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 여름 책임진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대문 “폭염 속 어르신 건강을 지켜라”

    서울 서대문구가 여름철 각종 재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수방, 폭염, 안전, 보건·위생·환경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2018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또한 올해는 평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에 대비한다. 독거노인 등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더위 쉼터와 노숙인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또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각종 시설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공사장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음식점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상습 무단 투기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 활동도 벌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덥다구요? 입으면 시원합니다!

    덥다구요? 입으면 시원합니다!

    올여름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패션업계가 일찌감치 ‘쿨링 아이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더위를 예방하는 냉감 기능성 의류 시장 경쟁이 매년 뜨거워짐에 따라 올해는 신소재와 자체 개발 기술 등으로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냉감 기능성 의류의 대표 품목인 속옷업계는 신소재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최근 자사의 인기상품인 ‘에어리즘’의 상품군을 더욱 확대한 ‘2018 에어리즘’을 선보였다. 에어리즘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 ‘아사히카세이’ 등과 손잡고 공동개발한 신소재다. 피부에 남아 있는 습기를 방출해 땀을 건조시켜 쾌적함을 높여 주는 게 특징이다. 불쾌한 냄새를 억제하는 소취 기능도 더했다. 기존에 반팔과 민소매 디자인으로 셔츠나 티셔츠 등 상의 안에 받쳐 입는 내의 역할을 했던 에어리즘은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번 시즌에는 긴팔 디자인도 추가됐다. 올해는 여성용 ‘에어리즘 울트라 심리스 쇼츠’와 남성용 ‘에어리즘 트렁크’ 등 속옷 라인도 새롭게 나왔다. 봉제선이 없어 속옷 라인이 비칠 염려가 없다는 게 유니클로 측의 설명이다. 또 남성용 ‘에어리즘 복서 브리프’ 일부 제품에는 허리 밴드에 드라이 기능을 추가해 통기성을 더욱 높였다. 속옷 브랜드 BYC도 신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의류 ‘보디드라이’의 2018년형 신제품을 내놨다. 보디드라이는 특수 냉감 원사를 사용해 착용했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고 흡습 속건 기능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 및 건조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BYC에 따르면 지난해 보디드라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공급 물량을 전년 대비 30%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라인 및 색상도 모두 101개로 늘렸다. 남성용은 티셔츠·반바지 등 41개 품목, 여성용은 티셔츠·레깅스·핫팬츠 등 46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영유아용 제품도 14개 품목을 출시해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게 했다.아웃도어업계에도 냉감 의류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야외활동에 특화된 제품 특성상 자외선 차단 기능과 활동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송제영 의류기획팀장은 “여름철에는 자외선과 더운 날씨 때문에 외부 활동 중에 외려 반팔보다 기능성 긴팔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아웃도어 제품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더가 새롭게 출시한 기능성 의류 ‘아이스 롱 티’는 자체 개발한 후가공 기능성 냉감 기술인 ‘아이스티’ 소재에 고밀도 원단을 동시에 적용해 긴팔 티셔츠지만 반팔보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소매 끝에 부착된 로고가 흰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는 시각적인 효과도 더했다. 신체 부위별로 항균 및 냄새 제거 기능이 우수한 데오드란트 테이핑을 부착해 쾌적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밀레도 최근 자체 개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콜드엣지 티셔츠’를 출시했다. 땀을 흘리면 원단에 코팅된 ‘폴리머’ 재질이 부풀어 오르며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시원하게 열을 식혀 주는 원리다. 땀과 만나 팽창된 폴리머는 땀을 외부로 빠르게 발산하고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돕는다. 정재화 밀레 사업부 전무는 “콜드엣지의 냉감 기능은 체온이 올라갈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발한 현상을 활용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더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내내 그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마운티아가 선보인 기능성 의류 ‘아이스 기어’ 시리즈는 후가공이 아닌 원사 자체에 냉감 기능을 넣어 옷을 입었을 때 피부와 맞닿는 부분의 체온을 낮춰 주며 수차례 세탁해도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거듭된 폭염에 대한 학습효과로 소비자들이 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기능성 제품을 구매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패션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를 매년 앞당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가지 상품을 비교적 오래 두고 입는 겨울 의류와 달리 여름 의류는 해마다 자주 구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업계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제품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올랐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했고 올해 1.9%로 상승하면서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독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은 전체 물가를 각각 0.09%p, 0.05%p, 0.16%p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 영향으로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다. 집세는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1999년 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통계청은 올해 1인 및 고령자 가구가 느끼는 소비자물가동향을 처음 내놨다. 1인가구는 가구원수가 1명인 가구, 고령자 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1인가구 및 배우자가 있는 2인 가구다. 1인가구·고령자가구 물가지수는 이들 가구가 많이 지출하는 소비지출액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1인가구는 주택·수도·전기, 음식·숙박 등 부문 지출액이 높고 고령자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 등 지출이 많다. 올해 가구특성별 물가 등락률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1인 가구는 1.7%, 고령자가구는 1.8% 상승했다. 모두 전체 가구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1∼2017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1.9%로 전체가구(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해에만 1인 가구·고령자 가구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올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경유·휘발유·달걀 가중치가 전체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의 품목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7.5% 올라 물가를 0.33%p 끌어 올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16.2% 내리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신선어개는 4.7%, 신선과실은 4.9% 올랐다.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1.5%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5일 재난 취약계층 안전지킴이 된 송파

