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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 자질 없어” 교사 목 조른 학부모…‘징역 1년’에 모두 항소

    “선생 자질 없어” 교사 목 조른 학부모…‘징역 1년’에 모두 항소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수업 중인 교사의 목을 졸랐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30대 학부모가 1심판결에 불복하자 검찰도 맞서 항소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한 30대 여성 A씨에게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3일 선고공판을 열고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법정에서 구속된 지 하루 만에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먼저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신고되자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가 어린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며 “이는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로 사안이 중대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며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과 반성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은 낮다”고 항소 이유를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수업 중인 교사 B(30대·여)씨의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기며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자 일행 2명과 함께 학교에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 “교사 자질도 없다”라거나 “경찰에도 신고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장관한테도 얘기할 거다” 등의 발언을 했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일진 놀이하는 애가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가 교육 활동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고발했다. A씨도 B씨를 폭행 및 아동학대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경찰은 B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B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엄벌 탄원서를 통해 “사건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배뇨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호소했다. 검찰과 A씨 모두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씨줄날줄] 수능 감독관의 고충/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수능 감독관의 고충/임창용 논설위원

    202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을 찾아가 항의하고 협박조의 막말을 해 논란이다. 자녀가 시험 종료벨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을 하려 해 부정행위로 처리한 데 대해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의 폭언을 했다고 한다. 논란이 되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부모를 협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뿐만 아니라 감독관에 대한 민원은 수능이 치러질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시험이 다가오면 수험생 못지않게 교사들도 큰 부담을 느낀다. 일단 감독 업무 자체가 고되다.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가량 시험장에서 서서 학생들을 지켜봐야 한다. 시험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움직임이나 말소리 등도 극도로 조심해야 해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 압박감이 심하다. 2021년엔 감독관이 학생들 옆을 지나가다 실신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렇다고 감독관 수당이 많지도 않다. 이번 수능에선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된 17만원이었다. 수능 전날 예비소집 교육(3시간)까지 고려하면 최저 시급을 겨우 넘기는 수준. 따라서 교사들은 웬만하면 수능 감독관을 피하고 싶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자원자가 없어 학교별로 차출되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민원에 대한 부담감이다. 실제로 감독관 관련 민원 내용을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거슬렸다”, “액세서리가 요란해 방해가 됐다”, “왔다 갔다 해 집중하지 못했다”, “나만 쳐다보는 통에 신경이 쓰였다” 등 다양하다. 기침이나 서류 부스럭거리는 소리로 항의를 받기도 한다. 2019~2021년 3년간 수능 관련 민원이 5448건 발생했는데, 상당수가 감독관에 관련된 것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감독관 유의 사항’을 통해 민원 소지가 있는 언행을 금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민원은 줄지 않는다. 수능에 인생을 걸다시피 한 수험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선 시험장에서의 작은 거슬림도 크게 느껴질 수는 있겠다. 하지만 정말 억울하면 절차대로 이의 제기를 하면 된다. 감독하느라 지친 교사들을 협박과 악성 민원으로 시험 이후까지 괴롭혀서야 되겠나.
  •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 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 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 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 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도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는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는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 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수험생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 회복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 회복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예비교사 및 교육 전문가와 ‘대한민국 교육 어디로 가야 하는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시대적 화두가 된 교권 보장을 위해 학교 현장의 교사와 예비교사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됐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청년 의원으로서 동 세대 청년이 맞닥뜨린 비극에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라며 “시민의 생활세계와 국가권력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의회에서 공론장을 여는 것이 당연한 책무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축사에서 “선생님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함께 보장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교사의 교육할 권리와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는 문화가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성예림 의장은 “현장 교사들의 교직 이탈률이 급증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예비교사가 교직을 선택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현장 교사들이 교육 현장을 떠나고 예비 교사들이 교직을 포기하는 것이 공교육 붕괴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지난 4일 예비 교사 행동의 날에 성 의장을 포함한 예비 교사 400명과 현장 교사 100명이 모여 외친 예비 교사 5대 요구안이다. ▲민원 처리 방식, 과중 업무 개선으로 교사들을 폭언과 폭력에서 보호할 것 ▲현장 요구 반영하여 교사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할 것 ▲무너지는 공교육, 교사 정원 확대로 개선할 것 ▲교육대학 구조조정 방지법 제정할 것 ▲등록금 인상 시도 중단하고 대학 재정 지원 예산 OECD 평균으로 확대할 것 이에 한희정 삼양초등학교 교사는 1995년 당시 신자유주의 흐름에 발맞춰 추진된 교육개혁이 공정과 능력주의 담론이 얽힌 난맥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 누구나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추는 데 교육의 방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지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청년사업국장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라는 말에 빗대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양도 넘을 수 없다”고 말하며 학령인구 감소에만 집중한 교사 인력 감축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대학 구조조정과 교육대학의 현실을 두고 “교사의 양성에 최적화된 체제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과 학령인구만을 이유로 논의가 진행됐다”라며 “실습에 대한 지원도 부족해 이론만 배워 교사가 된 뒤 학교 현장에서 개개인의 기량만으로 맞서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교권 보장의 담론에 이어 해방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대한민국 교사들이 잃어버린 정치적 시민권도 회복하는 일도 논의해야 한다”라며 “OECD 38개국 중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을 박탈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기 때문에 변화를 위한 연대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 “꽈추형, 갑질 인정 후 권고사직서 서명”…홍성우는 ‘법적대응’ 나서

