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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폐지 수거 어르신 여름철 냉방비 지원

    도봉구, 폐지 수거 어르신 여름철 냉방비 지원

    서울 도봉구가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 중 저소득 취약 가구에 석 달 치 냉방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가 지속돼 온열 질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폭염 위기 가구인 폐지 수거 어르신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냉방비 지원에 앞서 14개 동의 복지 플래너를 통해 폐지 수거 어르신의 현황과 생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 어르신 51명을 선정했다. 구는 7~9월 매달 7만원씩 총 21만원을 지원한다. 도봉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지원 대상자 계좌로 직접 입금한다. 아울러 구는 폐지 수거 어르신의 안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돌봄단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경제적 취약 계층인 폐지 수거 어르신에게는 냉방비도 큰 부담”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너무 더워서 두통약까지 먹었어요”… 폭염 속 열린 새만금 잼버리 대회

    “너무 더워서 두통약까지 먹었어요”… 폭염 속 열린 새만금 잼버리 대회

    “더워요. 너무 더워요.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머리가 아파서 약을 2알이나 먹었어요” 말레이시아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차 한국에 입국한 리스키 아난다 시아(17) 대원은 예상 못한 더위에 고개를 내저었다. 고국의 더위에 익숙하고 각종 캠핑으로 중무장한 경험도 속수무책이었다. 그는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운 것 같다”면서 “너무 더워서 머리까지 아파 약을 2알이나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덥지만 많은 친구를 사귀면서 즐기고 싶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드림 메릿 뱃지를 모두 갖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새만금 잼버리 참가를 위해 프랑스에서 3000유로를 모았다는 기멧 부토스(15·여) 대원도 날씨에 관한 말부터 꺼냈다. 기멧 부토스양은 “모금 파티도 하고 양말도 팔아 모은 3000유로로 한국에 왔다”면서 “프랑스는 그리 덥지 않은데 한국에 와서 보니 뜨겁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멧 부토스 대원은 “하지만 한국은 굉장히 깨끗하고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케이팝도 좋아한다”면서 “잼버리를 통해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고 기대가 크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는 도깨비 날씨에 텐트 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리스키 아난다 시아 대원은 “오늘 오전 1시에 한국에 도착했지만, 야영장 땅이 젖어 텐트를 못 친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6시까지 공항에서 대기했다”고 말했다. 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가 날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연일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때때로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비까지 내리면서 극한의 날씨 속에 대회가 열리고 있다. 실제 대회 전날인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실신, 열사병, 고열, 탈수 환자가 쏟아지며 10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1일에도 11명(외국인 9명, 내국인 2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잼버리 부지가 있는 부안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정식 개막을 하기도 전에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불볕더위로 인한 사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영국에서 온 여학생 4명은 야영 현장의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실신하거나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 후송됐다. 이들은 그늘이 없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음식을 준비하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스웨덴,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등에서 온 참가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조직위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최창행 사무총장은 “온열환자는 이전부터 계속 발생해왔다”면서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등을 가동 중이며 잼버리 병원 고정병상 40개도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텐트에는 폭염 대책 시설이 없지만 대원 40명당 2개씩 그늘막 텐트를 지급하고, 충분한 물과 염분, 얼음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폭우 등 자연재해 시 대처 방안에 대해선 “일반적인 호우는 많이 겪어봤고 대피는 없다”면서도 “다만 태풍이 올 경우 342개 공공기관을 대피소로 마련했고 이곳으로 이동할 수송차도 준비됐다”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잼버리 부지(8.84㎢)에서 개최된다. 159개국 4만 3225명이 참가자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 연계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영식은 2일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리고, 폐영식은 오는 11일에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 청소년 대축제가 시작됐다…2023 새만금 잼버리 개막

