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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통가 화산 폭발력,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도 넘어섰다

    [핵잼 사이언스] 통가 화산 폭발력,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도 넘어섰다

    지난 1월 분화한 해저화산인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이하 통가 화산)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방출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셰필드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올해 초 쓰나미를 촉발한 통가 화산의 폭발력이 61메가톤(Mt)에 달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기상관측소와 소셜 미디어에서 통가 화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것으로 그 결과를 핵폭탄과 비교해 눈길을 끈다. 먼저 핵폭탄의 폭발력은 Mt 단위로 나타내는데 이는 TNT 폭약으로 쉽게 환산한 것이다. 곧 1Mt의 핵폭탄은 TNT 폭약 100만t의 폭발력을 의미한다. 연구팀이 추산한 통가 화산 61Mt의 폭발력은 인류 역사상 가장 수소폭탄이었던 ‘차르 봄바'(Tsar Bomba)를 넘어선다. 구소련이 지난 1961년 개발한 차르 봄바는 현재까지 성능 시험을 마친 것 중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폭발력이 무려 50Mt에 달한다. 미국이 과거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리틀보이’ 보다 무려 3300배 이상 강한 수준. 연구를 이끈 샘 릭비 박사는 "통가 화산 폭발은 의심의 여지없이 지난 세기동안 발생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사건 중 하나였다"면서 "통가 화산은 규모 8.4의 지진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고 압력파는 지구를 여러바퀴 돌았다"고 설명했다.실제 통가 화산 분화로 인한 여파는 세계 각국 연구진들에 의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당시 통가 화산 폭발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5만80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양의 수증기가 성층권에 유입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화산이 폭발한 직후 12~53㎞ 대기층에 약 146테라그램(Tg·1Tg=1조g)에 달하는 수증기의 양이 확인됐는데 이는 성층권에 있던 수증기의 약 10%에 달한다. 또한 이 정도 수증기 양이면 일시적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엄청난 양인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앞서 랭글리 연구센터 측은 통가 화산 폭발로 인한 연기 기둥이 역대 가장 높은 지점인 58㎞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화산의 분화와 함께 생성되는 연기 기둥의 높이는 그 위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가 화산 분화 이전 최고 높은 연기 기둥은 지난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뿜어냈으며 최대 35㎞로 측정됐다.  한편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위치한 통가 화산은 지난 1월 15일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분화 순간 터져 나온 화산재와 가스는 순식간에 반경 주위를 뒤덮었으며 수분 뒤 누쿠알로파를 비롯한 통가 일대는 1m가 넘는 쓰나미에 휩쓸렸다. 
  • [영상] 오데사 해수욕장서 폭발물 ‘쾅’ 거대 물기둥…수영객 날벼락

    [영상] 오데사 해수욕장서 폭발물 ‘쾅’ 거대 물기둥…수영객 날벼락

    흑해 연안 오데사에서 유실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폭발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 군 행정부 대변인은 오데사 서남쪽 유명 휴양지 자토카 해변에서 폭발물이 터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브라추크 대변인은 "지뢰 추정 물체 폭발로 2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조사팀이 파견됐다"며 "저수지 및 바다 수영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토카 해변 근처 폐쇄회로(CC)TV에는 폭발 당시 상황이 그대로 포착됐다. 굉음과 함께 거대 물기둥이 치솟자, 뙤약볕 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던 수영객 수십 명은 혼비백산 흩어졌다. 하지만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수영객 2명은 폭발물 파편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폭발물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실 지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으로 흑해에는 유실 지뢰와 중·대형 불발탄이 널려 있다. 지난 6월에도 유실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중 폭발해 수영객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과거 한반도 면적(약 22만 3000㎢)보다 넓은 30만㎢ 국토가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됐다고 분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매설한 지뢰 제거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8900만 달러(약 1163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16만㎢ 범위의 지뢰 제거에 쓰일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추가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지뢰가 만연한 상황"이라며 "매설된 지뢰로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대인지뢰(PFM-1)로 인한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 항공기와 드론으로  PFM-1 대인지뢰를 대량 살포했다. 무게 55g으로 작은 이 지뢰는 공중 살포에 유리한 날개가 양쪽에 달려 있어 '나비 지뢰'라고 불린다. 지뢰의 날개나 몸통을 접촉하면 자폭 타이머가 자동으로 작동해 플라스틱 속 액체 폭약이 폭발하는데, 호기심에 만진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죽음의 장난감’으로 악명 높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 개의 나비 지뢰를 뿌렸는데, 이때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이 10만여 명에 달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였다. 이 때문에 1997년 12월 국제사회가 채택한 오타와 협약(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약)에서는 해당 지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돈바스 내전 이후 최소 6억 5000만유로(약 8700억원)가 투입됐지만 언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아하! 우주] 대왕고래 크기 소행성, 지구 스쳐갔다

