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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따돌림’ 사병 자살 국가에 배상책임 판결

    군대에서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왕따)’ 때문에 자살한 사병의 유족에게국가의 배상책임을 묻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군복무 중 자살한 서모 이병의 유족들이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대 사회의 통제성과 폐쇄성을 고려할 때 선임병의 폭언 및 부대원들의 따돌림과 서 이병의 자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서 “부대가 부정적인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한 점이 인정되는 만큼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재소자 변호인 접견권 침해 법원 “국가에 배상책임”

    서울지법 민사40단독 이혁(李赫) 판사는 5일 “교도소의 부당한 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김모(44)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위자료 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금치(禁置)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내려고 했으나 교도소측이 법무부 지침을 이유로 서류를 발송해 주지 않았고 변호사에 대한 접견도 막았다.”면서 “이는 재량권 남용으로 재소자의 정당한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판사는 “교도소내 서신의 검열 및 제한과 문서의 외부제출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법무부 내부지침으로 수용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99년 폭행사건으로 춘천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교도관에게 폭언을 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지난해 금치 처분을 받고 대구교도소로 이감됐으며 올해 1월 출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선 넘는 日 ‘北혐오증’

    지금쯤은 만경봉호에 실려간 쌀과 건빵이 북녘 곳곳에 배급되고 있을지 모른다.식량이 제대로 나눠진다면 굶주린 북한 주민들에게는 요긴한 몇 끼니가될 것이다.일본에서 건너간 식량이다.북한과 일본 관계가 납치로 꽁꽁 얼어붙은 마당에 웬 식량원조인가 하겠지만 분명 이들 식량을 실은 만경봉호는지난달 26일 일본 니가타(新潟)항을 떠났다. 외무성의 외곽단체 ‘일본외교협회’가 도쿄도를 비롯한 전국 30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공받은 것들이다.세계 난민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는 외교협회는 지난 여름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구하고 싶다.”는 의뢰를 받고는 폐기 직전의 비상식량을 지자체들로부터 모았다.그렇게 해서 유통기한(5년)이 임박한 쌀,건빵 40만끼니분이 만경봉호에 선적돼 북한으로 갔다. 그러나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섬뜩한 폭언을 서슴지 않는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이런 대북 지원을 가만히 두고 볼 리 없다.그는 도쿄도가 이런 비상식량을지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듯 지난 29일에서야 입을 뗐다. 그는 “납치 문제로 국민 전체가 분노하고 있는 지금,외무성 외곽단체가 (정부의 외교)노력을 무시하고 제 정신이냐.”고 분개했다.그는 “국회에서도 문제삼아야 한다.”며 도청 창고에 있는 비상식량을 다시는 북한에 지원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납치를 시인한 이후 일본의 우파 언론과 황색매스컴의 ‘북한 때리기’는 하루도 빠짐없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북한을 통틀어 흉악한 범죄집단,범죄소굴로 이미지화해 싸잡아 매도하고 있다.거기서 납치라는 국가범죄를 저지른 소수 지도부와 체제,그리고 기아에 시달리는 몇백만 북한 주민들을 분리해 생각할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 외교협회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어 인도적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런 인도적 발상은 아쉽게도 일본에서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일본 언론인조차 자신들의 납치 보도행태가 “무섭다.”고할 정도이다.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재일 조선인은 물론 재일 한국인조차 최근 일본인들 사이에 한반도 혐오증이 싹트기 시작했음이 느껴진다고 말한다.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marry01@
  • 피의자 밤샘조사 못한다

    대검찰청은 14일 피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가혹행위는 물론 밤샘조사와 검사 없는 직원의 단독조사 등을 금지하라고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명의로 전국 일선 지검·지청에 긴급지시했다. 대검은 이번 긴급지시에서 ‘폭행 등에 의한 진술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수사과정에서 고문이나 폭행,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대검은 특히 자정 이후의 심야시간에 조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다만 체포시한(48시간)이나 사안의 중대성,수사상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지휘감독자의 허가를 받아 밤샘조사를 하되 반드시 피조사자에게 적정한 수면과 휴식시간을 주고 밤샘조사 사유와 신문의 시작·종료·휴식 시간을 조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대검은 또 참여계장의 단독조사는 위법한 증거수집 절차이므로 검사가 반드시 수사에 참여하고,사건의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직접 신문 뒤 조서를 작성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은 15일 오후 2시 고문수사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장택동기자 taecks@
  • 편집자에게/ 현실성 있는 법 제정 ‘발등의 불’

