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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식습관 7가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식습관 7가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 정보’가 난무한다. 그저 주위에서 “좋다더라”며 전해주는 정보에 솔깃해 자신과 맞지 않거나 아예 틀린 식습관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의 유명한 영양학자인 엘리자베스 라이더는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범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식습관 7가지를 소개했다. ▲누구에게나 유익한 ‘좋은 방법’은 없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다이어트 식이요법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누구에게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당신의 친구에게는 그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당신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일명 ‘생물학적 개성’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식습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fat)을 지나치게 고려하는 것이 당신을 살찌게 한다 우리 몸은 일정량의 지방을 필요로 한다. 좋은 탄수화물과 건강한 단백질에서 나오는 지방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식단에서는 지방이 완전히 제거되곤 한다. 사실은 ‘양질의 좋은 지방’이 도리어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준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데에는 ‘아보카도’가 제일이다. ▲당분이 어디 숨어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설탕이 들어가야만 음식에서 반드시 단맛이 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틀린 상식이다. 케첩이나 파스타 소스, 샌드위치 빵, 저칼로리 크래커 등에도 사실 케이크 한 조각에 못지 않은 엄청난 양의 설탕이 포함돼 있다. 설탕은 요식업계가 당신을 ‘유혹’하는데 쓰는 최고의 도구다. 숨어있는 설탕에 속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지방은 당신을 살찌게 하지 않지만, 설탕은 분명 당신을 살찌게 하기 때문이다 ▲모든 칼로리가 동일한 에너지를 내는 것은 아니다 열량이 100칼로리인 저칼로리 크래커와 역시 열량이 100칼로리인 과일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전혀 다르다. 칼로리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칼로리 숫자에는 당분도 큰 역할을 한다. 같은 수치의 칼로리라 해도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신만의 독단적인 식생활 패턴을 만들어라 ‘올바른 식단’이라고 알려진 것이 누구에게나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자신의 나이와 몸 상태에 맞는 ‘자신만의 식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글루텐이 없는 음식과 ‘건강한’ 정크 푸드를 먹어라 사람들에게 ‘포장 음식을 절대 먹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글루텐 프리’(Gluten-Free), 오가닉 등의 표식이 있는 음식들이 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탄산음료보다 더 많은 당분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반드시 음식의 전 성분을 읽고 자신의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좋다. ▲먹고 싶은 음식을 강제로 빼앗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먹지 말라’라고 이야기할수록 더욱 그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강박이나 집착은 오히려 폭식을 유도할 수 있다. 만약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면 바나나 등 과일을 얼려 샤베트로 먹거나 차갑게 만들어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으면 된다. 초콜릿도 마찬가지. 초콜릿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도 있지만 당분은 해롭다. 때문에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초콜릿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으면 배불러지는 ‘다이어트 알약’ 개발 성큼

    먹으면 배불러지는 ‘다이어트 알약’ 개발 성큼

    알약 하나면 먹으면 배가 불러지는 그야말로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 공동연구팀은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의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를 유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반 식욕 분자’로 불리는 아세테이트(acetate)에 주목해 쥐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실시했다. 아세테이트는 우리의 소화기관인 결장에서 섬유소가 발효되며 생성된다. 연구팀이 규명한 것은 아세테이트가 결장에서 생성돼 뇌로 이동해 ‘이제 그만 먹으라’는 시그널을 준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아세테이트를 혈관이나 결장, 뇌에 직접 주입하거나 알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비만과 폭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는 야채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멀리하는 현대인들의 비만 이유가 설명이 된다. 연구를 이끈 게리 프로스트 교수는 “석기시대에는 하루 100그램 정도의 섬유소를 먹었으나 오늘날 우리는 평균 15그램을 소비한다” 면서 “문제는 우리 소화기관이 현대 음식에 맞게 진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불협화음이 현대인의 비만에 큰 공헌을 한 것”이라면서 “아세테이트에 대한 보다 진전된 연구가 비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이어트 성공률이 가장 높은 나이 女 32세, 男은?