    “꽈추형, 갑질 인정 후 권고사직서 서명”…홍성우는 ‘법적대응’ 나서

    유튜브 등에서 ‘꽈추형’으로 유명해진 홍성우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과거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해 권고사직됐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홍성우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과거 홍성우가 근무했던 A 병원 관계자는 지난 2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으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며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신고 내용이 담긴 직원들의 진술서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해당 진술서에는 홍성우가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에서 수술 도구를 던지는 등 폭행 행위를 지속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근무했다는 간호사 “폭언·폭행당해” 주장 앞서 지난 22일 스포츠경향은 과거 홍성우와 함께 근무했다는 간호사 B씨의 인터뷰를 공개한 바 있다. B씨는 인터뷰에서 “홍성우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 동안 이뤄져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는 지난 2021년 10월쯤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 홍성우 “부인했는데도 권고사직”…고소장 제출 홍성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홍성우는 지난 23일 일간스포츠에 “전 직장 동료들에게 폭언, 폭행, 강제추행 등을 한 적이 없다”며 “내가 그랬다면 증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권고사직 당하기 약 10일 전쯤 나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직원들을 통해 들었다”면서 “(병원에) 그런 사실이 결코 없다고 말했는데도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홍성우에 따르면 그는 2021년 11월 1일 자로 권고사직을 당했다. 수술도구를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비뇨기과 특성상 환자들은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깨어 있는 상태”라며 “상식적으로 환자들 앞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욕설을 한다든가 수술 도구를 던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개원하고 그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 15명이 함께 와줬다”며 “내가 정말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면 그 직원들이 함께 와줬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홍성우는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홍성우 측 변호인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성명불상자 간호사 B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일간스포츠에 “고소인을 음해하기 위한 목적의 명백한 허위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인터넷과 유튜브에 확산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남편, 내가 성병 걸리자 살충제 뿌리라고…”

    “남편, 내가 성병 걸리자 살충제 뿌리라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 한 사연자가 성병에 걸린 후 남편에게 살충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7일 ‘물어보살’ 243회에는 한 여성이 출연해 전 남편과 관련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등장한 여성 사연자는 “4년에 걸쳐서 재판 이혼 3심 확정이 됐다. 재심하고 이혼이 됐는데 이혼이 확정된 후 폭언이 심해지고 저를 협박하고 있다. 전화, 문자 등 가리지 않는다.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라는 고민을 공개했다.사연자는 결혼한 지 17년 됐다고 전했다. 재혼이었던 남편이 전처 사이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고, 사연자는 남편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과 관계가 틀어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큰 딸 2명이 대학을 들어가면서 독립했는데 그 이후로 저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다. 남편이 부부 동반 모임에 매년 가는데 모임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화장이 그게 뭐냐’, ‘왜 술을 많이 마시냐’ 등 저를 비하했다”고 말했다. 또 사연자는 “아들 초등학교 2학년 때 거실에서 엎드려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아빠가 다가갔다. 아들이 어리니 ‘저리 가’ 했더니 큰 손바닥으로 아이 머리를 몇십대 때리더라. 그걸 말렸더니 그때부터 나를 때리더라”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남편으로 인해 성병도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낳은 아이가 3살 정도 됐을 때쯤 몸이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제가 성병이라더라. 그랬더니 남편이 나한테 살충제를 주더라. 자기 친구 약사가 이걸 뿌리면 된다 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은 본인이 찜질방을 갔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확히 물어봤는데 답을 못하더라”며 “남편은 항상 ‘너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수능 부정행위 항의 학부모로 지목된 ‘스타강사’ 입 열었다

