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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원일 의원 “참사 현장에서 경찰에게 폭행 당해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사망으로 막을 내린 용산 참사현장을 찾은 현역 국회의원이 경찰들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20일 진상조사차 오전부터 현장을 찾았다.하루 종일 현장을 지켰던 유 의원은 오후 5시40분쯤,참사 현장으로 진입하려는 시민들을 경찰이 막는 과정에 몸싸움이 벌어지자 신분증을 내보이며 “진상조사위원이니 조사를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 지휘관이 “국회의원이면 다야.연행해.”라고 지시해 전경 및 경찰들에게 둘러싸이게 됐다. 장덕상 보좌관에 따르면 당시 유 의원은 머리채와 목을 잡힌 채 십여명에게 끌려갔다.이 과정에서 방패로 찍히고 군홧발로 정강이를 채였으며 귀 뒤쪽을 다쳤다.유 의원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뇌진탕과 허리 염좌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유 의원은 10m 정도 끌려가다가 주위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들에게서 풀려날 수 있었다.현재 유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유 의원측은 이 사건에 대해 총리실에 항의하는 한편,21일 오전 중 당 차원에서 경찰 당국에 관계자 처벌 등을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의원 징계사유 ‘국회서 폭행·폭언’ 추가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운영제도개선 자문위원회(위원장 심지연)가 11일 국회의원 징계사유에 ‘국회에서의 폭행·폭언’을 추가하고, 매월 1일 임시회를 개최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활동결과 보고서를 최종 확정했다. 보고서는 국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 이상’에서 ‘정당 득표율 5% 이상, 의석수 10석 이상인 단일 정당’으로 완화했다. 소수 정당의 의사표시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보고서는 국회의원의 윤리심사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요건을 의원 2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 완화했다. 현재 이원화된 윤리심사와 징계 제도를 통합해 국회의원에 대한 윤리심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와 징계 종류를 결정토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또 상시 국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총선거나 정기국회가 있을 때만 빼고 매월 1일 임시국회를 열도록 했다. 현행 국회법상 임시국회는 정기국회가 열리는 9∼12월을 빼고 짝수 달인 2·4·6월에 열린다. 보고서에는 국회의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의장 임기를 국회의원의 임기와 같이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되, 경과 규정을 두어 19대 국회부터 적용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장 권한 강화와 관련,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임시국회에서 여야 상임위원에 대한 구성 요청이 없을 경우 국회의장이 상임위 위원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자문위는 12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보고서를 전달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진성호 이어 정두언도 호된 아고라 신고식

    진성호 이어 정두언도 호된 아고라 신고식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6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자유토론장인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의 거센 비판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이 8일 아고라에 올린 글도 네티즌으로부터 난타당하고 있다. 진성호 의원은 ‘민주당 당명부터 바꾸세요’란 글을 올렸다가 “진 의원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정두언 의원은 8일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이란 이름으로 “우리는 왜 소통이 안되는가?”란 글을 썼다.  정 의원은 “지역감정, 종교 등의 흑백논리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소통이 어렵다.”면서 “그 새끼 전라도잖아요!”란 폭언을 들었던 자신의 경험까지 풀어냈다. 하지만 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집권여당 의원의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이디 ‘청동늑대’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귀 틀어막고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데 그 아랫것들이 소통을 하고 있게 생겼어? 얼마나 소통이 안되면 소통위원회 따위를 만들었을까...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지...남탓 하지말고 귀딱지에 박혀있는 귀지나 파고나서 소통을 이야기하셔”라며 국민소통위원장이란 직함이 생겨난 사실부터 조롱했다.  아이디 ‘아슈라’ 역시 “그 많은 국민들이 모여서 대통령님 뵙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었는데, 니넨 [명박산성]으로 답했잖아. 그러니 ‘소통’이 될리가 있겠어? 이제와서 소통을 논하자는 건지…”라며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다음 아고라는 촛불집회의 태동지인 만큼 청와대 및 정부 고위직, 집권 여당 의원들이 촉각을 세우며 실시간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인터넷 게시판이다.  정두언 의원은 특히 NGO, 국회, 정당, 지자체, 기업 등 사회 현안에 책임있는 당사자가 네티즌과 토론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다음이 마련한 ‘네티즌과의 대화’ 기능을 통해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해와 소통의 싹을 틔워보자는 취지에서 정 의원은 글을 쓰고 다음은 새싹 마크를 달아 이 글을 아고라에 올렸으나 네티즌들은 “진성호 열사의 뒤를 따라 고고싱~ 비추(비추천) 2만개 채우겠는데?”라며 싸늘한 답을 돌려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책이 사라진 진성호 출판기념회…친이계 세 과시? 진성호 “민주,‘폭력당’으로 이름 바꿔라”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정두언 ‘방울다는 쥐’ 될까 [데스크 시각]MB 인사 제대로 하려면/곽태헌 정치부장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1년이내 부자 된다”  
  • “땅을 너무 사랑해서…” 성질 돋운 정가 말말말