    다이어트 성공률이 가장 높은 나이 女 32세, 男은?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나이는 몇 살일까. 최근 이런 질문으로 한 다이어트 전문업체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30대 초반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에 가장 많이 성공한 나이는 만 32세, 남성은 이보다 1살 어린 만 3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나이라는 벽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 다이어트에 성공한 대부분 응답자(82%)는 “30세라는 나이가 다이어트를 의식하게 한다”고 말해 그 원인을 짐작게 했다. 설문에 응한 남녀 중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로는 대부분 출산(56%)과 결혼(42%)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들은 출산 이후 살을 빼기가 더 쉽고 결혼 이후 과음이나 폭식할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다이어트에 실패한 20대 여성의 59%는 20대는 미혼인 경우가 많아 파티 등에 갈 확률이 높아 다이어트에는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30대 초반은 남녀 모두 20대에 누렸던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고 싶어해 다이어트에 더 집중해 성공하기 쉽지만, 30대 중반 이후는 예전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자신의 나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기준, 진단에 부적절”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터넷 자가진단 기준이 중독 진단에 부적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는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법인 ‘IAT’(Young’s Internet Addiction Test)가 실제 인터넷 중독 여부와 정도를 진단하는데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하지현 교수는 2006년 9월~2011년 10월까지 건국대병원 인터넷중독 클리닉을 찾은 6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1.7±7.1세(최저 11세, 최고 38세)로, 전체의 91.4%(47명)가 남성이었다. 이들은 기분부전장애와 함께 주요우울장애(24명),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8명), 사회공포증(3명), 파탄적 행동장애(품행장애와 반항성장애 3명), 양극성장애(1명), 폭식(1명), 적응장애(1명) 등 정신건강의학적 차원의 질환을 동반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임상의 중증도에 따라 경증(11명), 중등증(25명), 중증(16명)으로 구분했다. 중증은 인터넷 중독으로 학교 출석을 거부하거나 학업을 중단한 경우, 직장에서 감정이나 기능 장애로 입원이 필요한 경우, 6개월 이상 사회적 관계에서 거의 단절된 경우, 게임 아이템 구매 또는 온라인 도박과 같은 행위로 심각한 재정적 문제가 생긴 경우 등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중증그룹이 경증그룹에 비해 인터넷 중독 증상의 지속 기간이 길고 인터넷도 더 오래 사용했다. 하지만 IAT 점수는 오히려 경증그룹이 중증그룹보다 높게 나왔다. 또 세 그룹 모두 인터넷 중독으로 일상생활에서 학업성취도 저하, 가족간 갈등, 조절능력 상실 등 뚜렷한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IAT 점수가 70점 이상 나온 사람은 대상자의 43%인 22명에 불과했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IAT 점수가 70점 이상이면 인터넷 사용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사용자로 분류한다. 그럼에도 IAT에 따른 중증 환자 분포비율은 경증이 7명(63%), 중등증 8명(32%), 중증 7명(4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적으로 경증이라고 진단된 환자의 중증도보다 낮은 규모다. 하지현 교수는 “연구를 통해 IAT 점수가 인터넷 중독자의 일평균 인터넷 접속시간이나 임상적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중증의 임상적 문제를 가진 인터넷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측정한 IAT 점수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온 데서도 입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현 교수는 “연구 결과, IAT는 오히려 게임에 잠시 빠져있는 사람의 점수가 높게 나오고 중증 환자는 자신의 중독성향을 부정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나 IAT로는 이를 보정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이나 게임에 잠시 몰입해 있는 사람은 스스로가 지나치게 인터넷에 빠져든다고 느끼면서 이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나오지만 중증 환자는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할 수 있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 나는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점수가 낮게 나와 인터넷 중독으로 진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이어 “자가보고검사를 통한 진단은 임상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면밀한 전문적 평가를 통해 인터넷 중독 유병률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IAT를 많이 쓰면서도 임상적으로 문제가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IAT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는지를 살핀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인터넷 중독 유병률이나 게임중독 환자 수에 대한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최근 SCI급 정신의학저널(Nordic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렸다. IAT는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킴벌리 영 박사가 고안한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법으로,현재 국내 정부부처와 연구기관 등에서 발표하는 인터넷 중독 유병률은 대부분 이 검사 모델을 근거로 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춘곤증, 태음인은 봄에 식욕 왕성해져 더 심해

    춘곤증, 태음인은 봄에 식욕 왕성해져 더 심해

    고단백 식품과 무기질, 냉이·두릅·달래·씀바귀·민들레 같은 봄나물 모두 봄철 노곤해진 몸에 기운을 북돋아주는 훌륭한 음식들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성질이 따뜻한 달래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먹지 않는 게 좋다. 씀바귀는 소양인과 태양인에게 특히 좋은 나물이다. 사상의학에서는 춘곤증에도 소음·소양·태음·태양 체질별로 대처법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권장한다. 평소 체력도 소화기능도 약한 소음인은 봄이 더 힘들다. 만성피로와 다양한 소화기 증상, 식욕저하, 어지럼증, 잦은 입병 등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다. 항상 충분히 자고 휴식을 취하면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약간의 자극성 있는 균형 있는 영양식을 먹어야 한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산책,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고 같은 운동이라도 가급적 짧게 하는 게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목욕도 마찬가지다. 만약 만성피로, 소화장애, 지속되는 설사, 식은땀, 수족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건강에 많은 부담이 오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소양인은 신경이 예민하고 급한데다 몸에 열이 많고 기운을 밖으로 발산하는 체질이어서 봄이 오면 생활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특히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지고 깊은 잠을 못 이루게 되어 낮 동안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불면, 항강통(뒷목과 어깨가 무겁거나 통증을 느낌), 두통, 눈 피로, 입 마름, 흉민(가슴이 답답한 증상), 소변적삽(소변량이 줄고, 소변색이 탁해지며, 간헐적으로 배뇨 불쾌감을 느낌)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야채, 해물 등 성질이 서늘한 음식을 먹되 맵고 짜며 성질이 더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하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등산, 조깅이나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생활해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수면장애, 상열감(머리나 상체에 열이 있는 증상), 변비, 소변장애가 있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입이 쓰고 마른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태음인은 봄철 춘곤증을 더 많이 겪는다. 봄이 오면 입맛이 없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태음인은 오히려 식욕이 왕성해져 체중이 늘기도 한다. 평소 과다한 영양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인데다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에도 취약하다. 겨울철 운동부족으로 체중이 증가한 상태에서 봄을 맞게 되면 몸이 더 노곤해지기 쉽다. 입이 마르거나 쓴맛을 느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속이 메슥거리거나 배에 가스가 쉽게 차고 배변이 원활하지 못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변이 탁해지고 무기력증을 느끼기도 한다. 태음인은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과식, 폭식, 야식 등을 절제하면서 가급적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춘곤증이 밀려온다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자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운동량이 충분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고, 목욕이나 사우나를 해서 땀을 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태양인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기운을 밖으로 발산하는 체질이다. 반대로 소화 기능은 약해 기운을 안으로 모아주지 못하면 구역감, 만성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봄은 겨우내 응축됐던 에너지가 퍼져 나가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태양인은 되도록 기운을 모으고 유지해주는 단전호흡, 요가 같은 정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짜고 매운 음식보다 채소를 담백하게 요리해 먹는 게 좋고 지방이 많은 고기보다 조개 등의 해산물이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준희교수
  • 복부비만자 성인병 위험 정상인의 2배

