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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프 윤 “‘웜비어 청구서‘ 서명, 트럼프가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지프 윤 “‘웜비어 청구서‘ 서명, 트럼프가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내가 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본 건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조지프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병원비 명목으로 북한이 내민 청구서에 서명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1·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청구서 문제를 꺼내지 않았지만 향후 북미 협상 과정에 쟁점이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17년 6월 평양에 들어가 웜비어를 데리고 나온 윤 전 특별대표는 이날 CNN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웜비어 석방 과정에서 200만 달러(한화 23억원)를 청구했으며 자신이 청구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관인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북측에서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고 하자마자 상관이었던 틸러슨 장관에게 물어봤고 그는 내게 ‘좋다, 어서 서명하라’고 빠르게 답변을 줬다”고 답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틸러슨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내가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본 건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2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서명을 했으면 지급을 해야 하느냐는 문제인데 내 생각은 ‘그렇다’이다”라면서 “서명했으면 지급을 하겠다고 미국 정부가 다른 정부에 약속한 것이면, 내 생각에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윤 전 특별대표도 북한의 청구서 제시와 미국의 서명을 인정하면서 미국에서는 미국인 인질에 대한 ‘몸값 지급’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 인질 석방 과정에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돈을 건넬 의사가 없이 청구서에 서명한 것이라고 해도 ‘몸값 미지급 원칙’을 거스른 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미국 정부가 어떤 생각이었든 청구서에 서명한 것이 맞다면 향후 북미협상 테이블에 이 문제가 올라올 수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윤 전 특별대표에게 청구서를 건넨 것이 북한 외무성이고 외무성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영철 라인’(통일전선부)을 제치고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정부를 떠나면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에 대한 기억이 달라지기도 한다”고도 했다. 볼턴 보좌관이 지칭한 인물이 윤 전 특별대표인지 틸러슨 전 장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윤 전 특별대표의 이날 인터뷰는 볼턴 보좌관의 전날 발언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멕시코 국경 디즈니랜드 됐다”…교황은 이주민 지원에 50만 달러 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불법 이민자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을 중단한 이후 미 남부 멕시코 국경이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28일(현지시간) 한탄했다. 2020년 미 대선을 앞둔 트럼프 정부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초강경 반(反)이민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역대 최악의 이민법과 무능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우리가 격리를 멈춘 뒤 10배 더 많은 밀입국자가 가족과 함께 오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6월 부모·자녀 격리 정책을 시행했다 안팎의 거센 비난에 시달리는 등 역풍을 맞고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비롯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모든 정부에서 불법 이민자 가족을 격리하는 정책을 썼을 때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이 왔고 우리는 인간적인 기반 속에서 살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이들을 추방하려면 정당한 절차가 필요하다. ‘페리 메이슨’(미 추리소설 형사변호사) 같은 변호사들이 여기에 개입한다”고 불평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각을 세워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으로 향하려다 멕시코에서 발이 묶인 중남미 출신 이주민 지원을 위해 50만 달러(약 5억 8000만원)를 기부했다고 교황청이 전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6자회담 선 그은 美… 볼턴 “중러, 대북제재 엄격히 이행해달라”

    6자회담 선 그은 美… 볼턴 “중러, 대북제재 엄격히 이행해달라”

    러 “북핵은 역내 문제” 참여 의지 피력 중 “6자회담, 비핵화 진전시킬 것” 두둔북한의 비핵화 해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6자회담 등 주변국의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참여에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개최한 러시아는 ‘북핵 문제는 역내 문제’라며 참여 의지를 거듭 드러냈고 중국도 러시아를 두둔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그들은 최근 몇 달간 꽤 잘해 왔지만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중러의 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미국은 북미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6자회담이나 다자협상체제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할 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6자회담에 분명히 선을 긋고, 러시아와 중국에 플레이어가 아닌 조력자의 역할을 촉구한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그에 대해 꽤 생각이 분명하다”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고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해법에 대해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이는 ‘톱다운’ 방식과 일괄타결식 ‘빅딜’ 등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가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동북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러시아는 북한 문제가 역내 현안에 해당한다면서 북핵 문제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우리에게 북한은 국경을 맞댄 나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핵 문제가 미국에는 주변 외교를 넘어선 영역이지만 러시아는 북한 문제의 당사자로 6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중국도 6자회담 띄우기에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각 측의 합리적 걱정을 균형 있게 해결하는 데 중요한 노력을 했다”면서 “이 다자 대화 플랫폼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을 거론했지만 한미 차원에서 북한 체제안전보장이 안 될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면서 “미러가 북핵을 둘러싸고 이견은 있겠지만 심하게 대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애니멀 픽!] “집사야 문 좀 열라옹” 노크하는 예의 바른 고양이

