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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수급 관리 비상… “10일 오후 수요 정점”

    전력 수급 관리 비상… “10일 오후 수요 정점”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2일 경기 수원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 관계자가 전력 수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일 오후 올해 전력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날 밝혔다.
  • 상추·시금치값 2배로… “호우 그쳐도 폭염·태풍 변수”

    상추와 깻잎, 시금치 등 채소의 도매가격이 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한 달 새 2배 이상 뛰었다. 연일 불볕더위로 다음주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에는 전기요금 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공공요금 부담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가계 살림이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도매가격 기준으로 청상추는 4㎏에 5만 5860원으로 한 달 전 2만 4510원에서 127.9% 껑충 뛰었다. 적상추는 4㎏에 5만 9080원으로 한 달 전 2만 6160원에서 125.8% 올랐다. 깻잎 2㎏은 1만 8725원에서 4만 1520원으로 121.7% 비싸졌다. 시금치 4㎏은 2만 2200원에서 4만 7920원으로 115.9% 오르며 두 배가 됐다. 미나리 7.5㎏은 114.6%, 애호박 20개는 65.2%, 대파 1㎏은 23.4%, 무세척 당근 20㎏은 22.1%씩 올랐다. 7월 말 집중호우가 잦아든 이후 채소류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태풍까지 온다면 가격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통과하며 북상 중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및 농협 관계자 등과 농축산물 수급 상황 간담회를 열어 “농산물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자체 할인 행사를 열어 가격 안정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오는 9일까지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오이·애호박·토마토·당근·청양고추 등 11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둘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 전력량 증가가 물가를 높이는 건 아니지만 납부할 전기요금을 부풀리기 때문에 가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올랐다.
  • 폭염근무 예방 소홀 땐 ‘산재’… 사업주 중대재해법까지 적용된다

    폭염근무 예방 소홀 땐 ‘산재’… 사업주 중대재해법까지 적용된다

    온열질환 사망 업무상 재해 판단중대재해법 적용 사례 아직 없어현장 편차 크고 계절 특수성 감안‘적정온도’ 명확화 등 법 개정해야건설노동자 81% “오후 2~5시 일해” 2018년 7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한 공사 현장. 가마솥 열기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대구지법 김형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업주에게 징역 6개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며 2년간 형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그늘진 장소를 제공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현장 작업점 온도 섭씨 42도 이상에서 피해자가 일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최근 폭염 속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대형마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업주가 온열질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보호 조치에 소홀했다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는 대체로 열사병·일사병 등이 예상되는 폭염 속 사업주가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우에 따라선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는 것이다. 온열질환이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의 심의를 거쳐 인정되는데, 이때 사업주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업무와 재해의 연관성만 입증되면 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566조는 사업주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해 열사병 등 우려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중대재해법도 온열질환을 포함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을 직업성 질병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 대상이 된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해당 업무로 사망한 것뿐만 아니라 평소 자기가 약했던 부분이 업무로 인해 더 심화되거나 가속화된 것도 업무상 재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일형 노무법인 산재 노무사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직 사례가 없지만 법리상 요건에 맞고 기소되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업주의 예방조치가 일부 있었더라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증명되면 업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론과 달리 현실적으로 개별 사업장 상황과 업무 인과관계, 예방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해 재판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전대 미설치 등 사업주의 책임이 비교적 눈에 보이는 추락사고 등과 달리 온열질환은 사업장의 특성에 따른 편차가 크고 계절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준도 모호하다. 산업안전규칙에는 작업장의 ‘적정 온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휴게시설 설치나 물과 휴식시간 제공 정도만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도윤 법무법인 율샘 변호사는 “작업장별 특성을 고려해 세부기준을 세우게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는 2020년 13건에서 2021년 19건, 2022년 23건으로 매년 늘었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극한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환자 400여명 쏟아져

