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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中시장 ‘센카쿠 분쟁’ 반사이익은

    현대차, 中시장 ‘센카쿠 분쟁’ 반사이익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또 현대차 베이징 3공장 준공과 현대캐피탈의 중국 진출 등도 시장 점유율 상승에 한몫할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빅3’가 중국에서 본격 감산에 들어갔다. 센카쿠 열도 분쟁의 영향으로 일본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토요타자동차는 26일부터 4일간, 닛산자동차는 27일부터 3일간 각각 광둥성 공장을 휴업 조치했다. 또 이들 기업은 중국의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8일간 조업을 중단한다. 이후 조업을 재개해도 잔업 중지와 2교대 축소 등을 통해 감산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닛산은 둥펑자동차그룹과의 합작 공장 등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인 광저우혼다는 주간에만 조업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줄인다. 스즈키도 당분간 충칭 공장의 조업시간을 단축한다. 중국 부유층을 겨냥해 공을 들여온 일본 고급차 수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토요타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렉서스 생산량을 20% 줄인다. 토요타 관계자는 “중국 10월 생산 중단은 잘못된 소문”이라면서 “다만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차 판매 부진이 현대차엔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현대차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9.4%로 3위. 토요타(6.8%) 4위, 닛산(6.6%) 5위, 혼다(4.6%)는 7위에 올랐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17.8%)이 1위지만 나라별로 보면 일본차 업체가 중국 점유율 1위다. 현대차는 중국 판매 목표 125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반사이익을 정확하게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5~10% 이상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아차 ‘K시리즈 신화’ 피터 슈라이어 만만찮은 그림 솜씨

    기아차 ‘K시리즈 신화’ 피터 슈라이어 만만찮은 그림 솜씨

    피터 슈라이어라면 자동차 디자이너, 그러니까 기아자동차 K시리즈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아니 그 이전부터 아우디, 폭스바겐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현대미술 개인전에 도전했다. 11월 2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강남에서 개인전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여는 것. 순수미술 작품으로만 개인전을 여는 것은 슈라이어 인생에서 처음이다. 그래선지 들떠보였다. “내 작품을 이렇게 한데 모아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설치를 마치고 봤는데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시를 열게 된 계기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권유다. 일로 만나다가 이런저런 개인적 얘기를 나누게 됐고 그러다 현대미술작업을 꾸준히 해왔다는 사실을 알자 전시를 권한 것. 한국 사람에게 너무 자동차 디자이너로만 각인되어 있어 조금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도 작용했다. 그래서 슈라이어는 “벌거벗은 기분”이라고도 했다. 어릴 적부터 그려온 드로잉까지 낱낱이 공개한 것이다. 슈라이어 자동차 디자인의 특징으로 흔히 꼽히는 것은 남성적인 단순한 직선미. 말은 직선이라지만 완곡하면서도 힘차게 휘어지는 선 맛을 꼽는 이들이 많다. 그래선지 작품도 선들의 꿈틀거림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쇠막대기를 쭉 꽂아둔 ‘레스트’는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슈라이어는 그걸 전남 담양 소쇄원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공간배치와 쭉쭉 뻗은 대나무 느낌이 시원하다. 자동차는 왜 안 그리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미술은 내게 일종의 탈출구인데 미술마저 자동차를 그리면 어쩌라는 말이냐.”며 웃었다. 자동차 디자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어야만 하지만 동시에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이 있는데 순수예술은 열린 사고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훈련이 된다.”고 말했다. 판매는 하지 않는다. (02)519-08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국차, 국내 트럭시장도 넘본다

    외국차, 국내 트럭시장도 넘본다

    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트럭 신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상용차시장까지 파고들고 있다. 이들은 주로 트랙터와 덤프트럭 판매에만 집중했지만 최근 들어 대형 카고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와 스쿠터 등 2륜차 시장으로까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용차 시장을 독주해 왔던 현대기아차와 티타대우상용차 등에는 비상이 걸렸다. 19일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147만 4637대 중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는 26만 3353대(17.8%)다. 이 중 수입차업체 점유율은 25% 내외로 보고 있다. 이날 볼보그룹 산하 유디(UD)트럭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큐온(Quon) 6×4 대형 카고트럭(6개 바퀴 중 뒤쪽 4개로 구동하고 지붕 없는 적재함을 갖춘 트럭)을 국내 처음 공개했다. 유디트럭은 볼보그룹이 2007년 닛산 디젤을 인수, 일본의 장인 기술과 볼보의 첨단 기술을 결집해 출범시킨 트럭 브랜드로,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했다. 김영재 유디트럭코리아 대표는 “국내 상용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오늘 선보인 큐온은 국내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트럭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만하다.”고 자신했다. 지난 5일 폭스바겐그룹의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코리아도 국내 카고트럭 시장에 진출했다. 이 밖에 다임러트럭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만 트럭, 이탈리아의 이베코 등도 잇따라 신차를 발표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버스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 카운티(12~39인승)가 주도했던 버스시장에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선롱버스가 국내에 25인승 버스를 선보였고 대우버스도 레스타(15~29인승)를 출시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차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대형트럭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품질 등을 대폭 개선해 수입차에 맞설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용차까지 파고드는 수입차에 맞서기 위해 사후서비스망 확충 등 기본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타타대우상용차도 지난 6일부터 2013형 프리마와 노부스 트럭 등을 출시하고 전국 순회 전시에 들어갔다.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 판매와 정비, 부품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5개에서 12개로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입차 가격도 내렸다… 볼보 최대 625만원↓

