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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여름 나기’ 3色 풍경] 전력위기 잡는 LED

    폭염에 전력 수요가 치솟고 있다. 원전을 비롯한 발전기가 이따금 가동을 멈추고 있다. 뉴스에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위기가 심심치 않게 거론된다. 1w도 아쉬운 시점이다. 에너지 절약의 작은 실천 가운데 하나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 흔히 사용하는 백열전구나 할로겐램프보다 많이 비싼 게 흠이다. 하지만 소비 전력은 50% 이상 낮다. 수명은 15배 정도 길다. 도봉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1가구 1 LED 조명 교체 운동’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목표는 10만개 보급이다. 일반 가정과 상가 등 민간 부문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고 교체가 손쉬워 LED 조명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백열등이 우선 교체 대상이다. 자발적인 붐을 일으키기 위해 에너지 클리닉 상담사가 가정을 찾아가 LED 조명 교체의 수혜자가 궁긍적으로는 주민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구는 실제 구입과 교체로 이어질 수 있게 힘을 쏟고 있다. 14일, 27일, 31일, 다음달 10일 LED 녹색장터를 연다. 시중가보다 최대 25% 저렴한 가격에 LED 조명을 구입할 수 있다. 에너지가 얼마나 절약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280가구에 LED 전구를 무상 보급하는 한편, 공공 건축물 신축 및 증·개축 때 LED 조명 설계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명보호 2기 폭염 속 담금질… “공격보다 수비”

    ‘홍명보호 2기’가 12일 소집돼 첫 훈련을 소화했다. 14일 페루와 평가전(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르는 대표팀 선수 20명은 내년 브라질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보다 더위와의 싸움을 먼저 벌여야 했다. 말복인 이날 낮 12시 수원 라마다호텔에 모였는데 이 시간 수은주는 섭씨 32도까지 치솟았다. 선수단 숙소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결전지 근처로 옮긴 것은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1기가 소집됐을 때와 똑같은 ‘드레스코드’로 선수들을 옥죄었다. 반바지를 입어도 더운 날씨에 선수들은 정장 상하의는 물론 와이셔츠에 넥타이, 구두까지 챙겨 신고 나오느라 고생했다. 맨 막내가 지각했다. 동아시안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진수(니가타)였다. 지난 10일 소속팀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그는 소속팀 감독의 지시대로 전날 훈련을 소화했으며 이날 항공편 문제로 숙소에 한 시간 늦게 도착했다. 선수들은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 훈련에 주력했다. 주목할 것은 10분 동안 모든 선수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공 없이 움직이게 하는 훈련이었다. 시뮬레이션 훈련인데 경기 중 자신의 역할을 머릿속에 새기게 하려는 것이었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훈련 시간이 짧아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털어놓은 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집중력을 가지고 선수들이 해온 대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기 멤버 중 공격수로는 김동섭(성남)만 남기고 물갈이했고 이근호(상주), 임상협(부산)을 중용하는 등 측면 공격수에 변화를 줬다. 첫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하지만 국내파와 J리거로만 구성된 데다 조직력을 다듬을 시간이 48시간도 안 돼 공격력을 강화하기보다 동아시안컵에서 합격점을 받은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전날 입국해 같은 숙소에 여장을 푼 페루 대표팀은 2011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대회) 3위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보다 34계단 위인 22위다.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 파올로 게레로(코린치안스), 헤페르손 파르판(샬케04) 등 유럽과 남미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페루 공격진을 구성한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다듬어 놓은 조직 틀에서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수준 높은 공격수들에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국 교육청 “덥다 더워… 개학시기 늦춰라”

