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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 꺼낸 정부

    정부가 결국 ‘에너지 절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전 활용도를 늘리는 공급 대책과 함께 수요 관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새 정부 첫 에너지위원회(25차)를 열어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과 ‘시장원리 기반 에너지 수요 효율화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유가 등 에너지 위기 및 전원 갈등 등을 원천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선진국들이 수요 효율화를 ‘제1의 에너지원’으로 인식해 최우선 에너지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수요 관리를 통해 2027년까지 2200만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계획이다. 우리나라 연간 전력사용량의 10%이자 서울시의 6년 치 사용량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25% 낮춰 서방 선진 7개국(G7)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과 가정·건물, 수송 등 3대 분야에 대해 선택과 집중 및 당근과 채찍을 통해 선진국처럼 성장은 지속되지만 에너지 소비는 감소하는 ‘탈동조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20만 TOE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기업 30곳과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효율화를 유도하며,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를 의무화해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의 에너지 공급자가 부여된 목표만큼 고객의 효율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건물에는 ‘에너지캐시백’을 전국 확대하고, 전국 약 32만동의 대형 기축건물(연면적 3000㎡ 이상 상업·공공건물)에 대한 에너지 진단 등도 이뤄진다.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 전비 개선을 위한 ‘등급제’와 에너지 소비가 많은 3.5t 이상의 중대형 승합·화물차에 대한 ‘연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른 폭염에 전력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력 공급능력은 9만 1094㎿, 최대전력은 8만 1164㎿, 공급예비력은 9930㎿에 그쳤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주민과 함께한 4년의 변화에 자부심…강동발전 위한 역할 모색”

    황인구 서울시의원 “주민과 함께한 4년의 변화에 자부심…강동발전 위한 역할 모색”

    황인구 서울시의원(강동5·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천호대로 미래형 버스정류소(스마트쉘터) 설치 현장과 시설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성일초등학교 수영장에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제10대 서울시의원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지역 현안의 추진 상황을 마지막까지 직접 챙기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높아진 시민의 의식 수준에 맞게 공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을 점검하고자 이뤄졌다. 먼저, 천호역사거리에 구축 중인 스마트쉘터 설치 현장에 방문해 폭염으로 어려움이 큰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고, 공사 진행 수준과 현장 안전 대책 등을 점검했다. 미래형 버스정류소 등으로 불리는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는 공기정화설비와 TOPIS(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와 연계된 터치스크린, 스크린 도어 등이 설치된 신개념의 버스정류소이다. 승객은 버스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고 대기 또는 버스 승하차 중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어 쾌적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황 의원은 “우리 지역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스마트쉘터가 가시화된 현장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 시민 편의만큼 관계자 여러분의 안전도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수영장 시설 전면 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성일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건의 사항과 공사 진행 상황을 청취하고, 지역사회에 개방된 학교 시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황 의원은 “생존수영교육과 주민 생활체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 특성상 지역사회에서 중요성이 더욱 큰 성일초등학교 수영장이 최신 시설로 바뀌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 마지막까지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완벽한 시공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꼭 당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인구 의원은 지난 4년의 의정활동을 “주민과 함께 강동의 변화를 만든 시간이었고, 학생·학부모 등 서울교육가족과 혁신교육을 함께 만들었던 영광의 시간이었다. 그동안 제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의정활동을 지원해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 GH, 건설현장 사고 예방 ‘안전근로협의체‘ 회의