    -‘100m 접근금지 위반 철창행’(10월18일자 2면) 기사를 읽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이 있다.이 말에는 ‘착한 사람’‘정직한 사람’이란 의미가 내포돼 있다.하지만 21세기를 사는 지금,그건 옛말이 돼버렸다.법의 보호 아래 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세상은 험악하고 잔인해졌고,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세상이 돼 버린 까닭이다. 그러나 문제는 법이 너무 약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대한매일 18일자 2면 기사에서,내년 2월부터 가정폭력 사범 강제 격리규정이 강화돼 ‘100m 접근 금지 위반시 철창행’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그 법을 곰곰이 되씹어 보면 위반시 ‘철창행’이란 문구보다 100m라는 숫자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군대에서 100m는 견장이 보이는 거리이고,달리기에서는 아무리 운동신경이 무딘 사람이라도 30초 안에는 주파할 수 있는 거리이다.한마디로 아주 가까운 거리인 것이다. 가정폭력 사범의 강제 격리 규정이 강화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소식이다.하지만 그 이전에 100m 접근금지라는 규정이 얼마나 무의미한 규정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폭행을 당한 사람은 폭력을 행사한 사람 실루엣만 보아도 두려워질 것은 분명하다.그런데 왜 하필 30초면 따라잡을 수 있고,폭언을 하면 너무도 선명히 들리고,옷 색깔과 손 동작 하나하나까지 보이는 거리 100m까지를 기준으로 잡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법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최소한 1㎞ 이내에는 접근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한마디로 법은 법이되 현실성이 없는 법이 아닌가 싶다. 현실성 있는 법 제정으로 ‘법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두다리 쭉 뻗고 살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엄주영 CJ엔터테인먼트 마케팅팀 대리
  • [男男女女] 군대 안가는 여대생들 병역 ‘훈수’ 두는 이유

    “군대 안 간 남자 및 여자의 투표권을 박탈해라.” “도대체 무엇 때문에 여자들이 군 문제를 걸고 이러는 걸까?” “겨우 고등학교나 졸업한 여자들이 뭘 안다고 양심적 병역 거부를 지지한다는 말이냐.”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 지지 성명’을 낸 이화여대 총학생회의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쏟아진 비난들이다.성명서에 밝힌 논리의 부당성을 지적한 글이나 반대 논리를 피력한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심지어는 “다른 나라 군대가 쳐들어 와서 강간을 당해 봐야 정신 차리겠냐.”라는 식의 폭언도 속출했다. 그들은,단지 여성이 군대 문제에 의견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무척 기분이 나쁜 듯 보였다.최근 여러 분야에서 여성이 두각을 나타내지만 군대만큼은 아직 남자우위의 영역이기 때문일까? 가뭄 끝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남자들은 “여자가 뭘 알아.”라는 고압적인 태도를 한껏 취했다. 그렇다면 여성은 군대 문제에 관한 한 입을 꾹 다물어야 하는 걸까? 솔직히 나는 군대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도,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흔쾌하게 군대에 가겠다는 남자는 별로 없는 듯하다.대부분이 면제받는 길을 찾다가 결국은 현역으로 가고,입대해서는 애인에게 차이기 일쑤라고 한다.또 군대 내에서는 온갖 부당한 대우와 함께 육체적으로 모진 고생을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도 제대한 뒤에는 “남자는 역시 군대에 갔다와야 해.”라고 당위성을 주장하고,군대에서의 ‘못된 짓’을 자랑삼아 말하는 것을 보면 현기증을 느낀다.한편으로는 온갖 어려움에 꽃같은 청춘의 한때를 바치는 남자들이 안쓰럽기도 하다. 그러나 군대 문제에 관해 여자가 침묵하고 모른 체 하는 것만이 미덕일까.이제는 많은 남성들이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한다.마찬가지로 여자가 ‘군대 문제’라는 남자의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 분단된 현실을 감안할 때 이 땅의 젊은 남자가 군대를 거부하는 것을 허용하기는 어려운 일이다.그렇다고 이화여대생들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일이,국가 수호에 청춘을 바친 남자들의 노고를 무시하거나 군대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철없는 짓은 아니다. 방법은 다소 서툴렀을지 모르나 이제는 여자도 남자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이해하면 어떨까.여자는 남자들의 문제에 끼어들 권리가 있다.한 여자가 어느 남자의 딸이고,아내며,어머니인 것처럼 한명의 남자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이며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이송하기자
  • 인기그룹 ‘샵’ 공식 해체