    “땅을 너무 사랑해서…” 성질 돋운 정가 말말말

     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어느덧 저물고 있습니다.올해도 정치권에서는 수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이명박 정부 출범에 이어 4·9총선,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미국발 금융위기 등 수 많은 쟁점들을 둘러싸고 무수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비공감 발언 10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유난히 ‘성질 돋우는’ 발언이 많았던 2008년,여러분이 생각하는 올해의 ‘비공감 발언’은 무엇인가요?    1.”사진 찍지마,XX.성질이 뻗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국정감사장에서 거듭되는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많이 짜증이 나셨던 모양입니다.지난 10월24일 국감 정회 직후 유 장관을 촬영하려던 사진기자들에게 폭언을 쏟아내시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혀버렸는데요.이후 유 장관님이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 보인 것은 분명하다.”며 대국민사과를 하시면서 상황은 마무리 됐습니다만 네티즌 사이에선 각종 패러디가 등장하면서 꾸준히 ‘사랑’받는 유행어가 됐습니다.  탤런트 출신 장관님께서 사진찍는 것을 마다하신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겠죠.또 전쟁터 같은 국감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점도 이해합니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엄한 사진기자들에게 눈꼬리를 모으시다니.조금 지나치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죠.일각에서는 유 장관님이 자신을 방어해야할 국감장에서 ‘자폭’하신 것이라고도 말하더군요.    2.오렌지? 아니죠~ 아륀지! 맞습니다  올해 초 이명박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영어 몰입교육이었죠.당시 인수위원장을 맡으셨던 이경숙 위원장님께서는 “미국 가서 오렌지 달라고 했더니 못 알아들어 ‘아륀지’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라며 한국인의 영어발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발언은 가뜩이나 영어 몰입교육에 대한 논란이 커지던 상황에 기름을 부었습니다.이 위원장님의 ‘아륀지 여사’라고 불리면서 네티즌들에게 ‘몰매’를 맞았죠.이후 이 위원장님께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셨고 영어 몰입식교육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덕분에 아직도 ‘아륀지’를 ‘오렌지’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게 됐답니다.    3.대통령님,정말 주식사면 부자되나요?  전세계를 휩쓴 미국발 경제위기,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었죠.반토막 난 펀드에 눈물흘리던 수 많은 국민들께 ‘경제 대통령’께서 조언을 하셨습니다.이 대통령께서 지난 11월 24일 미국 방문 중 동포 간담회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 정상적인 발언일 수 있었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투자회사 직원처럼 보였다는 비난이 잇따랐습니다.당장 먹고 살 돈도 없는데 무슨 주식투자냐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대통령의 ‘허언시리즈’”(민주당) “증권 브로커같은 대통령” (자유선진당) “도박사나 할 소리”(민주노동당) 같은 야당의 비난도 이어졌습니다.정상적인 발언도 부적절한 시기를 고르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들리는지를 쓰라린 교훈으로 남기면서 말이지요.    4.李대통령은 마리 앙트와네트?  총선 직후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논란에 휩싸인 와중에 이 대통령께서 주옥(?)같은 발언을 하셨습니다.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들여오기로 한 직후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값싸고 좋은 고기를 먹게 되는 것…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된다.”라며 민심에 불을 지르셨죠.  비슷한 발언으로는 민동석 당시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의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있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민심을 모르셔도 너무 모르셨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었습니다.일부 네티즌은 “고기가 없으면 빵 먹으면 되지 않나.”라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를 대통령과 동급으로 떠올렸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이 대규모 촛불시위로 이어지자 이 대통령께서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다.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도 들었다.”고 소회를 밝히셨는데요.청와대에 출입했던 모 선배는 “청와대 뒷산에서 함성소리는 들리지만 노랫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을 것이다.아마 ‘아침이슬’일거라 추측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더군요.  ’아침이슬’을 들으셨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 민심을 잘 들으셨는지 아닐까요?    5.정몽준 의원님,버스요금은 1000원입니다.  최근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손해가 막심하시긴 하지만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여전히 정치권 ‘최고 부자’입니다.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바쁘신 의원님께서 버스를 타시기엔 너무 시간이 부족하셨나 봅니다.정 의원은 지난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버스 요금을 “한 번 탈 때 70원”이라고 답했다가 빈축을 샀었죠.  현재 시내버스를 타려면 현금 1000원이 드는데,정 의원께서는 언제 버스를 타보신 걸까요?혹시 700원을 잘못 말하신 걸까요?정 의원께서는 “버스는 타봤지만 보좌진이 계산해서 잘 몰랐다.”고 해명하셨지만 워낙 부자로 소문난 정 의원이시다 보니 그다지 여론의 동정을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이후 정 의원께서는 지지자가 보내줬다는 교통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가 그 카드가 어른이 쓸 수 없는 청소년용인 것으로 밝혀져 또 한 번 망신을 당하셨죠.가만히 넘어가면 될 일을 ‘긁어 부스럼’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6.나는 그저 땅을 사랑했을뿐이고~  지난 2월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땅 투기의혹에 대해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습니다.하지만 박 후보자는 이 ‘자폭 발언’으로 인해 비난여론이 더 거세지자 닷새 후 자진사퇴하게 됐죠.차라리 “면목없다.” “잘 몰랐다.”처럼 직접적인 사과나 해명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  같은 기간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부부가 교수 25년 하면서 재산이 30억원이면 양반 아니냐”(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배우 생활 35년에 140억원의 재산은 벌 수 있다. 배용준을 한 번 봐라.”(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발언이 화제가 됐었죠.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나는 얼마나 벌어야 양반이 돼나.” “유 장관도 한류스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7.’발끈’한 강만수 장관,서민 가슴에 ‘대못질’?  한국 경제를 이끌고 계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께 2008년은 ‘잊고싶은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최악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도 버거운데 야당은 물론 언론·시민단체·네티즌까지 합세해 ‘강만수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요.  올해 ‘구설수 순위’를 매겨본다면 강 장관은 단연 1위일 겁니다.강 장관은 종부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헌재 접촉” “종부세 일부 위헌”을 발설해 야당의 반발을 사는가 하면 “양극화는 시대의 트렌드다. 세금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거나 “집 없는 사람에게 그린벨트는 분노의 숲이다. 그린벨트나 환경문제는 후손들이 걱정할 일이니 우리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 많은 이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하셨죠.  지난 7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삼겹살 값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던 강 장관은 “삼겹살은 직접 사지 않아서….”라며 민망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공격만 당하던 강 장관께서 마침내 ‘발끈’하셨습니다.조세 전문가인 강 장관은 지난 9월 국회 예산결산특위 회의에서 종부세 완화혜택이 일부 부유층에게만 집중된다는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질책에 “서민에게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게 대못을 박으면 괜찮으냐.”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네티즌들은 “부유층에겐 시원한 발언이었겠지만 서민들 가슴에는 ‘대못질’을 했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    8.안전한 물대포,안 맞아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지난 여름 촛불집회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시위대의 과격시위 논란이 뜨겁게 맞섰습니다.시위대가 쇠파이프 등을 이용해 경찰을 폭행한다는 주장과 경찰이 물대포·최루액을 이용해 폭력진압을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나눠졌는데요.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경찰의 물대포였습니다.  ”경찰이 물대포 사용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물대포에 맞아 고막이 찢어졌다.”는 등 인터넷을 통한 제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물대포는 경찰 장구 중에 가장 안전한 장구입니다.”라고 말해 성난 촛불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방망이보다 안전하다는 물대포.경찰이 직접 시험삼아 맞은 뒤 안전성을 입증했으면 논란은 ‘촛불 꺼지듯’ 사그라들지 않았을까요?    9.’키다리 아저씨’가 줬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돈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또 한 번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29일 18대 총선을 앞두고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나에겐 숨겨진 키다리 아저씨가 한 분 있다.”고 해명습니다.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그 아저씨로부터 받은 돈은 무려 4억 7000여만원이라고 하네요.또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또 다른 후원자에게 2억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4억 7000만원을 후원해 줄 수 있는 ‘키다리 아저씨’.아무리 낭만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10.기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지역 해제를 놓고 국토해양부와 엇박자를 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가 해외 출장 등으로 바빠 실무자들과 의사 소통을 제때 하지 못했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투기지역 해제와 같은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담당 과장과 국·실장은 물론 차관조차 모르고 오직 장관만 국토해양부 장관과 논의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죠.  18대 총선 당시 여기자의 뺨을 건드려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정몽준 의원의 “며칠 동안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그랬다.” 발언도 여성계의 반발을 샀습니다.  또 지난 6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촛불집회를 “천민 민주주의”라고 표현했다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감 발언’이 가득한 2009년 되기를  힘겹게 한 해를 넘긴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사회지도층과 정치권의 ‘입 단속’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공감 발언’이 지나치게 정부·여당에 몰려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야당의 발언 중 국민들의 뇌리에 남는 것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그만큼 개성이 없었다는 것이죠.관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생리상 ‘무관심’은 ‘비난’보다 독이 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이 “그래 맞아.” “정말 그럴듯해.”라고 말할 수 있도록 ‘공감 발언’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아륀지’ ‘엄친아’ 등 올해를 휩쓴 유행어와 신조어 [동영상 갤러리]죽기 전에 이 호텔 가볼수 있을까 박계동·원혜영 ‘엇갈린 운명’
  • ‘잠적 논란’ 유진 박 15일간 행적은?

