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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식이네는 판타지였나”… 16억 상가가 3억에 낙찰, 빚만 떠안은 모녀 3대

    “관식이네는 판타지였나”… 16억 상가가 3억에 낙찰, 빚만 떠안은 모녀 3대

    모녀 3대가 은행 담보 대출 등을 합쳐 총 16억 5000만원에 구매한 상가 두 곳이 2년 만에 경매에서 3억도 안 되는 가격에 낙찰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여우대장’에는 ‘16억 영끌해서 거북섬 상가를 분양받은 3대 모녀의 최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2021년 한 49세 여성이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 있는 건물 1층 상가 두 개 호실을 분양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이 여성은 한 호실은 자신의 75세 어머니와, 다른 호실은 23세 딸과 지분을 절반씩 나눠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다. 전용 면적이 16평과 13평인 상가는 분양가가 각각 9억원, 7억 5000만원이었다. 이들은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지불한 뒤 건물이 완공된 2022년 상가를 담보로 은행에서 총 12억 5000만원을 대출받아 중도금과 잔금을 치렀다. 이들은 소유권 이전까지 마쳤고, 임차인을 구해 임대료를 받을 차례였다. 그러나 임차인은 구해지지 않았다. 거북섬은 ‘관광객들로 넘쳐날 것’이라는 애초 기대와 달리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높은 분양가로 임대료도 높게 형성돼 이곳에 들어오려는 임차인은 없었다. 결국 모녀는 임대료를 대폭 낮췄고, 한 임차인이 이들의 상가에 음식점을 차리기 위해 내부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임차인마저도 주변 상황을 파악한 뒤 집기만 남겨 둔 채 입주를 취소했다. 모녀 3대가 매달 내야 하는 대출이자와 관리비는 총 6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계약을 한 지 2년 만에 대출이자조차 내지 못하게 된 이들의 상가는 결국 압류됐고, 모두 5번의 유찰 끝에 13평짜리는 1억 2806만 9000원에, 16평짜리는 1억 7005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16억 5000만원을 투자해 분양받은 상가 두 곳이 2년 만에 3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돌아오면서 모녀 3대는 10억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됐다. 여우대장은 “이 3대 모녀의 얘기는 거북섬에 있는 3000개 상가 중 단지 두 곳에 불과하다”며 “다른 상가들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옆에는 다른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연은 최근 큰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주인공 양관식·오애순 부부의 이야기와 대비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현실은 다르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 4막에선 평생을 소처럼 성실하게 일만 했던 관식(박해준 분)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자녀들을 보고 전 재산을 털어 신축 상가 계약을 하고, 애순(문소리 분)이 꿈에 그리던 부부의 가게 ‘금은동이네’를 차렸다. 그러나 허허벌판에 지어진 해당 상가는 사실상 ‘부동산 사기’를 위한 상가였고, 관식·애순 부부 말고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은 유령 상가가 됐다. 그럼에도 이들 부부는 맛으로 승부를 보며 자신들의 오징어·해산물 전문점을 지켜냈다. 여기에 인기 드라마의 촬영 배경, 과거 관식에게 큰 도움을 받은 유명 배우의 홍보, 월드컵 개최로 인한 배달 인기 등이 맞물리면서 상가 전체를 살리는 대박 가게로 성장했다. 모녀 3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식이랑 애순이가 오징어 팔아서 랜드마크 만든 건 진짜 판타지였다”, “‘폭싹 속았수다’ 절망 버전이다”,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심장 찢긴다”, “저 당시 강의 팔이에 떴다방 스타일 부동산 기승이어서 낚인 사람들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폭싹’ 박해준, ‘홍상수♥’ 김민희 뺨 때린 사연…“입안이 터졌다”

    ‘폭싹’ 박해준, ‘홍상수♥’ 김민희 뺨 때린 사연…“입안이 터졌다”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해준이 영화 ‘화차’(2012) 촬영 당시의 비화를 전했다. 7일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올라온 영상에는 박해준과 배우 유해진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박해준과 유해진은 새달 16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을 홍보하고자 이 자리에 나섰다. 박해준은 자신이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를 묻는 말에 ”영화로는 ‘화차’가 계기였다“고 답했다. ‘화차’는 박해준의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당시 박해준은 ‘사채업자’ 역을 맡았다. 박해준은 “그 역할을 맡은 게 정말 좋았다”면서도 “(무대 인사 때) 다른 사람들은 다 (역할) 이름이 있는데 나만 (이름 없이) ‘안녕하세요, 사채업자입니다’(라고 인사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준은 배우 김민희(강선영 역)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의 일화를 꺼냈다. 박해준은 “(뺨을) 때리는 장면(촬영)은 NG 없이 제대로 해줘야 한다는 말을 늘 듣는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내가) 정말 세게, 한 번에 제대로 때렸나 보더라”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김민희가) 나중에 뒤풀이 자리에서 조용히 (내게) 오더니 ‘그때 입안에서 피가 터졌어요’라고 하더라”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촬영 때) 감정에 취해서 때린 것도 아닌데, 한 번에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던 유해진은 “(촬영할 때) 때리는 장면은 너무 힘들다”며 “(배우는) 맞고 나서 (감독이) ‘컷’하면 저 뒤로 가서 (욕을 한다)”라고 해 폭소를 일으켰다. 이어 “어설프게 때려서 여러 번 (시도)하는 것보다는 (한 번에 세게 하는 게 낫다)”라고 설명했다. 변영주 감독이 연출한 ‘화차’는 고(故)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국내에서 24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민희는 연인 사이인 영화감독 홍상수와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하며 화제를 모아 왔다. 최근에는 홍상수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방송사 넘보는 넷플릭스… K콘텐츠 업계는 위기감

