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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공원 내 물놀이장 5곳 개장… 곤지암 팀업캠퍼스도 무료 개장

    경기 광주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지역 내 공원 4곳과 곤지암 팀업캠퍼스 물놀이장 1곳 등 총 5개소에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물놀이장을 개장하는 공원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중대물빛공원, 경안근린공원, 양벌 소공원, 삼리 어린이공원 4곳이다. 시는 이곳에 물놀이 수경시설 등을 설치해 도심 속 피서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물놀이장 개장을 앞둔 공원 4곳은 8월 말까지 운영하며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곤지암 팀업캠퍼스 풋살경기장도 물놀이장으로 변신한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유아, 초등학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을 피해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피서지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더운 여름날 물놀이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한전 이사회가 보류한 전기료 인하, 정부 대책은 뭔가

    한국전력 이사회가 지난 21일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누진제 개편안을 보류시켰다.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가 지난 18일 제시한 최종 권고안을 토대로 약관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의결을 보류하고,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권고안에 따라 7~8월 전기요금이 인하되면 한전은 연간 3000억원의 부담을 떠안게 된다.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올 1분기에도 6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전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소액 주주들도 경영진 배임 고소 등 법적 대응까지 경고한 마당에 이사회가 섣불리 개편안을 의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누진제 개편 논란의 핵심은 전기요금 인하 부담을 누가 지느냐는 것이다. 한전은 정부가 확실한 손실 보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공기업인 한전이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부담하되 일부 예산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폭염으로 한시 인하를 시행했을 때 발생한 3587억원의 비용은 한전이 전액 부담했다. 그때도 정부가 지원 방안을 약속했으나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탓이다. 적자가 쌓여 가는데 단발성도 아니고, 해마다 발생할 거액의 손실을 우려하는 한전 이사회의 유보적 태도를 무리한 반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전은 공기업인 동시에 상장기업이란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정부는 임시이사회에서 의결이 이뤄지면 소급 적용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7월 시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이한 대응이다. 한전 이사회의 이례적 반기는 정부의 생색내기식 땜질 처방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한전에만 떠넘기지 말고 손실 보전안을 적극 마련하든,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근본 대책을 새롭게 짜든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월요일 30도 넘는 무더운 날씨...주 후반 더위 주춤

    월요일 30도 넘는 무더운 날씨...주 후반 더위 주춤

    월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맑고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24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낮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날씨를 보이는 한편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영서와 남부내륙 지역에는 오후 한 때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23일 예보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5~30㎜ 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국의 예상 아침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 분포가 되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청주 32도, 서울, 춘천, 대구 31도, 대전, 광주 30도, 울산, 부산, 제주 25도 등이다. 맑은 날씨에 일사가 더해지면서 화요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2~33도 가까이 올라가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4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가평과 광주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다가 주 후반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 후반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6~27일, 29일에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시, 승용차요일제 불편 줄이고 혜택 높인다

    부산시는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고자 시스템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승용차요일제란 차량에 RFID칩이 내장된 전자인증표를 부착하고 월~금요일 중 하루를 정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자동차세 10%(연납시 최대 19%), 공영주차장요금 50%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시가마련란 주요 개선사항은 요일제 참여차량의 도로 운행을 감지하는 장치를 대폭 확대했다. 현재 주요교차로에 설치해 운영 중인 RFID 감지기 64대를 비롯해 차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106대를 추가해 총 170대를 활용해 승용차요일제 차량 운행을 감지하게 된다. 차번호 인식 CCTV를 차량 감지기로 공동 활용함으로써 RFID 감지기 신규 설치에 소요되는 10억여 원의 투자비용을 절감했다.승용차요일제 신규 가입 시 차량 없이도 방문 신청을 하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추후 전자인증표 부착 사진을 제출하면 등록이 된다. 하계휴가와 폭염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초에는 운휴일에도 운행을 하도록 했다. 참여자의 궁금증 해소 및 민원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 제공, 민원처리를 도와주는 문자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 승용차요일제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구·군 교통과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된다.자세한 사항은 승용차요일제 홈페이지(http://green-driving.busan.go.kr)참조.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떠든다는 이유로 33도 땡볕 속으로 내쫓긴 유치원생

