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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의「세무비리」표현 바꿔주오”/부천세무서장 출입기자에 호소편지

    ◎시민들 지방도세사건 국세청 연루 오인/잇단 비난전화·세무서앞 시위에 “곤혹” 기영서 부천세무서장은 최근 국세청 출입기자들 앞으로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신문 방송에서 사용하는 「세무 비리」란 표현만이라도 「지방세 비리」라고 써 달라는 하소연이었다. 그는 『내무부 출입기자가 잘못했는데 국세청 출입기자들까지 매도된다면 되겠냐』는 비유까지 하며 국세을 취급하는 세무서와 지방세를 다루는 지방자치단체를 명확히 구분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서장은 국민들의 80% 가량이 지방세와 국세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 언론까지 「세무비리」라고 하니까 온갖 비난이 덩치가 큰 국세 쪽으로 날아온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징세업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납세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직원들의 사기도 엉망이며 자신 역시 공식·비공식 모임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부천서의 경우 지난 3일에는 「세무비리」를 규탄하는 대학생들로부터 습격까지 받았다.엉뚱하게 세무서 앞에서 내무부장관의 퇴진을 주장했다.세무서가 애꿎게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무서마다 항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연말을 맞아 체납액 징수에 나선 직원들이 가장 곤욕을 치른다.지방세 횡령 사건이 터진 지역은 더욱 심하다. 『당신들이 다 해 먹는다』고 폭언을 퍼붓는 사람들도 있다.비리가 생긴 분야는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이지,세무서에서 관리하는 국세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도 막무가내라는 것이다.『세금이면 다 똑같지 헛소리 하지 말라』고 무안을 주기 일쑤이다. 지방세 비리가 낳은 엉뚱한 피해이다.
  • 일 입국관리국 외국인 폭행 충격/일지보도 계기로 본 학대실상

    ◎한·중·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구타/변기·쇠창살에 결박… 일부 자살 기도 불법체류자를 수용하는 일본의 입국자수용소등에서 한국인을 비롯 이란인 베트남인등 수용외국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사실이 잇따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불법체류자를 융숭하게 대접할 나라는 없겠지만 세계 유수의 선진국에다가 「친절한 일본인」이라는 국제적인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행동이다.일본 사회에 「학대의 문화」라는 음습한 구석이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것일까.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13일 요코하마입국자수용소(지난해 12월 이바라키현으로 옮겨 히가시니혼입국자수용소로 개칭)에 수용돼 학대를 받아온 한 베트남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이 베트남인은 90년 7월부터 1년4개월동안 수용소 직원들의 학대로 3번이나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또그가 태국인의 자살을 목격했던 사실과 중국인 4명이 옥상에 끌려 올라가 구타당한 사실등도 폭로.여성 수용자들로부터는 여성 자살자가 많다고 들었다고 밝혔다.직원을 「센세(선생님)」라고 부르지않으면 화내고 어깨에 손을 댄 한 사람은 징벌방에 끌려가 변기에 묶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도쿄입국관리국의 불법체류자 수용시설인 제2청사 직원들이 외국인을 폭행해왔다는 사실을 전직 직원의 증언을 통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반항하는 수용자들을 집단 구타하거나 수갑을 채운 채 격리실에 감금해 왔다고 주장했다.무릎을 꿇리고 가슴을 찬 뒤 쓰러지면 『누가 누워도 좋다고 그랬나? 앉아!』라면서 또 때리고,『뼈가 돼서 돌아갈래?』등 폭언을 해대는 광경을 한달에 2∼3차례는 봤다는 것이다.지난해 5월에는 도시락을 내던진 이란인을 구타하자 이란인 20여명이 집단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이렇게되자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소동을 진압한 뒤 주모자 5∼6명을 색출해 폭행을 가하고 「특실」로 끌고갔다.이 가운데 오른 발이 없는 한 이란인은 쇠창살에 손이 묶여 보름동안 서서 지새고 다른 이란인은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개처럼 식사」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전국에 수용소 2곳과 입국관리소 8곳의 수용시설에 불법체류자를 수용하고 있다.일본 법률에는 송환기간이 명시돼 있지 않아 장기수용자도 많지만 일본 정부는 장기수용자·자살자등 현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보도가 잇따르자 법무성 당국은 『조사중』이라고만 대답하고 있다. 이와관련,쓰쿠바대학의 고마이 히로시교수는 『외국인을 치안관리 대상으로 여기는 50년대 발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용소 정보의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 프로야구 장채근선수 술집주인 폭행… 입건

    【광주=최치봉기자】 광주동부경찰서는 12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사소한 시비끝에 이 클럽 간부를 폭행한 쌍방울레이더스 소속 프로야구선수 장채근씨(30·광주시 서구 양림동)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12일 상오2시쯤 광주시 동구 지산동 S나이트클럽에서 친구(31)와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상태에서 이 클럽 명예사장인 정모씨(45)에게 『왜 나를 피하느냐』며 시비를 벌이다 주먹으로 얼굴등을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경찰조사과정에서도 담당경찰에게 폭언을 하는등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장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던중 평소 알고 지내던 사장 정씨를 만나려 했으나 거절당하자 술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시간은 과연 우리편일까/최호중(시론)

