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염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97
  • 서울시, 재난 대비 ‘병물아리수’… 올해 90만병 공급

    서울시, 재난 대비 ‘병물아리수’… 올해 90만병 공급

    서울시는 올해 가뭄과 폭염 등의 재난과 단수가 발생했을 때 비상 음용수로 쓸 수 있는 병물아리수 90만병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병물아리수 67만병(350㎖ 55만병, 2ℓ 12만병)을 공급한 바 있다. 이 중 27만병(350㎖)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결식 어르신 등 폭염과 온열질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폭염 기간에는 탑골공원에 아리수 냉장고를 설치해 장시간 폭염에 노출된 어르신에게 병물아리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난 피해가 발생한 충청과 경북지역에 병물아리수 7만 3000여병을 공급했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7만 8000여병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는 민방위 대피시설 2181개소에도 병물아리수를 25만병 비치해 재난 발생 등 위급 상황 시 생존에 필요한 비상 음용수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병물아리수에 친환경 일체형 마개를 도입해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페트병 경량화 및 질소 충전 기술 등을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병물아리수 350㎖ 페트병의 중량을 기존 19g에서 14g으로 감량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라벨을 없애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한 바 있다. 2022년에는 화학 염료를 사용하지 않는 레이저로 각인하고, 자난해부터는 병물아리수 전량을 100% 재생 페트병으로 생산해 플라스틱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탄소 배출량이 일반 생수보다 639배 낮다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지난해 12월에 취득했다”며 “재난 상황에 사용하는 병물아리수 생산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 군포시, ‘나무 심기’로 기상이변 대응···초막골생태공원 ‘식목 행사’

    경기 군포시, ‘나무 심기’로 기상이변 대응···초막골생태공원 ‘식목 행사’

    경기도 군포시가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지난 19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초막골 생태공원 내 미로원에서 진행된 식목 행사에는 하은호 시장 외 공무원 100여 명이 참여해 화살나무와 측백나무 등 4,400여 본의 나무를 심었다. 또한 현장에는 산불 예방 현수막 및 안내판을 설치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홍보활동을 펼쳤다. 하은호 시장은 “예상할 수 없는 기후변화로 인해 작년 여름에 많은 집중호우로 어려운 상황을 겪었고 또한 117년 만에 내린 11월 폭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이미 심각한 상태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가혹한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 이곳에서 나무를 심고 잘 가꾸는 것을 시작으로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포시의 명소인 초막골생태공원 내의 미로원에 화살나무와 측백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꾼다면 지구를 지키고 나아가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는 화살나무로 이루어진 미로원을 즐기며 시민들에게 더욱 큰 볼거리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군포시는 미세먼지와 폭염, 도시 열섬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숲 조성 및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증진을 목표로 일상에서의 나무 심기 실천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 ‘이것’ 때문에 80만명이 지난해 집까지 잃어…전례가 없다는데

    ‘이것’ 때문에 80만명이 지난해 집까지 잃어…전례가 없다는데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기후재난이 150건 이상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과 홍수, 초강력 태풍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8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실향민이 됐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을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해로 지정하며,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초래한 파괴적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51건의 전례 없는 극단적 기상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8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됐다. 이는 2008년 이래 역대 최대치다. 일본에서는 폭염으로 수십만 명이 열사병에 시달렸다. 호주 서부 카나본에서는 기온이 49.9도까지 치솟았고, 이란의 타바스시에서는 49.7도, 말리에서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48.5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은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농작물 피해, 산불 위험 증가,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정전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다. 특히 노약자와 기저질환자들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됐다. 이탈리아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홍수, 산사태, 정전이 발생했다. 세네갈에서는 폭우로 수천채 가옥이 파괴됐으며, 파키스탄과 브라질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는 주요 농작물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 필리핀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전례 없는 6개의 태풍이 연이어 강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빅벤드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은 해당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었다. 베트남은 슈퍼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36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초강력 폭풍이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해수면 온도 상승이 태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그 강도와 파괴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역대 가장 더웠던 해를 10개 꼽으면 최근 10년 동안 발생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기후 위기가 이미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더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 국제 환경단체 네이처 컨서번시의 루크 파슨스 박사는 “매년 우리는 미지의 영역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있으며, 2024년은 현대 인류 사회가 경험한 가장 더운 해였다”라면서 “앞으로 10년은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를 이 전례 없는 기후 상황으로 더 깊이 밀어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 과학자 해고와 관련 정책 폐지로 인해 결국 시민들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기후 감시 기관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서 130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추가로 1000명을 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후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비용에서 13달러가 절약된다고 추산한다. 참여과학자모임의 브렌다 에크워셀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온라인 기후 정보 삭제와 관련, “대중에게 과학 사실을 숨긴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끔찍한 영향을 느끼는 걸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포츠담 기후연구소의 슈테판 람스토르프 교수는 “지구 온난화는 1980년대부터 정확히 예측된 대로 계속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점점 더 고통받고 있다”며 “화석 연료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온난화 추세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람스토르프 교수는 이어 “우리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를 막는 것은 화석 연료 산업의 허위 정보 캠페인과 로비 세력”이라며 “현실을 무시하고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은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며, 그 대가는 일반 시민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책임준공, 90일까진 차등 책임...면책 사유도 확대

