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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치안유지 출동때 무기사용 엄격규제/국방부 개정안

    ◎계엄법에 명시키로/명령은 「직무지시」에 한정/새달 시행 정당지지ㆍ반대 강요 금지 국방부는 계엄령이나 위수령의 발동으로 군인이 치안질서 유지를 위해 출동했을 경우 무기사용을 법률에 의해 엄격히 규제키로 했다. 또 군인에 대한 명령도 「직무상 지시」로만 한정해 직무와 무관한 명령이나 범법행위를 저지르게 하는 부당한 명령은 불법으로 간주,명령을 내린 지휘관을 처벌하며 군인들에게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도록 강요하는 정치행위도 할 수 없도록 명문화했다. 국방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군인복무규율개정안(대통령령ㆍ총6장43조)과 국군병영생활규정안(국방부 훈령ㆍ총12장1백7조)을 확정,10일 법제처에 넘기고 계엄법ㆍ계엄법시행령 등 군관계 법령도 개정키로 했다. 군인복무규율등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대로 오는 10월1일 새 합참본부 출범과 함께 시행되며 계엄법등은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계엄법에 신설될 무기사용제한규정은 계엄령 위수령에 따라 군이 질서유지임무를 받고 출동했을 때라도 「무고한 사람이희생될 우려가 있을 때는 무기사용을 금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그러나 ▲지휘관의 명령이 있을 경우 ▲자위상 부득이한 경우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직무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여러 사람이 집단으로 폭행해 올 경우 등에는 제한적으로 무기사용을 가능토록 했다. 무기사용이 허용되는 경우에도 사용하기 전 적절한 경고조치를 취하고 인명피해를 줄이며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고 사용후에는 그 상황 및 사유를 지체없이 보고토록 하고 있다. 군인복무규율개정안은 병영생활에 자율의 폭을 확대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존중해서 민주적 군대를 만들며 구타나 폭언,가혹행위 등 사적 제재조치를 금지하며 이런 비민주적 행위가 발생했을 때는 지휘관이 그 책임을 지도록 했다.
  • 청주 교도소의 경비대원/임양 어머니 총기위협/면회요구,시비끝에

    【청주연합】 청주교도소 경비교도대원이 임수경양의 자유접견을 요구하는 임양의 어머니 김정은씨(54)를 총기로 위협,임양 가족과 임양 후원사업회 회원ㆍ대학생 등이 이에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임수경양의 가족과 임양후원사업회 회원들에 따르면 23일 하오6시30분쯤 교도소 정문앞에서 임양 자유접견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임양 가족과 임양 후원사업회회원ㆍ대학생 등 30여명과 대치중이던 청주교도소 경비교도대 배성윤상교(22)가 정문근무자의 M16 소총을 빼앗아 임양 어머니 김정은씨에게 겨누며 욕설과 함께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도소측은 임양 가족과 대학생 등 30여명이 교도소 정문진입을 시도,정문 근로자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나 당시 배상교가 소지한 소총에는 실탄이 장전돼 있지 않았었다』고 해명했다.
  • 법규위반 시인운전자 21.8%뿐/「교통단속때의 반응」 조사결과

    우리나라 운전자는 교통법규위반으로 적발되면 10명중 8명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단속경찰관에게 애원 또는 신분과시ㆍ금품제공 등을 하거나 심할 경우 폭력을 휘둘러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치안본부가 교통질서확립을 위한 정책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서울ㆍ부산ㆍ대구ㆍ강원ㆍ충북ㆍ전남 등 6개시도 운전자 3천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단속 때의 운전자반응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운전자중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시인하는 운전자는 전체의 2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나머지 78.2%는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처벌을 피하려 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쓰는 수법은 ▲선처간청 ▲금품공세 ▲큰소리를 치거나 폭언ㆍ폭력행사 등 크게 3가지. 이중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큰소리를 치거나 폭언ㆍ폭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주로 쓰는 폭언은 『그것도 위반이라고 단속하느냐』 『이 ×새끼야』 『잘먹고 잘살아라』 『두고 보자』 『차에 치여버려라』 등의 화풀이형과『내가 누군데,서장이 누구냐』는 등의 위압형이었다. 이같은 폭언은 주로 30대남자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했다. 큰소리ㆍ폭언ㆍ폭력에 이어 운전자들이 다음으로 많이 쓰는 방법은 애원 등 선처간청으로 조사대상의 29.8%가 『급해서 실수했다』 『다음부터 잘하겠다』며 『봐달라』고 매달렸다. 특히 여자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선처를 애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함께 금품제공을 하는 운전자들은 전체의 9.7%에 이르렀다. 금품공세는 고연령층일수록 심하며 남자보다도 여자들이 자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용은 전체의 23%가 신분과시를 통해 처벌을 면하려 했다.
  • 운전면허증 안보이면 「30일정지」/경관에 금품주면 벌점 90점

