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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밀착형 사업장 악취 막는다”, 강서구, 폭염 대비 지역 내 악취·VOC 배출 사업장 점검

    “생활밀착형 사업장 악취 막는다”, 강서구, 폭염 대비 지역 내 악취·VOC 배출 사업장 점검

    서울 강서구는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함에 따라 악취 발생이 우려되는 정비, 인쇄, 세탁 등 생활밀착형 사업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집중 점검을 한고 11일 밝혔다. 강서구는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존 농도에 영향을 주는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사업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구는 지역 내 환경단체인 녹색환경감시단과 함께 정비·운수업 89곳, 주유소 34곳, 공장형 세탁업 5곳 등 사업장 136곳을 점검한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배출시설에 대한 신고 여부, 배출억제시설과 방지시설 정상 설치 여부, 매년 1~2회 실시토록 돼 있는 오염도 검사 여부 등을 확인한다. 민원 발생 등으로 악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해당 사업장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 지원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폭염 대비 특별 점검인 만큼 행정지도를 우선으로 하되, 중대한 위법 사항이 발견된 사업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 조치할 방침”이라며 “해당 사업장의 배출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어르신들 보약 드시고 폭염 이기세요’, 경남한의사회 보약전달

    ‘어르신들 보약 드시고 폭염 이기세요’, 경남한의사회 보약전달

    경남도는 10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한의사회(회장 조길환)가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여름보약 100제(2000만원 상당)를 최근 기증했다고 밝혔다.도는 기증받은 여름보약 100제를 (사)대한노인회 경남도연합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도는 경남도한의사회가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기증한 여름보약은 기운을 북돋아 주고 피를 만드는 조혈능력을 높여 어른신들이 기력을 회복해 폭염을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길환 경남도한의사회 회장은 “무더운 여름에는 식욕이 없고 기운과 의욕이 떨어지면서 피곤함을 느낄 때가 많다”며 “어르신들이 한약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체력을 보강해 폭염을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경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재난 재해가 생기면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층 피해가 많다”면서 “한의사회가 어르신 건강에 신경을 써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주소를 불러봐.” 공직에서 퇴직한뒤 고향 충주에서 남동생과 함께 사과농사를 시작한 형부가 3년 만에 사과를 처음으로 수확했다며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덧붙여 “사과가 아주 잔 데다, 흠이 많아. 특히 꼭지 부분에 병이 든 것 같이 우툴두툴하고 변색한 부분이 많은데 병든 것은 아니고, 꽃이 일찍 피는 조생종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냉해 영향이라는군. 화학비료는 안 주었지만, 몇 번 소독했으니 깎아 먹도록”이라며 자세한 해설했다. ‘깎아 먹으라’라고 한 당부에 ‘역시 과일농사는 당분 때문에 벌레를 물리치기 어렵구나’ 싶었다. 아직 겨울의 ‘북풍한설’이 남았지만, 올해는 날씨는 정말 많은 사연을 낳고 있다. 올 2월 발뼈가 부러져 텃밭농사를 작파했기를 망정이지, 봄 농사는 냉해로 큰 낭패를 볼 뻔했다. 경기도 북부 노지 농사꾼들은 빠르면 4월 초부터 열매 식물의 모종을 심는다. 가지나 고추, 호박, 방울 토마토 등등. 그러나 이 열매식물들은 원산지가 인도이거나 남미의 고온건조한 지역이라서 5월 초순에나 모종을 심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 북부, 노지는 5월 초에도 서리가 내렸다는 기상기록들이 있는 만큼, 너무 빠른 이식은 위험이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수확물을 먹겠다는 욕심으로, 또는 올해는 따뜻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올봄에는 냉해가 왔다. 벚꽃이 아름다울 시절에 영하에 가깝게 기온이 떨어지기도 떨어졌고, 그 벚꽃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꽃을 피우는 사과꽃, 복숭아꽃, 살구꽃 등등은 냉해를 입었다. 이미 어린 사과가 달렸더라만, 형부네 사과처럼 냉해의 흔적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형부네 사과는 ‘조생종’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전국이 폭염과 함께 타는 목마름에 시달리는 탓에, 가뭄피해를 볼지도 모른다.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다들 화들짝 놀란 탓에 심각한 또 다른 날씨 이변을 감지하지 못했다. 장마가 7월 초에 일찍 끝난 탓에 강우량이이 너무 적다. 중부지역에서 농사지을 물도 말랐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바싹 말라 바닥을 드러내놓았다. 경기도내 112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7.6%로 ‘경계’ 단계다. 한국의 댐이나 저수지는 6~8월에 내린 비를 가둬서 물 부족 국가를 겨우 면하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안왔다. 태풍을 간절하게 기다린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똑같은 자연재해지만, 가뭄은 인공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거의 없다. 폭염은 87%나 보급된 에어컨으로 어떻게든지 회피해 나갈 수 있지만. 14번째 태풍 ‘야기’가 중국 산둥반도를 따라 올라온다고 한다. 한반도 서해안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일본이 제출한 ‘야기’는 별자리 염소자리를 말한다는데, 폭염도 물리치고 적당한 폭우도 뿌려주길 바란다. 가능한 적은 피해와 함께. 올 가을 수확할 사과에는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과 가뭄에 태풍까지 담아, 더 붉게 잘익기를. 문소영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수학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금요일의 서재]수학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수학을 포기한 이들을 가리켜 ‘수포자’라 한다. 우리나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2012년 9.1%에서 2015년 15.4%로 늘었다. 수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15%에 이른다는 뜻이다. 그러나 고교 교사들은 “절반 가까이 수학 수업 시간에 책상에 엎드린 채 잠을 잔다”면서 “수포자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숨을 내쉰다. 