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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xx야 10년 동안 뭐하는 거야, 철밥통이오?” 이번엔 아모레 막말 논란…제2 남양유업 되나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가 대리점주에게 욕설 및 폭언과 함께 ‘대리점 운영을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돼 지난 5월 남양유업 사태에 이어 갑(甲)의 횡포 논란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13일 “아모레퍼시픽의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게 운영권을 포기하라며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대리점 쪼개기’(강탈) 과정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2007년 3월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역 A영업팀장과 대리점주 M씨 간의 50분 분량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A팀장은 M씨가 계속 영업권 포기를 거부하자 “이 XX야! 니 잘한 게 뭐 있노? 10년 동안 뭐 하는 거야? 마 그만두자”라면서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영업권을 포기할 것을 강요했다. A팀장은 “사장님 철밥통이오? 공무원이오? 능력이 안 되고 성장하지 못하면 가야지 어째 하려고….공무원도 아니잖아요”라며 비꼬거나 “××, (대리점)접어라. 알았제? 나이 마흔 넘어서 이 ××야,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기준이 어딨노, 가라면 가는 거지”라고 모욕을 주기도 했다. M씨는 “회사 측이 대리점 영업 핵심인 방문판매원과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는 카운슬러를 빼가는 방식 등으로 영업을 방해해 결국 대리점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공정거래위는 2009년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 쪼개기를 포함한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밀어내기 등의 불공정 사례를 접수했으나 대리점 쪼개기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갑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 정황이 드러난 만큼 공정위는 철저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언론보도 내용에 나온 녹취록 내용만으로는 언제 어디서 누가 발언을 했는지 알기 어렵다”면서 “대화 맥락과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 ‘甲乙 논란’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 ‘甲乙 논란’

    지난 5월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통화 내용이 공개돼 상당한 파장이 인 가운데 또 하나의 ‘갑을 논란’이 불거졌다. YTN은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 폭언과 함께 대리점 포기를 종용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고 13일 보도했다. 2007년 녹음된 이 파일에는 부산 지역 영업팀장이 대리점주 문모 씨를 술자리로 불러 욕설과 폭언을 하고 10년간 운영해온 대리점 운영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장은 녹음 파일에서 “그만 두자. 아 XX, 더러워서...” “잘한 게 뭐 있나? 10년동안 뭐한 거야? 열 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응?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의 막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지역의 한 대리점주도 한 달 매출이 7000만~8000만 원이던 대리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포기를 종용한 뒤 말을 듣지 않으면 판매사원을 빼 가고, 인근에 새 대리점을 또 내는 방식을 통해 ‘대리점 쪼개기’를 하거나 아예 해당 대리점 문을 닫게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렇게 회수된 대리점 운영권은 대부분 본사나 지점에서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돌아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피해업주 30여 명은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피해업주 30명은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녹음파일을 제출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YTN에 “막말 의혹과 관련해 이미 내부적으로 조사를 했지만 어떠한 협박이나 폭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방문판매원을 빼내는 방식의 대리점 쪼개기나 강탈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일부 대리점주들이 계약 사항을 위반해 거래가 종료된 경우라 위법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너진 ‘군사부일체’… 교권침해 4년새 4배 급증