    복부비만자 성인병 위험 정상인의 2배

    평소 술자리가 잦은 회사원 정재욱(42)씨는 한 달 전 건강보험공단에서 온 안내문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대사증후군 5가지 위험요인 등 3가지 이상에 해당하니 생활습관을 개선하라는 내용이었다. 정씨에 해당한 3가지 위험요인은 복부비만과 혈당장애, 낮은 HDL콜레스트롤 혈증이었다. 6개월~1년 동안 체중의 5~10%를 줄이라는 말에 동네 피트니스센터에서 매일 달리기를 했지만 허리둘레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도대체 뱃살과 대사증후군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는 자포자기 심정이 된 정씨는 결국 한 달 만에 다이어트 결심을 접었다. 뱃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감량하고 싶어하는 신체부위지만 가장 빼기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보니 대다수가 뱃살 감량 계획을 작심삼일로 끝내고 만다. 하지만 비만 중에서도 특히 복부비만은 각종 합병증을 불러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빨리 감량하는 게 좋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각종 만성질환을 야기하고 이 질환은 주로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동맹경화의 원인이 된다. 이런 이유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건강한 비만’이란 말은 없어진 지 오래다. 내 뱃살은 항상 그대로인 것 같지만 지방은 끊임없이 분해되고 축적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문제는 지방이 혼자 조용히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세포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자는 분해가 잘 안 되는 피하지방이, 남자는 분해가 잘되는 내장지방이 주로 쌓여 복부비만이 되기 때문에 여자보다는 남자의 비만이 더 위험하다. 물론 남녀 불문하고 지방세포가 많고 큰 사람들은 유방암, 대장암, 담낭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내막암, 전립선암에 잘 걸린다. 이대목동병원 비만클리닉 심경원 교수는 “현재 겉으로 드러난 질병이 없는 젊은 비만환자라 할지라도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미 동맥경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며 “안 좋은 물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비만은 오래 놔둘수록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발전되기 쉽고, 만성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한 합병증은 10% 정도의 체중감량만으로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목표를 잡았다가 포기하기보다 체중의 5~10% 정도만이라도 감량시켜 이렇게 감소된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굶는 다이어트는 피해야 할 다이어트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위험한 방법이다. 무리하게 단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체지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체내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이 상태에서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오히려 지방을 축적하는 쪽으로 바뀌어 적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더 빨리 늘어나게 된다.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이다. 사과, 바나나, 두부, 고기, 계란 등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역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생리불순과 피부노화가 오고, 비타민과 단백질 부족으로 탈모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콜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내장 지방을 증가시킨다. 과도한 운동도 금물이다. 운동 후 30~40분까지는 식욕이 지속적으로 떨어지지만, 1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상승하기 때문에 지나친 운동은 식욕을 자극해 폭식을 불러온다. 나이가 들어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도 지방이 자꾸 내장 쪽으로 축적돼 복부비만이 생기게 된다. ‘나잇살’이 속상하기는 하지만 운동을 처음하는 40대 이상 중장년들은 한 번에 15분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저강도 운동을 여러 번 나눠 꾸준히 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40대 이상이면 되도록 운동 처방을 받아 몸에 맞게 운동하기를 권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자씨,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건가요

    미자씨,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건가요

    채소와 닭가슴살이 전부인 ‘걸그룹 식단’, 바나나만 먹고 사는 ‘원 푸드 다이어트’,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 약. 우리 주변에는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이어트 비법들이 너무 많다. 살은 빠져도 결국에는 몸에 독이 되는 위험한 비법들이다. 4명의 헬스트레이너들에게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김봉철(34·7년차 헬스트레이너) 다이어트의 시작은 자기 몸에 맞는 운동 찾기다. 적절한 운동은 자기 몸의 최대 힘을 발휘하는 게 아니라 60~70%만 쓰는 것이다. 비만이 있는 분들은 보통 근육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근육이 안 좋으면 뼈를 잘 잡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몸도 틀어진다. 여성의 경우 하체에 살이 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보통은 골반이 틀어져 혈액순환이 안 돼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치마가 돌아간다, 허리가 아프다’ 하는 분들 대부분이 하체 비만이다. 이럴 때는 골반을 바로잡기 위해 골반 근육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기능성 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게 ‘브리지’ 운동이다. 거창한 운동기구가 필요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할 수 있다. 짧아진 근육은 늘려 주고, 약해진 근육은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랫배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 배가 나오고 허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보통은 골반도 튀어나온다. 내 몸을 가장 잘 이해해야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 #이우형(26·4년차 헬스트레이너) 살이 찌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식습관을 먼저 바꾸고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근력운동으로 이어가면서 식이조절을 병행해야 비만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침을 먹어야 한다. 직장인 회원 대부분이 아침은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내 몸도 개선되지 않는다. 10~20분만 투자해 간편식으로 아침을 챙겨 먹고 점심에는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거나 가벼운 식사를 한다면 한 달 만에 체지방이 3~4㎏은 줄어든다. 오늘 하루 섭취한 칼로리를 모두 태울 수 있는 운동은 없다. 게다가 직장인들은 운동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돼 있다. 하루 2~3시간 운동할 게 아니라면 섭취하는 열량을 줄여야 한다. 에너지를 잘 소비하는 체질로 변화시킨 뒤 운동 시간을 늘리면 된다. 걷기, 자전거 타기,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 드신 분들은 운동을 하다 많이 지치는데 굳이 젊은 사람들처럼 주 6일 운동할 필요는 없다. 주 4일 꾸준히 운동하면서 몸을 적응시켜 주는 게 좋다. #김승현(30·5년차 헬스트레이너) 몸을 바꾸려면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못지않게 휴식도 필요하다. 근력이 있어야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살도 빠지게 되는데, 이 근육을 성장시키려면 운동 뒤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면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바뀐다. 식사는 하루 5끼씩(간식 포함) 거르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음식이 소화돼 흡수되는 데는 3시간이 걸리는데 그 전에 조금씩 먹어 둬야 공복감이 없어져 폭식을 막을 수 있다. 바나나, 고구마, 견과류 등을 갖고 다니면서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식사는 고단백·저지방·저염분 위주로 한다. 맛있는 것은 몸에 다 안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염분과 탄산을 주의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만 하면 지방과 함께 근육도 빠지기 때문에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슬기(30·여·4년차 헬스트레이너) 여성의 경우 이른바 ‘걸그룹 식단’을 따라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폭풍감량’을 위한 것이지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이 아니다. 매번 닭가슴살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헬스장을 가거나 건강검진을 할 때 인보디 측정을 하면 본인의 기초대사량을 알 수 있는데, 이 기초대사량보다 적게 먹도록 식단을 짜는 게 좋다. 다이어트를 하면 가장 먼저 살이 빠지는 부위가 얼굴과 가슴이다. 가슴 부위의 살이 빠지는 것은 막기 어렵지만 식단을 완벽하게 조절하면 얼굴 살은 잘 빠지지 않는다.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를 막으려면 비타민을 섭취하고 서서히 살을 빼는 게 좋다. 특정 부위 운동만 한다고 해당 부위의 살만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 부위의 근육량이 늘면 탄력 있어 보이기 때문에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아예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긴다. 내 몸에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영양분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쓸 수도 없다. 그래서 잡곡밥 위주로 소량의 탄수화물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 또 술과 함께 먹은 안주는 고스란히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가급적 칼로리를 깐깐하게 따져 먹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혹시 속 안 쓰린 소화불량인가요” 급증하는 담석증