    떠든다는 이유로 33도 땡볕 속으로 내쫓긴 유치원생

    땡볕에서 자리 깔고 자는 유치원생의 영상이 공개돼 중국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푸지안 룽하이의 한 유치원 교사가 수업 중 떠든다는 이유로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으로 아이들을 내쫓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룽하이 다휭츠이(Da Feng Che) 유치원. ‘너무 시끄럽다’는 이유로 2명의 어린 남녀 유치원생이 폭염 속으로 내쫓겼다. 포착된 영상 속엔 땡볕이 내리쬐는 유치원 안뜰에서 이불을 들고 서 있는 소녀와 이미 자리를 깔고 누워 자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룽하이 지역의 낮 기온은 33도까지 올랐다. 해당 교사는 낮잠 시간 동안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두 아이 때문에 급우들이 잠을 자지 못해 밖으로 내쫓겼으며 피해 아이들은 약 2분 동안 땡볕 아래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룽하이시 교육청은 궈(Guo)라는 이름의 여교사가 해고됐고 다휭츠이 유치원은 임시 폐원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 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유치원은 교육당국의 시정명령을 받았으며 벌금이나 공식적인 경고 형식의 추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인터넷과 SNS상에선 영상을 접한 사람들의 교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네티즌들과 소셜 이용자들은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교육자가 되었냐?”, “이것은 명백한 아동학대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땡볕에서 잤다면 큰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등 해당 교사를 ‘잔인한 사람’이라 칭하며 분노했다. 사진·영상= 아시아 와이어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광진은 자동! 서울시 최초 ‘스마트그늘막’

    서울 광진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서울시 최초로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기존 접이식 그늘막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형 그늘막이다. 기존 접이식 그늘막은 태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상황 발생 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현장 인력을 투입해 차양막을 접어야 했다. 반면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 바람에 따라 차양막이 자동 개폐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고 인력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부착돼 있어 야간 보안등 기능도 한다. 스마트 그늘막은 좌우로 펼쳐지는 차양막 아래로 10명 이상의 구민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설치면적이 크지 않아 보행을 방해하지 않고 깔끔하게 디자인됐다. 구는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자양사거리와 건대입구역, 강변역 인근 3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시범 운영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점점 더워지는 여름에 대비해 구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기 바라며 스마트 그늘막을 시범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현재 횡단보도 인근 또는 교통섬에 접이식 그늘막 61곳과 한파쉼터를 변형한 고정형 그늘막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재선 비전 대신 비난으로 채웠다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재선 비전 대신 비난으로 채웠다

    76분간 언론·힐러리·뮬러 등 독설 연설 “무역전쟁 후퇴 없다”… 北 언급은 빠져 멜라니아 등 가족 총출동해 지지 호소 美언론들 “슬로건·분노 등 4년 전 재탕”“우리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계속 위대하게 지키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바로 오늘 여러분 앞에서 공식적으로 재선 캠페인을 출범시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염과 소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2만여명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호와 박수, 때로는 발을 굴러 화답했다.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은 4년 전 대선 출마 선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4년 더’라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76분간의 연설에서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익숙한 적들에 대한 공격과 분노로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에 빨간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와 빨간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은 “USA”와 “4년 더”, “방벽을 건설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트럼프 언론을 향한 독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7번이나 비난했다. 그는 이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불법 마녀사냥’이라고 몰아붙였고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극단적 사회주의의 부상이나 아메리칸드림의 파괴에 투표하는 것과 같다”며 민주당을 거칠게 비판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의 대부분을 민주당과 정치적 라이벌, 워싱턴 기득권 정치에 대한 공격에 할애했다”고 평했다. 그는 후반부에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자랑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등 국제 현안들도 잠시 거론했지만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연설 후 재선에 대한 구체적 비전은 하나도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뉴욕타임스(NYT) 등은 ‘그의 재선 출정식에는 분노와 재탕만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경제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했지만 새로운 정책이나 화합의 어젠다 등은 전무했다”면서 “2016년 대선 때와 똑같이 ‘분노’로 승리를 거두려 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새로운 슬로건, 록밴드의 연주 등 재선 캠페인은 블록버스터급이었지만 관중들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했을 때와 똑같은 메시지를 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어젠다를 내놓기보다는 원한을 갚는 일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재선 출정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부인 멜라니아는 “(퍼스트레이디를) 6년 더 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고, 두 아들은 사전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웠다.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 직후 생방송 반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 근대사에서 가장 위험하고 분열적인 대통령”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재선 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누진제 완화에도 한전 주가 왜 오를까