    수입차 가격도 내렸다… 볼보 최대 625만원↓

    수입차업체들은 14일 정부의 개별소비세 1.5% 인하 조치에 따른 가격조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발표 당일 국산차가 바로 가격을 정해 발표한 것보다는 다소 늦은 조치다. 이를 두고 지난달 급격한 판매 감소를 경험한 국산차와 달리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입차가 ‘오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대부분 차종의 가격을 0.8~1.6% 인하했다. 가격대가 높은 차량일수록 인하 금액이 커져 수입차 고객의 체감도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BMW와 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수입차의 가격은 최대 625만원 떨어졌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인 BMW 520d가 6200만원에서 70만원이 내려 6130만원, 벤츠 E300도 80만원을 인하해 6800만원이 됐다. 토요타는 현재 3390만원인 캠리를 40만원 내린 3350만원에 연말까지 판매한다. 중·저가 수입차는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마진폭이 작아 일부 업체는 개별소비세 인하분만 적용했고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일부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추가로 더 가격을 내렸다. 폭스바겐의 제타 1.6 TDI 모델은 3090만원에서 50만원 내린 304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율을 포함, 차값의 1.6%를 인하한 셈이다.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볼보는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XC90(6880만원)을 최대 625만원 낮은 가격에 팔고 있다. S80(5400만원)은 차값의 10%인 540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개소세 할인 58만원을 더하면 소비자입장에서는 600만원 가까이 싸게 살 수 있다. 혼다 어코드 3.0 모델(4210만원)도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두고 이달 500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개소세 60만원을 할인받으면 356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닛산 인피니티도 연말까지 90만~150만원의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이 기간에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거나 현금 2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율에 마케팅 차원의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소비자 가격 인하 체감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반면 토요타 프리우스나 벤츠 B200 모델은 전체 가격에서 인하된 금액이 0.8~0.9%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는 “순수하게 개별소비세 인하 부분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고차 부품 모아 ‘짝퉁 람보르기니’ 만든 집념의 농부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중국 장쑤(江蘇)성 쑤첸(宿遷)현 신위안(新袁)진에 사는 한 남자가 중고차 부품을 모아 명품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의 복제차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돼 해외언론에 까지 보도가 된 집념의 사나이는 올해 28세의 왕젠. 왕젠은 폭스바겐과 닛산의 부품을 사용해 직접 람보르기니 레벤톤을 제작했다. 실제 차 가격은 15억원을 호가하는 꿈도 꾸기 힘든 가격이지만 복제차의 제작비는 6만 위안(약 1000만원) 정도다. 농가에서 태어난 왕젠은 “어렸을 때 부터 스포츠카를 좋아했다.” 면서 “돈주고 사기에 너무 비싸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왕젠은 람보르기니의 실제 차체 길이, 휠 사이즈 등에 맞춰 1:1 설계도를 꾸몄고 닛산 봉고차와 산타나에서 분리한 엔진 및 브레이크 등을 활용했다. 이같은 제작기술을 얻기위해 그는 16살 때 부터 자동차 정비일도 배웠다.  왕젠의 꿈은 현실이 됐지만 실제로 거리에서 뽐내며 달리기는 힘들 것 같다. 현지 당국이 안전성을 우려해 도로 주행을 금지했기 때문.   왕젠은 “거리를 멋지게 달리지는 못하지만 비료를 옮길 때 사용하고 있다.” 면서 “나만의 람보르기니를 갖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디젤승용차 국내시장 ‘전운’

    디젤승용차 국내시장 ‘전운’