    [애니멀 픽!] “집사야 문 좀 열라옹” 노크하는 예의 바른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른 고양이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영국에서 새벽 6시쯤 고양이 한 마리가 자택에 들어가기 위해 집주인 아니 집사(?)에게 들리도록 현관문 앞에서 계속해서 문고리를 두드리는 놀라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에서 한 이웃집 여성이 새벽 6시쯤 이런 재미있는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공유된 영상을 보면 검은 고양이 한 마리는 현관문 바로 앞까지 이어진 계단 난간 위에 올라서서 현관문의 노크용 문고리로 문을 네 차례 두드린다. 그러고나서 고양이는 난간 위에서 그대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집사가 아직 단잠에 빠져 있는지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러자 고양이는 다시 문을 두드린다. 이어 마지막 노크를 시도하기 전까지 고양이는 다시 한번 더 문이 열리길 기다린다. 이런 영상을 촬영해 곧바로 페이스북에 공유한 이웃집 여성 셰이킬라 존스는 “새벽 6시라서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냐 아니면 이 고양이가 실제로 문을 두드린 것이 맞느냐?”는 글을 남겼다.해당 게시물에는 지금까지 3만4000명이 ‘좋아요’, ‘멋져요’, ‘최고예요’ 같은 반응을 보였고 댓글도 3만 개가 넘게 달렸다. 게시물이 공유된 횟수도 31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셰이킬라 존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볼턴 “웜비어 석방 北에 200만弗 서명은 했지만 돈은 안줬다”

    볼턴 “웜비어 석방 北에 200만弗 서명은 했지만 돈은 안줬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2017년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조지프 윤 당시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00만 달러(약 23억원) 지급 문건에 서명한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실제로 북한에 돈을 지불한 적은 없다고 했지만 관련 문건에 서명했던 사실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 인터뷰에서 2017년 6월 윤 당시 특별대표가 웜비어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조건으로 200만 달러를 북한에 지급하는데 동의하는 문건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 마이크 월러스가 돈을 지불했느냐고 묻자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불하지 않은 게)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수감된 2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시키는데 매우 성공했다. 그리고 그 누구를 위해서도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렇다면 미 정부가 애당초 이행할 의도가 없었던 합의문서에 서명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시 정황은 모른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살펴보니 어떤 돈도 지불되지 않은게 매우 확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5일 두 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웜비어 석방을 위해 북한에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웜비어 치료비 명목으로 2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윤 당시 특별대표에게 지불 약속을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떠한 돈도 오토 웜비어를 위해 북한에 지급되지 않았다. 200만 달러도, 어떤 다른 것도 (지급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이 청구서를 제시했고 미국이 여기에 서명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크렘린궁 “북한은 러시아 역내 문제, 美 우리 지역 넘어온 것”

    크렘린궁 “북한은 러시아 역내 문제, 美 우리 지역 넘어온 것”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 문제는 역내 현안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에는 주변 외교를 넘어선 영역이지만 러시아는 북한을 둘러싼 문제의 당사자에 해당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시야-1 채널에 방송된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북한은 인접국이며 국경을 맞댄 나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 것은 미국의 주변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 핵 문제를 북한,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푸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정은은 사안의 세부사항을 꿰뚫고 있었다”면서 “모든 일을 훤히 파악하고 자신만의 입장을 갖고 있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담장 안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반응도 빨랐다며 “김정은이 경험을 제법 갖추고 교육을 잘 받은, 매우 균형 잡힌 지도자로 보이더라”고 극찬했다. 한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했다. 6자회담과 같은 다자적 방식에 선을 긋고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대북제재 이행에 한정하도록 하겠다는 속내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느냐, 아니면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대일 외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면서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다른 나라와) 상의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아주 긴밀하게 (상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확실히 한국과 상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몇주 전에 (미국에) 다녀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차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그에 대해 꽤 생각이 분명하다”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데 준비돼 있다”고도 말했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단계적 접근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정책을 보면 답은 ‘아니오’다.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또 이번 북러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푸틴은 한국과 러시아의 철도 연결 가능성을 보고 싶은 것”이라며 “북한(과의 가능성)은 아니다. (북러 간에는) 무역이 많지 않다. 그(푸틴)는 (러시아에) 유리한 점을 보는 것이며 러시아의 관심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고 이를 좇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남북러 가스관 사업, 극동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의 한반도 공급 사업 등 이른바 남북러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볼턴 보좌관은 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풀어주기 위해 북한에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북한이 돈을 요구했고 미국 당국자가 서명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것 같다. 그렇게 들었다”고 답하면서도 웜비어의 석방 이후 북쪽에 돈이 넘어갔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그게 키포인트다. 어떤 돈도 지급되지 않았고 그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볼턴 “美, 6자회담 선호 안해…푸틴, 한러 철도연결 보고싶은 것”