    ◎치안본부/도로교통법 개정,처벌강화 방침 치안본부는 23일 최근 교통경찰관의 정당한 단속에 대해 폭언 또는 폭행을 하거나 금품을 제공하는 등 운전자의 공무집행방해사례가 늘고있다고 보고 앞으로 도로교통법을 개정,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운전자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면허증제시 요구에 불응하는 운전자는 30일간 운전면허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단속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통고처분서(스티커)를 찢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운전자와 경찰관에게 금품을 제공한 운전자는 구속될 경우,면허를 취소하고 불구속 때는 벌점 90점을 부과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상습항거운전자는 모두 전산입력해 특별관리하고 폭력행사때는 구속수사키로 했다.
  • 2차대전이래 최대 병ㆍ화력 페만대치/첫총성속 충돌로 치닫는 중동

    ◎이라크 부총리,페만사태 이후 첫 방소/미,최신예 스텔스기 22대 사우디로 추가 발진/“탈출러시”… 봉쇄 아카바항엔 난민 20만 ○…해안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이라크를 탈출,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난민으로 붐비고 있다고 항만관리들이 20일 말했다. 지난 수일간 이라크를 빠져나온 20만명의 이집트인과 8백명의 수단인들을 비롯,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아카바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편 요르단정부는 중동위기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과 휘발유를 비롯,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 ○전투기 1천대 집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은 페르시아만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2차대전 이래 최고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이라크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양편에는 노후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부터 레이다 추적을 피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천2백대의 전투기가 집결해 있다. 약 6만명의 병사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벌어지면 이 숫자는 즉각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5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소한 1백20척의 군함이 아라비아해에 집결해 있으며 더 많은 군함들이 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약 17만명의 병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점령한 이란 영토로부터 지난 17일 병력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육군 30개 사단의 약 30만명의 병력을 새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라크는 5백여대의 전투기와 5천5백대의 탱크,5척의 프리깃함을 포함한 50척의 군함,1백만명의 병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추하면 즉각 대응” ○…이라크 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수 있게 해달하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제1TV(TF1)의 앵커맨 파트리크 푸와브르 다르보는 바그다드로부터의 보고를통해 이라크공보부 관리들이 미국에 대해 그같은 「엄청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 군사요원도 탈출 ○…사막에서의 긴 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소련 군사전문가들을 포함한 동유럽인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9일째인 20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벗어나 요르단으로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이집트인ㆍ요르단인ㆍ레바논인ㆍ태국인ㆍ팔레스타인인ㆍ브라질인,그리고 대만인들이 이날 타는듯한 뜨거운 날씨속에 루웨이셰드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 이들중에는 1백22명의 소련 군사전문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남아있던 약 9천명의 서방인들을 쿠웨이트의 몇몇 호텔들로 집결시키라고 명령한 반면,동유럽인ㆍ호주인ㆍ스웨덴인ㆍ핀란드인 등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하마디 부총리의 방문임무에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된 방문임이 분명하다. 이라크의 고위관리가 소련을 방문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수년간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해온 소련은 이라크의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그다드와 접촉을 벌여왔다. ○ 국적,고위사절 파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기구의 한 고위간부를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중동지역 담당국장인 안젤로 그나딘저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코르넬리오 소마르루가 ICRC 위원장의 서한을 갖고 이날 하오 바그다드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두번째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레이다망을 피해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전략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그다드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2대의 스텔스 F117A 전투기는 미국 서부 라스베이가스 서북방 2백25㎞ 지점인 네바다의 토노파 시험비행장으로부터 동부 버지니아의 랭리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여기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동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내의 그들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학공장등에 배치 ○…이라크는 억류중인 미국인들을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인들을 화학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전략지점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방송은 수미상의 미국인들이 최소한 4개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이들이 배치된 곳은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의 황산공장인 알 카임과 바그다드 남부의 화학약품 및 대포생산시설인 알 이스칸다리야,그리고 바그다드 북부의 화학공장 바이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거부”처리 주목 ○…이라크 유조선 2척이 19일 미함정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페르시아만을 통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출입 선박 차단계획이 최초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만지구를 방문중인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함정들이 그들이 지난 18일 경고사격을 가했던 이라크 유조선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선박들이 계속 정선을 거부할 경우 그들을 격침시킬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수단,이라크에 파병 ○…수단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개 군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알 와프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에 우유를” ○…요르단의 자선단체들은 18일 유엔의 무역 금수조치로 인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이라크 유아들을 위해 우유와 식료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 산하 2백여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요르단 자선단체 총연맹은 이날 각 신문 1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요르단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친구들과 아랍과 국제기관 및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라크어린이들이 처한 죽음의 위협을 중단시키자는 우리의 호소를 받아들여 주기를 요청한다』고 발표. ○유엔대표 이라크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출국이 금지된 외국인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명의 유엔 사무차장이 20일밤 이라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이기는 계속 긴장되고 있으며 폭발할 정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샌드위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이번 페만위기가 전면적인 충돌로 발전할 경우 요르단은 최전방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요르단은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 아버지 상습폭행/20대 패륜아 영장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김성옥씨(29ㆍ전과7범ㆍ성동구 옥수동 551의5)를 존속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하오3시쯤 술에 취해 아버지(60)에게 술값 2천원을 달라고 요구하다 꾸중을 듣자 주먹으로 온몸을 마구때려 갈비뼈 3개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또 3일 하오3시쯤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고소를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고 폭언하고 행패를 부려 참다 못한 아버지의 고소로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 5월에도 아버지를 때려 존속상해혐의로 구속됐다가 고소취하로 풀려나는 등 17살때이던 지난 79년부터 모두 3차례나 같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 서해어장에 다시 불법어로 극성/해상집단시위이후 단속소홀 틈타 활개