    인기그룹 샵이 해체한다.샵의 소속사인 월드뮤직은 15일 “멤버들의 불화가 심각해 더이상 팀을 존속시키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멤버들도 해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샵은 팀내 두 여성 멤버인 이지혜와 서지영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두 사람의 폭행·폭언 시비마저 불거져 물의를 일으켰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우리는 욕설없이도 의회 이끌어요”

    “우리는 욕설없이도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자치구 의회 본회의장에서 ‘욕설없는 모의의회’를 선뵈고 있다. 14일 광진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성자·신양 초등학교 어린이 75명이 모의의회를 개최,열띤 토론을 벌였다.이들은 실제 구의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똑같이 질문과 답변,찬반토론,안건처리 등을 거쳐 상정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광진구 모범어린이 표창 조례안’으로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끝에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 박종석(12·신양초)어린이는 “어떤 과정으로 법(조례)이 제정되는 지 알게 됐다.”며 뿌듯해 했다. 본의장에서 이들의 회의과정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육설과 폭언으로 얼룩진 현재의 국회 모습과 사뭇 다르다.”며 “오히려 어른들이 의회 문화를 배워야 할 판”이라 입을 모았다. 모의의회는 앞으로 18일까지 동자·용마·광남·용곡·자양·동의·구의·경복초등 등 매일 2개 학교에서 40여명씩 참가,모두 500여명이 체험하게 된다.어린이들에게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알리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닦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허운회 광진구의회 의장은 “어린이들이 지방자치의 산실인 기초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데 모의의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국회 대정부질문 스케치/ 낯뜨거운 막말공방

    10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연말 대선을 겨냥한 각당의 폭로전으로 전락하면서 의원들간 거친 욕설과 인신공격 발언으로 가득찼다.반면 이날 본회의장을 끝까지 지킨 의원들은 모두 40여명에 불과했다. ○끝간데 없는 욕설 공방 양당 의원들은 상대당 의원의 비난과 의혹 제기가 있을 때마다 육두문자(肉頭文字)를 섞어가며 질의를 방해,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민주당 전갑길(全甲吉) 의원의 질의 도중 한나라당 의석에서는 폭언이 빗발쳤다.안상수(安商守) 의원은 “미친× 아니야.”,백승홍(白承弘) 의원은 “너 또라이 아니냐.”라고 욕설을 퍼부었다.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야 그만해,씨×”이라고 가세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전 의원에게 “정신병자 아니냐.”라고,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에게는 “에이,능지처참할 놈”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의 질의 때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은 줄을 이었다.배기운(裵奇雲) 의원은 “거기서 자폭하시오.”,윤철상(尹鐵相) 의원은 “언제부터 최규선 계보가됐어.”라고 야유를 보냈다.정균환(鄭均桓)총무는 “삼류소설가 같구먼.”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이재오 의원은 “여당이 망가지더라도 곱게 망가져야지.”라고 맞대응했다. 오후 보충질의에서도 폭언공방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이재오 의원이 병풍(兵風)과 관련,김대업씨를 비난하자,한나라당측에선 “모두 사형시켜야 돼.김대업이….”라고 극언이 흘러나왔다.전갑길 의원의 질의 도중 백승홍 의원이 “그만두라.”고 하자,“백승홍씨,당신 그렇게 말할 수 있어.”라고 받아쳤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박 대정부질문이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에 교대로 진행되자,각당 질의자들은 바로 전 상대 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노벨평화상 로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로비해서 노벨상 한번타 봐라.”라고 비꼬았다.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전갑길 의원의 ‘기양건설 공적자금의 한나라당 유입설’에 대해 “로비를 하려면 민주당이나 청와대에 하지,왜한나라당에 하겠는가.”고 반박했다.이에 송석찬 의원은 “기양건설 로비는 97년에 이뤄진 것이고,공적자금은 은행계좌로 들어가서 반론할 가치도 없다.”고 대꾸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감 이틀만에 파행조짐, 한나라·민주 국방위서 몸싸움