    청소년 대축제가 시작됐다…2023 새만금 잼버리 개막

    세계 청소년 대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시작됐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8.84㎢)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잼버리 공식 행사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각국의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됐음에도, 159개국 4만 3225명이 참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 50명, 지도자 3496명, 운영요원이 9709명이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 연계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영식은 2일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린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폐영식은 오는 11일에 열린다.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드론라이팅쇼와 파이어 아트쇼,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만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도깨비 날씨가 대회 성공 개최의 변수가 될 것 전망이다. 실제 개영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실신, 열사병, 고열, 탈수 환자가 쏟아지며 10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1일에도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잼버리 부지가 있는 부안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폭염겸보가 발효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리스키 아난다 시아(17) 대원은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운 것 같다. 너무 더워서 약을 2개나 먹었다”면서 “야영장 땅도 젖어 텐트를 못 친다는 소식에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왔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최창행 사무총장은“굉장히 더운 날씨는 충분히 예상했던 것으로, 영지 내 잼버리 병원과 허브별 클리닉을 가동하고 잼버리소방서·경찰서도 개소돼 있는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영내에 기상청 예보관이 24시간 상주해 태풍 등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펄펄 끓는 북반구, 해수면 온도 급등, 남극 해빙 감소…학계도 “이 정도일 줄은…”

    펄펄 끓는 북반구, 해수면 온도 급등, 남극 해빙 감소…학계도 “이 정도일 줄은…”

    “우리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특히 매우 극단적인 것처럼 보이고 이례적 현상의 정도가 놀랍다.”미국 태평양북서부국립연구소(PNNL)에서 일하는 과학자 클라우디아 테발디의 말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올여름 기후변화 현상들이 너무나 비정상적이어서 과학계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며 31일(현지시간) 대표적인 사례로 테발디의 발언을 들었다. 미국과 유럽 등 북반구를 달군 기록적인 폭염뿐 아니라 바다 등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특히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과 남극 대륙의 얼음 감소가 과학자들을 걱정하게 한다. 영국제도부터 뉴펀들랜드 해안에 이르는 북대서양의 7월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평균보다 섭씨 10도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름 형성 범위가 줄어들고 사하라 사막 분진의 영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나오지만 과학자들은 북대서양 온도가 갑자기 오른 이유를 확신하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개빈 슈미트는 “그것(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매우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지구 전체의 해수면 온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6월과 7월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작년 여름보다 거의 섭씨 0.2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구 해수면 온도가 10년 동안에 고작 0.15도 정도 올랐다는 점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다. 해양학자 그레고리 존슨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은 엘니뇨(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오르는 현상)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30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는 현재 남극의 겨울 해빙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소치보다 160만㎢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서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산호초 보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산하 국립 데이터 부표 센터(NDBC)는 지난 24일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매너티 베이의 수심 1.5m에 있는 한 부표에서 측정된 수온이 섭씨 38.4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온의 급격한 상승은 병원균으로 인한 산호초 질병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 산호복원재단은 최근 마이애미 남부 해상의 솜브레로 지역에서 산호초가 100%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1도 정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WP는 이런 지구 온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산호초 소멸과 빙하 감소에 따른 광범위한 해수면 상승,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중요한 생태계 소멸 등의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달에도 폭염은 더욱 끓어오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7월에 이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계속되며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고 유럽에서도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는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신음하는 가운데 지구촌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이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돼 비상이 걸렸다. WP는 3개월째로 접어든 미국 남부 폭염이 8월 들어서도 계속되며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보됐다고 보도했다. 8월의 첫째 주인 이번 주는 미국 중부와 남부의 평원지대와 미시시피강 하류, 멕시코만 연안 일대에 무더위가 닥칠 전망이다. 특히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최고 기온이 섭씨 46.1도를 넘어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도 섭씨 40.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WP는 8월 중순까지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신장 등 서북 지역을 중심으로 40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 무더위에 이어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동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며 물 폭탄을 쏟아부었다. 수도 베이징 시 홍수방지와 가뭄대처 지휘부는 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공산당 간부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 등 모두 2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형국에 제6호 태풍 카눈까지 접근해 초비상이 걸렸다. CNN은 집중호우에 이어진 폭염으로 사상자가 잇따르는 한국 상황도 전했다. 방송은 정부 발표를 인용해 2주 전 폭우와 산사태로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를 포함해 최소 41명이 숨졌으며 올여름 폭염에 의한 사망자가 최소 1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섭씨 33∼39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가 1000명 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에 따르면 무더위에 따른 경제 손실이 2020년 10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2050년까지 연간 50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은주가 섭씨 32.2도에 이르면 생산성이 25% 하락하고 37.8도를 넘으면 70%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환경노동 경제학자인 R. 지성 박 교수는 NYT에 “인간이 온도에 민감하고 열에 노출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더위로 우리는 폭염이 예상보다 더 여러 갈래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 [포토] 무더위 속 코로나19 재유행