수포자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 돼버린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 서점가로 나온 눈에 띄는 수학 신간들이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학에 관한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수학에 흥미를 돋궈줄 수 있겠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지금, ‘수학이 필요한 순간’(인플루엔셜), ‘최강의 수학 공부법’(메이트북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해나무)를 읽으며 수학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수학적 사고는 언제 필요할까=신간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의 강의를 묶은 책이다. 김 교수는 세기의 난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 수 있는 이론을 제시해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정교수로 임명된 이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7번의 강의를 통해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수학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에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를 설명한다. 저자는 수학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질문 던지고, 그에 필요한 개념적 도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정의한다. 이 과정은 수 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예컨대 “빛은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17세기의 과학자 페르마의 질문은 몇백 년에 걸쳐 뉴턴의 운동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발전했다. 이밖에 철학과 과학, 시공간과 우주에 관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준다. 저자의 말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책 띄지에 적힌 ‘문과생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수학책’이라는 자기부정적인 문구가 거슬리긴 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강의 듣듯 술술 읽으며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20년 넘게 서울 휘문중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조규범 교사가 쓴 ‘최강의 수학 공부법’은 제목 그대로 효과적인 수학 공부법을 다룬다. 수학에 공포감을 느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수학의 전반적인 개념을 익히거나 과거 수포자였던 자신을 구제해보려는 성인에게도 유용하다. 저자는 수포자가 생기는 이유에 관해 입시제도, 과도한 사교육, 재미없는 수업을 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수포자라고 선포해버리는 것”이라 지적한다. 그러면서 “수포자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손을 내민다. 저자는 수학을 배우는 동기부터 우선 제대로 세우고, 효율적인 방법을 익혀 공부하라 조언한다. 수학 용어의 정확한 이해, 독해법 익히기, 자신의 수준을 이해하고 장단점을 파악하기 등이 우선해야 한다. 수학 개념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 수학 개념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듯 이전 단계와 현재 단계가 관련성이 있고,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수의 개념’과 연‘산방법’이 나무의 뿌리와 같은 것이고, 이어지는 ‘방정식’, ‘함수’, ‘도형’과 같은 분야는 나무의 가지에 해당한다. 수의 개념과 연산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원 안에서 현재 학년의 개념들을 먼저 공부하고 이전 학년이나 이후 학년의 개념도 관련성이 있으므로 함께 공부할 때 최대 효과를 낸다. 예컨대 방정식이라는 가지에는 일차방정식, 연립방정식, 이차방정식 등의 나뭇잎이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배우는 개념을 하나의 통으로 만들어 현재 학년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이전 학년의 복습과 앞으로 배울 선행학습도 수월해진다. 이밖에 정답보다 풀이과정을 더 중시하고, 문제풀이를 한 눈에 보이게 정리할 것, 노트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고, 날마다 문제를 풀 것 등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 가득하다. ◆수학은 사는 데에 도움이 될까=‘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는 ‘파마머리 수학자’로 유명한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 쓴 인생 에세이집이다. 저자가 겪어온 일들을 돌아보며 미래를 고민하는 에세이가 담겼다. 저자는 고교 시절 아인슈타인에 반해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우연히 알게 된 프랑스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에 매료돼 수학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20세에 요절한 갈루아는 새로운 사고의 틀을 도입해 2000년 동안 이어지던 ‘5차 방정식에 근의 공식이 있는가’에 종지부를 찍은 수학 천재다. 저자는 자신의 유학 생활, 그리고 EBS 수학 다큐멘터리 ‘생명의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 등 수학자로서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 ‘수학 포커스’로 수학 이야기를 곁들인다. 예컨대 생명의 디자인 촬영과 관련 동물의 무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등장한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유보트 암호를 수학으로 풀어내 연합군의 승리를 견인했다. 튜링은 청년기에는 이론 컴퓨터 개념을 만드는 데에 몰두했지만, 말년에는 생명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튜링은 털 색깔을 만드는 화학물질(멜라닌)이 있다면 이를 확산하는 물질과 억제하는 물질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반응-확산 방정식을 만들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직업이 사라지면 무기력한 이가 돼버리도록 하는 지금의 교육보다, 필요한 지식을 그때그때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숨겨진 의미를 읽어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들을 연결하는 능력, 그리고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며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재차 강조한다. 그는 이런 인물로 영화 ‘마션’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을 든다. 와트니는 화성에 홀로 남겨졌는데, 그를 살아남게 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대한 정확한 판단, 종합적인 사고력, 논리적인 대응이었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려면 수학적 사고는 필수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폭염에 충북지역 축제와 체육행사도 ‘헉헉’

