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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美 대선] 지지율 이상기류… 끝나지 않은 승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선거가 플로리다와 조지아, 아이오와 등에서 20일(현지시간) 조기 투표가 일제히 실시되면서 사실상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미 언론은 투표소 밖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1가량이 조기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오바마 “접전될 것… 긴장 늦추지 말라”대선을 두주일 남겨 놓은 가운데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전국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지면서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는 매케인이 오바마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오바마가 4~9 %포인트 앞서 나가고 있다. 한편 오바마는 노환으로 위중한 상태인 외할머니(86)를 문안하러 23일과 24일 이틀동안 하와이를 찾은 뒤 25일 선거 유세에 복귀할 예정이다. 폭스뉴스와 라스무센이 20일 발표한 전국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50%로 46%인 매케인에 4%포인트 앞섰다. 지난 11일 7%포인트였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특히 이번 선거결과를 좌우할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는 매케인이 오바마에 1%포인트와 2%포인트 각각 앞섰다. 플로리다의 경우 1주일 전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포인트 앞섰고,2주전에는 격차가 7%포인트까지 벌어졌었다. 오하이오에서는 두 후보가 2%포인트 범위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도 20일 오바마는 49.8%로 44.0%인 매케인에 5.8%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가장 격차가 벌어졌던 지난 14일 50.2% 대 42.0%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 오바마는 이날 NBC방송의 ‘투데이 쇼’에 출연,“접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지지자들에게 촉구했다.●플로리다·조지아 등 조기투표 시작 퓨센터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모두 18개 주가 조기 투표를 실시한다. 조지아에서는 하루새 70만명이 투표를 마쳤고,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뉴멕시코에서도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플로리다의 경우 전체 등록유권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가 470만명으로 410만명인 공화당보다 60만명 더 많다. 민주당은 등록만 해놓고 투표 당일 선거를 하지 않는 사태를 막기 위해 조기 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플로리다 탬파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합동유세에 나선 오바마는 “유세가 끝나면 곧바로 투표를 해주길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힐러리는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단독 유세에서 노년층을 집중 공략했으며, 부인 미셸은 흑인 유권자를 상대로 유세를 펼쳤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라티노 유권자를 상대로 유세를 펼치는 등 민주당은 플로리다에 올인하고 있다. 공화당도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이 보수적인 퇴직층과 교외 백인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기투표와 부재자 투표를 독려했다. 4년전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 승리’로 예측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주요 언론사들은 출구조사의 정확도 높이기에 나섰다. 주요언론사로 구성된 출구조사 풀인 NEP는 다음주 예행연습에 나선다.NEP는 조사대상자수를 늘리고, 성별과 연령, 정당의 균형을 맞추는 데 치중하고 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파월 변수 지지율 격차 확대? 축소?

    [2008 美 대선] 파월 변수 지지율 격차 확대? 축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지지선언으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는 대선을 2주가량 남겨놓고 천군만마를 얻었다. 파월과 20년 지기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미국의 정치분석가들은 파월 전 장관의 오바마 지지 선언으로 중도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들과 무소속 부동층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인들로부터 존경받는 4성 장군 출신의 파월 전 장관의 오바마 지지는 퇴역 군인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의 선거전략가 사이에는 파월이 지지 선언을 한 시점과 중도 성향의 파월 전 장관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오바마를 지지한 이유가 갖는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파월은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 아래서 공화당이 지나치게 보수화한 점, 매케인이 경험 부족의 세라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점, 매케인의 네거티브 선거전략과 경제위기 대응책의 일관성 부족 등을 오바마 지지 이유로 꼽았다. 파월이 제시한 이유들은 중도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고민하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알렉스 카스텔라노스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파월은 오바마의 경험 부족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우유 한 잔과 쿠키와도 같다.”면서 파월의 오바마 지지로 최고군통수권자로서의 오바마에 대한 경험부족과 자질시비는 잠잠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빅터 파지오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의 오바마 지지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미키 에드워드는 파월의 오바마 지지선언 그 자체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부의 매케인 캠프에 대한 비판과 불만을 대변한다는 반응도 다수였다. 노먼 오른스타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이번 선거를 마무리짓는 결정타”라고 평했다. 상당수 선거 전문가들은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선거를 2주밖에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파월의 오바마 지지 뉴스가 사흘 동안만 이어져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는 이날 오전 즉시 파월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시하고, 남은 유세기간은 물론 앞으로도 자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측은 파월 전 장관이 유세에 참여하길 희망하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매케인측은 파월의 오바마 지지선언은 몇주전부터 예고돼 왔던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매케인은 이날 폭스뉴스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별로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나는 4명의 역대 국무장관과 200명의 군 장성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되받았다. km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 대선과 경제위기,그리고 인종/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 대선과 경제위기,그리고 인종/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25일 남았다. 