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염
    2026-01-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10
  • 도시숲 미세먼지 저감 효과, 소나무 제거율 가장 높아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책으로 ‘도시숲’의 기능이 조명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가 참여한 도시숲과 미세먼지 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시숲의 역할 및 기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취지다. 한국보다 앞선 2010년부터 도시숲 연구를 수행한 중국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북경임업대 위신샤오 교수는 ‘도시숲의 대기오염물질 조절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방품림의 폭이 최소 15∼18m 돼야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공원은 미세먼지체류형 식생대를 중심에 두고 가장자리는 밀도를 약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첸리이신 교수는 “침엽수가 미세먼지 흡착을 높이지만 개화패턴이 다양하도록 수목을 조성하면 효과가 크기에 수종의 다양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도시숲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차단·침강·흡착·흡수의 4가지 기능을 토대로 미세먼지 차단 숲, 미세먼지 저감 숲 등 맞춤형 대응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육세진 한양대 교수는 “모의공간에서 미세먼지를 인위적으로 공급했을 때 미세먼지 제거율이 소나무·주목·양버즘나무·느티나무 등의 순이었다”며 “수목의 모양뿐 아니라 나뭇잎의 표면굴곡도를 고려해 수종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등 도시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도시숲의 기능과 가치를 분석하기 위한 ‘도시숲 연구센터’를 신설하는 과학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소나무가 잡는다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책으로 ‘도시숲’의 기능이 조명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과 중국 전문가가 참여한 도시숲과 미세먼지 대응 심포지엄을 열었다.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시숲의 역할 및 기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취지다. 한국보다 앞선 2010년부터 도시숲 연구를 수행한 중국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북경임업대 위신샤오 교수는 ‘도시숲의 대기오염물질 조절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방풍림의 폭이 최소 15∼18m 돼야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공원은 미세먼지체류형 식생대를 중심에 두고 가장자리는 밀도를 약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첸리이신 교수는 “침엽수가 미세먼지 흡착을 높이지만 개화패턴이 다양하도록 수목을 조성하면 효과가 크기에 수종의 다양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육세진 한양대 교수는 “모의공간에서 미세먼지를 인위적으로 공급했을 때 미세먼지 제거율이 소나무·주목·양버즘나무·느티나무 등의 순이었다”며 “수목 모양뿐 아니라 나뭇잎의 표면굴곡도를 고려해 수종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도시숲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차단·침강·흡착·흡수 4가지 기능을 토대로 미세먼지 차단 숲, 미세먼지 저감 숲 등 맞춤형 대응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등 도시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도시숲의 기능과 가치를 분석하기 위한 ‘도시숲 연구센터’를 신설하는 과학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작구, 독거어르신 7천여명 대상 돌봄서비스 현황조사 실시

    서울 동작구는 독거어르신을 위한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구축하고자 오는 30일까지 관내 만 65세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황조사는 동작구 독거어르신 1만2606명(지난해 말 기준) 중 생활형편이 어렵고 돌봄이 필요한 독거어르신 6945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기초생활 미수급자, 재가복지서비스 수혜자 등은 제외된다. 구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37명을 투입해 독거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주거상태, 가족과의 관계, 생활여건, 건강상태, 타 재가서비스 이용여부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 데이터는 향후 독거어르신 정책 수립 시 근거자료와 생활수준 향상 등을 위한 서비스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된 독거어르신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먼저 장수노트 등을 활용한 생활교육이 추진된다. 방문과 유선통화 등을 통한 정기적인 안전 확인도 이루어진다. 특히 독거어르신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고자 한파와 폭염 등 기상 특보 발령 시에는 안전 확인이 매일 실시된다. 이 외에도 독거어르신의 환경과 상태에 따라 지역 내 보건 복지 프로그램을 추가로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연고 독거어르신 사망 시에는 최소한의 장례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구는 전입 등으로 인한 신규 독거어르신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시행해 상시적으로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독거어르신 돌봄서비스 현황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 어르신청소년과(820-9560)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삐익’ 소리에 철렁… 포항 “지진 문자 알림음 바꿔주세요”