    GH, 건설현장 사고 예방 ‘안전근로협의체‘ 회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2일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근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근로협의체는 안전 및 보건에 관한 중요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된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 도내 21개 건설현장 관계자 대상으로 비대면 영상회의도 함께 개최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방안 등 안전관련 이슈 등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건설현장 안전컨설팅 점검결과,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시스템 운영방향, GH 안전·보건 제안제도 홍보 등이다. GH는 한여름 혹서기에 대비 건설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쿨토시, 멀티스카프 등 폭염대응물품도 전달했다. 전형수 GH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 수 있도록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시스템 시범 운영, 특별관리현장 지정 등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H는 사장직속 안전전담조직 배치, 안전계약 특수조건 제정, 건설현장 안전 컨설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최대 160%까지 추가 정산 기준 마련 등 사람중심의 안전경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대구 “빙상장 프러포즈로 추억 만드세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에서 빙상장 프러포즈를 해 보세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프러포즈 행사가 대구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된다. 대구시설공단은 폭염 도시 대구에서 빙상장 프러포즈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벤트는 예비신랑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맞춤형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 18일 올해 첫 이벤트 행사는 감동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빙상장 실내조명을 끈 뒤 예비신랑이 준비한 영상을 상영했다. 사람들의 축하 속에 예비신랑이 예비신부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대구시 대표 피겨선수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아름다운 순간을 더 빛냈다. 예비신랑은 “색다른 프러포즈로 신부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 신청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 대구실내빙상장 관계자분들과 피겨선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실내빙상장 프러포즈 이벤트는 2020년 처음 시작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예비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7월에 신청하면 8월에 진행된다. 대구실내빙상장 홈페이지(dgicerink.dgsisul.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복될 경우 사연을 본 뒤 좀더 감동적인 신청자를 선정한다. 최길영 대구시설공단 이사장은 “결혼을 앞두고 코로나19 등으로 마음이 무거울 수 있는 커플을 위해 이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대프리카 빙상장에서 일생에 한 번뿐인 시원한 프러포즈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은평구, 독거어르신에 창문형 에어컨 지원

    은평구, 독거어르신에 창문형 에어컨 지원

    서울 은평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독거어르신 92가구에 ‘창문형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구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증가가 예상돼 적응 능력이 부족한 어르신 취약계층을 위해 이번 지원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 3월부터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독거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난달 총 92가구에 창문형 에어컨 설치를 완료했다. 일반 에어컨과 달리 창문형 에어컨은 타공 설비가 필요없어 집주인 동의 없이도 임대주택과 전월세 거주 가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폭염일수 증가가 전망된다”면서 “이번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프리카에서 빙상장 프러포즈를 해 보세요

    대프리카에서 빙상장 프러포즈를 해 보세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에서 빙상장 프러포즈를 해 보세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프러포즈 행사가 대구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된다. 대구시설공단은 폭염 도시 대구에서 빙상장 프러포즈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벤트는 예비신랑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맞춤형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 18일 올해 첫 이벤트 행사는 감동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빙상장 실내조명을 끈 뒤 예비신랑이 준비한 영상을 상영했다. 사람들의 축하 속에 예비신랑이 예비신부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대구시 대표 피겨선수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아름다운 순간을 더 빛냈다. 예비신랑은 “색다른 프러포즈로 신부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 신청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 대구실내빙상장 관계자분들과 피겨선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실내빙상장 프러포즈 이벤트는 2020년 처음 시작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예비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7월에 신청하면 8월에 진행된다. 대구실내빙상장 홈페이지(dgicerink.dgsisul.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복될 경우 사연을 본 뒤 좀더 감동적인 신청자를 선정한다. 최길영 대구시설공단 이사장은 “결혼을 앞두고 코로나19 등으로 마음이 무거울 수 있는 커플을 위해 이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대프리카 빙상장에서 일생에 한 번뿐인 시원한 프러포즈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美 매년 아이 38명이 폭염 ‘차량 안’에서 세상 떠난다