    ◎저인망 6백여척이 밤낮없이 훑어/“회칼위협”에 해경도 단속못해/꽃게ㆍ우럭ㆍ농어등 씨말릴판 『단속선이 접근한다. 생선회칼을 준비하라』. 26일 하오4시 전북 옥구군 고군산열도 근해 서해안. 기자가 승선한 어업지도선 전북 201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근해에서 한창 부정어업을 하고 있는 어선들에 접근하자 어선끼리 무전기를 통해 이렇게 교신했다. 저인망어선들이 바다 밑바닥을 긁어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아대는 고군산열도 근해는 어민해상폭력시위 이후 한마디로 무법천지였다. 지난 6월14일 군산항 어민해상시위사건 이후 부정어업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서해의 황금어장인 칠산어장과 염선어장이 전국에서 모여든 꽃새우잡이 소형기선 저인망어선 6백여척으로부터 밤낮없이 유린당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8월말까지 잠정 허용된 꽃새우잡이를 구실로 그물 눈이 10∼15㎜로 촘촘이 짜여진 저인망으로 꽃게,우럭,농어,삼치,광어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는 부정어업 어선들이 고군산열도 근해에 대거 몰려들어 불야성을 이루고 있으나 단속을맡은 수산당국이나 해경이 어민들의 집단행동을 의식한듯 부정어업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제지하거나 단속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어민들은 해상집단시위사건 다음부터 당국의 단속에 응해주지 않고 있으며 정선명령을 하는 관계공무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언을 하며 거칠게 대드는 등 공포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부정어선들은 하오8시쯤부터는 어둠이 깔려 단속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10∼30척씩 선단을 이루어 저인망으로 바다 밑바닥을 마구 긁고 다니며 꽃새우는 물론 크고 작은 어패류까지 마구잡이로 남획하는 등 부정어업선들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 어민들은 기선저인망으로 씨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업선들도 바다를 생활근거지로 삼고 있는 같은 어민으로서 비난할 수 없는 실정이지만 부정어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연안어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어업단속을 맡은 수산당국에서는 저인망으로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선들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항법장비와 어군탐지기 등을 갖춰 서해어장이더욱 황폐화하고 있으나 해상시위 이후 어민들이 당국의 지시에 전혀 따라주지 않고 오히려 흉기를 휘두르며 대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산관계법을 강력하게 개정,법질서를 확립하지 않는한 부정어업은 뿌리뽑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세종대 총장 끌어내 폭언등 90분간 행패

    ◎학부모 40여명,“경찰 철수” 요구 세종대는 18일에도 정상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가운데 학교정문과 후문에 배치된 경찰과 학생들이 충돌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이중화총장을 시위현장으로 밀어내는 등 불상사를 빚었다. 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대강당 앞에서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정문으로 몰려가 경비를 서고있던 전경 2백여명을 밀어내려고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과 전경 10여명이 부상했다. 학생들은 이어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돌멩이 등을 던지며 1시간30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을 학교앞 어린이대공원까지 철수시킨뒤 강의실에서 책상과 의자 5백여개를 가지고 나와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기도 했다. 또 총학생회측의 입장에 동조하는 학부모 40여명은 시위가 벌어지자 총장실로 몰려가 교무위원회를 주재하던 이총장에게 『총장이 직접나서 경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이총장을 시위현장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들은 또 정문 건너편으로 밀려난 경찰이 학교주변에서 완전히 철수할때까지는이총장을 보내줄 수 없다면서 이총장을 1시간30분동안 에워싸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편 미리 구속영장이 나온 상태로 수배를 받아오던 조경훈군(24ㆍ교육학과 2년)이 이날 하오2시 이총장과 갖기로 했던 공개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로 들어가려다 낮 12시3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 의원직 사퇴를 보는 눈(사설)