    방송사 넘보는 넷플릭스… K콘텐츠 업계는 위기감

    마니아층 노린 장르물에서 벗어나예능·의학·시대·학원물까지 발 넓혀기존 방송국 편성 전략도 적극 활용‘중증외상…’ ‘폭싹…’ 등 연이어 대박웨이브 인기작 ‘약한 영웅’ 판권 인수 KBS서 폐지된 ‘홍김동전’ 새로 선봬자칫 예능까지 넷플 종속화 우려도 방송사, 제작사에 정당 대가 치르고아시아권 제작사와 글로벌 공략을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자체 제작 콘텐츠들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 초부터 연이어 흥행작을 쏟아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월 공개된 의학 드라마 ① ‘중증외상센터’가 글로벌 흥행을 거둔 데 이어 3월에는 ②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400만명을 돌파했다. ‘더 글로리’가 인기를 얻었던 2023년 1월 이후 2년여 만의 일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오징어 게임’ 등을 제치고 K콘텐츠 사상 최고 평점을 기록해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오는 25일 공개되는 드라마 ③ ‘약한 영웅’ 시즌2로 이어질 전망이다. ‘약한 영웅’ 시즌1은 2022년 국내 토종 OTT 웨이브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나 시즌2 제작이 지연되면서 넷플릭스가 판권을 인수했다. 넷플릭스는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지난달 25일 시즌1을 재공개했는데 닷새 만에 67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폭싹 속았수다’(3위)를 제치고 2위까지 뛰어올랐다. 국내에서 이미 한 차례 방영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작 못지않은 성적을 보인 것이다.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약한 영웅’은 공부 외에는 무엇도 관심 없는 왜소한 모범생이 타고난 두뇌와 분석력으로 학교 안팎의 폭력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준우승한 박지훈이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통쾌한 액션은 물론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대항하는 소년들의 우정과 성장 등 보편적인 주제를 밀도 있게 그려 냈다. 2022년 좀비 학원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흥행이 재현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장르물을 주로 선보였던 넷플릭스가 의학물, 시대물, 학원물 등 국내 방송사들이 주력했던 대중적인 장르까지 파고들면서 국내 콘텐츠 업계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넷플릭스가 국내 방송사 편성처럼 매주 특정 요일에 각기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해외 플랫폼 종속화가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매주 일요일 공개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④ ‘도라이버: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서’는 KBS에서 시청률 저조로 폐지된 ‘홍김동전’의 시즌2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예능 PD는 “해외 자본 진입으로 출연료 등 제작비가 급상승한 상황에서 광고 시장의 악화로 제작 여력이 부족해진 국내 드라마와 예능 시장은 고사 위기”라면서 “글로벌 OTT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형국이 계속되면 국내 제작 역량은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일명 ‘빈지 워치’(몰아보기)를 고수하던 넷플릭스는 16부작 ‘폭싹 속았수다’를 한 주에 4회씩 공개하는 기존 TV 문법을 활용하고 SBS와 6년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전략을 곁들이며 시청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K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로를 확대한 넷플릭스의 순기능은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의존을 탈피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애프터 넷플릭스’ 저자인 조영신 동국대 영상대학원 대우교수는 “넷플릭스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방송사가 제작사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제작 역량과 자본을 갖춘 아시아권 제작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1000만 유튜버 됐다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1000만 유튜버 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32·본명 이지은)가 1000만 유튜버가 됐다.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구독자 수는 지난 6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유는 이를 기념하는 영상을 올려 “다이아 버튼 유튜버가 됐다”면서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유튜버가 되겠다. 성원해 준 1000만 구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7년 2월 해당 채널을 개설한 아이유는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해 무대를 꾸미는 ‘아이유의 팔레트’와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팬들과 만나 왔다. 현재까지 총 407개의 영상을 올렸으며 총 누적 조회 수는 약 34억회다.
  • ‘폭싹’ 박보검, 결국 한석규와 어깨 나란히 했다

    ‘폭싹’ 박보검, 결국 한석규와 어깨 나란히 했다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열연한 배우 박보검(31)이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올랐다. 7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 등에 제61회 백상예술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방송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는 박보검과 변우석(tvN ‘선재 업고 튀어’), 이준혁(tvN ‘좋거나 나쁜 동재’),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배우 한석규(60)도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후보에 올랐다. 한석규는 2024년 MBC 연기대상에서 같은 드라마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한석규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앞서 두 차례 상을 따냈다. 1996년에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이듬해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탄 것이다. 올해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면 28년 만에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박보검 역시 과거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거머쥔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인스타일(InStyle) 베스트 스타일상을, 2017년에는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TV 부문 인기상을 얻었다.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제61회 시상식부터 기존 ‘TV 부문’의 명칭을 ‘방송 부문’으로 개칭했다. 그동안 콘텐츠 소비 경향 변화에 따라 지상파 3사에서 종편, OTT, 웹 등으로 심사 범위를 넓혀왔던 데 따른 조치다. 박보검을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올린 ‘폭싹 속았수다’ 역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드라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새달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 ‘폭싹’ 아이유 작은아빠 정해균 “尹 파면, 이념 아닌 상식”

    ‘폭싹’ 아이유 작은아빠 정해균 “尹 파면, 이념 아닌 상식”