    재난급 폭염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충북지역 축제와 체육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10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예정된 제17회 봉숭아꽃잔치가 취소됐다. 대소원면 주민들이 중심이 되서 열고 있는 이 행사가 취소된 것은 첫 잔치 이후 처음이다. 대소원면 관계자는 “거리에 행사 현수막까지 걸었지만 가뭄으로 인한 면민들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데다, 폭염으로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많지 않을 것 않아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오는 18일까지 비소식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봉숭아꽃잔치는 봉숭아물들이기, 글짓기 대회, 미술대회,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지난해 행사는 1500여명이 다녀갔다.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주실내롤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나라사랑 어린이클럽 전국 롤러대회도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대회장소가 실내지만 냉방시설이 열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대한롤러연맹과 상의해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예정됐던 충북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 대회는 11월 13∼15일로 연기됐다. 지난 5일 열기로 했던 청주시장기 정구대회는 오는 10월로 미뤄졌다. 10일부터 15일까지 청주솔밭정구장에서 진행되는 한국 중·고교 정구연맹 회장기 전국 정구대회는 경기시간이 변경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에서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나눠졌다.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를 피한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의 반팔 차림이 의미하는 것들 BBC의 분석

    김정은 위원장의 반팔 차림이 의미하는 것들 BBC의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늘 입던 인민복을 벗고 짧은 반팔 셔츠 차림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북측에도 폭염이 상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동신문 첫 면과 둘째 면에 걸쳐 보도된 사진들을 보면 다른 간부들은 모두 인민복 차림인데 반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금산포 젓갈 가공공장을 시찰하는 김 위원장 혼자만 짧은 반팔 차림이다. 방송은 선전선동 목적에 부합하는 사진만 철저히 걸러내는 북측 풍토로 볼 때 현재 북한 전역을 덮친 폭염 피해가 상당히 심각하고 식량 위기에 대한 걱정이 그만큼 높다는 반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초 시찰에 나설 때만 해도 김 위원장은 회색 재킷에 밀짚모자, 그리고 특유의 넉넉한 바지 차림이었다. 북한 정권 수립자인 할아버지 김일성이 ‘마오 스타일’을 약간 변형한 것을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주초 최고 기온이 섭씨 37.8도까지 치솟자 재킷을 벗어던지고 반팔 셔츠를 허리띠 아래로 집어넣었다. 대신 리설주가 남편의 재킷을 받아들고 수행했다.방송은 나아가 김 위원장이 지난 6일 삼천 메기농장을 찾은 지 이틀 만인 8일 젓갈 가공공장을 찾은 것은 북한이 폭염 때문에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메기농장과 젓갈 가공공장을 찾은 것이 한날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미 당국은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고 지난해 인구의 70%가 식량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도된 이 나라의 농업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연일 생선이나 버섯 같은 대안 식품들의 증산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삼천 메기농장을 시찰했을 때 탱크에 메기가 가득 담겨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지난해보다 10배 증산됐다고 선전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시찰 때 의도치 않게 그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탄도미사일 두 대가 자세히 알려진 일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달 일련의 시찰 때 김 위원장이 현지 간부들의 혼을 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발전소 건설이 17년째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추궁하면서 문제가 있는 간부들을 종신형에 처하거나 부패 혐의로 처단하겠다는 식으로 위협했다. 이런 과거의 예처럼 김 위원장이 단순히 더워서 정복을 벗어던진 것이 아니라 숨겨진 뜻과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폭염과의 전쟁’ 금융권도 나섰다

    ‘폭염과의 전쟁’ 금융권도 나섰다

    ‘폭염과의 전쟁’에 맞서기 위해 금융권도 팔을 걷어 부쳤다. 유례없는 무더위에 은행, 카드사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냉방용품과 보양식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후원 물품은 선풍기, 삼계탕, 밑반찬 등으로 서울 종로구, 성북구, 중랑구 노인복지관을 통해 인근 독거어르신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11년 만의 유례없는 폭염에 온 나라가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여건이 좋지 않은 독거어르신 가정에 따스한 도움의 손길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경기 광명 안터마을에 있는 폭염피해 농가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생수 1만병을 전달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은 폭염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폭염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해 신규대출 최고 1억원까지 최대 1.6%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얼음 생수와 냉방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1일 경기 안산에 있는 문화광장에서 ‘폭염 속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 예정이다. OK저축은행 임직원 200여명 등이 겨울 김장김치가 소진되는 시점에 맞춰 소외계층에게 김치를 전달해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취지다. 은행권은 이달 말까지 전국 6000여개 은행 점포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무더위에 지친 지역 주민들은 은행 지점 안에 있는 상담실, 고객 대기 장소 등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 학당, 폭염 속 경주에서 한복 입고 등장