    폭설ㆍ산불 등 재난 알림음과 동일 경북도, 기상청에 어제 공식 요청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울릴 때 마다 또 지진이 났나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좀 살려주세요.”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강진 이후 100여회의 잦은 여진으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포항 시민들이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을 고쳐달라는 민원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은 물론 폭설, 산불 등 각종 재해 경고 문자메시지의 알림음이 똑같아 휴대전화가 울릴 때마다 지진인줄 알고 혼비백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2일 지진 발생시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발송하는 긴급재난문자 수신 알림음(경보음)을 다른 긴급재난문자 알림음과 차별화해서 전송해 줄 것을 기상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등 정부 각 부처는 태풍·홍수·지진·폭설·폭염·화산·가스유출 등 각종 긴급재난 발생시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40㏈(데시벨) 크기의 동일한 알림음(삐익~삐익~)을 보내는데, 지진의 경우에만 알림음을 다르게 해달라는 것이다. 김모(56·포항시 흥해읍)씨는 “휴대전화에서 삐익 소리가 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면서 “놀라서 들여다 본 문자메시지에 건조경보나 한파, 산불 같은 내용이 써있으면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말했다. 김정수 경북도 자연재난과장은 “긴급재난 문자 알림음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예측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지진·화산·가스누출 때와 예보가 가능한 태풍·홍수·폭염 시를 엄격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진 긴급재난문자 발송 주체인 기상청 뿐만 아니라 재난문자방송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난해 가전제품 판매액 11.6%↑, 공기청정기, 제습기 불티

    지난해 가전제품 판매액 11.6%↑, 공기청정기, 제습기 불티

    지난해 가전 판매액 증가 폭이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와 폭염, 폭우 탓에 공기청정기는 물론 건조기와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해서다.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중 가전제품 소매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2010년 18.5%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산업생산지수의 작성 기준은 업종에 따라 재고액(제조업), 대출잔액(금융업) 등 다양하다. 이중 도·소매업 생산지수는 제품의 판매액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가전 판매액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높은 물가 등으로 2012년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0∼3%대의 낮은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증가 폭이 전년(3.8%)의 3배 넘게 확대됐다. 지난해 가전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폭염·폭우와 잦은 미세먼지 영향이 크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닥친 탓에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었고 탁한 날이 이어지면서 건조기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는 30일간 68차례에 달했다. 이는 21일간 37차례 발령된 2016년보다 무려 84%(31회)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폭염주의보·경보 등 폭염 특보가 33일이나 발효되면서 에어컨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폭우는 제습기 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중부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23.4mm로 평년(105.7㎜)의 두 배 수준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미세먼지가 빈발하다 보니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1인 가구 증가로 의류 관리기기 등 기능성 제품이 많이 팔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진실 마주하길”… 화폭에 담은 전국 74곳 소녀상

    “日, 진실 마주하길”… 화폭에 담은 전국 74곳 소녀상

    “전국의 소녀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소녀상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바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입니다.”경기 성남시청 공감갤러리에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라는 주제로 소녀상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있는 김세진(30·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4학년)씨를 1일 만났다. 김씨는 ‘소녀상 농성 대학생 공동행동’ 회원으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반대와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6년 겨울 ‘촛불’로 뜨거웠던 광화문에서 한 시민이 전국 어디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를 자신에게 물었을 때 답을 하지 못해 창피했다며 이를 계기로 소녀상을 그리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전국 74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수채화 그리기 작업을 위해 휴학했다. 공사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1000만원에 이르는 비용도 마련했다. 지난해 5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104일간 폭염 속에서 노숙을 해 가며 전국의 소녀상을 찾아 화폭에 담았다. 지역마다 다른 표정과 배경의 소녀상 모습을 따뜻한 색채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김씨는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추가 조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은 역사와 진실에 고개를 돌리지 말고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로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교류가 많아 고통을 모를 리가 없을 것인 만큼 재협상 요구가 아닌 파기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업 후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는 “소녀상을 화폭에 담으면서 일본의 반인륜적 폭력에 희생된 할머니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면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 투쟁해 오신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이 인권운동가”라고 말했다. 전시장인 공감갤러리에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어머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도 많았다. 성남여고 2학년 김혜령양은 “그림을 보고 그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을 반성하게 됐다”며 “소녀상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게 됐고 학생으로서 방관만 할 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대일초등학교 6학년 황지은양은 “전국에 소녀상이 이렇게 많은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관심을 갖고 친구들에게도 전하겠다”고 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심 허파 ’ 도시숲 늘려 미세먼지 줄인다