     담석증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6년간 담석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이 2007년 8만 8315명에서 2012년 12만 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증가하고 있다. 담석증은 간과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담석)이 생기는 병이다.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통증과 함께 오심·구토·발열·오한 등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통증 등 증상이 있다면 담낭절제술 등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담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다. 하지만 진료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7.7%)이 여성(6.9%)보다 높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25.3%(3만 1672명)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22.8%(2만 8602명), 60대 20.7%(2만 5904명) 등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8.8%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속쓰림 없는 소화불량  담석증의 증가는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담즙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조절하는 담즙산과 레시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젊은 나이에 담낭이나 담도 담석증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담석증의 초기증상을 통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담석증을 가진 사람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지속적인 소화불량이다. 이 때문에 담석증을 찾아내지 못해 소화제만 복용하거나, 위내시경검사만 받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또 더러는 담석을 요로 결석과 혼동해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빠진다고 믿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4F’에 많은 콜레스테롤 담석  이런 담석은 생긴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관 담석으로, 다시 담관 담석은 간내 담관 담석과 총담관 담석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담낭을 제외한 간내 담관이나 간외 담관에 생긴 담석은 대부분 수술없이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인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로 담낭에서 잘 생긴다. 콜레스테롤 담석을 흔히 ‘4F’라고 하는데, 이는 여성(Female), 40~50대(Forty~Fifty), 비만(Fatty), 임신횟수 많은 여성(Fecund)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에 취약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특히 젊은 연령층의 담석은 비만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이밖에 스트레스가 많거나 폭음·폭식을 하는 사람, 고지방식이을 즐기거나 급격한 체중 감량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담석증 증가 추이는 고령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 담즙 속에 섞여 콜레스테롤를 용해시키는 담즙산과 레시틴이란 물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고령자에게 많은 색소담석  색소담석은 빌리루빈 담석이라고도 하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주성분이며, 담즙이 흘러내리는 간내 담관과 담도에서 잘 생긴다. 색소담석은 콜레스테롤 담석과 달리 고령층에서 많이 생기며, 성별 발생비는 비슷하다. 이런 색소담석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비만자에게서 생기는 담석과는 무관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간디스토마나 회충, 그리고 담도내 염증이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담석증의 증상  담낭 담석이나 담도 담석을 의심해봐야 하는 자각증상으로는 속이 쓰리지 않고 지속되는 소화불량이 대표적이다. 또 간혹 오른쪽 상복부에 불편감이 있고, 이런 증상이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심해진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담도 담석의 경우 이런 증상과 함께 담즙의 흐름이 막히면서 열이 나거나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진찰을 받아야 한다. 지체할 경우 패혈증으로 넘어가 치료가 훨씬 어렵고 복잡해진다.    ■대부분의 담석은 내시경으로 치료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대부분의 담석을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내시경 치료는 담관에 선택적으로 가는 관을 집어넣은 뒤 바스켓이라는 기구로 결석을 잡아 빼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담석의 크기가 15㎜를 넘을 정도로 크거나 원통형인 경우, 하부 담관에 협착이 있거나 하부 담관이 상부 담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져 있는 경우, 또 담관에 꽉 끼어 있는 담석은 기계나 레이저로 담석을 잘게 부순 뒤 빼내는 기계적 쇄석술, 레이저 쇄석술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담석의 크기가 20㎜ 이상인 거대담석의 경우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담도결석 쇄석술이 개발되어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는 “담관 담석은 크기와 모양에 상관없이 대부분이 바스켓을 사용해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담낭염이 동반된 담낭 속 담석은 담석만 따로 제거할 수 없어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 늪에 빠진 약자들] 하루 7시간 제자리 근무… “운동은 사치”

    [비만 늪에 빠진 약자들] 하루 7시간 제자리 근무… “운동은 사치”