    배우 정해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해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애순(아이유, 문소리)의 작은아버지로 출연했다. 정해균은 4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얽힌 개인적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아직 드라마를 못 봤다. 앞부분 15분만 보고 너무 울어서 멈췄다”며 “핑곗거리를 찾다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 마음 편히 보자고 생각했다. 이제 도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해균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를 통해 공개된 광화문 집회 인터뷰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윤석열이 탄핵당하고 헌재에서 인용되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는 “그날 집회가 끝난 뒤 마음이 허전해 다시 광화문으로 갔다. 단식 농성 천막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인터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야구와 축구를 좋아하는데, 12월 3일 이후로 하이라이트를 못 보고 있다. 정신이 다른 데 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2월 3일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이다. 정해균은 “연기로 먹고사는데 그런 말을 해도 되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다음 날 조금 걱정이 됐지만 그건 제 사견일 뿐”이라며 “이념이나 정치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상식이 이겨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폭싹 속았수다’ 대박나더니…아이유, ‘다이아빛 겹경사’ 소식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 대박나더니…아이유, ‘다이아빛 겹경사’ 소식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31)가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는다. 6일 아이유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1000만 유튜버 이지금’이라는 설명과 함께 쇼츠(Shorts) 영상을 올렸다. ‘이지금’은 아이유의 채널 이름으로, 본명 이지은의 ‘은’을 ‘금(金)’으로 바꾼 언어유희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태블릿PC를 통해 채널 구독자 수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영상 초반 999만9997명이었던 구독자는 조금씩 늘어나더니 이내 1000만명이 됐다. 유튜브는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운영자에게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어워즈는 흔히 ‘버튼’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튜브는 구독자 10만명 달성 시에는 실버 버튼을, 100만명 달성 땐 골드 버튼을 준다. 아이유와 같이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채널에는 다이아몬드 버튼을 제공한다. 아이유는 “다이아몬드 버튼 보유 유튜버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1000만 유튜버’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원해 주신 모든 구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으로 활약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하는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에서 최근 4주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폭싹 속았수다’ 4주 연속 1위 ‘최장 기록’…왓챠 순위

