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스콘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
  • 퀄컴 이어 애플도 10억 달러 투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성공 비결은

    퀄컴 이어 애플도 10억 달러 투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성공 비결은

    트럼프 환심 산 ‘손정의 후광효과’ 기대 지난해 투자 약속 후 거액 몰려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비전펀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4일(현지시간) 비전펀드에 10억 달러(약 1조 1900억원)를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업체 퀄컴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러클, 대만의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은 이미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부펀드, 카타르 국부펀드 등도 투자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애플이 구글이나 인텔, 아마존 등과는 달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해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자제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 결정은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애플의 이번 투자가 아이폰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WSJ는 “애플이 벤처캐피탈 펀드에 투자한 선례가 없었던 만큼 이번 투자는 특별하다”며 “애플의 결정은 중국의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10억 달러의 투자와 함께 투자전략의 이동 과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10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 펀드를 통해 AI와 IoT, 로봇 등 미래 혁신시대를 주도하는 차세대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구체화됐다. 손 회장은 5년간 250억 달러를 출자하겠다고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도 5년간 4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비전펀드가 특히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손 회장이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만난 뒤부터다. 손 회장은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투자가 비전펀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트럼프 효과’인 셈이다. 이 덕분에 대규모 글로벌 기업과 국부펀드 등이 비전펀드에 주목했다. 목표 금액인 10 00억 달러 조달도 손쉽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샤프 인수’ 폭스콘, 中에 10조원 LCD 공장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한 대만 폭스콘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88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를 들여 LCD(액정)패널 공장을 설립한다. 샤프는 앞서 삼성전자에 LCD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폭스콘의 LCD 공장 투자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광저우시 정부와 610억 위안(약 88억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생산단지 투자 협정을 체결하고 10.5세대 LCD 생산라인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궈 회장이 샤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LCD 업체 일본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츠(SDP)가 설립 주체이며 오는 2019년부터 연간 920억 위안 규모의 디스플레이, 스마트TV, 전자패널용 LCD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궈 회장은 이 공장에서 생산될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가 육안의 4배나 돼 3D 효과를 낼 뿐 아니라 환자 내시경 검사에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해당 패널의 사용을 결정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채택이 유력시된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샤프, 삼성에 TV 패널 공급 중단...자체 브랜드 키워 삼성 타도 선언

    日 샤프, 삼성에 TV 패널 공급 중단...자체 브랜드 키워 삼성 타도 선언

     대만 폭스콘이 인수한 샤프가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삼성은 갑작스런 통보를 받고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 패널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 측은 내년부터 자사 최대 고객인 삼성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샤프는 삼성에 30인치와 32인치, 40인치 등 중형 패널을 중심으로 지난해 500만대 규모의 액정패널을 공급했다. 이는 삼성 전체 패널 전체 조달량의 5~10% 정도다.  샤프가 막대한 매출 손실을 감수해가며 삼성과의 거래를 끊겠다고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샤프를 인수한 대만 폭스콘이 삼성에 가지고 있는 경쟁의식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대만은 한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대만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LCD 패널, 스마트폰 분야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 것에 상당한 적대감을 갖고 있다.  특히 삼성의 도약으로 HTC(스마트폰), TSMC(반도체), 혼하이(TV) 등 대만의 대표적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때문에 폭스콘의 모회사 혼하이그룹의 궈타이밍 회장은 “삼성에 대항하기 위해 글로벌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있다. 특히 궈 회장은 2010년 계열사인 대만 치메이가 유럽연합(EU)에서 담합 혐의로 3억 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을 때 삼성전자가 자진신고 제도로 벌금을 피하자 “경쟁자 등 뒤에 칼을 꽂는 소인배”라고 비난하며 삼성 타도가 평생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샤프는 삼성에 대한 액정 공급을 중단하는 대신 액정TV인 ‘아쿠오스’ 판매대수를 2018년까지 지금의 두 배인 1000만대로 늘려 패널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니혼게이자이는 샤프의 공급중단 통보로 삼성전자도 대체 조달처를 찾을 필요에 몰려 LG디스플레이에 내년부터 TV용 액정패널을 공해 주도록 요청했다면서 삼성과 LG는 역사적으로 경쟁해온 만큼 두 회사의 거래가 시작되면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협상가’ 트럼프… 에어포스원 가격 깎고, 손정의엔 58조 투자 유치