    美 매년 아이 38명이 폭염 ‘차량 안’에서 세상 떠난다

    휴스턴 5살 소년 차량에 방치돼 수시간 후 사망1998년 이후 900명 이상이 같은 차량 안 사고“뒷자리 지갑 등 두고 내릴 때 아이 확인해야”미국에서 매년 38명의 아이가 폭염 속 차안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교통당국은 아이의 카시트가 있는 부모들에게 차량 뒷자석에 서류가방이나 지갑을 둬 차량을 내릴 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희생자는 쉽게 줄지 않고 있다. CNN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 엄마가 5세 어린이를 폭염 속 차량 안에 2~3시간 방치했다가, 아이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의 엄마는 차량 안에 아들이 있는지 깜빡하고 집에 들어가 첫째 딸(8)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중 수시간만에 아이가 없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차 문을 열었을 때 소년은 숨진 상태였다. 아이는 차량의 안전벨트를 홀로 풀 수 있는 나이였지만 이날은 엄마가 렌터카를 사용해 소년이 안전벨트 조작에 익숙치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날 인근 휴스턴 하비 공항의 최고기온은 섭씨 38.3도였기 때문에 차량 안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법인인 전미안전위원회(NSC)에 따르면 미국에서 1998년 이후 900명 이상의 어린이(15세 미만)가 차량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매해 평균 38명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어린이 체온은 성인보다 빠르게 오르며 통상 차안 온도가 41.7도를 넘어서면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 기온이 21도를 넘지 않았던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올해 미국에서는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성인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거대한 열돔(heat dome)이 형성된 탓이다.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가마솥과 같은 더위가 이어지는 열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NSC는 “차량 운전자가 (아이가 타는) 뒷좌석에 지갑, 서류 가방 등을 놓아두고 차량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차량 시동이 꺼지면 2초후 알림벨이 울리는 기능을 갖춘 카시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지구를 보다] 40°C로 펄펄 끓는 유럽 대륙…우주에서 본 이른 폭염

    [지구를 보다] 40°C로 펄펄 끓는 유럽 대륙…우주에서 본 이른 폭염

    서유럽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이 말 그대로 펄펄 끓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서유럽과 알제리 지역의 지표면 온도를 이미지로 제작해 공개했다.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한 이 지도는 지난 18일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로, 스페인과 알제리는 마치 불이 난듯 시뻘겋게 물들어 있다. ESA는 지난 18일 서유럽의 많은 지역 기온이 40°C에 달해 대륙을 굽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ESA는 "일기예보는 예상기온을 알려주지만 이 위성은 지구에서 방출되는 실제 에너지양을 측정한다"면서 "지도에 표시된 기온은 육지 표면의 실제 온도로 일반적으로 대기 온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실제 현재 스페인을 비롯한 프랑스 등 유럽 곳곳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례없는 폭염과 자연 재해로 몸살을 앓고있다. 스페인은 이달 초에 이미 낮 최고기온이 40°c에 달했으며 지난주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때 43°c까지 치솟았다. 프랑스의 경우 70여 년 만에 가장 이른 폭염이 찾아와 지난 18일 남서부의 인기 휴양지인 비아리츠는 무려 42.9°c를 기록했다.또한 스페인과 독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불볕더위로 인한 건조한 날씨 속에 크고 작은 산불까지 이어졌다. 세계기상기구(WMO) 클레어 눌리스 대변인은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이 과거에 비해 일찍 시작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불행하게도 미래를 미리 맛보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 땡볕노동 이길 ‘10분 휴식’… “말뿐입니다”