    [포토] 무더위 속 코로나19 재유행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5주째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으로, 직전 주 3만 8802명 대비 17% 증가하며, 주간 단위로 5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폭염 특보가 8일째 발효 중인 1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다.
  • 폭염특보에 분주해진 얼음공장 [서울포토]

    폭염특보에 분주해진 얼음공장 [서울포토]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1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 얼음공장에서 직원이 얼음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과 산지·대전·세종·충청·전북 동부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온열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크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땡볕 잼버리’ 개막도 전에 온열질환자 속출…폭염 비상

    ‘땡볕 잼버리’ 개막도 전에 온열질환자 속출…폭염 비상

    새만금세계잼버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영국에서 온 여학생 4명은 야영 현장의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실신하거나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 후송됐다. 이들은 그늘이 없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음식을 준비하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스웨덴,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등에서 온 참가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바다를 메워 야영장을 조성한 새만금세계잼버리 현장에 그늘이 없어 불볕더위 관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정식 개막을 하기도 전에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대회 주최 측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잼버리 참가자 가운데 온열질환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1일 낮에만 10명이 추가됐다.환자 유형은 고열 5명, 온열 8명, 탈수 3명, 열사병 1명, 실신 및 열탈진 2명, 두통과 어지러움 1명 등이다. 나라별로는 영국과 스웨덴 각각 4명, 대한민국,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각각 2명, 미국, 독일, 폴란드, 벨기에, 포르투칼 각각 1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 31일부터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현장 적응 활동을 하던 중에 새만금지구의 뜨거운 열기와 높은 습도를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영내에 마련된 잼버리병원에 후송된 온열질환자들은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온열질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많은 참가자들도 불볕더위를 호소하고 있어 온열질환자 발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잼버리 주최 측과 전북도는 칡넝쿨과 등나무로 만든 그늘터널에 물안개를 분사하고 얼음과 차가운 물을 나누어주는 등 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장거리 여행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참가자들이 갑자기 불볕더위에 노출되다 보니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 잇딴 교권 침해 사례에 “당장 2학기부터 ‘교권 확립’ 고시 제정하라”

    尹, 잇딴 교권 침해 사례에 “당장 2학기부터 ‘교권 확립’ 고시 제정하라”

    尹 “규칙 위반 학생 방치는 인권 이유 범법 방치”“교육부, 폭염 속 교사 집회 목소리 새겨들으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학생 인권을 이유로 해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은 인권을 이유로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면서 교육부에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지난 주말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여 교권 확립을 외친 수만명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의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되고 만다”며 “교권은 학교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게 하는 것이고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도, 학습권도 절대 보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 처벌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관련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그는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범죄자의 출소 이후 보복을 걱정하지 않도록 보복 범죄에 대해서는 초강경 대응하고, 모방범죄 시도는 신속한 수사로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림역 사건 이후 살인 ‘예고성’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게시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코패스 범죄, 반사회적 성향에 따른 ‘묻지마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법무부에는 범죄 관련 국민 불안 해소 대책을, 보건복지부는 정신 건강에 관한 새로운 인프라 도입과 예산 반영 추진을 주문했다.
  • 尹 “수해지원금 이번주 지급… 약자 지원 위해 카르텔 사업 구조조정”

    尹 “수해지원금 이번주 지급… 약자 지원 위해 카르텔 사업 구조조정”