    가마솥더위 속에 전력난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의 학교들이 개학을 연기하거나 단축 수업, 임시 휴교까지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12일 전국 교육청에 따르면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피해 개학을 3~6일씩 연기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개학했더라도 단축 수업을 하거나 임시 휴교하기도 한다. 강원지역에서는 지금까지 5개 학교가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강릉 경포중학교는 이날 예정된 개학을 16일로, 강릉 율곡중학교는 13일 개학을 19일로 늦췄다. 이날 개학한 홍천중학교는 5교시까지 단축 수업한 뒤 이번 주 휴업하고 다음 주 19일부터 정상 수업하기로 했다. 삼척여고도 13∼14일 이틀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학교장이 휴업이나 단축 수업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주문함에 따라 이런 학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 홍천중학교 한 관계자는 “날씨가 무더운데다 아이들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대신 겨울방학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도 일부 학교들이 2학기 개학을 연기했다. 의왕 백운중학교는 이날 개학을 16일로 늦췄고 하남 남한고교도 13일 개학 예정이었으나 19일로 연기했다. 대구시교육청도 폭염경보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주에 개학 예정이었던 중학교 95곳에 대해 가능하면 19일 이후에 개학하도록 안내했다. 이날 개학한 지역 4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했다. 충북지역에서는 보은고가 예정됐던 개학을 19일로 한 주 연기했다. 이 밖에 광주시교육청은 대부분 19일 개학예정인 중학교에 대해 방학 연장을 지시했으며 전남도교육청도 학교 의견을 들으며 개학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도 낮 최고 기온이 연일 35도를 넘어서는 가운데 개학을 늦추자는 학부모 의견이 있어 이를 검토하고 있다. 개학하더라도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전기료도 부담이다. 좁은 교실에 30~40명이 모여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찜통’이 될 수밖에 없어 에어컨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빠듯한 학교 운영비로 한 달에 1000만원씩 나오는 전기료를 부담하기는 벅차다. 광주 서구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방학 전에도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1교시 전부터 에어컨을 가동한다”며 “폭염이 계속된다니 전기료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입시를 코앞에 둔 일부 고교는 불볕더위에도 개학 연기나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추석선물 예약 판매

    추석선물 예약 판매

    폭염이 한창이지만 달력은 추석(다음 달 19일)을 향해 가고 있다.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미리 고르고 있다.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는 이달 3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하면 다음 달 5~14일 중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 준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폭염에 지친 내몸에 맞는 여름 과일

    폭염에 지친 내몸에 맞는 여름 과일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제철 과일이 보약이다. 수분·당분과 구연산, 비타민C와 각종 미네랄까지 풍부해 영양제 못지않다. 그러나 이런 과일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골라 먹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는 수박과 참외, 복숭아가 제격이다. 수박의 수분 함량은 100g당 93g이며 참외와 복숭아는 92g, 포도는 84g으로 매우 높다. 전문의들은 “과일에 많은 당분과 구연산이 피로 회복을 돕기 때문에 더위에 약해 쉽게 지치는 사람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면서 “특히 운동 등 야외활동 후 과일을 먹으면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 수치를 낮춰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일마다 특성도 제각각이다. 수박은 수분만 많은 게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다. 또 시트롤린이라는 성분이 체내 단백질 분해를 도와 소변으로 잘 배출되게 하는 이뇨작용도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풍부한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와 부기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과일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은 흔히 토마토에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박에도 많다. 리코펜은 강한 항산화작용을 하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매우 중요한 식물영양소이다. 참외는 칼륨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그만이다. 참외의 당분은 흡수가 빠른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뤄져 섭취 후 바로 에너지로 바뀌기 때문에 여름에 흔히 겪는 저혈당이나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포도에는 구연산과 비타민이 많아 피로 회복과 신진대사를 돕는다. 특히 포도 껍질에는 비타민E가, 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잘 씻어 씨와 껍질까지 통째로 씹어먹는 게 좋다. 주의할 점도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열량이 높은 포도나 멜론, 수박 등은 피하는 게 좋다. 과일은 대체적으로 열량이 낮지만 포도는 작은 송이 하나가 150㎉, 멜론은 한 조각이 40㎉ 정도여서 살을 찌우는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수박이나 파인애플, 망고도 고칼로리 과일에 속한다. 그러나 토마토는 열량이 낮을 뿐 아니라 소량을 섭취해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제격이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졌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찬 과일이 장을 자극하므로 과식을 피해야 하며, 저녁보다 아침에 먹는 게 좋다.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이동환 원장은 “당뇨환자는 당분이 많은 포도나 멜론 등을, 신장 질환자는 칼륨 함량이 높은 수박이나 참외를 피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장 질환자는 체내에 칼륨이 쌓이면 부정맥이나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번주에도 연일 폭염·열대야