    ‘잠적 논란’ 유진 박 15일간 행적은?

    15일간 가족과 연락이 닿지않아 납치설 등이 제기된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유진 박(33)씨의 행적에 대한 본지 보도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유진 박과 소속사인 F엔터테인먼트의 김모(46) 대표는 박씨가 15일째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본지 26일자 초판 보도내용이 알려진 이후인 25일 저녁 10시30분 경기 군포경찰서에 나타났다. F사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진 박을 감금한 사실이 없다.가족과 연락을 끊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가족과 통화한 내역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함께 자리한 박씨는 그동안의 행적과 이같은 납치 및 감금설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잠오는 약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외에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진 박은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8세때 미국 줄리어드스쿨 예비학교에 입학했으며 1995년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면서 국내 언론에 천재로 집중조명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가족들과 박씨의 전 매니저 이모씨 등은 소속사 F엔터테인먼트측이 박씨에게 강제로 행사 스케줄을 소화시키고 가족·친구들과의 연락도 차단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한국에 거주하는 박씨의 친척인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신경을 많이 썼다.지난해부터 유진이와 계속 통화하려 했으나 전화가 연결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전 매니저 이씨는 미국에 있는 박씨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지난 24일 경기 군포경찰서로 찾아가 “지난 10일 이후로 박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소속사에서는 박씨가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전화도 못 하게 한다.”며 F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씨를 고발하려 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박씨가 2006년 2월 F사와 2년 6개월간 전속계약을 맺은 뒤 가족과의 접촉이 차단된 채 소속사의 스케줄만 소화하고,경기도 군포의 모텔에서 생활하며 로드매니저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구타에 시달렸다.10대 때부터 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아오던 박씨는 이 과정에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증세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는 “로드매니저가 항상 박씨와 함께 다니면서 행사 스케줄만 소화하게 하고 개인생활은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8월 계약이 만료됐지만 F사에서는 ‘박씨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9개월을 더 일해야 한다.’며 박씨를 일방적으로 데리고 다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늦게 진상조사에 나선 경찰은 당초 가족과 이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납치감금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머물렀다던 모텔 주인의 진술과 지난 20일 경북 포항에서 행사를 한 박씨의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그렇다.”고 말했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 파파라치 대처법 “적대형 vs 선호형”