    [아하! 우주] 대왕고래 크기 소행성, 지구 스쳐갔다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름 약 28m짜리 소행성 ‘2015 FF’가 12일 오후 5시 9분(한국시간)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났다. 길이는 대왕고래와 비슷지난 2015년 처음 발견된 해당 소행성은 음속의 27배인 시속 3만 3000㎞의 속도로 지구에서 약 430만 ㎞ 떨어진 곳을 예상대로 통과했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보다 8배 떨어져 있지만, 천문학자들 관점에서 보면 코앞이라 할 수 있다. 앞서 NASA는 해당 소행성을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으로 분류했다. 다만 이번에 지구에 근접할 때 충돌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소행성의 다음 방문 시기는 44년 뒤인 2066년 8월 19일이다. 잠재적 위험 소행성이 뭐길래NASA는 지구에서 약 1억 9300만㎞ 범위 안에 있는 천체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근지구천체(NEO)로 정의한다. 또 지구 궤도와의 최소 교차 거리가 약 748만㎞ 이하이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소행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한다. NASA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를 통해 현재 2만 8000개가 넘는 소행성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중이다. 망원경 4기로 24시간마다 밤하늘 전체를 관측하는 ATLAS는 지난 2017년 첫 가동 이후 지금까지 근지구천체 700여 개, 혜성 66개를 찾아냈다. 그중 소행성 2개는 실제로 지구에 충돌했다. ‘2019 MO’는 푸에르토리코 남해안 앞바다에서 폭발했고, ‘2018 LA’는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경 인근 지역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 100년 내 지구 위협할 소행성 없어 NASA는 지금까지 발견한 모든 근지구천체의 궤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앞으로 100년 안에 지구를 위협할 소행성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각국의 우주 기관은 소행성 감시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놓친 위험한 소행성이 갑자기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7일 미국 버몬트주 상공에서 폭발한 볼링공 크기 소행성은 사전에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폭발 위력은 TNT 폭약 200㎏과 맞먹을 만큼 강력했다.이보다 앞서 2013년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에서 공중 폭발한 소행성의 파괴력은 훨씬 더 컸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633배나 되는 에너지가 방출돼 근처 수많은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부상자도 1200명 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충돌은 대비해야만일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이 날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되는 날을 대비하고자 각국 우주기관은 지구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된 NASA 탐사선 다트(DART)의 주 임무는 오는 가을쯤 소행성 디디모스에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중국 역시 비슷한 임무를 계획 중이다. 창정 5호 로켓 23기를 소행성 베누를 향해 발사하겠다는 것이다. 베누는 2199년까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으로 알려졌다.
  • 네가 왜 거기서?…최악 가뭄에 伊 강둑서 2차대전 불발탄 발견

    네가 왜 거기서?…최악 가뭄에 伊 강둑서 2차대전 불발탄 발견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버린 강둑에서 세계 2차대전 중 사용된 불발탄이 모습을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들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인근 포 강에서 발견된 불발탄이 해체됐다고 보도했다. 무게가 무려 450㎏에 달하는 이 폭탄은 70여 년 전인 세계 2차대전 중 사용된 것으로, 지금까지 강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을 휩쓸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포 강도 마르기 시작해 일부 지역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달 25일 처음 주민들에게 폭탄이 발견됐으며 이탈리아 당국은 고심 끝에 지난 7일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거대한 불발탄을 해체하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먼저 이탈리아 군 당국을 비롯한 보르고 비르질리오 시는 주민 3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이 지역의 영공, 수로, 철도와 국도 교통도 일시 중단시켰다. 이어 이탈리아 군 폭탄처리반이 나서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가 폭탄의 퓨즈를 제거한 후 인근 채석장으로 옮겨 폭발시켰다. 프란체스코 아포르티 보르고 비르질리오 시장은 “처음에는 주민들 중 일부가 대피하지 않겠다고 버텨 지난 며칠 간 이들을 설득해야 했다"면서 "폭탄 안에는 약 240㎏에 달하는 폭약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한편 현지 강에서 불발탄까지 발견되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가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포 강 주변 5개 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포 강은 길이가 650㎞에 달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이지만, 최근 가뭄으로 상당수 지류가 마르면서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 美 ‘9·11 배후’ 알카에다 수장 드론으로 제거… 바이든 “정의 실현”

    美 ‘9·11 배후’ 알카에다 수장 드론으로 제거… 바이든 “정의 실현”

    빈라덴의 후계자 알자와히리CIA ‘닌자미사일’로 정밀 타격NYT “바이든 중요한 성과 올려”탈레반 “국제규범 위반한 공습”9·11 테러를 주도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2대 수장인 아이만 알자와히리(71)가 미국 드론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테러에 대한 21년 만의 응징인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철수 1년을 앞두고 아프간 수도 카불에 숨어 있던 알자와히리를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작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아프간 철수 과정에서 비판을 받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요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프간 집권 세력인 탈레반은 자국 내에서 벌어진 미국의 드론 공습을 강하게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알자와히리가 지난달 30일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가 실현됐다.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고국과 전 세계에 있는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을 ‘테러리스트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날 작전은 오전 6시 18분(카불 시간 기준) 미 중앙정보국(CIA)이 수행했다. 알자와히리는 당시 카불에 있는 탈레반 고위층이 소유한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무인기를 띄워 초정밀 유도 미사일을 사용해 알자와히리를 타격했다. AFP통신은 이날 ‘닌자 미사일’이라 불리는 AGM-114R9X가 사용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에 미사일 두 발이 명중했음에도 폭발 흔적이 없고, 다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미사일은 폭약 대신 6개 칼날이 주변으로 발사되는데, 2017년 알카에다 2인자였던 아부 알카이르 알마스리를 제거할 때도 이 미사일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와히리는 1998년부터 오사마 빈라덴의 2인자로 지내다 빈라덴 사망 후 알카에다를 이끌었다. 그는 미국을 상대로 자살 테러를 주도했는데 특히 2001년 미 9·11 테러를 감행해 미국인 3000명을 사망케 했다. NYT는 빈라덴이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했다면,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홍보 및 최고책임자로 실무를 총괄했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알자와히리에게 2500만 달러(약 326억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알자와히리의 사망으로 그를 향한 미국의 21년 추적이 막을 내렸다. 특히 지난해 8월 아프간에서 군사를 철수시킨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효과적 대테러 작전을 수행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알카에다의 수장 알자와히리는 제거했지만 탈레반은 건재한 만큼 반쪽 승리라는 평가도 있다. NYT는 “미국은 전술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전략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탈레반은 (아프간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탈레반은 2일 성명을 내고 카불 공습은 국제 규범과 도하 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이런 행동은 지난 20년간 (미국이) 실패한 경험을 반복한 것”이라며 “어떤 핑계에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 정부)는 이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 표적만 골라 죽여…알카에다 수장 제거한 드론 미사일은 무엇?