    국내 디젤승용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ℓ당 2000원이 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디젤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디젤승용차 라인업에 나서고 있다. 디젤차의 장점은 휘발유 엔진보다 가속력과 힘이 뛰어나다는 것. 여기에 최근 기술 개발을 통해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떨림이 개선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 개발로 소음·떨림 개선 국내 디젤차 시장은 선두주자인 BMW와 더불어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차 3인방이 이끌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업체로는 처음으로 닛산이 인피니티 M30d디젤 세단을 출시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오는 17일 새롭게 선보일 K3에 디젤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열흘 뒤인 27일 한국지엠도 말리부 디젤모델을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뒤 한국시장에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 독주를 막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일본차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하반기 내수시장은 디젤 승용차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젤차 인기, 급상승… 올 디젤차판매 12%↑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단과 레저차량(RV)을 포함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25.7%로, 작년 같은 기간(21.7%)보다 4%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국산 승용차 판매는 5.2%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디젤차는 17만 3623대로 12.2%나 늘었다. 반면 휘발유차 판매는 줄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량은 17.3% 감소한 38만 9388대, 비중은 8.4% 포인트 하락한 57.6%였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이 대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 모델이 48.8%를 차지, 휘발유 모델(46.9%)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월 판매에서 휘발유 모델이 62.3%, 디젤 모델이 34.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도 디젤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휘발유 모델에 크게 뒤져 있던 디젤 모델 판매가 단 1년 만에 추월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먼저 고유가를 꼽았다.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자동차를 선택할 때 연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휘발유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디젤차가 주목받는 것이다. 또 실용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다목적차량(CDV)이 꾸준한 인기를 누린 영향도 있다. 올해 내수시장 위축에도 SUV와 CDV 판매는 각각 0.6%, 5.3% 성장해 디젤차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 “시장 보면서 생산라인 확대” 현대차는 i40, i30, 엑센트 등의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i40의 디젤 모델인 ‘i40 살룬’은 계약률이 70%를 웃도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디젤 승용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시장 상황과 소비자 요구를 보면서 디젤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오는 17일 선보일 준중형 K3의 디젤 모델에 대해서도 벌써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 초기엔 휘발유 모델만 출시키로 했으나 최근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격적으로 1.6 VGT 디젤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지엠도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2 파리국제오토살롱’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공개한다. 하반기 중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말리부 디젤 모델은 출력과 연비가 개선된 2000㏄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164마력에 39.4㎏·m의 토크를 낸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일본 첫 디젤 세단인 닛산 인피니티 M30d도 인기다. 인피니티는 3000㏄ 엔진으로 독일차 브랜드와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2000㏄ 엔진이 대세인 가운데 엔진을 더 키워 운전의 재미를 더하겠다는 시도다. M30d는 3000㏄ 엔진에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m를 갖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국통신] ‘람보르기니’로 농사 비료 운반을?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갖고싶어 할만한 ‘드림카’로 농사용 비료를 나르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왕이(網易)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쑤첸(宿遷)현 신위안(新袁)진에 사는 올해 28세의 왕젠(王健)은 요즘 ‘슈퍼카’ 람보르기니로 농사에 쓸 비료를 나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도로 포장조차 제대로 되있지 않은 시골 마을에 람보르기니가 웬말인가 싶지만 사실 왕젠의 ‘애마’는 자신이 직접 만든 것. 고물을 이어 땜질을 하느라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고, 녹이 슬었지만 날렵한 차체 스타일과 위로 열리는 도어만큼은 진짜 람보르기니에 진배 없다. 왕젠은 세상에 한대 뿐인 람보르기니를 만들기 위해 중고 닛산 봉고차와 폭스바겐의 산타나를 샀다. 중고차 두대를 구입하는데 들어간 돈만 6만 위안(한화 약 1100만원)으로, 농삿일을 하는 그에게 있어서는 결코 작지 않은 돈이지만 람보르기니에 대한 ‘사랑’이 그의 무모한 도전을 가능케했다. 왕젠은 람보르기니 실제 차체 길이, 휠 사이즈 등에 맞춰 1:1 설계도를 꾸몄고 닛산 봉고차와 산타나에서 분리한 엔진 및 브레이크 등을 활용했다. 그리고 노력 끝에 마침내 람보르기니를 완성, 바쁠 때면 직접 만든 차를 몰고 비료를 나르면서 일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왕젠은 “차에 비료나 재배한 보리를 싣고 다니기도 하고, 한가할 때는 밭에서 ‘드리프트’를 하기도 한다.”며 “돈을 들여 차를 만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왕젠의 자동차는 중고 부품 및 폐품 등을 사용해 만들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허가를 받지 않은 자가용인만큼 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올 상반기 이익률 11.4%로 세계 2위, 판매 증가율 중국 7.3%, 인도 10.3%, 러시아 22.9%, 6~7월 연속 미국 소형·준중형·중형차 판매 1위, 유럽진출 30년 만에 점유율 6.3% 달성,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2위….’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성적표다. 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런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현대기아차는 그 비결로 ‘품질경영’과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을 꼽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전략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로 흔들리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는 달리 2011년 현대차 15.1%, 기아차 16.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총 540만여대를 팔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아 등 현지 공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에게 ‘완벽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오늘의 현대차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 토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다. 2008년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2009 북미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노력으로 독일의 명차라는 BMW, 벤츠 등보다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전략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내놓은 신형 아반떼 ‘랑둥’이 대표적이다. 국내 아반떼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를 각각 40㎜, 10㎜ 늘렸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위 화려함과 원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 ●印모델 ‘쌍트로’ 5년만에 50만대 판매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와 이온도 대표적인 현지전략 모델이다. 1998년 처음으로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는 판매 5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인이 좋아하는 ‘S’ 자를 앞에 붙여 차량의 이름을 쌍트로로 정했다. 또 지난 2월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800㏄급 이온도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현대차의 경차 모델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쏠라리스(엑센트)에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와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장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각 나라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파악한 뒤 차량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지 전략 차종 강화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니다. 우선 생산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토요타는 2015년 990만대, GM은 1025만대, 폭스바겐도 1000만대(2018년)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2015년 연간 생산량을 1000만대로 잡고 있는 만큼 현재 600만대 수준인 현대기아차도 생산량을 최소 800만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생산량 확대는 자칫 토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갖춰야 한다. 또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주요 활동 무대는 중·소형차였다. 이것이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들은 대중차 업체들이 얻기 힘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실제로 벤츠 1대의 수익은 현대기아차 5대를 판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기술 확보도 현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GM과 토요타, 혼다, BMW 등에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빠져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친환경 스마트카’로 토요타·GM 앞서야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친환경 스마트카’야말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차도 스마트화를 통해 얼마든지 토요타나 GM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카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과 자동차 전장부품 국산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품질향상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3위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방도 걱정이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3인방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10만대 시장을 열더니 올해는 내수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 외국산 차들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정부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전면 허용했다. 