    수능 부정행위 항의 학부모로 지목된 ‘스타강사’ 입 열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녀의 부정 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에게 ‘내가 변호사인데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며 폭언을 한 학부모가 경찰 출신 변호사이자 스타강사로 알려졌다. 대형 경찰공무원 학원의 스타강사인 A씨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선생님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이 부분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의 근무지를 불법적으로 안 것은 아니다”라며 “선생님의 이름은 자녀가 명찰을 보고 기억했고, 해당 교육청 근처 학교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해당 선생님의 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그곳(학교)에 전화했더니 전근갔다고 했고 전화번호를 가나다 순서대로 중학교 행정실에 전화해서 물었다. 해당 학교는 가나다 앞 순서여서 얼마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능 당시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인 B교사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던 C수험생을 부정 행위로 적발했고, 다음날인 17일 C수험생의 학부모는 B교사의 근무지로 찾아와 “교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어머니에 이어 본인을 변호사라고 밝힌 수험생의 아버지 A씨는 B교사의 근무지를 찾아왔고, 보안관실 전화를 통해 B교사에게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며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감독 교사들은 수험생들의 항의가 두려워 정전기가 나지 않는 옷과 무음시계를 준비하고 배에서 소리가 날까 아침도 거른다”며 “예상치 못한 분쟁에 대해 법률·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피해 감독관 폭언 피해 후 병가A씨 “자녀 부정행위하지 않아” 피해 감독관은 폭언을 겪은 후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원에 대한 위협은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교사에게 특별휴가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교원안심공제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도 안내하는 한편 A씨를 고발하기로 했다. A씨는 “수능이 끝나고 해당 고사장과 관할 교육청에 의견서를 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집에 돌아왔고, 다음날 오전 9시 검색을 통해 (교사의)학교를 찾았으니 이 짧은 시간에 내부 정보를 통해 알아냈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A씨의 자녀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에도 답안을 작성해 부정행위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녀가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료령 후에 답안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종료령 ‘띠띠띠띠’ 타종 중 ‘띠’에 (감독관이) 손을 쳤다고 (주변 학생) 3명이 진술해줬고 이 내용을 교육부 부정행위 심의위원회에 내용증명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 부정행위 적발했다고…수능 감독관 위협한 학부모 ‘스타강사’였다

    부정행위 적발했다고…수능 감독관 위협한 학부모 ‘스타강사’였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녀의 부정 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에게 ‘내가 변호사인데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며 폭언을 한 학부모는 경찰 출신 변호사이자 스타강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당국은 교권 침해 및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해당 학부모를 고발할 방침이다. 27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수능에서 자녀가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 중 한 명을 찾아가 항의한 학부모는 경찰대 출신의 변호사 A씨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수능 당시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인 B 교사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던 C 수험생을 부정 행위로 적발했고, 다음날인 17일 C 수험생의 학부모는 B 교사의 근무지로 찾아와 “교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어머니에 이어 본인을 변호사라고 밝힌 수험생의 아버지 A씨는 B 교사 근무지를 찾아왔고, 보안관실 전화를 통해 B 교사에게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며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감독관은 폭언을 겪은 후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원에 대한 위협은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교사에게 특별휴가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교원안심공제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도 안내하는 한편 A씨를 고발하기로 했다. 경찰대를 졸업한 A씨는 200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대형 경찰학원에서 ‘스타강사’로 통하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강을 이유로 정규 강의를 휴강한 상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감독 교사들은 수험생들의 항의가 두려워 정전기가 나지 않는 옷과 무음시계를 준비하고 배에서 소리가 날까 아침도 거른다”며 “예상치 못한 분쟁에 대해 법률·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진실을 안다는 자만, 왜곡된 시선… ‘괴물’은 누구일까[영화 리뷰]

    진실을 안다는 자만, 왜곡된 시선… ‘괴물’은 누구일까[영화 리뷰]