    ‘협상가’ 트럼프… 에어포스원 가격 깎고, 손정의엔 58조 투자 유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비즈니스 협상가’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포드·캐리어 등 미국 기업들의 국외 공장 이전을 막더니 이제는 대통령 전용기가 너무 비싸다며 가격 흥정에 나섰다. 트럼프는 또 외국 ‘큰손’과도 만나 미국으로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히는 등 취임 전부터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보잉사가 미래의 대통령들을 위해 새로운 747기종의 ‘에어포스원’을 만들고 있는데 비용이 통제 불가능 수준으로, 40억 달러(약 4조 6840억원) 이상이다. 주문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결정된 새 에어포스원 구매 계약을 가격이 비싸다며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새 전용기가 비싸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보잉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바라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1월 보잉 747200기종에 기반을 둔 에어포스원을 최신 7478기종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 에어포스원은 1991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사용돼 노후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교체가 결정돼 2018년 이후 공급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계약 취소 트위터 이후 보잉 주가는 하락했다. 보잉 측은 현 시점에서 계약이 확정된 규모는 1억 7000만 달러라면서 “우리는 납세자 입장에서 최상의 가격에, 최고의 대통령 전용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군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언급한 수치는 보잉과 국방부 간 계약서 내용을 반영하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회계감사원은 에어포스원의 최종 가격이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의 계약취소 발언은 에어포스원 가격을 깎기 위한 협상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에어포스원은 2024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야 탈 수 있다. 트럼프는 또 이날 트럼프타워에서 손정의(마사요시 손)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만난 후 트위터를 통해 “손 사장이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손 사장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결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구체적 투자 내용과 투자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 사장도 트럼프와의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창업기업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손 사장이 기자들에게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보여준 문서에는 소프트뱅크와 대만 업체 폭스콘의 로고와 함께 “미국에 500억 달러+70억 달러 투자, 5만개+5만개 새 일자리 창출”이라고 적혀 있어 폭스콘도 미국에 7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폭스콘은 “미국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잠재적 투자와 관련해 예비 협상을 하고 있다”며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 폭스콘은 미국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타 하드웨어를 조립 생산하는 업체다. 트럼프는 앞서 애플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제임스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6월 보잉 등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WP는 지난 5월 공개된 트럼프의 회계보고서를 토대로 그가 지난해 12월 기준 약 4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가 당시 주식을 매각해 선거 캠페인 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며,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타임지는 7일 트럼프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낸시 깁스 타임지 편집장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최종 2인까지 올랐지만, 트럼프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89년 처음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뒤 10차례 표지에 등장했지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음향기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오디오 브랜드와 음향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 IT 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줄을 잇는 한편 업계를 뒤흔드는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TV 등의 기기들에 ‘명품’ 사운드를 심어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이자 음성으로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해 음성인식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네이버와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 르노닛산 등은 지난달 프랑스의 음향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에 총 1억 유로(약 1억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드비알레는 2007년 프랑스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음향 증폭기술 ‘아날로그·디지털 하이브리드’ 등으로 대형 앰프나 스피커 없이 소형 기기로 고음질을 구현해 내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에 스피커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니라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중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해당 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비알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달 공개한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 ‘아미카’에 드비알레의 음향기술을 결합해 구글과 아마존 등이 경쟁하는 AI 스피커 분야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AI 시스템에서도 드비알레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에 하만을 인수한 것도 하만의 자동차 전장(電裝)기술과 함께 음향기술까지 자사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다. 하만은 JBL과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 제품 곳곳에 하만의 음향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AI와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하만의 음향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T 업계가 음향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고품질의 사운드를 구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 회사 뱅앤올룹슨과 오디오 칩셋 제조사 ESS와 손잡고 ‘명품 오디오폰’을 표방한 ‘V20’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아가 AI와 IoT 시대를 준비하며 차원 높은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해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명령을 인식하고 실행에 옮기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를 연결하는 시대에는 웨어러블 같은 소형 디바이스에서 음성인식을 구현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이용자와의 대화에 정확도를 높이는 등 음향기술과 IT의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IT 기업들은 음향 기업들과의 협업을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인터넷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국 바이두는 지난 9월 하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출시한 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비롯한 IoT 디바이스에 2014년 인수한 아이리버의 음향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AI에서 시장이 빠르게 개화하고 있는 것이 챗봇(채팅로봇)과 음성인식 분야”라면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음향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루나S 12일 출시… 이번에도 돌풍 부나

    루나S 12일 출시… 이번에도 돌풍 부나

    SK텔레콤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자체 제작 스마트폰 ‘루나’의 후속작 ‘루나S’를 12일 출시한다. 40만원대에 높은 사양을 갖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킨 전작에 이어 50만원대 루나S가 ‘준(準)프리미엄’ 시장을 열어젖힐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SK텔레콤은 루나S를 7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출고가는 전작(49만 9900원)보다 높은 56만 8700원이다. 전작과 같이 SK텔레콤이 기획과 유통을, TG앤컴퍼니가 개발을 맡았으며 대만 폭스콘이 위탁 생산을 담당했다. SK텔레콤은 80만~9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부담스럽지만 고사양의 단말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루나S는 메탈 소재를 채택하고 배터리 일체형으로 설계했으며, 폭스콘에서 1000회가 넘는 커팅 공정을 거쳐 매끈한 외관을 완성했다.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500만~800만 화소인 데 반해 루나S는 1300만 화소에 달한다. 5.7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와 4GB램, 64GB 메모리 등의 사양에 지문인식 속도는 0.1초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루나’를 시작으로 ‘쏠’, ‘루나워치’ 등 자체 제작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출시하며 디바이스 제조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를 넘어 하드웨어 영역까지 뛰어들며 인공지능과 핀테크 등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루나S에 탑재된 강화된 보안 접속 기능을 자사의 핀테크 관련 서비스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통신사폰도 프리미엄 전쟁

    통신사폰도 프리미엄 전쟁

    올해 하반기도 통신 3사의 전용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중국 제조사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전용폰으로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루나’로 전용폰 돌풍을 일으켰던 SK텔레콤의 후속작도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신사들이 출고가 10만~40만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들을 내놓으며 ‘전용폰=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공식이 자리잡았지만, 점차 눈 높은 이용자들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제품까지 전용폰으로 등장할 태세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출시해 20만대 이상 판매한 ‘루나’의 후속작 ‘루나2’(가칭)를 다음달 내놓는다. 정식 출시에 앞서 다음달 5일에는 ‘루나’의 제조사인 TG앤컴퍼니가 휴대전화 유통점 관계자들에게 ‘루나2’를 공개하는 행사를 연다. ‘루나2’는 전작처럼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기획하고 대만 폭스콘에 생산을 맡겨 제조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루나2’가 주목받는 것은 ‘가성비’를 강조했던 전작과 달리 가격과 성능을 높인 준(準)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루나’는 출시 당시 출고가 49만 9900원에 풀메탈 보디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고성능 카메라 등을 갖춰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루나2’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추고 가격은 전작보다 높은 50만~6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사양 높은 제품을 원하지만 80만~90만원대의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들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전용폰에 힘을 싣고 있다. ‘X3’와 ‘Y6’ 등 화웨이 스마트폰을 통신 3사 중 최초로 출시한 LG유플러스는 29일 화웨이의 스마트폰 ‘Y6 2’를 ‘H’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5.5인치 대화면과 3000mAh 용량의 배터리,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출고가는 24만 2000원으로, 동급 기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유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을 전용폰으로 출시해왔던 KT도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KT가 지난 1일 출시한 ‘Be Y’폰은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인 ‘P9 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맞게 현지화한 제품으로, 31만 6800원의 출고가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화웨이가 구글 레퍼런스폰으로 제작해 국내에 내놓았던 ‘넥서스 6P’(출고가 59만 9500원)를 제외하면 화웨이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출고가가 높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국폰이 다시 돌아온다