    극한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환자 400여명 쏟아져

    조직위 “야외활동 축소 등 고려”야영지 내 병상 100개 추가 설치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열렸다. 개영식은 입영을 마친 125개 국가 2만 46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 공연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밥 포펑 다데이 파푸아뉴기니 총독 부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엔디 채프먼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생존왕’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베어 그릴스) 등이 개영식에 함께했다.다만 이번 대회는 극한의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야영장에서 전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환자수는 807명에 달한다. 스카우트 정신을 강조하며 극복을 자신했던 조직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도 50여개에서 150개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연맹, 각국 대표단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야외 과정 활동을 줄이는 등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온열환자 예방을 위해 물, 염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해 10~15분 간격으로 운행시간을 단축했다”고 했다.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입영을 마치면 온열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일까지 125개 국가에서 2만 4674명이 입영해 입영률이 전체 참가 인원(158개국 4만 3281명)의 절반에 불과했다. 3일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국가가 입영을 마치면 4만명이 넘는 인원이 폭염 속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조직위는 현재 참가자들의 진료와 건강관리를 위해 야영장 내 잼버리 병원 1곳, 허브클리닉 5곳, 응급의료소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400여명 중 의학적 온열질환자는 10여명뿐이고 대다수는 더위를 호소하는 정도”라고 했다.
  • 2020년생, 조부모보다 폭염 6.8배 더 경험

    2020년생, 조부모보다 폭염 6.8배 더 경험

    산불 2배·흉작 2.8배·가뭄 2.6배나“미래세대 아동권리의 위기” 경고 2020년 태어난 아이들은 60년 전에 태어난 조부모 세대에 비해 더 많은 폭염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 “역대급 폭염 등 극한의 날씨가 현재와 미래 세대의 아동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동권리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가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보면 2020년생이 1960년생에 비해 평생 6.8배 이상의 폭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은 2배, 흉작은 2.8배, 가뭄은 2.6배, 홍수는 2.8배 더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저소득 국가 아동일수록 홍수, 태풍, 사이클론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의 신생아는 조부모 세대보다 최대 18배 더 많은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과 브뤼셀 자유대학 국제기후연구팀은 2021년 발표한 ‘기후 위기 속에서 태어나다’ 보고서에서 지구 기온 상승을 억제한다면 아이들이 겪는 기후변화가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하면 신생아가 폭염을 경험하게 되는 비율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된 7월에만 1120만명의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켈리 툴 세이브더칠드런 기후변화 글로벌 책임자는 “7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삶은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가 살아온 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각국의 지도자는 화석 연료의 사용과 소비에 대한 보조금을 빨리 중단하고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잼버리대회 개영식서 온열질환으로 80여명 쓰러져…경찰은 갑호 비상

    잼버리대회 개영식서 온열질환으로 80여명 쓰러져…경찰은 갑호 비상

    폭염 속에서 치러진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33분쯤 개영식이 끝나고 스카우트 대원 등 80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들은 대부분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환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조직위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 중단을 요청했다. 행사장 인근 부안과 고창, 김제경찰서는 ‘갑호비상’을 내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온열질환으로 일부 참가자가 쓰러진 것으로 확인된다”며 “정확한 경위와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지역 일주일새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

    경기지역 일주일새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최근 일주일 사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폭염 경보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 지난 1일 모두 2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포천·화성 각 5명, 광주 3명, 고양·광명·남양주·시흥·이천 각 2명, 가평·김포·성남·의정부 각 1명 등이다.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지난달 26~31일 82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는데 이달 1일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동안에만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1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33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여주 금사가 38.8도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양평 옥천(37.8도), 여주 점동(37.5도), 광주 곤지암(36.9도) 등도 36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도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합동전담팀(6개반 12개 부서)을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도 668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홀몸 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 건강·안부 확인 3만4회, 도로 2743.5㎞ 구간 살수, 무더위쉼터 7845곳·양산대여소 129곳 운영 등의 예방 활동을 했다.
  • 극한 폭염에 팔레트 위 숙영 ‘새만금 잼버리’ 개막 [포토多이슈]

    극한 폭염에 팔레트 위 숙영 ‘새만금 잼버리’ 개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2일 입영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다. 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극한의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야영장에서 전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이에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연맹, 각국 대표단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야외 과정 활동을 줄이는 등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심지어 최근 장마에 기간 야영장이 침수돼 배수가 되지 않아 팔레트를 설치해 그 위에 텐트를 설치했다.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레스 투어 일정에도 진흙탕 위에 팔레트가 설치돼 있었다.잼버리 벨기에 대표단은 지난 1일 SNS에 물 웅덩이 위에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친 텐트 사진과 팔레트를 옮기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여전히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생각에 기대된다”는 글을 남겼다.폭염과 팔레트 위 숙영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제의 즐거움을 몸소 느끼고 있다. 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한 이탈리아 대원은 “한국에서 열리는 잼버리에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만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며 “뜨거운 햇살이 따갑긴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극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폭염에서 시민·산업근로자 건강 지키는 조례 발의