    이번주에도 연일 폭염·열대야

    울산의 일부 지역 최고기온이 주말인 지난 10일 40.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고령자 중심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영서·산간 일부 지역과 중부 서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내렸다. 지난 10일 울산의 최고기온은 38.6도로 기록됐지만 울산 북구 송정동 울산공항의 온도는 이날 한때 40.3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항이라는 특수한 조건, 특히 활주로 아스팔트가 뜨거워져 (기온이) 더 올라갔을 것”이라면서 “이를 지역의 대표 기온으로 집계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유입된 고온 다습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면서 울산 등 동해안 지역의 더위가 두드러졌다”면서 “전국적으로 오는 18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주 수도권의 최고기온은 31~33도, 남부지역은 31~35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방방재청과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까지 집계된 올여름 폭염 사망자 수가 5명, 온열질환자 수는 793명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폭염, 생활을 바꾸다

    폭염, 생활을 바꾸다

    남부 지역에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직장인들이 조기 출퇴근하고 시민들은 낮시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방식이 변하고 있다. 11일 낮 최고기온이 36.9도를 기록한 울산은 시민들이 낮 외출을 자제하는 바람에 교통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울산은 지난 4일 35.6도를 시작으로 여드레째 35도를 웃돌고 있다. 울산시 교통관리센터 관계자는 “대기업 휴가가 끝나고 조업이 재개됐지만 낮 시간대 도심 교통량이 3분의1로 줄었다”며 “이는 직원들이 출근 시간은 앞당기고 퇴근 시간을 늦추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통관리센터는 주요 도로의 평균 운행 속도가 폭염 전 시속 30㎞에서 폭염이 찾아온 뒤 40㎞로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과 밤에 울산교, 태화교, 선바위교 인근에 텐트나 돗자리를 펼치고 강바람을 쐬는 풍경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도 무더위를 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장 직원들에게는 얼음이 듬뿍 들어간 수박화채나 아이스크림 등 특별 간식을 제공한다. 휴가를 마치고 12일부터 출근하는 현대중공업은 현장 직원에게 몸 온도를 낮추는 쿨링 재킷, 쿨링 언더웨어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은 오후 3시에 맞교대하는 생산직 근로자 4000명에게 모두 아이스크림을 준다. 구내식당 메뉴도 냉콩국수 등 시원한 음식으로 짠다. 무더위에 맞춰 정기 보수 작업 중인 SK에너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 근로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살수차로 물을 뿌려 기온을 낮춘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GS 칼텍스는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작업을 멈출 수 없어 낮시간 작업을 최소화한다. 책임자 판단에 따라 근로시간을 늦추거나 휴식 시간을 준다. 현장 곳곳에 이온음료를 비치, 수분을 보충하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특별 간식으로 아이스크림, 화채 등을 내놓는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선 체감온도가 40도를 훨씬 넘어서자 인부들의 조기 퇴근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 현장은 여름철엔 오전 6시 출근, 오후 5시까지 작업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점심 때면 인부의 20%가량이 조기 퇴근하고 있다. 인부 김모씨는 “오후에는 체감온도가 40도를 웃돌아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늘부터 3일간 전력수급 고비”

    “오늘부터 3일간 전력수급 고비”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본사에서 열린 전력수급 대책회의에서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3일간은 전력수요가 8000만㎾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찜통 더위’에 강원도 일부 중·고교 개학 연기·임시휴교

    찜통 무더위가 계속되자 강원도내 일선 학교들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교를 하기로 했다. 1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5개 학교가 폭염으로 인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강릉 경포중학교는 개학을 12일에서 오는 16일로 연기했고 강릉 율곡중학교는 13일에서 19일로 미뤘다. 춘천기계공고도 장마와 폭염으로 학교 시설 공사가 늦어져 19일로 예정됐던 개학일을 다음 달 2일로 조정했다. 12일 예정대로 개학한 홍천중학교는 5교시까지 단축수업을 한 뒤 이번 주까지 휴교하고 다음 주 19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같은 날 개학한 삼척여자고등학교도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최근 연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정상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학생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학교장이 기후 상황에 따라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로 휴업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태백·삼척·영월·정선·횡성·원주·홍천·춘천·인재 등 9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울 때 입어요!”… ‘수박옷’ 중국서 인기

    “더울 때 입어요!”… ‘수박옷’ 중국서 인기

    무려 40도에 달하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중국에서 최근 웃음을 자아내는 ‘수박옷’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윈저우에 사는 한 아빠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된 이 수박옷은 최근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져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있다. 이 수박옷은 다 먹은 수박을 옷과 모자처럼 입을 수 있게 만든 것으로 폭염에 지친 아이들에게 시원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게시자의 주장이다. 이 수박옷이 인터넷에 오른 직후 중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수박 비키니, 수박 갑옷 등 다양한 ‘짝퉁’(?)이 등장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극히 드물지만 일부 아기들은 피부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면서 “특히 너무 오랫동안 수박옷을 입히면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文, 열하루째 장외투쟁 관망