    국회 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는 17일 이틀째 국정감사를 계속했으나 국방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한나라당은 자료와 증인선정에서의 난항을 이유로 국감 거부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고위원,주요당직자 및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측의 자료 거부와 민주당의 증인선정 방해’등과 관련,국감 거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17일 오후 회담을 가졌으나 국감 증인 선정 등 문제에서 시각차가 엇갈려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장에서는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병역문제와 관련,국방부측의 답변을 듣다 서로 인신공격성 폭언과 몸싸움을 벌여 국감이 정회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올해 국방백서를 대신해 연말에 발간하는 ‘국민의 정부 국방정책’ 책자에는 예정을 바꿔 주적(主敵) 개념을 포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군은 명확한 주적 개념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왔으며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포함시킬지 여부는 발간 당시의 남북간 군사적 대치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지난 88년 9월부터 위헌결정이 내려진 362건의 법률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69건이 세법이었다.”면서 “이는 세제행정이나 세금 징수 절차에도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에서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서울지역 사립고의 비정규직교사는 총정원의 13.3%로,국·공립에 비해 3배나 많아 사립학교 교직사회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고속도 휴게소 강매 기승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에서 행락객에게 물건을 고가에 강매하거나 금품을 빼앗는 범죄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들은 주로 부녀자나 노약자,‘나홀로’ 여행자 등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휘두른다. 경찰은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 23일 전국 각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경찰서를 중심으로 고속도로 사고 전담반을 구성,본격 수사에 나섰다. ◆실태= 지난 21일 새벽 남편과 함께 휴가차 경북 영덕을 다녀오던 주부 정모(31)씨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옥천휴게소를 들렀다가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 대형 트럭들이 서있는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운 정씨가 남편이 화장실에 간사이 잠을 청하려는 순간 건장한 청년 두 명이 다가와 “좋은 생선을 싸게 팔겠다.”며 험악한 말씨를 사용하며 차문을 두드렸다. 피곤했던 정씨는 손을 가로저으며 사양했지만 “불쌍한 X들 도와주는 셈치고 한 상자만 팔아달라.”며 승용차 창문을 계속 주먹으로 내리쳤다.다행히 그 순간 남편이 달려왔고,청년들은 어둠 속으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최근 경북 구미에서 경기 이천으로 여행하던 박모(31)씨는 점심을 먹으러 중부고속도로 오장휴게소에 들렀다가 가짜 일제 망원경을 250만원에 구입했다. 양복을 차려 입은 청년 2명이 다짜고짜 검찰 신분증을 내보이며 “공금 6000만원을 횡령해 도망중인데 밀수품으로 압수한 2500만원짜리 일제 망원경을 250만원에 팔겠다.’고 접근했다.이들은 대리점과 물품의 고유번호까지 확인시켜 주었고,박씨는 차액을 챙길 욕심에 현금 서비스를 받아 돈을 건네주었다. 박씨는 “망원경은 시가 5만원짜리 모조품이었고,대리점이란 곳도 그들과 한패였다.”고 허탈해했다. ◆범죄 수법= 지난 주말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일부 휴게소에서는 카메라와 캠코더,자동차용 오디오 등 각종 물품을 팔려는 청년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대부분 모조품이거나 하자가 있는 저질품이었다. 경부고속도로 한 휴게소 관계자는 “검찰직원이나 세관원을 사칭,‘압수물품을 헐값에 팔겠다.’고 꾀는 사례도 많다.”면서 “새벽이나 심야에는 강도로 돌변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휴게소가 표적이 되는 것은 범행 직후 고속도로를 통해 쉽게 달아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처음에는 친절하게 접근했다가 물건을 팔 때는 위협적으로 바뀌며,일부는 한적한 곳으로 끌고가 폭행하고,금품을 빼앗는다.”고 말했다. ◆경찰 대책= 경찰은 31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행락객을 노린 사기,절도,폭력 등 범죄 예방과 신고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경찰은 ▲심야에는 주유소나 매점 직원이 가까이 있는 곳에 주차할 것 ▲낯선 사람과 접촉을 피할 것 ▲차안에서 휴식할 때는 차문을 잠글 것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112나 고속도로 순찰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부·중부고속도로 유영규 오석영기자 whoami@
  • 박홍씨 이번엔 거짓말?