    할리우드 스타 파파라치 대처법 “적대형 vs 선호형”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파파라치는 그림자같은 존재이다. 이들은 스타들의 뒤를 쫓아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는다. 때문에 스타들은 파파라치에게 대항해 욕을 하거나 카메라를 부쉬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파파라치에게 친절한 스타들도 있다. 프레쉬를 터트리는 카메라를 향해 밝게 미소를 짓거나 모델 포즈를 취한 채 한참동안 자리에 서있기도 한다. 스타들은 파파라치를 발견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파파라치 앞에 선 스타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 적대형 “날 내버려둬” 스타들은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따라붙는 파파라치를 경계한다. 때문에 파파라치를 적대시하며 공격적인 자세도 취한다. 조니 뎁은 파파라치가 등장하자 폭언을 하는 등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프랑스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뎁은 심할 정도로 가족들에게 밀착 포착으로 촬영을 하는 파파라치를 발견했다. 이에 화가 난 뎁은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며 욕을 하는 등 분노에 찬 모습을 보였다. 톱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주변에는 언제나 파파라치 군단이 들끓는다. 애니스톤은 지난 5일 미국 L.A 거리로 남자친구 존 메이어와 산책을 나섰다. 두 사람을 발견한 파파라치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빳다. 이에 애니스톤은 들고 있던 신문을 이용해 얼굴을 가리며 “제발 가만히 좀 냅둬라. 이젠 정말 지친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영화 ‘마이 쎄시 걸’의 여주인공 엘리샤 커스버트는 파파라치라면 학을 뗀다. 커스버트는 지난 1월 미국 마이애미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친구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 커스버트는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커스버트는 카메라를 향해 욕을 하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 선호형 “예쁘게 찍어주세요” 반면 파파라치를 환영하는 스타들도 있다. 카메라 앞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짓거나 심지어 파파라치에게 말을 건네기도 한다. 에바 롱고리아는 파파라치에게 친절한 스타 중 한명이다. 롱고리아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L.A 거리로 쇼핑을 나섰다. 롱고리아를 발견한 한 취재진은 그녀 앞을 가로막으며 쉴틈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롱고리아는 당황하지 않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할리우드 악동’ 패리스 힐튼은 파파라치를 즐기는 스타로 유명하다. 힐튼은 쇼핑을 하기 위해 지난 7월 뉴욕에 위치한 백화점에 등장했다. 수많은 취재진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힐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빳다. 파파라치에게 관대한 힐튼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취재진에게 말을 건네는 여유까지 보였다. 니콜 키드먼도 자신을 노리는 파파라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키드먼은 지난 6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저택으로 귀가하는 중, 집 앞에서 기다리던 파파라치에게 포착당했다. 이를 발견한 키드먼은 밝게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키드먼은 “취재진들이 오랜 시간동안 수고가 많다. 팬들에게 내 안부를 전해달라”라며 파파라치를 걱정하기도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난장판 국회,국민 심판 두려워해야