    누진제 완화에도 한전 주가 왜 오를까

    불확실성 해소에 장중 2% 이상 상승 한전, 내일 이사회 열어 개편안 심의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한국전력이 2800억원가량의 비용을 떠안게 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실적 하락 우려가 선반영된 만큼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0.79% 오른 2만 5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76% 상승한 2만 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전기요금 누진제 민관 태스크포스(TF)는 해마다 7~8월 여름철에만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개편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내놨다. 한국전력은 평년 기준 2536억원, 폭염을 겪었던 지난해 기준 2847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의 누진제 개편안 중 어떤 것이 선택될지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전기요금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판단에 주가가 오른 것”이라면서 “지난 3월 주택용 누진제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후 주가는 이미 25% 이상 하락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개편안이 지난해 7~8월에 적용됐던 누진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기존 투자 의견과 실적 전망치의 변경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누진제 개편으로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당분간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누진제 완화로 실적 부담이 커진 만큼 정부와 한국전력이 비용 줄이기에 집중할 전망”이라면서 “누진제 완화는 마지막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개편안을 심의한다. 한국전력 소액주주들은 개편안이 의결되면 경영진을 배임 행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생색내기 땜질만 할 건가

    ‘민관 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가 어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최종 권고했다. 누진 체계는 유지하되 7~8월에만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권고안을 토대로 개편안을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권고안이 시행되면 7~8월에 한해 1630만 가구가 가구당 월 1만 142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요금이 오르는 가구는 없다. TF는 지난 3일 제시했던 세 가지 안 중에서 결국 가장 많은 가구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안을 선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에 실시했던 한시 할인 방식을 상시 할인 제도로 바꿨을 뿐이다. 폭염으로 누진제 개편 요구가 빗발치자 정부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TF를 출범시켰지만, 이번에도 생색내기식 땜질 처방에 그쳤다. 전력 소비 억제와 취약계층 보호라는 누진제 도입 취지는 훼손됐고, 누진제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라는 국민 요구는 무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할인 금액의 일부를 재정으로 보전한다지만, 한전의 적자 누적도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한전은 이번 누진제 개편으로 약 3000억원의 추가 손실 등 올 한 해에만 약 2조 4000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한다. ‘전기요금 폭탄’ 우려를 없애는 게 정부가 내놓은 최선의 정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지난해 기준 전체 전기 사용량에서 주택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3.9%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TF가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안을 내놓기에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는 이번 TF 활동으로 일단락할 것이 아니라, 산업용을 포함해 재논의해야 한다. 또 이번 누진제 개편으로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우려도 큰 만큼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
  • 1분기 6300억 적자 낸 한전, 최대 2800억 추가 부담해야

    정부 지원 없고 요금도 못 올려 ‘한숨’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로 소비자 요금 부담은 줄었지만, 요금을 깎아 준 한국전력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됐다. 정부도 재정 지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한전의 부실이 더욱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전은 올 1분기 영업손실 6299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실적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한전 등에 따르면 7~8월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의 권고안이 확정되면 총요금할인 규모는 2536억원으로 추정된다. 만약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폭염이 올해도 이어져 전기 사용량이 평년보다 더 늘어나면 할인액은 2874억원까지 커진다. 문제는 손실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적자 보전 대책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한전은 7~8월 한시적 누진제 완화로 3587억원의 추가 부담을 떠안았지만 정부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하절기에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에게 추가적으로 20~30% 할인을 해 준 353억원에 대해서만 예산 지원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력 소비가 적은 저소득층에 제공하는 ‘필수사용공제’라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TF에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수사용공제는 전기 사용이 적은 가구에 월 최고 4000원의 전기요금을 깎아 주는 것으로, 김종갑 한전 사장도 “나도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여론을 의식한 정부는 “한전 적자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수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누진제 완화로 발생하는 적자는 일종의 정책성 비용이기 때문에 마냥 한전에 떠안으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부가 요금 조정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하가 현실화되면서 한전 주주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장병천 한전 소액주주행동 대표는 최근 토론회에서 “한전 경영진에 대해 배임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TF 권고안에 대한 한전의 최종 입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 달에 450kWh 쓰던 집, 전기료 2만 2000원 아낀다

