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스바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우리카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부위원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매거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데이비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3
  • [사설] 폭스바겐 판매정지 엄포에 그쳐선 안 돼

    정부가 배기가스 조작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속여 온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최근 검찰로부터 허위·조작된 소음 및 배기가스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따낸 아우디·폭스바겐의 30여개 차종 명단과 행정처분 요청을 받았다. 사실 확인을 거쳐 인증 취소와 함께 판매된 차량을 리콜토록 하고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이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자동차 정기검사 때 불합격 처리하고 운행 정지 명령까지 고려하고 있다. 검찰이 밝혀낸 허위 시험성적서 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RS7·A8·벤틀리 등 30여종이지만, 인증 일련번호가 동일한 엔진이 여러 차종에 동시에 탑재될 수 있어 제재 대상은 70여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휘발유 차량 25만여대 가운데 10만∼15만대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사태로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소비자 외면까지 겹칠 경우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가짜 배기가스 서류로 우리 정부와 소비자를 우롱한 폭스바겐은 배상은커녕 어떤 사과나 리콜도 하지 않은 채 부도덕한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니 폭스바겐에 대한 징벌은 당연한 결과다. 그동안 폭스바겐이 한국에서 보여 준 태도는 안하무인식이었다. 폭스바겐은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자 미국에는 17조원을 배상하겠다며 납작 엎드린 반면 한국에서는 1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만 달랑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티구안 등 15개 차종 12만 5522대에 대해 리콜 등의 조치를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음에도 아우디·폭스바겐은 계속 책임을 회피하기만 했다. 더욱이 세 차례나 부실한 리콜 계획서를 제출한 것도 모자라 “법을 어긴 적이 없어 배상할 수 없다”며 배짱을 부리는 판이다. 이런 부도덕한 기업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징벌을 내리고, 리콜 명령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엄중히 감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비자들을 깔보고 우롱하는 기업은 더이상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행정처분을 계기로 폭스바겐의 불법행위 여부를 더 철저히 가려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퇴출되는 상황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 2007년부터 팔린 폭스바겐 8만대 인증취소 될 듯