    국회에서 여야가 또 추태를 보였다.이번에는 해머와 전기톱,소화기,물대포가 등장하는 등 난장판의 정도가 심했다.정상적인 법안 심의를 외면한 채 거친 욕설과 격렬한 몸싸움을 거듭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대화 노력을 게을리 하고 밀어붙이는 여당,물리력으로 막으며 국회를 무법지대로 만드는 야당이 함께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어제 대격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외교통상통일위 상정을 둘러싸고 빚어졌다.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민주당이 여당 시절인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의 격렬한 반대를 뚫고 상임위 상정을 강행했던 안건이다.18대 국회에서 야당이 되었다고 비준동의안 재상정을 몸으로 막는 것은 민주당의 자가당착이다.한나라당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국회가 파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이렇듯 밀어붙여야 했는가.쟁점법안 대치를 흐리려는 생각이 깔려 있다면 치졸한 전략이다.특히 질서유지권 발동이나 비준안을 상정한 외통위 개의시간의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앞서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는 물컵이 깨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여야는 서로 상대를 폭력행위·모욕죄 등으로 윤리위 회부,형사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폭언과 폭력,일방적인 상대 헐뜯기는 이제 보기도,듣기도 지겹다.한나라당은 FTA 비준동의안과 쟁점법안을 일방적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원내에서 물리적인 저지와 함께 장외투쟁 불사를 외치고 있다.다음 총선은 3년 이상 남았지만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등 국민들이 정치권을 심판할 기회는 언제든 있다는 사실을 여야는 깨달아야 한다.한나라당은 인내심을 갖고 야당 설득에 나서야 한다.민주당은 해머로 국회 기물을 파손한 것을 사과하고 회의장에서 떳떳하게 찬·반을 주장하기 바란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하루의 대부분을 폐품을 줍고 정리해 팔아 생활하는 이차희 할머니.20~30여 년 전 하나밖에 없는 딸이 정신병을 앓게 되면서 할머니의 삶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매일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딸,‘그래도 내 딸이고 이런 딸을 둔 내가 죄인이다.’ 생각하며 할머니는 참아내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SBS 오후 11시10분) 우리 머릿속에 거짓 기억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 우리가 진실이라 믿는 기억이 어떻게 변형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심리 실험을 진행해본다.이를 통해 기억의 미스터리를 풀어보고,타인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짓 기억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주말연속극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이금과 경우는 서로간의 마음을 확인한 듯 다정해졌고 이금은 경우를 설득해 다큐 방송을 방송하게 한다.효은이를 데려간 희경과 인식은 아들 태일에게 이제 효은이는 이곳에서 키운다고 강하게 못박고, 황은 김밥장사라도 할 요량으로 지하철 답사에 나서는데….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서울 한 복판 콘크리트 건물 ‘낙원빌딩.’이 건물의 2,3층에 약 240개의 악기사가 밀집된 세계 최대,세상 유일의 종합악기상가 ‘낙원악기상가’가 자리하고 있다. ‘낙원’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악기 신세계.수 천 만원의 기타부터 값싼 악기 그리고 음악인이 함께 한다.‘낙원’의 3일을 담아 본다.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9시) 서해안 겨울 최고의 별미,이순신 장군을 감동시켰던 통영의 숨은 맛과 기존 상식을 확 뒤엎는 우리의 전통 요리를 소개한다.스타의 건강 고민을 해결하는 황금밥상.60년대 은막을 빛낸 최고의 스타 엄앵란의 건강을 위해서 최고의 재료,최고의 조리장과 함께 요즘 대세라는 바로 ‘그’ 음식을 선사한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음식에 풍미를 더하고 맛 결정의 마침표 격인 양념 참기름에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위험한 관계에 놓인 이들의 정체를 거침없이 밝힌다.경남 산청군의 미스터리한 5층 바위 탑,경북 구미시의 위풍당당 자가용 부자,그리고 전남 구례군의 100원으로 맛보는 행복 등을 소개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해발 1000~3000m급의 구릉지대라 고산병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산기슭을 따라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과 산을 이고 살아가는 원주민들.이들의 독특한 문화를 만나다 보면 어느덧 네팔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3200m 높이의 푼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안나푸르나 산군의 일출은 경이 그 자체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대한민국 암 발병률 부동의 1위 위암.한국인 암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위암이다.위암은 일찍 발견해 수술을 받는다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대한민국 공공의적 위암,원인은 무엇이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다.
  • [세종증권 게이트] 농식품부도 손 못대는 ‘농협회장님’

    [세종증권 게이트] 농식품부도 손 못대는 ‘농협회장님’

     세종증권 인수 로비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의 관계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농식품부는 농협법상 농협을 지도·관리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이 ‘지도·관리’가 불가능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농협 자체의 조직력과 민선(民選) 농협 회장의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이 때문에 아예 농협 회장 선출 방식인 민선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농협회장 직선제 폐지론 대두  27일 농식품부와 농협 등에 따르면 1988년 중앙회장 직선제가 시작된 뒤 배출된 3명의 전직 회장이 개인 비리 등으로 인해 모두 구속됐다.이는 회장의 권한이 그만큼 막강한 반면 이를 감독하고 제어할 기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협의 경제 및 신용 등 주요 사업부문 대표는 중앙회장을 통해서만 추천할 수 있다.전체 감사위원 6명 중 3명은 사외이사에서 선출하지만 사외이사는 회장 추천을 받지 않고는 오를 수 없다.실무진뿐 아니라 감사 조직도 회장이 장악하고 있다는 뜻이다.농협의 한 관계자는 “세종증권 인수 당시에도 ‘다른 좋은 매물도 있는데 왜 하필 세종증권이냐.’는 말들이 오갔다.”면서 “세종증권 로비 사건은 회장 등을 제대로 감사할 수 없는 현 구조가 낳은 셈”이라고 꼬집었다.농식품부의 농협에 대한 지배력도 취약하다.특히 선출직인 농협 회장의 뒤에는 지역 조합이라는 방대한 조직이 있다 보니 농식품부의 ‘말발’이 안 먹히고,이는 결국 농협에 대한 관리 부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전임 정대근 회장이 몇 년 전 농업의 날 기념식에서 당시 농림부의 한 국장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농림부 안에서는 ‘농협 담당 사무관이 평소 어떻게 하고 다녔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며 격앙된 분위기였지만 결국 말뿐이었다.농림부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협이 결국 세종증권을 인수한 것도 다른 부처와 산하기관의 관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때문에 일부에서는 ‘농협 산하에 각 부가 있고,농식품부는 그 부 중 하나’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사업 모두 회장에 추천권  농협이 버겁기는 정치권도 마찬가지다.한 농업분야 관계자는 “2005년 일부 의원들이 농협법을 더 높은 수위로 개혁하려고 시도했지만 법이 개정되는 몇 개월 동안 온갖 로비와 압력이 쏟아졌고,결국 법 개정은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다.”면서 “농협을 제대로 바꾸려면 농협과 조합원들의 의지와 함께 압력이 들어올 수 있는 각종 커넥션과의 단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출 방식을 현행 민선에서 다시 관선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조합원들이 정부 지원을 기대하고 정권에 가까운 인사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그만큼 정권 로비 등에 얽히기가 쉽기 때문이다.현 최원병 회장이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것도 이명박 대통령의 고교(포항 동지상고) 후배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파탄부부 모두 원할땐 이혼” 판결