    볼턴 “美, 6자회담 선호 안해…푸틴, 한러 철도연결 보고싶은 것”

    “트럼프, 올바른 시점의 3차 정상회담 준비돼 있어”“단계적 접근은 모두 실패”…중러 영향력 확대 차단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느냐, 아니면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대일 외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비핵화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보인다. 그는 “김정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면서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다른 나라와) 상의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아주 긴밀하게 (상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확실히 한국과 상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몇주전에 (미국에) 다녀갔다”고 강조했다.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차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그에 대해 꽤 생각이 분명하다”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데 준비돼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금은 대북 단계적 접근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정책을 보면 답은 ‘아니오’다.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의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대북 대응에 협조적 태도를 취해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푸틴은 늘 러시아의 이익만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들은 최근 몇달간 꽤 잘해왔지만 늘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것이 대북제재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서 “(제재가) 결국 그들(북한)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시작하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푸틴은 한국과 러시아의 철도연결 가능성을 보고 싶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가능성)은 아니다. (북러 간에는) 무역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이후 북측에 돈이 넘어갔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그게 키포인트다. 어떤 돈도 지급되지 않았고 그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선제압박에 ‘노딜’로 끝난 북러회담… 더 꼬인 비핵화 방정식

    美 선제압박에 ‘노딜’로 끝난 북러회담… 더 꼬인 비핵화 방정식

    푸틴 “러도 美처럼 완전한 비핵화 지지” 대북제재와 경협엔 구체적인 답변 회피 트럼프 “푸틴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 실망한 김정은, 시찰 취소 후 조기 귀국 北외무성, 비동맹국 순방… 우방 다지기 3차 북미회담 위한 대외적 여력 높일 듯 北 TV, 金 위원장 방러 성과 대대적 선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를 미리 단속한 미국의 전방위 압박전술이 통하면서 김 위원장이 원했던 대북 제재 완화 등 실질적 소득을 러시아로부터 얻어내지 못한 정황이 여러모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어제 있었던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 역시 그것(비핵화)이 이뤄지는 걸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대북 제재의 ‘누수’를 만들지 않은 데 대한 언급으로 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7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러시아에 급파했고, 러시아에 제재 동참을 요구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25일 북러 정상회담 후 대북 체제보장과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했을 뿐,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특히 대북 제재로 올해까지 전원 철수해야 하는 북한 노동자의 잔류 문제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는 몇 가지 다른 문제가 있다”고만 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및 전력망 연결 사업 등 장기적인 경협 사안에도 “꾸준히 집중적으로 끈기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시각만 내비쳤다. 더 나아가 푸틴 대통령은 ‘비핵화란 무엇인가. 북한의 군사력 축소’라며 미국의 비핵화 해석과 맥을 같이했다. 또 미러가 북핵에 대한 인식이 같으냐는 질문에도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이튿날인 26일 남은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채 당초 예상보다 7시간가량 먼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난 것도 북러 회담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됐을 때도 남은 일정을 대폭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은 것도 ‘노딜’ 관측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김 위원장의 출발부터 귀환까지 전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담은 ‘조로(북러)친선의 새 시대를 펼친 역사적인 상봉’이란 제목의 50분 분량 기록영화를 방영,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대북 제재의 ‘우군’으로 표현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5일 폭스뉴스에서 “우리는 모두, 러시아도 중국도 그것들(핵무기)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이 큰 도움이 돼 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타개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28일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비동맹 운동 성원국들인 시리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 2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알렸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는 “연말까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한을 발표한 북한 입장에서는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을, 밖으로는 외교 다변화로 국제 여론전에 나서면서 대미 회담을 위한 여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러·중, 북한 문제 돕고 있어 고맙”, ‘우군 프레임’ 씌우기