    학교 현장에서 학생·학부모에 의해 교권이 침해받는 사례가 지난 4년간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교권이 침해받은 사례는 2009년 1570건이었던 것이 2010년 2226건, 2011년 4801건, 2012년 797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올 1학기까지 3276건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만 9844건으로, 이 가운데 학생의 폭언·욕설에 의한 교권침해가 1만 2126건(61.1%)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 방해가 4287건(21.6%), 폭행 343건(1.7%), 교사 성희롱 246건(1.2%) 순이었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2009년에 11건이었으나, 2012년에는 128건으로 4년 동안 10배가량 수직 상승했다. 염 의원은 “교권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간다”면서 “적극적인 교권침해 예방과 엄정한 대응, 피해 교원에 대한 치유 지원을 통해 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또, 귀 막고 입 닫은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과 한국전력으로부터 (인권침해 방지와 관련해) 구두 약속을 받고 해결했다”며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의 인권침해 긴급구제 요청 안건을 10일 상임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같은 현장에서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한 인권단체들의 의견과 달라 인권위가 민감한 현안에 대해 또다시 몸을 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인권단체들은 “경찰들이 얼굴과 명찰을 가린 채 채증과 연행을 하는 등 인권침해 요소가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인권위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조사단을 밀양 현장에 파견해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상임위 안건에 포함할 정도의 인권 침해가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다. 정상영 조사총괄과 팀장은 9일 “경찰과 한국전력 측이 주민들의 식수, 음식, 생필품 공급과 의료진의 현장 진입, 비바람을 막을 구조물 설치를 위한 자재 반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는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현장 책임자들이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현장 통행을 제한한다는 주장은 주민과 경찰·한전 측이 통행 제한선을 놓고 의견이 달랐던 것”이라면서 “긴급 구제가 아닌 일반 진정사건으로 돌려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위의 이번 결정은 현장의 인권 침해를 조사한 인권단체연석회의의 약식보고서와 비교해 단순하고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보고서와 대책위에 따르면 경찰은 음식물 공급을 허용했지만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신체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각종 제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경찰이 설정한 통행 제한선 때문에 70대 노인들이 산속을 헤치고 농성장에 출입하고 있다. 현장에 다녀온 랑희 활동가는 “반입과 출입을 어떻게 허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인데, 이틀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가 고작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실망감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과 한전 약속을 받은 것만으로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노인들에게 산 아래로 내려와 음식을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음식물 반입 허용이냐”고 반문한 뒤 “인권위는 형식적인 조사로 정권의 눈치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 5월 조사 때와 거의 같다. 당시에도 인권위는 긴급 구제나 정식 권고 대신 경찰과 한전에 인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통행금지와 식사제공 금지, 폭언·욕설 등을 하지 말라고 현장에서 구두로 권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국가인권위원회 기사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지난 10월 10일자 사회면 ‘또, 귀막고 입닫은 인권위’ 제하 기사 중 ‘현병철 위원장 취임 이후 민감 사안에 대한 처리’ 표에서 주요 인권 현안에 대한 처리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위 표 중 ‘2011년 9월 한진중공업 관련 처리’ 부분은 “2011년 9월 19일 전원위원회에서 별도 조치나 의견 표명이 불필요하다고 판단”으로, ‘2010년 7월 PD수첩 방영 이후 민간인 사찰 관련 처리’ 부분은 “2009년 8월 23일 전원위에서 피해자 의사 감안 부결”로, ‘용산참사 관련 처리’ 부분은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폐회 후, 2010년 1월 11일 전원위에서 법원에 의견 제출하기로 의결”로 바로잡습니다. 이 내용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日법원 “재특회 ‘혐한 시위’는 인종차별”…손해배상 명령

    일본 법원이 격렬해지고 있는 혐한시위를 ‘인종 차별’ 행위로 규정하고, 시위를 주도한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측에 가두 시위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일본 법원에서 재일 한국인, 재일 조선인을 향한 증오표현 및 시위의 위법성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판결로 오사카, 도쿄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한시위에 제동이 걸릴 것인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교토 지방법원은 7일 교토 조선 제1초급학교가 학교 주변에서 혐한 시위를 벌인 재특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재특회의 가두 활동은 인종 차별에 해당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학교측의 손해배상을 인정, 1226만엔(약 1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하시즈메 히토시 재판장은 “재특회의 가두 시위에는 상당히 모멸적인 발언들이 수반됨에 따라 인종차별철폐조약이 금지한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며 “시위와 그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행위는 재일 조선인에 대한 차별 의식을 세상에 호소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특회 회원들은 2009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교토 조선학교 부근에 몰려가 확성기 등을 동원해 “조선학교를 일본에서 몰아내자”, “조선인들은 스파이의 자식이다” 등의 폭언을 퍼부으며 가두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측 변호인은 이번 판결에 대해 “혐한 시위에 대한 강한 억제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일본 전국의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재특회 야기 야스히로 부회장은 “우리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판결문을 면멸히 살핀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의 차 탔다고 여자 채찍질하는 경찰 영상 파문