    A(30)씨와 B(27·여)씨 부부는 약혼 뒤 미국에 머물면서 지난해 7월 인터넷으로 대행업체에 의뢰,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결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상대방 가족과의 불화 등으로 인해 파경에 이르게 됐다. 이에 B씨는 A씨를 상대로 “내 동의 없는 혼인신고였다.”며 혼인 무효 청구 소송을,A씨는 B씨를 상대로 “아내가 어머니께 폭언을 했다.”며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이옥형 판사는 “A씨와 B씨의 주장 모두 증거가 부족해 인정하기 힘들지만, 혼인관계가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 양쪽 모두 이혼을 원하고 있다.”면서 “결혼 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혼 청구를 받아들인다.”고 9일 밝혔다. 과거 ‘유책주의’에 따라 부부 가운데 어느 한쪽의 책임이 입증되어야만 이혼을 받아들이던 법원에서 최근 들어 실제로 회복이 힘들 정도로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른 경우 역시 이혼 사유로 받아들이는 ‘파탄주의’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YTN, 노조상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YTN 구본홍 사장은 31일 “노조와 노조원들이 회사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106일째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노조와 해고된 노종면 위원장 등 6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구 사장은 신청서에서 “노조 등이 구본홍 사장 등에 대한 업무를 위력으로 방해하고 있으며 사내 위계질서를 깨뜨리고 폭언 등으로 구 사장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지도부 및 일부 강성 노조원들의 불법행위와 회사 질서에 대한 파괴행위는 회사 쪽의 간곡한 자제 요청과 사규위반 행위에 대한 수차례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방해 금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뒤에도 출근저지가 계속될 경우, 위반 행위 한 차례당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해 달라고 요구했다.오이석 강아연기자 hot@seoul.co.kr
  • 진실위 “신군부가 동명목재 강탈”

    1980년 신군부가 세계적인 목재회사였던 동명목재의 전 재산을 강탈하고서도 ‘재산헌납’으로 위장했다는 의혹이 28년 만에 사실로 밝혀졌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2일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의한 ‘동명목재 재산헌납’ 사건을 조사한 결과 국보위와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합수부)가 동명목재 재산을 강제로 헌납받은 사실을 밝혀 냈다고 발표했다. 진실위에 따르면 1980년 8월쯤 국보위와 합수부는 동명목재 재산을 빼앗으려고 강석진씨 등 사주들을 부정축재를 일삼는 악덕기업인으로 몰아 합수부 부산지부(501보안부대)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수사관들은 계엄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강석진씨 일가와 회사 임원들을 영장없이 연행한 뒤 15일∼2개월 간 불법 구금하고 폭언, 폭행, 전기고문 위협 등의 가혹행위를 가했다. 또 강씨에게 전 재산을 헌납할 것을 집요하게 강요하는 한편 아들 정남씨를 “재산 포기각서에 날인하지 않으면 아버지가 위험할 수 있다.”고 협박, 끝내 위임각서와 승낙서를 받아 냈다. 당시 빼앗긴 재산은 토지 317만 3045㎡를 비롯해 부산투자금융㈜과 부산은행의 주식 약 700만주, 사주 일가의 은행 예금액 16억여 원 등으로 피해자들은 “당시 시가로 4000억∼5000억원, 현재 가치로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은 모두 헌납 형태로 부산시와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매각·증여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바람 잘날 없는 문방위

    ‘파행 없는 문방위 국감은 없다?’ 18대 국정감사에서 가장 치열한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이 매번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추가 증인 채택, 의원들의 발언 시간 등 회의 일정과 진행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시간을 끄는 것은 물론 국감장에 전경 배치, 시위대 국감장 폭언 등 돌발 상황으로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국감’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감도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면서 국감장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했고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국회에 대한 무시 행위”라며 반발했다. 신 전 위원장은 진 의원이 “언론 노조는 친노 단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근거를 대라.”고 따졌고 결국 국정감사장 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성으로 질문을 하고 진로 방해를 한 혐의”라면서 “욕설을 하거나 술을 먹고 왔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이 사건을 문제 삼으면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자 민주당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동시에 증인 추가 채택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불교계에 대해 전반적인 내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민영 미디어렙과 관련, 경찰이 정치 사찰을 한다는 문제제기가 국감에서 있었다.”면서 어 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증인을 추가 채택할 만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진 의원 사건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오후 회의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다. 이날 국감은 당초 시작 시간보다 1시간 20분 늦어진 11시20분에야 진행됐다. 이에 각 기관장의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대충 국감’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나길회 장형우기자 kkirina@seoul.co.kr
  • 야쿠자 사채?… 살벌한 年이자 580%