    땡볕노동 이길 ‘10분 휴식’… “말뿐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21일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건설 현장에서 최모(60)씨는 구슬땀을 흘리며 교통 정리를 하고 있었다. 땀을 닦을 시간도 없이 바삐 움직이던 최씨는 “하루 벌어 먹고사는 인생인데 덥다고 별 수 있겠나”면서 “그저 참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생업 전선에 나선 건설 노동자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청객’ 불볕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두꺼운 안전복을 입고 공사 자재를 든 채 좁은 계단을 오르내리던 노동자들은 오전부터 수은주가 이미 30도에 다다르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산업안전보건 규칙과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식 장소를 마련하고 폭염특보 발령 때 1시간당 10∼15분의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작업은 될 수 있으면 중단하고 시원한 물 등을 제공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는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직업성 질병으로 업무에 기인한 열사병도 포함돼 있다. 이날 방문한 건설 현장 중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이런 규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는 듯했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상황이 달랐다.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남동의 한 건설 현장서 일하는 박모씨는 “더울 때는 참고 일하는 수밖에 없다”며 “50분 일하고 10분 쉰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그런 것은 가이드라인일 뿐 개인이 허락하는 체력에 따라 개별적으로 휴식을 취하며 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노동자도 “곧 장마가 온다”면서 “공사기간을 맞추려면 더위에도 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야외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도 폭염 탓에 힘겨워했다. 관악구 봉천동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안모씨는 “항상 밖에 있어야 하는 일이다 보니 폭염이든 한파든 밖에서 견뎌야 한다”면서 “가끔씩 편의점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사 마시면서 쉴 뿐 밖에서 오래 앉아 쉬는 건 보는 눈이 있어 괜히 껄끄럽다”고 말했다. 이른 더위가 버거운 건 거리의 노인도 마찬가지다. 주거 취약계층이 모여 사는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은 주민들이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하려 집을 비우면서 텅 비어 있었다. 물가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들은 “선풍기를 트는 것도 겁난다”고 토로했다. 탑골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권모(88)씨는 “집보다 여기가 더 시원하다”며 “종묘공원은 의자를 땡볕에 둬서 이곳을 더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 현장이 폭염에 따라 한꺼번에 쉬면 모르겠는데 공사기간을 맞춰 달라고 위에서 요구하다 보니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의 고열 작업을 규정한 부분에 건설현장 옥외작업을 추가하고 건설 현장에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마련하도록 법제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덥다고 쉴 수 있나요”...33도 폭염에도 쉴 수 없는 건설노동자

    “덥다고 쉴 수 있나요”...33도 폭염에도 쉴 수 없는 건설노동자

    최고기온 33도에도 일하는 건설노동자 노동계 “산안법 고열작업에 건설현장 추가해야”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21일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건설 현장에서 교통 정리를 하던 최모(60)씨는 구슬땀을 흘리며 교통 정리를 하고 있었다. 땀을 닦을 시간도 없이 바삐 움직이던 최씨는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인생인데 덥다고 별 수 있겠나”라면서 “그저 참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생업 전선에 나선 건설 노동자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청객’ 불볕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두꺼운 안전복을 입고 공사 자재를 든 채 좁은 계단을 오르내리던 노동자들은 오전부터 수은주가 이미 30도에 다다르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산업안전보건 규칙과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식 장소를 마련하고 폭염특보 발령 때 1시간당 10∼15분의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작업은 될 수 있으면 중단하고 시원한 물 등을 제공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는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직업성 질병으로 업무에 기인한 열사병도 포함돼 있다. 이날 방문한 건설 현장 중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이런 규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는 듯 했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상황이 달랐다.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남동의 한 건설 현장서 일하는 박모씨는 “더울 때는 참고 일하는 수밖에 없다”며 “50분 일하고 10분 쉰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그런 것은 가이드라인일 뿐 개인이 허락하는 체력에 따라 개별적으로 휴식을 취하며 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노동자도 “곧 장마가 온다”면서 “공사기간을 맞추려면 더위에도 일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야외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도 폭염 탓에 힘겨워 했다. 관악구 봉천동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안모씨는 “항상 밖에 있어야 하는 일이다 보니 폭염이든 한파든 밖에서 견뎌야 한다”면서 “가끔씩 편의점 들어가서 음료수 사 마시면서 쉴 뿐 밖에서 오래 앉아 쉬는 건 보는 눈이 있어 괜히 껄끄럽다”고 말했다. 이른 더위가 버거운 건 거리의 노인도 마찬가지다. 주거 취약계층이 모여 사는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은 주민들이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하러 집을 비우면서 텅 비어 있었다. 물가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들은 “선풍기를 트는 것도 겁난다”고 토로했다. 탑골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권모(88)씨는 “집보다 여기가 더 시원하다”며 “종묘 공원은 의자를 땡볕에 둬서 이 곳을 더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 현장이 폭염에 따라 한꺼번에 쉬면 모르겠는데 공사기간을 맞춰달라고 위에서 요구하다 보니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의 고열 작업을 규정한 부분에 건설현장 옥외작업을 추가하고 건설 현장에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마련하도록 법제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폭염·한파·미세먼지 걱정 뚝…춘천 스마트 버스정류장 구축