    표적만 골라 죽여…알카에다 수장 제거한 드론 미사일은 무엇?

    미국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71)를 제거하는 작전에 닌자 미사일로 불리는 초정밀 유도 미사일을 사용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알카에다 수괴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전날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수도 카불에 있는 탈레반 소유 주택에서 머물러왔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올해 초 그가 가족과 함께 카불에 왔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만 수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그가 주기적으로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번 계획이 세웠다.당국은 작전 당시 그가 발코니에 나오자마자 드론을 활용해 헬파이어 R9X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R9X 미사일은 폭약이 든 탄두 대신 표적에 명중하기 직전 칼날 6개를 주변으로 펼친다. R9X 미사일은 표적이 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도 제거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다. 지난 6월 시리아에서 알카에다 연계 무장조직 후라스 알딘의 고위 지도자 아부함자 알예메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이 미사일에 맞아 사망했다.미 정부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해당 건물에 미사일 2발이 명중했지만, 폭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건물 1개층에서 유리창은 터져나갔지만 다른 층 창문은 깨지지 않는 등 크게 파손되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 미 정부 당국자는 아프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전 6시 18분쯤 미군 드론이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당시 알자와히리는 카불 주거지 발코니에 홀로 서 있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의 가족들이 집에 있었지만,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R9X 미사일은 2017년 비밀리에 배치돼 당시 알카에다 2인자였던 아부 알카이르 알마스리를 제거하는 데 쓰였다. 당시 알마스리가 타던 차량은 천장에 큰 구멍이 뚫렸고 탑승자를 비롯한 차량 내부가 물리적으로 갈기갈기 찢겼지만, 차체 전면부와 후부는 전혀 부서진 데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전까지 미군 미사일 공습은 강한 폭발 탓에 주변 민간인에게까지 피해를 줬지만, 이 작전에선 그런 문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잇따른 미군의 테러조직 요인 제거 작전 현장에서도 비슷한 흔적이 남았고, R9X 미사일의 존재와 특징이 공개되면서 해당 미사일은 ‘날아다니는 칼날’ 등의 별명을 얻었다.
  • [영상] 러軍이 뿌린 ‘죽음의 장난감’ 나비 지뢰…타이어 하나로 ‘펑’

    [영상] 러軍이 뿌린 ‘죽음의 장난감’ 나비 지뢰…타이어 하나로 ‘펑’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밀밭은 지뢰밭으로 변했다. 전투 지역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시골 마을에서도 지뢰 제거 폭음은 이제 일상이 됐다.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텔레그램 채널 ‘페이스 오브 워’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지뢰 제거 상황을 전했다. 두 매체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병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관련 동영상에서 병사는 도로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지뢰를 폐타이어 하나로 단번에 터트렸다.병사가 저 멀리서 던진 폐타이어가 지뢰에 명중하면서 주변으로 검은 연기와 파편이 퍼졌다. 작은 지뢰 하나가 ‘펑’ 터지면서 내는 폭음이 꽤 요란했다. 페이스 오브 워에 따르면 병사가 폐타이어 하나로 제거한 지뢰는 일명 ‘나비 지뢰’였다. 개전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 항공기와 드론으로 플라스틱 대인지뢰(PFM-1)를 대량 살포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무게 55g으로 작은 이 지뢰는 양쪽에 달린 날개 때문에 나비 지뢰라고 불린다. 나비 지뢰는 날개가 있어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고 빙글빙글 돌면서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간다. 공중에서 광범위한 지역으로 대량 살포하기가 쉽다.나비 지뢰의 날개나 몸통을 접촉하면 자폭 타이머가 자동으로 작동해 플라스틱 속 액체 폭약이 폭발한다. 호기심에 만진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죽음의 장난감’으로 악명 높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 개의 나비 지뢰를 뿌렸는데, 이때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이 10만여 명에 달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였다. 나비 지뢰가 국제법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이유다.플라스틱 지뢰 제거 방법은 폭파뿐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지역이 30만㎢다. 한반도 면적(약 22만 3000㎢)보다 넓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돈바스 내전 이후 최소 6억 5000만유로(약 8700억원)가 투입됐지만 언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영리 지뢰제거 단체인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는 이제 전 세계에서 민간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월 연설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의 지뢰 살포 행위는 전쟁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지구를 보다] 중국 핵실험장 확장 공사 포착…“미국 개입 막으려” 분석