    한 달에 450kWh 쓰던 집, 전기료 2만 2000원 아낀다

    300kWh 쓰던 집은 1만 1000원 절약 250kWh 사용하던 가구 6100원 줄어 전기 소비 많은 집 혜택 집중 방지18일 정부가 여름철인 7, 8월에만 누진 구간을 늘리는 ‘누진 구간 확장안’을 전기요금 개편안으로 최종 확정한 것은 현행 누진제의 뼈대는 유지하면서도 전체 가구(2500만 가구)의 65% 정도인 1629만 가구가 평균 월 1만원가량의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를 적게 쓰는 가구는 현행과 같은 요금을 내지만 많이 쓰는 가구는 부담이 줄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 전력 사용 유형과도 맞아떨어진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평균 이상의 전기를 쓰는 가정의 요금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 안에 따르면 현행 누진제는 1구간(200kWh 이하)에 당 93.3원, 2구간(201∼400kWh)에 187.9원, 3구간(400kWh 초과)에 280.6원을 부과한다. 앞으로는 1구간 300kWh 이하, 2구간 301~450kWh, 3구간 450kWh 초과로 상향 조정된다. 구간에 따른 요금 변동은 없다. 정부는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 여름에도 한시적으로 구간을 확장했지만 할인되는 전기 사용량의 상한선을 450kWh로 낮췄다. 전기 사용이 많은 가구에 혜택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 달에 200kWh 이상을 쓰던 가구에선 전기요금이 모두 줄어든다. 감사원이 지난 4월 산정한 에어컨 보유 가정의 여름철 필수 전력사용량이 330.5kWh라는 점을 감안하면 냉방기기를 쓰는 가정의 대부분은 요금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지난해 여름 한시적으로 누진구간을 확대한 결과 8월 한 달간 16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올랐지만 이 가운데 60% 정도인 996만 가구의 오름폭은 2만원에 못 미쳤다. 요금체계 개편에 따라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2구간에 속했다가 이번 개편으로 1구간으로 내려가는 201~300kWh 소비 가구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으로 250kWh를 사용하던 가구는 월 전기요금이 현행 3만 3710원에서 18.3%(6170원) 줄어든 2만 7540원으로 낮아진다. 300kWh를 쓰던 가구는 현행 4만 4390원에서 3만 2850원으로 26.0%(1만 1540원)나 줄어든다. 350kWh, 400kWh를 소비하는 가구의 요금도 각각 19.5%, 16.4% 축소된다. 이어 기존 3구간에서 2구간으로 떨어지는 400kWh 초과 가구의 요금도 20% 넘게 줄어든다. 가령 한 달에 450kWh를 쓰는 가구의 전기요금은 현재 8만 8190원에서 6만 5680원으로 25.5%(2만 2510원)가 깎인다. 여름철 두 달간 4만 5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대신 500kWh 이상의 전기를 소비하는 가구의 요금 감소 비율은 10% 초중반으로 내려간다. 올여름 기온이 2017년과 같은 평년 수준에 머물면 혜택을 받는 가구는 1541만 가구, 가구별 전기요금 절감액은 월 9486원으로 혜택이 축소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반려견과 함께, 목공예 체험까지…자연휴양림의 변신은 무죄!

    반려견과 함께, 목공예 체험까지…자연휴양림의 변신은 무죄!

