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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아침기온 ‘역대 8월 최저’ 기록…쌀쌀한 가을 성큼

    전국 곳곳 아침기온 ‘역대 8월 최저’ 기록…쌀쌀한 가을 성큼

    “차고 건조한 공기에 구름 없어 찬 공기”폭염과 폭우가 집중된 8월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한낮에도 30도를 넘지 않는 초가을 날씨가 이어졌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8월 기온으로는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 기상청은 이날 전북 장수 10.6도, 전남 순천 13.2도, 경북 상주 13.5도, 충남 홍성 13.9도, 전북 군산 14.4도 등 일부 지역에서 8월 하루 최저기온의 가장 낮은 값(극값)을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서울은 16.1도로 최저 기록을 경신하진 않았지만 평년 기온(21.1도)보다 5.0도 낮았다.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등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는 가운데 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사이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열이 빠져나가 기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구름이 덮고 있었다면 기온이 덜 내려갔을 텐데 구름이 하나도 없어 에너지가 다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29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아침부터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30~31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따뜻한 남쪽 공기가 유입되면 기온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aT, 롯데마트·대아청과 등과 추석 농산물 수급 점검회의

    aT, 롯데마트·대아청과 등과 추석 농산물 수급 점검회의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추석 성수품 비축농산물 공급 확대 및 소비자 체감 물가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롯데마트, 대아청과 등과 합동으로 추석물가 대응 긴급 농산물 수급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aT는 배추·무, 양념류 및 두류 등 비축농산물을 평소보다 대폭 확대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장마·폭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8.3% 감소한 배추, 17.1% 감소한 무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공사는 수매물량 및 출하조절시설 물량을 추석 전에 하루 50~200t까지 도매시장에 확대 방출한다. 마늘과 양파는 평시 대비 2배 수준으로 물량을 늘려 시장에 공급하고, 두류 공매 물량도 확대키로 했다. 콩나물콩은 추석 전에 3000t을 공급한다. 감자는 일일 100t 수준으로 시장에 지속 방출할 계획이다. 공사는 하반기 대파와 양파의 할당관세 쿼터를 식품제조업체 등 실수요자 배정을 통해 해당 품목의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 체감 물가안정을 위해 추석 전 성수품 알뜰 구매정보 제공과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산물 긴급 수급대책 회의에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한 뒤 “추석 수요에 대응해 비축농산물을 차질없이 공급하여 국민 밥상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사업도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비행사 집안’ 17세 소년, 나 홀로 경비행기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사 집안’ 17세 소년, 나 홀로 경비행기 최연소 세계일주

    17세 소년이 홀로 5개월간 세계 일주 비행에 성공해 기네스북 인증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와 영국 이중국적을 가진 맥 러더퍼드(17)는 이날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서부에 있는 활주로에 착륙하며 5개월간 52개국을 비행한 세계 일주 여정을 마쳤다. 이로써 러더퍼드는 단독으로 세계 일주 비행을 한 최연소 비행사와 초경량 항공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한 최연소 비행사라는 두 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누나인 자라 러더퍼드가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초경량 항공기 세계 일주 기록을 세웠는데 7개월 뒤 동생이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됐다. 비행사 집안에서 태어난 러더퍼드는 2020년 세계 최연소인 15세의 나이에 비행기 조종사 면허를 땄다. 후원사인 불가리아의 인터넷 회사 ICD소프트가 제공한 최대 시속 300㎞의 샤크 기종에 몸을 싣고 지난 3월 23일 불가리아에서 세계 일주 여정을 시작했다. 비행기에서 좌석 1개를 떼어 내고 연료 탱크를 추가로 달아 장거리 비행을 준비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강원 양양 국제공항에 착륙하기도 했다. `여정은 비행 허가를 얻기 위한 대기 시간과 항로 변경을 위한 서류 준비 등으로 길어졌다. 몬순 강우와 모래바람, 폭염 등도 영향을 미쳤다. 적도를 두 번 건너는 등의 여정을 이어 가며 17세 생일을 맞았다. 러더퍼드의 아버지는 “자녀의 업적이 자랑스럽다”면서 부모들이 꿈을 쫓는 자녀의 노력을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러더퍼드는 “나이가 몇 살이든 꿈을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인 여정을 마친 러더퍼드는 학교로 돌아가 학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포토] 과일·채소 가격 급등... 걱정 속 장보기

    [서울포토] 과일·채소 가격 급등... 걱정 속 장보기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과일·채소 가격이 급등하자 추석을 2주 앞둔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 모습. 2022. 8. 25
  • 기후위기 속 물 ‘870톤’ 펑펑…억만장자들의 ‘흠뻑쇼’