    최호정 서울시의원, 폭염에서 시민·산업근로자 건강 지키는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의원 (국민의힘 대표의원·서초4)이 서울시민과 산업근로자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를 보지 않게 서울시가 예방과 지원을 하도록 한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18년 9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개정으로 자연 재난에 폭염을 추가해 폭염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폭염에 대한 대책 및 시민피해 예방 등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함으로써 폭염에 따른 서울시민의 생명과 건강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 2022년 110명, 올해(2023.5.20 ~7.3)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42명이 발생했으며, 서울의 경우 30년(1991∼2020년) 평균 열대야 일수는 12.5일이었던 반면, 2018년에는 무려 26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져 매년 잠 못 이루는 밤이 늘어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따른 폭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조례가 발의되면서 서울시 차원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점을 찾고, 장기적인 접근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폭염 대책을 수립할 뿐 아니라, 피해 예방과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시장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폭염저감시설의 확충과 관리대책·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폭염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하고 재난도우미를 위촉 또는 지정해서 기상청의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진단, 폭염저감시설 안내 등 폭염 대응을 위한 지원활동을 실시하도록 했다. 함께 발의하는 ‘서울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은 사업주는 폭염과 한파로 인한 재해에 대비한 예방조치와 이러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업무의 일시적 중단 또는 휴게시간 확대 부여 등을 하도록 해 온열질환 및 한랭질환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를 두텁게 보호하게 했다. 최근 한 할인매장 직원이 체감온도 33도에서 야외주차장의 카트를 옮기는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일터에서의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업장에서 폭염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최 의원은 “조례발의로 시민과 근로자의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매년 폭염과 열대야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를 우리 일상의 새로운 기후환경으로 인식하고 기존보다 훨씬 강화된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염 속 실종 90대 치매노인, 구조견 ‘태공’이가 찾아

    폭염 속 실종 90대 치매노인, 구조견 ‘태공’이가 찾아

    인명구조견이 폭염 속에 실종됐던 90대 치매 노인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하는 성과를 냈다. 2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일대에서 인지기능장애(치매)가 있는 A(95)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은 총 117명의 수색 인력을 동원해 3시간 넘게 수색했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이에 오후 3시 5분쯤 인명구조견 ‘태공(6·암컷·벨지안말리노이즈)’이를 투입했고 구조견 투입 50여분 만인 오후 4시쯤 A씨를 발견했다. 태공이는 북부특수대응단 소속으로 2019년 11월 배치된 이후 수색업무를 도맡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양팔에 찰과상을 입었고 신발 한쪽을 분실해 오른발은 양말만 착용한 상태였다. A씨는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자 아들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업주 형사 처벌 어디까지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업주 형사 처벌 어디까지

    온열질환도 산업재해...산안법·중대재해법 해당돼 2018년 7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한 공사현장. 가마솥 열기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대구지법 김형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업주에게 징역 6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며 2년간 형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그늘진 장소를 제공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해 현장 작업점 온도 섭씨 42도 이상에서 피해자가 일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폭염 속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대형마트 직원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업주가 온열질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보호 조치에 소홀했다면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는 대체로 열사병·일사병 등이 예상되는 폭염 속 사업주가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우에 따라선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는 것이다. 중대재해법에도 명시된 중대산업재해대상 온열질환이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게 법조계 시각이다.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의 심의를 거쳐 인정되는데, 이때 사업주의 과실 여부와 상관 없이 업무와 재해의 연관성만 입증되면 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566조는 사업주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해 열사병 등 우려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대재해법도 온열질환을 포함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열작업 또는 폭염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하는 작업으로 발생한 심부체온상승을 동반하는 열사병’을 직업성 질병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 대상이 된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해당 업무로 사망한 것 뿐만 아니라 평소 자기가 약했던 부분이 업무로 인해 더 심화되거나 가속화된 것도 업무상 재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일형 노무법인 산재 노무사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아직 사례가 없지만 법리상 요건에 맞고 기소되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업주의 예방조치가 일부 있었더라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증명되면 업주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열질환 사망 매년 증가...“사업장별 기준 세우게 해야” 다만 이론과 달리 현실적으로 개별 사업장 상황과 업무 인과관계, 예방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해 재판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전대 미설치 등 사업주의 책임이 비교적 눈에 보이는 추락사고 등과 달리 온열질환은 사업장의 특성에 따른 편차가 크고 계절의 특수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준도 모호하다. 산업안전규칙에는 작업장의 ‘적정 온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휴게시설 설치나 물과 휴식시간 제공 정도만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도윤 법무법인 율샘 변호사는 “작업장별 특성을 고려해 세부기준을 세우게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는 2020년 13건에서 2021년 19건, 2022년 23건으로 매년 늘었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기후위기로 ‘열받는 날’ 11배 늘어…일년 90일 극한 폭염