    일본인 전주(錢主)의 돈을 들여와 연 500% 이상의 고리로 700억원대 규모의 불법 대부업을 일삼은 악덕 사채업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일본인 전주 A씨에게서 자금을 끌어와 중소기업체 등에 급전을 대출해 준 뒤 폭리를 취한 사채업체 대표 권모(34)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지점장 전모(29)씨를 비롯해 종업원 2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일본인 전주 A씨와 관리자 B씨 등 2명을 출국금지했다. 권씨 등은 2003년부터 강남구 역삼동에 ‘나라’, ‘다성’, ‘대영’ 등 3개의 무등록 사채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체 대표 홍모(56)씨에게 880만원을 빌려주고 20일 뒤 1160만원을 돌려받는 등 연 580% 이상의 고리를 적용해 중소기업체 1000여곳에 730억여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체 대표 이모(56)씨에게 4500만원을 빌려준 뒤 1000만원을 제때 갚지 않자 회사로 찾아가 협박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강제로 돈을 받아내거나 자신들이 운영하는 다른 대부사무실에서 돈을 빌려 갚도록 강요했다.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중소기업체들을 선정한 뒤 전문리서치 업체로 위장해 접근, ‘무담보 신용대출’을 미끼로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부당이득이 얼마인지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A씨가 일본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법도 보기 드물 뿐더러 그동안 적발된 불법대출 조직 중 국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학원생들 ‘반란’

    대학 내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압적인 언행을 하는 일이 적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교수의 폭언 등에 대학원생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반란’을 일으켜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공대의 한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 10여명은 A교수가 학생들에게 폭언하고, 고의로 졸업을 지연시키는 등 인권침해를 했다며 최근 대학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 대학원생은 “A교수는 연구실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일을 시키기 위해 고의로 졸업을 지연시키고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강요했다.”면서 “수업도 불성실했으며 석사 논문을 읽어 보지도 않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교수의 손에 논문 통과 여부가 달려 있고, 논문 통과 뒤에 강의를 따려면 교수에게 절대복종해야 하는 대학사회에서 탄원서 제출은 이례적인 일이다. 학교 관계자는 “A교수가 성격이 다소 거칠어 평소 학생들에게 과도하게 다그치는 것에 불만이 시작돼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A교수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학생들과 취업문제 등으로 의견이 맞지 않아 다소 오해가 있었다.”면서 “내 불찰이 크겠지만 불성실하게 강의한 적이 없으며 심하게 다그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학교측은 A교수에게 2학기 수업을 주지 않았고, 연구실 폐쇄조치를 내렸다. 연구실 폐쇄는 교수에게 상당한 징계조치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생이 교수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다른 대학에서도 많이 일어난다. 한양대 전 대학원생 김모(27)씨는 “연구실에서 나의 주된 업무는 교수의 막내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교수의 옷을 정리하는 일이었다.”면서 “몸종처럼 생활하는 게 부끄러워 결국 대학원을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지난 5월에는 전공의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한 서울대 의대 교수가 본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대학에서는 대학원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교수가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권침해 사례는 쉬쉬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다. 대학원생 박모(26)씨는 “어느 교수에게 줄을 서느냐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인권침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정도면 그 수위는 무척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상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학원생이 교수에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면서 “교수가 대학원생의 인사권과 연구비 배정 권한을 갖고 있어 종속 관계일 수밖에 없으므로 대학본부 차원에서 이를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의경 폭행 파문… “쟤들 경찰 맞아?”

    고참 의경이 발길질을 하며 후임 의경을 구타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시민들의 분노감을 담은 반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문제는 한 시민이 경찰서에서 벌어진 ‘의경간 구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언론사에 제보한 데서 비롯됐다.지난 16일 공개된 해당 동영상에는 선임 의경이 후임 10여명을 경찰서 담장 주변에 세워놓은 뒤 무릎과 발 등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날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쯤 방범순찰대 소속 A상경(21) 등은 방범순찰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근무 태만을 이유로 후임들을 구타했으며,이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해당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구타 가담자들과 전의경 관리를 제대로 못한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라.”는 항의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익명의 한 네티즌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미로서 가슴이 쓰라려 살 수가 없다.”는 말로 징병제의 폐해와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민들에게는 평화적으로 시위하라면서 서내에서는 참 ‘평화적’으로 잘도 하고 있다.”며 “발 밑에 불부터 꺼라.”고 비꼬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경찰은 17일 폭행에 가담한 의경 3명을 형사입건,이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실린 관련 기사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이 부인하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 막말’ 의혹과 연관시키며 “윗물이 썩었는데 아랫물이 맑을 수 있겠느냐.”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naturetech’는 “어 청장이 경찰서 간부들한테 쌍욕과 막말을 했다는데 윗선에서 분위기를 안좋게 만들면 밑에 있는 사람들만 죽어나는 것”이라며 “어 청장 하나 때문에 경찰이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대영’이라는 네티즌도 “청장은 폭언하고,전의경은 구타하고,경찰 꼭대기부터 말단까지 갈수록 태산”이라고 개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의료노동자 15% 성희롱 피해 가해자 절반이상 의사·교수