    기후위기 속 물 ‘870톤’ 펑펑…억만장자들의 ‘흠뻑쇼’

    전 세계가 최악의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 서부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어기고 펑펑 쓴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카다시안 자매, 실버스터 스탤론, 케빈 하트 등이 주 정부의 경고에도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어긴 채 물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상청은 지난해 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들은 최소 4차례 이상 월 수도 예산의 150%를 초과해 사용했다. 미 서부는 23년 넘게 기승을 부리는 가뭄 탓에 수돗물 사용량을 제한하고 잔디에 물 주는 횟수를 주 2회로 줄이는 등 엄격한 규제를 시행중이다. 이를 위반할 시 최고 600달러(약 8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수병 175만 병 ‘펑펑’ 그러나 캘러바사스, 히든힐스 등 로스앤젤레스 북부 부유층 거주지의 주민 2000여 명은 당국의  규제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재산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153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올해 처음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킴 카다시안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물 사용 허용량을 870톤(87만 8000L)을 넘게 썼다. 이는 서울 4인 가구 한 달 사용량의 200배에 달하는 용량으로 500mL 생수병 175만 6000병 수준이다. 킴 카다시안의 자매 코트니 카다시안 역시 허용량에서 37만8000L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과거 킴 카다시안이 “집에 있는 수영장은 한 번밖에 사용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한 인터뷰를 찾아내 그가 물을 이렇게까지 낭비한 이유에 대해 온갖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왕년의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 역시 87만 리터를 초과해 물을 썼다. 스탤론의 변호인은 “저택에 500그루의 나무가 있다”면서 “시 당국의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집의 잔디가 거의 말라 죽어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들 외에도 코미디언 케빈 하트, 미국프로농구 선수 출신 드웨인 웨이드도 물 낭비 연예인으로 지목됐고, 당국은 상습 위반자에 대해 강제 절수 조치를 경고한 상황이다.‘워터 폴리스’까지 등장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워터 폴리스(water police)’라고 명명한 LA수도전력국(LADWP) 소속 직원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절수 지침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수 있는 요일도 홀수 주소는 월요일과 금요일, 짝수 주소는 목요일과 일요일로 정했다. 사용 시간도 약 8분으로 제한했다. 절수 지침을 어기면 첫 회에는 경고 조치를 내리고, 두 번째 위반은 200달러(약 26만원), 세 번째는 400달러(약 52만원), 그 이상 상습 위반 시 600달러(78만원)를 벌금으로 부과한다. LA수도전력국 소속 직원 데이먼 어얄러는 “경고장이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로스앤젤레스는 마당에 물을 주려는 사람들에게 재활용수를 무료로 제공해주거나, 일반 잔디보다 더 가뭄에 잘 견디는 잔디로 교체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 美 가뭄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

    美 가뭄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

    연일 폭염과 가뭄으로 미국 곳곳의 수위가 낮아진 가운데 텍사스에 있는 ‘공룡계곡 주립공원’의 계곡 바닥에서 23일(현지시간) 약 1억 13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몸무게 7t으로 육식인 아크로칸토사우르스와 44t의 초식인 사우로포세이돈의 족적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세계가뭄관측소(GD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럽 대륙의 3분의2가 가뭄 피해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텍사스 AFP 연합뉴스
  • 시금치 49% 밀가루 44% ‘인플레 차례상’…전통시장 25만원… 마트선 31만원 든다

    시금치 49% 밀가루 44% ‘인플레 차례상’…전통시장 25만원… 마트선 31만원 든다

    4인 가족 기준 올해 추석 제수용품 평균 구매 비용이 지난해보다 5~9%대 상승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에서 제수용품을 마련하는 것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8~19일 서울의 90개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제수용품 평균 구매 비용이 31만 8097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대상 24개 품목 중 18개의 가격이 올랐다. 시금치(48.75), 밀가루(44.0%) 가격이 급등했고 식용유(28.9%)와 사과(18.6%), 대추(16.7%) 등도 많이 올랐다. 제수용품을 어디에서 마련하는지에 따라 비용 격차가 컸다.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 평균 비용은 25만 1949원이지만 일반슈퍼에서 산다면 26만 1352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31만 1516원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제수용품 쇼핑을 하면 31만 4920원, 백화점을 이용한다면 47만 7526원을 써야 한다. 물가감시센터 측은 “전통시장에서는 특히 채소·임산물의 가격이 눈에 띄게 낮았다”며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품목은 돼지고기 다짐육(600g)으로 전통시장에서 살 때 약 4939원(54.6%) 더 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4인 가족 기준 35개 제수용품의 전통시장 평균 구매가를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30만 1000원으로 집계해 이날 발표했다. 역시 대형마트에 구입하면 비용이 40만 8420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이른 추석인 올해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최대한 추석에 가까운 날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는 것을 감안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6~7인 가족 기준으로 집계한 제수용품 구매 평균 비용은 전통시장 24만 3273원, 대형마트 30만 743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9월 1, 2일을 기해 25개 자치구별로 10% 할인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 479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 [와우! 과학] 1931년 vs 2021년 스위스 빙하… ‘기후 비상’ 사라진 만년설