    ‘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 학당, 폭염 속 경주에서 한복 입고 등장

    ‘나 혼자 산다’ 현무학당이 찾아온다. 지난해 ‘여름 나래 학교’로 안방극장에 특별한 여름을 선사했던 MBC ‘나 혼자 산다’가 올 여름은 ‘여름 현무 학당’으로 돌아온다. 많은 시청자가 ‘나 혼자 산다’의 레전드 편으로 여름방학 특집을 꼽는 만큼 이번 특집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번에도 다채로운 볼거리와 놓칠 수 없는 빅재미로 돌아온 여름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을 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나 혼자 살던’ 그들이 ‘다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름 여행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등 개성 강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과 최근 출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쌈디까지. 혼자 지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들이 보여주는 이색적인 체험과 다양한 이야기는 마치 어린 시절의 ‘여름 방학’을 연상케 한다. 함께하기에 더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은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함은 물론, 일상 속 작은 일탈을 선물하며 대리만족을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 뭉쳤다 하면 터진다..현실 절친, 무지개 회원들의 마성의 케미 매회 현실 절친 케미를 뽐내며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책임지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은 서로를 잘 알기에 더 재밌고 더 유쾌한 여행을 만들어 간다. 각자 뚜렷한 캐릭터와 대체 불가 차진 호흡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드는 이들인 만큼 뭉쳤을 때 폭발적인 시너지를 더하는 것. 특히 이번 ‘여름 현무 학당’은 전현무가 매 코스마다 멤버들을 생각하며 직접 엄선했다고 해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이날(1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중분석] 이런 폭염, 왜 세계는 뭉치지 않을까

    [집중분석] 이런 폭염, 왜 세계는 뭉치지 않을까

    산업혁명때보다 0.5도 오르니 현재 폭염... 더 오르면 ‘폭염 심장마비’ 우려 석유 소비 감소 우려 산유국, 파리협정 탈퇴 미국도 폭염에 국제공조 나설까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발화한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이 발화 11일만인 지난 7일(현지시각) 이미 1173㎢의 산림을 태웠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2㎢)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 수많은 노력에도 역대 최대 산불로 발전한 이유는 무엇보다 폭염이다.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레딩의 산불 ‘카 파이어’ 때문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로스앤젤레스(LA)시의 최고기온은 섭씨 48.9도를 기록했다. 이달초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남유럽의 기온은 47도까지 올랐다. 일본 도쿄 인근 지역에서도 41.1도의 역대 최고 기온이 관측됐고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폭염으로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다. 서울의 도심지역도 4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면서 ‘서프리카’(서울+아프리카)라는 신조어가 확산됐다. 이렇듯 올해 여름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이 공조는 아직 이렇다할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월 지구평균기온 상승에 대한 특별보고서가 향후 국제공조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외교부 관계자는 “아쉽지만 폭염만을 다루는 국제 협약이나 기구는 아직 없다”며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파리기후협정에서 기후변화의 일환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평균온도가 0.5도 오른 것이 지금의 폭염”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2014년 각국의 기상학자, 해양학자, 빙하 전문가, 경제학자 등 3000여명이 모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지구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도 오를 경우 생물종 중 20~30%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또 폭염으로 인해 수십만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10억~20억명은 물 부족에 고통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는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2도 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파리협정을 채택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국가들이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석유 사용 감소가 불가피한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남미의 일부 국가들은 미국 주도의 구도를 탐탁지 않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6월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이 부담하는 30억 달러(3조 3700억원)의 금전적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들어 폭염이 크게 기승을 부리면서 이들 국가의 입장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산유국인 이란의 경우도 기온이 55도까지 치솟아 폭염 난민을 이주시키는 등 중동 국가들도 폭염의 공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3년이 지나야 파리협정 탈퇴 절차를 밟을 수 있고, 이후 1년이 지나야 실제 탈퇴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미국 시민들이 나서서 미 정부와 상관없이 직접 참여하겠다는 입장들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의 이목은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8차 IPCC 총회에 쏠려 있다. 여기서 ‘1.5도 특별보고서’가 채택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지만 지구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올랐을 때 일어날 지구 곳곳의 변화를 담게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간 5~7년에 한 번씩 보고서가 채택됐는데 이는 교토의정서 등 이듬해 국제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협상이 진전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가 올해 기상상황까지 반영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또 폭염 발생 상황도 곳곳마다 다르고 폭염이 지나면 금새 잊는 경우도 많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폭염이 계속된다면 각국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염소자리’ 태풍 ‘야기’, 한반도에 비 뿌릴 확률은