    4명의 야권 국회의원이 13일 돌연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일은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들에게까지 충격을 준 하나의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사퇴 동조의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지않은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파행으로 치닫는 막바지 국회운영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와 함께 사퇴서 처리과정이 매우 주목된다. 사퇴서 제출 의원들의 뜻하는 바가 순수한 것인지,어떤 노림수가 있는 것인지 아직 분명치는 않다. 다만 최근 폭언과 폭행,실력저지와 일방강행이 판치는 임시국회의 막판운영을 보고 실망하고 있는 국민들에게는 또다른 충격을 준 것이라고 하겠다. 정치권,특히 여야 지도자들이 이같은 실망과 충격을 완화시킬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사태는 보다 심각해질 가능성이 적지않다. 사퇴의원들은 여야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여에 대해서는 「각종 악법을 강행통과시키는 민자당의 횡포에 항거코자 한다」는 뜻을 밝혔고 야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범민주 단일야당으로 통합하여 국민의 희망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보여온 성향을 의원직 사퇴라는 극한적 행동으로 다시 확인시킨 것이다. 우리는 이들이 여에 대해 벌인 항의 내용이 꼭 여당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믿는다. 난국극복을 위해 국회를 열자고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해 놓고 막상 국회가 열리자 쟁점법안만을 부각시켜 무조건 반대로 몰아가는 야당의 의도있는 전략에 적지않은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당이 잘했다고 보인다는 것은 아니다. 국회에서 물리적으로 일방 강행처리하는 모습이 흉해서만은 아니다. 야당이 억지와 무리로 나오면 국민을 이해시키는 노력을 강화해야 마땅한데도 이런 노력이 약했고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발상도 문제이다. 예를 들어 방송관계법이 이번 국회에서 일방 처리되어야 할 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다. 야당이 불과 1년도 안된 사이에 민방부활 요구에서 표변하여 이를 반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방송계와 학계 일각의 반대의견에 대해 보다 시간을 갖고 국민을 설득해야 마땅할 것이다. 사퇴 의원들이 야에 촉구한 야권통합문제도 오늘의 국회 파행운영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평민당이 많은 비판을 의식하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와 흑백논리에 몰두하고 의회정치의 룰마저 무시한 채 법안의 상정조차 막고 여당의 강행을 유도하다시피 나오는 것은 원내세력이 미약한 민주당으로부터의 야권통합 압력에서 벗어나고 정치를 민자­평민의 대결구도로 가져가려는 의도라는 인식이 많은 국민들에게 심어져 있다. 한심한 일이다. 국회가 이같이 치졸한 모습을 보이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덕목이 사라지게 되면 난국은 심화되고 그 부담은 국가와 국민이 지게 된다. 당리와 당략으로 얼룩진 정치 때문에 국민이 피해를 본다는 의식이 확산될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정치인,특히 정치지도자들을 원망하게 될 것이다. 지금 국제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총체적 난국도 개선된 것이 아니다. 또 남북 총리회담이 예정되는등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소아적 당략으로 큰 일을 그르치지 말고 타협과 안정을 위해 힘쓸 것을 정치지도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 신하철의원 징계/평민,요구서 제출

    평민당은 12일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전날 문공위에서 조홍규의원 부상이 민자당 신하철의원의 폭력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고 질서문란혐의로 신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평민당은 또 이날 문공위에서의 신의원의 폭력행사여부에 대한 조사와 10일 국방위 정회도중 이상훈국방부장관의 정웅의원(평민)에 대한 폭언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 여야,「폭력사태」 싸고 정면대치

    ◎예결위 공전ㆍ상위도 파행운영/김영진의원 징계요구서 제출 민자/평민,“법안심의 저지ㆍ맞징계” 방침/“AFKN 채널전환비용 전액 한국 부담” 최 외무 민자ㆍ평민당이 지난 7일 발생한 김영진의원(평민)의 문공위 폭력소동을 둘러싸고 정면대치함으로써 국회운영이 파행하고 있다. 민자당은 9일 상오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김의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확정하고 징계요구서를 이날 하오 박준규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하오 긴급총무단회의를 열어 이번 폭력사태는 민자당이 문공위 여야합의문을 변조했고 김의원에게 먼저 폭언을 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이민섭문공위원장과 최재욱의원을 맞징계키로 해 정국경색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당초 이날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와 예결위ㆍ법률개폐특위 등을 열어 추경예산과 쟁점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예결위가 공전했다. 또한 당초 광주보상법을 상정하려던 법사위는 민자당총무단의 결정에 따라 광주보상법 상정을 12일로 늦추었으며 문공위ㆍ행정위 등도 공전 또는 장시간 정회를 거듭하는 진통을 겪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미하는 「최고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김의원에 대한 형사처벌을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이날 의총은 결의문을 통해 김의원의 행위를 『의정사상 유례가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야만적 폭거로서 이에대한 책임을 명백히 규명코자 한다』고 말하고 『평민당의 공개사과와 폭력행위로 국회 권위를 실추시킨 김의원에 대한 국회법상의 최고중징계와 더불어 범법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조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징계의 종류에는 ▲경고 ▲공개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으나 민자당은 출석정지 이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보고한 후 법사위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총재단회의를 열어 김의원의 폭행사건을 김대중총재가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마무리짓되 민자당이징계절차를 밟아 나갈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평민당은 10일부터 재개되는 당3역회의에서 지자제등 현안들이 타결될 때까지 예결위 활동을 거부키로 하는 한편,상임위에는 응하되 쟁점법안이 있는 법사ㆍ국방ㆍ문공위 등에서 법안상정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타상위 활동은 불참키로 함에 따라 정상적인 국회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내무위에서 안응모내무장관은 내무부가 작성했다는 대민홍보 지침서와 관련,『이 지침서는 내무부본부 6급직원이 만들었으며 책임문제와 관련해 이 6급직원을 타과로 전보배치하고 지도과장도 지휘책임을 물어 좌천했다』고 밝히고 『이 지침서 작성에 예산을 사용한 것은 아니고 일반행정비를 사용했으며 내무부 행정국장과 제주지사도 경고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외무위에서 최호중외무장관은 『AFKN 채널을 VHF에서 UHF로 전환하는 데 2백15만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말하고 『AFKN 채널변경은 우리측의 요청사항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액부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법정소란 대학휴학생 1년6월 추가 선고/서울고법