    트럼프 “러·중, 북한 문제 돕고 있어 고맙”, ‘우군 프레임’ 씌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북러, 나아가 북·중·러 밀착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에 맞대응하는 것보다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우군’이라는 프레임을 내걸어 대북 제재 등 국제적 압박에서 이들이 이탈하는 일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어제 푸틴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그 역시 그것(비핵화)이 이뤄지는 걸 보길 원한다. 난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중국은 우리를 돕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국의 바로 옆에 핵무기가 있는 걸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들(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고도 생각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성명은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 진전에 기여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 구축과 남북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보를 환영한다”며 북미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대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 문제로 미국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발표한 걸 봤다”며 “우리는 핵무기를 제거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러시아도 중국도 그것들(핵무기)을 없애야 한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큰 도움이 돼 왔다. 우리는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난 북·중 국경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고 있다”며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협상에서 배제하라는 북한의 요구 및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 그리고 향후 북한과의 협상 전망을 물어보는 질문에 “나는 우리가 북한과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한 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러 정상회담을 거론한 뒤 “북한과의 합의를 이뤄가는 방향을 향해 많은 흥분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난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을 향해 “여러분도 언젠가는 사실을 보도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트위터 CEO 만나 “내 팔로어 왜 줄어드나” 정색

    트럼프, 트위터 CEO 만나 “내 팔로어 왜 줄어드나” 정색

    트위터로부터 정치적인 이유로 차별받는다고 주장해왔고 곧잘 성토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자신의 팔로어들이 줄어든 이유를 따져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CEO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고 사진을 함께 올린 뒤 “좋은 만남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백악관은 미리 면담 일정을 언론에 공지하지 않았으며 개인적인 만남으로 규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어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에 관한 얘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 동안 트위터는 가짜 계정이나 스팸 계정을 지우기 때문에 팔로워 숫자가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으며, 도시 CEO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도시 CEO는 가짜 계정 등을 삭제하는 작업 때문에 자신의 팔로어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관해 “그들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세계의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열린 대화가 지속하길 기대한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도시 CEO는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 트위터는 모든 사람의 대화에 봉사하기 위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더 건강하고 정중하게 만들려고 한다. 이에 관해 토론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트위터 글로 화답했다. 도시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에 관해 트위터 사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 CEO는 이와 관련해 “여러분 중 일부는 우리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지지하지만 일부는 만나서는 안 된다고 느낄 것”이라며 “결국 난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원칙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국가 원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이용 원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괴롭힘이나 욕설에 관한 트위터의 정책을 반복해 위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 동안 트위터는 저명한 인물이 공격적인 트윗을 올리더라도 공중의 관심 사안이므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트위터는 앞으로 공격적인 트윗의 경우 이를 표시해 사용자들이 왜 지우지 않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방식을 곧 채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도널드 트럼프”란 폭스뉴스 앵커의 발언을 소개한 뒤 “진짜 그렇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그러나 트위터는 내가 공화당원이란 이유로 날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 매우 차별하고 있다”며 “로그인하기 어렵게 하고, 사람들을 계속해서 리스트에서 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트윗은 트위터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트위터는 주당 순익, 매출, 사용자 수 등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트위터가 성장한 데 자신의 공로가 엄청난데, 오히려 트위터가 계정 팔로어를 삭제하고 팔로우 자체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2009월 3월 계정을 만든 그는 지금까지 4만 10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하루에 10건 이상 트윗을 한 것으로, 팔로어 숫자도 6000만명에 육박한다. 주류 언론을 불신해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한 감정은 애정보다는 원망에 가깝다. 그는 뒤이은 트윗에서 “(팔로어가) 1억명 이상, 만약 트위터가 정치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들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압살하고 있다는 주장을 줄곧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트윗에서 “트위터는 사람들이 내 계정에 가입하는 것을 훨씬 어렵게 만들었고 많은 이름을 삭제했다”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민주당에 너무 치우쳐 있다. 말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무면허로 면접 가던 청년, 단속 후 차 태워준 경찰 덕에 취업

