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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선 누드집 촬영 사진작가 김씨상대 거액 손해배상 소송

    김희선 누드집 촬영 사진작가 김씨상대 거액 손해배상 소송

    탤런트 김희선씨(여)의 누드 화보집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조세현씨와 화보집을 출간하려 했던 김영사는 29일 “허위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탤런트 김씨와 김씨의 매니저 이철중씨를 상대로 7억8,6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화보집 촬영과 아프리카에서의 사진 촬영은 김씨와의 사전 동의하에 이뤄진 것임에도 김씨 등이 귀국 후 태도를 돌변해 ‘사진집을 출판하지 말라’며 조씨의 작업실을 점거하고 폭언을퍼부었다”면서 “피고들은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원고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한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허위계약서에 속아 누드사진을 찍었다”며 김영사를 상대로 화보집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조씨를 고소했으며,조씨도 김씨를 맞고소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여의도 클릭/ “당신 깡패 출신이야?”

    “당신 깡패 출신이야.국회의원이 묻는데 어디서 발딱발딱 일어서” “의원들이 묻는다고 다 대답하는 것이 민주주의요?”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터져나온고성(高聲)의 일부다.앞의 것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의 말이고,뒷말은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의 것이다.이날 한나라당의원들은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를 단장으로 모두 67명이 선관위를항의 방문,민주당의 총선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따졌다.3층 대회의실에 모여 3시간 남짓 선관위 관계자들을 다그쳤다.“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서 엄정중립의 자세로 공정하게 선거비용을 실사했다.민주당이무슨 말을 했든지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유 위원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궁에 1시간 가량 같은 말을 되뇌었다.하지만 민주당 ‘개입’의 단서를 잡아내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요했다. 겉도는 질문과 답변에 양측은 점차 격앙돼 갔고, 자리를 뜨려는 유위원장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몸으로 제지하면서 결국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헌법기관인 선관위원장을 이런 식으로 추궁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일이요”(유 위원장),“그런 식으로 뻣뻣하게굴지 마요. 국회의원도 헌법기관이야”(이 의원) 맞는 말이다. 국회의원도 헌법기관이다.그것도 국민을 대표한다. 국민적 의혹에 대해 마땅히 진상을 가릴 의무와 권리가 있다.문제는 절차와 격(格)이다.더구나 발언 수준은 상식 이하다.총선비용 실사개입의혹이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오면서 한나라당은 사활을 건 일전을채비하는 모습이다.그리고 전장(戰場)을 장외로 잡았다.정기국회가모레(9월 1일)로 닥쳤건만 한나라당은 국회의사당 대신 거리로 향하고 있다.중앙선관위 집단 항의방문도 국회를 등진 장외투쟁의 하나다. 정치수준은 곧 국민수준이라던가.국회를 떠난 국회의원의 폭언에 국민 전체의 격(格)마저 급전직하(急轉直下)하고 있다.안타까울 따름이다. 진경호 정치팀기자
  • ‘윤철상 한파’에 정국 살얼음

    정치권이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으로 ‘시계(視界)제로’의 혼미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한치 양보도 없는 여야의 공세와맞공세 속에 정국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민주당.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했다.한나라당의 전날 의총과 중앙선관위 항의 과정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의 ‘말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만큼 한나라당의 태도를 문제삼아 탈출구를 찾자는 복안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9일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당 6역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의총에서 민주당을 해산해야한다는 주장과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행한 폭언 등 국기문란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이어 “한나라당 의총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민주당 해산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권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이재오(李在五)의원은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정치도의를 넘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의원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지난 대선 당시 국가기관을 총동원,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해 자신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이 총재부터 자성하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광순(朴光淳)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중앙선관위 항의방문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깡패 출신’ 운운하며 행한 폭언과 폭력행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격문제를 넘어서 국기문란 행위이자 폭력조직에서나 행할 짓”이라며 “이 총재는 대법관과 선관위원장을 지낸 분으로 이에 사과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또 현재 선거관리위원 9명 가운데 대법원장 추천 3명을 제외한 6명 중 5명이 한나라당 추천 인물이라며 ‘외압설’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16대 국회 들어 첫 장외 집회에 나섰다.지난해 11월 9일15대 국회 당시 수원집회 이후 10개월 만이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초 여의도 당사 대강당으로 예정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은폐 규탄대회’ 장소를 당사 앞마당으로 전격변경했다.30일에는 의원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총회 직후 국회 의사당에서 청와대 주변으로 이동하며 침묵 가두시위를 벌인다.한나라당이 장외로 나선 것은 대국민홍보 효과를 강화하고 대여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결국은김 대통령이 나서 이번 사건을 수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경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은 물론민주당 지도부의 의원직 사퇴와 사법처리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은 선거부정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면서 “계속역사와 국민을 속이려 하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고비참한 말로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강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부총재와 장경우(張慶宇)·이신범(李信範) 전 의원 등은 규탄사에서 4·13 총선 이후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10여곳의 수사에 검찰이 즉각착수할 것 등을 촉구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불똥' 정기국회로 튈듯. 100일간의 회기(폐회 12월19일)로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제215회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여야가 ‘국회법 변칙처리논란’에 이어 ‘선거비 실사 개입 논란’으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홍사덕(洪思德)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29일 오전 정기국회소집을 공고했다. 지난달 31일 여당 단독으로 소집된 제214회 임시국회는 이날 자동 폐회됐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정기국회 개회식이 9월10일에서 1일로 열흘 앞당겨졌지만 개회식조차 못 열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당초 정기국회 개회식에는참석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개회식 참석문제를 재고할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와 함께 국회법 변칙처리에대한 사과와 원천무효, 재발방지 약속을 이번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과 연계시킬 뜻을 내비쳤다.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으로 여권에 뺏긴정국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속내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할 반부패방지법·인권법·국가보안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하나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야당을 우선 국회로 끌어들이는 데 협상력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의 태도가 갈수록강경해져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5∼6일)와 임명동의안(8일) 처리를 제외하고는 추석연휴를 지나 중순쯤 정상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네티즌 이슈] 음란물 규제