    남의 차 탔다고 여자 채찍질하는 경찰 영상 파문

    가족관계가 아닌 남성의 차를 탔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수단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름이 ‘할리마’(Halima)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차에서 내린 뒤 남성들에게 폭언과 채찍질을 당했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녀에게 채찍질을 가한 상대가 현지 경찰이라는 사실이다. 수단의 수도인 하르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영상에는 충격과 공포 속에서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여성과, 다시는 아무 차에나 타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와 채찍질을 가하는 경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찰이 그녀에게 ‘처벌’을 내리는 동안, 이를 구경하는 주변인들은 어느 누구 하나도 말리지 않은 채 수수방관한다. 뉴욕데일리뉴스는 “하르툼 주지사가 이 채찍질이 샤리아(코란과 무함마드 가르침에 기초한 이슬람의 법률)법에 의한 정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수단의 형사법전에 따르면 공중도덕에 위반되는 행동이나 의상은 채찍질 40대의 형벌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이 법이 대체로 여성들을 타깃으로 적용되며, 그 규제의 범위나 법칙이 애매모호해 인권차원에서 논란이 지속돼 왔다. 최근 아미라 오스만 하메드(35)라는 여성은 채찍 형벌에 두려워하지 않고 여성 인권에 침해되는 히잡(얼굴만 남기고 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 인권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광진포럼’ 이끄는 광진구의원들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광진포럼’ 이끄는 광진구의원들

    서울 광진구에 ‘주민에 의한 생활정치’라는 새로운 정치바람이 세차다. 폭언과 몸싸움으로 얼룩진 기존의 정치가 아니라 주민 생활 속을 파고드는 풀뿌리 정치를 내세운다. 중심에는 구의원 3명으로 이뤄진 ‘생활정치 광진포럼’이 자리 잡고 있다. 3일 구의회에서 만난 김창현(50) 의원은 “포럼이라고 하면 뭔가 정치색을 띨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데 우리 포럼은 생활밀착형 토론장”이라면서 “광진 주민 누구나 참여해 불편한 것을 고치고 지역의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기수(55) 의원은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구의원이 바로 구정에 반영하는 효율적인 주민 참여 시스템”이라고 자랑했다. 조영옥(46) 의원은 “우리 지방자치는 주민 중심이 아닌 단체장과 행정관료 중심”이라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광진포럼은 지난 8월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걸음을 내디뎠다.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출범하기까지 여덟차례의 예산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개발 주체와 사회단체, 복지네트워크, 장애인 학부모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들었다. 또 800여명을 1대1 면접방식으로 조사해 주민의 생각과 욕구를 파악했다. 김기수 의원은 “주민들이 1순위 과제로 꼽은 지역 개발과 안전 문제 해결을 포럼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포럼은 한 달에 한 번씩 열린다. 8월에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허브 정책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특정(위법) 건축물 양성화에 대한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했다. 재산권과 직결된 사항이어서 300여명이나 몰려 토론과 질의를 펼쳤다. 조 의원은 “이처럼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재산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오는 21일에는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을 주제로 삼을 예정이다. 뉴타운 등 대규모 도심 재생사업보다는 소규모, 친환경 등 마을형 재생사업의 시대라는 판단에서다. 김창현 의원은 “도시정비 사업에 주민 요구가 많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심재생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전문가의 의견과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광진구의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건국대입구를 중심으로 젊은 예술가 마을 조성과 아차산 일대 자연경관을 활용한 도시 재생, 동서울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교통특구 개발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광진포럼이 3인방이 아니라 지역 전문가와 주민들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지역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 의원은 “포럼에는 지역에 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우리 세 명이 주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전문가 그룹이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의원도 “현재 포럼은 복지와 문화예술, 교육, 생활민원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10개 분과로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역 현안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김창현 의원 또한 “포럼은 모범적인 주민참여 시스템 구축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백윤식 연인 K기자 폭로에 소속사 “조심스럽다…밝힐 것 없어”

    백윤식 연인 K기자 폭로에 소속사 “조심스럽다…밝힐 것 없어”