    尹 대통령, 제31회 국무회의 주재폭염 피해 보호 대책 이행·점검 당부복지사업 지원 기준·대상 확대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수해 지원금 관련, “이번 주부터 바로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 주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행안부 장관이 주택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안을 우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해를 입었다”면서 “주택 파손 시 지원금은 실제 건축비에 턱없이 부족하고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은 모종이나 송아지 가격의 절반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해서는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신속하게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농작물 피해 역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정부, 당의 긴밀한 협조하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행안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는 재난 대응 역량 정비와 재발 방지 총력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폭염에 대해서는 야외 근무자, 고령자, 쪽방촌 거주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이행·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는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폭염대책비를 교부하고 신속한 집행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어려운 분들을 전기요금 부담 절감을 위해 월 4만 30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하고, 경로당에 월 12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더위 쉼터 운영, 전력 수급 관리 등에 대한 점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정부의 중위소득 인상과 생계급여 지원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생계급여는 5년간 합쳐서 20만 원이 인상된 반면, 이번 조치로 내년 한 해만 올해 대비 13.16%, 21만 3천 원이 인상된 것”이라면서 “지원 대상 역시 10만 명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 기조 아래 이권 카르텔 사업, 선거 매표용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들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해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복지사업 지원 기준과 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위기가구를 빈틈없이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힘 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 취약계층 노인 혹서기 물품지원 위한 1000만원 후원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 취약계층 노인 혹서기 물품지원 위한 1000만원 후원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회장 김희근)는 지난달 26일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의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한 혹서기 물품 지원을 위해 후원금 1000만원을 성남서로사랑노인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센터에서는 전달받은 후원금으로 여름이불 50세트 및 여름김장김치10kg 125개를 구매해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 노인에게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달식에서 벽산엔지니어링 송한승 부사장은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이번 지원을 통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벽산1% 나눔운동을 통해 기부된 임직원의 성금을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이웃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이에 성남서로사랑노인복지센터 심지영 센터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벽산엔지니어링의 정성이 폭염속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벽산엔지니어링·파워·엔터프라이즈의 임직원들은 급여 1%를 기부하는 ‘벽산 1% 나눔 운동’을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고, ‘벽산 1% 나눔 운동’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라는 점에서 다른 기업의 후원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의 경영이념인 ‘바르게, 다르게, 다함께’ 중 ‘다함께’의 나눔 정신을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손잡고 세워나가고 있다.또한 플랜트 및 인프라 건설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벽산엔지니어링은 최근 건설엔지니어링 경기둔화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변함없이 지역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성주서 비닐하우스 안 고추밭 작업 90대 노인 또 숨져…“온열질환 추정”

    성주서 비닐하우스 안 고추밭 작업 90대 노인 또 숨져…“온열질환 추정”

    경북 성주에서 밭일을 하기 위해 고추밭에 나갔던 90대 여성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8분께 성주군 성주읍 한 비닐하우스 안 고추밭에서 A(94·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119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A씨가 ‘온열 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족들은 A씨가 아침에 밭일하러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아 찾아 나섰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동안 A씨를 포함해 최소 8명의 노인이 폭염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 “미래 짧은 분들 왜 1인1표”… 김은경 노인비하 논란

    “미래 짧은 분들 왜 1인1표”… 김은경 노인비하 논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최근 발언이 ‘노년층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김 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들과 좌담회에서 과거에 있었던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우리들의 미래가 훨씬 더 긴데, 왜 미래 짧은 분들이 1대1 표결하느냐”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아들)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고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노년층의 투표권 자체를 비하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31일 페이스북 글에서 “폭염 탓인가.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라며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 걱정하는 어르신들이 민주당에는 반가운 존재가 아닐지 몰라도 한참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혁신위는 같은 날 입장문에서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좌담회에서 아들이 중학생 시절에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내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로 학력 저하를 겪은 학생에 비유하며 “코로나 때 딱 그 초선들이다. 소통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가 항의받고 유감을 표명했다.
  • 美매체 “역대급 폭염 탈출? 한국 찜질방 ‘콜드룸’으로”