    365일 재난 취약계층 안전지킴이 된 송파

    서울 송파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2017 안전문화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행안부는 해마다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민선 6기 구정 운영의 주안점을 ‘365일 안전한 도시’ 조성에 두고 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어린이, 여성, 어르신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이 구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겨울철 낙상 및 화재 예방 교육이나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얼음조끼 지원 등이다. 홀몸 어르신이 거주하는 집과 경로당에 설치한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도 호평을 받았다. 또 여성안전헌장을 선포하고 민간화장실에 안심벨을 설치하거나 학교 앞에 옐로카펫을 설치하는 등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행정을 펼쳐 주목받았다. 송파구가 주도해 송파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인 ‘지역안전지수 향상 협의체’를 공동 운영한 점도 주요 수상 요인이다. 해마다 안전문화 체험한마당을 열어 9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구는 연간 4만명이 이용하는 어린이안전교육관을 증축한 송파안전체험교육관 개관도 앞두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의 행복을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도록 끊임없이 고민해 온 결실”이라면서 “가장 안전한 도시 송파가 되도록 구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민 주머니도 홀쭉 서민 외식물가 껑충 그래도 수출은 든든

    국민 주머니도 홀쭉 서민 외식물가 껑충 그래도 수출은 든든

    3분기 실질 소득 0.2% 감소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달러를 향해 뜀박질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성적표와 개별 가구의 살림살이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7∼9월)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439만 2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소득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는 의미다.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2015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3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18배로 지난해 3분기 4.81배보다 상승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 평균 소득을 하위 20%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뜻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격차 확대)했다. 반면 지난해 2만 7561달러였던 1인당 GNI는 올해 3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1월 외식물가 2.6% 상승 김밥 7%·짜장면 4.8% 올라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과 짜장면, 소주 등 외식 물가가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안정세는 적어도 서민들에게는 ‘딴 세상’ 얘기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외식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6% 올랐다. 이는 11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과 비교하면 2배 높은 것이다. 올 들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1.9%), 4월(1.9%), 6월(1.9%), 10월(1.8%), 11월에 각각 1%대에 머물렀다. 반면 월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예외 없이 2%대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전체 39개 외식품목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오른 품목은 치킨(1.1%), 불고기(1.2%), 막걸리(1.2%) 등 10개 품목에 불과했다.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대표 식품인 김밥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나 상승했다. 짬뽕(5.0%)과 짜장면(4.8%), 소주(4.9%), 맥주(3.0%) 등도 상승폭이 컸다. 앞서 여름철에는 폭염과 장마 등으로 식탁 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외식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통계 수치 이상인 실정이다. 무역협회 “수출 호조 착시 아냐” 반도체 빼도 두 자릿수 증가세고공 행진 중인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반도체 덕분이 아니라 주력업종 전반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놈’(반도체) 때문에 ‘뛰는 놈’(다른 주력업종)이 주목받지 못하는 착시 효과인 셈이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체 수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5%)에서 반도체를 제외해도 증가율은 두 자릿수인 10.8%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은 5248억 달러, 이 중 반도체 수출액은 883억 달러였다. 반도체 실적(증가율 56.6%)이 워낙 뛰어났지만 석유화학(10.4%)과 선박(10.4%), 석유제품(10.1%) 등도 한몫했다. 여기에 철강(7.4%), 일반기계(5.5%), 자동차(4.2%), 디스플레이(3.4%) 등의 업종도 선방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 증가세를 ‘반도체 나 홀로 호황’으로 인한 착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로봇,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업계의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세계 업황이 악화하더라도 심각한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 세계 탄소 배출 다시 늘었다