    文, 열하루째 장외투쟁 관망

    문재인(얼굴) 민주당 의원이 폭염 속에 고민이 깊어가는 것 같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돌입한 지 11일로 열하루째에 접어들었지만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차원의 두 번째 촛불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문 의원은 현재 부산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태에 대해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이라고 말하자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침묵하고 있다. 문 의원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규탄 촛불집회에 자신이 참여하면 대선의 당사자로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이 ‘트위터 정치’만 치중하는 데 대한 불만도 당내 일각서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의록 공개 열람을 요구해 사태가 이지경이 됐는데도 뒷짐만 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진행 중인 국정원 국정조사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무산되면 비로소 그가 적극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한길 대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취임 100일 맞다

    김한길 대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취임 100일 맞다

    온건 중도파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폭염의 아스팔트 위에서 장외투쟁을 하며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마침 이날이 부친인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의 기일이어서 오전엔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청 앞 임시 천막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00일은 다사다난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 주 담배를 끊으려 했던 그는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고민이 깊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밖으로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움켜쥐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안으로는 정당 혁신과 정치 혁신에 대해서도 꾸준히 하나하나 성과를 내왔다고 자평한다”면서 국회의원 겸직 금지 및 연금 폐지 법안, 중앙당 개혁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새 지도부가 출범했을 때 저는 우리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생활밀착형 정당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안으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말했던,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공약했던 대로 정치 혁신, 정당 혁신을 꾸준히 진행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해 왔다”고 자부했다. 장외투쟁에 대한 배경도 자세히 설명했지만 장외투쟁 대신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하는 등 장외투쟁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가 많은 피와 희생을 통해 쟁취했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장외투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생만 가지고 갈 수는 없다’ ‘민주주의 없는 민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에 한 손에는 민주주의,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을 움켜쥐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진행 중이다.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새로운 ‘호재’로 등장한 정부·여당의 세법 개정안 ‘실책’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함께 장외투쟁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복안도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중산층과 서민 세금폭탄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회에서 일하는 총량 또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색 짙은 장외투쟁 장기화에 대한 비난 여론에 크게 신경 쓰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는 민생과 정치 개혁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주장했던 민생, 서민과 중산층의 문제, 을(乙)들의 문제는 꾸준히 성과를 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서 대표 취임 뒤 여론의 무관심 속에 진행해 온 각종 개혁 작업 성과를 거론했다. 그는 아울러 ‘사과나무는 거기서 열린 사과를 보고 평가하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성과를 냉정하게 보고 평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김한길이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이 대선 패배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제1 야당 대표 김한길의 공과를 평가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총 1만 3338㎞(하루 평균 133㎞)를 이동하며 각종 회의와 행사에 참석한 데다 11일째 장외투쟁에 따른 체력 문제를 지적받자 “날이 갈수록 오히려 힘이 난다”면서 “아플 자유도, 권리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당내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지만 빠른 속도로 계파 정치의 유산이 정리돼 가고 있다”며 당내 계파 문제와 리더십 논란을 일축했지만 강경파에 휘둘린다는 지적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김한길의 정치실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2시 30분 전력예비율 6%…전력거래소, 절전 행동 수칙 공개

    2시 30분 전력예비율 6%…전력거래소, 절전 행동 수칙 공개

    계속된 폭염으로 전력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2일 전력수급현황을 ‘준비’ 단계로 발표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예비전력이 500만 kW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비상 준비단계가 발령됐습니다”면서 “각 가정과 사무실 및 산업체에서는 절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공지문을 개제했다. 전력거래소는 이와 함께 가정, 사무실, 상점 및 상가, 공장 및 산업체 총 4곳에서의 절전 행동 수칙을 알렸다. 전력거래소는 각 가정에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며 필요한 조명을 제외한 각 방의 모든 조명등은 끌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가정에서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에어컨을 30분 동안 끌 경우 85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 내 전기밥솥 보온기능 끄기도 잘 실천하면 약 35W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사무실 내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에 대해서는 전원을 끄도록 당부했다. 안전과 보안을 위해 최소한의 조명을 남기고 모두 소등하며 건물관리자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사용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높이라고 했다. 상점과 상가에서는 자동문, 에어커튼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으며 공장 및 산업체에서는 비상발전기의 가동을 점검해보고 운전상태를 확인하는 등 절전 행동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전력거래소가 오후 2시 30분 밝힌 전력예비율은 6%, 시 55분에 밝힌 전력예비율은 5.9%, 예비전력은 439만kw다. 블랙아웃을 우려하고 있는 전력당국은 오후 6시까지 최대한 절전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 잇단 정전…전력예비율 최저 ‘블랙아웃’ 위기감 고조