    기후위기로 ‘열받는 날’ 11배 늘어…일년 90일 극한 폭염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모든 권역에서 ‘열받는 날’이 최소 11배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기상청은 2일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이 약 60년 뒤인 2081년부터 2100년엔 우리나라 모든 권역에서 90일 이상 나타나겠다고 분석했다. 현재(1979~2014년) 우리나라의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 7.6일의 11배가 넘는다.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은 1년 중 전국의 10% 이상 지역 열 스트레스 지수가 ‘상위 5% 기준값’(현재 전국 평균 32.8도)을 넘는 날을 말한다. 지금처럼 산업 발전을 위해 무분별하게 개발하며 탄소를 많이 배출한다면 약 60년 뒤인 2081년부터 2100년엔 12.4배인 94.2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권(6.3일)은 ‘열받는 날’이 15.7배인 98.7일로 늘어나겠다. 수도권(6.8일)도 13.4배인 90.9일로 뛰고, 전라권(8.7일)도 11.2배인 97.8일로 증가하겠다. 재생에너지 기술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해도 전국 평균 48.8일로 예상됐다. 최대 지속 기간도 3~4일에서 70~80일로 늘겠다. 7월 말, 8월 초가 아닌 6월 중순부터 9월 중하순까지 내내 온열 질환을 걱정해야 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같은 기간 28.1도에서 35.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적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 31.2도까지 오르겠다. 열 스트레스 지수는 ‘더위지수’로 불리는 ‘습구흑구온도’를 기반으로 여름철 강한 햇볕과 약한 풍속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다. 습구흑구온도에 따라 기온, 습도 등도 반영된다.
  • 폭우에 채솟값 급등, 이제 폭염·태풍이 변수… 전력량 최고조에 ‘전기요금 폭탄’ 비상

    폭우에 채솟값 급등, 이제 폭염·태풍이 변수… 전력량 최고조에 ‘전기요금 폭탄’ 비상

    상추와 깻잎, 시금치 등 채소의 도매가격이 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한 달 새 2배 이상 뛰었다. 연일 불볕더위로 다음주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에는 전기요금 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공공요금 부담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가계 살림이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도매가격 기준으로 청상추는 4㎏에 5만 5860원으로 한 달 전 2만 4510원에서 127.9% 껑충 뛰었다. 적상추는 4㎏에 5만 9080원으로 한 달 전 2만 6160원에서 125.8% 올랐다. 깻잎 2㎏은 1만 8725원에서 4만 1520원으로 121.7% 비싸졌다. 시금치 4㎏은 2만 2200원에서 4만 7920원으로 115.9% 오르며 두 배가 됐다. 미나리 7.5㎏은 114.6%, 애호박 20개는 65.2%, 대파 1㎏은 23.4%, 무세척 당근 20㎏은 22.1%씩 올랐다. 7월 말 집중호우가 잦아든 이후 채소류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태풍까지 온다면 가격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통과하며 북상 중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및 농협 관계자 등과 농축산물 수급 상황 간담회를 열어 “농산물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자체 할인 행사를 열어 가격 안정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오는 9일까지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오이·애호박·토마토·당근·청양고추 등 11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둘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 전력량 증가가 물가를 높이는 건 아니지만 납부할 전기요금을 부풀리기 때문에 가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올랐다.
  • 폭염에 쓰러진 건설 노동자…“35도에도 80% 못 쉰다”