    中 3.5% 급증이 가장 큰 요인 온도 상승폭 2℃ 미만 목표 난망 한동안 주춤하던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세가 올해 다시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배출량이 다시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21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2℃ 미만으로 막겠다는 온난화 저지 목표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현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인 글로벌탄소프로젝트(GCP)는 13일 이런 내용의 ‘2017년 글로벌탄소예산(GCB)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 작성에는 15개국 57개 연구기관 소속 과학자 76명이 참여했다.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가 독일 본에서 열리는 가운데 나온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 활동에 따른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올해 410억t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화석연료, 산업부문, 토지 사용 변화에 따른 배출량이 포함돼 있다. 이 중 적극적 배출에 해당하는 화석연료와 산업 부문에 의한 배출량은 370억t으로, 전년 대비 약 2%(추정범위 0.8∼3.0%) 증가할 전망이다. 그 전 3년간(2014∼2016년) 배출량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멈추고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올해 배출량이 다시 크게 늘면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캐나다 이스트앵글리아대의 코린 르 퀘레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시 강한 증가세로 돌아선 데 대해 “지구온난화 속도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졌다”고 우려했다. 2015년 12월 파리 유엔기후협약 총회(COP21)에서 당사국들은 “21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훨씬 아래로 제한하고 1.5℃까지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목표를 세웠다. 폭염이나 해수면 상승, 극심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정한 목표였다. 보고서를 함께 쓴 노르웨이 오슬로대 글렌 피터스 교수는 “올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까닭은 중국의 배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배출량은 2015∼2016년 감소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올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8%를 중국이 차지했다. 피터스 교수는 “중국의 주된 연료원인 석탄 사용이 올해 3%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산업 생산량이 크게 늘고 비가 적게 와서 수력발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지구온난화,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나

    지구온난화,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나

    폭염과 폭설, 홍수, 가뭄 등 전 세계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이상기후의 원인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증가세를 막지 않으면 금세기 말 전 인류가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계속 경고를 내놓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해 전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3.3ppm을 기록했으며 전년도인 2015년과 비교해서도 3.3ppm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증가량인 2.2ppm보다 50% 이상 더 높고 전체 농도는 1750년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보다 45% 증가한 기록이다. 이산화탄소 수치에 민감한 이유는 이산화탄소가 중요한 온실가스 중 하나이고 지구온난화에 65%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절대적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인간활동의 영향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시작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자연적 배출분 때문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기상청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결과 2016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9.9ppm으로 전지구 평균농도보다는 높지만 2015년 대비 증가폭은 2.9ppm으로 세계적 수치보다는 낮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연평균 증가량은 2.3ppm으로 전지구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차례상 비용 시장 22만원, 대형마트 30만원, 온라인 완제품은 10만원?

    차례상 비용 시장 22만원, 대형마트 30만원, 온라인 완제품은 10만원?

    추석 차례상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은 쇠고기와 날씨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조리가 완료된 차례 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재료의 원산지 표기를 꼼꼼히 확인하고 변질되지 않도록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발표한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을 분석한 결과 9년간 27%가량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비용은 2009년 17만 1532원에서 올해 21만 8889원으로 4만 7357원(27.6%)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비용은 올해 30만 3596원으로, 9년새 6만 3029만원(26.2%) 올랐다. 연평균으로 보면 전통시장은 3.4%, 대형마트는 3.1% 정도 차례 비용이 증가했다. 2009~201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2.0%)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입비용의 가격 차는 2007년 6만 9035원에서 올해 8만 4707원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추석상 물가는 한우 가격과 기후변화에 따라 춤을 췄다. 2010년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대부분이 작황 부진을 겪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전통시장은 17.3%, 대형마트는 12.0% 껑충 뛰었다. 한해 뒤인 2011년 추석은 예년보다 추석이 10일가량 빠르고 비가 많이 온 까닭에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쇠고기 공급이 원활한 덕에 전년 대비 차례상 물가가 전통시장은 6.4%, 대형마트는 3.5% 하락했다. 쇠고기는 차례상 비용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차례 비용이 쇠고기 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aT는 육적에 들어가는 우둔살 1.8kg과 육탕에 사용되는 국거리용 양지 300g을 기준으로 가격을 조사한다. 단 한우를 구입하는 조건이다. 2012년에도 가축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축산물 가격이 하락해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추석이 예년보다 10일 정도 늦어 농산물 공급이 원활했고 생육여건이 좋아져 나물에 쓰이는 시금치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사과와 배, 배추와 계란은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였다. 이런 이유로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은 전년보다 1.0% 상승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추석상 물가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우둔살 1.5kg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10만 5025원으로 전년보다 2만 3971원(29.6%)나 올랐다. 전체 차례상 물가는 13.2% 오른 31만 6813원(대형마트 기준)이었다. 차례상 비용이 3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올 추석은 폭염, 태풍 없이 기상 여건이 좋아 배추, 시금치, 밤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쇠고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인 덕에 전년보다 차례상 비용이 전통마트는 2.1%, 대형마트는 4.2% 감소했다. 최근 들어 원재료를 사서 직접 음식을 하는 대신 조리가 완료돼 데우기만 하면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제수 음식을 사는 가정이 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10만원 초반에서 30만원대에 추석 차례상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아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차례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재료는 대부분 수입산이어서 구매하기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산적과 탕국에 들어가는 고기는 호주산이고, 동그랑땡 등 전에는 미국산, 독일산 등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조기, 민어, 도미 등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은 중국산, 세네갈산이 많다. 도라지, 고사리 등 나물과 곶감 등 채소 과실류를 중국산으로 쓰는 업체도 있다. aT 관계자는 “조리된 차례음식은 재료비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를 수입산으로 대체하거나 중량을 적게 사용했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택배를 통해 명절음식을 받을 경우 상하지 않도록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냉동한 고기와 탕국은 받는 즉시 냉동실에 보관하고 한번 해동하면 다시 얼리지 않아야 미생물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전, 나물, 생선구이 등도 받는 즉시 냉장보관하는 게 좋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추석 코앞인데 겁나는 과일값