    2007년부터 팔린 폭스바겐 8만대 인증취소 될 듯

    배기가스·소음 시험성적 위조… 환경부, 이달 말 행정처분 결정 폭스바겐이 배기가스·소음 등의 시험성적 서류 조작으로 국내 인증을 받아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 차종은 폭스바겐이 2007년부터 판매한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휘발유 차량 32종 79개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경유차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서류 조작이 확인된 차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판매정지, 인증취소 등의 행정처분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처분은 이달 말쯤 결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1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최근 배기가스와 소음 등의 시험성적 서류를 조작한 차종 등이 담긴 행정처분 협조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통보한 서류조작 차량은 모두 79개 모델이다. 배기가스 조작 차량은 경유차 23개와 휘발유차 9개 등 32개 모델, 소음 조작은 경유차 4개와 휘발유차 28개 등 32개 모델, 배기가스·소음 조작은 경유 1개와 휘발유 14개 등 15개 모델이다. 환경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12일 폭스바겐에 인증취소 청문 실시를 통지한 후 청문회를 비롯한 소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청문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됐다. 그동안 환경부와 검찰이 공조 수사를 진행한 만큼 별도의 확인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처분 대상인 차량 대수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약 30만대 가운데 경유차 6만 1000대와 휘발유차 1만 8000대 등 7만 9000여대가 인증취소 대상으로 추산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 등 15개 차종 12만 5515대의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정지와 리콜, 과징금 141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07년부터 판매된 약 30만대 가운데 20만대 정도가 처분 대상이 되는 셈이다. 환경부는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조작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하고 판매되지 않은 차량에는 판매정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리콜(시정명령)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아우디 RS7, 아우디 A8, 골프 1.4TSI, 골프 2.0GTD, 벤틀리 등의 차량인증 시 폭스바겐 측이 소음과 배기가스 시험 성적서를 조작해 환경부에 제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 등 15개 차종 12만 5515대의 배기가스 임의설정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정지와 리콜, 과징금 141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 측은 임의설정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리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일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는 소유자의 리콜 이행 강화 조치도 포함됐다. 현행법에는 차량 소유자가 리콜을 거부해도 강제할 수 없지만, 특별대책에 따르면 리콜 미이행 차량은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불합격되고 과태료(최대 50만원) 부과와 운행정지명령, 번호판 영치까지 가능하다. 리콜을 이행하지 않으면 차량 소유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대책이 폭스바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티구안 등 인기차종 대거 포함 ‘당혹’… 폭스바겐, 법적 대응 가능성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검찰의 인증조작 수사에 이어 환경부로부터 주요 차종에 대해 인증취소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11일 “당국으로부터 아직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환경부로부터 공문을 수령하는 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의 이번 조치로 인한 파장이 지난 9월 터졌던 ‘디젤 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당시 배기가스 조작 혐의가 단종된 유로5 차량에만 적용돼 매출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인증취소 대상으로 지목된 모델 중에는 할인 공세로 판매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유로6 인기 차종들이 대거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검찰에서 넘겨받은 인증서류 조작 모델 79개 가운데 유로6 차종이 24개나 들어 있다. 골프 2.0, 티구안 2.0, 아우디 A3 등 아우디폭스바겐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차들이 거의 포함돼 있다. 환경부가 인증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 아직 팔리지 않은 차량에는 판매정지 명령이, 이미 팔린 차량에는 과징금 부과와 리콜 명령이 내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아우디와 폭스바겐 두 브랜드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약 30만대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79개 모델에 해당되는 차만 약 15만대에 달한다”면서 “15만대를 리콜하거나 판매정지당하면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이달 초 미국 소비자에게는 약 18조원에 달하는 배상을 하기로 한 반면 한국 소비자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할인 공세를 미끼로 승승장구했다. 이번에 인증조작 지목을 받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올해 상반기에도 4164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인증조작 의심 차량인 폭스바겐 골프 2.0 TDI는 올해 상반기 3061대가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3위에 올랐다. 2692대를 판매한 아우디 A6 35 TDI는 5위에 랭크됐다. 아우디(1만 3058대)와 폭스바겐(1만 2463대)은 올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2만 4488대)와 BMW(2만 3154대)에 이어 각각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가 인증취소 결정을 내리기 전 관련 규정에 따라 청문회를 통해 소명 기회를 얻게 된다. 업계에서는 환경부가 검찰이 지목한 모델 79종의 의심 차량이 모두 인증취소 대상인지 선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법적 대응을 통해 정면 승부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사는 한국닛산의 선례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닛산은 환경부의 캐시카이 인증취소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판매정지, 인증취소, 리콜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소비자들 리콜 이어 환불 요구 거셀 듯… 피해배상 소송 전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한 79개 모델에 대해 환경부가 인증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 소비자들의 피해배상 소송이 봇물 터질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상대로 ‘디젤 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11일 “환경부의 이번 조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 차를 들여오기 위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오염가스 배출 부분뿐만 아니라 연비, 소음 등 기타 자동차 성능을 입증하는 시험성적표 내용까지 대거 변조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환경부의 조치로 리콜 명령이 나오면 리콜을 받고 그에 더해 피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피해배상 소송은 크게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당국의 이번 조치가 그동안 국내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미온적이었던 폭스바겐코리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요구한 디젤 배기가스 조작 관련 리콜 계획서에 배출 조작을 인정하는 ‘임의설정’ 문구를 넣지 않아 리콜 계획서를 세 차례 반려한 바 있다. 임의설정 문구가 리콜 계획서에 포함돼야 향후 법정에서 배상 관련 재판이 진행될 때 국내 소비자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검찰도 배기가스 조작 여부 수사와 관련, 아우디폭스바겐이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한 적이 없다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국내 ‘디젤 게이트’ 피해 소비자들은 리콜 대신 아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하 변호사는 “폭스바겐 사태가 10개월이 다 돼 가는데도 리콜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미국 정부처럼 리콜 불능을 선언하고 즉시 환불 명령을 내리는 게 맞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지난달 말 환경부에 제출했다.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은 7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 변호사는 “이번 환경부 발표는 기존 디젤 게이트 소송 차량과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별건”이라면서 “전체적인 폭스바겐의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여론이 돌아서고 있는 만큼 소송에는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수입차 상반기 판매 진짜 1위는?