    출국세 1만원 납부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박홍(朴弘) 전 서강대 총장이 29일 미국에서 귀국해 제시한 출국납부금 영수증 일련번호가 실제 출국날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박 전 총장이 “20일 미국으로 떠날 때 여권과 항공권,출국세 납부권을 공항 여직원에게 제출했다.”며 제시한 출국납부권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이 영수증은 16일 오후 2시36분 3번 출국장을 통과한 승객이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미국으로 출국할 때 공항 여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당시 여직원이 불친절하고 비행기 탑승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출국 절차가 너무 지연돼 꾸짖었을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실랑이를 벌였던 여직원 서모(25)씨는 “박 전 총장이 출국세납부권을 내지 않았다.”면서 “‘내가 서강대 총장이고 미국 비자가 있는데 왜 못 들어가냐.’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기자 geo@
  • 機內 흡연·휴대폰 100만원 벌금

    건설교통부는 오는 27일부터 항공기운항안전법 시행령이 적용됨에 따라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담배를 피울 경우 1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흡연 ▲술 주정 ▲스튜어디스나 여성에 대한 성희롱을 하는 승객에 대해서도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항공기가착륙한 뒤에도 내리지 않고 항공기를 점거하거나 농성하는 탑승객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기장이나 승무원의 직무상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폭행이나 협박으로 기장·승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항공기와탑승객의 안전운항과 여행에 위험을 초래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아울러 비행 도중에는 휴대폰,무선 모뎀 및 휴대폰 기능이 장착된 PDA,라디오,휴대용 TV 등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또 콤팩트 디스크,MP3플레이어,전자카메라,전기면도기,노트북 컴퓨터 등은 항공기의 지상 이동 시에나 이·착륙 시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품목으로 분류됐다. 한편 피해를 본 승객의 경우 단체행동이 아닌,공항에 마련된 항공기 이용피해 구제 청구 접수처에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를 해 구제받도록 했다. 김문기자 km@
  • 송영진 폭언 인터넷도 ‘들썩’

    민주당 송영진(宋榮珍)의원의 폭언 ‘여진’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있다. ‘있을 수 있는 작은 실수’로 치부하려던 당 지도부도 내심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송 의원 폭언의 전말은 이렇다.지난 8일 오후 1시40분.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본회의장 앞 로비에서 수석부총무인 송 의원이 조순형(趙舜衡)의원에게 의원 총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었다.한 표가 아쉬운 만큼 당이 어려울 때 단합하는 원로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호소했다.하지만 조 의원은 이미 ‘국회의장 자유투표’라는 소신을 밝히며 의원 총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터라 송 부총무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 때였다.송 의원의 입에서 욕설이 터져나왔다.“××놈 확 엎어버릴까보다.눈깔을 확 뽑아버릴라.” 자리를 떠나면서도 심한 욕설은 이어졌다.이를 지켜보던 동료 의원들도 개의치 않았다. 9일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송 의원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송 의원은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지나친 말을 했다.”며 공식 사과했다.한화갑(韓和甲)대표도 “조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며 충고했다. 하지만 폭언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조 의원은 “국회의사당에서 동료 의원에게 폭언을 퍼붓는 것은 의원으로서 찾아볼 수 없는 행동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당에서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전화로 사과한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한 마디 말도 없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조 의원의 지구당인 서울 강북을지구당 당직자와 당원,보좌진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송 의원의 행위는 당 윤리위원회의 제소 사유에 해당되며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법적 대응 의사까지 밝혔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차갑기는 마찬가지다.자신을 ‘낙선운동’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노 후보에 흠집내는 이런 ×들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ID가 ‘나라지킴이’인 한 네티즌은 “국회 안에서 그같은 언행은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한 테러”라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성명을내고 “국회 여기저기서 밥그릇 찾기를 둘러싸고 막말이 오가는 등 투견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10일 국회 앞에서 ‘투견국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실수라고는 하지만 심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일 때문에 당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흐릴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클로즈 업/폭력적인 남편·폭언 일삼는 아내 갈등