    책임준공, 90일까진 차등 책임...면책 사유도 확대

    건설사를 옥죄던 책임준공 기준이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공사 기간이 하루만 지나도 시공사가 채무를 전액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90일까지는 기한이 지난 만큼 차등해 부담한다.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19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PF 제도개선과 관련한 책임준공 개선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책임준공은 PF 대출이 이뤄질 때 정해진 기간 내에 공사를 끝내지 못하면 시공사가 채무 전부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이다. 기존에는 약정 기한을 하루라도 넘기면 시공사가 채무를 100% 떠안아야 했다. 앞으로는 책임준공 기한 후 90일까지는 시공사의 채무인수금액 비율을 기간별로 차등화한다. 예를 들어 책임준공 기간 종료일 이후 30일까지는 채무인수금액의 20%, 30~60일은 40%, 60~90일은 60%, 90일 이후는 100%를 시공사가 인수하는 식이다. 책임준공 기한 연장 사유에 원자재 수급 불균형 등도 추가된다. 구체적으로 △태풍, 홍수, 폭염, 한파 등 기상변화 △원자재 수급 불균형, 전염병, 근로 시간 단축 등 법령의 제·개정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사업자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허그)의 사업자보증 보증료를 할인하기로 했다.
  • 취약계층, 이상 기후에 다치지 않게... 영등포 미리 챙긴다

    취약계층, 이상 기후에 다치지 않게... 영등포 미리 챙긴다

    서울 영등포구가 이상 기후 속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서울시 최대 규모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 폭염·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12억 3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취약가구·시설 차열페인트 도장 ▲벽면녹화 등 녹색공간 조성 ▲기후위기 대응 시설 조성 등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구립양화경로당을 포함한 총 8개소에 기후 적응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해 취약계층 보호를 더욱 강화한다. 앞서 영등포구는 2023년에 어린이집, 경로당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차열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폭염 대응 쉼터 조성(7곳) 및 물순환 회복사업(1곳)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는 ▲저소득 가구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복지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친환경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 ▲미세먼지 저감 위한 대규모 급식시설 내 친환경 조리장치, 공기청정기, 집진기 설치 등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민건강 보호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이병도 서울시의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민건강 보호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시 시민건강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7일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에서 4년마다 수립하는 ‘시민건강관리 종합계획’에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 방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건강관리 시책’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보건의료기본법’(법률 제20589호)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기후변화에 따른 보건의료 시책 수립의무를 부여한 것을 반영한 후속조치다. 최근 기후위기의 심화로 폭염, 혹한, 대기오염 등 기상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온열ㆍ한랭 질환, 감염병, 알레르기성 질환, 우울증 등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위험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의원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 문제만이 아닌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개정 조례를 근거로 서울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수립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더욱 세밀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병도 의원은 서울시 도시운영 마스터플랜인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탄소중립’을 목표로 명시하도록 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서석영 경북도의원, 한파 피해 예방 위해 관련 조례안 대표발의