    ‘폭싹 속았수다’ 4주 연속 1위 ‘최장 기록’…왓챠 순위

    아이유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에서 4주 연속 인기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4일 왓챠가 공개한 4월 1주 차(3월 27일~4월 2일) ‘왓챠피디아 HOT 10’에 따르면, 이 시리즈는 3월 2주 차부터 4월 1주 차까지 4주째 1위 자리를 석권했다. 이 차트는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한 왓챠피디아를 집계했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배우 등이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그를 사랑하는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1~3막은 왓챠피디아 평균 별점이 4.4점이었지만, 지난달 4막 공개 후 4.5점으로 상승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2위는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로, 지난달 26일 개봉 후 2위로 신규 진입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전설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개봉 이후 8일 연속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수 87만명을 돌파했다. 3위는 5주 연속 상위권을 지키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 4위는 서강준·진기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돌아갔다. 5위는 박은빈·설경구 주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차지했다. 특히 10위는 박지훈 주연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에 공개됐지만, 지난달 25일부터 넷플릭스에 공개돼 입소문을 탔다. 오는 25일 시즌 2를 공개하면 인기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 지난겨울도 힘들었수다, 폭싹 속았수다… 고단한 세월 버텨온 그대, 아픔 달래줍서[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지난겨울도 힘들었수다, 폭싹 속았수다… 고단한 세월 버텨온 그대, 아픔 달래줍서[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지나고 나면 알게 되는 진심들이 있습니다. 더러는 후회로 남고 더러는 미련을 떨치지 못해서 자꾸 뒤돌아보게 하지요. 봄날이 화사할수록 그리움은 깊어만 갑니다. 당신의 4월 이야기는 누구와 함께인가요? 그이에게 건네는 당신의 말은 연애편지인가요, 낙서인가요? 오늘은 봄날의 마음을 먼 남쪽 땅 제주로 유배 보냅니다. ‘폭싹 속았수다’ 보고 계신가요? 딸 금명(아이유)이 엄마 애순(문소리)과 전화하는 장면에서 눈물, 콧물 다 쏟고 말았어요.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말입니다. 드라마의 제목으로 쓴 이유를 알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는 백 번, 천 번 고마워해야 할 이의 가슴은 낙서장처럼 쓰고, 어쩌다 한 번인 타인의 친절에는 연애편지처럼 관대하게 답하지요. 그럼에도 정제되지 않는 말들은 가까운 사이라 가능한 투정이겠습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있자니 자꾸만 잃어버린 얼굴들이 떠올라 가슴 한켠이 서걱거렸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봄이 그리워졌습니다. ●‘금명’처럼 사랑하는이에게 푸념하듯 저는 지금 제주 남서쪽 대정읍을 향하고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유배 살던 동네에 가려 합니다. 대정에는 그가 유배 시절 가장 오랜 시간 머문 집이 있고,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기념관이 있습니다. 유배가 무에 기념할 일일까 싶지만 추사의 일생을 두고 보면 제주 시절은 스스로 낮아지고 가벼워지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유배지에서 많은 편지를 썼습니다. 아내에게, 가족과 지인에게 고단함을 토로하곤 했지요. 저는 그가 글씨를 잘 쓴 사람이 아니라 편지를 자주 쓴 사람이어서 좋습니다. 편지 속에서 속내를 숨기지 않고 푸념하듯 뱉은 글들은 조선 최고의 명필 이전에 나 같고, ‘금명’ 같은 사람이었을 거라 믿게 합니다. “… 팔도의 다 있는 것이 여기 없으니… 북어 명태란 말을 듣지도 못하였사옵니다.” 명문가에서 태어나 탄탄대로를 걷던 그에게 유배 생활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적당히 연하고 무른 민어를 가려서 사 보내라거나, 겨자는 맛난 것을 넉넉히 보내라는 등 재촉하는 내용이 적잖습니다. ‘금명’이 ‘애순’에게 그랬듯 사랑하는 이여서 그랬겠지요. 꼬박꼬박 한글로 ‘~사옵니다’라고 존대해 적은 편지는 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1842년 11월 14일, 그는 또 아내 예안 이씨에게 편지를 씁니다. 아내의 병환을 걱정하며, ‘소식을 자주 듣지 못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타는 듯하여 못 견디겠사옵니다’라고 적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편지는 족히 몇 달이 걸렸고, 그 시차가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바다 같았겠습니다. 그래서 건축가 승효상은 제주추사관의 전시공간은 지하에, 진입로는 가파르게 설계해 추사의 절박함을 전하려 합니다. 제주추사관이 처음 지어졌을 때 마을 사람들은 ‘감자창고 같다’ 했다고 합니다. 단아한 1층 건물은 추사의 명성에 비하면 소박합니다. 계단 사이로 가파르게 난 갈지자(之)형 경사로를 지나 전시실로 내려갑니다. 먼저 두 개의 무량수각(無量壽閣) 현판 앞에 멈춥니다. ●세월의 풍상 견디며 뿌리내린 삶의 흔적 추사가 유배 오는 길(1840년)에 썼다는 해남 대흥사 무량수각과 유배 6년이 지나 예산 화암사에 보낸 무량수각 글씨입니다. 앞에 것은 힘차고 호쾌하며 뒤에 것은 여유롭고 담백합니다. 탁본일지라도 한 생의 증거를 이처럼 나란히 두고 마주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겁니다. 저는 문 아래 사람이 지나는 듯한 화암사 현판의 ‘각’(閣) 자가 좋습니다. ‘각’(閣) 은 2층 이상의 큰 집에 붙이는 말인데 ‘문’(門)의 우측을 슬며시 기울여 썼습니다. 세월의 풍상을 견딘 문은 분명 그런 모양으로 점점 낮아지며 땅에 뿌리 내려 나이 먹었을 겁니다. 추사에게 제주의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알겠습니다. 이 현판은 대흥사에 얽힌 전설 때문에 유명하지요. 추사는 유배 길에 대흥사에 들렀다가 원교 이광사의 현판을 떼고 자신의 글씨를 걸으라 했다고 하지요. 8년 3개월의 유배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는 후회하며 이를 돌려놓았고요. 추사와 떼어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동갑내기 친구 초의선사입니다. 그는 우리나라 ‘차의 성인’(茶聖)이라 불립니다. 추사에게 ‘제주화북진도’를 선물하며 ‘서로 사모하고 아끼는 도리를 잊지 않은’ 사이라 했을 만큼 각별한 벗입니다. 추사가 대흥사에 들른 것 역시 초의선사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시장 한쪽에는 ‘명선’(茗禪)이란 큰 글씨가 보입니다. ‘차를 마시며 선의 경정에 들다’라는 뜻입니다. 추사가 초의선사에게 선물한 호입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는 ‘완당전집’, ‘여초의’, ‘벽해타운’ 등에 알려진 것만 무려 70여편에 달합니다. 막역하고 개구진 벗들의 대화가 웃음 짓게 합니다. 추사는 제주에서 처음 말을 타다 살갗이 벗겨진 초의선사에게 사슴 가죽을 얇게 펴 밥풀로 붙이라 하며 ‘스님의 살가죽이 사슴 가죽과 비교해 어떤지 보자’며 놀립니다. 편지는 제주 유배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는데요. 그때도 추사는 초의선사의 치통을 ‘혼자서 좋은 차를 마셨’기 때문이라 타박합니다. 저는 누구에게 이런 ‘낙서’ 같은 편지를 건넬 수 있을까요. 철없다 느껴지던 추사의 편지들이 조금씩 부러워지는 건 왜일까요. ●힘든 세월 잘 견뎌 낸 이들에게 전할 말 당신이 떠올리는 추사체는 어떠한가요? 제주추사관의 마지막 전시실은 우리의 선입견을 깨뜨립니다. 전시실 벽에 걸린 ‘판전’(板殿)의 현판은 그가 71세 병중에 마지막 쓴 글씨입니다. 비례나 균형이 맞지 않고 삐뚤삐뚤해 서툴러 보이기까지 해요. 추사의 글씨라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대가의 글씨를 이미 마주했던 터라, 그 떨림을 더 오래 명상하듯 바라보게 됩니다. 끝끝내 잘 쓴다는 것,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까지 번져갑니다. 전시실을 나서기 전에는 어둠 속에서 추사의 흉상을 마주합니다. 흉상의 시선은 판전(板殿) 현판 위 동그란 창에 이릅니다. 그 너머로 소나무가 어리네요. 소나무와 잣나무 사이에 원형의 창을 가진 집 한 채. 제주추사관은 동쪽에서 보면 ‘세한도’의 정경을 닮았습니다. 추사의 유배가 5년 차에 접어들 때쯤, 북경의 귀한 책을 구해 준 제자 이상적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한 그림입니다. 추사의 발문은 제자에게 전하는 편지이고, 댓글처럼 줄줄이 이어지는 20여명의 감상평은 후대의 사람들이 추사의 생에 바치는 헌사와 다름없겠습니다. 추사영실에서 길은 다시 건물 바깥의 추사적거지로 이어집니다. 적거지는 추사가 유배 시절 머물던 집으로 안채와 바깥채, 별채를 재현했습니다. 담장에는 제주말로 개탕쥐낭이라 불리는 탱자나무 울타리를 둘러 위리안치를 표현했고요. 가시덤불이 담장을 타고 올라갑니다. 아쉽게도 제주추사관에는 추사의 편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가족과 지인에게 건넨 편지 정도가 있지요. 그럼에도 추사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한 통 한 통에 깃든 마음은 대정이라서 한층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추사는 1848년, 8년 3개월의 유배를 마치고 돌아갑니다. 제주에 처음 다다랐을 때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겠지요. 추사체가 제주에서 비로소 얼개를 갖춘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점점이 멀어지는 바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잘 견뎌 낸 자신에게, 먼저 떠난 아내에게, 굳건한 벗이 되어 준 초의선사에게 그리고 자신의 생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 제주와 그 땅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폭싹 속았수다.’ ●곶자왈 숲이 보낸 생명의 소리 유배지의 날들은 외롭고 고된 세월이었을 겁니다. 늘 바쁜 우리는 정작 그 유배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고요. 4월의 제주는 활짝 핀 유채꽃과 벚꽃도 좋겠습니다만 오늘은 당신에게 제주 숲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제주에는 곶자왈이 있습니다. ‘곶’은 숲이고 ‘자왈’은 돌과 나무들이 엉클어진 덤불을 뜻하지요. 곶자왈에는 열대 북방한계와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어울려 산다고 해요. 제주의 생태 콘텐츠 스타트업인 ‘더사운드벙커’의 ‘사운드 워킹’은 그 숲을 거닐며 가만히 제주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눈으로 좇고 혀끝으로 탐하던 제주를 귀로 맞아들이는 겁니다. 사운드 워킹은 제주추사관에서 멀지 않은 화순곶자왈에서 이뤄집니다. 전문가용 소형 녹음기와 헤드셋이 소리의 동반자입니다. 4월의 곶자왈은 초록이 한층 싱그럽게 피어납니다. 머리 위로 바람이 불고 나뭇가지와 잎들이 부딪쳐 웅성거릴 때 그것은 잔잔한 파도 소리처럼 들립니다. ‘호오~휘리릭’ 하는 섬휘파람새 소리도 들리네요. 새들의 소리가 구애의 ‘송’(song)과 신호의 ‘콜’(call)로 나뉜다는 걸 아시나요? 이것은 봄날의 섬휘파람새가 짝을 찾는 소리이므로 노래일 겁니다. 그리고 헤드폰을 벗는 순간 우리는 그 숲에 작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쉰다는 걸, 사람이 가늠할 수 없는 자연의 소리로 넘쳐난다는 걸, 때로는 귓가에 닿았으나 미처 알아채지 못한 공기 같은 소리가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우리에게 여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감각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거지요. 사람과 자연은 글로는 소통할 수 없지만 그렇게 소리로 조금씩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도요. ●10년 지나 오는 ‘피그말리온 편지’ 다시 ‘폭싹 속았수다’입니다. 제주 푸른 바다가 눈물바다로 보이는 당신과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폭싹 속았수다’의 장면 장면이 겹쳐 흐르지요. 어린 금명이 등에 메고 인사하던 빨간 책가방, 시내버스 승차권, 구슬이나 딱지 같은 추억이 반짝입니다. 더구나 2층은 세트장이나 진배없습니다. 양은 도시락이 놓인 만화방,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이 된 양 옛 교복을 입어 볼 수 있는 교실 등에서 우리는 잠시 제주의 옛 시간을 살갑게 느껴 봅니다. “밥값. 시(詩) 써.”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딸 금명이 집을 떠나며 니베아 크림과 함께 엄마에게 엽서 같은 메모 한 장을 남깁니다. 저는 그 장면이 떠올라 2전시실 앞에서 한참 머물렀습니다. ‘어머님 보십시오’로 시작하는 1970년대 편지에는 어머니가 보내준 반찬거리에 ‘집의 냄새가 깃들여’ 있다 적혀 있습니다. 따라 스크랩해 붙인 편지였는데 제게는 어머니가 아들의 편지를 고이 간직했다는 증표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박물관을 쉬이 떠날 수 있을까요. 제주교육박물관에는 10년 후에 받아 보는 피그말리온 편지가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절실히 바라는 마음이 이뤄진다는 걸 뜻하는 심리학 용어지요. 누군가는 가족의 평안을, 건강을, 어떤 간절한 믿음을 글로 써나갔겠습니다. 지난해에도 10년 전 제주를 다녀간 이들에게 512통의 편지가 발송되었습니다. 저는 10년 후의 봄날을 떠올려 몇 글자를 눌러 씁니다. 제주교육박물관을 나와서는 4㎞ 남짓한 거리의 제주목관아와 관덕정을 찾아갑니다. ‘폭싹 속았수다’의 백일장 장면 촬영지입니다. 시인이 되고픈 애순과 그런 애순을 사랑하는 관식이 시를 쓰는 장면에 나오지요. 애순은 ‘가슴속에 식지 않은 돌 하나’를 엄마에 비유해 쓰고, 관식은 애순을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을 ‘왱왱왱, 잉잉잉’이라고 표현하지요. 제주목관아는 탐라국 시절부터 제주 행정의 중심이었습니다. 제주목관아 앞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랜 건물이고요. 신발을 벗고 관덕정에 오릅니다. 눈 앞에 오늘의 제주 거리가, 등 뒤로는 제주목관아의 옛 시간이 흐릅니다. 평화로운 한때입니다. 그러나 이맘때는 제주 4·3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제주에서 4월의 봄꽃은,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은 어쩌면 제주가 간직한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들에게, 그 시간을 견뎌 낸 당신들에게 건네는 위령의 말일지 모르겠습니다. ■ 여행수첩 ●제주추사관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www.jeju.go.kr/chusa ●제주교육박물관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www.jjemuseum.go.kr
  • [길섶에서] 철도 직원분들, 폭싹 속았수다!