    폭염·한파·미세먼지 걱정 뚝…춘천 스마트 버스정류장 구축

    강원 춘천시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구축한 스마트 정류장 16곳에는 버스 운행 정보시스템은 물론 폭염, 한파에 대비한 냉·난방기와 미세먼지, 차량 매연을 정화하는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112과 바로 연결되는 안심비상벨, 자동심장충격기도 놓였다. 이규일 시 정보통신과장은 “앞으로도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스페인 이른 불볕더위, 산불 불쏘시개 됐다

    스페인 이른 불볕더위, 산불 불쏘시개 됐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나바라주의 소도시 산 마르틴 데 운스에 연기가 자욱하게 퍼져 있다. 스페인에서는 북서부 사모라주 시에라 데 라 쿨레브라 산맥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2만 5000㏊(2억 5000만㎡)에 이르는 면적이 소실됐으며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 이달 초에 이미 40도를 웃돌았던 이례적인 폭염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 마르틴 데 운스 AP통신
  • 오늘 제주 장맛비 ‘주룩주룩’… 23일부터 전국 장대비

    오늘 제주 장맛비 ‘주룩주룩’… 23일부터 전국 장대비

    연중 낮이 가장 길다는 절기상 하지인 21일 제주에 장맛비가 내린다. 2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본격 장마철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중국 남부부터 일본 남쪽 해상까지 발달한 정체전선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새벽까지 제주에 5~20㎜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당초 기상청은 21일 남부 지방도 장마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체전선 북상을 막는 북쪽 고기압은 강하게, 정체전선상 저기압은 약하게 발달하면서 제주에만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2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남 남해안에 5㎜ 미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비는 제주와 달리 지형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장맛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23일쯤 서쪽에서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이 장마에 돌입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강수량 예상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이 25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부 지방은 산발적으로 소나기만 내리겠다. 제주와 남부 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머물러 장마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유입되면서 발생한 남부내륙 중심의 무더위가 서쪽에서 접근해 오는 저기압이 비구름대를 몰고 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일 오전 11시쯤 경북 의성·경산·구미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 발령이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대구 등에 7월 11일)보다 약 20일 이른 것이다. 같은 시각 경기 용인·이천·안성, 강원 영월·화천·춘천·북부산지, 대전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됐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정오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2일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22일 빠르다. 주의 단계는 전국 10%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 21일부터 제주 장마... 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21일부터 제주 장마... 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21일 제주·23일 전국 장맛비 내려전국 폭염 경보도 ‘관심’서 ‘주의’로연중 낮이 가장 길다는 절기상 하지인 21일 제주에 장맛비가 내린다. 2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본격 장마철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중국 남부 지방부터 일본 남쪽 해상까지 발달한 정체전선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새벽까지 제주에 5~20㎜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당초 기상청은 21일 남부 지방도 장마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체전선 북상을 막는 북쪽 고기압은 강하게, 정체전선상 저기압은 약하게 발달하면서 제주에만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2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남 남해안에 5㎜ 미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비는 제주와 달리 지형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장맛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23일쯤 서쪽에서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이 장마에 돌입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강수량 예상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이 25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부 지방은 산발적으로 소나기만 내리겠다. 제주와 남부 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머물러 장마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유입되면서 발생한 남부내륙 중심의 무더위가 서쪽에서 접근해 오는 저기압이 비구름대를 몰고 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일 오전 11시쯤 경북 의성·경산·구미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 발령이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대구 등에 7월 11일)보다 약 20일 이른 것이다. 같은 시각 경기 용인·이천·안성, 강원 영월·화천·춘천·북부산지, 대전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됐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정오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2일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22일 빠르다. 주의 단계는 전국 10%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 경남도, ‘공간정보 플랫폼’에서 부동산·생활 정보 등 서비스