    서울 아파트 잇단 정전…전력예비율 최저 ‘블랙아웃’ 위기감 고조

    전력예비율 최저 블랙아웃 우려 고조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보된 가운데 12일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공급력 50만kW) 등 발전소가 잇따라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되면서 전력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050만kW에 달해 상시 수급 대책 시행 후 예비전력이 195만kW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진 3호기 고장으로 예비력을 160만kW으로 낮췄다. 사실상 전력예비율이 최저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당진화력 3호기가 50만㎾급이지만 사전에 긴급절전을 통해 그만큼 수요관리를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비중앙발전기 가동 등 비상수단을 동원해 전력예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라 빚어지면서 ‘블랙아웃’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곳곳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며 ‘블랙아웃’ 우려가 고조 되고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40분경 서울 동닥구 대방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복구작업을 거쳐12일 오전 3시쯤 일단 전력 공급은 정상화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에도 서울 성북구 정릉동 한 아파트 100여 가구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가 20분만에 자체 복구되기도 했다. 한전 측은 “폭염으로 열대야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람이 급증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경우 블랙아웃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블랙아웃되면 어떻게 하지?”, “제발 블랙아웃 안됐으면”, “더운데 블랙아웃되면 어떻게 견디나. 전력 사용을 줄이는 수밖에 없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예술로 더위 식히는 대구

    거리예술로 더위 식히는 대구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거리예술로 무더위를 식힌다. 대구 서구는 12일 오후 7시 30분 서구청 뒤 평리공원에서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스트리트 댄스, 가수공연, 통기타공연, 마술, 민요, 색소폰 연주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서구가 추진하고 있는 ‘365일 언제나 즐거운 거리예술공연’의 여름 특집이다.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된 거리예술공연은 50여회가 넘었다. 거리예술공연은 시간과 비용 문제로 문화공연을 자주 접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오는 11월까지 100회 공연이 목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정도전 쥔 황우여 vs 조정래 든 김한길… 여의도, 한여름 인문학 열전