    [길섶에서] 철도 직원분들, 폭싹 속았수다!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발화된 지난달 22일, 군위역에서 귀가하려다 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아 곤혹을 치렀다. 철도공사가 제공한 버스와 난생처음 회송 열차를 타고 영주역으로 갔다. 많은 승객들이 수송이 늦어 앞 열차를 놓쳤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틈에서 안절부절못하던 역장은 직원들과 함께 승객들을 진정시키는 한편 늦은 저녁 시간이라며 빵과 우유를 제공했다. 그제야 승객들의 분노가 조금씩 잦아들었지만 “천재지변 때문인데 승객들의 항의가 좀 지나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9시 46분 KTX를 타고 종착역인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4분 차이로 집에 가는 전철 막차는 이미 떠난 뒤였다. 택시를 타고 집에 오니 심야 할증까지 붙어 3만 8000원이 미터기에 찍혔다. ‘나도 항의나 해 볼걸’ 하는 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그런데 이틀 뒤 철도공사로부터 정중한 사과 문구와 함께 승차권 자동 환급 안내 문자를 받았다. 철도공사 직원들의 센스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위기 상황에도 승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이런 분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 中 장자제 ‘폭싹 속았수다’ 팀 초청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극 중 주인공 애순이 투병 중인 남편 관식에게 “내년에는 단풍 보러 장가계(중국명 장자제) 가자”고 약속하는 장면에 대한 화답으로 중국 후난성 장자제시가 제작진과 배우들을 공식 초청했다. 장자제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은 지난 2일 기관지인 ‘장자제일보’ 공식 웨이보 계정에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등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보낸 한국어 초청장을 공개했다. 장자제시는 “드라마 속 감동적 대사는 장자제의 아름다운 풍경을 국경을 넘는 감정적 연결고리로 만들었고 전 세계 관객에게 동경을 유발했다”면서 “드라마 속 ‘가을의 약속’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자”고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현재 넷플릭스 비영어권 조회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도둑 시청’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평점 사이트 도우반에서 이 드라마는 9.6점으로 역대 한국 드라마 평점 순위 3위에 올랐다. 별점을 준 이는 10만여명에 달했다. 더우반은 “2015년 ‘응답하라 1988’(9.7점) 이후 10년 만에 평점 9.5점을 넘었다”고 소개했다.
  • “단풍 보러 가자” 한마디에…‘폭싹’ 제작진에 초대장 보낸 中관광지