    [와우! 과학] 1931년 vs 2021년 스위스 빙하… ‘기후 비상’ 사라진 만년설

    기후 변화로 스위스 빙하가 얼마나 사라졌는지를 사진 분석을 통해 도출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은 스위스 연구진이 최초로 20세기 스위스 빙하의 표면 지형을 재현해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유럽지구과학연맹(EGU)이 발행하는 동료 심사 저널 ‘빙권’(The Cryosphere, 氷圈)에 실린 논문에서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취리히)과 스위스연방산림·눈·환경연구소(WSL) 과학자들은 20세기 초 빙하의 사진 측정 자료를 모아 현대적 방법으로 분석, 빙하의 실제 부피 변화를 도출해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빙하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시피했다” 면서 “특히 개별 빙하보다 전체 빙하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에 빙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려면, 추론이 아닌 수치적 결과 도출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논문 수석저자 에릭 쉬트 매너펠트는 “지금까지 빙하의 변화에 관한 연구는 1960년 이후 촬영된 항공 사진에 주로 의존했다. 그러나 스위스 내에서도 규모가 큰 ‘휘피 빙하’ 같은 일부 빙하만 정기적인 측정 대상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대에 따른 스위스 빙하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드물었다. 누적된 오류와 부정확하거나 불확실한 측정으로 큰 왜곡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공동저자 다니엘 파리노티 박사는 “빙하 후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현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정량화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대한 빙하의 반응을 추론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미래의 빙하 변화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구진은 20세기 빙하의 표면 지형을 재현, 현재와 비교해 스위스 빙하 변화를 정량화했다. 매너펠트 박사는 “서로 다른 두 시점에 빙하의 표면 지형이 어땠는지 알면 부피의 차이를 계산할 수 있다. 우리는 사진을 비롯한 과거의 빙하 관측 자료를 종합해 1931년의 빙하 표변 지형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스위스국립조사원(오늘날 스위스연방지질청 ‘스위스토포’)이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1940년대 말까지 관측한 스위스 알프스 산맥 7000곳의 사진을 활용했다. 1916~1947년 사이 촬영된 2만 1703장의 사진을 입체사진측량에 따라 분석했다. 입체사진측량(stereophotogrammetry)은 연속으로 중복 촬영된 2장 이상의 사진을 이용해 위치(2차원) 및 높이(3차원)를 측량하는 기법이다. 연구진이 분석한 사진은 스위스 전체 빙하의 86%를 아우르는 자료였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반자동 툴로 사진에 나타난 지형 정보 중 건물, 수목, 인공 구조물 등을 제외한 지형(bare earth) 부분을 표현하는 수치표고모형(DEM: Digital Elevation Model)을 얻었다. 다만 사진 자료가 모두 다른 해에 촬영됐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를 위해 1931년을 기준으로 각 빙하의 부피 규모를 산출했다.그 결과 1931년~2016년까지 85년 동안 스위스 빙하 면적은 35.6(±6.5)%, 부피는 51.5(±8.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10년마다 미국 뉴욕 맨해튼(88㎢) 크기만 한 빙하가 없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맨해튼은 서울 여의도(2.9㎢)의 30배 크기다. 파리노티 박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빙하가 지속해서 후퇴만 한 것은 아니고, 1920년대와 1980년대에는 빙하가 대량 성장한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85년 사이 상당한 빙하 후퇴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여름 폭염 등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빙하 손실은 최악의 수준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리노티 박사는 “올해 상황은 극단적이었다.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 겨울과 뜨거운 여름의 조합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스위스 빙하의 후퇴는 역대 최악 수준이었던 2003년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16년~2021년까지 6년 간 스위스 빙하 12%가 추가로 사라졌다. 연구진은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한 2015년 파리협약을 준수한다고 해도 이번 세기 말까지 현 빙하의 60%가 더 사라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 [포착] 가뭄에 강물 마르자…美공원서 1억 1300년 전 공룡 발자국 발견