    *전통으로부터의 성해방. 누가 성(性)을,섹스를,요즘 유행하는 말로 섹슈얼리티를 억압과 금기의 역사라고 했던가.영화나 포르노 비디오가 넘쳐난다고 해서 하는말이 아니다. 부부교환 그룹 섹스가 등장하고, 성인전용 영화관까지생겨날 마당이지 않은가.지금 성 담론은 지칠 줄 모르고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성이 ‘안방’에만 머물던 은근과 은유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성이 언어와 담론의 세계로 전면적으로 등장한 것은 20세기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보수적 전통이 남다른 한국 사회에서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이 ‘해방’돼가고 있다.이렇게 된 데에는특히 IMF와 후기 자본주의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속화시키는한편으로 과잉 생산-소비-폐기에다 과잉욕구, 허위욕망까지 불러내기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창궐하는 성담론은 기득권의 정치적음모론이나 자본주의 논리만으로는 규정할 수 없다.PC를 통해 자기 방에서 세계적 수준의 성 스펙터클을 자유자재로 볼 수 있는 세상이지 않은가.또 동성애자들이 공공연하게 주장을 펼치고,급진적 페미니스트 그룹이 여성전용 카페를 열어 ‘Cunt Cabaret’이란 행사도 열고 있고 있다. 이같은 성담론은 이제 동성애와 여성해방운동의 정점에 머무르면서,억압적 사회구조 자체를 깨면서 성담론의 금기를 깨고 확장시키는 데복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섹슈얼리티의 심화는 도리어 현대인의성에 대한 몰입으로 전화시키고 있다. 가볍고 쾌락적인,즐기고 파는성들이 이미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될 것은 사이버 공간에서도 남녀의 성 역할이 연장된다는 점이다.지난 98년 PC통신 천리안에서 채팅 중이던 여성 이용자가 남성으로부터 성에 관한 폭언을 담은 메모를 받은 것과 그 처리과정은 성차별 이데올로기가 통신상에서도 그대로 재생산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폭언을 한 남성이용자는 경고를 받은 데 그쳤지만 여성이용자는 ‘화냥년’이라는 ID가 성폭력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ID를 빼앗겼다. 풍미하는 성담론을 통해 성차별과 같은 전통을 극복하는 한편으로이런 논의 자체가 자칫 쾌락적인 문화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나갈 수있음을 주의하는 일이 진행돼야 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 민영기 온나라커뮤니케이션 웹PD. *실효성 있는 규제안 마련. 현대는 억압된 성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치로 내걸고 소설,영화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인터넷 음란물사이트에 하루 접속자가 20만명이 넘고,정부에서 규제하면 할수록 지능적인 프로그램의 개발로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 작금의 이런 풍속도가 하나의 새로운 문화흐름으로서의 성의 해방을말하고 있다면, 그 속에는 신념과 철학을 가진 그 주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그 주체의 팽창도 보여야 한다.그 흐름이 한 문화로서 자리를 잡든 못 잡든,일단은 주체로서의 움직임이 명확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어디에서나 거리낌없는 성에 대한 담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그런 담론을 접할 때마다 나는 그 주체의 부재를 느낀다.어디까지나 나는 아닌 남의 이야기로서의 담론들이다.고대로마에 성행했던 검투사에 광분했던,민중들이 있었다.죽기까지 싸우는 검투사들을 흥분해서 바라보는 객체로서의 민중들,이 훔쳐보기의 민중들은 절대로 한 문화를 주도할 수 없다.바라는 관객이 있으므로 무대에 나서는 사람이 있고 흥행을 붙이는 거간꾼이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이는 사창가의 포주처럼 섹스라는 상품을 내세워 돈을벌자는 상업적 의도 외에 아무런 의미도 둘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문화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그 옛날부터 뒷골목에서 쉬쉬하며 남의 눈을 피해가며 주고받던 암호였던 것이다.단지 지금 무분별한 시대의 조류를 타고 뒷골목을 벗어나서 공공연한 장소에서 거래가 되는 것뿐이다.우리는 다만 우리가 사는 이 장소를 이 뒷골목 집단에게 내어주고 말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안되는 일이다. 나와 내 가족이 사는 곳에 유흥가가 들어섬을 반대하는 이치와 같이우리가 일상으로 대하는 공간에 이들의 범람은 마땅히 제한되어야 할것이다. 다행히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서 정책적으로 이를 규제하겠다고 한다.그러나 과연 얼마만한 실효성이 있을지 걱정이다.다른 선진국들도적극적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당해내지 못할 정도로 음란물사이트들의 운영 능력이 첨단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결국 우리정책 입안자들도 이런 점을 주지하고 단지 사이트를 검색해서 경고하거나 폐쇄시키는 모니터 수준의 단속이 아니라,그들 실력 이상의전문 요원을 동원,실효성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안윤미 소설가
  • 독자의 소리/ 공중도덕 스스로 지키는 성숙한 시민돼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넣어 배출하지 않고 무단투기하거나 불법으로 소각하는 경우가 있다.이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소각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포상제를 실시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소도시의 경우 신고자가 쓰레기를 무단투기나 불법소각한 사람으로부터 폭언,욕설을 듣거나 신고자가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타지 사람들을 찾아가 신고하지 않았느냐며 묻는 등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타지에서 사무실을 다니고 있는 나는,쓰레기 불법소각으로 적발되어 과태료를 납부한 이 지역 주민으로부터 올해만도 4번이나 항의 방문을 받았다.이는 토박이가 아닌 외부인을 경계하는 폐쇄적인 봉건의식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남의 탓으로 떠넘기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단속이 없어도 공중도덕을 지킬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잡기를 바란다. 권우상[부산시 북구 화명동]
  • 집중취재/ ‘토론문화’ 이대로는 안된다