    올해도 한달을 남겼을 뿐이다.그렇게도 무덥고 어수선하고 짜증스럽던 한해였으니 빨리 가버리면 속이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도 되지만,이렇다 할 성취없이 또 한해를 넘기게 되는 것이 아쉽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사고로 크게 얼룩진 한해였지만 남북한관계를 놓고 볼때에도 특기할만한 한해였음에 틀림없다.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어느 북한대표의 폭언으로 한반도가 다시 전화에 휩싸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위기감이 한동안 고조되더니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평양을 다녀온 후 남북정상회담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그러던 참에 김일성이 갑자기 숨을 거두었고 김정일 후계체제가 채 굳기도 전에 우리의 참여없이 북·미 합의가 이루어지자 미진하나마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게됐다는 전제하에 우리는 서둘러 남북 경제교류를 재개할 뜻을 밝혔고 북한은 재빨리 이를 거절했다. 이런 와중에서 통일을 비롯해서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이산가족의 재회등 우리가 결코 경시할 수 없는 현안 사항들이 등한시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이러면서 올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북한에서는 김정일 체제가 정식으로 출범하지 않았다.그 내부상황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길이 없다.그러니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그저 모두들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막연한 믿음속에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해가 저무는 이 시점에서 시간은 과연 우리편인지 조용히 한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남북관계에 있어 시간이 우리편이 되려면 시일이 흐를수록 북한사정은 어려워지고 우리사정은 좋아지든가,양쪽사정이 다 좋아지는 경우라도 우리쪽이 월등하게 더 잘 돼야한다.북한사정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것은 외부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네들 자신에 달려있다.미국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개혁하고 개방하는 변화를 보일 것인지 아니면 「우리식은 필승불패」라는 옹고집으로 버텨나갈 것인지 두고 볼 일이지만 아무래도 그 체제의 골격으로 보아 갑작스러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것 같다. 우리 사정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것도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있음은 물론이다.그런데 지난 한해가 어수선하고 짜증스러웠던 탓인지 누구라도 만사가 잘 되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병을 고쳐서 신한국을 만들어 모두들 신바람나게 하겠다는 말을 들어온지 2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은 신바람이 나지 않는다.여전히 과거 청산에 매달려 병인을 찾다보니 치유가 늦어지고 건실한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5년이란 기간이 길다면 길겠지만 지나고 보면 잠깐인데 이렇게 세월을 보내도 되는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선거에 의해 집권하고 의회를 중심으로 정치를 펴는 민주정치 제도하에서 선거에 이기려면 더욱 나은 정책과 정치역량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것이 정도일텐데,그보다는 정치가 잘못되고 사회가 시끄러워지면 그것을 내세워 권력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얄팍한 생각에 흔들리기 쉬운 인간성과 정치풍토가 걱정된다.설령 그렇게해서 누군가가 새롭게 권력을 잡았다고 해도 잘못된 나라 형편을 놓고 과거를 규명하다가 이렇다 할 성취없이 5년이 또 다 지나가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요즘 들어 해이해지고 문란해진 우리 사회기강을 걱정하는 소리도 높다.아무런 까닭없이 인명을 손상하고,내것 네것 가리지 않고 마구 자기 호주머니에 챙기고,멀쩡해야 할 다리가 무너져 내려앉고,또 이렇게 된 것을 모두 지난날의 잘못으로 돌리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는 오늘의 현실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이러고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믿고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 것일까. 세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이때를 맞아서 세계화로 미래를 열어나가는 우리 앞길이 제시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무한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환경을 이겨내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그 길을 헤쳐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속이 튼튼하고 바닥이 단단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의 이 중요하고 어려운 시점에서 둘로 갈라진채 서로 맞서고 있는 우리 남과 북이 제각기 시간은 자기편이라고 믿으면서 상대방이 잘못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면 이는 정말로 큰일날 일이 아닐 수 없다. 뚜렷한 근거없이 시간은 우리편이라고 믿고 아까운 세월을 허송해서는 안된다.정말로 시간이 우리편이 되도록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한시가 바쁘다.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함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 외무부/실무진 “수긍곤란” 불만/APEC관련 「청와대 질책」 반응

    ◎간부들 「진화작업 부심」 업무협조문제로 청와대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은 외무부는 26일 일부 간부들의 「진화」노력과는 달리 대부분의 직원들은 사적으로 『청와대의 지적에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일각에서는 『할말은 해야되지 않느냐』며 강경대응론을 주장,경우에 따라서는 그 후유증이 상당기간 지속될 조짐이다. 청와대와 외무부측은 외무부의 「대통령여권 투기」「허위보고」라는 문제로 시작된 갈등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서로 득될게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더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외무부는 25일 저녁 「문제국·실」인 외교정책실과 의전실 주관하에 각각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또 26일 열린 「세계화추진전략」실·국장회의에서도 『더이상 거론하지 말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외무부 직원들이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는 부분은 고생은고생대로 하고 꼬투리를 잡아 외무부전체를 『복지부동』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부분.특히 대통령수행업무 과정등에서 청와대관계자의 외무부 고위관계자에 대한「폭언」,외무부직원에 대한 「폭행」사실은 뒤로 한채 오히려 당사자의 인사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더욱이 주먹으로 얻어맞은 외무부 사무관과 때린 청와대직원이 서로 화해를 했음에도 이를 언론에 일방적으로 흘려 매도하고 있는 사실에 기가 차다는 표정들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계부서직원들은 이날 상오 사무실마다 관련신문기사를 복사해 돌려가며 읽는등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 직원은 『뭐라 코멘트하긴 어렵다.하지만 진상을 제대로 밝히면 청와대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간접적인 불만을 표시했다.또 「여권문제」의 장본인인 외무부 사무관은 25일 「성명」을 내거나 「사표」를 한때 고려,윗선에서 이를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다른 관계자가 귀띔하기도 했다.외무부 고위관계자들은 『「신세대사무관」의 「신세대식」대응에 파문이 더 커질 것을사실 염려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문제확대를 우려하는 눈치다.
  • 수업중인 여교사 학부모가 뺨때려/명주

    ◎딸 체벌 불만… 얼굴에 침뱉기도 【강릉=조성호기자】 학부모가 여고생인 자신의 딸을 교사가 체벌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학교에 찾아가 수업중인 여교사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때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강원도 명주군 J여종고 교사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이 학교 홍모양(17·2년)의 어머니 이모씨(43·명주군 주문진읍)가 남편과 함께 학교에 찾아와 수업중인 담임교사 강모씨(30·여)를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멱살을 잡고 복도로 끌어낸 뒤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때리며 폭언을 했다는 것. 학교측은 홍양이 지난 17일 학교에 무선호출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업시간에도 외부로부터 호출받는등 장난을 하다 발각돼 이 학교 권모교사(30)로부터 체벌을 당하자 홍양의 어머니 이씨가 이에 불만을 품고 권교사를 찾아왔으나 만나지 못하자 담임교사에게 이같은 행패를 부렸다고 밝혔다.
  • 발신번호 20개국서 자동안내/새달부터/전화폭력 155번 누르도록