    오늘만 벌써 8개째다. 공공기관 민원 콜센터 직원인 김가희(가명·여·37)씨의 손이 또 주머니 속 미니 초콜릿 바(개당 40㎉)로 향한다. 6년 전 입사 때만 해도 키 163㎝, 몸무게 52㎏. 하지만, 몇년새 62㎏까지 불었다. 하루 8시간 근무하는데 ‘이석 시간’(업무 중 자리를 뜬 시간)이 표시되고 처리한 민원 수에 따라 근무 평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1시간 남짓한 점심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는 종일 전화를 받아야 한다. 고객이 말도 안 되는 항의를 해도 친절하게 응대해야 하는 터라 스트레스도 심하다. 그때마다 당도 높은 간식을 먹으며 마음을 달랜다. 술도 늘었다. 김씨가 하루 평균 처리하는 민원 전화는 100여건.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인 그는 중노동을 하고도 150만원가량밖에 받지 못한다. 퇴근하면 침대에 쓰러지기 바쁜 그에게 운동은 사치다. 김씨 같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의지와 무관하게 ‘비만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근무 환경과 박봉 탓에 운동하기 어려운데다 스트레스로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또 고혈압과 당뇨도 함께 겪어 대사증후군(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복부비만·고지혈증·고혈압·혈당장애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상태)을 앓을 확률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9일 “복부비만이 진행돼 내장 지방이 쌓이면 지방세포 물질이 우리 몸의 대사를 나쁘게 해 혈관질환 등 위험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대 황주희(보건학 전공)씨가 석사논문 ‘한국 성인 임금근로자 정규직·비정규직에서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2013)에서 남녀 임금근로자 2086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여성의 복부비만율은 19.1%로 정규직 12.9%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또 고혈압 비율은 비정규직 여성이 61.0%, 정규직이 54.3%였다. 고혈당은 비정규직 여성이 20.7%, 정규직이 9.6%였다. 대사증후군을 앓는 비율도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가 18.6%로 정규직(9.9%)보다 8.7%포인트 높았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 계산원, 콜센터 직원 등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가 앉아서 단순 작업을 반복하고 감정 노동(실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무관하게 직무 수행하는 노동)을 하는 까닭에 스트레스를 더해 비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공동체인 ‘건강과 대안’의 박주영 상임연구원은 “직무가 수동적일수록 노동자가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또 업무긴장도가 높을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금이 적은데다 주부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투자를 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박 연구원은 “비정규직 임금을 올려 정상적 의료비 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근본 대책이지만 당장 아플 때 쉴 수 있도록 연차와 휴식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초콜릿 먹을 때 ‘행복감’ 느끼는 사람이 다이어트 성공률 높다

    초콜릿 먹을 때 ‘행복감’ 느끼는 사람이 다이어트 성공률 높다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식품을 먹을 때 죄책감 보다는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이어트 성공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뉴질랜드 켄터베리 대학에서 진행된 실험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켄터베리대 심리학과 롤레인 퀴저(Roeline Kuijer) 박사는 18세에서 86세 사이 연령대의 실험지원자 3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식습관과 다이어트 시도 여부, 그리고 초콜릿 케이크를 먹으면 기분이 좋은지 아니면 죄책감을 느끼는지를 조사했다. 당시 지원자의 73%는 초콜릿케이크 섭취 시 이를 일종의 보상으로 느끼며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지만 나머지 27%는 죄책감을 느낀다고 조사됐다. 이어서 실험지원자는 1년 6개월간 각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는데 최종 체중 측정 결과, 놀랍게도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때 죄책감을 느낀 사람은 체중이 증가했지만 행복함을 느낀 사람은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에 대해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낄 때, 매사에 의욕이 상실되고 귀찮음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도 포기할 확률이 높다”며 “반면, 음식을 맛있게 잘 먹고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면 다이어트도 의욕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디프대 심리학자인 폴 버클리(Paul Buckley)는 “남자보다 여자가 음식 섭취에 대한 죄책감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며 “음식으로 인한 죄책감을 계속 참으면 스트레스로 발전하고 결국 폭식증을 유발해 체중 조절에 실패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일종의 심리적 보상효과로 정의하며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음식을 무작정 피하는 것보다 뭔가 성취를 했을 때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개념으로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체중감량에 더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 역시 과해지면 역효과가 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일정부분 조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자료사진=위키피디아(cc-by-sa-2.0/Flickr upload bot)·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초콜릿 먹을 때 ‘행복감’ 느끼는 사람이 다이어트 성공률 높다

    초콜릿 먹을 때 ‘행복감’ 느끼는 사람이 다이어트 성공률 높다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식품을 먹을 때 죄책감 보다는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이어트 성공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뉴질랜드 켄터베리 대학에서 진행된 실험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켄터베리대 심리학과 롤레인 퀴저(Roeline Kuijer) 박사는 18세에서 86세 사이 연령대의 실험지원자 3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식습관과 다이어트 시도 여부, 그리고 초콜릿 케이크를 먹으면 기분이 좋은지 아니면 죄책감을 느끼는지를 조사했다. 당시 지원자의 73%는 초콜릿케이크 섭취 시 이를 일종의 보상으로 느끼며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지만 나머지 27%는 죄책감을 느낀다고 조사됐다. 이어서 실험지원자는 1년 6개월간 각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는데 최종 체중 측정 결과, 놀랍게도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때 죄책감을 느낀 사람은 체중이 증가했지만 행복함을 느낀 사람은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에 대해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낄 때, 매사에 의욕이 상실되고 귀찮음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도 포기할 확률이 높다”며 “반면, 음식을 맛있게 잘 먹고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면 다이어트도 의욕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디프대 심리학자인 폴 버클리(Paul Buckley)는 “남자보다 여자가 음식 섭취에 대한 죄책감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며 “음식으로 인한 죄책감을 계속 참으면 스트레스로 발전하고 결국 폭식증을 유발해 체중 조절에 실패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일종의 심리적 보상효과로 정의하며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음식을 무작정 피하는 것보다 뭔가 성취를 했을 때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개념으로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체중감량에 더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 역시 과해지면 역효과가 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일정부분 조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자료사진=위키피디아(cc-by-sa-2.0/Flickr)·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병적인 육식 기피증 장수생활의 독 된다