    ‘도심 허파 ’ 도시숲 늘려 미세먼지 줄인다

    바람길숲·미세먼지 저감숲·재난방재숲 등 목적형 도시숲이 조성된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가로수를 2줄 이상 복층 구조로 심고 도시 외곽의 빽빽한 산림은 간벌과 가지치기를 실시해 대기 오염물질 여과 기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산림청은 31일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생활 불편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녹색 인프라 구축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이 도심과 비교해 미세먼지 PM10, PM2.5가 각각 25.6%,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인프라 구축은 도시숲 확충 및 외곽 산림의 생태적 관리로 도시 내부와 외곽을 연결하는 바람길 확보가 핵심이다. 바람길을 통해 도시 외곽의 찬바람이 도시에 전달되면 대기 정체 해소와 미세먼지 조기 분산, 열섬 현상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우선 도시 형태와 녹지 규모 등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 조성을 부처 협업을 통해 추진한다. 매년 100개씩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도시숲 조성을 연계하고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과 산업단지(1176개) 유휴부지 등도 도시숲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기능 강화를 위해 도시숲과 외곽 산림의 생태적 관리를 강화한다. 가로수를 심는 방식을 2줄 이상, 복층 구조로 바꾸고 학교, 도심 내 자투리 공간, 옥상·벽면 등에도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폭염 해소 등을 위한 바람길숲, 미세먼지 저감숲, 재난방재형 숲 등 목적형 도시숲 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주요 도시에 조성한다. 도시숲과 연계해 생활 속에서 쉽게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지방정원 20곳을 조성하고 민간정원 100곳을 등록·개방하며 공동체정원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류장 ‘온기텐트’… 훈훈한 서초

    정류장 ‘온기텐트’… 훈훈한 서초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 등에 마련한 이색 온기텐트인 ‘서리풀 이글루’가 20여일 만에 16만여명의 주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서리풀 이글루라고 이름 지은 것은 서초의 지명 유래인 서리풀과 에스키모의 보금자리인 이글루에서 착안한 것으로 ‘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구는 지난해 12월 20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버스정류장 30곳, 횡단보도 앞 보도 2곳 등 총 32곳에 서리풀 이글루를 설치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총 52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가로 1.6m, 세로 3.5m, 높이 2.8m의 사각형 주택 모양으로 성인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텐트 안은 바깥보다 온도가 2~4도가량 높다. 구는 방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닐 커튼형 출입문 대신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벽면은 투명 비닐로 제작해 버스 운전기사가 기다리는 주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기둥은 강풍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철골로 세우고 철제 나사로 지면에 고정해 안전성을 높였다. 조립식이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올여름 폭염을 막아준 ‘서리풀 원두막’처럼 ‘서리풀 이글루’는 주민을 추위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주민생활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북쪽은 영하 50도, 남쪽은 47도… ‘100도차 혹한혹서 앓이’

    북쪽은 영하 50도, 남쪽은 47도… ‘100도차 혹한혹서 앓이’

    북반구 美 등 폭탄 사이클론 덮쳐 체감 영하 69도까지 떨어지기도 남반구 호주는 80년 만에 폭염 호주 오픈 중단·단전사태까지 “지구온난화가 기상이변 초래”북반구는 혹한으로, 남반구는 혹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동부는 체감기온이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는가 하면 폭설과 강풍이 겹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유럽에선 겨울 폭풍으로 곳곳이 쑥대밭이 됐다. 여름인 호주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가 끊기고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역시 지구온난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강타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은 영하 38도, 체감기온은 영하 69.4도까지 떨어졌다. 지난 6일 현재 미국 내 3420편 이상의 국제선 항공기가 연착륙하거나 결항됐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선 수도관이 파열돼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물폭탄까지 맞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벡주의 기온도 영하 50도에 근접했다. AP, AFP 통신 등 외신은 이번 한파로 약 1억명이 힘들어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영국 등 유럽 북서부에서도 겨울 폭풍 ‘엘리노어’의 영향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만 2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영국에도 최고 시속 161㎞ 강풍이 몰아쳐 2만 3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반면 호주는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시드니 서부 펜리스의 기온은 1939년 이후 가장 높은 47.3도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이 중단됐으며 수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는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기온변화를 지구온난화로 풀이한다. 임소영 기상청 사무관은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소용돌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중위도까지 냉기가 쏟아졌다”면서 “호주 또한 1910년 이후 기온이 1도가량 상승해 육지와 바다가 뜨거워져 극심한 더위가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호주 폭염은 건조한 상태에서 고기압이 지나가 일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임 사무관은 “이번 폭염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농·축·수산물 뛰고 유가 올라 올해 물가 1.9%↑ 5년來 최고