금융위기가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굳어지는 추세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압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게임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지난 주말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인종 카드’가 어떻게 작용할지, 어떤 방향으로 튈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수세에 몰린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측은 지난 2일 내부 전략회의에서 선거전략을 수정했다. 포문은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지난 주말 유세에서 오바마가 테러리스트와 친하게 지낸다며 본격적으로 인신공격에 나서며 열었다. 오바마를 ‘우리’와 다른 ‘저들’로 분리하면서, 인종과 애국심 카드로 보수층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2차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에서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제했던 매케인도 1960∼70년대 과격 테러리스트로 활동했던 빌 에이어스를 거론하며 인신공격에 가세했다.9일부터 오바마와 에이어스의 관계를 지적하는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하면서 오바마를 대통령이 되기에는 ‘위험한’ 인물로 그리고 있다. 지난 21개월 동안의 민주당 경선과 대선 유세를 거쳐 검증된 오바마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이슈보다 오바마의 급진 성향을 부각시키고 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도 이같은 분위기를 거들고 있다. 오바마와 에이어스의 관계를 정면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보수 성향의 칼럼리스트들은 비슷한 취지의 글들을 기고하며 중도 성향의 유권자 규합에 나섰다.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은 엄청난 청취자를 보유한 보수 성향의 라디오토크쇼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격해진 공화당 지지자들의 반응도 눈여겨볼 대목이다.CNN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공화당 유세장에는 ‘오바마, 오사마(빈 라덴)’라는 문구와 악마 마스크를 쓴 오바마가 그려진 T셔츠가 등장했고,“테러리스트”라는 고함과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한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에이어스보다 백인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된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수시로 변하면서 CNN 등 일부 미국 언론들과 여론조사 기관들은 선거와 인종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나섰다.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막상 투표소에 들어가 누굴 찍을지는 투표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는 뻔한 분석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미국인들은 인종 변수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본격적으로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증시 대폭락 등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지다.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선거일까지 5%포인트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다면 인종 카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젊은 유권자와 신규 등록 유권자의 규모가 흑인은 절대 뽑지 않을 백인 유권자 비율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젊은층뿐 아니라 5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앞선 데 의미를 부여한다. 이들이 바로 인종 카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계층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흑백갈등은 종종 한국의 지역감정에 비유되곤 한다. 말처럼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고, 선거 때마다 주요 변수로 작용해 왔다. 미국인들이 300년 이상 묵은 흑백갈등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11월4일이면 결정된다. 경제위기가 흑백갈등의 골을 덮고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부동층’ 오바마쪽으로… 멀어지는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남겨놓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와의 지지율 조사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NBC뉴스 여론조사에서는 2주 전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고, 워싱턴포스트/ABC조사에서도 1주일 전보다 지지율이 소폭이지만 확대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CBS조사에서는 지난 1일 9%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고, 로이터통신과 조그비 여론조사에서도 격차는 3%포인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바마의 전국지지율은 49%로 43%인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섰다. 지난 달 19∼2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48% 대 46%로 격차가 2%포인트였다. 무소속 유권자들이 오바마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주전 조사에서는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매케인에 대한 선호도가 13%포인트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포인트 앞섰다. 워싱턴포스트/ABC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1%로 45%에 그친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섰다.1주일 전 50%대 46%보다 2%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CBS방송의 정·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의 오바마-바이든과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은 각각 47 대 43으로 지난 1일의 49대 40에서 5%포인트나 줄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정·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로 오바마가 금융위기에 힘입어 매케인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격전주에서의 지지율 조사도 엇갈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ABC 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오하이오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서고 있다.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에서 승리하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후보는 없을 정도로 오하이오는 매케인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주(州)이다. 그런가 하면 6일 발표된 폭스뉴스/라스무센조사에서는 오하이오에서 매케인이 48%로 47%를 얻은 오바마에 1%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kmkim@seoul.co.kr
  • 파키스탄 대통령, 페일린에 품격없는 언행 “무슬림 욕되게 했다” 비난 빗발