    싱글맘인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초등학생 아들 미나토(구로카와 소야)와 오순도순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미나토가 이상행동을 보인다. 긴 머리를 가위로 자르고, 운동화를 한 짝만 신고 집에 온다. 급기야 달리는 차 안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미나토를 추궁하니 담임 교사인 호리(나가야마 에이타)가 피가 날 정도로 귀를 잡아당기고 ‘너에게 돼지의 뇌가 이식됐다’고 폭언을 퍼부었단다. 사오리가 학교를 찾아가니 호리는 되레 “미나토가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를 괴롭히는 걸 아느냐”고 한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오는 29일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사오리의 입장에서 본 사건을 호리의 시선에서, 그리고 미나토와 친구 요리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보여 준다. 고레에다 감독은 앞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어느 가족’(2018),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까지 자신이 각본을 쓰고 연출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엔 사카모토 류지의 각본을 영화로 만들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22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간담회에서 “사카모토의 각본은 관객을 어딘가로 데리고 가 놓고 ‘이게 아니었나’ 싶게 만든다. 이런 이야기는 (내가) 절대로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사오리의 입장에서 풀어냈던 초반과 달리 호리의 시선으로 보면 사건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관객은 진실이 무엇인지 어리둥절해하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야 의문을 풀게 된다. 그야말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 법하다. 올해 칸 영화제가 각본상을 선사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제목은 서로의 이마에 카드를 붙이고 질문을 던지면서 맞히는 ‘괴물은 누구일까’ 놀이에서 따왔다. 진실을 모르면서도 안다고 자만하고, 무의식적으로 폭력적인 말을 내뱉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괴물 놀이를 하는 듯하다.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등장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다루기로 정평이 난 감독의 연출력을 이번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오리와 호리에게 공감하며 괴물이 누군지 쫓던 관객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뒤 그동안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봤던 자신을 발견한다. 감독은 이를 두고 “‘결국 괴물은 나였구나’ 생각하는 관객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 서이초 사건 ‘혐의없음’ 종결해놓고…정보공개 미루는 경찰

    서이초 사건 ‘혐의없음’ 종결해놓고…정보공개 미루는 경찰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혐의 없음’으로 수사 종결된 것에 대해 유족 측은 반발하며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경찰이 이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서이초 유족 측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정보공개청구 결정 기간을 연기하면서 ‘제3자의 의견 청취나 심의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다음 달까지 다시 공개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고인의 타살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 입건전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사망한 지 4개월이 넘은 시점이었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 교사가 극단적 선택은 한 채 발견됐다. A 교사는 평소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 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7월 12일에는 A 교사가 맡은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단체는 이 사건으로 A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민원과 폭언을 들었고,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브리핑에서 “고인의 통화내역과 업무용 앱(하이톡) 내역, 학교 PC, 업무노트, 일기장 메모 등을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하고 (연필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으로부터 핸드폰을 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폭언 등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설정돼 포렌식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인이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하이톡 연락, 학교 행정 전화 통화 등으로 학생 관리 문제와 출석문제 등을 상의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됐다”며 “또 연필 사건에서도 학부모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과정이 A 교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의 발표에 유족 측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학부모와 참고인 진술조사’와 ‘고인과 연필사건 학부모 사이의 통화 및 문자 수발신 목록’을 보여달라며 지난 13~1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유족 측의 강력한 요청에도 서초경찰서는 정보공개청구 결정 기간의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자료를 유족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관련법에 따르면 정보공개청구의 결정 기간은 10일 이내이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10일 범위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유족 측 대리인인 문유진 변호사는 경찰이 정보공개를 미루는 이유로 내세운 ‘제3자 의견청취’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문 변호사는 “(경찰이 의견을 청취할) 제3자가 가해자라면 그 의견을 청취해 정보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경찰이 ‘혐의없음’ 발표를 한 다음 정보마저 공개하지 않는다면, 고인의 부모는 평생을 진실을 모르는 안개 속에서 살면서 응어리를 풀 수 없다”고 밝혔다.
  • 교육부·서울교육청, ‘수능 감독관 위협’ 학부모 고발한다