    ‘염소자리’ 태풍 ‘야기’, 한반도에 비 뿌릴 확률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14호 태풍 ‘야기’의 예상 진로가 오전 9시 발표됐다. 야기는 다음주 초 서해안을 지나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폭염으로 달궈진 한반도에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진로가 바뀌거나 세력이 급격히 약화할 수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기상청은 관측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한 야기는 이날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뜻한다. 야기는 오는 13일 오전 9시면 서귀포 서쪽 약 38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까지 북진해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야기의 진로에 따른 다음 주 기상 변화의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야기가 계속 북상해 서해안을 지나 한반도 중·북부 지방을 통과하는 경우다. 야기가 한반도를 관통하면 폭염은 한풀 꺾이는 정도를 넘어 해소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태풍이 초래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태풍 야기가 북상하되 한반도보다는 중국 동쪽 해안에 가깝게 진로를 잡는 것을 가정한다. 중국 산둥 반도를 통과하거나 북한 북부 지역을 지나는 진로다. 이 경우 태풍 진로의 동쪽에 놓인 한반도는 비바람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만, 태풍의 크기가 작을 경우 태풍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유입이 적어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야기가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데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태풍 야기의 진로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중국 동쪽 해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들어가는 경우다. 야기가 중국 내륙 쪽으로 진로를 잡으면 한반도에 수증기를 공급하지 못해 비가 내리지 않을 뿐 아니라 난기만 끌어올려 폭염이 화요일인 14일 이후에도 계속 기승을 부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들 세 가지 시나리오의 비중을 같게 보고 있다. 그만큼 예측불가라는 얘기다. 기상청이 제시한 시나리오는 야기가 소멸하지 않고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14호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는 서쪽으로는 대만 북쪽으로 진행해 중국 내륙으로 진입하는 것이고 동쪽으로는 일본 열도 서쪽을 통과하는 것으로, 매우 스펙트럼이 넓다”며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구,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나서

    서울 용산구가 폭염 속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나섰다. 구는 10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3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사이에서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채 외롭게 죽음을 맞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용산구 내 1인 가구는 4만4000 세대로 전체 10만8000 세대의 40%를 차지한다. 고독사 인구는 노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혼·실업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남성인 경우가 많다. 은둔형 1인 가구는 발견이나 방문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구는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사회관계망 구축, 욕구 맞춤형 공공서비스 연계·지원, 공영장례 서비스 제공 등 3대 분야 6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이달부터 12월까지 중장년층 1인 가구 1만 7000 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어간다. 16개 동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가 현장을 방문, 대상자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시 서비스를 연계한다. 오미선 청파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거나 낮 시간대 대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동에서 우편료를 대납하는 ‘희망편지’를 1인 가구에 뿌려 지원을 알리는 등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행복 동네 만들기’ 사업도 벌인다. 이태원2동 ‘사랑을 나르는 마니또’, 한강로동 ‘독거어르신 생신 축하 방문’, 한남동 ‘사랑은 도시락을 타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 건강음료 제공사업’도 계속한다. 구는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야쿠르트 배달원들이 홀몸어르신 가구를 주3회 방문, 음료 전달과 안부확인을 병행한다. 이 외도 구는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제공, 사랑의 안심폰 운영, 반려식물 보급, 긴급복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독사에 대응한다. 고독사 발생 시 규정에 따라 공영장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비롯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민의 외로운 죽음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복지정책과(02)2199-7065)로 문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빈곤층 울린 ‘살인 더위’… 공범은 사회다