    한국통신은 26일 전국 16개 전화국에서 제공중인 「발신전화번호 확인서비스」를 오는 12월1일부터 서울의 4개 전화국을 추가,모두 20개 전화국에서 자동방식으로 시범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되는 서비스제공 지역은 을지·불광·영동·화곡전화국 관내다. 전화를 이용한 폭언과 협박·희롱 등 전화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말부터 도입된 「발신번호 확인서비스」는 그동안 서울 광화문·반포·잠실전화국에서만 특수번호 155번을 이용한 자동안내서비스가 제공돼 왔고 이번에 전 서비스지역으로 확대된다.자동안내는 전화국에 별도의 발신전화번호 확인장치를 설치,가입자가 통화 직후 155번을 누르면 통화일시와 발신전화번호를 음성으로 전해주는 서비스로 확인을 원하는 전화번호를 반복해서 듣거나 직전의 전화번호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 노재봉발언 그 이후의 파문(임춘웅칼럼)

    여당인 민자당 소속의 노재봉의원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현정부의 통일정책을 신랄히 비판하고 나선 이후 민자당에서는 그의 발언을 새삼 문제삼지 않겠다고 했고 본인도 다른 자리에서 더 이상 정부의 통일정책을 비판치 않겠다고 해 정치적으로는 일단락된 듯해 보인다. 그러나 노의원의 발언은 그 이후에도 정치권과 관계없이 신문잡지들에서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한 나라의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의 발언이란 정치적 비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발언의 시점 또한 미묘해서 그 배경을 알아보려는 뉴스 감각 또한 작용하고 있을 법하다. 이 칼럼에서 그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노의원 발언이 엉뚱한 방향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발언을 액면대로 평가하지 않고 평소 보수 쪽인 사람들은 노의원이 할말을 했다고 보고 있으며 반면에 진보 쪽이라 할수 있는 논자들은 있을수 없는 망언이란 시각을 갖고 있다.다시 말하면 노의원 발언에 보수와 진보의 편가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현상이 노의원이 내심 의도했던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바람직한 결과라 할수 없다.이런 현상이 정당성을 지니려면 현정부의 통일정책이 기존의 우리 정부정책과 비교해 현저히 진보적이란 설명이 있어야 한다.노의원이 이와 관련,지적한 것은 『우리를 말살하려는 김일성에게 이인모 노인을 생일선물로 바쳤다』는 것이 전부인데 한 미전향 사상범을 북한에 돌려보냈다는 사실이 이 정권의 통일정책이 진보적이란 증거는 될수 없는 것이다. 또 노의원이 현정부의 통일정책을 비판하려면 그가 정치특보로,대통령비서실장으로,국무총리로 재직했던 노태우정권의 통일정책과 김영삼정권의 통일정책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데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노태우 전대통령은 취임직후인 88년 이른바 「7·7선언」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북방외교」를 전개했다.그것은 노전대통령이 지금도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업적중의 하나다. 간접교역방식의 남북경제교류를 공식화한 것도 그 무렵의 일이며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것도,남북 유엔동시가입을 실현시킨 것도노정권 때의 일이다.지금까지 남북문제의 기초가 되고있는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도 91년 노정권 때 서명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현정권은 남북문제에 관한한 진전시킨 것이 별로 없는 것이다.핵문제로 인해 대북문제가 노정권 때 보다 더 경직되고 더 보수화한 측면마저 없지않다.지금 논란이 되고있는 제네바의 북한­미국간 핵합의란 이 정권의 통일정책의 결과가 아니고 북한과 미국간의 핵게임의 결과였다.우리의 통일정책은 기복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박정희정권 때인 72년 「7·4공동성명」 이후 기본골격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노의원의 비판이 다분히 감정적이라는 것은 그의 발언에 사용된 선정적인 표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자기가 몸담았던 정권의 통일정책과 크게 다를게 없는 정부정책을,그것도 여당 소속의원으로 참아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으로 매도하는 것은 논리 이전에 한 공인의 양심의 문제에 속한다. 더구나 그것이 보수와 진보논쟁의 대상일수는 더욱 없는 일이다.
  • 선원­화교 싸움 말리자 폭언·협박(은방울)

    ◎「뉴골든호」 승객들 6시간 항의소동 ○…인천과 중국 위해를 운항하는 뉴골든브리지호(선장 서상희·45)를 이용해 17일 상오 인천항에 입항한 승객 5백86명중 10여명은 선상 폭력등의 근절을 회사측에 요구하며 이날 상오 11시부터 6시간동안 항의소동을 벌였다. 이회걸씨(55·사업·경북 안동시 남부동)등 승객들은 16일 밤 12시쯤 선내 가라오케에서 선원과 중국화교들로 보이는 20대승객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이들에게 조용히 해 줄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오히려 자신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가했으며 선장 서씨는 핸드폰으로 자신들에게 반말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무역관계로 한달에 세번정도 중국을 오간다는 김광수씨(57·서울 영등포구 당산동)는 『승객들간에 선상 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승무원은 팔짱만 끼고 있어 배안이 암흑세계와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다』고 말했다.
  • 국회 공전시키지 말라(사설)