    [지구를 보다] 중국 핵실험장 확장 공사 포착…“미국 개입 막으려” 분석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이하 신장)에 있는 핵실험장 확장 공사를 진행하는 등 핵실험 재개 움직임을 보인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에 있는 뤄부포호(湖) 핵실험장에서는 2020년 10월 정지(땅을 반반하고 고르게 만드는 작업) 작업이 시작됐고,지난해부터는 대형 트럭이 오가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호 갱도에 전력망이 갖춰진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 6월에는 최종적으로 폭약 저장고가 완공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장 뤄부포호 핵실험장 주위로 핵미사일을 보관하는 새로운 지하기지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에서 1번은 현재 건설 중인 6번째 핵실험장, 2번은 핵실험장을 지원하는 시설, 3번은 송전 시설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뤄부포호 지역의 산비탈에 넓은 덮개가 펼쳐져 있고, 인근에는 부서진 암석이 쌓여 있다. 이는 뤄부포호 지역에 새로 건설하는 6번째 핵실험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중국은 1964년 10월 16일 첫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1996년까지 공중과 지하에서 원자폭탄은 물론 중성자탄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 뤄부포호 핵실험장은 규모가 10㎢(302만 5000평)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핵실험장으로 꼽힌다. 중국은 이곳에서 1964~1996년 모두 40여 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중국은 1996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한 뒤 핵실험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중국이 2019년 뤄부포호 핵실험장에서 저강도 지하 핵실험을 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본 중국이 핵무기로 눈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인 아키야마 노부마사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은 소형 핵을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통해 대만 해협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막고 싶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 대만 갈까…미국·중국 긴장감 고조 한편,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우발적 무력 충돌 우려가 발생할 만큼 고조되고 있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아시아 지역 순방을 앞두고,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도발에 대비하고 펠로시 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기, 선박, 헬리콥터 등을 동원하는 비상 안전조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은 사실상 군사적 카드까지 꺼내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를 놓고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중국 국방부 역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을 겨냥해서 썼던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사용했고, 인민해방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잇달아 ‘전투대비’(備戰)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탑승한 전용기는 1일 오전 4시 20분(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 첫 순방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방문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 그리스 북부에 화물기 추락 BBC “방글라行 지뢰 등 11t의 무기”

    그리스 북부에 화물기 추락 BBC “방글라行 지뢰 등 11t의 무기”

     지난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카발라시 근처 옥수수밭에 추락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 뒤 전소된 우크라이나 민간 화물기에는 당초 알려진 화학물질 대신 방글라데시로 운송되는 지뢰 등 무기 11t이 실려 있었다고 영국 BBC가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다음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2㎞를 벗어나지 않는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집안에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리스 항공당국과 국영방송 ERT의 보도 등에 따르면, 이 화물기는 우크라이나 운송사 메리디안(Meridian) 소유의 안토노프(AN)-12 화물기 기종으로 세르비아를 출발해 요르단으로 향하던 중 이륙 직후 조종사가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긴급히 알리면서 비상착륙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북부 테살로니키 공항이나 카발라 공항 중 한 곳에 착륙하도록 허가했으나 화물기는 밤 10시 45분쯤 카발라 공항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옥수수밭에 추락하고 말았다.  화물기에 탑승한 8명의 우크라이나 국적 승무원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근처 주민들은 추락 후 2시간 동안 불기둥을 목격하고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음날 아침 드론들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동원됐다. 국영 방송은 군대와 폭약 전문가, 그리스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스태프들이 안전하다고 확인될 때까지 현장에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부 그리스 소방의용대의 마리오스 아포스톨리디스 부대장은 연기가 자욱하고 뜨겁기도 하고 파악하지 못한 하얀 물질 때문에 육군 특수팀이 우리에게 그 물질이 어떤 것인지와 우리가 현장에 진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설명해줬다고 알렸다.  목격자 아이밀리아 찹타노바는 자신들의 집에 떨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연기가 자욱했다. 내가 묘사할 수도 없는 소음이 들렸다. 산 너머로 사라졌다. 산을 지나친 뒤 들판으로 방향을 바꿔 추락했다. 화염이 자욱했다. 우리는 무서웠다. 많은 자동차가 달려왔는데 계속 폭발이 일어나 접근할 수도 없었다.”  네보자 스테파노비치 세르비아 국방장관은 이 화물기가 세르비아가 만든 무기 11t을 방글라데시로 운송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다카가 최종 목적지인데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을 차례로 들를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국방부는 “일부 언론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군수품이라고 추측 보도했으나 이는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운송하던 무기 종류를 둘러싸고는 보도가 엇갈린다. 스테파노비치 장관은 “조명탄이 달린 박격포와 훈련용 (포탄)이 국제 규제에 맞게 필요한 모든 허가를 얻어” 비행하던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무기 중개상 발리르(Valir)의 한 국장은 화물기에 지뢰들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육군 공보관실 대변인은 BBC 벵골어 서비스에 세르비아로부터 구매한 박격포탄들은 군인과 국경수비대원들 훈련용이었다고 주장했다.
  • 사제총 제조법 국내 포털서 흔해…尹테러 암시글 올라 경찰 추적도

    사제총 제조법 국내 포털서 흔해…尹테러 암시글 올라 경찰 추적도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사제 총기 제조법이 공공연하게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은 한국도 사제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사제 총기란 정식 절차로 구입·등록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제작한 총기류로, 총기류를 직접 제작하거나 등록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 사제 총기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다. 포털 검색사이트에 ‘home made gun’, ‘gunfire blueprint’, ‘3D printed gun blueprints link’ 등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3D 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찾을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사제 총기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사제 총기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적발됐다. 2016년에는 총격범 성병대가 불법 사제 총기를 제조해 경찰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성씨는 “유튜브에서 폭약 원리를 배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새벽 1시 50분쯤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급하게 진위를 확인했다. 게시글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 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올린 40대 남성은 10일 오후 1시 48분쯤 112에 전화해 자수하면서 협박미수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1년에 두 번 인터넷 불법무기 제조물 웹주소를 차단하고 있다”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이 공개돼 있는 만큼 총기 사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도 사제총기 청정지대 아니다