    토론문화가 표류하고 있다.건전한 문제제기와 생산적 담론은 갈수록 줄고,소모적인 논쟁과 설익은 궤변(詭辯)이 판을 친다.합리적 의사소통 과정을 거쳐 문제해결을 모색하기 보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거나익명성을 악용해 언어 폭력을 휘두르는 사례도 늘고 있다.왜곡된 토론문화의현주소와 원인을 짚고 바람직한 토론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대책을 살펴본다. 최근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쟁점이 다양하게 부각되면서 TV토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TV토론에 나타난 우리의 토론문화는한마디로 ‘수준미달’이라는 평이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이 논지를 세워 합리적으로 주장을 전개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고,대신 말꼬리를 잡아 상대방을 힐난하거나 지엽적인 사안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특히 ‘의약분업’등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한 사안이 주제로 오르면 양쪽 이해 당사자는 논리로써 상대를 설득시키려 하기 보다는 자기 주장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듯한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따라서 토론이 금방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지난 87년 KBS ‘생방송 심야토론’으로 처음 선보인 TV토론 프로그램은 ‘길종섭의 쟁점토론’(KBS),‘100분 토론’(MBC),‘오늘과 내일’(SBS),‘생방송 난상토론’(EBS) 등이 잇따라 신설되면서 양적으로는 많이 늘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토론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일반 대중이 접하는 공중파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부터 설득과 합의의 과정이 존중되는 토론 풍토가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방송 난상토론’을 담당하는 EBS 이철수 PD는 “우리나라 사람은 논리싸움을 싫어하고 쉽게 감정에 치우친다”면서 “방송과정에서 패널들의 논리적 대결을 유도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함량 미달의 TV 토론. 최근 문단에서는 문학·인문관련 전문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와 ‘문학동네’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폐쇄를 둘러싸고 논쟁이 한창이다.이게시판들은 지난 6월초 한 남성시인의 여류시인 폭행사건과 문학권력 논쟁,문단내 패거리짓기 등에 관한 논란이 ‘이상 과열’로 치닫는 데 따라 운영자쪽이 한달남짓 문을 닫은 상태다.문지(문학과 지성사)쪽은 “방문자의 책임감과 자정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나…욕설과 비아냥,고함으로 채워지는게시판을 지켜보는 일이 힘겨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학관련 사이트를 애용하는 일부 국내외 문인과 네티즌들은 “지식기반의 허약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일방적인 게시판 폐쇄를 비난하고 있다. 지적 토론의 대표적 ‘사랑방’역할을 해야 할 문단 사이트의 게시판이 운영을 중단한 것은 생산적인 토론문화가 결여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고있다는 것이다. 최고의 지식인층인 대학교수 사회에서도 토론문화의 실종이나 왜곡은 예외가 아니다.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玄宅洙)교수는 지난 98년 이후 자기가 몸담고 있는 대학과 교수사회를 과감하게 비판,파문을 불러일으켰다.선배교수에게 소송을 당하고 학교 징계위에 회부되는 등 대학사회의 ‘왕따’가 됐다. 현교수는 “자유로운 비판과 성숙한 토론 문화는 민주사회의 최고 덕목”이라면서 “개인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토론과 논쟁을 처음부터 거부하고,걸핏하면 고소를 남발하는 태도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적 담론의 실종은 권력지향적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부추긴다.최근 지방대의 모교수는 한 인쇄매체에 ‘특정 지역 독점해소론’을 주창했다가 “논리적 근거가 빈약한 한건주의식 문제제기”라는 호된 비판을 받았다. 자유기업센터는 ‘지식인과 한국경제’라는 리포트에서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지식인이나 사회운동가,정책을 집행하는 관료들에 의해 지식이 생성,유통되지만 (이들 가운데)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별로 많지않다”며 검증되지 않은 일부 지식인층의 지적 오만과 ‘해바라기 성향’을경계했다.특히 여론선도층에서 조차 대화와 설득의 토론문화가 실종되면서사회 전반에 냉소주의와 힘의 논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의료대란이나 롯데호텔 노조시위 진압사태 등은 당사자들이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 상대 주장에귀를 기울이고 대안을 모색하는 ‘열린 담론’의 과정을 거쳤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바람직한 의사소통 과정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토론관련 교과과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세계커뮤니케이션 학회 부회장인 단국대 박명석(朴命錫)교수는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토론 관련 커리큘럼을 마련해 철저하게 훈련을 시킨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학 신문방송학과에서도 매스컴이나 저널리즘만 다루지 토론문화의 기본인 휴먼 커뮤니케이션이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정치권은 어떤가. “미 클린턴대통령이 장관과 대화할 때는 서로 한마디를 하면 한마디를 듣는 ‘50대 50’의 피드백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그러나 우리 정치권은권위주의적 하향식 의사소통에 젖어 있어 아랫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하지 못한다” 한 원로 정치인은 우리 정치권의 토론문화를 “일방적 지시만 있고 상호 의사소통이 없는 기형적 형태”라고 꼬집었다.