    배우 백윤식(66)의 연인인 K기자(36)가 백윤식의 큰아들 백도빈(35)과 작은 아들 백서빈(29)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백윤식의 소속사 나무액터스 관계자는 2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라 조심스럽다. 이번 일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힐 것은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29일 스포츠서을닷컴은 K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백윤식에게 20년 인연을 맺어온 연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백윤식의 연인 K기자가 결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윤식의 집을 방문했을 때 백도빈과 백서빈이 폭언을 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윤식의 연인 K기자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취소해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패륜’ 차남 아내 자살… 유서에 결백 주장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의 범인 정모(29)씨와 범행을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던 부인 김모(29)씨가 26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현관문 손잡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범행 가담 정황 탓에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전날 밤늦게까지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다시 출두하라는 요구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김씨가 출두하지 않자 경찰이 김씨 집을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어 119구조대에 연락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 김씨는 유서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2쪽 분량의 유서에는 ‘부모님, 전 결백합니다. 남편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백을 하도록 하기 위해 한 달간 설득했습니다’고 적혀 있었다. 김씨는 또 수사관이 조사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부인 김씨와 공모해 모친 김씨와 형 정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면서 “김씨가 조여 오는 수사망에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김씨는 모친 김씨(58)와의 갈등과 도박 중독, 과소비 등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해지자 재산을 노리고 지난 7월 말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공모하고 범행 전 비닐, 락스 등을 구입했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인천 남구 용현동 어머니 김씨 집에서 김씨와 대화하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하고, 그 후 퇴근한 형 정모(31)씨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다음 살해했다. 정씨는 범행 도중 부인 김씨와 전화로 범행 방법을 계속 논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처음부터 김씨의 공범 여부를 의심했으나 정씨가 묵비권을 행사하자 김씨의 진술을 유도하기 위해 참고인 신분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시어머니 시신이 유기된 강원 정선군의 야산을 정확히 지목함에 따라 시신을 발굴하고 정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어 경찰은 김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체제로 전환해 김씨가 이번 사건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김씨를 추궁해 왔다. 하지만 김씨는 정씨가 시신을 유기할 때 함께 있기는 했지만 살해 사실은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김씨는 유서에서도 ‘저는 (이혼 얘기가 오간 남편과의) 화해여행으로 알고 급히 나갔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수면제를 먹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남편이 차 밖으로 나온 것은 기억이 나 증언 및 조사에 응한 것’이라고 적었다. 정씨도 “시신 유기 당시 아내는 차에서 자고 있었으며 살해 사실을 모른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정씨 부부가 사전에 입을 맞추고 허위진술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김씨가 유서에서 경찰의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밝혀 김씨 공모 여부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씨의 오빠는 이날 동생의 시신을 확인하고 “경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억울한 점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뚜렷하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모자 살인사건’ 며느리, “억울하다”며 유서에 남긴 말이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 피의자인 차남의 부인 김모(29)씨가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김씨는 유서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자살하기 전 2쪽 분량의 유서를 작성했다. 유서에는 “부모님, 전 결백합니다. 남편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백을 하기 위해 전 한 달간 설득했습니다”라고 줒아했다. 그러면서 “전 화해여행으로 알고 급히 (시신 유기 현장에) 나갔고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수면제를 먹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OO씨(남편)가 차 밖으로 나온 것은 기억이 나 증언 및 조사를 받은 것 뿐입니다. 정말 억울하고 한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씨는 또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을 당했다며 해당 경찰관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들은 숨진 김씨의 주장일 뿐이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가 조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김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자택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남편 정모(29)씨와 시신 유기 당시 함께 있었다면서 유기 현장을 알렸지만, 자신은 살해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머니 흉기 위협’ 조울증 아들…“그래도 내 자식…” 눈물의 母情

    자신에게 흉기를 겨눈 아들에 대한 선고를 앞둔 A(67·여)씨는 재판부에 눈물을 글썽이며 아들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어머니의 간곡한 호소에 아들은 실형을 면했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8단독 오원찬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아들 B(4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B씨에게 보호 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알코올중독 치료 수강을 명령했다. 오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 당사자인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피고인이 알코올 질환을 앓고 있어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보다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알코올 의존 증후군과 조울증을 앓아온 B씨는 최근 5년간 지방의 한 알코올중독 치료 전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상태가 호전되자 지난 6월 퇴원해 어머니가 혼자 사는 집을 찾았다. 퇴원 사흘째 되던 날 B씨는 술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하고 폭음을 했다. 만취한 채 귀가한 B씨는 어머니를 보자 자신을 병원에 가두었다는 생각에 화가 나 주방에 있던 흉기로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어머니의 목을 조르고 머리와 뺨을 수차례 때리기까지 했다. B씨는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그는 술을 마실 때마다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어머니는 “정말 착한 아들이다. 내가 책임지고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0년간 의붓딸 성폭행 ‘짐승 父’, “술 탓” 항소했다가 형량 더 늘어