    외국폰이 다시 돌아온다

    블랙베리 OS 안드로이드로 바꿔 ‘프리브’ 20일 일반 공개 ‘승부수’ 화웨이 중저가폰 시장 점유 넓혀… KT·LGU+와 제휴 전용폰 내놔 ‘외산폰의 무덤’으로 여겨졌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해외 제조사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13년 한국에서 철수한 블랙베리는 ‘프리브’를 들고 국내 시장에 돌아오며 화웨이는 통신사들과 손잡고 중저가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블랙베리는 오는 20일 국내에서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프리브’(PRIV)를 공개한다. ‘프리브’는 블랙베리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5.4인치 크기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에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 자판을 탑재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해오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밀려 참패했던 블랙베리로서는 뒤늦게 안드로이드 진영에 가세한 프리브가 스마트폰 사업의 마지막 승부수다. 프리브의 출고가는 북미 지역 기준 699달러(약 76만 3000원)로, 국내 출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SKT, 폭스콘에 폰 맡겨 출시 준비 삼성전자와 애플을 잇는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발돋움한 화웨이는 통신사들과 손잡고 전용폰을 내놓으며 중저가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일 KT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P9 라이트’를 ‘비와이(Be Y)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중저가(31만 6800원) 제품임에도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X3’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화웨이는 지난해 출시한 15만원대 스마트폰 ‘Y6’가 출시 보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초(超)저가폰’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 역시 하반기 중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전용 단말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도 자사가 기획하고 TG앤컴퍼니가 개발, 대만 폭스콘에 생산을 맡긴 스마트폰을 준비 중으로,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출시해 흥행한 ‘루나’와 비슷하거나 높은 사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폰 성공엔 유통·AS망 안정 필수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한 이래 국내에서는 애플을 제외하고는 해외 제조사들의 제품이 줄줄이 쓴맛을 봤다. 그러나 갤럭시와 아이폰 등에 편중됐던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다양해지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도입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스마트폰을 찾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외산폰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제조사들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면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중심의 시장에 제품의 다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들 주요 제조사들에 밀려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외산폰들이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유통망 개척과 안정적인 애프터서비스(AS)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그런 점에서 업계에서는 통신 3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65개의 서비스센터와 편의점 등을 통해 AS를 제공하는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저가에서 시작해 중가 스마트폰까지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T도 화웨이와 최신폰 새달 내놓는다

    국내 통신사들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연이어 손잡고 있다. KT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이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華爲)의 최신 스마트폰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KT가 이날 공개한 단말기는 스마트폰 ‘비와이(BeY)폰’과 태블릿 ‘비와이패드’다. 이 중 비와이폰은 화웨이가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의 보급형 파생 모델인 ‘P9 라이트’의 일부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비와이폰은 5.2인치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능, 3GB 램 등을 탑재했다. 비와이패드는 8인치 디스플레이에 하만카돈이 인증한 듀얼 스피커를 갖췄다. 출고가는 각각 31만 6800원, 36만 3000원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손잡고 저가 스마트폰 ‘X3’와 ‘Y6’를 국내에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대만 폭스콘 및 중국 TCL알카텔과 손잡고 ‘루나’와 ‘쏠’을 내놓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늘리고 있어 중국 스마트폰이 얼마나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전용폰을 늘리려는 통신사들과 중국 제조사의 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여곡절 日샤프, 대만자본으로 새출발…폭스콘체제서 재건 주목

    대만 홍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의 일본 샤프 인수에 대해 중국 당국이 독점금지법 심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홍하이가 샤프에 대한 3천888억엔(약 4조2천억원)의 출자절차를 12일 완료할 것으로 보여, 샤프는 일본의 전기전자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국자본 산하로 들어간다. 앞서 샤프는 전날 “계약에 기초해 신속하게 (출자금이) 지불될 것으로 본다”는 코멘트를 내놓았고, 홍하이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출자 후에는 새로운 경영진이 샤프 재건을 책임진다. 샤프는 수년 전부터 경영위기에 빠져 올해 초 일본 관민펀드산업혁신기구(INCJ)와 홍하이 양측이 인수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이다 지난 4월 홍하이 산하로 들어가는 최종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15년도 결산 결과 채무초과 상태에 빠지고 중국 독점금지 당국의 심사가 애초 예정했던 6월을 넘겨 장기화하는 악재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출자금 납입이 지연되자 인수 무산설 등 억측이 난무하면서 샤프 주가는 50여년 만의 최저수준에서 맴돌았다. 연결채무 초과를 이유로 도쿄증시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지난 1일에는 한때 87엔까지 떨어지며 홍하이가 제3자 배정 증자를 예정한 88엔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심사 통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샤프의 주가는 12일 103엔까지 치솟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9엔이었다. 홍하이는 샤프의 제3자 배정 증자에 참여해 66%의 의결권을 가진 최대 주주가 된다. 출자가 끝나면 다카하시 고조 현 사장은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임할 예정이다. 샤프는 경영진 구성에서 완전한 대만회사로 거듭난다. 우선 다카하시 현 사장의 자리를 궈타이밍(郭台銘) 홍하이 회장의 측근 다이정우(戴正吳) 홍하이 부회장이 이어받게 된다. 샤프의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새 경영진은 9명 가운데 차기 사장 다이정우를 포함해 6명을 홍하이 측에서 지명한다. 샤프 출신은 3명밖에 안 되는 소수파가 된다. 샤프 인수 절차 완료와 함께 샤프의 구조 개혁이 본격화되는데, 이를 통한 경영 재건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궈 회장은 샤프 인수를 확정한 뒤에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이후 7천명 단위의 인원 삭감설이나 태양전지 부문 매각설 등이 나돌며 샤프 중견사원들의 자발적 이탈이 잇따랐다. 샤프는 경영재건을 서두르고 있지만 2016년 4~6월(2분기) 연결결산도 274억엔의 대규모 적자(전년 동기에는 339억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하이의 출자는 당초 6월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중국 당국의 승인이 늦어지며 그간 뒷말이 무성했다. 연합뉴스
  • 쓰러지는 일본 LCD…삼성·LG에 밀려 TV액정사업 접는다