    “단풍 보러 가자” 한마디에…‘폭싹’ 제작진에 초대장 보낸 中관광지

    중국 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불법 시청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드라마 대사에 등장하는 중국 장자제(장가계)시가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지난 2일 장자제의 기관지인 ‘장자제일보’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장자제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등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보낸 초대장이 올라왔다. 한국어로 된 초대장에는 “드라마 속 감동적인 대사는 장자제의 아름다운 풍경을 국경을 넘는 감정의 끈으로 만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이 신비로운 땅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고 적혀 있다. 여기서 드라마 속 대사는 주인공 애순이 병을 앓는 남편 관식에게 “내년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고 한 것을 말한다. 장자제시는 이어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가을의 약속’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이 시점에서 장자제시문화관광국은 전 시민을 대표해 드라마팀에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이 작품을 볼 수 없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앞서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불법 시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평점은 9.4이며 리뷰에 동참한 인원은 3만여명에 달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출연할 뻔…방영 전 ‘통편집’ 된 이유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출연할 뻔…방영 전 ‘통편집’ 된 이유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까지 마쳤으나 방영 전 통편집 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한길은 2023년 자신의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 특별 출연을 위해 촬영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힌 바 있다. ‘폭싹 속았수다’에는 ‘금명’(아이유 분)이 온라인 강의업체 에버스터디를 창업하는 내용이 나온다. 전한길은 온라인 강의업체 관련 장면에서 단역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회가 포함된 4막까지 공개됐음에도 전한길의 촬영분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전한길의 최근 정치적 발언을 우려해 제작진 측에서 통편집한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왔다. 전한길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앞장서 반대하며 정치적 발언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이 북한과 반국가세력의 소행이라고 말하는 등 극단적인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 관계자는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며 통편집과 전한길의 최근 행보가 관련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촬영분 편집은 전씨 관련 정치색 이슈가 불거지기 전 이미 완료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묻다” 7일 국회서 토론회 개최

    “문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묻다” 7일 국회서 토론회 개최

    우리나라 문화 정책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는 오는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2회 문화강국 국회토론회’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임오경, 전재수, 조계원 의원이 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강국네트워크(이사장 이우종)가 주관한다. ‘문화강국을 위한 대화: 대한민국 문화 정책의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창작자’와 ‘시민’, ‘지역’과 ‘중앙’이 공존할 수 있는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토론의 좌장을 맡으며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유정 의원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김현환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이원재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가 각각 ‘문화정책의 원리’와 ‘문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나의 아저씨’ 등의 음악을 담당한 박성일 음악감독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우종 문화강국네트워크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문화 지체 국가로 남을지, 문화강국으로 나아갈 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문화정책의 철학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한길, 아이유랑 드라마 찍고도… ‘폭싹’ 통편집 어쩌다

    전한길, 아이유랑 드라마 찍고도… ‘폭싹’ 통편집 어쩌다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에 참여했다가 통편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한길이 아이유 등이 주연한 ‘폭싹 속았수다’에 카메오로 참여했지만 편집돼 나오지 않았다는 글이 확산돼 이목이 쏠렸다. 전씨는 2023년 자신이 활동하던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고 직접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2년 후인 최근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됐으나 전한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의 촬영 참여 사실을 알고 있던 일부 시청자의 궁금증을 불러왔다. 전씨는 ‘폭싹 속았수다’ 4막에서 극 중 양금명(아이유 분)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업체 에버스터디 관련 장면에서 단역 출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전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앞장서서 내는 등 정치색을 드러내 편집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강사는 최근 벌어진 대형 산불 사태가 북한과 반국가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폭싹 속았수다’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씨가 특별출연 촬영을 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치색 관련 논란 때문에 편집이 됐다는 건 아니라는 취지다. 해당 촬영분 편집은 전씨 관련 정치색 이슈가 불거지기 전 이미 완료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1~4부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국내외 흥행 중이다.
  • 아이유, ‘좌파 아이유’ 비난에 “감당해야 할 부분”…심경 밝혔다