    한국도 사제총기 청정지대 아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제 총기에 숨져 온라인 불법 사제총기 제조법 공공연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사제총기 제조법이 공공연하게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은 한국도 사제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사제 총기란 정식 절차로 구입 및 등록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제작한 총기류를 말하는데 한국은 총기류를 직접 제작하거나 정식 절차를 통해 구입하지 않고 등록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 또 사제 총기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다. 포털 검색사이트에 ‘home made gun’, ‘gunfire blueprint’, ‘3D printed gun blueprints link’ 등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3D 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사제 총기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사제총기를 만들고 이를 판매한 일당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적발됐다. 2016년에는 총격범 성병대가 불법 사제총기를 제조해 경찰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성씨는 “유튜브에서 폭약원리를 배워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새벽 1시50분쯤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 경찰이 급하게 진위를 확인했다. 게시글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테러가 의심되는 글 때문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검토했으나 검찰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이를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1년에 두 번 인터넷 불법무기 제조물 웹주소를 차단하고 있다”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이 공개돼있는 만큼 총기 사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우크라이나 전역에 뿌려진 러시아산 ‘죽음의 장난감’...용납못할 만행

    우크라이나 전역에 뿌려진 러시아산 ‘죽음의 장난감’...용납못할 만행

    우크라이나 전쟁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 코로나 팬데믹. 이 재앙 뒤에서 플라스틱이 새로운 재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넉달 넘게 포화에 잠식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플라스틱 지뢰는 미래를 볼모잡는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과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통가인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와의 공존을 고민합니다. 코로나 대유행에서 생존한 대가는 플라스틱에 신음하는 지구입니다. 지구가 짊어진 플라스틱의 무게는 우리의 무관심이 더해온 재난 아닐까요. 러시아군의 ‘플라스틱 침공’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의 트럭 운전사 바딤 세브첸코. 그는 지난달 끝없이 펼쳐진 밀밭 옆 흙길을 통과하다 ‘꽝’하고 터진 폭발음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바딤은 목숨을 건졌지만 유일한 생계 수단인 트럭은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에 폭파됐습니다. 전쟁 전 밀을 심던 시골 들판은 지뢰로 뒤덮였고, 곳곳에 나뒹구는 불발탄은 땅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의 밀밭은 문자 그대로 지뢰밭이 됐습니다. 전투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마을에도 우크라이나군의 지뢰 제거 폭음이 일상적인 소음이 됐습니다. 주민들을 위협하는 건 러시아가 항공기와 드론으로 대량 살포한 플라스틱 대인지뢰(PFM-1)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 55g의 지뢰는 그 외형 때문에 ‘나비 지뢰’로 불립니다. 날개나 몸통을 접촉하면 자폭 타이머가 자동으로 작동해 플라스틱 속 액체 폭약이 폭발합니다. 호기심에 만진 아이들을 살상하는 악명높은 무기입니다. 주민들이 이 지뢰를 ‘죽음의 장난감’이라고 합니다.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개가 넘는 나비 지뢰를 뿌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 10만여명 중 상당수가 어린이로 국제법상 금지된 무기입니다. 개당 생산단가는 5달러가 채 안되지만 제거 비용은 1000달러가 넘습니다. 비영리 지뢰제거 단체인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는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이제 전 세계에서 민간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지역이 30만㎢입니다. 한반도 면적(약 22만3000㎢)보다 넓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연설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의 지뢰 살포 행위는 전쟁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코원 영국군 퇴역 소장은 “러시아군은 전투 지역 뿐 아니라 후방의 도로와 주택가, 놀이터까지 지뢰를 무차별로 살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에 전 세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플라스틱 지뢰 제거 방법은 폭파 뿐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돈바스 내전 이후 최소 6억 5000만유로(약 8700억원)을 투입했지만 언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날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산 폭발 후 출현한 ‘플라스틱 쓰레기산‘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26분 통가 왕국의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55㎞ 상공까지 치솟은 가스와 화산재로 섬의 식수원이 오염됐고, 폭발이 일으킨 쓰나미로 최소 7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 실종, 주택 5500채가 파괴됐습니다. 통가 왕국의 1년치 국내총생산(GDP)의 18.5%가 순식간에 증발했습니다. 재난 이후 통가는 매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최소 11만 4600ℓ 규모의 생수를 지원 받습니다. 달마다 1.5ℓ 크기의 플라스틱 페트(PET)병 8만 6000개의 분량입니다. 어림 잡아도 지난 넉달간 35만개의 페트병이 섬에 상륙했습니다. 플라스틱과 비닐로 포장된 구호물품은 파괴된 주택에서 쏟아져 나온 폐기물과 함께 쓰레기 산을 만들어 냈습니다.통가 수도 누쿠알로파가 있는 통가타푸섬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 산’이 나타났습니다. 인구 10만 5000명의 통가 왕국은 이제 플라스틱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통가에서 ‘노 플라스틱’(No Pelesitiki) 캠페인을 시작한 일레니 레브니 테비는 가디언에 “자원봉사자들이 플라스틱 분리 수거 운동에 나섰지만 분리 수거를 해본 적이 없는 통가 주민들은 일반 쓰레기와 뒤섞어 버린다”고 전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통가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남태평양으로 흘러가거나 매립, 소각됩니다. 20년치 수용량의 왕국 매립지 4곳도 급속히 포화되고 있습니다. 통가 정부는 “당장 플라스틱 폐기물들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에게는 또 다른 재난이 됐다”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팬데믹’이 온다 지난 4월 홍콩에 입국한 뷰티케어 기업 임원 클레멘타이 본.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홍콩의 ‘격리 호텔’을 가리켜 ‘플라스틱 신세계’라고 말했습니다. “호텔 직원들은 마치 우주인처럼 비닐 개인보호장구(PPE)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용했고 객실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셀로판으로 포장돼 있습니다. 식사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압축 포장된 비닐을 뜯어내 일회용 스푼과 포크로 먹습니다.” 홍콩에서 매일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2300t 중 재활용되는 건 10%에 불과합니다. 일본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4월부터 봉쇄(부분 봉쇄 포함)된 도시는 상하이 등 45곳의 3억 7300만명에 달합니다. 블룸버그는 봉쇄 지역의 가정들이 분리 수거를 하지 않았고, 매일 수억t의 생활쓰레기 대부분이 소각·매립됐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코로나 첫 발생 후 7개월(2019년 12월~2020년 6월)간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가 5억 3000만t으로, 이전 대비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14만 4000t, 지난 2년간 매달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와 비닐장갑이 각각 1290억개, 650억개입니다. 2020년 한해에만 15억 6000만개의 마스크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이미 우드워드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우리를 지켜준 PPE 폐기물이 앞으로 10년간 우리에게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류는 플라스틱과의 공존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 곰에게 ‘폭탄’ 먹인 러시아 광부들…인간의 잔혹함, 어디까지