    쓰러지는 일본 LCD…삼성·LG에 밀려 TV액정사업 접는다

     일본의 전자업체 자존심 파나소닉이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에서 완전히 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의 이번 철수로 일본 내에서 TV 액정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모회사)에 인수된 샤프만 남게 된다. 하지만 샤프도 장래 운명이 유동적이다.  3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이미 거래처들에 철수 방침을 전했다고 한다. 히메지 공장에서 일하는 1000명의 종업원 가운데 수백명은 국내의 다른 공장에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히메지 공장은 2010년 4월 가동을 시작했지만 적자가 계속돼 2011회계연도에 765억엔(약 8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각 등을 통해 비용축소를 추진했지만 회생책들이 속속 실패했다.  파나소닉은 이미 국내에서 판매하는 자사 액정TV 가운데 다수는 해외 다른 회사의 액정패널을 사용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의 액정패널사업은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수술용 모니터나 자동차용으로 대폭 축소해 생산을 계속한다.  파나소닉은 ‘성역없는 구조개혁’을 내걸고 몸집보다는 수익을 우선하는 체질로 전환 중이다. 제1탄으로 TV 액정패널사업에서 철수하고 저수익사업인 태양광발전이나 PC용 전지 등도 철수를 검토 중이다.  일본의 전기전자 대기업은 세계 TV 판매에서 한국이나 중국에 밀려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액정패널의 생산도 소니가 이미 한국 삼성전자와의 합작회사를 접는 등 철수가 계속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08년 금융위기로 TV 수요가 떨어지자 TV 액정패널 공장 가동 개시를 늦춘바 있다. 일본 내에서도 액정패널 후발주자다. 선발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TV사업이 한국에 밀리며 큰 적자를 기록, 액정패널이 핵심사업에서 밀려났다. 쓰가 가즈히로 사장은 3월 “TV에서 (사업을) 어떻게라도 해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해 철수를 시사했었다.  일본 내에서는 현재 샤프가 가메야마공장(미에현 가메야마시) 이외에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홍하이정밀공업과 합작으로 TV 액정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조조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액정패널은 2001년 샤프가 브라운관을 대체하는 슬림 TV ‘아쿠오스’를 내놓으며 세계에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2004년 가동한 샤프 가메야마공장은 일본 액정패널기술을 세계에 수출한 거점이다.  하지만 일본업체의 높은 비용이 문제가 되면서 불과 15년 만에 차례로 쓰러져 가고 있다. 샤프도 TV액정패널 재고 때문에 홍하이에 넘어가는 운명을 맞았다.  액정패널의 차세대 먹거리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LG전자가 TV용에서 앞서가는 반면, 소니와 파나소닉은 이미 2014년에 철수해 지켜만 보는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로봇 통해 인건비 절감에 나선 중국