    [포착] 가뭄에 강물 마르자…美공원서 1억 1300년 전 공룡 발자국 발견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세계를 강타한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강들이 말라가고 있는 가운데 이로인한 뜻하지 않은 발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텍사스주 다이노소어 밸리 주립공원에서 약 1억 1300만년 전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공룡 발자국은 주립공원 내에 흐르는 강 바닥에서 발견됐는데 대부분 아크로칸토사우루스(Acrocanthosaurus)의 것이다. 주립공원 대변인 스테파니 살리나스 가르시아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백악기 전기 지금의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 서식한 육식공룡"이라면서 "성체의 경우 키는 약 4.5m, 무게는 7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사우로포세이돈(Sauroposeidon)의 발자국도 발견됐는데 키는 18m, 몸무게는 44톤 정도"라고 덧붙였다.공룡 발자국의 발견도 흥미롭지만 사실 이는 지독한 가뭄이 불러온 역설적인 성과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 지역은 폭염과 지독한 가뭄으로 겪고있는 중으로 최근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립공원 내 강물이 바짝 말라 바닥을 드러내며 오랜시간 물 속에 숨어있었던 공룡 발자국이 모습을 드러낸 것. 가르시아는 "정상적인 기상 조건에서는 공룡 발자국이 물 아래에 있고 퇴적물로 채워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언제 다시 물이 채워져 사라질 지 모르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미국과 세계 각지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뜻하지 않은 발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북미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도 처음 생긴 1937년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총 5명의 인간 유해가 발견됐다. 또한 60년 만의 폭염과 전국적인 가뭄 경보로 말라버린 중국의 양쯔강 지류에서는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옛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佛)이 전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밖에 이탈리아의 가장 긴 강인 포강은 평소보다 2m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대마을의 유적과 세계 2차대전 중 사용된 불발탄이 발견됐다.  
  • [글로벌 In&Out] 유럽이 직면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문제/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유럽이 직면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문제/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이번 여름에 유럽 국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한 고통을 겪었다.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들은 섭씨 40도를 넘겼고, 가뭄 현상과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대규모의 산불이 도처에서 발생했다. 냉방시설을 잘 갖추지 못한 유럽 도시에서는 주민들이 건강에 위협마저 느낄 정도였다. 유럽은 대체로 서안해양성 또는 지중해성 기후에 속하는 지역이 많다. 여름과 겨울의 날씨 차이가 대륙성 기후 지역처럼 크지 않다. 그렇다 보니 갑작스럽게 몰아닥치는 폭염이나 추위에는 취약하다. 가령 영국 가정의 에어컨 설치 비율은 5% 미만이다. 만약 이번 폭염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연례적으로 되풀이될 경우 유럽의 주거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기상전문가들은 유럽 폭염의 주원인으로 북반구 전반에 걸친 고기압과 기후변화, 가뭄을 지적한다. 가장 큰 설득력을 지닌 원인은 기후변화이다.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 약 348억t인데, 이 수치는 19세기 초에 비해서는 12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해수면의 온도는 1850년에 비해 약 1.1도 상승했다. 해수면 온도의 상승은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주어 일부 지역의 홍수와 가뭄의 원인이 된다. 또한 빙하를 녹여 해수면 상승을 일으킨다. 그린란드의 빙하와 알프스의 얼음층, 만년설은 빠르게 녹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집단자살”이라고 경고했다. 오늘날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유럽이다. 가장 먼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환경오염에 따른 피해를 제일 먼저 경험했다. 많은 국가들이 인접해 있으니 환경을 국가 간 공공재로 인식하는 것도 빨랐다. 유럽연합(EU)과 회원국은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과 2016년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을 주도했다. EU는 일찍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20% 달성, 에너지 소비 20% 감축을 목표로 정한 바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조기 달성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도 20%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화석연료 소비는 지난 20년간 급증했지만, 유럽은 소비를 대폭 줄였다. 2019년 말에 출범한 EU 집행부는 ‘유럽 그린딜’을 제시했다. 이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야심 찬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 조치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산업, 에너지, 교통, 농업, 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정책이 탄소중립이라는 최상위 목표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이다. 환경문제는 국경 간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부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EU는 다른 국가들이 기후변화 노력에 동참하도록 다양한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 확정된 탄소 국경조정 메커니즘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반면에 EU의 탈(脫)탄소 정책 기조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일관성이 흔들리고 있다. EU는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던 화석연료(석유·가스·석탄) 중 3분의2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럽 그린딜의 로드맵을 수년 앞당김으로써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당장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자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화석연료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독일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들이 석탄발전 재개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오랜 기간 일관성을 유지해 온 EU의 기후변화 대응은 에너지 안보라는 복병을 만난 상황이다. 유럽이 에너지 불안을 떨쳐내고, 기존의 기후정책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올해 겨울을 보내고 난 후에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한층 명확해질 것이다.
  • ‘한낮 최고 45도 폭염에 산불까지’...고온건조한 날씨가 불러온 재앙