    보통시민이 길거리에서 서로 욕설을 하고 멱살잡이를 했다면 경범죄로 처벌받는다.어린아이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그런 몸싸움이 신성한 의사당에서 예사로 벌어지는 일은 이제 좀 없어져야겠다. 12·12사건 기소유예문제를 둘러싸고 야당의원들이 국무총리와 관계장관의 답변도중에 고함을 질러 회의진행을 방해하고 국회운영을 중단시키는 일이 되풀이되었다.야당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검찰의 기소유예를 뒤집어야 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이번 정기회의에서만 두번째로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다.장외투쟁을 벌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12·12사건의 처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안다.그러기 때문에 검찰도 군사반란이라는 공식결론을 내렸다.그러나 기소여부에 대한 찬반입장을 떠나서 이제는 우리정치에서 의회주의의 상도에 어긋나는 정치행태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의사당에서 폭언과 폭행을 예사로 하고 국회운영을 볼모로 삼아 정치공세를 벌이며,마음대로 안되면 국회를 팽개치고 길거리로 나가서 데모를 하는 정치방식은 과거 흔히 있었고 내거는 명분이 크다고 해서 정당화될 일이 아니다. 정권의 정통성과 체제의 비민주성이 근본문제이던 시대라면 또 몰라도 그런 모든 문제들이 해소된 문민시대에서는 국가지도기능인 정치의 무분별한 원칙이탈은 헌정파괴행위와 마찬가지로 사회의 근본기강을 흔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더이상 통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회의 대화원칙이나 국정심의기능은 교통질서를 위한 신호준수만큼이나 기초적인 규칙인데도 이것을 어느 정파가 마음대로 무시한다면 사회 모든 부문의 기본질서에 혼란이 올 것이다.야당이 12·12사건을 올바로 다루려면 닫혀 있던 국회도 열어야지,달리는 기차를 세우듯 열려 있던 국회를 마다하는것은 틀린 일이다. 뿐만아니라 답변이 자신들의 견해와 다르다 해서 못하게 한다면 질문은 왜 했는가.그들의 주장이 더 합리적임을 국민에게 알리고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면 본회의일정의 연장을 요구하는 것이 순리다.막가는 식으로 항복을 요구하듯 하는 것은 전투행위이지 정치라고 하기가 어렵다.야당도 새로운 질서에 걸맞는반대방식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야당은 성수대교사고때와 마찬가지로 강경하게 투쟁하는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이득을 얻으려는 계산일 것이다.그러나 나라형편의 어려움을 정파이익으로 삼는 만년야당식 정치공세로는 낙제하는 결과가 될지 모른다.남북문제,국제경제질서대응,내년예산안심의등 국회의 할일은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나라전체가 낙오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 술취한 대학생 교수 집단폭행/불상 발길질 나무라자 멱살잡고 구타

    ◎동국대상 6∼7명 학교구내서 대학 캠퍼스에서 술에 취한 제자들이 나무라는 스승을 집단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본관앞 잔디밭 안 불상근처에서 불교대학 최모교수(48)가 문과대 3년생 양모군(24) 등 술에 취한 학생 6∼7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입술이 터지는등 전치 15일의 상처를 입었다. 최교수는 『퇴근길에 불상 앞을 지나던중 학생들이 불상을 발로 걷어차는 것을 보고 「무슨 짓이냐」며 나무라자 술취한 학생들이 폭언을 퍼부으며 멱살을 잡고 10여분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승복을 입고 있던 최교수가 신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계속하다 최교수의 요청으로 달려온 본관 경비원과 뒤엉켜 싸우는등 30여분간 난동을 피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경비원과 학교 직원들이 곳곳에서 달려오자 하오 7시쯤 달아났고 학교측은 이들중 1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이들이 모두 같은과 2∼3학년생임을 밝혀냈다. 최교수는 이어 근처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진단서를 내고 학교측에 관련 학생들에 대한 조처를 요청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이날 하오 학교측에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남산에서 막걸리 8병을 나눠마신뒤 도서관쪽으로 내려오던중 양군이 불상을 발로 차는 것을 나무라는 최교수와 시비끝에 서로 멱살을 잡는등 옥신각신했다』며 『다른 학생들은 이를 말렸을뿐 집단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2일 상오중 임시교무위원회를 열고 주모자에 대해서는 제적 등 중징계를 취할 방침이다.
  • 북미회담 재개 합의안 남북대화 전망