    10년간 의붓딸 성폭행 ‘짐승 父’, “술 탓” 항소했다가 형량 더 늘어

    법원이 10년간 상습적으로 의붓딸을 성폭행한 김모(62)씨가 “음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징역 12년은 너무 무겁다”며 제기한 항소심에서 1심보다 오히려 3년 늘어난 15년형이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주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인정하지만 범행 당시 음주로 인해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김씨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자신의 의붓딸 A양을 장기간 추행·강간해 오고 A양의 친구까지 범행의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김씨의 범행으로 어린나이의 피해자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에게는 그 죄에 상응하는 보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동거녀의 자녀 A양을 상대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상습적으로 추행·강간을 했다. 처음 성추행을 당했을 당시 A양의 나이는 7살에 불과했다. 김씨는 동거녀가 집을 비울 때마다 A양에게 음란물을 보여주며 따라하게 하거나 성폭행했다. 김씨는 성폭행으로 임신한 A양이 낙태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다. A양은 김씨의 상습적 성폭행에 반발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씨는 A양이 저항할 때마다 “엄마와 언니들까지 죽이겠다”며 폭언과 구타를 일삼았다. A양은 이에 겁먹어 반항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A양의 친구에게도 마수를 뻗쳤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버지의 일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당시 15살에 불과했던 A양의 친구를 집으로 유인해 술을 강권하고 강제추행까지 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김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과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이에 반발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측에서도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동돌봄시설 안전지킴이 보육교사엔 ‘인간CCTV’

    아동돌봄시설 안전지킴이 보육교사엔 ‘인간CCTV’

    ‘돌봄 시설 안전 지킴이’ 제도에 대한 보육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안전 지킴이가 교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인간 폐쇄회로(CC) TV’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감시가 아닌 모니터링”이라며 동참을 설득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워 시범 사업이 미뤄지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인천과 대구, 광주시 등의 어린이집과 아동·노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지킴이 1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안전 지킴이는 시설에 출근해 보육 교사들이 아동을 돌보는 것을 지켜보고, 이 과정에서 폭행과 폭언 등 학대 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복지부는 이를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의 노인 일자리사업은 소득이 낮은 수준으로 우선권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돌봄 시설 안전 지킴이는 퇴직 공무원이나 지역 아동위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초 부산의 공립어린이집 원장이 17개월 된 여자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보육시설의 아동 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복지부는 지난 5월 ‘돌봄 시설 학대근절 대책반’을 꾸렸다. 이어 전국의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에 안전 지킴이와 옴부즈맨을 배치해 학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보육 교사들은 “모든 보육 교사를 잠재적인 학대 행위자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측은 “비전문가의 잣대로 보육 교사들의 보육과 교육 과정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봤을 때 교육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자녀를 키웠던 안전 지킴이의 주관적 경험으로 판단할 우려가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아이 사랑 부모 모니터링단’ 등과 겹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희원(44·여·가명) 원장은 “교실 안에 앉아 아이들과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안전 지킴이가 곧 ‘인간 CCTV’ 아니겠느냐”면서 “교사들 사이에서는 ‘시어머니를 모셔 놓고 아이를 돌보라는 것과 같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복지부 측은 “안전 지킴이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 충분한 사전 교육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노인지원과 관계자는 “전문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대한 유사한 경력을 가진 분들을 찾아서 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감시가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안전한 돌봄 시설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초등학생이 수업 중 교사에게 맞아 입원을…”

    서울의 한 초등학생이 수업 중 교사에게 머리를 맞아 뇌진탕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A(11)군이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체육수업 중 교사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A군의 아버지는 교사 B씨가 학생들에게 교육용 보드게임을 하도록 하고 책을 보던 중 “장난치지 말라”며 A군의 머리와 뺨을 책으로 각각 2회 정도 때린 뒤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A군은 이튿날 뇌진탕으로 전치 10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A군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힘을 잘못 조절해서 게임도구가 멀리 튀어나간 것인데 장난친 것으로 교사가 오해했다”며 “욕설과 함께 ‘내가 이렇게 ○○을 해야 너희가 정신을 차린다’고 말하는 등 폭언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내 생활부장이자 학교폭력 전담교사를 맡은 B씨가 이전에도 학생들에게 수차례 욕설과 과도한 체벌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도 해당 교사의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B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장난이 심해 학생에게 제재를 가했던 것”이라며 “다만 학생을 혼내면서 게임 보드를 발로 찼는데 아이의 무릎에도 발이 닿으면서 발로 찬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B교사가 전에도 과도한 체벌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며 “자체 조사 후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교사에게 책임을 묻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조만간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시라이, 49억원 수뢰 전면 부인… 예상 밖 ‘정치 도박’ 배수진