    농·축·수산물 뛰고 유가 올라 올해 물가 1.9%↑ 5년來 최고

    농·축·수산물 5.5%↑… 귤 78.2%↑ 생활물가 2.5%↑… 7년 만에 ‘최대 폭’ 12월 1.5% 반등…채소류 하락 폭 커석유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은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29일 발표하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보다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하고서 올해 1.9% 상승하며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에 근접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의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했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이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의 영향으로 1.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집세는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올랐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 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이 특히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올랐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했고 올해 1.9%로 상승하면서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독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은 전체 물가를 각각 0.09%p, 0.05%p, 0.16%p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 영향으로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다. 집세는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1999년 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통계청은 올해 1인 및 고령자 가구가 느끼는 소비자물가동향을 처음 내놨다. 1인가구는 가구원수가 1명인 가구, 고령자 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1인가구 및 배우자가 있는 2인 가구다. 1인가구·고령자가구 물가지수는 이들 가구가 많이 지출하는 소비지출액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1인가구는 주택·수도·전기, 음식·숙박 등 부문 지출액이 높고 고령자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 등 지출이 많다. 올해 가구특성별 물가 등락률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1인 가구는 1.7%, 고령자가구는 1.8% 상승했다. 모두 전체 가구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1∼2017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1.9%로 전체가구(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해에만 1인 가구·고령자 가구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올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경유·휘발유·달걀 가중치가 전체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의 품목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7.5% 올라 물가를 0.33%p 끌어 올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16.2% 내리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신선어개는 4.7%, 신선과실은 4.9% 올랐다.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1.5%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 속 웅덩이 물 마시는 구걸 소녀…아르헨, 분노와 충격

    폭염 속 웅덩이 물 마시는 구걸 소녀…아르헨, 분노와 충격

    한 주 전, 38℃가 넘는 폭염이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한 빈곤 지역에서 한 어린 소녀가 더러운 웅덩이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고인 물을 마시는 충격적인 모습이 세상에 공개돼 남미 사회에 분노를 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미시오네스 온라인’ 보도를 인용해 13일 오후 정오쯤 현지 도시 포사다스에서 포착된 위와 같은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소녀는 인근 지역에 사는 공동체 브아 과라니족의 일원으로, 도시로 나와 다른 아이들과 함께 구걸하던 중 갈증을 느끼고 마실 물이 없어 웅덩이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브아 과라니족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과 정부로부터 계속해서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그보다 이렇게 아이들이 도시로 나와 구걸해 얻는 수입이 커 아이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미시오네스 온라인의 한 기자가 미트레 거리를 따라 차를 몰고 가던 중 신호등에 걸려 멈춰섰을 때 그런 장면을 보고 촬영한 것이다. 해당 지역에 사는 이 기자는 종종 아이들이 구걸하는 모습을 목격해 왔는데 이를 세상에 알리고자 해당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그 역시 몇 년 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차량에 생수병을 싣고 다니며 목이 마른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아이는 이후 병원으로 보내져 의사의 진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사진은 유니세프 아르헨티나에서 일하고 있는 미구에 리오스라는 이름의 한 자원봉사자가 공유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녀는 “아르헨티나가 폭염에 휩싸였을 동안 과리니족의 한 소녀는 웅덩이 물로 갈증을 풀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사회에서 뭔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왜 내가 이 사진을 게시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브아 과라니족은 과라니어를 사용하며 포사다스 등 아르헨티나 특별 구역부터 브라질 남부, 파라과이 일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미시오네스주(州)에 사는 브아 과라니족의 총인구는 약 3000명으로 알려졌다. 사진=미시오네스 온라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65일 재난 취약계층 안전지킴이 된 송파