    폭염에 쓰러진 건설 노동자…“35도에도 80% 못 쉰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건설 노동자의 ‘쉴 권리’는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전체의 58.5%가 쉬지 않고 계속 일한다고 답했는데 1년 만에 더 열악해졌다. 폭염기 증상에 대해 응답자의 74.0%(중복응답)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두통(37.9%), 메스꺼움(35.2%), 근육 경련(32.1%) 등을 겪어도 재량껏 쉴 뿐이었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응답자의 68.3%는 ‘쉴 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그나마도 아파트 건설 현장 가운데 천막을 쳐두면 50~100m(44.9%)를 걸어가야 한다. 이처럼 변변한 그늘 없이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철근 위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에게 자신이나 동료가 실신하는 건 흔한 일이다. 응답자(3206명)의 55.0%(1762명)는 실신 등 이상징후를 겪거나 봤다. 강원 원주에서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건설현장 전봇대에서 작업을 하던 전기 노동자가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60대 철근 노동자 A씨가 지난달 22일 쓰러졌다. 가벼운 ‘열사병’으로 보고 인근 내과에서 수액만 맞고 퇴근 조치했지만, 횡설수설하던 A씨는 1시간 거리인 집에 3시간 뒤에야 도착했다. A씨는 가족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이상 증세가 계속되자 이송된 병원에서 A씨는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A씨는 전날 오후에도 현장에서 머리에 통증이 나타났는데도 현장에서 바로 119로 이송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대로 된 휴게 공간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폭염에 전력 수요도 증가 [서울포토]

    폭염에 전력 수요도 증가 [서울포토]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끓는 지구’에서 2020년생, 1960년생보다 폭염 6.8배 더 경험할 것”

    “‘끓는 지구’에서 2020년생, 1960년생보다 폭염 6.8배 더 경험할 것”

    극한 날씨, 아동권리에 중대 위기기온 상승 억제시 기후변화 줄어 2020년 태어난 아이들은 60년 전에 태어난 조부모 세대에 비해 더 많은 폭염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 “역대급 폭염 등 극한의 날씨가 현재와 미래 세대의 아동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동권리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가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보면 2020년생이 1960년생에 비해 평생 6.8배 이상의 폭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은 2배, 흉작은 2.8배, 가뭄은 2.6배, 홍수는 2.8배 더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저소득 국가 아동일수록 홍수, 태풍, 사이클론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의 신생아는 조부모 세대보다 최대 18배 더 많은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과 브뤼셀 자유대학 국제기후연구팀은 2021년 발표한 ‘기후 위기 속에서 태어나다’ 보고서에서 지구 기온 상승을 억제한다면 아이들이 겪는 기후변화가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최대 썹씨 1.5도로 제한하면 신생아가 폭염을 경험하게 되는 비율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7월에만 1120만명의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켈리 툴 세이브더칠드런 기후변화 글로벌 책임자는 “7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삶은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가 살아온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각국의 지도자는 화석 연료의 사용과 소비에 대한 보조금을 빨리 중단하고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혹서기 근로자들 격려하는 이학재 사장[서울포토]

    혹서기 근로자들 격려하는 이학재 사장[서울포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 확장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에게 아이스 넥 링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이 사장은 혹서기 폭염 대비 4단계 현장점검 및 근로자 격려를 위해 마련된 이날 현장 방문에서 근로자휴게실 및 보건관리실과 근로자 쉼터 등을 돌아보고, 폭염키트와 아이스 넥 링 등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 한낮 최고 51도 이란, 이틀간 ‘특별 공휴일’ 선포한 속사정