    서석영 경북도의원, 한파 피해 예방 위해 관련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서석영 의원(포항)이 제353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폭염 피해 예방 조례’를 ‘경북도 폭염ㆍ한파 피해 예방 조례’로 전부개정 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폭염 피해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는 기존 조례안을 전부개정하여, 한파 피해에 관한 사항을 추가적으로 규정하고자 제안되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폭염·한파 종합대책 수립, 취약계층 지원, 쉼터, 저감시설 등 관련 지원사업과 안전교육 실시 및 협력체계구축 등도 규정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3-2024절기 한랭질환자는 전국적으로 400명인데, 그중 경북이 무려 11%에 해당하는 44명을 차지했다. 전국 5% 정도인 인구비율을 고려하면, 아주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해마다 10여명의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서석영 의원은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려 많은 한파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온 현상이 잦아짐에 따라, 폭염뿐만 아니라 한파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예방과 대응활동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조례안의 취지를 밝혔다. 지난 11일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이번 조례안은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후 시행될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조례안 및 동의안 5건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조례안 및 동의안 5건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3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1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 조례안 3건 및 동의안 2건을 의결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희귀질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경북도 내 희귀질환 환자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희귀질환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많아짐에 따라 경상북도 차원에서 희귀질환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제안됐으며 원안 가결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이 대표발의한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설립및운영조례전부개정조례안’은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의 기능을 기존의 여성 능력개발 및 여성활동에 대한 지원·육성 등 여성정책 중심에서 여성·가족·아동 정책 전반으로 확장하고, 돌봄 및 일·가정 양립 지원을 비롯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제안됐으며 원안 가결했다. 서석영 의원(포항)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폭염 피해 예방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폭염뿐만 아니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폭염 피해에만 규정하고 있는 기존 조례안을 전부 개정해 한파 피해에 관한 사항을 추가로 규정하고자 제안됐으며 원안 가결했다. 이외에도 이날 상임위 회의에서 2025년도 수시분(1차) 경북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경북도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2건이 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원안 가결됐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권광택 위원장은 “오늘 심사한 의원 발의 조례안들이 원활히 시행되고, 앞으로도 새로운 조례안들이 꾸준히 발의되어 도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플라스 리솜, 취약계층에 여름 냉방용품 지원

    스플라스 리솜, 취약계층에 여름 냉방용품 지원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플라스 리솜이 충남 예산군 덕산면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여름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19일 덕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기부물품 전달식에는 박찬만 덕산면장과 박광수 스플라스 리솜 총지배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덕산면 지역 29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선풍기와 인견이불 등 약 250만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된다. 스플라스 리솜 박광수 총지배인은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올 여름,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플라스 리솜은 덕산면 사회보장협의체와 상생협약을 맺고 연중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분기별 영농 폐기물 분리수거를 돕고,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냉난방 용품 지원 등을 실시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말에는 홍성군 관내 취약계층 가족들을 초청해 스플라스 워터파크 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 ‘기승전돔’ 허구연 KBO 총재, 기상청과 업무협약

    ‘기승전돔’ 허구연 KBO 총재, 기상청과 업무협약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기상청이 7일 프로야구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과 기상정보의 중요성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기상청은 이상 기후에 대비하고 KBO의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기상 관련 정책 자문을 지원한다. 또한 KBO 임직원과 경기운영위원, 심판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기상 정보 활용에 관한 교육을 제공한다. KBO는 자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기상 정보 활용 방법 및 기상 정책에 관한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주요 행사에 기상청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이번 협약은 기상 정보의 유용성이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상청과의 협력을 통해 리그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2024년에는 곳곳에서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16차례 쏟아지고, 9월까지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등 모두가 기후 위기의 한복판에 있음을 체감한 한 해”였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상황에서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KBO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취임 1년 맞은 강호동 농협회장 “올해 스마트팜 1000개 보급”

    취임 1년 맞은 강호동 농협회장 “올해 스마트팜 1000개 보급”

    농협중앙회가 올해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개 농가에 보급한다. 무이자 자금은 2027년 20조원을 목표로 올해 16조원까지 확대하고 약 700억원의 농축협 예금보험료도 경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000만원 수준인 농업소득을 300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부당대출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산감사 고도화 등 내부통제체계를 재정비한다. 적자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돈 버는 농업’을 만들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정부와 협력해 올해 1000여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농업 소득은 지난 30여년간 1000만원에 정체 돼 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계속된 경기침체에 더해 쌀값·소값이 하락하고 폭염·폭우·폭설 등 유례 없던 기상이변까지 발생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이자자금을 2027년 20조원 목표로 올해는 16조원까지 확대해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의 자금운용 수익성을 개선해 약 700억원의 농축협 예금보험료를 경감하는 등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원시적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지역농협의 경우 자금 지원 제한 제재, 농협은행 등 계열사는 승진 등을 제재해 사고가 발생한 직원들을 일벌백계한다는 마음으로 지역농협 인력들이 감사를 하는 부분을 올해 과감히 폐지했다”며 “전사 감사를 체계화·고도화해서 일선에 나가지 않더라도 전산감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자 계열사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농촌·농업, 농어민에 대한 역할이 미비하고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며 “적자 계열사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폐업하더라도 (고강도 혁신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 서울시, 폭염·폭우에도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 구축 나선다