    365일 재난 취약계층 안전지킴이 된 송파

    서울 송파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2017 안전문화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행안부는 해마다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민선 6기 구정 운영의 주안점을 ‘365일 안전한 도시’ 조성에 두고 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어린이, 여성, 어르신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이 구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겨울철 낙상 및 화재 예방 교육이나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얼음조끼 지원 등이다. 홀몸 어르신이 거주하는 집과 경로당에 설치한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도 호평을 받았다. 또 여성안전헌장을 선포하고 민간화장실에 안심벨을 설치하거나 학교 앞에 옐로카펫을 설치하는 등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행정을 펼쳐 주목받았다. 송파구가 주도해 송파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인 ‘지역안전지수 향상 협의체’를 공동 운영한 점도 주요 수상 요인이다. 해마다 안전문화 체험한마당을 열어 9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구는 연간 4만명이 이용하는 어린이안전교육관을 증축한 송파안전체험교육관 개관도 앞두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의 행복을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도록 끊임없이 고민해 온 결실”이라면서 “가장 안전한 도시 송파가 되도록 구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왜 잦을까? 알고보니...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왜 잦을까? 알고보니...

    지난 10월 미국 북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와 소노마 밸리 등 8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물 8500여채를 태우고 40여명의 사망자를 유발시켰다.두 달 만에 캘리포니아 남서부에서 다시 발생한 산불은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규모는 이전과 비슷하게 확대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북쪽과 북서쪽, 서부 지역에서 잇달아 발화한 토머스, 크릭, 스커볼, 라이 4개 대형 산불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80%에 육박하는 약 485㎢를 태웠다. 매년 연중 행사처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을 꼽고 있다. 우선 산불을 확산시키는 원인은 ‘샌타애나’라고 불리는 강풍이다. 샌타애나는 모하비 사막과 미 서부 내륙 대분지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오면서 매우 건조하고 강한 돌풍 형태의 바람으로 바뀌어 태평양 해안가를 향해 몰아치는 현상이다. 샌타애나는 1등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최고 시속 130km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산불로 가장 피해가 큰 벤추라 지역에서 발생한 토머스 산불은 초당 1200평을 태우는 속도로 15분만에 뉴욕 맨하탄 샌트럴파크만한 땅을 태워버렸다. 샌타애나로 인한 연기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관측됐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기상학자 대니얼 스웨인 교수는 “올해 여름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고 가을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뜨겁게 데워진 태평양 해수 온도가 강한 고기압을 형성해 샌타애나의 강도를 더욱 세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숲이 바짝 마르면서 강력한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A 지역은 지난 9월 이후 강수량이 5㎜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건조하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11월에도 계속된 더위가 이례적으로 12월의 대형 산불을 만들어냈다”며 “산불의 직접적 원인은 전기합선이나 담배꽁초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산불의 확산 추세를 보면 온난화를 빼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를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찾고 있기도 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겨울 난방 안해도 25도 ‘후끈’…여름 내내 에어컨 틀어도 5만원