정치인각자가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토론문화를 배우지 못한데다 기존 정당이 1인보스 중심의 상의하달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의사소통 과정이 비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야 할 입법부도 오히려 반대를 위한 반대,대안없는맹목적 비판,힘의 논리에 의한 소모성 논쟁과 공방전을 반복하고 있다.지난한해동안 국회의사당에서는 여성의원을 겨냥한 막말과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몸싸움 등 ‘폭언사태’가 5차례나 벌어졌다. 16대 국회에 들어 첫 도입된 일문일답식 대정부질문이 일부 억지 주장과 형식적 답변으로 당초 취지를 벗어난 것도 정치권의 토론문화 부재(不在)에서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우리 정치권에는 이견을 합일화(合一化)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거의 없고,대신 ‘우리 편이냐,아니냐’라는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치권에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싹트기 위해서는 당내 민주화나 언로(言路)의 활성화,상향식 공천 등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3일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당 정책위를 통한 활발한 의견수렴과 소규모 면담을 통한 토론 기회 확대 등을 요구한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또 같은 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의 남북관계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가 한 의원의 4가지 제안을 놓고 미리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뒤 이를 공개 찬반투표에 부친 대목은 건전한 토론문화가 굴절돼 있는 우리 정당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박찬구기자 ckpark@. *사이버 폭력 실태. “니는 니 에미 애비 때릴때도 쇠몽둥이로 XXX 내리치냐 XX야.그래 마구 조져라” “니가 한번 맞아봐.말도 안먹히는 광신도들같이 얼굴 빨개져서 달려들고…과잉진압이라는 말이 나오나” 서울 N경찰서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오른 글이다.최근 롯데호텔노조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를 놓고 두 사람이 신랄하게육두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이다. 물론 둘다 신분은 철저하게 숨겼다. 남에게드러나지 않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인신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논리를갖추고 자기 주장을 펴는 토론문화는 찾아볼 수 없다. 사이버공간의 언어폭력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PC통신의 토론방이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욕설과 반말,인격모독이 난무한다.일부 네티즌이 ‘익명성(匿名性)’을 빌미로 무책임한 언어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익명성의 편리함과 자유’라는 사이버 공간의 장점이 무색해지고 있다. 심지어 특정단체나 유명인사의 이름을 버젓이 도용하는 사례까지 일어난다. 의료계 폐업 당시 한 의사관련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특정 시민단체명의의 글이 많이 올라 한쪽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했다.나중에 운영자쪽에서 조사한 결과 제3자가 시민단체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익명성을 틈탄 불법이 난무하면서 신문,방송에 이어 제3의 여론 마당으로 떠오른 사이버공간이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場)으로 오염되고있다. 사이버 공간은 당초 쌍방향 토론을 통해 불합리한 사회 구조나 제도를토론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방’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몇년새 사이버공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개탄을 불러일으키는 ‘오염된 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공간에서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실명 게재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사이버 윤리강령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천리안 게시판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특정사안에 대해 비판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하는토론문화가 자리잡으려면 ‘익명’의 방패 뒤에 숨어 있는 사이버테러부터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취재 소팀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시론] 政爭에도 법도가 있다