    교육부·서울교육청, ‘수능 감독관 위협’ 학부모 고발한다

    자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폭언을 한 학부모에 대해 교육 당국이 공동 고발하기로 했다. 24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는 이유로 감독관의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를 다음주 경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를 상대로 공동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는 자녀가 수능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린 뒤 마킹을 하려고 했다가 교사인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해당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였다. 학생의 아버지도 감독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문 앞 피켓 시위가 이어지자 두려움을 느낀 감독관은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이를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로 보고 해당 학부모를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휴가, 심리상담과 교원안심공제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 서비스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교원의 학교로 찾아가 피켓 시위와 부적절한 통화 등을 한 것은 해당 교원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이는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잘못된 이의제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상대 코칭스태프에 욕설+폭언’ 김승기 감독, KBL 역대 최고 수위 제재금 1000만원

    ‘상대 코칭스태프에 욕설+폭언’ 김승기 감독, KBL 역대 최고 수위 제재금 1000만원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경기 뒤 상대 팀 코칭스태프 등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해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게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제재금 1000만원은 프로농구 사상 감독이 받은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금이다. 김 감독은 안양 KGC(현 정관장)를 이끌던 2020년 1월 창원 LG전에서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등 비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해 제재금 10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08~09시즌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한 최희암 당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같은 액수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DB와 홈 경기에서 91-99로 패배한 뒤 체육관 복도에서 김주성 감독 등 DB 코칭스태프를 향해 폭언했다. 김 감독은 경기 중 DB의 권 단장이 경기감독관 등이 앉아 있는 본부석에 접근,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에 화가 나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뒤늦게 현장을 찾은 DB의 이흥섭 사무국장에게도 질타를 쏟았고, 이를 지적한 권 단장과도 언쟁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징계 발표 직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팀의 감독으로서, 가장 책임을 많이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DB 단장님과 구단 관계자, 코칭스태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성숙한 농구인이자 지도자로 거듭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감독, 코치 등 선수단 관계자가 아닌데도 경기 중 본부석을 찾은 DB 권 단장 역시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편 KBL은 지난 10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코트 바닥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 행동을 한 DB 강상재에게 경고 조치를 하는 한편, 21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는 도중 저속한 동작을 취한 정관장의 정효근에게도 제재금 20만원을 부과했다.
  • “나 변호사야, 네 인생 망가뜨리겠다”…학부모, 교사 찾아가 폭언

    “나 변호사야, 네 인생 망가뜨리겠다”…학부모, 교사 찾아가 폭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한 수험생의 학부모가 당시 감독관이었던 교사의 학교로 찾아가 항의해 논란이다. 도를 넘는 협박성 발언에 해당 교사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개최를 신청했다. 23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능 고사장에서 부정행위 처리된 수험생의 부모가 이튿날 해당 교사를 직접 찾아가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는 학생이 시험 종료령이 울렸는데도 계속 답안을 작성하자 부정행위 처리를 했다고 한다. 해당 교사 외에 당일 시험장에 있던 교사 2명도 같은 진술을 해 이 수험생은 최종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수험생 측은 종이 울리자마자 펜을 놓았는데, 감독관이 자신을 제압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수험생의 학부모가 개인적으로 해당 교사의 소속 학교 등 개인정보를 알아내 항의를 했다는 점이다. 감독관 소재지와 근무지는 철저히 비밀로 보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학생과 학생의 어머니는 수능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17일부터 감독관의 교무실까지 찾아갔다.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날 학교를 찾아갔으며, 감독관에게 전화로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해당 학부모가 실제 변호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낀 해당 교사는 결국 학교 측에 교보위 소집을 신청했다. 교보위는 교사가 교권을 침해당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교권 침해의 또 다른 주체인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교보위가 열린다면 피해 교사는 공무상 요양 및 특별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피해 교사는 개인 병가를 소진하면서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했으며, CCTV와 녹취록을 교육청에 제출한 상태다.조희연 교육감 “범죄행위” 경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독관은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며 “이 판단에는 감독관 3명 모두 합의했다. 수능의 공정성을 지키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교육활동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교사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감독 선생님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고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자녀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넘겨진 것에 불만을 품고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30대 학부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판사는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은 최대한 안전성을 보장받아야 할 공간”이라며 “피고인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수업 중인 교실에 침입해 폭언하고 교사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도 의문이어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욕설하지 않았고 교사의 목을 가격하거나 팔을 잡아당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목격자인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판사는 “A씨가 자기 아들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한 학생들이 수업받던 교실에 찾아가 교사를 때린 행위는 앞으로 학생들이 피해 신고를 주저하게 할 수 있어 형량을 가중할 사유”라고 부연했다. 이어 판사가 “도주 우려 있다고 판단돼 법정에서 구속한다”고 선고하자 A씨는 “아이가 혼자 집에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공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씨에게 욕설하면서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폭위에 넘겨진다는 통보를 받자 남성 일행 2명과 함께 무작정 학교를 찾아갔다. 이후 교실에 들어간 A씨는 교사 B씨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 경찰·교육청과 교육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하겠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전 남편이 조직폭력배였고 실형을 살았다”며 B씨를 수시로 겁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 B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사건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인천 교사노조도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와 1만명의 이름이 담긴 온라인 서명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 간호사 폭행·강제추행 의혹 휩싸인 꽈추형…“환자에 막말도”