    경남도, ‘공간정보 플랫폼’에서 부동산·생활 정보 등 서비스

    경남도는 최근 구축사업을 완료한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민간 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동산 통합정보와 재난안전, 공공의료 등 도민 안전과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경남도는 ‘모든 정책활동은 어딘가 위치한다’는 개념으로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은 위치정보가 있는 행정정보를 지도 위에 표출함으로써 공간분석을 할 수 있게 해 정책 결정을 과학적으로 지원하고, 도민의 다양한 공간정보 수요에 부응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지난달 2단계 사업을 완료해 행정 내부시스템을 먼저 공개한데 이어 21일 대민 서비스를 시작한다. 컴퓨터나 휴대전화에서 ‘경남도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gis.gyeongnam.go.kr)으로 접속하면 도민 안전과 생활에 직결된 의료시설, 산후조리원, 상비약 판매처, 동물병원, 지진·폭염·한파 쉼터, 재난 안전, 교통시설, 문화, 해양레저, 휴양림, 여가활동 등과 관련된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필지의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공시가격, 부동산 실거래가 등 부동산 통합정보를 비롯해 도시계획 고시 정보, 지구 단위 계획정보 등을 브이월드의 국가공간정보와 중첩해 열람할 수 있다. 브이월드는 국토해양부가 인터넷(www.vworld.kr)으로 제공하는 국가공간정보 서비스다. 경남도 소속 공무원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치표고모델(DEM), 수치지도, 브이월드의 국가공간정보 150종, 도시계획 고시 정보, 3차원 실내공간정보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주소나 좌표가 있는 엑셀 자료를 지도 위에 표기하고 공간 분석한 데이터를 부서 끼리 공유할 수 있어 과학적인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는 행정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은 행정 내부 혁신뿐만 아니라 도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들을 지도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이다”며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으로 사용자 중심의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지옥불’ 마주 선 소방관들…스페인 덮친 최악의 산불 현장

    [포착] ‘지옥불’ 마주 선 소방관들…스페인 덮친 최악의 산불 현장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일주일 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이날 기준으로 사모라주 시에라 데 라 쿨레브라 산맥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2만 5000헥타르(약 2억5000만㎡)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이미 6월 초부터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때 이른 폭염에 시달렸다. 이 무렵 고온 현상은 최소 20년 만에 처음 벌어진 일로 이달 둘째 주 스페인 남부 지방의 온도는 43도까지 치솟았다. 폭염으로 인한 재해의 피해는 야생동물도 피할 수 없었다. BBC에 따르면 서남부 세비야와 코르도바에선 42도까지 각각 치솟으면서 수백 마리의 어린 새가 길바닥에서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호웰 스페인 조류학협회(SEO Birdlife) 기후·에너지 고문은 “이달 초부터 스페인을 강타한 폭염 때문에 새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폭염은 새들의 부화 시기와도 겹쳐, 더 많은 어린 새들이 고통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스페인 기상청 대변인은 6월 기준으로 비정상적일 만큼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며, 올해처럼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여름이 50년 전보다 20~40일 일찍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염은 대규모 산불로 이어졌고, 이번 산불로 인근 14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수백 명이 대규모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600명 이상을 투입해 산불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건조하고 뜨거운 대기 탓에 스페인에서만 자라는 귀한 소나무 품종과 조류 등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현지 환경 운동가인 세르기 가르시아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매우 걱정스럽다. 이번에 산불이 난 곳은 유럽에서도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잔혹하고 파괴적인 화재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 덮친 역대급 폭염...열돔현상 연관 올여름 때 이른 폭염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국가를 덮쳤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 17일 남서부 대부분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프랑스에서 40도 이상되는 폭염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찾아온 것은 1947년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북아프리카에서 이동하는 고온의 기단 때문에 발생했다며 “기후변화의 증표”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기온이 38도에 육박한 동부지역에서도 지난 17일 폭염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 에비아 섬에서도 산불이 통제 불능인 상태로 번지고 있다.미국도 상황은 좋지 않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와 네바다주 사이에 있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이날 섭씨 약 50도에 달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온은 46도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열돔 현상’(Heat dome)을 꼽았다. 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강한 고기압이 라니냐와 결합하면 열돔이 생성되기 쉽다”고 말했다. 엘니뇨 현상과 반대인 라니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져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옮겨가며 발생한다. 이로 인한 대류의 변화로 동태평양 쪽에 있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에는 가뭄이 찾아온다. 서태평양 인근에 있는 인도 등지에는 폭염이 발생한다.
  • 경기도, 장마철 대비 아파트 공사현장 안전 점검…139건 적발