    서울형사지법 이흥기판사는 18일 법정에서 재판장에게 폭언을 하며 고무신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충남대 휴학생 변규병피고인(24ㆍ회계학과 3년)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변피고인은 지난해 12월12일 현대자동차영업소에 화염병을 던진 사건으로 항소심 선고공판을 받는 자리에서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가 항소를 기각하며 원심대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하자 재판장에게 『통일이 되면 다 죽여버린다』고 폭언을 하는 등 법정소란을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공무집행 방해」엄단/검찰/모두 입건… 죄질나쁠땐 구속

    대검은 14일 경찰관이나 행정지도 단속 공무원에 대한 공무집행 방해사범들을 모두 형사입건,죄질이 나쁜 경우에는 구속수사키로 했다. 김기춘검찰총장은 이날 『최근 경찰관등 공무원의 적법한 직무집행 행위에 대해 부당하게 항거하거나 심지어는 해당공무원에게 직접적인 폭력행위를 자행하는 등의 공무집행 방해사범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무집행 방해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하라』고 전국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직무집행중인 공무원에 대한 폭언ㆍ폭행ㆍ협박ㆍ기물투척행위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서류물건 등을 손상ㆍ은닉하거나 공용건조물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또 ▲경찰관의 순찰ㆍ불심검문ㆍ적법한 임의동행요구ㆍ체포ㆍ구속 등에 대한 방해행위및 ▲심야영업ㆍ음란퇴폐ㆍ도박등 풍속사범을 지도단속하기 위한 관계공무원들의 영업장소 출입저지행위 ▲부동산투기사범과 공해사범 등을 단속하기 위한 해당공무원들의 자료제출에 대한 거부행위 등도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 교사 8명을 교내 감금/학부모들이 사직 강요/인천 명신여고

    【인천】 교사해직을 둘러싸고 일부 학생들의 수업거부,농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인천시 북구 산곡동 명신여고(교장 권유상ㆍ62) 학부모 30여명이 7일 고흠덕교사(31ㆍ국어담당)등 이학교 교사 8명을 「해직교사와 동조해 수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내 진학실에 감금한 채 폭언과 함께 사직서를 쓰도록 강요해 말썽을 빚고 있다. 고교사 등에 따르면 이날 상오10시쯤 3학년5반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자신 등 8명을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 30여명이 차례로 진학실로 끌고가 감금한 채 「수업거부 및 학생선동사실을 인정하고 오는 9일부터 열심히 수업을 하겠다」는 각서를 쓰거나 자신들이 미리 준비해온 사직서에 서명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오는 9일까지 각서와 사직서 가운데 택일해 제출하겠다는 각서를 쓴뒤 하오 1시40분쯤 모두 풀려났다.
  • 오늘의 부모­자식(사설)