    보시라이, 49억원 수뢰 전면 부인… 예상 밖 ‘정치 도박’ 배수진

    “재판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중국의 법에 따라 저의 죄를 심리해 주기 바랍니다.”22일 오전 9시 47분.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가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 제5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나와 “일가족이 사악한 무리에 의해 무고당하고 있다”며 언론인들을 상대로 기세등등하게 무죄를 주장한 지 17개월 만이다. 훤칠하던 외모는 간 데 없고 성긴 머리와 주름진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초췌해진 외모와 달리 이날 공판에서 그가 보여준 태도는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보시라이는 자신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증인들에 대해 ‘미친개’ ‘사기꾼’ 등 폭언을 써가며 무죄를 주장했다. 가족이 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선을 그었다. 순순히 공소 사실을 인정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목청을 높여 기소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공판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보시라이가 다롄국제발전공사 탕샤오린(唐肖林)과 다롄스더그룹 이사장 쉬밍(徐明)에게 각종 특혜를 주고 1999∼2012년 사이 이들로부터 2179만 위안 규모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적시했다. 보시라이는 이날 법정에서 대면한 쉬밍의 증언을 전면 부인했다. 쉬밍이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프랑스 별장을 사주고 보과과(薄瓜瓜)에게 학비, 여행경비, 자동차 구입비 등 자금을 대준 사실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쉬밍은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 구카이라이의 친구이며 자신은 구카이라이와 거의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시시콜콜하게 이야기를 들을 시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증인 탕샤오린이 보시라이에게 돈을 준 날짜와 장소를 열거하며 뇌물을 주고 사업상의 이득을 취했다는 주장도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자신은 속은 것이며 탕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자신을 무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보시라이는 탕으로부터 세 차례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한 증거로 부인 구카이라이의 증언을 검찰이 공소장에 첨부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부부만 아는 집 금고에서 아들 보과과의 학비를 꺼내 썼다는 주장은 “웃기고 가소로운 소리”라고 일갈했다. 그가 이같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은 억울함을 호소함으로써 권력 싸움의 ‘희생양’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인으로서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마당에 마지막 정치도박을 한 셈이다. 이에 따라 23일 열리는 공판에서 논의될 부인의 살인사건 무마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는 좌파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그의 ‘반전’을 반기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보시라이의 법정 진술 태도와 상관없이 당초 예상대로 15~20년가량이 구형될 것이란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편 당국은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자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재판 내용을 문자로 비교적 자세하게 공개했다. 임시 프레스센터 격인 법원 인근 지화(吉華)빌딩 6층에서는 형식적인 차원이었으나 브리핑도 2회 실시했다. 재판도 결과가 정해진 만큼 반나절이면 끝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이틀간 진행된다. 류옌제 지난시 중국인민법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시라이는 본인이 위탁한 변호사 2인으로부터 기소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뒤 재판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심리는 공개 원칙과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시라이의 신변에 대해서는 “정서가 안정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소개했다. 변호인 2인이 소속된 더헝(德恒)법률사무소는 당 중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보시라이를 지원하기 위한 좌파의 난동을 경계한 듯 이날 지난시 중급인민법원 인근 1㎞ 이내로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길목마다 정·사복을 입은 경찰들을 대거 배치했다. 지난에는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취재 경쟁을 벌였다. 지난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부대 내 불륜” 투서 한장에 해임까지

    국군정보사령부 내부 비리를 고발했다가 조사 과정에서 협박과 폭언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상관을 고소했던 부사관 2명 중 1명이 해임됐다. 22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국군정보사령부가 이틀 전인 지난 2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령부 소속 A(45) 주임원사에 대해 복종의무 및 법령 준수의무 위반 등 이유로 해임 처분했다. A원사는 B(51) 주임원사와 함께 지난 5월 “사령부 내에서 불륜관계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투서를 국방부에 보낸 인물로 지목돼 사령부의 감찰 조사를 받았다. 두 원사는 이 과정에서 사령관 등이 아무런 근거 없이 자백을 강요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방부 감찰단에 국군정보사령관을 고소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하지만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일 국군정보사령관을 불기소 처분했다. 국군 정보사령부는 지난 16일 A원사가 상관을 모욕했고,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령관 등을 고소하는 등 법령 준수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현재 다른 부대로 전보된 B원사는 징계위에 회부되지 않았다. 군인권센터와 A원사의 변호인은 “상관들을 고소한 데 대한 ‘괘씸죄’를 적용한 것으로 군인 개인에게는 법이 보장하는 고소권도 없느냐”고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민원실 근무자는 감정노동자/백병성 경찰대 치안정책硏 선임연구관