    ‘한낮 최고 45도 폭염에 산불까지’...고온건조한 날씨가 불러온 재앙

    중국의 내륙 도시 충칭 곳곳에서 연일 산불이 발생하는 등 고온 건조한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1일 오후 5시경부터 충칭 남부의 바난구(巴南区) 일대의 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1천 500명의 소방인력과 구조대를 파견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폭염에 강우량까지 급감한 충칭은 66개 하천과 25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30만 명이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7일 한낮 최고 기온 44.6도를 기록했고 이튿날이었던 18일에는 최고 기온 45도를 기록하며 지난 1961년 중국 기상 관측 이래 연일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 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7일 새벽에 충칭시 중심가에 인접한 산에서 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튿날이었던 18일에도 2건의 대형 산불이 번져 주민들이 피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오후 10시경 산 중턱에서 갑자기 큰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면서 “화재가 발생했던 산 중턱 위쪽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가 조성돼 있었는데 (나는)부모님과 함께 빨리 대피해서 인명 피해는 다행히 피했지만 주택 대부분 불에 타 돌아갈 곳이 없어진 막막한 상황이다”고 했다.  관할 소방서와 당국은 이번 산불로 총 7헥타르 규모의 산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산 중턱에 거주 중이었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생수 등 보급품을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칭시 산림청 2급 조사관인 시옹중우는 “지속적인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토양이 가뭄 재해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양쯔강과 자링강 등 강 계곡을 따라 인구 밀도가 높은 탓에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충칭시 당국은 산불 위험 적색 경보를 13일 동안 발령하고 화재를 발생시킬 위험 행동을 하는 이들을 적발해 고강도 처벌을 예고했다.  충칭시 관할 삼림청은 산불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산의 출입을 금지하고 불법 농업과 방화 등의 사실이 적발된 자에 대해 최고 5천 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불 예방기간 중 허가 없이 실탄 훈련, 발파 등의 훈련을 강행한 경우 최고 10만 위안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 [지구를 보다] 기록적인 가뭄에…위성으로 본 바닥 드러낸 세계 유명 강들

    [지구를 보다] 기록적인 가뭄에…위성으로 본 바닥 드러낸 세계 유명 강들

    지구촌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을 겪고있는 가운데 세계의 유명 강 역시 바닥을 드러내며 쩍쩍 말라붙고 있다. 우리나라는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소중한 생명과 삶터가 희생됐지만 반대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은 극심한 폭염과 산불, 가뭄 등으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다. 이는 모두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으로 탄소중립 등 전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초래한 위기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CNN은 지구촌 이상기후로 바짝 말라버린 유명 강들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비교 분석해 보도했다. 이 강들은 독일 라인강, 중국 양쯔강, 미국 미드호, 이탈리아 포강, 프랑스 루아르강, 유럽 10개국에 걸쳐 흐르는 다뉴브강 등으로 모두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8월과 올해 8월 강의 모습은 위성 사진으로도 극적으로 변한 것이 확인된다.먼저 알프스에서 시작해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북해로 흘러 '유럽의 동맥'으로 불리는 라인강은 현재 일부 지역의 강바닥이 수면 위로 드러날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서쪽 카우브 지역의 경우 수위가 32㎝까지 떨어졌다. 해운회사들은 일반적으로 라인강의 기준 수위를 40㎝로 보고있어 대형선박들이 이 지역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유럽 운송의 동맥마저 말라버리고 있는 것.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확인되는데 지난해와 올해 사진을 보면 군데군데 모래 바닥이 드러난 것이 확인된다.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포강은 길이가 650㎞에 달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이지만, 최근 가뭄으로 상당수 지류가 마르면서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유수량이 평상시의 10분의 1로 떨어졌으며 수위도 평소보다 2m 낮아지면서 옥수수, 쌀 등 농업 생산량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대마을의 유적이나 세계 2차대전 중 사용된 불발탄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되는데 1년 전과 비해 포강 곳곳이 훨씬 더 많은 바닥이 드러난 것이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양쯔강도 심각한 상황이다. 60년 만의 폭염과 전국적인 가뭄 경보로 양쯔강 지류는 거북이 등껍질처럼 바짝 말라버렸다. 이 과정에서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옛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佛)이 전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밖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북미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도 처음 생긴 1937년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하면서 연이어 인간의 유골이 발견되고 있다.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접경에 있는 미드호는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을 지으면 생긴 길이 190㎞에 달하는 거대 호수로 CNN은 호수의 수위가 현재 전체 용량의 27%에 불과해 지역 내 물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또한 역시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겪고있는 세르비아의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이 나타나는가 하면, 프랑스 서부 루아로상스 인근을 흐르는 루아르강의 지류는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 정기 후원에 냉방용품·식사 지원까지… 나눔으로 더위 이겨내는 성북구 석관동