    대의제의 모국 영국의 사례를 들 것도 없이 자유언론의 발원지가 의회라는것에 대해선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다.나라살림의 기본을 국민여론을 반영해공론화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의원에게는 발언 표결에 대한 면책특권이 보장된다.물론 우리가 헌정 반세기를 넘긴 관록을 지니지만 독재정권 시절엔 독재를 비판한 김옥선 의원이나 유성환 의원이 제명되고 구속된 어두운 과거도있다.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그런데 세상이 달라졌다고 해서 발언의 자유가 비판이 아닌 비방을 하는 탈선과 방종이나 대안이 없이 적수를 무조건 물어뜯어 골탕 먹이는 횡포로 악용돼서는 안된다.새 정권 출범후 국회는 대통령 취임날,총리 인준동의를 거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세금도둑과 연루된 혐의로 소환당환 의원 신변보호의 방탄조끼로 둔갑하는 등 의원의 고유권능이 이상하게 행사된 사실을 우리는 아직도 기억에서 지워버릴 수 없다.더구나 의원의 발언이 면책된다고해서 인신모욕의 비방중상이나 대안없이 트집 잡고 훼방놓기식의 폭언이 그대로 방임돼도 좋다는 건아닐 것이다. 거듭해 강조하지만 국회에서 여야가 벌이는 정치투쟁은 말과 표를 무기로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발언 표결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그에 대해선 누구도 이의가 없다.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해둘 것은 발언의 면책특권은의원 개인의 이익이나 자기 한풀이를 위한 사사로운 특권이 아니다.또 의원의 법도를 일탈한 비방성 중상발언의 면책 구실로 악용돼서도 안된다. 왜 이런 말을 하는가? 우리에게 통일과 안보문제는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어선 안된다는 원칙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역대 독재자들의 죄악중에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의 하나는 통일과 안보처럼 민족과 나라의 운명이 걸린 문제를 쿠데타 명분이나 집권연장을 위해 정치도구로 써먹었다는 점이다. 다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이를 국민이 용납해도 안된다는 말이다. 특히 엄중경고해 두어야 할 일은 공인으로 발언에 신중해야 할 정치인이 통일과 안보에 대한 대안과 정책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거나 수준 이하의 졸견과 독단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이다.1953년 정전협정 이래 남과 북,주변4강 어느쪽도 일방적으로 무력에 호소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 됐다.거기에 지금 상황은 구소련의 해체와 동구 공산권 붕괴 이후 사태변천에도 불구하고 냉전논리로 밀고 나가는 무책임한 만용은 개인의 문제로만 봐줄 수는 없다. 남과 북은 상호 자살적,자멸적 군비경쟁의 대결상태를 어떻게 하든 종식시키고 평화정착을 해야 한다는 것은 민족생존의 전제조건이 되는 과제다.민주화나 복지를 위해선 이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안된다.정치인처럼 책임있는지위에 있는 공인은 자기발언에 대해 그가 무지해 정책을 오판했다는 이유로 관용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면제받을 수 없다. 그러한 정치인은 자기행위에대해 당장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것, 다시 말해 물러나는 것이 가장 국민에게 봉사하는 지름길이다.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주변 4강의 이해와 각축 속에서 우리는 민족으로서나나라로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난제를 안고 있다.지금 국제관계를 모르고서는 국내정치도 못한다.마찬가지로 경제와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무지한 채 옛날 봉건 세도정치식 밀실흥정 거래로 정치가 통할 수 없다.정치인을 이권거래의 브로커로 만든 토목업자 지배의 일본정치의 흉내를 더는 내서는 안되고 또 낼 수도 없다.아직도 그러한 구시대 밀실흥정의 거래를 정치로아는 부류가 실세로 떠들며 정가에서 행세할 수 있는 우리 정치실정의 한계를 지나쳐 버릴 수는 없다고 하지만,더이상 그런 낡고 치사한 브로커 정치와대가성 없는(?) 떡값으로 기생하는 부류의 정치는 끝장을 내야 한다. 나는 일부 정치인에게 말하고 싶다.세상이 달라졌다.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연단에서 성실하게 발언하라고.사사로운 입장 고집이나 개인 한풀이를 자제하라고.특히 예전의 수법으로 또다시 ‘안보귀신’을 동원해 나라 망치며 반대파의 얼굴에 먹칠하고 목을 옭아맬 생각일랑 그만두라고. 국민은 언제까지고 3류 이하의 정치를 비싼 세금 내고 구경할 수 없다.우리는 정치인이 정치에서 최소한의 기본 룰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그들에게 법도를 지켜달라고만 해서 지켜나가지 않으리란 것을 국민은 알아야 한다.국민이 주인답게 그들에게 비판의 채찍과 투표의 압력을 보여주어야만 한다.우리는 정치인이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아는 공인부터 되게 해야 한다. 韓 相 範 동국대교수·법학
  • 대한매일을 읽고/ ‘대화·타협으로 단체교섭 타결’ 기사 흐뭇