    ‘남녀유별’이 심한 이슬람권 파키스탄 대통령의 ‘품격 없는 언행’이 구설에 올랐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세라 페일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만났을 때 이슬람 종교 율법에 어긋나는 언행을 한 게 불씨가 됐다. 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랄 마스지드(붉은 사원)’의 종교지도자 마울라나 압둘 가파르는 자르다리의 언행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자르다리가 유엔총회 기간에 뉴욕을 찾은 페일린과 상견례를 겸한 면담 자리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자르다리가 “왜 미국인들이 당신한테 반했는지 이제야 알겠다.”고 치켜세운 뒤 “당신이 허락한다면 포옹을 해도 괜찮겠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가파르는 “짧은 치마를 입은 비(非)무슬림 여성에 대한 음탕한 발언과 거듭된 찬사는 이슬람 국가 수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이어 “그는 모든 파키스탄인들을 욕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천명의 우리 국민이 ‘엉클 샘(미국)’을 만족시키기 위해 죽어가고 있는데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문제”라고도 말했다. 파키스탄 언론과 여성주의자들도 자르다리가 페일린을 ‘멋지다.’고 찬양한 발언을 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표심 앞세운 하원의원 12명 설득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하원의원 12명의 마음을 바꿔라.”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 표결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위기에 처한 구제금융안을 살리기 위해 특명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하원 표결에서 찬성 205, 반대 228로 12표가 모자라 부결됐기 때문이다. 의회 지도부는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접촉하며 수정된 내용을 근거로 설득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한편 이날 저녁 늦게 진행된 상원 표결에서 양당 의원들은 하원과는 달리 주저없이 구제금융안에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만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공화 양당 상원 원내대표들은 표결에 앞서 구제금융안이 일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등 정치적인 부담도 크지만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반대 분위기가 우세했던 하원과 달리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구제금융법안을 가결시킨 데에는 서로가 처한 정치적인 입장이 다른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중간선거를 포함해 2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100명 의원 가운데 3분의1만 재신임을 받아야 해 나머지 3분의2는 이번 11월 선거와는 무관하다. 반면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은 전원이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날 하원은 반대 입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공화 하원의원들도 추가된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존 야무스 하원의원(켄터키)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공화당의 짐 램스타드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수정안을 받아본 뒤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고할 뜻을 비쳤다. 램스타드 의원은 “예금 보호 한도 확대와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추가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수정안에 오히려 반대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중도 성향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세금 감면 조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공연하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탈표를 감안할 때 공화당 지도부의 부담이 더 커졌다.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낙관한다.”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당 지도부는 3일까지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 안정적인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 정가에서는 ‘구제(bailout)’라는 용어 대신 중립적인 ‘구조(rescue)’라는 용어를 쓰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제라는 단어가 납세자들에게 세금으로 월가를 구제한다는 것을 연상시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신문이 구제 대신 구조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고, 양당 대선 후보들도 동참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하루 20번 ‘피눈물’ 흘리는 희귀병 印소녀

    ‘피눈물 소녀’를 아시나요? 상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는 한 소녀의 사연이 해외언론에 보도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텔래그래프, 폭스뉴스 등이 1일(한국시간) 보도한 이 사연의 주인공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럭나우 지역에 사는 트윙클 드위베디(Twinkle Dwivedi). 올해 13살인 트윙클은 특별한 이유 없이 몸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특이한 질병을 갖고 있다. 이같은 출혈은 지난해 7월 입 안부터 시작됐으며 현재는 눈에서 많은 피가 흘러 마치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증세는 하루 다섯 번에서 많게는 스무 번까지 나타나며 출혈량도 적지 않아 자고 일어날 때 온 몸의 피가 굳어 일어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트윙클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아프지는 않지만 내 자신이 너무 무섭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내가 더럽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나와 가깝게 지내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윙클의 어머니는 “사람들은 트윙클이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기며 피해 다닌다.”면서 “어떻게든 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절박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현지 담당 의료진은 아직까지 이 출혈 증세의 이유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은 “눈에 보이는 증세 외에 다른 신체적인 문제를 찾을 수 없다.”면서 ”이전까지 사고나 질병 경력도 없고, 가족 중에도 유사한 증세나 질병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핵시설 봉인 제거요청”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영변 핵시설의 감시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할 것을 요청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22일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을 연 IAEA 이사회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우리 사찰요원들에게 재처리시설에서 핵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봉인과 감시 장비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IAEA와 밀접한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봉인을 이미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북한측이 제거했던 일부 장비도 원상복구됐다.”면서도 “이것이 영변 핵시설의 폐쇄 상태를 변화시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북한은 미국이 핵불능화 작업의 대가로 테러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해놓고 이행치 않는다고 분노해왔다.”면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 작업을 하고 있으며, 더 이상 미국이 약속했던 양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지난 5일 미국 고위관리 2명의 말을 인용, 북한이 IAEA가 영변 핵시설에 붙여놓은 봉인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나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이 가능한 한 조속히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고 IAEA의 포괄적인 안전조치가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핵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북한의 핵시설 복구 조치 후 처음으로 만나 지난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회동이 끝난 뒤 “6자 차원에서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조속히 불능화로 되돌려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의 핵심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며 다른 요소들은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김미경기자 onekor@seoul.co.kr