    빈곤층 울린 ‘살인 더위’… 공범은 사회다

    폭염사회/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홍경탁 옮김/글항아리/472쪽/2만 2000원심상치 않은 여름이다. 전국을 덮친 폭염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다. 강원 홍천이 41.0도로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의 올해 폭염일수도 지난 8일까지 모두 24일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7월 한 달간 주민등록상 사망자 수 역시 역대 가장 많았다. 폭염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추정된다.시계를 돌려보자. 1995년 7월 14일부터 20일, 장소는 미국 시카고다. 41도가 넘는 날이 이어지며 일주일간 무려 739명이 사망한다. 구급차는 부족하고, 병원은 자리가 없어 환자를 거부한다. 시신 안치소는 꽉 차버렸다. 밀려오는 시신을 더 받지 못할 정도다. 사태의 주범은 물론 폭염이었다. 이틀 연속 46도가 넘는 고온에 도시 열섬 현상까지 동반했다. 그러나 폭염이 사태의 유일한 원인이었을까.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16주에 걸쳐 이 사태를 조사한다. 그리고 주범 외에 공범이 있었음을 밝혀냈다. 신간 ‘폭염사회’는 1995년 시카고 폭염 사태의 원인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단순 자연재해를 넘어 이 사태에 사회적 요인이 있었는지 살폈다. 우선 폭염으로 어떤 사람이 죽었는지부터 알아봤다. 몇 개의 키워드가 도출됐다. ‘1인 가구’, ‘노인’, ‘빈곤층’이다. 당시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독거노인 수가 급증하던 터였다. 이들 대부분 노인 임대주택이나 원룸주거시설에 살았다. 냉방장치는 노후하거나 부실했다. 일부 원룸 호텔은 형편없는 시설 때문에 ‘인간 축사’로 불릴 정도였다. 독거노인은 몸이 불편해 외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남성 노인들은 인간관계가 매우 제한적이고, 사회적 접촉이 적었다. 가족과 교류도 끊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사망자들은 집이 불가마처럼 뜨거워져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나가지 ‘못했다’. 저자가 비교한 두 개의 마을 사례는 이를 잘 보여 준다. 시카고의 노스론데일과 리틀빌리지는 길 하나를 두고 인접한 마을이다. 독거노인, 빈곤층 노인 수가 비슷하다. 그러나 당시 폭염 사망자 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노스론데일은 19명이 사망했지만, 리틀빌리지는 2명뿐이었다. 노스론데일은 1950년대 이후 공업이 쇠퇴하면서 우범 지역으로 전락한 곳이다. 각종 폭력 범죄는 물론 동네에서 빈번하게 마약거래가 일어나기도 했다. 반면 리틀빌리지는 상업 활동이 왕성했다. 거리는 번화했고, 범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스론데일 주민들이 방에서 폭염을 홀로 견딜 때, 리틀빌리지 주민들은 폭염을 피해 거리로 나와 쇼핑을 즐기고 이웃과 교류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개인과 주변 환경만의 문제였을까. 당시 정부는 뭘 했을까. 시카고시 수석 검시관 에드먼드 도너휴가 폭염 초과 사망자 수를 보고하자 시 당국은 “과장하지 말라”며 늑장 대응했다. 폭염 기간에 응급 환자를 수송할 구급차와 구급대원이 부족했는데, 시 정부는 제때 인력과 차량을 지원하지 않았다. 폭염이 지나고 나서는 시는 책임을 회피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저자는 언론이 제 역할을 다 했는지도 조사했다. 폭염 초반 소화전을 고의로 터뜨려 물을 뿜어내게 하는 청년들의 장난을 다루다가 ‘시카고 트리뷴´과 같은 언론사 일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자 언론은 그제야 보도 방향을 바꾼다. 그러나 대부분 언론사는 시체 안치소에 카메라를 대놓고 자극적인 화면만 연방 보여 줬다. 저자는 언론사 대부분이 마감에 쫓겨 자극적인 뉴스만 내고, 심층 취재나 사회학적 요인을 분석한 뉴스는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장소를 취재한 결과 이 사태에 개인, 가족, 지역사회,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정부 기관, 근시안적인 보도를 일삼은 언론 매체가 복합적으로 얽혔다고 결론 내린다. 1995년 시카고 폭염은 자연재해이긴 하지만 사실상 사회적 재해이기도 했다는 뜻이다. 기후 관련 단체들은 앞으로 최고기온이 더 높아지고, 더운 날이 더 많아지며, 전 지구적으로 폭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99%에 이른다고 경고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995년 시카고와 지금의 우리가 처한 상황은 닮은 구석이 많다. 대부분 이 여름이 지나면 ‘2018년 여름은 참 더웠지’ 하며 넘길지 모른다. 그러나 책은 단호히 경고한다. 그래선 안 된다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율 58% 의미 새겨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58.0%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아래로까지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 국정수행 긍정 평가율은 한 주 새 5.2% 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지지율 급락의 배경은 여러 가지다. 리얼미터 측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기대에 못 미친 전기요금 인하 등 폭염 대책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누적된 악재도 많다. 최저임금을 인상했지만 소득주도성장에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 특히 일자리는 월 10만명대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다. 경제 지표도 나빠지고 있다.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고용이 줄고,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는 얼어붙은 탓이다. 주 52시간 노동도 혼란을 키우고, 교육부의 대입정책 결정 방식도 나빴다. 게다가 기대가 높았던 남북 관계도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답보 상태다. 이런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 바깥의 중도·보수층은 지지를 거둬들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혁신성장을 위한 은산분리 정책 완화와 의료 부문의 규제완화 등은 민주당 지지층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선 공약 파기’라는 비판과 함께 “정부가 삼성에 포섭됐다”는 맹비난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은 이미 대선 공약인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못 지키게 됐다고 사과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을 앞두고 나온 ‘청와대발 투자 구걸’ 논란도 바람직하지 않았다. 그나마 논란에도 삼성이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와 성장을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겠다. 대통령 지지율은 대통령과 정부가 자신들의 정책을 실행해 나갈 추진력을 부여받는 근거이기는 하다. 그러나 집권 2년차에도 대통령의 인기가 70% 이상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발상은 그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이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일희일비할 단계가 아니다. 대통령과 여당은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성장을 위해 매진하길 바란다. 또 기득권과 혁신산업의 이해가 부딪쳐 갈등하는 현안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현장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설득 또 설득해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은 살림살이가 개선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저절로 올라갈 것이다.
  • [길섶에서] 배보다 배꼽/김균미 대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초열대야에 에어컨을 켜놓고 잔다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갤럽이 이달 초 에어컨 보유 현황을 조사했는데 응답자의 87%가 에어컨이 있다고 답했다. 2016년 폭염 때 80%보다 7%포인트나 높아졌다. 정부가 전기요금 경감대책을 발표하면서 에어컨을 하루 몇 시간씩 틀 경우 얼마나 부담이 준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걸 보면 에어컨이 정말 필수 가전이 되기는 한 모양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에어컨 보급률은 2000년 29%에 그쳤다. 에어컨 가격도 비쌌지만, 전기요금이 많이 나와 어지간한 집에서는 엄두도 못 냈다. 그러다 보급형 모델이 나오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에어컨을 사는 가구들이 늘었다. 작년 말 이사하면서 5~6년쯤 사용한 에어컨을 지인에게 보냈다. 이사한 집에 14~15년 된 구형이기는 해도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그런데 지인이 며칠 전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이전 설치 비용이 35만원 넘게 나왔다며 연락이 왔다. 설치비만 60만~70만원 하는 경우도 있단다. 차라리 할부로 신제품을 사는 게 낫지 싶어, 괜히 중고 에어컨을 줬나 미안했다. 업체들은 여러 이유를 대며 반박하겠지만, 보급률이 90%에 육박하는 필수 가전제품치고 관리·수리 비용이 과한 게 아닌가 싶다. kmkim@seoul.co.kr
  • 폐지노인에게 전달된 사랑의 손수레