    ◎고위급회담 등 재가동 가능 채널 12개/핵통위·경제공동위 선개최 제의 유력/정상회담접촉은 북 권력승계 완료후 남북대화 30년사를 되돌아 보면 격류가 흐르는 도랑을 돌다리로 조심스레 건너는 것과 같은 긴 여정이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꾸준히 대화가 지속된 게 아니라 양측이 한걸음 앞으로 내딛는 전향적인 합의를 이루는가 하면 다시 한동안 대화가 단절되면서 경색상태로 뒷걸음치는 형국을 되풀이 해왔던 것이다. 63년 로잔에서 64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해 남북이 첫 대좌를 한 이래 남북대화는 이어졌다 끊기기를 수없이 되풀이 해왔다. 이제 제네바 북­미 핵협상이 마무리됨으로써 지난 6월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이후 중단된 남북대화가 다시 이어질 또 하나의 전기를 맞게 됐다.남북대화의 진전을 가로막았던 북한핵문제라는 거센 물줄기가 일단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북­미간 협상에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남북대화 재개에 합의 한 만큼 당분간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 뒤 다각적인 남북대화 재가동 방안을 모색하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와 점진적인 변화와 개방을 유도하다는 대북정책의 당면 목표달성을 위해 가장 실효성있는 대화채널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기존의 대화채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대화창구를 개설하는 게 효율적인 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북간에는 모두 3백23차례의 공식접촉 내지 회담이 열렸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물론 여기에는 우리측의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장세동·서동권전안기부장 및 박철언씨와 북측의 박성철 허담 등이 밀사로 극비리에 남북을 오간 경우는 제외된다. 이 과정에서 갖가지 형식의 대화가 진행됐지만 아직도 유효한 대화채널은 고위급회담 관련 창구와 적십자회담 및 남북 정상회담 등 모두 12개 채널 정도다. 이를테면 역사적 7·4공동성명에 따라 72년 11월 구성된 남북조절위 채널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모두 3차례의 본회담을 가졌으나 73년 8월 북측이 김영주 명의로 일방적으로 파기를 선언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79년 우리측의 조절위 대표와 북측의 위장 사회단체인 「조국전선」대표가 판문점에서 만난 이른바 「변칙대좌」와 올해 3월 북측 박영수대표의 『서울 불바다』 폭언과 함께 마감한 특사교환 실무접촉 채널도 마찬가지 운명을 맞았다. 지난 71년부터 본회담 10회를 포함해 예비회담·실무회담 등 무려 1백11차례의 접촉을 가진 적십자회담도 85년 단 한차례의 고향방문단 교환이라는 성과를 남겼을 뿐 92년 8월 이후 중단되고 있다.이산가족의 상봉 등 인적 교류 과정에서 체제동요를 우려한 북측이 갖가지 전제조건을 달면서 무성의한 자세로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올해 6월 단 한번의 예비접촉과 두차례의 실무대표으로 성사된 정상회담 준비 대화 채널도 우리 측으로서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다만 김일성 사망이라는 북측의 「유고」로 무기연기된 만큼 김정일의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 승계 등 북의 권력승계 공식절차의 완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현재로선 가장 실효성있는 대화채널은 고위급회담 관련 9개 창구이다.즉,고위급회담 그 자체는 물론 이 회담을 통해 92년 각각 발효시킨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라 구성된 정치·군사·교류협력 3개 분과위,그리고 화해·군사·경제협력·사회문화 및 핵통제공동위 등 5개 공동위가 그것이다. 사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로 가는 주춧돌을 놓아가는 대장전이었다.이 합의만 제대로 이행되어도 통일전단계인 남북 국가연합 단계로까지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대단히 전향적인 작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상호비방금지 등 합의내용이 북한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된지 오래인 데다 이 합의서에 따라 가동된 각 분과위에서 구성해 가동키로 했던 분야별 공동위들도 전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단지 비핵화선언의 이행을 위한 실천기구로 구성된 핵통제공동위만 모두 22차례 열렸으나 이 또한 북핵사태가 벌어지기 2개월전인 지난해 1월25일 위원장간 접촉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우리측으로선 북­미협상에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이 합의됐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남북 상호사찰 규정마련을 위해 핵통위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동시에 북한이 절실히 바라고 있는 경협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도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이 체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합의서 틀안에 있는 경제공동위도 반드시 개최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 일 열도선 아직도 “조센징!나쁜놈…”

    ◎일 인권조사위,「찢겨진 치마… 」 발간/교포학생 상대 폭행 155건 조사 보고 올 봄부터 여름에 걸쳐 일본에서는 치마 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여학생들을 상대로 때리고,차고,머리를 자르고,옷을 찢거나 폭언·폭행을 가하는 일이 빈발했었다. 이러한 민족박해의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해 일본의 몇몇 학자·문화인·변호사 등은 「조선인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진상조사활동을 펴 왔다.조사위원회는 그간의 조사결과와 병리현상에 대한 제언 등을 담아 「찢겨진 치마·저고리」라는 소책자를 발간,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해자로부터 사정을 청취했던 작가 니시노 루미코(서야류미자)씨는 불과 8살밖에 안된 교포 여학생이 중년 남성으로부터 『조센징인가.나쁜 놈』이라는 폭언을 당하고 저고리가 찢긴 사건을 보고했다.이 여학생은 그 뒤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다. 후쿠시마 미즈호(복도서수)변호사는 『폭행사건은 일본사회의 일본인의 문제다』라고 진단하면서 『2차대전중 조선의 10대 여성을 종군위안부로 한 민족차별·여성차별과 똑같은 정신구조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성악가인 곤도 히사코(근등일좌자)씨는 『일본인에게는 조선민족의 분단에 책임이 없는가』라고 반문하고 있으며 작가인 오치아이 게이코(낙합혜자)씨는 『왜 여성만이 치마 저고리로 민족을 상징하지 않으면 안되는가』라면서 사건들을 여성차별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보고서에는 폭행사건이 모두 1백55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도쿄일대에서 55건,교토 21건,효고현 20건,히로시마 16건 순이며 홋카이도에서 규슈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국에 걸쳐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 SBS 드라마/폭력묘사 위험수위 심판대에

    ◎방송위,「작별」·「사랑은 없다」 연출자 소환/식칼 협박장면·비속어 여과없이 방송/사과방송·연출정지등 중징계 내릴듯 SBS­TV 드라마의 폭력묘사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문제의 드라마 「작별」과 「사랑은 없다」의 연출자들을 오는 5일 소환,드라마 제작경위를 듣기로 했다. 김수현이 극본을 쓰는 「작별」의 경우 지난달 26일 방영분에서 주인공 강신욱(한진희반)의 외도상대였던 춘희(임예진반)가 신욱의 집에 들어와 식칼로 가족들을 협박하는 장면을 3분여동안 방영했다.특히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대사와 폭력묘사로 이어진 이날 드라마는 가뜩이나 「지존파 사건」과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뒤숭숭한 시청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수목드라마 「사랑은 없다」의 경우 거의 매회 반복적으로 패륜적인 비속어를 남발하고 폭력배들의 싸움을 여과없이 방영하고 있다.지난달 14일 방송분에서 상철(이효정반)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은 옛 친구에게 복수하려다 사주받은 불량배들과 칼싸움 끝에 손을 찔리는장면을,또 22일에는 상철이 임신한 동거여성에게 폭행과 폭언을 퍼붓고 억지로 산부인과에 데려가 낙태를 강요하는 장면등을 내보냈다. 이밖에 「여태 뭘했수」(윤정건 극본,주일청 연출)도 SBS 가족극장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초반부터 폭력적인 장면을 내보내 『중년이 된 고교동창생들의 우정과 젊은 세대의 사랑을 그리겠다』던 기획의도를 빗나가고 있다. 방송위가 담당연출자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 대부분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방송내용의 정정·해명 또는 취소 ▲해당 방송의 책임자나 관계자에 징계 또는 1년이내의 범위 안에서 연출정지와 같은 중징계 조치가 내려진다.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의견청취 결과 사유가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중징계를 내리지 않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해 중징계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SBS측은 윤혁기사장이 1일 밤 「SBS8시뉴스」에 출연,방송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데 사과하고 『드라마에서 폭력,불륜,외설 등 비윤리적인 내용을 배제하겠다』고다짐했다.그러나 이같은 「사후약방문」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민자/내무위원 교체 뜻대로 안돼 고민