    [기고] 민원실 근무자는 감정노동자/백병성 경찰대 치안정책硏 선임연구관

    우리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불만사항이 있을 때 구청, 세무서, 경찰서와 같은 관공서의 민원실을 찾아 해결하게 된다. 관공서의 민원실은 가장 가까이에서 주민들의 이런저런 애로 사항을 해결해 준다. 가족관계기록부를 발급받거나 복지에 관한 신청, 각종 세무상담 그리고 교통범칙금에 관한 이의제기 등 살면서 궁금하거나 해결해야 할 대부분의 일들은 우리 주위의 관공서 민원실에서 하게 된다. 그런데 민원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주민 또는 민원인의 다양한 요구사항은 물론 가끔은 막무가내로 주장을 하거나 과도한 요구를 하는 민원인에게도 무던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민원실 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3%의 직원이 폭언 등의 피해를 경험했고 그중 13%의 공무원은 폭행까지 당했다고 한다. 이들의 사례를 보면, 억지주장부터 부당한 요구, 음담패설, 폭언과 폭행까지 민원담당자를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경우가 많다. 또 기관장이나 고위층의 면담을 요구하고 언론사 지인을 언급하며 보도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고, 홈페이지에 민원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장시간 전화를 계속해 다른 업무를 방해하는 사례 등 업무방해형도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회가 민주화되고 경제구조가 소비자주의 또는 고객우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기업이나 기관이 수요자인 고객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는 ‘고객중심의 경영방침’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데서 발생한다. 허위나 악의적인 민원인에 대해 일부 민원기관에서는 고발조치를 취하거나 명단을 관리하는 등의 예방노력과 사후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악성 민원인의 문제행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또 양적으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고 최근 들어서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민원인의 황당한 주장이나 폭언을 들어주고 대응하는 민원실 근무 공무원의 노고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민원사무를 처리하는 담당자에 대해 심리적인 진단을 실시하고 처우를 개선하여야 한다. 전화상담을 하거나 민원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민간 기업 직원이든 공공조직에 종사하는 공무원이든 모두 감정노동자이다. 이들이 받는 직무 스트레스가 여간 심각하지 않다. 그래서 정신적 또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정기적인 진단치료와 함께 적절한 순환보직도 요구된다. 민원수당(현재 3만원)을 현실화해서 최소한 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과 같거나 우대하여야 한다. 민원실 근무자의 근로 강도가 여타 부서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 민원업무의 처리는 직접 국민의 애로와 불편을 듣고 해결하려고 애쓰고, 나아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소리’를 청취하여 제도나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원수당을 현실화하여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 거의 모든 민원실은 점심시간에도 민원인을 응대하고 있다. 민원인을 위해 점심시간(1시간)에도 교대로 식사시간(20~30분)을 쪼개 근무하기 때문에 이들이 점심시간에 근무하는 시간만큼은 ‘시간외 근무’로 계산해서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 착취·부당 해고… 이익에 눈먼 기업들의 속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차단벽을 뚫고 하루 300t씩 바다로 흘러가는데도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도쿄전력. 이 회사는 일본의 시민단체인 ‘POSSE’가 선정한 ‘제1회 블랙기업 대상’ 수상 기업이다. 이밖에 시민상에는 와타미 푸드서비스, 특별상에는 웨더뉴스, ‘있을 수 없어’ 상에는 젠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공통점은 위법적인 고용 형태로 청년들을 일회용품처럼 쓰다 버리는 악덕기업이란 사실이다. 정규 직원을 대량 고용해 장시간 근무와 부조리한 명령으로 혹사시킨 뒤 도태된 사람들을 퇴사시키는 수법을 쓴다. 교묘한 직장내 괴롭힘과 폭언으로 스스로 나가도록 만드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시달리던 청년 직원 가운데 일부는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 법학도 출신인 저자는 POSSE에서 7년간 일하며 1500여건의 노동 상담 사례를 분석, 블랙기업을 적발하는 작업을 해왔다. 대량 모집→선별→쓰고 버리기가 바로 블랙기업의 전형적인 고용 패턴이다. 요즘 일본에선 블랙기업이 화두다. 예전에는 폭력조직과 결탁한 기업이란 뜻이었지만 최근 쓰임새가 달라졌다.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에게 조직적으로 강요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일본 청년의 노동문제는 ‘프리터’(파트타임 노동으로 생계를 꾸리는 젊은이)나 ‘니트족’(취업 의지가 없는 청년 무직자)에 그쳤다. 청년층의 의지 결여나 의존증이 문제일 뿐 기업의 문제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다. 최근 일본 사회에선 청년 노동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2009년 정보통신(IT)기업의 노동 착취를 그린 영화 ‘블랙기업에 다니는데, 이제 나는 한계인 것 같아’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면서부터다. 2010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 “한 번 쓰고 버려진다”며 상담실을 찾는 신입사원들이 급증한 것도 우연은 아니다. 도쿄의 중견 IT기업인 Y사에 취업했다가 퇴직을 강요당한 신입사원들의 사례는 충격적이다. 연매출 90억엔(약 1027억원)인 이 기업은 신입사원을 하청직원으로 대기업에 파견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사장과 소수의 임원, 그 밑의 영업사원이 900명 가까운 하청직원을 관리한다. 직원들은 꾸준히 이익을 내지 못하면 상사에게 불려가 ‘카운슬링’이란 이름으로 하루 2시간씩 시달렸다. 상담실 안에선 “넌 쓸모없어”, “차라리 다시 태어나는 게 낫다”는 등 폭언이 난무했다. 중견 의류업체인 X사에선 낮밤이 따로 없는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신입사원 다수가 우울증을 앓았다. 하지만 회사는 곧바로 퇴직을 허용하지 않았다. 휴직을 강요해 병이 나은 다음 그만두라고 강요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밀려난 신입사원 대다수는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최면에 빠져 있었다. “나는 형편없는 인간”이라며 자기 부정을 강요당한 카운슬링의 효과 때문이다. 저자는 정규직 청년들은 비정규직과 달리 자신들의 문제를 내놓고 말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쉽게 블랙기업의 표적이 되는 이유다. NHK는 2005년 ‘프리터 표류’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비정규직(프리터) 청년 노동자들이 하청직원으로 여러 회사를 전전하다가 노숙자로 전락하는 모습을 고발했다. 이후 청년들은 목숨을 내놓고 정규직이 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책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도 적지 않다. “참고 견뎌야만 성공한다”는 사회적 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기업 문화를 다시 돌아봐야 할 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日 5대야당, ‘나치 망언’ 아소 파면요구 성명