    SBS ‘터닝 포인트! 사랑과 이별’(밤 12시10분)은 7년동안 폭언과 폭력이 난무하는 속에서 사는 부부의 사례를 통해 부부 사랑의 지혜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알아본다. 임신 5개월째인 아내는,화가 나면 가게를 열지 않는 남편의 무책임과 잦은 폭력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남편은 자신을 그렇게까지 만든 원인의 제공자는 매사에 짜증을 많이 내는 아내라고 주장한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은 스물 일곱.레스토랑을 경영하다 3년만에 실패한 후 좌절로 방황하던 상태였다.그런 그에게 매일 아침 전화로 깨워주며 걱정하던 결혼 전 아내는 크게 의지가 되었다.그러나 결혼 후에는 몰라보게 변했다.걸핏하면 욕을 퍼부으며 잘못을 탓하는가 하면 조금이라도 남편의 퇴근이 늦으면 직장으로 수십번 전화를 걸어대더니 마침내 친정에 가서 이혼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아내에게도 할 말은 있어 보인다.결혼 초,늘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하는 남편에게 몇 번 심하게 잔소리를 했을 뿐인데 남편은 아직도 그때 일을 되살려 아내를 괴롭힌다.아내는 병원에 갈 정도로 얻어맞기도 하지만 왜 맞는지도 모른다.이 부부 사이에 파고든 갈등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지 추적해본다. 이송하기자 songha@
  • 월드컵/심판이 한국편이라고?

    ‘이탈리아, 그것 참 시원한 일이군.’ 해외 축구사이트 사커리지닷컴(www.soccerage.com)의 객원 해설위원 그레그 다인하르트는 19일 이탈리아 축구가 한국과 16강전에서 사상 최악의 거친 경기를 연출했다며 이 나라의 축구가 ‘태도’를 바로잡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토마토를 던져야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다인하르트는 이탈리아가 ‘카테나치오(빗장수비)’란 미명아래 한 골만 넣으면 지킬 수 있다는 데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며 ‘아주리 군단’은 점수를 지키기 위해 셔츠를 잡아당기고 엄살을 피우며 쓰러지고,팔꿈치로 가격하는 등 ‘천박한 태클’을 사용하는 데 맛들여 있었다고 꼬집었다. 다인하르트는 그러나 축구팬들에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한국이 18일 새로운 형태의 압박 전술로 이탈리아를 격퇴시킴으로써 과거처럼 부정적이고 불평이나 늘어놓는 스타일로는 더이상 세계 축구계에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탈리아에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국의 언론들이 이탈리아의 패배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승리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한 뒤 조반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은 “한국은 몇차례 이득을 보았다.우리가 왜 이런 고약한 결정에 희생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승자는 우리였어야 했다.”고 흥분해 여전히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8일 크로아티아 전과 13일 멕시코 전에서 4골의 무효 판정과 최소한 3개 이상의 오프사이드 오심 때문에 경기를 망쳤다며 화가 잔뜩 나있었다고는 하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황당한 얘기도 있었다. 일부 협회 관계자들이 한국팀 관계자에게 “도대체 심판을 어떻게 매수했느냐.”며 “포르투갈 전때도 은퇴를 앞둔 심판에게서 덕을 보더니 도대체 얼마나 줬느냐.제소하겠다.”는 등 폭언을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NN이 인터넷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한국시간 오전 10시55분 현재)에 따르면 9만여 응답자 중 94%인 8만 7721명이 이탈리아의 주장에 공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탈리아가 옳다고 본 이는 6%인 5552명에 그쳤다. 임병선기자 bsnim@
  • 주한외교관 車번호판 교체

    내년부터 주한외교단의 차량번호판 색상이 감청색 바탕에 흰색 글자 및 숫자로 바뀐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숫자로 표시된 현재의 주한외국공관 차량 번호판을 내년 1월부터 감청색 바탕에 흰색 문자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외교단의 차량번호판 교체는 현재 사용되는 노란 바탕의 검정 번호판이 영업용 모범택시의 번호판과 같아 외교단 차량을 택시로 오해해서 빚어지는 해프닝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밤 시간 외교관 차량을 택시로 오해한 일부 취객들의 폭언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다.’는 주한외교단의 진정에 따라 이같이 바꾸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서울에 있는 외국공관의 외교관 차량및 공관차량은 1400여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만화경] 종교와 가정