    수입차 상반기 판매 진짜 1위는?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가 7년 만에 처음 하락한 가운데 업체 간 희비가 교차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올해 상반기 4164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일명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판매가 주춤해지자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펴면서 왕좌를 지켜 냈다. 그러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5%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 디젤차 판매 감소율은 평균 7%다. 베스트셀링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폭스바겐 브랜드는 지난해 상반기 3종에서 올해 상반기 2종으로 감소했다. 폭스바겐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의 A6 35 TDI 모델은 같은 기간 10%가량 판매가 줄면서 베스트셀링카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폭스바겐의 디젤차는 주춤한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차인 E220 블루텍은 지난해 상반기 9위에서 올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많은 3236대를 팔았다. 이런 가운데 진정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한국지엠(GM)의 준대형차 임팔라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팔라는 한국지엠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량을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차다.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됐으며, 올해 상반기 총 8128대를 팔았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 1~2위인 폭스바겐 티구안과 벤츠 블루텍의 판매량을 더한 것보다 많은 규모다. 르노삼성이 전량을 유럽에서 가져오는 소형 SUV인 QM3도 올해 상반기 6073대를 팔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로 분류돼 수입차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폭스바겐 박동훈 前사장 재소환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8일 박동훈(64)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배출가스 조작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에게 독일 본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알고도 판매를 강행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또 박 전 사장을 상대로 미인증 차량 수입 등에 관여했는지도 추궁했다. 검찰은 그가 불법 사실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한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에 더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2010~2011년 폭스바겐 독일 본사와 한국법인 사이에 오간 이메일 등에서 한국법인이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2011년 한국법인이 환경부로부터 차량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문제에 대해 지적받자 ‘EA189’ 디젤 엔진을 장착한 유로5 차량들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소프트웨어로 배출량을 조절한 데 대해 의견을 나눈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검찰은 조만간 요하네스 타머(61) 현 AVK 총괄 대표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그는 재임 기간 발생한 연비·소음 시험성적서 조작 등을 지시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초대 사장이 8일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폭스바겐 배출 조작’ 獨 본사 5년 전 알고 있었다

    韓법인, 본사에 관련 사항 문의… 檢, 조작 암시 담긴 이메일 확보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이미 5년 전 관련 문제가 불거질 수 있음을 인지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폭스바겐 독일 본사와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사이에 오간 이메일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포착했다. 폭스바겐은 EA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유로5(배출가스기준등급) 차량을 2007년 12월 국내에 들여와 판매했다. 국내에서 12만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렸다. 환경부는 2010년 말 국내 디젤 차량이 에어컨 가동 등 특정 환경에서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하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듬해 제조사에 원인 규명과 함께 개선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당시 폭스바겐 한국법인이 독일 본사에 환경부 조사 결과와 관련한 사항을 문의하고, 본사가 EGR 소프트웨어로 유해가스 배출량을 조절했음을 암시한 내용 등이 포함된 이메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VK 총괄대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트레버 힐(54)이었고, AVK 산하 폭스바겐 판매부문 사장은 박동훈(64)씨였다. 대다수 제조사는 환경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으나 유독 폭스바겐은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며 버텼고, 환경부는 끝내 원인 규명을 하지 못했다. 검찰은 전날 박 전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2010∼2011년 당시 유로5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8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람 추돌 예방·부분 자율주행…제네시스 G80 더 똑똑해졌다