    日 5대야당, ‘나치 망언’ 아소 파면요구 성명

    일본의 5대 야당인 민주당, 민나노당, 공산당, 생활당, 사민당은 7일 ‘나치의 개헌 수법을 배우자’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자진 사임 또는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5개 야당 대표들이 서명한 이 성명은 아소 부총리의 망언에 대해 “나치즘을 긍정하는, 해명의 여지가 없는 폭언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아소 부총리의 국제회의 참석은 “국익을 해친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아소 부총리를 파면하라고 압박했다. 아소 부총리는 재무상 자격으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등에 일본 대표로 자주 참석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했기에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며 파면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극우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유신회는 이번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부, 미소에 갇혀 골병든 감정노동자 보호 시동

    최근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다 우울증에 걸린 근로자에 대해 회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 8단독 이예슬 판사는 지난해 3월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상담 고객으로부터 폭언을 들은 6년차 상담원 조모(32)씨에게 고객에 대한 사과와 징계 처분을 내린 회사 측에 72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조씨가 회사 측의 징계 이후 퇴직한 뒤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 시도에까지 이른 것에 대해 피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다. 당시 판결은 서비스업종 회사가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고객의 무리한 요구나 폭언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면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서비스 직군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논의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판매 종사자, 은행원, 승무원, 전화 상담원 등 고객을 직접 대하는 직업군의 근로자들은 여전히 회사 측을 비롯해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을 못 찾고 막무가내식의 고객을 상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정부, 기업, 소비자가 서비스 직군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연 공단 직업건강실 차장은 5일 “서비스 직군 근로자 가운데 많은 수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돼 얼굴은 웃지만 마음은 우울한 상태로 식욕, 성욕이 떨어지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고객 제일주의가 과잉 서비스를 양산시키고, 일부 소비자들의 과도한 서비스 요구가 직원들의 고통과 피해를 더 커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롯데, 신세계, 현대, AK, 갤러리아 등 5대 백화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판매 사원을 위한 ‘자기 보호 매뉴얼’을 작성해 고객 응대 지침에 반영하도록 했다. ‘자기 보호 매뉴얼’에는 고객으로부터 심각한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응법 등이 담길 예정이다. 공단은 또 콜센터 상담원과 이·미용 종사자 등을 위한 ‘직업건강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장을 찾아 시행하는 직무 스트레스 예방 교육도 지난해 8590곳에서 이뤄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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