    한겨울 난방 안해도 25도 ‘후끈’…여름 내내 에어컨 틀어도 5만원

    영하의 추위에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온도가 25도를 넘나드는 특별한 아파트가 문을 열었다. 한여름에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도 한 달 전기료가 5만원밖에 나오지 않는다.●3중 유리창으로 열손실 최소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이 특별한 아파트의 ‘집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들어선 국내 첫 ‘에너지 제로 주택’(EZhouse·이지하우스)이다. 에너지 제로 주택이란 에너지 자립을 이룬 집을 말한다.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소 전기를 쓰지 않고, 태양광과 지열시스템을 활용해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 2025년 이후에는 전국 주택에 제로 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된다. 군데군데 1214개의 암갈색 태양광 패널을 두르고 있는 이지하우스는 언뜻 보면 거대한 성냥갑 같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 구석구석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로 가득한 미래형 주택이었다. ●폭염 때 보통 아파트 전기료 37만원 이날 바깥 기온은 영상 1~2도였지만 이지하우스 내부는 25도를 넘나들어 외투를 벗지 않은 기자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였다. 뜨거운 물도 바로 나왔다.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연구단장인 이명주 명지대 건축대학 교수는 “지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고, 단열시스템 때문에 하루 난방을 차단해도 0.8도쯤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를 성냥갑으로 보이게 한 벽면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연간 4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각 가구에는 통유리창이 아니라 열손실을 최소화해 주는 3중 유리창이 설치돼 있다. 다른 아파트보다 2배나 두꺼운 단열재다. 실내가 아니라 외부에 설치한 알루미늄 블라인드가 햇빛이 유리창에 닿지 않게 해 여름 냉방비도 줄여준다. ●특화된 자재로 건설비 30% 더 들어 지난 8월 준공해 지난달 20일 첫 입주 이후 실험한 결과, 이지하우스의 한 가구가 부담해야 하는 월 에너지 비용은 약 2만 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36만원이면 냉난방과 온수, 환기, 조명, 전기 등이 전부 해결된다. 동일 규모의 2009년 주택에 비해 약 97만원가량 에너지 비용이 줄어든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24시간 에어컨을 틀어 26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기량도 측정해 봤다. 같은 면적의 일반주택에서는 700㎾를 사용해 전기료가 37만 4000원이었으나 이지하우스는 233㎾로 5만원가량에 그쳤다. 지난달 입주했다는 김보경씨는 “지열 시스템으로 그때그때 따뜻한 물이 빨리 나와 좋고, 열기가 많이 안 빠져나가서 항상 따뜻하다”고 전했다. 다만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자재를 쓰다 보니 기존 아파트보다 건설비용이 30% 정도 더 드는 단점은 있다. 이 교수는 “주택 에너지 기준 등급이 강화(2→1+)되면 20%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노원구가 협동조합을 꾸려 인건비 절약 등을 통해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묘안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하우스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용면적 39~59㎡ 121가구 규모의 임대 단지로 지어졌다. 신혼부부 100가구, 고령자 12가구, 협동조합 및 모니터링 가구 등 총 121가구가 입주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인 평생 17년 병원 ‘들락’… 男 음주·흡연 줄여 수명 늘어

    한국인 평생 17년 병원 ‘들락’… 男 음주·흡연 줄여 수명 늘어

    전년보다 男 0.3년 女 0.2년↑ 남녀 수명 차 6.1년으로 줄어 女, OECD 4위… 3계단 상승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평균 82.4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수명이 1년 사이 0.3년 늘었고, 남녀의 수명 격차는 6.1년으로 좁혀졌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로 올라섰다. 이렇듯 수명 자체는 연장되고 있지만 사망 전까지 17년 정도는 병원 신세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5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4세다. 전년보다 0.3년 늘었고 10년 전인 2006년보다는 3.6년 증가했다. 2000년 이후 기대수명은 연평균 0.4년씩 늘어나고 있다. 성별로는 지난해 출생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79.3년, 여자는 85.4년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남자는 0.3년, 여자는 0.2년 증가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6.1년이다. 이 격차는 1970년(7.1년)부터 1985년(8.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음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간 질환에 따른 남성 사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남성의 사망 원인 중 간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년 전인 1996년만 해도 5.1%에 달했지만 2006년에는 절반 수준인 2.6%까지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에는 1.8%로 다시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여성보다 높은 남성의 음주·흡연율이 꾸준히 감소한 것도 남성의 기대수명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선진국 클럽’인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83.2년)보다 2.3년 길고 남자는 OECD 평균(77.9년)보다 1.4년 길다. 순위로 따지면 여자는 일본,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4번째다. 남자는 15위 수준이다. OECD 최장수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 여자와 남자의 기대수명은 각각 87.1세와 80.8세로 OECD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자의 기대수명은 2015년 OECD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면서 “유럽의 폭염으로 고령층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유럽국가의 기대수명이 낮아진 탓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순위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수명은 증가했어도 질병이나 사고 때문에 몸이 아픈 ‘유병(有病) 기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기간은 64.9년이다. 나머지 17.4년은 병원 진료를 받는 유병 기간으로 분류된다. 유병 기간은 2012년 15.1년에서 2014년 16.6년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과장은 “건강보험공단 집계를 보면 2015년보다 2016년에 병원을 찾은 횟수가 늘었다”면서 “초고령층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노인 인구 증가로 노인 의료비는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한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9%이다. 노인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은 2008년 1332개에서 지난해 3136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요양병원 병상 수도 2011년 13만 4930개에서 지난해 25만 5021개로 증가했다. 이정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양병원 입원자의 35.6%가 180일 이상 입원하고 18%가 361일 이상 입원하는 등 장기 입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사망할 확률은 암이 2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 질환 11.8%, 뇌혈관 질환 8.8%, 폐렴 7.8% 등의 순이다. 3대 사인인 암과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지금보다 7.1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암만 정복돼도 남자의 기대수명은 4.9년, 여자는 2.9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민 주머니도 홀쭉 서민 외식물가 껑충 그래도 수출은 든든