    사람 추돌 예방·부분 자율주행…제네시스 G80 더 똑똑해졌다

    현대자동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 ‘G80’(지에이티)가 7일 전격 출시한다. ‘기원, 창시, 새로운 시작’의 뜻을 가진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 이름이다. 폭스바겐의 아우디, 도요타의 렉서스, 혼다의 아큐라와 같이 현대차도 자체 럭셔리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둘째 차종… 2주 새 6700대 선주문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차가 나온 것은 2008년. 현대차는 자체 최고급형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제네시스BH를 출시했다. 2009년 1월 이 차는 일본 업체를 제치고 아시아 대형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1세대 제네시스가 성공한 데 힘입어 2013년 11월 2세대인 제네시스DH를 선보였다. 제네시스DH는 초고장력 강판을 이전보다 더 많이 적용해 고급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제네시스DH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시험 결과에서 승용차 세계 최초로 29개 세부평가 전 항목 만점을 획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이다. 현대차는 1~2세대 제네시스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가지면서 이 차를 아예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갔다. 현대차는 2015년 11월 제네시스를 독자 브랜드로 공식 출범시키고 한 달 뒤인 같은 해 12월 그 첫 차종으로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해외명 ‘G90’)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기존 최고급 대형 세단인 ‘에쿠스’는 사라지고 대신 제네시스 브랜드로 EQ900가 나온 것이다. EQ900는 지난해 11월 23일 사전계약 하루 만에 4342대가 주문됐으며, 영업일 기준 12일 만인 12월 9일 누적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이 차는 ‘G90’(지나인티)라는 이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출시한다. 7일 출시하는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오는 두 번째 차종이자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전시관을 마련하고 G80를 처음 공개했다. 같은 달 13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약 2주(영업일 기준 11일)만에 6700여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G80는 기존 제네시스DH와 비교해 한층 똑똑해졌다는 평가다.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능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각종 기술을 대거 적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부분적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 부분적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적용돼 있다. 차량이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제한속도를 자동으로 변경하고 차선을 능동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도 탑재했다. 전방에 추돌 위험이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차를 멈추게 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도 적용했다. 이전 모델과 달리 차량뿐 아니라 사람도 인식해 추돌을 방지하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여성 운전자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 운전석만 잠금 해제되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의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솔린 3.3·3.8 출시… 값 4810만~7270만원 디자인은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 제네시스 측은 “정면 범퍼 및 헤드램프 측의 입체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마치 사람이 화장을 해 얼굴 윤곽이 더욱 뚜렷해진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앞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을 필두로, 지난해 말 벤틀리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벤틀리 출신의 디자이너인 이상엽 상무를 영입했다. 제네시스 차종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했으며, 별도의 디자인팀과 컬러팀을 운영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조직도 갖추고 있다. G80는 가솔린 3.3과 3.8 두 개 모델로 나뉜다. 3.3모델은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3.8모델은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가 있다. 3.3모델은 럭셔리 4810만~491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510만~5610만원, 3.8모델은 프레스티지 6170만~6270만원, 파이니스트 7170만~7270만원이다. ●고급차 시장 진출… 새로운 도약 꿈 실현 기대 현대차가 독자 럭셔리 브랜드에 중점을 두는 것은 소비 양극화 등과 함께 고급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은 6년간 연평균 10.1%로 대중차 시장 증가율(연평균 5.3%)을 압도한다. 2015년 도요타 판매는 전년보다 0.6% 감소했는데,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10.6% 늘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도 고급브랜드인 아우디는 2.6% 판매가 증가했지만 일반브랜드인 폭스바겐은 3.4% 줄었다. IHS는 2020년까지 고급차 시장은 연평균 4.76%, 대중차 시장은 연평균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급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1980년대부터 일본 업체들이 미국을 겨냥해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론칭했다.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영국의 재규어 랜드로버를,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미국 볼보를 인수 합병한 것도 고급차 시장에서 일정 지분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중 브랜드만으로는 복잡해진 고객의 요구와 높아진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면서 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면서 “고급차 시장을 노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현대차가 내놓은 답이 바로 제네시스”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檢 출두 박동훈 “배출가스 조작 몰랐고 본사 지시 없어”

    檢 출두 박동훈 “배출가스 조작 몰랐고 본사 지시 없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한 처벌 의지를 보이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5일 폭스바겐 한국지사의 초대 사장을 지낸 박동훈(64)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사장은 폭스바겐 차량 조작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사장은 차량 조작을 알았는지와 그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몰랐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 본사로부터 지시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의 한국 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설립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사장을 역임해 차량 수입과 판매를 총괄했다. 검찰은 이날 박 사장을 상대로 폭스바겐 재임 기간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수입, 판매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선 수사에서 폭스바겐이 배출가스와 연비, 소음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총 100여건이 넘는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박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총괄대표인 요하네스 타머(61·독일) 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도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취업 보장’ 사회맞춤형 학과 5년간 3배 늘린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소속 전문연구원의 전공 수업을 의무적으로 듣고 삼성전자에서 현장실습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현재 이 학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상위 1% 학생이 입학하고 있다. 전문대학인 두원공과대의 자동차과는 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포드 등 국내 수입차 정비업체들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른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수입차 정비 전문가를 키운다. 수업 개발에 참여하는 수입차 업체가 졸업생을 100% 채용하기로 해 인기가 많다. 두 대학이 운영하는 학과와 같은 ‘사회맞춤형 학과’가 앞으로 5년 동안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맞춤형 학과 활성화 방안을 의결했다. 사회맞춤형 학과는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학과를 일컫는다. 운영 방식에 따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주문식 교육과정으로 나뉜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와 같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특정 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따로 개설해 운영한다. 2003년 도입돼 지난해 기준 34개 대학 73개 학과에서 1813명의 학생이 배우고 있다. 2015년 기준 취업률은 91.4%로 높은 편이지만, 참여 기업이 341개로 많지 않다. 두원공과대 자동차과와 같은 주문식 교육과정은 기존 학과에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별도 교육과정을 두고 이를 대학이 운영한다. 64개 대학 173개 학과에서 5600여명이 배우고 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내년에는 사회맞춤형 학과와 관련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신설하겠다”면서 “올해 8000명 수준인 사회맞춤형 학과 정원이 2020년에는 2만 5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조선업 혜택 입은 만큼 자구 노력 보여라