    아이유, ‘좌파 아이유’ 비난에 “감당해야 할 부분”…심경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음료 등을 선결제해 일각에서 조롱을 받은 것에 대해 “그런 것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종영 인터뷰에서 연예계 활동을 하며 시달린 루머와 오해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유는 ‘본의 아니게 생긴 오해와 루머들이 억울하지 않냐’는 질문에 “살면서 한 번도 억울한 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제가 지닌 성정보다 좋게 봐주시는 시선도 크다”며 “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오래 큰 사랑을 받는 건 예상 못 한 일이다. 나를 실제보다 더 좋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빵 200개, 음료 200잔, 국밥 200그릇 등을 선결제해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좌이유’(좌파+아이유)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악성 댓글은 물론, 아이유가 모델인 기업 리스트를 공유하며 불매 운동을 권하거나 미국 국가정보국(CIA)에 아이유를 신고하자고 선동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제가 직접 (조롱하는) 영상을 본 적은 없다”며 “속상하다는 말도 틀린 건 아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선을 넘는 표현이 있거나 회사 입장에서도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큰 오해를 만드는 움직임이 있거나 할 땐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연예계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이념적 성향을 드러내는 건 금기시되곤 한다.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한 상황에서 자칫 ‘좌파 연예인’이나 ‘우파 연예인’으로 분류돼 낙인이 찍히면 향후 활동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목소리를 낸 연예인들이 포함된 명단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가족 지키려는 인물우리 곁 어디나 있어대사 대신 눈빛으로우직함 표현하려 해 ●관식役 박보검, 순애보·부성애 완벽 소화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 관식 같은 인물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을 사랑하고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박보검(32)은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 답하는 모습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과 꼭 닮아 있었다. 평생 애순이를 무쇠처럼 지켜 주는 관식이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박보검이 연기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관식처럼 아내와 가족, 이웃을 사랑하는 인물이 현실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관식을 통해서 올곧은 성정과 꿋꿋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을 배웠어요. 성실함이 무기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은 10여년이 지나 한결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수줍어서 말 한마디도 못 하던 소년은 시집살이에 시달리는 아내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됐고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 “최택이 지켜 주고 싶은 소년이었다면 관식은 기대고 싶은 듬직한 인물이에요. 말수가 적고 나이가 들면서 내적으로 여물어 가는 인물이다 보니 강인하고 우직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눈빛만으로 무게감을 잘 표현해 내고 싶었죠.” 박보검은 “관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과 같은 인물”이라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관식과 달리 저는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표상이었던 박보검의 부성애 연기는 장안의 화제를 모으도 했다. “결혼하고 아빠가 된 관식은 아가페적인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는데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의 부모님들이 자식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제가 부모님에게 받은 내리사랑도 떠올랐고요.” 그는 “나중에 아역 배우들이 훌쩍 큰 모습을 보니 내가 마치 부모가 된 것 같았다”면서 웃었다. 군 제대 이후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박보검은 다음달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굿보이’에서 코믹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점점 제가 맡는 역할의 범위와 직업들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이전보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역할에 접근하는 마음이 더 넓어졌기에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아직 보여 드리지 않은 카드들이 많으니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 살면 살아지는 인생… 애순에게 더 애착 가

    살면 살아지는 인생… 애순에게 더 애착 가

    섬세한 대본에 감동애순 ‘힝~’ 금명 ‘잉~’우는 소리도 써 있어작품 통해 한층 성장 ●애순·금명 모녀 ‘1인 2역’ 호평 아이유 “금명이도 사랑스럽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애순이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일 기자들과 만난 아이유(32·본명 이지은)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과 애순 중 누가 더 애착이 가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이유가 애순이를 연기할 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연기하는 듯하고, 금명이를 연기할 땐 자신을 대하듯 연기한 거 같다’고.” 드라마는 제주 출신 ‘요망진’(‘야무진’의 제주 방언) 애순과 그런 애순을 무작정 사랑한 우직한 관식의 사계절 인생을 16회에 걸쳐 풀어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를 꿰차며 종영까지 4주 내내 1위를 달렸다. 아이유는 애순에 대해 “여러 우여곡절에도 그늘이 생기지 않은 생명력과 강인함이 큰 인물”이라며 “역경이 올 때마다 힘들고 지치지만 다 극복한다. 정말로 강인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 마지막에는 오십 대까지 연기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많았단다. 그래서 “나이대별로 인물의 성장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경험을 살리면서도 모녀지간인 애순과 금명을 연기할 때 차이를 두고자 신경 썼단다. “‘십 대 때 나도 이런 감정을 느꼈지’라든가, ‘이십 대 때 철없을 때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나머지는 대본에 기댔죠. 예컨대 애순이는 ‘힝~’ 하면서 울고, 금명이는 ‘잉~’ 하면서 운다고 쓰여 있을 정도로 대본이 섬세했습니다.” 극은 애순(아이유·문소리)을 중심으로 그의 할머니인 춘옥(나문희), 엄마 광례(염혜란), 그리고 딸 금명과 손녀 새봄까지 ‘여성 서사’를 현대사에 녹여 낸 작품이다. “금명이가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욕심을 꺾지 않았기에 그의 딸 새봄이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겁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애순이가 밥상을 엎고 집을 나왔기 때문이고 올라가 보면 광례가 애순이에게 물질을 시키지 않아서겠죠. 이전 세대에 대한 존경, 그리고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향한 응원까지 잘 담았기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싶어요.” 인물의 긴 생애를 다루느라 어려웠지만 작품을 통해 자신도 한층 성장한 것 같다며 돌아봤다. “관식이 떠나고 나서 애순이 시집을 다 쓰잖아요.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 이후가 더 중요하단 것을 보여 주는 게 아닐까요. 저도 이 작품을 통해 인간으로서 힘을 받았습니다.”
  • “금명이보다 애순 더 애착”…‘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인터뷰]