    서울시, 폭염·폭우에도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 구축 나선다

    서울시는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로포장 표준모델을 구축한다고27일 밝혔다. 내구성이 더욱 강화된 포장 재료를 확대해 도입하고,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시공 품질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 제강슬래그 등 내구성이 높은 재료 사용을 확대한다. 우선 중앙버스정류장에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을 늘려 나간다.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포트홀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우수하고, 작업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도 적다. 현재까지 버스정류장 403곳 중 105곳에 설치했으며, 2032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주행차로에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포장 공법의 시범 적용을 확대한다. 제강슬래그는 철강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해 환경친화적이고, 자갈?모래와 같은 일반 골재 대비 25% 이상 우수한 강도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부터 작년까지 6개 구간에 시범 적용했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시범 대상 구간을 20㎞로 늘려 성능을 검증하고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일반차로에는 폭염·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배수성 포장, 중온 포장 등 기능성 포장을 확대 적용한다. 우선 비 올 때 도로에 물이 고이지 않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배수성 포장의 시범 적용을 추진한다. 포장층에 다수의 공극(구멍)을 만드는 공법으로, 지난해까지 동작구 양녕로와 서초구 서초대로 2개 구간에 시범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배수가 필요한 구간에 추가로 적용하고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능성 첨가제를 추가해 고온다습한 환경에 저항성을 높인 성능개선 포장도 확대한다. 폭염·폭우로 인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포장이 변형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일부 구간에만 적용했던 것을 올해부터 주간선도로 포장에도 확대 적용한다.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도 늘린다. 현장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와 관리 기술도 확대하거나 새롭게 도입한다. 체계적인 현장 품질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도로포장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의 시범 도입도 추진된다. 공사 장비에 IoT 기술을 탑재해 시공 온도나 다짐도 등 실시간 현장 품질관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으로, 최적의 도로포장 품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도로의 포장 재료와 시공 품질을 개선해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강한 포장과 함께 차선의 시인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의 현장 검증도 빈틈없이 추진하여 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시민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안전보험’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안전보험’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26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재난안전실 소관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관리 부실을 지적했으며 효율적인 ‘시민안전보험’ 운영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민안전보험’이 2024년 보험료 약 21억원을 지불하고 시민들이 받은 보상은 11억 5000만원으로 손해율이 55.2%라며 2023년 행정안전부 평균에 비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효율적인 예산 사용을 위한 검토를 요청했다.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질의 후 ‘서울안전누리’를 2017년 2억 2000만원의 예산으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2025년 약 7000만원의 예산으로 유지관리하고 있으면서도 홈페이지 내부 정보의 오류가 다수 있음을 지적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안전누리’ 메뉴 중 재난뉴스와 안전뉴스에 올려져 있는 뉴스들이 안전이나 재난과 상관없는 정치적인 기사나 연예, 재개발 등의 뉴스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자연재난이나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서울시 담당자에게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이 60가지에 이르는데 폭염, 풍수해, 녹조발생, 대규모 수질오염 등에서 담당자의 소속이나 연락처가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시행하는 ‘시민안전보험’의 보험료 산정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서울안전누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담아 관리가 어려우면 불필요한 부분을 정리하여 정확한 안전 정보가 시민들에 전달되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안전누리’ 인터넷 홈페이지의 메인 메뉴는 ▲재난사고속보 ▲행동요령 ▲재난안전시설 ▲주요안전정책 ▲지후동행쉼터 ▲열린마당 ▲안전기술제안으로 구분되며 각 메뉴별로 다양한 안전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 ‘韓 4월부터 여름’ 전망했는데…“폭염 노출되면 빨리 늙는다” 충격 연구 결과