    경기도, 장마철 대비 아파트 공사현장 안전 점검…139건 적발

    경기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2~10일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한 결과, 139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대규모 단지 등 10곳을 선정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건축, 건설안전, 토목, 소방 분야로 구분해 안전 점검했다. 그 결과 건축 14건 ,건설안전 45건, 토목 57건, 소방 23건 등 총 139건에 대한 지적사항이 있었다. 건축 분야에서는 ▲동바리(지지대) 수평가새(골조 변형 방지를 위한 경사재) 미설치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 받침대 지지 불량 ▲비계발판 및 안전난간 미설치 등이 지적됐다. 건설안전 분야에서는 ▲근로자 안전 통로 미확보 ▲가설울타리 고정 불량 ▲침사지 안전펜스 미설치 ▲수해 방지 자재 분산배치 및 점검 소홀 등이, 토목 분야에서는 ▲사면 보호 조치 불량 ▲토류판 시공 불량 ▲배수로 미확보 ▲침사지 관리 소홀 등이 있다. 소방과 폭염대비 분야에서는 ▲누전 등 안전관리 소홀 ▲소화기 분산배치 및 점검 미실시 ▲근로자 휴게시설 미설치 등이 확인됐다. 도는 긴급하거나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 완료했으며, 139건의 지적사항은 해당 시·군에서 수일 내로 조치를 완료하고 관리하도록 했다. 고용수 도 공동주택과장은 “본격적인 우기가 오기 전 수해 방지대책 수립 및 배수시설 점검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각종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伊 최악 가뭄에 2차대전 침몰 선박이 ‘슥’…기후변화의 재앙

    伊 최악 가뭄에 2차대전 침몰 선박이 ‘슥’…기후변화의 재앙

    유럽 대륙 곳곳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례없는 자연 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최악의 가뭄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선박까지 강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A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아 북부를 흐르는 가장 긴 강인 포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침몰한 바지선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전체 길이가 약 50m에 달하는 이 바지선은 전쟁 당시 목재를 운반하던 용도로 쓰였다. 그러나 1944년 독일군의 철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군에 의해 폭격돼 이곳 포강에 수장됐다.약 80년 가까이 강물 속에서 잠자던 선박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최근 이탈리아를 강타한 70년 만의 최악 가뭄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110일 이상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올해 강설량도 약 70% 감소했다. 현지언론은 "최근 한 포강 주변 마을의 강물 흐름이 평균에 비해 약 6분 1로 줄었다"면서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지역의 물 공급과 에너지 생산을 위한 수력발전소가 위협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실제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곳곳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례없는 폭염과 자연 재해로 몸살을 앓고있다. 프랑스의 경우 70여 년 만에 가장 이른 폭염이 찾아와 지난 18일 남서부의 인기 휴양지인 비아리츠는 무려 42.9°c를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과 독일 등 일부 지역에서도 40°c에 육박하는 때이른 폭염으로 곳곳에서 산불이 나는등 크고 잦은 화재가 이어졌다. 세계기상기구(WMO) 클레어 눌리스 대변인은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이 과거에 비해 일찍 시작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불행하게도 미래를 미리 맛보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 [지구를 보다] 홍수에 상처입은 옐로스톤 공원…무너진 다리·도로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홍수에 상처입은 옐로스톤 공원…무너진 다리·도로 위성 포착