    ◎“일은 많고 자리는 안나고” 애타는 총무단/국감 최대 격전지… 소장파 영입 절실/“여야관곕호다 당정관계가 더 걱정”/“지역구 관리 도움”… 중진들 「요지부동」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를 비롯한 총무단이 내무위원회 소속 의원의 교체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내무위원회는 28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여야간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꼽히는 상임위이다. 지난달 시작됐던 행정구역개편 논란을 비롯해서 최근의 인천 북구청 세무 비리사건,「지존파」의 엽기적인 집단살인 사건등이 모두 내무위에서 다뤄질 현안들이다.현재 내무위에 소속돼 있는 민자당 의원은 김기배위원장과 황윤기간사,김길홍 김상구 김영광 김윤환 남평우 유종수 문정수 박준병 박희부 번형식 이영창 정순덕 정시채의원 등이다.영남출신과 당의 중진급 의원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무위원의 교체가 검토된 것은 내무위원회측의 요청 때문이라는게 권해옥수석부총무의 설명이다.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의원등의 정치공세에 맞설만한 「행동파」의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총무단에서는 내무위 소속의원들에게 교체 의사를 타진해봤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의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오히려 『내가 왜 물러나느냐』고 불쾌감을 표시한다고 한다.내무위에 소속되면 지역구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데다 최근 한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나타났듯 의원들의 성적표가 상임위 활동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함부로 자리를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다. 총무단은 그렇다고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내무위원 교체에 청와대측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총무단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현재의 내무위는 여야관계 보다는 정부와 민자당의 관계가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유난히 경남과 경북 출신이 많은 민자당 내무위 소속의원들은 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내무부 관료들과 내무위 소속 의원들이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최장관과 일부 의원 사이에 폭언이 오가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면 여야의 대결에 앞서 당정간의 집안싸움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우려라고 한다.이에 따라 총무단은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이번 주초 3∼4명 정도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새로 내무위에 배치될 의원은 소장파,법조인 출신,비영남 출신등이 기본 조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자당에서 상임위원회를 이미 바꾼 의원은 모두 5명이다.우선 김영구의원이 행정경제위에서 외무통일위로 자리를 옮겼다.얼마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인전의원이 나간 자리를 채운 것이다.김의원이 나간 행정경제위에는 노동환경위에 있던 차화준의원이 자리잡았다.노동환경위의 빈 자리는 김종인전의원의 전국구의원직을 계승한 정옥순의원이 채웠다.한편 문화체육공보위에 있던 이종근의원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교육위의 최재욱사무부총장과 자리를 맞바꿨다.최부총장은 교육위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국정감사 준비까지 다 해놓은 상태였지만 언론인 출신이어서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상임위를 바꾼 의원이 아직은 하나도 없다.
  • “김현양,양심 가책에 밤잠 설쳐”/지존파 수사 이모저모