    “금명이보다 애순 더 애착”…‘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인터뷰]

    “금명이도 사랑스럽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애순이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일 기자들과 만난 아이유(32·본명 이지은)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과 애순 중 누가 더 애착이 가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이유가 애순이를 연기할 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연기하는 듯하고, 금명이를 연기할 땐 자신을 대하듯 연기한 것 같다’고.” 이번 드라마는 제주 출신 ‘요망진(‘야무지다‘의 제주 방언)’ 애순과 그런 애순을 무작정 사랑한 우직한 관식의 사계절 인생을 16회에 걸쳐 풀어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꿰차 종영까지 4주 내내 1위를 달렸다. 아이유는 인기 비결로 대본과 연출의 힘을 꼽았다. 시리즈는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 아이유가 출연했던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평소에 좋아하던 임상순 작가 작품이어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결정했다”고 밝힌 그는 “작가님 작업실에서 전체적인 설명을 들었는데 마음이 저릿할 정도였다”고 했다. 예컨대 관식이 금명을 데리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장면이라든가, 출산 장면 등을 들으면서 ‘섬세한 이야기겠구나’ 싶었는데, 촬영 땐 자기가 상상했던 장면들보다 훨씬 잘 나왔다고 했다.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 마지막에서는 오십 대까지 연기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단다. 그래서 “나이대별로 인물의 성장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경험을 살리면서도 모녀지간인 애순과 금명을 연기할 때 차이를 두고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십 대 때 나도 이런 감정을 느꼈지’라든가, ‘이십 대 때 철없을 때 있지’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나머지는 대본에 기대었죠. 예컨대 애순이는 ‘힝~’ 하면서 울고, 금명이는 ‘잉~’ 하면서 운다고 쓰여 있을 정도로 대본이 섬세하더라고요.” 아이유는 이렇게 그려낸 애순에 대해 “여러 우여곡절에도 그늘이 생기지 않은, 생명력과 강인함이 큰 인물”이라며 “역경 때마다 힘들고 지치지만 다 극복하는데, 다른 작품들의 강인한 이들보다 더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극은 애순을 중심으로 그의 할머니인 춘옥(나문희 배우), 엄마 광례(염혜란), 애순(아이유·문소리), 그리고 금명과 그의 딸 새봄까지 현대사에 녹여낸 ‘여성 서사’이기도 하다. “금명이가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욕심을 꺾지 않았기에 그의 딸 새봄이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겁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애순이가 밥상을 엎고 집을 나왔기 때문이고, 올라가 보면 광례가 애순이에게 물질을 시키지 않아서겠죠. 이전 세대에 대한 존경, 그리고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향한 응원까지 잘 담았기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싶어요.” 인물의 긴 생애를 담아내느라 한동안은 배역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후작업을 거칠 때까지 작품이 도무지 끝난 거 같지 않았다. 지난주 종영하고 나서야 잘 마쳤다는 실감이 났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자신도 한층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인물의 일생을 다루다 보니 많은 헤어짐이 있고, 그 이후 시간을 섬세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거 같아요. 관식이 떠나고 나서 애순이 시집을 쓸 수 있었는데, 헤어짐 이후가 더 중요하단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저도 한 인간으로서 큰 힘을 받은 작품이에요.”
  • 순대 6개에 2만 5천원? “폭싹 당했수다”…제주 벚꽃축제 바가지 논란에 결국

    순대 6개에 2만 5천원? “폭싹 당했수다”…제주 벚꽃축제 바가지 논란에 결국

    제주에서 벚꽃이 만발하면서 관련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노점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음식을 팔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제주 전농로에서 열리고 있는 왕벚꽃 축제에 다녀왔다는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순대 6조각에 2만 5000원. 오케이…”라는 글과 함께 순대볶음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만 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양의 순대볶음이 담겨 있다. 이를 본 한 이용자는 “여기 바비큐도 바가지로 판다. 제주도민 아니고 육지업체”라며 “순대 6개 들어있더라. 다른 곳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용자들도 “테이블 디자인만 봐도 떠돌이 축제꾼이다”, “이 정도면 지자체에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는 게 낫겠다”라고 비판했다. 또 “꼼장어는 3만원이었다”, “찐옥수수 하나에 5000원, 숯불꼬치 1만 3000원, 군밤 한 봉지 1만원, 애들 풍선 기본 2만원. 아무리 축제라 해도 적당히 받아야지” 등 해당 축제의 바가지 요금을 지적하는 제보가 이어졌다.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마련도 논란이 확산되자 2일 제주도는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관련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개최 예정인 지역 축제 음식 부스 내·외부에는 가격표를 게시하도록 했다. 특히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든 이미지를 추가하거나, 음식 샘플 모형을 부스 앞에 비치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축제장 종합상황실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해 현장에서 문제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상인과 축제장 내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끼워 팔기, 과다한 요금 청구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 서비스 관련을 사전교육하기로 했다. 축제 운영 중 사회적 이슈나 논란이 발생하면 해당 축제 평가에 있어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도 이번 대책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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