    알고 보면, 일본의 장수 내력은 그다지 오래전 일이 아니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게 없어 1947년 도쿄 올림픽 전에는 평균 수명이 50세를 넘지 못했다. 올림픽 이후 국가적으로 육류와 유제품 섭취를 장려했고, 이후 수명이 쑥쑥 늘어 1980년대 들어 장수국으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영양상태 개선이 직접적인 장수 요인이라고 분석한 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장수 노인들을 15년간 추적 조사해 절반 이상이 꾸준히 육류를 섭취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잘 먹어야 오래 산다는 뜻이다. 이에 견줘보면, 우리가 지나치게 콜레스테롤에 과민한 것은 아닐까. 심·뇌혈관질환 등과 연결지어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되뇌이는 모양새가 마치 집단 히스테리만 같다. 이 때문에 삶은 달걀도 노른자만 쏙 빼고 먹는가 하면 새우나 오징어를 보면 팔을 내젓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사실 인체는 채식만 해도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략 150㎎/㎗를 유지해야 호르몬이 생성돼 성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스트레스 조절도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데 체내에서 이런 목적으로 소비하는 콜레스테롤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당연히 관련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좀 살 만해지면서 거의 폭식 수준으로 고기를 먹어댄 건 사실이다. 외식도 고기라야 직성이 풀리고, 집에서도 사흘만 고기 맛을 못 보면 “소증 생기겠다”며 투덜대지 않는가. 그래서 얻은 게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만성 질환이고, 그러니 육류 섭취를 좀 자제하라고 전문가들이 충고한 것이지 아예 고기와 담을 쌓으라거나 몸 안의 콜레스테롤을 바싹 말려야 한다고 말한 건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장수=비(非)육식’으로 이해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며, 장수의 비결이 오로지 먹는 것에 있다고 보는 시각도 한참 틀린 것이다. 일본만이 아니라 모든 장수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먹는 것을 절제하고, 손에서 일을 놓지 말라’는 것 아닌가. 매사가 그렇지만 건강도 지나친 염려가 문제인 세상이다. jesh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간헐적 단식 No! 유산소 운동 No! 근력 운동은 Yes!

    [커버스토리] 간헐적 단식 No! 유산소 운동 No! 근력 운동은 Yes!

    “1㎏의 무게도 안 되는 물병을 들고 팔을 앞뒤로 흔들면 과연 팔뚝 살이 빠질까.” 대답은 ‘아니오’다. 호주 모던 필라테스 협회의 한국 지부 수석강사이자 지난 10년간 연예인과 일반인 수백명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해 온 고병준(37)씨. 그는 “예쁜 몸은 결코 예쁘게 운동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살빼기에 관한 한 전문가인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을 털어놨다. 그는 가장 먼저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는데, 사람들은 자꾸만 왕도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덴마크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핫요가, 필라테스 등 특정 식이요법이나 운동이 반짝 인기몰이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살을 빼고 유지하려면 고강도의 운동, 식이요법, 생활패턴 조절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고씨는 “전교 1등을 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노하우가 있는 것처럼 다이어트도 노하우가 있는 것이지 노력 없이 하는 경우는 없다”며 “힘든 노력을 들이지 않고 살과의 전쟁을 벌이려는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최근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운동을 안 하고 12~24시간 굶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간헐적 단식은 최근 몇몇 방송 매체에 소개되면서 서점에는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복을 유지하는 상태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면 그만큼 위의 크기가 줄어들고 자연스레 음식물에서 나오는 독소도 적어져 다이어트 및 건강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씨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장시간 공복을 유지한 후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소개된 적이 없다”며 “이는 오히려 심각한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체질적으로 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위산이 분비될 확률이 높아 건강에도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인 운동으로 손꼽히는 유산소 운동에 대해서도 그의 생각은 달랐다. 고씨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저강도 유산소 운동인 파워워킹이 퍼진 지 꽤 오래됐지만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는 심박수가 빨라지지 않는다”며 “심폐기능 개선 효과도 미미하고, 체지방 연소율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활 속에서 이미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이뤄지고 있으므로 별도의 운동 시간에는 차라리 뛰거나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최근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데 주력을 하고 있다는 그는 “필라테스를 요가의 한 종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몇몇 스트레칭 동작이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운동”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호흡법에 따라 매트 위에서 동작을 하는 요가와 달리 필라테스의 경우 요가, 웨이트트레이닝, 발레 등의 원리가 합쳐진 운동이다. 필라테스는 1900년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한 포로 수용소 병원에서 근무하던 독일인 요제프 필라테스가 당시 수용소 안에 있던 침대와 매트리스를 이용해 고안한 근육 강화 운동이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으로 건너간 필라테스가 무용수들의 재활 치료에 이 운동을 보급했다. 1980년대부터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등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필라테스로 몸매를 가꿔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2주 동안 자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상세히 수첩에 기록하고, 무엇이 살을 찌게 하는 요인인지 자각하는 게 가장 첫 번째 할 일”이라며 “근력 운동에 초점을 두되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높여 가야 흥미를 잃지 않고 다이어트 과정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대 담배녀’ 사건과 유시민 딸 유수진씨는 무슨 관계?

    ‘서울대 담배녀’ 사건과 유시민 딸 유수진씨는 무슨 관계?