    로봇 통해 인건비 절감에 나선 중국

     지난 2014년 8월 13일, 중국 중동부 전자산업의 제조 허브인 장쑤(江蘇) 성 쿤산(昆山)의 한 레스토랑. 로봇이 맛있는 요리를 하고, 로봇이 손님들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중국 1호 로봇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모두 10대의 로봇으로 운영되는 이 레스토랑에는 3대가 요리를 만드는 ‘주방장’ 역할을 하고, 나머지 7대는 주문 안내 등 ‘종업원’ 역할을 맡는다. 요리사 로봇은 주방에서 고기와 채소를 볶거나 만두를 삶는 등 요리를 맛깔스럽게 만든다. 종업원 로봇은 레스토랑 입구에서 친철하게 손님을 맞고 있다. 이들 로봇은 이 레스토랑의 주인 쑹위강(宋育剛)이 직접 개발했다. 그는 “집안 일을 귀찮아 하는 딸을 위해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직원이 로봇이라면 아프지 않아 휴가를 줄 필요가 없고 2시간 충전으로 5시간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의 대당 가격은 4만 위안(약 720만원). 일반인 직원 1명의 연봉과 비슷하다. 쑹위강은 “개점 1년동안 50만 위안 정도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봤다”고 귀띔했다.  중국의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로봇의 주요 활용 분야인 자동차 및 전자산업 등 제조업이 성장세가 견조한 만큼 공업용 로봇 이용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덕분이다. 지난 2011년 이후 해마다 로봇 판매량이 최저 19.2%에서 최고 50.7%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중국의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9억 위안(2조원)대에 이른다. 로봇 판매량은 지난해 7만 5000대에 이르고 2016년 9만 5000대, 2020년 15만대, 2025년 26만대 등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라고 전자상품세계망이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 로봇 보유량은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시장의 급팽창에 힘입어 장쑤성 쿤산시의 전자업체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으로 생산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쿤산시 정부 선전부는 최근 애플의 아이폰 전문 제조사로 잘 알려진 대만 폭스콘을 포함해 쿤산에 진출한 35개 대만 기업이 지난해 인공지능(AI)에 40억 위안을 투자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쉬위롄(許玉連) 쿤산시 선전부장은 “폭스콘 공장이 로봇 도입으로 노동력을 11만 명에서 절반도 안 되는 5만 명으로 줄여 인건비 감축에 성공했다”며 “더 많은 기업이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정부 조사에 따르면 쿤산 내 600개 주요 기업이 로봇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 쿤산 업체들이 로봇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인건비 절감을 통해 경제성장 둔화세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한때 연간 1억 2000만 대를 생산하기도 한 쿤산시의 노트북 생산량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는 바람에 5100만 대로 반토막 났다. 지난해의 경우 스마트폰 생산이 2000만 대를 기록한 덕에 그나마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있을 정도다. 2014년 금속공장 폭발 사고로 근로자 등 146명이 사망한 일도 기업들의 로봇 도입을 부추겼다. 쿤산은 대만 등의 전자업체 유치에 힘입어 중국 현급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1인당 소득 4000 달러(473만원)를 넘어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실적 쇼크 애플, 인도에 구애?… “폭스콘, 인도에 11조 투자”

    실적 쇼크 애플, 인도에 구애?… “폭스콘, 인도에 11조 투자”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확장을 위해 인도 내 공장에서 아이폰 제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도 ET NOW 방송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아이폰 제조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인도 정부와 최종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100억 달러(11조 6730억원)를 투자해 1200 에이커 부지에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18개월 내에 공장 설립을 완공하고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공장 부지로는 마하라슈트라 주 내 탈레가온-차칸 지역과 칼라푸르 지역 등 2곳이 막판 검토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폭스콘은 5년간 5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마하라슈트라 주에 짓기로 주 정부와 지난해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MOU에는 폭스콘이 지을 시설이 애플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올해 1분기 13년 만에 마이너스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애플은 인도를 미래 주요 시장으로 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3월 인도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음을 강조하며 인도 투자를 늘릴 것을 시사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 직영 판매점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중고 아이폰을 인도에 들여와 배터리 등을 교체해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전자 쓰레기’ 증가를 우려하는 인도 정부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억대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지난해 인도에서 아이폰을 200만대 판매해 약 2%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사이버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인도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28% 점유율로 1위, 인도 업체 마이크로맥스와 인텍스가 각각 16%, 12% 점유율로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샤프 이어 도시바도 삼켰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 기기업체인 도시바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 가전 사업을 중국의 가전업체 메이더에 매각하기 위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전액 출자한 자회사 도시바 라이프스타일의 주식 대부분을 메이더에 넘기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액은 수백억엔(수천억원)대에 달한다. 두 회사는 일본에서 도시바 백색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과 고용 승계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성사되면 대만 폭스콘의 샤프 인수와 함께 중화계 자본이 일본 대기업을 인수하는 주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2년 파나소닉이 산요전기로부터 인수한 백색 가전 사업을 중국 하이얼 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에어컨과 세탁기에 강한 메이더는 도시바가 견고한 기반을 가진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시장 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메이더는 백색가전 분야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4.6%로 2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점유율은 10.5%로 1위였다. 도시바는 백색 가전의 경우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었는데, 엔화 약세로 채산성이 악화됐다. 백색 가전을 중심으로 한 가전 사업은 2014 회계연도 약 2200억엔(약 2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회계부정 스캔들이 불거진 뒤 구조조정에 착수한 도시바는 캐논에 의료기기 자회사를 매각하는 협상 등을 진행 중이다. 닛케이는 “회계 스캔들을 계기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도시바와, 일본·동남아에서 가전 사업을 확대하려는 메이더의 기대가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자존심 ‘샤프’ 대만 폭스콘에 팔렸다