    정부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조선업종의 대량 실업 사태를 막기 위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등 안전판 확충에 나섰다. 특별고용지원업종제도는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는 업종을 정부가 지정해 사용자와 노동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지난해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실제 적용된 것은 조선업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해양조선 등 이른바 ‘빅3 조선사’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용 상태가 취약한 영세 업체와 협력 업체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번 조치에서는 파업을 결의한 빅3 조선사 노조에 파업을 철회하고 고통 분담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정부는 조선업 실업 대란을 막기 위해 1년 동안 7500억원을 지원한다. 조선 업종 6500여개 업체와 사내 협력 업체 1000개 등 모두 7500여개 업체와 이들 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13만 8000여명이 대상이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하루 최대 4만 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고, 실직할 경우 최대 2년 동안 건강보험 자격을 유지하며 국민연금을 1년 동안 75%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담고 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업체가 유휴 인력을 해고하는 대신 휴업이나 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에서 현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실직자를 한 명이라도 줄여 보겠다는 고육지책이다. 타 업종에서 보면 엄청난 특혜가 아닐 수 없다. 노사가 고통 분담을 통한 자구 노력에 힘을 모으는 것은 그에 따른 의무다. 남은 문제는 대상에서 제외된 빅3 조선사다. 빅3 노조는 자신들이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것은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아직 수주 잔여 물량이 남아 있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지원 대상 업체로 지정되려면 국민의 동의가 필요하고 파업결의 철회와 노사의 고통 분담을 통한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빅3 노조는 대규모 실직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노사 합의에 바탕을 둔 자구 노력에 동의해야 한다. 노동시간을 줄이고, 임금을 삭감하며, 일자리를 나누는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조선업 호황기에 높은 임금과 각종 복지 혜택을 누렸던 노조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1993년 독일 폭스바겐 노조가 일자리 나누기로 구조조정 대상 3만명 가운데 2만명을 구제한 성공 사례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 [사설] 우리 소비자 얕잡아 보는 폭스바겐과 이케아

    외국 기업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149억 달러(약 17조 4000억원)의 보상금을 준다고 한다. 미국 소비자 집단 소송 합의액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에 대한 보상은 한 푼도 없다. 이케아도 어린이 사망 사고가 난 미국과 캐나다에는 최소 8조원의 서랍장 리콜을 실시하면서 한국에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우리 소비자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하나같이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이는지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폭스바겐이 한국을 리콜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열 받을 일인데 더 가관인 것은 그 이유다. 폭스바겐은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1990년대 배출가스 조작 금지 규정이 있지만 한국은 2012년 1월에 시행됐고, 해당 차종은 그 이전에 정부 인증을 받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논리다. 오히려 관련 규정을 만들어 놓지 않은 한국 탓을 한 것이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이케아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 것과 똑같은 제품을 우리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소비자원의 리콜 권고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도 짚지 않을 수 없다. 환경부는 2011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적발하고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당시 처벌할 규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케아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등과 달리 가구의 안전과 관련된 규정이 미비하니 즉각적인 리콜을 하지 않고 배짱을 부려도 된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는가. 한국 소비자들을 만만히 보지 못하도록 정부가 규제를 촘촘하게 마련해 놓았더라면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정부가 외국 기업들의 간을 키운 셈이다. 우리 소비자들의 태도도 문제다. 폭스바겐이 우리를 깔아뭉개는데도 이 차를 사겠다고 우르르 몰려가는 이들 덕분에 이 차의 판매량은 줄지 않았다고 한다. 리콜도 보상도 안 하는 뻔뻔한 회사에서 내민 할인 공세에 넘어가니 외국 기업들이 볼 때는 한국 소비자들은 충실한 ‘봉’으로 보일 만도 하다. 이번 기회에 우리 소비자들을 얕잡아 보지 못하도록 정부와 소비자들은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정부는 국민 안전과 환경 등에 관한 규정을 재정비해야 한다. 소비자 역시 집단 불매운동이라도 벌여 악덕 기업들을 시장에서 퇴출하도록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
  • 구매문의 20% ‘뚝’ 집단소송 참여 ‘쑥’…‘反폭스바겐’ 응징 시작