    무면허로 면접 가던 청년, 단속 후 차 태워준 경찰 덕에 취업

    미국 일리노이주 카호키아경찰서의 로저 제뮬스 경관은 지난 17일 번호판이 만료된 자동차를 불러세웠다. 운전자는 면허증도 유효하지 않아 제뮬스 경관은 그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교통단속으로 발이 묶인 카숀 볼드윈(22)은 취업 면접에 가는 길이었다. 번호판과 면허증이 만료된 걸 알았지만 CBS와 폭스뉴스 등 미국언론은 22일(현지시간) 볼드윈의 사정을 들은 제뮬스 경관이 그를 면접장까지 데려다주었고 볼드윈은 취업에 성공해 두 살 난 딸에게 아빠 노릇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제뮬스 경관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순찰 중 창문이 깨진 채 달리는 차를 봤다. 유심히 살펴보니 번호판이 만료된 차량이었고 검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볼드윈은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했고 나는 절차대로 벌금을 부과하되 면접에 늦지 않도록 차를 몰아 그를 데려다주었다”고 말했다.볼드윈은 “일자리가 없어 두 살 된 딸 양육비도 부족했다. 어렵게 면접 기회를 얻었지만, 면허가 만료돼 고민하다 길을 나섰다. 경찰이 나타났을 때 모든 게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옥에 가게 되는 건가, 차가 견인될까, 벌금은 얼마나 나올까, 면접 기회는 이대로 날리게 되는 건가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제뮬스 경관은 내 잘못에 대해 벌은 주되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제뮬스 경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면접을 마친 볼드윈은 이제 자동차 번호판과 면허증을 갱신하고 새 차를 구입하고 딸을 양육할 수 있는 직업을 얻었다. 이 훈훈한 이야기는 카호키아 시장의 보좌관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었고 5만여 명의 지지를 얻으며 지역방송에까지 소개됐다. 제뮬스 경관은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더 긴밀해진 것 같다”고 밝히고 “볼드윈이 직장을 얻어 나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카호키아 시장 커티스 맥콜은 “법은 법대로 처리하되 청년을 위해 면접장까지 이동한 제뮬스 경관의 뛰어난 의사 결정과 판단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맥콜 시장은 “지역경찰은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거나 벌금을 부과하는데 목표가 있지 않다”며 경찰을 독려하는 한편 취업에 성공해 딸 양육비를 벌 수 있게 된 볼드윈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론 머스크 지난해 스톡옵션만 2조 5000억원...연봉은 5800만원

    일론 머스크 지난해 스톡옵션만 2조 5000억원...연봉은 5800만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48)가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의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폭스뉴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면 머스크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5만 1380달러(약 5840만원)로 테슬라 직원 평균 연봉(5만 6163달러)보다 적은 수준에 그쳤다. 폭스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인용하며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테슬라 시가총액이 6500억 달러에 도달해야만 10년에 걸쳐 스톡옵션을 받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당장 실현되는 이익은 아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472억 달러로 스톱옵션을 받으려면 갈 길이 멀다. 미 3대 자동차회사인 GM(558억 달러)의 시가총액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포드(380억 달러)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9613억 달러 정도다. 앞서 급여 컨설팅업체 에퀼라는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액 기준 미 100대 기업 CEO의 연봉 중간값이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보다 254배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머스크는 대규모 스톡옵션 때문에 연봉만 따지면 이 같은 분석에서 빠지게 되는 셈이다. 한편 테슬라는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사진을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테슬라와 이사진 간 갈등은 없다고 했다. 앞으로 2년 내 이사회에서 제외될 사람은 브래드 버스와 안토니오 가르시아스, 스티븐 저벳슨, 린다 존슨 라이스 등 4명이다. 버스는 머스크의 태양광회사 솔라시티 최고재무책임자(CFO)였고 저벳슨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출신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로버트 드니로, 트럼프 대통령에 “완전한 루저” 또 독설 날려