    서울대 학생회칙 내 성폭력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서울대 담배녀’ 사건과 함께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딸 유수진씨에 다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성폭력 관련 학생회칙을 11년 만에 개정했다. 바로 ‘서울대 담배녀’ 사건 때문이다. 개정된 회칙의 주요 내용은 학내 성폭력에 대해 ‘성적이거나 성차에 기반을 둔 행위’에서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인 언동을 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를 ‘가해자’ 대신 ‘가해피의자’로 지칭하도록 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담았다. 이는 이른바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규정된 기존의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면서 나타난 결과다. 2011년 3월 서울대 학생 A(22)씨는 이별을 통보하며 줄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남자친구 B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학생회에 고발했다. B씨가 대화할 때 줄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A씨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었던 유수진씨는 남학생 B씨의 행위가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해 신고를 반려했다. 그러나 A씨는 “관악 학생사회 여성주의 운동은 성폭력을 강간으로만 협소화하지 않고 외연을 넓혀왔다”면서 “반성폭력 운동의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수진씨를 비난했다. 게다가 유수진씨를 2차 가해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유수진씨는 결국 학생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유수진씨는 사퇴 당시 “사회대 학생 활동가 대부분이 여성주의자인 입장에서, 왕따를 당한 것과 비슷한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껴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거식·폭식증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사회대 학생회칙이 규정한 ‘성폭력 2차 가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지만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할 의사가 없어 학생회장으로서 직무에 맞는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설명했었다. 유수진씨가 사퇴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여론은 A씨와 A씨의 손을 들어준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에 더욱 악화됐다. 결국 유수진씨의 사퇴 뒤 대책위는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에 대한 문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현명치 못한 대처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사건 진행과정에서 상처 입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유수진씨에게 공식 사과했다. 또 사건 당사자 A씨가 자신의 경험을 ‘성폭력’이라고 규정하는 상황에서 대책위 역시 피해자 중심주의를 왜곡된 방식으로 적용했다고 인정했다. 앞으로 피해자 중심주의의 이해 및 적용에 엄밀한 성찰을 수행하겠다고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59일간 잠만… ‘잠자는 공주병’ 걸린 여성

    무려 59일간 잠만… ‘잠자는 공주병’ 걸린 여성

    한번 잠들면 무려 59일이나 깨어나지 않은 여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 런던 루이셤에 사는 이마엘 두프레이(23)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그녀의 병명은 클라인레빈 증후군(kleine levin syndrome). 이 병은 일명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으로도 불리지만 유전적인 원인으로만 추측될 뿐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 그녀에게 이 증후군이 찾아온 것은 18살 때인 지난 2008년. 당시 가족잔치 후 잠든 두프레이는 10일 동안이나 깨어날 줄 몰랐다. 문제는 잠만 자는 딸이 걱정돼 엄마가 깨우면 두프레이가 마치 아기로 돌아간 듯 울고 떼쓰는 등 성격이 변한다는 점이다. 엄마 케리는 “밥을 먹거나 화장실도 가지 않고 잠만 자는 딸이 걱정돼 깨우면 두프레이는 새로운 인격을 가진 아기가 된다” 며 안타까워 했다. 이같은 특이한 증후군 때문에 두프레이의 일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1년에 몇차례 이같은 증상이 일어나지만 최장 2달 정도 잠들기 때문. 그러나 그녀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학에서 심리학 학사를 취득했다. 두프레이는 “학교 다닐 때 수업에 자주 안들어와 사람들이 나를 게으른 학생으로 생각했다” 면서 “심지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잠들어 낙제를 받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의 도움으로 이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 면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미래에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약 1000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이 병은 수면과다증의 일종으로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방향감각 상실, 환각, 폭식 등을 유발하기도 하며 주로 어린 남자아이에게 발병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민송아, 감량 전 가슴골이…

    민송아, 감량 전 가슴골이…

    출산 뒤 19㎏을 감량한 사실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우 민송아의 과거 ‘글래머 시절’ 사진이 화제다. 민송아는 임신 7개월차에 들어서며 자신의 미니홈피에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당시 민송아는 “임신 25주차… 벌써 9㎏ 쪘어요. 우리 ‘식신’ 아기. 뭐 이렇게 모든 게 다 맛있는 걸까요?”란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민송아는 민소매 상의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가슴선을 뽐내고 있다. 2일 매거진 ‘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신과 유산을 통해 겪게 된 우울증과 폭식, 다이어트 노하우 등을 공개한 민송아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출신으로 최근 파리 루프르박물관에서 진행되는 ‘2013 루브르 아트 쇼핑’에 한국 최연소 작가로 작품을 전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화 갖고 싶어? 그럼 살빼!”

    “금화 갖고 싶어? 그럼 살빼!”

    비만한 사람들이 많아 고민 중인 한 도시에서 이색적인 다이어트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사막의 현대적 도시 두바이가 시민들에게 다이어트를 유도하기 위해 금화를 내걸었다. 외신에 따르면 비만인 증가로 대책을 고민해온 두바이는 대대적인 다이어트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부상으로 번쩍이는 금화를 주기로 했다. 금화는 추첨을 통해 행운의 주인공 3명에게 각각 1개씩 부상으로 주어진다. 앞으로 1달간 2kg 이상을 감량하는 사람은 누구나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두바이 당국이 준비한 금화는 미화 54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만원 상당의 고가품이다. 행운의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들에겐 총상금 5만4000달러(약 6000만원) 상당의 부상이 고르게 지급된다. 두바이의 이번 금화 다이어트 캠페인은 때마침 라마단과 겹친다. 라마단 기간 중 해가 떠 있는 동안 이슬람 신자들은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 완전히 금식한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밤에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비만이 늘어날 수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의 아토피 멘토] 아이에게 아토피 물려주지 말자

    [나의 아토피 멘토] 아이에게 아토피 물려주지 말자

    한 달 전쯤 한의원에 결혼한 지 3개월이 된 30대 초반의 신혼부부가 내원했다. 30세인 김승아(가명)씨는 고3 때 발병한 아토피피부염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태였다. 증상은 전신에 분포하였는데 특히 얼굴(눈, 이마)주위에 증상이 많이 악화되어 있었다. 최근 직장을 옮기면서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었고 식습관 또한 불규칙하고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려다 보니 성인아토피가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진 것이다. 오랜 치료로 심신이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라 아토피치료 의지 또한 매우 강하였다. 2등급 이상의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상태여서 1년 이상 장기간의 치료 기간을 요하는 상황. 김씨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열심히 치료를 받는 중이다. 2세를 위해서 지금까지의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180도 바꿔 규칙적이고 바른 식생활습관을 열심히 실천하여 다른 환자들보다 빠른 호전을 보이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실행된 연구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내에 아토피가 발생한 경우 엄마의 아토피피부염 병력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예전에는 유전적 정보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인체의 특성은 고칠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후생유전학에 따르면 유전자(DNA)의 발현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변화시키면 유전적 형질 또한 바뀌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즉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기르며, 폭식 과식, 야식을 하지 않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열심히 지키는 것이 아토피를 발생하게 한 내 유전형질을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바뀐 유전자가 아이에게 전해져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유아 아토피는 최근 들어 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부모라면 우선 자신의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이 제 2세의 아토피를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아토피는 결코 치유 불가능한 질병이 아니다.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식생활 관리법을 꾸준히 열심히 실천할 수 있다면 아토피에서 반드시 벗어날 수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대전점 조재곤 원장
  • [어린이 책]