    ‘韓 4월부터 여름’ 전망했는데…“폭염 노출되면 빨리 늙는다” 충격 연구 결과

    올해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기후학자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극심한 더위가 분자 수준의 노화 속도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27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 대학 제니퍼 에일셔 교수와 최은영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2010~2016년 미국 전역의 더위 일수와 각 지역 고령층의 생물학적 나이 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극심한 더위에 많이 노출될수록 고령층의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이는 기후변화와 폭염이 분자 수준에서 장기적인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출생일 기준의 나이와 달리 분자, 세포, 시스템 수준에서 신체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측정하는 척도로, 생물학적 나이가 높을수록 질병·사망 위험이 커지지만 폭염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열지수(Heat Index)를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폭염 일수를 조사하고, 56세 이상 지역 주민 3600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채취,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기온과 습도 기반 열지수에 따라 더위가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26.7~32.2℃를 ‘주의’(Caution), 32.2~39.4℃를 ‘극심한 주의’(Extreme Caution), 39.4~51.1℃를 ‘위험’(Danger) 단계로 분류한다. 이 연구에서는 세 가지 단계에 해당하는 날을 모두 ‘폭염’에 포함했다.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거주지 폭염 일수와 비교한 결과 폭염 일수가 많은 지역 거주자의 생물학적 나이 증가 속도가 폭염 일수가 적은 지역 거주자보다 유의미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및 6년 동안의 폭염 일수 증가 또는 장기간의 더위가 참가자의 생물학적 나이(PCPhenoAge)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폭염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2.48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영 박사는 “폭염 일수와 생물학적 노화 속도의 이런 상관관계는 사회경제적 및 기타 인구통계학적 차이와 신체활동, 음주, 흡연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에일셔 교수는 “일 년 중 절반이 ‘극심한 주의’ 수준 이상 폭염이 발생하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거주자는 연간 폭염 발생일이 10일 미만인 지역 거주자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14개월 빨랐다”며 “이는 단순히 더운 날이 많은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생물학적으로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노년층에서는 땀 증발을 통해 피부 냉각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냉각 효과가 더 떨어진다”면서 “자신이 있는 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살펴보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여름 수준 더위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한편 앞서 지난해 여름 40도의 폭염이 올 것을 예견했던 기후학자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해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겨울은 굉장히 따뜻했고 3월 초까지 따뜻했다가 3월 중순 갑자기 확 추워지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올봄에는 그런 꽃샘추위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2월 말, 3월 초부터 따뜻해지기 때문에 봄꽃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올해는 4월에도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울까?”라고 묻자, 김 교수는 “4월 초 최고 온도가 20도 넘어가면서 올해 봄은 ‘여름 같은 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해에 내가 한국의 여름이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적이 있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화되고 있다”며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지속되면 아열대 기후로 분류하는데, 사실상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축제경제’부문 대상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축제경제’부문 대상

    영광군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24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가 제1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1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축제 관련 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15명의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2024년 개최된 축제 중 방문객 만족도, 콘텐츠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축제를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개최된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는 연일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광객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영광군의 경제적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천년고찰 불갑사와 함께하는 상사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왔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제24회 축제는 폭염 속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로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울산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 탄생

    울산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가 탄생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8일 본부 현관에서 고래수 선포식을 개최했다. 고래수는 울산과 물을 연상시키는 ‘고래’를 활용해 친근함과 청정 이미지를 부각했고,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브랜드 선포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새로운 이름인 고래수를 알리고,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다중이용시설 영상 홍보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7월부터 수돗물을 병에 담은 ‘고래수’도 생산한다. 고래수 병입 수돗물은 1.8ℓ와 400㎖ 두 종류를 연간 50만병 생산해 재난·재해 현장과 단수·누수 지역, 폭염예방 등에 비상 식수 등으로 무상 공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 내 1000㎡ 규모에 고래수 병입 생산시설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험 생산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병 수돗물 고래수를 생산한다. 지역별 수돗물 브랜드는 서울 ‘아리수’, 부산 ‘순수365’, 대전 ‘It`s 水’, 인천 ‘미추홀참물’, 광주 ‘빛여울수’, 대구 ‘달구벌 맑은물’ 등이 등록돼 있다. 수돗물 브랜드는 지역별 특성 등을 살려 수돗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고래수가 신뢰받는 상표가 되도록 품질 관리와 시설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상시 깨끗한 물 공급뿐 아니라 재난 대비와 시민 편의성을 함께 충족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2전차-방산수출 원팀’ 중동시장 공동마케팅 나서