    폐지노인에게 전달된 사랑의 손수레

    “누구에게 얻은 유모차를 끌고 파지를 줍곤 했는데 수레가 크면서도 가벼워 고맙당께요.”현대제철 대학봉사단 해피예스로부터 폐지수거용 ‘노랑손수레’를 건네받은 김동길(87·전남 순천시 장천동)씨는 “탄탄하고 편리해 좁은 길에도 쉽게 다닌다”고 이렇게 덧붙였다. 해피예스는 지난 3일 손수레 20개를 순천시에 전달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도 22대를 기증했다. 해피예스 대학생 100명은 전문가 집단과 함께 지난 1~3일 현대제철 도면을 보고 제작에 참여해 완성했다. 시중 제품과는 크게 다르다. 알루미늄 재질로 돼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하다. 일반 수레가 60㎏ 이상인 데 반해 27㎏에 그치고 양옆으로 움직임이 적게 만들었다.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낮췄다. 길이 92㎝, 너비 1m, 높이 95㎝다. 손수레를 받은 이순희(67·여·풍덕동)씨는 “힘들게 모은 폐지들이 밖으로 자꾸 빠지고 내리막길에선 무서웠는데 이젠 든든하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부터 제작에 참여한 유완승(26·국민대 4년)씨는 “폭염에 땀으로 목욕하는 듯했지만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가슴은 훨씬 따뜻해졌다”고 뿌듯해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스노우피크, 서울광장서 ‘문화로 바캉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코리아(대표 김남형)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와 함께 ‘2018 서울 문화로 바캉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스노우피크는 이번 행사에서 캠핑장 연출로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 존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노우피크 힐링 존에서는 도심 속 바캉스라는 타이틀에 맞게 인공으로 만든 해변과 수제 맥주 만들기, 켄들 만들기, SUB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시네뮤직 공연, 모기장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시와 함께 준비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토 다큐] 선생님, 학생이 되다

    [포토 다큐] 선생님, 학생이 되다

    요즘의 교사들은 방학이면 교과서 밖의 ‘산교육’인 다양한 체험학습의 배움터로 향하느라 움직임이 바쁘다. 다음 학기 수업 준비와 역량 강화를 위해 해마다 60시간 이상 받도록 권고하는 교육청 ‘직무연수’가 그렇다. 방학 중의 교원직무연수가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한국문화재재단의 ‘봉산탈춤 배우기’는 교원들의 문화유산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시하는 직무연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양반춤에 쓸 자신만의 탈을 클레이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미술시간에 이미 클레이를 다뤄본 초등교사를 제외하곤 솜씨가 서툴렀지만 무한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색상의 탈이 만들어졌다. 이어서 탈춤을 배워볼 시간이다. 양손에 한삼을 끼고 김은주 강사(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 이수자)의 시범을 쭈뼛쭈뼛 따라하던 교사들이 시간이 지나자 제법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탈춤을 추고 있었다. 수업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한 교사는 “배우는 입장에 서 보니 학생들을 배려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선착순 모집으로 운영하는 ‘한국의 다과상’ 프로그램은 조기에 마감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배움의 열기가 정원 40명의 조리실을 가득 채웠다. TV에서 낯익은 윤숙자 소장이 직접 강연을 하는 오늘의 메뉴는 ‘고구마강정’이다. 교사들은 능숙한 윤소장의 손놀림과 간결한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스마트폰에 담는다. 채를 썬 고구마를 기름에 튀긴 후 달콤한 조청을 발라 펴주니 먹음직스러운 고구마강정이 뚝딱 만들어졌다. 윤 소장은 “실용적인 우리 음식의 가치와 함께 기본에 충실한 요리 팁을 전달하는 게 교육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기 프로그램이다 보니 몇 년째 방학 때마다 수강을 하는 ‘단골학생’들도 꽤 여럿이란다.‘젬베와 드럼을 이용한 리듬활용법’을 운영하는 서울 방배동 장단악협회는 타악기를 두들기며 흥을 돕고 끼도 발산하는 연수 현장이다. 한혜령 강사는 악기를 두드림에 몸의 자세를 강조한다. “우리 몸을 이용하는 ‘리듬 업(UP)! 감성 업(UP)!’ 동작으로 선생님들이 먼저 배우는 겁니다.” 동작을 반복하는 사이 교사들의 몸과 악기가 하나가 되는 듯했다. 광남고 강가을 교사는 “리듬 활동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배웠다”며 “음악을 매개로 하는 자기표현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3D융합산업협회’에서는 3D프린팅 전문교사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수과정은 현장 교사의 요구가 높은 수업으로 교사들은 연수를 마치고 학교현장에서 3D프린팅 기초 교육 및 관련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수업과 직접 연결되는 연수과정 이외에 건강증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높다. ‘몸펴기생활운동’은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는 교사들에게 인기다. 이향숙 몸펴기생활운동협회 중앙운동원장은 “자연치유력과 면역성 강화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운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광진구에서 온 한 중학교 교사는 “학기 중에 쌓였던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앉은 자세를 바로잡는다. 흔히 교사라는 직업을 ‘방학이 있어서 여느 직업에 비해서 편하고 부러운 직업’이라고 말한다. 최근 교사들의 방학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돼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라왔다. 교사들이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방학이라는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상대적 특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교사의 방학을 폐지하자’는 말이다. 이에 현직 교사들은 “방학이란 지난 교육 활동을 정리하고 다음 학기 교육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주어진 기간”이라며 “방학 때도 각종 행정 처리와 직무 연수가 끊이질 않는다”고 반박한다. 많은 교사들이 방학 동안 경험하는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방학에도 교무실 당직 근무와 방과후 교실 관리 등을 해야 하며 독서캠프와 영어캠프등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안전 지도와 관리는 교사의 몫이라는 주장이다. ‘직무 연수’도 연수 실적이 성과평가와 성과급에까지 영향을 주는 만큼 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 이뤄질 수밖에 없다. 교직 스트레스 해소와 위기 집중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교사들의 방학이 ‘재충전을 위한 쉼과 추스름의 기회’이길 바란다. 교육은 ‘고뇌’고 ‘창작’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중구, 폭염 속 폐지 수집 어르신 32명 긴급 지원