    美매체 “역대급 폭염 탈출? 한국 찜질방 ‘콜드룸’으로”

    역대급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에서 ‘더위 탈출’ 비법 가운데 하나로 한국식 찜질방이 소개됐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더위 날리는 법에 관한 필진들의 짧은 글을 실었는데, 여기에 한국식 찜질방이 포함됐다. WP는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냉방’(cold room)을 피서용으로 추천했다. 칼럼은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라며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도 추천했다. 아울러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무언가가 생성된다”며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WP 칼럼니스트들이 꼽은 더위 나기 비법으로는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냉동 칸에 머리 넣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이 있었다.
  • [사설] 폭염 취약층 보호 실효 높이고 기후대책 속도 내야

    [사설] 폭염 취약층 보호 실효 높이고 기후대책 속도 내야

    역대급 폭우에 이어 기록적 불볕더위로 국민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55명이다. 주말 이틀 새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만도 최소 17명에 이른다. 대부분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들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도 밭일 등을 하다 변을 당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과 인명 피해는 해마다 반복돼 온 일이지만 이젠 폭염의 수위가 달라졌다.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말처럼 극한폭염은 특정한 해의 기상이변이 아니라 전 지구적인 연례 재앙으로 닥쳐오고 있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전조가 뚜렷하다. 유럽 남부 지역은 대부분 기온이 40도를 넘고, 미국은 한 달 이상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000만명이 ‘열주의보’ 또는 ‘폭염경보’ 영향권에 들어갔다. 폭염의 차원이 달라진 만큼 대비도 선제적이고 세밀하게 바뀌어야 한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책에 부족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폭염 대책을 내놨지만 기존의 관행적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효성이 떨어지고 사각지대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수시로 점검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에 대한 안전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 오늘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기 휴게시간 보장을 요구하는 파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때 시간당 10∼15분씩 휴식을 부여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권고 사항에 불과해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29일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찾아 “폭염은 야외 현장 작업자에게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어제도 “폭우·폭염 특별 대응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산업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빈말이 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 준수 실태 점검과 종합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권고 사항인 작업중지권 의무화도 검토하기 바란다. 기후변화 재해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은 결국 세계 각국의 기후대응 정책과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 정부도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기후대책 수립과 실행에 뒤처져선 안 된다.
  • 폭염·폭우에 지친 전북도민 심리 지원

    최근 반복된 폭염과 폭우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치료 지원이 강화된다. 전북도는 올해 자연재해로 각종 피해를 본 도민들을 대상으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심리 회복 지원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심리 회복 지원은 전북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재까지 수해 지역 이주민과 화재·감염병 피해를 본 252명에 대한 심리상담이 진행됐다. 도는 고위험군 발생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연계해 집중 치료를 도울 방침이다. 또 도는 재난경험자 중 일부를 선정해 ‘순창 쉴랜드’에서 1박2일 회복·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북테라피, 푸드테라피, 미술치료, 가죽 수공예, 꽃꽂이 등 마음 안정화 기반 신체·심리·활동 콘텐츠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재민들 대피소에서 상주하며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숱한 자연재해로 현장 출동이 잦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탈진 방지와 피로 해소를 위한 회복지원차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복지원차는 6억원이 넘는 고가이다 보니 전북은 그동안 타 지자체가 보유한 회복지원차를 가져다 썼다. 이런 가운데 전북소방본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자동차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소방관 회복버스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장시간 현장 활동에 투입되는 소방대원을 위한 휴식용 침대, 산소발생기, 무시동 에어컨, 탕비시설 등을 갖췄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회복버스가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여름휴가 맞은 전통시장