    로버트 드니로, 트럼프 대통령에 “완전한 루저” 또 독설 날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워너비 깡패’, ‘완전한 루저’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 가며 독설을 날렸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로버트 드니로는 미국 CBS 방송 ‘스티븐 콜베어의 레이트 쇼’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등을 수사한 뮬러 특검의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보고서 공개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면서 “더 멀리 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뮬러 특검 보고서가 공개된 후인 지난 19일 방송됐지만, 실제 녹화 시점은 보고서가 공개되기 이틀 전인 16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고서 내용을 알지 못 했던 로버트 드니로는 “내가 그 사람(트럼프)에게 수갑을 채우고 오렌지 점프수트(죄수복)를 입혀 데리고 가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보고서 결론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회자가 “대통령에게 왜 기회를 주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나는 ‘그에게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 속는 셈 치고 모든 이를 일단 믿어보려고 한다”면서 “이 사람은 자신이 ‘완전한 루저(total loser)’라는 것을 증명해냈다”라고 비난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사람들이 조폭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도 백악관에 ‘워너비 갱스터(wannabe gangster·깡패를 동경하고 되고 싶어하는 사람)’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얼간이(dumbbell)’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깡패에게도 도덕과 윤리, 원칙이 있다”면서 남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뒤 “이 사람은 그게 무슨 뜻인지조차 모른다”고 혹평했다. 로버트 드니로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6년 대선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말한 적 있으며, 대통령 당선 뒤에는 “이탈리아에 이민을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F’로 시작되는 욕설을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 때문에 로버트 드니로는 지난해 10월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가 보낸 폭발물 소포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로버트 드니로를 향해 ‘낮은 IQ를 가진 사람’이라고 맞받아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살 제자 시험지에 ‘완전 한심하다’…교사 해고 요구 봇물

    9살 제자 시험지에 ‘완전 한심하다’…교사 해고 요구 봇물

    초등학교 2학년 제자의 수학 시험지에 ‘완전 한심하다’는 평을 남긴 교사에 대해 해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크리스 필랜드 씨가 16일 이 같은 평이 적혀 있는 아들 캄딘의 수학 시험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전했다. 필랜드는 밸리뷰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 캄딘이 집으로 가져온 수학 시험지를 보고 분노에 휩싸였다. 60개의 뺄셈 문제를 3분 안에 최대한 많이 푸는 시험에서 캄딘은 절반에 못 미치는 13문제밖에 풀지 못했고 몇몇 문제는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그리고 시험지를 채점한 교사는 캄딘의 시험지에 “3분 동안 13개밖에 풀지 못하다니 정말 완전 한심하구나”라는 평을 남겼다.필랜드는 페이스북글에서 “캄딘의 선생은 너무 무례했다. 아들이 시험지를 들고 왔을 때 교육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학생에게 이런 평을 남길 수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교사에 대한 해고 탄원이 줄을 이었고 심지어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 해고 요청이 게시됐다. 19일 오전까지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하면서 여론이 들끓자 밸리뷰초등학교 로즈 민티니 교장은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뒤 바로 교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민티니 교장은 그러나 “해당 교사인 앨리사 러프 보헤넥에 대한 인사 조치는 매우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사실과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할 것이며 결코 SNS의 여론에 영향을 받아 인사조치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보헤넥은 2013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딘의 아버지 필랜드는 “어느 누구라도, 심지어 교사라도 어린이에게 이런 식으로 동기부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에 “위대한 날” 폭풍 트윗 자축

    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에 “위대한 날” 폭풍 트윗 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보고서 공개 후 “위대한 날”이라고 자축하는 ‘폭풍 트윗’을 남겼다. 심지어 이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오전 기자회견 일정을 미리 공지하는 글을 올리며 들뜬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있던 러시아 측과의 대선개입 공모와 사법방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회견이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예상대로 바 장관의 회견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계속 얘기한 대로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공개했다. 또 저녁 무렵에는 “미국에 정말 위대한 날이었다”며 자신이 애청하는 폭스뉴스 진행자들의 앵커 이름을 거명한 뒤 지지자들의 시청을 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의식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시킨 것은 물론 수사 책임자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해임을 지시했다는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정당한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 글에서 “나는 내가 원한다면 ‘마녀사냥’을 끝낼 권한을 갖고 있었다. 뮬러를 포함해 누구라도 해임할 수 있었지만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나는 행정특권을 사용할 권한이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 대통령은 특검 수사보고서를 제출받아 수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공개를 제한하는 행정특권을 발동할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한 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으로) 영향받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폭스뉴스 애청자 트럼프, 버니 샌더스 출연에 질투