    곰에게 ‘폭탄’ 먹인 러시아 광부들…인간의 잔혹함, 어디까지

    러시아의 한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광산 인근을 배회하는 곰에게 음식으로 위장한 폭탄을 먹이고 이를 촬영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스트투웨스트뉴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시베리아의 한 광산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광산 인근에서 배회하던 곰 한 마리가 사람들이 설치한 ‘음식 폭탄’ 가까이 갔다가 목숨을 잃는 잔인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충격적인 영상에는 남성 다수의 목소리도 녹음됐다. 이들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광산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곰이 좋아할 만한 냄비에 음식물과 폭탄을 함께 담고는 곰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이후 성체로 보이는 곰 한 마리가 음식 냄새에 끌려 가까이 다가왔고, 남성들은 곰이 ‘폭탄 먹이’ 가까이에 접근하자 곧바로 폭탄을 터뜨렸다. 영상 속 남성들은 “준비하세요”, “다가오고 있네요”, “(곰이) 오고 있다. 냄비가 들리고 있다” 등 마치 게임을 생중계하듯 잔혹한 말들을 주고 받았다. 영상이 촬영된 광산의 정확한 위치와 광산 소유주 등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광부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왜 곰을 이토록 잔인하게 죽이려 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행동이 이유를 불문하고 야생동물 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의원인 블라디미르 부르마토프 의원은 “동영상을 확인한 뒤 현지 광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명백한 야생동물 학대이며, 우리는 (음식으로 유인해 폭탄을 터뜨린) 그들을 감옥에 가둘 것”이라고 말했다.인간이 동물을 폭발물로 유인한 뒤 잔인하게 죽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북극해 링겔 섬의 러시아 군사기지에서 조리사로 일한 한 남성은 기지 인근을 어슬렁거리는 암컷 북극곰과 그 새끼들을 먹이로 유인한 뒤 폭탄을 터뜨려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 북극곰 모자(母子)는 먹을 것을 구하려 종종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기지에 접근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사람들로부터 먹이를 얻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찍힌 날도 어김없이 새끼를 데리고 먹을 것을 찾아 기지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어미 북극곰은 조리사가 준 것을 음식으로 알고 먹었지만 이는 먹이가 아닌 폭발성 물질이었다. 이를 먹은 어미 북극곰은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눈밭을 뱅뱅 도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으며, 이내 코와 주둥이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흘러내렸다. 이 기지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이 곰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총에 맞아 죽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2020년에는 인도 케랄라주에서 새끼를 밴 코끼리 한 마리가 배고픔에 민가로 내려왔다가, 폭약이 담긴 파인애플을 입에 넣고 목숨을 잃었다. 이 코끼리가 ‘폭탄 파인애플’을 입에 넣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약이 터졌고, 턱과 혀, 입 전체를 크게 다친 채 마을에서 쫓기듯 도망쳤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이 코끼리에게 ‘폭탄 파인애플’을 먹인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을 공격하거나 농작물 또는 가옥에 해를 끼칠 것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 국산 폭발물 흔적 탐지장비 항공보안 인증

    국토교통부는 ㈜뉴원에스엔티가 개발한 ‘폭발물 흔적 탐지 장비’에 국내 최초로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을 부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장비는 보안 검색 때 휴대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 항공 화물 등에 묻어 있는 화학 성분을 분석해 폭발물이나 폭약 흔적을 탐지하는 장비다. 2018년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산 장비 중 처음으로 항공보안 성능 인증을 받았다.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 제도는 제작사에서 개발한 장비가 당초 목표대로 성능이 확보됐음을 확인해 국가 공인 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려면 항공안전기술원의 품질평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보안장비 인증심사위원회’의 최종 검증을 거쳐야 한다. 국내 15개 공항에서 사용하는 항공보안장비는 엑스선 검색장비, 금속탐지장비 등 8종 2100여대지만 대부분 외국산이다. 국토부는 해당 장비가 항만과 민간 기업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여객기 추락 보도에 韓 아시아나 모형기 사용한 대만

    중국 여객기 추락 보도에 韓 아시아나 모형기 사용한 대만

    대만의 한 방송사가 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를 설명하면서, 국내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형을 사용했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대만 지상파 방송사 FTV는 전날 발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대만 국책 항공사 중화항공의 기장 출신인 왕펑(王丰)이 출연했다. 왕펑은 여객기 결함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여객기 모형을 들고 나왔다. 문제는 그가 이번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무관한 대한민국 항공사인 아시아나의 모형기를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왕펑은 조종사들이 의식 불명에 빠져 여객기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됐을 가능성, 항공기가 고의로 추락했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손에 든 모형기를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아사아나항공’ 영문 로고, 아시아나항공을 상징하는 빨강·파랑·노랑 등 총 7가지 색동 문양과 태극기가 그대로 노출됐다. 아시아나항공 대만지점은 방송사에 항의했고, 해당 방송사는 영상을 유튜브 등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지난 21일 중국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다가 광시좡족자치구에 추락한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탑승객 13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조치 지휘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했다”며 “지금까지 승객 114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2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에서 채취한 66개 자료 중 41개를 검사한 결과 폭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여객기가 폭발물 테러나 예기치 않은 기체 폭발 등으로 사고가 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中 “추락 여객기 탑승객 전원 사망”