  • “美·中, 北붕괴 대비책 논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중국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1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곧 사망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믿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 고위 관계자는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북한의 붕괴에 대비한 논의에 나서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 측이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이같은 논의가 공식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까지 북한 내에서 불안정한 기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kmkim@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설] 美·中·日 공식논평없이 신중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반도를 둘러싼 각국 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공식적인 논평은 애써 피했다. 하지만 공식루트 주변에서는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의 정보가 나도는 모습이었다.●백악관 “어떤 정보도 없다” 미국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보도를 봤지만 그것에 대해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북한은 매우 불투명한 사회로 북한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북한 내부로부터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日관방 “구체적 내용 노코멘트”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그의 죽음이 임박한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폭스뉴스도 인터넷판에서 서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뇌졸중 증세를 보여 집무를 볼 수 없게 됐거나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보도는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다.●中전문가 “상당히 이상한 느낌” 일본 역시 정부나 언론들의 김 위원장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도한 음주를 근거로 한 건강 이상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상당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hkpark@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 지지율 ‘날개’

    [2008 美 대선] 매케인 지지율 ‘날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전당대회 효과’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72)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7)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주요 언론들의 지지율 조사에서 매케인은 7일에 이어 또다시 오바마를 누르며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했다.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카드가 주효한 데다 매케인의 ‘독불장군’,‘개혁 적임자’라는 메시지가 통했다.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매케인 쪽으로 기운 것도 지지율 역전에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USA투데이-갤럽의 투표의향층 조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여서 대선을 58일 앞두고 두 후보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매케인 전당대회 효과 톡톡 8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뉴스 여론조사에서 투표의향층 사이의 지지율은 매케인이 49%로 47%인 오바마에 2%포인트 앞섰다. 반면 등록유권자의 지지율은 오바마가 47%로 46%인 매케인에 1%포인트 앞섰다. 지난 7월 조사에서 8%포인트 앞섰던 오바마의 우세가 거의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모두 오차범위(±3%) 내라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 CBS 지지율 조사에서는 공화당의 매케인이 46%로 44%를 얻은 오바마를 제쳤다. 오차 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CBS 조사에서 매케인이 앞서기는 처음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두 후보는 동률을 기록이뤘다. CNN의 지지율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48%로 같았다. 하지만 CNN 지지율과 갤럽의 일일조사, 디아지오-핫라인 조사를 평균한 결과에서는 매케인이 47% 대 46%로 처음으로 오바마를 앞섰다. ●매케인 안보·오바마 경제서 우세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오바마는 경제·사회, 변화 주체, 일반시민들과의 소통 측면에서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지만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매케인은 국가안보·경험 측면에서 격차를 더욱 벌려놓았으며, 변화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5%포인트 앞서 격차가 가장 많이 좁혀졌다. 반면 국가 위기시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매케인이 오바마에 17%포인트 앞섰고, 대외정책에서도 처음으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놓았다. 워싱턴을 바꿔놓을 적임자인지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12%포인트 앞섰으나, 이는 지난 6월의 32%포인트에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20% 부동층·10개 격전지가 변수 전당대회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추세변화는 선거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의 관심과 열의다. 모든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관심도가 전당대회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적극적인 자원봉사와 선거자금으로 이어져 매케인 진영을 고무시키고 있다. 현재 부동층은 18∼20% 정도로 추산된다. 워싱턴포스트-ABC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전당대회 전 26%에서 1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무소속이거나 중도 성향의 민주·공화 등록유권자들이다. CBS 조사에서도 부동층을 20% 정도로 보고 있다. CNN과 폭스뉴스의 주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격전 주가 10개 안팎이었다. 선거인단 수가 많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플로리다를 놓고 누가 두 곳에서 승리하느냐가 11월 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것으로 선거선문가들은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자문인 데인 스트로서는 이번 대선의 성패가 오하이오나 플로리다의 카운티 선거 결과에서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kmkim@seoul.co.kr
  • ‘北核 복구’ 중재에 中특사?