    日 자존심 ‘샤프’ 대만 폭스콘에 팔렸다

    세계 최초로 컬러 TV와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했던 일본의 대표적 전자업체 샤프가 대만 훙하이그룹 계열사 폭스콘으로 넘어가게 됐다.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일본의 대형 전자업체가 외국에 팔리게 된 것은 처음이다. 샤프는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폭스콘이 제시한 총액 6600억엔(약 7조 2782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샤프는 제3자 할당 증자로 훙하이에서 조달한 자금 가운데 4842억엔은 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폭스콘은 증자 참여에 따라 의결권이 있는 샤프 주식의 약 66%를 확보한다. 샤프는 액정패널 생산 손실 등으로 2013년 5453억엔의 사상 최대 적자로 경영 위기를 맞았고, 지난해 3월 결산에선 2223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1912년 세워진 104년 역사의 샤프는 경영부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매출액 15조엔(약 165조원)대의 외국업체에 팔려가게 된 것이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샤프는 한때 거래 정지를 당하는 등 주가가 전날 종가보다 14.4% 폭락한 채 장을 마쳤다. 아이폰 조립업체로 널리 알려진 폭스콘은 이로써 ‘브랜드 기업’으로서 날개를 달았다. 디스플레이 분야를 석권하려는 폭스콘은 액정 개발 기술을 비롯한 샤프의 개발력과 브랜드 파워를 겨냥했다고 NHK 등은 전했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의 설비 투자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매출액 기준으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정보기술(IT) 회사다. 1974년 플라스틱부품 제조사로 시작해 컴퓨터, 통신, 가전 등 ‘3C 분야’의 세계 최대 위탁제조 기업으로 자리를 굳혀 왔다.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용 부품 생산에 힘을 쏟으며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리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회사로 꼽혀 왔다. 폭스콘은 LCD패널, TV 등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창업자 궈타이밍(郭台銘·66)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에 LCD 등을 납품하기도 했으나 거래 관계를 청산한 뒤 공개석상에서 삼성전자를 비난해 오고 있다. 그는 “일본 기업과 손잡고 3∼5년 안에 삼성전자를 꺾겠다”고 공언하는 등 삼성전자 타도가 평생 목표라고 밝힌 적이 있다. 훙하이그룹은 궈 회장이 24세 때 10만 대만달러로 10명의 직원과 함께 흑백TV용 플라스틱부품 제조업체를 세운 것이 시발이었다. 재산 52억 달러(약 6조 2000억원)로 대만 최대 부호인 그는 폭스콘 중국 공장의 노동 착취와 근로자들의 연쇄 자살 문제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폭스콘은 샤프와의 정식 인수 계약을 잠시 보류하겠다고 발표해 최종 인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의하면, 폭스콘은 샤프로부터 전달받은 문서에 대해 “내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계약을 일시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폭스콘이 24일 샤프로부터 총액 3500억 엔(3조 8753억 원) 규모의 우발 채무 목록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우발 채무는 소송 및 회계 변경 등으로 인해 장래 상환 의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채무를 말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 가전업체 샤프, 대만 폭스콘에 팔린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이 일본 가전업체 샤프를 인수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 샤프 본사를 방문, 출자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폭스콘은 샤프 측에 2000억엔(약 2조 527억원)의 착수금을 지불하는 한편 인수와 관련된 다른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샤프 이사회는 전날 폭스콘이 지원액을 7000억엔(약 7조원)으로 대폭 늘리자 폭스콘에 우선인수협상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샤프는 당초 민관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와 경영 회생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INCJ는 샤프에 3000억엔의 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프의 주력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기술이 국외로 유출될 걸 우려한 일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폭스콘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자 방향을 틀었다. 다카하시 코조 샤프 최고경영자(CEO)는 “폭스콘과의 협상에 더 많은 자원(인력·시간)을 투입할 것”이라며 “폭스콘은 부품 조달과 생산능력이 뛰어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폭스콘은 샤프를 인수한 뒤에도 샤프 인력을 감축하진 않을 방침이다. 다카하시 CEO는 “샤프와 폭스콘은 서로 상호 신뢰 관계를 쌓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측은 다만 폭스콘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INCJ를 두 번째 옵션으로 두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폭스콘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고, INCJ 측은 “샤프와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차가 중국으로  전기자동차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던 인력 쟁탈전과 인수 합병이 표면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력 빼가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만 채용한다”며 “애플은 테슬라의 무덤이다”라고까지 했다. 올해 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인 A123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이 작년 6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무지브 리자즈와 핵심인력들을 불법으로 스카우트했다며 매사추세츠 법원에 제소를 한 것이다. 올해 5월 두 회사는 합의를 하고 소송은 취하되었는데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A123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업체이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피스커(Fisker)와 GM 등에 납품하였으나 품질 문제와 경영난으로 2012년 파산 신청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萬向)이 2억 57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완샹은 올해부터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항저우 등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 평가에서 A123는 중국의 BYD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완샹은 단번에 전기자동차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2014년 완샹은 A123가 배터리를 납품하던 피스커 자동차까지 인수하게 된다. 피스커는 BMW에서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린 헨릭 피스커가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스포츠카인 카르마(Karma)를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수퍼카’로 불리는 카르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인들의 차로 관심을 모았다. 피스커는 테슬라 보다 먼저 주목을 받았던 전기자동차 회사였지만 자금난과 화재 사건, 태풍 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완샹은 1억 4950만 달러를 들여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하였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 기업 인수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0년에는 설립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지리(吉利, Geely)자동차가 83년 전통의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1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당시 중국 언론은 “가난한 중국 시골 총각이 스웨덴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라며 대서특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하기도 했다. 지리의 창업주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거리의 사진사로 시작해서 냉장고 부품업체와 오토바이 회사를 거쳐 1998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리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90%까지 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둥펑(東風)자동차는 2014년 프랑스 자동차의 자존심인 푸조-시트로앵(PSA)의 지분을 인수하였다. PSA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2년 유럽 채무위기를 겪으며 자금난에 봉착하자 중국 파트너인 둥펑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민 기업인 PSA가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정부와 푸조 가문 그리고 둥펑이 14%씩 지분을 나누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최근 PSA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580km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였고 2020년까지 유럽과 중국 동시 출시를 목표로 둥펑과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땅을 살 때 중국의 자동차 회사는 차에 투자하고 있었다.  IT 삼인방 스마트카에 꽂히다  중국의 IT 3인방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10일 ‘중국의 구글’ 바이두(百度, Baidu)가 베이징 시내에서 자동차가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BMW3 모델에 센서와 카메라를 달아 개조한 자동차로 차선 변경, 추월,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최대 시속 100km로 주행을 하였다. 바이두는 북경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와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 3대 대가 중 한 명인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자율주행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두 오토브레인’(Baidu AutoBrain)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 바이두는 자율운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물체 인식(Recognition),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고정밀 3차원 지도(Baidu Maps)를 모두 가지게 되었다. 우선은 정해진 노선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일반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해 보인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마윈의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스마트카 진출을 선언하였다. 올 3월에는 양사가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공동으로 스마트카 개발을 시작하였다. 알리바바는 운영체제인 윤(Yun) OS와 빅테이터, 클라우드, 전자 지도 등 IT 기술을 제공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하드웨어를 담당한다. 2016년 10월 중국 최초의 스마트카를 출시하여 26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온라인 장터 T몰에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전 세계 자동차 부품을 거래하는 알리치페이(阿里氣配)를 오픈하는 등 자동차 유통시장까지 흔들 기세이다.  마화텅 회장의 텐센트는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계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6억 명이 사용하는 텐센트의 위쳇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와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부터 협력을 시작한 것이다. 2014년에는 지도 서비스 업체인 내브인포에 1억 8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도로 정보를 알려주는 ‘루바오박스’라는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스마트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스마트카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 군웅할거 시대 BAT의 뒤를 이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樂視網, LeTV)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스터리 기업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네바다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데이 퓨처는 내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서 2017년에 테슬라의 모델S (85kWh)보다 성능이 좋은 럭셔리 세단 전기자동차 (98kWh)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야심 찬 도전 뒤에는 억만장자인 러스왕의 지아 유에팅 회장이 있다고 한다. 러스왕은 상하이자동차에서 부사장을 지낸 딩레이를 영입하여 자동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007 영화의 ‘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러스왕이 2014년 12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1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비야디(BYD)는 1995년 배터리 회사에서 출발하여 매출 10조 원이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올해 7월에는 5천 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를 팔아 3개월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는 2020년까지 매년 평균 57%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Build Your Dream)’라는 메시지를 회사의 이름에 담은 BYD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분을 투자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올해 비야디는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5년 세상을 바꾼 혁신기업 50’에 15위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오늘도 친환경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대륙의 실수 샤오미도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정된 지면에 다 소개하지는 못하였지만 글을 마무리하면서 중국의 스마트카 굴기(屈起)가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3회에 걸쳐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업계 그리고 중국 기업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글로벌 5위인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에는 스마트카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제2 ‘세계의 공장’을 잡아라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제2 ‘세계의 공장’을 잡아라