    국민 주머니도 홀쭉 서민 외식물가 껑충 그래도 수출은 든든

    3분기 실질 소득 0.2% 감소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달러를 향해 뜀박질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성적표와 개별 가구의 살림살이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7∼9월)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439만 2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소득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는 의미다.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2015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3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18배로 지난해 3분기 4.81배보다 상승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 평균 소득을 하위 20%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뜻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격차 확대)했다. 반면 지난해 2만 7561달러였던 1인당 GNI는 올해 3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1월 외식물가 2.6% 상승 김밥 7%·짜장면 4.8% 올라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과 짜장면, 소주 등 외식 물가가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안정세는 적어도 서민들에게는 ‘딴 세상’ 얘기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외식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6% 올랐다. 이는 11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과 비교하면 2배 높은 것이다. 올 들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1.9%), 4월(1.9%), 6월(1.9%), 10월(1.8%), 11월에 각각 1%대에 머물렀다. 반면 월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예외 없이 2%대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전체 39개 외식품목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오른 품목은 치킨(1.1%), 불고기(1.2%), 막걸리(1.2%) 등 10개 품목에 불과했다.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대표 식품인 김밥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나 상승했다. 짬뽕(5.0%)과 짜장면(4.8%), 소주(4.9%), 맥주(3.0%) 등도 상승폭이 컸다. 앞서 여름철에는 폭염과 장마 등으로 식탁 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외식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통계 수치 이상인 실정이다. 무역협회 “수출 호조 착시 아냐” 반도체 빼도 두 자릿수 증가세고공 행진 중인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반도체 덕분이 아니라 주력업종 전반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놈’(반도체) 때문에 ‘뛰는 놈’(다른 주력업종)이 주목받지 못하는 착시 효과인 셈이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체 수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5%)에서 반도체를 제외해도 증가율은 두 자릿수인 10.8%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은 5248억 달러, 이 중 반도체 수출액은 883억 달러였다. 반도체 실적(증가율 56.6%)이 워낙 뛰어났지만 석유화학(10.4%)과 선박(10.4%), 석유제품(10.1%) 등도 한몫했다. 여기에 철강(7.4%), 일반기계(5.5%), 자동차(4.2%), 디스플레이(3.4%) 등의 업종도 선방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 증가세를 ‘반도체 나 홀로 호황’으로 인한 착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로봇,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업계의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세계 업황이 악화하더라도 심각한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구온난화 지속 땐 ‘10억 대이동’ 재앙

    지구온난화 지속 땐 ‘10억 대이동’ 재앙

    “문명은 예고 없이 변하는 지질학적 영향을 받으며 그에 의해 존재한다.”(미국 역사학자 윌 듀랜트, 1885~1981)많은 역사학자들은 윌 듀랜트와는 달리 기후와 지질학적 변화가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환경결정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패턴을 보면 사람의 생존은 물론 생활양식을 바꿔야 할 만큼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실제로 이달 초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던 상위 3개 연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동시에 지난해 전 세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3.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MO는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해는 2015, 2016, 2017년으로 꼽히지만 2015~2016년은 엘니뇨 현상이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올해가 가장 더운 한 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사상 400을 유지한 시기는 300만~500만년 전으로 당시 해수면은 지금보다 10~20m 높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는 ‘대이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 동안 부산에서 ‘기후변화 및 인류이동 콘퍼런스’를 열고 기후변화가 인류 이동과 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기후 변동은 지구 환경을 바꿔 인류의 생활패턴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양학자이자 고(古)기후학자로 기후변화와 인류진화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피터 드메노칼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기후와 삶-인류역사의 회고’라는 강연에서 북아프리카 사례를 통해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기후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300만~500만년 전 인류가 처음 지구상에 등장해 동아프리카를 주요 거주지로 해 살다가 9만~12만년 전이 돼서야 아라비아반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고고학적 증거와 유전체 증거가 있다. 과학계에서는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 확산되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가 오랜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드메노칼 교수는 인류의 탈(脫)아프리카 시기 당시 아프리카 내륙 지역에서는 사막화가 진행되고 아시아와 유럽, 아라비아반도는 풍부한 녹지가 형성됐다는 증거가 있다며 수렵채집 중심의 삶을 꾸려 가던 인류가 녹지가 많고 물이 형성돼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해질 경우 인류의 조상들처럼 대이동을 해야 할 상황이 되거나 멸종에 가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은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한파, 홍수, 가뭄, 강력한 허리케인과 태풍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인간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이 그 어느 때보다 많고 그로 인한 해수면 상승 때문에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맥신 버킷 미국 하와이대 법대 교수는 “기후변화는 지구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이기도 하지만 사회정치적 현상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버킷 교수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섬 전체가 마비된 푸에르토리코나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해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은 국가의 존망이 결정되거나 물리적으로 사라지는 일이 생길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민, 기후난민 문제는 공정한 사회와 사회정의의 근본적인 개념을 재정립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신나간 미국 추수감사절 날씨...서부는 폭염, 동부는 혹한