    한·미·일 3국은 핵시설 복구에 나선 북한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정권창건 60주년 기념일인 ‘9·9절’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 대화 재개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중국이 대북특사를 파견한다면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검증의정서의 수준 등에 대한 회답도 얻어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 “불능화 중단, 핵시설 복구, 대화 불응 등 최근의 북한 행보는 전술적 맥락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술적으로 위기의 수준을 차츰차츰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불능화 중단 선언에 이어 2일 핵시설 복구를 통보하고, 하루 뒤 불능화 작업 때 떼어낸 전선뭉치를 핵시설로 옮겼다. 확인되진 않고 있지만 미국의 폭스뉴스는 5일 미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핵시설에 붙여놓았던 봉인을 제거한 뒤 파이프와 밸브 등을 삽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 체류하던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려고 했으나 김 부상은 나타나지도 않았다. 북측의 대화불응으로 의도 파악마저도 쉽지 않게 된 것이다. ‘중국 카드’가 급부상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등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 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국 관건은 북한의 전술적 ‘목표’가 무엇인지로 모아진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일 베이징에서 “북한이 검증방법에 동의하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즉각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북측은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검증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11월의 미국 대선 때까지는 이같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그런 점에서 북을 제외한 5자들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현 수준보다 양보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북측에 각인시키면서 에너지 지원 시한인 10월 말까지 북측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北 核시설 복구 시작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을 중단한 지 20일 만에 재가동을 위한 복구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핵시설 복구 착수라는 ‘벼랑 끝 협상 전술’카드를 꺼내 들면서 북·미간 갈등이 고조돼 북핵 6자회담이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3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 원상복구 작업을 오늘부터 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핵시설 재가동을 위한 준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영변에 머물고 있는 미국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의 보고를 받은 미측 정부를 통해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핵시설 복구 조치에 착수했지만 미측과 IAEA 현지 요원들을 추방하는 등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의도가 무엇인지 면밀히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시설 복구작업 개시는 비핵화 진전에 역행하는 조치이자 6자회담 과정에 대한 훼손으로 심각히 우려한다.”며 “북한이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며,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폭스뉴스는 익명의 미측 관리를 인용, 북한의 핵시설 복구작업이 시작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북한이 외교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제시한 선행조건(선 핵검증합의 후 테러지원국 해제)을 무시하고 핵시설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이 복구작업에 착수한 동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를 늦추고 있는 것에 항의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핵시설 불능화 중단에 이어 원상복구에 착수하면서 북·미간 갈등이 더 깊어지고 미 대선과 맞물려 6자회담이 장기간 공전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743m 추락 열기구 조종사, 나무에 걸려 생존

    2743m 상공에서 추락한 열기구 조종사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에 올랐다. 미국 미시간 지역의 열기구 조종사 척 왈츠(Chuck Walz)는 지난달 31일 오전 사우스 캐롤라이나 열기구 축제에 참가해 비행하던 중 기구의 바람이 빠지면서 추락했다. 그러나 2000m 넘게 추락한 열기구가 지면과 충돌하기 직전인 불과 3.7m 에서 기적처럼 나무에 걸리면서 척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AP, 폭스뉴스 등에 보도된 이 사고로 부상을 당한 척은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의사는 “여러 가지 충격으로 인해 상태를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를 목격한 척의 동료 아담 제노니는 “만약 나뭇가지 사이가 10인치(약 25cm)만 넓었어도 바구니는 땅에 그대로 충돌했을 것”이라며 “아마도 그랬다면 척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을 것”이라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현재 연방 항공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들은 척이 경력 30년의 베테랑 조종사라는 점으로 미루어 장비 이상으로 인한 사고일 것으로 추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구보러 갔다가 파울볼에 맞아 눈 실명