    [주말 인사이드] 정도전 쥔 황우여 vs 조정래 든 김한길… 여의도, 한여름 인문학 열전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한여름의 대지를 달구는 요즈음 여의도 정가에 인문학 바람이 뜨겁다. 휴가철마다 국회를 벗어나 각자 지역구에서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국회의원들이 이번 여름은 유독 인문학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인문학을 꼽은 것도 이런 열풍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책보다는 의정활동 보고서를 쥔 모습이 더 어울리는 의원들이 인문학 고전 읽기 모임 등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인문학 열풍의 주역은 민주당 소속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 만든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이다. 결성 두 달여 만에 회원이 40명을 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유승우·강은희 의원, 민주당 이용섭·최재천·김재윤·도종환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 중이다. 6월 첫 모임엔 당시 개봉 영화 ‘고령화 가족’의 원작 소설가인 천명관씨가 연사로 초청됐다. 지난달 모임 땐 기자 출신 소설가 김훈씨가 초대돼 ‘작가로서 본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해 강연하고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신 위원장은 “훌륭한 작가들의 인생관, 세상을 보는 눈을 이해하면 직접 사회를 해부해 볼 기회가 생기고 입법활동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임 배경을 설명했다. 강은희 의원은 “역사소설이 의외로 감성적인 면에 도움이 되더라”면서 “정보기술(IT) 기업 CEO 출신이라 예전엔 경영서적, 디지털 관련 책들만 들여다봤는데 김훈 작가의 책을 읽으니 잠시 다른 세상으로 빠져나갔다가 오는 것 같아 매료됐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들도 “삶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니 영감을 얻게 된다”, “한동안 안 읽던 책을 다시 읽게 되더라”는 소감을 내놓았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친분 있는 당내 의원들 몇 명과 뜻을 모아 공부 모임을 결성했는데 주요 테마가 ‘인문학 고전’이다. 세계 주요 명연설과 선언, 국제협약, 헌법재판소 결정 등을 기본 삼아 공부한 이후에 인문학 고전 읽기로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인문학을 통해서 정치 현안에 대한 시각을 더 깊게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면 참석하는 의원들이 훨씬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전 읽기 목록은 ‘서울대 선정 인문학 고전 50선’을 참고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회도서관이 9일 지난해 4월 11일 이후 의원들이 많이 대출한 인문교양 분야 도서 20권을 뽑은 결과 1위는 제임스 길리건의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가 차지했다. 2위는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3위는 로버트 B 라이시의 ‘슈퍼 자본주의’였다. 올해 서정태 시인이 27년 만에 낸 시집 ‘그냥 덮어둘 일이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베스트셀러 ‘1Q84’, 홍석중의 소설 ‘황진이’ 등도 의원들의 사랑을 받았다. 법륜 스님의 주례사를 모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가 랭크된 것도 눈길을 끈다. 혜민 스님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야 지도부가 탐독한 인문학 서적들은 무엇일까. 독실한 크리스천인 새누리당 황 대표는 최근 읽은 책으로 성경과 정도전의 문집 ‘삼봉집’, 필립 페팃의 번역서 ‘신공화주의’를 꼽았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공화주의를 현실 정치에 접목한 ‘신공화주의’는 상생의 정치를 고민하는 여당 대표의 관심사를 반영해 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메이커스’, ‘생각에 관한 생각’, ‘정글만리’를 완독했다고 한다. 팍팍한 장외투쟁 국면이긴 하지만 손에서 인문 분야 책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측근들은 “베스트셀러 소설가였던 만큼 신간은 두루 섭렵하는 편이고 책 읽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전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평소 옆구리에 시집을 끼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팍한 정치현장에서 심신을 달래 주고 삶의 해법을 찾아 주는 것은 순수 시”라는 게 강 의장의 지론이다. 사석에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김용석 시인의 ‘가을이 오면’을 즐겨 암송하는 등 인문학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전국 민생탐방에 나선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수행차량 안에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의 위안’을 갖고 다니면서 읽는다고 측근이 전했다. 국회 사무처가 의원 및 1급 이상 국회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개설하는 ‘인문학 최고지도자 과정’도 부쩍 인기가 높아졌다. 2011년 9월 12주 과정으로 처음 열렸을 때 의원 38명이 신청했지만 지난해에는 51명으로 늘었다. 인문학 서적 읽기 붐은 ‘인문학 속에 답이 있다’는 진리 앞에 정치권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방증한다. 특히 박 대통령이 문화계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도 인문학적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유별난 인문학 사랑을 보이는 것도 여의도의 ‘인문학 바람’에 불을 댕긴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부장관을 지낸 4선의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정치권이 뒤늦게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치가 가장 후진적’이라는 비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과거 세상이 권력의 힘으로 장악됐다면 이제는 정보의 힘으로 장악된다”면서 “인문학의 가치·철학적 측면을 이해하지 못하면 빛의 속도로 변하는 기술변화 과정도 따라잡을 수 없고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서민정치, 현장정치를 지향하는 의원들이 작가들이 고발하는 당대 사회상 속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인문학 예찬론을 폈다. 초·재선 의원들에게 인문학 서적은 큰 교훈이자 벗이 되기도 한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인류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 있는 인문학에서 사회를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찾기 위해 인문학 서적을 접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민현주 의원은 “인문학은 사회 현안을 최종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정치인들에게 설득력 있는 해답을 준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또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이유로 옛것을 지나치게 폄훼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고, (옛것은) 새로운 것의 탄생 근거가 된다”면서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람 잡는 더위… 올해 여름 7명 숨져