    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담당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2013년 조사에서 13%로, 한국(30%)이나 중국(30%)뿐 아니라 인도네시아(24%)에도 뒤진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제조업을 유독 강조하며 생산성 저해 요인인 인도의 관료주의와 규제 타파에 매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도는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뿐 아니라 솔라 인디아(친환경 에너지 개발), 디지털 인디아(정보화) 등을 한꺼번에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인도는 시간당 92센트로 중국(3.52달러)의 3분의1도 안 되는 인건비에 힘입어 중국 못지않은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기술 이전에 인색한 일본과 아직 기술 이전을 하기엔 부족한 중국을 경험한 인도는 제조업 발전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로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다. “큰 내수시장과 낮은 생산비용을 감안하면 인도는 제조업 생산기지로 충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손윤호 HM디지털 대표) “제조업 경쟁력이 강한 한국과 인도가 협력한다면 서로 최상의 이익을 주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비누 굽타 라자스탄 주정부 산업부 차관) 인도 뉴델리에서 뭄바이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따라 110㎞,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길롯에 코트라와 라자스탄 주정부 산하 라자스탄산업개발투자공사(RIICO)가 106만㎡ 규모로 조성한 한국 전용공단. 공단의 첫 입주 후보인 HM디지털의 손 대표는 지난달 19~20일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투자 서밋에서 RIICO 사장이기도 한 굽타 차관과 입주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수질계측기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이미 13년째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지만, 내년 여름쯤 길롯에 공장을 완공한 뒤 판매법인만 두어 왔던 인도에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년 동안 인도 시장 조사를 했다는 손 대표는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자계측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품질 경쟁력을 지녔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열린 라자스탄주 투자 서밋에선 HM디지털과 RIICO 간 MOU를 비롯해 295건의 MOU가 오고 갔다. MOU가 전부 실현된다면 23만 9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정부는 밝혔다. 바순다라 라제 라자스탄 주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정부의 지원이 더해질 때 기업이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농업, 광업, 섬유, 관광과 같은 라자스탄의 기존 주력 산업부터 자동차와 전자 부품,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 노력은 인도 최고위 관료 집단에서부터 실행되고 있다. 라제 주총리는 인도 태양광에너지 분야에 200억 달러(약 23조원) 투자 의사를 밝힌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지난 6월 만나 “인도의 태양광에너지 잠재 발전량(750GW)의 5분의1인 142GW 발전 역량을 갖춘 라자스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라”고 ‘세일즈’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태양 에너지 생산 능력을 현재 4GW에서 2022년 100GW로 늘리겠다고 선포하자 소프트뱅크는 인도의 바르티 엔터프라이즈, 대만의 폭스콘과 합작사 SBG클린테크를 설립해 인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터였다. 주총리가 직접 기업 대표와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 갈수록 인도에서 흔한 일이 되는데엔 모디 총리가 주별 기업환경을 평가해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9월 인도 상공부 산업정책진흥국은 세계은행, KPMG 등과 함께 인도의 32개 주·직할지를 대상으로 각종 인허가와 조세 절차 등의 수준을 평가해 공개했다. 모디 총리를 배출한 구자라트가 1위였고, 한국 전용공단 입지인 라자스탄주는 6위에 올랐다. 재인도한국경제인연합회(코참 인디아) 박의돈 부회장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며 인도가 전방위적으로 제조 역량을 확충하려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면서 “전자·자동차 부품부터 의약, 방산 분야까지 사실상 전 분야에 걸쳐 사업 기회가 널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입장에서 한국은 기술을 제휴하거나 교류하며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자이푸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뭄바이와 벵갈루루를 비롯한 남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각축장이다. 세계적으로 R&D 지출이 많은 기업 1000곳 중 30%가 인도를 R&D 허브로 쓰고 있다. 1990년대 말 콜센터, 사내 시스템 구축 등 저숙련 외주에서 시작해 활동 영역을 넓혀 가며 2000년대 TCS, 인포시스, 와이프로 등 세계적 기업을 키워 낸 인도는 최근 또다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도를 글로벌 R&D 허브로 구축하는 한편 인도 안팎의 엔지니어들 간 협업 체계를 갖추는 계획이다. 최소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인도 연구소들의 혁신 속도는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속도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 ‘볼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란 말로 지칭되는 인도 영상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10%씩 급성장했고,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4~15%씩 초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171억 9000만 달러(약 19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40% 정도가 영화 산업에서 창출될 전망이라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추산했다. 인도에선 매년 1000편 이상 영화가 제작되고, 한 해 40억장의 영화 티켓이 판매된다. 그러나 불과 3~4년 전만 해도 볼리우드 영화는 대부분 셀룰로이드(구형 필름)로 제작됐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인도 영화 특유의 감성에 구식 제작 방식은 인도 영화를 인도 속에 가둬 둔 족쇄가 됐다. ●구글 인도에 세계 7번째 유튜브 스페이스 설립 최근 인도 영상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소니, 폭스콘, 애플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 영상 제작 시스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서다. 급기야 구글은 뭄바이의 한 영화학교에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유튜브 스페이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2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독일 베를린,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도쿄에 이어 12월 3일 뭄바이에서 문을 열 유튜브 스페이스는 창작자들에게 스튜디오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손쉽게 유튜브에 업로드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구형 필름 대신 고화질(HD)·입체영상(3D) 기기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고 최신 디지털 촬영 기법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유튜브 스페이스가 들어설 뭄바이 소재 영화학교 휘슬링우즈인터내셔널(WWI)을 찾았다. 30여편의 영화를 제작한 감독인 수바시 가이 이사장을 비롯해 현업 영화인이 교수로 있는 WWI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매년 200여명의 영화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WWI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도쿄의 유튜브스페이스가 도심 초고층 건물 롯폰기힐스에 있는 것과 다르게 WWI는 도심에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산제이간디국립공원 안에 있다. ●“동영상 업로드 지난해 두 배… 활동적 사용자” 휑한 인도 산골 학교의 문을 소니, 폭스콘, 애플에 이어 구글이 두드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 8월 유튜브스페이스를 뭄바이에 설치할 계획을 발표할 당시 데이비드 맥도널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인도의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 건수가 지난해 두 배로 늘었다”면서 “인도의 창작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유튜브 사용자”라고 말했다. 1990년대 말 밀레니엄 버그 우려(Y2K·연도의 첫 번째 자리가 ‘1’에서 ‘2’로 바뀌며 컴퓨터 오작동이 대량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을 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인도에 코딩, 콜센터, 기업 내부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했던 것처럼 최근엔 창조성이 요구되는 동영상 제작 및 업로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의 저력에 눈을 뜬 셈이다. ●인건비 싼 코딩·콜센터 외 제작 분야도 두각 메그나 가이 푸리 WWI 총장은 “인도 영화산업의 수요는 내수만으로 충분히 크기 때문에 볼리우드가 할리우드화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영상 채널에 인도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 사람들이 인도 특유의 색깔을 접하게 될 것이고, 인도인들 역시 세계의 감성과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스페이스 유치에 앞서 WWI는 2011년 일본 기업 소니의 지원을 받아 미디어 테크놀로지 센터를 설립했고, 하드웨어 업체인 폭스콘도 지난 8월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에 앞서 WWI에 미디어랩을 기증한 바 있다. 글 사진 뭄바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루나폰 사양 어떤 수준인가 보니 “최저 9만 3400원에 살 수 있다” 어떻게?