    정신나간 미국 추수감사절 날씨...서부는 폭염, 동부는 혹한

    미국민들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인 2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이상기온이 나타났다.미국 북동부 지역의 보스턴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권의 추위가 나타난데 반해 남서부 지역은 30도를 넘는 폭염이 발생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는 1877년 관측 이후 가장 더운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아침 북동부 주민들은 화씨 20도(섭씨 영하 6.7도)의 맹추위와 맞닥뜨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보스턴은 영하 5.6도, 디트로이트 영하 5도, 뉴욕과 워싱턴DC는 영하 2.8도를 기록했고, 뉴욕과 가까운 새러닉 호수는 영하 12.3도의 혹한이 찾아왔다. 현지 언론들은 갑작스러운 한파가 2년 연속 나타나고 있는 라니냐 현상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대륙 반대쪽인 LA, 샌디에이고 등 남서부는 30도 이상의 때아닌 폭염에 몸살을 앓았다. 이날 LA국제공항은 32.8도, 할리우드 버뱅크공항 33.9도, UCLA 35도, 오렌지 카운티 31.7도 등 역대 최고 더운 추수감사절 길록을 세웠다. 미국 기상당국은 “미국 서부지역에서 나타난 폭염은 매우 일시적인 현상으로 주말에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히며 “다만 주말 미국 북서부에서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운 곳에서 자란 동물, 더 똑똑해진다 (연구)

    추운 곳에서 자란 동물, 더 똑똑해진다 (연구)

    기온에 따라 동물이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는 능력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링컨대학 연구진은 호주 도마뱀의 알 13개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30℃의 인큐베이터에, 또 다른 그룹은 3℃ 낮은 27℃의 인큐베이터에 넣어 부화시켰다. 알에서 깨어난 지 12개월이 지난 후 연구진은 이들 도마뱀들에게 낯선 암컷 도마뱀 한 마리가 슬라이딩 문을 열고 문 뒤에서 먹이를 받아먹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이후 실험대상인 도마뱀 두 그룹이 똑같은 행동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했다. 그 결과 27℃의 인큐베이터 그룹이 30℃의 인큐베이터 그룹보다 같은 행동을 보이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이 2배 더 빨랐다. 두 그룹이 슬라이딩 문을 열고 먹이를 먹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5분이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더운 환경에 비해 추운 환경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더욱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전 세계에서 이상 기온현상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추운 환경이 동물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더 많은 능력을 빨리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링컨대학의 안나 윌킨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동물이 서식하는 환경이 바뀌면 행동 양식도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환경은 동물의 인지능력과 정보 저장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에서 깨어나기 전 인큐베이터의 환경이 성체 도마뱀의 사회적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예컨대 더 시원한 환경은 생존에 더 잘 적응하는 동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유발되는 이상 기후는 동물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기억력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정신의학회(APA)는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와 점점 잦아지는 극도의 기상현상 등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면서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정서 장애는 대기의 질 악화와 폭염, 가뭄 등의 다양한 기후 관련 변화로도 일어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이로 인해 정신 및 신체 발달과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능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도마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난 8일 과학 저널 ‘영국왕립오픈사이언스’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