    추석 코앞인데 겁나는 과일값

    3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값이 20% 이상 껑충 뛰었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2% 이상 올랐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지난 7월(2.2%)과 지난달(2.6%)에 이어 석 달 연속 2%를 웃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6.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신선과일이 1년 전보다 21.5%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2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산물은 5.2%, 수산물은 6.1% 올랐다. 다만 고공행진하던 채소류 가격은 4.2% 내려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폭염 탓에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던 기저효과 영향이 작용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던 달걀은 살충제 파문으로 소비가 주춤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52.5% 올랐는데 이달에는 24.4% 상승에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하락세다. 오징어(63.7%), 토마토(35.9%), 양파(33.5%) 등의 가격도 대폭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채소류만 빼고 대부분 올랐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가을 배추·무가 본격 출하되면 농산물 가격이 다소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택용 누진제 개편에도 ‘전력 대란’은 없었다

    주택용 누진제 개편에도 ‘전력 대란’은 없었다

    작년 전력피크 최대치보다 낮아 전체 전기판매수입 영향 ‘미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비는 개편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누진제가 당초 11배에서 3배로 완화되면서 ‘전력 대란’을 우려했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11일 한국전력의 ‘2016~2017년 월별 전력판매량(전기사용량) 및 판매수입’ 자료에 따르면 개편된 누진제가 적용된 지난 1~7월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3904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1만㎿h)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반용과 산업용 전기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2.4%, 2.2%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이른 더위로 올해 월별 전력 피크 최대치(8만 4586㎿h·7월 21일)를 찍은 7월 주택용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7월보다 7.3%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전력 피크 최대치는 지난해 최대치를 찍었던 8월(8만 5183㎿h)에는 못 미쳤다. 전체 전기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3.6%에서 올해 13.7%로 0.1% 포인트 늘었을 뿐이다. ‘전기요금 폭탄’이 줄면서 한전의 7월 주택용 전기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5%(310억원) 감소했다. 전체 전기판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3.7%에서 올해 12.7%로 1.0% 포인트 낮아졌다. 그만큼 주택용이 전체 전기판매 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 1~7월 한전의 주택용 전기판매 수입은 같은 기간 13.0% 줄었지만 전체 전기판매 수입은 0.3% 증가했다. 누진제 개편이 전력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에어컨을 틀지 못하고 폭염을 견뎌야 했던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전기요금을 내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을 개선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전기사용량의 57.2%를 차지하는 7월 산업용 전기사용량은 6.3%, 전기판매 수입은 4.4% 증가했다. 정부가 전력 수요를 조절하겠다며 지난 7월 기업들에 전력 감축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전기사용량이 더 늘어났을 수도 있다. 여기에 전체 전기사용량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공급원가 이하의 요금을 적용받는 ‘산업용 경부하 시간대(오후 11시부터 오전 9시) 요금’을 정상화시켰다면 한전의 수익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올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부는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은 추석 연휴와 함께 유례없는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된다”며 “국민께선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고,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시 공휴일을 논의하는 게 한가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임박해 결정하면 국민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산업·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어 국민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에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7월6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쉴 권리를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난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5월 5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했다. 문재인 정부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동자의 휴식이 있는 삶이 중요하다”며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함께 대체공휴일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관공서 근로자, 즉 공무원들에게 효력을 미친다. 대기업들은 노사 단체협약·취업규칙을 통해 관공서의 공휴일과 임시공휴일까지 유급으로 쉴 수 있게 보장하지만, 중소기업 등은 그렇지 못한 곳이 많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피해 보거나 오히려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10일간의 긴 연휴로 소상공인·자영업자·영세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재해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보험금 지급 등도 차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결식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임금 체불 방지 등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대책도 선제로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일용노동자·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연휴 기간에도 일하는 노동자와 연휴가 길어 매출에 타격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편안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물가·안전 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도 꼼꼼히 추진해 달라”며 “올해 가뭄과 폭염 등으로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고, 조류인플루엔자(AI),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특히 심각한 만큼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교통·식품위생·재난대비·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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