    폭스뉴스 애청자 트럼프, 버니 샌더스 출연에 질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평소 애청하는 방송사인 폭스뉴스에 대놓고 짜증을 냈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의원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에서 정신 나간(Crazy) 버니를 보자니 정말 이상하다”며 “(진행자인) 브렛 베이어와 청중은 미소 짓고 정말 좋아 보였는데 매우 이상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제 도나 브라질(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까지 출연한다고?”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가 중립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낸 브라질 전 의장도 해설자로 영입한 것을 비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방송은 지난 15일 폭스뉴스가 생중계한 샌더스 의원의 타운홀 미팅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1시간 30분 동안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그동안 같은 편으로 여겨온 폭스뉴스가 정적으로 여겨온 샌더스 의원을 출연시켜 정치적 견해를 청취한 것에 대한 불만이지만 폭스뉴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야당측 출연자를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진행자 베이어가 샌더스 의원의 건강보험 정책을 지지하느냐고 묻자 방청석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폭스뉴스를 꾸짖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류언론을 ‘가짜뉴스’로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성향 폭스뉴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으나 지난달 폭스뉴스가 미 하원 최초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를 비난한 진행자 재닌 피로를 퇴출하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베이어도 트윗으로 “시청해줘서 감사하다. 곧 출연하거나 인터뷰를 해주셨으면 한다. (안 나온 지) 좀 됐다. 우리는 모든 쪽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남성 사망 이르게 한 ‘화식조’ 발톱, 살펴보니…

    美 남성 사망 이르게 한 ‘화식조’ 발톱, 살펴보니…

    미국에서 한 남성이 지구상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火食鳥, Cassowary)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이 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플로리다주(州) 북동부 게인즈빌에 있는 농장에서 화식조 암수 두쌍을 관상용으로 기르던 75세 남성이 그중 한 마리에게 공격당해 숨졌다. 남성의 장례는 사흘 뒤 치러졌다.마빈 하조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 사고로 출혈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정신을 잃지 않아 이날 오전 10시쯤 직접 긴급신고 전화 911에 신고까지 했다. 또한 목격자의 신고 전화까지 이어져 남성은 이내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지만, 중태에 빠져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처음에 남성은 화식조에게 먹이를 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알려진 사실은 최근 암컷 한 마리가 알을 낳은 데다가 수컷들은 보통 알을 깨려는 습성이 있어 그는 알이 깨지기 전 회수해 인공부화장치에 넣으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를 당한 남성은 과거 동물원에서 조류 사육사로 일한 베테랑으로 화식조의 습성을 잘 알았지만, 갑작스러운 공격에는 미처 대응하지 못한 듯하다. 전문가들은 남성이 울타리 안에서 넘어지면서 화식조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들 화식조는 아직 사고 현장인 울타리 안에 머물고 있지만, 조만간 다른 사육 시설로 보내질 예정이다. 가족들이 이들 화식조를 더는 키우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화식조는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서 불을 먹는 새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호주와 뉴기니에 서식하는 이 새는 키가 1.8~2m에 달하며 몸무게는 암컷이 70㎏, 수컷은 55㎏ 정도 나가는 거대 주조류(주금류)로 타조 다음으로 크며 에뮤보다는 키가 작지만 몸무게는 더 나간다. 달리기 속도는 최대 시속 50㎞까지 낼 수 있고 도약 높이도 2m에 달한다. 수영 또한 수준급으로 알려졌다.특히 양쪽 발에는 각각 날카로운 발톱 3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각 안쪽에 있는 발톱은 길이가 12㎝에 달해 단검을 떠올릴만큼 날카롭다. 야생에서 이들 조류는 이를 무기 삼아 포식자나 적을 공격한다. 한편 현지 플로리다 야생동물보호관리국은 화식조를 악어나 표범 등과 같은 2급 위험 동물로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화식조는 특수 제작한 울타리 시설이 있어야 하며 상당 기간의 사육 경험이 없는 일반인은 키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공중살수” 훈수 뒀다가 ‘망신’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공중살수” 훈수 뒀다가 ‘망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공중 살수’를 제안했다가 프랑스 소방당국으로부터 틀렸다는 지적을 받고 멋쩍은 모양새가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폭스뉴스 생방송으로 전해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소식을 보고서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찍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불을 끄려면 아마 ‘공중살수(flying water tank)’가 유용할 수 있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들불이나 산불이 발생할 때 비행기로 물이나 소화제를 뿌리는 것을 가리킨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프랑스 당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하기 전에 그 방안을 생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면서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의 강도는 실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약화시켜 인근 건물의 2차 붕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CNN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이런 비극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표시하며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먼저 밝혀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을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 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보면서 파리 시민들 생각에 비통한 마음이다”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와 대조됐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4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충고를 했다”고 꼬집었다. 15일(파리 현지시간) 저녁부터 몇 시간 동안 이어진 불길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96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재 지붕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영상] 트럼프 9·11 테러 짜깁기 동영상으로 무슬림 의원 공격