    지난 4일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국립자연휴양림 숙박·야영시설 이용객 추첨이 진행됐다. 평균 객실 경쟁률이 3.6대1을 보인 가운데 경북 문경 대야산휴양림 숲속의 집이 114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 자연휴양림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휴양림에 가기 위한 경쟁이 올해만의 특별한 현상은 아니지만 최근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았던 숲이 울창하고 수려한 휴양림보다 바다에 연접한 변산이나 단독 펜션 형태의 숲속의 집이 있는 대야산, 독립적인 야영데크 등의 인기가 높았다. 국민이 1년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 할 수 있는 여름휴가를 왜 자연휴양림에서 보내길 원하는 것일까. 국민대 김기원 교수의 ‘산림교육론’에 따르면 사람들이 숲을 찾는 이유로 ‘퇴출·유인·본능’ 요인이 제시된다. 도시의 번잡한 환경이 숲으로 가도록 떠밀거나(퇴출), 맑은 공기·오감 자극 등의 혜택(유인)과 숲에서부터 진화한 인간의 귀소본능에 따라 숲을 친근하게 느끼고, 그곳에서 안정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자연휴양림 정책이 도입된 지 벌써 30년이다. 1989년 유명산·신불산·대관령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현재 44개 국립자연휴양림이 운영되고 있다. 연간 이용객이 360만명에 달한다. 국내 제1의 휴양지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양적 확대와 함께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질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 신규 조성되는 휴양림은 인천 무의도와 군산 신시도 등처럼 섬 지역과 부산 달음산이 모델이 된 도심 주변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객실도 4인 중심의 소규모로 설계한다. 또 반려견 확산을 반영해 경기 양평 산음과 경북 영양 검마산을 반려견 동반 휴양림으로 운영 중이다. 핵가족 시대를 맞아 침구를 1인용으로 교체했고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객실마다 에어컨도 설치됐다. 단순 체험을 넘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있다. 목공예 체험은 공간박스·서랍장 등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다. 여유 공간을 청년 창업 공간으로 개방하는 등 휴양림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휴양림의 취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휴양은 쉬면서 심신을 돌보는 행위다. 숲속 휴양지는 경쟁력이다. 휴양림별 특성과 개성을 살려 색다른 휴양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용객의 수요를 고려한 휴양림의 변신이 필요한 이유다.
  • 장수의자·스몸비 방지등 갈수록 똘똘한 횡단보도

    장수의자·스몸비 방지등 갈수록 똘똘한 횡단보도

    남양주 ‘장수의자’로 고령 보행자 배려 안양 ‘스마트폰 보행자’ 막는 장치 호평 수원·용인·양주, LED 조명 바닥신호등 군포 ‘교통 약자 안전보행 버튼’도 눈길 정류장 ‘쿨링포그’로 시민 만족도 높여“어르신들에게 무단횡단하지 말라는 말만 하지 말고 그 이유를 찾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줘야죠.”2015년 서울 서초구가 처음 도입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폭염방지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에 이어 스몸비 방지 시설, 안전 보행 버튼 등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생활밀착형 시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 노약자를 위한 횡단보도 ‘장수의자’가 지자체들 사이에 벤치마킹되면서 또 하나의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히트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남양주시 횡단보도에 처음 등장한 ‘장수의자’는 횡단보도 인근 철주를 활용한 접의식 의자로, 횡단보도에서 파란불로 바뀔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별내동 파출소장이 고령 보행자 무단횡단 교통사고 건수가 많아 원인을 찾던 중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다음 신호까지 기다리기 힘들어 무단횡단을 한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만들었다.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면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이름도 ‘장수의자’라고 지었다. 눈에 쉽게 보이도록 노란색으로 설치됐다. 평소에는 부피를 줄이기 위해 유압쇼바를 장착해 의자를 한 손으로 살짝 내리면 편안히 앉을 수 있고 일어나면 자동으로 접힌다. 다른 지자체들도 장수의자를 도입하고 있다. 당장 지난 5월 천안시가 무단횡단으로 인한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근 14개 읍·면·동 지역 횡단보도 인근에 ‘장수의자’ 108개를 설치했다. 현재 안양시도 장수의자 설치 검토를 마치고, 적당한 설치장소를 찾고 있으며, 서울 일부 자치구 사이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안양시는 횡단보도에 ‘스마트폰 자동차단 장치’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보행자가 적신호 시 횡단보도에 들어서면 좌우에 설치된 높이 90㎝ 규모의 긴 말뚝 스피커에서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경고음이 나온다. 스마트폰 화면에도 경고 문자가 뜬다.수원과 용인, 양주 등 지자체는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길 건너편 신호등을 보지 않은 보행자를 위한 것이다. 횡단보도 앞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에서도 바닥신호등 설치를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최근 경찰청은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 표준지침을 마련해 각 지방경찰청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도입됐다. 군포시는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에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설치했다. 신호등이 적색일 때 하단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보행신호 시간이 5~6초 정도 늘어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중앙공원에서 이마트 방향 횡단보도에 이 시설을 설치하자 사전평가 대비 최대 52% 무단횡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을 앞두고 일부 지자체는 버스 정류장에 냉방시스템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했다. 정수 처리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분의1 크기 미세입자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친환경 장치다. 더운 공기와 기화해 주위 온도를 낮춰 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 등 쓸데없는 예산 낭비 대신 생활밀착 아이디어로 주민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뙤약볕 피해 가세요” 구로구, 그늘막 85개로 확대