    구매문의 20% ‘뚝’ 집단소송 참여 ‘쑥’…‘反폭스바겐’ 응징 시작

    “중고차값 폭락에 오염차 오명만…소송 외엔 보상받을 길 없어” 4432명 참여한 소송 확대될 듯 폭스바겐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차량 소유주들에게 1인당 최고 1만 달러(약 116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발표 즉시 폭스바겐코리아가 “유럽과 한국은 상황이 달라 배상 계획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일말의 기대감이 무너지고 집단소송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30일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피해배상 합의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구매 문의 전화는 20% 줄고, 리콜·배상 등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폭스바겐 골프를 소유한 직장인 최모(40)씨는 “집단소송 외에는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소송 참여를 알아보고 있다”며 “중고차값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그냥 타자니 환경오염 유발차량이라는 오명을 받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폭스바겐 관련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은 30일 기준 소송을 제기한 원고인을 4432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현재 부당이득 반환과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과 함께 폭스바겐을 사기죄로 검찰에 형사고발한 상태다. 이들 중 40여명은 지난 9일 환경부에 폭스바겐 전 차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환불 명령을 내려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환경부가 폭스바겐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임의설정)은 법 위반 행위란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폭스바겐이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제조사의 위반 행위를 인지한 이상 자동차 교체 명령까지 내릴 근거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교체의 근거가 되는 게 대기환경보전법 51조 7항(부품의 교체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할 때는 자동차 교체를 명령해야 된다)이다. 이어 “이 중 자동차 교체를 ‘금전으로 교체’로 해석해 환불을 해 달라는 게 소비자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달리 국내 피해배상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국내 법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을 인정해 한 명이라도 재판에서 승소하면 판결의 효력이 같은 물품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해 배상 범위를 법원이 재량으로 결정한다. 실제 피해 액수의 최대 10배 이상까지도 배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송에서 질 경우 회사의 존립이 위험할 정도다. 기업이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반면 한국에서는 개별 소송을 통해 승소해야만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금액도 피해를 입은 만큼으로 한정돼 있다. 또 소송 과정에서 소비자가 기업의 과실을 직접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차미경(법무법인 승재) 변호사는 “한국은 다국적기업의 소비자에 대한 보호 동기가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빅3 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회생 노력 없이 파업뿐… 정부 ‘괘씸죄’ 빅3에 경고 메시지

    [빅3 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회생 노력 없이 파업뿐… 정부 ‘괘씸죄’ 빅3에 경고 메시지