    의료노동자 15% 성희롱 피해 가해자 절반이상 의사·교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병원 근로자 10명 중 2명이 성희롱 피해를 직접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는 의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병원 내 성희롱 고충처리 담당자가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21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공개한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병원내 폭언과 폭행 및 성희롱 실태’에 따르면 전국 48개 중·대형 병원 근로자 1670명 가운데 ‘성희롱을 직접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15%인 230명(무응답자 제외)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 가해자로는 의사(교수)가 절반 이상(53%)을 차지했고, 환자나 환자 보호자(14%), 레지던트(10%), 의료기사(3%), 동료나 선배 간호사(3%) 등이 꼽혔다. 성희롱 발생 장소는 회식장소(34%), 병동(32%), 수술실(9%), 진료실(6%), 병원로비나 복도(4%) 등의 순이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日 아소 간사장 ‘또 구설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취임 사흘만인 4일 제1야당인 민주당을 독일 나치에 비유, 구설수에 올랐다.10개월만에 화려하게 간사장으로 복귀,‘포스트 후쿠다’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그다. 신중치 못한 ‘입놀림’으로 설화에 휩싸인 적이 적잖은 아소 간사장은 이번에도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아소 간사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민주당 소속인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을 방문, 환담하다 에다 의장이 “민심이 자민당에서 멀어졌다.”고 하자,“민주당은 정말로 정권을 차지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민주당은 (여당과) 대화를 하려는 분위기가 안 돼 있다.”면서 “독일에서도 한번 시켜보겠다고 국민이 나치를 선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에다 의장은 이에 “민주당이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대화 내용을 전해 들은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민주당을 나치로 취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폭언이다.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반발했다. 아소 간사장은 상황이 악화되자 “전혀 사실과 다르다. 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한 것이 아니라 (참의원에서의) 심의가 중요하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때 중국과 일본의 쌀값 차이를 비교하다 “일본쌀은 표준미 한 가마에 국내에서는 1만 6000엔이지만 중국으로 수출하면 7만 8000엔에 팔린다. 어느 쪽이 더 비싼가. 치매에 걸린 사람도 이 정도는 알 수 있다.”고 발언, 곤욕을 치렀다.이보다 앞서 3월에는 중동에서 전개한 일본의 평화봉사활동과 관련,“일본인은 신용이 있다. 파란 눈에 금발이었다면 아마 안 됐을 것”이라고 발언, 물의를 빚었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던 2003년 5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희망해 이뤄졌다.”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hkpark@seoul.co.kr
  • ‘육군하사 투신자살’ 집단 괴롭힘 탓

    지난 22일 육군 모부대 김모(22) 하사가 자신의 집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헌병대는 김 하사를 집단으로 괴롭힌 데 가담한 A,B 두 하사와 C 상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헌병대는 23일 김 하사의 시신이 안치된 전남 함평 육군통합병원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헌병대에 따르면 강원도 모부대 A하사 등 3명은 지난해 6월 이 부대 통신병과에 배치된 김 하사를 상대로 폭언과 욕설 등을 일삼아 인격적인 모욕을 준 혐의다.C 상병은 “밖에 나가면(제대하면) 두고 보자.”는 등 위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헌병대는 이들이 김 하사에게 폭력이나 체벌 등 물리적인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하사는 투신하기 전 A,B 두 하사의 실명을 거론하고 “군인 상조보험에 들어 놓았다. 선임들의 괴롭힘을 못 이기겠다. 나 먼저 좋은 곳으로 가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헌병대 관계자는 “김 하사가 부대원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점이 인지됐지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같다.”며 “김 하사 문제가 어느 지휘관까지 보고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충환 폭행설’ 피해자 “정신이상 몰다니…”

    한나라당 김충환 (서울 강동갑) 의원측이 ‘시민 폭행설’에 대해 “폭행당한 것은 오히려 내 수행비서”라는 보도자료를 내자 피해자로 알려진 시민이 즉각 반론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김진화’라고 밝힌 이 시민은 김 의원이 보도자료를 낸 지난 2일 곧바로 자신의 블로그에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의원측의 보도자료를 접하고 절망감을 느꼈다.”며 “평범한 시민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제 정신이상자·노출증 환자로 몰아가려는 것인가.”라고 김 의원측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유세를 방해했다’는 김 의원측의 주장에 대해 “쇠고기 문제를 언급한 것은 맞지만 유세차 측면으로 지나가며 당시 연설을 하던 나경원 의원에게 의견을 한마디 말했던 것뿐이고 이에 나 의원도 ‘알겠다’고 대답했다.”며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막말과 욕설을 하며 유세차 앞을 가로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대여섯 명이 나를 비틀고 짓누르고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폭도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김씨는 ‘오히려 폭행당한 사람은 김 의원의 수행비서’라는 반론에 김 의원측의 표현을 인용 “‘주변사람들과 수행비서’ 대여섯 명에게 신체를 결박당한 상태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겠는가.”라며 “아무래도 김 의원은 나를 격투기 선수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찢겨지고 벗겨졌다는 바지는 김씨 스스로 한 것’이라는 김 의원 측의 주장에 대해 김씨는 “이것이야 말로 광우병 괴담보다 더한 ‘정신병 괴담’·‘노출증 괴담’”이라며 “무고한 시민을 정신이상자 취급한 김 의원을 폭행·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조만간 서너 명의 증언자가 나타날 텐데 그 사람들을 전부 정신이상자로 만들 거냐.”며 “내 딸들이 김 의원 같은 사람들이 만든 이상한 나라에서 살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김씨는 “내가 폭행당하는 순간에도 나 의원은 연설을 하고 있었고,심지어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데도 고승덕 의원의 연설은 계속됐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씨는 지난 2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가족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김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측은 이날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씨가 순수한 여론광장인 인터넷을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해 오염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사건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던 고승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원 유세를 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유세차에 올라타고 있어 몸싸움이 일어난 현장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건 직후 김씨를 선거유세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김 의원의 운전사인 김모(31)씨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김씨는 3일 오후 김 의원 등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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