하지만 첫해 등록된 수입차는 1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996년 수입차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전성시대가 열린다. 특히 BMW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2011년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인하다. 수입차값이 20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차=사치품’이란 공식이 깨졌다. 멋과 개성을 좇아 20~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입차 구입에 나서고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국산차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수입차를 사겠다는 것이다. 또 차종의 다양화도 수입차 대중화의 한 축이다. 수입차 모델은 10년 전만 해도 150여종이었지만 지금은 25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매년 평균 60~70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차 종류만 350개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젤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급 세단 일색이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국내에서 기피했던 디젤 승용차를 비롯해 해치백·왜건·쿠페 등의 모델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고유가로 좋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수입 디젤차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5249대)이 가솔린 모델(4974대)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체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는 4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비싼 부품가격과 공임, 부실한 애프터서비스(AS)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국내 판매가격이 선진국 판매가와 격차를 보이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가 좀더 시장을 확대하려면 팔고 보자는 식의 판매 행태를 고쳐야 한다.”면서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가격 인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현대차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현대차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현지에서 등장했을 정도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보다 늦은 2002년에서야 중국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그동안 현대차가 그려 온 성장의 궤적을 본다면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생긴 이유를 알 수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진출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에서 출발했다. 당시 현대차의 중국 진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분명히 기술만 뺏기고 판매에는 실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현대차 내부에서조차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경영진도 반대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끝까지 현지 공장 건설을 밀어붙였다. 그는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는 결단으로 2002년 연산 10만대 규모의 베이징 제1공장을 세운 뒤 곧바로 생산능력을 30만대로 늘렸다. 이후 2008년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세웠고 이달 연산 40만대 규모의 제3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3공장 준공 이후 ‘베이징현대’는 기존 제1공장 30만대, 제2공장 30만대 생산 규모에 더해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10년 만에 ‘100만대 생산’이란 현대차의 성장에 폭스바겐과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놀라고 있다. 현대속도는 베이징현대의 실적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베이징현대는 2004년 5월 중국 자동차업계 사상 최단 시간인 1년 5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을 돌파했고 40개월 만인 2006년 4월에는 누적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베이징현대는 2003년 5만 2128대, 2004년 14만 4088대, 2005년 23만 3668대, 2006년 29만 29대를 판매했으며 2008년 제2공장 건설 이후 2009년에 57만 309대, 2010년 70만 3008대, 2011년 73만 9800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누적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37만 2800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현대차의 눈부신 성장은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중국형 차량 개발 덕분이다. 대표적인 현지 전략 차종은 2008년 선보인 위에둥(아반떼 중국 현지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2006년 베이징 모터쇼 후 중국형 모델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본사의 중국 전문가, 중국 법인 주재원, 현지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해 소비자 의식조사, 성능 조사, 현지인의 디자인 품평 등을 했다. 그런 후 본격 디자인과 차체, 성능 개선 등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위에둥에는 기존 아반떼 HD에 13개월의 연구 기간과 650억원(약 5억 위안)의 개발비가 추가 투입됐다. 또 현대차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해 왔으며 2008년에는 고객만족경영 원년을 선포, 철저한 현지화 사후서비스(AS) 전략을 추진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노력했다. 이런 결과로 2009년 4월 현대차는 중국 소비자 보호기관인 ‘중국질량만리행촉진회’의 2009년 AS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제3공장이 곧 생산라인을 가동하면 연산 10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현지형 전략 차종 개발과 철저한 사후서비스로 중국 최고의 자동차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92년 한·중 수교와 함께 초기 단계부터 경제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타이어, 항공, 고속, 물류, 리조트 등의 주력 사업부문이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경제 발전의 파트너로서 활약해 왔으며 박삼구 회장도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맡아 양국 간 경제협력은 물론 우호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글로벌 타이어업계 최초로 1994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난징(승용·트럭), 텐진, 창춘에서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약 3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중국 전체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대 금호타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베이징현대차, 상하이GM, 일기폭스바겐 등 완성차 장착용 타이어 납품에 주력했고 2009년부터는 프리미엄 특화 유통점 ‘타이어프로’ 상하이점을 시작으로 중국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등 교체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22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중국의 초·중학교와 ‘1지점 1교’ 자매결연 활동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반월만소학교에서 윤영두 사장과 린롱쉬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지점 1교’ 자매결연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학교에 교육용 컴퓨터 50대, 도서 1000권, 피아노 1대, 빔프로젝터 9대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지린성 투먼시 조선족자치구의 제5학교, 5월 지우타이시 조선족학교에 이어 세 번째 자매결연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취항 22개 도시 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995년 중국에 진출한 금호고속도 우한을 비롯 상하이, 톈진, 청두 등 10개 지역에서 700여대의 차량으로 140여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또 금호리조트도 웨이하이에 18홀 골프장과 최고급 호텔시설을 갖춘 웨이하이포인트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중국과 항공과 고속버스, 리조트 사업 등을 더욱 확장하면서 양국 우호증진과 협력의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런던통신]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 알고보니…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폐막식은 영국의 수많은 팝스타들의 등장으로 ‘슈퍼콘서트’, ‘초대형콘서트’라고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조지 마이클, 스파이스 걸스, 테이크댓, 뮤즈, 더후 등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해 전 세계에 그들의 대중음악과 역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 폐막식에서 거장 뮤지션들의 음악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것은 아주 많았다. 누가 런던올림픽 아니라고 할 까봐 거대한 영국 국기인 ‘유니온잭’이 경기장 전경을 채웠는데, 이는 영국의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이다. 이 거대한 작품은 130m 넓이의 붉은색 기둥, 1990년대 초반부터 쓰던 스핀 페인팅으로 올림픽 경기장을 덮은 흰색과 파란색, 그리고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채워지면서 완성되었다. 폐막식 초반에는 런던아이, 빅벤, 타워브리지, 세인트폴 대성당, 테이트 모던 등 런던의 모든 랜드마크, 흰색 무대 바닥을 덮은 신문지 위의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즈 등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가의 인용글을 보여주었다. 영국에서 가장 성공했던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가 타고 나온 블랙캡 또한 런던의 상징 중에 하나이다. 또한 나오미 캠벨, 케이트 모스를 포함한 9명의 패션 모델은 영국의 탑 디자인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황금색 드레스를 입고 거대한 유니온잭 위에서 캣워크를 가졌다. 폐막식의 뒷부분에서는 영국의 로얄발레스쿨 출신 69년생 발레리나 드레이시버셀(Darcey Bussell)이 현대적인 음악과 의상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번 폐막식 총 감독 게빈킴 역시 전직 발레리노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공연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폐막식에 등장한 자동차 중 최고급 세단으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는 영국 태생이고 영국의 자랑이지만 알다시피 지금은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 안에 있다. 그리하여 이번 폐막식에서 영국 과거의 영광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독일에서 차를 주문했다는 약간 아이러니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쯤 되면 런던올림픽 폐막식 공연은 ‘We are the world’ 보다는 ‘This is Great Britain’, 즉, ‘우리는 하나’라기 보다 ‘이게 영국이고, 런던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예술, 음악, 패션, 자동자, 무용, 문학 등 총체적인 영역에 걸쳐 영국의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적인 기회였을 수 있다.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포드·BMW·아우디 리콜… 승용차 수백대씩 제작 결함