    최근 일부 사업체의 파업현장에서 폭력과 폭언이 난무한다는 소식에 불안하던 차에 환경관리공단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단체교섭을 체결했다는 기사(대한매일 7월7일 26면)를 보니 참으로 다행스런 마음이다.총파업 하루를 앞두고 17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여 극적합의를 도출한 것은 한마디로 감동적이며 노사 양측에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반면 같은 날짜 신문 27면에는파업 한달여째를 맞아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롯데 호텔 파업 기사와극렬시위 사진이 실려 있었다. 이는 환경관리공단의 사례와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시민들은 사실 툭하면 벌어지는 파업에 대해 씁쓰레한 느낌을 갖는다.국가경제의 위기를 초래하고 결국 시민들만 멍들게 된다는 생각이다.바라건대 극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파업장 모두가 노사 양측의 양보로 아름다운 타협을이루기를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국방 군사편찬연구소 9월 창설

    국방부 국방연구원(KIDA) 부설기관인 국방군사연구소가 9월부터 국방부직할군사편찬연구소로 재창설된다. 국방 및 군사분야의 역사를 연구·편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관리하는 종래의 기능에다 노근리 및 월남전 양민학살사건 등 과거사를 규명하는 조사기능을 새로 보완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최근 소장의 폭언사건으로 소장과 연구원사이의 법정공방이 빚어지는 등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조치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조지연(趙志衍·육사24기·예비역 육군소장) 소장을 포함 연구원,관리직원 등 32명 전원의 사표를 제출받은 뒤 인사위원회를 통해재임용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독자의 소리/ 사이버 폭언 네티즌 자성해야

    PC통신에서 상대방에게 저속한 표현을 쓰는 등 사이버 폭언을 행한 네티즌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는 기사(대한매일 5월30일 27면)를 접하고 적절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평소 PC통신을 이용하다 보면 언론에서 다루는 기사에 대해 오히려 더 날카롭고 심도있는 주장을 펼치는 네티즌들이 있어 폭넓은 식견을 얻을 때도 있지만,그보다는 익명성을 악용해 특정인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리거나상대방의 의견을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에 가까운 험한 발언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아 네티즌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웠다. 또 갈수록 심각해지는 여성 네티즌에 대한 성희롱 등 저속한 통신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번 법원의 판결이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이번판결을 계기로 사이버 폭언을 일삼는 일부 통신인들이 자성하고 폭언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 임선미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 고시촌 산책/ 제2외국어 살리는 지혜 모을때

    전세계 인터넷 콘텐츠의 90%가 영어로 되어있다는 것은 상식이다.지금 일본은 인터넷시대에 있어서 2류국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일본정부의 지도층은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하자는 주장을 제기했고,일본열도가 한때 영어 논쟁의 열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른바 영어는 이제 단순히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우리의 각종 고시제도 역시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회계사시험이나 행정고시에서 영어를 토플·토익으로 대체하고,감평사·변리사뿐만 아니라 사법시험에서도 영어를 필수화해야 한다는논의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화의 다원적 발전’ 차원에서 본다면 어떠한 외국어를 필수화하고 다른 외국어는 선택에서 제외해도 괜찮다는 주장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논리의 비약’이다.인터넷이 미래의 중심축이라고 해도 지구촌의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실제로 움직이고 설득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언어’일 수밖에 없다. 인터넷이 지향하는 단일 세계화의 근간이 아무리 ‘영어로의 언어통일’이라고 외쳐도,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낱 ‘폭언’이다.더구나 이미 제2외국어를 꽤 오랫동안 공부해온 수험생이나,이들을 위해서 직업적으로 강의하는 분들의 심기가 편치 않을 것임은 최근의 외국어 논쟁의 향방이 얼마나 당사자들에게는 냉엄한 현실인가를 여실히 말해주는 대목이다. 변화와 개혁이 가진 양날의 칼은 한편으로는 발전을,다른 한편으로는 희생자를 만들어 왔다.무엇이 대의(大義)이고,무엇이 더 시급한 일인가하는 물음은 제도의 희생자들을 무마시키는 어색한 논리가 되어왔다.제2외국어권에 종사하는 그 분들.비록 목소리는 작지만 그들도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한 축이며 지식인의 한 부류임에 틀림없다.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성숙한 모습.그것이 비단필자만의 지나친 욕심은 아니리라고 믿고 싶다. ◆ 김 채 환 고시정보신문 발행인
  • 막가는 교사들 ‘교무실 난동’

    경남 합천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교무실에서 가스총을 들고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다른 교사는 몽둥이로 교감을 위협,책상유리를 깨는 등 빗나간 행동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20분쯤 합천 C고교 교무실에서 박모(51)교사가 장모(59)교감을 심한 폭언과 함께 몽둥이로 위협하며 교무실 책상유리를 때려부순사실이 9일 뒤늦게 밝혀졌다. 박교사는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조퇴했으나 장교감이 질책했다는 말을 듣고격분해 장교감에게 “죽여 버리겠다”며 자신의 책상에 둔 몽둥이를 들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30분쯤 서모(40)교사가 금강산 연수자 추천과 관련해 자신이 탈락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기숙사에 보관중이던가스총을 들고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들을 위협,10분 가량 행패를 부렸다. 서교사는 이날 교무회의에서 3명의 교사가 금강산연수에 추천된 뒤 교사들이 투표를 실시했으나 자신이 2표만 얻고 탈락하자 “내가 학교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며 격분,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교사들의 막가는 행동은 이 학교의 한 교사가 경남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모함이 아닙니다’란 제목으로 막가는 교사들의 행패를 폭로하면서 밝혀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외교관 또 구설수