    “뙤약볕 피해 가세요” 구로구, 그늘막 85개로 확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서울 구로구가 폭염을 대비해 그늘막을 확대 운영한다. 구로구는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뙤약볕을 피할 수 있도록 5개 동의 주민들 설치 수요가 많은 횡단보도 앞 18곳에 그늘막을 추가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67곳에서 올해 85곳으로 늘어났다. 그늘막 설치 장소는 구로5동 구로도서관 앞 횡단보도,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교차로, 구로동 미래초등학교 앞 교차로, 구로구청 앞 사거리,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북측광장,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삼거리, 고척스카이돔 앞, 지하철 1호선 개봉역 남단 교통섬 등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이다. 그늘막은 행정안전부의 ‘그늘막 설치 관리 지침’에 맞춰 대형교차로 및 사거리 등 도로 폭이 최소 4m 이상인 주요 간선도로변 횡단보도 등에 설치했다. 접이식 텐트 형태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행 편의와 안전을 위해 접어둘 수 있다. 구로구는 동별로 그늘막 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그늘막 파손 여부 등을 점검하고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빠르게 찾아온 여름 ‘무더위쉼터’에서 도란도란 쉬었다 가세요~”

    “빠르게 찾아온 여름 ‘무더위쉼터’에서 도란도란 쉬었다 가세요~”

    서울 도봉구는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더위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취약계층 어르신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9월 30일까지 넉달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주민들이 지역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동주민센터(13개소), 경로당(135개소), 복지시설(9개소), 관공서(1개소)를 개방하고 총 158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는 운영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평일) 일반쉼터로 운영된다. 또한 기온이 최고 3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되는 폭염주의보, 최고 35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되는 폭염경보 등의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일반쉼터 중 39개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평일, 휴일) 연장쉼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에는 냉방기와 폭염대비 행동요령 안내서, 비상구급품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폭염대비 행동요령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뿐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전체 232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 방문 및 전화 체크,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을 꾸준히 안내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http://safekorea.go.kr)의 ‘재난현황>지역상황>무더위쉼터’에서 시·도 및 시·군·구로 검색해 각 지역별 무더위쉼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을 통해 현재 위치 조회로 근처 무더위쉼터도 조회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해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올해 폭염에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면서 “홀몸어르신들과 취약계층 주민들이 여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설명]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15일 서울 도봉구 방학3동 구립경로당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돌아온 여름, 돌아온 리넨