    사람 잡는 더위… 올해 여름 7명 숨져

    섭씨 33도가 넘는 폭염과 열대성 ‘스콜’을 연상케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올여름 들어 폭염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8도, 새벽 최저기온은 27.9도로 8일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38.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10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20~50㎜가량 비가 내리고, 다음 주까지 30~37도나 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중부지역은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끝났고, 아직 서울 기온이 33도를 넘어가지 않아 1994년의 폭염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예고 없이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열대지방의 스콜을 닮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비와 열대성 스콜은 다르다고 밝혔다. 스콜은 낮 시간 동안 지표면이 강한 햇볕에 달아오르면서 상승한 따뜻한 공기가 비구름대를 만들어 짧은 시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를 뿌린다. 반면 우리나라의 집중호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찬 공기와 충돌하는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맑은 하늘에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는 점에서 열대성 스콜과 유사하게 보이는 것”이라면서 “폭염과 동시에 예측하기 어려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지난 6월 2일 이후 4명이 사망했고 전날까지 66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사망자가 2~3명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원인이 폭염 때문인지는 내일쯤 밝혀질 것”이라고 밝혀 사망자는 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와 전남에서는 폭염으로 숨지거나 쓰러지는 노인이 잇따랐다. 지난 8일 오후 8시 11분쯤 나주시 남평읍의 고구마 밭에서 김모(7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34분쯤에는 장흥군 용산면의 밭에서 일하던 김모(90)씨가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전국적으로 가축은 383개 농가에서 닭 74만 5671마리, 오리 4만 829마리, 돼지 40마리 등 모두 78만 6540마리가 폐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낙동강 녹조’ 정치적 이유로 방치해선 안돼

    환경 주무 장관의 낙동강 녹조에 대한 인식과 대응 행보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낙동강 녹조를 그대로 놔두라. 문제가 있다면 모든 게 드러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환경정책 수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심히 우려스럽다. 녹조 사태가 더 심각해질 때까지 손 놓고 있으라는 것 아닌가. 윤 장관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도 “4대강의 보 때문에 녹조현상이 더 나타났다”며 보(洑)를 녹조 발생의 원인으로 단정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증폭되자 환경부는 어제 해명자료를 내고 “무조건 숨기고 덮지 말라는 의미이지 녹조 등의 문제를 방치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장관의 일련의 언급은 녹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조직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4대강 검증단의 조사 결과도 안 나온 상태에서 성급한 단견이며, 환경부의 해명도 와 닿지 않는다. 문제를 숨기지 않기 위해 국민의 건강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특히 “MB 정부에서 녹조를 숨기기 위해 공무원을 동원했다”고 밝힌 대목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 논란의 여지가 없진 않지만 녹조가 생기면 우선 인위적으로 걷어내는 등의 적극적 대처를 해야 한다. 윤 장관의 발언은 감사원의 최근 4대강 감사결과와 연관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러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내용에서도 녹조 발생 원인에 대한 확정을 유보했다. 수온 상승, 보로 인한 유속 변화 등 총량적 변수가 있다는 정도다. 적잖은 전문가들도 녹조 발생 원인 규명은 몇년간의 조사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4대강 사업 시행 전에도 녹조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도 자료를 통해 “올해 낙동강 녹조는 지난해 최대치의 9분의1로 보 수문을 개방할 정도는 아니며, 수돗물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녹조는 예방이 우선이고 발생했다면 방치하면 안 된다. 올해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윤 장관의 발언이 온당치 못한 이유다. 장관은 정부관료이지 정치인이나 환경단체 인사가 아니다.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녹조 문제를 ‘정치적 견해’로 논란만 증폭시키면서 방치해선 안 될 말이다.
  • 연일 이어지는 폭염’거대 수면장’된 中 거리

    연일 이어지는 폭염’거대 수면장’된 中 거리

    한낮 최고 온도가 40도로 치솟고 밤 최저기온도 28도를 유지하는 등 중국 대부분 지방에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도로로 뛰쳐나오고 있다. 왕이(網易)닷컴 등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8일 속옷 바람으로 거리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저장(浙江)성 이우(義烏)에서 촬영된 사진들에는 거리 곳곳에서 거의 벌거벗은채 잠들어 있거나 누워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딱딱하고 차가운 맨 바닥에 얇은 돗자리나 신문지 등을 깔고 상의는 탈의한 채 다양한 포즈로 잠들어 있다. 같은 시내 다른 곳에서 찍힌 듯한 사진에는 아예 이불과 베게까지 들고 나와 숙면을 취한 시민들도 있고, 공원으로 보이는 또 다른 곳에서는 옷 등은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대리석 벤치, 잔디밭에 누워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더위에 내쫓긴 사람들”, “아무리 더워도 이건 아니다. 난민소 같다.”, “길에서 잘거면 옷이라도 제대로 입지”라는 반응이다. 홍진형 중국통신원 agatha_hong@aol.com
  • 청사는 ‘절절’ 공무원은 ‘헉헉’… “절전하다 업무효율 제로”