    이창호(李彰浩) 주이스라엘 대사의 도박사건에 이어 해외 출장 중 ‘추태’를 부린 한 중진 외교관이 구설수에 올랐다. 외교통상부는 해외출장 중 외교관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외교부 오모 심의관(46)을 직위해제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 심의관은 지난 3월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한 국제회의의 해단식을 마친 뒤 밤 12시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대표단 일원인 S대 P 여교수의 방을 찾아가 ‘서류를 전달해야 하니 방문을 열어달라’며 말다툼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여교수가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외교관으로서의 품위유지에 문제가 있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자체 판단해 지난 4월6일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당국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객고를 함께 풀자’는 등의 비속한 말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태의 발단은 두 사람간의 언쟁에서 비롯됐다는 전언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회의 일정 동안 두 사람은 정부정책과 관련해 심한 언쟁을 벌였고 급기야 서로에게 폭언을 가하는 수준으로 비화됐다”면서 “해단식날 자정 무렵 호탤방으로 찾아가 또 한 차례의 언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P교수는 다음날 당시 대표단 단장으로 갔던 이모 전대사에게 이같은 사실을전했고 이 전대사는 청와대와 외교부 고위 당직자에게 ‘분노감’을 전달하면서 사건이 ‘표면화’됐다. 오 심의관은 “방에 들어가지 않고 (외규장각 반환 관련)서류만 전달했다”며 “그러나 물의를 빚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한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방군사硏 소장이 폭행”

    국방부 산하 군사사(軍事史) 및 전사(戰史) 연구기관인 국방군사연구소의선임 책임연구위원이 연구소 소장을 폭행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연구소 운영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일고있다. 이 연구소 류재성(柳在城·57) 책임연구위원은 4일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군사연구소장의 폭행 및 인권유린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국방부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에 실었다. 류씨는 “연구소장 C씨(육사 24기·예비역 소장)가 지난달 9일 공식 회의석상에서 폭언을 해 이를 비판하자 유리컵을 던지고 허벅지 등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노인 62%가 우울증

    노령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 3명중 2명 가량이 만성질환에우울증 증상까지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전체 노인의 32%가 한달중 26∼30일을 각종 질병·질환으로 아픔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 1년동안 관내 65세 이상 노인 1만5,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건강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다. 조사결과 한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 전체의 65.5%나 됐다. 종류별로는 고혈압과 관절염이 24.6%와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화성 궤양(13.2%),당뇨(10.4%),백·녹내장(9.5%) 등의 순이었다. 또 32%가 한달중 26∼30일을 질환으로 통증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고 54.7%는 치료를 위해 각종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62.8%의 노인들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으며 22.5%는 알콜중독 또는 중독소견자로 분류됐다. 그런가 하면 6.4%는 유·무형의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대 유형은 폭행 등 신체적 학대 1.9%,모욕감 등 정서적 학대 4.2%,경제적 학대 4.1%,폭언 등 언어학대 3.6%,방임 2.4% 등이었다.학대 가해자는 아들,며느리,배우자,딸 등의 순이었으며 가족 구성원의 소득이 낮고 노인에게 질병이 있는경우 빈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노인인구 구성비는 올해 7.1%에서 2010년 9.9%,2020년 13.2%로 갈수록 노인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노인복지시책의 필요성이 입증됐다”며 “노인복지사업 종합계획을 수립,연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건교부 국장 印尼서 ‘性상납 요구’ 논란

    인도네시아 항공회담 참석차 자카르타 현지를 방문한 양성호(梁成鎬)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국내 항공사 간부들에게 성 상납 요구와 폭언 등 불미스런 행동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시시비비를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 국장은 국적기의 취항편수 증편을 위해 지난달 30∼3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항공회담 직후 현지 모 음식점에서 가진저녁자리에서 회담에 동행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간부들에게 전날밤 회식때 접대부를 데려오지 않았다며 2시간동안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본사 기자와 직접 통화한 양 국장은 “저녁자리에 동석한 연합뉴스의 기자가 항공회담을 자세히 물어 설명해주었으나 잘 못알아듣겠다며 불평했다”면서 “다만,기자와 대화 도중 습관적으로 친근한 사람에게 쓰는 전라도 사투리인 ‘썩을 놈’이라는 표현을 써 기자를 자극한 것같다”고 말했다.양 국장은 전주고,전북대 출신으로 행시 22회다.양 국장은 건교부로 보낸 해명서에서 “성 상납 요구와 관련,당시 분위기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같이 회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분개하고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한·인도네시아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기 위한 항공회담에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양 국장이 대사관·항공사 직원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지 대사관과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사이버 폭언’ 배상책임 첫 인정