    포드·BMW·아우디 등 수입 고급 승용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수입·판매업체가 대규모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한 ‘이스케이프’ 435대에서 전기 배선 합선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발견돼 리콜조치가 취해진다. 브레이크 오일탱크 마개에서 오일이 새면 전기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차량은 1999년 10월 22일부터 2002년 7월 19일까지 생산된 제품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Q5’ 571대는 선루프 유리가 영하 20도에 노출되면 외부 충격이 없어도 갑자기 깨질 수 있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6월 21일부터 12월 9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BMW그룹코리아의 ‘120d’ 7대와 ‘Z4’ 6대에선 전기식 파워핸들 결함으로 주행 중 핸들이 갑자기 무거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0d는 2011년 6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Z4는 2011년 11월 24일부터 12월 2일 사이에 출하된 제품이다. 포드와 BMW는 3일부터, 아우디는 오는 7일부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자동차 단신] BMW ‘배트맨 오토바이’

    BMW ‘배트맨 오토바이’ 배트맨이 타는 오토바이는 뭐지?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토라드는 19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된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통해 ‘F800 GS’와 ‘R1200 RT’의 간접노출광고(PPL)를 진행한다. F800 GS는 신형 수랭식 병렬 2기통 DOHC 4밸브 798㏄의 엔진으로 일반도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 럭셔리 모터사이클인 R1200 RT는 뛰어난 안전성과 높은 출력으로 장거리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R1200 RT는 경찰 의전용 모터사이클로 대량 납품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토요타 올 상반기 판매 1위 일본 토요타가 2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재탈환했다. 토요타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가 총 497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토요타는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망이 원활하지 못하자 생산량을 줄이면서 연간 판매량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공장 가동률이 정상을 되찾았고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GM과 폭스바겐을 눌렀다. 재규어 코리아 ‘XKR-S’ 출시 재규어 코리아는 최고 시속 300㎞의 성능을 자랑하는 ‘XKR-S’ 컨버터블을 30일부터 판매한다. 가격은 2억 2300만원선. 최신형 5.0ℓ AJ-V8 슈퍼차저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XKR-S는 최대출력 550마력(6000~6500rpm), 최대토크 69.4㎏·m의 괴력을 자랑한다. 제로백(0㎞→100㎞ 도달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재규어 코리아 대표는 “신차가 국내 고급 스포츠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기아차 유럽 6.3%점유 역대최고