    청사는 ‘절절’ 공무원은 ‘헉헉’… “절전하다 업무효율 제로”

    ‘담배 싫어도 흡연실 찾기, 청사에서 찬물로 샤워하기, 아이스크림 사 먹기….’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찜통 청사’ 견디기 백태다. 별난 무더위에 정부의 에너지 절약 지침으로 청사가 절절 끓자 갖가지 피서법이 동원되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청사를 찜질방으로 만들어 놓고 무슨 일을 하라는 거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덥다는 8일 오전 대전시청 청사. 건물에 들어서자 숨이 턱 막혔다. 실내 온도가 32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공기마저 끈적거린다. 직원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일부는 양말을 벗고 있었다. 종합민원실을 찾은 시민들도 땀을 뻘뻘 흘렸다. 시 청사관리계 직원은 “정부가 7~8월 전기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더 줄이라고 해서 제한 온도 28도를 넘어도 에어컨을 못 틀고 있다. 안전행정부에서 목표 달성 여부를 따져 언론에 공표한다는데 안 할 수도 없고…”라면서 “‘업무 능력이 제로다. 너희 실적 올리려고 에어컨 틀지 않는 것이냐’는 직원들의 전화가 쇄도한다”고 하소연했다. 대전시 청사는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중 에너지 절감 부문 1위를 했다. 지난해 이즈음 청사도 더웠지만 더 줄인 올해는 그야말로 찜질방 수준이다. 인텔리전트 빌딩이지만 에어컨 가동이 안 되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만든 작은 창문이 바람 소통을 막아 찜통더위에는 오히려 ‘쥐약’이다. 한 간부 공무원은 “서울 출장을 갔다 내려오다 운전자에게 ‘(청사 들어가기 싫어) 차 좀 천천히 몰아라’고 말했다”고 했다. 청사에 잠깐이라도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아이스룸’을 만들자는 등의 아이디어도 나오지만 시는 묵묵부답이다. 한달 이상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한 공무원은 “이런 건 1등 안 해도 되는데…”라며 대전시 고위층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경북 의성군 청사관리부서 직원들도 요즘 ‘공공의 적’이 됐다. 낮시간 사무실 온도가 35도까지 치솟자 온도를 낮춰 달라는 동료들의 아우성에도 순간 최대 전력 사용 기준치 220㎾를 넘으면 여지없이 에어컨을 끄기 때문이다. 한 청사관리 직원은 “에어컨을 끄지 않고 온도를 낮추면 당초 절전 목표가 수포로 돌아간다”고 잘라 말했다. 찜통 도시 대구는 노타이, 반팔 셔츠 등 쿨맵시 복장을 권장하기 위해 ‘우리 직장 쿨맵시 왕’ 콘테스트까지 열고 있다. 시 공무원 노조는 목에 두르는 얼음 수건 1000개를 단체 주문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얼음 수건을 두르면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것 같아 대민 접촉이 적은 부서부터 먼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청 ‘꿈드래 카페’에는 하루 200명 넘는 직원이 몰린다. 청사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다. 6월에 비해 배가 넘는다.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기도 한다. 한 직원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가는 직원이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귀띔했다. 청사 내 아이스크림 매장도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하루 100개 이상의 아이스크림이 팔린다. 전북도 일부 실·과도 선풍기로 견디다 끝내 빙수와 아이스크림을 단체 주문해 먹으며 더위를 식히기 일쑤다. 광주시청에서는 청사 18층에 있는 샤워실에서 찬물을 끼얹는 직원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인천시청은 지하 1층에 설치된 야외형 흡연 공간에 평소 오지 않던 비흡연자들이 찾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청사에서 비교적 시원한 곳이라 담배 냄새고 뭐고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투다. 부산시 청사는 절전을 위해 휴대전화 충전도 못 하게 한 마당에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는 일은 꿈도 못 꾼다. 경남도청의 경우 신관 외벽이 유리여서 여름만 되면 찜통 열기로 직원들이 고통스러워하자 2억 2400만원을 들여 유리창에 특수필름을 붙이고 환기 개선 공사를 했지만 효과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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