    3년전 몰몬교의 본산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취재할 때였다.‘배타적인 일부다처제의 종교’운운 등 왜곡된 이미지로 인해 국내에선 인상이 썩 좋지 않은 종교인 만큼 취재 초기 열린 마음을 갖지 못한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그런데 취재기간 내내 동행하며 안내인 노릇을 한 50대 몰몬교도 부부의 모습은 선입견을 바꿔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부인은 다리를 약간 저는 상태였지만 그 부부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취재단의 일거수일투족을 거들며 단 한번도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취재를 마치고 그 부부와 인사를 나누며 불편한 몸에도 어떻게 그런 헌신적인 봉사가 가능한 것인지 슬쩍 물어보았다.두 사람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우리 두 사람은 종교에 앞서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미국 사회에서 정착하기까지 ‘이교도’란 질시를 받은 몰몬교도들은 숱한 죽임과 핍박을 감내해야 했다.많은 남자들이 죽거나 죽임을 당했고 그런 과정에서 일부다처제가 성했지만 지금은 그런 일탈적인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몰몬교도들은현재 미국 정·관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어떤 자리에서든 가정의 평화를 무엇보다 강조한다. 많은 종교는 정착 과정에서 개인의 희생과 가정의 불행을 겪은 역사를 갖고 있다.신앙의 특성상 이같은 것들을 당연시하거나 심지어는 강요하기도 한다.토착종교의 위세가 강하던 한국에서도 외래종교가 정착하기까지 적지 않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던 게 사실이다.지금도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불편한 관계 속에 살아가는 부부가 적지 않으며,고부간 혹은 형제간에도 이런 신앙의 차이로 인한 불협화음은 가정의 평화를 깨는 적잖은 요소로 작용한다. 개신교나 천주교에서는 ‘냉담자’,즉 본인의 뜻과는 달리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신도들이 늘고 있음을 크게 걱정한다.교계는 이같은 냉담자의 증가원인중 큰 부분을 가정내 종교의 차이로 보고 있다.얼마전 ‘개종’으로 인한 신변의 위협까지 받으며 한국인 성마리아와의 결혼을 관철하려 한 가톨릭 벨링고 주교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최근 자신의 종교를부인에게 강요하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일은 이혼사유에 해당한다며 부부의 이혼을 허용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종교적 확신에 앞서 개인의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실정법의 개입이다.종교와 인권,종교와 가정 중에서 우선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케 한다.마하트마 간디는 생전 “예수는 존경하지만 그리스도교는 싫어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종교 이전에 종교가 가진 보편적인 가치가 더 중요함을 직시한 말이 아닐지…. 김성호기자kimus@
  • 대법, “강압수사 자백 인정못해”원심 깬 판결 내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9일 오락실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박용운(50) 전 충북 옥천경찰서장 등 공무원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의 강압수사에 의한 자백은 인정할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검찰이 피고인에게 잠을 재우지 않고 며칠 동안 밤샘조사를 하면서 폭언과 강요,회유 끝에 자백을 받아낸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피고인측이 제출한 녹취록에는 검찰이 피고인 가운데 한 명에게 법정에서 자백을 번복하지 말도록 회유·협박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 강압수사라는 피고인측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지검은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월드컵 소식/ 관람객 선별적 신분확인 등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8일 경기장 입장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신분확인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일본조직위원회(JAWOC)의 이시다 다카히사 경비총실장은 “본인 여부 확인은 입장권이 훌리건에게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무작위로 선택되거나 수상한 낌새가 보이는 입장객에 대해서는 확인절차를거치는 만큼 입장객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도 야스히코 JAWOC사무총장은 지난 7일 모든 입장객을 확인할수는 없지만 본인확인이라는 원칙을 변경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미드필더 에디 루이스(풀햄)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잉글랜드 프로 감독에게 ‘얼간이(absolute jerk)’라고 폭언을 퍼부어 말썽이다. 어리나 감독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풀햄의 대표차출 거부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불평했다. 앞서 어리나 감독은 12일워싱턴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앞두고 루이스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속팀 감독은 11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출장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골 결정력 부족에 허덕이는 일본 대표팀이 주전 공격수들의 잇따른 질병과 부상으로 곤경에 처했다. 공격의 핵으로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다카하라 나오히로(이와타)는 지난 3월 폴란드원정이후 폐동맥 혈전증으로 대표팀을 떠나 있다. 트루시에 감독이 “다카하라는 아마도 월드컵에 출전하지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사실상 다카하라의 출전은 물건너간 상태다. 게다가 니시자와 아키노리(오사카)마저 급성 맹장염 수술로 최소한 3주 동안의 휴식이 필요해 트루시에 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1일과 26일 잇따라 치러지는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두 경기 입장권 예매일정을 9일 발표했다. 21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잉글랜드의 평가전은 10일부터 서울은행 본점 및 전국 각 지점에서,26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의 한국-프랑스전은 15일부터 같은 곳에서 예매한다.값은 1등석 5만원,2등석 3만원,3등석 2만원.(02)200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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