    현대기아차의 공격 경영이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시장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딛고 세계 5대 완성차 업체로 올라선 현대기아차가 유럽 재정 위기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6월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월 5.9%에서 0.4% 포인트 늘어난 6.3%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점유율로 지난 4월 기록했던 최고 점유율인 6.1%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누적 점유율도 5.9%로 올해 처음으로 6%대 연간 점유율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BMW,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소비심리 악화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산업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4만 48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3.5%, 기아차는 3만 3699대를 판매해 25.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 순위는 폭스바겐, 푸조, 르노, GM, 포드, BMW, 피아트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상승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신차 발표와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현대차 i40 살룬, 뉴 i30, 기아차 뉴 씨드 등 신차를 연이어 투입하고 지난달 열린 ‘유로2012’ 공식 후원사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운전 나선 고객, 실수로 창문 돌진 ‘대롱대롱’

    신차의 성능을 보기 위해 시운전에 나선 고객과 판매원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최근 중국 류저우에 사는 린 후는 새 차를 구매하고자 폭스바겐이 전시된 한 매장을 찾았다.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발견한 후씨. 운전석과 조수석에 나란히 앉아 판매원의 설명을 듣던 후씨는 가볍게 시운전을 하던 중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그만 액셀을 밟아버렸다. 자동차는 순식간에 앞으로 질주했고 4층 창문을 깨고 밖으로 떨어지려던 찰나 운좋게도 창 턱에 대롱대롱 걸리며 목숨을 건졌다.   자동차 판매원은 “고객이 시운전을 원해 조수석에 앉아 차량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중이었다.” 면서 “갑자기 자동차가 전시장을 가로지르며 창문으로 돌진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운좋게 추락 사고를 모면한 이들은 다른 판매원들의 도움으로 부상없이 구조됐다.       사건 조사에 나선 류저우 경찰은 “후씨의 단순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피해 보상금을 물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아우디·벤츠·폭스바겐·BMW 담합 조사