    정기 후원에 냉방용품·식사 지원까지… 나눔으로 더위 이겨내는 성북구 석관동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성북구에 따르면 이달 초 석관동에 있는 동부교회는 다문화, 장애인, 한부모 등 3가구에 월 30만원씩 1년간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폭염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을 위해 에어컨 4대, 선풍기 7대도 지원했다. 기부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418만원에 이른다. 구에 따르면 동부교회는 지역 이웃을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온 종교 기관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원을 전달했다. 2015년에 현금 300만원, 2016년 현물 223만원, 2017년 현금 500만원, 2018년도에는 현물 127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선행을 실천해왔다. 이번에 정기 후원금을 지원받은 한 다문화 가정 주민은 “최근 물가가 올라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매월 3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보내주신 후원금은 자녀 교육비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정창섭 석관동장은 “동부교회에서 오랜 기간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 선행을 베풀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최근 폭염 및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데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복지자원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지난 18일에는 석관동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홀몸 어르신과 만성질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봉사회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과 밑반찬을 만들어 직접 각 가정에 전달했다. 음식을 건네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사람의 정이 그리울 때가 많았는데, 따뜻한 음식을 받으니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희 석관동 적십자봉사회장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어 모든 주민이 행복한 석관동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다. 지난 8일 서울을 휩쓴 비는 상상 이상의 공포였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안타까운 목숨과 삶터를 삽시간에 빼앗아갔다. 지난 2주간 거대한 비구름이 남하와 북상을 거듭할 때마다 전국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폭우가 물러난 자리엔 폭염이 사정 없이 밀고 들어왔다. 자연재해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경고도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여겼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기후의 역습에 또 한 번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나라 밖 사정도 험악하다. 중국은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폭우에 때아닌 한여름 폭설까지 들이닥쳤다. 쓰촨, 충칭 등 중남부 일대는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앙린에선 25도 안팎의 기온에도 눈이 내려 적설량이 3㎝에 이르는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수년째 반복돼 온 유럽 지역의 폭염과 가뭄은 올해 더 상황이 악화됐다. 5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과 프랑스는 물 부족으로 급수 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최악의 가뭄이 가져다준 뜻밖의 발견도 있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의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5000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 바닥에선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세르비아 동부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도 드러났다. 이상기후가 선물한 유물과 유적이라니, 씁쓸할 따름이다. 사례를 더 거론할 필요도 없이 기후변화는 엄존하는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논의한 교토의정서(1997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2도 이상 상승을 막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을 결의한 파리기후협약(2016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는 지속돼 왔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이전보다 훨씬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2050 거주불능 지구’의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오늘날 우리가 곳곳에서 목격하는 재난은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재난에 비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변화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멈춘다고 해도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늦출 뿐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 부인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냉엄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인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문제 해결에 급급해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경솔한 선택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위기를 이유로 중국과 유럽 국가들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한동안 사용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석탄 발전을 재개하거나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 배출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갈등의 여파로 지구온난화 대응과 관련한 대화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근시안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을 촉구하며 “플래닛(행성) B가 없기 때문에 플랜 B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전기차를 타고, 에너지를 아끼며, 식량 낭비를 줄이는 등 일상에서의 친환경 노력과 더불어 정치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추동해야 하는 이유다.
  • 온난화의 역습, 동시다발 태풍·폭염·가뭄 부른다