    ‘K2전차-방산수출 원팀’ 중동시장 공동마케팅 나서

    현대로템과 국산파워팩(변속기+엔진) 부체계업체들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5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중동지역 K방산 수출에 나섰다. IDEX 2025 전시회는 17일~21일 열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65개국에서 135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방위사업청의 공동마케팅 전략에 따라 K2전차 체계업체인 현대로템과 국산변속기 개발업체인 SNT다이내믹스, 국산엔진 개발업체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코리아 원팀’을 이뤄 중동형 K2전차와 국산파워팩(변속기+엔진) 실물을 현대로템 야외부스에 전시했다. 현대로템의 중동형 K2전차(K2ME)는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차’다. 중동형 K2 전차는 50도를 웃도는 폭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파워팩(엔진+변속기) 냉각성능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중동의 고온 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코리아 원팀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파워팩을 탑재한 K2전차 수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중동국가로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K2전차 국산파워팩 장착으로 중동국가 수출 제한을 해결하고, 추후 유지·보수에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전차용 국산파워팩(변속기+엔진)은 사막 지형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2년 튀르키예 알타이전차에 탑재해 아나톨리아 고원지대 현지의 험난한 사막지형과 환경에서도 하루에 200㎞ 야지주행을 완료하는 등 가혹한 시험 평가를 완벽하게 통과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NT다이내믹스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초 튀르키예 정부와 알타이전차용 변속기와 엔진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후 K2전차용 변속기는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2전차 4차 양산 적용이 결정됐으며, SNT다이내믹스가 올해 2월 1337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6년부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전차가 군에 공급된다. K2전차 수출도 국산 파워팩 적용 결정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들은 노후화된 전차를 교체하고자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방산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두 나라에서만 18조원 규모의 전차 교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국익과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K2전차 체계업체, 국산파워팩 부체계업체들이 하나로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대중소 방산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코리아 원팀 전략으로 폴란드, 루마니아, 중동 등 K방산 글로벌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각종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체계업체와 공동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IDEX 2025 전시회에 그룹 계열사인 SNT모티브와 함께 독립전시관을 마련해, K2전차용 국산파워팩 모형, 다목적전술차량(MPV)용 120mm 박격포체계 모형, 20mm 3-배럴 발칸포 원격사격체계(RCWS), K6중기관총 실물과 함께 SNT모티브의 각종 최신형 소(小)화기 제품을 전시했다.
  • ‘영하 51도 한파’ vs ‘44도 폭염’…지구촌 미친 기후, 한눈에 보니