    아우디·벤츠·폭스바겐·BMW 담합 조사

    수입차 업체들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관세 인하 혜택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일부를 가로채 ‘얌체 상혼’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이 업체들은 자동차값 인하폭을 일률적으로 맞춰 담합 의혹까지 받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7월 1일 한·EU FTA의 발효 2년차를 맞아 유럽산 수입차의 관세는 현행 5.6%에서 3.2%로 2.4% 포인트 내리게 된다. 앞서 지난해 이맘때는 관세가 8%에서 5.6%로 내렸다. 하지만 BMW, 아우디, 폭스바겐, 벤츠 등 독일산 수입차 ‘4인방’은 차량의 소비자가격을 1.5% 안팎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서로 말을 맞춘 듯 관세 인하분 중 1% 포인트 정도를 자신들의 몫으로 챙긴 것이다. BMW는 베스트셀링카 ‘520d’를 6350만원에서 6260만원으로 90만원(1.43%) 내리기로 했다. 벤츠는 주력 모델인 ‘E200 CGI’를 5850만원에서 5770만원으로 80만원(1.37%) 인하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인하폭 1.5% 선에서 곧 가격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관계자는 “차량 소비자가격에는 수입 원가에다 각종 국내세, 딜러 이윤, 운송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2.4%의 관세 인하분은 수입 원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5% 인하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 포드 등 미국산 수입차 업체들이 한·미 FTA 관세 인하분(관세 8%→4%·2000㏄ 이상 개별소비세 10%→8%)을 뛰어넘는 최고 9.8%(525만원), 평균 6%대에서 소비자가격을 낮춘 것과 비교하면 이는 무척 궁색한 변명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 담합과 딜러사에 대한 가격할인 압력, 고가 수리비 청구 등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벤츠 정비업체 1곳당 3672대 담당… 국산차보다 7배 많아

    벤츠 정비업체 1곳당 3672대 담당… 국산차보다 7배 많아

    수입 자동차 정비센터 한 곳이 평균 담당하는 차량 수가 국산차 수리 업소에 비해 최대 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수리비를 결정하는 시간당 공임은 브랜드에 따라 최대 60%가량 차이가 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수입차 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정비센터는 전국에 26곳이 있다. 등록된 벤츠 차량이 9만 5471대인 것을 감안하면, 정비센터 한 곳당 3672대의 차량을 담당하는 셈이다. 국산 차량의 경우 545대마다 한 개꼴로 정비업체(경정비 포함)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담당 차량이 6.74배 많다. BMW(3306대), 폭스바겐(2677대), 혼다(2625대), 아우디(2589대), 렉서스(2519대), 토요타(1794대) 등 다른 브랜드도 정비센터 한 곳당 담당하는 차량 수가 많았다. 고객이 고장 및 사고 수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 우려가 크다. 수리비를 결정하는 시간당 공임도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가 평균 6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BMW(6만원), 아우디 및 폭스바겐(5만 5000원), 렉서스(5만원)·혼다(4만 4000원), 토요타(4만 2000원) 등의 순이었다. 벤츠의 공임이 토요타에 비해 62%나 비싼 것이다. 국산차의 공임은 시간당 1만~2만원대다. 브랜드별 공식 딜러와 병행수입업체 간 부품 가격도 차이가 컸다. 렉서스 공식 딜러의 부품가격은 병행업체보다 평균 14.9% 높았고, 폭스바겐(13.3%)과 아우디(11.5%) 등도 10% 이상 차이가 났다. 혼다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식 딜러의 부품가격이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차의 원활한 수리를 위해 정비센터 확충이 시급하고 기존 1~2급 정비공장을 협력업체로 선정하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수입차 수리비를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견적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설 땅 잃는 완성차 업체 3~5위