    돌아온 여름, 돌아온 리넨

    탁월한 통기성에 세균 번식위험 적어 편안함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딱’ 패션업체들, 매년 리넨 아이템 ‘리뉴’‘여름’ 하면 떠오르는 소재로 꼽히는 ‘리넨(Linen)’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의류용 섬유 소재들 중 하나다. 하지만 섬유를 원료로 한 직물인 리넨은 이미 기원전 3500년경 고대 이집트의 교역품에 등장할만큼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이렇게 긴 시간 사랑받는 리넨의 가장 큰 특징은 천연 소재 특유의 통기성과 편안한 착용감이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발산시키기 때문에 입으면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들고 난다는 느낌이 들만큼 통기성이 좋아 세균 번식 위험도 적다. 또 내구성이 좋아 천연 소재 중에서 편하게 세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몇 년간 편안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르면서 패션업계는 매해 ‘리넨’ 아이템을 ‘리뉴’(renew)해 내놓는다.●유니클로 ‘프렌치 리넨 100%’ 프리미엄 셔츠 유니클로는 프리미엄 소재인 ‘프렌치 리넨’만을 100% 사용한 ‘프리미엄 리넨 셔츠’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워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프렌치 리넨은 일반 리넨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강해 표면이 매끈하고 은은한 광택을 낸다. 유니클로 리넨은 친환경 소재일뿐만 아니라 친환경 공법을 거친 ‘착한 리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서부 지역에서 빗물만으로 키운 아마 식물로 만들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니클로 리넨 셔츠는 스위트 라일락, 리빙 코랄, 프린세스 블루 등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지정한 올 봄여름 트렌드 컬러를 비롯해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 등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리넨에 기능성을 더한 상품도 있다. 스파오는 자일리톨 가공으로 청량감과 냉감 기능을 더한 ‘오션 리넨’ 셔츠를 올해 출시했다. 또 전년보다 리넨 스타일 가짓수를 10% 늘리고 라벤더색, 그린티색, 유채꽃색, 수국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해 시장에 내놨다.패션업계는 실용성에 중점을 맞춰 리넨과 다른 소재를 혼방한 제품군도 늘리는 추세다. 지유(GU)는 지난달 리넨과 코튼을 혼방한 ‘리넨 블렌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재가 특징이다. 또 지유는 캐주얼룩부터 오피스룩, 바캉스룩 등 다양한 스타일에 리넨을 활용하고 있다.●이랜드리테일 PB ‘스타일 살리넨’ 재킷 이랜드리테일도 자체 제작 브랜드(PB)를 통해 ‘스타일 살리넨’ 재킷을 선보였다. 리넨 상품의 단점인 ‘구김’을 싫어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리넨 소재에 폴리와 레이온 스판을 섞어넣어 구겨짐이 덜하고 신축성 때문에 활동성도 좋다. 물세탁도 가능하다. 한세엠케이의 버커루도 인기 제품인 ‘코튼린넨 팬츠’의 물량을 전년보다 늘렸다. 코튼린넨 시리즈는 코튼과 리넨이 혼용된 단독 개발 소재로 만들어져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원사에 바이오 워싱 처리를 적용해 고유의 빈티지 감성도 개성적으로 살렸다.직장인은 물론 밀레니얼 세대까지 리넨 소재를 찾자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엄브로(UMBRO)는 신개념 소재를 적용한 ‘스포티 리넨’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포티 리넨 라인은 스포츠웨어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리넨 소재를 사용한 재킷과 하프팬츠 세트로 구성돼 있다. 가벼운 리넨에 나일론을 혼방해 구김에 강하며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리넨 페스티벌’까지 개최 한편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도 리넨으로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예년보다 2~3주가량 일찍 ‘리넨 페스티벌’을 열고 80여개 패션 브랜드의 리넨 의류를 10~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였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대표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의 여름 신상품 8개 중 4개를 프랑스 수입원사를 사용한 리넨 소재로 적용할만큼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최근 자연스러운 소재를 강조한 ‘내추럴리즘’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며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올해도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자연스러운 구김과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하는 천연 소재 리넨을 활용한 패션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쿨해진 영등포

    쿨해진 영등포

    “얘들아! 시원하니?”(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와~. 시원해요.” “문래동에서 태어나길 참 잘한 것 같아요.”(문래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 13일 오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설치된 ‘쿨링 포그’ 밑으로 인근 문래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저마다 손을 뻗쳐 인공 안개를 만져보는 게 재미있다는 듯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온 아기엄마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고 쿨링 포그에서 나오는 인공 안개를 맞으며 숨을 돌린다. 쿨링 포그는 인공 안개를 공기 중으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가량 낮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무더위가 유난히 일찍 시작되자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일례로 구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문래근린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앞에 쿨링 포그라는 폭염저감시설을 5개 설치했다. 구는 공원에 설치한 쿨링 포그에 대한 구민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호응이 좋으면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쿨링 포그는 지난 12일에 처음 설치했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동되며, 주변 온도가 26도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인공 안개가 분사된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나온 학부모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구청장은 쿨링 포그가 바람이 불면 인공 안개가 제대로 분사되지 않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여름철에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구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공원에서 맘껏 아이들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쿨링 포그를 설치했다”면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치만 보완되면 구민들의 휴식과 산책이 더욱 쾌적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이내 발길을 돌려 여의도로 향했다. 여의도 마포대교 사거리에 설치된 그늘목(木)이 제 구실을 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구는 올해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교통섬, 학교 주변 등에 파라솔 그늘막을 총 86개 설치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늘목을 5개 새로 설치했다. 설치와 유지관리가 상대적으로 번거로운 그늘막 대신 대왕 참나무 등 녹음이 풍부한 나무를 심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미세먼지도 저감하기 위한 것이다. 채 구청장은 “지난해 여름에 설치한 그늘막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지만, 이를 대신해 그늘목을 심으면 자연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폭염도 차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폭염에 맞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작구엔 수영장 9개