    中 “추락 여객기 탑승객 전원 사망”

    지난 21일 중국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다가 광시좡족자치구에 추락한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탑승객 13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조치 지휘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했다”며 “지금까지 승객 114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2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에서 채취한 66개 자료 중 41개를 검사한 결과 폭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사고기가 폭발물 테러나 예기치 않은 기체 폭발 사고 등으로 추락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황쥔 베이징항공대 항공공학부 교수는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사고기의 비행 제어 시스템이 갑자기 고장났기 때문일 수 있다”며 “기체가 갑작스럽게 손상돼 조종사가 여객기를 조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현장 수색팀은 여객기 추락 지점에서 두 번째 블랙박스를 찾았다. 사고기에 설치된 두 개의 블랙박스 중 하나인 비행데이터기록기(FDR)다. 앞서 수색팀은 지난 23일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를 발견해 판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중국 “추락 사고 여객기 잔해물에 폭발물 흔적 없다”

    중국 “추락 사고 여객기 잔해물에 폭발물 흔적 없다”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사고를 조사하는 중국 당국이 여객기의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26일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 기자회견에서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에서 채취한 66개 검체 중 41개를 검사한 결과 무기 폭약이나 유기 폭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폭발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고기가 폭발물 테러나 폭발 사고 등으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잔해 183점과 탑승객 소지품 21점, 일부 시신 등이 발견됐다. 주 주임은 “현장 수색과 검사 등을 통해 탑승자 120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이중 승객은 114명, 승무원은 6명이었다”고 전했다. 아직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을 밝힐 단서가 될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도 지난 23일 회수됐다. 중국 관영 CCTV 등은 사고기의 블랙박스 2개 중 비행데이터기록기(FDR)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가, 미회수 상태라고 정정했다. 중국 당국은 생존자 수색과 함께 추가 블랙박스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 키이우에 떨어진 최신식 ‘낙하산 집속탄’ 첫 확인…“가장 잔인한 무기”

    키이우에 떨어진 최신식 ‘낙하산 집속탄’ 첫 확인…“가장 잔인한 무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집속탄을 떨어뜨린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가 최신 다연장로켓체계(MLRS) 9A53-S 토네이도를 이용해 키이우 민간인 주거지역에 집속탄을 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18일 “어제(17일) 키이우에서 처음으로 최신식 무기가 사용된 사실, 즉 낙하산을 타고 떨어진 포탄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러시아는 가장 잔인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모든 전쟁범죄를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키이우에 9A53-S 토네이도, 즉 300㎜ 토네이도-S(이하 토네이도-S)로 집속탄 한 발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 토네이도-S는 기존 MLRS 9A52-2 스메르치 성능을 대폭 개량한 신형 체계다. NPO 스플라프사가 개발했으며, 2016년 7~8월에 운용 승인이 떨어졌다. 같은 해 9월 러시아군과 조달계약을 맺은 NPO 스플라프사는 2017년 토네이도-S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2019년 여름 토네이도-S 20대를 러시아군에 납품했으며, 러시아군은 2020년 8월 토네이도-S 여러 대를 추가 주문했다. 토네이도-S는 9M55 계열 로켓탄 등 스메르치로 발사하는 모든 종류의 로켓을 소화한다. 아울러 신형 유도로켓 9M542도 발사 가능하다. 토네이도-S 체계에서 9M55 계열 로켓탄 사거리는 최소 20㎞ 최대 70㎞, 유도로켓 9M542 사거리는 최소 40㎞, 최대 120㎞다. 스메르치 체계보다 사거리가 최대 50㎞ 늘었다.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군이 토네이도-S로 9M55K1 로켓탄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9M55K1은 길이 7.6m 무게 800㎏, 적외선 유도 Motiv-3F 대전차 자탄 탑재 로켓탄이다. SPBE-D 폭약 같은 15㎏짜리 자탄 5발을 장착할 수 있는 집속탄이다. 집속탄은 대형 폭탄 안에 또 다른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 있는 형태다. 폭탄이 폭탄을 안고 있다 하여 ‘모자(母子) 폭탄’이라고도 불린다. 집속탄이 투하되면 모탄(母彈)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소형 자탄(子彈) 여러 개가 표적 주변에 흩뿌려진다. 자탄이 넓게 퍼지는 탓에 대피도 어렵다. 집속탄 한 발은 축구장 3개를 초토화하고, 1개 중대 병력을 몰살할 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목표물을 특정하지 않고 그 주변을 광범위하게 폭격할 때 용이하다. 적군의 대규모 진지를 겨냥하는 데는 최적의 무기다.요즘 집속탄은 모탄에서 수십 개의 자탄을 실은 탄도가 분리되고, 이 탄도가 낙하산이 타고 넓게 퍼져가다 ‘열’을 감지하면 목표를 향해 수십 개의 자탄이 튀어 나가는 방식이다. 살상력과 폭격 범위는 훨씬 강하고 넓다. 집속탄은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민간인 대량 피해의 주범으로 꼽힌 바 있다. 자탄이 불발탄 형태로 남아 불특정 다수를 살상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2016년 시리아 내전 중에는 자탄을 구슬로 착각한 어린이가 숨진 일이 있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민간인 주거지역에서 이런 집속탄을 잇달아 사용했다. 11일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리즈 트로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보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의 이번 집속탄 투하로 키이우에서 어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민간인 주거지역에 또다시 집속탄을 투하한 러시아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러시아가 최신형 항공기 발사 집속탄 PBK-500U'(드렐) 실전 배치를 마친 상황이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드렐은 러시아 최대 국영 폭발물 제조업체인 테크마쉬 자회사(NPO 바잘트)가 제작한 길이 3m 무게 500㎏짜리 집속탄이다. 고고도를 나는 전투기나 폭격기 등에서 발사된 드렐은 30㎞ 이상을 활강 비행한 후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드렐의 추진엔진을 펄스제트 엔진으로 하면 저고도에서 발사되더라도 사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드렐 안에는 대전차용 등 다양한 소형 자탄이 들어가며, 초도 생산품에는 각각 15㎏ 규모의 SPBE-K 폭약이 든 15개의 자기유도형 자탄이 들어갔다. 1㎏ 무게의 탄두를 단 이 자탄은 표적인 전차를 발견하면 150m 상공에서 발사돼 초당 3㎞의 속도로 접근한 후 10㎝ 두께의 장갑판을 뚫고 무력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피란 가던 우크라 일가족의 비극… 美 “러, 대규모 부대 공세 임박”