    온난화의 역습, 동시다발 태풍·폭염·가뭄 부른다

    한국이 집중호우로 극심한 물난리를 겪을 때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선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과 가뭄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폭염, 가뭄,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했다. 원인은 지구온난화다. 미국 기상 컨설팅 기업 웨더타이커, 콜로라도주립대, 플로리다주립대, 미시시피주립대, 엠브리리들 항공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해양대기청(NOAA) 국립허리케인센터 공동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태풍 발생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 17일자에 실렸다. 열대성 저기압은 적도 부근의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으로, 동아시아에서는 태풍,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 북대서양에서는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허리케인이 6~11월 사이에 발생한다는 계절적 정의는 1965년에 만들어졌다.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에 발생한다. 최근에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빠르게 형성되는 경우도 잦다. 연구팀은 1979~2020년 대서양 지역의 허리케인 활동 시작과 1900~2020년 허리케인 미국 상륙 시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1979년 이후 허리케인 첫 발생이 10년에 5일꼴로 빨라지고 있다. 또 1900년 이후 허리케인의 미국 상륙 시기도 10년에 2일꼴로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 발생 시기가 빨라지는 이유도 결국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칭화대,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온난화로 인해 담수가 줄어 2060년이 되면 아시아 일부 지역은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생길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8월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의 급수탑으로 불리며 하류 쪽에 사는 약 2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담수를 공급하는 티베트 고원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 모델로 기온, 강수량, 습도, 구름량 등 기상변수를 고려해 티베트 고원의 담수 총저수량을 시뮬레이션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에서 제시된 세 가지 기후 시나리오에 따른 저수량을 예측했다. 그 결과 현재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약한’ 기후 시나리오 상황에서도 담수 저장량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보다 줄어도 21세기 초반(2002~2030년)과 비교해 21세기 중반(2031~2060년)에는 담수가 230Gt(기가톤)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중국 동부와 인도, 중앙아시아 일대의 담수 저장량은 현재보다 45~60%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 또는 더 많아질 경우 담수 저장량은 현재의 10~20%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디룽 칭화대 교수(수문학)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고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그치기만 하더라도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번에는 아시아 지역에 한정해 분석했지만 실제로는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폭염·폭우 뚫고… 어느새 가을

    폭염·폭우 뚫고… 어느새 가을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를 이틀 앞둔 21일 강원 철원군 오덕리 평야의 벼가 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폭우가 지나가고 늦더위가 찾아와 이날도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긴 했지만 앞으로 간간이 비가 오면서 가을로 들어설 전망이다. 22일 전국 최저기온은 18∼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 [서울포토] 역대급 가뭄에 양쯔강 바닥서 드러난 600년전 불상

    [서울포토] 역대급 가뭄에 양쯔강 바닥서 드러난 600년전 불상

    중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양쯔강 바닥에서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쓰촨성 충칭시 양쯔강 유역에서 커다란 바위의 가운데 부분을 파낸 뒤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불상 3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불상들은 연꽃 받침 위로 약 1m 크기의 불상이 있고 양옆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불상 2개가 자리 잡고 있다. 불상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학술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1970년대 숨진 등반객 3명 유골…‘가뭄’에 발견되는 것들

    1970년대 숨진 등반객 3명 유골…‘가뭄’에 발견되는 것들

    바닥 드러낸 유럽의 강과 저수지네로 황제 다리 등 유적 드러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7000년 전 스페인판 ‘스톤헨지’와 청동기 시대 건물터, 로마의 네로 황제가 건설한 다리 등이 발견됐다. 2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 발데카나스 저수지에서는 이달 초 수백개의 선사시대 돌기둥이 신비한 자태를 드러냈다. 스페인판 스톤헨지, 공식적으론 ‘과달페랄의 고인돌’로 불리는 이 유적은 이베리아반도의 건조한 날씨로 저수기 수위가 총량의 28%까지 내려가자 저수지 한쪽에서 그 모습을 완전히 노출했다.7000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물은 1926년 독일 고고학자가 최초로 발견했으나 1963년 프랑코 독재정권 치하에서 농촌 개발 프로젝트로 댐이 만들어지면서 침수됐다. 그 후로 고인돌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4번밖에 되지 않았다. 30년 전 저수지 건설로 수몰된 아세레도 마을도 옛 모습을 드러내 관광객을 끌고 있다.가뭄 역사 새긴 기근석, 2차대전 침몰 선박, 동물 뼈 등도 발견 엘베강이 흐르는 체코 북부 데친에서는 ‘기근석’이 등장했다. 강바닥이 보일 정도로 강물이 메마를 때 사람들이 이 기근석을 찾아 날짜와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 데친의 기근석 위에 새겨진 연도를 보면 1417년과 1473년은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지만 1616년, 1707년, 1893년 등은 아직도 분명하게 보인다.독일에서도 라인강이 흐르는 프랑크푸르트 남쪽의 보름스와 레버쿠젠 근처의 라인도르프 등지에서 기근석이 모습을 다시 나타냈다. 이탈리아에서는 포강의 수위가 7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북서부 피에몬테에서 고대마을의 유적이 나타났다.‘중국 최악 가뭄’ 양쯔강 바닥서 600년 전 불상 드러나 중국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강바닥에서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최근 러산대불의 받침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러산대불은 평소에는 강 수위가 높아 받침대를 볼 수 없으며 비가 많이 올 때는 발까지 물에 잠기기도 한다. 러산대불이 자리 잡은 지역의 현재 수위는 평년보다 2m 이상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쯔강 바닥에서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되기도 했다.이 불상들은 연꽃 받침 위로 약 1m 크기의 불상이 있고 양옆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불상 2개가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빙하가 녹고 있는 유럽 산악지역에서는 반세기 넘게 묻혔던 유골 등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스위스 남부 헤셴 빙하 등지에서는 1970∼1980년대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등반객 3명의 유골이 수습됐다. 또 세르비아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에서는 2차 대전 때 탄약과 폭발물이 실린 채로 침몰한 독일 군함 20여척이 발견되기도 했다.
  • 푹푹 찌는 중국…한반도 20배 이상 면적 35℃ 이상 폭염