    간호사 폭행·강제추행 의혹 휩싸인 꽈추형…“환자에 막말도”

    최근 방송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을 행사하고 강제추행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스포츠경향은 홍씨가 과거 근무한 병원 소속 간호사 A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그에게서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다.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간 이뤄졌다. (간호사)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홍씨가 근무한 병원에서 제기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내용에는 그가 다수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 도구를 던지는 등 폭행을 행사한 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시기는 2021년 10월이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되자 곧바로 권고사직 처리됐다. 피해를 입었다는 직원은 확인된 수만 해도 5명이 넘는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그가 욕설과 폭언, 수술도구 던지기, 특정 지역 비하와 욕설 등을 지속했다고 증언했다. 한 직원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를 했고 ‘개××’, ‘꺼져’, ‘너네 ××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나’,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을 퍼부어 수치스러웠다.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막말을 쏟아내기도 해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신체 접촉 등 강제추행 행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씨는 스포츠경향에 “이전 직장에서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다”면서 “문제가 있었던 이전 병원 직원 수십명이 나를 따라 왔는데 얘네들이 ××이라서 나를 따라왔겠느냐”고 말했다. 꽈추형이라 불리는 홍성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비뇨의학과 관련 정보를 제공해 유명세를 탔다. 현재 비뇨기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 서이초 교사 죽음도 ‘범죄혐의 없음’… 교원들 “재수사”

    서이초 교사 죽음도 ‘범죄혐의 없음’… 교원들 “재수사”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경기 용인 체육 교사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 사건에 대해 경찰이 줄줄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교원단체는 일제히 재수사를 촉구하면서 숨진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원영 서초경찰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송 서장은 “고인의 통화 내역과 업무용 앱(하이톡) 내역, 학교 PC, 업무 노트, 일기장 메모 등을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하고 (연필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폭언 등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숨진 교사 A(24)씨의 휴대전화가 비밀번호가 걸려 있으면 포렌식을 할 수 없는 ‘아이폰’ 기종이라 음성통화 기록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가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송 서장은 “하이톡 연락, 학교 행정 전화통화 등으로 학생 관리 문제와 출석 문제 등을 상의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됐다”며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연필 사건에서도 학부모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과정이 A씨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A씨가 학부모 민원에 고통을 호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원단체는 지난 12일 용인 체육 교사 사망 사건에 이어 서이초 사건도 무혐의로 결론 나자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학교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심리부검 결과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재수사와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부모 민원 내용과 갑질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안타까운 희생과 피해자는 있는데 단죄할 가해자는 없다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용인 체육 교사·서이초 사건 줄줄이 ‘무혐의’…교원단체 “즉각 재수사해야”

    용인 체육 교사·서이초 사건 줄줄이 ‘무혐의’…교원단체 “즉각 재수사해야”