    동작구엔 수영장 9개

    지난해 폭염일수는 31.5일로 1973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기상청의 이번 여름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 동작구가 온가족이 먼 길 나설 필요 없이 집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9곳에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구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2017년부터 물놀이장 1곳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이후 2년 연속 여름이면 동작구 물놀이장은 지역 아동이 하루 평균 400여명 다녀가고 이용 만족도도 83% 이상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반영해 구는 올해 지역의 대표 물놀이장인 동작주차공원에 더해 남성초등학교, 강현중학교, 서울삼성학교, 노량진근린공원, 송학대공원, 도화공원, 빙수골공원, 참새어린이공원 등 8곳의 물놀이장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다음달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영된다. 구는 또 사당종합체육관 인근 사당동 산 21-9 일대에 1600㎡ 규모의 생태·계류형 물놀이장 조성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연구 용역에 들어가 오는 12월 기본계획을 세우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설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을 살피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주수영대회 입장권 판매 44%… 홍보·지원 강화”

    “광주수영대회 입장권 판매 44%… 홍보·지원 강화”

    정부는 13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광주수영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입장권 판매가 아직 44%를 조금 넘은 정도”라며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홍보를 강화하고 각 부처와 공공기관 직원들께서 경기를 많이 관람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시에서 열리는 광주수영대회는 선수권대회(7월 12∼18일), 마스터즈대회(8월 5∼18일)로 나눠 치러지며 200개국, 1만 5000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정부는 대회 흥행 성공을 위해 우선 정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총동원하는 등 온라인 홍보 등을 적극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들의 단체관람,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야외 경기가 많은 대회 특성상 폭염에 대비해 가림막, 무더위 쉼터 등 폭염 저감시설을 갖추고, 감염병 및 식음료 안전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안전사고 대책과 관련해 “1970년대 이후 건설된 우리의 주요 기반시설은 이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안전에는 공공과 민간이 따로 없는 만큼 민간업체가 관리하는 통신구, 송유관, 가스관 등에 대해 업체들이 더 큰 책임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오존주의보 발령 4배 폭증… 더위 먹은 충남

    때 이른 무더위에 충남의 오존주의보 첫 발령일이 20일 이상 빨라지고 발령 횟수도 4배나 폭증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모두 32차례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8차례보다 4배나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6년 한 해 발령된 횟수와 같고 2017년 전체 16차례보다 2배 많은 것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더위에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불지 않아 공기 흐름이 정체되는 등 오존 생성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면서 “올 장마가 끝날 무렵부터 오존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충남에 처음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달 4일 공주와 예산으로 최고 농도 0.129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발령일 5월 26일에 비해 22일 빠르다. 2016년은 5월 18일, 2017년은 6월 16일이었다. 특히 지난달 24일은 금산, 홍성, 태안을 제외한 충남의 12개 시군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지속시간도 보령 18시간 등으로 매우 길었다. 2016∼2018년 최장 시간은 7시간에 불과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발령 시간도 지난해까지 오후 1∼6시가 많았으나 올해는 밤 11시∼새벽 1시 등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전국적 현상이다. 서울은 15차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차례보다 두 배쯤 많고 경기 41(지난해 같은 기간 22)차례, 부산 14(5)차례, 경북 34(12)차례, 전남 40(12)차례, 전북 30(6)차례 등이다. 오존은 산화력이 강한 기체로 두통, 기침, 눈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폐기종 등을 악화시켜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실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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