    푹푹 찌는 중국…한반도 20배 이상 면적 35℃ 이상 폭염

    한낮 최고 기온 35℃를 넘는 중국의 폭염 지역 면적이 무려 450만㎢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반도 면적(22만㎢) 대비 무려 20배 이상의 규모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오전 기준 산시성, 쓰촨성, 충칭, 후베이성, 후난성 등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40℃를 넘어서면서 폭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고온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중앙 기상대는 지난 한 달 동안 중국에서 35℃ 이상의 고온을 기록한 지역이 항저우, 난창, 상하이, 충칭, 창사 등을 포함해 무려 450만㎢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 지역은 중국 중서부와 동남부에 걸친 연결 지대다. 중국이 지난 196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 사태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30일 연속 35℃ 이상의 고온을 기록한 항저우가 올해 가장 심각한 폭염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어 푸저우와 충칭이 26일 연속 35℃ 이상 고온을 기록, 상하이와 우한은 19일 연속 폭염이 계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중앙 기상대은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18일 기준 중국의 277개 기상관측소의 1일 최고 기온이 무려 45℃ 이상을 돌파한 지역이 다수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시기 충칭, 우시, 후베이 주산시, 허베이 링수, 샤오청, 정딩, 윈난 등 10대 지역의 1일 최고 기온은 45℃를 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일 연속 한낮 기온 40℃ 이상을 기록했던 상하이의 경우 지난 1873년 이후 무려 100년 만에 최고 기온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반도의 무려 20배 이상의 면적에서 두 달 넘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충칭시를 관통하는 양쯔강 수위 역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중국 인구의 약 3분의 1의 수돗물로 사용되는 양쯔강이 수위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 지역의 가뭄 피해도 심각한 상태다. 또, 양쯔강과 직접 연결된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수위도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수자원부는 물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싼샤댐의 대규모 방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총 5억 입방미터의 수돗물을 공급한 상태다. 하지만 이 일대의 83만 명이 여전히 식수난에 빠졌고 농경지 가뭄 피해지는 118만 헥타르에 달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추정했다. 
  • 최호정 의원 “열악한 학교 현장 반영되도록 교육청 추경 심사 철저히 진행될 것”

    최호정 의원 “열악한 학교 현장 반영되도록 교육청 추경 심사 철저히 진행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학교방문추진단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1차 학교 현장실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3일간 방문한 학교는 14개교이며, 참석한 인원은 시의원,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200여 명에 달한다. 추진단 활동은 서울시교육청 2022년 추경안의 시정조치를 위해 시작됐다.  당초 서울시의회 연간 의사 일정에 의하면, 8월 임시회는 8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다. 문제는 교육청이 한 달 앞선 7월 13일, 추경예산의 3조 7천억 중 2조 7천억원을 기금에 적립하겠다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교육청의 주장은 학교 현장에 시급한 사안이 없다는 것이다. 최호정 원내대표가 이끄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생각은 달랐다. 서울학교에 쪼그려 변기가 26%나 있고, 아이들은 폭염으로 고생하는데, 전체 재원의 70% 이상을 여유 기금으로 쌓아두는 것은 예산편성의 합리성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의 어려움은 심각했다. 교육청의 추경안이 졸속이란 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학생 수가 줄고, 예산은 넘쳐나는데도 학교시설은 노후화와 부실로 기본적인 학습권 보장조차 어려운 지경이었다.  서울시교육청과 야당의 시급한 처리 주장에도 국민의힘은 추경안이 교육청의 이자 잔치가 아니라 학생과 학교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흔들림 없는 기조로 현장 방문을 진행해 서울 학교 쪼그려변기 전면교체를 교육청 추경 수정안에 반영시키는 성과도 얻었다. 최 대표의원은 “현장을 가면 교육청 추경안은 적립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에 지원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 추경안 예산안 심사가 이를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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