    ‘영하 51도 한파’ vs ‘44도 폭염’…지구촌 미친 기후, 한눈에 보니

    “극한의 추위가 미국에 ‘북극의 맛’을 선사하고 있으며,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0년 만의 폭염에 주민들이 바다로 몰려들었다.” 기후변화로 지구촌 몸살이 극심해지고 있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북미 지역에 한파를 불러온 한편, 남반구에서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전 지구적 기후 불균형이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됐다. 북반구의 미국에서는 최근 북극발 한파가 중부 지역을 강타해 혹한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캐나다 국경에서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중부에 이르는 11개 주에 극심한 추위 경보를 발령했다. 노스다코타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51도까지 떨어졌으며, 몬태나 일부 지역도 영하 46도를 기록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추위”가 미국을 덮쳤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한파가 강력한 극지방 소용돌이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에 머물렀어야 할 차가운 공기가 미국과 유럽으로 밀려나온 탓이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제이슨 앵글린은 “이번 달이 올해 가장 추운 달이 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역대 최저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극심한 추위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노스다코타주에서는 한파로 인해 석유 생산량이 하루 약 5만~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지사 켈리 암스트롱은 난방 연료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판과 석유 제품을 운반하는 상업용 차량 운전자들의 근무시간 제한을 30일간 면제했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는 주말 폭풍으로 인한 홍수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켄터키주에서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명은 홍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앤디 베샤 켄터키 주지사는 “홍수로 좌초된 1000명 이상을 구조해야 했다”고 밝혔다. 홍수 피해는 인근 주로도 확산됐다.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폭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 홍수 경보는 켄터키, 아칸소,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오하이오 등 8개 주로 확대됐다. 반면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기온은 17일 44도까지 치솟아 지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기록한 43.8도를 뛰어넘은 수치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은 극심한 더위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고 수분 공급소를 설치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시장은 다가오는 카니발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참가자들에게 충분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당선 ‘이변’이 아니다누구보다 현장 잘 알아지도자·행정 경험 바탕절박한 마음으로 출마성과로 증명하겠다지방 체육회 독립 위한 예산 안정·지원 힘쓸 것취임 전 세일즈도 박차모든 ‘벽’을 뚫겠다체육회장이자 학부모불합리한 규제 제거해‘학교 체육’ 다시 세울 것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전면에 내걸었으나 어쩌면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 선수들 사이에서는 원망 섞인 하소연이 이어졌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왕복하는 대회 공식 셔틀버스는 냉방을 하지 않아 파리의 한여름 낮에는 ‘찜통버스’였고, 배차 간격도 넓은데 이마저도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오직 경기 당일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절대 사소하지 않은 문제였다. 그나마 한국 탁구 대표팀은 대한탁구협회의 발 빠른 대응으로 현지 렌터카 업체와 계약을 맺고 별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선수들에게 쾌적한 이동과 유연한 시간 관리 환경을 제공했다. 선수들의 고충 파악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의 현장에는 당시 탁구협회장이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 행정가 유승민(43)이 있었다. 폭염의 시간을 지나 최저기온 영하 20도에 달하는 ‘얼음의 땅’ 중국 하얼빈에서도 유승민은 현장에 있었다. 이번에는 탁구라는 단일 종목 대표자가 아닌 한국 체육 행정을 총괄하는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자격으로 하얼빈을 누볐다. 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하얼빈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전통의 효자 종목과 피겨스케이팅처럼 대중의 관심이 높은 종목보다는 산악스키 등 주목도가 낮은 종목에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 산악스키에 출전한 김하나가 불합리한 도핑 검사에 이어 골절 부상까지 당하자 유 당선인은 즉각 선수 치료와 보호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28일 체육회장으로서 4년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그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RSM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우리 체육회 후원도 팍팍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전임 이기흥 회장에 비해 기업 후원 유치 및 예산 확보와 관련한 우려가 있다는 말에 유 당선인은 대뜸 자신의 스마트폰부터 내밀었다. 체육회장 당선 이후 연일 쏟아지는 축하 연락과 민원성 연락에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가 수백 건이었다. 그나마 이미 답장을 보낸 메시지의 끝에는 어김없이 체육회를 향한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 요청이 ‘자동 작성 메시지’처럼 붙어 있었다. 유 당선인은 “아직 취임도 안 했지만 세일즈는 이미 열심히 뛰고 있다”고 웃으며 “1~2년 뒤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선에 도전한 이 회장을 물리쳐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트린 선거’라는 평가가 나왔다. “저의 당선을 두고 자꾸 ‘이변’이라고 한다. 저는 자신 있었는데 기자님들만 몰랐던 거 아닌가(웃음). 누군가는 제가 그들에 비해 많이 젊다는 이유로 4년 이후 다음 선거를 내다보고 저를 알리러 나왔다고도 했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던지고 나왔다는 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걸고 나왔다는 거다. 그만큼 저는 절실했고,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 현장을) 뛰었다.” -언제, 왜 출마 결심을 굳혔나. “우선 지나간 안 좋은 일을 다시 들추는 것 같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지난해 파리올림픽 직후 드러난 일련의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탁구협회장을 하면서도 현 체육회를 향한 아쉬움이 있었고 선수, 체육인들의 목소리도 알고 있었다.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은 파리올림픽에서 1988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 성과를 내고도 체육회 내부 문제점이 역설적으로 올림픽을 통해 드러나면서 더 위축되는 분위기가 됐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도자와 체육 행정 경험까지 있는 제가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곧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당연히 체육회 개혁이다. 지난 8년간 체육회는 체육 행정 시스템보다는 전임 회장의 리더십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반대로 돌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모든 결정은 현장 목소리를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다. 체육회의 일하는 방식의 개혁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상부에서 하부로 의견을 내리꽂는 방식이 아닌 구성원 모두 의견을 동등하고 자유롭게 내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체육회 내부 개혁과 외부 사업 성공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이 절실한데 전임 회장 논란으로 체육회와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문체부는 체육회 상급 감독기관인 동시에 최대 협력 파트너다. 이미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차관을 만나 큰 틀에서 다시 힘을 합쳐 뛰기로 약속받았고, 학교 체육과 지방 체육 문제 개선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라도 찾아가서 고개를 숙이고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다만 불합리하거나 체육회에 해가 되는 일에는 상대가 누가 됐든 제가 가장 앞장서서 끝까지 싸울 생각이기도 하다.” -학교 체육은 무엇이 문제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학교 체육 규제 혁신과 지방 체육 정상화는 빠르게 이루지 않으면 한국 체육계 전체가 크게 힘들어질 것이다. 특히 학교 체육은 그간 규제 일변도로 접근해 현실성이 없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구 소멸과도 맞닿아 있다. 지금 지방을 가 보면 저출산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 야구부가 생기면 학생 40~50명이 늘어날 수 있는데 학생 선수의 합숙 금지 규제에 묶여 학교가 학생을 못 받는 상황이다. 합숙이 가능하면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전학을 와 기숙 생활을 하면 되는데 그걸 제도로 막아 놨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일 장거리 통학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 이것 말고도 최저학력제와 수업일수 강제 규정 등 뽑아내야 할 규제가 너무 많다.” -지방 체육회 독립도 주요 공약이었다. “지금 지방 체육회는 형식적으로는 민선 체제지만 이를 뒤받쳐 줄 예산 문제에 있어 전혀 독립이 안 되고 있다. 원래 지방 체육회는 관선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다 국회가 법 개정으로 이를 금지하면서 민선이 된 건데 그렇다면 민선 체육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도 함께 갖춰졌어야 한다. 저는 이제 임기 4년을 시작하지만 지금 지방 체육회장들은 임기가 2년 남았다. 그래서 이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손을 봐서 지방 체육을 정상화하고 학교 체육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체육회장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이지 않나. 아이들도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첫째는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둘째는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데 둘 다 축구를 한다. 탁구엔 다 관심이 없었다(웃음). 아이들이 학교에서 운동을 하니까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과 운동을 병행시키면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의 문제점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제가 지도자 생활은 탁구에서 했지만 아이들에게 다른 종목의 운동을 시키면서 축구에 대해서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기회가 됐다. 하지만 체육회라는 조직은 특정 종목, 운동을 대표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넓은 시각으로 체육 행정에 임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탁구협회장에 이어 체육회장까지 이뤘다. 살면서 ‘벽’을 느껴 본 적이 있나. “벅차고 부담되고 꽉 막힐 것 같은 느낌을 벽이라고 한다면 그런 상황은 늘 있었다. 다만 나는 그런 것들을 항상 뚫어 왔다. 선수 시절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벽이었고, IOC 선수위원 도전 당시에 낮은 인지도가 그랬다. 이번 체육회 선거에서도 나는 언더독(약세 후보)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극복했다. 무엇인가가 벽으로 느껴진다면 이를 뚫기 위해 몸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고 생각한다.” -4년 뒤 유승민과 체육회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라 제 위치에서 벌써 4년 뒤를 본다는 것은 조금 건방진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였다면 4년 뒤 올림픽에서 이렇게 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체육회 운영은 차원이 다른 영역 아닌가. 당장은 눈앞의 현안을 무엇부터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계획을 잡는 게 우선순위다. 다만 ‘일 하나는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회장이 되겠다는 목표는 있다. 처음 탁구채를 잡았던 유소년 시절부터 은퇴하던 순간까지 현장에서 선수로 느끼고 선후배들에게 들었던 목소리와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회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 외부 용역없이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2040 지속가능’ 비전 들여다보니