    학부모로부터 갑질을 당해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된 경찰 조사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줄줄이 ‘혐의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교원단체는 일제히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재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숨진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고인의 타살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A 교사는 평소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 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가 숨지기 엿새 전인 7월 12일에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단체는 이 사건으로 A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민원과 폭언을 들었고,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서초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20명 규모의 TF팀을 구성하고 고인의 유족과 동료 교사, 친구, 학부모 등 총 68명을 조사했다. 하지만 끝내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고인의 통화내역과 업무용 앱(하이톡) 내역, 학교 PC, 업무노트, 일기장 메모 등을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하고 (연필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으로부터 핸드폰을 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폭언 등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으면 포렌식을 할 수 없는 ‘아이폰’ 기종이라 음성통화 기록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인이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하이톡 연락, 학교 행정 전화 통화 등으로 학생 관리 문제와 출석 문제 등을 상의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됐다”며 “또 연필 사건에서도 학부모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과정이 A 교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 12일에는 용인 체육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정년퇴직을 불과 1년 앞두고 있던 B 교사는 지난 9월 3일 성남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B 교사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중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치면서 피해 학생으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피해 학생은 교육청에 감사 및 징계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교사를 상대로 한 형사 고소와 민원 제기가 사망의 원인이었는지 여부를 피해 학생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했다. 경찰은 B 교사가 심적 압박을 느낀 점은 확인했지만, 학부모의 갑질이나 협박 정황은 없다고 보고 조사를 종결했다. 교원단체는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심리 부검 결과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등 학교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고인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분명히 살피고 재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휴대전화 포렌식은 결국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학부모 민원 내용과 갑질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용인 체육교사 이어 서이초 교사 사건도 “범죄 혐의 없다”결론 낸 경찰

    용인 체육교사 이어 서이초 교사 사건도 “범죄 혐의 없다”결론 낸 경찰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교내 폐쇄회로(CC)TV, 관련자 진술, 심리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고인의 타살혐의점은 없었다”며 “서이초 사건 입건전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 교사가 극단적 선택은 한 채 발견됐다. A 교사는 평소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 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7월 12일에는 A 교사가 맡은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단체는 이 사건으로 A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민원과 폭언을 들었고,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통화내역과 업무용 앱(하이톡) 내역, 학교 PC, 업무노트, 일기장 메모 등을 광범위하게 확보해 분석하고 (연필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으로부터 핸드폰을 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폭언 등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설정돼 포렌식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인이 학생 관리와 출석 문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 외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점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하이톡 연락, 학교 행정 전화 통화 등으로 학생 관리 문제와 출석문제 등을 상의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됐다”며 “또 연필 사건에서도 학부모 양쪽의 의견을 중재하는 과정이 A 교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민형배, 한동훈-송영길 설전에 가세…“한동훈 같은 ××”

    민형배, 한동훈-송영길 설전에 가세…“한동훈 같은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은 가운데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설전에 가세했다. 민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들)”이라고 적었다. 宋 “건방진 놈” vs 한동훈 “도덕적 우월한 척”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하겠냐”라고 비난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송 전 대표의 혐오스피치 관련 입장’을 통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면서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이번 돈 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 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민형배 “그들의 탐욕이 정치 후지게 만들어” 민 의원은 ‘어이없는 ××(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 ’라는 글에서 “제목 ‘××’에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라면서 한 장관과 검찰을 향해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면서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숨이 막히는데 그중 가장 큰 거는 시민 기본권 침해와 민주주의 절차 훼손, 정치 사법화를 통한 국가권력 사유화 같은 문제다.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집단이 어디 있나.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이렇게 입이 가볍고 혀가 길고 대놓고 정치적인 국무위원이 또 있었나 싶네요’라는 댓글을 인용하며 한 장관을 공격했다. 국민의힘 “시정잡배나 할 막말” 宋 비판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한 장관 원색 비난에 대해 “시정잡배나 할 막말”이라며 “운동권 세력의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력은 물론 인성까지 의심하게 된다”며 “존중받아야 할 국무위원에게 나이를 앞세워 억지스러운 훈계를 늘어놓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행태인가. 그것이 소위 운동권의 특권의식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 정치사를 욕되게 하지 말고 사법기관의 판단 앞에 자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운동권 세력의 오만과 우월감 하늘을 찌른다”고 송 전 대표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386세대의 도덕적 우월감과 기득권 의식에는 새삼 기가 질린다”면서 “40·50대는 운동권 정치인들 앞에서 고개 들지 말고, 숨도 크게 쉬지 말고 살라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학 다니는 딸이 있는 한동훈 장관에게 어린놈 운운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언사”라며 “한 장관은 물론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국민들께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운동권 세력은 지난 30년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와 비리에는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전 의원의 돈 봉투 의혹을 거론, “송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장소에서 폭언한 것은 끝없는 운동권 우월주의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이 정도면 막말을 넘어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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