    PC 통신에서 상대방에 대해 저속한 표현을 쓰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7단독 홍준호(洪晙豪)판사는 29일 인기 가수 박지윤 팬클럽 회원인 함모씨(25)가 “PC통신 게시판을 통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안모씨(29)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PC 통신으로 선거운동과 관련해 상대 후보나 유명인들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서는 형사처벌한 적은 있었다.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의 통신에 대해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익명성을 이용,사이버 공간을 오염시키는 저속한 표현이나 허위사실을 무단 유포한 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게시한 ‘박지윤에게 환장한 사람들’‘당신같은 X파리 팬들의 협박’‘반미치광이 광적 상태’ 등의 표현과 ‘기획사로부터 돈 먹고 한마디씩 거드는 사람 같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게시는 자유로운 의견 발표와 정보의 무한한 교류를 이상으로 하는 PC통신에서 이뤄진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표현의 자유 범주에 포함하기 어려운 만큼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이버 공간이 최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익명성을 이용한 질 낮은 언어가 범람하는 등 역기능이 더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일정한 제한을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함씨는 지난해 6월 안씨와 PC통신 공개 게시판을 통해 인기가수 박지윤에대해 논쟁을 벌이면서 안씨가 자신을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며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무너지는 가정윤리/(하)가정폭력 문제점과 대책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오는 2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결심 공판을 받는 뇌성마비 1급장애인 유모씨(39)는 “결혼한 뒤 4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를 맞았다”며 남편을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심경을 밝혔다. 유씨는 96년 결핵요양원에서 최모씨(44)를 만나 결혼했으나 남편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유씨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너를 반드시 죽여 버리고 말거야”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구타했다. 키 130㎝에 몸무게 35㎏의 작은 체구인 유씨는 혼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신체 장애자이지만 지하철 역에서 구걸을 해 남편의 카드빚 250만원을갚고 생계도 책임졌다. 그러다가 1월19일 오후 9시쯤 유씨는 술에 취한 최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짓밟자 생명의 위협을 느껴 부엌에 있던 흉기로 남편을 찔러숨지게 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유씨에게 살인죄를 적용,징역 15년을 구형했다.그러나 여성계 등 시민단체는 정당방위인데다 정상을 참작해야 한다며 중형 구형을 비난하고 있다.군포여성민우회 한혜규(韓惠奎·40)대표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인데다 중증장애인을 일반 살인범과 동일하게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을 ‘집안문제’로만 보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매맞는 가족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상담사업부 이은주(李垠周·29)씨는 “가정폭력은 사회 전체의 문제”라면서 “이웃의 적극적인 신고와 수사기관의 책임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힘과 경제력이 약한 아내와 자녀,노인에게 가해지는 폭언·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해 동안 한국여성의전화연합에 접수된 상담 건수 4만4,174건 가운데 남편의 구타를 호소하는 건수는 1만206건이나 됐다.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6대 도시 노인복지회관 이용자 865명을 조사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에 가까운 71명이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정폭력추방운동센터 임정원(林貞媛·37)간사는 “남편의 구타로 집을 나온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20여곳에 불과하다”면서 “여성과 노인을 보호하는 시설의 확충과 철저한 법 집행,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선관위사무실 점거 난동…민국당 후보등 8명 연행

    3일 오후 6시10분쯤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민국당 김명기후보(46)와 운동원10여명이 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를 50여분간 점거, 선관위 사무실내 탁자유리 1개를 깨뜨리고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다 이 가운데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선관위는 “김후보측 유세차량의 로고송 소리가 너무 크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정을 요구했는데 운동원들이 몰려와 난동을 피워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폭력·기물손괴 금지조항을 위반한사실이 밝혀지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전영우기자
  • 4·13총선 D-9/ 총선연대 낙선대상후보 발표 안팎

    총선연대가 3일 낙선대상 후보자 86명을 발표하면서 집중 낙선운동 후보 22명을 별도로 선정한 것은 역량을 집중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낙선대상자가 우세하거나 경합을 벌이는 지역을 선택했다.낙선운동을 벌이지 않아도 낙선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보다는 낙선운동이 당락의변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낙선 대상자 가운데 한나라당 박성범 후보와 민주당 정대철 후보처럼 한 지역(서울 중구)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은 집중 낙선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집중 낙선 대상자 22명을 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7명,자민련 4명,민국당 2명이다. 지난 1·2차 낙천명단에 포함됐던 64명 외에 추가된 22명에게 적용한 최우선 기준은 지역감정 선동이다.김광일(민국당·부산 서),서훈(민국당·대구동)후보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 민주당의 한영애 후보는 국회 폭언,이강희 후보는 항운노조 예산집행 물의,한나라당의 이사철후보는 반인권전력,최병국후보는 대전 법조비리사건 등으로 추가로 명단에오르는 동시에 집중 낙선운동 대상자로 지목됐다. 총선연대는 6일부터 집중 낙선운동지역 22곳을 중심으로 지도부의 역량을총동원,합동연설을 하고 지역별로 낙선운동 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에 준하는 낙선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인숙씨 성고문 사건에 대해 반인권적인 발언을 한 한나라당 김중위의원(서울 강동을)의 경우 권씨를 변호했던 박원순(朴元淳) 상임집행위원장을 파견,낙선운동을 펼치도록 할 예정이다. 6∼7일에는 낙선운동의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도부 인사들이 2차 전국투어에 나선다.이들은 출마자처럼 총선연대 어깨띠를 두르거나 이름표를 달고 합동유세장에 나서는 한편 지역유권자들이 자주 모이는 시장 등에서의 일대 일 접촉과 전화를 통해 낙선을 호소할 방침이다. 또 오는 8일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10시간 동안 젊은유권자들을 상대로 ‘모이자,놀자,찍자,바꾸자’라는 문화행사를 열고 전국의 사찰과 교회에서는 낙선운동을 위한 타종식을 갖는다.투표 하루 전날인 12일에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창구 이랑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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