    서울 중구는 한 달여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 등 위험에 노출된 ‘폐지 수집 어르신’을 긴급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생계로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폐지를 모아야 하는 노인에게 폭염 기간 중 폐지 수집을 중단하고 휴식을 하도록 유도한다. 대신 구에서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줄 예정이다. 폭염 때문에 7~8월 폐지 수집을 스스로 포기한 노인도 대상이다. 현재 구에서 파악한 지역 내 폐지 수집 노인은 32명이다. 7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개인별 안부 확인 및 실태조사를 하면서 폭염 동안 폐지 수집 자제를 당부했다. 지원은 구 복지사업 ‘드림하티’로 들어온 후원금을 활용한다. 대상자 대부분이 복지급여 수급자여서 법정급여 추가는 어렵고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선정도 이미 끝나 공공일자리 제공도 녹록지 않아서다. 구는 이달 두 차례에 걸쳐 도움을 줄 방침이다. 개인별 실태조사를 토대로 오는 14일 1차 지원을 진행한다. 폐지 수집을 중단한 어르신에게 28일 2차 지원을 이어 간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장기간 누적된 폭염 피로로 노년층, 영유아 등의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혹여 사각지대에서 폭염에 고통받는 구민이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폭염도 잊은 매미교실

    폭염도 잊은 매미교실

    9일 서울 성동구 송정제방 산책로에서 매미학습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매미를 채집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서울 열대야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 태풍 ‘야기’ 진로 변경… 한반도 북상 중 소형급에 폭염 기세 꺾을지는 미지수 올해가 1994년을 넘는 역대 최악의 더위를 보인 한 해로 기록되게 됐다.9일 기상청이 발표한 ‘전국 및 서울의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 일수는 평년보다 9.1일 늘어난 12.6일로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20.0일로 1994년 29.0일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일까지 서울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도 평년보다 19.8일이나 늘어난 24.0일로 1994년 기록과 똑같아졌다.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3.9일로 1994년 24.2일보다는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9일까지도 전국적으로 별다른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35도에는 못 미치지만,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는 계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된다면 1994년의 모든 더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14호 태풍 ‘야기’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60㎞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이번 폭염을 날려줄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당초 13일 오전 서귀포 해상을 거쳐 14일 새벽에 중국 상하이 북부 230㎞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봤지만, 태풍이 진로를 바꿔 백령도 서남서쪽 약 300㎞ 해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 진로를 수정했다. 예상 진로대로 이동한다면 제주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태풍의 강도는 ‘약’ 수준이며 소형급에 불과해 내륙 지역의 폭염을 가시게 해줄지는 미지수이다. 지난달 발생한 제9호 태풍 ‘마리아’를 비롯해 제12호 태풍 ‘종다리’ 등도 고온의 수증기만 남겨놔 폭염을 부채질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고기압 확장 여부와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진로가 유동적이라서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좀더 정확한 진로를 알기 위해서는 2~3일 정도 더 있어 봐야겠지만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쪽으로 더 휘어져 들어온다면 폭염의 기세를 다소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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