    요 얼마 사이만 해도 부모와 자식관계 기사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공경과 자애가 아니라 패덕과 비정으로 얼룩진,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내용들이라서 충격이 유다르다. 지난달 30일의 서울 형사지법 법정에서는 아버지가 아들 피고인의 증인으로 출석하는 재판이 진행된 바 있다. 전피고인은 아버지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 하여 아버지를 구타한 자식이었다. 그 자식은 존속폭행 상해 혐의만으로 다섯차례나 형사처벌받은 기록 보유자기도 하다. 이어 1일에는 두아들의 냉대를 비관한 70대 아버지가 자살하고 있으며 3일에는 오모ㆍ양모씨가 경찰에 붙잡히고 있다. 오모씨는 돈을 내라고 그 부모에게 폭행했으며,양모씨는 병사한 어머니를 찾아내라면서 아버지를 때렸다. 그 또한 존속상해 혐의로 네 차례나 경찰신세를 진 아들이었다. 4일에는 노부모에게 왜 죽지 않느냐면서 무릎 꿇려 폭행한 패륜아가 구속되는가 하면,거꾸로 어머니에게 행패 부리는 아들을 죽인 아버지에,여섯살 난 딸을 정화조에 밀어넣은 아버지 소식도 전해졌다. 참으로 비탄과 경악에 젖어들게 하는 사건들이다. 어쩌다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데에 우리 사회 병리의 심각성은 있다. 제아무리 막되어 가는 세상이기로 이렇게 함부로 항다반사같이 존비속 사이의 폭행ㆍ살인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공경ㆍ봉양과 자애ㆍ양육의 관계로 일관되게 이승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부모ㆍ자식간의 윤리이다. 또 이는 우리 전통사회가 세계 어디에다도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도록 가꾸어 온 숭고하고 아름다운 덕목이었다. 지금 그것이 무너져 내린다. 그런 만큼 우리 사회의 기강은 살벌하게 황폐화 하여 간다. 설사 폭행하고 죽이기까지는 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폭언하고 방치한 경우는 얼마나 많을 것인가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물질주의에 빠져들면서 소중한 정신면의 도야에 대해 가정이나 사회가 등한히 해 온 결과가 이 같은 병리현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생각해 보게 되는 말이 공자의 군군신신,부부자자이다. 제나라 경공이 정치의 요체에 대해 물었을 때 한 대답으로서 임금은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아비는 아비답게 자식은 자식답게라는 뜻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정사에의 길이라고 말한 것이다. 「순자」에는 그 아래 형형제제라는 구절이 덧붙어 있기도 하다. 그 어버이에 그 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 자식 사이의 불미스러운 일은 그 어버이에 말미암은 바가 적지 않다고 해야 할 것이다. 부자가 재판정에 선 경우만 해도 그렇다. 자식이 잘못한 것은 틀림이 없다 해도 그 자식이 그렇게 된 데에 아버지의 잘못이 어찌 없다고 하겠는가. 어버이가 어버이답지 못해서 자식 또한 자식답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 아버지는 법정에 나온 것 자체를 부끄러워했어야 한다. 그것이 아버지다운 자세이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분야이고 간에 스스로 답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의 권익만을 위해 소리를 높인다. 그래서 시끄러워지고 삭막해진다. 스승은 스승다워야 하고 제자는 제자다워야 하며 사장은 사장다워야 하고 사원은 사원다워야 한다. 지도층은 지도층다워야 하고 정치인은 정치인다워야 한다. 또 다워야 함에 있어서는 위로부터서의 시범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버이가 어버이답고 자식이 자식답기만 해도 우리 사회는 그만큼 건강해질 것이다.
  • 기자 10여명 한때 감금/민자당원들 취재방해ㆍ폭언/음성

    【음성=구본영기자】 4일 새벽0시35분쯤 충북 음성군 음성읍내 민자당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취재하던 KBS MBC와 동아ㆍ조선ㆍ한국ㆍ중앙일보등 주요 일간지 사진기자 10여명이 민자당 당원들에 의해 약15분동안 감금됐다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KBS 청주방송총국의 임덕재기자가 민자당 청년당원에 의해 Y셔츠가 찢어지는등 행패를 당했으며 오디오맨 유형식기자는 손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임기자등에 따르면 개표가 혼미를 거듭하는 가운데 민자당 선거대책본부의 표정을 찍기위해 사진기자들이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라이트를 비추고 플래시를 터뜨리는 순간 사무실안에 있던 30∼40명의 남녀당원중 일부가 『너희들 때문에 망했다』『내 얼굴을 찍는 놈은 가만 안놔두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 “선거폭력 철저 조사 빠른 시일내 진상 규명,의법 조치”/강총리

    민주당(가칭) 이 철ㆍ김정길ㆍ장석화의원은 30일 하오 정부종합청사로 강영훈 국무총리를 방문,충북 진천ㆍ음성 보궐선거 운동중 지난 28일 발생한 박찬종의원의 폭행사건에 대해 항의하고 폭행에 가담한 관련자들을 구속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의원 등은 또 민자당 선거원들이 경찰서안에서까지 50여분간 폭언 등을 했다고 주장,관련 경찰관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등으로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안응모내무장관이 이번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강총리는 『빠른 시일안에 진상을 규명,의법처리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히고 선거과열로 폭행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 박찬종의원 폭행당해/음성/보선지원중 민자당원 20여명에

    ◎경찰,6명 입건 【음성=한만교기자】 28일 하오9시2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1리 마을회관 앞길에서 충북 진천ㆍ음성 보궐선거의 민주당(가칭) 허탁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던 민주당선거대책본부장 박찬종의원과 허후보의 장남 허권씨(34ㆍ연세대강사) 등 4명이 민자당의 선거운동원 20여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 사고로 박의원은 전치3주의 타박상을 입었고 허권씨는 뇌진탕증세를 보여 음성 순천향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의원 등 4명은 이날 음성군 감곡면 원당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20여명과 함께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하는 도중 민자당 감곡면지역협의회장 신재문씨(48ㆍ감곡면 오향리 426) 등 2명이 들어와 『허탁이는 첩이 4명이나 있다. 똑바로 알고 운동하라』면서 좌담회를 방해해 회관밖으로 나와 승용차를 타려는데 신씨일행 20여명이 합세해 박의원 등을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 등은 또 이들이 『운동원도 아니면서 후보지지발언을 했으니 선거법 위반이다』면서 자신은 봉고차에,허씨 등 일행3명은 엑셀승용차에 태워 음성경찰서 감곡지서로 끌고가 40여분동안 『국회의원 신분증을 보자』며 폭언을 퍼붓고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민주당 문경지구당위원장 최주영씨(50)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음성경찰서는 29일 박의원을 폭행한 신씨와 민자당 감곡협의회부회장 정태훈씨(54),감곡청년회장 엄재홍씨(33) 등 6명을 폭행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 「언론」빙자한 사회악 확산에“메스”/“사이비기자 추방”배경과 의미