    “야구 보러 갔을 뿐인데….” 미국의 한 남성이 야구장에 갔다가 공에 맞아 실명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캐롤 마스터가 마이너리그 그린스보로와 그래스호퍼의 경기에 갔다가 파울볼에 맞아 눈이 실명됐다.”고 29일 보도했다. 그래스호퍼 팬인 캐롤은 가족 및 친척, 이웃 등 30여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베이스 바로 뒤 4번째 줄에 앉아 마음껏 야구경기를 즐기다가 봉변을 당했다. 캐롤은 “가족들에게 음료와 감자칩을 사주려고 매점에 갔다가 내 자리로 돌아오던 중에 갑자기 야구공이 내 눈을 쳤다.”며 “쓰러진지 얼마 되지 않아 응급구조원이 달려왔고 이쪽으로 공을 던지지 말라고 소리 지르는 게 들렸다.”고 말했다. 캐롤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반 동안 수술을 받았지만 왼쪽 눈을 살릴 수 없었다. 담당의사는 “왼쪽 눈이 완전히 망가졌고 뼈도 부러졌다.”며 “눈을 제거하고 보형물로 대체하는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그래스호퍼측은 “관중들은 야구 경기를 관람할 때 부상의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며 현재 티켓의 문구와 안내방송을 통해 부상 위험을 경고 중” 이라고 말했다. 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캐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캐롤은 “원래 가족들과 함께 야구경기장에 가는 것을 즐겼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다시는 야구경기를 보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러닝메이트 윤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1주일 앞둔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의 부통령 후보 압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 보수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발행인 빌 크리스톨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화를 주창하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톨은 이밖에 에번 베이(인디애나), 조 바이든(델라웨어),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팀 케인 주지사와 에번 베이·조 바이든 상원의원을 주요 후보로 거론하면서 여성인 캐슬린 시베리우스 캔자스 주자사도 최종 후보군에 올렸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를 비롯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톰 리지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무소속의 조 리버먼 상원의원이 최종 물망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의 부통령 후보군에 든 인사들이 17일 3개 공중파 방송과 CNN 등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관심을 모았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공화)는 매케인의 러닝메이트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외교 전문가 바이든 상원의원은 그루지야 방문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 민주·공화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와 매케인이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부통령 후보 발표가 지지율 반등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25일 덴버 전당대회 개막 나흘전인 21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공화당은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갖는다. 민주당의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 폐막 직후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kmkim@seoul.co.kr
  • 등돌린 군부·美… 신변위협에 결국 백기

    등돌린 군부·美… 신변위협에 결국 백기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측근들은 18일 대국민연설 직전까지도 사퇴 가능성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사퇴가 대세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의회의 지지 기반을 잃어버린 데다 믿었던 군부와 미국까지 중립적인 태도로 돌아서는 등 사면초가 양상이었다. 무샤라프는 지난해 10월 야당을 배제한 채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군인 신분으로 출마한 데 따른 법정공방이 벌어지자 11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실상의 계엄통치를 단행했다. 국민들의 신임을 잃은 지난 2월 총선에선 자신이 이끌던 파키스탄무슬림리그-Q(PML-Q)가 패하면서 야당에 의회와 내각을 넘겨줬다. ‘친정’인 군부도 등을 돌렸다. 대통령 탄핵논의 과정에서 불개입을 천명한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75%가 무샤라프의 사임을 원할 만큼 지지율이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섣불리 행동에 나섰다가 쿠데타나 군부통치를 꾀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었다. 강력한 우방인 미국도 발을 빼는 모습이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국에 훌륭한 우방이었다.”고 친미 정책을 호평하면서도 미국 망명을 허용할 것이란 소문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무샤라프는 어느 한 곳 기댈 데 없는 상황에서 모험을 택하기보다 신변보장과 면책특권 등을 전제로 자진 사퇴를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이란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샤라프는 이날 앞으로 거취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퇴를 조건으로 집권 연정과 어떤 밀약이 오갔는지도 분명치 않다. 연정은 무샤라프가 사퇴하면 무혐의 처분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정의 한 축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무샤라프가 어디에 머물지도 미지수다. 뉴스위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임시 망명할 것이란 추측을 내놓았다. 파키스탄 정국은 당분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PPP당의장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와 PML-N의 수장 샤리프 전 총리가 유력한 라이벌로 분류되고 있다. 누가 권좌에 오르든 25%에 이르는 인플레이션과 전력 부족, 자본 해외 도피, 이슬람 과격 세력 급부상 등 안팎의 난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친미 인사 무샤라프가 사임함으로써 미국의 대 테러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잉카문명 전 추정되는 ‘문신’한 미라 발견