    루나폰 사양 어떤 수준인가 보니 “최저 9만 3400원에 살 수 있다” 어떻게?

    루나폰 사양 루나폰 사양 어떤 수준인가 보니 “최저 9만 3400원에 살 수 있다” 어떻게? SK텔레콤 스마트폰 ‘루나’가 화제다. 4일 출시되는 루나는 SK텔레콤과 국내 업체인 TG앤컴퍼니가 공동기획하고, 아이폰의 제조사로도 잘 알려진 대만의 훙하이 정밀공업(폭스콘)이 제조한 제품이다. 아이폰 6와 디자인은 흡사하면서 OS는 안드로이드를 적용했다. 루나는 풀메탈 바디에 둥근 곡선형 디자인으로 이뤄져 아이폰 6와 흡사하다. 다만 아이폰에는 후면 카메라가 왼쪽에 달려 있지만 루나는 중앙에 달려 있다. 전면은 홈버튼 대신 터치바를 적용했다. OS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적용했고, 16GB 메모리에 마이크로SD카드를 추가해 최대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F 1.8 조리개값이 지원되는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3GB 램(RAM) 등을 갖췄다. 루나의 배터리 용량은 2900mAh로 아이폰6플러스의 용량(2915mAh)과 큰 차이가 없다.  루나의 최저 판매가는 9만원대로 결정됐다. 비교적 저렴한 출고가에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이 더해진 결과다. SK텔레콤은 루나의 출고가를 44만 9900원으로 책정하고 월 10만원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하면 31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추가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으면 판매가가 최저 9만 34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 가입자가 많은 월 5만 1000원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 시 공시지원금은 18만 3000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루나를 구입하는 소비자 5만명에게 선착순으로 ‘T매니아’ 서비스 3개월 무료 이용권, 구글 플레이스토어 1만원 할인권 등 총 2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SK텔레콤 온라인 공식 판매사이트 T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와 전국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