    ◎광고강요ㆍ금품갈취등 폐해 한계에/프레스카드제ㆍ중재위 강화등 대책 논의중/부작용 우려… 시행앞서 신중 기해야 언론계에 사이비기자 추방 회오리바람이 또다시 거세게 일 것 같다. 최병렬 공보처장관이 19일 중앙언론사 보도ㆍ편집책임자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을 빙자한 사이비기자들의 사회악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밝힘으로써 조만간 이들에 대한 추방 움직임이 구체화될 조짐이다. 최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이비기자들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언론계의 공감대형성을 위한 협조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사이비기자들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을 지적한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는 이들을 추방하기 위한 「전면전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그 첫 단계로서 언론사가 아닌 기자 개인을 상대로 추방의 포문을 열었으며 여론의 확산추이를 봐가며 「사이비언론」이라는 큰 뭉치까지 손을 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사이비기자들의 추방을 위해 보이고 있는 의지와는 별도로사이비기자의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의 소지도 안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 문제는 언론의 자유를 국정의 큰 주춧돌로 삼고있는 6공화국의 「언론규제범위」논란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척결의 의지를 직접 밝힌 것도 시각에 따라서는 거대여당의 출현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개입」으로 사이비기자들을 추방하겠다고 나선 민주화 조치를 악용한 사이비기자들의 활동이 언론의 역기능으로 작용,점차 사회의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6ㆍ29선언이후 일간지만 해도 32개에서 72개로 늘어나 언론자유의 활성화를 실감케 했으나 그 이면에는 사이비기자군에 의한 각종 폐해가 극심해 국민들의 원성이 만수위에 이른 것도 사실이었다. 정부는 이 시점에서 이들을 방치할 경우 언론계의 질서가 회복불능상태로 어지럽혀질 뿐만아니라 언론의 영향력때문에 「불법행위」도 용인하고 있다는 거센 비난을 모면할 길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공보처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사례로 본 사이비기자」를 살표보면 사이비기자 및 언론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 이 사례집은 사이비기자들의 대표적 유형으로 ▲광고강요 ▲약점미끼 금품갈취 ▲폭언 및 불법행위 ▲신문 및 책자등 간행물 강매 ▲부당이권 개입 ▲가짜기자증 판매등 6가지를 소개하며 그 구체적인 비리사례 2백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공보처는 이 사례집에서 사이비기자의 행태 중 가장 많은 것은 상대방의 약점을 캐내어 그것을 기사화하여 폭로하겠다고 협박,금품을 뜯는다든지 광고를 강요하거나 신문ㆍ잡지 등의 구독강매라고 밝혔다.최근 어느 도에서 공보처에 올라온 진정서에는 『악덕기자를 처리해 주십시오. 그는 고졸출신인 깡패로 지방신문기자를 하다 부조리로 파면된 뒤 또 다른 지방신문기자로 입사,이제는 부동산투기 재벌입니다. 주먹과 폭력으로 먹고 살았던 자가 몇년사이 갑부소리를 듣게 됐으며 도내 모든 정부기관에는 사환 한 명을 쓰는 경우에도 그자의 손을거쳐야 할 지경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또 다른 진정서에는 『도내 각 신문사에서 동시에 광복절축하ㆍ사옥준공ㆍ창간기념ㆍ1백호기념등 갖가지 명칭을 붙여 5∼7단광고를 게재하고 건당 2백만∼3백만원씩의 광고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시청과 군청의 1계당 평균 10여부의 신문을 강매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언론」이란 미명아래 저질러지고 있는 사이비기자들의 활동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관련된 정상활동과는 거리가 먼 것임에 틀림없다. 정부가 그동안 이같은 사이비기자들에 대해 적절히 대응치 못한것은 민주화추세속에서 「언론탄압」이라는 비난을 받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갈수록 대담해짐은 물론 활동반경까지 넓혀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군수등 기관장들이 이들의 광고강요 등을 피해 사무실을 떠나 여관에서 집무를 봐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게 정부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여론확산작업의 하나로 사이비기자들에 대한 고발을 받기위해 공보처ㆍ각시도ㆍ언론중재위등 언론유관기관에 고발센터를 설치하고,고발을 받은 뒤에는 철저한 내용확인절차를 거쳐 범법행위로 간주될 때에는 사법적처리를 하는 한편 해당자 명단까지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문협회ㆍ잡지협회 등에서도 자정작업을 가시화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와 관련해 특히 염두에두고 있는 것은 언론유관단체가 자율적으로 프레스카드(보도증)를 발급해 주는 문제이다. 6ㆍ29선언이후 언론기본법이 폐지됨에 따라 없어진 정부발행 프레스카드를 부활시킬 수도 없는 처지여서 언론유관단체의 협조를 구하자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이같은 내부방침은 「악습의 재현」으로 비쳐질 수 있어 시행에 앞서 언론계의 절대적인 동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비기자를 제거하겠다는 순수한 뜻이 운용방법에 따라 언론탄압으로 왜곡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군,치안유지때 무기사용 엄격 제한/새 군복무 규율ㆍ병영 규정