    정부가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함에 따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대책이 추진된다. 향후 노·사·정 관계 회복, 노사 고통 분담 여부가 조선업 위기 극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 지원 대책의 핵심은 고용유지지원금이다. 경영난에 처한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 조치를 취하면 근로자 휴업수당(기존 임금의 70%)의 일부를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수당의 3분의2에서 ‘4분의3’으로 상향 조정한다. 대기업 지원금은 2분의1에서 ‘3분의2’로 올린다. 지원 한도액은 1일 1인당 4만 3000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중소기업 사업주에 대한 직업훈련비 지원 한도는 납부한 고용보험료의 24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한다. 대기업은 100%에서 130%로 인상한다. 해당 훈련을 유급휴가훈련으로 실시할 경우 종업원 1000명 미만 기업에는 훈련비 단가의 100%, 1000명 이상 기업은 70%를 지원한다.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 등은 4대 보험료,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 국세, 지방세 등의 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체납 처분을 유예한다. 물량팀(일용직 중심의 외부 하청업체) 등 단기 근로자의 ‘체당금’ 지원도 강화한다. 체당금은 사업주가 도산 등으로 근로자에게 임금·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정부가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사업을 6개월 이상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기준을 완화해 여러 작업장을 옮겨 다니며 일했을 경우 작업 중단 기간이 1년을 넘지 않고 각 작업장 근무 기간을 합쳐 6개월 이상이면 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직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보험료를 계속 납부하기를 희망하면 보험료의 75%를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실직자도 최대 2년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핵심 대책으로 거론됐던 ‘특별연장급여’는 이번 지원 내용에서 빠졌다. 특별연장급여는 최대 6개월까지 추가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수급 기간을 연장해 주는 제도다. 현재 조선업 구직급여 수급자의 67.7%는 9월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어 1~2개월간 실직자 규모와 재취업률을 모니터링해 지원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울산, 경남 거제, 전남 영암, 경남 진해에는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해 재취업을 지원한다.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방고용관서, 지역 노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 위원회’도 구성한다. 지방국토청 등 주요 공공발주기관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건설에 조선업 실직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유도한다. 울산·포항 복선전철화 600명, 부산·울산 동해남부선 600명, 신고리 원전 300명을 비롯해 4000개의 일자리 수요가 있을 것으로 고용부는 추정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소요되는 예산 7500억원은 대부분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조달한다. 노동계는 대기업 3사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데 반발하며 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영 한국노총 대변인은 “대형 조선사 노조가 쟁의행위를 예고했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뺐다면 잘못된 판단”이라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받아들여야만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겠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독일 폭스바겐 사례 등에 비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조도 임금 삭감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993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폭스바겐은 10만여명의 종업원을 7만여명으로 줄이고 독일 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반발하던 노조는 결국 35시간이던 주당 노동시간을 28.8시간으로 줄이고 대신 임금을 10% 삭감하는 것에 동의했다. 사측도 화답해 해외 이전 계획을 철회했고, 구조조정 대상 3만명 가운데 2만명이 실직 위기를 벗어났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현재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고용을 모두 유지할 능력이 없다는 엄혹한 사실을 노조는 직시해야 한다”며 “노조도 임금 삭감과 일자리 나누기 등 자구노력에 협력할 때만 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 플러스] 박동훈 폭스바겐 前사장 새달 소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다음달 5일 박동훈(64)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박 전 사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의 사장을 지낸 뒤 현재는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맡고 있다. 폭스바겐은 차량 수입에 필요한 각종 인증서를 조작하거나 부품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차량을 수입한 정황 등이 드러나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 퇴근 후 업무 카톡 금지에 “입법 필요” vs “현실 몰라”

    퇴근 후 업무 카톡 금지에 “입법 필요” vs “현실 몰라”

    직장인들 찬성·반대 뜨거운 논쟁佛 “15일 전 통지”… 獨 입법 논의 전문가 “권고 수준 가이드라인을” 퇴근 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지난 22일 ‘퇴근 후 업무 카톡 금지법’을 발의하면서 불을 지폈다. 직장인들의 사내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서는 퇴근 후 업무 카톡에 대한 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오죽하면 법으로 금지했겠나”라는 옹호론과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라는 반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권고 수준 형태의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8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업무 시간 외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약 1.6시간(휴일 기준)이다. 이 중 3시간 초과 근무자도 15.5%에 달했다. 카카오톡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로 근무 시간과 여유 시간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신경민 의원은 근로기준법에 “퇴근 후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하자”는 내용을 포함시키자고 했다. 일명 ‘퇴근 후 업무 카톡 금지법’이다. 퇴근 후에도 수없이 울리는 카톡 알림 소리에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은 “무조건 법으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밤낮,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24시간 내내 대기하고 있는 게 정상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퇴근 후에도 일부러 일을 시키는 일부 상사의 잘못된 관행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과잉입법”이라고 반박한다. 상징적인 의미는 있을지 몰라도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무리라는 얘기다. 처벌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회사)의 부당전보, 부당해고의 경우에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가 퇴근 후 카톡 금지를 위반했다고 처벌하면 형벌 과잉에 해당될 수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퇴근 후 업무 지시를 놓고 논의가 한창이다. 프랑스는 아예 노동법전에 사용자가 업무 시간 외 연락을 취할 때는 적어도 15일 전에 일자와 시간을 통지하도록 했다. 독일 금속노조는 2012년 연방정부에 ‘안티(Anti)스트레스법안’을 요청했다. 이 법안은 근로시간과 휴식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근로 시간 외 업무 요청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직장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그러나 연방정부 내에서도 의견 대립으로 아직 법안 마련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기업이 노사 합의를 통해 사업장 성격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독일 폭스바겐은 업무 시간 외 연락을 금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 보내기’ 등을 금기 사항으로 정했다. 김기선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기업 문화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권고하는 수준의 조치는 필요하다”면서 “업무 시간 외 지시가 있다면 보상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檢, 폭스바겐 한국법인 초대 사장도 부른다