    피란 가던 우크라 일가족의 비극… 美 “러, 대규모 부대 공세 임박”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피란민과 반전 시위대가 쓰러졌다. 러시아군에 포위당한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적군 진입을 막으려 마지막 남은 교량을 폭파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국면을 전환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에 의해 도시가 황폐화됐던 ‘체첸 비극’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알렉산드르 센케비치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니콜라예프) 시장은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러시아가 우리 도시에 유엔 협약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모체가 공중에서 파괴되며 새끼 폭탄 수백개가 흩뿌려져 불특정 다수를 살상하는 무기) 공격을 가했고, 페이스북에 영상으로 게재했다”며 민간인 공격을 맹비난했다.전날 키이우의 북서부 외곽인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이 박격포로 검문소를 공격해 일가족 4명 등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현장 사진에는 흰 천으로 덮은 가족들의 시신 옆에 피란을 위해 준비한 캐리어 가방만 놓여 있었다. 포격은 피란길로 이용하는 다리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가해졌다. 해당 다리는 러시아군의 진입을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폭파했지만 아직은 잔해를 이용해 사람이 건널 수 있다. 남부의 헤르손주 노바카홉카에서는 러시아군이 반전 시위대 2000여명을 향해 발포해 5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 당신들을 위한 조용한 장소는 무덤 외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올하 스테파니쉬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병원과 유치원, 학교, 일반 주택까지 포격했다”며 “강력한 저항을 만나자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테러 작전’이 있었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3차 협상에 앞서 키이우,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 주요 도시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를 개방하고 포격을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피로를 러시아·벨라루스로만 한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했다고 AFP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대피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싱크탱크인 미국전쟁연구소(ISW)는 “키이우를 포함해 동북남 3면에서 대규모 러시아 병력이 집결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을 한 번에 밀어 버리기 위한 대규모 부대의 공세가 임박했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도심으로 가는 서쪽 길목인 빌로고로드카에 있는 교량에 폭약을 설치했다고 AFP가 전했다. 러시아 지상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들이닥치면 서부 내륙으로 통하는 마지막 다리마저 바로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항공과 지상 전력을 동시에 동원해 민간인 대량살상을 서슴지 않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다수의 인구 밀집지역을 겨냥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1999년 체첸과 2016년 시리아에서도 유사한 전술을 사용했다”고 우려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두 번째로 큰 유즈노우크라인스크 원전에 대한 공세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실험용 원전 시설이 있는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인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연구소를 폭파할 자작극을 세우고, 러시아의 공격으로 위장하려 한다”고 혐의를 전가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로 전세가 기우는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이 장기전에 대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을 서부 도시 리비우 혹은 폴란드로 옮기는 망명정부 지원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속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우크라, 키이우 다리 폭파준비

    [속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우크라, 키이우 다리 폭파준비

    러시아군 진입 대비해 결사항전 각오 우크라이나에서 군과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키이우(키예프) 진입을 대비해 결사항전으로 맞서고 있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도심으로 가는 서쪽 길목인 빌로고로드카에 있는 교량에 폭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탱크를 앞세운 러시아 지상군이 들이닥치면 다리를 바로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이 다리가 파괴되면 키이우에서 서부 내륙으로 통하는 통로는 사라진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캐스퍼 병장은 “다리를 폭파하게 된다면 가능한 한 많은 러시아 탱크를 가라앉히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진군이 남부에서 두드러지는 가운데 북부에 있는 키이우도 방어선이 점점 뒤로 물러나 긴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도심으로 직통하는 서쪽 루트로 진격해오는 러시아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키이우에 남은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쳐들어오면 게릴라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수리점 주인인 올렉산드르 페드첸코(38)는 이를 위해 차고를 지하 무기공장으로 개조했다. 그는 “언제라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다들 안다”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다들 알고 있다”고 했다.CNN “우크라가 민주주의 교훈 일깨워” 이날 미 CNN 방송은 “지금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신들의 피로써 민주주의를 위한 기념비를 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미국인들이 잊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큰 교훈을 일깨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화염병으로 러시아군 전차를 망가뜨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길을 막아 러시아 전차를 물러나게 하는 등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CNN은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세계적 찬사를 받는 상징적인 지도자가 된 소감을 묻는 말에 “나는 상징적이지 않다. 상징적인 건 우크라이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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