    설 땅 잃는 완성차 업체 3~5위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3~5위 완성차 업체의 ‘쇠락’이 가파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신차를 사는 사람 10명 중 2~3명은 이들 업체의 자동차를 택했지만, 지금은 1.5명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차와 수입차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5월 내수 판매량은 12만 574대. 현대차가 5만 8050대를 팔아 절반에 가까운 48.1%, 기아차가 4만 750대를 판매해 33.7%의 점유율을 보였다. 3위인 한국지엠(1만 3005대)은 10.7%, 르노삼성(4665대) 3.8%, 쌍용차(4104대)는 3.4%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3약 업체의 시장 점유율(17.9%)을 모두 합쳐도 2위인 기아차의 절반 수준이다. 이 3개 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수입차의 신차 가격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현대기아차보다 더 많은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차 판매량(등록대수 기준)은 3만 99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특히 이번 달에는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닛산 신형 알티마 등 중·대형차가 잇달아 나오면서 가격을 500만원 이상 낮췄다. 따라서 한국지엠의 알페온과 르노삼성의 SM5·SM7, 쌍용차의 체어맨 등은 판매량이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GM의 글로벌 소형차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약진하는 듯했지만 실제 점유율 상승 폭은 1% 포인트를 간신히 웃돌았다. 상하이차와 결별하고 인도 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도 주력 모델 코란도C와 렉스턴W를 내놓으면서 재기를 꿈꾸고 있지만, 3%대 점유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곳은 르노삼성차. 2010년 신형 SM5와 SM3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과거 영광을 재현하는 듯했지만 지난해부터 판매가 급감하더니 올 들어선 판매량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독과점 심화는 장기적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수입차 업체가 신차 가격을 500만~900만원씩 내리는 것은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면서 “80%가 넘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현대기아차의 결정이 곧 ‘시장 가격’, 현대기아차의 고객 서비스가 ‘국내 표준’이 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쟁을 통한 발전이나 가격 인하 등을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티구안·CC 등 1111대 누유 우려…폭스바겐 2종 자발적 리콜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차량 2종에서 연료 누출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티구안 2.0TDI와 CC 2.0TDI 총 1111대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이 진행된다고 31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3월 25일부터 9월 20일 사이에 생산된 티구안 2.0 TDI 모델 382대와 지난해 3월 31일부터 8월 25일 사이에 생산된 CC 2.0 TDI 모델 729대이다. 같은 차종이라도 생산 시점이 다른 차량들은 해당 결함이 발견되지 않아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L 커먼레일 TDI 엔진을 장착한 이들 차종에선 연료 필터의 ‘실’(seal) 불량으로 누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문제점은 연료 필터 교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해당 사안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아직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리콜은 1일부터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진행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 최근 제주의 한 특급호텔에서 눈에 띄는 교향악단 연주회가 열렸다. 음악감독은 국내 최고 지휘자인 금난새(65)씨. 폭스바겐의 대형 세단인 ‘페이톤’을 구입한 고객 20여명은 작은 홀에 둘러앉아 ‘그들만의 음악회’를 즐겼다. 앞서 BMW는 1억원이 넘는 ‘7시리즈’의 고객만을 위한 ‘모빌리티 라운지’를 운영했다. 특급호텔 등지에서 멤버십 파티와 강좌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수입차 업체들이 초우량 고객(VVIP)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수입차 관세가 2.4~4% 인하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어떤 업체는 자신들이 VVIP급이라고 꼽은 한 사람 또는 3~4명을 서울 강남의 별도 공간으로 초청해 최고급차에 대한 설명회와 시승식을 하고 식사와 여흥도 베풀었다. 은밀한 모임이어서 누가 어떤 접대를 받는지 당사자 외엔 알 수 없을 만큼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다만 재벌가 자녀, 강남 부동산 소유자, 금융투자가 등 큰손을 대상으로 참가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형 세단 모델 고객 등 1000여명을 불러 모아 제주 등지에서 골프대회를 열고 국내 1등 참가자에게는 세계 대회 출전권도 부여한다. 하지만 이런 VVIP 마케팅 뒤에는 명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허영심을 노린 폭리가 숨어 있다. 해외 차량 판매 사이트인 ‘랭킹스앤드리뷰스’ 등을 살펴보면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차 가격이 미국 등 현지에서 판매되는 같은 차종보다 최고 80%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BMW 750은 미국에서 최고급 모델이 12만 9000달러(약 1억 5300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억 7220만원에 판매된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페이톤(5만 3775파운드·9970만원)은 국내에서 1억 30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 호조와 더불어 이 같은 폭리 덕분에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순이익이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올 들어서는 순익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차는 최고급 사양이라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앞창에 주행 정보를 투시해 주는 장치), 서라운드 뷰(차량 360도를 보여주는 장치) 등 국내 고객들이 원하는 초특급 옵션이 빠져 있다.”면서 “또 미국은 한국산 수입차에 관세 8%만 붙이지만 국내에서는 관세 4%와 소비세 8%, 교육세 등이 붙는다.”고 해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무리 수입 비용 등을 감안한다 해도 국내 판매가와 해외 가격의 차이가 1억원 이상이라면 분명히 폭리 수준”이라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차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운동본부 회장은 “가격 정책이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고 해도 터무니없는 고가 정책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비싼 게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비합리적인 우리 소비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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