    나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 폭식하는 알바트로스와 히치하이커 애벌레(제럴드 더럴 지음, 김석희 옮김, 우리학교 펴냄)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운동의 선구자 제럴드 더널이 그리스의 코르푸 섬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낸 푸근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두드려 쓴 책. 1956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60년이 넘게 전 세계 31개국에서 번역돼 팔린 동물 문학의 수작이다. 야생 딸기를 좋아해 딸기만 보면 목을 빼고 비틀대며 달려오는 꼬마 거북 아킬레스, 너무 많이 먹는 데다 사나워 사람들이 외면하는 알바트로스 등 개성 넘치는 동물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1만 4500원. 겁쟁이 늑대 칸(임정진 지음, 혜경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비무장지대에 사는 늑대 칸은 새끼 고라니를 사냥하려다 땅폭탄이 터져 고라니가 죽는 장면을 목도한다. 잔뜩 겁을 집어먹은 칸은 동굴에서 꼼짝도 않다가 담비 부부에게서 한 노부부의 집에 늑대 무리가 있다는 얘길 듣고 동족을 찾아간다. 칸은 버려진 유기견들을 ‘다른 종류의 늑대’라고 여기고 친구가 된다. 눈이 불편한 칸을 편견 없이 받아들여주는 개 친구들을 만나며 멋진 늑대로 커가는 칸의 성장담을 통해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9000원. 옷장 속의 세계사(이영숙 지음, 창비 펴냄) 지난해 주목받은 청소년 역사 교양서 ‘식탁 위의 세계사’의 후속작으로 이번엔 우리가 늘 몸에 걸치는 옷과 옷감 속에 담겨 있는 세계사를 순례한다. 청바지에서는 미국 서부 개척의 역사와 골드러시를, 트렌치코트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의 비참함을, 비키니 수영복에서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사건을 끌어내는 글맛이 차지다. 1만 1000원.
  •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와 꼭꼭 씹기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와 꼭꼭 씹기

    아토피피부염의 원인과 생활 속 관리법 아토피피부염은 세포 대사 이상 탓인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발생한다. 아토피안(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세포 대사의 효율이 낮아 똑같이 먹어도 열과 독소의 발생이 많고 많이 먹어도 기운이 없고 피로하다. 먹으면 열의 발생이 많고 발생한 열은 잘 빠지지 않으며, 소화기능이 떨어져 먹은 음식은 영양소로 흡수되지 못하고 분해되지 않은 거대 분자로 과잉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를테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연비가 낮아 에너지의 효율성이 낮고 열과 매연의 발생이 많은 오래된 자동차와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 대사가 원활히 활동하지 못해 열의 발생과 불연소 화합물의 배출이 많아져 인체에서 독소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아토피안은 기본적으로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으로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음식을 통해 풀려는 경향을 보이는 음인(陰人)이다 보니, 위장에 부담되고 췌장의 상태가 항진되기 쉬워 독소의 과다 발생으로 간과 대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즉, 받아들이되 조절이 어렵고 내보내는 것은 더 어렵다는 말이다.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첫 번째는 ‘50번 씹기’이다. 오래 씹는 것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음식에 의한 독성의 감소’, ‘소화기관의 부담 감소’, ‘항상성 유지의 기능’과 같은 효과를 준다. 즉, ‘씹기’는 세포 대사의 효율을 높여준다. 성인 아토피안은 대체로 위와 장이 많이 굳어 있고 소화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심리적 기아 때문인 과식과 폭식을 자주 하게 된다. 이 경우 음식을 꼭꼭 씹어 먹게 되면 뇌에 신호가 가서 장부에 미리 소화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적게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입에서 분비되는 침(α-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뿐만 아니라 면역 글로블린 A, 락토페린)은 귀밑샘에서 분비되는 주 단백질인데 탄수화물의 소화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며 아토피안에게 중요한 요소다. 사람의 소화기관에서 하루에 분비되는 아밀라아제의 양은 1.6mg 정도이며 그중에서 60%가 췌장에서 분비되고 40%는 침샘에서 분비된다. 입은 탄수화물의 소화에 있어 췌장에 버금가는 소화기관으로 침의 작용이 좋기 위해서는 침 분비가 원활하고 오래 씹어야 한다. 오래 씹을수록 음식은 잘게 부수어져 침의 작용 면적을 넓힐 수 있다. 만약 입에서 충분한 아밀라아제에 의한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드시 췌장에 부담이 발생한다. 췌장의 기능이 항진된 아토피안에게 씹지 않고 음식을 삼키는 버릇은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반대로 오래 씹는 습관은 췌장 기능의 항진을 덜어주고 소화기(위, 소, 대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해독능력이 떨어져 있는 아토피안에게 과잉 면역이 일어나지 않게 처음부터 방어막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세포 대사가 일어나게 해서 열과 독소의 발생을 줄여준다. 또한 꼭꼭 씹어 잘게 쪼개어 침과 버무려 외부 물질이 내부에 들어오는 것을 줄여주니 열에 대한 조절력과 스트레스에 대한 조절력 등 내부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조절력이 떨어지는 아토피안에게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때문에 아토피안의 건강법 첫째는 ‘오래 씹기’이다. 사진=한명화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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