    여름휴가 맞은 전통시장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여름휴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가마솥더위가 8월 초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1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른다.
  •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바깥 기온이 3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2시, 지열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언덕길 끝에 허름한 벽돌 건물이 서 있었다. 이수정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 간호과장이 1층 복도 맨 끝 방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공기에 섞인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5㎡(1.5평) 남짓한 윤모(74)씨의 방에는 치우지 않은 전기장판과 진분홍색 극세사 이불이 깔려 있었다. 망상 증상이 있는 윤씨는 폭염경보가 시작된 2주 전까지 땀을 흘리면서도 패딩 점퍼 입기를 고집했다고 한다. 이 과장이 혈압과 혈당을 재겠다고 하니 윤씨가 긴소매 체육복을 느릿느릿 걷어 올렸다. 앙상한 팔뚝이 드러났다. “어르신, 덥고 입맛 없으셔도 식사보조제 하루에 4팩 꼭 드셔야 해요. 안 그러면 병원 가시라고 잔소리할 수밖에 없어요.” 돈의동, 창신동과 함께 서울 대표 쪽방촌으로 꼽히는 남대문 쪽방촌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좁은 골목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한 쿨링포그(안개분사기)에서 서늘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상담소 직원들은 하루 서너 번씩 소화전 호스를 뽑아 골목길에 물을 뿌렸다. 길모퉁이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 앞에는 민소매 내의를 입은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쪽방상담소 2층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는 주민 사랑방이었다. 좁고 더운 방이 답답한 주민들이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쐰다. 방명록을 확인하니 하루 평균 20명이 쉼터를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쪽방촌 살이 24년 차 정창식(67)씨는 ‘에어컨 예찬론’을 펼쳤다. 쪽방 건물 층마다 놓인 에어컨이 더위를 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돈의동, 창신동 5개 쪽방촌 건물 77개 동에 벽걸이 에어컨 190대를 설치하고 올해 추가로 37대를 더 달았다. 7~8월 에어컨 사용 전기요금도 4540만원(한 대당 2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거동이 어려워 방을 벗어나기 어려운 노약자,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들은 하루 네다섯 차례 방문객을 맞는다. 서울시가 파악한 건강 취약 쪽방 주민은 150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다. 간호사가 하루 두세 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51개 조 120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이 하루 두 차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내년 여름까지만 견디면 ‘아파트’로 이사한다며 좋아했다. 남대문로5가 580에 건설 중인 22층짜리 건물 얘기다. 시는 민간 재개발을 통해 쪽방 주민 182가구를 위한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짓고 있다. 2025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20만~35만원의 월세를 내는 주민들은 월 10만원대 저렴한 공공 임대료로 주방과 개인 욕실, 냉방기를 갖춘 약 15㎡(4.5평)의 새집에 살 수 있게 된다. 박종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쪽방촌의 주거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면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폭염 노동자들의 ‘타는 목마름’

    폭염 노동자들의 ‘타는 목마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1일 경기 과천시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음료를 마시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가 변동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르포]폭염과 사투 벌이는 쪽방촌의 하루