    [동영상] 트럼프 9·11 테러 짜깁기 동영상으로 무슬림 의원 공격

    요즘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은 민주당의 무슬림 여성으로 처음 연방 의회에 입성한 둘 중 한 명인 일한 오마르(37·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9·11 테러 영상과 오마르 의원의 발언을 짜깁기한 43초짜리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려 공개 저격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오마르 의원이 무슬림 인권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행사에서 한 20분 연설 중간에 9·11 테러와 관련해 “일부 사람들이 뭔가를 저질렀다”고 언급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사이사이 피랍된 항공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충돌해 폭발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을 삽입한 것이었다. ‘2001년 9월 11일, 우리는 기억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끝나는 이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을 자신의 메인 트윗으로 맨 위에 고정했고, 이틀 만에 872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리트윗 횟수도 8만 2000건에 이른다. 공화당과 보수 진영은 오마르 의원이 여전히 미국인들에게 큰 상처로 남아있는 9·11 테러 공격을 대단치 않게 여긴 것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소말리아 난민 가정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미 연방의원에 당선된 무슬림 여성 둘 중 한 명인 오마르는 지난 2월 유대인 로비 단체를 비난했다가 ‘반유대주의’ 역풍을 맞고 사과한 전력이 있어 더욱 보수 진영의 미움을 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이미 오마르 의원이 한 발언은 실제로는 조금 다르다고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짚었다. 그녀의 발언은 “일부 사람들이 뭔가를 저질렀는데, 우리(무슬림) 전체가 자유를 잃기 시작했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에 Cair가 9·11 이후 창설됐다”고 말했을 뿐이다.그런데 지난 9일 같은 초선 하원의원인 댄 크렌쇼(공화·텍사스)가 “믿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트위터에 소개하면서 처음 대중에게 알려졌다. 곧이어 폭스뉴스를 비롯한 보수 매체들이 일제히 이 발언을 심층 보도해 논쟁에 불을 지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다음날 트위터에다 “일한 오마르는 반유대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반미주의자”라고 몰아붙였다. WP의 팩트체크 기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어지자 민주당도 가만 있지 않았다. 특히 2020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지도자들이 앞다퉈 대통령을 비판하고 오마르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트위터에다 “대통령이 현역 여성의원을 상대로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며 “역겹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오마르는 용기 있는 지도자로 트럼프의 인종주의와 분노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를 향한 역겹고 위험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적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오늘 대통령은 미국을 더 작게 만들었다”고 정곡을 찔렀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9·11에 대한 기억은 성역이며 그에 관한 어떤 논의도 경건하게 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9·11의 고통스러운 이미지를 정치 공세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마르 의원 본인도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위험한 선동”으로 규정하고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각국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난 일한을 지지한다’(#IStandWithIlhan)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오마르 의원을 옹호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서 가출한 애완돼지를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

    美서 가출한 애완돼지를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

    최근 미국에서 가출한 애완돼지가 경찰의 느슨한 대처 탓에 도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훔볼트 카운티 아르카타 시의 한 집에서 몸무게 180㎏에 달하는 거대 애완돼지 한 마리가 가출했다가 지역 주민의 집 마당에서 도살되는 일이 일어났다. 죽은 돼지는 ‘프린세스’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암컷 햄프셔 믹스종이다. 프린세스의 주인 캐리 호건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좀 전까지 찾은 줄로만 알았던 돼지가 도살됐다는 소식을 다시 전해듣고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오전 캐리 호건은 집 마당에 있는 울타리에서 프린세스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즉시 돼지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에도 연락해 지인들과 함께 프린세스 찾기에 나섰던 것이다.그 시각, 프린세스는 홀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한 이웃집 정원에서 배회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집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해당 돼지가 누구 집의 소유인지 알아내기 위해 몸에 표식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몸에는 어떤 장치도 없었고 몸집이 너무 커 경찰차에도 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 경찰은 집주인에게 돼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잠시만 맡아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얼마 뒤 경찰은 돼지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가 SNS를 통해 프린세스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찰은 프린세스를 이송할 수 있는 차량을 가지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들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도축 작업이 진행돼 숨진 프린세스의 모습으로 이들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프린세스를 도축한 사람은 집 주인이 아니며 이 집에 있던 다른 사람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주인은 경찰의 느슨한 대처에 격분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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