    ◎이씨,“가스총구입 알선 사실아니다”/소씨 두딸,아버지 자필메모 읽다 실신 ○…이번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당초 경찰이 검거했다는 발표와는 달리 이날 경찰에 자진출두한 것으로 밝혀져 빈축. 경찰은 이날 4일동안 이씨의 주거지에서 잠복중 이씨를 붙잡았다고 취재진에게 발표했으나 이씨는 전남 영광군 집에서 아버지(62)와 함께 고속버스편으로 상경해 서초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는 것. ○…스포츠형 머리에 흰색 점퍼와 자주색 체크바지를 입은 이씨는 1백75㎝가량의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기다리고 있던 취재기자들이 플래쉬를 터뜨리자 옷과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등 몹시 불안한 모습.이씨는 그동안 도망다니다 집으로 내려가 부모와 매형의 끈질긴 권유로 자수했다는 후문. ○…이날 아들을 데리고 경찰에 온 아버지는 아들이 무기를 거래하는 용의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그럴 배짱도 능력도 없는 놈』이라고 강하게 부인하는등 이번 사건에 아들이 연관되지 않았음을 강조. 아버지는 또 『아들이 가스총을 구입해주고 3백만원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데다 「범인들로부터 5백만원을 입금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주장. 아버지는 특히 『아들을 3년전부터 동거해온 강모씨(24)와 이번 가을쯤 결혼시킬 예정이었으며 성격이 내성적인데다 돈도 많이 벌지못해 가끔 집에서 쌀등 농산물을 부쳐줬다』며 아들에 대한 잘못된 부분이 명쾌하게 밝혀지기를 바라면서도 아들의 장래에 대해 매우 불안해 하는 표정. ○…『이 세상 부자들을 모두 죽이지 못해 억울하다』고 서슴없이 내뱉는등 검거직후 광기를 보였던 「지존파」일당들은 현장검증을 끝내고 23일 서초서에 입감되면서 비교적 고분고분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고. 서초서 유치장관계자들에 따르면 강동은과 강문섭,문상록과 백병옥이 한방을 쓰고 있고 김현양은 독방에,강의 애인 이경숙은 일반사범 1명과 함께 수감돼 있다는 것. 이들은 식사도 비교적 잘하고 수사관의 신문에도 고분고분 응하고 있으며 유난히 폭언이 심했던 김현양의 경우 양심의 가책때문인지 밤에 잠을 못이루고뒤척이기도 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언. ○…「지존파」에게 희생당한 소윤오씨 부부의 두딸(중3·중2)은 이날 상오 아버지가 어머니 박미자씨(35)를 살리기 위해 범인들에게 자필로 작성해 건네준 애절하고 절박한 메모를 읽다 끝내 실신. 서울 중랑구 중화동 극동아파트에서 소씨의 두딸을 보호하고 있는 친척들은 『소씨의 메모가 마치 유언처럼 느껴져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며 『인간같지도 않은 「지존파」놈들을 공개적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 ○…부두목 강동은은 수사경찰관에게 『이경숙이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을뿐아니라 살인등의 범행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며 줄곧 선처를 호소.수사관은 강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이가 애인 강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제보자인 이모여인이 납치된지 1주일만에 탈출하자 범인들은 이씨가 신고할 것에 대비,탈출직후부터 영광서주변을 3일간 교대로 감시한 것으로 밝혀져 자칫 이 사건이 해결되지 못할 뻔했다고.경찰관계자는 『이씨가 조급한 마음에 가까운 영광서로 달려갔더라면 도중에 범인들에게 붙잡혀 살해됐을 것』이라며 『이경우 범인들의 조속한 검거는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언. 한편 경찰의 보호를 받아오다 혼자서 거처를 옮기며 은신해온 이여인은 최근 경찰수사가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듯 다시 모처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지존파」일당이 범행대상으로 삼기 위해 이 백화점의 「고객명단」을 확보하고 있었던데 대해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이틀째 업무가 중단상태. 특히 신용판매부와 전산부직원들은 1백여통의 항의전화가 걸려온데다 ○…지존파일당에게 살해된 소윤오씨 부부는 92년부터 대한생명등 3개사 5개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어 유족들이 1억7천4백4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예정.소씨부부는 대한생명의 참사랑연금보험·건강생활보험에 각각 가입,9천만원의 사망보험을 유족들에게 남겼으며 흥국생명에 가입한 직장인저축보험은 2천4백만원이라는 것. ○…지존파의 납치살해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이모여인의 친구 이모씨(여)가 24일 0시쯤 눈물을 흘리며 서초서에 찾아와 『지존파 아지트를 탈출,경찰에 신고하기 전까지 친구를 보호하며 경찰서까지 동행한 이후 매일밤 서울에 사는 김기환의 친구라는 사람들로부터 협박전화를 받고 있다』고 호소. 이씨는 『경찰이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마음놓고 신고를 하겠느냐』며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거세게 항의하다 경찰의 보호약속을 받고 귀가. ◎“「고객명단」 천모여인에게 입수”/“무기대금 선불로 5백만원 받았다”/자수한 이주현 일문일답 ­백화점 고객명단을 입수하게된 경위는. ▲일수놀이를 하면서 알게된 20대로부터 받게 됐고 얼굴과 이름은 알고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 ­백화점 고객명단은 누구의 부탁으로 입수했나. ▲김현양이 건설회사에 근무한다며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양과의 관계는. ▲중학교 1년선배다. ­백화점 명단과 가스총등을 같이 넘겨주었나. ▲그렇다.그러나 칼은 김등이 을지로에서 별도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5백만원을 받게된 경위는. ▲김이 추석때 내려오라고 전화를 걸어 돈이 없다고 말하자 무기를 구입해달라며 선불로 돈을 부쳤다. ­어떤 종류의 무기를 요구했나. ▲잠결에 들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관총등은 없었고 권총은 부탁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범인들의 무기리스트에 적힌 저소음총·기관총·적외선망원경등도 구해주려고 했나. ▲청계천에서 구할 수 있다고 들은적이 있어 전해주었더니 「구해달라」고 했으나 난 정확한 가격은 물론 구입처도 몰랐다. ­백화점 고객명단과 가스총을 넘겨준 장소는. ▲8월중순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김현양등 3명에게 넘겨줬다. ­무기를 실제로 구입하려 시도했었나. ▲아니다.김으로부터 무기를 구해달라는 말을 듣고 무서웠다.김은 어려서부터 자주 이상한 말을 했다. ­구입처도 모르고 능력도 없으면서 왜 총을 구해주겠다고 했나. ▲언론에서 과장보도를 하는 바람에 억울해서 자수했다.나를 브로커라고 하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부탁을 받고 무기구입을 중개해 준 일이 또 있는가. ▲김현양이 처음이다. ­구입해준 무기종류는. ▲가스총·전자봉·전자충격기 각 1개씩과 무전기2대등 2백만원어치다. ­무기를 구입한 곳은. ▲세운상가에서 을지로방향으로 3백m 지점이다. ­무기구입처 주인을 잘 아는가. ▲이름은 모르고 얼굴만 아는데 나이는 30대가량이다. ­지존파 일당중 김현양 말고도 더 아는 사람은 없는가. ▲다른 사람은 잘 모른다. ­그동안 어디 있었나. ▲지난 20일부터 고향집에 있었다.신문을 보고 부모님께 브로커로 지목된 사람이 나라고 털어놓았다. ­자수동기는. ▲신문들이 마치 내가 무기전문 브로커인양 보도해 무섭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여 아버지와 매형을 통해 자수의사를 밝혔다.
  • 「성폭행 누명」 억울한 3년형/LA고법

    ◎KAL부기장에 미성년 추행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연합】 대한항공의 김일종 부기장(47)이 로스앤젤레스 고법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기도혐의로 16일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부기장은 지난 4월12일 공항 인근 공원에서 10∼12세 여자어린이 2명에 대해 폭언·협박과 함께 성폭행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12년형을 구형받은뒤 지난달 17일 법정밖 형량절충으로 3년형에 합의했었다. 검찰과 피해어린이들은 김부기장이 4명의 여자 어린이들에게 접근,성행위를 목적으로 1명의 허리를 잡고 가슴을 만지고 입을 막았으며 다른 1명의 옷을 잡아당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행뿐만 아니라 성희롱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억울하다고 호소하고있다.
  • 동거 여인·딸 토막살해/40대 전승려 구속