    [르포]폭염과 사투 벌이는 쪽방촌의 하루

    바깥 기온이 3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2시, 지열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언덕길 끝에 허름한 벽돌 건물이 서 있었다. 이수정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 간호과장이 1층 복도 맨 끝 방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공기에 섞인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5㎡(1.5평) 남짓한 윤모(74)씨의 방에는 치우지 않은 전기장판과 진분홍색 극세사 이불이 깔려 있었다. 망상 증상이 있는 윤씨는 폭염경보가 시작된 2주 전까지 땀을 흘리면서도 패딩점퍼 입기를 고집했다고 한다. 이 과장이 혈압과 혈당을 재겠다고 하니 윤씨가 긴소매 체육복을 느릿느릿 걷어 올렸다. 앙상한 팔뚝이 드러났다. “어르신, 덥고 입맛 없으셔도 식사보조제 하루에 4팩을 꼭 드셔야 해요. 안 그러면 병원 가시라고 잔소리할 수밖에 없어요.” 돈의동, 창신동과 함께 서울 대표 쪽방촌으로 꼽히는 남대문 쪽방촌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좁은 골목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한 쿨링포크(안개분사기)에서 서늘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상담소 직원들은 하루 3~4번씩 소화전 호스를 뽑아 골목길에 물을 뿌렸다. 에어컨 빵빵한 무더위 쉼터에서 피서 길모퉁이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 앞에는 민소매 내의를 입은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쪽방상담소 2층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는 주민 사랑방이었다. 좁고 더운 방이 답답한 주민들이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쐰다. 방명록을 확인하니 하루 평균 20명이 쉼터를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쪽방촌 살이 24년 차 정창식(67)씨는 ‘에어컨 예찬론’을 펼쳤다. 쪽방 건물 층마다 놓인 에어컨이 더위를 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돈의동, 창신동 등 5개 쪽방촌 건물 77개 동에 벽걸이 에어컨 190대를 설치하고 올해 추가로 37대를 더 달았다. 7~8월 에어컨 사용 전기요금도 4540만원(대당 2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돌아본 쪽방 건물 4채에는 한 층에 1~2대의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최저 18도로 맞춰진 에어컨은 복도마다 냉기를 뱉어내고 있었다.거동이 어려워 방을 벗어나기 어려운 노약자,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들은 하루 4~5차례 방문객을 맞는다. 서울시가 파악한 건강 취약 쪽방 주민은 150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령은 72세다. 간호사가 하루 2~3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51개조 120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이 하루 두차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내년 여름까지만 견디면 ‘아파트’로 이사한다며 좋아했다. 남대문로5가 580번지에 건설 중인 22층짜리 건물 얘기다. 시는 민간 재개발을 통해 쪽방 주민 182세대를 위한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짓고 있다. 2025년 2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20만~35만원의 월세를 내는 주민들은 월 10만원대 저렴한 공공 임대료로 주방과 개인 욕실, 냉방기를 갖춘 약 15㎡(4.5평)의 새집에 살 수 있게 된다. 박종태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열악한 쪽방촌의 주거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서울시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 달간 재난 대비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상시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쪽방촌 주민들이 열대야를 피하고 목욕도 할 수 있도록 동네 목욕탕 3곳을 ‘밤더위 대피소’로 지정해 제한 없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 “구토하고, 경련 일으켰다”…에어컨 고장,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구토하고, 경련 일으켰다”…에어컨 고장, 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폭염속 에어컨 고장난 차 갇혀美경찰견 8마리 떼죽음 당했다 폭염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에어컨이 고장 난 차량에 실려 훈련시설로 옮겨가던 경찰견들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한국시간) 현지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미 중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미시간의 훈련시설로 이송 중이던 경찰견 18마리 가운데 8마리가 차량 화물칸에서 폐사했다고 밝혔다. 화물차 운전자는 100㎞ 가량을 가던 중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에 인디애나주 레이크스테이션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운전자가 화물칸을 열자, 이미 여러 마리는 죽어 있었다. 또 다른 경찰견들은 기진맥진한 채 제대로 숨을 쉬지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 당시 시카고 지역의 낮 기온은 섭씨 33.3도였다. 화물칸은 열기로 가득했고, 물이 있었던 그릇은 말라 있었다. 운전자는 경찰에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 화물칸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동물 학대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화물칸에 사용되던 에어컨 장치의 기계 고장 때문에 발생했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 호바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제니퍼 호퍼는 “개들이 열사병 징후를 보였다”며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고, 구토하고, 경련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동물 이송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태만”이라고 지적했다.무서운 美폭염…선인장 말라 죽고, 야생 곰 수영장 침입 최근 미국에선 한 달 이상 폭염이 계속되면서 약 3억명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000만명이 폭염 경보나 주의보 영향권에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폭염은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말라 죽고, 야생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을 정도로 이어졌다. 29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지역 명물로 꼽히는 사구아로 선인장이 정상적인 생장을 못 하고 있다. 원래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마저 말라 죽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선인장까지 말라 죽게 만든 더위에 우려를 표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야생곰이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캘리포니아 버뱅크 경찰은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았다가 발견됐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상 고온에 대한 백악관 대책 회의 후 “기후 위기를 부인해 온 사람들조차 극심한 더위가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며 “미국에서만 폭염 사망자가 매년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이는 기후로 인한 사망 원인 중 1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날씨 예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 지원, 서부 전역에 깨끗한 식수를 보장하기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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