    한낮 최고 51도 이란, 이틀간 ‘특별 공휴일’ 선포한 속사정

    연일 50도가 넘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에서 이란 정부가 이틀간의 특별공휴일을 선포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란 정부가 전례없는 폭염에 모든 정부 기관과 은행, 학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양일간 특별 공휴일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번 조치를 선포하면서 ‘공중 보건을 위협하고 국가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는 치솟는 기온 탓에 촉발된 이례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이란 보건부는 노인, 어린이 및 기저질환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사병 위험성을 경고하며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이란의 축구리그도 특별 공휴일 기간 동안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 정부 대변인 알리 바하도리 자흐로미아스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폭염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자는 보건부의 제안에 정부 각료들이 동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조치가 전력 공급량 부족을 우려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란의 경제전문일간지 테자라트 뉴스의 편집자인 마지예 마흐무디는 트위터를 통해 “중동 지역의 초강대국인 이란에는 전기가 없다”면서 “이틀간의 특별 공휴일은 더위 때문이 아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최근 이란 에너지부는 이란 전역의 전기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이날 현재 최소 2개의 발전소가 전력 생산량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라고 집계했다. 모스타파 라자비 마샤하디 에너지부 대변인은 한 지역 뉴스 매체를 통해 “전력량 공급 문제로 몇 주 안에 여러 차례 셧다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예측대로 일부 외곽 도시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잦은 정전 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란 주민들은 SNS를 통해 정부의 특별 공휴일 선포 조치의 이유가 높은 전력 수요를 정부 스스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치학자 아타올라 하페지도 SNS에 이례적인 공휴일 선포에 대해 “전례없는 더위 이외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 ‘폭염 속 4만명 운집’ 새만금 잼버리 안전지킴이 전북소방

    ‘폭염 속 4만명 운집’ 새만금 잼버리 안전지킴이 전북소방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소방서가 안전지킴이로서 든든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폭염에도 드넓은 잼버리 영지를 쉴 새 없이 누비며 환자를 이송하고 필수 물자를 공급하는 등 화재진압부터 구조·구급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잼버리 소방서는 야영지 내 글로벌 리더센터 인근에 자리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3일간 운영한다. 전북소방 방호예방과장이 소방서 서장을 맡아 총괄 지휘를 하며, 일일 평균 소방공무원 153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급차 30대와 구조차 6대, 펌프차 4대 등 장비도 61대 투입했다. 행사장과 체험시설 등을 수시로 돌며 순찰하고 있다. 도내 전 소방관서 역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있다.42개소의 영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에는 소방력을 근접 배치했다. 외국인 응급상황 응대시스템을 운영해 3자 통화 신고접수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4만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개영식과 주요 행사 안전 관리를 위해 조직위,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다중인파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전북소방본부 소속 안전요원 15명이 행사장 바로 옆에서 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화재 발생시 초기 대응을 위해 소화기도 준비할 예정이다. 주낙동 본부장은 “빈틈없는 예방으로 안전한 잼버리가 되도록 소방공무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천사를 봤어요”…땡볕에 쭈그린 아저씨, 생수 놓고 간 여성

    “오늘 천사를 봤어요”…땡볕에 쭈그린 아저씨, 생수 놓고 간 여성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땡볕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 없이 생수 한 병을 건넨 여성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중년 남성이 편의점 앞에 주저앉았다. 땡볕에 쭈그려 앉은 이 남성을 보며 편의점으로 들어간 여성 손님 B씨는 잠시 후 생수를 사 들고 나와 남성 옆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편의점주 A씨는 “가게 앞에 한 아저씨가 앉아 계셨는데 여자 손님께서 그 아저씨를 보면서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여자 손님이 과자랑 생수를 결제하더니 그 아저씨 옆에 생수를 놓고 가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모습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도 찍혔다. 그런데 여성 손님이 생수를 내려놓고 자리를 뜬 순간, 남성이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다. 여성 손님은 곧바로 편의점으로 들어가 상황을 알렸고, 사장 A씨가 119 구급대를 부르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쓰러지면서 충격으로 약간의 출혈이 발생했다. A 씨는 “술을 좀 드셨는데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드시진 않았지만, 워낙 더워서 땡볕에 앉아있다가 잠깐 정신을 잃으신 것 같다”며 “가끔 오시던 분이라 얼굴은 안다”고 했다. 이어 “피를 흘리셨는데 119 구급대가 빠르게 오셔서 응급처치를 잘 해주셨다. 크게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며 “(남성은) 아내와 딸에게 창피하다면서 구급대의 후속 조치를 거부하고 편의점 앞에 한참 앉아 계시다가 들어가셨다”고 전했다. A 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모르는 사람에게 작지만 저런 선의를 베푸는 게 어려운데 고민 없이 시원한 생수를 하나 사드리는 마음씨가 너무 보기 좋았다”며 “40년 가까이 산 저도 그분에게 하나 배웠다”고 여성 손님을 칭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분들이 있어 아직은 세상이 따뜻한 것 같다”, “천사가 확실하다”며 감동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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