    조작 임원 구속… 獨본사 개입 조사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처음으로 회사 관계자를 구속하고 범행에 당시 윗선이 개입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현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인 박동훈(64) 전 폭스바겐 대표(2005~2013년 재직)를 출금 금지하고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배기가스 시험 성적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52)씨를 이날 구속했다. 그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 변조 및 변조 사문서 행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소음·진동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폭스바겐 측이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기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 40여건과 연비 시험성적서 90여건을 조작·제출해 인증서를 발급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7월 배기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골프 1.4TSI의 재인증을 신청하면서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를 두 차례 임의로 조작하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도 있다. 윤씨는 폭스바겐 측 임원으로는 처음으로 이달 13일부터 수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배기가스 시험 성적 조작 등이 당시 대표인 박 전 대표와 독일 본사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윤씨를 상대로 박 전 대표 및 독일 본사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 및 불법 조작 관여 정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대표는 1978년 한진건설 볼보사업부장을 맡으면서부터 수입차 업계에 몸담아 왔다. 2005년 폭스바겐 한국법인 초대 사장을 맡아 폭스바겐 한국 판매량을 두배 이상 높인 인물이다. 2013년 9월 르노삼성으로 이직, 올 4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폭스바겐 재직 당시 판매 쪽으로만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폭스바겐, 美소비자 배상 12조원 배상 합의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배상을 위해 102억 달러(약 11조 6900억원)를 지불하기로 미국 당국과 잠정 합의했다고 A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피해 배상액의 대부분이 배기가스가 조작된 2000㏄급 디젤차 소유주 48만 2000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AP에 밝혔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양측의 최종 합의가 남은 상태이며,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합의 세부 내용을 포함한 최종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배상안이 확정될 경우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 연식 등에 따라 1인당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7000달러까지 평균 5000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소유 차량에 대해 수리를 받거나 회사 측에 되파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폭스바겐의 이번 배상안 규모는 최근 자동차 업체들의 스캔들 배상 비용 중 가장 큰 규모지만, 부담해야 할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법무부가 폭스바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며,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청정대기법 위반 혐의로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배상안은 미국 소비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어서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소비자들이 제기한 개별 소송도 남아 있는 상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국 배상 언급 없는 폭스바겐

    한국 배상 언급 없는 폭스바겐

    “다음 주부터 리콜 통지 전달”美 공식 보상안도 28일 발표 한국, 美수준 보상 요구할 듯 배출가스 조작으로 ‘디젤게이트’를 촉발시킨 폭스바겐이 독일 내 리콜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서도 조만간 공식 보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소비자에 대한 배상이나 리콜 계획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디젤 사태에 대한 회사의 대응 방안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독일 교통부로부터 파사트, 티구안, 골프, 아우디 A3, A4, Q5 등 370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다음 몇 주 동안 수천명의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통지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뮐러 회장은 미국 피해보상합의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부 감사 결과를 현재 폭스바겐그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미국의 법률사무소 존스 데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미국 보상안은 28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보상 규모는 100억 달러(약 11조 6460억원) 수준이다. 100억 달러 중 65억 달러는 차량 환불이나 리콜 보상금을 포함해 차주들에게 지급되고 나머지 35억 달러는 미국 당국에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약 48만 2000대로 추정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날 주총에서는 물론 한국 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통해서도 한국 소비자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이 미국 고객과 같은 배상을 한국 고객에게도 해야 한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는 미국 보상안이 디젤게이트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 보상안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을 시인하는 문구가 포함됐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가 폭스바겐이 국내 리콜 계획에 임의 설정 사실을 명시하지 않아 리콜 계획을 세 차례 반려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와의 합의 내용이 공개되면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배상을 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의 국내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약 12만 5000여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