    미국의 국보급 국립공원 옐로스톤이 전례없는 수준의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옐로스톤의 최근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공원 북쪽 입구로 입어지는 도로의 여러 부분이 유실된 것이 확인된다. 이중 한 사진을 보면 강 위에 든든하게 놓여있던 다리는 홍수와 산사태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 앉았으며 또다른 사진에는 긴 다리가 무너진 흙과 돌로 뒤덮인 것이 확인된다.이 사진은 옐로스톤에 대규모 홍수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5일 촬영한 것으로 멀리 위성으로도 그 피해 정도가 확인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를 강타한 홍수는 이례적인 폭염과 집중 호우 때문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터 사흘간 옐로스톤에 60㎜의 비가, 공원 북동쪽 산에는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여기에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녹으면서 생긴 물이 강물에 더해졌다. 이 여파로 국립공원 내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으며 인근 지역의 주택 한 채는 강물에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기도 했다.특히 여름 관광 시즌을 맞아 옐로스톤을 찾은 1만여 명 방문객은 긴급 대피했으며 공원 출입은 34년 만에 전면 통제됐다. CNN 등 현지언론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옐로스톤이 불과 며칠 만의 홍수 피해로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번 홍수 피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전체 면적인 9000㎢에 달하며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스리랑카 “5일 뒤면 에너지 재고 바닥”... 전세계 여름철 ‘에너지 대란’ 온다

    스리랑카 “5일 뒤면 에너지 재고 바닥”... 전세계 여름철 ‘에너지 대란’ 온다

    세계 각국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일시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에너지 재고가 곧 바닥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부족에 따른 ‘블랙아웃’과 연료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마저도 국민들에게 ‘절전’을 독려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스리랑카 “연료 5일 내 고갈” 1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 장관은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의 재고가 5일 분량이 남아있다”면서 “재고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비필수적인 이동을 줄이고 연료 사재기를 멈추지 않으면 재고가 더 빨리 고갈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스리랑카의 연료 고갈은 국영 석유회사인 실론석유공사가 기존에 공급받은 물량에 대한 미지급금 탓에 새로운 입찰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스리랑카는 연료 수입을 위해 인도에 5억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 승인을 요청했다. 스리랑카는 최근 2년 사이 외환 보유고가 70% 급감하면서 에너지부터 식료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물자의 부족을 겪고 있다. 정부는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해 매일 3시간 동안 전력 공급을 끊고 있으며, 물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4일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유소에는 연일 연료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땡볕 아래 줄을 지어 서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등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은 신흥국을 가장 먼저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유럽이 각국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광 수입 감소 등으로 디폴트 위기에 놓인 신흥국들은 속수무책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미얀마 등은 폭염 속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원주민 단체들의 도시 봉쇄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진국들도 “절전” 호소 선진국들도 여름철 ‘블랙 아웃’을 피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크리스 보웬 호주 에너지장관은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소재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들에게 매일 저녁 2시간씩 전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전력 생산의 4분의 3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는 현재 전체 석탄 화력발전의 4분의 1 가량이 중단됐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화력발전의 원가가 치솟고 에너지 수요마저 폭등했는데, 도매 시장의 전력 가격 상한선이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하자 일부 발전소가 에너지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일본은 여름철 에너지 대란을 막기 위해 ‘절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전기를 아낀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구상으로, 일본 정부가 일반 가정과 기업에 절전 요청을 한 것은 2015년 겨울 이후 7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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