    약 10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신한 미라가 발견돼 화제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페루 후아우라 골짜기에 있는 무덤에서 특이한 미라가 발견됐다.”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희귀한 모습”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온 몸이 진홍빛으로 칠해진 이 미라는 눈이 금속으로 돼 있고 문신까지 있다. 발굴 담당자인 투레인(Tulane) 대학의 고고학자 키트 넬슨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특이한 미라를 발견했다.”며 “미라의 주인공은 AD 1000년에서 1400년 사이 찬케이 문화의 고위 관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는 “찬케이 문명은 연구된 바가 얼마 없다.”며 “잉카 제국이 시작되기 전 찬케이 문명 전성기였을 때 이 미라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라의 나이는 30~45살 사이로 추정되며 간단한 옷을 입은 채 허리에 새총을 차고 있었다. 또 무덤 속엔 과일과 옥수수자루와 직물로 짜인 가방 등의 제물이 함께 묻혀 있었는데 폭스뉴스는 “미라와 제물 모두 찬케이 문명의 독특한 예술양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1월까지 발굴을 마치기로 돼 있으며 발굴된 미라와 제물은 리마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명인은 죽어 신체를 남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유명인은 죽어서 신체 일부를 남긴다?” 미국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유명인 10명이 남긴 신체 일부분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 생전에 각종 역경을 통과했던 유명인들은 죽어서도 우여곡절에 시달렸다. 나폴레옹 1세의 성기는 1821년 부검 도중 비그날리 신부라는 성직자가 빼돌렸다. 이후 1977년 미국 비뇨기과 의사 존 킹슬리 래티머가 사들였다. 당시 돈으로 2900달러. 현재 가치로 1만달러 정도를 들였다. 현재 래티머의 후손들은 이 유물을 판매할 계획이다.10만달러 이상은 받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눈도 부검 도중 사라졌다. 안구 보관자는 미국 뉴저지주의 안과의사 헨리 에이브럼스 박사다. 현재 지역 은행 개인금고에 안구를 보관 중이다.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은 미국 텍사스주 한 서점에 전시돼 있다. 한 CIA 요원이 잘라낸 이 머리카락은 지난해 10월 경매에서 10만달러에 팔려나갔다. 베토벤의 머리뼈 일부분도 부검 도중 분실됐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대학이 머리뼈 조각들을 구입해 보관 중이다. 갈릴레오의 손가락은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의 과학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무덤 발굴 도중 사라졌었다. 링컨의 머리뼈 조각은 암살범이 사용한 총탄과 함께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국립 보건의학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에디슨의 마지막 ‘날숨’은 미시간주 헨리 포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밖에 올리버 크롬웰의 머리, 미국 24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종양 덩어리, 낭만주의 시인 퍼시 셸리의 심장 등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토니 스노 전 백악관 대변인 사망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토니 스노 전 백악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결장암으로 사망했다.53세. 보수주의 성향의 방송인 출신인 그는 2006년 5월 백악관 대변인에 발탁된 뒤 이듬해 9월 지병 악화로 자진 사임할 때까지 거침없는 언변과 공격적인 화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05년 처음 암을 발견해 수술과 화학 치료를 받았으나 2007년 3월 암이 재발하면서 병마와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사임 당시 고별 브리핑에서 “대변인 일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브리핑을 사랑했고, 진정으로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해 대변인직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기도 했던 스노 전 대변인은 1996년 폭스뉴스사에 입사해 ‘폭스뉴스 선데이’‘토니 스노 쇼’ 등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송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대변인 사임 후 투병 와중에도 지난 4월부터 CNN의 정치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고매한 인품의 헌신적인 봉사자를 잃었다.”면서 “매일 아침 연단에 선 그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그는 유머와 품위, 애국심으로 대변인직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질 앨런 워커와 1남2녀의 자녀가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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