    외부 용역없이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2040 지속가능’ 비전 들여다보니

    연평균 17.8도, 인근 해수면 온도 18.6도, 연간폭염지수 일수는 21.3일로 연평균 대비 5.5배…. 지난해부터 20대 뿐 아니라 30대의 인구유출이 시작되면서 인구는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합계 출산율도 0.83명대로 떨어졌다. 이것이 바로 지난해 제주의 현주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2040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제주가 지속가능해질 수 있을까요”라고 자문하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도는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에 기반한 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도정 최상위 정책기조로 채택했다. 그동안 2035년 탄소중립 선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등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선포식에서 제시한 ‘2040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그동안의 실천적 성과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체계화하고, 전 세계가 참고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인 셈이다. 이 전략은 유엔이 채택한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의 17개 목표에 제주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외부 용역 없이 현장의 공무원들이 원탁회의, 워킹그룹 회의, 400명 이상의 청소년 참여단 회의 등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 제주 실정에 맞는 실천 전략을 도출했다. 이날 지속가능발전 기본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오 지사는 “용역회사에 맡기지 않고 공직자들이 스스로 논의하고 토론하며 만들어나갔으며 민간전문가와 시민들의 참여보장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전을 설계했다”며 “도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최고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환경·사회·경제·평화·협력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제주 도정 전반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 청정생태 제주’를 목표로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하수·산지·해양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친환경골프장 운영하는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오는 3월부터 맹그로브숲 같은 황근, 갯대추나무 등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제주는 600만그루 나무 심기를 2026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사회 분야에서 ‘삶의 질이 높은 건강웰빙 제주’를 만들어나간다. 15분 도시를 구현하고, 노인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모든 읍면지역에 도입하는 건강주치의제도가 대표적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경제활력 제주’ 조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투자 확대, 스마트팜 보급,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평화·인권 분야는 ‘정의롭고 공정한 평화인권 제주’를 지향하며 생활 안전 강화,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2006년부터 도입한 자치경찰단 소속의 학교안전경찰관을 배치한 후 학교 폭력 예방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3개 학교에서 6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관련 “올해 상반기내 전국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중요유산 등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시민들로부터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사랑받는 것처럼 앞으로 4·3평화재단과 함께 4·3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7개 목표를 실현하는 파트너십 제주’를 통해 전략 이행 과정에서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지사는 “이번 전략은 경제발전과 사회통합, 환경보전을 조화롭게 이뤄 ‘지속가능한 제주’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민과 공직자들의 역량으로 수립된 만큼 실천 과정에서도 광범위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글로벌 표준을 세우고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전 인류와 모든 국가의 연대만이 위기 극복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