    ◎정치활동 금지등 8개항 명시/상관명령 직무상 지시만 수행/6월까지 국무회의 의결 거쳐 시행 국방부는 15일 군이 공공질서유지를 위해 촐동했을 때 무기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군인의 정치적 금지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종전의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과 국군병영생활규정(국방부훈령)을 대폭개정키로 했다.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복무규율개정안에 따르면 무기를 사용할 때는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받는 급박한 상황이나 집단의 폭행ㆍ협박으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달리 이를 진압할 수 없을 경우 등에 한하되 사전에 적절한 경고를 하고 무기사용후에는 그 내용을 즉각 상관에게 보고토록 했다. 이는 현행 복무규율에 없는 내용을 신설한 것으로 80년 「광주사태」때 군의 발포와 관련,정치적ㆍ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됐던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은 또지금까지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던 군인의 정치적 금지행위조항에 ▲정당 기타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 ▲공직선거에 있어서 특정후보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투표를 권유하는 행위 ▲특정정당이나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하는 행위 등 8개항목으로 명문화했다. 이처럼 군인의 정치적 행위를 금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군의 정치적 중립의지를 확고히 하기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정안은 이밖에 「군인은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사적제재 행위를 행해서는 안된다」고 막연하게 돼있던 규정을 「구타 폭언 및 가혹행위」 등 사적제재를 행해서는 안된다」고 구체화 시켰다. 66년3월 제정된 이후 4번째로 추진되고 있는 군인복무규율의 개정작업은 지난88년 3월 노태우대통령이 『민주화의 새시대에 걸맞는 군의 자세를 재정립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현역장성 및 예비역장성과 변호사ㆍ교수 등 사회각계인사 10여명의 자문을 받아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마련,오는6월까지 군무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군의 위상과 복무자세를 재정립하기 위한 국군의 이념과 사명 등의 복무강령을 비롯,군복무기강을 새롭게 다지기 위한 복무규범과 그밖에 군인이 지켜야 할 제반규범을 시대감각에 맞게 개정하는 작업을 벌여왔다』고 밝히고 『새로 개정될 군인복무규율은 군전체뿐만 아니라 병영의 민주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인복무규율 개정안 신ㆍ구조문 대비표 ●현행조문 명령이라함은 상관이 부하에게 지시하는 의사표시를 말하며…. ●개정안 명령이라 함은 상관이 부하에게 발하는 직무상의 지시를 말하며…. ●현행조문 법규에 위배되거나 권한외의 사항을 명령해서는 안된다. ●개정안 법규 및 상관의 명령에 반하는 사항 또는 범법행위를 저지르게 하는 사항 등을 명령해서는 아니된다. ●현행조문 부하는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며 그 원인이나 이유를 물을 수 없다. ●개정안 부하는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하며 명령의 내용에 분명하지 않은 점이나 명령이 법규에 중대하고도 명백하게 위배되는 경우에는 다시 물어 이를 밝힘으로써 실행에 잘못이 없도록 해야한다. ●현행조문 군인은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사적제재를 행하여서는 안된다. ●개정안 군인은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구타 폭언 및 가혹행위 등 사적제재를 행해서는 안된다. ●현행조문 군인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한 선거에 있어서 자기의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이외의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 ●개정안 군인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한 선거에 자기의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 이외에 일체의 정치적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특히 다음 각호에 해당되는 행위를 금한다. ①정당 기타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 ②법률에 의한 공직선거에 있어서 특정후보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투표를 권유하는 행위 ③정당 기타 정치단체에서 발행하는 간행물 음반테이프 등을 배부하는 행위 ④특정정당 기타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의견을 집회 기타 다수인이 모인 장소에서 발표하거나 문서 도서 신문 기타의 간행물에 게재하는 행위 ⑤정당 기타 정치단체의 상징물 도화 또는 표어를 게시 제작 배부 및 패용하는 행위 ⑥정당 기타 정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시위나 행진에 참가하는행위 ⑦정당 기타 정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서명운동이나 여론조사에 응하는 행위 ⑧특정당 기타 정치단체의 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위해 신문 잡지 등 대중매체에 기고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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