    ◎사체 암장… 수억 재산 노린듯 서울 종암경찰서는 24일 재산을 노려 동거하던 여인과 그 딸을 잇따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 야산에 암매장한 성낙주씨(43·무직·성북구 월곡1동 71)를 살인및 사체 유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1차범행◁ 한때 스님이었다가 승적을 박탈당하고서도 계속 승려행세를 해온 성씨는 지난 13일 하오8시쯤 자신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있는 서울 성북구 월곡1동 90 황금장여관 주인 전옥수씨(49)의 딸 이향정양(14·J여중 3년)이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으니 집을 나가달라』고 말한데 앙심을 품고 다음날 상오 5시쯤 이 여관에서 5백m정도 떨어진 월곡1동 71의18 전씨집 작은방에서 잠자던 이양을 목졸라 살해했다. 성씨는 이양의 사체를 목욕탕으로 옮겨 주방용 칼로 수십차례 토막내 검정 비닐봉지에 넣고 다시 종이상자 2개에 나눠 넣은 뒤 자신의 이복동생인 성모씨(28)에게 『고사를 지내고 남은 돼지머리를 버리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부탁,하오 1시쯤 동생 소유의 승합차를 이용해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휴게소 인근 야산에암매장했다. ▷2차범행◁ 성씨는 이어 전씨마저 살해하기 위해 지난 19일 하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모 의료기 상회에서 수술용 칼을 구입,21일 상오 3시쯤 여관내실에서 전씨가 『가진 것도 없고 사내구실도 하지 못하는데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고 사느냐』며 폭언하자 상오 8시쯤 이 여관 107호실에서 잠자고 있던 전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같은 방법으로 목욕탕에서 사체를 토막냈다. 성씨는 전씨의 사체를 비닐봉지에 넣고 라면상자 3개에 다시 나눠 싼뒤 여관내실앞 계단밑에 숨겨뒀다 다음날인 22일 상오 9시쯤 평소 알고지내던 김모씨(50·무직·강동구 천호동)에게 전화로 『급히 차를 사용할 일이 있으니 차를 가지고 와달라』고 연락,이날 상오 11시쯤 김씨가 몰고온 렌트카를 이용해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동화2리 도로공사장 현장부근에 암매장했다. ▷경찰수사◁ 경찰은 이양이 뚜렷한 동기없이 갑자기 행방불명된데다 전씨도 좀처럼 여관을 비우지 않는데도 갑자기 여관을 비운 것을 수상히 여긴 전씨의 친구 전영자씨(50·여)의 신고로 22일 하오 8시쯤 여관에 있던 성씨를 연행한뒤 24일 상오 2시쯤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범인이 미성년인 전씨의 딸까지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4∼5억원정도 되는 전씨의 재산을 가로채기위해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4일 사체가 암매장된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원주군 2곳에 형사대를 보내 사체를 발굴했다. 경찰은 또 이번사건이 범인 성씨의 단독범행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씨등 2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범인주변◁ 범인 성씨는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76년 7월 태고종에 입적,승려생활을 했으나 일정한 거처는 없었으며 한때 서울 도봉구 미아4동에서 철학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 영어 한마디 건네다 「성폭행 누명」

    ◎한국인 부기장,미공원서 10대소녀에 “헬로”/놀라 달아나는 아이 잡았다가 3년 징역형 한국 모항공사의 부기장(47)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성년자 성폭행기도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게 됐다. 근무차 로스앤젤레스에 온이 부기장은 지난 4월12일 공항 인근 공원에서 10∼12세 여자어린이 2명에 대해 폭언·협박과 함께 성폭행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지법에서 12년형이 구형된 된 뒤 17일 「법정밖 합의(Plea Bargaing)」로 3년형에 합의했다. 그는 성폭행은 물론 성희롱 의도도 전혀 없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 하고 있다. 그는 당일 하오4시쯤 숙소인 공항 인근 호텔에서 골프연습장에 가기 위해 공원을 지나다가 실내농구장에 가는 여자 어린이4명을 보고 『영어회화도 할겸 사랑스럽고 귀여워 「헬로」하고 인사를 건넸으나 무서워 달아나는것 같아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하면서 정지시키려 했는데 팔과 가슴이 잡혀 깜짝 놀라 곧 손을 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계 사건관계자들도 사건현장이 어린이놀이터로서 10m이내에 어른과 어린이 30∼40명이 놀고 있었고 사건시점에서 실내농구장 출입문까지 5∼6m 밖에 안돼 성폭행 시도가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검사가 지나친 죄목을 뒤집어 씌웠다는 시각이다.또한 이들은 이 사건이 한국과 미국의문화 차이에서 생긴 오해 때문인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공판은 다음달 16일로스앤젤레스 고법에서 열린다. 그는 사건 직후 뒤쫓아온 청년 2명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한국에서 출국직전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콘돔을 오해를 없애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리다가 청년들에게 들켜 더욱 오해를 받게됐다. 그는 미국인변호사가 잘 대변하지 못해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고 보고 뒤늦게 한국계 변호사로 바꾸었다. 그는 구속 직후 보석을 신청했으나 외국인이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이 보석금 2백만달러(16억원)를 부과,보석되지 못했다.
  • “상대 바꿔달라” 20여차례 욕설/「폭언전화」 첫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검사 유일준)는 30일 전화로 욕설을 한 백광석씨(26·자동차정비공·서울 동대문구 전농동)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성폭력특별법 발효이후 음란전화를 건 사람이 처벌받은 적은 있지만 단순한 욕설전화를 한 혐의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백씨는 지난달 16일 상오7시쯤 서울 중랑구 면목4동 동사무소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A이삿짐센터로 전화를 걸어 용원으로 일하는 사촌형수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다 『자리에 없다』며 바꿔주지 않자 이 회사 경리여직원 백모씨(34)등 2명에게 20여차례 전화를 걸어 『죽여 버리겠다』는 등 심한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별다른 죄의식없이 자행되는 전화폭력을 뿌리뽑고 사회적 경종을 울린다는 의미에서 엄벌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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